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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역사왜곡 남북 공동대응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통과에 대해 남북한 국회와여야 정치권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재수정 요구에 이어 문화개방 연기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단계별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남북과 일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한 국회는 3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에서 중국 대표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정대철(鄭大哲·민주당)·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의원을 대북 교섭창구로지명,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남북공동선언문 채택문제 등을논의토록 했다. 북한 대표단의 마영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대외사업국장도 “남측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함께 입법부 차원에서 공동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이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세종로 중앙청사로 불러 강한 유감과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임성준(任晟準)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일본 정부는 ‘근린제국 배려’ 등 검정기준에 따라 충실히 검정을 했다고 하지만 검정을 통과한 일부교과서가 여전히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으로 이뤄져서 매우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데라다 대사는 “한 장관의 말을정확히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이번 역사교과서문제가 지혜를 모아 잘 극복되고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는 검정을 통과한 일본 역사교과서왜곡부분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구체적인 재수정 요구 항목 및 방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정세균(丁世均)·추미애(秋美愛)·이낙연(李洛淵)의원 등이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데라다 주한 일본대사에게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역사왜곡을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주일 한국대사 소환 ▲한·일간 문화교류일단중지 ▲일본 대중문화 한국수입 일정 재검토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한편 5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역사교과서 개악저지운동본부’도 정신대할머니들과 함께 시민들을 상대로 일본역사교과서의 공식 채택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는등 반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엔화 약세와 동조.. 환율 폭등은 없을 듯

    *심상찮은 환율, 외환위기때와 차이점. 심상치 않은 환율급등은 엔화약세에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환율의 이상(異常)급등은 외환위기 당시 1,960원까지 갔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하지만 경제상황이 근본적으로다르기 때문에 당시처럼 터무니없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내다본다. ■급등 원인 엔화약세의 동조화 현상에다 심리적인 불안이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원화환율이 이렇게까지 급등할 까닭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불안한 심리가 환율급등에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이다.한 당국자는 “달러를팔아야 할 사람들이 환율급등을 기대해 내놓지 않고 있으며,달러를 천천히 매입할 사람들마저 매입에 달려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통화 불안을 가져온 일본 엔화 약세는 미국의 ‘엔약세 용인설’로 부추겨진 측면이 강하다.하지만 더 이상 엔화의 약세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관리들의발언으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위기 당시와 차이점 외환위기 직후에는 내부적인 불안감이 환율급등을 가져왔지만 지금의 환율 급등은 외부요인 탓이 크다.지표로 본 경제상황도 크게 다르다. 외환보유고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97년말에 무려 715%였으나 지금은 45%에 불과하다.외국인 투자자금도97년 11억달러 순유입됐으나 99년 55억달러,2000년 114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26억달러를 기록했다.당시에는 외국으로 돈이 빠져나갔으나 요즘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는얘기다. 외환보유고도 97년말 39억달러밖에 없었으나 지난 연말에962억달러를 쌓아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자금을 조기상환하느라 3월말 기준 944억달러가 남았다.국제수지도 97년 81억달러 적자였으나 지난해 110억달러,올들어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서울 외환시장도 당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외환거래량도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올해 35억달러로 급증했다.환율 변동폭도 커져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지난해 환율변동폭은 일본 0.4%,한국 0.29%였으나 올들어 일본 0.53% 우리나라 0.48%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외환 보유액 문제없나.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계속 줄고있어 ‘적정보유액’이 관심거리다. ■계속 줄어드는 외환보유액 지난 연말 961.9억달러에서 3월말 현재 944.4억달러로 17억5,000만달러가 줄었다.3개월째 감소세다. ■8월까지는 감소세 불가피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상환이 8월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차입금 58억달러중 28억달러를 갚고 30억달러가 남았다. 이달부터 8월까지 5개월동안 매달 6억달러씩 갚을 예정이다. ■조급증이 화키웠다? 당초 IMF차입금은 내년까지 갚게 돼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조기상환을 결정했다.외채 감소 및 이자지급비용 절감 등의 직접적 효과외에 조기상환에 따른 국가신뢰도 개선이라는 무형의 효과를 노린 측면도 컸다.상당 부분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직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고,이같은 지적은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외환당국의 반박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직접적 요인은 IMF차입금 상환이 아니라환차손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엔화와 유로화의 가치절하로 이들 통화의 외환보유액이 평가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이국장은 “매달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5억원 가량 나고있고 금융기관 한은 외화예탁금도 회수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8월 이후부터는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연말에는 97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이어 “20억∼30억달러 늘거나 줄었다고 해서 정책운용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물량 개입 신중해야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3,000억달러가넘는다. 10년 불황을 버텨온 힘이다.하지만 우리는 일본만큼 ‘곳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게다가 최근의 환율급등이 엔화약세라는 외생변수에 기인하고 있어 섣불리 적극적인 물량개입에 나섰다가는 실탄만소진하고 시장진압에도 실패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 *환율급등…정부 대책. 외환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환율 급등에 대해 구두개입에 그쳤던 정부가 공식대응을하고 나섰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3일 “외환수급과 경제체질로 볼 때 원화가 엔화만큼 많이 절하될 이유가 없다”며 “원화 값어치가 단기에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대략 3가지로 모아진다.외국과의 공조강화,수급조절과 심리전이다.김국장은 “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미·일 당국이 안정노력을 하면 우리외환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며 “미·일의 외환당국과 그런 방향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미국과 일본당국이 엔화 약세를 용인한 것은아니며 미국이 일본에 구조조정 강화 등을 통해 경제회생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정도로 파악됐다”며 “일본당국도 급격한 엔화 절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태세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수급조절과 환율 미세조정도 병행해 추진된다.미세조정은 공기업등이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달러를 파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기업이 환율을 상수로 보고 가능하면 헤지하려고 해야지,환차익을 노리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외환당국의잇따른 경고는 불안심리를 잠재워 환율을 안정으로 끌고가려는 심리전에서 나온 것이다.김국장은 “최근 원화 약세는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우리 경제 전망치가 아직까지는 미·일보다 좋을 것으로예상되고 마땅한 대체시장도 없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이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 왜곡 교과서 검정통과

