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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수 수사 속도 내는 檢…나머지 ‘50억 클럽’은 난항

    박영수 수사 속도 내는 檢…나머지 ‘50억 클럽’은 난항

    ‘50억 클럽’ 특별검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가운데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 외에 나머지 인물에 대해선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과 특검보로 활동했던 측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우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의 수상한 거래 정황과 관련된 의혹은 대장동 1차 수사 당시에도 제기됐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방대해 혐의 구체화를 위한 자료 확보와 관계자 조사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줄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50억 클럽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온도 차가 크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검찰에 몸담았던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에서도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 클럽 인물들은 실제 돈이 오간 흔적을 찾을 수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가 만만찮은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더라도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현재 정치권의 특검 도입 주장은 수사를 지연하자는 것이지, 수사를 하자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특검은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할 때를 전제로 하는데 지금 검찰은 수사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 속도내는 ‘50억 클럽’ 수사, 박영수·곽상도서 멈추나

    속도내는 ‘50억 클럽’ 수사, 박영수·곽상도서 멈추나

    ‘50억 클럽’ 특별검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가운데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 외에 나머지 인물에 대해선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과 특검보로 활동했던 측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우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의 수상한 거래 정황과 관련된 의혹은 대장동 1차 수사 당시에도 제기됐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방대해 혐의 구체화를 위한 자료 확보와 관계자 조사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줄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50억 클럽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온도 차가 크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검찰에 몸담았던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에서도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 클럽 인물들은 실제 돈이 오간 흔적을 찾을 수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가 만만찮은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더라도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현재 정치권의 특검 도입 주장은 수사를 지연하자는 것이지, 수사를 하자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특검은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할 때를 전제로 하는데 지금 검찰은 수사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 KT 대표·이사회 ‘대행체제’… 사외이사 최대 7명 급선무

    KT 대표·이사회 ‘대행체제’… 사외이사 최대 7명 급선무

    KT가 약 5개월간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체제에 들어갔다.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이 기간 임직원 인사, 투자, 신규사업 발굴 등은 사실상 ‘올스톱’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당장 새 대표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 사외이사진을 꾸리는 게 급선무다.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 선임까지 뉴욕증시 상장 법인으로서 모든 절차를 마치는 데 약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대표대행으로서 이끄는 비상경영위원회가 서둘러 경영을 정상화하고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해야 한다. 문제는 비상경영위원회의 의사결정과 위원회 산하 TF가 도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승인할 이사회가 정족수(3명)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 있다. 이에 KT는 늦어도 다음달 중 임시 주총을 열고 최대 7명에 달하는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정치권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 현 정권과 교감할 수 있는 인사들을 다수 새 사외이사진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 이사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사퇴한 세 사외이사가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법 제386조는 ‘법률 또는 정관에서 정한 이사의 원수(3명 이상)를 갖추지 못할 경우 임기의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해 퇴임한 이사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의 권리·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새 이사회는 TF가 제시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바탕으로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 추가로 임시 주총을 열어 주주의 승인을 받게 된다. 현 정권과 교감이 되는 이사회가 후보를 선정하는 데다 후보 선정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의 의사도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진통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낮다. 대표이사가 선임된 뒤에야 KT는 경영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11명(사내 3명, 사외 8명)의 이사를 둘 수 있는 KT에 이사가 한 명밖에 남지 않은 것은 대표이사 선임 국면에서 정치권 외풍이 강하게 불면서 이사들이 잇달아 사퇴했기 때문이다. 앞서 사내이사였던 구현모 대표가 사임했고,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이강철·김대유·유희열 등 친문 성향 사외이사들이 잇달아 사퇴했으며, 논란 속에 대표이사 최종 후보 발표를 하루 앞두고 벤자민 홍 이사도 사임했다. KT는 서둘러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출신인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당시 법무법인 화우 고문)를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했지만, 임 대표가 이틀 만에 후보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 [단독]유동규 회유 공격에 檢 “김용, 실체 두고 방어 안 되니 절차 문제 삼아”…33쪽 의견서 제출

