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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한국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감소세, 고무적 조짐”

    WHO “한국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감소세, 고무적 조짐”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서 고무적인 조짐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한국에서 새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보고된 사례는 이미 알려진 집단에서 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국가가 많은 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고하고 있지만, 115개 국가는 아직 어떤 사례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21개국은 단 한 건을 보고했고 5개국은 지난 14일 동안 신규 환자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국가와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은 이것이 일방통행 도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는 뒤로 돌려질(push back) 수 있지만, 그것은 정부의 모든 기구가 참여하는 협력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한국 방역 당국이나 전문가들은 안심하거나 방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신천지 를 비롯한 대구 경북의 상황은 어느 정도 호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다른 소규모 집단 발병 양상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 데 대해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교육,진단 능력 증대, 병원의 대비, 필수 공급품의 준비 같은 비상 계획을 가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런 계획들은 (각국)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해 복지부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금융, 통상, 교통, 무역, 정보 등 정부의 모든 부문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이르렀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뒤 코로나19 발병을 억제하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억제책이 코로나19 대응의 주요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최근 만났다며 “그는 한국이 북한을 지원할 의지가 있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북한이 코로나19 발병 지역과 인접해 위험한 상황이라면서도 “WHO에는 아직 (확진) 사례에 대한 어떤 보고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코로나19에 대비 태세를 잘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만일 (확진) 사례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언제라도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판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홍콩에서 애완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5265명, 사망자는 32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에서는 143명의 확진자를 보고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14일 동안 8개 성에서는 확진자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33개국에서 2055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WHO 늑장대응 보다 못한 獨 “코로나 팬데믹” 선언

    WHO 늑장대응 보다 못한 獨 “코로나 팬데믹” 선언

    크루즈 여행 전력에 승객 명단 확인나서 사우디 ‘성지순례’ 이란 ‘금요 예배’ 중단코로나19가 80개국 가까이 퍼졌음에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정의조차 내리지 않는 등 늑장 대응을 이어 가는 가운데 보다 못한 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팬데믹 선언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한인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지순례를 모두 중단하고 이란도 금요 대예배를 취소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베를린 연방하원에서 “중국에서 생겨난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됐다”면서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분명한 점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슈판 장관은 독일 내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앞으로 몇 주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에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오전 현재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262명이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지난달 27일 수도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WHO가 공식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팬데믹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긴급 대응 계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WHO가 ‘거대 자금줄’인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팬데믹 선언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각국이 알아서 각자도생에 나서는 모양새다. AP통신은 이날 미 서부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로 한 명씩 숨지는 등 누적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첫 사망자가 나오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으로 지난달 11∼21일 크루즈 여객선 ‘그랜드 프린세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전례를 막고자 그랜드 프린세스 승객 명단을 확인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메카와 메디나 성지순례를 전면 금지했다. 메카와 메디나는 예루살렘과 함께 이슬람 3대 성지로 불린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달 말 외국인에 대해서만 성지순례를 금지했지만 자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자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전부 차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90명 넘게 숨진 이란도 전국의 금요 대예배를 2주간 취소했다. 이란이 금요 대예배를 전부 취소한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 뒤 처음이다. 1980년대 이라크와 전쟁을 치를 때도 멈추지 않았다. 강력한 이슬람 신정국가인 이란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 보여 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증시 주변자금 124조원 사상 최대…코스피 나흘째 상승

