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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내갈등 증폭

    한나라당 지도부가 5일 소속의원들의 민주산악회(민산) 참여에 거듭 제동을 걸고 나선 가운데 당내 민주계 의원들이 집단회동하는 등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의원 14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김명윤(金命潤) 고문 주재로 회동,이총재를 집중 성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이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서 “이총재가 김전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당을 분란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준석기자 pjs@
  • 조폐公 수사 발표문 내용 요약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0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독단적으로 꾸몄으며 상부 또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는없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발표문 내용을 간추린다. 조폐공사 파업관련 발언의 실체 지난해 9월 중순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은 직장폐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고교 선배인 진 전 부장을 만났다.진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강 전 사장에게 “직장폐쇄를 풀고 임금협상대신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면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이므로공권력을 투입해 즉시 제압해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 뒤에도 진 전 부장은 강 전 사장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안을 즉시 시행하도록 압력을 넣었다.특히 진 전 부장은 임금협상을 고의로 결렬시킨 뒤 구조조정을 발표하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했다. 이에 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2일 조폐창 조기 통폐합안을 발표한 뒤 11월18일 이사회에서 세부추진안을 의결했다.그러자 노조원들은 11월25일 파업에 돌입했다.검찰은 올 1월7일 노조원들이 극렬 행동을 보이자 공권력을 투입,파업을 진압했다. 파업유도 보고서의 존재 여부 파업을 유도한 보고서는 없다.다만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 문건’이라고 거론한 보고서로 추정되는 지난해 10월13일자 ‘조폐공사 구조조정 관련 종합대책’이라는 문건을 확보했을 뿐이다. 이 문건은 지난해 10월7일과 8일 대검 공안2과장이 조폐공사 노사분규의 일반 동향을 정리한 것이다.그러나 진 전 부장은 “강도높은 대책을 수립하는방향으로 다시 작성하라”면서 “조폐공사는 사업장이 분산돼 있고 노조원이 적어 효과적으로 제압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추가하라”고 지시했다.이를 토대로 지난해 10월13일자 최종보고서가 완성돼 당시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에게 보고됐다. 진 전 부장의 상부보고 여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해 공기업 구조조정에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김 총장에게 보고한 사실은 없다.김 총장도 당시에 조폐공사 노사분규에 대한 검찰의 통상적인 대응방안을 적시한 보고서 정도로 이해했다. 진 전 부장은 이 보고서를 법무부검찰3과에도 보냈으나 검찰3과장은 파업이 없는 상황에서 작성된 ‘시의성 없는 보고서’라고 판단,법무부장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대검 공안부의 조직적 개입 여부 지난해 9월 중순 대검 공안2과장은 진 전 부장의 소개로 강 전 사장을 면담하고 그 뒤 전화통화나 팩스로 자료를 받은 적은 있다.그러나 공안2과장은 조폐공사의 노사분규 현황 등을 입수하는수준으로만 접촉했다. 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의 개입 여부 대검은 지난해 9월1일과 12월1일 두 차례에 걸쳐 노동부·재경부 등 관계기관과 공안합수부 회의를 가졌다.두 차례 회의에서는 노사협의를 조속히 진행하고 불법파업은 엄정대처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미 양국 國防회담 안팎

