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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식대좌 성사때 「제1후보지」로/대동강 「요트정상회담」 열릴까

    ◎북,중요외빈 초대때마다 애용 김영삼대통령의 평양 체류기간동안 거의 확정된 회담은 두차례이다.장소는 이른바 「주석궁」으로 불리는 금수산의사당과 김대통령이 묵을 백화원초대소가 될 가능성이 짙다.우리 쪽에서 원하는대로 상호주의원칙이 충실하게 지켜질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우리는 한차례 회담은 반드시 김대통령의 숙소에서 열려야 한다는 뜻을 이미 북한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동강을 오가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전용 요트가 제3의 회담장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지난달 28일 예비접촉에서 합의된 두차례의 회담은 모두 공식회담이다.따라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나누는 기회가 따로 마련될 수도 있다.지금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외빈들의 예를 그대로 따른다면 김대통령은 요트를 타고 대동강을 유람하면서 김일성과 또 한차례 비공식 대좌를 가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동강 요트」는 그들이 보기에 중요한 인물이라고 인정되는 사람이 평양을 찾을 때마다 으레 안내하는 곳이다.시아누크 캄보디아국왕등 주로 그들의 제3세계 우방 지도자들이 단골손님이다.지난달 중순 평양에 갔었던 카터전미국대통령도 요트에 초대됐었다.요트는 또 김정일의 파티장소로도 애용된다.김정일이 요트에서 측근들과 어울려 술잔을 나누는 장면이 TV화면을 통해 목격되기도 했다. 요트의 제원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다만 초호화판일 것이라는 상상이 가능할 뿐이다.이른바 「위대한 수령」이 이용하는 배라면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규모는 작지만 적어도 김강산·묘향산등에 있는 별장과 비슷한 수준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을 것이 분명하다. 요트는 주석궁이 있는 능나도근처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을밀대와 부벽루가 바라다보이는 곳이다.5·1경기장과 능나도유원지도 보인다.요트는 국제영화관·야구장·야외축구장이 있는 양각도와 쑥섬을 거쳐 만경대유희장이 있는 두루섬 근처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진다.평양의 풍광을 보여주는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김대통령이 요트에서 김일성과 마주앉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하지만 북한이 지금까지 취해온 관례와 현재의 이런저런 대화분위기를 감안할 때 그럴 가능성은 꽤 있다.북한측은 김대통령에게 평양의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할 것에 틀림없다.우리측도 외부행사에 일체 참석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기는 하지만 북한측의 요구를 마냥 거절하기만은 어려운 형편이다.거절만 하다가는 회담의 분위기를 송두리째 망칠 우려가 있다.결국 우리측이 어딘가 한 군데 방문지를 선택해야 할 때 그곳이 바로 「대동강 요트」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대동강 요트」는 평양시민으로부터 격리된 장소인데다 김일성이 동승하기 때문에 경호상 문제가 없고 또 회담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삼원평원/한중합작 개발 “첫삽”/1억평규모 96년까지 개간

    ◎매년 5백50만불 수익기대 【부금(흑용강성)=최두삼특파원】 중국 흑용강성 삼강평원내 부금시 일대 1억1천4백만평의 황무지를 옥토로 가꾸기 위한 「한·중합작 두흥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이 정식 착공됐다. 우리나라의 대륙종합개발(회장 장덕진)과 흑용강성정부 및 흑용강성 농업개발건설총공사가 50대50으로 합작,총 2천8백50여만달러(한화 2백28억여원)를 들여 추진될 이 사업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천만평,96년에 3천4백만평의 황무지를 개발하는 3년에 걸친 대역사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오는 96년까지 배수·관개·도로·교량·통신·전기시설과 비행기·헬기등 각종 농기계 장비등을 갖춰 연간 대두 7만t과 소맥 13만t을 각각 생산,국내외에 수출할 계획이며 해마다 5백50만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대륙종합개발측은 이와함께 농장개발사업이 끝나는대로 대두박공장·사료공장·제분공장·축산품가공공장·유가공공장등을 세워 소득원의 다변화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측은 또 1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96년을기해 삼강평원농장 이름을 「안중근의사 기념농장」으로 명명키로 합의하고 안의사 기념관과 동상건립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장회장과 손괴문흑룡강성부성장을 비롯,이주호 전내무장관,이진설 전건설장관,박판제 전환경청장,조상훈 주중한국공사,서대유 중국국제사회부회장,진화중국국제우호연락회부회장,이덕향 부금시장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 청와대/「전쟁불안심리」 진정 나섰다

