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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김만배 청탁 응했다”

    [단독]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김만배 청탁 응했다”

    윤창근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청탁에 응했던 사실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윤 의장은 지난 1월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입장문을 통해 “10년이 지난 최 전 의장의 선출 과정이 호도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극구 부인했음에도 수사기관에서는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라 판단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2년 6월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이권을 위해 윤 의장에게 최 전 의장의 의장 선거 당선을 부탁한 정황이 담겼다. 당시 김씨는 2012년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성균관대 동문이자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대표인 윤 의장에게 접근했다. 그는 윤 의장에게 “새누리당 자체 경선에서 떨어진 최 전 의장에게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줘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장동 사업을 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협조적인 최 전 의장을 의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김씨가 윤 의장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의장이 같은 당 소속 시의원에게 “민주통합당 소속이 아닌 새누리당 소속 의원인 최 전 의장을 뽑아 달라”고 설득했던 것으로 공소장에 기록됐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 전 의장은 과반인 19표를 받아 당시 같은 당 박권종(13표) 의원을 누르고 성남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최 전 의장은 김씨 일당과의 약속에 따라 2013년 2월 새누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강행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은 이렇게 설립된 성남도개공에 자기 사람을 심고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로비를 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공모 조건을 이끌어냈다. 결국 윤 의장은 최 전 의장의 당선을 도움으로써 대장동 민간개발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데 기초공사를 해 준 격이 됐다. 다만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 요청을 받아들여 최 전 의장 당선에 기여했는지는 상세하게 나와 있지 않다. 이에 대장동 사건 중 성남시의회 로비 부분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이 당시 의장 선거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의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의장 선거 이후 의회 운영을 두고 양당 사이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장 선출에 들어갔고 그에 대한 반발로 최 전 의장이 당선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장은 “의원님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하라고 얘기했지 최 전 의장을 지목한 바는 없다”면서 “그 일로 김씨에게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우크라 난민 위해 폴란드 호텔 통째로 예약, 149명 실어나른 부부

    우크라 난민 위해 폴란드 호텔 통째로 예약, 149명 실어나른 부부

    폴란드 부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렸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인디펜던트지는 영국에 거주하는 폴란드 출신 부부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구하기 위해 호텔 전체를 예약했다고 보도했다. 2004년 영국으로 이민한 폴란드인 야쿠프 골라타(42)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국 폴란드로 향했다. 마침 아내가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휴직계를 내고 폴란드로 간 터였다. 골라타는 “온 힘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우선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 생각하고 국경으로 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르비우와 인접한 폴란드 국경으로 향한 골라타는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목격하곤 그 길로 난민 구조에 뛰어들었다.골라타는 우선 작은 버스 한 대를 빌려 우크라이나 난민을 폴란드로 실어 날랐다. 폴란드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난민을 인도해주었다. 하지만 그거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라타는 “갈 곳 없는 난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줄 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게 어딨겠느냐.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가 폴란드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정착할 수 있도록 보살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 하나만 빌리면, 지역 사회 봉사자들을 찾아 난민을 좀 더 세심하게 돌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자금이 부족했다. 회사를 오래 쉴 수 없는 것도 문제였다. 그때 영국에 있는 그의 상사가 손을 내밀었다. 골라타의 상사는 그가 마음 놓고 난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장기 휴가를 허락하고, 호텔 임대료도 지원해줬다. 폴란드에 지부를 둔 영국 자선단체를 수소문해 추가 자금 조달까지 도왔다. 그 덕에 골라타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할 작은 호텔 하나를 빌릴 수 있게 되었다. 골라타는 폴란드 비드고슈치 근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을 닫은 호텔을 찾아 통째로 임대했다. 침대 180개가 있는 작은 호텔이었다.이후 골라타는 본격적인 난민 수송에 들어갔다. 48인승 버스를 몰고 국경으로 가 난민을 싣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 왕복 1200㎞ 여정을 하루 16시간씩 반복했다. 1200㎞면 부산에서 평양까지 직선 왕복 거리 수준이다. 골라타는 특히 최악의 폭력사태가 빚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난민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골라타가 호텔로 실어나른 난민은 149명에 달한다. 골라타는 “호텔을 난민 수용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 이후에는 난민을 장기 수용할 지역 가구원과 연결하는 게 목표다. 난민 수용 거점 호텔은 난민에게 기본적인 안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가구원과 마찰이 생겼을 때 난민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난민을 수용할 폴란드 지역 가구원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고 있다. 그들도 지원이 필요하긴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골라타는 “그냥 자리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위기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우크라이나인 수십만 명이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부터 19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10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 중 국외 피난민은 338만 9044명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200만 명 이상이 폴란드로 넘어갔으며, 나머지는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으로 도피했다.
  • [단독]압색 전날까지도 화천대유 법인카드 사용한 최윤길 전 의장