    [단독]유동규 회유 공격에 檢 “김용, 실체 두고 방어 안 되니 절차 문제 삼아”…33쪽 의견서 제출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김 전 부원장 측이 사건의 실체를 두고 방어가 안 되니 절차를 문제 삼는다”며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수사 과정의 잦은 ‘검사 면담’이 회유라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검찰 의견서’는 33쪽(증거목록 제외) 분량으로, 공판에 나온 김 전 부원장 측 발언들을 쟁점별로 반박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 측이 “유 전 본부장이 조사와 별도로 수십차례 검사와의 면담이 있었는데 기록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자, 검찰은 “인권 보호를 위한 휴식시간을 면담으로 둔갑시켰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2022년 10월 8일과 10일에 각각 69분과 87분 동안 검사와 면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시간이 휴식시간으로 기록돼 있고 유 전 본부장이 지장을 찍은 수사경과확인서까지 일일이 첨부해 제출했다. 검찰은 “조사 중간 5~30분에 걸쳐 화장실에 가거나 쉬도록 4~7회가량 휴식시간을 제공했는데 마치 검사와 부적절한 대화로 보이게 왜곡했다”며 “심지어 지난해 10월 13일 저녁 식사 2시간마저도 면담으로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자금 전달 장소’ 공방에 대한 의견도 의견서에 담았다. 김 전 부원장 측이 “도로에서 어떻게 돈을 전달하나”라고 주장하자, 검찰은 “도로에 정차된 김 전 부원장 차 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 진술과 일치하는 차종을 김 전 부원장이 몰았던 것으로 확인돼 진술의 신빙성을 더한다고도 덧붙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달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수사 비협조’로 재구속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신 구속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 성남의뜰, 대장지구 송전선 지중화 이행명령취소 소송 패소 확정

    성남의뜰, 대장지구 송전선 지중화 이행명령취소 소송 패소 확정

    특혜 의혹을 받고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행한 ‘성남의뜰’이 대장지구 송전선로 지중화 이행명령을 취소하라며 성남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따라 성남의뜰은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를 해야 하는 데다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구 내 미비사항 보완공사와 특혜 의혹 관련 수사와 재판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의 완전 준공 승인은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지연될 전망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30일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등이 출자해 설립한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뜰이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이행조치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항소 기각) 판결한 원심(2심)을 심리 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 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성남의뜰은 지난 2018년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환경청)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그러나 성남의뜰은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북측 송전선로를 지중화하지 않았고,이에 환경청은 2020년 2월 대장지구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하면서 성남시가 성남의뜰에 이 같은 이행 명령을 내렸다. 성남의뜰은 이행 명령을 따를 수 없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21년 1월 수원지법에 이행조치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가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해 약속했던 사안(송전선로 지중화)을 불이행했다”며 “환경부 장관에게 이 같은 미이행 변경 사정을 통보하지 않고 개발사업을 진행했다면 이는 개발사업의 전제가 된 환경영향평가를 실질적으로 무력화한 것”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성남의뜰은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해 성남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시행사의 송전선로 지중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송전선로 지중화 미이행을 비롯해 준공검사 미비사항 발생,특혜 의혹과 관련한 수사와 재판 진행 등을 이유로 2020년부터 성남의뜰이 신청한 준공승인을 여러 차례 반려했다. 준공 승인이 나면 민간사업자는 개발이익금 추가 배당 등을 마무리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돼 이미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간 민간사업자에게 또 다른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해당 송전선로가 모두 지중화될 때까지 개발사업 완전준공 승인이 늦춰지면 입주민의 불편이 큰 만큼 성남의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비사항 보완공사를 마치고 준공승인을 요청하면 송전선로 지중화가 필요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구역에 대해 우선 부분준공 승인을 검토할 방침이다
  • 반기문 “이대로면 세계가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어려워”

