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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600명대 안팎…정부 “신규확진자 수 줄지 않고 있다”

    오늘도 600명대 안팎…정부 “신규확진자 수 줄지 않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도 600명대 안팎으로 집계됐으며, 그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정부가 우려를 표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600명대 전후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 불명 26%…양성률도 10~11월의 4배특히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도 전체의 26%에 달하며,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도 10∼11월 1%대에서 이달 4%대로 네 배나 늘었다”며 감염 확산 상황이 진정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우려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날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한다면 수도권 대유행은 전국적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도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백신과 치료제가 쓰이기 전까지 우리 모두가 일상과 경제의 위축 속에서 코로나19와 고통스러운 싸움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3주간 모든 생활을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해야만 한다”고 요청했다. 추이 지속되면 응급·일반중환자까지 의료체계 붕괴현재 감염 추이가 지속된다면 의료체계가 붕괴해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다른 응급환자와 일반 중환자 진료까지 어려워지는 위험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감염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고 이런 불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 당분간 일상생활 속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나와 가족,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약속과 모임, 여행 계획은 반드시 취소해 달라”면서 “‘우리만의 공간에서, 몇 명만 만나는 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모두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 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밥 딜런 판권 모두 유니버설뮤직 넘겨, 4889억원 규모 추정

    밥 딜런 판권 모두 유니버설뮤직 넘겨, 4889억원 규모 추정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세계 최대의 음악기업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에 60여년 작곡한 600여곡의 판권을 모두 넘겼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정착하면서 판권의 가격도 올랐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과거엔 노래 하나가 일년에 벌어들이는 로열티의 8~13배가 판권 가격의 적정치였지만, 10~18배로 뛰었다는 것이다. 1970년대를 풍미한 여성 가수 스티비 닉스는 최근 자신이 작곡한 노래의 판권을 1억 달러(약 1100억 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영국 BBC는 8000만 달러라고 조금 다르게 보도했다. WSJ은 딜런의 작품 가치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록그룹 비틀스에 맞먹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의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는 딜런이 2억~4억 5000만 달러(약 4889억원)를 챙기는데 아마도 뒤쪽의 액수가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주 태생이며 본명이 로버트 짐머먼인 딜런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UMG에 합류한 가장 최근의 아티스트가 됐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빌리 아일리시, 켄드릭 라마르, 포스트 말론 등이 소속돼 있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들은 미국 바깥에서는 소니-ATV에 의해 관장되고, 미국에서는 딜런 자신의 팀이 관리해왔다. 루시안 그레인지 UMG 총수는 딜런을 식구로 따듯하게 맞이한다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작곡이야말로 모든 위대한 음악의 근본적인 열쇠란 것은 비밀이 아니며 밥이 가장 위대한 예술적 재능 중의 한 명이란 사실도 비밀이 아니다”면서 “똑똑하며 감동적이며 힘을 북돋우며 아름답고 통찰력에 도발도 한다. 그의 노래들은 반세기 전에 쓰여졌건 어제 쓰여졌건 무한하다”고 말했다. 딜런은 1962년 데뷔 앨범 이후 39장의 스튜디오 정규 앨범을 냈고, 전 세계적으로 1억 2500만장 이상 판매했다. 60년대 초반에는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 같은 정통 포크 곡을 발표해 스타가 됐지만, 60년대 중반부터 록 음악으로 방향을 바꿔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과 같은 노래를 발표했다.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그는 올해 39번째 앨범 ‘러프 앤드 라우디 웨이스’(Rough and Rowdy Ways)를 내놓아 평단의 찬사를 듣는 등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딜런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도 적지 않다. 지미 헨드릭스와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아델 등 슈퍼스타들이 딜런의 노래를 취입했다. 김광석이 남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의 원곡도 딜런의 ‘던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라잇’(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이다. 그는 2016년 가수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딜런은 명확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노래도 발표했지만, 다양한 인용과 비유, 언어유희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노랫말로도 유명하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은 딜런에 대해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유명 가수들의 판권에 투자하는 일은 안정자산 투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따라서 블론디, 배리 매닐로, 존 레넌의 유산 관리인, 커트 코베인 등이 판권을 모두 팔았다. 런던에 본사를 둔 히프그노시스 송즈펀드는 리한나, 비욘셰,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판권을 10억 달러 이상에 사들였는데 투자자 중에는 영국성공회도 포함돼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 세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운 작전 시작됐다

