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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돈웅 100억’ 파장 /입연 최돈웅의원 “심부름만 했을뿐”

    한나라당의 SK비자금의 핵심인물인 최돈웅 의원과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다른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최 의원은 24일 자신은 단순한 심부름꾼에 불과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반면 김 전 총장은 “자금 모금은 최 의원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비자금사건과 관련해 24일 중요한 두가지 ‘사실’을 밝혔다.“SK로부터 받은 돈을 전액 (당에)전달했다.”는 것과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건네 받은 돈을 당 재정국 직원들이 모처로 옮겼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대선자금은 정치적 사안이라 끝까지 함구하려 했으나 검찰에서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나와 시인했다.SK에서 받은 자금 전액을 당에 전달했다는 것을 검찰에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부인할 수 없는 증거란 SK측 관계자와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자신이 ‘심부름꾼’에 불과했고,당이 조직적으로 모금을 주도했음을 간접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재정국 실무자가 전화로 ‘SK와 사전에 (비자금 규모)협의를 끝냈으나 SK측에서 실무자는 믿을 수 없고,최 의원이 와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하니 최 의원이 수고 좀 해달라.’고 요청해 와 전달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당 관계자를 통한 최 의원의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최 의원이 ‘SK측 실무자가 우리집 주차장에 있는 내 차에다 돈을 넣고 가면 재정국 실무자가 사전에 전화로 알려준 번호판을 단 차량을 탄 어떤 사람들이 나타나 이 돈을 옮겨 실어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당 법률지원단장으로 최 의원 법률지원을 맡고 있는 심규철 의원도 “통상 모금활동을 할 때 재정국에서 기업명단을 짜고 통보해 주면 의원들이 전화한다.”고 최 의원의 ‘심부름’ 주장을 뒷받침했다. 최 의원은 본인의 유용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 보도에 대해 “왜 소설을 쓰느냐.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내가 10억원을 수수했다고들 하는데 모두 고발하겠다.”고 흥분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 최 의원이 참석하자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은 최 의원으로부터 구체적인 수사상황과 진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었다.그러나 최 의원은 100억원 수수를 시인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한 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순순히 응할 뜻임을 내비쳤다.이에 대해 심규철 의원은 “의원들이 ‘대선자금에 관여한 바 없지만…’이라며 토를 다는 점이 섭섭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측근비리 연루땐 탄핵감”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12월15일 전후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정적 기류로 바뀌면서 청와대와 야당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 최병렬(사진) 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와 관련,“최도술씨 비리의 전모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뒤에 실시돼야 한다.”고 밝힌 뒤 “노 대통령이 최도술씨 비리에 연관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탄핵대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도술씨 비리 전모가 대통령의 입과 검찰수사를 통해,그리고 미진하다면 특검수사를 통해 제대로 밝혀진 후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이 정도(正道)”라면서 “측근 비리를 숨기고 봐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탄핵감이며,측근의 비리가 대통령 자신과 어떤 형태로든 관련돼 있다면 그것은 재신임 문제가 아니라 탄핵의 대상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국민투표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책이 아닌 대통령의 신임에 관한 국민투표는 위헌 논란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입법절차를포함한 구체적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는데도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정략적으로 국민투표를 거부할 구실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대통령의 재신임 결단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략적 판단에 따른 게 아니라 대통령직을 걸고 내린 순수한 결단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를 폄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김종필 자민련 총재 등 야3당 대표와 총무들은 15일 회동을 갖고 국민투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盧 “12월15일 전후 국민투표” 野 “先비리규명 後재신임투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2월 15일 전후로 재신임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13일 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노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의 진상이 먼저 규명돼야 한다.”고 맞서 연내 실시 여부가 불투명하다. ▶관련기사 4·5·6·11면 특히 민주당은 국민투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고,한나라당도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수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국민투표가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오전 국회 본회의 ‘새해 예산안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투표로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12월15일 전후가 좋을 것”이라며 “정책과 결부하지 않고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법리상 논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현행법으로도 재신임 국민투표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불신임을 받을 경우 내년 2월 15일쯤 대통령직을 사임하면,대통령 선거는 내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르는 것이 국력 낭비와 국정혼란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을 받는다면 12월에 국정운영을 평가해 내각과 청와대를 개편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12월 15일이라고 밝힌 것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연말이 아닌 시점을 말한 것”이라면서 “15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국민투표일은 12월 18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회동에서 ‘선(先)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후(後) 재신임 국민투표’ 원칙에 합의,사실상 양당 공조에 나섰다. 