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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 최고단계 격상(종합)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 최고단계 격상(종합)

    육상화물운송 분야 첫 ‘심각’ 격상이상민 “매일 3000억 손실, 문제 심각”“심각 타격 예상시 업무개시명령 발동”국토부, 화물연대 총파업 후 첫 만남 고비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닷새째를 맞아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한 물류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육상 화물운송 분야에서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8일 오후 열리는 화물연대와 총파업 이후 첫 면담에서 원만하게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로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개시명령은 다음날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이날 면담 결과가 고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 발생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 직후인 지난 15일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으며 파업이 시작되기 전날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번 위기경보단계 상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 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국토부는 밝혔다.위기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감에 따라 정부의 대응 체계도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강화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첫 회의를 열고 총파업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 등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국가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단운송 거부사태가 발생해 국가물류체계와 국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6월 집단운송 거부사태 등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하루 약 3000억원의 손실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집단운송거부로 전국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현재 62.4% 수준이며, 운송거부 4일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8.1% 수준에 그쳤다.이 장관은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확대 관련,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분야는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일몰제를 3년 연장하기로 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언급하며 파업의 책임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화물연대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업무개시명령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소속 극소수 강경 화물운송종사자의 집단적 운송거부행위로 국가물류체계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집단 운송거부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주들에 대한 위협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토부에서는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되, 운송방해·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력해 불법행위자 현장검거 및 운송차량 보호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불법행위가 심각해짐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경찰청은 불법행위자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정상적인 운송 보호를 위한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대화에 나선다. 화물연대 김태영 수석부위원장과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공식 대화는 이달 15일 이후 13일 만으로, 총파업 시작 후 첫 교섭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이 뚜렷하다. 국토부는 전날 “주거니받거니 협상할게 없으므로 협상 아닌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안전운임제 일부 품목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에 대해 이미 정부 입장을 밝힌 만큼, 화물연대와의 면담에서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와 관련한 논의를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화물연대와의 첫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국토부 장관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업무개시를 명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화물차 기사 등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차 불응 때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전한 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운송 거부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전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경제 불안정성이 크고 정부와 민간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 강경한 정부 “화물연대와 협상 없다…28일 하는 건 대화” 업무개시명령 내일 고비(종합)

    강경한 정부 “화물연대와 협상 없다…28일 하는 건 대화” 업무개시명령 내일 고비(종합)

