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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이 카카오 역대 최고 실적 이끌었다

    카톡이 카카오 역대 최고 실적 이끌었다

    1분기 매출 8684억·영업이익 882억원 쇼핑·광고 수익 등 톡비즈 매출 77% 성장 웹툰 결제 등 유료 콘텐츠 부문 30% 증가‘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카카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밖에 안 나가는 ‘집콕’이 늘면서 카카오톡 이용량이 급증한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약 6500억원이었던 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이 올해는 연간 1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9% 증가해 양쪽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1분기(17.2%)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10.2%)를 회복했다. 경기 침체로 포털 쪽 광고 수익이 다소 줄었지만 카카오톡이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한 쇼핑, 이모티콘 판매, 광고 수익(톡보드) 등의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77% 성장한 약 224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카카오톡 월간 순이용자(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만명, 지난해 4분기보다는 33만명 늘어난 4519만명을 기록한 덕에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었다. 카카오톡의 단체통화 시간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페이스톡(영상통화)과 보이스톡(음성통화) 사용량도 함께 늘어났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분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 어려워지며 카카오톡을 통한 이용자들의 소통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면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정점에 달했던 2월 말에는 카카오톡 내 ‘채팅탭’ 이용 시간이 (올해 1분기 중)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발신 메시지양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팬데믹 이후 우리 생활방식의 디지털 전환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톡비즈’ 매출의 50% 성장 전망과 (연간) 1조원 매출은 충분히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콕’이 늘면서 웹툰, 음악, 게임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도 약 42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웹툰 결제가 주축을 이루는 유료 콘텐츠 부문은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의 인기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유료 콘텐츠의 해외 비중이 국내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대만, 태국, 중국까지도 사업의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기반 ‘K스토리’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틈탄 기업사냥 막아라”… 지구촌, 차이나머니에 ‘빗장’

    “코로나 틈탄 기업사냥 막아라”… 지구촌, 차이나머니에 ‘빗장’

    중국 최대 민영 투자기업인 푸싱(復星)국제그룹은 지난 3월 20일 자회사 상하이위위안관광마트(上海豫園旅游商城)를 통해 프랑스 보석 브랜드 줄라의 지분 55.4%를 2억 1000만 위안(약 361억 5000만원)에 인수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한 틈을 노려 막대한 현금력을 동원해 ‘기업 사냥’에 나선 것이다. 세계 각국에 ‘차이나머니’에 대한 경고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자국 기업들이 중국 기업 사냥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주의 색채를 강하게 띠면서 외국인 투자 규제를 이미 강화한 상태인 데다 이를 반대하던 유럽 국가들마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달 15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나토 회원국들에 중국 기업들이 전략적 자산을 인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일부 동맹국들은 핵심 인프라가 외국에 팔리기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중국이 그리스 항구들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본격 거론했다. 외국이 중국을 말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들도 외국, 특히 중국 기업에 유럽 핵심 산업이 넘어가는 것을 크게 경계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EU 회원국에 코로나19로 취약해진 기업 지분 일부를 국비로 인수할 것을 권고했다. 필 호건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EU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통해 EU의 ‘전략적 자산들’이 해외 M&A에 취약해졌다면서 회원국들이 M&A 제안을 협력해 감시를 공조하고 정보도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美 보호주의 반대하던 유럽도 중국 ‘경계’ EU와 세계 각국은 이와 함께 대응력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EU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기 위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고, 오는 10월 발동 예정인 강화된 체계를 앞당기고 확대할 방침이다. EU는 외국 자본의 불공정한 M&A를 규제하는 법안도 내놓을 방침이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누구든지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불공정한 방식은 안 된다”며 “독일과 프랑스 등 회원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유럽과 중국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외 기업들이 인수 대상 기업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거나 후려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외국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은 8일 EU 외 자본이 자국 기업을 인수할 때 정부가 개입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피터 알트마이어 경제장관은 “의료장비·에너지·디지털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자존심이 걸려 있는 산업 로봇 제조업체 쿠카AG가 2016년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그룹 손에 넘어간 뒤 차이나머니에 대해 적대감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도 ‘골든 파워’(국방 및 전략 산업의 해외 거래를 제한할 정부 권한) 법안에 따라 은행·보험·헬스케어·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페인 역시 외국인 직접 투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마련했다. 인도는 지난달 중국 기업들을 정조준해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에 근거지가 있거나 연계된 해외 기업들의 자국 기업 M&A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네팔, 미얀마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인도의 핵심 기업을 직접 인수할 나라는 중국뿐이다. 인도가 정보기술(IT), 금융공학(핀테크) 등 첨단 산업이 텅쉰(騰訊·Tencent)·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IT 공룡들과 중국 인민은행 등에 지분이 넘어가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폭락한 알짜 산업이 중국에 통째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인민은행은 인도 우량주 가운데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핀테크업체 주택개발금융공사 지분을 0.8%에서 1%로 확대했다. 호주는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무조건 국가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호주 정부는 항공과 화물, 보건 분야의 외국인 자본 투자를 일시적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조시 프라덴버그 재무장관은 “모든 외국인 M&A와 투자 제안은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고 말했다. 11억 호주달러(약 8조 4000억원) 이상의 M&A에만 적용하던 규정을 모든 외국인 투자로 확대한 것이다. 호주 정부는 앞서 홍콩 청쿵(長江·CK)그룹이 호주 가스파이프라인 사업체 APA그룹을 80억 달러(약 9조 75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규제 장벽이 과거 하이항(海航·HNA)그룹 같은 중국 대기업이 미국 기술회사부터 유럽 항공사까지 거침 없이 인수하던 때와는 다르게 브레이크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키 옌 홍콩대 경영전략학과 조교수는 “중국계 기업들은 기업 인수에 성장을 의존하고 있어 규제 장벽이 장기적으로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中대기업, 에너지 등 세계 전략 산업에 ‘눈독’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둔 중국계 대기업은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 인프라, IT 등 중국 정부가 국가전략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산업에서 먹잇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개월간 중국 본토와 홍콩, 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둔 대기업이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M&A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지금이 M&A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매출 급감과 주가 폭락으로 자금난에 처한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이 차이나머니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즉 지난 1분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주요 주가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현금이 풍부한 중국 대기업에는 호텔과 부동산 등을 인수할 절호의 기회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영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3개월 이상 버틸 현금이 없는 상태다. 그 선봉에 나선 곳은 푸싱국제그룹 외에 중국위안양윈수(遠洋運輸·COSCO)와 홍콩 청쿵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국제그룹 회장은 “회사가 전 세계 자원을 활용할 기회를 포착할 때”라며 외국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해 기준 푸싱국제그룹은 현금 등 즉시 가용자산 132억 달러를 보유했다. COSCO는 벨기에의 항만 운영사 지분을 90%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 발렌시아, 빌바오 항구 지분도 51%로 최대 주주가 됐다. 네덜란드 싱크탱크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COSCO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의 라스팔마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운영사 지분도 갖고 있다.홍콩 청쿵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준 187억 달러의 현금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2019년 영국 등 유럽, 호주에서 기업을 인수하는 데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을 썼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분석회사 CLSA 조너선 갤리건 연구팀장은 “홍콩 청쿵그룹이나 푸싱국제그룹처럼 현금 자산이 충분한 재벌 기업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외국 기업 인수를 위해 투자에 나설 시점”이라며 “지금 글로벌 시장을 본다면 ‘현금’이 왕”이라고 말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9·11테러보다 나빠”… 中 더 때리는 트럼프