    반기문 “이대로면 세계가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어려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현 추세면 전 세계가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소중립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으로 감축·흡수해 실질적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계획이다. 30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등에 치중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주목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그는 유엔 사무총장 재직 중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파리기후변화협정(2015년) 체결을 주도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는 파리협정에 따라 목표한 시기에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과연 그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지도자들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20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비교적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소멸 위협에 처한 태평양 섬나라를 언급하며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이미 일부 섬나라는 멸망 위기에 빠졌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세계 각국의 정책도 근시안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파리협정에 따르면) 2020~ 2030년 화석연료 생산을 매년 6%씩 줄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2% 감소에 그쳤다. 선진국들은 해마다 1000억 달러씩 개발도상국 기후 융자에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우리는 이러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기후변화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미중 패권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전 세계를 향해 꾸준한 개혁·개방 노력을 재차 약속했다. 리 총리는 이날 공식 개막 연설에서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든 우리는 시종일관 개혁·개방과 혁신 드라이브에 전념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 발전의 동력을 주입해 세계 각국과 함께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3월 경제 상황이 1~2월보다 좋아졌으며 소비와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취업과 물가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유명 휴양지 보아오에서 28~31일 열리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정치·경제 행사다. 미중 갈등이 본격화한 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입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코로나19 대유행 원년인 2020년 취소됐고, 2021~2022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회의를 결합해 진행됐다. 올해 포럼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나섰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현 추세면 전 세계가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으로 감축·흡수해 실질적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계획이다. 30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레이션, 경기둔화 등에 치중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주목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그는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한 파리기후변화협정(2015년) 체결을 주도했다. 반 총장은 “우리는 파리협정에 따라 2050년에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과연 그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지도자들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면 20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비교적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소멸 위협에 처한 태평양 섬나라를 언급하며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이미 일부 섬나라는 멸망 위기에 빠졌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세계 각국의 정책도 근시안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파리협정에 따르면) 2020∼2030년에 화석연료 생산을 매년 6%씩 줄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2% 감소에 그쳤다. 선진국들은 해마다 1000억 달러씩 개발도상국 기후 융자에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우리는 이러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탄소 배출 시나리오에서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2020~2030년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관련 투자를 현재의 3~6배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의 유명 휴양지 보아오에서 28∼31일 열리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정치·경제 행사다. 코로나19 대유행 원년인 2020년 취소됐고, 2021~2022년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회의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포럼은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라는 주제로 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반 전 총장을 비롯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나섰다. 보아오포럼은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운영하는 행사지만,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뒤로는 중국 정부가 자국의 입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 [속보]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속보]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대상자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30일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은행 거래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수익을 나눠주기로 약속했다는 인물들을 말한다. 검찰은 김씨가 은닉한 범죄수익이 로비 명목으로 이들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추적을 이어왔다.
  • 검찰 “이재명, ‘무자본·무자력’ 민간업자에 배당이익 가져가도록 해”

    검찰 “이재명, ‘무자본·무자력’ 민간업자에 배당이익 가져가도록 해”

