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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일 4차회담 불투명/“북서 「은혜」토의 불응땐 일정논의거부”

    ◎일 외무성 밝혀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4일 앞으로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에서 대한항공기 폭파사건과 관계가 있는 「이은혜 문제」 토의에 북한측이 응하지 않을 경우 다음 회담일정을 협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이날 제3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을 끝내고 귀국한 나카히라(중평립) 대표의 보고에 이어 외무성을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협의한 결과 결정됐다. 일 정부는 이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북한이 받아들이는 것이 국교정상화의 대전제라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이은혜 문제」 언급의 철회와 사죄가 없는 한 일본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현재로서는 다음 회담의 전망이 서지 않고 있으며 가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5일 내다봤다.
  • 최고위원·당고문 초청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낮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 및 당고문들을 청와대로 초치,오찬을 함께 하며 최근 일련의 시국현안 등과 관련,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일련의 시국사태 등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수습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강군치사」 추궁… 상위 중계

    ◎“부검해야 죄목 적용할 것 아니냐”/여/“공격조 운영 경찰수뇌진 수사를”/야 상임위활동 이틀째인 30일 국회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을 놓고 내무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여야간 정치적 공방이 계속됐다. 특히 신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여론을 의식,장외투쟁을 포함한 강경투쟁 노선으로 전환할 조짐을 보임으로써 각 상임위는 긴장감이 더했다. ▷법사위◁ 여야 의원들이 이날 ▲수서사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기초의회선거 선가사범 처리문제 등을 백화점식으로 따지는 가운데 특히 야당측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명지대 강경대군사건을 중점 추궁. 정부측은 이번 사건이 전경의 극렬학생시위 진압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상해치사사건임을 강조한 반면 신민당 의원들은 이른바 「공안통치」에 의한 필연적 사건임을 부각시키려 안간힘. 박상천 의원(신민)은 『이번 사건과 같은 경찰관들의 불법폭력행위는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에 의해 사실상 묵인돼 관행화』됐다고 주장하고 『사복체포·공격 경찰조를 운영해 「권한을 넘은 폭력행사」를 독려해온 내무부장관과 경찰수뇌진을 「직권남용죄」로 수사하라』고 요구. 오탄 의원(신민)은 『경찰관계법령에 규격 경찰봉 등 이외에 시위진압 전투경찰 사복체포조가 사용한 쇠파이프 등을 휴대·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라고 힐난하고 『사건현장 지휘 책임자와 관할경찰서장,서울시경국장,치안본부장 등을 직무유기죄,살인교사 방조죄로 구속수사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공세. 반면 유수호·홍세기 의원(이상 민자) 등 여당 의원들은 『사체부검을 해야 정확한 사인이 밝혀져 무슨 죄목이든 적용될 것이 아니냐』며 『강군의 사체도 부검하지 못한다면 법의 정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고 개탄. 이종남 법무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향후 수사방침과 관련,『사체부검과 목격자 등 기타 참고인에 대한 다각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내용을 규명하겠다』면서 『현장지휘 소대장 등 상급자들의 법행관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의법조치하겠으며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다짐. ▷문교체육위◁ 명지대생 상해치사사건의 발단이 등록금 인상과 관련,학생과 학교재단측간의 마찰이었던 만큼 교육부에 대한 질의를 벌인 이날 상임위는 이 부분에 관해 집요한 추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여야 의원들은 원론적인 질문으로 일관. 이상옥 의원(신민)은 회의시작 전 강군 추모묵념을 제의하면서 『명지대사태는 반정부데모가 아니라 학내문제에 대한 항의시위가 기본성격』이라고 규정짓고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학생들의 생명을 경찰에 맡기지 말고 교육부가 앞장설 대안을 밝힐 것』을 요구. 박석무 의원(신민)은 『명지대가 타대학에 비해 훨씬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치열했는 데도 주무부서인 교육부는 지도감독을 소홀,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추궁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교육부의 대처복안이 있는가』라고 질문. 김일동 의원(민자)은 약간 어조를 달리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데는 학교재단의 비리도 큰 문제지만 학생들의 과격시위에도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학원상황을 볼 때 데모이슈도 달라지고 학내비리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학원대책도 이에 따라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 ▷보사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및 대기오염 위기 등으로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두산전자의 1·2차 페놀누출사고와 수질개선 대책 등을 중점의제로 등장시켜 정부의 미온적인 대책 및 환경보전대응방안을 강도높게 비판. 이철용 의원(신민)은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국민적인 환경개선요구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두산전자에 대해 일시적인 조업정지 처분으로 사건을 매듭하려는 과정에서 2차 페놀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의 조업정지해제 내막 등을 밝힐 것을 촉구. 송두호·신영순 의원(이상 민자) 등도 『두산전자의 조업재개는 독점품목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 적당히 폐수를 쏟아도 된다는 악선례를 남긴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환경처가구상중인 보완대책강구 방안은 무엇이냐』 힐난. 송 의원 등은 또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주요하천의 수질개선종합대책 등과 관련,『강물에 유입되는 오염원에 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 없이 수질측정과 단속강화만으로 수질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수질개선정책의 수립 및 시행을 전담할 수 있는 4대강 수질관리청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촉구.
  • “「환경원년」 선포하곤 예산 왜 깎나”/23일 본회의(의정중계)

    ◎「광역」시기 국회일정·농번기등 고려 결정/안기부법 폐지 않고 보안법 현 골격 유지 ◇신상우 의원(민자)=우리 사회가 해이되고 있는 원인이 현 정부의 소극적 자세와 도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인가. 환경원년을 선포하면서 오히려 예산은 고려하지 않고 깎는 행동을 계속해선 안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정부가 국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드는데 이를 해명하라. 임수경양 등 시국사범에 대한 과감한 석방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한광옥 의원(신민)=낙동강 페놀오염사태와 관련,정부내에서 환경처 장관과 대구시장에 대한 인책문제가 거론됐을 당시 노 총리가 반대한 이유는. 국방장관의 「북한 핵무기 제조 및 보유에 대한 강경대응 강구」 발언으로 국내외적 파문을 야기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경질할 용의는. 노태우 대통령이 친인척들과의 모임에서 군 출신,친인척은 차기 대권후보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데 이를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공개선언할 용의는. ◇장석화 의원(민주)=수서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한보에 대한 자금지원을 계속하여 경영권을 유지시켜 주려 하고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약 3백억원대에 이르는 한보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한보 정태수 회장의 증언을 청취하지 않고 자금담당이사·비서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대통령에게 수서사건 재수사를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유수호 의원(민자)=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의 위치를 세계 속의 변방국가가 아닌 중심국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외교적 대응방안은. 앞으로 지방의회선거 등 각종 정치일정을 볼 때 선거가 일상화되는데 선거일의 공휴일 지정은 재고돼야 한다. 대기오염·수질오염·토양오염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은. 지난해 공해사범으로 입건,처벌된 사례는 얼마나 되며 환경공무원의 단속을 강화할 방안은. 미국·독일·프랑스 등도 전복활동통제법·공산주의통제법 등으로 국가안전을확보해나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보안법의 폐지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경찰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55종의 타부서 업무를 해당부서로 이관케 할 용의는. ◇박상천 의원(신민)=6공 정부가 내막적으로 권위주의적 패턴으로 복귀한 것은 아닌가. 관료층의 의식전환이 없고서는 집권자의 민주화 의지는 가시화되기 어렵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광역지방의회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언로를 여는 방향으로 선거법이 개정되어야 하며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는 데 대한 견해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혀라. ◇권해옥 의원(민자)=정치발전을 위해서 다수당이 아량을 갖고 겸허할 줄 알아야 한다면 소수당은 의회주의를 신봉하는 야당으로서 마땅히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입법예고제를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기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할 용의는. 광역의회선거·단체장선거·14대 총선·대선 등 많은 선거를 예상할 때 선거일을 공휴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5공의 언론정책이 설득과 회유에 가까운 정책이었다면 6공의 언론정책은 무엇인가. ◇노재봉 국무총리=낙동강 식수오염사건 때 환경처 장관과 대구시장의 인책에 반대한 것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라는 뜻이었다. 이종구 국방장관의 발언은 정부의 기본입장과는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본인의 뜻과는 달리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재외공관에 해명토록 조치했다. 기초의회선거 때처럼 광역의회선거에서도 시도공무원 1만명을 부정선거감시단으로 활동하는 문제는 선관위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에 응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선거기간중 정부시책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 지난달 23일의 청와대 친인척 모임에 관한 문제는 시적인 영역으로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 그러나 대통령의 의중은 이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그대로라고 본다. 수서사건에 청와대수석비서관 중 혐의사실이 드러난 사람이 없으므로 자금추적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안기부법은 현재 정부와 여야당이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해놓고 있으며 정부는 우리의 특수한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안기부법의 폐지는 반대하고 있다. 또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현재법의 골격내 개정을 바라고 있다. 두산전자의 2차에 걸친 페놀유출사고를 계기로 취정수장 관리·수질검사 강화·상수원 관리 철저·환경기초시설 설치 촉진 및 관리인력을 전문화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임시국회 일정과 농번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지난해말 여야합의로 제정된 지방자치제법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될 것이다.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기강과 윤리확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청정운동을 벌여나가겠다. ◇최호중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은 남북간 교류·협력의 절차를 규제하는 법률이다. 국가보안법은 북한이 이른바 통일전선전술을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반국가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국가보안법은 상충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이종남 법무장관=수서사건과 관련,검찰은 동원가능한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했으며 결코 사건수사에 대한 정치적 외압이나 사건을 축소·왜곡한 것은 아니었다. 수서사건은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을 통해 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넣고 정당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국회에도 청원을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별공급을 받는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단순 형사사건으로 구속된 9명 이외의 관련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앞으로도 수서사건과 관련해 범죄행위를 인정할 만한 구체적 자료가 발견되면 언제라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다. 특별검사제 도입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고 현행 제도에 비해 큰 실효성을 기대키도 어려우므로 불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안응모 내무장관=선거일의 공휴일 지정 폐지문제는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적극적인 입장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새로 발족되는 경찰청의 경찰위원 중 국회추천 인사를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순수민간인으로 구성,공정한 법집행에 기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최창윤 공보처 장관 답변=6·29선언 이전 등록된 정기간행물은 2천2백36종이었으나 올 3월말 현재 5천2백34종으로 2백34%가 증가했으며 방송사도 5개사에서 10개사로 늘었다. 등록된 일간신문은 당시 32종에서 91종으로 2백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의 언론소유 문제는 신문발행 자유와 소유와 경영분리 원칙 및 선진 각국의 예를 참작,앞으로 심도있게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 “정치복원뒤 광역선거”… 여·야 한마음/중진회담 재개 의미와 전망