    “9·11테러보다 나빠”… 中 더 때리는 트럼프

    “中 밖으로 바이러스 퍼지지 말았어야” 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파기까지 언급 中 “국채 동결한다면 ‘달러 시대’ 붕괴”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은 감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사망이 자신이 아닌 중국의 책임이라며 ‘무역협상 파기’ 카드를 꺼냈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미국에 대한 비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내 바이러스 피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최악의 공격”이라면서 “이는 진주만과 세계무역센터 사태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폭격으로 2000명이 넘는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2001년 9월 11일에도 뉴욕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테러로 3000명가량 숨졌다. 코로나 사망자가 7만명을 넘어서자 역사상 미국이 받은 최악의 공습 사례에 비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병이) 중국 밖으로는 퍼지지 못하게 막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거듭 중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질문에도 “중국이 제대로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1~2주 뒤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역 합의를 지킬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 앞으로 2년간 농산물 320억 달러(약 39조 2000억원)를 포함해 미국산 제품 2000억 달러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사태로 지난 2~3월 중국 내 혼란이 커지면서 미국 업자들 사이에서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 중국도 늘 그랬듯 가만있지 않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에 비교한다면 미국의 적은 (중국이 아니라) 코로나19”라면서 “중미는 전투에 함께 나선 전우이지 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일부 인사(트럼프 대통령 등)가 시비를 걸고 책임을 피하려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의학기술이 발달한 나라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충칭시장을 지낸 황치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도 신랑재경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국채 동결의 날이 온다면 이는 곧 달러 제국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어느 나라도 자신의 명운을 (미국 국채에) 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미 정부가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묻고자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를 무효화하려고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여파로 폴란드 대통령 선거 연기

    코로나 여파로 폴란드 대통령 선거 연기

    폴란드가 코로나19 사태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연립 정부는 오는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집권여당인 법과 정의당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와 보수 연정 파트너로 소수 정당을 이끄는 야로슬라프 고빈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요일 선거를 취소하고 새 선거일을 잡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대통령 선거일을 10일로 결정한 것은 벌써 몇 달 전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내린 봉쇄령 탓에 선거를 제대로 치를지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법과 정의당은 지난달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모든 유권자 우편투표안을 제안했으나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文대통령 10일 ‘취임 3년’ 특별연설… ‘포스트 코로나’ 구상 전한다