    코로나19에도 증시 주변자금 124조원 사상 최대…코스피 나흘째 상승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증시 주변을 맴도는 부동자금은 124조원 규모로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정부의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25.93포인트(1.26%) 오른 2085.2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91%) 오른 2078.1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1.32%) 오른 650.19로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6.6원 내린 1181.2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2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5억원, 2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시작한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전월 말보다 8조 7663억원 증가한 124조 90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 예탁금(31조 2124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8조 7972억원), 환매조건부 채권(73조 4829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051억원), 신용융자 잔고(10조 3726억원), 신용대주 잔고(2046억원) 등을 합한 것이다. 지난달 말 증시 주변 자금은 2018년 1월말(117조 9339억원)의 기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한 상황에서도 이처럼 증시 주변으로 자금이 몰린 것은 향후 경기 부양 정책에 따른 주가 반등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0~1.75%에서 연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선제적 조치에 나서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도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 규모 대상 확대 등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9일 정례회의 이전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11조 7000억원 규모 추경을 편성한 것도 증시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번 추경은 감염병 관련 추경 중 역대 최대이며 총액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인 ‘슈퍼 추경’이란 평가가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된 10조원 안팎의 추경을 포함안 총 30조원 수준의 재정 보강과 함께 늦어도 한은이 4월 9일 예정된 금통위 혹은 그 이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 코스피가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였던 데 대한 학습 효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스가 발병했던 2002년 말 620선이었던 코스피는 2003년 3월 510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해 그해 말 810선으로 마무리했다. 메르스가 퍼졌던 2015년에도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2120선을 넘었지만 5월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8월 1820선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해 연말 1960선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이어 이탈리아, 이란, 브라질, 미국 등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야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염병 발생 당시 확진자 수 증가 속도 둔화를 통해 질병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될 때 반등이 나타났다”며 “변곡점 형성을 위한 중요조건으로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진정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콩 확진자→반려견 첫 전파 확인, 반대는 없다”

    “홍콩 확진자→반려견 첫 전파 확인, 반대는 없다”

    홍콩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함께 지내던 반려견이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첫 사례가 되겠지만 동물에게서 사람이 옮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며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 또 홍콩 중문대학의 데이비드 후이 교수 같은 이는 “해당 반려견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항체 반응을 위한 혈액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며 “혈액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이 반려견은 감염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외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됐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당시 60세 여성의 포메라니안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여러 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반려견은 어떤 증상도 보이지 않아 건강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반려견은 보호시설에 격리돼 추가 검사를 받게 되며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홍콩의 다른 확진 환자가 데리고 있던 반려견도 격리됐으나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달 28일 이후 홍콩 당국은 모든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14일 격리시키고 있다. 당국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반려동물 주인들은 감염 예방에 힘쓰면 되고,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죽이는 일이 잇따르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에서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쇠몽둥이로 주인이 보는 앞에서 반려견 두 마리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으며,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는 목줄이 풀린 개를 도살한 사람에게 돈을 준다는 공고가 나붙었다. 전문가들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나 인간에게 전파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네사 바스 홍콩시립대 교수는 “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개에게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점은 이 개가 아프지 않았으며,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 병을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콩 당국,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판단…“동물→사람은 아니다”

    홍콩 당국, 반려견 코로나19 ‘감염’ 판단…“동물→사람은 아니다”

    당국 “반복적으로 양성 반응”…사람→동물 전파 가능성 홍콩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던 확진자의 반려견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당국이 조심스럽게 판단 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홍콩 농수산보호부(AFCD)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던 포메라니안종 반려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2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약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당국은 이 반려견이 정말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인지, 아니면 코 등에 바이러스가 묻은 것인지 더 많은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숙주의 세포에 결합하는 작용이 체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단순히 신체 어딘가에 묻은 채 잔존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AFCD는 해당 반려견을 지난달 28일 보호시설에 격리한 뒤 몇 차례 검사를 더 시행했다. 그 결과 모두 약한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이 반려견이 ‘약한 수준’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AFCD는 추정했다. 이번 사례를 검토한 대학 소속 전문가와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사람과 동물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AFCD가 전했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수차례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홍콩대, 홍콩시립대, 세계동물보건기구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낮은 수준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반려견이 코로나19가 사람과 동물 간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반려견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AFCD는 덧붙였다.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홍콩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14일간 격리하는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양성 사례에 이어 다른 확진자가 돌보는 포메라니안도 격리됐으나 이 반려견은 1차 검사에선 음성 반응을 보였다. 홍콩 당국은 해당 반려견에 대한 검사를 한 차례 더 시행한 후 음성 반응이 나오면 주인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전문가들 “사스 때도 반려동물 감염됐지만, 사람에게 퍼뜨리진 않아” 홍콩 당국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퍼뜨리거나 관련 증상을 보인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반려동물 주인들은 감염 예방에 힘쓸 뿐 절대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당국이 이처럼 강조한 것은 최근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죽이는 일 등이 잇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나, 인간에게 전파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콩시립대 바네사 바스 교수는 “사스 때도 반려동물이 사스에 감염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으나, 개나 고양이가 관련 증상을 보여 아프거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퍼뜨린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례는 코로나19가 개에게 전파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점은 이 개가 아프지 않았으며,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 병을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보다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콩중문대학의 데이비드 후이 교수는 “해당 반려견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항체 반응을 위한 혈액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며 “혈액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이 반려견은 감염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동 주상복합發 12명 무더기 감염 “가족·동료도 위험… 거리두기 절실”