    전 세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운 작전 시작됐다

    백신 운송 위해 특수 냉동차량 만들어드라이아이스 공장 24시간 내내 가동전 세계 여객기 2500대 화물기로 개조군용기에 군인까지 투입해 백신 공급축구장·공항 터미널 백신센터로 활용고령층부터 신속한 접종 위해 총력전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영국은 백신 운송에 군용기까지 도입할 예정이고, 전국에 백신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백신 유통 과정에 군인들이 참여한다. 말 그대로 전시나 다름없는 이 같은 모습은 백신 접종을 시작할 다른 국가들에서도 머지않아 볼 수 있는 장면들일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유명 제약사들이 잇따라 ‘효과 90%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한 상황에서 이제 전 세계는 다음 단계인 공급과 실제 접종 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백신을 운송하는 주체는 당연히 항공사와 글로벌 물류업체들이다. 미 지역매체 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는 최근 보도에서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주요 항공사들이 이번 세기에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백신 공급 나선 항공·운송업체들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 사태를 맞았던 항공·운송 업계가 백신 공급 작업에 투입되는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구원투수’를 연상하게 한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어려운 물류 작업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은 2500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백신 운송 작업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여객기에도 백신이 실려 운송된다. 하지만 현재 활용 가능한 항공기만으로 백신을 원활히 공급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올해 항공업계는 화물 수송 규모 자체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또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연말 대목에서 항공사들이 올해 누적된 여객 사업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화물 운송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백신 운송 작업에 마냥 손을 내주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인 영국은 군용기까지 투입해 벨기에에서 제조한 화이자 백신을 자국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자칫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발(發) 백신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군용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백신 공급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글로벌 항공·물류 업계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또 다른 분야는 드라이아이스나 냉동·냉장 차량을 만드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업체들이다. 유전체인 mRNA로 만들어지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고, 냉장 보관이 가능한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극저온과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이유다. 시사잡지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때아닌 특수를 맞은 미국의 드라이아이스 제조 업체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 업체가 24시간 내내 공장을 가동해 백신 운송에 쓰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가스 제조 업체 노블가스 솔루션스의 데이브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교대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팬데믹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최대 산업가스 업체 중 하나인 에어가스도 백악관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와 협력해 화이자 백신 물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아이스는 일반적으로 위험물질로 분류돼 비행기나 선박으로 운송·반입할 경우 제한을 받지만, 팬데믹 사태에서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NBC뉴스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예외적으로 화물기에 1만 5000파운드의 드라이아이스를 싣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기 운송 제한량의 5배에 이르는 무게로, 그만큼 드라이아이스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백신 운송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코로나 백신, 극저온과의 전쟁 본국으로 운송된 백신을 실제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최종단계’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한창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둔 영국은 자국 내 50개 병원을 ‘백신 허브’로 지정해 첫 접종 대상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국 정부는 지역의 축구장, 경마장 등을 개조해 백신센터로 만들고 있다. 대형 스포츠 스타디움은 접근성과 주차가 쉽고, 공간이 넓어서 백신을 접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게 영국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가디언은 각 센터에서 하루 2000~5000명 정도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향후 몇 달간 백신 접종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의료 인력을 3만~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영국은 소규모 접종이 가능한 장소도 전국에 1000곳 정도 설치할 예정이다.●인구 대국 인도, 백신 공급 골머리 독일도 이달부터 행정구역당 1~2개씩 백신센터를 설치해 전국 수백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의 경우 6곳 정도의 백신센터가 마련되는데, 대형 컨벤션센터, 콘서트장, 공항 터미널 같은 시설들이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대국’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접종 대상은 웬만한 복수의 국가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고, 국가 면적도 커 백신 접종은 이들 국가에는 전례 없는 난제일 수밖에 없다. EU, 미국, 캐나다, 영국 등과 함께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국가로 꼽히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주정부 수반과 제약회사 경영진들이 수차례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도 정부는 3000만명의 의료계 종사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등 필수 인원부터 백신을 맞힌 뒤 점진적으로 접종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인도 내에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백신 유통·접종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미 경제지 포천은 “백신 운송은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동차나 버스, 트럭은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당나귀까지 동원해 백신을 외진 지역까지 전달해야 할 수 있다. 어쩌면 걸어서라도 백신을 전달해야 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부 “수도권은 전시 상황…1~2주 뒤 하루 1000명 넘을 수도”

    정부 “수도권은 전시 상황…1~2주 뒤 하루 1000명 넘을 수도”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가 되면서 당국은 “전시 상황”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촉구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이라며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3주는 폭발적 증가세를 꺾을지 판가름 짓는 중요한 기회이자 힘겨운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도 “지금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하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그에 비례해 위중증환자도 늘고 병상 부족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날 현재 위중증환자는 126명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중환자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병상을 합친 550개 중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8.2%인 45개뿐이다. 수도권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13개뿐이고, 대전·충남·전북·전남·경남 등 5개 시도는 가용 병상이 하나도 없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 격리하고자 다음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액(침)을 이용한 PCR 진단검사와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하기로 했다. 병상 문제 해결을 위해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도 완화한다. 타액 검사법은 기존 비인두 검체 대신 침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금의 PCR 검사법과 동일한 방법이다. 이날도 전국에서 병원과 주점, 기업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은 신규 확진자가 지난 10월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최근까지 6주간 13배 폭증했다. 전북 완주군 현대자동차 공장에서는 확진자가 8명 발생해 이날 하루 공장 트럭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태원 술집 5곳 방문자 검사받아야”…‘클럽 악몽’ 재현되나(종합)