양당과 자민련은 15일 대표·원내총무가 참여하는 3당 6자회담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최 전 비서관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면 그때 (국민투표를)하겠지만,검찰수사가 미진해 특검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민주당은 대통령이 제시한 재신임 배경과 시기,방법 등에 대해 “위헌적 발상이며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국민투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반해 통합신당은 당내에 ‘국민투표대책특별위원회(국민투표대책특위)’를 구성,노 대통령의 국민투표 방침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교육비 줄여 소비 활성화/경제장관 간담회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사(私)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마련키로 했다.또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금융 억제,재산세 등 보유세 강화 및 과표현실화,주택분양제도 보완 등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이달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여파로 경제정책의 혼선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비,경제 현안을 일관성있게 추진키로 하고 경기부진의 주요인인 소비위축의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장관간담회에서는 소비심리 회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진작책의 일환으로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기로 했다.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중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3만 110원으로,지난해 2분기의 9만 1528원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0년 2분기(52.1%)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간담회는 또 청년실업과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료,스포츠 부문에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국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서비스시장 개방과 고급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고소득층의 소비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은 결국 수요와 공급의 문제인 만큼 정부는 수요·공급측면에서 종합 프로그램을 가지고 부동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주택공급률이 115%가 될 때까지 수요분산 및 억제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는 “국세청이 투기 혐의가 있는 강남지역의 부동산 거래 2만여건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 은행 대출에 의해 이뤄진 거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았다.”면서 “이에 따라 강남 등 투기지역에서 은행 대출을 조이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달 말까지 신청한 448개 특구,3239건의 규제 특례 조치도 부처별로 적극 검토하고 관련 특구법을 올해 안에 제정하기로 했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
  • 盧 재신임 정국/검찰 움직임

    검찰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지난 10일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당시만 해도 검찰 수뇌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김종빈 대검차장,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등과 함께 수사진행 방향과 대응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검찰측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까지 추진됐다. 그러나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사퇴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재신임에 대한 설명을 하는 기자회견을 갖자 검찰의 입은 다물어졌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현재로서는 검찰총장이 (수사와 관련된)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은 없다.”고 최종 발표했다.그 뒤로는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원칙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세웠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송 총장은 지난 11일 출근길에 이번 사태의 파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원칙대로 수사한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또 대선자금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따라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소환되면 검찰이 어떤 내용을 추궁할 것인지,최 전 비서관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현재까지 SK그룹이 대선 직후 양도성예금증서(CD)를 세탁해 10억원대 자금을 최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겨냥해 돈을 줬다는 SK측 진술까지 확보해둔 상태다. 가장 관심사는 이번 수사가 10억원 의혹을 넘어서 진행될지 여부다.최 전 비서관은 20여년에 걸친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대선 당시 부산지역에서 맹렬하게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비공식적으로 선거자금을 모았다거나 대선 직후 몇몇 업체들로부터 민원해결 대가 형식으로 소소하게 금품을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근 검찰 수사가 방대한 양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의혹은 물론,그외의 다른 혐의 사실까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검찰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정치권 3당 3색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에 정치권은 충격과 긴장 속에 다급하게 움직였다.한나라당과 민주당·통합신당은 저마다 점심시간 대에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노 대통령의 진의와 파장·대응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했다.초기반응은 한나라당 반색,민주당 신중,통합신당 충격이었다.