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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IEM·광주TCS만 323명…IM선교회, 꺼져가던 코로나불 지폈다(종합)

    대전IEM·광주TCS만 323명…IM선교회, 꺼져가던 코로나불 지폈다(종합)

    IM선교회, 11개 시도 23곳에 총 841명소속 교사들 어린이집 등 광범위한 지역활동지역 내 ‘조용한 전파’ 가능성 높아 당국 긴장“초기 확진 발병률 80%↑…지속 노출된 듯” “IM선교회 관련자 즉시 검사 받아달라”전국 복지·요양·교회·직장 내 감염 속출감염경로 ‘깜깜이’ 22.4%…5명 중 1명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조금씩 누그러들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려던 찰나에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꺼져가던 코로나 불씨를 다시 지폈다. 300명대까지 내려왔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전날보다 210명이 늘며 500명대 중반(559명)까지 수직 상승했다.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에서만 323명이 마스크 없이 단체 생활을 하고 증상 발현에도 방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현실화됐다. IM선교회는 전국 11개 시·도에 퍼져 23곳을 운영하면서 841명의 구성원을 두고 있어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국 대확산으로 이어질까 긴장하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 176명 확진광주 TCS·교회 관련 147명 감염 대전 선교사 양성과정서 5명 추가 확진학생들 단체 합숙하는 기숙 형태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과 광주에서는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일부 교사들은 교회를 다니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교사로 활동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높았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우선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76명이 됐다. MTS 과정은 청년부 선교사 양성 과정으로, 학생 등이 함께 합숙하는 ‘기숙형’인 것으로 조사됐다.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잇는 사례에서 1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47명 가운데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이 24명, 어린이집 관련이 13명,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이 110명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학생과 교직원들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G-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과 교직원 122명 중 66명이 타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TCS교사들, 광주지역 목사·교인어린이집 원장·교사로도 광범위 활동 집단감염이 발생한 IM선교회 관련 국제학교에 종사하는 교사들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활동하면서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진 상태다. TCS국제학교에서는 합숙 생활을 함께한 교사와 학생 대부분이 확진됐다. 교사들은 광주에 연고가 있으며 학생들은 광주와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다. 특히 교사들은 광주 지역 교회의 목사와 교인들이며,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광산구 TSC국제학교 감염 사례와 관련해 “초기 확진자들의 발병률이 80.7%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의 거주지별 접촉자를 조사하는 동시에 선제적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방대본은 “IM선교회, IEM 비인가 대안교육시설, TCS 비인가 대안교육시설을 방문했거나 해당 시설과 관련된 사람들은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丁 “광주 IM선교회 대규모 집단감염”“관련 지역 전국에, 안심할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 특히 광주의 IM 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면서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서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관건은 속도다.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서울 복지·요양시설, 구리 보육시설평택 제조업·기흥 교회 등서 잇단 확진 이 외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중구의 한 복지시설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종사자와 이용자 등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노원구의 한 요양시설에서도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남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25일 이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직장과 교회, 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평택시의 한 제조업과 관련해선 25일 이후 종사자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는 교인 등 11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리시의 한 보육시설에서도 종사자, 원아,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안산시 통신 영업업체와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 사례에서는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3명은 통신 영업업체 직원이다.부산 요양병원 14명 추가 총 41명창원 직장서 4명 추가 총 20명포항 지인모임 4명 추가 총 17명 경북 포항시의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25일 이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포항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모든 동 지역과 연일읍·흥해읍 1가구당 1명 이상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려 이날도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이 늘어져 시민들이 2시간 이상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에서는 이달 들어 지역 목욕탕 3곳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1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총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창원시의 직장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4명이 추가됐다. 창원 소재 한 운송업체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감염경로 ‘깜깜이’ 환자 5명 중 1명꼴신규확진 559명…전날比 210명↑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229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94명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달 초순 이후 줄곧 20%를 웃돌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 6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0명 많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한결 누그러지며 서서히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번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달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3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금이라면 안 샀을 것” 중국산 백신 계약한 국가들 골머리