    검찰이 대장동·성남 FC 사건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사업의 공익성을 올릴 수 있는 여러 대안을 이 대표가 스스로 포기하면서 공공의 이익이 사실상 ‘무자본’이었던 민간사업자들의 부당이득으로 전환됐다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169장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공약 달성을 위한 수단적인 수익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시장의 각종 인허가권을 투입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각종 공익적·정책적 대안을 포기·희생시켰다”고 적었다. 검찰은 이어 “무자본·무자력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민간업자들이 3억5000만원(7%) 출자금 납입만으로 수천억 원 대로 예상되던 나머지 배당 가능 이익을 전부 가져가도록 했다”면서 “이 대표는 유착 관계에 있던 민간업자들이 자의적으로 제시한 수치를 훨씬 넘어서는 막대한 수익이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그 근거로 “이 대표는 개인 SNS, 블로그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황금 이권 사업’ 등으로 표현하고, 2018년 1월 29일엔 대장동 개발 이익으로 9000억 원을 언급했다”면서 “이 대표는 대장동의 입지 조건과 30만평 가량의 농지·임야를 주거·상업 지구로 개발하는 사업 내용 자체, 자신이 승인해 준 인허가의 경제적 의미 등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자신의 공약인 ‘자주 재원 1조원 마련’ 달성을 위한 수단적인 수익 사업으로 봤고, 이는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임무에 위배한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단체장의 정치적·개인적 동기나 특정인과 대가 관계로 결부돼 공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결정을 내려서는 안됐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공익적·정책적 대안을 포기·희생했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환경 측면의 개발 밀도·규모 축소’, ‘1공단 사업비 전가’ 등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포기하면서 택지 분양가 인허가 토지주 권익 증대, 공공·민영 임대아파트 확보 등의 기대 이익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대장동 사업으로 민간업자들이 수천억원대 이익을 독식하는 사업 구조에 대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이사회에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은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다. 검찰은 개발 과정에서 사업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 의견이 수차례 묵살된 정황도 공소장에 기재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2015년 5월 29일 성남도개공에서 사업협약서 승인을 위한 이사회가 열렸는데, 이날 이사회도 사외이사들에게 사전에 아무런 자료 제공을 하지 않고 당일 사업협약서안을 배포해 사외 이사들의 실질적 사전 검토를 배제한 채 이뤄졌다고 한다. 이에 이사회에서 의장이 “수천억원이 왔다갔다 하는 사안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이사회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항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사외이사도 ‘민간사업자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여부’를 문제 제기했으나, 결국 실질적 심사 없이 형식적 가결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 KT, 박종욱 대표 대행체제로… 비상경영 돌입

    KT, 박종욱 대표 대행체제로… 비상경영 돌입

    KT가 결국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구현모 현직 대표이사가 사퇴하고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최근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고 오는 31일 주주총회 이후 예상되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이날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외이사 두 명도 사임해 KT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KT는 28일 “구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일부 사외이사도 최근 일련의 과정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KT 정관에 따른 직제 순서로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이날 KT는 김대유, 유희열 사외이사가 사임했다고도 공시했다. 김 이사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유 이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 출신이다. 이에 따라 KT엔 사내 이사 없이 사외이사만 4명이 남게 되는 상황이다. 이들 중 임기 종료를 앞둔 강충구 이사회 의장과 여은정, 표현명 이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임기 연장안이 승인돼야 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최근 상황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이들의 재선임에 반대한 바 있다. KT는 현 위기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박 대표 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산하에 두 개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사업 현안과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KT 이사회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배구조 개선 TF의 제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 새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대표 대행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욱 “유동규, 이재명 대선 경선자금 20억 요구… 대가 약속”

    남욱 “유동규, 이재명 대선 경선자금 20억 요구… 대가 약속”

    남욱 변호사가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구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28일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공판에 남 변호사는 증인으로 나와 “이 대표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경선에서 이겨야 하고 경선에서 이기려면 지역별로 조직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억원을 구해 달라고 했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경선 자금은 받아서 김 전 부원장에게 줄 것을 알려 줬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을 “이 대표의 ‘조직부장’”이라고 소개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이 자금을 요구하면서 민간 개발업자들의 목표였던 경기 안양시 박달동 탄약고 이전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도와줄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번 사건과 별개로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만나 1억원을 받아 간 정황을 지켜봤다고도 진술했다. 그는 “(김 전 부원장이) 들어갈 때 빈손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회색 꽃무늬가 있는 쇼핑백을 들고 가는 것을 봤다”면서 “그날은 몰랐지만 이후 해당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줬다는 현금 1억원 중 일부라고 알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남 변호사는 이 대표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이 ‘광주에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2021년 5월 30일 혹은 31일 오후에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앉아 있을 때 스피커폰 통화를 통해 김 전 부원장이 ‘광주에 있다’고 이야기한 걸 기억한다”면서 “짧은 통화 뒤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 누군가에게 1억원을 급하게 줘야 하는데 돈이 급하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 北주재 中대사, 2년 만에 평양 입성… 국경 개방 신호탄 되나[뉴스 분석]