    ◎개혁입법 절충 본격화… 바쁜 발걸음/3년 미제 “보안법등 일괄타결 기대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대세몰이를 위한 「명분」 축적에 골몰하고 있는 여야는 개혁입법안과 새정치 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개정 등에 대한 절충을 4일 여야중진회담을 통해 재개,본격화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향후 협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의 대구회동을 통해 6월 광역의회선거실시라는 윤곽을 확인한 뒤 2일 연쇄접촉을 가진 민자·평민 양당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들은 여야 3역별 회담을 재개키로 하는 한편 3역별 담당의제를 정리,발빠른 협상진행을 의한 구체적인 절차를 마련했다. 사실 이날 여야절충이 시작될 때만 해도 1일 양김의 대구회동 분위기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제154회 임시국회의 회기와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한 골격 정도가 합의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으나 예상보다 발빠른 합의를 도출해냈다.여야 중진회담에 대해서 민자당측이 벌써부터 각종 법안의 성격상 중진회담에서 일괄타결되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회담재개에 회의적인 시각을 표출해온 데다 여야 역시 중진회담이라는 「장」이 서게 될 경우 광역의회선거를 겨냥,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실현가능성에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던 사안이었다. 그러나 3역별 회담의 전격 성사를 뒤집어 놓고 보면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구도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정치권의 이미지제고를 노린 여야의 이해일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오는 6월로 멀찌감치 잡아놓은 이상 민자·평민 양당은 자신들이 중심이 된 정국주도 능력을 가시화하는 노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공동인식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임시국회 직전에 돌출한 의원뇌물외유사건과 수서파동 등으로 실종됐던 도덕성과 정국주도 능력에 대한 재평가가 어느 정도 이뤄지지 않고는 눈앞에 닥친 광역의회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모두에게 경쟁적 협력체제로의 자세 전환을 시켰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양김의 입장에서 볼 때 지난 대구회동 결과에서 읽을 수 있듯 이번 광역선거에서도 기초의회선거 결과에서처럼 실패할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어 양김을 주축으로 한 정치복원의 모습을 유권자에게 「선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여야대화 가속화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몇몇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성급하게 제기되고 있다. 13대 국회개원 이후 3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국가보안법 등 일부 개혁입법안과 지자제선거법안의 몇몇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임시 국회이전에 상당한 「결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반국가 단체의 개념을 재정리했고 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 한정키로 하는 등 여야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뤄놓고 있다. 평민당측이 「민주질서보호법」이라는 대체입법 형태로 존치시킬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안기부법 등 다른 관련법안 등과 함께 일괄적인 절충이 시도될 경우 극적인 타협점이 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안기부법은 국회내에서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를 국회의 통제하에 두고 시·도 지부를 축소한다는 데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수사권 축소에 대해서는 특히 정부측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접점모색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문제 등을 쟁점으로 남겨 두고 있는 경찰법은 여권이 7월1일의 경찰청 독립을 앞두고 여당 단독으로라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야권의 대응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진회담의 의제로 잡혀 있는 국회위원선거법,정치자금법,국회법 등에 대한 여야 절충문제는 3역 회담 및 오는 임시국회에서의 타결보다는 광역의회선거 이후 본격화될 협상을 앞두고 여야의 시각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회의원선거법 문제는 여야가 당차원의 내부 입장조차 완전히 정리하지 못했고 선거구조정작업 등은 의원개개인의 이해관계도 첨예한 만큼 양측이 애드벌룬을 띄워 보는 정도의 탐색전으로 그칠 전망이다. 또 국회법의 경우 지난 임시국회에서 의원윤리강령을 채택한 만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규범을 명문화한 국회법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민자 평민 민주 3당의 견해가 각각 다르고 윤리위원회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입법화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 등 향후 정치일정 전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주요 현안은 광역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야절충을 시도해야 할 사안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물가비상과 정책결단(사설)

    올들어 석달동안 물가상승률이 올해 물가안정목표(8∼9%)를 절반 이상 잠식해 버렸다. 이 물가지표는 우리경제가 고물가시대에 진입했음을 확인해 주는 동시에 경제의 안정기조가 무너지고 있음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성장이냐 안정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올해는 그런 논의를 할 겨를이 없어졌다. 물가문제는 「최각규경제팀」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화급한 경제현안으로 등장했다는 데 대해서 누구도 이론을 제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물가비상사태에 대한 본원적인 원인은 전임 「이승윤경제팀」의 성장지향적 정책발상과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가에 책임을 지고 퇴임한 전 경제팀의 정책미스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이번 경제팀 컬러 또한 비슷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현 경제팀 역시 안정을 소홀히 한다면 제 6공화국은 성장도 물가도 모두 놓친 정부라고 우리경제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번 경제팀이 그러한 과오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경제각료들이 제 3공화국 방식의 성장지향적이고 대기업경사적인 사고와 발상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를 놓고 경제팀이 철학논쟁을 벌일게 아니라 안정기조를 하루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갖고 밤을 지새며 토의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에 있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각료가 이른바 경제철학을 안정 쪽으로 돌려야 한다. 한쪽에서는 여신을 확대하고 예산을 늘리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물가를 잡겠다는 상충되는 정책을 펴는 한 물가안정은 구두탄에 그치고 만다. 물가정책이 공염불로 끝나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고 인플레 기대심리는 더욱 더 확산되어질 것이다. 현 경제팀은 물가안정에 대한 보다 결연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 또 물가정책당국의 관료들은 농산물 가격상승과 유가인상,그리고 공공요금 인상이 지난 3개월 동안의 물가상승 요인이라는 품목과 기능별 분석만을 강조해서는 곤란하다. 그러한 비용측면의 물가상승압력 이외에 재정지출확대에 따른 수요부문의 물가압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재정과 금융부문의 팽창이 수요압력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팽배해지고 있는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올해는 지자제선거가 잇따라 있고 곧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물가목표치가 절반이나 잠식된 상황에서 근로자에게 한자리수이내 임금이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 앞으로 임금문제는 올해 물가뿐이 아니고 우리경제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변수이다. 한자리수내 근로자의 임금억제가 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정부는 이의 실현을 유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부가 솔선을 보여야 한다. 예컨대 재정과 금융면에서 긴축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는다. 거듭 지적하지만 공공요금인상 등 가격상승요인이 물가지수에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가 잡힐 것이라는 품목별 분석에 의한 낙관론은 버려야 한다. 반인플레전쟁을 지금부터 시작한다는 각오와 결의가 절실히 필요한시점이다.
  • “식수오염규제 「특별법」제정시급”/YMCA,「수돗물오염」시민공청회

