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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소 “北로켓 새 결의안 논의” MB “중·러 설득 대응해야”

    아소 “北로켓 새 결의안 논의” MB “중·러 설득 대응해야”

    │런던 이종락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일, 한·호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경제·안보 정상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말 많이 안해도 서로 통해”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일본 아소 다로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는 곧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아소 총리가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유엔 안보리에 새로운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도 설득해서 강력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을 표시하는 등 양국간 공조를 과시했다. 양 정상은 또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 전시회’(16~17일) 및 ‘한·일 경제인회의’(15~17일)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번째로 이날 정상회담도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아소 총리는 “이 대통령과 같은 비즈니스맨 출신이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해서 좋다.”며 “지난해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6번 만났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금융·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G20 런던 정상회의에서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기부양책 등 거시경제정책 공조, 보호주의 저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영 “보호무역 배격” 한목소리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1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런던 다우닝가 총리 공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 이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마치 구면인 것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정상회담의 상당 부분이 통역없이 진행됐다. 한편 G20 회의에 앞서 브라운 총리 주재로 열리는 2일 정상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브라운 총리 맞은 편의 오바마 대통령 옆자리에 앉게 돼 양국 간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jrlee@seoul.co.kr
  • “北로켓 국제사회 강력 공조”

    │런던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뿐 아니라 6자회담에서도 강력한 공조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의도대로 안 된다는 것을 국제 공조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런던에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40여분간 가진 회담에서 대북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아소 총리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안보리에 회부해 새로운 결의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총리는 또 오는 17일 일본이 주도해 개최되는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를 설명한 뒤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접국인 파키스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강조할 것”이라며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최대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에서는 재정지출 확대, 부실자산 처리,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유동성 지원 외에도 신용평가사와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관리 등 금융감독 기능에 대한 분명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전망에 언급, “한국수출은 올해에는 150억~200억달러 가까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MB,군사대응 반대…美 대화론 급부상에 발맞추기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연한’ 입장을 밝힌 배경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국의 유력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대응방안과 관련,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대북 대화에 무게가 실린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황에서 발사 뒤 어느 정도의 냉각기는 있겠지만 북핵 6자회담 등 대화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인식에 따라 한·미가 상황관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날 자 인터뷰 내용도 미국측과의 조율을 거쳐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대통령이 밝힌 비교적 ‘유연한’ 입장은 사실 미국과 보조를 맞춘 측면이 강하다. 한·미가 이처럼 ‘신중모드’, 나아가 일단 대북대화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은 우선 북한의 미사일이 그들이 주장한 대로 실제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적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미사일 요격’과 같은 군사적 대응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류가 강하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요격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등 미국도 최근에는 한 발 후퇴한 듯한 분위기다. 요격이 성공한다는 보장도 물론 없기는 하다. 미국내에서도 ‘북·미간 협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이같은 국제사회 움직임에 대해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과 러시아가 인공위성 발사 때의 국제제재에 반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측면도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권위 21% 축소 확정

    인권위 21% 축소 확정

    1년 가까이 끌어온 국가인권위원회 직제 개편안이 조직 및 정원 21%를 줄이는 내용으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와 관련, 인권위는 헌법재판소에 이번 직제 개정령의 법적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3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행 5본부 22팀으로 구성된 인권위를 2국 11과 줄인 1관 2국 11과 3개 지역사무소로 조정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전부개정령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원도 208명에서 164명으로 감축됐다. 개정령을 살펴보면 인권위는 본부-팀제에서 대국대과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인권정책국, 인권교육국, 홍보협력과 등 3개 과는 ‘정책교육국’으로 통합되며 침해구제국, 차별시정국 등 2개 국은 ‘조사국’으로 합치게 된다. 하지만 당초 행안부가 지난해 12월 1차 개편안에 포함시켰던 부산, 대구, 광주 등 3개 지역사무소(18명) 폐지는 장애인 등 수요를 감안해 존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안경환 인권위 위원장이 인권위 사상 처음으로 참석해 개정령안 통과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위원장이 퇴장한 후 의결 절차는 그대로 진행됐다. 안 위원장은 의결 직후 “헌재가 가처분 신청을 빨리 받아들여서 대통령이 서명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런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에 어떻게 좀 더 잘 변명하고 설득할 수 있을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인권위측은 다음달 1일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김문수 “행복도시 건설 중단을” 충청3개 시·도지사 “공동대응”