    文대통령 10일 ‘취임 3년’ 특별연설… ‘포스트 코로나’ 구상 전한다

    文대통령 부부 재난지원금 60만원 기부문재인(얼굴)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남은 임기 2년의 국정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국난 극복 의지는 물론 위기 극복을 넘어서 새 시대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구상까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은 국정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앞으로) 2년이고, 코로나19 사태가 겹쳤다”며 “이를 전부 다 총괄해서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한 의지와 각오, 계획을 총체적으로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생중계로 국민 앞에 서는 것은 지난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공식 일정을 비운 채 연설문 초안을 일일이 수정하는 등 준비에 몰두했다. 문 대통령이 올 신년사부터 남북협력 복원 드라이브를 걸어온 만큼 이번 연설에 담길 대북 메시지의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고위급 소통 등 구체적 대화 제안이 담길지가 관전 포인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 문제는 문 대통령 취임 때부터 시작한 커다란 일 중 하나였고, 성과를 거둬 가는 과정에서 돌발 변수들이 생겨났다”며 “그냥 제안으로 할지 선언으로 할지, 또는 다른 형태로 할지 논의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2인 가구(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기준인 60만원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며 “기부 방식은 (처음부터) 수령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스크, 美 정치 논쟁 중심에 서다

    마스크, 美 정치 논쟁 중심에 서다

    양측 총기·낙태 등 대립된 이슈에 추가 보수파 “국가, 개인의 자유에 간섭 말라” 진보측 감염 막기 위해 의무 사용 주도 일각선 “예방 도구를 정치화시켜” 비판마스크를 쓸지 물어보면 정치성향까지 알 수도 있다. ‘개인의 자유가 우선’인 보수와 ‘공익을 위해 개인의 권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진보 간 ‘마스크 찬반론’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이야기다. 총기·낙태·동성애와 같은 전통적 이슈에 이어 마스크가 코로나19 시대의 이념전쟁을 촉발하고 있다.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스크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시간 ‘정적’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의회 일정을 소화한 모습을 대비하며 “마스크가 공화·민주당 간 정쟁의 가장 최근 전장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마스크나 스카프로 자주 얼굴을 가리는 펠로시 의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트럼프에 대해 “그는 자만심에 차 있다. 마스크를 쓰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성토했다. 환자나 범죄자가 쓴다는 인식 때문에 미국인들은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파에 따른 입장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국가 간섭을 싫어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마스크 착용 역시 개인의 선택 문제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권고 사항일 뿐이다.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초 백악관 브리핑 발언은 이 같은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다. 최근 봉쇄 완화 요구 시위에 참여한 보수 진영 지지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여기에 미 보수주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 원리주의자들까지 마스크 찬반론에 끼어들었다. 공화당 소속인 니노 비틀리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미국은 유대·기독교의 원칙에 따라 세워진 위대한 나라이며, 이 원칙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창조됐다는 것”이라며 신의 형상을 본떠 창조된 자신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진보 진영은 마스크 착용 권고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대체적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진보주의자들은 전염병 대유행의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을) 개인의 양보로 감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항공승무원 노조의 지원을 받아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항공기 내 마스크 사용 의무화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도구’인 마스크가 지나치게 이데올로기화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이슈를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일부 논객들의 행태에 대한 자성론도 제기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논객인 로드 드레허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시행 하루 만에 철회한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시의 사례를 소개하며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사실보다는 이념에 의해 코로나19에 반응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개인의 자유냐, 공익이냐...新정치논쟁 된 美 마스크 찬반론