    ◎「분쟁조정법」으로는 합리적 배상 곤란/가해자·국가 상대 민사소송 제기 가능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방류사건을 계기로 서울기독교청년회(YMCA)는 25일 「수돗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주제아래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하오2시부터 3시간 남짓동안 서울 YMCA 6층 지란방에서 열린 공청회는 피해지역 주민의 피해보고에 이어 수질오염의 문제점과 법률적인 대응방안을 짚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그 주요내용을 지상중계 해본다. ▲이정학교수(40·서울대 공업화학과)=페놀의 발암물질여부에 대한 보도가 매스컴마다 각기 다르게 보도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정확히 수렴한 뒤 대구시민들에게 발암성 여부에 대한 보도를 했어야 옳았다. 미국과 유럽공동체 등 선진국에서도 음용수 기준치에 페놀기준치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이번 경우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복합적인 페놀이 생기면서 심한 악취가 난 것이다. 아직 페놀이 발암성물질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단계다. 우리나라는 COD분석에 망간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는 크롬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망간법은 사용방법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크롬법의 도입이 시급하다. ▲이석태변호사(38)=이번 사건의 경우 공해범을 구분하는 세가지의 유형 가운데 행정범으로서의 공해범으로 환경정책기본법과 수질환경보전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두산이외의 업체에서도 페놀을 방류해 어느 업체가 주범인지를 가려낼 수 없을 경우에는 환경정책기본법 제31조 2항의 규정에 따라 연대해 배상해야 한다. 또 두산전자가 비밀통로를 설치했거나 페놀 폐수소각로가 고장난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았다면 형법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형법이나 행정법만으로 규제하는 것은 극히 미흡하기 때문에 일본처럼 도덕적이며 윤리적 판단에 따른 형사범으로 공해범을 규제하는 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은 정신적·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함께 당했으며 지난해 제정돼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환경오염 피해분쟁조정법」에 의해 중앙환경위원회에손해배상의 알선·조종 또는 재정을 신청할 수 있으나 이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배상액이 정해지지 않으면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제도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밖에 민법에 의한 구제방법으로 피해자들이 환경오염제공자 또는 관계공무원이나 국가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지난 84년 서울 망원동 수재때처럼 집단소송이나 시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김인환씨(49·환경처 수질관리국장)=이번 사건은 합성화학물질 등 문명의 이기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구미·김천에 있는 공장에서 페놀을 불법으로 방류해 낙동강이 오염됐으며 이같이 오염된 물을 정수장에서 소독하는 과정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첫째 업체의 오염행위에 대한 예방이나 정부당국의 단속이 미흡했으며,둘째 수질이상이 발견된 즉시 정수장 등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마지막으로는 물문제를 취급하는 기관 상호간의 협조가 미흡했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아직도 낙동강에 페놀성분이 남아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교수와 시민 등 전문가 8명으로 페놀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전혀 검출이 안됐다. 다만 낙동강의 구미와 김천 하류 하천에서는 아직도 미량의 페놀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 「오염식수」 분노 전국에/대구·부산 이어 서울서도 규탄 캠페인

    ◎관련자 처벌·재발방지 대책 촉구/“두산제품 불매”… 집회·시위 잇따라 낙동강 식수원의 페놀오염 사건을 규탄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 사건의 진원지인 대구와 구미 등 경북지역을 비롯,2차 피해지역인 부산·마산·창원 등 경남지역은 물론 서울 등지에서도 각종 사회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의 수립 등을 촉구하는 각종 모임과 가두캠페인 등에 나서고 있다. 주말인 23일에만 하더라도 대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시민규탄대회」가 열리고 「가두캠페인」이 벌어졌으며 구미에서는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부산에서도 낙동강보존회 등 각종 단체들이 대책위를 구성,관계장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으며 마산 등지에서는 가톨릭여성단체 등이 모여 두산그룹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서울◁ 대한기독교청년회연맹(YMCA)과 대한기독교 여자청년회연합회(YWCA)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공해추방운동연합」 「한국반핵반공해 평화연구소」 「소비자생활교육원」 등 6개 단체는 23일 상오 서울 YMCA회관에 모여 「낙동강 페놀오염 사태에 대한 시민단체 대책간담회」를 갖고 페놀방류사건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낙동강 페놀폐수 방류사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이 식수문제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데 대해 민간사회단체들이 연대해 범국민적 차원에서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공청회 ▲민간조사단 파견 ▲시민규탄대회 및 두산제품 불매운동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대구◁ 23일 하오3시 대구 YMCA 3층 강당에선 YMCA·YWCA·경실련 등 5개 시민단체 회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돗물사태에 대한 시민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회원들은 이번 사건을 파렴치한 재벌기업과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로 빚어진 간접살인행위로 규정하고 ▲OB맥주 등 두산그룹제품 불매 ▲대구시장의 자진사퇴 ▲수도료의 한시적 납부거부 등을 결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 낙동강보존회와 부산 공해추방시민협의회,부산 YMCA 등 10개 사회단체대표들은 23일 상오11시 부산시 중구 대청동 낙동강보존회 사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환경운동단체를 중심으로 소비자·여성단체·학계·종교계를 망라해 낙동강 환경보전을 위한 범시민대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창원◁ 가톨릭여성단체를 비롯한 마산 YWCA·경남여성단체협의회 등 9개 시민단체대표들도 23일 상오10시 마산시 석전동 가톨릭 여성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과 벌칙강화는 물론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고 두산그룹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 정부,중동 복구 참여기업 전폭 지원/경제장관회의

