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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남노’ 북상에 떠는 제주… 2~3일 최고 300㎜ 이상 비

    ‘힌남노’ 북상에 떠는 제주… 2~3일 최고 300㎜ 이상 비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1일 오후 2시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각 분야별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으며, 지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사례 등을 공유하며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해 빈틈없는 사전 조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1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남진하고 있으며, 2일 오전 9시에는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점차 느리게 북상한다고 예보했다. 6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상청은 2일부터 4일에 제주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해상에도 매우 높은 물결과 너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특히 2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2~3일에는 한라산 및 남부, 동부지역 중심으로 최고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도는 집주변·배수구, 맨홀 등 호우로 인한 피해 예상 시설물을 중심으로 점검·정비를 실시해 철저하게 사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천 범람, 월파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오후에는 오영훈 도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각 부서별 총체적 사전 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재해취약지 등 현장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도 이날 소방안전본부 및 4개 소방서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구조 대비태세에 돌입한다. 또한, 119신고 폭주를 대비해 수보대를 확대하고(11대→17대) 콜백시스템 운영 등 통합상황관제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대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안전장비 착용 및 현장위험성 평가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미국에 인플레방지법 있다면 중국엔 反외국제재법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통상법무 세미나’美·中·印·EU 통상환경 변화 잇따라 다뤄 미국과 중국 양국이 자국 기업의 공급망 확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글로벌 통상법무 세미나’를 열었다. 미국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함께 중국의 반(反)외국제재법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법무법인 태평양 상해사무소의 김성욱 변호사는 “중국은 다른 나라의 경제·주권·안보 등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를 위해 반외국제재법이라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한·중 무역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중 수출·투자를 할 때 반외국제재법과 충돌 소지가 없도록 민·관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발효된 반외국제재법은 신장과 홍콩에서의 인권 유린 및 민주주의 훼손을 이유로 서방이 가하는 대중국 제재에 중국이 반격하는 성격의 법이다. 반제재명단에 포함된 개인·조직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자산 동결, 거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법에 담겨 있다. 같은 법무법인의 권소담 변호사는 미국 반도체법 및 IRA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권 변호사는 “반도체법에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지원 보조금에 우려 국가들을 배제하는 가드레일을 설정하는 등 공급망 재편 노력이 담겨 있고, 인플레 감축법은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친환경 산업의 자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 세부내용에 따라 우리 업종별 득실과 대응 방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법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통상법무 세미나는 주요국들의 통상 관련 법령 및 정책 동향을 민·관 통상전문가들이 함께 점검, 우리 산업에 대한 시사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4월에 출범했다. 이번이 4회째인데, 그 동안의 세미나 주제에서 최근 갈등 요소가 늘어나는 쪽으로의 통상환경 변화를 엿볼 수 있다. 4월에 열린 1회 세미나의 주제는 ‘인도 수입규제 제도 및 대응방안’이었고, 5월엔 ‘유럽연합(EU) 신통상규범 입법동향 및 대응방향’을 다뤘다. 6월에 열렸던 세미나에선 ‘미국의 기후변화와 통상 관련 입법·정책 동향’이 논의됐다.
  • 우크라이나 사태의 갈등을 넘어 평화로… 제주포럼 9월 14일 개막

    우크라이나 사태의 갈등을 넘어 평화로… 제주포럼 9월 14일 개막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50여개국 외교 인사들이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방문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경쟁, 북한의 핵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화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등 50여 개국에서 전·현직 고위급 저명인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다. 또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 한·중·일3국 협력사무국, 국립외교원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60여 개의 세션을 열어 공존과 협력을 위한 혜안을 모은다. 개막 첫날인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교훈과 한국외교’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정에 정통한 고위 외교관 출신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국 외교에 미치는 함의를 논의한다.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세션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북아 지역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노벨평화상 수상 비영리단체(NGO) 특별세션에는 199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헥토르 게라 지뢰금지국제운동(ICBL) 대표와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마리아 비야레알 운영위원이 참여해 비인도적 무기 이슈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증진하는 비영리단체(NGO)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강대국 정치: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과 다자주의의 미래’에선 유엔 메커니즘이 여전히 세계평화와 안보에 연관성을 갖는지 살펴본다.폐막 이벤트로는 제주 4·3사건 희생자를 상징하는 동백꽃이 개화하는 장면을 모티브로 내외빈 모두 동백꽃 우산을 펴는 퍼포먼스가 대미를 장식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세계 정상급 인사와 저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평화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혜안을 앞서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호영 “‘정당정치’ 헌법정신 훼손” 하태경 “우리 당 폭주 제동”