    29일 열린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 회담의 핵심은 한마디로 ‘북한은 미사일재발사를 포기하라’는 최후통첩이다. 한·미 두나라는 북한의 움직임을 미리 탐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그런데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공동의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강력한메시지를 공표했다. 한국·미국·일본 3국 외무장관이 지난 26일 싱가포르에서 북한의 미사일재발사 움직임에 대해 외교·경제적 공동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수준을 넘어 군사적 대처까지 천명한 것이다.지난해 8월31일 북한이 대포동 1호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을 때 한·미·일 3국이 아무런 준비 없이 허둥댔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달라진 모습이다.그만큼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저지하겠다는 두나라의 의지가 강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서해 교전,금강산 관광객 억류,남북 차관회담 중단 등으로 야기된한반도 안보상황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비롯,제2의 서해도발,잠수정 침투,비무장지대에서의 국지도발,테러 등예상되는 각종 도발 시나리오별 군사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몸체와 추진체 이동 및 조립,발사대 설치,연료주입,발사 등 모든 과정을 사전에 포착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H-11 첩보위성 및 U-2 정찰기,주일미군에 배치된 공중조기경보기(AWACS) 등의 활동 횟수를 늘리는 등 24시간 대북 감시 및 조기경보체제를유지하기로 했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적어도 2주일이나 1개월 전 제3의 장소에서 분리 조립된 몸체와 추진체를 발사체가 있는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로 옮겨야 하므로 이를 미리 포착할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무수단리에는 33m 높이의 발사대가 완공됐고 발사대 주변 정리가 마무리된 상태이다. 미국은 대포동 미사일의 몸체와 추진체의 이동이 포착되는 순간 일본 요코스카항 인근에 배치된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비롯,이지스함,EA-6B 전자전 장비 등의 전력을 한반도에 증강배치하는 등 대북 군사적 압박의 강도를 한단계높이게 된다. 이러한 경고를 무릅쓰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발사대가 있는 무수단리를 타격하거나 전자전 장비를 이용해 발사 자체를 사전에 무산시키는방안,발사대를 떠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등의 군사조치까지도 이날회담에서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기자 ickim@
  • 500㎞미사일 개발 합의할듯…한·미 국방회담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저지방안과 함께 한국의 미사일 개발 사거리 연장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협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29일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오찬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대응방안과 우리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뒤 합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회담에서 두나라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군사적,정치·경제적 제재조치 등 공동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두나라 장관은 또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관련,180㎞로 제한하고 있는 양자지침을 폐기하고 500㎞까지 연구·개발을 허용한다는데 원칙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는 28일 오전 세종로청사에서 만나 한국의 미사일 연구·개발과 관련, 앞으로 2∼3개월 내에 양국의 외교·국방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를 개최키로 했다. 양측은 이어 8월 중순께 개최될 북·미 5차 미사일회담이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김인철 구본영기자 ickim@
  • 金대통령 “李英作씨문제 엄정처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경기은행 퇴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연루설이 나도는 처조카 이영작(李英作)씨 문제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아태재단측에 지시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지난 25일 지방 휴양지로 여름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아태재단핵심관계자로부터 이씨 문제와 관련한 재단측의 대응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아태재단은 이에 따라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씨가 재단을 사칭하는 등 재단측에 불명예스런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명예훼손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이와함께 미국내 교포신문 등에 재단측 입장을 적극 알려 이씨가 재단을 사칭한 활동을 더이상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측은 이번 의혹사건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민기자 rm0609@
  • 美, 대량파괴무기 확산위험 노출