하지만 각당 공히 노 대통령 발언의 배경과 진의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자 시간이 흐를수록 신중해지는 기류를 보였다.그만큼 재신임 발언 파장이 복잡미묘하다는 얘기다. 한나라 ‘반색' 한나라당은 내심 기다렸다는 듯 재신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다소 신중하게 반응했다.국정난맥을 지적해온 입장에서 반대할 명분은 없지만,도대체 무슨 ‘수’인가에 대해선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통령 발표를 접한 최병렬 대표의 일성(一聲)은 “재신임을 받겠다면 방법과 시기에 대해 조속히 결정,국정 표류를 막아야 한다.”는 것으로,재신임 시기에 초점을 맞췄다.방법으로는 “국민투표 외에 뭐가 있겠느냐.”며 정정당당한 처리를 주문,일각에서 거론되는 총선 결과로써 재신임을 묻는 데는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10일 낮 상임운영위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숙의했다.김영선 대변인은 “국정 혼란과 경제 추락,대통령의 친인척·측근의 도덕성 문제가 이어져,대통령 스스로 현실을 직시하고 민심을 묻겠다는 것은 일말의 다행스런 점이 있다.”고 공식 논평했다. 박정경기자 olive@ 민주 ‘신중' 민주당은 처음부터 신중하게 대응했다.공개적으로는 연내에 재신임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내심으론 통합신당과의 세싸움과 총선정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긴장감도 감돌았다. 박상천 대표는 오후 긴급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대통령 측근 비리 뿐 아니라 국정혼란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되어야 하며 혼란을 막기 위해선 연내에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신임 방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국민투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박 대표는 “재신임을 묻겠다는노 대통령의 선언은 계속되는 국정혼란과 대선자금 비리,측근비리 등을 덮기 위해 국민을 볼모로 한 정치도박이자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이며,나아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통합신당 ‘충격' 통합신당은 노무현대통령의 재신임의사를 수용키로 함으로써 재신임정국의 정면돌파 입장을 정했다.10일밤 긴급의총이 끝난뒤 임채정의원은 “말을 한이상 주워담을 수 없다.”며 “굳이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지만” 이라고 말했고 이해찬의원도 “신임을 묻겠다고 했으니 피해갈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2시간 넘게 계속된 주요 간부회의가 끝난 뒤 “대통령 말씀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엄격한 도덕적 재무장을 통해서 국정을 쇄신하고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이 국민투표식 재신임을 주장하는데 그것은 헌법위반이며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가를 파탄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야당은 국가를 혼란에 빠뜨려 정권을 차지하겠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자기반성 자세를 보여라.”고 주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과다경품 J일보 첫 직접제재

    과다한 경품 제공 등 신문 고시(告示)를 위반한 신문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직접 제재를 내렸다. 공정위는 신문구독 조건으로 5개월간의 무료배달과 함께 1만원대 전화기를 선물한 J일보 충주지국에 대해 최근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또 모 일간지를 끼워 배달하면서 신문대금은 1부 값만 받은 K신문 양산범어지국에 대해서도 시정조치를 내렸다.정부의 직접 제재를 허용한 신문고시 수정안이 지난 5월 마련된 이후 공정위가 직접 제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현행 신문고시는 독자에게 제공하는 경품과 무가지의 합계액이 연간 신문대금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달 말까지 전국 신문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용역 의뢰를 마무리지은 뒤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盧 ‘무당적 정책연합’ 추진/연내 민주탈당… 신당行 유보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상당기간 특정정당의 당적을 갖지 않은 채 각 정당들과 ‘사안별 정책연합’을 추구해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통령이 당적을 갖지 않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초유의 일로,또하나의 ‘정치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무당적 정책연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당적 무(無)보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유 수석은 “현재 여당은 민주당이지만,노 대통령이 최소한 민주당 당적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실상 새 정치상황이 조성됐으므로 대(對)국회 관계를 어떻게 가져나갈지,또 행정부와 국회의 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정무수석실에서 검토해 보고하라.”고 신 4당체제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핵심 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시점과 관련,“통합신당이 10월 말 창당준비위를 구성하거나 12월 초 중앙당 창당등록을 한 뒤 노 대통령의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신당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쯤 입당을 검토해볼 문제지만,꼭 신당에 입당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무당적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 총리훈령엔 정부가 여당과는 당정협의를,다른 원내교섭단체와는 정책설명회를 갖도록 규정해 놓았는데 앞으로는 여야 구분없이 강도가 조금 센 정책설명회를 갖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노 대통령과 최병렬 대표 회동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유인태 수석은 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노 대통령의 입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가 민주당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다들 개인적인 의견일 뿐 당론이나 공론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의 비중을 축소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국제인신매매방지 전문가회의

    강금실(사진 위) 법무부장관과 지은희(사진) 여성부장관 등 여성장관 2명이 윤락녀 수출입 문제에 관한 회의를 공동주최한다.법무부와 여성부는 세계 39개국의 전문가,국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국제인신매매방지 전문가회의’를 열고 윤락여성 수출입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는 불법입국 및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공공 홍보활동 방안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정부와 입법부의 역할에 대한 토의,전문가 초청강연 등으로 진행된다.