    ◎유망분야 공동수주 유도/플랜트는 선진국사와 합작/승전 영향력 고려/대미 통상현안 적극 타결 정부는 걸프전 종전과 관련,세계경제질서 개편에 미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한미통상현안문제 탸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민간기업의 전후중동복구 참여에 정부차원에서 강력히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5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걸프전 종전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경제장관들은 신3저도래설 등 종전에 따른 기대심리가 과열되고 있으나 유가가 크게 낮아질 것 같지 않는데다 국제금리도 유동적 이어서 「신3저」기대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건설부는 이날 회의에서 걸프전후 복구와 관련,주택·공항·항만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진출희망 업체들이 공동으로 일괄수주를 추진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또 복구규모가 방대한 석유관련 플랜트공사는 미국 등 선진국 업체와 합작 또는 하청 형식으로 참여토록 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선진국들과의 각종 경제관련회의에서 이를 정식안건으로 제의하는 등 업계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건설부는 걸프전후 복구사업에 자재 및 기능인력이 부족하고 건설경기가 호황인 국내 건설업 여건을 감안,국내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익성 위주로 선별 참가하기로 기본 방침을 세웠다. 건설부는 현재 이라크는 대외부채(8백억달러)와 전쟁배상금 부담으로 전후복구사업의 추진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쿠웨이트와 사우디의 복구사업에 역점을 두고 참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 현재 시공중인 공사를 재개하고 이미 완공한 공사의 복구사업을 우선적으로 수주하는 한편 우리가 경제력이 있는 주택·공항·항만·도로사업 등에 업체들이 공동으로 일괄 수주해 참여토록 유도,과당경쟁률을 막기로 했다. 또 인력이 많이 필요한 단순토목 공사에는 직접 수주를 피하고 현지업체 또는 터키 등 인접국가의 경쟁업체와 합작으로 참여하는 석유플랜트공사에는 선진국 업체와 합작 또는 하청 형식으로 참가토록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부는 우리업계가 사우디에 3천7백58대,이라크 1천7백85대 등 중동지역에 모두 1만1천3백20대의 건설장비를 보유,즉시 복구사업에 투입이 가능하고 그동안 미국 등과 공동시공 또는 하청 등 협력사업을 한 경험이 있어 걸프전후 복구사업에의 참여가 경쟁국에 비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참전국과 이탈리아·터키 등의 업체와 치열한 수주경쟁도 예상되고 있어 복구사업 참여에 어려움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참전국의 일원으로서 쿠웨이트·사우디정부와 직접 접촉에 나서는 한편 미국 등 참전주도국과의 교섭을 통해 민간수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 APEC 실무회의/오늘 제주서 개막/12국 1백20명 참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제3차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 준비를 위한 제2차 고위실무자회의(SOM)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서 개최된다. 미국·일본 등 12개국의 차관보급을 비롯,1백20여명의 대표가 참석,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고위실무자회의는 걸프사태 및 우루과이라운드(UR) 등 국제무역환경의 변화와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지역 자유무역지대의 확대움직임에 대한 APEC차원의 대응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연내 APEC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중국·대만·홍콩 등의 가입문제를 본격 협의하게 된다.
  • 이스라엘(세계의 사회면)

    ◎스커드미사일 공포 음악으로 극복했다 걸프전이 진행되는 동안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이 텔아비브 시가지를 전선의 참호로 바꾸어 놓았다면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인들은 보병이랄 수 있다. 음악의 대가 주빈 메타휘하의 이스라엘 국립 오케스트라는 걸프전을 견디는 이스라엘식 대응방안의 상징이 되었다. 이라크의 마시일공격을 받으면서도 참전은 할 수 없는 입장이었던 이스라엘인들은 되도록 정상생활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썼다. 이러한 노력에 참여한 사람들중에 바이올리니스트·트럼펫 주자·지휘자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은 주로 야간에 실시되기 때문에 공연은 금지됐고 오후 공연일정을 알리는 신문광고도 청중들에게 가스마스크를 휴대하도록 충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공연도중 공습경보가 울려 방공호로 대피할 경우에 대비해 청중규모는 수백명에 불과했다. 객석 3천석인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본공연장은 부속 대피시설을 손보는 동안은 폐쇄됐었으나 26일 재개됐다. 걸프전을 계기로 고전음악의 몇몇 거성들은 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자발적인 연대감을 보여주었다. 이들 음악의 대가들중에는 아이작 스턴,예핌 브론프만,다니엘 바렌보임,이츠하크 펄만 등이 포함돼 있다. 역시 뉴욕 하모닉의 음악감독인 메타는 걸프개전초 뉴욕 필의 공연일정을 취소한 채 이스라엘로 돌아와 텔아비브시장과 함께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에 파괴된 현장을 돌아보기도 했다. 『음악은 다른 곳에서라면 공연에 지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일상생활의 일부』라고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지명된 바렌보임은 말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출생했지만 이스라엘에서 성장한 바렌보임은 이곳 사태가 긴장된 이 때야말로 바로 음악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에는 소련태생의 미국인 바이올린 대가인 아이작 스턴의 공연도중 공습경보가 울렸다. 청중은 곧 휴대한 가스마스크를 썼고 오케스트라는 무대를 떠났다. 그러나 스턴은 다시 무대에 나타나 생동감있는 바흐곡을 솔로로 연주해 청중을 감동시켰다. 객석의 분위기가 매우 초조하고불확실해 보여 무대로 나아가 음악을 들려주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24일 뉴욕으로 돌아간 후 말했다.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가진 바렌보임은 가스마스크를 쓴 청중앞에서 연주하는 느낌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귀를 막지않고 내가 연주를 하는한 문제는 없다』고 대답했다.
  • 벼랑의 후세인,「최후선택」은 무엇일까

    ◎안팎서 조여오는 압력… 불안한 앞날/「아랍권의 영웅」에 미련 망명 유력/끝까지 항전… 명예패배 택할지도/권좌에 집착… 항복·자살 가능성은 희박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쿠웨이트철군까지 발표,사실상 항복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의 제거내지는 이라크의 철저한 무력화를 목표로 하고있는 미국이 완전한 굴복을 강요하며 전쟁을 계속함으로써 진퇴양난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다. 4일간 진행된 걸프전쟁의 지상전 상황으로 볼때 대세는 이미 다국적군측의 승리로 결정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인지에 따라 걸프전쟁이 끝나는 시점은 크게 달라질수 있다. 그러나 후세인이 선택할수 있는 방안이 그리 많지는 않다. 현재 후세인이 선택할수 있는 방안이 그리 많지는 않다. 현재 후세인이 취할수 있는 대응방안은 아무래도 그 자신의 권력유지와 연관시켜 생각할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도 후세인은 자신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달이상 계속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핵심이라 할수 있는 공화국수비대가 전력을 상당부분 보존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철군이 이뤄진다면 그동안 이란등지의 군사강국으로 남을수 있으며 자신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있는 공화국수비대만 남아준다면 권력유지가 어렵지 않다는게 지금의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현재 후세인이 취할 가장 가능성이 큰 선택방안은 일방적인 철군조치를 취하고 있는 이라크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격에 초점을 맞춘 선전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다국적군에 대한 비난이 일도록 하고 이와 동시에 소련·이란등 자신의 권력유지와 이해를 같이 하는 주변국들로 하여금 전쟁종식을 위해 다국적군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고 나서도록 유도,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면서 전쟁을 끝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후세인 제거라는 최종목표가 이제 눈앞에 도달했다고 믿고 있는 미국이 이같은 후세인의 계획대로 사태가 진전되는 것을 묵과할리는 없다. 미국의 결의를 후세인이 현실로 인정하고 이를 막을방안이 없으며 결국 자신의 권력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때 후세인은 어떻게 할것인가. 그럴 경우 후세인이 취할수 있는 행동은 대략 다음과 같은 4가지 정도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무조건 항복,둘째 자살,셋째 망명,넷째 끝까지 항전 등이 그것이다. 무조건 항복할 경우 묵숨만은 건질수 있겠지만 전쟁발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전범으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등 굴욕적인 사태가 후세인을 기다리게 될것이다. 또 전쟁에 따른 피해배상 문제도 남아 후세인으로선 가장 선택하기 싫은 것이 바로 무조건 항복이란 가능성이라 할수 있다. 두번째 후세인이 자살함으로써 걸프전쟁이 끝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만은 없다. 그러나 이 역시 실현가능성이 크다고는 할수 없다. 이제까지 후세인이 보여줬던 권력에의 집착등으로 미루어 볼때 후세인이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 역시 그리 크다고는 할수 없다. 따라서 후세인이 택할 가능성은 일단 망명을 한뒤 훗날을 도모하는 방안,쿠데타 또는 자신에 대한 암살 가능성 등을 감수한채 끝까지항전하는 방안의 둘중 하나가 될것으로 보인다. 후세인이 일단 망명을 한뒤 또 다시 이라크의 권좌로 복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세인이 걸프전쟁을 팔레스타인 문제에 연계시킴으로써 아직도 많은 아랍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등을 감안하면 후세인이 최후의 순간까지도 망명에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이라크국민들이 아랍세계내에 심었던 자신의 이미지를 계속 살리기 위해선 명예로운 패전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후세인을 사로잡을 가능성 역시 현재로선 매우 큰것으로 보인다.
  • 정 회장·수감의원 재소환… 막바지 수사