    北주재 中대사, 2년 만에 평양 입성… 국경 개방 신호탄 되나[뉴스 분석]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내정 2년 1개월 만인 지난 27일 평양에 부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열려는 신호인지 주목된다.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전날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간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온 후에도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낭패를 겪었다. 이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국경을 열었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 북한은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지난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올해에는 육로 화물 트럭 운행도 일부 허용했지만 여전히 인적 교류는 막아 놨다. 심지어 해외에 파견한 자국 대사들의 본국 귀임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를 마친 북한 대사 일부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에 머물며 평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왕 대사가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중국 내 감염병 상황 안정을 전제로 인적 왕래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왕 대사의 부임을 ‘북중 관계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적 조치’로 보기도 한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일회성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969년생인 왕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과 정책연구사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던 2018년 11월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 남욱 “유동규, 김용에게 줄 ‘이재명 경선자금’ 20억 요구”

    남욱 “유동규, 김용에게 줄 ‘이재명 경선자금’ 20억 요구”

    남욱 변호사가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28일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공판에 남 변호사는 증인으로 나와 “이 대표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경선에서 이겨야 하고 경선에서 이기려면 지역별로 조직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억원을 구해달라고 했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경선 자금은 받아서 김 전 부원장에게 줄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을 “이 대표의 ‘조직부장’”이라고 소개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이 자금을 요구하면서 민간 개발업자들의 목표였던 경기 안양시 박달동 탄약고 이전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도와줄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번 사건과 별개로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만나 1억원을 받아 간 정황을 지켜봤다고도 진술했다. 그는 “(김 전 부원장이) 들어갈 때 빈손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회색 꽃무늬가 있는 쇼핑백을 들고 가는 것을 봤다”면서 “그날은 몰랐지만 이후 해당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줬다는 현금 1억원 중 일부라고 알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남 변호사는 이 대표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이 ‘광주에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2021년 5월 30일 혹은 31일 오후에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앉아 있을 때 스피커폰 통화를 통해 김 전 부원장이 ‘광주에 있다’고 이야기한 걸 기억한다”면서 “짧은 통화 뒤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 누군가에게 1억원을 급하게 줘야 하는데 돈이 급하다’라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남 변호사는 ‘김 전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의 스피커폰 통화 과정에서 돈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에 없다’고 명백히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 北, 신임 中 대사 2년 만에 부임 허용…북중 인적 교류 재개 신호탄?

    北, 신임 中 대사 2년 만에 부임 허용…북중 인적 교류 재개 신호탄?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내정 2년 1개월 만인 지난 27일 평양에 입성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열려는 신호인지 주목된다.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새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전날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간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에도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문을 열었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 북한은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지난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올해에는 육로 화물 트럭 운행도 일부 허용했지만 여전히 인적 교류는 막아놨다. 심지어 해외에 파견한 자국 대사들의 본국 귀임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를 마친 북한 대사 일부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에 머물며 평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왕 대사가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중국 내 감염병 상황 안정을 전제로 인적 왕래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왕 대사의 부임을 ‘북중 관계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적 조치’로 보기도 한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일회성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969년생인 왕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과 정책연구사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던 2018년 11월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 CEO 리스크에… KT, 경영 불확실성 커진다

