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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역사왜곡 움직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이런 시도는 우리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단국대학 복기대 박사와 함께 동북공정의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돈 걱정 없는 가정 만들기의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가계 설계.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하기 전략과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자녀 교육, 노후 등을 책임지기 위하여 2∼3년 적립 펀드를 하고 통장 쪼개기가 필수이다. 철저한 재무관리로 새로운 인생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재테크 특강을 백정선 강사에게 들어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40분) 연해주 현지봉사 청소년 174명이 여행경비를 십시일반 마련해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입양된 한 소녀 모녀상봉을 만들어낸 사연, 자신을 보살펴 준 이웃 할머니에게 거액의 수술비를 쾌척한 강하사, 효행상에 빛나는 지연이와 두리의 아름다운 효심까지, 추석을 맞아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선주의 이별통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마지막 확인을 하기 위해 선주를 찾아간다. 그리고 애써 담담한 척하는 선주는 동수가 준 반지까지 동수 앞에서 던져버린다.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찬 동수는 선주에게 가라고 소리치고, 선주는 동수가 돌아서기 무섭게 반지를 찾아내 눈물을 흘리는데…. ●추석 특집, 무한지대 큐!(KBS2 오후 6시40분) 각 지역과 집안의 내림 음식을 통해 고향의 맛을 소개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각 분야의 명인들을 통해 ‘전통의 솜씨’를 소개한다. 더불어 명절 대목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가위 거상들’과 ‘반짝 틈새 상인들’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한껏 젖어 있는 팔도의 모습도 소개한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40분) 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덥다보니 저장음식이 발달하게 됐다. 유난히 발효음식들이 많고, 젓갈을 담가도 수십 가지, 김치를 담가도 종류별로, 상이 넘칠 만큼 찬이 많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 음식의 기본이라 불리는 저장 발효음식들, 그 삭힘과 절임의 미학으로 안내한다.
  • ‘알짜’ 신세계 강남점 무슨일이?

    ‘알짜’ 신세계 강남점 무슨일이?

    신세계백화점이 대표 점포인 강남점의 건물주인 센트럴시티와 임차 수수료율 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건물주인 센트럴시티와의 임차 수수료율 조정에 관한 의견 차이로 센트럴시티측으로부터 지난 1월 임대차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강남점은 지난 2000년 10월 센트럴시티와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개장, 영업해왔다. 강남점 매출액은 신세계백화점의 점포중 가장 많다. 강남점은 매달 총 매출액의 3.5%를 임차 수수료로 지급해왔다. 하지만 센트럴시티측이 지난해부터 강남점의 매출 급증을 이유로 수수료율을 1.5% 포인트 올릴 것을 요구하자 신세계측은 이를 거부했다. 센트럴시티는 수수료율 재산정을 위해 입점 브랜드와의 계약 문서 공개를 요청했으나 신세계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이같은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센트럴시티측은 지난 1월 신세계에 ‘장기 임대차 계약 해지 사유’라는 점을 통보하고 임대료를 받지 않고 있다. 또 지난 7월 “신세계가 임대차 계약이 해지된 상황에서 무단으로 건물을 점용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무단 점용료를 산정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는 기존 수수료율로 산정된 임차료를 법원에 공탁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에 앞서 센트럴시티측은 자사 경영진이 개편된 2004년에는 신세계와 한 해 전에 맺은 5∼7층 추가 임대차 약정과 관련,“불공정 계약으로 문제가 있으니 원점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신세계측에 밝혔다. 신세계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촉발됐다는 게 정설로 돼 있다. 신세계는 그러나 수수료율 인상건이 법정 공방으로 번질 경우 회사 이미지 훼손 및 백화점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어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많은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 은행이나 서점 등과는 입장이 많이 다르다.”며 “세입자 입장에서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센트럴시티 관계자는 “신세계측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나라 ‘작통권’ 초강경 기류

