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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신규 확진 50명 수준이 목표”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신규 확진 50명 수준이 목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한 배경에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 등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 시설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도 약 100명 내외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152명에서 23일 64명으로 줄어들다가 28일 146명으로 늘어났고, 이달 1일 101명에서 3일 86명으로 줄어드는 등 뚜렷한 경향성 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엔 이르다고 정부는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한 이달 1일 이전에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는지,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은 없는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봤다. 박 차장은 “2주간 집중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므로 언제라도 코로나19가 급증할 위험이 있다”며 “2주간 연장을 통해 방역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더 확실하게 줄이기 위해서”라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 규모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줄이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불가피…물거품 될 수 있어”

    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불가피…물거품 될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앞으로 일정 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과 의료 전문가 의견과 지역사회 의견도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속저인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 정부가 오는 5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발생 후 모든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왔고, 아이들의 개학을 위해 2주 전부터 강도를 더욱 높인 결과,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국내 감염은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크게 줄었다”며 “교회와 어린이집 등 밀집 시설 감염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로 기꺼이 일상을 희생하며 적극 협조해 준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 이 같은 노력에도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면서 “유학생 등의 해외 유입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국내 감염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 총리는 “등교 개학은 미뤄졌고, 최대 인구 밀접 지역인 수도권의 감염추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해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져 전 세계 감염자는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섰고, 세계적 대유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과 무기력을 느끼고 있고, 전례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으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는 분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것이 막대한 희생과 비용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여기서 느슨해지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들더라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이날 중대본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연장 방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회의 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WHO “코로나19 확산 막으려면 무료로 검사·치료해야”

    WHO “코로나19 확산 막으려면 무료로 검사·치료해야”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무료로 검사·치료할 것을 요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코로나19)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면 자신에게 해를 가할 뿐만 아니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통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사회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몇몇 국가는 보험과 시민권, 거주지와 관계없이 검사와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같은 조처를 (따를 것을) 권장한다”면서 “(지금은) 전례 없는 대응을 요구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무료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하며 취약 계층도 검사·치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19 사태 닮았네”…보고싶은 질병 영화 1위 ‘감기’

    “코로나19 사태 닮았네”…보고싶은 질병 영화 1위 ‘감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염병 확산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재난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보고 싶은 질병·전염병 영화로 ‘감기(17.7%)’가 1위에 올랐다. 영화 ‘감기’는 초당 3~4명을 감염시키고 치사율이 100%인 유례없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경기도 분당에 발병한 후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다. 영화 속에서 잦은 기침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모습, 마트에서 몸싸움하며 사재기를 하는 모습, 시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졌던 행태들이다. 영화는 2013년 개봉 당시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조명되고 있다. 2위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13.5%)’이 차지했다. 2003년 사스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박쥐로부터 시작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착안한 영화다. 맷 데이먼, 로렌스 피시번,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우 등 유명 배우가 출연했지만, 국내 관객 수는 22만명에 불과했다. 정부의 정보통제, 거짓뉴스, 지역 고립과 폭동 등을 그려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염되는 출혈병을 다룬 ‘아웃브레이크(13.4%)’,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를 피하고자 사투를 벌인 ‘부산행(13.0%)’, 미국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일어나는 급박한 상황을 그린 영화 ‘에볼라 바이러스(9.6%)’ 등도 순위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19 충격파로 해고가 급증하는 미국·유럽 각국은 ‘실업 지옥’