    ◎생필품 사재기 등 「심리적공황」 우려/“제재는 핵문제 평화적 해결의 첩경/북은 자멸부를 도발 선택 못할것” 청와대가 확산일로에 있는 국민들의 「전쟁불안심리」를 진정시키러 나섰다. 김영삼대통령은 설령 북한의 도발이 있더라도 우리측이 이를 하루 아침에 무력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비서실은 비서실대로,「제재=전쟁」이란 북한의 선전공세가 국민들 사이에 먹혀 들어가고 있음을 중시,제재가 오히려 평화적인 핵문제의 해결을 가져 온다는 논리의 홍보에 나선 것이다. 북한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를 가동,휴전선 일대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특이한 전쟁징후를 발견할 수 없다는게 정부의 발표다.그럼에도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격탈퇴및 전쟁불사 호언으로 국민들 사이에 전쟁위기의식이 높아져만 가는 추세다.특히 지난주말부터는 정부의 안심 권고에도 불구하고,국민들 사이에 생필품 사재기가 나타나는등 이를 방치하다가는 심리적 공황으로까지 발전할 조짐을 보여 청와대로 하여금 대책을 서두르게 만들고 있다. 청와대는 15일 상오 박관용비서실장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국민불안심리 관리와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방안을 놓고 1시간동안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유엔의 북한제재가 북한측이 주장하는대로 한반도의 전쟁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재가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열쇠가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밝혔다.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재를 통해 김일성등 평양정권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전술을 구사해야 하며,그렇더라도 북한은 결코 여러가지 국제여건이나 국력차이,전쟁의 예상되는 결과등으로 전쟁을 선택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데 뜻을 모았다.그러나 이같은 객관적인 상황과는 달리 「제재=전쟁」이라는 북한측 주장이 국민들에게 먹혀들어가고 있는 현실을 중시,적극적인 홍보대책을 세워야 한다는데도 합의가 이뤄졌다.특히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만 설명할게 아니라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격퇴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15일 금융인들과의 오찬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의 도발은 하루 아침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힘을 과시함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킨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김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외무부와 국방부가 매일 핵문제 상황과 북한군의 동향을 브리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조치했다.실상을 알림으로써 국민들이 북한의 선전공세에 마음졸이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적극홍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민불안심리를 청와대가 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의식하면 핵문제에 대한 정책선택이 제한될 수 밖에 없고,우리군의 대응능력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긴장이 오히려 고조될 소지가 많은 탓이다. 청와대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국민불안이나 제한된 범위안에서의 긴장고조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 ◎김 대통령­금융인 대화 요지/“국가보위태세 완벽… 동요 없길”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낮 청와대에서 금융단체장과 시중은행장및 제2금융권대표등 36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금융개혁및 최근의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오찬회동 대화요지. ▲김대통령=금융자율화 조치로 금융기관 간부들이 많이 바뀐뒤 이렇게 오찬을 함께 하게 됐습니다. ▲이상철전국은행연합회장=과거 통제시대의 연합회장은 메시지나 전달하는 사람이었습니다.이제는 틀이나 선출방식이 달라져 금융자율화 측면에서 은행의 대변인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명선외환은행장=외환은행에서 이사로 있다가 자리를 내놓고 캐나다 자회사에서 일했었습니다.임기가 얼마남지 않아 새로운 일자리를 찾다가 공항택시를 운전하려고 가족들과 협의중에 은행장으로 선임됐다는 얘기를 듣고 지금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문민정부의 민주화를 실감하고 있으며 새로운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나응찬신한은행장에게)=신한은행은 5년동안 계속 경영평가 1위를 하고 있다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나행장=창설때부터 고객없는 은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모든 조직을 고객위주로 짰으며 신속한 업무처리를 계속 독려하고 있습니다.특히 후발은행으로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치중,전체대출금액의 65%를 중소기업에 대출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경영평가 1위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중소기업지원정신이 정부와 같아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대통령(윤병철하나은행장에게)=하나은행은 후발은행으로서 여러가지 애로가 있었을텐데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윤행장=종업원 참여제도를 도입,예산편성은 물론 영업계획도 종업원들과 함께 짜는등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했습니다. ▲김대통령(배창모대유증권사장에게)=증권회사 운영은 어떻습니까. ▲배사장=증권회사는 경쟁이 치열한데다 고객이동이 많아 내실위주의 경영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대통령=이렇게 모인 기회에 관심사인 북한핵문제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말은 다 안하고 있지만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하더라도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으니 국민은 정부와 대통령을 믿어도 좋습니다.확고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국민과 접촉이 많고,많은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금융계간부 여러분들이 자신을 갖고 국민이 안심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얘기해 주십시오. 정부는 첫째 한미간에 전례없이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둘째 24시간 대북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로서 북한의 군사적 특이사항은 없습니다.세번째 정치군인들을 제거하여 군의 사기가 그 어느때보다 높고 네번째 우리의 화력과 기동능력은 놀라운 상태여서 북한의 도발을 하루아침에 제압할 수 있습니다.
  • 오스트리아 “EU가입”/국민투표 66% 지지

    【빈 AFP 로이터 연합】 오스트리아는 12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95년1월1일자로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로 한 EU가입안을 66.4%의 다수 지지로 통과시켰다. 찬성이 반대를 2대1로 일방적으로 누른 오스트리아의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핀란드와 스웨덴·노르웨이등 북구 3국이 EU가입 여부를 놓고 올해 말 실시할 국민투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대유럽 통합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츠 뢰쉬나크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국민투표 개표 집계가 끝난 후 국영 TV방송을 통해 EU가입안이 찬성 66.4%,반대 33.6%로 통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5백80만 유권자중 4백70만명이 참가해 81·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동안 EU가입안 통과를 역설해온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국민투표가 기대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했다면서 EU가입을 바라는 오스트리아 국민들의 열망이 이번 투표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 94 타임캡슐(외언내언)

    1971년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은 허전하던 백제문화·예술연구의 보고로서 각광을 받았다.공사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벽돌로 쌓은 처녀분으로 1백8종 2천9백6점의 귀중한 백제시대유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무덤의 주인공과 확실한 연대를 적은 지석을 비롯,왕과 왕후가 사용했을 각종 장신구와 생활용품들이 1천4백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왕릉이나 고분의 부장품들은 이렇듯 당시의 생활상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준다.「고대의 타임캡슐」이라고나 할까. 현재의 생활과 문화상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타임캡슐.갖가지 생활용품과 한시대를 상징하는 자료들을 캡슐에 수장하여 땅속에 묻어두는 것이다.세계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뉴욕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플러싱메도공원에 묻은 것.카메라·만년필·깡통따개·시계·화장품등 1백10개품목을 넣었으며 개봉시기는 5천년뒤인 서기 6939년으로 정했다.그러나 25년이 지난 뒤 문명이 몰라보게 발전하자 웨스팅하우스사는 64년 두번째 타임캡슐을묻었다. 그뒤 67년 캐나다에서 몬트리올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70년에는 일본에서 「엑스포70」을 기념하여 타임캡슐을 묻은 일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85년 남산 팔각정옆에 매설한 것이 처음. 서울정도 6백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94타임캡슐」은 6백종의 물품을 수장하여 남산의 옛수방사터 광장에 묻기로 했다.정도 6백년이 되는 11월29일에 맞춰서.개봉시기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4백년 뒤인 2394년,바로 서울정도 1천년이 되는 해다. 타임캡슐은 흔히 어뢰형이나 항아리모양인데 서울시는 보신각종모양으로 결정했다고 한다.조선시대 장안의 도성문을 여닫게하던 명물 보신각종이 캡슐의 모형으로 선정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원래의 종은 노쇠해 국립박물관으로 은퇴했고 새 종은 서울신문사가 85년 국민들의 성금으로 주조한 것이다.
  • 문제점 많은 의료유학(사설)