    한나라당은 14일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문제와 관련, 한·미 워싱턴 정상회담 내용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은 전날 “대통령이 국민의 우려를 감안해 국익과 안보를 위해 정상회담에서 작통권 환수 문제를 논의해선 안된다.”며 작통권 논의 중단을 거듭 촉구한 터다. 특히 전날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시·도당별 규탄대회를 이어나가기로 한 가운데 영남지역 초선의원 1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 작통권 문제를 논의하지 말 것”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가면서 당내 기류는 강경일로를 치닫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야농성과 관련,“나라가 어려울 때는 의병이 많이 일어난다. 각계각층이 의병처럼 일어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농성의원들에게 말했다.”면서 “정기국회 중이어서 장외집회를 하기는 어렵지만 애국심을 가진 여러 의원이 자발적으로 국회 내에서 농성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고 감사히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한편 곽성문·권경석·김영덕·김태환·정종복·주성영·주호영·최구식 의원 등은 전날 밤부터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15일 새벽까지 한시적으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최구식 의원은 “철야농성은 노 대통령에게 작통권 문제를 논의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통보의 의미”라며 “노 대통령이 끝내 전시 작통권 문제를 꺼내든다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이 져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하야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엄포’를 놓았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동북공정 대응 중국 눈치보지 말라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중국의 역사 침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단호하지 못하다.‘지켜보고’ ‘검토하는’ 선을 고수하고 있다.2002년 동북공정이 시작된 뒤로 줄곧 그래 왔다. 어제 외교부 차관도 같은 소리를 했다.“정부는 역사를 왜곡하거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사안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왔다.”면서도 “중국측 자료를 분석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물론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문제는 언제까지 분석하고 검토만 할 것이냐는 얘기다. 정부가 우물쭈물한 지난 4년간 중국은 고구려 역사를 송두리째 빼앗고, 한수 이북이 몽땅 자기들 땅이었다고 우기는 역사 왜곡을 끝냈다. 이제는 백두산을 중심으로 북한과의 국경문제로 역사 침탈의 전선을 넓히고 있다. 갑작스러운 일도 아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역사를 삭제했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교묘한 역사왜곡을 꾸준히 펼쳐 왔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태 역사왜곡이 학술문제인지, 외교문제인지를 따지고 앉아 있다. 역사 날조의 본산인 중국 사회과학원이 민간기구인지, 정부기구인지부터 가리려 드는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학술적 대응을 그리도 중시한다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은 정식 출범조차 시키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북핵 문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북핵과 역사 왜곡은 별개 사안이다. 중국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들의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동북공정을 놓고 한·중 두 나라가 외교적 마찰을 빚는다고 해서 중국이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꿀 이유는 없는 것이다. 더 이상의 역사왜곡을 막을 강력한 대응이 요구된다. 자주외교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다.
  • ‘GT뉴딜’ 與중심사업 추진

    ‘GT뉴딜’ 與중심사업 추진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뉴딜’ 정책을 향후 당 중심사업으로 설정하고 당·정·청 회동의 상설 의제로 삼아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제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를 위해 지난 6월28일 출범해 이달 말 활동이 완료되는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를 ‘뉴딜 대장정’을 위한 기구로 확대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정기국회에서는 ‘동반성장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범국민 협약위원회법’(가칭) 제정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28일 당 내부자료인 ‘뉴딜 제안 종합보고서’는 김 의장의 대표작인 ‘뉴딜’ 정책의 자체 평가와 대응방안을 종합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초 실시한 뉴딜 정책의 여론조사에서 인지도와 성공 전망치가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 지지도보다 정책 지지도가 높고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뉴딜 정책을 당의 주요 사업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인지도와 지지도 제고가 우선 목표로 분류됐다. 특히 ‘뉴딜 대장정’을 위한 기구를 탈계파적으로 운용, 전임 의장단과 외부전문가를 추진 주체로 포함해 외연을 확대키로 했다.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뉴딜 정책의 목적인 ‘서민경제 회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부각시킨다는 대안도 마련했다. 재벌 총수와의 회동도 이같은 목표의 연장선상에 있다. 재벌총수와의 만남에서 투자확대와 고용확대를 합의해 재계가 서민경제 회복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협조를 정책 성공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진단했다. 노 대통령의 동반성장 담론과 뉴딜 정책이 일맥 상통한다는 점에 주목,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당·정·청 고위모임의 상설화와 당·정·청 협조체계를 적극 가동해 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뉴딜 정책의 종합적인 목표는 ‘서민경제 회복’과 함께 ‘사회적 협약시스템 제도화’로 보인다. 현재 노사정위 이외에 범국민적 사회협약체제가 없다는 점을 고려, 제도화 방안을 고심중이다.‘동반성장과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범국민협약위원회법’이 결과물이다. 물론 김 의장의 광폭 행보는 대권과 무관치 않다. 뉴딜 정책이 김 의장의 바람대로 ‘경제전문가-민생해결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게 될지 주목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용산 국가공원 2045년 완공”