    ◎휴일 중수부 검사 전원출근… 「발표문」 작성에 부심/대검 조사실 폐쇄,「종결」 임박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일요일인 17일에도 최명부 중수부장과 제갈융우 수사1과장 등 수사검사 전원이 정상출근해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서소문 대검청사에는 구속수감중인 한보그룹 정택수회장과 민자당의 이태섭의원,평민당의 이원배의원,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 등 4명과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이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삼청동 별관에서는 홍성철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권영각 전 건설부장관·평민당의 권노갑의원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하기 위해 한때 출입을 허용했던 12층 중앙수사부 2·3·4과 검사실과 15층 조사실을 이날 다시 폐쇄해 대검청사는 막바지 수사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또 수사검사들은 18일 상오로 예정된 종합수사결과 발표문을 작성하고 정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검사들은 특히 16일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문」의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최중수부장과 수사검사들은 이날 사오 여러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정회장과 이의원의 이날 대질신문 결과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 검찰의 수사는 「양심선언」의 사실여부 말고도 이의원이 받은 뇌물액수와 그 가운데 2억원이 평민당에 전해진 과정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의원이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5억3천만원 가운데 2억원을 다시 건네받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나누어 준 권노갑의원은 이날 하오 삼청동 별관으로 소환돼 돈을 받아 나누어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당초 이의원 등 의원 5명을 포함,모두 9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지으려 했으나 뇌물수수와 「외압」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푼다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진 등 고위층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한편 17일 하오8시쯤 로열 프린스승용차를 혼자타고 대검청사에 출두한 권영각 전 건설부장관은 건설부가 택지공급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고 18일 0시30분귀가했다. 홍 전비서실장과 권평민당 총재특보는 이날 하오8시55분과 하오4시쯤 각각 삼청동 검찰청별관으로 출두,하오11시3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홍 전실장은 이날 조사에서 지난해 2월16일 서울시에 보낸 「수서문제 긍정검토」 협조공문이 자신의 명의로 보내진데 대해 『청와대 공문은 통상 비서실장 이름으로 발급되는 관례에 따른 것일뿐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섭의원,시 간부에 「봉투」/“수서택지 특별공급” 부탁 ○…수서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민자당 이태섭의원은 지난 연말 서울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을 자신의 지구당 사무실로 불러 거액의 뇌물성 격려금을 주면서까지 서울시의 택지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가능」으로 바꾸도록 설득했었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원은 강과장을 부른 자리에서 『서울시가 택지공급 문제에 반대의견을 고수하고 있는데 긍정쪽으로 바꿀 수 없느냐』 『내가 다선 국회의원이고 장관까지 지낸 사람인데 앞으로 서울시장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않느냐』 『내가 시장이 되면 당신을 내심복으로 키워 주겠으니 수서문제가 잘 처리되도록 신경을 써달라』면서 봉투 1개를 주었다는 것. 강과장은 이의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봉투를 챙겨든 채 사무실을 나왔으나 승용차안에서 봉투에 든 돈의 액수를 살펴보니 2천만원이라는 거액이어서 격려금치고는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곧바로 이의원의 사무실로 가 되돌려 주었다는 것. ○권노갑의원 여유 ○…17일 하오3시50분쯤 종로구 삼청동 대검찰청 별관에 도착한 평민당의 권노갑의원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그랜저승용차에서 내려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있는 표정.
  • 소,아지즈에 철군조건 완화 압력

    ◎“화·전 갈림길”… 새 국면의 중동/“애·시리아 군사강국 육성” 아랍 8국 합의/“「후세인 축출」 촉구는 반전세력 겨냥한것” ○…소련 정부는 16일 이라크가 내놓은 철군의 조건들은 철군제의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소련은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17일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이라크가 보다 수용가능한 철군조건을 제시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임을 시사했다. 비탈리 추르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이라크의 조건부 철군제의는 「평화를 향한 출발」이며 『우리가 보는 바로는,중요한 것은 이라크 지도부가 쿠웨이트에서의 철군을 이야기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제의와 연계되어 있는 조건들은 이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시설 위장 배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군사목표들을 바그다드내의 병원과 학교,주거지역 부근에 위장배치하기 시작했다고 걸프지역 주둔 영국군 사령관이 16일 밝혔다. 걸프주둔 영국군 사령관인 패트릭 하인 공군대장은 또한 바그다드내 이라크 지휘통제소일 가능성이 있는 지휘통제 벙커가 외국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알 라시드호텔 지하에 세워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15일 이라크 국민들에게 사담 후세인 정권전복을 촉구하고 나선것은 이라크 군조직과 정치지도부·시민들간에 전쟁종식을 강력히 바라는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첩보에 따른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한 이날 보도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쿠데타에 의해 전복될만큼 보다 취약한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시사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쿠데타 발생 가능성만은 이달초 보다는 약간이나마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이라크측의 이번 전격제의는 군 및 일반국민들의 동요조짐에 따른 필사적인 대응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후 중동구도 합의 ○…반이라크 노선에 가담하고 있는 아랍 8개국은 16일 걸프전 이후 자신들의 안보·경제 구도에 합의했다. 이집트 시리아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아랍8개국 외무장관들은 카이로에서 이틀간 회담을 가진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회담에 참석한 한 고위 대표자가 전언. 이 구도에 따르면 이집트 시리아가 군사강국이 되고 산유국들이 재정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도는 또 아랍 이스라엘 분쟁을 자결원칙에 입각,해결토록 노력하고 팔레스타인국 건설을 지지하며 걸프지역에서 대규모 파괴무기를 없애 나가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다. ○“미,민간지역도 공격” ○…미국은 만일 필요하다면 이라크 군사 목표물이 민간인 거주지역안에 있더라도 이를 폭격할 것이라고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의장 존 머터 의원이 16일 말했다. 4명으로 구성된 미 하원 대표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장을 방문중인 머터 의원은 이날 노먼 슈워츠코프 걸프 주둔 미군 사령관과 5시간에 걸쳐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아울러 자신은 미군이 지상전을 개시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철군안 논의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이라크의 조건부 쿠웨이트 철수 제안에 대해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과 논의를 한 뒤 16일 테헤란을 떠났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벨라야티 장관이 모스크바에서의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두 사람이 테헤란의 메라바드 공항에서 만났다고 전했으나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카밀 카라치 주유엔 이란대사는 뉴욕서 열린 유엔 안보리 비공개 회의에서 이라크의 제안이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로 하여금 안보리의 결정에 동의하도록 고무하는 외교적 노력을 배가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카라치 대사는 또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주 하마디 부총리가 전달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지닌 고위급 방문단을 수일내로 바그다드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8시간만에 공습 ○…이라크의 조건부 쿠웨이트 철수 제안 발표가 나온지 8시간만인 이날밤 다국적 공군은 바그다드시를 약 45분간 폭격,최소한 10차례의 폭발로 인한 섬광이 밤하늘을 밝혔다. 앞서 이날 이라크 정부의 평화제의에 관한 소식을들은 바그다드 시민들은 마치 전쟁이 끝난 것과 같은 반응을 보였으며 이라크군 장병들과 민병대는 공중에 대공포와 기관총을 발사,이 제의를 환영했다. ○…미국인들은 15일 이라크의 갑작스런 평화제의에 고무돼 직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몇시간이 채 안돼 평화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현실에 직면하자 희망의 분위기는 이내 실망감으로 바뀌어지고 말았다.
  • “정 회장 「소환전 호텔면담」/검찰서 「짜맞추기」 의혹”