    국토 “국회 논의사항…정부 이미 입장 밝혔다”“28일 면담 결과 따라 업무개시명령 결정”29일 국무회의서 결정…화물연대 “겁박” 반발대통령실 “업무개시명령 검토… 시기 특정은”화물연대, 파업 비동참 차주에 쇠구슬 날려비파업 차량 파손…경찰 “불법 행위 수사 착수”정부가 27일 나흘째에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협상할 것이 없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는 파업 이후 오는 28일 처음 열리는 화물연대와의 첫 면담에 대해서도 “협상이 아닌 대화”라고 선을 그었다. 업무개시명령은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의 심의·의결이 필요한 만큼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띄운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관련, “다양한 실무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시기 특정은 어렵다”면서도 “이번주 초부터 건설업 등 여러 산업 부문의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일(28일)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교섭할게 있어야 협상이라 하는 것” 국토교통부 핵심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8일 정부와 화물연대가 면담을 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대화”라면서 “이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확대 불가라는) 정부 입장을 발표했고 주거니받거니 교섭할 게 없는데 협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에서 협의안을 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화물연대안을 냈는데 정부에 와서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국회에서 논의하도록 하는 것에서 의견 일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로 올 경우 어명소 국토부 차관과 차담회 형식으로 둘만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이 오지 않으면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부산신항에서 이날도 상황을 진두지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세종에서 열리는 화물연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전한 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운송 거부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다만 28일 면담과정이 원만히 해결돼 물류 흐름이 정상화되고 총파업이 끝난다면 업무개시명령이 이뤄지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9일 국무회의에서 2004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28일) 면담에서 화물연대가 파업 집회를 하지 않고 운송에 방해를 주지 않아 자유로운 흐름이 보장된다면 업무개시명령이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업무개시명령은 면담 결과에 따라 29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원희룡 “차량 파손 행위자 엄벌해야”“비파업 파손 차량 피해보상해줄 것” 파업 첫날 저녁부터 부산신항에 머물고 있는 원희룡 장관은 앞서 지난 26일 오전 7시쯤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들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차량 파손 행위자를 엄벌 조치해야 한다”며 격노했다. 원 장관은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 폭력 행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 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로 경찰에 당부했다. 또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정상 운송 중에 발생한 불법 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등에 피해를 보상해드릴 것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 즉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피해 화물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대피 과정에서 목 부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대통령 역시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정상 운행에 참여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이라면서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 모든 불법 행동은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불법적인 폭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무역 적자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수출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컨테이너 이송 차주들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 악화를 우려해 부산항만공사나 지자체에서 정상 운송 중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먼저 비용을 지급하고 후에 국토부가 이후 해당 금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 4300명(정부 추산)이 전국 13개 지역 136곳에서 집회와 집회 대기를 하고 있다. 총 2만 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19.5%에 해당하며 첫날 대비 집회 참여 인원은 5300명 줄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620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3만 6824TEU) 대비 17% 수준으로 떨어졌다.산업계 이번 주부터 피해 본격화시멘트 공장, 수도권 출하 거의 중단정유사 70~80% 화물연대 소속재고 떨어진 주유소 원유 공급차질  산업계 피해는 이번 주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 현상이 발생해 타격을 입는 건설 현장이 이미 발생해 이번주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10만 3000t의 출하가 계획됐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실제 출하량은 9% 수준인 9000t에 불과했다. 피해 금액은 전날 약 94억원을 포함해 누적 464억원에 달한다. 시멘트 저장소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멘트 출하가 이뤄졌지만, 시멘트 생산공장과 수도권 출하 기지에서는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자동차 생산공장에서는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가 대부분 운행을 중단해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철강도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철도와 해상 운송만 진행되고 있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운송거부자 적극 신고해달라”8t 이상 자가용 카고트럭 유상운송 허용 이에 대해 정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위탁 컨테이너 수상 차량 등 운송 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되는 날까지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10t 이상 사업용 견인형 특수자동차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 차량, 비상수송대책 차량 등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환불해줄 계획이다. 식별표지와 면제 확인증은 한국도로공사 관리구간 전 영업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하이패스 정상납부 후 사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최대 적재량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카고 트럭)과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 등 자가용 유상 운송에 대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허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날 경찰청,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들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등을 통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거부하는 자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적극 신고해달라”면서 “운송거부자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다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화물연대 “정부가 교섭 않고 업무개시명령 겁박해 유감”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대화와 교섭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가 일몰제 폐기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5개 품목으로 확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새 정부의 원전정책 변화에 발빠른 대처 주문’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새 정부의 원전정책 변화에 발빠른 대처 주문’

    경상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36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2일 제2차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동해안전략산업국으로부터 원자력대책과 관련한 주요업무를 보고 받았다. 이날 회의는 원자력 관련 2022년도 역점 및 신규시책 보고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월성1호기 조기폐쇄, 영덕 천지 원전 백지화,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등으로 인해 발생한 지역의 직·간접 피해에 대한 경북도의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수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7,277억원 규모의 비용 보전을 정부(산업부)에 신청한 것과 관련해, 비록 아직 구체적인 비용 보전 범위와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상북도에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자체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영구정지된 월성 1호기의 해체를 비롯해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인력양성을 위해 경주에 유치된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이 부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조속히 부지를 확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탈원전 정책으로 천지원전 건설이 취소됐고, 이에 따라 영덕군이 반환한 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사업 지원금 409억원에 대해 최근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경북도에서 영덕군과의 공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영덕 천지원전은 영덕의 문제가 아닌 경북의 문제인 만큼 경북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최덕규(경주)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북은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활용 수소생산·실증 및 국가산단 조성, 원전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원자력방재타운 조성 등 여러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도의회 차원에서 지역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정책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정부의 정책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권광택 도의원, ‘안동 강북 중학교 강남 재배치 건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공립대안학교 지역 주민과 협의 통해 상생해야’

