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유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20
  • 우한은커녕… WHO 코로나 조사팀 “3주간 베이징에 앉아 있어”

    우한은커녕… WHO 코로나 조사팀 “3주간 베이징에 앉아 있어”

    전 세계에서 82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기원지를 조사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중국 우한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발원지를 규명하겠다’는 중국의 약속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전염병 전문가와 동물 보건 전문가 등 2명으로 구성된 3주 일정의 조사팀이 중국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WHO는 조사팀이 바이러스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 조사단에 앞선 선발대 역할을 하지만 우한을 직접 방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FT에 “WHO 대표단은 3주 동안 베이징에 앉아 있었고, 우한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며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을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WHO가 중국에 편향돼 있어 코로나19를 잘못 다뤘다며 WHO를 탈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WHO는 조사팀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선임 과학자들과 함께 동영상 원격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WHO는 “국제 조사팀은 중국 연구자들과 협업으로 처음에는 원격으로, 나중에는 지역 연구를 지원한다”며 “정확한 방문 시기는 초기 연구 결과와 진전사항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팀이 우한에 접근해 조사할 수 있는지는 미중은 물론,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전세계에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ABC 방송도 전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전염병 전문가가 포함될 국제 조사팀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WTO 탈퇴를 선언한 미국의 전문가를 포함할 지, 또 중국 당국이 접근을 어느 정도 허용할 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서방 국가들 요구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WHO가 주도하는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동물 발생 및 인간에게 감염된 과정을 규명하겠다는 WHO의 결의는 13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고서도 투명성과 접근성 문제로 만신창이가 되어 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조사 결과는 “완전히 분장(扮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조사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바이러스의 재발을 방지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놓여 있지만, WHO 조사팀을 초청함으로써 책임있게 행동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모든 관련 국가가 중국처럼 긍정적 태도로 WHO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외교관계위원회 황얀종 선임연구원은 “조사팀은 우한 뿐 아니라 윈난성과 같은 다른 지역에도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신뢰할 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입 모양을 보여주세요”…‘투명 마스크’ 운동 왜?

    “입 모양을 보여주세요”…‘투명 마스크’ 운동 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감염 차단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청각장애인들이다. 청각장애인들은 청각장애인끼리 또는 비장애인들과 소통할 때 수어뿐만 아니라 입 모양과 얼굴 표정도 함께 읽어내는데, 마스크가 입 주변은 물론 얼굴의 절반 가까이 가리면서 소통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투명 마스크’ 쓰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AFP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7일 보도했다. 세계청각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청각장애인은 7000만명에 달한다. 청각장애인들이 마스크로 인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입 주변이 그대로 보이는 ‘투명 마스크 쓰기’ 운동을 시작했다.이 캠페인에는 미국 대학풋볼 ‘수입왕’으로 유명한 앨라배마대 닉 세이번 감독과 프랑스에서 장애인 인권을 담당하는 소피 클루젤 장관도 참여했다. 또 캐나다 퀘벡주는 최근 의료망을 통해 10만개의 투명 마스크 공급을 명령했고, 미국 의약품 회사 클리어마스크는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병원과 학교, 소매점에 공급할 수술용 투명 마스크 제조 허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4월부터 투명 마스크를 만들어온 한 청각장애인 부부는 “입 모양을 보지 않고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투명 마스크는 물량도 부족하지만 일반 마스크보다 제조 단가가 비싸다. 이에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는 정부 차원에서 투명 마스크를 조달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클루젤 장관은 “투명 마스크 쓰기 운동으로 마스크 생산이 늘어날 것이고 이후 생산단가와 판매가도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투명 마스크가 비단 청각장애인에게만 필요한 것도 아니다. 등교 수업이 진행돼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학생과 교사가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상황에서 교사가 마스크로 입을 가리면 아무래도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 삿포로의 한 대학에서 가르치는 로리 번햄 교수는 “학생들이 내 표정과 입모양을 보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명 마스크를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도 있게 논의 중”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종합)

    “속도 있게 논의 중” 정부, 거리두기 3단계 본격 검토(종합)