    김문수 “행복도시 건설 중단을” 충청3개 시·도지사 “공동대응”

    경기도와 충청권이 대립하고 있다. 김문수(사진 왼쪽) 경기지사의 ‘행복도시 건설중단 발언’이 화근이다. 양측의 공동 사업도 삐걱거리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북도 3개 의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행정도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적 합의로 이뤄졌다.”며 “김 지사의 중단 발언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달 국회 통과가 무산된 세종시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3개 시·도지사도 25일 충남도청에서 회의를 갖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도권규제완화 저지 및 행정도시정상추진 범충청권협의회는 26일 대전역 광장에서 세종시설치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 김 경기지사는 지난 19일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행정도시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충청권의 반발을 샀다. 김 지사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월회’ 초청 특강에서도 “두 집 살림 살아서 잘되는 집을 못 봤다.”며 세종시로의 행정기관 이전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충남도는 이에 항의, 24일 경기도청에서 가지려던 경기도와 안면도국제꽃박람회 및 세계도자비엔날레 성공개최 협약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완구(사진 오른쪽) 충남지사는 지난 21일 시·도지사, 국무위원 워크숍 때 김 지사를 만나 “권한과 자격도 없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끼어들어 정부 의견인 양 발표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면박을 주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립으로 양 도의 공동 사업 파국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허숭 대변인은 “행정도시 건설 중단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면서 “최근의 일로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등이 흔들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알 카에다 한국인 겨냥 테러 예단 이르다”

    지난 15일에 이어 18일 잇따라 발생한 예멘 한국인 자살폭탄 테러사건과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알 카에다가 한국인을 겨냥해 테러를 했다고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며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 2건의 사건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그럴 개연성이 있겠지만 여러 정보에 비춰볼 때 그렇지 않을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지 신속대응팀이 정보를 수집 중이고 경찰이 귀국한 관광객들과 면접 중”이라며 “예멘 정부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앞서 나가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여행객들과 위험지역 주재원 등의 안전을 고려할 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테러 관련 외신 보도가 많은데 우리가 수집한 정보와 판단에 따르면 상당수가 근거 없는 보도였다.”면서 “용의자 12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 등은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로 확인될 경우 “정부의 대응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뒷북’ 조치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개성공단서 귀환만 허용

