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응방안
    2025-10-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3
  • ‘파업징계’ 충돌 가능성, 일부공무원 징계위 개최 물리적 봉쇄 태세

    행정자치부가 지난 4,5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이번주 안에 징계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7일 행자부에 따르면 경기와 경남,강원 춘천시 등 일부 시·도 단체장들이 수일 내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행자부의 지침에 따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징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대상 인원은 경남이 192명으로 가장 많고,경기도 27명,춘천이 24명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장들이 징계를 강행할 경우 노조원들이 징계위원회 회의 개최를 물리적으로 막을 가능성이 있어 단체장과 노조원간 충돌이 벌어질 우려도 있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문제가 노조원과 경찰간의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연행자를 면회온 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 1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이 가운데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7명을 입건유예했다.이 과정에서 노조원 김모(41)씨가 서울 동부경찰서에 면회를 신청하던 중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차도를 가로질러달아나다 마을버스에 치여 늑골이 부러지는 등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다. 노조는 “집회참여 공무원뿐만 아니라 면회자까지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면서 “경찰의 무리한 현행범 체포조치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변호사와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면회를 온 공무원들에 대한 체포는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 및 지방 공무원법’에 의한 현행범 체포였다.”고 맞서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주목되는 북한의 대응/ ‘핵시설 동결해제’ 맞불놓나

    대북 중유공급 중단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개발 계획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약속하며 핵사찰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그동안 제네바합의에 따라 동결했던 플루토늄을 통한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시험을 재개하는 것이다. 매년 중유 50만t 공급은 그동안 미국이 제네바합의 4개 조항중 ‘유일하게’ 약속을 이행했던 부분이었는데,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미국의 제네바합의 파기선언’으로 받아들일 여지도 있다. 가장 가능성 높은 북한의 대응방안은 내핍생활을 감수하면서 ‘제네바합의의 위반 책임이 미국에 있고 북한은 미국의 핵선제공격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다.이와 함께 미국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노선을 확인한 만큼 ‘상호불가침 조약 체결’카드외에 더욱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고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유 50만t이 북한의 전력 수급에 차지하는 비중이 10% 남짓인 만큼 심한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한 북한은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한 듯 지난달부터 북한 에너지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 증산에 돌입했고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탄광 광부의 임금을 30배 넘게 올리며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절전 운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일본과 중국,러시아 등 사태 해결에 나설 중재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서 “앞으로 한달 안에 남측이 중심이 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울산 동·북구청장 문답 “징계는 또다른 갈등 공무원노조 인정을”

    울산의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노조 합법화를 촉구했다. ◆징계조치가 왜 부당한가. (이갑용)이번 사태는 공무원 개개인에게 불이익을 주고 안주고 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징계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일 뿐이다. ◆기관경고에 대한 대응은. 조치 자체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재정적 불이익 대응방안은. 불이익이라고 판단되는 조치가 취해지면 그때 가서 검토한 뒤 대응책을 강구해 행동하겠다. ◆북구는 징계대상 공무원이 없는데 징계를 거부한 이유는. (이상범)이번 사태는 해당 자치단체의 자율적 판단과 조치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나. 단체장이 공무원노조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의미있는 행동이다.그 이상 할 수 있는 행동은 거의 없다. 울산 강원식기자