    CEO 리스크에… KT, 경영 불확실성 커진다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며, 3개월 이상 논란을 일으켜 온 KT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다시 백지화됐다. 지난해 말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KT의 경영 상황은 이제 한 치 앞을 계획할 수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KT는 윤 사장이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윤 사장의 사퇴를 발표하면서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4월부터 리더십 공백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주총 이후 대표이사는 물론 사내이사 자리도 공석인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상법에 따르면 공백이 된 대표이사직은 구현모 현 대표가 대신해야 한다. 하지만 윤 사장과 함께 정치권의 비난을 받아 온 구 대표가 대행 역할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따라서 정관에 따라 직제상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대표 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가 끝나는 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 의안에 재선임의 건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최근 대표 선임 과정에서 현 이사진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주주들이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재선임되지 못하면 김대유·유희열·김용헌 사외이사만 남게 된다. 상법상 이사 3명으로도 이사회 정족수를 채울 수 있지만, 정당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 3명 연임이 무산되면 KT가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진을 충원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조합원 99%가 소속된 ‘KT노조’는 현 이사진의 전원 사퇴와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소수 노조인 ‘KT새노조’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사외이사 전원 사퇴 및 비대위 구성은 자칫 KT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고 경계했다. KT는 구 대표 체제에서 수립된 ‘디지코’(디지털플랫폼) 전략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 경영진이 진용을 꾸릴 때까지는 대규모 신규 투자나 새로운 사업 계획을 내놓기 어렵다. 통상대로라면 지난해 말 이뤄졌어야 할 임원인사도 이미 3개월 이상 늦춰져, 후속 인사도 멈춰 있는 상황이다. 최근 3년간 KT의 기업가치는 45%나 증가해, 지난 8월엔 2013년 6월 이후 9년여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 선임과 관련해 잡음이 계속되면서 주가가 요동쳐, 시총은 7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재계 12위에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KT가 대표 선임 절차를 네 번이나 진행해야 하는 상황은 기업 신뢰도를 떨어뜨려 해외 투자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KT의 외국인 주주 비중은 43%나 된다.
  • 반기문·최태원 하이난으로…中 보아오포럼 개막

    반기문·최태원 하이난으로…中 보아오포럼 개막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다. 27일 보아오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라는 주제로 전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보아오포럼은 코로나19 대유행 원년인 2020년에는 취소됐고, 2021~2022년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회의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저우샤오촨 전 중국 인민은행장, 리바오둥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나선다. 포럼 측은 산업망과 공급망,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중국식 현대화, 과학기술 경쟁과 협력, 세계 경제 전망, 기후변화, 지식재산권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회를 벌인다. 29일에는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총장이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끼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30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의 경제 정책 등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에 나선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지만,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의 입장을 알려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에 이어 중국의 자신감을 전 세계에 내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의과대학 없는 유일한 100만 도시’...경남도·창원시 의대유치 총력

    ‘의과대학 없는 유일한 100만 도시’...경남도·창원시 의대유치 총력

    경남도와 창원시, 창원지역국회의원 등이 창원에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을 공론화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에 발벗고 나섰다. 창원은 비수도권 지역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곳이다.경남도는 27일 창원시, 창원지역 김영선·강기윤·윤한홍·이달곤·최형두 국회의원 등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창원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창원시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홍남표 창원시장, 지역 국회의원, 경남도·창원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 토론회는 인사말·환영사, 결의대회, 주제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평균 대비 경남지역의 부족한 의사인력을 확충해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비수도권 인구 100만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시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강기윤·이달곤 국회의원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창원에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진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창원시 의과대학 설립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 전원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와 ‘102만 시민의 염원’ 등의 구호가 적힌 손 펼침막을 펼치며 정부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촉구했다. 토론회 첫 발제자로 나선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은 ‘경상남도 의사인력 추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경남도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의사인력 확보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 ‘장단기 대책(안)’을 제안했다. 이어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경남 창원시 의대 설립 필요성과 정책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백근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좌장을 맡아 ‘경남 창원시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지정 토론이 진행됐다.송양수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하충식 국제한마음의료재단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이자성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박영호 창원국립대 기획처장, 진김호 경남신문 광고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창원지역 의대 설립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하충식 이사장은 “한마음의료재단은 의대 설립 준비가 다 되어 있으며, 국민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당장이라도 의대를 운영할 수 있다”며 “의대를 설립해 지역 인재가 의대 지역할당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자성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창원 의과대학 설립은 교육수준 향상과 청년인구 유입에 좋은 기회가 되고, 의료인력 양성과 더불어 기존 의료산업 및 연관 산업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호 국립창원대학교 기획처장은 “필수 의료분야 의사수 부족 근본 원인은 시장 논리에 맡긴 의료정책이 원인이다”며 “의사수 확보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와 동시에 지역 의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성이 담보된 의료정책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양수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대 설립을 통한 인재 유입과 지역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관련 정책이 확정되면 창원 의과대학 유치 방향을 결정해 의대 설립과 정원 확대를 위해 온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물일 듯”…이집트 신전서 나온 ‘양 머리’ 미라 2000개 [포착]