    북한이 개성공단 남측 인원 억류 나흘 만인 16일 남측 인원 453명의 귀환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방북은 이뤄지지 않은 반쪽짜리 통행재개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 실제 귀환 인원은 294명에 그쳤다. 당초 453명이 이날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159명이 기업활동 차질 예상 등의 이유로 잔류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는 우리 국민 431명이 남게 됐다. 이번 북측의 조치로 우리 국민의 귀환 지연 사태는 해소됐지만, 방북과 원자재 등 물자 투입이 계속 차단됨에 따라 개성공단의 파행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남측 인원 453명의 귀환을 허용하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냈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오전 3차례에 걸쳐 예정된 총 655명의 방북에 대해선 동의를 통보해오지 않아 육로를 통한 방북길은 계속 차단됐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한 뒤 “정부는 원활한 통행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점과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입게 된 생산 활동의 차질 및 경제적 손실 등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인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물자의 원활한 수송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육로통행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실효적 이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가 긴급 소집돼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찰 문화재관람료 반환 판결 논란 확산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는 찻잔 속의 태풍.’의정부 지법이 소요산 자재암에 대해 ‘문화재관람료를 원고에게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등산객과 시민·사회단체는 ‘단순 통행객에 대해서도 무리하게 징수하는 문화재 관람료는 부당하다.’며 판결을 환영하고 있고 불교계는 ‘사찰 문화재의 유지·관리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징수’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여론 의식한 채 관망 소요산 자재암은 의정부 지법의 판결이 있은 뒤 즉시 항소한 상태. 등산동호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항소심 판결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고 불교계도 사찰 주지 모임 등을 통해 항소심 판결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따라서 3~6개월 뒤 있을 항소심 판결은 또 한 차례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와 달리 국립공원 문화재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주 당사자인 조계종 총무원과 환경부, 문화재청은 관망하고 있는 형편.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판결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조계종 총무원도 종단의 입장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사자들이 이번 판결과 판결 이후의 논란에 대해 보이고 있는 이같은 관망 자세는 일단 사안 자체가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의 본질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 원고인 소요산 자재암이 국립공원이 아닌 국민관광지로 분류돼 있는 데다 소송 자체가 사찰의 일부 지역에 국한된 소액재판이라는 점이다. 특히 국민관광지 소요산의 95%가 자재암 소유로 되어 있다.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계에 따르면 지난달 2월 서모씨 등 22명이 자재암을 상대로 문화재관람료를 돌려달라며 낸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의정부 지법은 ‘자재암은 서씨 등에게 각각 1000원의 문화재관람료를 돌려주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소액심판인 만큼 별도 판결문 없이 원고 승소판결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관망 분위기와는 달리 항소심 판결에 대해선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조계종 총무원과 환경부, 문화재청은 국립공원의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실상 협의가 중단된 상태. ‘사찰들이 문화재 보수비는 어느 정도 지원받고 있지만 평상시 문화재 유지·관리비 측면의 예산 책정과 집행이 따르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개선책을 요구하는 불교계와 주무부서의 입장 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재암 항소심 결과는 자칫 큰 마찰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불교계는 자재암 판결 사안의 경우 국립공원내 사찰은 아니지만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한 조처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첫 결정인 만큼 사찰들의 대응 수위를 섣불리 예측하지 못한다. 정부 주무부서도 일반 여론을 의식한 채 판결의 향배를 살피고 있는 눈치다. ●조계종 “정부, 실질적 해결책 마련을” 조계종에 따르면 현재 문화재 관람료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사찰은 국립공원 내의 사찰을 포함해 67곳.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이후 소요산 자재암과 구례 천은사, 설악산 신흥사, 양평 용문사 등에서는 주로 우회 등산객들과 사찰측의 마찰이 이어졌다. 이번 자재암은 이 가운데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한 법원의 첫 판결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사찰을 우회하는 일반 등산객들도 실질적으로 사찰을 들르거나 사찰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가 자연자원을 고려한 생태 차원의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사찰의 역사 문화재 차원에도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청소년 5만명 알코올성 간질환 ‘슬럼독’ 감동은 딱 3분의 2 석탄→석유 만드는 ‘청정 연금술’ 일본 WBC 꼼수 제 발등 찍었다? 160층 두바이타워에서 내려다보니
  • “北, 함정 선제 공격땐 타격지점 맞대응할 것”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20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타격지점을 공격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장사정포나 미사일 등으로 우리 함정을 공격할 경우 대응방안을 묻는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의 질문에 대해 “타격지점에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분명히 공격행위를 하면 미사일 발사지점은 공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발사지점을 공격할 경우 소규모 국지전의 확전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군은 현장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 적이 도발하는 만큼의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사곶, 해주, 옹진반도 등 서해안 주요 기지에 배치한 사거리 20㎞의 76㎜·100㎜ 해안포, 사거리 83∼95㎞의 샘릿, 실크웜 지대함(地對艦) 미사일 등으로 우리 함정을 공격하면 이들 발사시설을 타격하겠다는 것이다. 타격 대상에는 40여척의 북한 유도탄 고속정에 장착된 사거리 46㎞의 옛소련제 함대함 ‘스틱스’ 미사일과 최대 사거리가 160㎞에 이르는 K N-01과 KN-02 단거리 미사일도 포함된다. 이 장관은 우리 함정의 미사일 방어능력과 관련, “각 함정은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자체방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 “서해안 지역에서 도발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평가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AFC회장 “조중연 날린다”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날려버리겠다(cut the head off).”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바레인 일간지인 ‘걸프 데일리 뉴스’는 15일 함맘 회장이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걸프 데일리 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AFC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함맘의 발언은 선을 넘어섰다. AFC 회장의 지위에 걸맞지 않은 언사”라고 보도했다. 함맘 회장이 폭언을 한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새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5월 AFC 총회를 앞두고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FIFA 집행위원 24명 가운데 아시아 몫은 4자리.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AFC를 대표해 FIFA 부회장을 맡고 있고 함맘(카타르), 오구라 준지(일본), 마쿠디 워라위(태국) 등이 있다. 가장 먼저 5월로 임기가 끝나는 함맘 회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샤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바레인축구협회(BFA) 회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함맘으로선 살만 BFA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가 중 AFC내 영향력이 지대한 한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16일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클린턴 전 美대통령 5월 서울 온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18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 주요도시 시장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리는 이번 세계 주요도시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또 이번 회의는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국제 무대에서 ‘환경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는 뉴욕(미국)·파리(프랑스)·런던(영국)·토론토(캐나다)·모스크바(러시아)·도쿄(일본) 등 27개의 세계 주요 도시 시장 등 80여개 도시의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2007년 뉴욕에서 열린 2차 정상회의에서 논의한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의 실천사항을 점검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코엑스에선 삼성·현대·포스코·효성·하니웰·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박람회’도 열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은행 PF대출 연체율 1년새 2배↑