    주호영 “‘정당정치’ 헌법정신 훼손” 하태경 “우리 당 폭주 제동”

    주호영 “비상상황 아니라는 결정 납득 안 돼”“당 비상상황, 정당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야”하태경 “심판받은 것…지도부 책임져야”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법원의 직무집행 정지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오늘의 가처분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법원의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에 대한 주 위원장의 현재 입장’을 통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정당의 내부 결정을 사법부가 부정하고 규정하는 것은 정당자치라는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의 비상상황에 대한 판단은 정당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 결정에 대해 “법원이 우리 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안팎의 호소를 무시하고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찬 결과, 법원에 의해 당의 잘못이 심판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위기 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하 의원은 “최근 한 달여 간 당이 진행시킨 일들이 정당민주주의에 위반된다는 법원의 지적이 매섭다”며 “국민의힘이 반민주정당으로 낙인찍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민주적인 정당으로 재탄생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탄생한 정권에서 그 여당이 공정과 상식을 철저히 말살하는 짓을 저지른 것을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겠나. 너무 슬프고 괴로운 날”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주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박환희 운영위원장, 노원구 공릉동 민생현장 방문 3일째 이어가

    박환희 운영위원장, 노원구 공릉동 민생현장 방문 3일째 이어가

    서울특별시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18일, 19일에 이어 23일 노원구의회 유웅상·김기범 의원과 함께 공릉동 민생현장방문 일정을 이어나갔다. 이번 민생현장방문에서는 공릉종합사회복지관, 노원문화원, 공릉2동 주민센터,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화랑도서관), 다운복지관, 공릉 119 소방센터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공릉종합사회복지관 간담회를 통해 박 위원장은 주요사업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서울시내 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들의 인건비 기준과 복지관 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운영의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노원문화원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은 사무국장으로부터 운영현황을 청취한 후, 문화원의 기형적인 조직구조(정규직 1명, 비정규계약직 7명)를 꼬집고 “이러한 조직 구조 속에서 운영상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모사업 수주를 통해 지역사회 문화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지역주민을 대신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릉 2동 주민센터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은 동장과 예비군 동대장으로부터 현황 등을 청취한 후, 복지대상자의 선정 기준 및 절차 등을 질의하고 “실질적인 소득이 없어 생활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복지 혜택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파악해 앞으로 지원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긴급위기가정의 장학금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도서관과 청소년 활동공간이 융합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를 방문해, “운동장이 사라지는 시대에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센터 관계자와 운영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참여사업(청소년 축제 꿈나르샤)이 3년 전부터 예산지원이 중단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향후 예산지원에 대한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북권의 유일한 발달장애인 특성화 복지관인 다운복지관의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은 복지관의 주요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복지관 옆 노원구 재활용센터와 집하장의 이전설치 문제는 10년 전부터 제기된 민원 사항으로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선적으로 재활용센터와 집하장의 소음과 분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경제적 자활의 터전을 마련해 긍극적으로 완전한 사회적 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운복지관과 수시로 업무협의를 통해 적기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박 위원장은 공릉 119 안전센터를 방문해 센터장으로부터 소방활동 현황과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현장 최일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노원구 관내 대학의 위험물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유관기관들과의 원활한 업무협의를 위한 119 센터장의 직급 상향 검토와 노원구 관내 소방서 시설 개선 사항 등을 파악해 근무 여건 개선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美 ‘중국의 韓사드 보복’ 대응 법안 낸다