    [단독]압색 전날까지도 화천대유 법인카드 사용한 최윤길 전 의장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40억원대의 뇌물수수를 약속받은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자택 압수수색 직전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지난 2월 15일 부정처사사후수뢰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장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그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급여 약 5300만원과 화천대유 법인카드 약 2750만원의 사용 내역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최 전 의장은 성과급, 연봉, 법인카드 등의 명목으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 일당으로부터 총 41억 2000만원 상당을 약속받았고 이중 총 8039만원을 실제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의장은 화천대유에 부회장으로 이름을 걸어두고 출근은 하지 않은 채 매달 587만원씩을 월급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부터 계좌로 월급을 받았는데 마지막으로 수령한 날짜는 지난해 10월 20일이었다. 지난해 9월쯤 이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돼 검경에서도 화천대유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는데 그 이후에도 월급을 받은 것이다.월 300만원씩 사용가능한 법인카드도 지난해 2월부터 쓰기 시작해 마지막 결제일은 지난해 11월 16일이었다. 최 전 의장은 11월 17일에서야 법인카드 사용을 멈춘다. 경찰이 최 전 의장의 경기 광주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날이다. 그는 이미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10월에는 62회에 걸쳐 약 297만원, 11월에는 20회에 걸쳐 약 99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해 고급 음식점이나 골프장 등에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결국 수사망이 자신에게까지 미지치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해 의혹이 터진 이후에도 계속해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전 의장은 대장동 의혹이 세상에 터지자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아내, 가족 등에게 “나만은 구속, 처벌을 피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 전 의장은 지난 16일 있었던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월급과 법인카드 사용액에 대해 “정상적인 근로의 대가”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최 전 의장에 대한 다음 재판 기일은 다음 달 6일 진행된다.
  • [단독]윤창근 성남시 의장, 대장동 업자 도운 정황…본인 해명에도 檢공소장 적시

    [단독]윤창근 성남시 의장, 대장동 업자 도운 정황…본인 해명에도 檢공소장 적시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청탁에 응했던 사실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윤 의장은 지난 1월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입장문을 통해 “10년이 지난 최 전 의장의 선출 과정이 호도되고 있다”면서 “전형적인 마타도어”라고 극구 부인했음에도 수사기관에서는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라 판단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최 전 의장의 공소장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2년 6월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의 이권을 위해 윤 의장에게 최 전 의장의 의장 선거 당선을 부탁한 정황이 담겼다. 당시 김씨는 2012년 하반기 성남시의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성균관대 동문이자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대표인 윤 의장에게 접근했다. 그는 윤 의장에게 “새누리당 자체 경선에서 떨어진 최 전 의장에게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표를 몰아줘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대장동 사업을 위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 통과에 협조적인 최 전 의장을 의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김씨가 윤 의장을 상대로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의장이 같은 당 소속 시의원에게 “민주통합당 소속이 아닌 새누리당 소속 의원인 최 전 의장을 뽑아달라”고 설득했던 것으로 공소장에 기록됐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이던 최 전 의장은 과반을 넘긴 19표를 받아 같은 당 박권종(13표) 당시 의원을 누르고 성남시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이후 최 전 의장은 김씨 일당과의 약속에 따라 2013년 2월 새누리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강행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은 이렇게 설립된 성남도개공에 자기 사람을 심고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게 로비를 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공모 조건을 이끌어냈다. 결국 윤 의장은 최 전 의장의 당선을 도움으로써 대장동 민간개발업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데 기초공사를 해준 격이 됐다. 다만 공소장에는 윤 의장이 어떤 이유로 김씨 요청을 받아들여 최 전 의장 당선에 기여했는지는 상세하게 나와있지 않다. 이에 대장동 사건 중 성남시의회 로비 부분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이 당시 의장 선거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윤 의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의장 선거 이후 의회 운영을 두고 양당 사이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장 선출에 들어갔고 그에 대한 반발로 최 전 의장이 당선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장은 “의원님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서 하라고 얘기했지 최 전 의장을 지목한 바는 없다”면서 “그 일로 김씨에게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김씨와 관계에 대해서 “학교를 같이 다닌 적도 없고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면서 “다만 김씨가 의회에 취재차 와서 한두 번 본 것은 맞는데 친분관계가 좋은 사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와 만나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그냥 인사차 왔다는 것이고 시에 관련된 취재였지 의회와 관련된 취재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장은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로비와 관련해선 “그건 내가 아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공소장에 내용은 최 전 의장 본인이 있는대로 처벌받든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시아인 향한 적개심·거부감, 모두 함께 대항해야”