    “3단계 격상 포함 모든 가능성 고려필요한 조치 신속·과감하게 취할 것수도권 이동량 줄었지만 아직 부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400명대로 급증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속도 있게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언제 실행할 것인지는 조만간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국민 이동량을 억제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등 강제적 수단을 더 많이, 다양한 부분에 적용하는 방안인데 해당 생업에 종사하는 국민의 피해가 동반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불필요한 약속·모임은 다 취소하고 집 안에서만 머무르며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최근의 2차 유행 이후는 물론이고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윤 반장은 “현재 유행하는 양상은 먼저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교회에서의 발생과 그로 인한 전파이고 두 번째는 8·15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지면서 생긴 확산, 또 이 사람들 외에 수도권과 그 외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잠재돼 있을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2단계 조치이긴 하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은 부분이 있어서 그 이전의 전파,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인한 부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 한해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19일부터는 인천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나 현장에서 참여율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후 지난 주말의 수도권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그 직전 주말보다 약 17% 감소했다”면서 “이는 대구·경북 위기 당시 이동량이 약 40% 감소한 것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키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다고 보고 있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방역수칙 준수만으로도 부족하고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모임 자체를 줄여야 하는 만큼, 약속·모임 등은 취소하고 외출할 일이 있다면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광주, 거리두기 강화…“3단계에 준하는 조치” 한편 이틀간 확진자 54명이 발생한 광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대폭 강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코로나19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 모든 교회 등 종교 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동호회 등 집단 체육 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금지했다.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은 집합제한에서 금지로 격상됐다.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공연장,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 축구장, 청소년 수련 시설, 경로당 등 노인 여가시설, 지하 목욕탕과 사우나 등이 대상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대통령 “극히 일부 몰상식, 교회전체 신망 해친다”

    文대통령 “극히 일부 몰상식, 교회전체 신망 해친다”

    “사상 최대 화재에 소방관 파업한 격”… 의료계도 직격 한교총 회장 “전체 교회 대면예배 막는 형식, 동의 못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바이러스는 종교나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복절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 재확산에 기름을 끼얹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을 겨냥해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교회지도자 초청간담회에서 “대다수 교회가 정부의 방역 지침에 협력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해주고 계셔서 깊이 감사하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들에게 코로나19 2차대유행의 책임이 상당부분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특정 교회에서는 방역 방침을 거부하고 오히려 방해를 하면서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그 교인들이 참가한 (광복절)집회로 인한 확진자도 거의 300여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한국의 방역이 한순간에 위기를 맞고 있고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숨 돌리나 했던 국민들의 삶도 무너지고 있다”면서 “의도한 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이 그쯤 됐으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미안해하고 사과라도 해야 할 텐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방역 조치에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는 집회 참가 사실이나 동선을 계속 숨기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서 온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바로 기독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갈림길이 될 주말을 앞두고 여전히 대면 예배를 고집하는 일부 교회에 대해 자제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의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면서 “대면 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와 교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예배나 기도가 마음의 평화를 줄 수는 있어도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전날 시작된 의료계 집단행동도 직격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 상황이 되면 휴가를 가거나 외출을 나갔던 군인들도 군대로 돌아와 총을 잡는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비유하자면 사상 최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들이 그 화재 앞에서 파업을 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계가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기대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법과 원칙대로 임하지 않을 수 없는, 정부가 가진 선택지가 이렇게 크게 있지 않다”고 했다. 이에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회장은 “교회 예배자 중에 감염자 많이 나오게 돼서 참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방역을 앞세워서 교회를 행정명령 하고, 교회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것은 국민들께 매우 민망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그 어떤 종교의 자유도, 집회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도 지금의 엄청난 피해 앞에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고민하는 대통령의 고심과 종교단체가 보다 방역에 협조해달라는 것에 방점이 있다고 저는 본다”면서도 “신앙을 생명같이 여기는 이들에게는 종교의 자유는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가치인데 너무 쉽게 공권력으로 제한할 수 있고,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려서 크게 놀랐다”고 밝혔다. 또 “정부 관계자들께서 교회와 사찰, 성당 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종교단체 활동이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역할은 물론 실제적인 국민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존중해 달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일괄적인 비대면 예배 조치에 대한 반대의사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교회는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교회의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포기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가 한 두주, 한 두달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볼때 대책 없이 교회 문을 닫고 예배를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교회를 막는 현재 방식은 오래가지 못한다. 정부도 부담될 것이고, 교회도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기독교연합회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방자치단체의 협의기구를 만들어 방역을 잘하는 교회는 현장 예배를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방역인증제도’를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소강석 상임고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준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장종현 총회장,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대표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신수인 총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 기독교 한국침례회 윤재철 총회장,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김윤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채광명 총회장, 구세군 대한본영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유낙준 의장주교 등 16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만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또 관광객 출입 제한