  • “성과주의 임금제 확대해야”이대 이철수교수 주장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확대하고 아웃소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이철수 교수는 대한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4일 발간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사관계 쟁점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연봉제와 집단 인센티브제 도입을 확대,근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근로시간에 재량권이 있는 관리감독직이나 연구개발직 등은 연봉제가 바람직하고 근로시간을 엄격히 적용받는 일반근로자들은 성과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해주는 성과배분제 등의 집단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적이라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외부의 자원과 기능을 활용하는 전략적 아웃소싱 활성화를 통해 핵심업무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외부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퇴직금 제도를 폐지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관행을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동관계제도를 국제적수준에 맞게 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 韓·日 6자회담 공조 확인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2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지난 13·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3국 북핵정책 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공동 대응방안에 이견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윤 장관은 “중국·러시아와도 협력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했고 가와구치 외상은 “참여국들이 북한에 명확한 입장을 전달,북한이 오해할 소지를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일본인 납북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문제도 포괄적 해결 관점에서 제기할 것이지만 이는 북·일 양자회담에서 교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전공노 “공무원 센서스 거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21일 “사회적 문제가 됐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같이 공무원 센서스는 정부가 공무원 개인정보를 취합,온라인 상으로 관리하려는 의도”라며 “동참하지 마라.”는 긴급지침을 내렸다. 전공노는 홈페이지를 통한 긴급지침에서 조합원에게 공무원 센서스를 위해 별도 운영중인 인터넷 사이트(www.2003i.census.go.kr)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또 지부단위에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본부차원의 대응방안을 제출하고 지부별로는 소속 기관의 자체 행정 전산망을 이용해 이를 전 공무원에게 알릴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실시 예정인 올해 공무원 센서스는 지난 1969년부터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공무원 총조사로 주민번호,소속기관,학력,가족사항,재산관계 등 모두 101개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전공노측은 “직무와 관련없는 개인신상정보도 입력하게 돼 해킹 등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행자부는 이에 대해 “이번 공무원 센서스는 예전 조사와 똑 같은 내용을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이 추가됐을 뿐”이라며 “해킹에 대한 충분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법관제청 내주초 분수령

    부장판사들과 평판사들이 대법관 선임 방식에 반발,휴일인 15일에도 모임을 가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대법원이 이르면 18일 당초 방침대로 신임 대법관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청할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 초가 이번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그러나 이날 밤 긴급모임을 가진 소장판사 중 일부가 “의견개진한 것으로 우리 행동이 끝났다.”고 밝힌 뒤 곧바로 이를 다른 판사가 번복하는 소동을 빚어 소장판사들의 의견이 아직 일치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하는 관측이 대두됐다. ●“행동 끝났다” 밝힌 뒤 번복 15일 밤 이번 연명의견서 제출을 주도한 판사 1명은 긴급 모임 결과에 대해 “연명서는 자문위 내규 2조2항에 따라 의견을 제출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의견서에 담겨져 있고 행동은 끝났다.”고 밝혔다.그러나 곧바로 이용구 판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법관 제청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추가 행동은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이런 상황으로 보아 소장판사들은 18일까지 상황전개를 예의주시하되 향후 행동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문흥수 부장판사 등 일부 재경지역 부장판사들도 14일 모임을 갖고 집단사퇴 및 대법원장 책임론을 제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법관 선임으로 촉발된 갈등은 사법부내 보·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비치고 있다.