    [단독] 美 ‘중국의 韓사드 보복’ 대응 법안 낸다

    미국이 2016년 ‘한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 자국 동맹 및 파트너 국가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을 겨냥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이 자국과 우호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자료를 수집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워싱턴DC 외교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지난달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중국의 경제적 강압 대응 법안’(Countering China Economic Coercion Act)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NDAA는 향후 상원과 하원이 각각 준비한 법안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중국 때리기 법안은 민주·공화 양당 모두 강력히 지지하고 있어 연내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법안 초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외교위 아태 소위원장) 하원의원은 대표적 사례로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사태 등을 열거했다.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인의 한국 관광은 물론 한국 문화상품·가정용품 수입을 금지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를 폐쇄하는 등의 여파로 “한국이 사드 배치 이듬해인 2017년 한 해에만 총 75억 달러(약 1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NDAA에 반영된 법안은 발효 180일 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 경제 강압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도록 했다. TF는 내년(발효 후 1년 내)에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경제 보복 현황 및 미국이 자국 및 동맹·파트너 국가에 대한 중국의 경제 강압에 대응할 경제·외교적 도구에 대한 포괄적 검토가 담긴다. 이를 토대로 각 부처가 실제 대응방안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자국이 아닌 우호국과 중국의 관계까지 직접 관여한다는 점에서, 자국 이익만을 강조하던 여타 중국 때리기 법안과 차별화된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 [사설] 국민 안전 앞세운 범정부 기후변화 대책 강구해야

    [사설] 국민 안전 앞세운 범정부 기후변화 대책 강구해야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부지방은 집중호우가 빈발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큰 반면 남부지방은 가뭄과 폭염의 이중고를 겪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를 두고 “기후변화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평균치를 벗어나는 극값이 나타난다고 해도, 어느 정도 범위 안에 있어야 하는데 이를 벗어나는 현상이 너무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에 내린 381.5㎜의 집중호우는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15년 만의 최고치였다고 한다.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서울시는 부랴부랴 ‘반지하 거주가구를 위한 안전대책’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하층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게 하겠다’는 내용에 당장 ‘반지하에서 나가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는 반발이 거세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한반도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수립해도 부족할 기후변화 대책을 당장 인명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가 이틀 만에 마련한다는 것부터가 난센스라고 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도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을 점검하고 추가 대비 상황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하지만 한반도 기후가 기상청장 진단대로 ‘범위를 벗어나는 양상’이라면 이 같은 피해복구 수준의 정부 대응은 크게 달라져야 마땅할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국토 개조 차원의 기후변화 대책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해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는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 모든 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통합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할 때 ‘반지하 대책’도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이준석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국민과의 약속은…”

    “이준석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국민과의 약속은…”

    “선거 때 메뉴 수정하는 과정서 착오” 해명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유튜브에 올라와 있던 일부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감을 표했다. 5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을 지우기 위해서 노력해도 좋다. ‘59초 쇼츠’니 ‘AI 윤석열’이니 역사 속으로 지워도 좋다. 그런데 국민과 했던 약속들은 지우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양육비 선지급 같은 공약. 그 공약 때문에 믿고 ‘윤석열’ 찍어 보겠다고 제 손을 잡고 이야기하던 유권자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적었다.이는 윤석열 대통령 유튜브에 있던 ‘50초 공약’과 ‘AI 윤석열’ 등 121개 영상이 비공개처리된 데 따른 발언이다. 모두 대통령 선거 당시 이 대표가 주도해 기획했던 영상들이다. 비공개됐던 영상은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6일 재차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담당자가 선거 때 메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가처분 신청’ 이준석 비판…“더 이상은 분탕질” 한편 이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이 대표를 향한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차의 하자도 치유가 되었고 가처분 신청을 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 소용없어 보인다”며 “자중하고 후일을 기약하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언론에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전환을 추인한 것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대답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시장은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대장부는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윤석열 정부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여당 책임론을 들어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이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지난달 31일 직무대행직을 사퇴하면서 비대위 전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당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인했다.
  • 中 ‘전면 봉쇄’ 리허설… 대만해역 미사일 11발·군용기 100여대 동원