    불교 천태종이 27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대한 관광객 출입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관광객 출입제한이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데 따른 조치로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된다. 천태종 총무원(총무원장 문덕 스님) 관계자는 27일 “천태종은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단양 구인사 경내에 관광객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며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월에 이어 재차 관광객의 구인사 출입을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천태종 총무원은 전국 지역 말사에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 시책에 발맞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하달했다. 천태종은 현재 전문 의료진과 함께 구인사 경내로 들어오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차 대유행 시작됐다…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종합)

    2차 대유행 시작됐다…신규확진 441명, ‘신천지 사태’ 이후 최다(종합)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400명대는 수도권 집단감염에 따른 최근 2차 유행 이후는 물론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1차 대유행 때에도 정점에 해당하는 2월 말~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100명대 이상의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감염이 더 확산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더욱 커지면서 그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해 신중을 거듭했던 정부로서도 더 이상 거리두기 격상을 미룰 수만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재확산 이후 누적 확진자 4천명 육박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 등이다. 이 기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대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434명이 지역발생…수도권 313명+비수도권 121명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발생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에서 39명, 충남 15명, 강원 14명, 전남 13명, 대구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그밖에 부산·경남 각 8명, 대전·경북 각 3명, 전북·울산 각 2명, 충북·제주 각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외에도 집단감염 속출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33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3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25일에 비해 1곳이 더 늘어났다. 또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총 30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총 46명) 등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5가구 8명이 확진된데 이어 아파트 확진자가 근무하는 금천구 육류공장에서도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의 미용실에서도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발견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또 이 집회에 다녀온 확진자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본 이후 이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3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전남 순천의 경우 한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원 원주에서는 생후 18개월 남아가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 1명 늘어 누적 313명…치명률 1.67%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 대구·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이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에서도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15명(71.4%)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3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3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67%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신규확진 441명…1차 유행 이후 최다

    [속보] 신규확진 441명…1차 유행 이후 최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발생해 누적 1만 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4명이고, 해외유입이 7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이후 13일째 100∼300명대를 오르내렸으나 이날 처음으로 400명대로 증가했다. 4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기 중에서도 정점기에 속하는 2월 말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조현병 유발하는 ‘코로나 우울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조현병 유발하는 ‘코로나 우울증’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Angst essen Seele auf) 뉴저먼 시네마의 기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이 만든 1974년 영화 제목입니다. 영화 내용은 코로나19가 대규모 재확산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과는 거리가 멀지만 제목만큼은 현재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15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까지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자신도 모르게 ‘옆에 있는 사람이 보균자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떠오르는 것을 감출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2~4월에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타인에 대한 불신감과 언제든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코로나 같은 신종감염병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UCSD) 의대 감염병 및 국제공중보건학 교실, 가정의학교실, 존스홉킨스대 컴퓨터과학과, 워싱턴 질병모델링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신체적 건강만큼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공중보건 대응책도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내과학’ 8월 25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구글 트렌드를 이용해 2004년 1월부터 2020년 5월 9일까지 미국인들이 공황발작, 불안발작 같은 단어들을 언제, 얼마나 검색했는지를 ‘ARIMA’라는 수학적 기법으로 분석했습니다. ARIMA는 계량경제학에서 시간에 따른 경향성을 찾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공황발작과 불안발작은 정확한 대상이 없는 불쾌감과 극도의 불안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적 반응으로 우울증, 각종 공포증, 심할 경우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황발작, 불안발작에 대한 검색 비율은 올해 3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 달 동안이 지난 16년 동안 평균 수치보다 약 20%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발표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중국을 넘어섰을 때,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을 때,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가 이탈리아를 넘어섰을 때 특히 검색이 폭증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총기 구입, 사재기 등 비정상적 과잉행동이 증가하고 비과학적 치료법에 대한 검색도 늘었다고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엘리샤 노블스 UCSD 교수는 “신종감염병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지만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가 SNS로 확산될 경우 불안감은 증폭될 수 있다”며 “보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최대한 빠르게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대중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짜뉴스 유통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연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환자단체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확충은 안전 문제”