    ◎평민당 대변인 주장 평민당은 13일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검찰에 정식 소환되기에 앞서 한양대병원에 입원중이던 지난 11일 검찰에 의해 신라호텔로 불려가 수서사건과 관련해 비공식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은 비공식 접촉은 정회장의 진술이 검찰의 왜곡수사에 합치되도록 유도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천 평민당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 간담회가 끝난 뒤 『우리는 상공위 사건에 이어 수서사건에 있어서도 주범인 정부의 비리를 은폐하고 들러리에 불과한 국회의원에게 수사력을 집중해 정치권 파괴로 귀결시키려는 음모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평민당은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설날 연휴 이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검찰은 사건의 장본인격인 청와대에 대한 수사를 장병조 전 비서관으로 축소하고 수사중점을 건설위소속 의원들에게 두기로 방침을 정했는가』라고 말하고 『검찰은 건설부와 서울시에 지시공문을 발송했던 홍성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당정회의에 참석해 수서 특혜분양이 정당하다고 말한 이승윤 부총리,국회건설위에 무마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소환조차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논박했다. 평민당은 수서사건 진상조사단으로 하여금 금명간 홍전비서실장과 이부총리,김경제수석과 접촉해 의혹부분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 “책임공방”속 증폭되는 「수서파문」/여·야 대책찾기에 부심

    ◎정치권 일각서 전면수사 촉구 목소리/분양 백지화등 검토… 일단 여론 주시/당정/불씨튈까 우려,“진상규명” 공세 전환/평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일 감사원이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가 착수된 가운데 여당뿐아니라 여권내에서도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정조사권 발동·관련자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는 평민당의 강경자세 전환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자신들의 처지를 반전시켜보려는 궁여지책일 뿐 큰 무게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 어렵게 되고 있다” ▷민자당◁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수서의혹 진정방안을 논의했으나 회의참석자 모두가 이에대한 공식언급을 피하는 등 극도로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 청와대측에서 정해창 비서실장·손주환 정무수석·김영일 사정수석과 당측의 김윤환총무·최각규 정책위의장·김동영 정무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청와대 사정팀의 기획에 의해 열렸다는 것. 이날회의의 주된 의제는 「수서의혹」에 대해 정부가 정식수사에 착수할 것이냐 여부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가 진행될 경우 불법개재와는 관련없이 파문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리란 우려가 더 많이 제기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이에따라 일단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른 참석자는 『상황이 어렵게 되고 있다』며 수사착수 가능성을 시사. 회의에서는 또 수사착수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서 ▲주택조합에 대한 특별분양 전면백지화 ▲주택조합 스스로 권리포기 유도 ▲조합원중 유주택자를 철저히 가려내 분양대상에서의 제외 등의 방안이 거론됐으나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것. 청와대측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수서지구 택지분양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청와대 압력설,한보의 로비자금 살포설,고건 전시장의 압력거부설 등 핵심적 의혹부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는 없었다고.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 이날 당정회의에 이어 국회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수서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으나 의총에서는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자체 반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개진돼 계파간 미묘한 시각차를 표출. 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박희태 대변인은 『수사는 상황을 알아보는 최악의 방법』이라고 말해 정식수사가 아닌 다른 방법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이날 의총에서 유한열의원은 『수서지구 문제에 대한 자체조사단이라도 구성해서 국민에게 당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 민주계인 황낙주·최정식의원은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고 결과가 나빴다면 솔직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특히 황의원은 『국정조사를 포함,법률가모임 등 객관적 단체에 의한 진상조사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 민정계의 이치호의원도 『수서문제가 적법했다고 해서 반드시 타당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당차원에서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 이에 문제의 특별분양청원을 의결했던 국회 건설위원장인 오용운의원은 『청원의결과정은 합법·적법·통상적 절차에 의해 처리됐다』며 『청원처리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피력. 또 청원소개를 했던 이태섭의원은 『지역구 민원처리 차원에서 한일이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으면 청원을 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 김윤환총무는 『수서문제를 이자리에서 당장 입장정리하기에는 속단키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하고 『내일 당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가장 좋은 대응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설명. 이날 하오 노대통령이 「수서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하자 김총무는 『그런가』라며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어 상오 당정회의에서 감사원 감사문제도 검토됐음을 시사. 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측에서 택지분양과 연관돼 불법이 개재되지 않았다고 수차 밝혔음에도 국민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감사원 감사로서 의혹을 해소해 보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당도 정부의 감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 ○“로비 아니라 민원처리” ▷평민당◁ 고위 당직자들은 이날 『김대중총재 명의의 협조공문 발송이 로비성이 아니고 순수한 민원처리 차원이었다』고 되풀이하면서 전날의 수세적 해명차원의 태도에서 돌변,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하는 등 공세로 전환. 평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하오 열린 총무회담에서 ▲즉각적인 전면수사 ▲수서지구 택지특별공급의 전면 백지화 ▲관련자 파면 등의 공세를 펴 수서지구 특혜분양 파문이 평민당 쪽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청와대와 행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리는데 주력하는 인상. 이날 당무회의에서 『행정부가 개입된 사건이어서 검찰수사로는 진상을 규명할 수 없어 국조권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나 『5층으로 고도가 제한된 지역을 15층으로 해제할 수 있는 권력기관이 우리나라에 몇개나 있겠느냐』(박상천대변인)며 은근히 청와대 개입설을 강조한 것이 이같은 맥락이라는 분석. 평민당측은 그러나 이날 여야 총무회담에서 자신들의 국조권 발동·전면수사요구 등에 대해 여당측이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인데 대해서는 그다지 흥분하는 기색이 없는데다 당차원의 자체진상조사에도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아 석연치 않은 느낌. 더욱이 평민당은 전면수사를 요구하면서도 지난해 9월28일 서울시가 주택조합측에 대한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발표한 이후 상황에 국한하자는 입장을 보여 한보측의 토지매입과 주택조합측과의 거래,특히 지난해 8월31일 김대중총재 명의로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의 로비개재 여부 등 대국회 로비 가능성 조사부문에 대해서는 미리 제외시키려는 인상. ○추궁의원에 “눈치없다” 또 국회 건설위의 평민당측 간사이자 청원심사 소위위원인 이원배의원은 지난해 건설위의 청원처리 과정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초와 8월중순 2차례나 주택조합측 대표들과 김총재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협조공문 작성 과정의 전모를 비교적 소상히 아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의 개인차원의 해명에는 당지도부가 극구 제동을 걸고 있어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 이같은 당내 기류속에 김영도(건설위) 김종완의원(행정위 소속) 등은 각기 해당 상임위에서 국회 청원처리 과정의 의혹을 계속 제기하다 이원배의원 등 당소속 의원으로부터 『눈치가 없다』는 핀잔까지 받는 등 자중지난.
  • 「걸프 수송단 동의안」 처리… 여·야 입장