    “아시아인 향한 적개심·거부감, 모두 함께 대항해야”

    “아시아인은 미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적개심과 거부감에 맞서 왔다. 슬프게도 변한 것은 거의 없다. 아시아인은 늘상 두려움과 함께 살아간다.”한국계 미국인 이민진(53) 작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국의 뿌리 깊은 아시아 혐오 정서와 증오 범죄에 대한 경험담과 생각을 풀어냈다. 이민 1.5세대인 이 작가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에 걸친 재일동포 4대의 삶을 그린 대하소설 ‘파친코’의 저자다. 아시아 여성으로서 경험한 차별과 혐오를 담담히 술회한 이 작가의 기고문은 애틀랜타 스파업소 3곳에서 한인 여성 4명이 백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 1주기를 맞아 신문에 실렸다. 이 작가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백 명의 아시아계 시민들은 안전을 지키려고 가능한 한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문다”며 “외출할 땐 안전한 길로만 다니고 후추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몸에 지닌다”고 전했다. 1977년 부모와 두 명의 언니, 여동생과 함께 서울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작가는 이런 불안이 결코 최근의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작은 금은방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잃을까 봐 늘 걱정했다”며 “수차례 강도가 들었지만 경찰은 한 번도 범인을 잡지 못했고 보험사는 아무것도 보상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예일대 역사학과,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기업 변호사로 일하며 엘리트 상류층의 삶을 살았지만 작가는 정체성 때문에 늘 공포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국 여자를 좋아한다”며 거리에서 다짜고짜 붙들던 퇴역군인, 고객과 동료들에게 당한 신체 접촉 등의 기억을 털어놨다. 이 작가는 “일제에 항거한 할머니, 군부독재에 맞선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엄마처럼 끔찍한 것들에 맞서려면 여러 사람과 함께 대항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적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의 물결이 한층 더 일렁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작가는 “53세의 중년 여성인 나는 더는 이민 온 소녀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때처럼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한다”며 “우리 모두를 위해 안전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 우크라 공장 멈추자… BMW·폭스바겐 ‘올스톱 위기’

    우크라 공장 멈추자… BMW·폭스바겐 ‘올스톱 위기’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2년 만에 또 다시 ‘와이어링 하니스’ 대란이 찾아왔다.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중국산 제품이 모자랐다면 이번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산 공급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 지역 자동차 배선 공장 상당수가 폐쇄됐다.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 메이커들이 생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 자동차 산업을 꽃피운 우크라이나는 40여종의 부품을 생산한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유럽 수요의 20%를 차지한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감염병이 다시 퍼져 주요 도시가 봉쇄돼 현지 부품 업체들이 휴업에 들어간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 현대차·기아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기장치들을 연결하는 전선 뭉치를 말한다.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주로 생산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가 크다 보니 자동차 회사는 필요한 수량만큼만 그때그때 주문해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동차 모델마다 맞춤형으로 제작되다 보니 특정 국가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 소재 컨설팅 회사 앨릭스 파트너스의 알렉산더 매리언 이사는 FT에 “와이어링 하니스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부품이지만 어떤 자동차도 이것이 없으면 조립을 시작할 수 없다. 이것이 이번 대란의 근본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니스는 주로 여성 저임금 노동자들이 만든다. 한국에서는 가격을 맞출 수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 공급망 다변화의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자동차 산업 통계업체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2년과 2023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를 각각 260만대씩 줄어든 8160만대와 8850만대로 잡았다. 와이어링 하니스 대란으로 최악의 경우 실제 자동차 생산 규모는 조정한 예상치도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완치되지 않았는데도 퇴실 명령… 사망자 확대 불가피