    환자단체 “생명 볼모 집단행동 정당화 안 돼” 보건의료노조 “의사 인력 확충은 안전 문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6일 의사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서자 환자들과 시민단체, 간호사 등 의료노동자들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인데 의사들이 국민 생명을 볼모로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면서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 “의사 공급 과잉 근거 없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일 전공의 집단휴진, 14일 1차 의사파업 이후 환자 피해와 불편이 가중하고 있는데 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더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 치료를 거부하는 건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의료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는 “중증 환자의 수술을 연기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환자 치료에 차질을 주면서까지 막아야 할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의협이 진료 거부 명분으로 내세운 의사 공급 과잉은 객관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70%에 불과하다”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OECD 회원국의 인구 10만명당 의학계열 졸업자 수가 10.5명에서 12.6명으로 증가했지만 한국은 8.2명에서 7.9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며 의대 증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노동자 7만 2000여명이 모인 보건의료노조도 “의사 인력 확충은 불법 의료를 근절하는 대책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의 문제이지 의사와 정부 간 협상 결과로 폐기하거나 철회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간호사회 “의사들 파업 지지받을 수 없어”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전날인 25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의사들의 파업은 지지받을 수 없다”며 “의사만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간호사들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휴가를 반납해가며 불안한 마음으로 가중된 노동을 하고 있다”며 “의협은 의사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반대 같은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해찬 “현 추세 유지되면 2단계로 가능”...남인순 “수도권 3단계 해야”

    이해찬 “현 추세 유지되면 2단계로 가능”...남인순 “수도권 3단계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과 관련해 “현재 추세가 주말까지 유지되면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대응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에서 통계자료를 근거로 “이번 주에 들어오면서 검사 대비 양성자 비율이 하락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의 경우 (검사자 대비 양성 비율이) 1.5%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방역에 최대한 노력하도록 당과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했다. 반면 남인순 최고위원은 “수도권 확산세를 차단하지 않으면 전국 대유행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에 한해 앞으로 5∼7일간 한시적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해달라”고 했다. 두 사람 발언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송갑석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의견이 다르다기보다는 2, 3단계의 구분이 약간 모호해진 점이 있다”며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보면서 (격상 여부를) 살펴야 하지 않을까 본다. 신중하고 심각하게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에게 3단계 격상을 대비해 긴급비상대책회의 가동 준비를 지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라 망하겠느냐” 2차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이재명 대립각

    “나라 망하겠느냐” 2차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이재명 대립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맞서고 있다. 두 사람은 26일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뚜렷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낙연 “돈 줘서 쓰고 다니다 코로나 악화되면?”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전국적 대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 이번 주까지는 방역에 집중하고, 재난지원금 논의는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지급하더라도 어려운 사람에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차등 지급’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1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 여기저기서 뽑아내 그 돈으로 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 재난지원금을 드린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곳간 지키기’도 훨씬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니면 코로나19는 어떻게 될까.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30만원씩 준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느냐” 반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30만원씩을 주면 15조원 수준으로, 0.8%포인트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면서 “전 국민에 30만원씩 준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를 붙여 돈을 주면 낙인 효과로 서러울 것이고 못 받는 사람 역시 화가 나면서 국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선별 지급’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일찌감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던 이재명 지사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가 2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유보하자고 결정한 데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도 아니고 특정인의 소유도 아니다”라면서 “당론 결정 전 당원의 주장은 모두 주장일 뿐 어떤 당원의 말은 당의 입장이고, 어떤 당원의 말은 반기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주에선 격리 수칙 어기면 징역 6개월형, 28세 여성에 철퇴