    성동 주상복합發 12명 무더기 감염 “가족·동료도 위험… 거리두기 절실”

    송파 2번째 환자도 부인·아들 옮겨 ‘비상’ 종로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전파 많고 ‘깜깜이 감염’도 48명… “접촉 최소화해야”서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서울에서도 ‘3월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 자칫 통제 불능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국민 개개인이 1차 방역 책임자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향후 1~2주간 ‘생활 속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일 서울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최소 1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3일 서울 지역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42일 만에 100명을 넘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22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종로구 11명, 강남구 9명, 은평·노원구 8명, 서초·성북구 5명 등이다. 서울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양상을 보면 가족 간, 직장동료 간 감염이 많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 22일을 시작으로 관내 두 번째 감염자인 780번 확진환자가 부인(794번)과 아들(797번)에게 전파했고, 이후 직장동료인 887번도 감염시켰다. 지난달 28일 이후 성동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는 주민으로부터 관리사무소 소장이 감염된 뒤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감염자 12명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 주민인 할아버지의 확진 소식을 듣기 전 할머니가 관리사무소장과 접촉하면서 관리소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연쇄 감염이 이뤄졌다. 재택근무나 시차 출퇴근제 실시는 물론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가족들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종로구는 경로당이 감염지가 되면서 확진환자가 늘어났다. 29번, 56번, 83번, 136번 확진환자 4명은 지난 1월 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같은 시간대에 복지관 식당을 이용했다. 당분간 잠복기 또는 무증상 감염자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들이 계속 늘어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확진환자 9명이 발생한 강남구는 전철 2·3·7·9호선과 신분당선 등을 통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감염자 9명 중 5명이 ‘깜깜이’ 감염자였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감염자 99명 중 48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기저질환자의 사망 가능성이 있는 병원 내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 병원 내 감염 8명이 나온 은평구에서는 은평성모병원에서만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아직 용산, 중구, 강북구에는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해당 구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역 전문가는 “서울 감염자 가운데 약 절반이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라면 누구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당분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년전 조국 제안 실천한 안철수 “코로나 3월말 정점”

    5년전 조국 제안 실천한 안철수 “코로나 3월말 정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에서 4일째 의료봉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설명도 했다. 대구로 떠나기 직전 촬영해 지난 3일 공개된 이 영상에서 안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세계적으로 3.43%를 기록 중이며 사태가 마무리되면 더 올라갈 듯하다”며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사망률이 0.1%로 코로나19는 10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중국의 추세와 비교해보면 3월 말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말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역의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대구에서만 바이러스 대유행이 확산 중이지만 다른 지역이 아직 그렇지 않으므로, 중국인의 방문으로 바이러스의 새로운 유입 가능성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 대구처럼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면 중국인 입국금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손씻기보다 효과가 작으며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지금도 유효” 일회용 마스크는 정전기 기능으로 다른 분비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므로 한번 밖에 쓸 수 없고, 하루가 지나면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더라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면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부착하면 일회용 마스크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대란’도 정부에서 농협 등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뒤 직접 확인했다며 세 가지 대안을 제안했다. 우선 마스크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며, 공적 비상 유통망을 가동해서 전 국민이 소량이라도 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발병했을 때 조국 서울대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안 대표에게 의료봉사를 제안한 내용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조 교수는 “내가 안철수 의원이라면 방역복과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부방역센터와 주요 병원을 돌겠다”며 “‘안철수 현상’의 근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으로 뛰어드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썼다. 안 대표의 의료봉사는 5년 뒤 조 교수의 제안을 실천하는 셈이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통령과 신천지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통령과 신천지