전국법원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도 전국 법원 직원 80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그러나 전체 법관 가운데 10%에 불과한 159명의 판사가 연명의견서에 동참했고 대부분의 판사들이 관망중이어서 이번 파문이 강도높은 개혁 촉구선에서 봉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심하고 있는 대법원 대법원은 판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법원은 대법관 제청권이 대법원장의 고유 권한이라는 당초 방침을 고수하면서도 전체 법관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여부를 논의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대법원 내에서는 ▲기존 방침 고수 ▲기존 대법관 인선 철회 및 재추천 ▲제청 자문위원회 해체 및 재구성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국을 막기 위해 최종영 대법원장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 보·혁 갈등 표면화 ‘헌법을 생각하는 모임’(회장 정기승)은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제청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그 적법한 절차를 비난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대한법무사협회도 성명서를 내고 “대법관의 이념적 성향을 중시하는 일부 주장은 현행법을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병모)은 “대법원장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여론을 승진구조에 의거한 사법관료제의 유지를 위해 무시한 것은 대법원장의 반시대적 의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문수‘反訴’고심/대통령이 엇박자 나온다고 나도 같이 가야하는건지…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지난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대해 ‘반소(反訴)’를 낼 지 고심하고 있다.반소란 소송을 당한 피고가 같은 사안에 대해 원고에게 거꾸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15일 “대통령이 엇박자로 나온다고 나도 엇박자로 나가야 하는 건지…”라고 말해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대통령의 소 제기가 부당하다며 반소를 내겠다는 뜻을 비쳤던 그는 “대통령한테 소송당한 것은 내가 최초라는데,대통령을 제소한 최초의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망설임도 나타냈다. 대통령과 ‘맞장’을 뜨는 부담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김 의원은 법원에서 우편으로 소장을 보내주는 데도 지난 14일 오후 직접 법원을 찾아가 이를 받아왔을 정도다. 당내에서는 국정조사를 통한 ‘정치적 해결’ 쪽과 반소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어 오는 18일 변호인단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입법저지” 전공노 對국회투쟁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그동안의 대정부 투쟁에서 대국회 투쟁으로 전환,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 전공노 등 64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3일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측에 공무원의 단체행동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타깃은 이제 국회 전공노는 그동안 공무원노조법 입법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강력하게 펼쳐왔다.지난해 행정자치부 장관실 점거농성에 이은 연가투쟁,현재 진행중인 청와대·노동부·행자부 앞 1인시위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입법예고 절차를 마친 뒤 법제처와 중앙인사위원회 심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노조법이 이르면 이달안에 국무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자,전공노가 투쟁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대정부 투쟁에서 대국회 투쟁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에 따라 전공노는 공무원노조법 관련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들을상대로 면담 등을 요청하고 있다.또 지부별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 공무원노조법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하는 등 설득작업에 나섰다. 특히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의 본질과 동떨어진 자료요청에 대해서는 거부의사를 시사하고 있다.전공노 경남도청 지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국정감사 자료제출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자치사무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연대도 12일 대전시청에서 모임을 갖고,규정에 어긋나거나 무리한 자료요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정수 대변인은 “공무원노조법이 국회 환노위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되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상임위에서 논의가 진행되면 즉각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지부별로 국정감사의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책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00만명 서명운동 전개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특별법 형태의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반대하는 1000여개 사회단체 회원 등 1만여명의 서명을 공개하고 공무원의 단체행동권 보장 등을 거듭 촉구했다. 공대위는 “정부가 공무원노조와의 합의절차없이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공무원노조법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책토론회를 열어 정부 입법안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노조의 노동기본권을 보장받기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조선등 4개 신문 盧, 20억원 손배소

    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조선·동아·중앙·한국일보 등 4개 언론사를 상대로 모두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통령이 현직 의원과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한나라당은 즉각 “야당탄압이자 언론탄압”이라며 노 대통령 친인척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나서는 등 강력 반발했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낸 소장에서 “김문수 의원이 수개월 동안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내용의 명예훼손 행위를 계속하고,해당 언론사들은 사실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김 의원의 신빙성 없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 의원 등이 제기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토지 소유 문제 ▲장수천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4개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하며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김 의원이 10억원,언론사는 각각 5억원씩이다.한나라당은 이와 관련,14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원내외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나라당은 특히 지난 6월 국회에 제출한 ‘대통령 친인척 비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조속히 처리,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등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전교조 ‘연가투쟁 징계조사’ 거부