    “지금이라면 안 샀을 것” 중국산 백신 계약한 국가들 골머리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중국산 백신을 서둘러 구입했던 국가들이 적잖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배송이 지연되고 관련 데이터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에 일부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산 백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불만 여론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필리핀의 경우 일부 국회의원들이 중국 시노백의 백신을 구입한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도 “중국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달래고 있다. 빌라하리 카우시칸 전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면서 “지금이라면 어떤 중국산 백신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산 백신의 면역 효과는 당초 90%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인도네시아에선 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에는 면역 효과가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터키와 브라질에서는 중국 제약사의 백신 배송 지연이 문제가 됐다. 터키는 지난해 12월까지 1000만회분의 시노백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이달 초까지 확보된 물량은 300만회분에 그쳤다. 중국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것을 배송 지연의 이유로 들었다. 브라질은 중국의 백신 원료 배송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200만회분을 수입했다. 앞서 중국의 시노팜과 시노백은 올해 안에 20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4개국 이상과 계약을 마친 바 있다. NYT는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배송 지연에 약효에 대한 논란까지 겹쳐 역효과가 났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구입하지 못한 국가 입장에선 대안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다. 터키의 한 보건 전문가는 “중국산 외에는 다른 백신이 없다”며 “내 접종 순서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신규 확진 559명, 또 500명대 껑충(종합)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신규 확진 559명, 또 500명대 껑충(종합)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 중반 치솟아광주 TCS국제학교서만 109명이중 54명은 전국 각지서 와지역 516명·해외 43명…둘다 급증사망자 7명 늘어 누적 1378명누적 확진자 7만 6000명 넘어서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IM(International Mission)선교회’가 운영하는 선교자 양성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9명으로 전날보다 200여명이 늘어났다.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 2곳에서만 300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이 현재 전국의 20여개 관련 시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가까스로 잡았던 ‘3차 대유행’의 기세가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거세지지 않을까 주시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하향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경기 137명 등 수도권 274명광주 112명 등 비수도권 242명 서울 120명, 부산 31명, 경남 20명,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남 12명 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 6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0명 많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한결 누그러지며 서서히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번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발표 당시 354명에서 정정)→5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이달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74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5∼26일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지만,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12명, 부산 31명, 경남 20명, 강원 18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경북 10명, 충북 8명, 대구 6명, 울산 5명, 세종·충남 각 4명, 대전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42명이다.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 109명대전 IEM국제학교 200명 넘어 광주 G-TCS국제학교, IM선교회 조직122명 학생·교직원 합숙…109명 확진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전날 광주에서는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만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4명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G-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다. 학생과 교직원 122명 중 66명이 타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전날부터 광산구에 위치한 G-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3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도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39명까지 포함하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00명이 넘는다.丁 “광주 IM선교회 대규모 집단감염”“관련 지역 전국에, 안심할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 특히 광주의 IM 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면서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서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관건은 속도다.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해외유입 40명대로 껑충전날比 27명↑… 18일 만에 최대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16명)보다 27명 더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이달 9일(45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13명), 서울(9명), 인천(3명), 전북(2명), 부산·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9명, 경기 150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2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3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20%(4만 6484명 중 559명)로, 직전일 0.76%(4만 6682명 중 35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46만 9247명 중 7만 6429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7만 5875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경기지역 중복 신고 5명을 제외한 7만 5870명으로 정정했다.