    개인의 자유냐, 공익이냐...新정치논쟁 된 美 마스크 찬반론

    미국 보수·진보 간 이념전쟁의 한복판에 마스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우선이냐, 공익을 위해 개인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느냐’에 대한 정치적 태도가 ‘마스크 찬반론’으로 이어지며 총기나 세금 등을 놓고 벌어진 정치 논쟁이 코로나19 시대에 다시 불붙고 있다.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전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스크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시간 ‘정적’인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의회 일정을 소화한 모습을 대비하며 “마스크가 공화·민주당 간 정쟁의 가장 최근 전장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마스크나 스카프로 자주 얼굴을 가리는 펠로시 의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트럼프에 대해 “그는 자만심에 차 있다. 마스크를 쓰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성토했다. 환자나 범죄자가 쓴다는 인식 때문에 미국인들은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파에 따른 입장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국가 간섭을 싫어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마스크 착용 역시 개인의 선택 문제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권고 사항일 뿐이다.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초 백악관 브리핑 발언은 이 같은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다. 최근 봉쇄 완화 요구 시위에 참여한 보수 진영 지지자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여기에 미 보수주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 원리주의자들까지 마스크 찬반론에 끼어들었다. 공화당 소속인 니노 비틀리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미국은 유대·기독교의 원칙에 따라 세워진 위대한 나라이며, 이 원칙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창조됐다는 것”이라며 신의 형상을 본떠 창조된 자신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진보 진영은 마스크 착용 권고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대체적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진보주의자들은 전염병 대유행의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을) 개인의 양보로 감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항공승무원 노조의 지원을 받아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항공기 내 마스크 사용 의무화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일각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도구’인 마스크가 지나치게 이데올로기화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이슈를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일부 논객들의 행태에 대한 자성론도 제기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논객인 로드 드레허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부딪쳐 시행 하루 만에 철회한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시의 사례를 소개하며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사실보다는 이념에 의해 코로나19에 반응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중국계 교수 살해 사건에 덧씌워진 ‘코로나19 음모론’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알려진 중국계 미국인 교수가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지자 의심의 눈길이 쏟아졌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책임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마당이니 말이다. 피츠버그 의과대학 컴퓨터시스템생물학 연구 조교수인 류빙(37)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북부 로스타운십 자택에서 머리와 목, 상반신, 국부 등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자택으로부터 약 1.6㎞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중국인 남성 구하오(46)가 차량 안에 숨져 있었다. 경찰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구하오가 류 교수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나 스스로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강제 침입의 흔적도, 도난당한 물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밀한(intimate)파트너를 둘러싼 오랜 갈등”이 범행 동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7일 전했다. intimate란 단어는 육체적 관계를 의미해 일반적으로 동성 친구에 써서는 안 되는데 경찰은 이를 굳이 사용했다. 류 교수의 죽음에 의문을 더한 것은 피츠버그 의대에서 발표한 성명이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류 교수는 훌륭한 멘토이자 연구자였다”며 “최근 그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와 관련된 세포 구조와 메커니즘, 합병증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견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류 교수의 연구와 이번 사건이 관련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의 연구가 현재의 보건 위기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 역시 제로”라고 설명하는 경찰 관계자도 있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류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했다. 피츠버그대에는 6년 전부터 재직했다. 그는 ‘생물 시스템 역학의 컴퓨터 모델링 및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올라온 글들이다. “오 맙소사. 이건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나온 얘기 그대로다. 아마도 그는 미국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 같다.” “우연의 일치인 것처럼 보인다.” “아주 드문 사례다. 어두움 속에 감춰진 비밀 같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홈페이지에 류 교수의 죽음에 관한 다양한 억측들을 나열했다. 트위터에는 중국 정부가 뒤에서 역할을 했을지 모른다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넘쳐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바이러스와 그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음모이론이 손쉽게 증폭된다. 미국과 중국 모두 정치인과 현지 매체들이 이를 걸러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도 오히려 부채질하는 점이 더욱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사격 훈련 완료 8일 10시 퇴소

    손흥민 사격 훈련 완료 8일 10시 퇴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홋스퍼의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28)이 방탄모를 쓰고 M16 소총을 멘 사진이 공개되자 영국 매체는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가디언은 자사 스포츠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guardian_sport)에 모슬포의 91대대 훈련소로 돌아오는 길에 연합뉴스가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EPL이 중단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얻어 원래는 1년 6개월인 병역 의무 대신 제주도 해병대 훈련대에서 3주 간의 대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고 썼다. 했다. 데일리 메일, 더선, 미러 등 영국 대중지들도 일제히 ‘방탄모 쓰고 소총을 멘 손흥민’의 모습을 다뤘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이 군장을 착용하고 사격훈련을 마친 뒤 훈련소로 돌아가는 사진이 찍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소에 입소했다. 사진에 포착된 6일 오전 10시쯤에는 동기들과 함께 훈련소를 출발해 1시간 가량 걸어 11시께 해안가의 사격장에 도착했다.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영점 사격을 한 뒤 20여발을 쐈을 것으로 추정된다. 훈련은 오후 4시께 종료됐고 다시 1시간 가량 올레길을 통해 훈련소로 복귀했다. 해병대 9여단 공보 관계자는 “손흥민은 조금의 열외없이 화생방과 사격, 행군 등 모든 훈련을 동일한 환경에서 받았다”며 “평소 갈고 닦은 체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8일 퇴소는 훈련병 가족이 차량을 통해 영내로 들어와 대기하다가 수료식이 끝나면 바로 훈련병을 태우고 떠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식은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100년 전 마스크 쓴 日소녀들…컬러로 보는 과거 팬데믹