    일부 무리한 의료관계 해외유학이 국내의료계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의료인 면허요건을 좀더 강화하고 의료감시도 철저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국내 일반및 치과의사 단체들은 최근 정부당국에 수준이하의 해외 의대및 치대 유학규제와 국내의료면허시험의 실질적인 실력측정 방안등을 강구토록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의료단체들은 그동안 수집한 해외 의료유학문제 조사보고서에서 한국유학생이 막대한 돈을 들여 공부하고 있는 의·치대중에는 졸업후 그나라 일반및 치과의사 면허시험에 10%정도밖에 합격시키지 못하는 수준이하의 학교도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들이 졸업후 그나라 의료면허 시험에는 응시도 못하고 국내에 들어와 문제은행식과 객관식으로 되어있는 우리시험 예상문제만 달달외워 합격한후 면허를 받는 허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국가 면허시험과목에 임상실기를 추가하거나 시험을 1·2차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실력을 측정할수 있게하는 고사제도의 도입등 일대 개편이 있어야 한다고주장했다. 의사및 치과의사 단체들이 이같은 주장을 하는것은 이들 때문에 자신들의 의료활동 영역이 좁혀지는 데도 이유가 있을수 있으나 실력없는 의료 행위로인해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전체 의료에 불신을 가져오게 되는 폐해를 막자는데 보다 큰 뜻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의·치대유학생은 그동안 몇명이 나갔는지 또 현재 얼마나 다니고 있고 얼마가 졸업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있다.거의가 여행 혹은 관광핑계로 나가 다니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학생이 나가있는 나라는 미국·독일·브라질등과 중국·필리핀·대만·일본등 주로 한국교민이 많은 나라들로 드러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기부금만 많이 내면 입학이 쉽고 유학알선업체가 끼어 마구잡이로 학생들을 보내고있는 곳이 문제인것 같다. 치과의사단체는 대표적인 문제지역으로 필리핀을 꼽았다.올 2월현재 필리핀 치대에 유학중인 전체 외국인 학생수는 7백53명이었는데 이중 한국학생수가 4백36명으로 58%를 점하고 있었다.그중에서도 한국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몇몇 치과대학은 그나라 치과의사 국가면허시험 합격률이 10%안팎인 수준이하였다. 보사부가 실시한 의사및 치과의사 국가면허 시험에서 지난 10여년간 외국유학의사 합격률은 의사 40.6%,치과의사 24%였다.보사당국은 의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자격미달 의료인 양산을 막아야한다.시험을 좀더 실력있는 사람이 합격하도록 보완하고 의료감시도 철저히 하는 시책을 서둘러야 하겠다.
  • 러,내년 군사비지출/전예산중 65% 차지

    ◎병력유지등에 80조루블 소요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AP 연합】 러시아는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시와 같은 거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7일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산복합체의 인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전체세입중 65%가 직·간접적으로 군사목적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군은 개혁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며 따라서 군사비지출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원인 두마는 군이 내년 예산으로 87조루블을 신청한 데 대해 37조루블을 배정했으나 연방위원회가 55조루블을 타협안으로 제시해 연방위원회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위원회가 제시한 55조루블은 군대유지비 26조3천억루블,무기·장비구입 및제조비 17조4천억루블,수도건설 및 원자력부 지출비용 8조8천억루블,군인연금 2조5천억루블 등이다. 이 신문은 이같은 예산조정에도 불구하고 후방과 전방병력,비상출동부대 등전체 병력유지에 80조루블가량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 러사아제안 북핵 다자간회의/중국,개최방안 검토

    【북경 AFP 연합】 중국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앞서 요구한 다자간 국제회의 개최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이 6일 밝혔다.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 핵문제의 적절한 해결방안과 관련,남·북한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등 4개 당사자간의 대화가 지금까지 가장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토대인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러시아가 요구한 다자간 회담 개최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관들은 이와관련,국제사회에서의 강대국 역할과 북한과의 전통적인 유대유지라는 양극단에서 입장이 난처해진 중국이 러시아의 다자간 회의 개최요구를 이용해 유엔의 대 북한제재 표결을 지연시킬지 모른다고 말했다.
  • 북핵제재,「실질 타격」에 역점/한 외무 급파… 대유엔 조율