    “이태원 술집 5곳 방문자 검사받아야”…‘클럽 악몽’ 재현되나(종합)

    이태원 술집 관련 누적 11명 확진방문자 379명 목록 확보해 조사 중이비인후과·요양원서도 발병 잇따라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음식점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일상 감염에 더해 취약 시설인 병원과 요양원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수백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이번에는 주점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자칫 제2의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일대 술집에서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이 사례는 방대본 오후 통계에는 잡히지 않은 것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까지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확진자 11명이 (이태원 술집과) 관련된 확진자로 확인되고 있다. 중복된 인원을 제외하고 총 379명의 방문자 목록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용산구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11월 26일~12월 4일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이 외에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동구의 한 이비인후과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7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8명 가운데 종사자가 3명, 환자가 7명, 가족이 8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병원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7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어났다.종로 ‘파고다타운’ 관련 누적 112명 확진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음식점 직접 사례뿐 아니라 가족·지인 등 관련자 3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5명이 더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속출했다. 고양시 한 요양원(요양원 II)에서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또 다른 요양원(요양원 I)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울산 남구의 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76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요양보호사와 직원, 환자 등 총 92명이 확진됐다. 부산·울산 장구강습 사례의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누적 194명이 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당국 “다음주 매일 900명 이상 발생할 듯…서울시, 학원 전면금지”(종합)

    당국 “다음주 매일 900명 이상 발생할 듯…서울시, 학원 전면금지”(종합)

    “이번주 550~750명 매일 발생 전망”“거리두기 안 되면 1000명 이상 발생”수도권, 내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실내체육시설·학원 집합금지 조치50명 이상 행사·모임 전면 금지비수도권도 2단계 일괄 격상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신규 확진 615명중환자 병상 서울 7개, 경기 단 1개 남아코로나1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감염속도가 무섭게 빨라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대로 잡히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에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당장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8일 0시부터 향후 3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습소를 포함한 학원 등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5명으로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냈다. 주말 등 휴일 검사 건수 대폭 감소에도 전날(63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상황이다. 방대본 “일시적 아닌 지속·전국적 상황”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2이면 1명이 2명을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보통 감염 재생산지수 값이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1 미만이면 ‘발생 감소’를 의미한다. 나 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로,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거리두기 안 되면 1000명↑ 발생”“사회활동 전면 제한 최후 조치만 남아” “무증상·소규모 집단 감염 많아거리두기 피로도 쌓여 감염자 폭발” 나 1부본부장은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누적된 확진자가 있을 수 있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소규모 클러스터(집단)로 확진되는 것도 있다. 또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다 보니 이전보다 폭발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다면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현 상황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우려했다.“위중증 환자도 급증…의료마비 보호” 신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01명 수준으로, 직전주의 80명보다 26.3% 증가했다. 이에 대해 나 1부본부장은 “환자 규모가 늘면 당장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이후 의료체계의 마비로 인해 일반 중환자와 응급환자의 치료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회 전체적인 희생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대유행 진입 단계’에서 중환자실을 확보해 의료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을 핵심 전략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모임 없이 생활 방역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유행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3주간 감염 규모를 축소해 고위험군의 희생 방지와 의료자원 보존에 노력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중환자 병상 수용 병상 45개 남아서울 7개, 인천 5개, 경기 1개 남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친 총 550개 가운데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8.2%인 45개뿐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의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져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지만, 병상은 점점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은 직전일과 비교해 10개나 더 줄었는데 당국의 병상확보 노력이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3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의 경우 남은 중환자 병상이 13개에 불과하다. 서울 7개, 인천 5개, 경기 1개 등 모두 한 자릿수의 가용 병상만 남아 있다. 비수도권 가운데 대전·충남·전북·전남·경남 등 5개 시도는 확보한 병상이 모두 사용 중이어서 가용 병상이 단 한 개도 남아 있지 않다. 그 밖의 지역도 병상 상황이 좋지 않다. 광주·충북·경북 각 1개, 부산 3개, 강원·대구 각 5개, 제주 6개, 울산 10개의 병상이 각각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 내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30% 감축운행1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 서울시는 이날 8일부터 3주간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강화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먼저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고, 누적 사망자도 100명이 넘게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된다는 판단에서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인원제한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는 동시에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감축 운행, 10인 이상 집회금지, 공공기관 운영 중단 등 2.5단계보다 강화된 ‘서울형 3대 조치’가 취해진다. 9종의 중점관리시설 중 식당·카페를 제외한 8개 업종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일반관리시설 중 집단감염 발생 사례, 위험도 등이 높다고 평가되는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포함)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또 시내버스는 지난 5일 오후 9시부터, 지하철은 오는 8일 오후 9시부터 30% 감축 운행된다. 아울러 설명회, 기념식, 워크숍 등 50명 이상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10명 이상의 모임·약속은 취소를 권고하기로 했다.서울시 “일상 속 코로나 안전지대 없다” 서울시, 2분의 1 이상 재택근무민간 기업에도 권고 조치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필수인원을 제외한 2분의1 이상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민간에도 이러한 조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우리 일상 속에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장소는 없다”며 “모든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스스로 타 지역을 비롯한 모든 외부 방문과 사회활동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지역발생 580명 중 수도권 422명서울 231명 최다…지역선 울산 3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5명 늘어 누적 3만 816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중순 이후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평일과 비교해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과 휴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600명 선을 넘으면서 지금의 유행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8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날(599명)보다 19명 줄었으나 여전히 500명대 후반에 머물렀다.경기 154명, 인천 37명부산 33명, 전북 21명, 경남 15명 등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22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3일부터 일별로 419명→463명→400명→470명→422명 등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33명, 전북 21명, 경남 15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강원·경북 각 9명, 대구 5명, 광주 3명, 대전·전남 각 2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원 관련 사례에서는 입소자, 종사자, 가족 등 총 27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또 서울 종로구 음식점(누적 76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26명), 경기 양평군 개군면 관련(20명) , 경북 김천시 일가족(11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16명),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13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해외유입 확진자 35명…또 30명대70% 이상 자가격리 중 확진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32명)에 이어 3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5명은 서울(13명), 인천(3명), 경기·부산·광주(각 2명), 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4명, 경기 15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440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4%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공수처 출범 마지막 숙제…거리두기 격상 송구”(종합)