    정부는 3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우익교과서 합격을 포함한역사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근본적인 역사왜곡 방지대책을 강구토록 일본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특히 일본 우익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이 신청한 역사교과서의 내용이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에 치우친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공식 재수정요구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국무총리실,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교육인적자원부,국정홍보처 등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재수정 요구와 대일 문화개방 일정 연기 등 향후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외교채널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는 것은물론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일시 소환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역사왜곡 문제가 한·일간 외교마찰로 비화될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날 일제에 의한 군대위안부 동원과 아시아침략전쟁 등 가해사실에 대한 기술이 크게 후퇴한 2002학년도 일본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8종이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문부상은 우익계열의‘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 및 도쿄(東京)서적,오사카(大阪)서적,니혼(日本)서적,시미즈(淸水)서원,데이코쿠(帝國)서원,교육출판,일본문교출판 등 기존 교과서 7종에 대해 검정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검정단계에서 일본의 핵보유 주장 등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새 교과서…모임’측의 중학교 공민교과서도 검정에합격했다. 검정을 통과한 ‘새 교과서…모임’의 교과서는 검정과정에서 한일합방 및 중국침략의 합법성 또는 정당성을 주장한 내용 등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137군데를 수정,문부성검정에 합격했다. 이 교과서는 ▲군대위안부 문제를 기술하지 않는 등 일제의 가해자 행위에 대한 취급을 최소화했고 ▲조선의 군제개혁 지원이 조선 근대화와 독립을 위한 것으로 기술했으며 ▲태평양 전쟁의 피해자로서 일본의 입장을 부각시키는등 교과서 전반에 걸쳐 가해사실을 축소 또는 삭제한 점이두드러져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정부는 이날 일본역사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한 외교부 이남수(李南洙) 대변인 성명을 통해 “검정을 통과한 일부교과서가 여전히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에 입각하여 과거의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이어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그릇된 역사교육을 받게되는 경우 한·일 양국관계의 발전을크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역사왜곡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일본측이 지난달 말 교과서 검정결과내용을 외교채널을 통해 전달해왔음을 공개하고 이를 교육부 전문가팀에 넘겨 분석한 1차 자료를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 ▲한일관련 고대사 왜곡 ▲근·현대사 왜곡 ▲일본사미화 여부 등으로 나눠 정밀 검토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 民官접촉 잇따라 무산