    ‘미국은 세계 곳곳의 대량 파괴무기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라’.미국은 러시아·이라크·중국·북한 등 ‘가상 적’들의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 위험에노출돼 있다고 미 연방정부의 고위급 위원회가 8일 경고했다. 존 도이치 전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주도하는 고위급 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미 정부가 러시아 핵물질의 유출,중국의 미사일 수출,북한 등 적대국들의 핵 및 생화학무기 생산능력 보유 등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주에 공개될 보고서는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에 불만은 품은 러시아 과학자가 이란에 핵무기 기술을 판매하고 승객들을 대량 수송하는 지하철에 탄저균을 살포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도 포함돼 있다며,이 징후는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러시아와 이라크에 의해 야기될 공산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92년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 물질 도난사건 이후 발생한 7건의 유사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핵시설의 단전과 경비원들의 임금체불 등이,이라크의 경우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탐지할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게 이같은 최악의 상황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보고서는 특히 중국의 미사일 등의 위험한 기술수출,북한 등 가상 적들의 핵 및 생화학무기 생산능력 보유,남아시아 및 동아시아의 불안정 등도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 위험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들은 기술관료들의 성장과 상업 및 군수용으로 겸용하는 기술이늘어나며 복잡다단해지고 있는데,미 정부의 정책 부조화와 관료주의의 병폐로 대응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정부 관련기관들의 대응방안을 조정할 책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미 의회가 18개월 전 대량 파괴무기 확산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을 수립하고 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美의회 “北미사일 대처” 한목소리/美의회 北지칭 용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모처럼 미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목소리를 내게했다.29일 미 의사당 건물계단에서 열린 국가미사일방위망(NMD)법안 상정식에 민주·공화 상·하 양원들이 한데모여 미국의 안보에관한 공감된 우려와 일치된 대응방안을 밝힌 것이다. NMD법안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미사일공격을 막는 기술개발을 위한 법안으로 바로 지난 3월17일 상원을 통과한데 이어 다음날 하원도 통과,이를 반대해오던 클린턴 행정부가 찬성함으로써 사실상 확정됐었다. 지난 83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주창했던 ‘스타워스’사업의 부분적 부활인 이 법안은 우주공간에 미사일탐지를 위한 위성을 배치,지상에서 이를 파괴시키는 내용을 골자로하며 전역미사일 방어망계획(TMD)와 함께 고위고도 미사일 방어망(THAAD)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66억달러의 예산지원을 골격으로 지난 3월 상하양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그동안 코소보 전쟁으로 상정식이 늦어졌으나 이날 보기드문 행사와 함께 상정됐다. 스타워스 계획 반대는 물론 미사일방어망계획을 반대하던 민주당과 클린턴행정부가 찬성으로 돌변한 이유는 북한을 비롯한 이란 등 이른바 ‘불량배국가’의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민주당 의원들도 찬성쪽으로 돌아선데다 중국 핵기술절취로 궁지에 몰린 클린턴이 거부권 철회방침을 밝히면서 압도적 표결로 입안됐다. 이면에는 러시아와 맺은 ABM조약 완화를 옐친이 약속한데다 지난 10일 뉴멕시코에서 5차례 실패끝에 성공한 요격미사일 실험이 이날 행사에 큰 자극제가 됐다. 해스터드 하원의장은 행사에서“이제 미국 안보의 새시대가 도래했다”고전제하고“냉전은 끝났으나 불량배 국가들과 테러단체들로부터 새로운 핵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북한이 긴급히 우려(urgent concern)되고 있다”고 북한의 위협을 서두에서 지적했다. 또 상원인준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선 미사일방어망의 열렬한 지지자인 존 홀럼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은 “불량배 국가들의 핵공격 위협은 명백하다”고 지적,의원들의 우려에 동조했었다. - 美의회 北지칭 용어 미국의 북한을지칭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긴급히 우려하는 국가’(urgent concern)는 새로운 표현.또 자주 쓰이는 것으로 ‘불량배 국가’(rogue nation)가 있다.이는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어 그 무기로 이웃을 위협,댓가를 얻어내고 있어 얻은 별칭이다. 가장 흔한 용어로는 ‘최후의 스탈린식 통치국가’(Last Stalinist state)가 있고 그밖에 ‘테러국가’,‘여행 경고국’에도 끼어있다.
  • 새달 北·美 미사일 회담 재개

    한국과 미국은 26일 서울에서 양자협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중지 및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 대북현안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다. 권종락(權鐘洛)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방한중인 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는 이날 세종로청사에서 만나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측은 또 5차 북·미 미사일 회담을 7월 중순,4자회담 6차 본회담을 8월초 각각 열 것을 북측에 제의했으며 북한은 추후 확답을 약속했다고 외교당국자가 전했다. 카트먼특사는 북·미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경우 여러가지 정치적 악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음을 우리측에 설명했다. 카트먼특사는 오는 29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美 오늘 對北정책 협의