    그야말로 ‘밤새 안녕’이 가슴에 와닿는 요즘이다. 자고 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 명씩 늘고 유증상자도 어마무시하다. 국민 모두 영향권에 들어간 만큼 전쟁을 방불하는 난리라고 할 만하다. 10여년 전 팬데믹(대유행)으로 선언된 신종플루 때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에 단기간에 발본색원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길게 바라보면 인류 역사는 전염병과의 동거였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병원균이라는 적과의 동침은 불가피했다. 천연두와 페스트, 콜레라와 결핵은 대표적인 역병이다. 수억의 목숨을 앗아간 괴질도 결국은 정복해 낸 인간이니 이번에도 극복해 내리라 확신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은 곤란하다. 불교의 ‘전유경’은 독화살을 맞은 이에게 가장 화급한 일은 치료를 받는 것이지 화살을 쏜 자의 정체가 아니라고 갈파한다. 전염병으로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 국민을 돌보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역시 ‘중생’은 어리석은가 보다. 책임 소재에 집착한다. 크게 대통령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으로 좁혀 보자. 먼저 정부 여당 책임론이다. 지난달 중순쯤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는 행정부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앞다퉈 집단 행사를 열어도 좋다느니 방역과 의료 체계가 세계 수준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신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이 빨간불을 경고하는 시기에 파란불을 켜는 바람에 사태가 커졌다는 것이 비판론의 골자다. 정부가 대책 없는 낙관론을 전파해 정책은 실기를 거듭하고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으니 대통령이 사태 확산의 ‘트리거’(trigger)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 원흉론도 만만찮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대 다수가 신천지 신도이며 유증상자 또한 엄청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신자들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들이 연달아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도 교단의 비협조에서 기인한다. 일부에서는 교단의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형사고발했다. 신천지 교단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꺼져 가던 불씨가 되살아나 바이러스 천지가 됐다는 주장이다.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미증유의 사태에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신천지에 모든 원인을 떠넘기고 마음껏 비난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문명 평론가 우치다 다쓰루는 사회가 악의 근원을 설정하고 그것을 제거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사고방식을 ‘희생양 바치기’라고 말한다. 역병이 번진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 이래로 공동체는 희생양을 만들어 내서 곤경을 타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들은 대부분 마녀사냥으로 귀결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게다가 지금 만연한 바이러스는 이념과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모두가 손을 씻고 마스크를 끼는 개인 위생을 준수하지 않으면 아무리 촘촘한 공중 보건의 그물망도 뚫릴 수밖에 없다. 희생양 제의를 한다고 해서 사회가 평상시로 복귀하고 민심이 평상심을 회복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왜 공격이 그치지 않을까. 정책적 실수나 기본적 책임을 처벌과 심판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이면에는 ‘순수함을 향한 의지’가 들어 있다. 대통령이나 신천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이웃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려는 반공동체적 논리가 작동하는 것이다. 네 편과 내 편을 갈라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다 보면 어느새 우리 모두가 송두리째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일수록 공동체를 지키고 유지하려면 짓밟고 싶은 구성원들과도 공생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귀족 가문의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제언이다. 지금은 희생양을 만들 때가 아니다.
  • 美연준 금리 0.5%P 전격 인하… 코로나 뚫고 힘받는 경기부양론

    美연준 금리 0.5%P 전격 인하… 코로나 뚫고 힘받는 경기부양론

    다우 1293P 올라 하루 상승폭 사상 최고 런던·파리·상하이 증시도 오랜만에 훈풍 코스피도 0.58% 상승하며 2010선 회복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오는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인하 조치를 취한 셈이다.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준을 필두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한꺼번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우려로 공황 상태에 빠졌던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5% 넘게 올랐고 다른 나라들도 폭락 장세에서 벗어났다. 이날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93.96포인트(5.09%) 오른 2만 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 기준 하루 상승폭으로 사상 최고치다. 상승률로도 글로벌 금융위기 뒤인 2009년 이후 최대다. 다우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12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3580포인트나 떨어져 주간 단위로 2008년 10월 이래 낙폭이 가장 컸다. ‘최악의 한 주’를 겪은 다우지수는 그간의 부진을 털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6.01포인트(4.60%) 상승한 309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84.80포인트(4.49%) 오른 8952.17에 각각 마감됐다. 유럽과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1.13% 상승한 6654.89에, 프랑스 CAC40지수도 0.44% 오른 5333.52에 각각 장을 마쳤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2014.15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74% 상승한 2992.90으로 마무리되는 등 전 세계가 동반 하락 국면에서 탈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은 3일 G7 의장국인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주도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 성명에서 “경제를 뒷받침하고자 적절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력 기조를 반영하듯 영국 중앙은행은 2일 “재정 및 금융 안정성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외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적절한 시장 운영과 자산 매입을 통해 금융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3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전격 인하했다. 이는 호주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다만 각국 금융 당국의 ‘돈풀기’ 선언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의구심도 나온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카마크시야 트리베디는 “중앙은행의 완화정책만으로는 전 세계 실물경제 충격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위터 코로나 확산 공포에 한국·일본·홍콩 재택근무 강제