    中 ‘전면 봉쇄’ 리허설… 대만해역 미사일 11발·군용기 100여대 동원

    북·남·동부해역에 둥펑 탄도 발사 스텔스기·폭격기 등 역대 최대中 “정밀타격·지역 거부능력 확인”대만 “北처럼 마음대로 미사일 쏴” 바이든, 안보팀과 대응방안 논의美 항공전단 필리핀해서 작전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사일 발사 등 전쟁 예행연습을 방불케 하는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대만에 대한 주권 주장과 동시에 대만 무력 통일의 옵션 중 하나로 꼽히는 ‘대만 봉쇄’ 리허설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긴급안보팀’ 회의를 소집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대만 국방부는 4일 중국군이 오후 1시 56분(한국시간 오후 2시 56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도 “로켓부대가 대만 동부 외해 해역 여러 지역에 미사일을 집중 타격했고 목표물을 전부 명중시켰다”며 “정밀 타격 및 지역 거부 능력을 점검했다”고 확인했다. ‘지역 거부 능력’이란 적의 접근이나 점령을 차단하는 것을 뜻한다. 유사시 미군의 대만 개입을 막는 훈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탄착점이 대만 동부 해역이라는 점에서 중국군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날아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미사일이 대만 상공을 비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해당 미사일 발사는 중국군이 이날 정오부터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대만 주변 7개 해역에서 진행하는 군사 훈련의 일부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만 스텔스 전투기인 J20을 포함해 전투기, 폭격기, 공중 급유기 등 공군 및 해군 군용기 100여대가 동원됐다. 이날 동원된 군용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훈련 구역들이 지룽항과 가오슝항 등 주요 항만과 인접해 있어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을 염두에 두고 ‘봉쇄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군이 대만 12해리 이내로 진입함으로써 소위 ‘대만해협 중간선’(중국·대만 경계선)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주권을 주장하려는 중국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밤 성명에서 “중국 정부는 북한에게서 배워 인접 국가 수역에 마음대로 미사일을 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스스로 절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미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 트위터를 통해 “아침에 국가안보팀과 통화를 했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등 다양한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날 바로 안보팀을 소집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 및 경제봉쇄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영라디오 NPR에서 “우리는 중국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공중 및 해상에서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 해군은 이날 “로널드 레이건호와 항모강습단이 필리핀해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는 정기적 순찰의 일환으로 통상적이고 예정된 작전을 하는 중”이라고 밝히는 등 대중 억지력을 강조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CCTV추가, 순찰강화 등 한강 사고 예방 위해 노력해야”

    김경훈 서울시의원 “CCTV추가, 순찰강화 등 한강 사고 예방 위해 노력해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은 지난 19일 제311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의 한강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의 사고예방 안전대책에 대해 다각적 계획과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강의 작년 대학생 사망사고 발생 등에 따라 한강사업본부의 사고예방 안전대책에 대하여 질의했으며, CCTV추가 설치 이외에도 현장위주의 순찰강화 등 사고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강사업본부는 사고예방 안전대책으로 한강에 CCTV 402대를 작년부터 추가설치하고 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의 음주사고 재발방지와 시민의식 향상, 호안가 출입자제 등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하고 있으며, 30분마다 귀가안내방송 실시, 단속원 현장점검, 경찰합동 순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유행 미리 대응한다