    권광택 도의원, ‘안동 강북 중학교 강남 재배치 건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공립대안학교 지역 주민과 협의 통해 상생해야’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권광택 의원(안동)은 “2022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폭넓은 의정활동, 경북교육의 현안 하나하나를 세심히 챙기는 모습으로 지역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 숙원으로 남겨진 안동 강북지역의 중학교를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활용해 강남지역으로 이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하여 지난 11대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재차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강력히 실행될 수 있도록 챙기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여 지역민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경상북도교육청 화백관에서 “안동지역 강북에 위치한 중학교를 강남으로 재배치하는 노력의 추진상황을 질문하며 교육당국인 도교육청과 안동교육지원청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실행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최상수 행정국장은 “지역사회와 공감대 형성이 먼저이기에 도교육청과 안동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계속해서 권 의원은 “안동 임동중학교 폐교부지에 추진 중인 공립형 대안학교를 두고 주민들이 반대해 우려가 크다.”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①사전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 ②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시설로 설계할 것, ③교육과정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세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권 의원은 민간경상보조사업의 프로그램 다양화, 회계정산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특수학교에 특수교육실무사와 생활지도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원활히 역할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줄 것과, 운동부 학생 선수의 기초학력저하가 심각한 상황을 인지해 개선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다양한 교육현안,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 한미 ‘北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암호화폐 탈취 막는다’ 사이버 분야 대북제재 협의

    한미 ‘北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암호화폐 탈취 막는다’ 사이버 분야 대북제재 협의

    한미가 16일 서울에서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만나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북핵 문제 및 사이버·가상자산 분야를 담당하는 양국 외교·안보·사법·정보 당국 관계자들 60여명이 참석했다.양국은 회의에서 해외에 파견된 북한의 정보통신기술(IT) 노동자들이 다양한 국적의 기업으로부터 IT 일감을 수주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이런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양 측은 북한의 유사한 자금 확보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IT 노동자들이 활동 중인 국가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민간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암호화폐 탈취 등 날로 다양화하는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의 구체 사례와 수법을 공유하고, 사이버 분야 대북제재를 포함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북한의 자금세탁을 지원하는 조력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3차 회의를 개최해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 가천대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사업단 16일 특허 설명회

    가천대 신변종 감염병 mRNA 백신사업단 16일 특허 설명회

    가천대학교는 오는 16일 ‘제1회 신변종 감염병 mRNA백신 사업단 특허 설명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 설명회는 신·변종 감염병 mRNA백신 임상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사업 참여 기업 및 기관 참여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mRNA백신 관련 기술 및 특허 전략, 국내기업의 기술 보호 및 분쟁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허설명회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특히, 주요 mRNA 백신 관련 기술 및 기술별 특허 전략, 지적재산권 분쟁 및 라이선스화, 백신 신기술 우선심사 제도 등에 대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자 관점에서 설명하고 사전 질의에 대한 응답도 이어진다. 앞서 지난 9월 mRNA백신 사업단은 신·변종 감염병선정국제특허법률사무소,청어람특허법률사무소와 참여기관의 백신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기업·기관의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mRNA백신 관련 특허 전략 수립,국내기업의 기술 보호 및 분쟁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위한 1대1 특허 상담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홍기종 사업단장은 “이번 특허 설명회는 mRNA백신 관련 기술 보호와 특허 전략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9일 열리는 식품의약안전처 국가 R&D제품화 지원 설명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행복위, ‘복지건강국,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아이여성행복국, 경북청소년육성재단 행정사무감사’

    행복위, ‘복지건강국,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아이여성행복국, 경북청소년육성재단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14일 행복위 회의실에서 복지건강국,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아이여성행복국, 경북청소년육성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선하(비례)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역 장애인 인권유린시설에 대한 사후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되었다면서 철저한 전수조사, 시설폐쇄, 피해자 분리 등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조치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칠구(포항) 의원은 노인학대는 97%가 가정에서 발생하므로 노인인권보호사 역할을 하는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행정 편의적 제도라고 지적하고 사건의 원인 분석을 정확히 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문경) 부의장은 독립운동관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하도록 여러 차례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으나 여전히 비상근직이라면서 그간의 여러 기관 내부 문제들이 비상근직 기관장에서 촉발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며 반드시 개선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원석(울진) 의원은 독립운동 기념관의 경영평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동안 최하위인 C등급이라면서 기관존립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준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선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될 수 있도록 절치부심하는 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아이여성행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태림(의성) 위원장은 아동학대가 건수를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은 큰 문제라면서 대응방안을 모니터링으로 처리한다고 하는데 적극적인 아동분리 조치와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강조했다. 황명강(비례) 의원은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부실하다고 질타하면서 스토킹범죄 관련 조례안이 최근 통과된 만큼 내년도 예산안에도 관련 사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경북청소년육성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임기진(비례) 의원은 경영평가결과가 통합 전에는 S등급이었으나 재단통폐합 후 2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등급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김희수(포항) 의원은 재단 예산 운영상황이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면서 국고보조금도 일부 사업의 경우 절반 정도 집행했고 재단 운영비도 집행율이 60%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철두철미한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 한 총리 “유가족·부상자 위한 심리지원, 의료지원 연계”