    트위터 코로나 확산 공포에 한국·일본·홍콩 재택근무 강제

    구글, 페이스북도 행사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업체인 트위터가 전세계 직원들에게 2일(현지시간)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현재 전세계 감염자 숫자는 9만명 수준이라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트위터의 재택 근무는 한국, 홍콩, 일본 근무 직원들에게는 강제 사항이다. 트위터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올린 제니퍼 크리스티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 명의의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전 세계 모든 직원들에 대해 가능한 집에서 일하도록 강력히 권장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의무 규정은 아니며, 사무실은 계속 개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티는 “출근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을 깨끗하게 청소할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트위터 사용자의 건강 유지를 위한 최선의 헌신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구글, 페이스북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행사 개최를 취소하거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당초 4월 6∼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0’ 행사를 취소하고 가상공간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3만 명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이용자 감소 우려 페이스북은 매년 3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 행사이자 종합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도 SXSW 간담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연설을 취소했고, 행사장에 별도의 트위터 전시관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이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까지 2만 7000여명이 동참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3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례행사 ‘어도비 서밋’의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도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우버는 이날 연례 재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질환의 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하거나 현저하게 요동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산 넘어 산’… 공기오염도 ‘팬데믹’ 수준

    [달콤한 사이언스] ‘산 넘어 산’… 공기오염도 ‘팬데믹’ 수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팬데믹(대유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는 등 현재의 상황이 진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로 WHO가 대유행을 선언했을 때 과도한 대응과 대중의 공포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늘어났던 경험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 선언에 조심스럽다는 해석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코로나19가 대유행 상태가 되지 않고 진정세를 보이더라도 대기오염으로 인한 팬데믹이 인류를 괴롭힐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 의대, 마인츠 국립심혈관연구센터, 사이프러스 국립기후대기연구센터,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이 전쟁, 테러 같은 폭력이나 말라리아, 뇌염,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 흡연보다 전 세계인의 수명을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영국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연구’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 기대수명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각종 요인이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2.5) 같은 대기오염이 전 세계인의 평균 기대수명을 3년 가량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흡연 2.2세, 에이즈 0.7세, 모기나 진드기, 벼룩 같은 곤충으로 인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뇌염 등 감염성질환 0.6세, 전쟁, 테러 등 모든 형태의 폭력 0.3세를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15년에는 대기오염으로 880만명이 추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 단축요인으로 대기오염은 말라리아의 19배, 폭력사태의 9배, 알콜중독의 45배, 약물남용의 60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대기오염이 호흡기 감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과 당뇨 같은 비감염성 질환 6개 질병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수명단축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의 75%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같은 저소득 국가에서의 기대수명이 더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석연료 배출량을 제거해 대기오염을 줄이면 전 세계의 기대수명은 1년, 인간이 만든 배출물을 모두 제거하면 2년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산했다. 토마스 뮌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크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대기오염 팬데믹’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며 “의학계는 물론 정책입안자들은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 우려에도 日 “도쿄올림픽 취소? 논의한 적도 없다”

    코로나19 우려에도 日 “도쿄올림픽 취소? 논의한 적도 없다”