    완치되지 않았는데도 퇴실 명령… 사망자 확대 불가피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이번 주 정점을 찍고 나면 다음주 병상 대란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7.6%지만,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4.7%로 수도권(64.6%)보다 10% 포인트 높다. 비수도권은 병상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데다 확보 규모도 적어 수도권보다 일찍 병상 대란이 본격화할 수 있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증가 시점으로부터 2~3주 간격을 두고 발생한다. 이달 초부터 20만~30만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다음주부터 위중증·사망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13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 위중증 환자 수가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중환자 규모가 2500~27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는 중환자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 중에는 집중치료가 어려운 곳도 있다 ”며 “작은 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인공호흡기는 가능해도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등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병상 대란을 막을 대안도 딱히 없다. 정부는 21일부터 증세가 호전된 코로나19 환자는 권고 없이 중증병상에서 퇴실 조치하기로 했다. ‘호전’의 기준은 기계호흡 산소량이 분당 5ℓ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 등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퇴실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을 삭감하며, 환자가 거부했을 때는 본인부담금을 매긴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소명을 받아들이겠다는 여지를 뒀다. 전문가들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퇴실시켜 일반 병상이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 해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며 “결국 퇴원하면서 상태가 악화하는 사례가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계는 병상 대란을 걱정하면서 정점이 오기 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정부는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거리두기를 조정했다.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한 시간씩 늦춰 오후 11시까지 연장했다. 지난 18일에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세 번째 방역 완화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의 방역 완화로 정점 규모가 커지고, 그만큼 피해도 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엄 교수는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이 전날 20%를 넘어섰고 하루 발생 환자가 7만명에 달한다”며 “다음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는 감소할 수 있겠지만, 고위험 환자가 누적되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번 주 오미크론 정점… 병상대란 위기

    이번 주 오미크론 정점… 병상대란 위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이번 주 정점을 찍고 나면 다음주 병상 대란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7.6%지만,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4.7%로 수도권(64.6%)보다 10% 포인트 높다. 비수도권은 병상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데다 확보 규모도 적어 수도권보다 일찍 병상 대란이 본격화할 수 있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증가 시점으로부터 2~3주 간격을 두고 발생한다. 이달 초부터 20만~30만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다음주부터 위중증·사망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13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 위중증 환자 수가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중환자 규모가 2500~27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는 중환자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 중에는 집중치료가 어려운 곳도 있다”며 “작은 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인공호흡기는 가능해도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등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병상 대란을 막을 대안도 딱히 없다. 정부는 21일부터 증세가 호전된 코로나19 환자는 권고 없이 중증병상에서 퇴실 조치하기로 했다. ‘호전’의 기준은 기계호흡 산소량이 분당 5ℓ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 등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퇴실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을 삭감하며, 환자가 거부했을 때는 본인부담금을 매긴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소명을 받아들이겠다는 여지를 뒀다. 전문가들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퇴실시켜 일반 병상이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 해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며 “결국 퇴원하면서 상태가 악화하는 사례가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계는 병상 대란을 걱정하면서 정점이 오기 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정부는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거리두기를 조정했다.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한 시간씩 늦춰 오후 11시까지 연장했다. 지난 18일에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세 번째 방역 완화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의 방역 완화로 정점 규모가 커지고, 그만큼 피해도 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엄 교수는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이 전날 20%를 넘어섰고 하루 발생 환자가 7만명에 달한다”며 “다음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는 감소할 수 있겠지만, 고위험 환자가 누적되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번 주 오미크론 정점… 병상대란 위기

    이번 주 오미크론 정점… 병상대란 위기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이번 주 정점을 찍고 나면 다음주 병상 대란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7.6%지만,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4.7%로 수도권(64.6%)보다 10% 포인트 높다. 비수도권은 병상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데다 확보 규모도 적어 수도권보다 일찍 병상 대란이 본격화할 수 있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증가 시점으로부터 2~3주 간격을 두고 발생한다. 이달 초부터 20만~30만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다음주부터 위중증·사망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033명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 위중증 환자 수가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중환자 규모가 2500~27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는 중환자 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 중에는 집중치료가 어려운 곳도 있다”며 “작은 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인공호흡기는 가능해도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등을 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병상 대란을 막을 대안도 딱히 없다. 정부는 21일부터 증세가 호전된 코로나19 환자는 권고 없이 중증병상에서 퇴실 조치하기로 했다. ‘호전’의 기준은 기계호흡 산소량이 분당 5ℓ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 등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퇴실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을 삭감하며, 환자가 거부했을 때는 본인부담금을 매긴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소명을 받아들이겠다는 여지를 뒀다. 전문가들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퇴실시켜 일반 병상이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 해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며 “결국 퇴원하면서 상태가 악화하는 사례가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계는 병상 대란을 걱정하면서 정점이 오기 전에 거리두기를 완화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내놨지만, 정부는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거리두기를 조정했다.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한 시간씩 늦춰 오후 11시까지 연장했다. 지난 18일에는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세 번째 방역 완화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의 방역 완화로 정점 규모가 커지고, 그만큼 피해도 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엄 교수는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이 전날 20%를 넘어섰고 하루 발생 환자가 7만명에 달한다”며 “다음주가 지나면 확진자 규모는 감소할 수 있겠지만, 고위험 환자가 누적되면 앞으로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보] 사망 327명, 역대 두번째…33만4708명 신규 확진