    한 총리 “유가족·부상자 위한 심리지원, 의료지원 연계”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지원과 의료 지원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나고 있고 장례 절차는 거의 마무리되지만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다치신 분들, 그리고 구호활동에 참여한 분들의 마음 속에는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지난주부터 운영된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 세금 감면, 심리 상담 등 간접 지원 내용과 구호금·치료비 지급방법 등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안내와 조치가 최단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안전관리 체계의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 회의는 이번 주 첫 회의가 열린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서면브리핑에서 “12월 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긴급구조시스템 개선방안, 재난상황 보고·통제체계 개선, 인파관리 안전대책, 기술 융·복합 등에 따른 신종재난 대응방안 다룰 계획이다. 행안부는 14일부터 25일까지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불시훈련확대,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등을 훈련할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망자 154명의 장례절차가 종료됐다. 전날 뇌사 판정으로 장기를 기증한 국군 장병은 14일 발인 예정이다. 외국인 사상자는 26명 중 24명의 국내 안치 또는 운구를 마쳤다. 외국인 사망자 장례비 등 지원금은 26명 전원에 지급됐다.
  • 경북도의회 행복위, 소관 출자출연기관 현장 행정사무감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행복위, 소관 출자출연기관 현장 행정사무감사 이어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9일 안동의료원, 경북도립대학교,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갔다.  안동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임기진(비례) 의원은 원장 취임 후 6개월 만에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을 한 배경을 집중 질의하고, 의회에서 개최된 인사검증 위원회에서 부적절하다고 했음에도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향후 원장선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해달라고 했다. 김원석(울진) 의원은 최근 개소한 난임센터(아이온)의 의료진과 인프라 현황을 질의하고 서울의료원 사례를 참고하여 민간 병원과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진과 인프라 구축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칠구(포항) 의원은 지난 8월 의료원 구내식당 조리실 화재 사건의 원인과 경과와 사후처리를 질의하고 최근 경기 이천의 신장투석 전문병원 화재로 5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면서 병원의 화재대응책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경북도립대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수(포항) 의원은 도립대학 4년제 전환 시 학생들의 입시, 취업에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도내 일반대학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추진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영서(문경) 부의장은 올해부터 전면장학제도를 시행했음에도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개선되지 않다고 지적하고 타시도 도립대학과 비교하고 내부 설문조사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촉구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황명강(비례) 의원은 매년 성평등지수를 높이기 위해 연구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하나 늘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며 개발원 전체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하(비례) 의원은 개발원은 여성이면서 장애인으로서 2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연구가 전무하다고 지적하고 실제 여성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현가능성이 높은 연구 과제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최태림(의성)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은 “개별 기관별로 직면한 문제들은 기관의 존립과 도민복지에 직접 연관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위원들께서 지적하신 내용은 반드시 개선할 수 있도록 감사 이후에도 추적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빈 의원 “매뉴얼은 경찰이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

    박수빈 의원 “매뉴얼은 경찰이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경찰의 책임회피와 소극행정이 불러 온 불러온 참사라는 지적에 김학배 서울시자치경찰위원장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서울특별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고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경우 별도의 안전 규정이 없어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김학배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의 책임회피에 급급한 태도를 강력히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치경찰위원회는 매뉴얼이 부재한 주최자가 없는 행사였기 때문에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경찰은 2년 전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대해 인구 밀집을 예상하고, 압사 및 추락 안전사고에 대한 상황대비 계획을 세우는 등 매뉴얼을 만들었었다”라면서, “2020년이나 지금이나 핼러윈데이는 주최자가 특정된 행사가 아니었다. 달리진 것은 경찰의 안전의무에 대한 의지일 뿐이다”라고 반문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핼러윈데이 치안여건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 자료를 작성해왔다. 핼러윈데이 전후 이태원 일대의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해 치안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한 경찰은 안전사고 예방 및 조치사항으로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 및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대비”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박 의원은 “매뉴얼은 경찰이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며, 매뉴얼 부재로 안전관리에 나설 수 없었다는 자치경찰위원회의 태도는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함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학배 서울시자치경찰위원장이 참사 초반, 주최자가 있는 행사에 대해서만 지휘를 하고 있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태도는 아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자치경찰위원회가 서울경찰청에 통보한 ‘다중운집행사 교통 및 안전관리 강화 지휘’ 문건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자치경찰위원회가 다중운집행사를 주최자가 있는 행사로 매우 소극적으로 해석해왔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주최자나 매뉴얼의 존재 여부에 따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라질 수는 없고, 시민의 안전에 대한 지자체와 경찰의 책임도 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자체와 자치경찰위원회가 책임을 방관하고 있었다는 점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해야 하고, 오세훈 시장은 스스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시민께 사죄드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 “숨이 막혀요” 최초 신고 무시한 119…“대화에 생기 있었다”

