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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함·음해투서 엄단”/전담검사 운영 사법처리/박 검찰총장 지시

    박종철 검찰총장은 10일 공직자 재산공개및 등록과 관련,특정공직자의 재산상황에 대한 근거없는 모함이나 음해성 투서 등에 대해 강력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대검은 이에따라 상당수의 선량한 공직자가 모함성 투서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공직자가 자신의 피해상황을 신고하거나 법률적 대응방안을 상담할 수 있도록 전담검사제를 운영키로 하고 서울지검은 민원 전담검사가,나머지 청은 감찰사범 전담검사가 맡도록 했다. 박총장의 이같은 지시는 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특정 공직자에 대한 음해성 투서가 가명이나 익명으로 공직자 윤리위원회 및 검찰 등에 상당수 접수됨에 따라 공직사회의 사기저하는 물론 국가행정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가명·무기명·명의도용·유령단체 명의의 진정서,고발장,투서등 문서 제출 ▲특정 공직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전단·광고 등의 살포,게재 ▲사감에 의한 유언비어 날조,유포 ▲공익목적이나 적법절차없이 공직자등의 사생활·재산상황 등을 추적조사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가명·무기명 등의 진정서나 고발장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즉시 종결키로 했으며 이같은 문서 제출자 및 불법재산 추적자를 색출해 무고·명예에 관한 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 갈루치 미차관보/오늘 내한 핵협의

    미·북한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정치·군사 담당차관보가 북한핵문제와 남북대화,미·북한 3단계회담 전략등을 논의하기 위해 9일 하오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갈루치차관보는 오는 13일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원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장관과 만나 한·미 양국간 입장을 조율하고 향후 대응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전국 약국 “폐업” 결의/한­약분쟁 극한대립

    ◎한의는 8일 대규모 항의집회/“국민들 불편 가중” 비난 빗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극한대결구도를 보여온 「한·약분쟁」은 끝내 전국 4만여 약사들의 면허증반납과 2만1천여 약국의 전면폐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또 한의사회측도 오는 8일 과천 정부청사앞에서의 대규모항의시위에 이어 면허증반납·한의원폐업등 강경조치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혀 약사법개정안을 둘러싼 한의사와 약사의 집단갈등은 파국일로를 치닫고 있다. 이로인해 국민들은 지난 6월말의 약국 휴업에 이어 또 한번 큰 불편을 겪게 됐으며 국민건강을 떠맡아야할 두 의료집단의 이기주의행동에 대해 비난이 빚발치고 있다. 약사의 한약조제와 관련한 분쟁을 해결할 목적으로 지난 3일 보사부가 약사법개정안을 내놓은뒤 약사회와 한의사회양측이 즉각전면거부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4일 하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약사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약사면허증을 반납하고 약국을 폐업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약사회대의원총회는 면허증반납방법과 약국폐업돌입시기에 대해 논란을 벌인끝에 회장에게 일임하는 문제를 투표에 부쳐 찬성 1백33명,반대49명에 73%의 찬성률로 회장에게 일임키로 결정했다. 이 투표에는 전국대의원 3백5명 가운데 1백82명이 참가했다. ◎면허증 반납키로 이에따라 전국 약사들은 이날부터 각 지부 분회장에게 면허증을 전달,대한약사회로 모은뒤 일괄반납키로 했다. 투표가 끝난뒤 권회장은 『오는 6·7일 이틀간 대국민 홍보를 한뒤 대한약사회정관에 입각,적절한 시기에 전국에 동시폐업을 선언하겠다』고 밝혀 빠르면 8·9일쯤 폐업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권회장은 『약사법개정문제는 국민적화합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약사측과 한의사측 모두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므로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시 개정안을 만들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도 이날 하오 전국 이사회를 열고 약사의 한약조제를 인정한 보사부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오는 8일 과천 정부청사앞에서 한의사·한의대생·학부모등 2만여명이 참가하는 「한의학수회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무기한 투쟁 결의 한의사회는 또 오는10일 전국대의원총회를 열어 한의원 전면폐업문제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날 『약사의 한약조제가 금지될때까지 무기한 대정부투쟁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허회장은 이사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 학장들도 모임을 갖고 정부에 ▲유급학생 구제를 위한 학기 연장 ▲보사부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 이번엔 약대생 수업거부/영남대결의 이어 전남·조선대도 움직임