  • 오피니언 중계석/ 아시아사회과학硏 세미나 - 남북교류 넓히게 국내법 점검을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이장희)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신의주 특별행정구 기본법의 국내·국제법적 과제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신의주 특구 개발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정착의 필요성을 역설해 관심을 끌었다.발제를 요약,정리했다. ◆장명봉 국민대 법대 교수 북한은 지난 9월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신의주특별행정구역(이하 특구법)을 채택하고 신의주를 중심으로 의주·염주·철산군을 신의주특별행정구(이하 특구)로 지정했다. 특구법의 시행 및 특구 개발 계획의 추진이 남북교류협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에 대한 국내법적 문제점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남한출신 인사의 특구 장관 및 입법위원 위촉 가능성 ▲남한 기업의 특구 진출의 절차상 복잡함 ▲특구 공직자 방한시 입국절차 문제 등은 조속한 법적 검토를 요하는 사안들이다. 그리고 북한이 획기적으로 문호를 개방했음에도 남북교류협력법과 국가보안법 등에 얽매여 ‘북한의 급변’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살펴야 한다. 특구 장관으로 임명된 양빈(楊斌)이 중국 공안기관에 연금되기 전 남한방문계획을 발표한 바 있었다. 그러나 관계당국은 그의 입국절차와 관련해 남북교류협력법상 ‘의제 주민’으로 봐야한다는 등 일관된 입장없는 혼선을 빚었다.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특구 공직자들의 남한 방문은 여전히 혼선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결국 법적 대응책의 기본방향은 남북교류협력법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특별법성을 인정하며 일원화시켜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펴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금강산관광 특례규정과 같은 자유로운 특구 방문 ▲남한 인사의 특구 공직 취임 허용 ▲특구 공직자 등의 남한방문 절차 간소화 ▲남한기업의 특구 진출 규제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교류협력법상 특례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또한 특구법에 상응하는 특별규범 제정이 필요하다. 특구법은 획기적인 동시에 문제도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법적 대응방안 모색이 요청된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대 학장 신의주특구 기본법의 미래 효력을 전제로 국제법적 효과를 미리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연구하여 질서있는 남북교류협력을 유도해야 할 법적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대외적 법적 지위는 제3국과의 관계와 남한과의 관계로 구분해 살펴본다. 먼저 3국과의 관계에서 보면,외교·국방권을 중앙정부가 갖고 독자적인 입법·행정·사법권을 가진 특구는 연방국가(Federal State) 구성국과 유사한 지위를 갖는다. 독자적인 외교교섭권과 대표권이 없기 때문에 제3국과 조약을 체결하거나 외교사절을 파견할 권한이 없다.하지만 국제금융,국제유통 등 국제경제거래에서는 독자적인 대외정책을 갖고 추진할 수 있다.한 예로 특구는 여권발급을 포함하는 영사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문제는 남한과의 관계다.정전협정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남북은 엄격한 국제법상 전시상태이고 이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법 등도 모순이다. 하지만 남한과의 관계는 현재 남북기본합의서상 남북 관계에 적용되는 ‘잠정적 특수관계(내부적인 하나의 국가)’ 법리가 유사하게 적용되어야할 것이다.즉,남한 기업인이 북한의 초청장과 비자없이도 자유로운 출입이 보장돼야 기본법의 취지에 합당할 것이다. 그러나 현 남북교류협력법은 초청장과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어 마찰과 갈등이 예상된다. 이 부분의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내용을 남북이 각각 실정법으로 제도화해 적대적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두번째로는 현재의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규정한 5개 공동위원회 즉각 가동 ▲투자보장협정,이중조세방지협정,상사분쟁해결절차,청산결제협정 등 4대 경협합의서의 조기 발효 ▲남북간 민사적·형사적 법적 문제 처리의 제도화 과제 등의 대처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리 박록삼기자 youngtan@
  • “M&A 성공하려면 집착 버려라”삼성경제硏 7대수칙 제시

    국내 기업들은 인수·합병(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버리고 M&A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내놓은 ‘전략적 M&A의 배경과 성공방안’ 보고서에서 “M&A는 구조조정,사업전개,신기술 획득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도구”라면서 성공적인 M&A를 위한 7대 수칙을 제시했다. ◆충분한 사전지식 보유 M&A 이후 신속하고 강력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대상기업에 대한 사전지식을 축적해야 한다.치밀한 실행계획이나 인수 이후의 비즈니지 모델 없이 M&A를 추진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M&A에 대한 집착 배제 M&A가 여의치 않을 때는 과감히 다른 수단을 찾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최고경영진의 무리수나 정부의 독려가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과다차입을 통한 M&A 지양 위험도가 높은 사업은 자기자본을,위험도 낮은 사업은 타인자본을 조달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전자의 경우 가격변동이 심한 반도체 산업에서 대상기업의 부채까지 승계,결국 원금상환과 이자지불에 힘을 다 소진했다. ◆빈틈없는실사 인수협상 중에는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철저한 실리에 입각해 인수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일관된 인수룰 적용 사안별로 예외를 인정하지 말고 객관적 투자결정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좋다.유리한 합병조건,일시적 시장기회 등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방안 보유 철저한 계획을 통해 만약의 사태까지 대비해야 한다.하이닉스,대우자동차의 경우처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에도 돌발변수가 발생한다. ◆인수 후 통합에 전력투구 인수 후 통합은 M&A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므로 일관된 지휘체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은주기자 ejung@
  • 징계 앞둔 공직사회 분위기/ 경남 공무원노조 강력 반발