    “숨이 막혀요” 최초 신고 무시한 119…“대화에 생기 있었다”

    이태원 참사 당일 소방당국이 최초 119신고 시각으로 밝힌 시각보다 3분 앞서 ‘숨이 막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았으나 참사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최초 사고발생 119 신고 3분 전에 현장에서 “이태원…죠. 숨이…막혀가지고…”라는 내용의 신고가 걸려왔던 것에 대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확히 인지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숨을 못 쉬겠다는 것이 아니고 평상시 대화처럼 녹취에 생기가 있다. 마지막 끊을 때도 ‘아, 네’하고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시 15분에 정확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 같다는, 구급차를 출동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신고의 특정 시간은 15분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국장은 오후 10시 43분 소방 1단계 발령 이후 11시 13분 2단계, 11시 48분 3단계로 상향하는데 시간이 지연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결과론적으로는 그렇지만 현장의 지휘관이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영상에서도 봤다시피 많은 인파로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인파사고의 문제점을 집중점검한 후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현장에서 작동 가능토록 법, 제도, 예산, 행태 등을 전면 개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트워크, 초연결 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서비스 중단, 블랙아웃 등 새로운 위협요소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 재난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국가안전시스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국회에서 ‘참사’라는 용어를 쓴 것과 관련해 “저희가 초기에 ‘이태원 사고’라고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초기에 여러 가지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간의 통일적인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가지 다른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저희가 새로 공통적인 용어 사용을 정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다른 표현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지는 폭넓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첫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엑스포 8일 개막

    세계 첫 전동·자율주행 농기계 엑스포 8일 개막

    자율주행 트랙터 시연 보고 첨단 영농의 길 열어볼까. 제1회 국제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간 ‘제1회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한국전동화·자율주행농기계정책포럼, 세계전기차협의회,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농기계 부문의 미래기술로 주목받는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주제로 열리는 사실상의 세계 첫 엑스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1회 엑스포는 농업부문 탄소중립과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비전 실행을 위한 국내·외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기업과 수요자들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농기계 기업인 ㈜대동이 자율주행 트랙터와 전동카트, 전동 오토바이 등을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양산된 자율주행 트랙터 시연도 펼쳐져 세계적인 수준으로 주목받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첨단 전동화·자율주행 농기계와 스마트·친환경 농기자재 전시는 현장 실내·외와 디지털 가상공간 등에서 이뤄진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수확로봇과 농업용 운반차와 농업용 드론 등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동·자율주행 농기계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제 행사에 걸맞은 정책포럼 등 20여개 세션의 콘퍼런스도 열린다. 8일 개막식에 이어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가 주최하는 ‘2022년 추계학술대회’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과 무인이동체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전기선박과 UAM(도심항공교통) 등 빠르게 진화하는 e모빌리티의 기술 발전을 조망하고 첨단 모빌리티를 활용한 물류산업의 미래상도 전망한다. ‘한·아세안 농기계 전동화 정책포럼’도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와 아세안전기차협의회(AFEVA) 공동 주최로 이날 열리며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공동으로 ‘벤처 농업기계 보급 활성화 포럼’도 마련한다.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중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포럼’은 개막식 다음날인 9일 열린다. 양국의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동향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에 이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 동향과 중국의 스마트팜 및 무인자동화 식물보호기술 현황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론이 온·오프라인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같은날 오후에는 ‘한·아프리카 농업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며 ‘스마트 농촌 시대와 ESG’를 주제로 내건 한국ESG학회(회장 고문현)의 특별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연금 사례와 ESG 구현’과 ‘스마트팜에서의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ESG 실현’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이날 제주지역 전력수급 현황을 진단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향을 찾아보는 제3회 전력산업의 발전 방향 세미나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지막날인 10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제51차 제주 Smart e-Valley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자율주행 특구 제주’와 ‘분산에너지 특구 제주’, ‘UAM특구 제주’를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벌인다. 이은만 조직위 상임공동위원장은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CFI(Carbon Free Island) 제주’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국제 농기계 전동화·자율주행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공유하면서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전 대비부터 사후 대응 모두 실패…커지는 경찰 지휘부 책임론