丁 “정부, 28일 백신접종 계획 발표”“전 지자체 일사분란하게 접종 준비 중”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준비와 관련, “전국 각 지역에서 일사분란하게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8일 오후 2시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전날 정부는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의 참여와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당국에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모든 지자체가 예방접종추진단 구성을 완료했고,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에...” 오늘 신규 확진 500명 넘을 듯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에...” 오늘 신규 확진 500명 넘을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가운데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이에 최근 300~400명대로 유지되던 신규 확진자수 규모가 다시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IM선교회가 운영 중인 비인가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월 말로 끝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새 거리두기 조정안 등은 이르면 오는 29일 발표된다. 신규 확진자수 500명 넘을 듯광주 TCS국제학교 100명 확진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4명이다. 당초 30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신규 확진자수 규모는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이날 0시 기준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91명이다.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밤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볼 때, 신규 확진자수는 500명대 초반에서 많게는 중반 이상까지 될 수도 있다. “IM선교회 관련 확진, 4일부터 감염원 노출됐을 것” IE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방역당국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0시까지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 등 총 171명이 확진돼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과 발병률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 4일부터 시설 내에서 지속해서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는 물론 그 밖 지역으로의 전파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국의 IM선교회 관련 20여개 시설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18일부터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조처가 일부 완화된 데다 전체 종교시설의 대면 활동도 재개된 만큼 어느 곳에서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불안함이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여전히 20%대를 웃돌아 지금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새 거리두기 단계 결정‘IM선교회발 집단감염’ 변수 되나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는 2월부터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 단계 등 후속 방역 조처를 결정한다. 앞서 정부는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포함해 각종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실제 최근 신규 확진자수는 300~400명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 일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5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94.9명꼴로 발생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일주일 동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69명으로, 이 또한 3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IM선교회발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의료계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 회의를 열어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역 조처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생방위 전문가들의 의견에 더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까지 수렴해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22년 만의 역성장, 손실보전제 등으로 내수 회복 힘써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던 지난해 한국 경제가 22년 만에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0%(전년 대비)로 집계됐다고 어제 발표했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 소비가 5.0%, 설비투자는 6.8% 증가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각각 5.0%와 2.5% 감소했다. 민간소비 감소폭 또한 1998년(-11.9%) 이후 가장 크다.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이 성장률을 2.0% 포인트 끌어내렸는데 정부가 재정을 풀어 1.0% 포인트 끌어올렸다. 예상보다 역성장의 폭이 적어 선방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지난해 경제의 역성장 폭이 다른 주요국보다 적은 것은 다행이지만 지난 4분기의 성적표를 고려하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를 분기별로 나눠 보면 경제성장률이 1분기 -1.3%(전기 대비), 2분기 -3.2%로 뒷걸음치다가 3분기 2.1%로 반등했으나 4분기 1.1%로 반등세가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출이 선방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민간소비가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2.5단계의 거리두기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민간소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 접종, 바이든 미 행정부의 부양정책 등을 고려하면 올해 세계 경제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수출에 대한 전망은 밝다. 그러나 경제는 수출로만 이끌고 갈 수는 없다. 내수도 받쳐 줘야 한다. 한국 경제는 명목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50% 미만으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경제가 성장하면 민간소비 비중이 높아지는데 한국은 이와 반대로 2000년 들어 민간소비 성장률이 경제성장률을 밑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출 중심의 경제정책이 지속되고, 미래의 불확실성 탓에 노년층은 물론 중년층도 소비를 줄인 탓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수출은 자연스레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수 회복은 정부가 섬세하게 정책을 펴지 않으면 어렵다. 우선 정부는 소비 성향이 높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사회안전망 등을 확대해야 한다. 물론 코로나19 방역이 지켜지는 선에서 내수 진작책을 써야 한다. 최근 논의되는 방역에 협력해 발생한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보전하는 손실보전제의 적극적 도입도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이 논란이 되지만 ‘방역이 곧 경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에 대한 손실보전이 방역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 시진핑 “北, 한미와 대화의 문 안 닫아… 한반도 정세 안정적”