    ◎여행제한­금수­해상봉쇄순 추진/중국동참 유도 관건… 미·일과 공조설득 정부의 북한핵문제 관련 정책이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도 『이번 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결의안에는 실질적인 내용이 담기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정부가 현 시점에서 신경을 쓰는 대목이 「가장 효과적인 채찍의 내용」이라는 얘기여서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제재가 위협이나 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러시아방문에 수행했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5일 뉴욕에 급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꿔 협상의 자리로 다시 나오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 이렇게 볼때 정부의 북한제재 대책은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하나는 제의 내용이다.우리와 미국 일본은 5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긴급 3자회담을 갖고 제재결의안에 담을 내용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회담이 끝난 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고무적인 조치가담기게 될 것』이라는 말로 직접 타격을 주는 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정부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제재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제재는 교착상태에 빠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때문에 여행제한및 자산동결,무기등 전략물자 교류금지와 북한에 대한 송금중단,해안봉쇄등 순서가 예상된다. 특히 핵연료봉의 사찰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므로 유일한 대안으로 남아있는 「특별사찰」의 수용을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지난 3월말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때도 드러났듯 다자외교,특히 유엔무대에서는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한·미·일 3국의 의지를 그대로 관철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한장관이 뉴욕에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만나 제재에 협조를 요청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우리 정부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이사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 필수적인 때문이다. 특히 경제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동참은 성패의 주요 관건이 되고있다.외무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북한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고 나올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에 대비,여러 단계의 제재안을 놓고 중국과 공개·비공개 협의를 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 관리이다.북한은 『어떠한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자칫 제재의 의도와 관계 없이 전개 과정에 따라서는 한반도가 위기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를 우리가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려놓고,한미방위공약을 보다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 ◎IAEA이사회 의제는/핵사찰 평가·재검증 방안 찾기 6일부터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의 최대이슈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표명과 해법논의다. 미국·일본·프랑스등 핵심우방 9개국은 그동안 수차례 대책회의를갖고 입장표명의 강도와 방법등을 논의해왔으나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우방국 가운데 프랑스 등은 최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변수는 중국이다. 이사회는 6일 북핵문제에 대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의 보고에 이어 7일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막후협상에 따라 입장표명 일정은 유동적이다.결론은 빠르면 9일쯤이면 가능하고 아니면 이사국간 충분한 의견조율을 거쳐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끌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대북 결의안채택시 이미 표결불참이라는 방식을 택한 전례가 있는만큼 강한 반대를 하지는 않을 것같다.입장표명의 방식은 결의안과 의장성명등의 2가지가 거론되고 있고 이미 밝혀진 IAEA의 기본입장의 범주내에서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일방적인 연료봉 교체는 명백한 핵안전협정 위반이고 핵물질전용 확인 불가라는 입장은 사무총장의 보고때 앞으로 몇주일후에야 분석결과가 나올 추가사찰 활동결과와 함께 강조될 것이다. IAEA는 여기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북핵문제를 풀어가야 하느냐는 것이다.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물질을 전용했고 어느정도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연료봉 시료채취,재처리시설 및 폐기물처리장의 사찰 등 3가지가 있다. 이 모두가 3위일체가 돼야 완벽한 북핵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정도를 파악할수 있게 된다.이가운데 벌써 연료봉 시료채취는 불가판정이 내려졌고 나머지 2개 방법으로 과연 북핵의 투명성을 1백% 충족시킬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북한의 수용 여부도 미지수이지만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미신고시설인 폐기물처리장을 사찰하면 플루토늄추출 여부는 알수 있지만 정확한 추출량은 확인할 길이 없다.북한이 추가로 짓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재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은 북한의 핵 장래를 알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IAEA로서는 「반쪽사찰」을 하는 셈이지만 그 가능성을 포기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포기는 곧 IAEA의 존립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이다.블릭스총장이 『폐기물 저장시설에대한 특별사찰이 보완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고 밝힌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강행할 경우에는 정치적 해결은 가능하지만 국제법 테두리내에서 북한을 규제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하지만 2가지 사찰을 하면 명백한 핵안전협정이라고 규정한 북한의 일방적 연료봉교체에 스스로 「면죄부」를 발급해주는 격이 돼 진퇴양난의 입장에 처해진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핵물질과 시설에 관한 모든 추가적인 정보를 IAEA에 공개,사찰을 받는 방안도 남아있으나 이 경우 북한이 『모든 정보』라고 밝힌 것을 신뢰할수 없다는 점이 과제로 남는다.IAEA는 회원국의 보고를 『신뢰하고 그러나 검증하라』는 원칙이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믿지말라,그리고 검증하라』는 특별한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문대 135개교 정원 2만명 늘려/95학년도 입시요강

    ◎문·이과 교차지원 확대/85곳,내신우수생 우선 전형/대학·전문대졸자 정원외 10% 뽑아 9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우수학생을 뽑는 우선전형 모집 대학이 크게 줄고 수험생의 응시기회가 최다 27차례나 주어진다. 모든 전문대가 본고사를 치르지 않으며 4년제 대학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인문계열을 치른 학생이 자연계열에 응시할 수 있는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해진다. 정원은 94년의 19만2천7백90명보다 2만명정도 늘어난다. 고학력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4년제 대학졸업자나 전문대졸업자를 정원의 10%안에서 성적순으로 뽑는 정원외 특별전형제도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백35개 전문대의 95학년도 신입생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정원등 세부적인 입시요강은 오는 9월말 확정키로 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중 우선전형으로 6.2%(94년도 총정원기준)를 선발하고 일반전형 65.8%,산업체 근로자나 동일계 학생을 뽑는 주간특별전형은 15.4%,야간특별전형 12.6%,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정원의 10%까지 선발한다. 계열별로는 공업계가 총정원의 49%로 가장많고 사회실무계 25%,가정계 7.5%,보건계 6.9%,예능계 6.2%,간호계 3.1%,농업계 1%,체육계 0.9%,수·해양계 0.4%이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한 우선전형 결과 우수학생과 일반전형 학생과의 학력차가 거의없어 고교 내신성적 5등급이내의 학생을 뽑는 우선전형을 실시하는 전문대가 94년의 1백13개 대학에서 85개대학으로 대폭 줄어든다. 입시날짜는 95년 1월10일부터 2월23일까지 27일간에 걸쳐있어 응시기회도 94년의 18회에서 최다 9차례가 늘게되며 95년 2월10일의 후기대 입시이전에 우선전형을 치르는 전문대가 84개에 달한다. 대부분 전문대가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며 주로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95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의 응시계열이 구분돼 일반대의 경우 동일계열에 지원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으나 전문대는 교차지원을 하더라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다만 동양공전이 자연계열 응시자에게 수능성적의 5%를 가산하고 인하공전과 청주전문대가 영역별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한편 수험생이 일반대와 입시일이 같은 전문대에 이중지원,합격했을 경우에는 양교의 입학이 취소됨에 유의해야 한다. ◎95학년도 전문대 입시 특징/1백23교 「내신+수능」 선발/안경등 인기학과 경쟁 더욱 치열할듯 내년도 전문대 입시의 특징은 입시날짜와 전형방법등이 전문대별로 다양해져 자율권이 크게 신장됐다는 점이다. 본고사를 없애고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함으로써 일반대에 떨어진 수험생의 진학길을 넓혔다. 또한 고교졸업생 감소와 입학정원이 늘어나 전문대 입시경쟁률은 93학년 2.97대1,94년 2.74대1에 이어 2.5대1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전문대생의 취업률이 80%선으로 4년제대학 졸업생의 취업률 50∼60%를 훨씬 웃돌아 안경·디자인학과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입시일자◁ 내년에는 27일간에 걸쳐 분산됐다.내년 2월10일 후기대 입시일 이전에 우선전형을 하는 전문대가 한림전문등 84개,주간특별전형은 안양전문등 18개,야간특별전형은 부산여전등 41개,일반전형은 명지실전등 13개,정원외특별전형을 하는 전문대가 대유공전등 41개에 이른다.우선전형을 실시하는 85개대가 1월10∼2월15일 사이에 시험을 치르며 일반·특별·정원외특별전형 일정은 12개대가 2월17일에,38개대가 2월18일,32개대가 2월20일에,나머지 53개대가 1월12∼2월23일 사이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우선전형◁ 입학정원의 10%안에서 고교 내신성적 5등급이내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경희호텔경영대등 85개교가 실시한다.선발방법은 내신·수능성적으로 뽑는 곳이 인천전문등 43개로 가장 많고 내신만 반영하는 곳이 이리농공전문등 31개이다 ▷일반전형◁ 내신·수능성적으로 치르는 곳이 국립의료원간전등 1백23개대이다.이중 내신 40%·수능성적 60%를 반영하는 전문대가 공주전문등 97개,각각 50%씩 반영하는 곳이 인천전문등 25개,내신 60%·수능 40%를 반영하는 곳은 한영공전 뿐이다. ▷특별전형◁ 주간은 실업계및 예체능 동일계열 학생을 정원의 30%이상 뽑는다.미달때는 일반전형으로 충원한다. ▷정원외 특별전형◁ 주·야간 구분없이 정원의 10%까지다.선발방법은 대체로 대졸성적순이다.농협전문등 8개대를 제외하고 1백27개 전문대가 시행하며 올해의 경우 2천3백명이 지원해 1천2백74명이 입학했다.
  • “러사아포함 「G8」로”/옐친/러­독정상회담