    코로나19 재유행 미리 대응한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장시설을 정비하고 감기약 수급을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전국 화장시설이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사망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시설을 증설하고 안치공간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4주째 증가세를 보여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만 8309명에 이른다. 4주 전에 비해 9.5배 수준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323명으로 총 신규 확진자는 모두 6만 8632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130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31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계속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서서히 증가하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전국 화장시설의 가동률이 60~70%대로 여유가 있지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국 화장시설의 수용 능력을 높이고 각 지자체별로 안치공간을 추가로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화장로 376기 가운데 231기에 대해서는 개보수를 하고 추가로 6기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신을 보관하는 안치공간도 652곳을 추가 설치해 모두 9314구의 시신안치가 가능토록 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수급 대응방안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감기약 등의 수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필요한 의약품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손 반장은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일부 약품에 대한 선호도나 유통 과정에 따른 일부 지역의 일시적 품절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생산과 판매, 재고 현황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등에 대한 관리방안도 내놨다. 우선 해수욕장과 어촌체험, 휴양마을, 여객선,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방역관리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해양수산부와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해수욕장 이용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이용객이 많은 대형 해수욕장 50곳에 대해서는 혼잡도 신호등을 운영해 밀집 정도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어촌 체험 휴양마을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조치 계획도 논의됐다. 외교부 보고에 따르면 월 평균 재외국민의 확진자 수는 지난해 220명에서 올해 상반기 560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월평균 사망자는 9.5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 국민 6만 6000여명의 귀국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시설이 열악한 해외 국가의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북미·유럽 지역에서 아시아인 대상 혐오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꾸리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국민의 혐오범죄 피해 사례 53건 가운데 42건은 북미와 유럽에서 빌생했으며 외교부는 지난 8일 북미 지역에 이어 오는 27일 유럽 지역 공관과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도로 위 시한폭탄?…불날까 불안한 전기차, 올바른 대응방안은[전기차 오디세이]

    도로 위 시한폭탄?…불날까 불안한 전기차, 올바른 대응방안은[전기차 오디세이]

    “이 영상은 성능시험 장면입니다. 모든 배터리가 이렇다는 건 아니니 감안하고 보세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소금물에 집어넣는 ‘액중 투입’ 시험 장면. 배터리에서는 이내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더니 양쪽으로 화염이 치솟았다. 충격적인 건 소금물 안에서도 화염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올랐다는 점이다. 배터리 화재 원인 중 하나인 ‘열폭주’ 이후 이어지는 ‘열전이’ 현상이다. 전기차 화재가 빠르게 진화되지 않고 소방관들의 애를 먹이는 이유다.21일 ‘전기차, 왜 자꾸 불이 날까?’라는 주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에서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이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전기차 화재 사고 사례와 대응 방안을 발표한 이 고문은 “현재 열폭주 이후 열전이를 차단하는 기술은 없다”면서도 “최소한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열전이를 지연하는 기술이라도 속히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폭주와 열전이…“신고할 땐 반드시 ‘전기차 화재’로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자동차 화재는 연간 약 5000건 정도 발생한 데 비해 전기차 화재는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최근 5년간 총 45건에 그친다(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 대부분 화재 사고는 내연기관차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더 민감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새로운 탈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송지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중대사고조사처장은 “전기차의 화재 빈도는 낮지만,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안전 기준을 더 가혹하게 세우는 동시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을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화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열폭주와 열전이 현상은 열에 취약한 내부의 특정 부분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뒤 순식간에 온도가 1000도 이상 치솟으며(열폭주) 다른 부품으로 번지는(열전이) 현상을 뜻한다. 이 때문에 화재 이후 소방관들이 출동해도 불을 끄기 쉽지 않고, 완전히 진압됐다고 생각됐으나 며칠 뒤 차량 보관소 같은 곳에서 다시 불이 나기도 한다. 이광범 고문은 “열폭주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신고할 때 반드시 ‘전기차 화재’라고 명시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배터리 안전성 시험에 열폭주 평가항목을 신설하는 등 별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충전량은 20~80% 유지·한 달에 한 번 완속 충전 필수 차주가 평소 지켜야 할 것은 없을까.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전기차를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충전량은 20~80% 사이를 유지해줘야 한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완속으로 충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팩이 여러 셀로 이뤄져 있어 충전하는 과정에서 급속하게 충·방전 시키면 각 셀마다 뷸균형이 발생돼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해서다. 이에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렇다고 전기차를 마치 탱크처럼 만드는 것은 비용도 비싸고 사회 전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안정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마케팅, 영업, 홍보 등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완충 비율을 85% 내외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충전 인프라 보급이 폭넓게 이뤄진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오프라인에 연재합니다.
  • 檢, “서민 다중피해 경제범죄 엄정 대응”

    檢, “서민 다중피해 경제범죄 엄정 대응”