    [속보] 사망 327명, 역대 두번째…33만4708명 신규 확진

    21일부터 거리두기 완화 변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선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 4708명 늘어 누적 937만 36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만4686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오미크론 유행 규모는 지난 17일 신규 확진 62만1281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전문가 예측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327명으로, 지난 17일 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일 사망자 수 집계치를 보였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17명(66.3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0명(21.41%), 60대 27명(8.26%), 50대 11명, 40대 1명, 30대 1명 등으로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2428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재택치료자는 총 214만 6951명으로 전날보다 6만 159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은 31만 5687명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5만820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1%(누적 3237만305명)가 마쳤다.
  • [속보] 정부 “환자 폭증에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승인검토”

    [속보] 정부 “환자 폭증에 ‘먹는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승인검토”

    정부가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서의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사용승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MSD로부터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을 들여오기로 하고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식약처는 작년 11월 17일 이 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들어갔으나, 임상에서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자 승인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먹는치료제 수요가 급증하자, 현재 쓰이고 있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제품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몰누피라비르와 팍스로비드는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이지만, 대상 환자의 범위와 기준이 조금 다르다. 팍스로비드는 간, 신장 등의 기능이 나쁜 기저질환자에게 처방하기 어렵다. 하지만 몰누피라비르는 상대적으로 병용금지 약물이 많지 않다. 음식물 섭취 제한이나 신장, 간 장애에 따른 용량 조절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에게 더 적당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88%인 팍스로비드를 주로 쓰되,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없는 환자에게 몰누피라비르를 보완적으로 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팍스로비드 선구매량은 76만 2천명분이고, 현재까지 16만 3천명분이 국내로 들어왔다. 누적 사용량은 7만 4514명분으로 아직 여분이 있지만, 사용량의 절반 정도가 최근 1주일 사이에 처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의학저널(BMJ)을 통해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권고 옵션을 포함하는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개정판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 면역치료 등으로 면역이 심각하게 결핍된 환자, 고혈압이나 중증 당뇨병 등 고위험군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조건부로 권고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 사용량도 점차 늘고 있다.
  • [속보] “러 지원시 강력 제재” 미중 정상 우크라전 발발 후 첫 대화

    [속보] “러 지원시 강력 제재” 미중 정상 우크라전 발발 후 첫 대화

    중국중앙(CC)TV “러시아와 대화 나서야”“직접적, 구체적, 실질적인 솔직한 대화”“중국이 수일, 수주 내에 내릴 결정 지켜볼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했지만 근본적 시각차는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이번 통화는 작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4번째 접촉이자 작년 11월 화상 회담 후 4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미중 갈등과 전염병 대유행 등으로 인해 아직 대면 회담을 갖지 못한 두 정상이 지난달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 대화를 나눈 것이기도 하다. 1시간50분 가량 진행된 이날 통화의 최대 의제는 우크라이나 문제였다. 미국 입장에선 서방이 러시아를 향해 제재 폭탄을 쏟아붓는 와중에 중국의 협조가 절실하지만, 중·러 간 밀월관계 강화 속에 중국이 오히려 러시아에 군수 물자 지원, 제재 회피 협력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인식이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 편으로 기울 경우 전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제재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 2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의지를 다지며 반미(反美)를 고리로 의기투합한 상태다.당시 공동성명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러시아를 향한 동진(東進)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삼은 주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었다. 특히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의 러시아 철군 요구 결의안에 기권하는 등 러시아를 두둔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서방의 비판을 받는다. 이날 통화에 관한 양국의 설명을 보면 두 정상은 이 같은 근본적 시각차를 해소하지 못한 채 오히려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이견을 드러낸 것처럼 보인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향후 초래할 결과에 관해 시 주석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시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꾸준히 경고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런 의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뜻이다. 반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배후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나토의 동진이 근본 원인인 만큼 서방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의 반복으로 해석된다.시 주석은 또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것은 역시 인민들”이라며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물론 미국이 경고한 대중국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 지원을 해선 안 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시 주석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고위 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중국에 확인할 사항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중국의 전향적 태도를 애초 기대하지 않은 탓인지 우려와 경고 전달 자체를 일정한 성과로 여기는 분위기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정상급에서 직접적, 구체적, 실질적인 솔직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중국이 수일, 수주 내에 내릴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통화가 중국을 설득하기 위한 ‘당근’이나 인센티브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우크라이나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한 대목은 그나마 비슷한 입장을 취한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적 방안을 통한 사태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각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와 담판을 해서 결과를 내고 평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후 9시까지 36만여명 신규 확진…어제보다 3만명 줄어