    “용산 국가공원 2045년 완공”

    정부는 24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앞 광장에서 오는 2008년 반환될 용산 미군기지를 국가가 주도해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서울신문 8월18일자 1면 보도> 총리 산하 ‘용산 민족공원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용산기지 공원화 선포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3부 요인 및 각계 대표, 외교 사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고대로 불참했다. 서울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완전 공원화’를 관철하기 위해 대체입법과 헌법소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혀 공원화 범위를 둘러싼 서울시와 정부간의 갈등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선포식은 124년전 임오군란을 빌미로 청나라 군대가 용산 미군기지 터에 주둔했던 날인 8월24일에 맞춰 열렸다. 용산기지 공원화는 역사성과 대규모 녹지공간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국가가 건설·관리하는 ‘국가공원화’ 사업으로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공원화 사업과 관련,“서둘러 완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용산공원은 지금 세대만이 아니라 미래세대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서울시와의 이견에 대해 “서울 시민 중에는 이 사업을 서울시가 시민의 뜻에 맞게 추진하기를 원하는 분도 많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사업은 국가적 의미가 매우 크고, 그 결과도 국가적인 것”이라며 서울시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건립 추진위는 다음달 30일까지 ‘공원 명칭 및 아이디어 국민 공모전’을 실시한다. 한편 서울시는 성명에서 “용산기지터 전체를 온전한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을 무시한 행사”라면서 “정부는 공원화 대상부지 전체 면적과 경계를 명문화하자는 시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seoul.co.kr
  • “野 안보불안 조장” “靑서 逆안보장사”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연합뉴스 특별회견에서 자주권 확보 차원에서 전작권 환수의 당위성과 추진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여야 공방은 더욱 격해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한반도 현실과 국익을 무시한 채 오기만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선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안보 불안을 부추기며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다며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윤광웅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국방위를 열어 전시 작통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10일 당 국제위원회와 통일안보특위를 잇달아 열어 정부의 작통권 조기 환수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책을 숙의했다. 또 국방위와 별도로 국회 정책청문회를 열어 윤 장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한편 16일 역대 국방장관과 군사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해 긴급 안보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호남을 방문 중인 강재섭 대표는 광주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역(逆)안보장사’를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작통권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전시 작통권 조기 환수로 인한 국방비 증액은 남북 군비 경쟁과 북한 핵무장의 빌미를 제공하고 일본에 재무장을 통한 군사대국화의 명분을 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작통권 환수 찬반 세력을 자주파와 사대주의파로 이분화하려는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며 “워낙 지지도도 낮고 여권 내부의 분열도 많고 하니까 작통권 환수로 일거에 돌파하려는 시도”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전시 작통권 문제를 둘러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초 정책위 차원의 토론회를 열어 당 입장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권국가가 자국 군대의 지휘권을 갖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미국도 ‘우리나라가 스스로 전시 작통권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외국에 우리 군을 지휘해 달라고 조르는 정치세력들은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통일외무통상위 여당 간사인 임종석 의원도 “어느 나라도 안보를 혼자 힘으로 해결하지 않지만 동시에 어느 나라도 작통권을 외국 손에 맡기지 않는다.”며 “한나라당과 일부 세력들이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국가 경영의 장기 비전을 잃게 하는 것”이라며 역공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연구용역 대가 논문지도’ 의혹도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국민대 교수 시절 억대의 연구용역을 준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한 사실이 드러나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문 관련 의혹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 부총리의 도덕성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국민대 교수 시절인 1997년 서울 성북구청으로부터 1억 500만원 규모의 연구 용역을 받아 8명의 연구자와 함께 ‘성북구 구정발전 5개년 계획’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냈다. 당시 구청장은 진영호씨였다. 김 부총리는 2001년 3∼8월에는 성북구청으로부터 4700만원의 연구용역을 받아 ‘21세기 성북비전을 위한 행정수요조사’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에는 국민대 조경호 교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미숙 책임연구원이 참여했다. 진 전 구청장은 이듬해인 2002년 2월 ‘지방행정수요 파악 및 대응방안에 관한 연구-성북구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국민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해 국민대 겸임교수로 위촉됐다. 진 전 구청장의 논문은 김 부총리 보고서의 조사통계표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 김 부총리는 진 전 구청장의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했다.이에 따라 김 부총리가 연구용역을 대가로 진 전 구청장의 논문을 대충 심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짝퉁 피해’ 年 700여건