    문 대통령 “공수처 출범 마지막 숙제…거리두기 격상 송구”(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권력기관 개혁에 관해선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도 무릅쓰고 그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자 했다”며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더욱 성장한 한국의 민주주의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마지막 숙제를 풀어내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권력기관 개혁은, 남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기국회에서 제도적 개혁의 완성의 기회를 드디어 얻었다.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또한 이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다시 단계를 격상함으로써 국민들께 더 큰 부담과 불편을 드리게 돼 매우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8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한다. 이는 오는 28일까지 3주간 유지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여러 차례 코로나19 확산의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지금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보이지 않는 감염과 전파가 일상의 공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도 늘고 있다. 현재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면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속히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국민 안전과 민생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될 때까지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알지 못하는 사이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실천이 특히 절실한 때”라며 “마스크 쓰기, 밀접 접촉 자제 등 방역의 기본만 잘 지켜도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특별히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국민들께 당부드린다. 지난 추석에 우리는 몸은 못가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명절로 방역에 힘을 모았다”며 “그 이상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만나야 할 사람, 찾아가야 할 곳이 많겠지만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방역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방역에서 모범이 됐고, 수능까지 무사히 치러낸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해 국제사회는 한결같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성과를 잘 이어나가 방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가운 작전이 시작됐다... 전세계 백신 공급 본격화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가운 작전이 시작됐다... 전세계 백신 공급 본격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영국은 백신 운송에 군용기까지 도입할 예정이고, 전국에 백신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백신 유통 과정에 군인들이 참여한다. 말 그대로 전시나 다름없는 이 같은 모습은 백신 접종을 시작할 다른 국가들에서도 머지않아 볼 수 있는 장면들일 것이다. ●백신 공급 나선 항공·운송 업체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유명 제약사들이 잇따라 ‘효과 90%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한 상황에서 이제 전 세계는 다음 단계인 공급과 실제 접종 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백신을 운송하는 주체는 당연히 항공사와 글로벌 물류업체들이다. 미 지역매체 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는 최근 보도에서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주요 항공사들이 이번 세기에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 사태를 맞았던 항공·운송 업계가 백신 공급 작업에 투입되는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구원투수’를 연상하게 한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어려운 물류 작업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은 2500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백신 운송 작업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여객기에도 백신이 실려 운송된다. 하지만 현재 활용 가능한 항공기만으로 백신을 원활히 공급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올해 항공업계는 화물 수송 규모 자체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또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연말 대목에서 항공사들이 올해 누적된 여객 사업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화물 운송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백신 운송 작업에 마냥 손을 내주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인 영국은 군용기까지 투입해 벨기에에서 제조한 화이자 백신을 자국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자칫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발(發) 백신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군용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가운 작업 백신 공급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글로벌 항공·물류 업계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또 다른 분야는 드라이아이스나 냉동·냉장 차량을 만드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업체들이다. 유전체인 mRNA로 만들어지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고, 냉장 보관이 가능한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극저온과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이유다. 시사잡지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때아닌 특수를 맞은 미국의 드라이아이스 제조 업체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 업체가 24시간 내내 공장을 가동해 백신 운송에 쓰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가스 제조 업체 노블가스 솔루션스의 데이브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교대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팬데믹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최대 산업가스 업체 중 하나인 에어가스도 백악관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와 협력해 화이자 백신 물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아이스는 일반적으로 위험물질로 분류돼 비행기나 선박으로 운송·반입할 경우 제한을 받지만, 팬데믹 사태에서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NBC뉴스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예외적으로 화물기에 1만 5000파운드의 드라이아이스를 싣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기 운송 제한량의 5배에 이르는 무게로, 그만큼 드라이아이스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백신 운송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英, 축구장을 백신센터로 개조 본국으로 운송된 백신을 실제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최종단계’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한창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둔 영국은 자국 내 50개 병원을 ‘백신 허브’로 지정해 첫 접종 대상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국 정부는 지역의 축구장, 경마장 등을 개조해 백신센터로 만들고 있다. 대형 스포츠 스타디움은 접근성과 주차가 쉽고, 공간이 넓어서 백신을 접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게 영국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가디언은 각 센터에서 하루 2000~5000명 정도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향후 몇 달간 백신 접종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의료 인력을 3만~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영국은 소규모 접종이 가능한 장소도 전국에 1000곳 정도 설치할 예정이다.독일도 이달부터 행정구역당 1~2개씩 백신센터를 설치해 전국 수백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의 경우 6곳 정도의 백신센터가 마련되는데, 대형 컨벤션센터, 콘서트장, 공항 터미널 같은 시설들이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대국’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접종 대상은 웬만한 복수의 국가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고, 국가 면적도 커 백신 접종은 이들 국가에는 전례 없는 난제일 수밖에 없다. EU, 미국, 캐나다, 영국 등과 함께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국가로 꼽히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주정부 수반과 제약회사 경영진들이 수차례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도 정부는 3000만명의 의료계 종사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등 필수 인원부터 백신을 맞힌 뒤 점진적으로 접종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인도 내에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백신 유통·접종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미 경제지 포천은 “백신 운송은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동차나 버스, 트럭은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당나귀까지 동원해 백신을 외진 지역까지 전달해야 할 수 있다. 어쩌면 걸어서라도 백신을 전달해야 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서울 중증환자 병상 62개 중 5개만 남아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3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 신규확진 244명 발생서울시,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조치 시행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일부 전문가들이 자택 격리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사태만은 막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7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으며,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62개 중 5개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를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8곳에 남은 병상이 18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들어 서울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신규환자 수보다도 적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내일 생활치료센터를 1곳 더 개소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9일부터 일부 자치구를 시작으로 구별로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조치를 했으나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 되는 것이어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꽤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우려된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470명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면서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수도권 2.5단계로…서울시는 ‘더 센 조치’ 앞서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2.5단계로, 비수도권의 경우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하는 2단계로 격상한다. 이미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별개로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이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중앙정부의 지침상 2.5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이, 또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아예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2.5단계보다 센 조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대통령 “수도권 코로나 역학조사에 공무원, 군경 투입”