    검찰이 21일 서민을 대상으로 한 펀드·가상화폐 사기 등 대규모 경제사범에 대해 중형을 구형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봉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은 이날 대검찰청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전국 검찰청에 이와 같은 경제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최근 3200여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1조 190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벌인 김재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징역 40년형이 확정된 것을 계기로 악질적 경제사범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찰의 전 정권 관련 특별수사와 공안수사에 쏠린 관심을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통해 극복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대검은 지난 11일에도 서민·청년 상대 전세사기에 대한 엄정 대응방안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한 바 있다. 신 부장은 “옵티머스펀드 사기사건 등 서민을 상대로 한 대규모 경제범죄가 지속적인 처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서민·청년들의 피해와 고통이 크고, 국가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대검은 피고인의 죄질 관련 양형요소뿐 아니라 피해회복 여부와 범행 후 파산·가정 붕괴 등 2차 피해 유무 등 피해자 중심의 양형자료도 최대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자가 구속심사 과정에서 피해상황을 진술할 수 있는 구속영장 청구 전 피해자 직접 면담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헌법상 재판진술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물가 상승도 있는 상황에서 서민 삶이 팍팍한데 서민 다중피해 경제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대구시,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비 확보 협력 강화

    대구시,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비 확보 협력 강화

    대구시는 21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2023년도 주요 국비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사업별 쟁점사항에 대한 실무차원의 공조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새정부 및 민선8기 출범에 따라, 미래신산업 육성 및 광역 교통망 구축 등 지역의 향후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대구시가 중점 추진 예정인 주요 국비사업들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리로 지역 국회의원실 보좌진 25명과 대구시 주요 간부들이 함께 참석했다. 대구시는 전날에도 국회 본관 245호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예산확보 및 현안 업무 실무협조 차원에서 2023년 주요 국비 및 현안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향후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선제 대응 등 보다 발 빠른 대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가 건의한 주요 사업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총 3,084억원) ▲대구형 반도체 팹(D-Fab) 구축(총 341억원)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구축(총 420억원) ▲국립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원 설립(총 2,470억원)▲금호강 친환경 수변개발(총 3,280억원) 을 포함한 신규사업 13건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총 4,416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총 1,857억원) 등 계속사업 7건을 포함한 총 20개 사업으로,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설명과 질의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예산설명회가 대구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45년만에 쌀하락 최악…나주시 긴급대책회의

    45년만에 쌀하락 최악…나주시 긴급대책회의

    쌀값이 45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쌀산업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대표 곡창지역인 나주에서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나주시는 19일 청사 이화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쌀 가격 안정·소비 촉진’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강영구 나주부시장, 권용대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장, 최공섭 남평농협 조합장, 나윤 마한농협 조합장, 김승배 공산농협 조합장, 이동현 동강농협 조합장, 이계익 다시농협 조합장, 임봉의 통합RPC대표, 김창래 통합RPC 판매상무, 김덕환 농협중앙회 나주시지부 농정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쌀값 하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위기의식을 함께하고 다양한 대책을 협의했다. 현재 쌀 가격(20kg기준)은 4만4,851원으로 지난해보다 19.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45년만에 가장 큰 것으로 쌀시장 붕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쌀값 폭락의 주 원인으로는 재고물량이 누적된데다 지난해 작황호조로 전국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49만8000톤 (10.5%)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봉의 통합RPC 대표는 “쌀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이 올해 쌀을 수확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쌀산업이 위기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최저가 입찰방식’의 시장 격리로 인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제안해준 의견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혁신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역 쌀 구매운동 캠페인 전개와 더불어 출향 향우회, 농협 등과 연계해 수도권지역 쌀 소비 판촉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해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된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사업비 178억원 중 시 예산 43억원을 연차별로 지원할 게획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완료, 향후 전국 12대 브랜드 쌀 선정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과학방역이라더니… 치료제 처방 확대 않고, 요양병원 면회도 유지