    “제물일 듯”…이집트 신전서 나온 ‘양 머리’ 미라 2000개 [포착]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000여개가 발굴됐다. 2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은 이 신전에서 최소 2000여개의 양 머리 미라를 찾아냈다. 양 머리뿐만이 아니라 개, 야생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도 함께 발견됐다. 이 외에도 이집트 고왕국 6왕조 때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께 약 5m의 벽 등 대형 구조물과 동상, 파피루스, 가죽 의류, 신발 등 유물도 나왔다.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유물부는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의 3번째 파라오인 람세스 2세 사후 100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굴은 아비도스 유적 인근에 대한 이해의 폭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람세스 2세 신전이 있는 아비도스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30㎞ 떨어진 곳에 있는 유적 도시다. 고대 이집트 왕국 초기의 네크로폴리스(묘지)이자 오시리스신 숭배지로 알려져 있다. ● 에스나 신전 ‘황도대’ 복원 한편 이집트 남부 룩소르주(州) 에스나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관광지 중 하나인 에스나 신전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황도대가 처음 발견됐다.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고대유물최고협의회 복원팀이 처음으로 에스나 신전 남쪽 다주식(多株式·여러 개의 기둥) 홀 지붕의 황도대에 새겨진 신과 동물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도대는 태양을 도는 주요 행성들의 행로로, 12개 별자리를 뜻하는 황도 12궁으로도 불린다. 이번 성과는 이집트 고대유물문서화센터와 독일 튀빙겐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진행하고 있는 사원의 문서화·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구팀 책임자인 히샴 알레이티는 “에스나 신전 황대도에는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 이미지 외에도 양자리에서 물고기자리까지 12개 별자리가 묘사돼 있다”며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시간을 측정할 때 사용했던 별이나 별자리 등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타파 와지리 고대유물최고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복원은 사원에 새로운 중요성을 부여하고 고유성을 강조했다”며 “이 발견이 이집트 방문객과 관광객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I♥NY’ 끝? “나 대신 우리” 50년만의 새 뉴욕 로고에 ‘비판 쇄도’

    ‘I♥NY’ 끝? “나 대신 우리” 50년만의 새 뉴욕 로고에 ‘비판 쇄도’