    한국과 미국은 26일 서울에서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문제와 서해 교전 및북방한계선(NLL) 문제 등 대북 현안을 협의한다. 권종락(權鐘洛)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는 이날 세종로 청사에서 만나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향후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트먼 특사는 북·미회담에서 북한측에 ▲NLL 준수 ▲금창리 지하시설의향후 핵개발 전용금지 ▲미사일 추가발사 중지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점을한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먼 특사는 양자협의에 앞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을 예방,북·미회담 결과를 설명하며,29일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황원탁(黃源卓)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날 계획이다.카트먼 특사는 25일 저녁 서울에 도착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오늘 본회의서 대북결의안 채택/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17일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잇따라 열어 서해안 교전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과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상당히 시각차를 드러냈다.야당의원들은 서해 교전사태가 햇볕정책으로 인해 야기됐다면서 정책의재검토와 비료지원 중단,금광산관광 중단을 주장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햇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로 재발방지책을 따졌다.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은 우리의 포용정책이확고한 안보의 바탕위에서 실시된다는 의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바탕이 되는 대북관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정석모(鄭石謨)의원은 완충지역내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꽃게잡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이번 사태는 북한이 포용정책에 상응하는 개방이나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눈치보기,통일부의 안일한 분석 등을 꼬집었다.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도 추궁했다.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현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실현 등 정치적 목표를 위해 지나치게 낙관론에 기울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포용정책이 잘못돼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며 “분단이후 남북 사이에는 언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위 국방위 전체회의는 초반에 여야의원 모두 북한함정을 격퇴한 우리해군에 찬사를 보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그러나 차영구(車榮九)국방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 전해지면서 야당의원들은 대북포용정책 때문에 남북협상력이 약화되고 안보에 허점이 뚫렸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전부터 계속된 회의는 장관답변에 ‘국방기밀’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국방부가 비공개를 요청,오후 4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북한해군의 주력은 잠수함,해안포인만큼함정간 교전에서 이겼다고 자만해선 안된다”며 해군력의 증강을 역설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경고,경고사격,격파사격 순(順)의 해군 교전규칙대로 대응했다면 상황이 조기에 종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허대범 서청원(徐淸源)의원은 국방부대변인이 “이번 사건이 종료됐다.미 핵잠수함도 오늘중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말한데 대해 해명과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은 “소규모 국지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같은당 권정달(權正達)의원도 “어뢰 부설 등 근본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이 이번처럼 도발하면 정전시 교전규칙과 합참예규에 따라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장관은 “예상되는 북한의 해안포와 미사일 공격,해안침투에 대비,114개 소규모 국지전 유형을 상정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추승호 박준석기자 chu@- 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은‘남북화해와 불가침,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위반한 행위로,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북한측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사용을 규탄하며,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3.북한은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 4.정부와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신속히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5.정부는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국민 경제생활,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촉구한다. 6.국회는 온 국민과 함께 북한의 도발과 침범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국민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앞장설 것이다. 7.국회는 국제사회가 한반도 사태를 직시하고,북한의 무력책동을 억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8.국회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며,어떠한 위협행위에도 흔들림 없이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 北경비정 南下않고 NLL대치

    서해 교전이 있은지 하루가 지난 16일 북한은 경비정들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 대기시켰으나 남쪽으로 내려보내지는 않았다.그러나 국방부는북한의 재도발 가능성에 대비,다양한 작전을 마련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있다. 미국은 하와이 주둔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여러 척을 남해에 배치하는등 주한미군의 군사력을 대폭 증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전자전기 EA-6,대잠초계기 P-3C 등도 이날 일본 오키나와와 요코스카,하와이,알래스카 등의 미군기지를 출발,17일부터 18일 사이에 한반도에 도착한다. 사정 450∼2,500㎞의 토마호크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도 미군기지를 출발,수일 안에 한반도 주변해상에 포진할 예정이다. 코소보 사태로 걸프해역으로 이동했던 키티호크 항공모함도 한반도 긴장이고조됨에 따라 이날 페르시아만을 출발,오는 20일쯤 요코스카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한반도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 본토의 전력을 추가로 동원하는 방안도 적극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는 이날 북한이 경비정을 NLL 남쪽으로 내려보내거나 서해안의 지상군 및 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대비해 대응방안을 수립하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공군은 모든 비행단에 출격태세 상태를 유지토록 지시하는 한편초계비행을 하루 평균 40대에서 80대로 2배 늘렸으며 정보수집기 RF기의 비행을 평소 1대에서 2대로 늘렸다.육군은 중북부 방공포부대에 무장대기 명령을 내렸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 24척이 이날 오전 8시쯤부터 북방한계선 북쪽 4∼5㎞ 부근에 몰려와 조업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가운데 10여척은북방한계선상까지 내려왔다가 기상이 악화되자 북쪽으로 물러났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3시를 기해 남해서부 및 서해남부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후 4시를 기해 백령도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중부 해상에도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소형함정의 출동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북측도나쁜 기후조건 등으로 더 이상 남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이 좋아지면 또다시 남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인철 주병철 조현석기자 ickim@
  • 「남북한 西海 교전」정부 대응방향