    코로나19 충격파로 해고가 급증하는 미국·유럽 각국은 ‘실업 지옥’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에서 실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2주 만에 1000만명을 넘겼고, 상대적으로 사회보장 제도가 튼튼한 유럽 각국도 실업자들이 무더기로 양산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과 유럽 각국의 실업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처럼 전세계적인 실업 대란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금지 등 봉쇄조치를 내렸음에도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가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에선 단 2주 동안 1000만 명에 가까운 실업자가 발생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넷째주(22~2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주 328만 3000건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6만 5000명의 10배에 이른다. 로이터통신은 “1~2주 전만 해도 미국인의 50% 미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격리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90% 가량이 봉쇄 조치를 적용받고 있다”며 “이에 따른 여파가 노동시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업자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는 사업체가 늘면서 동반 급증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뉴욕 등 주요 주는 지난달 중순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일시 영업폐쇄 조치를 내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한 주에 87만 9000명이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했다. 4월 전까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 수 최다 기록이었던 1982년의 69만 5000건을 훨씬 웃돈다. 당시 2차 오일쇼크 여파로 미국 전역에 걸쳐 발생한 실업자 수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한 곳에서 직장을 잃은 이들이 더 많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선 36만 6403건이 접수됐다. 3월 넷째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시장 예측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550만 건, 모건스탠리는 450만 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이뤄졌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토스텐 슬록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해고 속도는 고 최악의 공포 수준으로 놀랍다”면서 “정부가 대처하기도 전에 기업들이 먼저 행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경제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이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50여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실업 대란이 일어나는 이유를 미국의 부실한 사회보장 시스템과 정부의 슈퍼 경기부양책에 있다고 진단했다. 각국은 업장 폐쇄 등의 조치에도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는데, 미국은 이러한 조치 대신 실업 수당의 기간과 적용 범위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막대한 돈을 풀며 일자리 지키기에 나선 유럽 역시 대규모로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지난 2주간 400만명이 임시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민간기업 전체 근로자의 5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둘째주 봉쇄가 시작된 후 89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으며 사상 최악의 실업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55만명이 이 나라 일자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임시 계약직이었다. 3월 한 달간 총 실업자는 350만명으로 치솟았다.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14%의 실업률이었던 스페인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영국에선 3월 마지막 2주 동안 100만여명이 유니버셜 크레딧(universal credit)을 신청했다. 이는 근로자의 소득에 따라 복지 혜택을 맞춤 제공하는 제도로 실직을 당할 경우에도 정부가 소득의 일부분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영국의 경우 근로자들에게 한달 2500파운드(약 376만원) 한도로 임금의 80%를 보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쇼핑몰과 식당, 상점 등이 전부 문을 닫으면서 정부가 감당할 한계치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일랜드도 지난 한 주간 3만 4000개 회사가 정부의 임금 보조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 “코로나19 감염 0” 자랑스러운 19개국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 감염 0” 자랑스러운 19개국을 소개합니다