    미 ABC방송, 도쿄조직위·IOC에 서면 질의 코로나19가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에 미국까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취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ABC방송은 3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와 IOC에 질의해 서면으로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도쿄조직위는 ABC방송에 “올림픽 취소를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보호 조처는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우리 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도쿄조직위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를 주시하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고 모든 대응 조처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도쿄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어떤 조처를 할지와 관련한 ABC 방송의 질문에 “만일의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IOC는 서면 답변에서 “IOC 산하 의료 전문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관계를 유지 중이며 일본과 중국의 관계기관이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모든 필요한 조처를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지역을 넘어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으로 흐르는 가운데 개막까지 143일밖에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열리더라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그러나 IOC, 도쿄조직위는 대회 취소는 물론 연기도 없으며 그와 관련된 논의조차 없다며 요지부동이다. IOC에 막대한 방송 중계권료를 지불한 NBC와 여타 미국 방송사도 올림픽 이외의 굵직한 스포츠 중계 일정 등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HO “한국·이탈리아·이란·일본의 전염병이 최대 걱정”

    WHO “한국·이탈리아·이란·일본의 전염병이 최대 걱정”

    “한국의 전염병, 여전히 억제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9배 더 많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은 4200명이 넘는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의 절반이 넘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확진 사례는 지역 사회보다는 이미 알려진 5개 집단의 의심 사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감시 조처가 작동하고 있으며, 한국의 전염병은 여전히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이처럼 중국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반면, 진원지인 중국에서는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밖에서는 61개국에서 사망자 127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모두 8739명이었다”라면서 “어제 중국은 206건을 보고했는데, 이는 1월 22일 이후 가장 적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가 아니다. 만일 인플루엔자였다면, 우리는 지금쯤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지역 사회 감염을 봤을 것이고 이를 늦추거나 억제하려는 노력이 실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억제는 가능하고 이는 모든 국가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면서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은) 중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증거 뒷받침된다면 팬데믹 선언할 것” 사무총장은 또 “사람들이 이것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냐 아니냐를 논쟁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 순간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WHO는 만일 그 증거들이 뒷받침된다면 코로나19를 팬데믹이라고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긴 안목에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보고된 8만 8913건 가운데 90%는 중국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한 지방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사무총장은 미국이 이란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겠다고 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났다. WHO 팀은 이란의 의료진 1500여명에게 제공할 보호 장비 및 약 10만 명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에 드러난 중국 지도부 민낯/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에 드러난 중국 지도부 민낯/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는 주요 2개국(G2)을 자처하던 중국 지도부의 민낯을 참담하게 드러낸 사실상의 인재다. 이젠 살 만해졌나 생각하던 평범한 중국인의 소박한 꿈도 무참히 짓밟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지도부는 모든 중국인이 안심하고 살도록 내치를 가다듬는 것이 절박한 현안임을 보여 줬다. 코로나19 발생 석 달째인 지난달 29일 현재 글로벌 54개국에서 확진자 8만 5641명에 사망자 2933명이 발생했다. 중국은 사망자 2870명에 확진자 7만 9824명이다. 이는 1989년 발생한 비극인 톈안먼 사태의 희생자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한 것이다. 당시 베이징 당서기 리시밍은 사망자는 군인·학생을 포함해 241명, 부상자는 7000여명이라고 보고했다. 중국 정부 발표대로라면 코로나19 희생자는 깊은 트라우마인 톈안먼보다 사망자가 12배 이상이다. 우한에서 의문의 바이러스가 발생한 초기 베이징은 무기력했다. 코로나19의 발생은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겠지만, 초기 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까지 키울 일은 아니었다. 우한 주민들이 ‘폐렴 같은’ 질병을 앓기 시작한다는 보고가 처음 나온 지난해 12월 초 중국 민간의 대응은 빨랐다. 2003년 사스와 2009년 신종 플루 사태를 경험한 현장은 기민하게 대응했다. 현지 전문가들이 문제의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를 분석하고, 진단 시약을 준비하고, 백신을 찾느라 바빴다. 초기 우한 현장 의료진은 말 그대로 ‘사투’를 벌였다.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처절하게 스러지자 현장 의료진은 하루도 쉬지 못하고, 화장실에 갈 틈이 없어 기저귀를 차고 24시간 환자를 돌봤다. 초창기 외부 지원도 없었다. 마스크가 부족해 손수건을 두르고, 방역복이 없어 비옷을 입고 환자를 치료하는 식의 눈물겨운 싸움을 계속했다. 고립무원의 현장 의료진이 ‘살인 바이러스’와 고군분투하는 동안 지도부는 비밀주의와 매체 검열과 같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해 세계적 대유행을 막을 ‘골든타임’과 같은 발생 첫 수주를 허비해 버렸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거의 한 달 만인 세밑 31일 베이징은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했다. 그러나 정작 우한 주민에겐 알리지도 않았다. 특히 중국 통치를 떠받치는 한 기둥인 공안은 되레 쪽박을 깼다. 환자를 치료하던 리원량이 지난해 12월 30일 의대 동문 채팅방에 우한의 화난해산물시장에서 온 환자 7명이 사스와 유사한 진단을 받아 격리했다는 점을 알렸지만 오히려 그는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공안에 끌려가 곤욕을 치렀다. 현지 실태를 취재하던 시민기자 천추스와 팡빈은 행방불명됐고, 비밀주의 관행을 비판한 쉬장룬 칭화대 교수는 종적이 묘연해졌다. 베이징의 침묵은 1월 20일 시진핑 주석이 발병을 통제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깨어졌다. 발생 후 약 40일이 흐른 너무나 때늦은 시점이었다.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TV에서 시당국이 적절한 시기에 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를 상부의 승인이 없어서라고 밝혔다. 들끓는 민심에 불을 붙였다. 책임 모면에 급한 지도부는 공산주의 특유의 선전, 즉 여론전에 강한 면모를 살려 애먼 나라에 누명을 씌워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중국이 모기를 잡는다며 창문을 활짝 열고 살충제 뿌린 격이 아니었던가. 정치적 곤경을 타개하고자 희생양을 만들거나 애꿎은 의료진과 권한 없는 공무원만 사냥해 민심을 달랠지 지켜볼 일이다. 덩샤오핑 이후 최강 권력자로 군림한 시진핑 주석이 다음달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 한다. 한국 방문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시 주석은 해외 방문에 앞서 사신(死神)을 지구촌에 확산시킨 책임부터 사과할 일이다. chuli@seoul.co.kr
  • [사설] WHO ‘결정적 시점 임박’ 주장, 방역의료 체계 장기전 대비해야