    【대구·광주】 최근 일부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이 확정된 가운데 약대생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수업을 거부하고 나서 한약조제권 분쟁이 한의대생과 약대생간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영남대 약학대생 2백30명은 1일 하오 교내 인문대강당에서 긴급비상총회를 열고 약사조제권 수호와 관련,83%의 찬성으로 오는 2일부터 수업을 전면 거부키로 결의했다. 학생들은 『한의대생들의 한약조제권 요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전체 약학대생들의 수업거부 등 약사조제권 관철을 위한 투쟁을 계속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남대·조선대 약대생들도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 사태로 약대생들에 대한 여론이 왜곡되고 있다며 수업거부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전남대 약대 1년생 60여명은 지난달 31일 하오 수업을 거부한데 이어 이날 하오 각 학년별 학생총회를 가졌으며 2일 전학년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선대 약대 총학생회도 최근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는 각종 유인물을 제작,시민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 국방위/수감자 증언장소 싸고 공방전(국정조사 중계)

    ◎이상훈전국방 3번이나 증언대 서야/해외체류 정동호·박희도씨 증인 제외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등 3개 사안에 대한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의 국정감사가 31일 시작됐다. 건설위는 이날 평화의 댐 건설의혹과 관련,감사원·안기부·국방부·건설부등 4개 기관을 상대로 문서검증 작업을 벌인데 이어 1일에는 댐건설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위도 이날 여야 간사접촉에서 증인·참고인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조사일정에 합의,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방위◁ ○…증인·참고인에 대해 6일부터 신문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일정을 최종 확정. 그러나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등 수감중인 증인과 참고인 6명의 증언청취를 위한 심문장소를 둘러싸고 한동안 여야간에 신경전을 전개. 민주당은 조사시일의 촉박함과 효율적인 조사를 이유로 국회로 소환,조사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은 호송절차상의 번거로움을 들어 구치소로의 방문조사를 고집,결론을 유보한채 추후 논의키로 결정. 민주당은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여야 간사는 조사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의 숫자를 대폭 줄이자는 민자당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율곡사업과 12·12의 증인및 참고인은 당초 78명에서 58명으로 감소. 12·12의 경우 증인은 당초 25명에서 11명으로,참고인은 10명에서 6명으로 각각 줄었으며 율곡사업의 경우 증인은 23명에서 21명으로 감소했으나 참고인은 20명에서 오히려 21명으로 증가. 특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이상훈전장관은 율곡사업가운데 6일 한국형전투기사업(KFP),7일 잠수기사업(SS)대잠수함초계기(P­3C),8일 헬기사업에 증인으로 각각 채택돼 사흘에 걸쳐 의원들의 공세에 시달릴 형편. 또 이종구전장관도 7일의 KFP사업과 8일의 P­3C사업의 증인으로 이틀연속 증언대에 서게돼 마찬가지 입장. 해외도피중인 조사대상자 7명가운데 율곡사업관련 증인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마종인GD사 에이전트는 증인으로 남은 대신 12·12관련 증인인 정동호의원(전경호실장대리)과 박희도전육참총장은 소환의 어려움을 이유로 증인에서 탈락. 권영해국방장관은 당초 사흘에 걸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현직 장관을 증언대에 계속 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자당의 이의제기로 6일 KFP사업에만 증언케 하기로 결론. ▷건설위◁ ○…건설위 안기부 문서검증반(반장 이재환·민자)은 하오2시부터 5시간동안 서울 석관동 안기부에서 9권의 책자와 2종의 항공촬영사진을 열람. 이날 의원들에게 공개된 자료는 북한 금강산댐 건설 동향·영향분석·대응방안·평화의 댐 건설논리등이 주류. 조사가 끝난뒤 건설위 민주당간사인 이석현의원은 『장세동 전안기부장이 주재한 관계기관대책회의내용,청와대의 보고및 지시내용등 알맹이가 없다』면서도 『특별히 새로운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꼼꼼히 메모한 내용들을 차분히 정리하면 추후 증인신문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체로 만족해하는 표정. 이의원은 『복도에서 마주치는 직윈들이 깍듯이 예를 갖춰 인사를 하는등 문민냄새가 물씬 났다』고 분위기를 설명한뒤 『대학재학시절 시위도중 붙잡혀갔을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소감을 피력. 김덕안기부장은 조사에 앞서 본청 3층 집무실옆 접견실에서 의원및 보도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취재목적으로 안기부장실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 ○…건설위 국방부문서검증반(반장 안찬희의원)의 여야의원 4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6시까지 국방부 8층 합참회의실에서 평화의 댐 건설과 관련한 비공개문서검증작업을 실시. 의원들은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금강산댐 관련정보 종합분석철 2건을 비롯,관련분석문서 6건,항공사진해석보고서 3건등 금강산댐 관련자료 11건과 평화의 댐 관련문서 21건 등 모두 32건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증. 의원들은 문서검증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보유자료에 대한 문서검증결과 평화의 댐 건설공사는 안기부가 모든 걸 주도했으며 국방부도 당시 안기부의 지시에 따라 피동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몇가지 구체적 사례를 예시. 이들은 한미연합사의 미공병단이 86년12월26일 내놓은 금강산댐 관련 평가자료를 검증한 결과,금강산댐으로 인한 수공위협은 현실성이 없다는 최종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
  • 제2 소값파동 우려/2백35만원대 뛰자 농가사육 급증