    4월 한달은 남북관계의 ‘휴식기’가 될 전망이다.북한은 당국간 대화가 막혀있는 동안 그나마 유지해 오던 민간차원의 교류도 중단시켰다. 2일 오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2∼3일 금강산에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가지려던6·15 남북공동선언 기념행사 관련 실무접촉에 대해 ‘준비부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추후 일정에 대해서는앞으로 협의하자고만 덧붙였다.이번 실무접촉에 참여할남측 민화협 대표단 5명은 1일 속초항을 출발,2일 금강산에 도착한 상태다. 3일 예정인 4차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도 북측이 2일 현재까지 아무 연락이 없어 사실상 회담이 무산됐다.회담 당일인 지난달 13일 연기된 5차 장관급 회담에 대해서도 북측은 묵묵부답이다.정부는 적십자회담 당일인 3일까지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본 뒤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그동안 민간차원의 교류는 해왔는데 이것도 중단할 모양”이라며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정리가 끝나야하는 만큼 4월 한달은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월에는 최고인민회의(5일),김일성(金日成) 주석 생일(15일),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방러(17일쯤),인민군창건일(25일) 등 북한 내부행사 일정도 빡빡해 북측이 회담에 임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내일신문 세무조사 재개

    정치경제전문 일간지인 내일신문(발행인 崔英姬)은 23일과 31일 잇따라 임시 이사회와 전체 임직원 비상총회를 열어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일신문 신명식 편집위원은 22일 “세무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며 조사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반발해사무실과 집기 등 편의제공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20일국세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조사팀 직원은 지난달 8일부터 내일신문에 대해세무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21일 하루동안 조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현기자 jwh59@
  • “美·日경제 생각보다 심각”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와 국책·민간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가졌다. 진부총리가 최근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대응방안을 연구원장들에게 들어보자고 전총재에게 제의해 이뤄졌다.한국은행 총재가 이런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세계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지난 12일 새로 취임한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장이 참석해 전·현직 장관이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해거시경제정책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이 제로금리로 복귀하고, 미국이 추가로 금리인하를단행한 이후 국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경태(李景台)원장은 “미국과 일본경제가 생각보다 더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거시경제운용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단기적인 대응책으로는 엔화약세에 따른 환율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활성화해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욱(陳永郁)한화경제연구원장은 “98∼99년 구조조정이 성공한 것은 미국경제가 좋았을 때지만 지금은 경기도나쁘고,금융시장도 불안하고,주가가 떨어지는 등 상황이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회의에는 배광선(裵光宣)산업연구원장,정해왕(鄭海旺)금융연구원장,유일호(柳一鎬)조세연구원장,좌승희(左承喜)한국경제연구원장,최우석(崔禹錫)삼성경제연구소장,이윤호(李允鎬)LG경제연구원장,김중웅(金重雄)현대경제연구원장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형업체 아파트 청약률 13배 높아