    ◎“평화동반협정 조건부 서명”/유럽안보협 확대안 이달 나토 제출 【본 로이터 연합】 독일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1일 유럽안보논의에서 러시아가 제외되는 것을 경고하는 한편 서방7개국 정상회담(G­7)을 내년부터 G­8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소련붕괴 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헬무트 콜 총리와 회담한 옐친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동유럽국가간의 평화동반관계(PFP) 협력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으나 거기에는 특별한 전제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러시아의 PFP협정 조인을 위해서는 3백만 병력의 군대에 그 규격이 나토국가들 것과는 맞지 않는 기술및 장비를 가진 러시아의 특수한 입장에 대한 의전상의 대우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만찬연설을 통해 52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유럽대륙의 안보감시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이달말 나토에 제출할 자신의 확대유럽안보협정의 윤곽을 시사했다.
  • “건전문화 육성” 기업이 밑거름/문화·예술 분야별 지원실태

    경제성장과 문화·예술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문화·예술이란 자양분의 공급없이는 경제가 일정수준이상 커나가기 어렵고 경제적 뒷받침없이 문화·예술만 홀로 성장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주력하느라 문화·예술 분야를 소홀히 했으며 대표적 경제주체인 기업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던게 사실이다.이제 국내기업들이 문화·예술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을 계기로 기업체들의 지원현황을 학술·문학·연극·음악·미술·무용등 분야별로 살펴 본다. ◎학술/대우·현대 연구지원·총서발간 활발/문학/교보·삼성,문인발굴에 창작지원도/연극/삼풍­실험극장 결연 “이상적 만남”/음악/금호·린나이,연주단체운영 돋보여/미술/10여개사 갤러리 운영/무용/적립성기금지원 늘어/홍보·산업성 치중 지양… 내실 바람직 ▷학술◁ 기업의 학술활동 지원은 그동안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던 분야이면서도 그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삼성 현대 대우등 3대그룹이 설립한 삼성미술문화재단·대우재단·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을 비롯,쌍용의 성곡문화재단,럭키금성의 연암문화재단,동아그룹의 백제문화개발연구원등 대기업 산하 각종 단체가 모두 특징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술지원 사업의 대표주자는 대우재단.학계에는 『아직도 대우재단 연구기금을 받지 못한 교수가 있느냐』는 우스개가 퍼져있을 만큼 지금까지 9백60건의 연구에 대해 지원을 했다.이 연구과제가 책으로 만들어져 나온 것만 해도 2백60여권에 달한다.책의 권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 책 대부분이 우리학계에 꼭 필요하되 사업성이 없어 출판업계에서는 외면되었던 내용이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민음사가 출판을 맡아 인문과학은 2천권,자연과학은 1천권을 찍는데 재단이 상당분량을 구입해 공공도서관과 연구기관에 기증했다. 아산재단도 연구개발지원 및 출판에 열심이다.이 재단은 특히 중국과 동유럽등 특정국가나 지역에 대한 연구신청을 받아 반드시 현지조사연구를 하게한뒤 「아산재단 연구총서」라는 이름으로 출판한다.지금까지 러시아 중국과 아세안·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여권의 총서가 나와 연구는 물론 시장개척등 실제적인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미술문화재단은 학술부문에서 역사학과 고고학·문화재 발굴 분야를 중점지원하고 있다.이같은 지원은 호암박물관 및 호암미술관과 협조체제를 이루어 문화재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학◁ 문학의 경우 이벤트성이나 전시효과와는 거리가 먼 장르의 특성 때문인지 기업의 투자가 별무한 상태다. 이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벌이는 문화재단으로는 대한교육보험의 대산재단과 삼성의 삼성미술문화재단을 꼽을 수 있다.대산이 문학상공모와 함께 청소년문예캠프등 문인의 조기발굴에 치중한다면 삼성은 장편문학 발전에 초점을 맞춰 신진작가 발굴과 창작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산은 지난 2월 제정한 청소년문예공모에서 선발된 예비문인들을 기성문인과 함께 5일동안 문예캠프에 참가시키고 최우수자 2명에게 대학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문인 조기발굴차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삼성재단의 경우 문화투자의 하나로 다른 장르와 맞물려 문학지원을 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분야,특히 장편문학에 중점을 두고 있는게 두드러진다. 지난 71년 도의문화저작상을 제정,소설·논문 부문에 상을 주다가 지난 75년 희곡을 신설했다.또 지난해 명칭을 삼성문예상으로 바꾼뒤 장편동화부문을 추가했다.이 문학상이 배출한 문인은 60명에 이른다. ▷연극◁ 기업체의 지원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분야다.일부 기업이 간헐적으로 연극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도 꾸준히 지원한다기 보다 홍보효과만 겨냥하는 사례가 많아 연극활동의 내실을 북돋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몇몇 극단은 기업의 지원을 활용해 짭짤한 실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18년동안의 운니동시대를 마감하고 압구정동에 전용극장을 마련한 극단「실험극장」(대표 김동훈)이 대표적인 경우다.지난 91년 삼풍(당시 케임브리지멤버스)과 자매결연한 뒤 매년 6천만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삼풍측의 이사가 극단의 운영위원으로 참가,경영자문역까지 맡고 있어 기업과 연극의 이상적인 만남이란 평을 듣고 있다. 