    건설경기 악화 영향으로 은행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5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0조 7000억원이나 늘었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0.48%에서 1.07%로 0.5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에는 은행 PF 대출 연체율이 1.27%까지 치솟았다가 결산에 대비한 연체관리 강화로 소폭 하락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1차 구조조정 대상이 된 12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은행 PF 대출은 4조 8000억원으로 전체의 9.1% 수준이다. 금감원은 은행 PF 대출이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저축은행 등에 비해 낮은 편이나 향후 건설경기 및 대내외 경기여건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은행별 PF대출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파악해 부실소지를 사전에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올해 마이너스 성장, 내년도 어렵다’

    최악의 경제위기 시나리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며 64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6%나 급락하며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 역시 24.1% 감소했다. 제조업의 위축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1월의 무역수지도 지난해 1월에 버금가는 4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불황의 쓰나미가 우리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 특강에서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된다면서 “그렇다고 내년부터 좋아질지 어떨지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그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치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되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주 단위로 경제전망을 바꿔야 할 만큼 글로벌 경기후퇴 속도가 가파르다는 뜻이다. 대외의존도가 70%를 웃도는 우리 경제로서는 초비상국면이 아닐 수 없다.자영업에서 시작된 불황의 여파가 조만간 기업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폐업과 감원에 따른 대규모 실업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충분한 실탄 확보를 위해 추경 편성을 서두르는 한편 단계별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하루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각 경제주체들이 고통분담을 통해 상생하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자면 이 대통령의 ‘열린 리더십’이 전제돼야 한다. 곧 취임 1주년을 맞는 MB정부의 새출발 선언을 기대한다.
  • “늦어지면 부도” 일찌감치 워크아웃 신청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들은 21일 온종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문의전화에 시달렸다. 몇몇 업체는 입주예정자들에게 안심하고 중도금 등을 납부하라는 안내문을 보내는 한편 일찌감치 워크아웃 신청을 하는 기업도 있었다. 기업들은 한결같이 “이왕 이렇게 된 것 제반절차를 빨리 진행해 채무동결과 함께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돼 자금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채권금융기관과 약정(MOU)을 맺을 때까지 버티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워크아웃 대상 한 업체 관계자는 “설이 낀 데다 채권금융기관간 이해가 엇갈려 빨라야 2월에나 MOU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업을 살리겠다며 워크아웃 대상으로 정해 놓았지만, 절차가 늦어지면 부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정확한 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발빠르게 워크아웃 진행을 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을 살리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고사시키는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업체마다 대응방안이나 강도는 조금씩 달랐다.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대주건설은 아직도 금융권에 대한 섭섭함을 떨쳐버리지 못한 상태다. 박영석 사장은 “경남은행에 남은 대출금 146억원을 갚고 자력회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주건설은 또 입주예정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그동안 펼쳐온 구조조정 노력이나 재무상태 등을 알리고 ‘앞으로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입주예정자나 지역경제에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기준이 뭐냐… 소송도 불사” 해당업체 반발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이 20일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를 발표하자 해당 기업들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과 함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이들 기업이 대부분 주택건설 전문 업체여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이들 12개 업체가 전국에서 짓고 있는 주택은 111개 현장 4만 8023가구에 이른다. 국토해양부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분양계약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워크아웃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회생을 도모한다는 것이 금융기관의 입장이지만 주택경기가 쉽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기업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기업이 해외에서 수행 중인 공사는 경남기업 22억 4000만달러 등 모두 34건, 44억 2000만달러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주택건설 공사를 포함, 318개 현장 11조 9226억원어치의 공사를 벌이고 있다.건설업체 중 유일하게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대주건설 임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평가 기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B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차입금을 계속 상환했고 경남은행의 차입금도 130억원에 불과한데 무슨 기준으로 퇴출시키느냐.”며 반발했다. 대주건설은 전국 16개 현장에서 6274가구의 주택을 시공 중이어서 자칫 입주 지연 등의 계약자 피해도 우려된다.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11개 건설사도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경남기업은 “이번 결과를 인정(승복)할 수 없다. 대주단에 우선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는데 오히려 신용위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면서 “법적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즉각 대응했다. 하지만 1시간여 만에 내부 조율을 거쳐 기존 입장을 취소한 뒤 경영진 회의를 통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19일까지만 해도 B등급으로 알고 느긋한 입장이었던 대림산업 계열 ㈜삼호는 워크아웃 결정이 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주주인 대림산업(삼호 주식 46.76% 보유)은 “금융기관과 협의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호는 미분양은 1500가구에 불과하지만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이 워크아웃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우림건설도 “어제까지만 해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B등급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이 짓고 있는 주택은 모두 대한주택보증과 분양보증이 체결돼 있다. 따라서 입주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중도금을 납부해도 된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박준영 전남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박준영 전남지사