    호주에선 격리 수칙 어기면 징역 6개월형, 28세 여성에 철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어긴 이들이 곳곳에서 이런저런 분란을 만들어내는데 호주에서는 격리 지침을 어긴 여성에게 징역 6개월형의 다소 무거운 벌을 내렸다. 애셔 페이 밴더 샌든(28)은 호주에서도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빅토리아주에서 한 달 동안 지낸 뒤 고향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로 돌아왔다. 항공편을 이용한 뒤 자신이 비용을 부담해 호텔에서 14일 격리 생활을 한다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샌든은 트럭에 몰래 숨어 주 경계를 넘어 퍼스로 돌아와 동거남 집에서 숨어 지내다 체포됐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진즉 격리 수칙을 어긴 사람에게는 징역 1년형에 5만 호주달러(약 4270만원) 벌금을 물리겠다고 공표했다. 그녀의 변호인인 존 해먼드는 의뢰인이 몸이 좋지 않은 자매를 돌보려고 빅토리아주로 떠났으며 적응하지 못해 돌아왔다며 동거남의 집에서 자가 격리를 철저히 했으며 다른 누구와도 접촉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찰은 샌든이 “거짓 투성이에 정직하지 못하다”며 징역형을 구형했다. 앤드루 매튜스 치안판사는 25일(현지시간) 그녀가 바이러스 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결했다. 호주의 여러 주들에서는 2차 대유행 조짐에 주 경계를 넘나든 여행과 관련해 대폭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는 한 사람도 예외없이 주 안에 들어올 수 없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는 퀸즐랜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노던 테러토리, 태즈매니아 등이 아닌 곳에서 오는 이들은 반드시 격리하도록 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는 빅토리아주를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은 14일 동안 호텔에 격리시키고 있다. 퀸즐랜드주는 지난 2주 동안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즈, 오스트레일리언 캐피탈 테러토리 같은 ‘핫 스팟’을 방문한 이들은 생활시설에 2주 동안 격리시키고 있다. 이렇게 엄격한 격리 정책이 시행돼 수천명의 발이 묶여 있으며 일부는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나도 장례식에 가보지 못하고 있다. 격리 세칙을 어겨 수감된 사람도 샌든 외에 세 명이 더 있다. 지난 4월 조너선 데이비드는 격리된 호텔을 벗어나 여자친구를 방문한 잘못으로 200일 징역형을 선고받고 나중에 한 달을 유예 받았는데 이 나라에서 격리 명령을 어겨 사법처리된 첫 사례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수도권 온라인수업 전환, 학력격차 해소 방안도 모색해야

    정부가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에서 등교수업 대신 온라인수업을 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고3 학생들은 제외됐다. 수도권 외에서는 지금처럼 학교 밀집도를 3분의1 이하로 유지하며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처하고자 전국적으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데도 3단계에 적용되는 온라인수업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간단치 않아서다. 학교란 특수한 공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을 예방하려는 선제적 대응이라 판단한다. 이번 온라인수업은 지난 3월부터 지적했던 많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어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3~4월 온라인수업 기간에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온라인수업 중 기기 미준비 논란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여야 한다. 또 실시간 쌍방향 화상강의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지만, 학습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면형 맞춤형 관리가 추가로 필요하다. 원격수업을 하면 스스로 공부하는 역량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겐 피해가 발생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데다 교사와의 실시간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문제해결 능력도 저하된다. 이런 문제는 주로 성적이 중·하위권인 학생들에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따라서 이들 학생의 학업능력이 이번 온라인수업 기간에 추가로 저하되지 않는 방안을 교육 당국은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당국은 올봄 코로나 대유행기에 연차와 돌봄휴가까지 앞당겨 써버린 맞벌이 부부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또 고3 학생의 학부모들은 수학능력평가도 걱정되지만, 대면수업 중에 코로나 감염도 우려하고 있다. 교육 당국과 학교는 코로나 방역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 유은혜 “최악 상황 오더라도 비대면 수능 어려워”(종합)

    유은혜 “최악 상황 오더라도 비대면 수능 어려워”(종합)