    시진핑 “北, 한미와 대화의 문 안 닫아… 한반도 정세 안정적”

    중국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왼쪽)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면서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가진 한중 정상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이에 시 주석은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시 주석은 또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다소 이례적으로, 미국 새 행정부가 막 출범한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도발 억제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을 잘 관리할테니, 한국도 적절하게 관계를 유지해 달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은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한중은 지난해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왔지만,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8개월 만에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는 한편,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왕이 국무위원이 예방했을 때 구두 메시지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 역시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며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흘 전 코로나로 숨졌다던 스페인 85세 할머니 멀쩡히 양로원에

    열흘 전 코로나로 숨졌다던 스페인 85세 할머니 멀쩡히 양로원에

    스페인의 85세 할머니 로젤리아 블랑코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소베에 있는 양로원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친척들은 믿기지가 않았다. 할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페레이로 드 아귀아르에 있는 전문 치료시설을 갖춘 다른양로원 오스 고조스로 지난달 23일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13일 숨졌다고 양로원 관계자가 소식을 전했는데 열흘 만에 할머니가 양로원에 버젓이 나타났다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와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가 25일 전했다. 현지 일간 라 보즈 드 갈리시아에 따르면 할머니는 하루 뒤에 안장됐다고 했는데 유족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장례식에 참석할 수도 없어 할머니가 묻혔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 할머니가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고 멀쩡히 양로원에 돌아오자 같은 곳에서 지내던 남편 라몬은 뛸듯이 기뻐했다. 한 친척은 “그는 믿지를 못했다. 물론 지난 13일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 계속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제야 양로원은 할머니와 오스 고조스의 같은 방에서 지냈던 콘셉시온 아리아스(90) 할머니가 사망했는데 시설 측이 둘의 신원을 혼동해 이같은 실수가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리아스 할머니의 남동생 막시미노(85)는 누이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회복 중이라고 믿고 같은 날 양로원을 찾았다가 열흘 전 세상을 떠났고, 엉뚱한 사람의 이름으로 흙 속에 묻혔다는 황망한 비보를 들었다. 막시미노는 “법원이 (손해 배상 등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로원을 운영하는 산 로센도 재단은 블랑코와 다른 거주자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페레이로 드 아귀아르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신원을 혼동하는 촌극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재단은 라 보즈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곳으로 전원 온 어르신들 가운데 두 여성이 같은 방을 썼다고 서류에 적었다. 신원을 잘못 파악해 이같은 실수가 빚어졌다. 100명 넘는 인원이 전원했는데 딱 한 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힌 뒤 고개를 조아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이런 촌극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에콰도르의 74세 여성이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 가족들에게 연락해 달라고 했는데 가족들은 그녀가 몇주 전 코로나에 감염돼 숨졌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유해 수습도 포기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도쿄 말고 플로리다주 어때요” 올림픽 탐내는 미국

    “도쿄 말고 플로리다주 어때요” 올림픽 탐내는 미국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오는 7월 개최를 앞두고 일본 내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한번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미국 플로리다주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체 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최고재정관리관(CFO)실에 따르면 지미 파트로니스 CFO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올해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에서 미국으로, 구체적으로는 플로리다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파트로니스 CFO는 “아직 플로리다에 개최지 선정팀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 플로리다에 홍보 기회를 준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중단됐을 때도 플로리다주에선 방역조치와 경제활동이 병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종종합격투기대회(UFC),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디즈니 월드(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같은 테마파크가 안전하게 영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은 매우 심각하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플로리다주 총 확진자 수는 165만8169명이며 사망자도 2만5446명에 이른다. 캘리포니아·텍사스에 이어 미국 내 3위를 기록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주의 날’ 대신 ‘침략의 날’로” 코로나 봉쇄 뚫고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호주의 날’ 대신 ‘침략의 날’로” 코로나 봉쇄 뚫고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호주 전역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500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돼 있다. 그런데 26일 시드니에서 2000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가 진행돼 적어도 5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도 ‘침략의 날(Invasion Day)’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은 ‘호주의 날’로 1788년 백인들을 태운 영국 1함대 소속 함정들이 시드니 록스 지역에 처음 상륙한 날로부터 정확히 233년이 되는 날이다. 고대부터 이 땅에 살아온 원주민이나 그 후손들에게는 침략과 식민화의 치욕이 시작된 날이다. 원주민의 후예들은 국경인을 다른 날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몇년이나 펼쳐왔다. 시드니 집회 참가자들은 “주권은 결코 양도된 적이 없다”거나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쳐댔고, ‘잔치를 벌일 날이 아니다’라거나 ‘흑인목숨도소중해(BLM)’ 플래카드와 배너를 들어 보였다. 시드니에서는 일주일 이상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시와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서도 집회 숫자 제한을 완화하지 않고 있다. 다른 도시들에서도 집회 주최측이 참가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주민 활동가 쉐나야 도나본(17)은 “원주민들과 연대하는 멋진 사람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하나로 통일된 호주를 경축하고 싶지만, 오늘만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 백인 참석자는 “이날을 축하한다는 것은 원주민들에게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주관한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왈번자 유인의 지니 제인 스미스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생존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호주는 시초부터 뿌리내린 구조적인 인종주의 때문에 아직도 원주민들이 수감 상태에서 죽임을 당한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원주민 인권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많은 기념 행사나 축제가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취소되고 기념 행사는 최소로 축소돼 열렸다. 우선 시드니 하버 근처 오페라 하우스에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의 문양이 아로새겨졌고 원주민들의 연기 피우는 의식과 전통 춤 행사가 열렸다.앞서 호주 공영 ABC 방송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호주의 날’을 안내하면서 ‘침략의 날’이기도 한다고 알려 정부의 비판이 쏟아졌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데이비드 엘리엇 경찰 장관은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호주 국경일의 명칭은 폭넓은 지지와 이해를 받고 있다”면서 “‘침략의 날’을 ‘호주의 날’과 병행해서 사용하자는 ABC 방송의 제안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폴 플레처 연방 커뮤니케이션스 장관도 “‘호주의 날’이라는 명칭은 법률에도 포함돼 있고 대다수 시민이 평상시 쓰고 있다”면서 “편집권은 독립돼 있지만 이런 오류를 수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호주의 날’을 기본 명칭으로 쓰면서 이를 ‘침략의 날’과 ‘생존의 날’로 여기는 견해도 반영하려고 했을 뿐”이라면서 “방송사 직원들에게 어느 하나만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해명했다. 결국 방송은 전날 오후 문제의 글 제목에서 ‘침략의 날’이란 표현을 삭제하고 “‘호주의 날’은 많은 이들에게 논란거리”라고 수정해 논란을 매듭지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도쿄올림픽 취소론’ 의식한 시진핑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성공” 자신