또 한샘과 대농·한강등 3개 기업은 지난해 뮤지컬 전문 제작단체인「에이콤」을 설립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한샘은 앞으로도 사무실운영비등 3억여원에 이르는 연간경상경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서울이 동양맥주와 공동주최하는 「OB스카이 대학연극제」도 기업과 문화의 성공적인 협조사례로 꼽힌다.OB는 지원금을 올해부터 최고 2천만원선으로 늘려 신인연극인을 발굴하는 순수아마추어 연극축제를 더욱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어린이 연극상」을 2년째 지원하고 있는 영창악기제조도 지난해 2천만원에 그쳤던 지원규모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명실상부한 어린이연극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음악◁ 기업의 음악분야에 대한 투자는 크게 ▲연주단체 운영 ▲공연장 운영 ▲연주단체에 대한 지원 ▲연주회 주최와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연주단체 운영」은금호그룹의 금호현악4중주단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국내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4중주단은 지방도시 위주로 연간 25회이상 연주회를 열어 균형있는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금호재단은 앞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등 세계적인 명기들을 구입해 연주자들에게 빌려주고 전용 연주장을 만드는 등 이 4중주단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주방기구 생산업체인 한국린나이의 린나이콘서트밴드,도서출판 삶과 꿈의 「삶과 꿈 싱어스」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공연장 운영」은 삼성그룹의 호암아트홀과 두산그룹의 연강홀이 우선 눈에 띈다.음악전용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나 음악계의 공연장란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주단체 지원」의 예는 쌍용그룹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쌍용의 경우 올해까지는 4억원을 지원하나 내년 이후의 지원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는 분야이다.반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중소기업인 동주제지로 부터 연습장과 사무실을 무료대여받아 큰 짐을 덜고 있어 비교가 되고 있다. ▷미술◁ 미술분야에 대한 기업의 지원은 문화재단을 설립해 그 기금으로 각종 관련 사업을 벌이는 형태와,미술관·갤러리를 지어 전시공간을 빌려주면서 미술품 컬렉션을 통해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삼성·금호·동양·동양화학·미원·베링거잉겔하임·대유등이 재단을 설립해 미술문화 지원에 나서는 기업들인데 아직 그 수가 10곳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 문화재단들은 나름대로 특징을 살려 국내 미술 발전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삼성미술문화재단은 미술관련 학술단체 지원,금호문화재단은 청년·지역작가 발굴,대유문화재단은 강연회및 워크숍을 열어 미술교육의 장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갤러리는 삼성 호암미술관과 대우 선재미술관을 비롯해 선경 워커힐미술관,금호 금호갤러리,동아 동아갤러리,동양 서남미술전시관,벽산 갤러리아트빔,동양화학 송암미술관,극동 새갤러리,신동아 63갤러리,한원 한원미술관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의 미술공간은「예술부문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 미술계의 지적이다.즉 미술애호가인 기업주,또는 그 가족이 미술품 수집을 목표로 설립한다는 것.더욱이 일부 기업이 백화점에 낸 화랑이나 갤러리는 상업성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무용◁ 지난해부터 적립성기금 지원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국민은행·농협중앙회·주택은행·중소기업은행·외환신용카드·삼경화성·세종합동법률사무소등이 국립발레단후원회를 결성,1억4천여만원의 기금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 이 후원회는 정기공연외에도 단원들의 해외연수와 외국 유명안무가의 초청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해외연수의 경우 올해 1차로 국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인 한성희씨를 미 샌프란시스코발레학교에 보냈으며 수혜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제일기획(대표 윤기선)은 무용단을 중심으로 한 전통예술단을 지난달 창단했다.이 예술단은 민속무용을 비롯,매년 2∼3회의 공연을 가지며 장기적으로는 안무로테이션제 및 고정레퍼토리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 「94프랑스 무대현장」 개막/불 문화예술 집중 소개

    ◎「현대유리공예전」 26일부터 예술의전당/「…파리」 사진전 5월6일 불문화원서/「영화페스티벌」 6월13일 동숭아트센터 다양한 프랑스의 문화예술이 「1994 프랑스 무대현장」이라는 이름으로 집중적으로 소개된다.정명훈이 이끄는 바스티유오페라의 내한공연으로 이미 막을 열어 오는 6월중순까지 이어질 「프랑스 무대현장」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문화원이 주최하고 우리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행사.음악과 미술 무용 영화등을 망라해 프랑스측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4월에는 바스티유 공연에 이어 「프랑스 현대 유리공예전」이 26일부터 5월16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35명의 현대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전시회는 파리에서 먼저 선보인뒤 서울에 이어 세계를 순회한다. 5월에는 인기 샹송가수 파트리샤 카스의 공연이 7일부터 10일까지,「예술가들의 파리」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6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문화원에서 있다.카스는 7일에는 울산에서 8일과 9일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또 27일부터 31일까지는 파리의 보지라르 인형극단이 인형극축제를 갖는다. 6월은 현대무용단 「발레 아트랑틱크」가 1일과 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생 죠르쥬」를 공연하는 것으로 막을 연다.이 단체를 이끄는 레지느 쇼피노는 80년대초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젊은 프랑스 무용」을 알린 차세대 안무가의 일원이라고 한다. 사진작가 자크 앙리 라르티그 탄생 1백주년 기념전은 4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에 마련된다.또 지난해 롱 티보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바르톨로뮤 니졸은 13일부터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밖에 프랑스의 영화홍보기구인 유니프랑스가 함께 주최하는 「프랑스 영화 페스티벌」은 13일부터 15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칸영화제에 출품됐던 프랑스영화들이 소개되며 프랑스 영화관계자들도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세르비아계/“대유엔협정 전면 폐기”/“평화군도 적대세력 간주”