    코모로, 키리바시, 레소토, 말라위, 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북한, 팔라우, 사모아, 상투프린시페, 솔로몬 제도, 남수단, 타지키스탄, 통가, 투르크메니스탄, 투발루, 바누아투, 예멘(알파벳 順) 등 19개 나라의 공통점은? 북한이 포함돼 누구나 쉽게 답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거나 그렇다고 주장하는 나라들이다. 주한 미군 사령관이 연일 “그럴 리가 없다”고 하는 북한이나 예멘 등이 정말 그럴 리가 없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믿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방송은 유엔 통계를 들춰보니 세계에서 가장 외래 방문객이 찾지 않은 10개국 가운데 7개 나라가 코로나19 감염자가 0이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란 트렌드를 앞장 서(?) 실천하고 있었던 나라들인 셈이다. 외딴 섬이라 물리적으로 찾기 힘든 곳, 워낙 열악한 인권과 치안으로 악명 높은 남수단, 이따금 여행객을 참수한다는 얘기가 들려온 파미르 고원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남태평양 나우루는 가장 가까운 도회지가 320㎞ 바다 건너 키리바시의 바나바 섬이다. 호주 브리즈번과는 4023㎞ 떨어져 있다. 193개 유엔 가입국 가운데 모나코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땅덩이에 인구가 1만명 조금 넘어 투발루 다음 두 번째다. 엄청 통계가 없는데 한 여행사는 한해 160명 정도가 찾는다고 주장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나라에 병원이 어엿하게 한 군데 있으며 산소호흡기는 하나도 없고 간호사가 부족해 바짝 긴장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일 중국, 한국, 이탈리아를 다녀온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호주에서 귀국하는 자국민들을 2주 동안 호텔에 격리하기로 했는데 최근에 거의 없었다. 매일 입국하는 이들의 체온을 재 증상이 의심스러우면 검체를 채취해 호주에 보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 나라의 대통령 라이오넬 아인지미아는 “매일 아침 세계 지도에 표시된 코로나19 발생국을 가리키는 붉은 점을 보며 홍역 발병 때와 비슷하구나 느낀다. 우리 기도를 잘 들어주신 신께서 다른 나라들도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양이 가로막는 것이 국가 발전의 걸림돌이기도 했지만 이런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국면에서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준 셈이다. 앞의 섬 나라들과 확연히 다른 곳이 아프리카 남부 말라위다. 지난달 20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학교 문을 닫고 모든 사증(비자)을 취소했다. 영국 리버풀 열대의학 대학의 공중보건의 피터 맥퍼슨 박사는 말라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웰컴 트러스트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단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창궐과 30년을 맞서 싸운 경험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준비를 잘하고 있지만 이 나라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는 것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며 결국은 모든 나라가 코로나19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3일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말라위의 코로나19 감염자가 3명으로 집계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마스크와 WHO의 무능/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마스크와 WHO의 무능/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지난해에는 ‘초예측’이란 저서를 통해 “가난한 나라는 공중위생과 공공보건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국 시장이 단일한 세계경제로 통합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테러리즘 등과 함께 ‘전 세계적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사람이 신체·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유엔의 전문기구이다. 1948년 설립 이후 천연두 박멸 등 세계적인 유행성 질병 및 전염병을 퇴치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194개 회원국의 공중보건 행정과 검역업무를 지원하고 연구자료 등을 생산, 보급해 왔다.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을 통제하는 국제적인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는 “WHO의 무능이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WHO는 세계 각국의 전염병 관련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을 때에도 중국의 대응을 칭찬하며 허송세월 했다는 게 각국의 시각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은 지난 1월 30일에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지만 팬데믹 선언에는 미온적이었다. 약 1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오히려 팬데믹을 우려한 일부 국가의 이동 제한이나 국경 폐쇄 등을 비판했다. “(WHO가) 정치와 돈에 오염됐다”며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계속되고 있는 데는 이런 이유도 포함된다. 미국의 CNN 방송은 지난달 9일 “자체적으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당시는 112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섰고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던 시점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3월 11일)보다 이틀 빨랐다. 더욱 기가 찰 노릇은 팬데믹 상황에서 WHO는 마스크 착용을 반대했다. 오히려 지난 1일까지도 “마스크가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데 유용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반대했다. 현재는 미국·독일 등에서 일회용뿐 아니라 천마스크라도 착용하라고 장려한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이 4만 5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2일 기준 91만명, 곧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과 함께 경제적인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WHO의 늑장 대응으로 경제 등 세계적 붕괴라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WHO의 무능이 4월을 또 ‘잔인한 달’이 되게 하고 있다. yidonggu@seoul.co.kr
  • [금요칼럼] 국립충주박물관을 반기며/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국립충주박물관을 반기며/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충북 충주 중앙탑면 창동리의 탄금호 곁에는 커다란 고려시대 마애불이 있다. 주차장에서 내려 기대를 안고 호숫가에 다가선 사람들은 그러나 비스듬히 보이는 불상이 당황스럽다. 그런데 남한강과 달천강의 합수머리를 지나던 사공들이 뱃길의 안전을 빌던 수호신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나면 무릎을 치게 된다. 진면목은 배를 타고 강물 위에서 바라봐야 알 수 있다. 국가문화유산포털은 이 마애불을 두고 ‘토속적인 분위기와 세련되지 못한 세부 표현, 하체 조각이 생략된 기법, 구불구불한 선 모양 등 지방양식을 보여 준다’고 설명한다. 세련되기 그지없는 조각이었다면 민초의 기원 대상이 될 수 있었을까. 보물이나 국보가 아닌 지방 유형문화재에 머물고 있는 것도 문화재 지정이 ‘미술’의 눈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문화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 모여야 하는 문화행사는 바로 그 사람이 모인다는 이유로 대부분 멈춰 서 있다. 국립중앙박물관도 벌써부터 문을 닫고 있다. 하지만 SNS를 비롯해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전시해설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니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에는 국립충주박물관이 남한강변 충주세계무술공원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충주에 중앙박물관 산하 박물관이 2026년 문을 열 것이라는 뉴스가 지난해 말 들렸는데 위치를 놓고는 설왕설래가 있었던 모양이다. 충주에 국립박물관이 생긴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전시실에 가져다 놓을 수도 없는 창동리 마애불이었다. 고구려·신라·백제는 충주를 놓고 크게 다투었다. 충주 고구려비는 장수왕이 이 지역을 차지한 증거이고, 봉황리 햇골산마애불의 고구려 조각 양식은 그 장악 기간이 짧지 않음을 일러 준다. 신라는 진흥왕 이후 충주를 제2의 수도로 여길 만큼 중요시했다. 충주가 누구 손아귀에 들어가느냐는 곧 한강 유역 패권의 향방을 결정했다. 남한강 때문이다. 충주에서 배를 띄우면 과장할 것도 없이, 노를 젓지 않아도 하루면 서울에 닿았다. 충주의 중요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도 알고 있었다. 신립 장군이 이곳에 배수진을 친 것도 같은 이유였다. 창동리(倉洞里)에는 고려시대 전국 13조창의 하나인 덕흥창이 있었다. 땅 이름부터가 ‘조창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충주지역 조창이 고려에 이어 조선시대에도 충청도는 물론 영남 북부의 세곡(稅穀)을 도성으로 나르는 역할을 했다는 것은 흥미롭다. 계립령에 이어 새재를 개척한 것도 경상도에서 걷은 쌀을 남한강변으로 나르는 소달구지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창동리를 떠난 세곡선 물길은 용산강으로, 예성강으로 이어졌다. 창동리 마애불은 남한강 수운(水運)의 역사를 상징한다. 남한강 물길은 상류지역의 청풍과 단양은 물론 강원도 정선과 인제의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뿐만 아니라 태백산맥 너머 영동지역에서 한양을 오갈 때도 최단시간 교통로는 남한강이었다. 조운이 폐지된 이후에도 민간 수운은 20세기까지 지속됐는데, 조선시대 조창인 가흥창 건너 목계나루가 그 흔적이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로 시작하는 신경림 시인의 ‘목계장터’를 기억하는 분이 많을 것이다. 물길은 1973년 팔당댐 건설로 끊어졌다. 충주는 그 파란만장한 역사만큼이나 문화유산이 많은 고장이다. 그러니 새로운 국립박물관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울지는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럴수록 ‘남한강 물길이 만든 충주의 지정학적 환경’이 선사시대 이래 다양한 이 고장 문화유산의 상관관계를 일관되게 설명해 줄 전시의 키워드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 저개발국가 코로나 확산 방치하면 상상 못할 재앙 닥친다