    사전 대비부터 사후 대응 모두 실패…커지는 경찰 지휘부 책임론

    ‘핼러윈 관련 무질서, 사건사고 등은 언론에 보도되는 주요 이슈로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 신속한 현장대응 필요.’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작성한 치안여건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서울 이태원, 홍대, 강남 일대에서 핼러윈 주말(10월 28~30일) 동안 열리는 축제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 대응’한다는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의 ‘10월 29일 경력운용 계획’ 문건에는 핼러윈 축제에 경찰 기동대(경비)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어디에도 없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21건의 크고 작은 집회·시위에만 기동대를 배치했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이미 예상했다면 타 시도 경찰청 기동대를 지원받아서라도 현장에 투입했을 법 했지만, 경기남부·인천·대전·충북청 기동대는 이날 서울 도심 집회를 막는 데 활용됐다. 심지어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 대기 중인 기동대도 5개 부대나 있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는 동원이 안 됐다. 1개 부대라도 투입해 동선 관리라도 했다면 비좁은 골목길에서 수많은 인파가 밀려 넘어지는 참사는 막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지난해와 2020년에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 각각 기동대 3중대, 1중대를 별도 배치했다. 당시 이 기동대는 방역 예방 활동을 벌였다.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며 시민들의 112 신고가 이어졌고, 참사 발생 이후 “살려달라”는 신고가 빗발쳤는데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총경)이 이런 내용을 오후 11시 39분에서야 상황팀장으로부터 연락받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무리 상황관리관이 상황실(5층)이 아닌 사무실(10층)에 있었다 해도 첫 신고부터 최초 연락을 받을 때까지 5시간 5분 동안 상황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상황관리관이 상황실을 지키면서 112 신고를 챙겼더라면, 상황팀장이 위험을 인지하고 곧바로 상황관리관에 보고했더라면, 기동대를 즉시 투입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장 아쉬운 대목 중 하나다. 현장을 총괄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인 오후 10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인파 분산을 위해 차량 통제 등을 지시했다고 하지만 이 부분이 사실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경찰청 특별감찰팀도 이 전 서장을 수사 의뢰하겠다면서 “용산서장이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고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다만 11시 넘어 현장에 도착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감찰팀이 확인한 구체적 시간대와는 다르다”고 했다.이 전 서장의 행적 가운데 더 의문스러운 점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보고가 참사 발생 1시간 19분 뒤인 오후 11시 34분에서야 이뤄졌다는 점이다. 당시 이 전 서장은 김 청장에게 세 차례 전화했는데 김 청장이 전화를 놓쳤고 2분 뒤인 오후 11시 36분에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사 당일 오후 11시 38분 “‘핼러윈 인파’ 이태원서 호흡곤란 등 81건 신고”, 11시 45분 “이태원서 심정지 추정 환자 50여명 발생” 등 언론에서 속보가 떴는데도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튿날인 30일 0시 14분에서야 공식보고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취재진도 이태원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는데도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수장은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다는 얘기다. 경찰청은 이날 참사 당일 윤 청장 행적과 관련해 “휴일을 맞아 국정감사 등으로 미뤄온 개인 일정으로 충북 지역을 방문해 오후 11시쯤 취침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윤 청장은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며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해 일선 경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청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한다고 하지만 경찰 지휘부의 부실한 대응을 빈틈없이 파헤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연구기관 간 유사·중복 방지 협업체계 마련해야”