    ◎내년 3월만두 돌파… 폭락 예상 지난 80년대에 이어 내년 3월이후 제2의 소값파동이 일지않나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농림수산부가 분석한 향후 소값동향에 따르면 앞으로 소값은 단기적으로 추석전까지 현재 수준의 강보합세가 유지되다가 추석이후 약세로 돌아서 내년 상반기부터는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7년부터 오르기 시작한 산지소값은 지난해 9월17일 2백52만6천원(4백㎏기준)을 정점으로 하향국면으로 돌아서 지난 3월4일 1백81만6천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5일 2백35만7천원,21일 2백35만5천원을 기록하는등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사육두수는 지난 6월말 현재 2백75만1천두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3%가 늘었고 특히 이가운데 가임암소는 1백5만7천두로 15%가 증가했다.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추세대로 가면 내년 3월에는 소 사육두수가 3백만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내년 3월이후 소값이 폭락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는 것은 6년 정도 상승한뒤 3∼4년간 하락하는 곡선이 되풀이되는장기적인 소값변동주기를 판단근거로 하고 있다. 실제로 소값파동이 있었던 지난 84년부터 86년까지의 경우를 보면 84년부터 소값이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사육두수는 2년뒤인 86년에 가서야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와관련,축산관계전문가들은 ▲수입쇠고기 방출량 조절 ▲한우고기 품질향상 ▲현실성있는 가격안정대 설정 ▲무리한 송아지생산 자제등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미 갈루치차관보/새달초 한국 방문/북핵문제 협의

    미·북한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칼루치 미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가 9월초 북핵문제 대응방안을 놓고 한미양국간 입장 조율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21일 『9월초는 지난번 미·북한 제네바회담에서 양측이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한 「2개월이내 남북대화및 특별사찰문제 진전」이 임박한 시점으로 한미간의 기본 입장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의 태도 분석,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의 진척 상황,남북대화의 진전 수준등 구체적인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방한중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장관등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방안및 협상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 섬유­신발·유통·자동차부품업 등/중기업종 실명제로 큰 타격

    ◎철강·유화 등 「중화학」은 영향 적어 금융실명제로 섬유와 신발 등 경공업계와 유통업계의 타격이 심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실명제의 전격 시행에도 불구하고 철강이나 석유화학·자동차 등 중화학업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으나 중소기업이 많은 섬유·신발 등 경공업계와 유통업계·부품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타격을 많이 받는 이들 업계는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많이 끌어썼으나 실명제로 사채시장이 위축되고 관행으로 굳어진 무자료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자금난과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업체의 95%이상을 차지하는 섬유업계는 수출이 크게 준 상황에서 실명제로 어려움이 훨씬 가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대구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3년째 수출이 감소한 신발업계도 전국 2백여개 업체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실명제로 연쇄도산의 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중소 전자업체들도 얼마전까지 일본 전자업계의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보여 하반기 경기를 낙관했으나 실명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현재 4백여 회원들의 60∼70%가 사채를 이용하고 있어 자금난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실명제로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일,「침략사죄」 곧 후속조치/총리 공식사과 교과서수록 등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와 연립 여당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회견을 통해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으로 잘못된 전쟁이었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12일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부와 국회가 취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와 여당은 우선 오는 23일에 있게 될 총리의 소신표명 연설을 비롯,국회결의와 유엔총회 등 국제회의의 장을 통해 제2차대전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힌다는 방침아래 포함될 발표내용 등의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자민당 일각에서는 ▲지나친 전쟁책임 강조는 아시아 관계국과의 새로운 보상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일본내 전몰자 유가족의 기분을 배려해야 한다는 우려와 항의도 제기되고 있어 호소카와 신정권이 이 문제를 어느선까지 다루게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소카와 총리 주변에서는 2차대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오는 23일 특별국회에서 있게 될 소신표명과 함께 일본의 교과서에도 이를 담아학생들에게 2차대전에 대한 일본의 과오를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그린벨트 등 민원인 협박 강력 대처”/황 총리(국무회의:12일)