    2009년 새해들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던진 화두는 ‘일자리 만들기’다. 미래성장동력인 젊은층을 붙들어서 인구감소를 막겠다는 에두른 표현이다. 6일 집무실에서 만난 박 지사는 올 정부부처 시책 발표에 따른 전남도의 발빠른 대응방안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요약하자면 ‘선택과 집중’이다. 예산을 쪼개서 생색을 내는 반짝효과 대신에 미래를 내다본 가치투자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쪽에 방점을 찍겠다고 했다. 도는 올 예산 4조 600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2조 8000억원을 조기집행한다. ●혁신·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본격화 전남도가 천혜의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투자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조선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생물산업 등 친환경식품산업 육성, 해양리조트 개발, 실버산업 분야가 이미 뜬 상태다. 도는 경제대책추진협의회를 통해 공공물자 조달 때 지역제품 우선구매, 지역건설사 하도급 우선참여의무화 등을 결의했다.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하기 위해 긴급입찰제, 선급금 확대 등 공공투자를 확대한다. 박 지사는 “공공투자 확대로 미래산업과 연구개발기업 육성,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성장거점 5대 신도시 본격 건설, 생명산업 확대, 농·식품 브랜드 가치 향상, 미래에너지 산업화 기반구축 등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해 462개 기업 유치로 일자리 2만 3000개를 창출했다. 박 지사는 경제난으로 가장 타격을 받을 서민과 노인, 위기가정 등 8만여명에게 17개 지원사업(1조 2500억원)을 편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서남권종합발전계획 국책사업 확정, 영산강 살리기 착공,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 가시화, 무안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연말 착공,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자유무역지대 확대, 나주에 들어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등을 지역균형 발전의 추진체로 설명했다. ●2012여수박람회… 해양관광도시 기대 박 지사는 “전남의 섬과 바다, 해안선, 갯벌, 해조류, 어패류 등은 전남 발전의 동력이자 자산”이라며 해양시대를 맞는 전남의 미래상을 확신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2010~16년 영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 등 2개 국제행사를 해양 관광산업 도약의 전환점으로 기대했다. 또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을 연안권 개발을 위한 밑그림으로 완성해 정부의 선(SUN)벨트 구상과 연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구체화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지사는 “서남해안에 신재생 에너지벨트를 조성하고 조선산업, 해양관광, 해양생물 등 해양자원 개발과 산업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한 해양경영을 통해 지역의 부와 가치 창출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욕탕 등 편의시설 있는 보건소 건립 올해 전남도는 174억원을 들여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 41곳을 새로 짓는다. 박 지사는 “공직자들이 선출직 단체장을 의식해 주민의 요구대로 보건소를 늘릴 게 아니라 여기에 운동시설과 목욕탕 등 복합시설을 넣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기존의 행정집행 관례를 지적했다. 나아가 해조류 공동처리장 보다는 저장시설이나 가공시설을 짓거나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한 곳을 집중지원해 현대식 할인마트로 바꾸는 선택과 집중 식으로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전남은 잠재력을 갖춘 ‘기회의 땅’에서 희망이 넘치는 ‘역동의 땅’으로 운명이 바뀌어 가고 있고 도민들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당장의 성과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총리실 조정·지원기능 강화

    국무총리실의 조정·지원 기능이 강화된다. 총리의 ‘주례보고’도 내실있게 운영된다.조원동 국정운영실장은 5일 “올해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은 경제위기 극복 등 정부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및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데 맞춰졌다.”고 밝혔다. 각 부처의 주요 정책 추진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부처간 이견 등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정한다. 범정부적 현안 과제는 총리실 주관으로 대응방안을 마련·추진키로 했다.조 실장은 또 “국무총리의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가 각종 정책현안은 물론 국정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정책조정회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제 발굴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에