    오후 9시까지 36만여명 신규 확진…어제보다 3만명 줄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6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만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일주일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수는 40만 5000명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6만 31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9만 3097명보다 2만 9979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34만 4712명)의 1.1배, 2주 전인 4일(24만 7792명)의 1.5배 규모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지난 14일부터 일반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도 모두 확진자로 인정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9일에 발표될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10만 568명, 서울 8만 2069명, 인천 1만 9485명, 경남 1만 8880명, 부산 1만 7010명, 충남 1만 5282명, 경북 1만 4941명, 대구 1만 3913명, 충북 1만 1958명, 광주 1만 996명, 전북 1만 850명, 전남 1만 787명, 대전 1만 46명, 강원 9259명, 울산 7994명, 제주 5941명, 세종 3139명 등이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38만 3658명→35만 183명→30만 9782명→36만 2324명→40만 740명→62만 1328명→40만 7017명으로 일평균 약 40만 5000명 수준이다.
  •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8만 4280명…오후 6시, 2만 459명↓

    [속보] 다소 줄어 신규 확진 28만 4280명…오후 6시, 2만 459명↓

    경기 6만 7천명 달해…수도권 14만 5644명경남 2만 육박… 비수도권 13만 8636명접종율 86.6%… 소아 31일부터 1차 접종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8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8만명을 넘어 28만 428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만 459명 줄어든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8만 42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30만 4739명보다 2만 459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11일 동시간대 집계치(29만 8666명)의 1.1배, 2주 전인 4일(20만 9602명)의 1.4배 규모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지난 14일부터는 일반 병·의원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도 모두 확진자로 인정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4만 5644명(51.2%), 비수도권에서 13만 8636명(48.8%)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6만 6778명, 서울 6만 2193명, 경남 1만 8079명, 인천 1만 6673명, 부산 1만 7010명, 충남 1만 5282명, 경북 1만 3331명, 대구 1만 2823명, 광주 1만 876명, 전남 9711명, 강원 9120명, 울산 7994명, 대전 7349명, 전북 6012명, 충북 5753명, 제주 4455명, 세종 841명 등이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38만 3658명→35만 183명→30만 9782명→36만 2324명→40만 740명→62만 1328명→40만 7017명으로 일평균 약 40만 5000명 수준이다.21일부터 거리두기 8명으로 확대 이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현행 오후 11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는 21일에는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도 시작된다. 소아 대상 1차 접종은 오는 31일부터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86.6%(누적 4444만 9882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9%(누적 3226만 1650명)가 마쳤다.
  •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피고인이 140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을 전부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자고 요구하면서다. 재판부는 불필요하게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8일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15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실무를 맡았던 하나은행 부장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후 증인신문을 재개하기 앞서 향후 증거조사 계획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검찰 “녹취록 다투는 부분 의견 달라” 재판부는 “검찰에서 공소사실 입증과 관련해 녹음파일 전부가 필요한 건 아니고 일부만 증거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말을 꺼냈다. 재판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고인 측이 어떤 녹취록에서 어떤 부분을 다투는지를 특정해줘야 증거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수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재판부 역시 모든 녹음파일을 재생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제가 생각하기에 녹취파일이 전부 사건 관련이 아닐 수도 있는데 다 들어보면 불필요하고 절차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별로 공소사실 입증이나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로 쓸 수 있는 부분을 특정해주면 한정해서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만배·남욱 “왜곡 가능성 큰 파일…전체 재생해야” 그러나 피고인들의 의견은 달랐다.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녹음파일은 그 자체로 이미 정영학 피고인에 의해 선별됐고 검찰에서도 선별한 상태라 녹음파일 이전과 이후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파일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제일 쉬운 방법이고 공방과 논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녹음파일 중 특정 내용을 선별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이 그때 상황 자체를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어떤 부분이 사적 대화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 여부를 선별할 수가 없다”면서 “정영학은 녹취한 본인이라 스스로만 알고 있고 유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는 다 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책임이 검찰에 있는 만큼 사적 내용이 있다면 검찰이 (증거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며 “변호인이 내용을 확인하고 특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도 “구속된 피고인으로서는 녹음파일을 확인할 방법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맥락에서 이뤄진 대화인지 확인도 못한 상태에서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선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140시간 분량 다 들을까…재판부 “더 검토해보라” 정 회계사가 2019~2020년 김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은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스모킹 건으로 떠올라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됐다. 녹음파일의 전체 분량은 140시간에 달한다. 검찰은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 “검찰에서 선별적으로 제출한 것은 없고 (정 회계사가) 제출한 그대로 (법정에) 제출됐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녹음파일을 등사한지 두 달 가량 지났고 피고인들이 겪었던 사실에 관한 것”이라며 “이미 내용을 검토했을 텐데 막연한 주장을 하면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입증할 책임은 검찰에 있으니 다 들어봐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언이라면 증거 제시를 해주시면 뺄 건 빼고 보완하면 헙조하는데 아무 근거도 없으면 막연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심리를 어느 범위로 할지 양쪽에서 더 구체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면서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검찰이 신청한 증거를 모두 들어봐야 하는데 그게 적절한지 저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 줌으로 3분 만에 직원 800명 해고한 英 회사…“질문은 안 받는다”