    100년 전 마스크 쓴 日소녀들…컬러로 보는 과거 팬데믹

    1918년 전 세계에 스페인 독감이 창궐했을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이 컬러로 재탄생했다. 이 사진들은 가족들의 DNA 샘플을 이용해 조상의 뿌리를 찾는 마이헤리티지(MyHeritage.com)가 전 세계인들로부터 받은 당시 흑백사진을 컬러로 편집한 것으로, 기존에 공개돼왔던 당시 사진들보다 훨씬 생동적이다. 이를 보도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 역시 전염병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다. 대부분의 마스크는 면으로 만들어졌고, 일부 사람들은 공기 중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바이러스를 걸러내기 위해 일종의 공기청정기와 같은 수제 기계를 사용하기도 했다.공공장소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통제하는 것 역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처한 현재의 모습과 꼭 닮았다.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된 한 사진은 중절모를 쓴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버스 승차를 거부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1918년 미국에서 찍힌 또 다른 사진에서는 모피 코트와 모자로 한껏 멋을 낸 여성 두 명이 면으로 만든 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영국 런던의 거리에서 포착된 1919년 당시 한 커플은 마스크를 천을 둘둘 만 듯한 독특한 마스크를 입에만 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의 끈이 귀에 걸칠 수 있도록 둥그런 형태를 띠고 있는 것과 달리, 102년 전 영국 커플이 착용한 마스크는 뒤통수에 걸칠 수 있도록 긴 끈만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독감을 피하기 위해 애쓴 100년 전 일본 소녀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1919년 당시 10대로 추정되는 일본의 소녀 수십 명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마이헤리티지 측은 “지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피해자가 대체로 노년층인 것과 달리, 스페인 독감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매우 치명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컬러로 재편집된 스페인 독감 당시 사진들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현재의 모습과 놀랄 정도로 닮아있다”면서 “당시에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이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발생해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2500만 명에서 최대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4세기 중기 유럽 전역을 휩쓴 페스트와 1차 세계대전 전사자(900만 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희생돼 ‘20세기 최악의 감염병’으로도 일컬어진다. 스페인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니었지만, 스페인 언론이 이 사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에서는 ‘무오년 독감’이라고 불렀으며, 740만여 명이 감염됐고 14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한다...정부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 확보”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1억장 비축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7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차 유행에 대비해 일반 국민용 마스크 1억장 정도를 비축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국민용 마스크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용 마스크도 확보할 계획이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히 대구·경북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상의 수준에 대비해서 의료진, 방역 종사자들의 마스크 비축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수치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레벨D 보호구와 방호복 등 의료진의 개인방호복도 충분한 양으로 비축하고 있으며 부족한 수량은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진단키트도 현재 하루 약 2만건인 검사 분량을 계속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2만5000건 이상도 검사할 수 있는 수량을 상시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도 공급 수준을 분석해서 부족한 수량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전화상담·처방 등 비대면 진료도 보완·강화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상황은 상당히 장기화할 것이고, 계속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의료 이용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장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격 의료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월엔 흑자났지만 4월엔 무역수지 적자에 경상수지도 적자날 듯

    3월엔 흑자났지만 4월엔 무역수지 적자에 경상수지도 적자날 듯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월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4월에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에 타격이 더 커지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2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도 지난해 3월(50억 4000만 달러)보다 11억 9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 수출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로 바뀐 영향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70억 달러로 1년 새 13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서다. 수출은 464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떨어졌고 해외 생산과 가공무역 수출도 줄어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단가가 떨어진 영향도 있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 0.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원유 등 원재자와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14억 6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간 여행객 모두 급감한 가운데 여행수지는 3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월평균 여행수지 적자가 8억 9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은 상당히 줄었다. 임금과 배당, 이자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동월 6억 1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에는 9억 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환율이 올라 배당금을 지급할 유인이 줄어서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는 13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 2000만 달러 늘었다. 2012년 2분기(109억 4000만 달러) 이후 32분기 연속 흑자다. 하지만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바뀔 전망이다. 4월 무역수지가 이미 9억 5000만 달러 적자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춘데 더해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도 커져서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통상 4월에 외국인 배당 지급이 늘어나는 데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거나 심지어 적자로 전환할 수 있어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5월 이후엔 소비재나 자본재 수입 부진이 완화할 가능성이 큰 반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이 뚜렷하지 않아 수출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어서 5월 경상수지가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코로나19가 가중시킨 미중 신냉전 우려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로 가속화하고 있다. 신냉전이라 할 만큼 두 대국의 자존심과 체면을 건 대립은 심상치 않은 단계로 돌입한 양상이다. 촉매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가세한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설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과 피해의 책임을 들어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매듭지은 줄 알았던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등 각국은 중국에 대해 26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해 놓은 상태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태도로 맞서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폼페이오 장관의 코로나19의 중국 발원설 주장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증거도 없이 미국이 거짓말을 한다며 반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25만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세계 경제의 손실을 감안하면 중국으로선 사활을 걸고 미국의 중국 발원설을 방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늑장 대응의 책임을 중국에 돌려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 카드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이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이 출구 없는 고래싸움을 벌이면 코로나19로 올해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가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힐 것은 자명하다. 미국은 코로나 중국 발원설을 말로만 떠들 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확보한 증거를 공개해서 입증해야 한다. 중국도 코로나19 의료장비 수출 연기나 대미 관세 인상이라는 ‘이에는 이’식의 대항보다는 우한 발원설은 물론 최초 발병 시기 은폐 의혹 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세계로 번지는 반중국 정서를 막는 길이다. 코로나19의 발원 규명은 비슷한 바이러스의 출현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았고 WHO의 펜데믹(대유행) 선언도 유효하다. 양국의 협력이 불가능하다면 코로나 종식 전까지는 세계의 경제불안을 가중시키는 대결과 마찰은 중단해야 한다. 양국의 패권 다툼에 뿌리를 둔 소모적인 코로나 대결은 바이러스 이상의 공포를 안긴다. 주요 20개국(G20) 중 국제적인 백신·치료제 개발에서 빠진 미국은 중국 때리기에 동맹국까지 줄 세우려 한다. 심화하는 미중의 신냉전 속 거센 파장이 예상되는 이때 정부가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코로나 시대의 식물세밀화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코로나 시대의 식물세밀화