    ‘짝퉁 피해’ 年 700여건

    비디오 도어폰 등을 생산하는 전자업체 C사는 지난해 디자인과 브랜드까지 똑같은 중국산 ‘짝퉁’(모조품) 때문에 무려 100억원의 피해를 봤다. 중국 현지 기관과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짝퉁이 10∼20%가량 싸서 바이어로부터 제품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짝퉁을 산 소비자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 C사는 이래저래 죽을 맛이다. 지난 3월부터 ‘짝퉁 양반김’을 유통시킨 일본 하마오토메사는 지난 12일 동원F&B에 상표권 도용을 공식 사과했다.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짝퉁’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짝퉁으로 인해 밝혀진 산업계 피해 건수만 연간 700건을 웃돌고 있다. 피해 규모는 추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엄청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상장·등록사 10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내놓은 ‘국내 기업의 모조품 피해실태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짝퉁으로 피해를 봤던 기업은 59개사였다. 피해 건수는 708건, 피해를 본 업체당 평균 피해 건수는 12건이나 됐다. 피해 건수의 66%(467건)가 음식료, 전자통신, 의류 등 3개 업종에 집중됐다. 기업들이 밝힌 짝퉁의 유형은 ‘상품 디자인’(44.6%),‘상품명’(37.3%),‘회사 로고’(14.5%) 등이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제품 신뢰도 및 브랜드 가치 하락’(60.2%)과 ‘매출 감소’(38.6%) 등의 피해를 겪었다. 해외 짝퉁의 생산지로는 피해 기업의 94.4%가 중국을 꼽았다. 짝퉁은 국내(71.7%)뿐 아니라 중국(20.5%), 중동(3.6%), 유럽(2.2%)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또 짝퉁은 국내외 재래시장(56.6%), 인터넷 쇼핑몰(13.3%), 대리점(8.4%) 등에서 구입이 가능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짝퉁의 20.3%는 정품 가격의 ‘51∼60%’로 거래됐다. 짝퉁이 최근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은 ‘정부의 모조품 관련 대책 부재’(28.9%),‘우리 상품의 명품·고가화 전략’(27.7%),‘한류로 인한 중국과 동남아의 수요 급증’(19.3%),‘인터넷 판매 사이트의 증가’(9.6%) 등을 꼽았다. 짝퉁 피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절반(48.2%)은 ‘자체적인 대응 방안이 없다.’고 대답했다. 피해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짝퉁 신고란을 만들어 신고할 수 있게 하거나, 해외 지사를 통해 짝퉁 상품을 찾고 있지만, 짝퉁을 단속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금 댐건설 얘기할 때인가”

    “다 끝난 동강·한탄강댐을 다시 건설하려는 것은 강원도를 두번 울리는 일입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집중호우 피해예방을 명분으로 동강댐(영월댐)과 한탄강댐 건설방안을 다시 거론하고 나서자 강원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당정은 지난 2003년부터 전혀 건설되지 못한 다목적댐의 건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에 대해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상당한 검토가 전제된 후 결정할 사안이다.”며 “무조건 댐 방식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수방대책과 관련한 원인분석과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수리대책 검토가 충분히 이뤄진 후 도와 해당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박선규 영월군수도 “10년 갈등의 상처만 남기고 백지화된 영월댐 이야기를 다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지역주민들도 “지금은 수해복구에 전념할 때인데 댐건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치수정책 부재를 상류지역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다면 강원도는 댐 천국이 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이 주변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논리일 뿐 수해방지의 최선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큰 피해는 하천변 난개발과 도로건설 등으로 하천이 제기능을 상실한데다 수방정책이 여러 자치단체로 분산돼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강댐 건설에 대해 “석회암 지대인 동강 유역은 댐 건설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철원·연천 주민들은 한탄강댐 대응방안마련 회의를 열고 “한탄강댐 건설계획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기술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정부가 댐 건설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댐 건설이 과연 효율적인 대안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홍수조절은 물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 “증권 3대 범죄에 철저히 대응”