    ◎“국익 우선”… 추가부담의 당위성 인식/“순수한 군수지원”… 야에 협조요청/민자/“명분·실리” 대세에 수용쪽 기울어/평민 정부의 걸프전쟁 추가지원 결정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가지원 및 군수송단파견 동의안 처리문제가 여야간에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임시국회 회기내에 이 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31일 하오 여야 총무회담에서 동의안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평민당은 당초의 「전투병파견 불가」 원칙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평민당 확대간부회의는 『국익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겠다』면서 공식당론 표명을 유보하는 등 이례적으로 유화적인 반응을 보여 이번 동의안은 야당의 「극력반대」없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걸프전 추가지원 및 군수송단 파견문제와 관련,전날 정부측과의 고위당정 협의를 통해 충분한 의견교환을 했음인지 각 계파를 초월해 추가지원이 불가피하다는 「냉엄한 국제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실제로 전투병력을 파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까 한결같이 우려하는 모습.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4역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추가지원을 위한 동의안처리와 추가지원금의 재원확보 등에 관해 당차원의 제반대책을 논의. 김윤환총무는 이 자리에서 『내주초 정부측으로부터 추가지원 동의요청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동의안이 제출되면 즉시 처리토록 하겠다』고 보고. 김총무는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김영배 평민당 총무와 회담을 갖고 추가지원과 군수송단 파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동의안처리에 따른 야당측의 협조를 요청. 민자당은 이번 동의안처리와 관련,국민여론과 야당측의 반응에 상당히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일단 『2억8천만달러의 추가지원금은 일본 90억달러,독일 55억달러에 비해 우방국으로서 최소한도의 부담이며 군수송단파견도 전투병력이 아닌 순수한 군수지원이라는 쪽으로 여론이 흘러가자 안도하는 분위기. 문제는 전쟁상황이 악화돼 전투병력을 파견하지 않을수 없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과는 크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 뻔하므로 민자당은 이에 대해서도 미리 평민당과의 협상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는 후문. 결국 이번 동의안은 전투병력 투입에 관한 사항이 아닌만큼 야당측이 다만 몇가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는 정도로 무난히 통과되리란 전망.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와관련,『이 문제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전투기가 아닌 수송기를 보내는 것이고 그곳에서의 주요임무도 다국적군의 후방수송 등 지원활동 아니냐』고 반문하고 『또다른 측면에서 볼때 이번 군수송기 파견은 실전분위기를 나름대로 익히고 훈련도 하는 다목적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 ○…평민당도 추가지원이 불가피한 대세라는데는 공감하면서도 「전투병 파견불가」라는 당초 주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논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눈치. 이를 반영하듯 31일 국회에서 열린 평민당 확대간부회의는 「국익우선론」을 제기하며 공식입장표명을 일단 유보했다. 박상천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가지원을 결정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걸프전쟁의 확산에 따라 미묘하게 흐르는 세계기류속에서 국익문제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추가지원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목. 일단 관련상위인 국방위에서 정부의 구체적 의도를 알아본 뒤 추가지원 동의안처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 김영배총무도 전날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갑자기 바꿔 이날은 『신중히 대처하겠다』고만 말해 정부의 추가지원 결정을 수용하는 쪽으로 당론이 정리돼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 국방위소속인 정웅의원은 『군수송기 및 운영병력 파견은 작전임무 참여를 전제한 것이므로 전투병파견을 않겠다던 당초 약속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군작전 개념으로 굳이 말한다면 앞으로 파견될 병력은 전투병이 아닌 전투지원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 평민당의 국방위 소속의원들은 『당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해 국방위서의 동의안 처리가 순조로울것임을 예고. 평민당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이미 정부 여당쪽과 추가지원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 다만 평민당측은 추가지원 동의안을 통과시켜 주는데 대한 반대급부가 무엇이냐는 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눈치가 역력한 가운데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처리문제,개혁입법관계,지방의회선거 시기 및 방법 등 현재 여야간 현안가운데 적어도 하나를 추가지원동의안 처리의 「담보물」로 제공받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그러나 당초 「전투병파견 반대」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파견 병력이 「전투지원병」이라는 정도의 논리만으로 이번 동의안을 수용하기에는 미약하다는 것이 평민당 지도부의 고민. 마땅한 대응논리가 없을 경우 평민당은 반대입장은 내세우면서도 사실상 「묵인」해주는 방법으로 추가지원 동의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전망.
  • 25일 본회의(의정중계)

    ◎“물가 「지수와 체감 차이」 연내 해소”/작년 초과세입 2조7천6백억원/답변/특별설비자금 쓴 재벌명단 밝혀라/질문 ◇김봉욱의원(평민)=재벌기업들이 싼 이자로 쓰는 특별설비자금의 이자보전은 국민세금으로 조정된 예산에서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 대기업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라. 5.8조치에서 재벌총수들이 직접 결의한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이양사업 실적을 밝혀라. 당초 약속했던 총통화 증가율 19% 억제선이 무너진 이유는. 올해에도 세계 잉여금으로 또다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인가. 미국은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협박성 보복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좀더 당당하게 과소비 억제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각 정유회사들의 재고분에 대한 가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석유사업 기금의 활용과 93일분의 비축분을 놔두고 추가인상을 검토한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정부가 올 경제운용 계획으로 내놓은 7% 성장,한자리수 물가유지,국제수지 30억달러 적자예상은 걸프전 장단기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될것으로 보며 그 대비칙은 마련되어 있는가.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상품수출대금 미수금과 건설대금 미수금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대해 어떤 금융·세제상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가족중심적인 재벌기업을 일반 국민이 대부분의 주식을 분산·소유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인 집단이 기업을 경영하는 획기적 개혁안을 실천할 생각은 없는가. ◇강성모의원(민자)=UR 협상에 관해 향후 우리정부는 어떠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미국의 GM이나 IBM의 연구개발비보다 낮은 수준에 있고 연구개발비 중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중 또한 너무 낮은게 현실인데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는 「금융산업 합병 지원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금년도 수출전망 및 수출회복을 위한 장단기 대응방안을 밝혀달라.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장기 수급전망과 이에 대치할 수 있는 첨단기술인력의 양성 및 확보대책을 설명해달라. ◇허만기의원(평민)=정부는 지금까지 통화관리를 월말 기준으로 관리하다가 분기별로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정부의 통화관리 정책의 한계를 자인한 것이며 올봄의 지자제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비 등 비경제적인 통화공급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거대한 재벌과 대기업은 전문분야별,기능별로 분할하도록 유도하고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기술집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개편을 유도할 의향은. 통화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한은법과 은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박우병의원(민자)=총리의 경세철학과 정부운영 구상은 무엇이며 오늘날의 우리 경제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얼마만한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한미 통상마찰에서 빚어지는 미국의 압력을 어떤 처방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사회경제적 불안요인 이외에 불신풍조가 사회일각에 팽배해 있는데도 어떻게 국민의 협조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물가 8∼9%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구체적인 물가안정 방법론을 밝혀달라. 금년도 경제운용 계획은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견해는. ◇노재봉 국무총리=우리 경제의 기본정책은 안정속의 성장이다. 최근 물가상승세 속에 걸프전 발발로 인플레 심리가 가중되고 있으나 앞으로 안정기반을 보다 확고히 추구해 나가기 위해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 경부 고속전철 사업과 관련,정치자금 수수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소 경협자금으로 3년에 걸쳐 30억달러(현금 10억달러,소비재·자본재 수출 20억달러)를 지원해 주는 것은 우리 경제규모로 보아 과중한 것이 아니다. 소련은 천연가스 및 철광석의 최대보유국이고 첨단과학의 우수보유국이므로 상환능력이 있다고 본다. 걸프전이 1개월내에 끝나면 경제성장률 7%달성과 한자리수 물가도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하나 그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선진국 경제침체의 가속화로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의 순외채는 33억달러 규모이며 대소 경협자금 지원으로 인한 외채누증은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승윤 부총리=지난해 통화증가율이 목표인 19%보다 21.3%로 늘어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6%보다 9%로 늘어난데 따른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통화증가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증시불황에 따른 국민주매입·영구임대주택사업·추곡 추가매입·수해·걸프사태 등으로 재정부담 소요도 늘어나 2차추경이 불가피했다. 시장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이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통화가 자금수요 보다 과다하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 계열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제한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유통업 진출에 대한 지원은 유통업의 근대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수 1ℓ의 값이 석유 1ℓ보다 비싼 것은 가격정책에 모순이 있다. 물가를 약간 조정하더라도 바람직한 경제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25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매월 가격조사를 강화해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 금년에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실시하겠다. 일부 대기업의 북방교류 프로젝트에 정부가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없지만 경협의 효율성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 등은 업체의 개별신청을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시중 은행장 선임은 전문가의 의견과 은행내부 의사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불로·음성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려운 대도시 지역의 세무서인력을 증강시키고 전산화를 꾀하겠으며 소단위세무서 제도로의 단계적인 이행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초과세입은 모두 2조7천6백15억원으로 이 가운데 25%는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예산회계법에 의거,긴요한 재무상황에 사용토록 하겠다. 올해도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통화관리를 해나가겠다. 1.4분기 통화증가율도 19%선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UR 협상에서 EC와 일본 등이 수입개방 예외품목을 강조하기 보다는 GATT(관세 및 무역일반협정)의 11조2항C조 규정을 원용해 농수산물 수입을 억제하는 쪽으로 전략을수정하고 있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협상전략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비교역적 관심사항(NTC) 15개 품목 가운데 쌀 등 식량안보와 관련된 필수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NTC품목으로 개방을 철저히 억제하고 조정이 가능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GATT의 11조2항C조 규정을 적용해 수입을 억제하며 기타 품목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해 국내가격 수준만큼 높은 가격을 유도,수입을 억제해 나가겠다. ◇이봉서 상공장관 답변=금년 수출목표 6백95억달러는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고전했던 제조업이 회복단계에 있고 북방교류의 증가추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걸프사태의 진전여하에 따라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이 예상돼 구조적인 보완대책과 이에따른 장기적인 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걸프전의 장기화에 대비,멕시코·에콰도르 등 중동지역 이외의 국가들,또 이란·오만 등 분쟁 당사자가 아닌 걸프국가들과 원유 수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등과도 신규 원유도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 2천만㎾의 발전시설을 갖춘 총 44기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희 건설부장관=주택 건설물량이 지난해 75만호에서 금년에는 50만호로 목표를 줄여 잡았는데다가 시멘트가격 앙등 요인이 된 다세대주택 건설이 사실상 끝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건축자재 파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서산 간척지의 사전 불법건축물을 축조한 현대와 삼성에 대해서는 각각 3백만원과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경부 고속전철의 차량방식과 관련,프랑스 방식에서 일본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술이전 국산화 등을 감안한 요청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늘어나는 과학기술인력 수요를 감안,오는 95년까지 대학 자연계와 인문계 정원비율을 현재 52대 48에서 55대 45로 고쳐나가겠다. 지난 85년부터 추진해온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금년중 완료하겠다.
  • “걸프전 장기화땐 즉각 정책조정”/24일 본회의(의정중계)