    저개발국가 코로나 확산 방치하면 상상 못할 재앙 닥친다

    ‘다음번 재앙.’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신호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 이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을 뜻한다. 지금은 세계의 시선이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미국과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에 쏠려 있지만, 시차를 두고 아프리카와 인도, 남미 등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 그때는 위기를 넘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다. 서방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코로나19의 공격에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봉쇄와 사회적 거리 유지로 확산세가 꺾이길 기다리고 있는데, 하물며 방역능력과 의료체계, 위생상태가 취약한 저개발국가들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은 위기일수록 ‘공존’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장은 선진국들이 제 코가 석 자지만 더 힘든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큰 저개발국과 최빈국들을 돕는 것이 궁극적으로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부터 모두를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화상정상회의에 이어 통상장관, 중앙은행·재무장관 회의가 이어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구성된 G20이 11년 만에 다시 굴러가고 있다. ●위기 속 더 깊어진 국가 간 양극화 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93만 2605명이다. 사망자는 4만 6809명이다. 미국의 확진환자 수는 21만 3372명으로 이탈리아(11만 574명)와 스페인(10만 4118명)을 합친 숫자와 맞먹는다. 다만 미국의 사망자 수는 4757명으로 5000명에 육박해도 앞의 두 나라 사망자의 각각 절반 수준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확진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기는 저개발국과 저소득층에 더욱 가혹하다. 한국에서도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를 권장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정은 국가 간에도 마찬가지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싶어도 쓸 마스크를 살 돈도 없고, 손 씻을 깨끗한 물은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부족한 나라들이 있다. 하루 벌어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치다. 지난달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동안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자 부자들은 생필품을 사려고 슈퍼마켓으로 달려갔지만, 같은 시간 일감을 잃은 사람들은 맨발로 수백㎞를 걸어 고향으로 돌아갔다. 인구 13억 8000만명 중 빈민층이 7400만명에 이르고, 뭄바이의 인구밀도는 미국 뉴욕의 28배나 된다. 워싱턴에 있는 감염병·경제·정책연구소의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코로나19 사태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락스미나라얀 소장은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데 그즈음 병원에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인도(0.5개)보다 6배나 많은 이탈리아(3.2개)도 병상이 모자라 대혼란을 겪고 있다. 위기가 아닐 수 없다. 난민들이 몰려 있는 시리아 등 중동 지역 사정도 크게 낫지 않다. 현대 경제사 전문가인 애덤 투즈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포린폴리시에 실은 칼럼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나라들로 인도 이외에 남아공과 브라질, 터키, 알제리 등을 꼽았다. 남아공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 및 보균자가 약 770만명이나 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투즈 교수는 경고했다. ●위기 속 확대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 소득의 양극화는 방역 및 건강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택근무는 고학력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이지 저학력·저소득층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한 사람 중 대학원 졸업자는 73%, 대학 졸업자는 62%였으나, 고졸 이하는 22%에 그쳤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의 61%, 중간 소득층의 41%가 각각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한 반면 저소득층은 27%만 집에서 일했다. 저소득층은 감염 위험을 감수해 가며 일을 하고 있다. 정치전문 사이트인 액시오스가 입소스와 지난달 27~30일 미국 성인 1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소득을 5분위로 나눠 가장 낮은 1분위에 속한 사람들 가운데 재택근무자는 3%에 불과했고, 직장에 출근했다는 응답은 26%였다. 반면 4분위와 5분위에 속한 고소득층은 재택근무 비율이 각각 48%와 39%나 됐다. 직장이 문을 닫았거나 일시 해고됐다는 응답자도 소득이 적고 저학력층일수록 많았다. 각국의 정부는 단기 처방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직접 현금 지원을 하며 경제와 사회를 떠받치고 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선진국이 당장은 여력이 없더라도 저개발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파장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맞은 최대 위기”라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을 통제,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시급하며 선진국이 저개발국가들을 도와야 위기가 재앙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20 국가들이 공존 요청에 화답하고 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화상회의에서 오는 15일까지 신흥국에 대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행동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열린 G20 통상장관 화상회의에서도 세계은행은 최빈국들의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과 다른 기본 물자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일부 국가, 코로나 틈타 정부 권한 강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한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비상 상황이다 보니 정부 개입이 늘고 공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어느 정도 침해돼도 일단은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 언론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커진 정부가 과연 사태가 진정된 뒤에 코로나19 이전으로 순순히 돌아갈지 벌써부터 경계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몇몇 국가에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이 같은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헝가리 의회는 지난달 30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국가비상사태를 무기한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바19 저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법원의 영장 없이 정보기관이 확진환자의 휴대전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 명령을 승인했다. 필리핀 의회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올해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 권한을 넘겼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단속한다며 언론을 통제하는 나라들도 늘고 있다. 언론들은 특히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민감한 정보들을 수집, 활용하는 것을 ‘빅브러더’에 빗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보니 사생활 보호와 인권 문제는 사실상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우리 스스로 무뎌져 자칫 새로운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때를 놓치면 위기 와중에 비대해진 정부의 역할을 견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공급망의 마비를 경험한 각국은 주요 기간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고 보호주의의 벽을 더 높일 가능성도 크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개인에게도 국가에게도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달갑지만은 않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코로나 사령관’ 보호령 신변 위협에 경호 강화