    대형 업체의 신규 아파트 청약률이 중소 업체보다 13.47배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8일 밝힌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 개선을 위한 중소업체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 99년 대형 업체의 청약률은 6.36대 1인 반면 중소업체 청약률은 1.55대 1로 저조했다.지난해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 대형 업체는 10.10대 1,중소업체는 0.75대 1로 청약률 차이가 더 벌어졌다. 소비자들이 중소업체 아파트를 기피하는 이유는 부도 위험,낮은 품질 등으로 나타났다.주산연 윤인숙(尹仁淑)책임연구원은 “중소 업체의 부도 위험에 대한 불안이 청약률을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 활용을 통한 공급자 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품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품질보증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치권 NMD공방 가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현안으로 대두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추진과 관련,정치권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간 공방전은 물론 야당 내 보수·개혁 인사간 의견 대립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여기에 여야 소장파 의원이 가세,“미국은 NMD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자료를 배포,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4역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이 NMD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한나라당도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NMD 대응방안을 둘러싸고 정부의 외교 혼선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북아 질서에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중대한 외교사안을 놓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익 우선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방미(訪美)는 최근 양국간의 오해와 갈등이 해소되는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러 정상회담 이후 정부의 이중성과 갈팡질팡식 혼란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맞불을 놓았다.그는 “NMD 관련 혼란은 정권의 정략성에 의해 초래된 측면이 크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 김경천(金敬天)·이창복(李昌馥)·임종석(任鍾晳)의원,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김원웅(金元雄)·조정무(曺正茂)의원 등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 소속 소장파 의원 21명은 이날 미국의 NMD정책과 관련,보도자료를 내고“동맹국·주변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이들은 “전 세계적 NMD정책과 대북정책은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NMD보다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야당 내 일부 의원간 이견도 첨예하다.국회 통외통위·국방위 소속 의원들 사이에 상반된 견해가 오가고 있다.강창성(姜昌成)·조웅규(曺雄奎)·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의 유지·강화는 NMD의 부정을 뜻한다”면서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안영근(安泳根)의원은 “NMD에 반대하는 러시아 중국 북한이 신(新)북방동맹을 결성하면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불가피하다”면서 “NMD에 찬성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외 경제연구원 보고서 “”자동차 수출 가장 피해 클듯””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까다로운 각종 환경관련 규제조치를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이에따라 환경관련 비관세장벽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이 수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투자정책실 윤창인(尹昌仁)연구위원은 1일 ‘선진국 주요 환경조치가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민관이 합동으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선진국의 환경규제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밝혔다. ◆환경무역 장벽,자동차산업에 치명타 기후변화 협약과 관련한 선진국의 자동차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는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자발적 협약 형식으로 맺어진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지키려면 한국 자동차 수출업체들의 추가 비용부담은 불가피하다. 독일 등 선진국이 국내 자동차세를 배기가스 배출 효율에따라 차등부과하는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수출은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국제환경인증제도 등을 통한 압박 국제환경 인증 시스템인ISO 14000의 기준을 까다롭게 하거나 획득을 의무화함으로써 우리 수출업체를 압박하고 있다.ISO 14000인증이 우리 업체의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인증절차 비용은 매출액 대비 0.00505%에 불과하지만 총 관련비용의 합계는 1%에 달한다.특히 ISO 14000 인증비용은 화학제품과 철강산업에서 상당 규모의 경쟁력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장벽에 대한 조기경보체제 필요 주요 선진국의 환경조치에 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국내 기업에 제공되지 못하고있다.해외 네트워크가 없는 중소기업은 특히 어려움이 크다. 이 때문에 무역조치로 실현되기 이전의 정책개발 형태로 나타나는 선진국의 환경조치에 대한 내용을 수집,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역사왜곡 대응 ‘수위조절’

    정부는 28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국민의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대응’방침을 정했다.어렵게 쌓아가고 있는 한·일 양국간 선린관계를 고려할 때 초강경 수단을 쓰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범(汎)정부적 차원에서다각적 외교노력을 벌여나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이날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도 깊은 우려속에 일본 정부의 교과서 검정 내용이 바람직하지 못할 경우의 강력한 대응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 대응 배경=일본 교과서 검정작업이 끝나지 않았기때문에 두고보자는 게 외교통상부의 시각이다.흔들리는 모리총리 내각의 위상도 고려해 일본내 정치판도 변화를 지켜볼필요도 있다고 보고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강택민(江澤民)국가 주석이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해 직접 유감표명을 했지만 우리는 중국과 다소 다른 외교노선”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간접적으로 유감을 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내상황 추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대응 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향후 대응방안=다각적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정부를 압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정빈(李廷彬)외교장관이 데라다 데루스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우려의 뜻과 시정을 촉구한데 이어 5일에는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가 일본 문부성을 직접방문,항의할 예정이다. 외교부의 다른 관계자는 “지방에 있던 데라다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우리 정부의 매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또 일본내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내는 등 외교적 대응도 검토중이다.국내 일부 NGO에서는 특히 일본의 NGO와 연계해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이슈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일본 교과서 시정사례=지난 86년 한일합방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일본 고교 교과서가 문부성의 검정에 합격했지만 시정한 적이 있다.우리 정부측의 강력한 시정 요구에따라 토지약탈과 창씨개명,신사참배강요 등의 부분이 삭제됐다.또 82년에는 고교교과서의 ‘조선침략’부분을 왜곡한 부분도 고쳤다. 일각에서는 외교부가 교과서 왜곡문제에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데 대해 “국민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美·日과 FTA 본격 추진