    행정자치부가 ‘연가투쟁'에 참가한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과 관련,각 지방자치 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행자부가 11일 징계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옥쇄’를 다짐했다. 김영길 경남본부장은 “연가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선별 징계할 경우 나머지 조합원들도 징계를 자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행자부의 징계기준이 다를지라도 파업에 참가하기 위해 연가를 신청한 도내 조합원 1만 1000여명이 모두 같은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자치단체가 징계 수준을 확정하기 전 지역공대위를구성,도지사 등 기관장들과 면담을 갖고 선별 징계의 부당성을 지적하기로 했다.12일 경남본부 운영위원회를 열고 징계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자부가 징계 기준을 확정하자 경남도 관계자는 대량 징계에 따른 저항을 우려했다.행자부 기준에 따르면 전체 징계대상자 600여명 중 도내서 192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는 연가파업 참가자들을 구속자·연행자·단순가담자 등으로 구분,행자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었다.아울러 전국의 시·도가 경남의 징계 수준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행자부의 연가파업 불허 지침에도 불구하고 연가를 허가했던 울산 동구(구청장 李甲用)와 북구(구청장 李象範) 해당 공무원들은 행자부 징계지침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강원도는 집단행동에 나선 공무원들의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는 “행자부의 권고와 공무원 처벌 기준 등에 따를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자신의 본분과 국민적 동의를 받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시장·군수 등 해당 지역 지도급 인사들도 이런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정리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이집트 “”후세인,이미 무기사찰단 무조건 재입국 허용”” 이라크 유엔결의안 수용할듯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한 8일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검토를 위해 긴급 의회를 소집했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10일 보도했다.국영 TV는 긴급 의회가 정확히 언제 열리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의회가 결의안 수용 여부를 토의한 뒤 집권 혁명평의회에 논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 여부가 즉각 결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지만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라크는 결국 결의안을 수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라크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안보리 결의안은 나쁘고 불공정한 것이지만 이라크 지도부는 현재 결의안을 검토중이며 수일 내 적절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나지 사브리외무장관도 결의안 수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만 대답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이 운영하는 이라크의 유력 일간지 ‘바벨’은 결의안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바벨은 “부시 행정부가현 상황을 이용해 이라크에 대한 야욕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지도부가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미국과의 전쟁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완곡한 표현으로 결의안 수용을 시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측통들은 이라크가 이번 결의안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번 결의안이 사실상 미국에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어서 이라크가 드러내놓고 거부하거나 지금까지처럼 사찰을 질질 끈다는 것은 곧바로 전쟁의 촉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어떠한 지연이나 저항도 국제적인 의무 위반이다.”라며 이라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결의안에 대한 아랍권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회담에 참석중인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특히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라크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유엔 대량살상무기 사찰단이“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행동하고,이라크의 주권 존중 문제와 관련해 유엔의 모든 결의를 철저히 지킨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가 이미 유엔 무기사찰단의 무조건 재입국을 허용했으며,이는 이라크가 앞으로 내릴 결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도 이라크가 이번 결의안이 무력 자동사용을 예견하고 있지 않다는 시리아측의 보장을 받고 결의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내년 건설경기 악화 가능성”한건협 보고서 경고