    ◎“대풍 피해복구 군 등 협조 감사”/이 내무/“구 총독부건물 조기 철거 추진”/이 문체 12일의 제37회 국무회의는 그린벨트문제등 민원처리와 관련,공직자에 대한 협박사례가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대책이 집중거론됐다. ○…이날 상정된 대통령령안 6건,일반안건 2건은 별 이의없이 가볍게 통과.특히 지난달 15일 국무회의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던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은 건설부가 내무부·교육부의 의견을 수용,유치원부지내에 입시계 학원·체육도장·탁구장은 못두게 하는 대신 보육시설,음악·미술학원설치는 가능하도록 안을 수정함으로써 무난히 통과. 일반안건으로는 냉해로 인한 농작물방제비용으로 30억원의 예비비를 지출하는 것이 포함. ○…안건처리가 끝나자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상반기 민원업무처리결과를 보고한뒤 공직자재산등록·공개절차를 설명. 이어 고병우건설장관이 『건설부가 그린벨트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있는데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민원인의 협박·공갈이 심하다』며 『장·차관은 물론 실무관계자 나아가 공청회참석 교수·언론인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협박전화를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 황인성총리는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며 『매우 중대한 사태다』라고 규정한뒤 『정부는 단호하고 의연한 자세로 강력대처해야 한다』고 강조. 황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는 회의를 갖고 즉각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이해구내무부장관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본을 다짐. ○…오린환공보처장관은 국정신문 여론조사결과 공무원부조리가 많이 근절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황총리는 『개혁정책이 대민봉사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고무적』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금품수수사례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각부처가 자체정화에서 참고하라』고 당부.황총리는 또 『공직사회 일각에서 보신주의가 일고 있는데 소신껏 일하다 생긴 실수는 관대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 이해구내무부장관은 『태풍피해를 줄이는데 국방부등 관련부처가 적극 협조해 고맙다』고 말했고 황총리는 『이번은 재난의 사전대비라는 차원에서 모범적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보다 유기적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민섭문체부장관은 『구조선총독부건물철거 국민성금이 벌써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박물관을 지은후 건물을 허는 것은 국민감정에 맞지 않는다』며 『박물관의 기능이 정지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기철거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황총리는 관계장관회의체를 구성,범정부차원에서의 철거추진을 지시. ○…회의 말미 황총리는 『신정부가 출범,내각이 전원교체된 지 이제 6개월이 지나 모든 것이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출범초기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의 추진상황,추가지시,그리고 새로 발생한 문제들을 종합평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황총리는 오는 28일께 전국무위원이 참여하는 총리 주재의 부처별 국정평가회의를 갖겠다고 밝히면서 그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예고. ◇대통령령안 ▲경찰공무원임용령 ▲농어업재해대책법시행령 ▲고압가스안전관리법시행령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 사업관리법시행령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 ▲택지개발촉진법시행령
  • “북한핵 이제부턴 강경대처”/한 외무