    ‘코로나 사령관’ 보호령 신변 위협에 경호 강화

    트럼프 잘못된 견해에 정면반박해 인기 극우파 “국가 흔드는 세력” 음모론 제기미국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위기를 경고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경호가 강화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국에서 ‘최고사령관’이나 다름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인기가 올라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세력의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에 대한 개인 경호는 전날 미 연방보안청의 권고에 따라 제공되기 시작됐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휴교령, 자택격리 등을 적극적으로 주창한 인사로 꼽힌다. 79세에도 하루 4~5시간만 자며 사태 해결에 매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를 이뤘다. 특히 “4월 12일 부활절까지 미국인들의 생활을 정상화하겠다”던 트럼프가 계획을 포기한 것도 그의 설득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며 국민들 사이에서 그의 전문적 식견과 대처에 관한 호평이 자자하다. 백악관 브리핑이나 인터뷰 등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견해를 수정하거나 정면 반박하는 그의 강단 있는 행동에 팬덤이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파우치 소장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됐다.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그가 정부 뒤에 숨어 국가를 흔드는 세력이라는 의미인 ‘딥 스테이트’(Deep State)의 일원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극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무시한다는 비난도 거세다. 지난달 2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를 비판하며 ‘딥 스테이트’라는 용어를 쓰자 뒤에 있던 파우치 소장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때부터 파우치 소장을 비판하는 글이 더욱 급증했다. 더불어 파우치 소장의 신변을 직접 위협하는 일이 반복됐고, 최근에는 사인을 요구하는 척하며 그와 접촉하려는 사례도 있어 경호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WP는 “파우치 소장이 일부 우익 논객과 블로거들의 공개적인 표적이 됐으며, 경제활동이 재개되기를 촉구하는 이들은 그의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우치 소장 간 불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존경한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경호 강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경호가 필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19 미국 사망자, 한국전쟁 전사자 두 배 될 수 있다”