    교육행정정보 시스템(NEIS) 시행에 반발해 연가투쟁을 벌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가 12일 징계조사에 대한 거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개학뒤 각급 학교에서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전교조 집행부와 지도부 250여명의 교사들은 지난 8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에서 연수를 갖고 ‘조합원 징계에 관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교조는 결의문에서 “확인서 작성,면담 등 부당한 징계를 위한 요식절차를 전면 거부한다.”면서 “교육청 농성과 선봉대 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부당한 징계를 반드시 저지하고 위원장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이번 결의문은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지회장과 회원 교사들에게도 효력이 미치는 상급단위의 결정”이라면서 “각 지회별로 앞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초 연가투쟁 징계 대상 교사들의 수를 파악하면서 최대 6100여명 중에서 356명이 견책 등 실질 징계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방양여금 폐지 반대 행자부·지자체 한목소리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방양여금을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특별회계 등으로 바꿔 사실상 폐지하자 행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행자부 직원들은 행자부의 위상약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볼멘소리들이고,지자체도 국고지원금 편차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불안에 떨고 있는 행자부 행자부는 지방양여금을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특별회계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있은 뒤 술렁이고 있다.대부분의 직원들은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행자부가 드디어 해체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며 걱정했다. 행자부 간부와 직원들은 지방양여금 이전은 진정한 지방분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김두관 장관에게 수차례 건의했었다.그러나 지난 24일 국가균형발전위 회의에서 지방양여금 폐지가 확정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5조원의 양여금 중 2조 500억원을 국고보조금과 특별회계로 편입하는 것은 국고사업에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지방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행자부 직장협의회도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불만을 전달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반대 목소리 지자체들도 양여금을 교부세,국고보조금,특별회계로 쪼갤 경우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가 미미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1년 도입된 지방양여금은 도로 및 지역개발사업,수질오염방지,청소년 육성,농어촌개발 등 5개 분야 17개 사업에 대해 지자체를 지원해왔다. 특히 지자체들은 양여금으로 지방도로 포장률을 32.2%에서 46.3%로 끌어올리는 등 지방 SOC사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지방간 국고지원금의 편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점도 지적한다.특히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의 경우 국고지원 비율이 현격히 낮아져 도로 등 SOC사업에 대한 투자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지방양여금에서 일부를 지방교부세로 이전하려는 것은 자치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지방교부세율 인상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면서 “재원의 80%가 시·군에 배분돼 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을 시정하고 있는 지방양여금을 특별회계에 편입하면 지차체간 경쟁 유발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지방양여금 폐지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총련 간부79명 사실상 수배 해제

    대검 공안부(부장 李棋培)는 25일 내사나 수배를 받고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5∼10기 소속 대학생 152명 가운데 79명을 불구속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79명은 수사기관에 스스로 나와 조사를 받으면 수배가 해제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수배해제다.이는 또한 법무부가 한총련 간부들의 수배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나온 검찰의 관용 조치로 한총련에 합법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검찰은 “변화를 선언한 한총련이 조속한 시일 안에 이적단체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이 불구속수사 원칙을 밝힌 79명은 부총학생회장이나 단과대학생회장으로 한총련 대의원에 자동 가입돼 지금까지 별도의 폭력행위 등 과격 불법행위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이다.검찰은 이들이 검·경에 자진 출두할 경우 별도의 주요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으면 수배를 해제한 뒤 불구속 수사하거나 기소유예하는 등 관용을 베풀 방침이다.