    줌으로 3분 만에 직원 800명 해고한 英 회사…“질문은 안 받는다”

    영국 해운회사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직원 800명을 해고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선박회사 P&O페리스가 화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P&O페리스 직원들은 중요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회사 측 이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잠시 후, 회사 대변인은 직원 8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과의 화상통화에서 “선원을 파견업체 직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유감스럽지만 여러분이 정리해고됐다는 뜻이다. 근로계약은 현 시간부로 즉시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충격이라는 걸 안다. 회사는 여러분에게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길게는 35년간 일한 직원을 해고하는 데는 단 3분이면 충분했다. 회사는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해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집단해고에 대해 회사 대변인은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니다. 지난해 1억 파운드 손실이 났고, 이는 모두 모기업인 DP월드 돈으로 충당했다. 우리의 생존이 신속하고 확실한 변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P&O페리스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인건비 등 명목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긴급지원금 1500만 파운드, 한화 약 239억원을 가져갔다. 영국 정부가 직원 급여의 최대 80%를 보전해줬다. 하지만 P&O페리스의 갑작스러운 정리해고로 800명이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35년 일했는데 단 3분 만에 '줌'으로 해고직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22년간 P&O페리스에서 일했다는 앤드루 스미스는 “절망스럽다. 삶과 직결된 문제다. 가족의 생계가 걸렸다. 그런데 단 몇 시간 만에 삶이 뒤집어졌다”고 고개를 떨궜다. 부양자녀가 여럿 있다는 남성 직원 역시 “회사는 1분 30초 만에 해고를 통보했다. 화면을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대변인이 한 말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중요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회사 이메일을 받기 직전 해고 소문이 나돌았다. 항구에서 대기 중인 낯선 선원들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받았다. 그런데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8분, 네덜란드 항구도시 로테르담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선원이 P&O페리스 선박에 탑승했다. 회사의 집단해고 통보가 있은 지 30분 만이었다. 기존 선원은 영문도 모른 채 이들의 탑승을 지켜봤다는 게 직원들 전언이다. 화상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또 다른 직원은 “우리는 이미 교체됐다. 새로운 외국인 노동자가 승선한 상태다. 그 사람들은 잘못이 없다. 회사가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오랫동안 우리 몰래 계획을 세웠다는 게 문제다.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해고 사실을 미리 통보했어야 했다. 우리는 모두 부양해야 할 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모”라고 비난했다. 한 20대 여성 직원은 “회사는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였다. 대변인은 사전에 작성한 성명서를 읽었고, 어떤 질문도 받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정치권까지 한목소리 비판P&O페리스의 정리해고 결정과 그 전달 방식에 노동자는 물론 노동계와 정치권까지 분노를 표했다. 영국철도해운노조(RMT)는 “영국 노사관계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로버트 코트 영국 해양부 장관은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코트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노동자들을 대우하는 방식을 보며 솔직히 화가 났다. 노동자를 아무렇게나 배에서 끌어내도 되는 값싼 소모품으로 보는 P&O페리즈의 무감각함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노동당 그림자 내각 교통부 장관 루이스 헤이그는 “수갑을 찬 보안요원들이 영국 선원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사진이 돌고 있다. 말할 가치가 없다.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보수당 하원의원 휴 메리만 의원은 “회사가 결정을 즉시 번복하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직원들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영국에서 영리를 추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리먼 위원장은 “이 끔찍한 집단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긴급 입법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가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직원들도 곧장 시위에 나섰다. 일부 해고 선원은 5시간 넘게 하선 거부 시위를 벌이다 선박에서 나와 시위대에 합류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P&O페리스는 매년 영국과 유럽을 오가며 1000만 명 이상의 승객과 220만 개의 화물 운송했다. 영국 선박 화물의 약 15%를 차지하는 영국 대표 해운 회사였다. 2019년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물류회사 DP월드에 매각됐다. 하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회사는 운영난에 부딪혔다. 2020년 P&O페리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정부 보조금 1500만 파운드를 타 가는 동안 모기업 DP월드는 주주들에게 2억 7000만 파운드, 한화 약 430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존 헤이스 전 교통부 장관은 “팬데믹 기간 지급된 정부 보조금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8인·11시’ 거리두기 소폭 완화 배경은