    [사설] WHO ‘결정적 시점 임박’ 주장, 방역의료 체계 장기전 대비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어제(현지시간) “코로나19가 결정적 시점에 와있다”면서 각국에 경고음을 울렸다. 바이러스는 유럽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어 중동, 아프리카에 이어 남미에도 상륙했다. 이탈리아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란도 위험하다는 평가다. 세계 증시와 유가가 며칠째 급락하고 있는 것도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서 기인한 것이다. 특히 미국 본토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의심이 강하게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도 최근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하락했다. 독일 보건당국이 한국, 중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항공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독일 내 행선지를 제출하게 하는 등 각국의 긴장도도 점자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런 중에 코로라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상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하던 환자가 숨지는 일이 그제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병상 부족 현상이 예견돼 있었다. 28일 신규 확진자는 571명인데 이중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511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337명인데 대구의 누적 확진자가 1579명, 경북은 409명으로 모두 이 지역에만 확진자가 1988명이 몰려 있어, 전체 누적 확진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지방정부에 병상지원을 요청했지만, 협력체계 구성이 지연되는 사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소연할만하다. 2009년 신종플루가 발생했을 때 컨테이너 음압병동을 설치해 병실을 확보했던 사례 등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코로라19 사태는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있음이 명확해졌다. 공무원과 의료진들의 피로도는 날로 쌓여가고 있다. 민간 의료체계간, 지자체간 협력 체계를 서둘러 확립하고, 의료진의 투입, 운용도 장기전에 맞게 수행해야 한다. 각종 방역 물품의 수급도 마스크 대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한번 생산부터 유통 단계까지 꼼꼼이 점검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필수 의료장비와 약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동형 음압기, 전동식 보호복, 유전자 증폭기(PCR) 등 검사장비와 약품을 지원해달라”고 의료 장비 지원을 건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 방역을 위해 필요한 용품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K지역의 확산만으로도 국내 의료 시스템 전체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2주간은 다른 지역의 집단감염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시설 등을 확충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 의협 “코로나 대유행 전조…3월 첫주 집에 머물자” 호소