    ◎카라지치/나토선 “추가공습 준비완료”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13일 나토기의 세르비아계 진지 공습으로 세르비아계는 유엔과 맺은 모든 협정들을 폐기한다고 밝히고 유엔평화유지군도 이제부터 적대세력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뤼셀 나토본부의 한 대변인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위험이 계속될 경우 나토는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추가공습을 가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경고 했다. 이와함께 사라예보 라디오방송은 세르비아계 증원군이 고라제시 공격에 가담하기 위해 고라제지역에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라지치는 이날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세르비아계가 유엔평화유지군과 맺은 모든 협정들은 이제 과거의 일이 돼버렸다』며 공습을 명령한 유엔측과는 더이상 협조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 명인 4인 거문고 산조 축제 펼친다/내일부터 예음홀서

    ◎김무길·김영재·김선한·이재화씨 출연/신쾌동류·한갑득류 양대유파 전수자 4사람의 명인이 펼치는 거문고산조의 축제가 펼쳐진다.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예음홀에서 열리는 「거문고산조명인전」이 그것.이 자리에는 거문고산조의 양대 유파인 신쾌동류와 한갑득류를 각기 전수받은 김무길·김영재와 김선한·이재화가 차례로 나선다. 거문고는 서기 5세기 이전에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 가운데 하나.옛날부터 「백가지 악기중 으뜸」이라고 불리며 정악연주에서 빼놓을수 없는 존재였다. 거문고로 산조를 처음 탄 사람은 백락준(1876∼1930).20세 되던해인 고종 33년(1896년)에 처음 거문고산조를 짜 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백낙준의 산조는 선율이나 리듬이 단조롭기는 했지만 연주기법에 있어서는 악기의 특성을 충분히 살렸다. 백낙준의 산조는 그러나 처음에는 「백락지장」인 거문고로 시나위가락을 바탕으로 한 천한음악을 연주할수 있느냐는 일부층의 심한 반발과 당시 성하던 정락의 위세에 눌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개화의 물결을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거문고산조는 신쾌동류와 한갑득류가 양대 산맥을 이룬다.신쾌동(1910∼1977)유는 백낙준가락을 가장 많이 이어받았으며 섬세한 농현과 복잡한 리듬을 첨가해 초기의 산조를 세련되게 다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갑득(1919∼1987)유는 백낙준에서 박석기로 이어지는 산조를 이어받았으나 독자적인 새로운 가락을 대폭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명인전에 나서 신쾌동류를 탈 김무길(51·12일·고수 김청만)과 김영재(47·5월10일·고수 김정수)는 신쾌동에게 직접 배웠고 한갑득류를 연주할 김선한(51·5월31일·고수 장덕화)과 이재화(41·6월14일·고수 김청만) 역시 한갑득의 제자.특히 김무길과 이재화는 신쾌동·한갑득 두사람 모두를 사사했다.공연문의는 737­6866.
  • “북한 평화 동참땐 적극 돕겠다”

    ◎김 대통령/북핵 대화해결에 중국의 능동역할 기대/일·중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북경=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9일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그것을 위해서는 대화가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해 북한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보다 분명히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대통령은 귀국을 하루 앞둔 이날 하오 내외신 기자회견과 수행기자 간담회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대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이런 것이 경협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해 중국이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줄 알지만 한국과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유엔에서 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지 한국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서 팀스피리트훈련문제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팀스피리트 재개시기를 순방후 결정하겠다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숙소인 조어대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대유엔외교,대미·일·중 3각외교,나아가 대미·일·중·노 4강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철저히 강구하겠다』면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일·중 3국의 생각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어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본원칙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중국의 능동적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한중협력으로 상생의 새시대를 열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국제질서가 개편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한중협력의 결정적 시기』라고 지적,『한반도통일은 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동반자인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국은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해안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이 개방·개혁의 조류에 동참하게 된다면 「황해경제권」이 급속히 부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교석전국인민대회 위원장과 이붕총리를 접견,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고 양국간 교역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저녁에는 이붕총리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30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뒤 천진경제기술개발구를 방문,한국투자업체를 시찰하는 것으로 4박5일의 중국방문및 6박7일의 일·중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 우크라 첫 자유총선

    【키예프 AFP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의 경제개혁과 대유럽및 대러시아관계를 새롭게 규정할 최초의 자유총선이 27일 일제히 실시됐다. 이반 레메츠 우크라이나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잠정집계결과 총 4백50의석을 선출할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67%를 기록,개별 후보 당선에 유효한 최소 50%의 투표율을 무난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 미국의 “NAFTA 지키기”/멕시코 OECD정식가입 안팎

    ◎대선후보 피살로 정국혼란… 주변국 영향 우려/한국 등 「비회원역동국」의 조기 가입 촉진 될듯 멕시코가 이른바 「부자국가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오는 4월 정식회원으로 가입케됨으로써 멕시코경제는 정치적 불안의 와중에서도 선진국들의 보장하에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6월 가입예상보다 앞서 이날 살리나스대통령에 의해 성급히 발표된 멕시코의 OECD가입결정사실은 지난 23일 차기대통령으로 유력시되던 집권 제도혁명당(PRI) 콜로시오후보의 살해로 극도의 혼란에 빠진 멕시코의 정정불안을 시급히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또 이에 앞서 24일 로이드 벤슨재무장관과 알렌 그린스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공동성명을 통해 멕시코에 60억달러의 차관을 공여하고 멕시코의 경제정책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할 것임도 천명했다. 미국이 이같이 멕시코사태에 신속히 발벗고 나선 것은 멕시코의 경제후퇴가 모처럼 결성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의 본격적인 가동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은물론 라틴아메리카의 정치·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다. 또한 멕시코의 OECD가입은 개발도상국가운데 첫 가입이라는 의미와 함께 1973년 뉴질랜드가입이후 21년만에 새로운 회원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동안 꾸준히 거론돼오던 확대개편문제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의 의미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OECD는 2차대전이후 미국의 마샬플랜에 따른 대유럽원조의 효과적 집행과 유럽지역의 집단적 경제협력체제 구축 필요성의 제기에 따라 1947년 설립됐던 유럽경제협력기구(OEEC)를 모태로 1961년에 창설돼 서방 자유진영의 경제성장 도모,대개도국 경제원조,자유무역확대등을 추구해왔다. OECD는 그동안 한국·홍콩·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등 아시아6개국에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멕시코를 포함한 10개국을 「역동적인 비회원 경제국」(DNMEs)으로 분류해왔으며 멕시코의 가입으로 기타 국가들의 가입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총인구 9천만명에 1인당 GDP는 3천7백달러,수출 2백75억달러,수입 4백81달러(92년기준)로 DNMEs 국가중 비교적 낮은 경제력을 나타내고 있다.
  • 금호방조제 완공/국토 2만㏊ 확장 효과