    “거리두기 3단계 지속될 경우 변경 가능성”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비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조짐으로 수도권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중지가 발표된 25일 유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월3일 예정대로 하는 것을 가장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수능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해 변경 가능성은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수능 준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안전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고사장이 많아지면 이동 거리와 감독관 배치 등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고 답했다. 또 “수능 때 자가격리 확진자는 입원 병원에서 자가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12월 3일 수능,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 중” 수능 일정 연기를 묻는 질문에는 “12월 3일 수능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대비하고 있고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3단계 상황이 수능까지 지속된다고 하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상황일 수 있다고 보지만 그런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시험, 수험생을 절반으로 나눠 수능 문제를 A형, B형으로 따로 출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능은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부총리는 “재수생을 포함한 50여만명의 학생들이 있어 (인원을) 분리해 시험을 치른다면 두 유형을 분리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지만 비대면이나 그룹을 나눠 시험 보는 건 우리 사회에서 당장 실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심상정 “국민들 피 말린다···3단계 격상해야”

    심상정 “국민들 피 말린다···3단계 격상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조속히 3단계 격상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심 대표는 “제가 아는 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3단계 격상을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가 조속히 3단계 격상을 결정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대해선 전문가 견해를 존중해서 결정하고 민생경제 대책은 정당들의 견해를 조율해서 결정하기 바란다”라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거리두기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3단계 격상을 매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일침을 가했다. 심 대표는 “2단계냐 3단계냐를 놓고 국민들은 피를 말리고 있다”라며 “이 자리에 앉은 것도 거리두기 안 되잖나. 당 차원에서 여야간에 국회 상임위 운영의 방안에 대해서 정부 방침에 철저히 앞장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재난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재난지원금 지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특히 3단계 격상을 고려할 때 이것은 한 세트입니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임금 삭감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심 대표는 “코로나 재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시적인 급여 삭감 같은 한시적인 대책보다는 최소한 중장기대책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동반생존의 위기극복 원칙을 분명히 해서 위로부터, 부유층부터, 고위층부터 고통분담을 하는 정의로운 고통분담 원칙이 반영된 대책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대화·식사 등 입으로 숨쉴 때 코로나19 더 위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피할 수 없는 ‘뉴노멀’ 시대의 일상이며 백신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대유행 상황이 쉽게 종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됐던 상황”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돼 왔던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언을 인용해 “록다운(봉쇄)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 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 방역이 아닌 임상기관인 만큼 방역 단계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최종 방역 단계 결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기대가 크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효과적인 백신 나와도 팬데믹 종식 못 할 것”오 위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침투 부위가 신체 외부에 위치한 호흡기 질환 특성상 다른 질환에 비해 완벽한 백신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예컨대 백신 접종 후 예방률이 90%에 달하는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체내 항체나 면역세포가 만들어진 뒤 간세포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죽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침투하는 호흡기 중 상기도를 이루는 기도 점막, 비강(코) 등은 우리 몸 밖에 있다. 면역세포나 항체를 포함한 세포는 신체 밖으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백신으로 항체가 만들어져도 호흡기 질환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준을 질병 예방효과 50% 정도로 제시한다”며 “우리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백신이 도입될 시기에 대해 오 위원장은 “백신이 나오자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봄”이라며 “현재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에는 방어기전 있지만 입→폐는 더 위험” 특히 일상생활 중에는 대화, 노래, 운동 등이 감염에 매우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는 보통 코로 숨을 쉬지만, 대화나 노래, 심한 운동을 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쉰다”며 “대개 코와 상기도에는 병원체를 거르는 방어 기전이 있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으로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직접 폐로 들어가 감염도 쉽고 중증 폐렴에 걸릴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입으로 숨 쉬는 활동도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스라엘서 1100년 된 금화 425개 무더기 발굴…10대 청소년이 발견