    ‘도쿄올림픽 취소론’ 의식한 시진핑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성공” 자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계 당사자 모두의 지지를 받아 모든 준비작업을 제때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완벽한 성공이라는 영예를 안게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창궐을 막고 경기회복을 실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대회 개최를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중국인의 지지 덕분에 동계올림픽 준비 작업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회의 성공이 중국의 동계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의 올림픽 정신 전파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가 주관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에 개막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서 2020년 7월에 열릴 예정이던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1년 연기됐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은 올해 들어서도 팬데믹이 지속되고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중,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보건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재연기 또는 취소론에 직면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국 집세 연체 대란…세입자 5명 중 1명 꼴 밀려

    미국 집세 연체 대란…세입자 5명 중 1명 꼴 밀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저소득층에 더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음이 새삼 확인됐다. 미 경제채널 CNBC방송에 따르면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퇴거 위기 피하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1월 현재 미국 세입자의 18% 수준인 1000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집세를 제때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이후 5년에 걸친 경기침체기 주택 소유주 가운데 700만명이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난 것보다 상황이 더 열악하다. 연구를 진행한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짐 패롯 도시연구소(UI) 연구위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제 때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이 밀린 집세는 중앙값이 5600달러(약 618만원)에 이른다. 밀린 집세에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과 연체료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내지 못해 밀린 집세는 모두 합해 57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제 때 집세를 내는 세입자들과 달리 현재 연체하고 있는 세입자들은 소득이 더 낮고, 교육수준이 더 낮으며, 자녀가 있는 흑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교육을 적게 받아 임금이 낮은 아기가 딸린 흑인들이 집세를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9000억 달러 추가 경기부양으로 250억달러가 세입자들과 주택소유주 모두에게 지원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3월이 되면 집세를 연체하는 세입자들이 630만명에 이르고, 연체금 규모는 33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된다며 부양안에 배정된 전체 금액을 추월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세를 못내 퇴거당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의회가 좀 더 신속하게 대규모 지원 방안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상황은 거꾸로 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1조 9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안에 집세 보조금 250억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9월말까지 집세를 연체해도 집주인이 쫓아내지 못하도록 기간을 연장토록 돼 있다. 그렇지만 추가 경기부양안은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일부 의원들로부터도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부양안은 의회 협의 과정에서 반토막 나 1조 달러에도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심각한 경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시의 세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밀린 집세가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임대인연합인 ‘지역공동체 주택개선 프로그램’(CHIP)는 최근 조사 결과 지난해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18만 5000가구가 두 달 넘게 집세를 내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이들 가구가 체불한 임대료는 10억 달러에 이른다. 조사 대상인 18만 5000가구는 전체 뉴욕 아파트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를 근거로 “뉴욕 전체 임차인들이 못낸 집세는 모두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제이 마틴 CHIP 대표는 추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기업 취업 스펙 졸업연도, 평점, 전공, 출신학교 순으로 본다