    4년 전 프랑스의 한 공원에서 캐롤라이나재스민이라는 식물을 본 적이 있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 분포하는 젤세미움속으로 꽃이 개나리를 닮아 개나리재스민이라고도 불리는 식물이었다. 생김새와 싱그러우면서도 부드러운 향기가 인상 깊어 한국에 와서 재배해 볼 요량으로 정보를 찾아봤는데, 흥미롭게도 내가 찾은 그림 기록 대부분이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 시대 것이거나, 이 시대를 고찰하는 논문과 책에 재기록된 것이었다. 이 식물은 대체의학의 일부인 동종요법으로서 스페인 독감의 치료제로 이용되고 이슈가 됐던 것이다.식물 그림은 대부분 해당 식물이 처음 발견되고 세상에 발표될 때에 그려진다. 그러나 발견의 역사가 오래되거나 첫 기록이 표본이나 사진뿐이라 그림이 없는 경우에는 후대에 다시 그려지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약용식물을 이용하거나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이 판매될 때, 식물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있을 때에도 식물세밀화가 기록됐다. 그러니까 식물세밀화는 식물의 형태 기록 그 자체이면서 사람들에게 식물을 이야기하는 매개인 것이다. 그러니 해당 식물이 많이 이용되거나 언급되는 시대일수록 그림도 많이 그려지기 마련이다. 스페인 독감 시대에 캐롤라이나재스민 그림이 많다는 건, 그만큼 그 시대에 핫했던 식물이란 이야기다. 그리고 후대는 이러한 그림과 글 기록을 통해 당시 상황을 고찰하고 본보기로 삼는다.그래서 나의 지난 3개월을 돌아보았다. 코로나 시대가 나의 식물세밀화 작업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학회가 취소되고 전시 일정이 미뤄지는 것처럼 누구든 겪는 일이 아니라, 오직 식물세밀화를 그리기에 겪어야 했던 변화는 무엇인지.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식물세밀화의 기록 과정의 변화, 그리고 또 하나는 그림 그리는 종의 변화다. 식물세밀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식물을 직접 관찰해야 한다. 식물이 제주도 한라산에만 자생한다면 제주도에 가야 했고, 해외에 있다면 해외로도 나갔다. 그러나 요 몇 달 강원도 점봉산이나 근처 식물원에 가는 것조차 최대한 자제해야 했고, 표본으로 대체하거나 기록을 나중으로 미루기도 했다. 나중이라는 건 내년이다. 지금 핀 꽃을 기록하지 못하면 이 꽃을 내년에야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완성한 그림은 고화질로 스캔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야 하는데, 스캔 업체에 직접 가지 않고 퀵서비스를 통해 그림을 전달하고 다시 받는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 파일을 기관에 전달하는 것 역시 대면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했다. 지난달에는 거베라를 그렸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주요 화훼식물인 거베라는 주로 행사용 대형 화환에 들어간다. 그러나 결혼식이나 개업식과 같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며 거베라뿐만 아니라 화훼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베라를 그리게 된 이 프로젝트는 화훼농가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재배식물을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목적의 작업이기도 하고, 거베라는 2년 간격으로 품종이 바뀔 정도로 유행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거베라 수요가 줄어든 지금, 우리가 오직 이 그림을 통해서만 이 신품종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거베라를 그릴 때에도 나는 어렵게 찾은 농장에서 식물을 배달받아 그리거나, 농장에서 재배되지 않는 종들은 사진을 보고 그려야 했다. 그리고 그림 제안이 가장 많았던 식물은 약용식물이다. 잡지나 신문사 등에서 면역력에 강한 식물이나 지금 같은 시기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식물을 그려 달라거나, 혹은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의 사람들에게 집에서 재배하면 좋은 허브식물들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모든 작업을 수락하고 식물들을 그리려면 오히려 내가 자주 또 멀리 밖으로 나가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 시기에 내가 감염된다면 진행하는 일들을 모두 미뤄야 한다는 것, 이 작업을 대체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떠올리면서 더 꼼꼼하고 철저히 수칙을 지켜 스스로를 돌봐야 했다. 우리나라에 식물세밀화가가 얼마 없다는 슬픔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미래의 식물세밀화가들에게,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식물을 수집하고 그려야 하는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 시대 사람들이 스페인 독감이 유행이던 시절 이용된 약과 허브에 관한 기록을 찾듯, 언젠가 누군가 지금 내가 그리는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 기록을 검색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말이다.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비대면 확산… 코스닥 인덱스펀드 비중 높여 볼만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비대면 확산… 코스닥 인덱스펀드 비중 높여 볼만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시장은 극도의 공포심에 짓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가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은 연일 급락 장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는 반등에 성공해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더 강세를 보여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까지 갖게 한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상승 요인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몰고 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내놓은 유동성 확대 정책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까지 매입하겠다고 나섰다. 이런 유동성 확대 정책의 효과는 달콤했고, 상승 장세에 들뜬 시장 참여자들이 대거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부정적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글로벌 경기지표의 추락과 기업들의 이익 둔화는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강세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낙관론을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이유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둔화와 취업자 감소를 비롯해 코로나19로 꺾인 경제 지표가 반등하기까지 최소 1~2년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는 기본에 충실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시장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중장기적 투자 성과를 고려해야 한다. 유동성에 기반한 상승장은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세계 각국이 긴축 정책으로 선회해 자금을 거둬들이는 시점이 오면 옥석 가리기로 우량 기업만 살아남고 그러지 못한 종목은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와 핀테크(금융+기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관련 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직접 투자를 선호한다면 관련 수혜주를 사는 걸 추천한다. 투자 상품으로는 인덱스펀드가 유망하다. 그중에서도 바이오 관련 주와 기술주에 많이 투자하는 코스닥 인덱스펀드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좋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면서도 증시 상승 때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분할 매매나 목표전환형 상품 투자도 고려할 만하 다. 해외 투자는 안정적인 배당 능력을 보유한 대형주 위주로 사야 한다. 직접 투자도 좋지만 이런 운용 전략을 갖고 있는 펀드를 골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
  • 세계 석학들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의 삶