    文대통령 “수도권 코로나 역학조사에 공무원, 군경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수도권 지역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일 0시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한데 이어 현 시점이 코로나 3차대유행을 막기 위한 중대 국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 지원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준비해달라”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경로 조사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세를 꺾기 위해서는 역학조사 속도를 높여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제고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직장인과 젊은 층이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의 야간·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들어 정확도가 높아졌고 검사 결과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 검사의 활용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기존 RT-PCR(역전사 유전자 증폭 방식) 검사가 결과가 나오는 데 6시간이 걸린 데 비해 신속항원검사는 15분밖에 소요되지 않고 정확도도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증상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에 가면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이미 허용돼있다”며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인이 다니는 교육시설 보조교사가 확진된 것을 전날 저녁에 알게 됐고, 밀접접촉은 아니지만, 만일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은뒤 자택에서 비대면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 오늘도 600명 안팎 나올 듯…3차 대유행

    [속보] 오늘도 600명 안팎 나올 듯…3차 대유행

    수도권 2.5단계 시행, 확산세 잡힐까주말에도 600명대 확진어제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45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인 5일(583명) 잠시 5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가 하루 새 48명이나 늘어나면서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631명은 이번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이날 오전 발표될 확진자 수도 600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에 집계된 405명보다 54명 많은 수치다. 405명이 6시간 만에 631명으로 불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줄리아니도 코로나19로 입원, 벅스 “백악관 사람들 문제”