    ‘대북포용정책은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그러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한다.’서해안 교전사태 발발후 청와대가박준영(朴晙瑩)대변인을 통해 공식 발표한 정부의 대응방안 기조다.남북관계가 단선(單線)이 아닌 다면(多面)·복선(複線)으로 진행돼온 만큼 북한의 돌발적 태도에 정책기조가 흔들리거나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천명이다.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의연장인 셈이다. 실제 현 남북관계는 서해안사태 이후에도 냉온(冷溫)을 넘나드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금강산 관광선이 예정대로 출발하고, 삼성그룹 방북단평양 도착,21일 베이징 차관급회담 등도 정상대로 이뤄지거나 추진되고 있다.즉 지난해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 이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끊이지않고 있지만 작금의 긍정적 변화는 대북 3원칙과 포용정책의 결과라는 인식인 것이다. 김대통령이 15일 낮 학술단체 대표와의 오찬에서 “과거처럼 냉전일변도의정책으로 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비료지원을 중단하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참고는 하겠지만 과거 야당이 집권했을 때남북관계에 변화나 진전이 있었느냐”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비판조 반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안보와 화해,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두느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정부의 향후 대응책은 이 원칙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안보태세를 내외에 과시하고 의지를 확고히 다지려는 기류다. 김대통령 스스로도 학술단체 대표 오찬에서 “민족의 장래와 우리의 생존을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전쟁방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예측불허의 북한태도와 이번에 입은 피해,아직도 일부에 남아 있는냉전적 사고를 감안할 때 포용정책의 전도에는 숱한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韓·美공조…근본 해결방안 모색

    북한의 서해안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연일 계속되면서 정부의 외교적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단순한 사건해결에 그치지 않고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우선 주변국들과의 협조체제 구축에 착수했다.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1일 틸럴리 주한 유엔사령관을 만나 양국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면서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했다.국방부측은 “사건 경위와 과정 위주로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다각적 대응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도 “주변국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혀 한·미·일은 물론 중·러 등과 긴밀한협조체제 구축을 시사했다.정부는 이번 북한측 영해침해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라는 관점에서 단호한 대책을 천명했다.따라서 유엔안보리에 ‘북한의 NLL 침해사건’을 정식으로 보고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그러나임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이 중요하다”고 밝혀 실익없이 북한을 자극하는압력행사는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경제운용 內實있게

    정부가 향후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경기부양에서 안정으로 옮기기로 한 것은 보다 내실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기위한 정책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한 새경제팀은 지난 5일 첫 간담회에서 올하반기에는 더 이상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현재의 저금리·저물가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기조를 견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정부방침은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 부분적으로는 거품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바람직한 방향선택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그동안 우리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초긴축 정책여파로 산업생산 기반의 붕괴위기까지 몰렸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재정적자에 의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부양에 의한 소비심리 확산과 함께 증권시장과 부동산분야에서 부분적인 거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고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의 무분별한 과소비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함으로써 국제경상 수지개선에도 큰장애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처럼 지나친 외제(外製)소비심리 확산은 외화낭비를 초래하고 내수·수출산업 어느 것에도 도움이 안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또 예상외로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은 기업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늦추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정부 경제정책이‘안정’지향으로바뀌는 것은 시의적절하다.이러한 정책선회와 관련,우리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를 당부한다.구조조정이 하루 빨리 마무리돼야 기업들이 본격적인 신규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실업자를 단계적으로 줄여 고용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특히 자본의 회임(懷姙)기간은 길지만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신기술개발관련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방지의 저물가체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상승의 선도적 기능을 갖는 공공요금 안정에 각별히 노력하도록 당부한다.기업투자심리를 부축하는세제·금융상의 특별지원도 강구돼야할 것이다.이밖에 정부는 해외요인이 국내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금리인상 및 중국위안화 절하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안정기조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수출지원을 강화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 200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 유고 코소보 주둔軍 부분 철수 배경