    이스라엘서 1100년 된 금화 425개 무더기 발굴…10대 청소년이 발견

    이스라엘의 중부 도시 야브네에서 고대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야브네의 고고학 발굴 현장 묻혀있던 진흙 항아리 속에서 총 425개의 금화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100년 전 주조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전들은 모두 24캐럿의 금으로 제작됐으며 총 무게는 845g이다. 이스라엘 고대유물관리국(IAA)의 고고학자 리아트 나다브 지브는 "이 지역은 현재의 알제리부터 아프카니스탄 영토를 지배했던 이슬람 아바스 칼리파국의 지배 하에 있었고 9세기 경 주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1100년 전 시대의 완벽한 상태의 금화를 발굴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이 정도 금화면 당시 이집트의 중심 도시인 푸스타트의 가장 호화로운 집을 살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금화가 무더기로 그 상태 그대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데 후대에 대부분 녹여서 재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금화를 무더기로 발견한 이들은 이 지역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자원봉사를 하던 10대 청소년 2명으로 알려졌다. 발견자 중 한명인 오즈 코헨은 "처음에는 얇은 나뭇잎이 항아리 속에 들어있는 줄 알았다"면서 "이렇게 특별한 고대의 보물을 직접 발견했다는 사실에 너무나 흥분된다"며 기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야브네 남동쪽 유적 발굴지에서 깨진 항아리 속에 든 약 1200년 된 금화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특히 발견된 금화 중 하나는 칼리프 하룬 알 라시드 시대(서기 786~809년)의 디나르 화로 확인돼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왜냐하면 이 왕은 천일야화로도 불리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규확진 280명…재확산 이후 누적 3천명 넘어서(종합)

    신규확진 280명…재확산 이후 누적 3천명 넘어서(종합)

    지난 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이후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3000명을 넘어섰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확진자가 소폭 늘어나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연속 세 자릿수…1차 대유행 이후 처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발생해 누적 1만 7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300명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재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누적 확진자 수는 3175명으로 늘어났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기간인 2월 말∼3월 중순(2월 22일∼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또 200명 이상…대전 10명, 충남 9명 등 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 중 해외유입 16명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계속 200명이 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에서 10명, 충남에서 9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다. 이 밖에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875명 확진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이 새롭게 확인돼 전날 낮 12시까지 모두 875명으로 늘었다. 교회 확진자에서 비롯한 추가 전파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까지 누적 17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82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8명), 서울 관악구의 ‘무한구(九)룹’ 관련(25명) 등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좀처럼 차단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충남도 병원·동호회·사우나 등 감염 심상찮아 수도권 외에 대전과 충남 등의 확산 상황도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인 순천향대병원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대전에서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인터넷 매체 기자의 확진 이후 정관계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망자 1명 늘어 310명…16개 시·도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9명), 충북(2명), 대전·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72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1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6명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0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방역과 경제, 함께 잡아야하는 두마리 토끼”

    文대통령 “방역과 경제, 함께 잡아야하는 두마리 토끼”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고, 비상한 경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 대유행이 국면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및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이 불가피한 만큼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라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일부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경제 회복 시계를 앞당길 수 있다”면서도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한순간도 경제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처에 “이미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변화된 상황에 맞춰 보강해 주기 바란다”면서 “세 차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재정 지원과 대규모의 금융 지원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긴급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계획된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수해 복구 지원과 경제 민생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비는 물론 기금 변경까지 포함한 추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신속하게 투입하고, 재정 이·불용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3차 추경 집행 시기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한 지난 3월 1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사실상 매주 한 번씩 총 6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비상경제회의에서는 3차례의 추경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해 277조원에 이르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다시 주재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는 한편, 대응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2차 재난지원금 추석 전에 긴급히 지급돼야

    정치권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공방하고 있다.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식의 주장과 소득기준 하위 50% 또는 30% 이하 취약계층에 지급하자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다. 지급 범위를 소득기준 하위 30~50%로 좁히자는 의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지급 범위를 두고 논의하는 이유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때문이다. 현재 논란의 원인은 효과와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차 재난지원금으로 지난 5월부터 중앙·지방 정부가 모두 17조 9720억원을 풀었지만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조 130억원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1차 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린 지난 2분기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한다. 2차 재난지원금이 재정적자를 심화한다는 우려도 깊다. 올 들어 세 차례의 추경으로 이미 111조원 이상의 재정적자가 불가피한 데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국가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43.5%로 늘었다. 그럼에도 2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세자영업자 등의 살림살이와 국가경제 전반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어제는 신규 확진자가 266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는 검사수가 적은 덕분이다. 그제 397명의 신규 확진자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정점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준을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만약 3단계 거리두기가 실행된다면 서민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타격도 심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찌감치 한국에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진행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고충은 날로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긴급자금 등 각종 지원책은 불문가지다. 사회안전망을 확대한다는 개념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지급할 필요가 있다. 소득기준 하위 30~50%에 지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범위를 확정하다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진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추석 대목 전에 지급이 완료돼야 소비 진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