    내년도 국내 건설 경기는 올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회장 민경훈)는 10일 내놓은 ‘2003년 건설산업 전망 및 기업의 대응방안’보고서에서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으로 몇년간 건설업계가 호황을 누렸으나,내년에는 건설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유동성 감소,개인 신용대출 억제 등으로 건설업체의 금융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이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기법 활용을 통한 개발사업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를 통한 개발자금 조달,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등을 제시했다. 협회는 또 내년에는 민간주택사업의 위축이 불가피한 만큼 주택건설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대신 공공부문 수주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턴키·대안입찰공사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美, 이라크 결의안 ‘한발 양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 결의안을 놓고 프랑스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미국이 양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라크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B-2스텔스 폭격기를 이라크 인근 지역에 전진배치하는 등 공격을 위한 사전준비도 계속하고 있다. ◆한 발 물러선 미국 미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타협안에 접근하고 있다.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감행하기 앞서 안보리 15개 이사국들과 협의한다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동안 미국과 영국은 무력사용 위협을 담은 강력한 결의안을 요구해온 데 반해 프랑스는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에 협력하는지를 확인하기 전 무력사용은 곤란하다고 맞서 논의가 제자리 걸음을 거듭해왔다. 안보리 의장인 마틴 벨링가 유엔 주재 카메룬 대사는 30일 안보리 비공개회의 후 “이사국들이 이라크 결의에 관해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문구를 제안했다.”고 말해 구체적인 문안작업에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28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유럽 언론과 회견에서 이라크의 무기사찰 결과를 검토한 후 다음 대응책을 마련하는 프랑스의 ‘2단계 해법’을 어느 정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새 결의안에 따른 무기사찰에 또다시 이라크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안보리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수 있으나 미국은 이 논의에 크게 개의치 않고 독자적으로 군사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미국이 반드시 안보리의 재논의를 거쳐 승인을 얻은 후 군사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안에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0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을 만나 이라크 무기에 대한 엄정한 사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라크전 사전준비 계속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유엔 협상과 별도로 미 국방부는 최근 수주 동안 걸프만 지역에 보병과 해군함대 등을 파견하는 등 병력을 꾸준히 증강해오고 있다.지난 29일 국방부는 이라크 공격시 지휘를 맡게 될 중부군 사령부를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군 사령부의 이동과 함께 걸프 해역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이번 주말 콘스텔레이션호가 아라비아해로 이동,이미 배치된 조지 워싱턴호,아브라함 링컨호와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12월까지 4대의 항공모함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이번 주부터 이라크에 대해 보다 강력한 화력을 사용하기 위해 B-2스텔스 폭격기를 이라크 인근 디에고 가르시아 군도와 영국의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각각 배치하기 시작했다.현재 이곳에 스텔스기를 수용할 5개의 특별 전천후 격납고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임성준 안보수석 문답 “북한과의 대화재개 美 먼저 제의 않을것”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7일 새벽(한국시간)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결과를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합의에 대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공동발표문 2항에 ‘다음에 취할 조치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와 같은 뜻을 담고 있다. ◆북측의 불가침조약 제의에 대해 논의된 것이 있나. 특별히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의 진의를 신중하게 파악해 나가면서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으로 본다. ◆북한과의 대화재개 방법과 시한에 대해 논의되지 않았나. 논의되지 않았다.대화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보며,미국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견을 보인 부분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추후 대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나.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11월 초 3국 공조협의체인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OCG) 회의가 개최되고,거기에서 앞으로의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협의될 것이다. ◆남북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없었나. 없었다. ◆부시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고 많이 언급한 것은 무엇인가. ‘기회’라는 말을 많이 썼다.북한이 심각한 문제를 조성해서 전 세계가 우려하지만 이 문제는 평화적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해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oongynn@