    “코로나19 미국 사망자, 한국전쟁 전사자 두 배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전쟁에 비교하면서 백악관은 올해 미국인 사망자가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미군 희생자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8355명이고, 사망자 4053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가 기자회견에서 투사한 프로젝션 자료에 이같이 시사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이날 전했다. 또 코로나19가 질병의 세번째가 사인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앞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더라도 미국에서 올해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리두기와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인이 최대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최악의 경우 150만명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건한 예상치의 하단인 10만명이 사망할 경우 베트남전 당시 미군 전사자 수인 9만 220명을 웃돈다. 한국전쟁 전사자 5만 4246명보다는 약 2배 많고, 제1차 세계대전 중 전사자인 11만 6516명에 거의 육박한다. 예측 모델의 상단인 24만명이 사망할 경우 역대 전쟁에서 미군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남북전쟁의 49만 8332명의 절반에 이른다.이와 관련, 미국 연방재난관리처(FEMA)가 국방부에 시신 보관용 가방 10만개를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FEMA 대변인은 “영안실의 만일의 사태”를 포함해 향후 수요에 대한 신중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은 뉴욕시에는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 트럭 85대에 시신을 임시 보관하고 있다.코로나19 사망은 미국의 질병 사망자 순위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 온근한 예상치의 상단일 경우 심장병(64만 7457명)과 암(59만 9108명)에 이어 세번째 사망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전했다. 10만명이 희생되면 뇌졸중(14만 6383명)이나 알츠하이병(12만 1404명)머 다음으로 당뇨병(8만 3564명) 희생자보다 많아진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등의 자료에 따르면 계절성 독감과 폐렴으로도 연간 5만 567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위기의 항공업계… 텅 빈 기내식 밀 카트

    [서울포토] 위기의 항공업계… 텅 빈 기내식 밀 카트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2일 대한항공 인천 기내식 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기내식 카트가 텅비어 있다. 2020.4.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연장…정부 “주말 전 세부사항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연장…정부 “주말 전 세부사항 발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안정기에 들지 못 하면서 정부가 오는 5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사실상 연장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이 만연하고, 국내서도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사례,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로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가능하면 주말 이전에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국민들에게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진행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앞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의견 수렴과 정부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국민에게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당초 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뒤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하기 위한 ‘생활방역 체계’ 전환을 계획해왔다. 하지만 매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내외로 발생하면서 좀처럼 안정적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자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생활방역은 앞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이후 일상 방역으로 안착시키는 단계서 필요한 사안”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이해하기 쉽고 매우 구체적인 형태로 지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늘이 또 허락하지 않은 하빕vs퍼거슨..코로나19로 5번째 무산

    하늘이 또 허락하지 않은 하빕vs퍼거슨..코로나19로 5번째 무산

    하빕, 인스타그램 통해 경기 포기 의사 밝혀“나를 포함해 세계가 자가격리 해야 할 때”올해 종합격투기 UFC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 토니 퍼거슨(36·미국)의 대결이 또 무산됐다.하빕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이유로 퍼거슨과의 대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내 대결을 둘러싼 반응을 읽고 전 세계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히밥은 “모든 정부, 세계의 유명인들이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 조치를 따르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나만 모든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 의지를 설파하며 바다 건너 훈련할 수 있을까? 지금은 하루하루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지금은 자신을 스스로 돌볼 때다. 여전히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내 입장이 되어보라”고 덧붙였다.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이 불발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이들은 앞서 최근 3년 간 네 차례나 매칭이 이루어졌지만 각각 2차례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거푸 무산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당초 하빕은 오는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249에서 퍼거슨을 상대로 라이트급 챔피언 3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며 UFC 관련 각종 대회들이 무관중으로 열리거나 취소되며 위기를 맞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둘의 대결을 강행하려고 했다. 지난달 뉴욕주 체육위원회가 모든 스포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개최지를 물색하던 중이었다. 이와 중에 러시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 비지니스 목적의 출국은 가능했지만 하빕이 끝내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며 격투기 팬들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스크 필수 아니라던 WHO…착용 권고로 입장 선회

    마스크 필수 아니라던 WHO…착용 권고로 입장 선회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코로나19 전파를 통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의료용 마스크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아프거나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사람들에 한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는) 매우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진화할 때 우리(WHO)의 조언도 그러하다(달라질 수 있다)”면서 “(다만) 마스크는 다른 보호 조치와 결합할 때 (전염 방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WHO는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더 위험하다고도 강조했다. 또 의료진이 마스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도 전 국민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WHO도 권고 사항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입국금지 조처를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많은 국가가 시민들에게 이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의 전염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HIV와 맞선 남아공 과학자 기타 람지 코로나19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HIV와 맞선 남아공 과학자 기타 람지 코로나19에