검찰은 최근 광주지검이 검거한 윤모(27)씨와 김모(27)씨 등 한총련 대의원 2명에 대해 구속을 취소하고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한총련 의장단 등 핵심간부들은 사법부의 이적단체 판결로 인한 구속사례가 많아 형평성 차원에서 원칙에 따른 처리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다만 이들이 오랜 수배생활로 건강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고려,수사에 협조할 경우 불구속수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올해 검거된 한총련 관련 사범은 모두 45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은 구속,12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나머지 1명은 입원 중이어서 신병처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한총련 수배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푸는 것으로 한총련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재욱 한총련 11기 의장은 이날 검찰의 조치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인권보장과 민주주의 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다.정 의장은 성명에서 “특히 11기 한총련 대의원의 일괄 수배불가 조치는 사실상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한총련 정치수배자 전원에 대한 조건없는 수배해제와 11기 한총련 이적단체 규정 적용 불가 조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이날 수배자가 있는 30여개 학교 대표가 모여 검찰의 이번 조치를 토론한 뒤 자진출두 여부 등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창간99주년 특집-종이신문의 미래 / ‘on off’ 퀄리티 콘텐츠가 큰 흐름

    인터넷 매체의 약진과 영향력 강화로 인한 종이신문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이 적지않다.그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듯 최근 종합일간지들은 앞다투어 자체 인터넷 뉴스 시스템을 강화하는가 하면,기존 인터넷 매체와 제휴를 맺어 공동보조를 취하기도 한다.그러나 이같은 흐름과는 달리 종이신문의 고유한 역할이 있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정보의 홍수’ 속에서 유용하고 진실한 정보를 선별해 심층적으로 전달할 매체는 아무래도 종이신문이라는 주장이 그 예다.인터넷 매체의 언론 진입이 일반화되고,갈수록 심해지는 인터넷 매체와 기존 언론매체간 경쟁 속에서 종이신문의 위상변화와,그에 따른 제 역할은 어떤 것인지 짚어본다. “종이신문이 곧 사라지리라던 일부 예견은 결국 거짓인 것으로 증명이 됐다.”(아서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발행인,2002년 5월 세계신문협회 연차총회 발언) “뉴욕타임스의 종이신문은 2018년 안에 마지막 판을 내게 될 것이다.”(딕 브래스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개발 부사장,2002년 5월 전자책 관련 회의) 낙관과 비관의공존.위에 인용한 말은 종이신문의 미래를 보는 대조적 시각을 보여준다.굳이 세계로 눈을 돌릴 필요도 없다.국내에서도 ‘종이신문의 미래’를 잿빛으로 보는 시선과 아직은 밝은 빛으로 보려는 입장이 공존한다.최근에는 종이신문과 각종 단체들이 앞다투듯 인터넷 매체를 강화하거나 창간하고 있다. ●종이 매체는 여전히 매력 유재천(65)한림대부총장은 “인터넷과 무신통신의 발전 속도와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어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여전히 종이신문은 그런 매체에 비해 휴대와 수송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편다. 유 부총장은 “미디어 역사를 보면 새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기존 매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텔레비전이 등장한 이후에도 라디오가 살아남은 것처럼 현실은 다르게 전개됐다.”고 덧붙인다. 기자 출신으로 영국 레스터대학에서 인터넷 저널리즘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사승(42)박사는 “종이신문의 미래는 다의적이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역사와 전통,브랜드 파워 등 개별 신문사의 특성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고 정리했다. 조금 비관적인 견해도 있다.한국언론재단의 황용석연구위원은 “머지않아 종이신문만이 신문의 전형으로 기억되는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신문은 종이라는 물리적 특성보다는 그것이 담고 있는 정보,즉 기사에 의해 그 성격이 규정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종이 매체는 특유의 매력으로 영속하겠지만 용지·배달비라는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메인 스트림을 형성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신문의 형태는 다양한 형태의 전자적 신문 즉 모바일,PDA,전자종이 등의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대안이 필요하다 유재천 부총장은 “매체의 특성에 맞는 변신이 중요한데 종이신문의 경우는 중요한 이슈에 대한 심층보도와 탐사보도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어차피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와 속보로 경쟁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관심을 이끌 만한 깊이 있는 추적으로 눈길을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유 부총장은또 다른 대안으로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다 보니 정확하고 올바른 뉴스를 판별하기가 어렵다.”며 “이런 ‘정보의 홍수’시대에 종이신문이 유용하고 진실한 정보를 가려주는 ‘정보의 안내자’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천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인터넷신문 등 다른 매체와 경쟁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말고 미디어교육과 사회교육 개념과 연계해,신문을 읽지 않는 10대와 20대를 유인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사승박사는 구체적 대응방안으로 “신문의 퀄리티와 브랜드 파워의 강화가 중요한데 이 두 요소를 뒷받침하는 것은 기자들의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 지적하고 “기존의 뉴스 개념이라는 틀에 비춰보면 인터넷 등 새 매체의 기사는 아마추어리즘이라고 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종이신문의 프로페셔널리즘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용석연구위원은 종이신문은 숱하게 쏟아지는 정보 가운데 중요도에 따라 걸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단순한 정보의 나열보다는 꼭 알아야 되는 사안을 중심으로 해석·논평·전문가 의견을 총동원하는 등의 긴 기사로 특화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수 기자 vi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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