    홍국표 서울시의원 “연구기관 간 유사·중복 방지 협업체계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3일 진행된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 간 유사·중복 연구수행 방지를 위한 협업체계 마련을 당부했다. 2021년 감사위원회의 ‘서울시 연구분야 출연기관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해야 할 연구과제 66건이 서울연구원에서 수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야 할 서울연구원에서 서울기술연구원이 수행해야 할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감사위원회의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연구원이 서울기술연구원에서 수행했어야 할 연구를 연구원 간 사전 협의도 없이 진행했음을 질타하며 연구기관 간 유사·중복 연구수행 방지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의 대응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내에 조직돼 있는 연구조직들과의 연구협업 체계 정비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한미 국방 “핵 쏘면 北 종말…전술핵 재배치는 고려 안 해”

    한미 국방 “핵 쏘면 北 종말…전술핵 재배치는 고려 안 해”

    [한미 국방장관, 워싱턴서 54차 SCM]공동성명 “한미연합훈련 확대 필요성 동의”이종섭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 고려 않아”오스틴 , 전략자산의 상시 배치 필요성에 “새 상시배치 없지만 정례적 순환 배치”한미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 확대 필요성에 동의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의 대화 거부 및 지속적 도발 수위 상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가진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안보환경을 고려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의 확대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어적이고 억제를 목적으로 한 훈련이 (한미) 동맹의 준비태세 유지에 핵심요소임에 주목하면서 2023년에는 연합연습과 연계하여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전날 한미 공군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4일 종료 예정이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도 이번 공동성명에서 재확인했다. 이날 SCM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장관은 “정부는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오스틴 장관은 북한의 전술핵 등 어떠한 핵 공격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동맹의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으로 김정은 정권이 종말을 맞게 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술핵 재배치가 아닌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한 한미 정부 간 기존 입장과 일치한다.또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대응하도록 정보공유, 협의절차, 실행 등 분야별로 동맹 능력과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북한의 모든 핵 사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언제 할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이 있지만 “북한이 과거 중국 의사와 무관하게 핵실험 한 경험”이 있다며 중국을 통해 관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한국을 공격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는 한국 내 분위기를 염두한 듯 “누구도 한국을 공격할 수 없게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국내에서 나오는 상시적 전략 자산 전개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한반도에 상시적 전략 자산 배치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새로운 상시 전략자산 배치는 현재로서는 없지만 알다시피 자산은 정례적으로 순환 배치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의 동맹은 철통같고, 미국은 핵을 포함해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확장 억지에 대해 약속한다”고 말했다.
  • 尹, 이틀 연속 NSC...“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尹, 이틀 연속 NSC...“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이 분단 후 처음으로 전날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하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어훈련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은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임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안보현안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조를 강화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연쇄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대응 방안에 협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독자 대북 제재를 추가로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준비는 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일부 지역에 피난경보를 발령했다가 정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피난해달라”라고 대피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대피령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속보를 보냈지만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은 국민께 미사일 낙하 위험성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일본 상공 통과 가능성이 있으면 발령한다”며 “미사일 궤도를 보고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북한의) 연일 발사는 폭거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전북도의회 강력 대응 시사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전북도의회 강력 대응 시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인사청문 파행 사태를 빚었던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하자 전북도의회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오후 김 지사는 도청 회의실에서 서 사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2일까지 서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자 절차에 따라 임명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즉각 서 사장에 대한 고발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국주영은 의장 등 도의회 의원들은 서 사장 임명 직후 긴급회의를 가진 뒤 “부적격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반대한다”고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국주 의장 등은 입장문을 통해 “인사청문절차를 중단하고 채택절차를 밟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강도 높게 부적격 의견을 낸 후보자였기에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김관영 지사의 도정 철학이 벌써부터 공허한 수사로 퇴색한 건 아닌지 심각한 의구심과 우려마저 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서 사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의심돼 금융거래내역과 부동산 구입자금 출처, 증여세 납부 내역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부함으로써 후보자 검증을 무력화시키고 인사청문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고 “의회 차원에서 고발 사안이 된다면 조치를 위할 것이다”라고 강조다. 이어 의원들은 “도의원 모두의 의견을 모아 조사 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곧 있을 행정사무감사 거부 등 도의회 차원의 총력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임춘대 의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인사관리체계 점검 및 새출발기금 사업 대응방안 마련 당부

    임춘대 의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인사관리체계 점검 및 새출발기금 사업 대응방안 마련 당부