    세상에서 에이즈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 남아공, 이 나라 여성들의 HIV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던 과학자 기타 람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스러졌다. 향년 63. 람지 교수는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근처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고인이 수석 과학자로 일했던 HIV 전문 연구기관인 오럼 연구소의 수석 연구자 개빈 처치야드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중순 런던 위생 및 열대약학 학교(LSHTM)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고열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귀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천식과 폐렴이 동반된 합병증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치야드는 “고인은 활력 넘치는 사람, 진정한 투사였다. 뭔가를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뒤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이렇듯 여성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는 사회에서 건강돌봄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모든 것과 싸우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유엔 에이즈의 책임자 위니 뱐위마는 람지 교수의 죽음은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때에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마부자 남아공 부통령도 “람지 교수의 죽음은 공중보건 분야 전체는 물론 HIV, 에이즈에 대항한 세계의 싸움에 심대한 타격이 되고 있다”고 애도했다. 이어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국면에 HIV 창궐에 맞서 싸운 챔피언을 잃었다. 그녀가 있어 우리는 팬데믹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강화해 발병 곡선을 편평하게 만드는 소명에 귀기울이게 됐고, HIV 신규 감염자를 0으로 만드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람지는 LSHTM와 워싱턴 대학, 케이프타운 대학의 명예교수이기도 했다. 2년 전 유로피언 개발 의료시험 파트너십(EDCTP)가 시상하는 빼어난 여성과학자 상을 받은 뒤 “수십년 동안 HIV 예방 분야에서 내가 해온 의료 연구를 인정받아 진짜 짜릿하다. 내가 위대한 여성들 사이에 서 있다는 것에 훨씬 더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인도계로서 약사인 남편 프라빈과 두 아들이 모두 성공한 데 자부심을 느끼며 젊은 여성들이 과학 분야의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을 사랑하고 열정 넘치게 열심이며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일은 과학에서의 업적을 남기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처치야드 교수는 고인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공인된 아프리카 과학자를 잃어 진실로 우리에게 엄청난 공백이다. 하지만 기타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음을 굳게 믿었다. 엄청난 유산을 남겼고, 그녀가 해낸 일은 계속될 것이다. 지칠줄 모르는 투사로서 그녀는 HIV와의 싸움, 결핵과의 싸움,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지칠줄 모르고 해냈다. 그녀가 우리가 끝까지 하지 않길 바랐던 일이 포기하는 일이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계속 싸워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대형병원 감염위기, ‘생활방역’ 전환 시기상조 아닌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도 10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9887명)가 조만간 1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최근 수도권 병원과 대구의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대형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어제 폐쇄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은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121명으로 집계됐다. 3대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과 경기 남양주 소재 병원에서도 속출했다. 대형병원과 요양·정신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폐쇄된 병실에 다수가 입원해 있는 만큼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생기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집단감염으로 급속히 번진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병원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이었다. 또 대형병원 입원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에 지병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병원 내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229명의 확진자가 나온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은 첫 발견이 늦어 피해가 커졌다고 한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두 병원은 첫 감염자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 16일 뒤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것이다. 확진속도와 치명률이 높은 병원의 경우 두 배 세 배로 감염 예방을 집중적으로 하는 동시에 환자와 종사자 스스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넘나들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확진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지난주 전국의 종교시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3만 9809곳이 방역 지침을 어겨 행정지도를 받았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거주지에서 무단이탈해 고발당하는 사례도 잇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와 방역을 병행하자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8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만 2000여명에 이른다. 미국 확진자는 18만명을 넘어섰고 일본은 처음으로 하루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계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한복판에 서 있다. 한국이 먼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5일 이후에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방역은 성공적이었지만, 끝까지 잘해야 성공이라고 선언할 수 있다.
  • 해외공장 셧다운 현대차, 3월 글로벌 판매량 26% ‘와르르’

    해외공장 셧다운 현대차, 3월 글로벌 판매량 26% ‘와르르’