  •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 앞으로 개인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지금까지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금융기관들이 정부의 가계대출억제책으로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정하기 때문이다.11월부터 월별 가계대출규모는 상반기의 절반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개인에 대한 대출 억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쉽게 대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대출행태조사’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출하는 지를 나타내는 대출태도지수(DI)는 3·4분기에 마이너스 8로 지난 1999년 조사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9년에는 21,2000년 15,2001년 22였다.DI가 마이너스 100에 가까워질수록 대출을 까다롭게 한다는 것이고 플러스 100으로 갈수록 대출을 쉽게 해준다는 뜻이다.4분기에는 마이너스 9로 전망돼 대출심사는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출상담을 미리 해놨을 경우 집값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유예조치가 23일 끝나면서 대출한도가 60%로 줄었다.”면서 “신용도 등의 대출 조건도 강화했기때문에 대출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의 경우 상반기에 월평균 1조원 가량에 달한 신규 가계대출이 다음달부터는 5000억원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어려워지지만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출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가계 신용 위험지수는 3분기 18에서 4분기 31로 높아져 금융기관이 가계에 돈을 꿔줄 때 떼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담보요구,담보 평가대비 대출액 등 대출 기준은 더욱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 은행권 ‘주춤'·보험권 ‘급증' 가계대출 증가세가 은행권은 주춤한 반면 보험권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두차례에 걸쳐 단행한 가계대출 억제책이 효과가 있다고 보면서도 금융권 대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원이 늘었다.전월 같은 기간의 증가액(3조 6000억원)과 비교하면 17%(6000억원)감소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2조 7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증가액보다 4000억원이 줄었다.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대출 역시 2조 3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액(3조원)에 크게 못미친다. 은행권이 한때 열을 올렸던 카드대출 채권매입도 시들해지고 있다.은행권은 그동안 할부사 및 신용카드사의 대출채권을 실제 대출이자보다 낮은 이자에 되사들여 ‘이자놀이’를 해왔는데 이 취급액이 이달 들어 20일 현재 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로 채권회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가계대출 잔액(신용카드 채권 포함)은 20일 현재 238조 7000억원이다. 반면 보험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 8월말 현재 33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27조원)보다 23% 급증했다.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3%에서 70%로 껑충 올라섰다. 9월 이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험업계는 밝혔다.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보험권으로 어느 정도 ‘수요 이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금감원측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상에 보험권이 추가로 포함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금감원은 25일까지 보험회사 가계대출에 대한 실태점검을 마친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북핵 청와대 회동 정파 초월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은 어제 가진 청와대 회동에서 북한 핵문제를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후보들간 ‘대북 현금지원 중단’ ‘남북대화 통로 유지’등 대북 교류협력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였으나 큰 틀에서는 정파를 초월한 합의를 도출해냈다.우리는 이번 회동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며,이들의 공동인식을 지지한다.더구나 어제 새벽 제8차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이 어렵사리 ‘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뒤끝이어서 이날 회동 결과는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인 중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모습부터가 핵문제로 불안해 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또 김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들간 청와대 회담이 계속된 정쟁으로 인해 2년 넘게 열리지 못한 상황이었다.따라서 앞으로 남은 4개월여 기간동안 초당적인 협조의 틀을 구축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합의 못지않은 중요한 성과로 여겨진다.이들 가운데 한 명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 게 확실하므로 대북정책의 연속성 및 정보공유라는 측면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이렇듯 이번 회동은 많은 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현 정부가 이러한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후보들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이 기간중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듯 싶다. 또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의선·동해선 연결 조기 공사,12월 중 개성공단 착공,동해어장 공동 이용 등의 합의도 도출했다.핵문제 돌출로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볼 때 후보군은 이 점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한다.