    전홍렬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2일 허위공시와 내부자거래,‘작전’ 등 이른바 ‘증권 3대 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세미나에 참석,‘자본시장의 환경변화와 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건전한 자본시장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원장은 또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과다공시와 과소공시의 균형을 도모하는 한편 내부자거래, 시세조종 규제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미 FTA 전략’ 민·관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가져올 산업분야의 변화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뒤늦게나마 시작됐다.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증가 등 단기효과보다는 경쟁 촉진 및 효율성 증진 등 장기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산업자원부는 6일 군산(자동차),20일 구미(전자),26일 창원(기계),27일 대구(섬유),28일 안산(부품소재) 등 5대 업종 밀집지역에서 ‘순회 민·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업종별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5일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민관회의’에서 한·미 FTA로 양국간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이 본격화되면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실장은 “FTA 기회요인을 잘 살리면서 피해 업종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법인설립 절차 간소화 및 창업규제 완화 등의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FTA가 체결되면 산업경쟁력이 저절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흥선대원군은 대내개혁에는 성공했지만 대외개방을 안해 불행한 역사를 만들었고 멕시코는 35개국과 FTA를 체결할 정도로 대외개방에 적극적이었지만 내부개혁을 잘 못해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FTA로 피해를 입는 부분에 대한 지원·보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단계적 충격 완화는 정부 역할이 필요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 재정을 통해 지원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축사에서 “FTA는 한·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돼야 성사되는 것으로, 승자와 패자로 나눠 접근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한·미 FTA는 기본적으로 경제협정으로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는 적절치 않으며 경제적 중요성이 낮은 상징적·정치적 이슈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중계석] ‘車재활용 부처별 대응방안’ 포럼

    국회자동차환경포럼(회장 한화갑)은 5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자동차 재활용 국제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각 부처별 대응방안’을 주제로 첫번째 포럼을 가졌다. 서울신문사와 환경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사)범국민자동차환경운동본부 등이 후원한 이날 포럼에 참석한 오종기 한국자원리사이클링학회 회장의 토론내용을 간추린다. 폐자동차의 환경친화적인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해 정부가 내년 7월 시행계획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자원순환법의 기본 방향에 찬성한다. 현재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가 공동입법을 위해 사전예방과 사후관리 정책 등 세부규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 다만 이 법안은 규제 위주가 아닌 자원의 유효 이용과 환경보전 활성화, 산업의 육성발전을 전제로 한 법률이어야 할 것이다. 민간이나 정부 차원에서 매우 시급한 이 법안은 적정한 환경규제로 산업의 친환경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하고, 유럽 등 선진국이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사정과도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 특히 사전규제에서는 세부항목까지 강제 의무화할 것이 아니라 제조산업의 재활용 촉진을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적극적인 사전관리가 잘된 기업에는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사후관리 차원에서는 실질적이고 확실한 자원재활용과 유해물질의 안전처리 규정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해체시 최종종말처리물질(ASR)재활용업자의 재활용비율 달성도를 30%로 일괄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또 자동차 사후관리에 있어 폐차의 무상인수시에는 제조업체의 책임제로 하고, 유상인수시에는 수익자 부담금제를 도입, 관리할 것을 제안한다. 어느 경우든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의 부담이 될 것이며, 후자인 경우에는 정부기관이 아닌 제3의 관리기관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의 자원순환법이 자원의 유효한 이용과 환경보전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전 과정의 관리에 있어 해당 부처간 업무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의견으로는 자동차 해체시 에어백, 액상폐기물, 냉매 등 환경처리물질과 재활용·환경처리 업체, 최종종말처리물질 관련 업무는 환경부가 관리해야 할 것이다.
  • 교섭권 강화… 노사관계 빅뱅 오나