    현대자동차의 3월 해외 판매량이 무려 26.2%나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대유행하면서 수요 위축으로 판매망이 모두 무너진 데 이어 해외 공장마저 일제히 문을 닫아 버린 탓이다. 코로나19 쇼크가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3월 국내외 총판매량은 64만 7412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5%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30만 8503대로 20.9% 급락했다. 이런 감소폭은 세계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1월(-26.7%)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다. 기아차는 6.4%, 한국지엠은 11.8%, 쌍용차는 31.2%씩 실적이 각각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XM3’ 신차 효과에 힘입어 9.5% 성장했다. 이들 5사의 해외 판매는 총 49만 6387대로 전년 대비 19.8% 급감했다. 현대차는 미국·유럽·인도·브라질·러시아·터키 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26.2% 주저앉았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 실적은 11.2% 떨어졌다. 기아차의 미국·유럽·인도 공장도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각각 20.8%, 57.4%, 4.6%씩 실적이 줄었다. 그나마 5사의 국내 판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총 15만 1025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상승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공장이 잇따라 휴업했던 지난 2월 8만 1722대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84.8% 급증했다. 현대차는 3.0%, 기아차는 15.3%, 한국지엠은 39.6%, 르노삼성차는 83.7% 늘었다. 다만 신차가 없는 쌍용차는 37.5%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 그랜저는 무려 1만 6600대가 팔렸다.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5%의 개소세율을 1.5%로 낮춘 것이 내수 판매량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K5는 8193대를 기록해 7253대에 그친 현대차 쏘나타를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번 3위로 밀어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의 진검승부에선 6035대가 팔린 기아차 셀토스가 르노삼성차 XM3(5788대)와 현대차 코나(5006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3187대) 등을 따돌리고 왕좌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해외공장 셧다운 현대차, 3월 글로벌 판매량 26% ‘와르르’

    해외공장 셧다운 현대차, 3월 글로벌 판매량 26% ‘와르르’

    5개사 국내외 총판매량 전년比 14.5%↓ 현대차 20.9% 줄어 11년 만에 최대치 기아 6.4%·한국지엠 11.8%·쌍용 31%↓ 내수는 개소세 인하·신차 효과 ‘톡톡’ 신차 없는 쌍용차 제외 4개사 모두 상승 현대자동차의 3월 해외 판매량이 무려 26.2%나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대유행하면서 수요 위축으로 판매망이 모두 무너진 데 이어 해외 공장마저 일제히 문을 닫아 버린 탓이다. 코로나19 쇼크가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3월 국내외 총판매량은 64만 7412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5%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30만 8503대로 20.9% 급락했다. 이런 감소폭은 세계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1월(-26.7%) 이후 11년 만의 최대치다. 기아차는 6.4%, 한국지엠은 11.8%, 쌍용차는 31.2%씩 실적이 각각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XM3’ 신차 효과에 힘입어 9.5% 성장했다. 이들 5사의 해외 판매는 총 49만 6387대로 전년 대비 19.8% 급감했다. 현대차는 미국·유럽·인도·브라질·러시아·터키 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추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26.2% 주저앉았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 실적은 11.2% 떨어졌다. 기아차의 미국·유럽·인도 공장도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각각 20.8%, 57.4%, 4.6%씩 실적이 줄었다. 그나마 5사의 국내 판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총 15만 1025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상승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공장이 잇따라 휴업했던 지난 2월 8만 1722대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84.8% 급증했다. 현대차는 3.0%, 기아차는 15.3%, 한국지엠은 39.6%, 르노삼성차는 83.7% 늘었다. 다만 신차가 없는 쌍용차는 37.5%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 그랜저는 무려 1만 6600대가 팔렸다.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5%의 개소세율을 1.5%로 낮춘 것이 내수 판매량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K5는 8193대를 기록해 7253대에 그친 현대차 쏘나타를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번 3위로 밀어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들의 진검승부에선 6035대가 팔린 기아차 셀토스가 르노삼성차 XM3(5788대)와 현대차 코나(5006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3187대) 등을 따돌리고 왕좌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만우절에 코로나19 관련 거짓말은 징역” 엄포한 나라들

    “만우절에 코로나19 관련 거짓말은 징역” 엄포한 나라들

    가수 겸 배우 김재중(3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만우절 거짓말을 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올해 코로나19 관련 만우절 농담을 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 눈길을 끈다. 4월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은 유언비어를 유포하면 최고 징역 3년형과 300만 대만 달러(약 1억2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으로 “만우절에 법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코로나19 관련 농담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배려해달라”며 코로나19 관련 농담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태국 정부 역시 최고 징역 5년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관련 농담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태국 정부는 공식 트위터로 “올해 만우절에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명시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아닐 데슈무크 내무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주 정부는 코로나 관련 유언비어나 공포를 퍼뜨리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구글은 내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로 ‘만우절 농담’ 전통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고백하는 글을 올렸으나, 이내 “만우절 농담”이라며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이런 농담을 한 것은 취지를 떠나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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