    ㅣ파리 이종수특파원ㅣ 한국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사회에서 OECD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각료이사회 의장국이 됐다. 한국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국 제안 요청을 수락함으로써 1996년 OECD 가입 이후 처음으로 각료이사회 의장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1년 동안 각료회의 논의 주제 및 의제에 대한 합의 도출과 부의장국 2개국 선정 등 각료이사회와 관련한 여러가지 계획 수립 및 준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OECD 각료이사회는 1년에 한 차례 개최되는데,내년에는 6월2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한국이 의장국이 됨으로써 한승수 국무총리가 OECD 각료이사회를 주재하게 된다. OECD 각료이사회는 30개 회원국 및 중국,인도,브라질 등 관계강화 대상국의 각료급 인사를 비롯,세계무역기구(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등 관련 국제기구의 수장들이 참석한다.각료이사회에서 세계경제 주요 이슈에 대한 OECD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그 결과를 의장요약문으로 발표한다. OECD 한국대표부 측은 “한국이 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이 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국제경제문제 해결에 대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vielee@seoul.co.kr
  • [고용시장 악화 대책은 없나 (하)] 각국의 노동시장 위기대처법

    [고용시장 악화 대책은 없나 (하)] 각국의 노동시장 위기대처법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들도 겪는 현상이다.그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이성기 노동부 국제정책관은 16일 “대체로 노동시장의 유연성,관대한 실업급여,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이 주된 정책적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과 EU의 권고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노동분야의 대처방안을 제시한 국제기구는 세계은행으로,실업자와 소득감소의 위기에 몰린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가간 특성을 고려한 대응방안을 주문하고 있다.노동시장정책은 직업(JOB)이 아닌 근로자(WORKERS) 보호를 목표로 하고 노동이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보험을 강화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직업훈련,고용보조금지급,공공근로사업,실업보험제도 강화 등을 그 예로 들고 있다.EU는 고용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초부터 유럽사회기금을 통한 고용지원정책을 펴 개인별 직업훈련 및 기능을 향상시키고 자영업자와 창업자를 적극 지원하라고 조언한다.아울러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부담금을 줄여 노동력 수요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한다. ●국가보조 확대하는 프랑스·독일·미국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0월 ‘비경제활동 상태보다는 어떤 일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취지의 특별고용대책을 발표했다.먼저 국가 보조금을 통한 일자리를 늘리기로 하고 내년에 10만개를 창출하는 등 모두 33만개의 국가보조 일자리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또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사람들이 1년 동안 종전 월급의 100%를 받으면서 집중적인 취업서비스를 받는 CTP(전직지원계약)제도를 대량해고자가 많이 생기는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일반 가정이 가사서비스 근로자를 쓸 경우 다음해 비용의 50%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주는 가사서비스제도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2년 동안 이 방법으로 2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은 지난 10월 자녀지원금 인상,실업보험료율 인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민부담경감대책을 마련했다.한화 약 22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실업보험료를 경감시켜주고 가사서비스 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미국도 같은 시기 실직자 취업알선 및 실업급여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일자리 알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정규직 지원 무게 일본·싱가포르 일본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이전되면서 파견노동자에 대한 해고,신규대졸자 채용내정 취소 등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11월까지 기업도산건수가 1만 4284건에 이르러 5년 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2조엔을 투입해 1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신고용대책’을 마련했다.핵심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유지와 파견근로자의 직접고용 촉진,고용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강화 등이다.파견근로자를 직접고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100만엔을 고용주에게 지급해주고,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가입기간도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준다.특히 중소기업에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채용장려금을 지원해준다. 싱가포르는 해고가 정치·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자 지난달 노사정 합의로 ‘잉여노동력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업은 재교육,탄력근무제,임금조정 등의 사전적 대책을 수행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인력을 감축할 경우에는 노조와 협의하고 노동부에 사전 통보토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디플레 공포 확산] “부실기업 구조조정 신속하게”

    금융연구원 박재하 부원장은 21일 한국은행 소공별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 금융위기와 우리의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의 현황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금융 위기가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려면 선제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집행해야 하고, 합리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통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가계·중소기업의 대출 부실, 유동성 경색 등을 한국 경제가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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