    노동계는 “완성차 3사의 산별노조 전환은 노동계와 재계 모두에 ‘빅뱅’으로 불릴 만큼 충격파를 던져줄 사안”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소기업 노조들까지 잇따라 산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사용자의 대응방안, 정부의 중재절차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노동계가 산별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기업별노조 구도로는 더이상 ‘투쟁동력’을 모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은 관행적인 파업과 노동계 내부의 비리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난해에는 10.6%에 불과했다. 반면 경총 등 경영계는 “노동계가 공동교섭과 공동행동 등 강력한 교섭력을 바탕으로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다. 산별전환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별노조는 사업장별 현안보다 전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교섭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종전처럼 대규모 사업장의 되풀이되는 파업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노동계의 산별체제 전환에 따라 사회적 대화창구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동교섭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저협약과 표준협약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교섭비용이 불필요하게 증가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정부도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을 논의할 때 산별체제 정착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으로 노동계는 어떤 식으로든 변신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면서 “노사정 모두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구·울산 강원식기자yidonggu@seoul.co.kr
  • 세계 1위 미탈스틸 2위 아르셀로 합병 ‘공룡’ 철강그룹 탄생

    세계 1위 미탈스틸 2위 아르셀로 합병 ‘공룡’ 철강그룹 탄생

    ‘초대형 철강 공룡’이 탄생했다. 세계 최대규모인 미탈스틸이 지난 1월 2위 아르셀로를 향한 적대적 인수·합병(M&A)안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합병이 타결된 것이다. 세계 철강시장의 절대강자로 나선 미탈사는 연간 철강 생산량 1억t, 매출액 690억달러(약 69조원)로 세계 시장의 10%를 장악하게 됐다. ●인도계 ‘미탈’ 1억t시대 개막 미탈스틸과 아르셀로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9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뒤 였다. 장 피레오 안센 아르셀로 이사는 “모든 협상이 끝났다.”고 선언했다.30일 열리는 아르셀로 주주총회에서도 승인이 확실시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탈사가 아르셀로 1주당 가치를 기존 제시액보다 5유로를 올린 40.37유로로 평가, 모두 336억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두 차례 인상 끝에 합의된 액수다. 이에 따라 아르셀로 1주는 현금 12.55유로(약 1만 5000원)와 미탈사 1주로 교환된다. 1976년 생산량 6만t짜리 영세기업으로 출발한 미탈은 M&A를 통해 30년 만에 종업원 32만명을 거느린 ‘다국적 기업’으로 올라섰다. ●아르셀로 ‘개미’가 유럽 보호주의 깼다 아르셀로 경영진은 미탈사의 합병 시도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제시된 인수액이 낮다는 것이지만 내심 유럽의 보호주의 장벽과 인도계 창업자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 생산 공장의 90%가 유럽에 있는 아르셀로는 프랑스·룩셈부르크·스페인의 철강업체가 합병한 ‘유럽의 자존심’이었다. 이 때문에 룩셈부르크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프랑스, 스페인 정부와 함께, 합병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게다가 미탈스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락시미 미탈(56)이 인도계라는 점도 이유가 됐다. 티에리 브레통 프랑스 재무장관 입에서는 “인도 태생이 비즈니스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다.”는 악의적 발언까지 나왔다. ‘유럽 보호주의’는 아르셀로 내부에서 깨지기 시작했다. 개미(주주)들로부터 낡은 경영 기법을 답습하는 기존의 아르셀로 경영진으로는 (생존이) 힘들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탈의 투자자문사인 골드만삭스도 아르셀로 주주들을 설득했다. 주주들은 결국 유럽 기업이라는 명분보다는 ‘생존을 향한 미래 전략’에 손을 들어주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탈의 승리가 시장 자유주의를 향한 오랜 시위 끝에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봇물 터진 철강업계 ‘합종연횡’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호주 2위 철강업체인 원스틸이 3위인 스모건 스틸 그룹을 16억 호주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합병’이라는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돼 온 세계 4위 업체인 포스코도 긴장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업계의 ‘덩치키우기’ 움직임이 가시화됐다.”면서 “세계 철강산업의 M&A 바람 등 미래 철강산업 구조개편의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들어 우호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적대적 M&A에 대비한 방어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제철소 등을 통해 현재 3100만t인 조강생산량을 5000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미탈-아르셀로’와의 격차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가시험 관리 ‘업그레이드’