    ‘8인·11시’ 거리두기 소폭 완화 배경은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현행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하는 선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했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11시 그대로 뒀다. 행사·집회 등에 대한 조치도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유행의 정점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에 거리두기를 완화하는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한 배경을 밝혔다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유행정점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완화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다. 학교 내 학생들의 감염 증가로 사회적 우려도 큰 상황이다. 당초 정부는 ‘사적모임 8인·영업시간 오후 12시’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중대본은 “거리두기를 일시에 전면적으로 완화할 경우 정점 규모가 커지거나, 감소 단계에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 7017명으로 연 사흘째 40만명을 넘었다. 지난 14일 30만 9782명, 15일 36만 2324명에서 16일 40만 740명으로 올라선 데 이어 17일에는 62만 1328명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200명대에서 400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 이날 0시 기준 301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에 이른다. 중대본은 중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 가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따라 3월 말~4월 초까지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현장에서는 당장 이달 말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달 넷째주 44.0%에서 이날 현재 66.5%로 3주새 22.5%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더 이상 의료체계 추가 확충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전날 서면으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방역의료분과 위원들은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정점 이후 완화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향후에는 정점 이후 유행 축소, 의료체계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운영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대한 본격적인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사적모임 인원제한 8명으로 확대

    사적모임 인원제한 8명으로 확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오는 21일부터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음식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기존 처럼 오후 11시까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유행정점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7017명으로 연사흘째 40만명을 넘었다. 지난 14일 30만 9782명, 15일 36만 2324명에서 16일 40만740명으로 올라선 데 이어 17일에는 62만1328명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200명대에서 400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 이날 0시 기준 301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이다. 권 1차장은 영업시간 유지 결정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거듭 독려했다. 권 1차장은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로 독감 치명률(0.05∼0.1%)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3차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라고 설명했다.
  • 사적모임 21일부터 6명→8명…영업제한 시간은 그대로

    사적모임 21일부터 6명→8명…영업제한 시간은 그대로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 11시까지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조정하지 않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권 1차장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감염 위험 커져도 검사 기피 ‘샤이 오미크론’ 확산

    감염 위험 커져도 검사 기피 ‘샤이 오미크론’ 확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일 60만명을 넘어 감염 위험이 커졌지만 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회사가 감염병 유급휴가 사용을 제한하거나 자가격리 기간 중 근무를 강요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제대로 휴식과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60대 남성 이정윤(가명)씨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 10여명 중 절반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감염 의심 증상이 있어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업무 공백으로 비상이 걸린 회사에서 이씨까지 쉬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씨는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저까지 빠지면 일이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는 계속 음성이 나와 회사에 출근하고 있지만 이미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그때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자가격리가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보니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쉽사리 검사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직장인들은 회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직원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회사에 다니는 김상현(34·가명)씨는 얼마 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회사가 유급휴가 대신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한 탓에 자가격리 기간에도 쉴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회사가 자가격리 기간에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 연차를 소진하도록 했다”면서 “이제는 연차 사용마저 막고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중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사업주로부터 폭언을 듣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유통 분야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박민희(가명)씨는 이달 초 근무를 하다가 자녀들이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소식을 들었다. 박씨는 이 사실을 원청회사에 알렸다. 그러자 원청 사장은 박씨에게 화를 내며 “회사 말아먹으려고 하냐!”고 소리쳤고 “당장 자가진단키트를 사와서 내 앞에서 검사하라”고 말했다. 박씨는 원청 근처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해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러나 원청 사장은 폭언을 이어갔다. 박씨는 “‘부모가 돼서 자식 관리도 못하고 부끄럽지도 않냐’는 말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회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직원에게 ‘몸 상태가 괜찮으면 회사로 출근하라’고 하거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직원에게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 수도 400명대로 폭증하면서 장례식장과 영안실, 화장장 등 일선 장례 현장에서는 장례를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대기열이 밀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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