    세계 석학들이 보는 ‘포스트 코로나’의 삶

    ‘악수의 종말, 세계화 퇴조,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 세계적 명사와 석학들이 예상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다. 인류의 재난이 된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자유방임주의를 쇠퇴시키고, 산업혁명과 함께 출범한 자유무역도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격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적 명사와 석학 등의 발언을 모아 정리한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보면 크게 7가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코로나19 재유행과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진단장비와 접촉자 추적기술 보급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백신에 개발될 때까지 여행과 글로벌 교류 제한이 지속되면서 세계화는 퇴조한다.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가 세계경제의 파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국가와 중장년층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비접촉)를 경험하고 효용성을 확인하면서 비대면 경제가 본격 확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에너지 산업이 변화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에너지산업의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저비용과 효율 중심주의의 기업 경영도 퇴조한다.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재고와 인력, 예비 병실, 바이러스 대응팀 등 상비군 유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영자는 고비용 시대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 간 연대는 강화된다. 위기 대응을 위해 상호 의존하는 사회 속에서 ‘공정’과 ‘책임’ 등의 가치가 부각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가 쇠퇴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된다. 전염병 대응을 이유로 ‘빅브러더’ 사회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文 지지” 64%… 슈퍼여당 역할 못하면 민심 언제든 돌아선다

    “文 지지” 64%… 슈퍼여당 역할 못하면 민심 언제든 돌아선다

    3년차 4분기 MB 47%… 文 45.9%로 2위 文, 4분기 직후 급상승 골든크로스 기록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62%도 넘어서 총선 압승·코로나 대응 호평 ‘허니문’ 계속 ‘레임덕’에서 자유로운 첫 정부 가능성도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임기 반환점을 돈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저조한 성과, 측근 비리, 당청 관계 악화에 따른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에 허덕였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여당의 전례 없는 압승으로 예외적 상황에 놓였다. 한국갤럽의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응답은 64%, 부정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40%대 초반까지 바닥을 쳤던 지지율이 현 정부의 ‘리즈 시절’(황금기)인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후(2018년 10월 3주·62%)를 넘어선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떠났던 민심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정부 방역이 호평을 받으면서 되돌아 왔다.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지지율의 3년차 4분기(문 대통령은 2020년 1~3월·한국갤럽) 평균치를 비교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47.0%로 가장 높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43.0%, 노무현 전 대통령 23.0%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45.9%로 이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다. 현 추세대로라면 4년차 1분기 평균 지지율은 문 대통령이 역대 최고점을 찍을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3년차 4분기 직후인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골든크로스’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리서치앤리서치 김규화 연구팀장은 “지난 2월 중반까지 정부 실정으로 여겨졌던 코로나19 사태가 ‘드라이브 스루’,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거치며 호평을 받으며 반전이 이뤄졌다”면서 “고공 지지율을 보이는 ‘허니문 현상’이 드물게 임기 중후반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경제위기 극복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지지율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경우 역대 대통령이 피하지 못한 레임덕으로부터 자유로운 첫 정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21대 국회에서 거대 여당이 책임 있는 국정운영 실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민심은 언제든 돌아설 수도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국 뉴욕, ‘코로나19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속출