    공무원시험과 사법시험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채용·자격시험 관리가 엄격해진다. 국무조정실은 시험 과정의 각종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시험 관리 매뉴얼’을 보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개발했다. 매뉴얼을 만든 것은 지난 4월 세무사 1차 시험에서 인쇄가 잘못돼 큰 혼란이 빚어진 데서 보듯 국가가 관리하는 시험에서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매뉴얼은 시험계획 수립-출제-문제지 인쇄 및 발송-시행-채점 등 시험 전반에서 유의할 사항과 예기치 못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출제 인력은 ▲배우자와 형제, 직계 자녀 중 해당 학년도 시험 응시 예정자가 없고 ▲직전 3년 연속으로 동일 시험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으로 못박았다. 출제 단계의 보안을 위해 출제 위원들은 휴대전화, 무전기, 카메라, 녹음기 등을 갖고 있지 못하도록 했다. 문제은행을 설치하고, 문제를 개발·심의하는 것은 물론 문제은행에서 적당한 문제를 뽑는 ‘문항개발·선제위원회’의 설치도 명시했다. 인쇄 단계에서도 관리, 인쇄, 보안, 경비 인원으로 이루어진 ‘시험문제인쇄본부’를 만들도록 했다. 국무조정실은 상당수의 시험기관이 내년부터 이 매뉴얼을 본격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교육부 “外高인가권 환수 고려”

    교육부 “外高인가권 환수 고려”

    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의 신입생 모집지역을 학교가 위치한 광역 시·도로 제한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학부모와 교육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교선택권을 늘려주지는 못할 망정, 제한해서 되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외고 설립인가권 환수까지 검토하는 등 입장 변화가 없어 외고 모집단위 제한 방침이 올 하반기 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수월성 교육 외고목적에 역행”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등은 교육부 방침을 동시에 비판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외고가 포화 상태이고 외고의 어문계 진학비율이 낮기 때문에 교육부가 외고의 선발지역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정책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특히 평준화제도의 문제점을 보완, 수월성 교육을 하고자 하는 외고의 설립 목적에도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학사모도 성명을 통해 “그동안 외고는 평준화 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엘리트 학생을 길러내는 긍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혁신도시에 공영형 혁신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적극 지지하지만 이로 인해 외고의 학생선발 지역을 축소하는 것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는 이번 교육부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외고 모집단위 지역제한 자체에 대해서는 백지화를 요구하지 않았다. 전교조내 참교육연구소 이철호 소장은 “외고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특목고의 동일계 전형 원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김현옥 회장도 “교육부 방침에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이런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외고는 대책마련 중 전국 외국어 고교에서는 다음주 중으로 교육부에 진정서를 내는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국 외국어고교 교장 장학협의회 유재희 회장(과천외고 교장)은 21일 “2008학년도부터 외고의 모집단위 지역을 제한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다음주 중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모이는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도 “외고의 모집단위 지역이 현재 전국에서 광역자치시ㆍ도로 바뀌게 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학생들의 서울ㆍ경기지역 명문 외고 진학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 “외고만 전국적 학생모집 명분 없어” 이에 대해 교육부는 외고 설립 인가권을 중앙정부로 가져오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무런 입장변화가 없다. 교육부는 이날 ‘실패한 외고, 이젠 바로잡자’는 제목의 국정브리핑 기고를 통해 이번 조치가 학교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국 1만 1000여개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학생의 대부분은 학군이나 해당 시ㆍ도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서 “전국에 31개가 설립돼 있고 앞으로 남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독 외고만 전국적으로 학생을 모집할 명분과 논리는 없다.”고 못박았다. 류정섭 교육복지정책과장은 “시·도 교육감이 특목고를 지정고시할 때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하는 방안을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혀 아예 외고 설립인가권을 정부가 갖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정부의 외국어고 신입생 모집에 따른 지역 제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신설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공영형 혁신학교 1∼2개교 설립하여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北 미사일 위기] 정부 “상황 좀 더 지켜보자”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극도로 신중하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으로 보는 탓이다. 미국이나 일본보다 우리 정부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청와대를 비롯, 외교통상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대포동 2호라는 식으로 미사일 발사를 단정하다시피 보도하는 외신과 달리 위성발사체인지, 미사일인지조차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언급까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정부 측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해 90%의 정보를 갖고 있더라도 나머지 10%가 채워지지 않으면 단정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다. 말하자면 정부 당국자들은 섣부른 예단보다는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당국자들은 축구공을 골대까지 몰고갔다고 골인으로 볼 수 없지 않으냐는 비유를 하기도 했다.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상황의 종료 시점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정부 내에서는 일정 단계에 들어설 때까지 전망을 내놓는 조치는 적절치 않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군사적·안보적 측면보다는 ‘정치적 제스처’라는데 비중을 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미국의 금융제재 등에 따른 북한의 ‘협상카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벼랑끝 전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내다보는 셈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부는 북한측의 움직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태도이다. 이미 북한측에는 여러차례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최우선적인 수단으로 삼고 비공식적인 대화 창구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북한이 끝내 미사일을 발사하면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미·일 등과 일정 부분 외교·경제적인 공동대응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등 기존의 남북협력사업까지 접기란 쉽지 않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당국자들이 현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후 정부 대응방안에 대해 거론하기는 성급하다고 밝히는 데서도 정부의 고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감사원 “외환은 헐값매각 됐다”] 관계자 반응