    과학방역이라더니… 치료제 처방 확대 않고, 요양병원 면회도 유지

    13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의 핵심은 고위험군 보호다. 현재 급속히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쉽게 감염될 만큼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세지만, 위중증·사망 위험은 크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고려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가동하지 않은 밑바탕에는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확산을 무리해서 막을 필요까진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꺾인 상황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거리두기까지 시행하면 거센 반발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스스로 ‘과학방역’이란 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질병관리청은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로 불러 달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증도·치명률 등이 유지되는 한 예방접종·치료제·병상 확보 등 방역·의료 체계 중심으로 유행에 대응하고, 국민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활동 제한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어 유행 규모를 줄일 선제 조치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9월 26일로,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18만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9월 말~10월 중순 재원 중환자는 1200~1450명, 사망자는 하루 90~100명이 될 것으로 봤다. BA.5의 특성을 고려해 전파율을 41.5%로 가정하면 정점은 9월 16일이며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가 20만 6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만명까지 증가해도 현 의료체계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 확진자를 줄여야 중증 환자를 줄일 수 있다”면서 “방역의 기본인 ‘3T’(진단검사·역학추적·신속한 치료) 전략을 써서 고령층·기저질환자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빨리 처방해 중증·사망을 막아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없다. 무엇이 과학방역인지, 지난 정부보다 나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동안 해 온 방역조치 중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들지 않는, 비교적 쉽게 할 방법을 골라낸 것 같다. 새로울 게 없다”고 혹평했다. 위험군 보호를 위한 조치로는 4차 접종 대상 확대 등이 들어갔다.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치명률이 40대 이하보다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한 사람이 96%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50대 접종 참여를 유도할 획기적인 대책을 제시하진 못했다. 또한 50대가 위험하다면서도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유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0대에게 위험하니 백신을 맞으라면서 확진 시 치료제 처방을 안 해 준다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면서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중단하지 않았다. 유행 상황을 보며 향후 면회 제한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인데, 확산 속도가 빨라 자칫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코로나 매주 더블링, 50대도 4차 백신 맞는다

    코로나 매주 더블링, 50대도 4차 백신 맞는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격리의무는 종전처럼 7일로 유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도입하지 않는 대신 개인의 ‘자발적 거리두기’에 맡기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과학방역’을 강조해 온 윤석열 정부의 첫 방역대책이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안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산 억제가 시급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4차 접종 대상 확대 정도다. 오는 18일부터 50세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도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가 대상이다.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지원도 강화한다. 관련성 의심질환 의료비 지원을 현재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늘리고 사망 위로금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 부검 후 사인불명 사례에 대한 위로금(1000만원)도 신설했다. 영업시간과 모임인원 제한 등 이전에 시행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도입하지 않는다. 경제상황과 반발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유지하기로 했으나 ‘입국 후 격리’ 등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등은 시행하지 않는다. 입국자가 받아야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간을 ‘입국 후 3일 이내’에서 ‘입국 1일차’로 당기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를 권고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266명으로 두 달여 만에 4만명대로 불어났다. 1주 단위로 확진자가 2배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하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9월 말 확진자 18만명 예측… 확산 억제 해법 없는 ‘과학방역’

    9월 말 확진자 18만명 예측… 확산 억제 해법 없는 ‘과학방역’