    유고의 코소보 주둔군 일부 철수 제의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잘계산된 정치적 책략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나토의 중국대사관 오폭(誤爆) 직후 중국이 미국에 거세게 항의하고 국제 여론도 나토 공습에 부정적으로 흐르자 유리한 판세를 100% 이용하겠다는 계산에서 이 안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50일 가까운 피폭(被爆)으로 유고 전역은 현재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다.밀로셰비치로서는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더 심해질 경우 이후 피해복구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정권자체의 존립이 위태해진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포로로 잡았던 미군 3명을 석방하는 등 그동안 나온 수차례의 화해 제스처가 그의 이러한 입장을 짐작케 한다. 이번 부분 철수 제의는 어떻게든 ‘출구’를 모색해오던 밀로셰비치가 중국대사관 오폭이라는 호기를 이용해 내민 화해 카드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나토의 입장은 현재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유고의 이번 제의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극히 회의적이다.나토의 일차적인 반응은 “수준에 못미치는 제의이며 나토의 평화안을 완전히 받아들일 때까지 공습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백악관측은 “철수 증거가 없다”며 부분 철수 사실 자체에도 의문을 표시했다.현재 나토는 ▲유고군의 코소보 전면철수▲국제보안군의 코소보 주둔▲알바니아 난민의 무사귀환▲유엔감시하에 코소보의 잠정자치 실시 등 5개항의 평화안을 유고측에 제시해놓고 있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유고군 전면철수와 국제보안군의 코소보 주둔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이번 밀로셰비치의 제의는 이 두 가지 항목 중 어느 하나도충족시키지 못한다.평화유지군 문제에 나토측과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코소보 주둔 유고군의 수를 평화시 수준으로 감축할 용의가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 나토가 요구하는 기준에는 턱없이 미달되는 제의이다.따라서 앞으로 관심은 궁지에 몰린 밀로셰비치가 내놓을 추가 양보안이 무엇이 될 지,또한 나토가 어느 선에서 양보안을 받아들일 지에 모아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중재가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유고측은 10일 일단나토가 주둔하는 평화유지군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그러나 공습은 계속되고 있고 군사적으로 대응방안이전무한 밀로셰비치로서는 보다 진전된 양보안을 조만간 내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주된 분석이다. 유고의 부분 철수 제안은 일단 완강하게 버티던 유고측의 ‘둑이 무너지고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징조로 해석할 수 있을 것같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林東源외교안보수석“한반도 냉전종식 北-美 北-日수교 긴요”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3일 “한반도 문제는 국제문제와 분리해서는 해결할 수 없으며,특히 미·북 관계개선 없이는 어렵다”며 북·미,북·일 관계개선 및 외교관계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수석은 이날 한국발전연구원이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한반도 냉전 종식의 길’ 조찬강연회에서 “국제적 냉전이 종식된지 10년째가 되나 한반도만이 냉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반도에도 유럽에서와 같은 데탕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수석은 특히 북한이 대북 포용정책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대응방안을묻자 “햇볕정책은 북한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정책이 아닌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실패시 보완과 수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 나토 50돌 오늘 특별정상회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정상회담이 23일 워싱턴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19개 회원국 정상과 25개 주변 협력국가 지도자들이 참석,코소보 사태 및 유고공습 대책과 21세기 나토의 장래역할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정상들은 지난달 24일 이래 한달을 맞은 유고공습을 평가하고 향후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인데 특히 유고연방을 굴복시키기 위해 지상군 투입결정을 내릴 것인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용비디오 제작-배포

    직장내 성희롱을 강력 규제하고 사업주의 사전예방의무를 규정한 법이 시행되면서 경영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새 법이 정의한 성희롱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회사 자체징계의 적절한 수준,사업주의 의무이행사항 등에서 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경총은 이에 따라 최근 1억원을 들여 ‘직장내 성희롱예방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4,000여개 회원사에 개당 9만원에 다음달부터 배포한다.40분 짜리의 이 비디오는 노동부에 접수됐던 직장내 성희롱 사례와 관련 법조항,대응방안 등으로 돼있다.삼성생명도 최근 성희롱의 기본개념과 예방책을 알기 쉽게풀이한 만화백서 ‘위험한 접속’(사진)을 발간,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 [기고]”한반도문제 주체는 南北 美 일방적 조치 없어야”