    ◎“대미 합의 불이행”… 안보리제재 포함/“북의 지연전술에 빠지면 핵해결 어렵다” 판단 한승주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우리측 대화제의거부와 관련,『북한이 미·북한 제네바회담의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남북대화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포함,북측에 대해 보다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이후 정부는 주로 국제공조체제를 통한 대화 및 설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이제부터는 북한에 강경 제재방안을 본격 검토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장관은 특히 유엔안보리 제재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정부가 보인 대북유화책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이행토록 하기위한 명분축적의 의미도 있었으나 우리 입장에서 볼 때는 안보리제재에 대비,중국을 설득할 명분축적의 측면도 있다』고 말해 제재에 대비한 국제공조체제가 이미 형성되어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북한핵문제는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안전협정준수라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말하고 『만일 북한이 제네바회담에서 합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각 이 문제는 유엔안보리로 넘어가 제재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장관의 이같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된 대북강경발언은 처음있는 일로써 더이상 북한의 지연전술에 이끌릴 경우 핵문제해결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측도 정부의 대화제의를 거부하는등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어 자칫 남북관계는 긴장국면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한장관은 또 북한의 핵통제공동위재개 제의거부에도 언급,『현재로선 우리가 남북대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당분간 새로운 대북제의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오는 12일 개최예정인 한·미·일 3국대책회의와 관련,『국제공조체제 유지방안 및 북한의 사찰수용문제,향후 대응방안등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전하고 『오늘 장재용미주국장을 워싱턴에 파견했다』고 밝혀 이번 회의에서 정부의 강경입장을 미·일측에 전달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 북,핵통위 재개거부/중앙방송 담화발표

    ◎특사교환만 거듭 주장/한·미·일 12일 실무대책회의 북한측이 9일 우리측이 제의한 핵통제공동위의 재개를 거부한 가운데 북한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이 10일 끝나고 미·북한 3단계회담및 남북대화 전략을 논의할 한·미·일 3국 고위 실무대책회의가 빠르면 12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주가 남북대화및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이날 우리측이 제의한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거부함에 따라 조만간 관계부처 고위전략회의를 를 열어 북측이 주장한 특사교환문제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한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의 담화에서 『실무급 핵통제공동위원회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를 다시 재개하는 것은 문제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한뒤 지난 5월 자신들이 제의한 바 있는 최고위급 특사교환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한·미·일 3국은 워싱턴 대책회의에서 미·북한 3단계회담이 이뤄지려면 남북대화가 진행되고 영변내 5메가W짜리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시 IAEA의 사찰단의 입회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 IAEA사찰팀 평양도착/어제하오/오늘부터 1주체류 핵시설 점검

    ◎“북,공정성등 재거론… 진통예상”/정부당국자 【파리=박강문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팀이 3일 하오 평양에 도착했으며 4일부터 1주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핵사찰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빈에 본부를 둔 IAEA의 데이비드 키드 대변인이 3일 밝혔다. 키드대변인은 『3명으로 구성된 IAEA 사찰팀이 4일 영변의 핵단지에서 의례적인 핵사찰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1주일동안 머물며 각종 핵사찰장비들을 점검한 후 오는 10일 평양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드대변인은 그러나 『사찰팀이 문제가 되고있는 영변의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 문제(특별사찰)는 차후 빈에서 북한과 IAEA의 협상대표들이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IAEA 임시사찰팀은 지난 5월 10∼14일 7번째로 북한을 방문,5메가W급 실험용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등 핵시설물 감시에 사용하는 원격조종카메라의 배터리 교환등 장비점검과 시설물에 대한 봉인확인 등의 사찰작업을 마쳤는데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임무를 띠고 있다. ◎한·미·일 곧 대책회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팀이 3일 하오 북한에 도착,일부 핵시설에 대한 점검활동에 착수했으나 북한이 경색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궁극적인 해결에 이르기까지에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이번 사찰팀을 「시설교체단」이라고 규정,IAEA의 공정성문제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미·북 2단계회담에서 합의된 경수로 지원문제를 들고 나와 다음주중으로 재개될 북한­IAEA와의 협상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한·미·일 3국 고위실무급 대책회의가 빠르면 오는 10일쯤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일 북경에 도착한 IAEA사찰단이 곧바로 입북하지 못한 걸 보면 사찰의 범위등을 놓고 북한측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현재 IAEA의 사찰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대해 경수로발전기술 이전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중앙당 개입」 보선정국 새쟁점/「자제합의」 야측 파기의 파장