    기존 로고와 유사하지만 다른 ‘WE♥NYC’‘우리’ 강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진행“왜 수정하나” “비율 이상” 등 불만 나와제작자 “지금은 나 아닌 우리를 위한 시간”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로고.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고 끊임없이 수많은 모방을 낳고 있는 미국 뉴욕의 ‘I♥NY’ 로고가 약 50년 만에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그런데 뉴욕 주민들과 미국인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공개된 뉴욕시 로고 ‘WE♥NYC’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최근 온라인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말 그대로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디자인이다”, “여러 면에서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쁘다”, “이 큰 도시에 대한 모욕이다”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라오는 비판 반응들을 전했다. 앞서 뉴욕시의 새 로고가 공개된 지난 20일(현지시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발표식에서 “낡은 것이 새로운 것”이라고 로고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구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뉴욕에 살고 있는 사람과 그러기를 바라는 사람이다”라며 뉴욕 주민들의 자부심을 자극했다. 1977년 탄생한 ‘I♥NY’ 로고는 당시 높은 실업률과 경제위기에 처해 있던 뉴욕주에서 자연과 문화를 알리고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 로고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이번 로고 ‘WE♥NYC’는 70년대 캠페인의 21세기 버전으로, ‘나’(I) 대신 ‘우리’(We)가 강조된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시민 참여를 핵심으로 한다. NY에 C가 붙은 것은 뉴욕시(New York City)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임을 뜻한다. 이번 캠페인의 첫 8주간 기록적인 수의 뉴욕 주민들이 공원 돌보기에 참여하기, 뉴욕시 5개 자치구에 걸친 지역사회 청소, 거리 음악 공연자에게 공개적으로 투표하기, 뉴욕시 레스토랑 및 케이터링 업체의 최고 메뉴 선택하기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애덤스 시장은 “‘WE♥NYC’ 출범을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캠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손길을 빌려 5개 자치구 모든 블록마다 그 사랑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뉴욕시의 계획과 설명에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여행사 앨티튜드 럭셔리 익스피리언스 사장인 존 빌러는 새 로고는 “아무도 요청하지 않은 해결책”이라며 “전 세계에서 식별 가능한 브랜드를 왜 수정하느냐”고 지적했다. 뉴욕 토박이이자 작가인 신디 어거스틴은 새 로고가 “못나고 발랄한 하트와 이상한 비율 사이에서 성급한 디자인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WE♥NYC’는 ‘I♥NY’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완하는 로고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분열’과 ‘부정성’을 차단하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번 로고를 제작한 그레이엄 클리포드는 “나를 우리로 바꾸고 싶었다”며 “지금이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시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2000년 전 ‘완전한 12궁도’ 이집트 고대 신전서 드러났다

    2000년 전 ‘완전한 12궁도’ 이집트 고대 신전서 드러났다

    이집트·독일 연구팀, 에스나 신전 황도대 복원흙 제거하고 색상 복원… 여러 생물 조각 발견 2000년 전 이집트 고대 신전에 12개 별자리 등 당시 이집트인들이 새긴 우주 이미지가 복원을 통해 생생한 빛과 색을 되찾았다. 이집트 관광·고대유물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고대유물최고협의회 복원팀이 처음으로 에스나 신전 남쪽 다주식(多株式·여러 개의 기둥) 홀 지붕의 황도대에 새겨진 신과 동물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도대는 태양을 도는 주요 행성들의 행로로, 12개 별자리를 뜻하는 황도 12궁으로도 불린다. 이번 성과는 이집트 고대유물문서화센터와 독일 튀빙겐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진행하고 있는 사원의 문서화·복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구팀 책임자인 히샴 알레이티는 “에스나 신전 황대도에는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 이미지 외에도 양자리에서 물고기자리까지 12개 별자리가 묘사돼 있다”며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시간을 측정할 때 사용했던 별이나 별자리 등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측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라이츠는 “뱀과 악어를 포함해 이집트의 여러 신과 동물을 묘사한 장면들과 숫양과 뱀이 결합한 형태의 복잡한 생물 조각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에스나 사원의 황도대 등은 2000년 동안 보존돼왔다. 다만 천장의 그림과 비문은 흙과 그을음 등으로 겹겹이 덮혀 있어 수세기 동안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었다. 에스나 신전은 이집트 남부 룩소르주(州) 에스나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관광지 중 하나다. 신전은 기원전 186년에 건설되기 시작해 약 400년이 지난 기원후 250년에 완성됐다. 신전 벽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이집의 전성기를 구가한 프톨레마이오스 3세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천장의 거대한 황도대가 유명하다. 모스타파 와지리 고대유물최고협의회 사무총장은 “이번 복원은 사원에 새로운 중요성을 부여하고 고유성을 강조했다”며 “이 발견이 이집트 방문객과 관광객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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