    세계 각국이 시장을 넓히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양대 수출시장인 미국·일본 등과의 FTA 협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2일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에 미국이 FTA협정 체결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정부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는데 이어 오는 6월에는 한·미 재계회의에서 양국기업인들간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일본의 아시아경제연구원과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며,다음달 열리는 한·일 재계회의도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출범 이후 주요국들간에 FTA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나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세계적 조류를 타지 못할 경우 한국은 세계무역전선에서 미아가 될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NAFTA 출범 이후 우리나라는 미국 시장의 상당부분을 멕시코에 빼앗기고 있다. 정부는 최근 청와대·외교통상부·농림부 고위 관계자들이참석한 가운데 한·칠레 FTA 협상대책회의를 잇달아 갖고 다음달 초순 칠레에서 열릴 5차회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정부 관계자는 “일부 농산물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의됐다”면서 “칠레측이 3월 말까지는 협정체결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더 미룰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NAFTA를 남미국가들까지 포함하는 전미(全美)자유무역협정(FTAA)으로 확대를 추진중이며,이에 맞서 일본은 칠레·멕시코 등과,아세안국가들은 호주 등 대양주국가들과 각각 협정 체결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태국·뉴질랜드 등이 우리나라에 FTA 협상을 제의해 왔지만 정부는 산업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FTA로 손해와 이익을 보는 산업분야가 나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된다”며 “정부가 FTA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지난해말 무역위원회(ITC)에 한국과의 FTA체결 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으며,ITC는 이에 따라 다음달 조사단을 서울로 파견하는데 이어 9월쯤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IT강국 ‘e 코리아’ 건설

    정보통신부가 ‘지식정보강국 e-KOREA’건설이란 주제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보고 내용을 간추린다. ■디지털정부 구현 행정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보화촉진기금에서 860억원을 지원한다. ■민간 정보화 IC(집적회로)카드형 전자화폐 단말기의 표준화,네트워크형 전자화폐 등 다양하고 편리한 지불체계를 마련한다. ■지식정보기반 확충 초고속망 고도화계획(2001∼2005)을 추진한다.초고속인터넷을 2002년까지 850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보시설 보호 등 분야별 사이버테러 공동대응센터 설립을지원하고 정보보호 전문업체를 지정한다. 통신사업자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을 강화한다.자살·폭발물 제조 등 반사회적사이트에 대한 기술적·제도적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정보기술(IT) 전문인력 확충 2005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전문인력 20만명을 양성한다. ■기술개발 휴대폰,박막액정 표시장치(TFT-LCD) 등 수출주력품목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4세대 이동통신,광인터넷,정보가전 등 차세대 전략기술을 집중 개발한다.미국MIT대학의‘미디어랩 아시아’를 서울에유치한다. ■IT산업 육성 소프트웨어(SW)수요자 구매자금 융자,품질인증제,사업자 능력평가제도 등을 실시한다.중남미·중동지역등 IT 해외시장을 개척한다.CDMA(코드분할음성다중접속방식),무선휴대단말기(PDA),초고속 통신장비,정보시스템 구축서비스(SI)를 새 수출상품으로 육성한다. ■정보통신분야 남북협력 이산가족 영상전화 만남을 추진한다.개성공단 통신망 구축 및 확충을 지원한다.민간중심의 기술표준화협의기구를 발족시킨다.IT 전문인력 교류와 공동생산 등 협력증진 방안을 마련한다. ■우정사업본부 우체국의 통·폐합을 추진한다.민간택배업체·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우체국 금융으로 조성된 30조원을 정책성 자금으로 지원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치단체장 선심행정‘사전선거운동’규제