    13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재유행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의 핵심은 고위험군 보호다. 현재 급속히 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는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도 쉽게 감염될 만큼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세지만, 위중증·사망 위험은 크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고려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가동하지 않은 밑바탕에는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확산을 무리해서 막을 필요까진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꺾인 상황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거리두기까지 시행하면 거센 반발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스스로 ‘과학방역’이란 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질병관리청은 ‘과학적 코로나 위기관리’로 불러달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증도·치명률 등이 유지되는 한 예방접종·치료제·병상 확보 등 방역·의료 체계 중심으로 유행에 대응하고, 국민에 대한 광범위한 사회활동 제한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어 유행 규모를 줄일 선제 조치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31.5%라는 가정하에 이번 재유행의 정점은 9월 26일로, 하루 최대 신규확진자가 18만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9월 말~10월 중순 재원 중환자는 1200~1450명, 사망자는 하루 90~100명이 될 것으로 봤다. BA.5의 특성을 고려해 전파율을 41.5%로 가정하면 정점은 9월 16일이며, 하루 최대 신규확진자가 20만 6600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20만명까지 증가해도 현 의료체계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체 확진자를 줄여야 중증 환자를 줄일 수 있다”면서 “방역의 기본인 ‘3T(진단검사·역학추적·신속한치료)’ 전략을 써서 고령층·기저질환자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고,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빨리 처방해 중증·사망을 막아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없다. 무엇이 과학방역인지, 지난 정부보다 나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동안 해온 방역조치 중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들지 않는, 비교적 쉽게 할 방법을 골라낸 것 같다. 새로울 게 없다”고 혹평했다. 위험군 보호를 위한 조치로는 4차 접종 대상 확대 등이 들어갔다. 4차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50대는 기저질환율이 높고, 치명률이 40대 이하보다 높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이 경과한 사람이 96%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50대 접종 참여를 유도할 획기적인 대책을 제시하진 못했다. 또한 50대가 위험하다면서도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은 60세 이상으로 유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0대에게 위험하니 백신을 맞으라면서 확진 시 치료제 처방을 안 해준다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꼬집었다.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면서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중단하지 않았다. 유행 상황을 보며 향후 면회 제한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인데, 확산 속도가 빨라 자칫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과학방역 내세운 尹정부 첫 방역대책...“50대도 4차 접종, 거리두기는 없다”

    과학방역 내세운 尹정부 첫 방역대책...“50대도 4차 접종, 거리두기는 없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격리의무는 종전처럼 7일로 유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도입하지 않는 대신 개인의 ‘자발적 거리두기’에 맡기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과학방역’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의 첫 방역대책이지만,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안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산 억제가 시급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4차 접종 대상 확대 정도다. 오는 18일부터 50세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도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가 대상이다.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지원도 강화한다. 관련성 의심질환 의료비 지원을 현재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늘리고, 사망 위로금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 부검 후 사인불명 사례에 대한 위로금(1000만원)도 신설했다. 영업시간과 모임인원 제한 등 이전에 시행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도입하지 않는다. 경제상황과 반발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 피로감 누적으로 고강도 거리두기의 수용성과 지속가능성이 저하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으나 ‘입국 후 격리’ 등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등은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입국자가 받아야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간을 ‘입국 후 3일 이내’에서 ‘입국 1일차’로 당기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를 권고했다. 유행 확산에 대비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94만 2000명분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266명으로 두 달여 만에 4만명대로 불어났다. 1주 단위로 확진자가 2배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하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확진자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갑 “개량백신 빨라야 9월…고위험군 4차 필요”

    이재갑 “개량백신 빨라야 9월…고위험군 4차 필요”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인 BA.5 유행속도가 심상찮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4차 접종할 것을 권했다. 특히 요양병원에 있는 고령층 등에 대해선 5차접종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지난 12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BA.5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0% 이상 전파력이 강해졌고 백신 효과, 또는 감염된 환자의 면역 회피 효과도 3분의 1 정도까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따라서 ”백신 맞은 분이나 감염된 분들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A.5 맞춤형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 교수는 ”접종 전략을 다르게 갈 수밖에 없다“며 고위험층과 건강한 층을 달리해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개량 백신 자체가 빨라야 9월이나 10월에 나오고 물량도 전 국민한테 바로 맞출 수 있는 양이 제공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교수는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고위험군 같은 경우 새로운 백신 나오기 전까진 기존 백신이더라도 4차 접종을 꼭 맞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계신 분들은 가을 되기 전에 5차 접종도 서둘러야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기존 백신이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 예방,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90%가량 있기에 추가접종을 거듭 주문했다. 이 교수는 ”3차 접종을 한 건강한 젊은 층들은 접종을 보류하거나 아니면 개량된 백신 나오면 접종을 하는 전략으로 가는 게 맞다“며 새로운 백신이 나올 동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당초 9~10월 하반기 재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유행은 다시 확산 중이다. 일일 확진자 규모가 전주 대비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 중이며,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40으로 5주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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