    서울시의회 임춘대 의원(국민의힘·송파3)은 지난 2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서울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의 인사관리 체계 점검 및 새출발기금 관련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임춘대 의원은 먼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인사관리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내부통제 방안과 인사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외부통제가 아무리 잘 돼 있더라도 내부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하고 재단의 인사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지난 10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새출발기금’사업이 재단의 재정 부담을 증가시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 피해 사업자의 채무조정을 통한 채무상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사업으로 실시 전부터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증가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새출발기금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업이고, 성실하게 채무이행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역차별 발생가능성도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고려한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정부 방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대안들을 고민하고 마련할 것”을 당부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타지역 신용보증재단과도 긴밀히 협조해 구체적 대안 마련을 서두를 것”을 강조했다.
  • 박용진 “‘성평등부’ 확대 개편이 인구문제 해결”

    박용진 “‘성평등부’ 확대 개편이 인구문제 해결”

    야권 일각에서 ‘성평등부 확대 개편’을 통해 인구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여당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반기를 드는 차원을 넘어, 여가부를 확대·강화한 ‘성평등부’를 인구 문제 해결의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충격에 대응하는 미래전략 모색’ 토론회에서 “여성은 인구문제 해결의 도구가 아니다”며 “인구문제 해결의 올바른 첫 걸음은 ‘성평등부’의 확대개편”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에서 성격차가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의 출산률은 1.8명으로 우리나라(0.81)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핀란드 1.59명, 노르웨이 1.53명, 뉴질랜드 1.61명, 스웨덴 1.67명으로 성 격차지수가 가장 낮은 1~5위 국가의 합계출생율은 대한민국보다 월등히 높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이어 “인구문제 해결의 올바른 첫 걸음은 성평등부 확대개편이고, 여성가족부의 강화에서 시작된다. 성평등 관점없는 인구정책은 효과도 없고,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성평등한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왔던 정당이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위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저지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여가부 폐지는 ‘남성의 삶’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여성을 도구화하는 시대착오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야 모두가 인정하는 것은 여성가족부가 수행하고 있는 고유의 업무가 있다는 것”이라며 “성평등 관점에서 챙기지 않으면 여성의 삶, 그리고 나아가 남성의 삶에 까지 구멍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적 성평등 부처없는 기계적인 각 기능의 이관은 그저 여성을 인구문제 해결의 도구로 본다는 관점”이라며 “과거 국가가 인구정책을 세우고 ‘두 아이만 낳아 잘 기르자’했던 가족계획시대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박용진·전용기 의원과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 정치플랫폼 포레스트 등이 공동주최한 행사로, 연속세미나 ’대한민국 3대 대변화에 답하다‘의 제1차 토론회 성격이다. 박 의원이 좌장을 맡고, 최슬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인구위기와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또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허종호 국회 미래연구원 삶의질데이터센터장, 서형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초고령화 시대 공적연금의 개혁방향 ▲인구충격시대, 대한민국 행복 불평등 현황과 개선방안 ▲인구변화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 세액 공제받고 답례품 받고…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두달여 앞으로

    세액 공제받고 답례품 받고…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두달여 앞으로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고, 기부금은 지역의 주민복리 증진 등을 위해 사용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9월 시행령이 마련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기부 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다.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제주연구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세부 규정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정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고향사랑기부제 추진경과 및 향후과제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 방안 및 대응전략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에 따른 제주도의 대응방안 및 과제에 대한 발제와 지정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성인재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금팀장은 “저출산·고령화, 인구유출 등으로 지방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유도하며, 지역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는 다수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부자, 기부처, 기부 불가, 기부액 및 혜택, 모집?홍보 및 처벌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행안부는 기부금 납부와 답례품 선택, 세액 공제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실장은 2014년 이후 7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일본의 고향납세 최근 동향과 경제파급 효과, 정부 제도개선 사항 등을 공유했다. “기부자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답례품 선정과 발굴이 중요하며, 인구감소지역 정책, 지방소멸대책, 도시재생 등 지역 내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한 지속 가능형 사업들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정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포인트제, 지역화폐 등으로 지역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권한을 주되 장기적으로 다양한 답례품을 제시해 선택 폭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며, 답례품과 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전담기관 구축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답례품 과열 경쟁으로 인한 갈등, 납세자 간 형평성, 기부금 모금 공감대 형성과 홍보방법 등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고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제주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실효성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17개 지원부서 7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해 답례품 개발, 기획·홍보, 행정·재정적 지원사항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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