    줄리아니도 코로나19로 입원, 벅스 “백악관 사람들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대신 진두지휘하고 있는 개인 변호사 겸 전 뉴욕 시장 루돌프 줄리아니(76)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해 준 모든 친구와 지지자에게 감사한다. 나는 훌륭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느낌이 좋다. 모든 것에 뒤처지지 않도록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의 메드스타 조지타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다만 그는 얼마나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지,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줄리아니는 최근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여러 주를 오가며 대선 관련 소송을 챙기느라 왕성한 활동을 펼쳐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뉴욕시 역사에 가장 위대한 시장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를 폭로하며 지칠 줄 모르고 일해온 루디 줄리아니가 중국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루디는 곧 나을 것이며 우리는 계속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줄리아니의 감염 사실은 백악관 직원으로 일하는 그의 아들 앤드루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지 약 2주 뒤에 나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는 트럼프 캠프의 보리스 엡슈타인 고문과 함께 실내에서 장시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했는데, 엡슈타인 고문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줄리아니 변호사는 이후에도 자가 격리는 하지 않고 공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와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날 오전에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여러 주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을 되풀이했다. 불복 소송이 잇따라 법원에서 기각되는 등 난관에 봉착한 상황에 줄리아니의 감염 악재까지 겹쳐 소송 진행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 안에서 가장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됐다. 대통령 본인도 지난 10월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본인과 참모들은 방역 지침을 무시한다는 비판의 도마에 자주 올랐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늘 트럼프 대통령 곁에서 다소곳이 자리를 지켰던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이날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앞장서서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팬데믹에 대한 미신을 퍼뜨린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녀는 “커뮤니티(백악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며 마스크를 써도 소용 없고, 집단면역을 향해 일해야 한다고 앵무새처럼 따라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이 나라가 직면할 최악의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460만명에 육박하고 28만 1234명이 숨졌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100만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수도권 거리두기 또 격상, 폭발적 증가만은 막아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631명을 기록했다. 이는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이다. 직전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8000건 이상 줄어든 주말임에도 600명 선을 넘어선 것은 그만큼 지금의 코로나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이 같은 확산세를 잡기 위해 어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말까지 3주간 2.5단계로 격상했다. 지난달 24일 2단계로 올려 수도권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은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에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식당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PC방·영화관·오락실·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마트·백화점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고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금지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1 이하로 줄여야 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야 하고 종교활동도 비대면 원칙 속 20명 이내로 인원이 제한된다. 5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6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한 겨울철에 발생한 이번 유행은 앞선 1, 2차보다 훨씬 강력하고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치면 총 550개로, 이 가운데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5개뿐이다. 수도권의 경우 남아 있는 병상이 서울 9개, 경기 6개, 인천 5개로 20개뿐이다. 방역 단계 격상이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방역에 실패하면 경제도 없다. 확진자 수가 잦아들 때까지 셧다운까지 포함한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당장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을 잡는 게 중요하지만 수도권은 광역교통으로 전국에 연결돼 있어 비수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시민 모두 연말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더이상의 폭발적 증가만은 없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12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며, 현재 7873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25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545명입니다. 치명률은 1.45%입니다.’ 방역당국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이 다 돼 간다. 세 번째 대유행, 황무지를 딛고 버텨 가는 심정이다. 바이러스는 잠시라도 빈틈을 보이면 잔인할 정도로 공동체 곳곳을 파고든다. 방역당국은 시시때때로 인내와 협조를 당부하지만 일상의 시민들은 서서히 지쳐 가고 무감각해진다. 닫힌 공간에서 에어컨의 위험성을 강조해도 비슷한 감염 사례가 반복되고 젊은이들은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피해 지방으로 원정 모임을 가기도 한다. 아무리 거리두기를 강화한들 개개인의 방역 의식이 무뎌진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위중증 환자와 자가격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일상의 시민들이 피로감으로 지쳐 가는 사이 바이러스는 하루하루 영역을 넓힌다. 지역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차 유행 당시 1만여명에서 부쩍 늘어나 4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내 확진자 발생과 동선을 알리는 휴대전화 안전안내 문자의 빈도도 갈수록 잦아진다. 시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깊어지면서 3차 대유행이 얼마나 길어질지, 이후 어떤 파고가 어디서 또다시 밀어닥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두 차례씩 방역당국이 브리핑을 이어 가며 개개인이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지만 즉시 사용 가능한 치료병상은 갈수록 간당간당해지고 있다. 이제라도 확진자 급증세를 꺾지 못한다면 현재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사람들의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우려와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광범위하고 엄중한 위기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 백신과 항체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그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고 바이러스 자체가 생존을 위해 변이를 일으키게 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럽게 희망적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2, 제3의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의 내습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공동체가 바이러스를 이겨 내고 예전의 익숙한 삶을 회복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일상의 방역을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든 나와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어쩌면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최선의 방책일지 모른다.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내 주변의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과 상처에도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 겨울이 깊어지면 아픔은 덧나기 마련이다. 확진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낙인은 바이러스와 대항하는 우리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음지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시 온전한 봄을 맞으려면 무엇보다 우리 각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는 게 우선이다.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수칙을 기억하고 지역별·장소별·상황별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하는 게 그 시작이다.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가 손에 쥔 건 일상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웃과의 연대와 공동체에 대한 굳은 믿음일 테다. 겨울이 깊다지만 계절은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태껏 익숙했던 일상이 반복된다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지금보다 더한 냉기와 고통에 맞닥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와의 힘든 싸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볼 때다. 우리의 봄은, 결코 그냥 오지 않는다. ckpark@seoul.co.kr
  • 광진, 유흥주점·실내체육 등 위험시설 적극 점검