    ◎“민주당의 자충수”… 반사이익 노려/민자/“어차피 못지킬 약속”… 여론에 촉각/민주/선관위,“모든 권한 행사 과열·혼탁 차단” 경고 민주당이 대구동을및 춘천보선의 과열방지를 위해 중앙당개입을 자제키로 한 여야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대해 민자당이 『도덕성과 정치신의에 관한 문제』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는등 이 문제가 보선정국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 ○…민주당의 자충수라는 판단아래 적극적으로 쟁점화를 시도하려는 분위기. 그러나 「맞대응」은 하지 않고 당초 합의대로 중앙당 개입을 자제하며 민주당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등에 업고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입장. 황명수사무총장은 31일 『여야합의를 잉크도 마르기전에 파기한 것은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어떻게 공당이 그럴수 있느냐』고 유감을 표시. 황총장은 『그러나 우리는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를 것이며 나도 정당연설회에만 한차례씩 참석하겠다』면서 『야당으로선 선거바람이 불어야 유리하다는 판단을한게 아니겠느냐』고 배경을 분석. 오장섭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이번에는 중앙당이 과열선거를 하겠다고 나서는데 혹시 더위를 먹어 이성을 잃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맹공. 권해옥사무부총장도 『제1야당의 몰염치와 도의적 무감각증에 같은 정당으로서 부끄럽기조차 하다』고 힐난. ▷민주당◁ ○…혼탁·과열선거는 야당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다소 눈총을 받더라도 애초에 파기하는 것이 낫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 이기택대표는 『여당은 관변단체,지역 국회의원,지방의원들도 있어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만 우리는 허허벌판에 후보 한사람만을 내보내는 꼴』이라며 야당의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주문.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같은 합의를 제안한 선관위에 화살을 겨냥,『야당의 선거운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선관위의 월권행위』(노무현)『선관위가 아닌 선거통제위』(이부영)『법의 이치에 맞지않고 사리에도 어긋난다』(조세형)고 공격.이들은 또 『30일 국회의장에게 전달된 「현지에서 선거를 지원하는 국회의원을 밀착확인,불법행위가 드러날 때는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선관위 서신이 위협적』이라고 비난. 민주당은 그러나 31일 민자당의 비난성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로 설전을 벌여봐야 짐만 될 뿐이라고 판단한 듯 반박성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이대표도 이날 아침 보선지원차 대구로 출발하기에 앞서 거부 배경을 묻는 질문에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고 또 박지원대변인이 결과를 잘 발표했다』라고만 답변,더이상 거론하지 않았으면 하는 듯한 인상. ▷중앙선관위◁ ○…향후 사태를 걱정하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단속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 한 관계자는 『법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응방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중앙당지원으로 인한 과열·혼탁 양상을 막기위해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피력.
  • 남북대화 재개조속 제의/고위전략회의/특사교환 수용 신중 고려

    정부는 21일 미·북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측이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남북핵통제공동위 소집방안등 대북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1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남북대화 재개문제를 포함한 우리측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측이 제네바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남북핵통제공동위 개최등 대북 대화제의를 조속한 시일내에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실무적인 기구인 핵통제공동위의 재가동에 앞서 다른 형식의 대화창구를 우선 또는 병행 가동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측이 제안한 특사교환을 수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하는 한편 오는 24일 고위전략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제네바에서 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 이행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북측도 남북대화를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전제,『IAEA와 북한이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네바접촉 결실땐 미·북 새달 정치협상/한 부총리 전망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9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제네바에서 19일 열릴 미·북한접촉이 잘될 경우 다음달에 미·북한간 정치협상이 성사될것』이라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날 하오 일주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네바회담에서의 성공은 북한이 IAEA사찰을 완전수용하는 것을 뜻하며 이경우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은 물론 미·북관계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부총리는 그러나 미·북한회담이 3차례의 접촉에도 불구하고 결렬될 경우 유엔의 제재조치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 경우 우리 정부도 이에 협력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번 방미기간중 타노프 미국무차관및 제임스 레이니 주한대사내정자와 만나 우리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북한핵문제 대응방안등을 협의했다.
  • 미타결땐 직장폐쇄 가능성/정부

    정부는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해 20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고 긴급조정권 발동이나 직장폐쇄등의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현대사태는 금주가 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대그룹 노사분규의 장기화로 현재까지 1조2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초래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신경제5개년계획의 기반조성에도 차질이 없지 않다고 판단,어떠한 형태로든 금주중에는 현대사태를 매듭짓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8일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현대사태와 관련,「중대결심」입장을 천명한데 이어 지난 16일 현대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약 1조원이라고 지적하고 언제까지나 분규장기화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을 단순한 엄포로 봐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인제노동장관이 노사자율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20일까지도 분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의 중대결심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명간 이노동장관이 김대통령에게 울산 현지방문및 중재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이며 금주초 노동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현대분규 미타결시 취하게될 정부의 구체적인 긴급조치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노동장관은 휴일인 18일에도 청와대및 정부 관련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현대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4성장군 출신 4명 한날 소환/「율곡비리」수사 이모저모