    ◎인공호 2개 생겨 한발·홍수 예방/해안 직선도로 개통,육운효과도/공단·양식장 등 다목적 개발 기대 국토 서남단의 지도가 바뀌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달도와 화원면 영호리를 잇는 금호방조제2지구 물막이 공사가 23일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이다. 지난해 1차구간인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와 달도간 2.2㎞ 구간이 완공된데 이어 이번 달도∼금호도∼영호리를 잇는 2.1㎞의 댐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모두 4.3㎞의 방조제가 생겼다. 금호방조제공사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마지막 난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모두 2만2백49㏊의 광활한 국토가 생겨난 것을 비롯,간척지 1만5백㏊와 담수능력 1억5천3백만t의 영암호,7천5백만t의 금호호등 거대한 인공호수 3개가 들어서 고질적인 한발과 홍수피해를 막게 됐다. 또 전남 서남부지역인 영암·강진·해남등 3개군 11개읍면의 리아스식 해안이 직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섬과 섬을 이어주던 해상교통로 대신 육상교통로가 생겨나 서남권지역의 농산물 유통등 다양한 육운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목포에서 해남·진도간의 교통로가 기존 1백6㎞에서 41㎞로 크게 단축돼 인근 두륜산 대흥사,월출산도립공원,진도연육교를 연결하는 천혜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곳에 농업관련시설 뿐만아니라 각종 산업시설,국민휴양단지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이와는 별도로 이곳에 국가공단과 각종 운송로를 포함,소규모 항구등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기계화영농에 대비한 경비행장 농기계수리및 보관장 대형저장창고등도 함께 들어서게된다. 농어촌진흥공사 영상강사업단 기술진은 수심 23m,조수간만의 차 4.8m,최대유속이 초속 4m에 달하는 2백m 구간에 지난 16일부터 물막이 공사에 착수,지름 3∼5m의 바위덩어리를 철망으로 묶어 집중투하하는 복합사석공법으로 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날 마지막 남은 10m구간을 막아내는데 성공함으로써 방조제공사를 완공했다.영산강 3단계사업은 지난 85년 농업진흥공사가 수자원확보와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영암군 삼호면 달도에서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를 잇는「3­1지구」방조제공사를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3단계 방조제 공사에는 사업비 4천3백53억원,연인원 1천4백93만명이 말해주듯 그 규모가 엄청난 대역사였다.공사기간만도 4년4개월이 걸렸다. 영산강사업단 이한묵단장은 『오는 6월 방조제 포장공사등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2005년까지 간척지개발과 함께 공업단지,수산양식지,농어촌 휴양시설조성공사등 다목적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능산리 금동향로 “금빛 신비” 캐낸다

    ◎부소산 맞새김장식 아말감수은법 사용/향로로 6세기 제작,같은 기법일 가능성/문화재연,신라·가야 등 고대유물 도금 분석 세기적 보물로 떠오른 부여 능산리 출토 김동용봉봉래산향로가 발산하는 찬란한 금빛깔의 신비가 벗겨질 것인가.이 물음에 대한 해답이 곧 나오게 되었다.문화재연구소가 비슷한 시기의 다른 고대 금동유물 도금분석을 마침으로써 백제금동유물 도금술을 밝힐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문화재연구소가 최근 도금분석을 마무리한 고대 금동유물은 모두 20점,백제유물 3점,신라유물 7점,가야유물 1점,백제및 통일신라유물 3점,기타 6점 등으로 되어 있다.분석자료로 사용된 유물은 관,투구와 갑옷,말장식,불구,방울,일반장식 등의 금동제품.이들 유물에 대한 도금분석결과 거의가 「아말감수은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냈다. 금이 수은에서 녹으면 수은과 같이 액체가 되기 때문에 이를 청동제품에 칠하는 방법이 아말감수은법.수은에 용해된 금물을 칠한 뒤에는 수은의 비등점인 3백75℃까지 열을 가한다.이때에 수은은 증발해버리고 금피막만 남게 되는데,몇 차례 같은 방법을 되풀이 해야 완벽한 도금이 된다는 것이다.이번 분석에서 가야시대의 불구인 금동소탑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이같은 도금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가운데 부여 부소산성출토 맞새김장식품은 능산리 출토 금동향로와 같은 시기에 해당하는 백제유물로 여겨지는 금동제품.부소산 출토 맞새김장식(투조장식)역시 이번 문화재연구소 분석결과 아말감수은법 도금제품으로 가려졌다.도금피막의 두께는 1.5∼18㎛.특히 도금표면은 균일하고도 치밀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도금술이 상당 수준이었음을 입증했다. 도금층에 대한 금·은의 비율분석에서는 금이 95.3%,은이 0.2∼4.7%로 조사되었다.이는 고순도의 금을 사용한 흔적인 동시에 사비시대 정련기술의 우수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그래서 부여 능산리에서 지난해 연말 출토된 금동향로가 발굴 당시 찬란한 금빛깔을 머금고 있었던 까닭도 바로 사비시대 도금술과 정련기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강대일박사팀은 능산리 출토김동용봉봉래산향로에 대한 도금분석에 착수했다.자연발생적으로 떨어져나온 도금편을 샘플로한 비파괴분석방법으로 도금분석을 진행하고 있다.향로자체가 완벽한 상태로 출토되어 유물의 물성과 도금술은 물론 연대,제작기법까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의 도금분석연구결과를 토대로 4월 초순까지 분석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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