    미국의 대북정책조정관 윌리엄 페리가 다녀갔다.관련 사항 몇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는 동기가 된,북의 ‘인공위성’발사를 보자.북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결과적으로 무엇을 얻었을까.결산하기는아직 이르다. 그러나 그 ‘모험’으로 인해 있었을 ‘강성대국’의 자존심 고조는 차치하고,후속된 관련국과의 교섭과정은 북이 얻고 있는 것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즉,발사 50일후인 10월에 시작하여 오늘까지 4자회담 2회,북-미협상 4회로 한반도평화체제구축분과위·긴장완화분과위 구성 합의,금창리시설 2회 방문허용(미측은 정규적 사찰 등 요구)에 대한 식량 50만t+α지원이 합의단계에 있다. 또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계속 촉구하던 경제제재 완화, 관계개선 및 수교가 가닥을 잡고 있다. 북의 핵,미사일 개발 수출 등에 대한 미국이나 일본의 시각과 대응 조치가한국과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그럴 필요도 없다.또 상호 강경 온건을 역할분담,보완할 수도 있다.북한에 대한 군사폭격은 그동안의 북의 행동전형으로보아 바로 서울 보복폭격,테러,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방과의 긴밀한협조가 있어야 하나 한반도 문제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한반도에 있어 냉전구도의 해체를 주창하였고,애초의 분단에 관련된 강대국의 협력을 호소했다.포용정책의 당위성과 그 효율을 설득하고 제네바합의의 포괄적 접근 이행을 제시했다.페리 방문결과 보도문에서 ‘접근 방법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다’하고,‘그 과정에서긴밀하게 공조한다’고 했다. 한국측이 제시한 포괄적 협상안을 북이 거부할 경우의 대응방안에 있어,한반도의 긴장고조,특히 미국의 대북 군사제재 행동을 분명히 반대하는 한국으로서는 미국이 다른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확인해야 한다. 포용정책이 실패할 경우의 대응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책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그 대비책이 있어도 꼭 공개할 필요는 없다.필요시 그 조치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비밀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화해정책을추진하면서 상대를 자극,불신을 초래해야하는가.결혼하면서 ‘당신이 부정을 하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것과 같다. ‘인공위성’발사에 과잉 반응한 일본이지만,고위인사가 평양을 방문,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하고 외상이 대북 대화채널의 확대 필요를 말한 것은 국면의 전환을 보여준다. 일본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54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있음은 옳은 일이 아니다.민족정기 면에서 한국은 이를 촉구해야 하며,이는상호의 신뢰구축에 이바지한다. 국가와 체제의 안전을 의도하며, 당면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북은 미­일과의 관계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이 목표 추구에 있어 한국의 지원과 포괄적 타결안이 소중하다. 비료·농사기술·전력 지원, 경제협력과 하반기당국자회담 등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일부 강경론을 페리조정관의 2단계 정책안에 수용하되 한국이 주창하고 있는 포용정책을 기초로, 남북이 공조의 슬기를 발휘함으로써 한반도는 새로운모습으로 새 천년을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 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 前말레이시아 대사
  • 삼성전자·SK텔레콤 주주총회

    참여연대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소수주주를 대신해 오는 20일 주총에서이사선임시 집중투표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1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주주의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한 위임장과 주총에서의 대응방안 제출했다. 금감위의 승인 사항은 아니나 금감위가 대리행사 등에 시정명령을 내릴 수있기 때문에 위임장을 미리 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이미 참여연대가 요구한 회사경영권에 관한 소수주주의 설명청구권 등을 일부 수용했으나 참여연대는 미흡하다고 판단,새로운안을 제시한 것이다. 참여연대는 특히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주주들이 표를 한사람에게 전부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 실시를 요구했으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여전히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설명청구권의 경우도 삼성전자는 특별한 이유를 붙여 서면으로 청구하거나3%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나 0.5%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만 허용한 반면 참여연대는 모든 주주에게 제한없이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주 이외의 사람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안도 삼성전자는 30% 이내에서 이사회 결의로 가능토록 했으나 참여연대는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 SK텔레콤은 배당금 5.01%를 제시했으나 참여연대는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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