    행정자치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내년 6월의 자치단체장선거를 의식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들에 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12일 선심행정·업적홍보 등 사전선거운동의 오해 소지가 있는 행위 등을 사례별로 적시한 ‘사전선거운동 금지지시’ 공문을 각 자치단체에게 내려보내고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꼽은 대표적인 사전선거운동은 책자·비디오 제작 등을 통한 단체장 치적홍보,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한 단체장 업적 홍보 및 과시,각종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전하는 행위 등이다. 실제로 지난 7일 인천시의 한 구청장은 구정홍보지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부산시 일부구청장들은 구청소식지에 자신의 활동을 과시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받기도 했다. 행자부는 또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명분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무원 관광 ▲대학입시 합격자들에게 보낸 단체장 명의의 축하카드 ▲지역축제에서의 음식 접대 ▲사회복지시설위문 등에 과다한 예산집행 등 환심을 사기 위한 선심 행정등도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차기 선거를 대비한 학연·지연 등 정실인사와 측근인사 요직발령 등 ‘내사람 심기’,전문성 및 전보 제한기간을 배제한 파격 인사,상대후보 지원을 이유로 한 대기발령등 선거를 의식한 갖가지 불합리한 인사 운용도 포함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전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감독활동을강화할 계획”이라면서 “그럼에도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 때는 중앙부처 차원에서 감찰 활동을 벌여 사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 조기실시 움직임과 관련,“지방선거가 앞당겨질 경우 단체장들의 사전선거운동이 더욱 불붙게될 것으로 예상돼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재 논의 단계에 있는 사안이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이회창총재 ‘자의반 타의반’ 변신 시도

    최근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대표최고위원제’ 도입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차기 대선의 유력한 야당 후보인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더 이상 정쟁(政爭) 일선에서 흠집을 입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껄끄러운 대여 관계는 대표최고위원에게 맡기고,이 총재는‘투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큰 정치의 비전을 보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9∼30일 당 연찬회에서 제기된 ‘수석부총재제’ 도입 주장과 일맥상통한다.지금처럼 부총재간 역할과권한 설정이 모호하고,위상도 불명확한 상태에서는 이 총재가 이미지 변신은커녕 일상의 당무와 정쟁에서조차 헤어날수 없다는 논리다.부총재 경선에서 1위 득표자인 최병렬(崔秉烈)의원이 실질적 선임 부총재 역할을 맡고 있지만,제도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이 총재의‘변신’은 필요가 아니라 당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이다. 이 총재의 최측근들 사이에서도 ‘변신’은 오랜 숙제다.특히 지난 연말 이후 핵심 참모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이 총재에게 건의된 것으로 알려진다. 박찬구기자 ckpark@
  • 주민증 위조 대책 궁색

    최근 잇따라 일어나는 주민등록증 위·변조 범죄로 행정자치부가 궁지에 몰렸다.그동안 재해대책,공무원연금 등의 문제를 큰 탈없이 추진해오면서 신임을 얻었던 행자부의 공적이 한꺼번에 무너질 판이다. 행자부는 7일 주민증 위·변조를 방지하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많아 위·변조를 막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곤혹스러운 행자부] 새 주민증 보급 계획은 지난 95년부터추진됐다.4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주민증 발급을 받을 대상의 약 97%가 이 주민증을 가지고 있다. 새 주민증 보급은 엄밀히 말하면 최인기(崔仁基)현 장관이추진한 정책은 아니다.하지만 사정이야 어찌 됐든 문제 발생시점을 기준으로 현 장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장관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행자부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말 주민등록증 위·변조사건이 처음 적발되면서 조폐공사와 함께 주민증 품질향상대책팀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그러나갖가지 위·변조 기술에 대응방안이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미흡한 대책] 잇단 주민증 위·변조사건에 대해 행자부가추진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코팅 재질을 아크릴-우레탄계,비닐실리콘,폴리에틸렌 등으로 바꾸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현 주민증에 용액코팅 보호층을 덧입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당장 적용하기는 힘들다.재질 선택이나코팅방법을 연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이 주민증을 발급하는 것도 빨라야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행정기관,금융기관 등 각종 주민증 수요기관에 위·변조 주민증 식별방법을 전달했고,이들을 대상으로진위(眞僞)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위·변조 주민증은 홀로그램 문양이 틀리거나 무엇인가로 지운 자국이 남아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처럼 국민의 주의만을 요구할 뿐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해 주민증 위·변조 피해자는 계속 발생할 소지가 높다. 최여경기자 kid@
  • ‘司正 칼’ 뽑은 와히드…印尼의회 퇴진압력