  • 北核 파문/ 5국정상 ‘北核해법’ 찾는다

    미국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일단 외교적 해결 원칙을 우선시함에 따라 한·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국들간의 활발한 정상외교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27일 이틀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차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대 강국 정상들은 APEC회담 기간에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롭게 불거진 북핵 위기 타결책을 집중 모색한다. 먼저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조지 W 부시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 한·미·일 3국 정상은 회담을 열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대북 경수로 사업 일시 동결 등 대응방안을 논의한다.이날 회담 결과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 회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은 26일 회담에서 제네바 기본합의 유효 여부,미국의 대북 중유공급 중단 여부 등에 관한 최종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또한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와내용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돼 부시 대통령과 미묘한 입장차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이어 27일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및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에 앞서 25일 열리는 부시 대통령과 장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부시 대통령과 미국을 방문중인 장 주석은 이날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만나 북한 핵개발 동결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담은 북한 고립화를 주장하는 부시 대통령의 제의에 장 주석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북 압박 수위가 일차적으로 조율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회담 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 북핵 관련 사항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도 멕시코에 머무는 동안 한·미 정상회담 외에 장 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차례로 만나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현안에 관해 폭넓은 논의를 벌인다.푸틴 대통령은 APEC 회담 중 한국을 비롯,한반도 주변 이해 당사국과 각각 회담을 갖는 데 이어 오는 12월1∼3일 중국을 방문해 장 주석과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부시 행정부는 이러한 일련의 외교적 노력을 거친 다음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본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무엇보다도 북한이 핵개발 계획으로 야기된 문제를 스스로 해소하는 전향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유엔 이라크결의안 완화 시사

    (뉴욕 연합)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 위협을 포함하는 유엔의 강경 결의안 채택을 추진중인 미국이 프랑스 등 일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세계 여론의 반대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타협안을 마련했다고 유엔 주재 외교관들이 17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결의안에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과 무장해제를 강력히 촉구하고 불응할 경우 군사행동에 대한 경고까지를 포함시키자는 방안을 고집해온 미국이 일단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의 무장해제 의지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쪽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자신에게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의견을 고려해 새 결의안 초안을 마련할 것이며 하루나 이틀 뒤 안보리에 제출할 것임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우리는 국제사회의 단결을 유지하고 사찰단이 이라크에 복귀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에 좋은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이 마련한 새 결의안은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무장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때 다시 유엔 안보리 대응방안을 논의하자는 프랑스 등 다른 안보리 이사국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관들은 새로운 대 이라크 결의안에는 명시적인 군사행동 가능성은 아니더라도 이라크의 저항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항을 두고 미국은 사실상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의 승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반면 다른 이사국들은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전에 안보리의 최종승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점에 대한 입장 정리가 이라크 문제를 둘러싼 안보리 논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北核’파문/ 美 입장과 전망 - 한반도 ‘核겨울’ 오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 북·미 관계가 급랭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정세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부시 행정부는 ‘위기’라는 표현을 자제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한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선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지난 12일간 언론에 비밀로 부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만큼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격론이 일었다. 일단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감안,미국이 외교적 채널을 가동키로 결정했으나 대화를 바탕으로 한 대북 ‘당근책’은 공식 철회한 셈이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밤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로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기존의 경제적·정치적 접근 방식을 추구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대화를 중단하겠다는 의미지만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히 완곡한 표현이다. 