    재정경제부는 감사원의 발표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교식 홍보관리관은 “감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말을 아꼈다.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이 구색 갖추기식 발표를 한 것 아니냐.”고 볼멘 목소리다. 금융감독 당국도 재경부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0페이지에 달하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엄중 문책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불편해했다. 금감원 임직원들은 “이번에는 금감원 직원들만 당하지는 않았다.”며 내심 안도하면서도 징계 자체에 대해서는 불편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금감원 임직원이 1600여명으로 주의나 경고 조치 하나만 받아도 승진에 큰 영향을 받는데 이번 조치는 당사자들에게는 치명타”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외환은행 김지성 노조위원장은 “외환은행의 불법 매각이 확인된 만큼 분명하게 매각이 원천 무효가 돼야 한다.”면서 “론스타의 비리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지나친 단견”이라고 말했다.론스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이나 향후 대응방안을 등을 밝힐 만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자격 없이 이뤄진 부적절한 인수 행위’라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적잖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짝퉁 한국산’ 피해 연간 171억弗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을 모조한 이른바 ‘짝퉁’으로 인한 수출 감소액이 171억달러로 추정됐다. 특히 중국에서만 유통되던 이같은 모조품들이 3∼4년전부터 동남아와 중동, 유럽, 남미 등으로 확산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모조품으로 인한 우리 수출품의 피해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세계에서 유통되는 가짜 상품이 전체 교역량의 5∼7%에 이른다는 세계관세기구의 추정에 따라 지난해 수출액 2850억달러의 6%인 171억달러를 피해액으로 추정했다. 특허청에 신고된 피해 사례는 2000년 15건에서 지난해 34건으로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실제 피해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 6년간 신고된 피해 166건 가운데 50%인 83건이 한류효과를 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4년전부터는 모조품을 만드는 중국업체들이 동남아 등지로 거점을 옮긴 뒤 두바이 등 세계적인 물류거점역을 거쳐 중동·유럽·남미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기술수준 향상에 따른 기술유출 사례가 급속히 확대돼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단속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대처 능력이 떨어져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산자부, 문화관광부, 통상교섭본부 등 정부 부처와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모조품 피해대책 정책협의회’를 구성, 범정부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무역협회에는 ‘피해대응지원센터’를 6월에 설치하고, 피해가 큰 지역에는 특허관 파견과 함께 법률지원 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무협에 따르면 2004년 한류효과로 인해 상품, 관광, 영화·방송프로그램 등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18억 7000만달러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발생한 부가가치액은 1조 4339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18%에 해당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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