    ◎전투병 파병요청 대응책 있는가/북한 TV시청 단계허용 용의는/질문 ◇신경식의원(민자)=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투병력을 파병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부의 방안과 걸프전쟁의 경제적 파급영향에 대한 정부의 장·단기 대응책을 밝혀라. 이번 군의료진 파견으로 아랍권의 민족주의자들과의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는 없는가. 이라크의 현대근로자 22명이 떠나지 못하게 된 경위와 책임소재를 밝히라. TV 방영시간 단축 등 정부의 조치가 도리어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석유 사재기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북한의 통일방안을 지지하고 선전하는 책자들이 시중 판매되고 있는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교성의원(평민)=앞으로 전쟁이 장기화되어 전투병력 파병과 증액요청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소련 당국은 우리측의 정치적인 취약점을 이용해 30억달러 이상의 경제지원을 조기실행하라는 등 한소경협에만 주력하고 있는데 과연 소련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국방부는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정보를 갖고 있는가.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측이 계속 과소비 억제운동을 통한 수입 억제대책을 쓸 경우 강력한 무역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엄연한 내정간섭으로 정부는 이에 항의해야 한다. ◇유기천의원(민자)=3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북한측이 「남북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남북한 불가침선언이란 용어를 사용한 데는 북한의 대남전략의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총리는 미·소·중·일본과 남북한이 참가하는 「북태평양 안보회의」 창설을 제창할 용의는 없는지. 이 기구를 통해 남북한 불가침조약이나 군비통제협정 등을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유엔 가입문제와 관련,한국이 단독으로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한국의 실체를 공인받는 결과가 되고 북한과의 실체 인정문제를 매듭짓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정부는 우리의 유엔 단독 가입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이수인의원(평민)=정부는 걸프사태를 빌미로 준전시 상황을 조성해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 등 반민주악법을 형식적으로 개정하고 민주화를 후퇴시켜 지자제선거에서 여권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것 아닌가. 한소경협을 즉각 중단하고 그 자금을 북한에 제공해 통일 비용으로 삼을 생각은 없는가.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방한과 한중 수교,유엔 가입,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가 내각제 추진과 무관하다는 것을 천명할 수 있는가. ◇홍세기의원(민자)=정부는 향후 북방외교의 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또 예상되는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이에 편승한 일본의 태도와 대북교류 전망에 대해 밝혀 달라. 공산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세계의 고아가 되고 사상의 미아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고 누구에게나 북한방문의 문호를 개방하며 북한 TV시청도 단계적으로 허용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미군의 주둔이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독자자위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어느 정도 추가비용을 필요로 하며 그같은 국방비를 더 부담할 국내 태세가 되어 있는가. ◇노재봉 국무총리=걸프전쟁이 단기간내에 끝나기 어렵다는 예상하에 즉각적인 정책조정과 함께 순발력있게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 다국적군에 대한 재정지원 및 군의료진 파견은 유엔 안보리결의를 지지한다는 측면과 부상자를 치료한다는 인도적인 견지에서 봐야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며 중동지역의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의 다국적군 지원경비 2억2천만달러중 지난해 연말까지 현금으로 5천만달러를 다국적군 경비로 지원했고 2천5백만달러는 수송비용으로,나머지 금액은 금년 상반기까지 주변국에 대한 지원으로 충당하겠다. 팀스피리트 훈련은 76년 첫 실시이후 한미 양국간 안보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으며 항상 미국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시켜왔다. 올해 훈련은 긴장완화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축소할 계획이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북한측에 참관인 초청을 제의하겠다. 걸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은 반미 의식제고 및 주한미군 철수 등 대남 선전전을 강화하겠지만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남북교류를 중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대소경협은 소련이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시점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는 우리 기업의 소련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경부 고속전철사업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여기에 정치자금이 개입할 수는 없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전략을 순수이론적·학문적 시각에서 분석·비판한 서적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으나 일부 서적중에는 북측의 정책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서적에 대해서는 관계 실정법에 따라 압수·사법적 처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판문점을 통한 남북간의 우편 교류문제는 적십자 회담 등에서 최우선과제로 북측에 제의,관철하려고 노력중이다. 앞으로 고위급 회담 등에서도 남북 통신 및 교역 등을 포함,우편물의 자유왕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이라크에 남아 있는 22명의 현대건설 직원 소재확인을 위해 현지인 몇사람을 보냈으나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란·요르단 주재 대사관과 국제 적십자사를 통해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조속 철수토록 노력하겠다. 정부는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추진하겠으나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때는 우리만이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방안을 신축성있게 추진하겠다. ◇이종구 국방장관=차세대 전투기 도입계획은 걸프전쟁에서 드러날 전투기들의 성능과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걸프전쟁의 장기화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모든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돼 장기전으로 비화될 경우 일부 감축이 예정된 주한미군의 전환배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연구소에 새 핵처리 시설이 설치될 경우 앞으로 1∼2년내에 다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해져 95년이후 핵무기를보유할 가능성이 확실하다.
  • 미·이라크 지상군 첫 교전/사우디 영토서 조우

    ◎미,이라크군 6명 생포/텔아비브 미사일 피격 1백명 사상/이스라엘 각의,보복 논의 【리야드 AP UPI 연합】 이라크가 사우디 아라비아 국경에서 지상공격을 시작,다국적군 진지를 점령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에서 미지상군과 이라크 군간에 처음으로 작은 교전이 발생했다고 마이크 스코트 미군 중령이 23일 밝혔다. 스코트 중령은 이날 전황브리핑을 통해 미 제3기갑 부대의 한 연대와 이라크 정찰부대가 사우디 영토내에서 조우,작은 교전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이라크가 다국적군에 대규모 공격을 했다는 IRN 통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이 전투에서 미군병사 2명이 부상하고 이라크군 6명이 생포됐다고 밝히고 부상한 미군병사들은 치료를 받은 뒤 소속부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스코트 중령은 또 사우디 국경에서 양측 지상군간에 간헐적인 포격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아비브·워싱턴·리야드 외신종합연합】 이라크가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이 22일 하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의밀집 거주지역을 강타,3명이 숨지고 최소한 96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방송은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에도 불구,이라크가 이날 발사한 최소한 2기의 마사일중 1기가 하오8시37분(한국시간 23일 상오3시37분) 텔아비브 주거지역에 떨어져 아파트 1동을 파괴시키고 주변아파트들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라크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가한 3번째 미사일 공격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미사일 피격 다음날인 23일 상오 비상각의와 군지휘관 회의를 소집,이라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로렌스 이글버거 미 국무부장관과도 만났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라크의 세번째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보복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모세 아렌스 국방장관은 각료회의가 끝난 뒤 이라크의 미사일공격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 보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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