북한의 예기치 못한 태도에 부시 행정부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무엇보다도 북한의 속셈을 정확히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북한을거칠게 다루지 말라는 평양의 반발성 ‘메시지’인지 아니면 과거처럼 핵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 공격에 초점을 맞추던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한에 정면 대응하는 데 군사·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북한을 상대로 한 전선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희생을 전제로 해야하는데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북한의 핵 개발이 어느 수준에 다다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94년 북·미간에 맺은 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파기됨으로써 북한의 핵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한반도 주변의 세력균형에는 커다란 균열이 생기게 됐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3∼5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은 핵개발 시인과 함께 북·미간 핵합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즉각 기본합의에 충실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 중유 공급이 중단될 것을 암시한다.특히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한은 핵 무기뿐 아니라 ‘더 강력한 무기’도 이미 개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 합의를 위반하고도 ‘사과’ 대신 ‘도발적’ 표현으로 일관했다.‘더 강력한 무기’ 운운한 강 부상의 말은 생물·화학무기를 이미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미국은 존 볼튼 국무부 차관과 켈리차관보를 다시 도쿄와 서울,베이징 등으로 보내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한때 거론된 ‘한반도 위기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워싱턴 외교소식통도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네바 핵합의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핵 프로그램 등을 스스로 밝혀 향후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북한의 솔직한 협상 방식으로,위기이자 기회라는 미 언론의 지적도 잇따른다. mip@
  • 北 비밀지원설 공방/ 한 “정부·현대·北 커넥션”, 민 “兵風 물타기용 공세”

    현 정권의 대북 자금제공 논란이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문책,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파상공세에 나섰고,민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북 자금제공 의혹이 현 정권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물론 상승세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에게도 심대한 타격을 입힐 호재로 보고 있다.자연히 정부-현대-북한의 ‘삼각 커넥션’에 공세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6일 “6·15정상회담이 검은 뒷거래임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은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몽준 의원에게도 포문을 겨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 의원 출마는 정권과 현대,북한의 삼각유착에 의한 것”이라며 “정몽준이야말로 DJ의 선택받은 양자”라고 몰아붙였다.당 관계자는 “대북자금 제공설은 당이 오랫동안 추적한 것”이라며 후속타를 예고했다. 한나라당 공세에 민주당은 정면 대응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정책마당’ 강연회에서 공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는 “만약 진실이 아닌데,이같은 주장을 세계가 믿고 남북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른다면 이 엄청난 책임을 누가 질거냐.”면서 “일개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민족 역사에 대한 책임을 갖고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과거 서독이 동독과의 관계를 열어나갈 때 이와 유사한 거래가 유효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아무렇게나 흠집내는 야비한 방식으로 선거를 이기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한나라당은 이같은 작태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했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병역비리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한반도 평화무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나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한 대표 주재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자금설을 제공한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 등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엄 의원이 유포한 허위사실을 명백하게 밝혀 나가기로 했다.”고 전하고 “면책특권이 있는 원내 발언이지만 법적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주장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느냐.”며 논란에서 한걸음 비켜서려 했다.측근은 “현대그룹은 이미 계열분리가 됐고,설사 안됐더라도 관계없는 일”이라며 “해명하는 것조차 구차해 ‘노코멘트’로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지자체 ‘국감갈등’ 증폭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지자체 국정감사를 앞두고 시·도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최근 국감 거부 결의를 하면서 국회와 시·도 자치단체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직장협의회는 지난해 침묵시위 등 소극적 거부보다 한 단계 수위를 높여 실력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힘에 따라 지자체 국감현장에서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지자체들이 내세우고 있는 국감 거부 이유는 ▲지방 고유사무에 대한 국감은 위법적 요소가 있고 ▲중복감사와 과다한 자료제출 요구로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가 심각하다는 것이다.시·도지사 협의회(회장 李明博 서울시장)도 14일께 회의를 갖고 국정감사의 합리적 발전 방안을 마련해 국회와 행자부에 보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회는 “국감 거부는 전혀 명분이 없다.”며 강행 입장을 굳힌 채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회의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20∼50%대에 머물러 있어 대부분의 주요 사업을 중앙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를 감사하지 말라는 것은 국회의 감사권을 거부하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밝혔다.