    [자카르타 연합] 인도네시아 국회(DPR)의 퇴진 압력으로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대규모 사정을 통해 난국을 돌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정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3일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국회가 지난 1일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 사건과 관련해 탄핵소추의전 단계로 결의한 해명요구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위도도 아디수칩토 통합군사령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수뇌부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2시간동안 열린 각의에서 법률및 정치 담당 전문팀을 발족,수일내로 대국회 해명서를 마련키로 했다. 위마르 위툴라르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회를 제외한 일반국민들로부터 여전히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정치권과 대학생들의 퇴진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피력했다.그는 또 반대파 정치인과 측근 인사들이 대형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포착됐음을 암시한 뒤 “대통령은 사회 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에대해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反)와히드 세력은 그러나 와히드 대통령의 사정 방침을 궁지를벗어나기 위한 반대파 협박용이라고 비난하면서 퇴임압력을 강화하고있어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부당거래 5개 공기업 과징금 395억

    국민은행·주택은행·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이 9,382억원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나 모두 395억원의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들 공기업은 부실 자회사가 발행한 회사채·기업어음(CP)을 싼 값에 사주는 등 민간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수법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공기업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를발표하고 이들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 등 3개사에는 법 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했다. 기업별 부당내부거래 규모는 한국통신 4,389억원,주택은행 2,095억원,한국전력 1,582억원,포항제철 774억원,국민은행 542억원 순이다. 이에 따른 과징금은 한국통신 307억원,한국전력·포항제철 각 36억원,국민은행 12억원,주택은행 4억원 등이다.이들 공기업의 10개 자회사는 이같은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모기업으로부터 696억원을 순수하게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이한억(李漢億)조사국장은 “공기업이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자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원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민간기업의 전형적인 부당 내부거래 수법이 공기업에서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지난 99년 실시한 1차 조사에서 한국전력 등 8개 공기업이3,933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 모두 37억원의 과징금을부과했었다. 한편 한국통신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한국통신과 자회사의 거래는 정상가격으로 이뤄졌다”면서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한전과 포철,국민·주택은행도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대해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김대통령 설연휴 정국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설연휴(23∼25일) 기간 중 특별한 일정 없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제살리기 및 남북관계,개각 등 정국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당초 ‘청남대행’도 고려했으나 수행원들이 모처럼 쉴 수 있도록서울에 머물기로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대북(對北) 구상 북한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김대통령은 북한이 어떤 정책으로 나올지 예상하면서 대응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며 “개혁·개방정책을 표방하고 나오면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여기에는 미국과의 관계도 고려될 것으로 알려졌다.한·미간 전통적 동맹관계 및 외교·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대북정책에 있어 교류·협력방안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살리기 구상 2월 말까지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4대부문 구조개혁의 기본틀을 끝낸다는 각오다.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김대통령이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부정부패 척결,건전한 노사문화 정립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기대책보다는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숙고를 거듭할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일시적인 경기부양 대책은 개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서도 이를 읽을수 있다. ■개각 전망 재경·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및 여성부장관 신설을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9일쯤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개각에 대해) 비중을 두고 있지 않으며, 절차적인 문제만 남아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이들 세 자리만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중)金學載 행정2부시장