    의협 “코로나 대유행 전조…3월 첫주 집에 머물자” 호소

    대한의사협회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문 발표“큰 비 온 날처럼 집에 머물러 주시길 제안”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자 의료계가 외출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발표한 권고문에서 “자녀들의 개학이 연기된 3월 첫 주에 모든 국민들이 마치 큰 비나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코로나19가 일상에서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 역할”이라며 정부와 각 기업도 한시적인 홀짝 2부제 근무, 재택근무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은 정부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의협은 “이탈리아의 급격한 환자 발생, 미국의 역학적 연결고리를 밝히기 어려운 감염 사례 등이 나타나는 것은 우려했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전조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따져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환자의 위험인자, 중증도에 따른 입원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진에게 개인 보호구를 충분히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전세계 팬데믹 각오하고 대책 수립”

    질병관리본부 “전세계 팬데믹 각오하고 대책 수립”

    국내 방역당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사례가 나오면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팬데믹(대유행)으로 가는 기로에 섰다고 28일 판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8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시나리오별 과학적 처방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담당국장이 ‘미국도 지역사회 전파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한 부분을 유의하게 보고 있다”면서 “오늘(28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각 나라별로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는 이야기”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를 유의하며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방역 당국으로서는 마음속으로 팬데믹을 ‘각오’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을 책임지는 기관은 마음속으로는 이것이 팬데믹이 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지 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에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뒤 1만명으로 폭증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는 역학적 유행 곡선의 분석을 조금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는 특정한 그룹, 즉,신천지교회 교인들의 집단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체 (환자 발생 및 코로나19 발병) 양상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우 증가했지만,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그러한 특징을 면밀히 봐야 한다는 의미다. 권 부본부장은 “유행을 활성화하는 중심적 집단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수는 많이 늘어나는 듯 보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대다수가 한 집단의 자체 발생, 그 집단으로 인한 전파로 묶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특이하게도 지금 유행을 일으키는 중심 집단이 과하게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현재의 방역 대책에서는 최우선으로 그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였다. 그는 “현재는 (감염원 등) 차단과 피해 최소화 정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사회적 격리까지 강화해 시행 중”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기에 국내에서의 유행을 줄이기 위한 기로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외국인, 주식 6286억 ‘팔자’…5일 연속 순매도

    [속보] 외국인, 주식 6286억 ‘팔자’…5일 연속 순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우려로 코스피가 28일 3% 넘게 폭락해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88 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4일(종가 1988.53)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86억원(장 마감 기준)을 팔아치우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5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 458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 공포’ 코스피 3.3% 폭락…1990선도 무너져

    ‘코로나 공포’ 코스피 3.3% 폭락…1990선도 무너져

    코스닥 1.85%p↓ 610.73 종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28일 3% 넘게 폭락해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마감했다. 지수는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80.82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내린 610.7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시작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4% 넘게 폭락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에 호주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절 현상

    [여기는 호주] 코로나19에 호주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절 현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7일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시드니에도 마스크 품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드니의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와 콜스, 대표적인 의약품 판매처인 프라이스라인과 케미컬 웨어하우스 매장에는 이미 마스크를 보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마스크 품절 문구가 붙어있다. 시드니 윈야드에 위치한 프라이스라인의 매니저인 유칸도 가르시아는 "마스크는 지난 3주 동안 거의 품절된 상태"라며 "공급량도 급격히 줄어 입점 되자마자 품절이 되고 있어, 우리는 모든 고객들이 골고루 구입할 수 있게 한사람 당 2개나 3개만을 구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월드타워에 위치한 프라이스라인 매장에 그나마 있는 마스크는 5개가 들어있는 평범한 마스크 한 세트가 20 호주달러 (약 1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의 대변인은 "최근 손세정제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필요한 물량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공급업자와 신속한 물량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워스와 경쟁관계인 다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콜스 대변인은 "중국의 춘절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으로 부터의 물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가 많이 사는 시드니 북서부 채스우드에 위치한 케미컬 웨어하우스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상태이며 대부분 지역 매장에서 마스크는 품절 상태이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2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5명의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중국인 여행자이며, 8명은 일본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크루즈선에서 귀국한 사람들이다. 호주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가 내려진 상태로 계속 연장되어 거의 한달째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 지역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 되지 않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꾸준히 지역 감염의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퀸즈랜드 대학교의 감염성 질환 전문가인 이언 맥케이 교수는 "조만간 호주 국민 모두가 독감처럼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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