특히 “지자체가 실력행사를 한다면 예산편성 때 지자체에 대한 지원을 전면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지자체를 주요 국감대상기관으로 하는 행자위원회(위원장 朴宗雨)를 중심으로 지자체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국회측은 국감 개선방안으로는 먼저 ▲행자위·복지위·건교위·환노위 등의 개별 국감을 2개 이상 위원회가 합동으로 감사하는 방안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국감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실무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국감에서 16개 광역시·도중 아시안게임 개최도시인 부산과 수재를 당한 강원,충북,경남·북 등이 빠져 서울,대구,인천 등 8개만이 피감대상으로 확정됐다. 또 효율적 자료 요구를 위해 가능하면 이메일이나 CD 등으로 자료를 제출토록 하고 각당 간사실에서 소속의원들의 요구자료를 취합·조정해 중복되는 것은 1건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전문이다.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방 고유사무와 위임사무가 명확하게 구별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고,고유사무임에도 국가가 자금을 지원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대규모 사업에대해서는 국감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제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행정 잘못’ 구청장에 변상 요구

    광주시 광산구가 추진해온 스포츠시설 민자유치사업과 관련,구의회가 구청장에게 재정적 변상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행정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지방의회가 단체장에게 금전적 변상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의회는 ‘빛고을 올림픽 스포츠센터 건립사업 조사특위’ 활동 결과 보고서를 최근 채택,스포츠센터 건립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민자 유치 등의 책임을 들어 구청장에게 행정·재정적 책임과 변상조치를 요구했다. 의회는 보고서에서 “집행부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용도 변경 등으로 공공성을 훼손하고 특혜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의 민자 유치 취소 및 민간투자자와 협약 해지,설계 변경 전 사전시공에 대한 변상조치 등을 요구했다. 민자 유치 취소 이후 부족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요구와 스포츠센터 운영조례 제정 등도 집행부측에 요구했다. 광산구는 1997년부터 사업비 106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어린이체능교실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 건립에 착수,현재 7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IMF체제 이후 국비지원 축소 등으로 사업비가 부족하자 최근 민간업자에게 25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19년간 건물 운영권을 주는 협약을 체결,특혜의혹을 불러일으켰다.광산구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재정적 손해를 입은 것도 없는데 재정적 변상을 요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회 관계자는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구청장의 책임을 강조했다.”면서 “집행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본 뒤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지자체 국감싸고 긴장

    전국 시·도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를 전면 거부하기로 한 가운데 국회가 6일 지자체에 대한 국감 계획을 확정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은 지방자치 출범 이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돼 왔으나 올해는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반발이 강해 국회와 지방정부간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국회의 지방자치단체 국감에 대해 ‘국정감사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전국 광역시·도 직장협의회 차원에서 마련한 ‘국정감사 저지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국정감사 직전 상임위원장에게 거부입장을 통보한 뒤 국감일에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기로 했다. 이런 점을 의식,국회 행자위는 지난해 11개 광역단체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태풍피해를 감안,피해가 극심한 강원·경남·전북·충북을 제외하는 등 국감대상 자치단체를 8개로 줄이는 성의를 보였다. 박관용 의장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효율적인 국정 심의를 위해서는 국회의 국정감사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엄연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직장협의회가 집단행동을 할 경우 국감현장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자치단체가 국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감사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서울시 직장협의회 박관수 대표는 “국회가 국가사무와 지방고유사무를 구분,국가사무에 한해 국감을 해야 하지만 오랫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차원에서 집단행동으로 국감을 저지하는 한편 법적 대응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응수했다. 이종락 조덕현기자jrlee@
  • 부동산·유가 급등에 대선 겹쳐 물가 들썩 연말 인플레 우려 고조

    부동산 값 폭등,국제유가 급등,대통령선거 등의 등 물가 상승요인이 산재해 연말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1일 “최근의 부동산 값 폭등은 조만간 집세 등의 인상요인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는 연간3% 미만으로 안정되겠지만 통화량이 많이 풀려있는 데다 저금리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가 잠복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0.7%는 당초 예상했던 0.5%보다 높은 것”이라면서 “추석 물가 상승 요인이 있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개인 서비스 요금도 꿈틀거릴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부동산 값 폭등현상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당국은 부동산 값 진정과 경기둔화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부동산 가격상승은 내년에 큰 폭의 물가인상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하반기에 물가압력 요인이 많다.”면서 “물가당국은 전세값 같은 체감물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물가상승 압력과 금리상승 요인은 있지만 불확실한 미국경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리인상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최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동절기수요를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면 상당기간 원유공급 차질과 국제유가 급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산 기준으로 6∼7월 평균 배럴당 24달러에서 8월말 26달러를 넘어섰다.하지만 국제유가 상승효과는 환율하락으로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자원부는 최근 신국환(辛國煥) 장관 주재로 국제유가대책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