    광진, 유흥주점·실내체육 등 위험시설 적극 점검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저지를 위해 한층 강화된 비상 조치를 시행한다. 광진구는 지난 4일 서울시가 ‘1000만 시민 긴급멈춤’ 비상 조치를 발표하자 곧바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2단계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4일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면서 현재 2단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관련 시설에 대한 지도와 함께 철저한 점검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분야별 대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최근 광진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유형과 감염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유흥주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을 적극 지도·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광진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실내공간에 모이는 종교시설의 집단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종교행사 시 체온측정,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추진했으며, 마스크 및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대학교 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그 결과 광진구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6일 기준 63.5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은 방심한 순간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백신이 없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최고의 예방책이자 소중한 주변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버스·식당·숙박 다 겁나는데… 대입 면접 보러 서울 오라니요”

    “버스·식당·숙박 다 겁나는데… 대입 면접 보러 서울 오라니요”

    정부 권고에도 극소수 대학만 비대면 평가감염 방지에만 초점… 위험 직접 감당해야 역대 최고 결시, 최저등급 탈락 속출할 듯 8일부터 3주간 유·초·중·고 ‘3분의1’ 등교 수도권 학원·교습소 집합금지 대상 포함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대학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의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등급 산정을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맞물려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의 결시율은 13.2%로, 이번 수능의 최종 결시율은 전년도(11.7%)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1등급(상위 4%)에 안착할 수 있는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등급이 연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결시율 상승은 상위 등급 인원의 감소로 이어지고,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속출할 수 있다.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수능 최저기준을 못 맞췄을 것 같다”면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고민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대면으로 시행하는 대학별평가 역시 불안 요소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에 “비대면 평가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수험생들이 이동할 필요 없는 비대면 전형을 도입한 대학은 숭실대 등 손에 꼽힐 정도다. 수험생들은 비대면 면접을 위해 대학으로 직접 가야 한다. 제주도에 사는 고3 수험생 A(18)양은 “오전 8시 30분 면접을 위해 하루 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가서 대학가 모텔에서 묵었다”면서 “내가 이용한 비행기와 버스, 숙소, 식당에 확진자가 있지 않았을까 내내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같은 ‘연쇄 혼란’은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는 게 교육계의 반응이다. 교육부가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자는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된다”고 선을 그으면서 “수능을 치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면접도 못 본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교육부는 “대학 자율”을 내세웠고, 대학도 공정성 시비를 우려해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교육 관련 단체들은 이른바 ‘고3 구제책’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를 요구해 왔지만 실제로 기준을 낮춘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교육부와 대학들은 수험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적극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수험생들이 불이익과 위험을 감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각각 2.5단계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8일부터 3주간 전교생의 ‘3분의1’ 이내로 등교하는 학교 밀집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은 7일부터 2주간 관내 중·고교에 대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는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돼 3주간 문을 열 수 없게 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대입 시기인 점을 고려해 논술·면접 등 대입 관련 수업은 예외로 뒀다. 이들 학원은 오후 9시부터 운영이 중단되며 8㎡당 1명으로 수강 인원이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3분의1(고교 3분의2)을 원칙으로 여건에 따라 3분의2까지 탄력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 누적 확진 1만명 넘어, 경기 신규 184명 ‘일일 최다’…수도권 중환자 병상 14개뿐

    서울 누적 확진 1만명 넘어, 경기 신규 184명 ‘일일 최다’…수도권 중환자 병상 14개뿐

    주말에도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이는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이다. 더구나 검사 규모 자체가 평일보다 8000건 넘게 줄어드는 주말인데도 600명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특히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나흘간 10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은 누계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는 1만 205명으로, 인구(지난 6월 말 기준) 1000명당 1명이 코로나19의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종로구 파고다타운(21명)과 동작구 사우나(15명), 성동구 소재 의료기관(6명)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추가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84명 발생, 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159명이 됐다. 이는 지난 1월 25일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15일 만에 도내 일일 최다 규모였다. 고양 일산동구의 펠리스요양원에서 전수검사를 통해 종사자와 입소자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또 인천 부평구 모 요양원에서는 지난 4일 입소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일 입소자·종사자·가족 등 19명이 추가로 감염돼 요양원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다.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 등 1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5일 하루만 25명이 확진되는 등 지난 1일부터 닷새간 39명의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치면 총 550개로, 이 가운데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5개뿐이다. 대전과 전북, 충남, 전남은 가용 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서울(총 185개)과 경기(104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95.1%, 94.2% 수준으로 9개, 5개 남았다. 이 밖에 울산 9개, 제주 6개, 강원 5개, 부산·대구 각 4개, 광주·충북·경북 각 2개, 경남 1개의 병상이 남아 있는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도권 대유행 뒤 ‘뒷북’ 2.5단계