    ◎검찰 보강자료 내밀자 새벽부터 혐의 시인/권 국방 동생,율곡감사전 회사 명의 이전 율곡비리 수사는 16일 이종구·이상훈전국방부장관과 김철우전해군총장·한주석전공군총장등 4명의 피고발인들에 대한 철야수사를 끝내고 관련자들의 구속영장 신청과 집행만 남겨둬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3개월여에 걸친 감사원의 감사에 이은 검찰의 수사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율곡사건은 육·해·공군참모총장 출신등 4성장군 출신 4명과 무기중개상 1명등 5명의 구속으로 매듭지어지게 됐다.이날 아침부터 차례로 검찰에 출두한 4명의 피고발인들은 사법처리를 각오한듯 담담한 표정이었으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취재진들의 물음에는 한결같이 부인했다. ○…이날 출두한 피고발인들은 감사원측에 의해 고발된 내용등에 따른 돈을 받은 사실은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율곡사업과 관련한 뇌물은 아니라고 주장,수사검사들의 애를 먹였다고 검찰관계자가 전언.이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대부분 혐의 사실을 부인하다가 검찰이 그동안 조사한 내용등 보강자료를 들이대자 17일 새벽부터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소개.이 관계자는 이에따라 영장신청도 예상시간보다 다소 늦은 17일 하오쯤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 ○“동기생이 그럴수가…” ○…이상훈전장관의 수뢰액 가운데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1억2천만원이 지난 90년 3월 대구서갑구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호용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 준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지자 수사관계자들도 어이없다는 표정.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전장관은 김회장과는 경기고 선후배사이고 정의원과는 육사 11기 동기인데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며 고개를 갸우뚱. 이전장관은 검찰에서 『정의원이 그냥 쓰라고 해서 김회장에게 되돌려주지 않았다』고 진술. ○여론의식한 「구색용」 ○…검찰은 당초 뇌물공여자들은 불구속입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대기업 총수들을 봐 주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이 일자 뒤늦게 일부 공여자들은 구속하는 쪽으로 선회. 그러나 구속대상은 대기업등 방산업체관계자가 아닌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 대표 정씨 1명에 그쳐 검찰의 강경방침은 여론을 의식한 「구색용」이라는 지적. ○「군사정전담부」 방불 ○…이날 하룻동안 4성장군 출신 4명이 소환됨으로써 16개의 별을 떨어뜨리게 되는 대검중앙수사부는 지난 4월에도 군인사 비리와 관련,김종호전해군총장·정용후전공군총장·조기엽전해병사령관등 11개의 별을 구속시킨 전력이 있어 「군사정 전담부」가 된 느낌. 검찰의 한 수사관계자는 『하룻동안 4성장군 출신 예비역 4명을 소환해 구속시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다시는 대검중수부와 군과의 악연을 맺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피력. ○…권영해국방장관의 친동생 영호씨(51)가 자신의 식품첨가물 가공업체에서 군납을 하려다 율곡감사가 시작된 직후 친구에게 회사를 넘겨준 것으로 16일 확인. 권씨는 지난 91년 9월 경남 창원군 대산면 유등리에 김천실업을 설립,라면수프등에 쓰이는 식품첨가물을 생산해 국내 식품업체에 납품하거나 일부를 수출해오다 친형인 권장관이 국방차관으로 재직할때인 지난해 11월부터 자신의 특허품인 자장수프를 전국면류조합을 통해 군급양대에 시험납품을 시작했다는 것. 권씨는 율곡사업 비리수사가 본격화된지난 6월8일 돌연 회사를 친구인 곽모씨(50)에게 명의를 넘기고 회사 이름도 (주)김천으로 바꾸는등 법적 인수,인계절차를 끝낸 것으로 판명. ○“돈 가로챘나”에 발끈 ○…낮 12시35분쯤 출두한 이상훈전장관은 『김우중회장이 정호용의원에게 전해 달라고 준 돈을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자 『명색이 한나라의 장관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발끈. ○거물급 변호사 선임 ○…이날 소환된 예비역 장성들은 각각 「거물급」변호사를 선임,법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한 뒤 출두했다는 후문. 특히 이종구전장관의 경우 고시 14회로 대검중수부장·서울지검장·부산고검장을 지낸 김경회변호사를 비롯,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노원욱변호사와 부장검사 출신인 임성재변호사등 3명을 공동 변호인으로 선임했으며 이상훈전장관도 경기고 후배로 대검 강력부장 출신인 최신석변호사를 선임.
  • 민주·국민·새한국당대표 오늘 회동/개혁정국 야권공조 협의