    미국 뉴욕, ‘코로나19 연관 의심’ 어린이 괴질 속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셧다운(봉쇄) 해제에 나서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뉴욕에서 속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최근 몇 주간 뉴욕시 롱아일랜드 코헨 어린이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이 의심되는 어린이 환자 약 25명이 입원했으며 이 중 11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이틀에만 4세부터 12세 사이의 어린이 환자 5명이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다. 이들은 혀가 빨개진 증상부터 관상동맥이 확장된 증상까지 보였다. 지난달 29일 응급실에 실려온 8세 어린이 제이든은 검사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만 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대부분의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간 뉴욕시 롱아일랜드를 비롯해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폿에서 정체불명의 새로운 질환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어린이의 (코로나19)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아직 미국에서 이러한 새로운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의 숫자는 작고 그중 누구도 사망하지는 않았으며 상당수가 치료를 받으면 호전됐다. 미국 전역에서 의사들이 ‘소아 다기관 염증 질환’이라 부르는 이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은 ‘가와사키병’이라 불리는 희귀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게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질환으로 심하면 심장 이상을 초래한다. 이 병은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이후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와사키병에서는 쇼크가 드물게 나타나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환자 중 상당수는 혈압이 매주 낮고, 혈액이 장기들에 산소와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가운데 독소성 쇼크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NYT는 “롱아일랜드와 뉴욕시 의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최소 50명의 어린이가 해당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다만 모든 어린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시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1만3천724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17세 이하 어린이가 6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사망한 어린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관광 트랜드 소규모, 청정, 비접촉으로 바뀐다-전주시 새로운 관광전략 마련

    코로나19 이후에는 관광 트랜드가 소규모, 청정, 힐링, 스마트, 언택트(비접촉) 등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 전주시는 6일 관광경영학회, 한국관광학회, 전북도관광협회, 전북도 문화관광재단, 한국 스마트관광협회, 국내 관광여행사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관광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할 관광 트렌드에 맞는 홍보마케팅과 차별화한 전주형 관광객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소규모 국내 관광 및 청정, 힐링, 스마트 관광이 대표적인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런 경향에 맞는 관광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관광객 수용태세를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류인평 관광경영학회장은 “해외 입국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전북지역 6천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52만명가량”이라며 “이들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 서포터즈를 구성해 홍보하고 국내 학회 등 회의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정 기간 마스크 제공 등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광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영근 한국 스마트관광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상품은 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여 과거 대규모 관광의 대명사였던 45인승 버스, 4인 기준 테이블 등의 관광 기준 역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트렌드에 맞춘 관광 운영 매뉴얼, 모바일 중심의 스마트 관광, 관광기업과 단체 등이 협업한 스마트관광플랫폼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도 “코로나19 종식 이후 각 학교의 수학여행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전주의 ‘안전’과 ‘청정’ 이미지를 사전에 홍보하고, 소규모 가을 수학여행단을 위한 관광자원과 관광코스를 만드는 등 선제적 조처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관광객 유치와 환대 서비스 개선 방안을 추진해 전주시의 관광 붐업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악수의 종말,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해외 석학들이 내다본 포스트코로나 시대

    악수의 종말,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해외 석학들이 내다본 포스트코로나 시대

    ‘악수의 종말, 세계화 퇴조, 고비용 경영시대 도래...’ 세계적 명사와 석학들이 예상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다. 인류의 재난이 된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자유방임주의를 쇠퇴시키고, 산업혁명과 함께 출범한 자유무역도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격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적 명사와 석학 등의 발언을 모아 정리한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보면 크게 7가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코로나19 재유행과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할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진단장비와 접촉자 추적기술 보급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백신에 개발될 때까지 여행과 글로벌 교류 제한이 지속되면서 세계화는 퇴조한다.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가 세계경제의 파편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제활동에 소극적인 국가와 중장년층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언택트’(비접촉)를 경험하고 효용성을 확인하면서 비대면 경제가 본격 확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에너지 산업이 변화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에너지산업의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저비용과 효율 중심주의의 기업 경영도 퇴조한다.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재고와 인력, 예비 병실, 바이러스 대응팀 등 상비군 유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영자는 고비용 시대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 간 연대는 강화된다. 위기 대응을 위해 상호 의존하는 사회 속에서 ‘공정’과 ‘책임’ 등의 가치가 부각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는 “최악의 수는 서로 분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가 쇠퇴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된다. 전염병 대응을 이유로 ‘빅브러더’ 사회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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