    수도권 대유행 뒤 ‘뒷북’ 2.5단계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받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으며,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이라고 진단하고 전국의 거리두기 조치를 동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수도권은 지역별 편차를 고려해 2단계에서 일부 조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2.5단계에선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학원(대학입시 교습 제외), 노래연습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마트·백화점·영화관·PC방 등도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성탄절 대면 예배도 안 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며 “약속과 모임을 자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다 취소해 달라”고 했다. 또한 “수도권 2.5단계는 3단계 ‘전면제한’ 직전의 최후의 보루”라며 “3단계 격상 여부는 2.5단계가 시행되는 3주 이내라도 상황을 보며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당초 발표자료에선 2.5단계를 ‘부분 봉쇄’라고 자극적으로 표현했다가 ‘사회활동의 엄중제한’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631명 발생하며 이달 들어 두 번째로 600명을 넘어섰다. 서울은 나흘간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겼다.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55개, 수도권에 20개밖에 남지 않았다. 박 1차장은 “지금 수도권은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상황으로,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를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위기를 키운 건 정부의 소극적 태도 탓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5일 2.5단계보다도 강력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자체적으로 발표했는데 중앙정부가 이제 와서 2.5단계로 격상한 것은 뒷북 조치라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를 찔끔 올려서는 국민들이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다. 극약처방일 수 있지만, 3단계로 올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계약 현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도권 학원 문닫는다” 8일부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종합2보)

    “수도권 학원 문닫는다” 8일부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종합2보)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연말까지 3주 동안 ‘강화된 거리두기’“외출·모임·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해야”노래방·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문 닫아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오는 8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일괄 격상된다. 이번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8일까지 3주 동안 유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이렇게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번에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미 ‘대유행’의 단계로 진입했고,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앞서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는 2단계를 유지하되 시설별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이른바 ‘2단계+α’를, 비수도권에서는 1.5단계를 적용해왔으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1주일 만에 다시 단계를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는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이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가급적 집에서 머무르고 외출·모임은 물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2.5단계에서는 5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확대되고 학원 운영이 중단되며 KTX, 고속버스 등 교통수단(항공기 제외)은 50% 이내에서만 예매가 가능하도록 권고된다. 특히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헬스장·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PC방, 오락실 등 일반관리시설 역시 대부분 오후 9시 이후로는 문을 닫아야 한다. 모임·활동 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됨에 따라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을 50명 아래로 유지해야 한다.비수도권도 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가능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금지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로 방역조처를 조정할 수 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2단계에선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수도권 학교 등교 인원 3분의1 이하로 교육부는 이날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 운영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서울·경기·인천은 유·초·중·고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준수해야 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유·초·중은 3분의 1 이하를 원칙(고교는 3분의 2)으로 한다. 다만 학교와 지역 상황에 따라 밀집도 3분의 2 내에서도 학사를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 발표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7일부터 18일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하고, 경기·인천 교육청도 초·중·고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한 상태다. 비수도권 중에서도 부산, 광주,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2단계 이상의 학사 조치가 시행 중이어서 별도 조정이 불필요하다.수도권 학원 운영 중단…“학생 외출 줄이기 위해” 아울러 수도권의 경우 학원의 운영이 중단된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2.5단계 방역조치에는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내용은 없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외출을 줄이기 위해 이를 추가했다. 다만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허용된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과 위탁계약을 하거나 과정 인정을 받은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도 집합금지 조처에서 제외된다.박능후 “거리두기 효과 충분히 안 나타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고,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의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박 1차장은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시기지만, 유행 차단과 환자 감소 효과는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 크다”면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1~2주 후부터는 중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전국적인 확산을 저지하고,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로 병원 덜 가는데…실손보험 손실 2조원 ‘미스터리’

    코로나로 병원 덜 가는데…실손보험 손실 2조원 ‘미스터리’

    “의료이용 많은 소수 인원이 원인” 지목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 이용이 감소했지만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지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액(발생손해액)은 7조 4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손해액 6조 7500억원보다 무려 10.7% 증가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영업·운영비용을 제외한 ‘위험보험료’에서 발생손해액을 뺀 금액인 ‘손실액’은 지난해 3분기 말 1조 59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 738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업계에서만 실손보험으로 2조원 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고 올해는 코로나19 외에는 의료기관 이용이 줄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손보험에서 대규모 손실이 일어난 것은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등 건강보험 미적용 진료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년에 수백회씩 진료를 받을 정도로 의료 이용량이 많은 소수 가입자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날 공개된 보험연구원 간행물 ‘KIRI 리포트’에 실린 ‘실손의료보험 청구 특징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가입자 중 연간 입원비 100만원 이상을 청구하는 가입자는 2~3%에 불과하다. 95%는 입원비를 아예 청구하지 않거나 청구금액이 연간 50만원 이하 구간에 속했다. 외래 진료도 9%가량이 연간 30만원 이상을 청구하고, 80% 이상은 10만원 미만을 청구하거나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실손보험 청구의 특징은 의원급 비급여 진료 증가와 특정 진료과목 집중 현상, 소수 가입자에 편중된 이용으로 요약된다”며 “이에 따라 대다수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보험료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료는 갱신 때마다 대폭 인상되고, 고령자를 받아주지 않는 보험사도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상태로는 실손보험이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주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4세대’ 실손보험의 구조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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