    민주당의 이기택,국민당의 김동길,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16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개혁정국에서의 야권의 공조문제를 협의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12·12와 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의혹등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및 9월 정기국회와 관련한 야권의 공동대응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음 달 실시되는 춘천과 대구동을지역 보궐선거에서 연합공천을 하는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15일 『지난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정부 여당의 개혁의지에 강한 의문이 생긴 가운데 국정감사와 예결산 심의및 개혁입법등을 다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야권이 공조할 필요성이 절실해진데다 국민의 여망이 높아 야권 3당 대표들이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야권 공조문제가 논의돼오다 오늘 상오 우리당의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이 국민당을 방문,김동길대표등과 만나 16일 상오 회담을 갖기로 최종합의했으며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도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박찬종신정당대표에 대해서는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야권통합문제 논의가능성에 대해 박대변인은 『3당대표가 공감대를 가지고 야권의 공조를 이루기 위한 출발일 뿐 성급하게 통합이나 연합공천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 미­북 2단계회담앞서“상당한 경고”/한·미정상의 북핵논의 심도분석

    ◎“오래 끌어 득될것 없다” 인식 북에 심어/회담성과 늦어도 8월말 가시화될듯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북한핵문제를 거론했다.두 정상은 정상회담뒤 발표문에서도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긴밀히 논의하고 확고한 추가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한승주장관도 정상회담 뿐아니라 외무,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기조는 탈냉전이후의 새로운 한미간 동맹관계 구축에 있었지만 주요 현안은 결국 북한핵문제에 있었음을 반증한다.당초 예상과 달리 통상현안인 쌀시장개방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정상회담이 갖는 의미가 희석되는것을 우려한 것이다. 북한핵문제에 대한 두 정상의 이같은 발언은 미·북한 2단계회담을 앞두고 상당한 경고를 담고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그것은 북한이 더 이상 물러서기가 어려울 거라는 현실적 판단에서 비롯되고있다.정부의 고위당국자는 『탈퇴 보류를 선언한 이상 북한이 더 내놓을 카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두 정상이 세부적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 같지는 않다.정상회담발표문이나 만찬사,답사등도 큰 「원칙」만을 담고있을 뿐이다.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관철,북한의 지연전술 차단,회담의 진전이 없을 경우 유엔안보리 차원의 제재등이다.즉 북한의 플루토늄신고량과 생산량의 차이가 해소되지 않으면 유엔의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합의인 셈이다.여기에 미측은 미·북한 접촉과정에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미측은 미·북한관계 개선등 북한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남북대화가 필요하는데 우리측과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러한 공통된 인식은 외형상으로 볼때 양국의 기존입장에서 크게 나아가지 않았다.이미 미·북한간 1단계 회담부터 양국이 꾸준히 견지해온 대응방식의 재확인으로 보인다. 한장관도 이를의식,『1차회담에서 미국이 너무 양보한 것 같은 인상을 지우기위해 방한한 것』이라는 분석을 우려했다.그러면서그는 북한핵에 대해 미측의 단호한 입장 표명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 준수및 강화를 정상회담의 성과로 설명했다.제네바회담에 앞서 그 어느때보다 강한 공동입장을 밝히고 사전 조율을 마친 것,즉 북한으로 하여금 결코 오래 끌어서는 득될 게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성과라는 판단이다.두 정상이 공개를 꺼린 「적절한 대응」의 방식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정부관계자들의 얘기이다.밝히는 것보다는 「뭔가있다」라는 것이 회담에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볼때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여건조성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한미간 보다 강력한 공조체제의 재확인에 있는 셈이다.정상회담의 보다 가시적인 성과는 앞으로 빠르면 2∼3주,늦어도 8월말엔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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