    “서울시의 현안은 누가 뭐래도 교통과 주택입니다.당장 세계적인행사와 맞물린 월드컵경기장 건설문제 등이 있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쏟아야 되는 부분은 시민생활의 질과 직결된 교통과 주택이지요.따라서 이 두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려 합니다”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올해 행정2 부문의 시정방향을 교통과 주택문제 해결로 압축한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거두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하철 지선망을 확충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를 시작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온 도시고속화도로의 연결체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주택의 경우 이제 양적으로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그야말로 쾌적한 주거문화가 가능하도록 질적 향상에 치중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전세가격 안정과 대중교통 연계시스템 구축을 중점적으로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9월이면 시운전이 마무리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한간 경평축구를 열었으면 하는 욕심을 갖고 있다”는 말로 월드컵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의 주택공급 계획 및 전세난 대책은. 올해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 보급물량이 전년 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나 9만2,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목표는 차질없이달성할 것이다.주택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는 등 건설경기 활성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중소형 주택 공급에 주력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세난 우려를 안겨주고 있는 저밀도아파트지구 재건축 문제는 개발기본계획 고시후 절차를 밟는데만도 14∼27개월이소요돼 당장 전세파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전세가격이 요동치 않도록 시기조정위원회를 효율적으로 가동하겠다.이를 통해 신축적인 재건축 시기를 조정할 것이다. ◆강남 도시고속화도로가 올해말 착공된다.관련 구상과 기대효과는. 강서구 염창동에서 강남구 수서로 이어지는 연장 34.8㎞의 4∼6차로 도시고속화도로는 올해 말부터 2조600억원을 투입,2007년 완공할 예정이며 지금 설계용역이 진행중이다. 이 도로는 올림픽대로와 연계,강남지역의 격자형 도로망을순환형태로 보완하고 동작,서초,강남 일원의 통과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우회처리하는 기능을 맏게 될 것이다.1일 교통량이 13만대나 돼 남부순환로의 교통량을 20%정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이밖에 연차적으로 제2성산대교,사가정∼암사동간 도로,상암 월드컵경기장 접근도로망 등이 개설돼 서울의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것이다. ◆올해 지하철 건설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9호선 김포공항∼방이역간 노선 38%구간중 우선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김포공항∼반포 구간을 올해 착공하게 된다.2007년에는 모두 개통될 것이다.이와 함께 수도권을 X자형으로 관통하는 광역 급행전철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건의형식으로 정부에 전달했다. 9호선과 분당선이 완성되면 서울은 약400㎞의 지하철노선을 보유한도시가 되나 여전히 수송분담률은 낮다.이를 보완하기 위해 북한산과 관악산 기슭,목동중심축을 연결하는 지선 지하철망을 구축,이 일대의 교통수요를 수용할 것을 구상중이다. ◆개발제한구역 조정작업은 어떻게 돼가고 언제쯤 최종 윤곽이나오나. 서울의 15개 지역중 지난해 말 13개 지역은 해제경계선 획정과 도시계획적 대응방안을 발표했다.나머지는 올 상반기중 건설교통부에 입안신청을 해 해제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 지난해 해제를 발표한 13개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주거전용 또는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것이다.전체적으로는 인근수도권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개발·녹지·교통축 등을 설정한 뒤광역 도시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서울의 수돗물 수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면. 서울 수돗물은 탁도 0.09NTU로 세계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다른 검사항목도 전혀 문제가 없다.지금까지 86개 항목을 검사했으나 올해부터는 106개 항목으로 확대한다.이는 일본 도쿄의 104항목보다 많고 미국 LA의 105항목과 같다. ◆시청사 이전계획은 예정되로 진척되나. 시청사 부지로 용산 미군기지지역을 잠정 결정했다.이 계획에 따라지하철 6호선의 노선과 역사도 결정됐다.그러나 앞으로도 상당기간미군이 이 땅을 점용하게 돼 지금 당장 신청사 건립 시기를 논하기는 어렵다.적절한 시기를 택해 기본설계를 추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다하겠다. ◆월드컵경기장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나.경평축구 개최여부도 시민들의 큰 관심사인데. 경기장은 공정 72.14%로 순조롭다.지붕 트러스 설치공사가 완료됐고 옥외조경과 전기·통신 등 설비공사가 한창이다.5월이면 공사가 마무리돼 시운전이 가능하며 9월에는 기대했던 경평축구도 열 수 있다. 남북간에 잘 협의돼 이곳에서 경평축구대회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姜부총재 성명통해 안기부자금 의혹 강하게 비난

    안기부의 96년 총선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가 연이틀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연루설을 강력 부인했다. 강부총재는 7일 한나라당 기자실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검찰이 그릇된 사실을 흘리면서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고,민주당도 터무니없는 낭설을 퍼뜨려 본인을 음해하고 있다”며 안기부 자금 수수설과 15억원의 본인 계좌 입금설을 일축했다. 강부총재는 성명에서 “만약 본인 계좌에 안기부 자금 15억원이 입금되었다면 이를 모를 리 없다”면서 “그런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기억에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여당은 무분별한 반이성적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낭설 유포와 사실 날조를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현 정권은 3년 전 정권이 바뀐 뒤부터15대 총선자금을 수사했다.전·현직 의원 중 계좌 추적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야당 말살을 위한 공작차원의수사’라고 주장했다. 강부총재는 이날 외부와 접촉을 끊고 목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향후대응방안을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8일 검찰 소환에도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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