    대기업 취업 스펙 졸업연도, 평점, 전공, 출신학교 순으로 본다

    출신학교 차별없는 채용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교육의봄은 26일 대학 졸업 3년이 지나면 대기업 취업이 어렵다고 밝혔다. 교육의봄이 연 채용포럼에 참여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진과 전현직 대기업 채용 관계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스펙은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채창균 박사는 “우리나라의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경우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학점, 전공, 출신학교 등 전통적으로 강조되어온 스펙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서류 통과를 위해서 기업이 중요시하는 4가지 요인으로 졸업 시점, 출신학교, 전공, 학점”이라며 이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면 대기업 취업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민홍 화승 R&A 팀장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인력 채용은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춘 ‘네거티브’ 방식”이라며 “각 직무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채 박사는 대기업이 서류단계에서 최종학교 졸업 시점을 가장 중요한 평가의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은 졸업 예정자나 졸업 후 1년까지의 구직자를 선호하고, 졸업 후 1년이 지난 구직자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점차 하락하다가 3년이 지나면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시간이 오래되었다는 것을 취업 역량이 떨어지는 것의 신호로 여긴다고 분석했다. 졸업시점에 이어 졸업 평점, 전공의 직무 적합성, 출신학교 등의 순으로 서류 평가에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학 능력과 각종 자격증의 경우는 직무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단계에서는 지원자의 도덕성과 인성을 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문계와 이공계의 취업 시장 현황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서 취업 시장에서 스펙 경쟁이 치열한 것은 대부분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우다. 한 공기업 채용에서 이공계는 경쟁률이 1.1대 1도 안 되지만 경상계열은 65대 1이 되는 예도 있었다. 또 취업난 증가와 함께 신입 직원의 중도퇴사율도 높아졌다. 2019년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기업 57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사 1년 차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48.6%에 이르렀다. 이병철 시너지 컨설팅 대표는 “지원자들의 직무능력과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활용하는 역량면접의 경우 1인당 90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실제 우리나라 면접시간이 민간기업의 경우 12분 정도에 불과하다”며 신입 직원의 높은 퇴사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했다. 코로나 대유행의 장기화로 공채 폐지와 수시채용의 확대 등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성장 산업의 4가지 키워드는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으로 제시돼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난 심화가 전망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규확진 354명 다시 300명대…IM선교회발 확산 우려(종합)

    신규확진 354명 다시 300명대…IM선교회발 확산 우려(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전날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줄었다. 그러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광주와 경기 용인시의 관련 TCS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다른 교회로까지 감염이 퍼지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하향 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이번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몰라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발생 338명…IM선교회발 감염 확산 우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4명 늘어 누적 7만 58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7명)과 비교하면 83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1000명대, 800명대, 600명대로 점차 줄어들어 300∼4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1명, 경기 7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196명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42명, 부산 27명, 대구·광주·경남 각 12명, 전남 9명, 경북 8명, 충북 7명, 충남 6명, 대전 4명, 세종 2명, 전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4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 국제학교 집단발병 여파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전날 강원도 홍천에서는 이 지역의 종교시설을 방문한 IM 선교회 관련 학생 37명과 이들을 인솔한 목사 부부 등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또 다른 교육시설인 경기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사망자 11명 늘어 누적 1371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37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270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4만6682건으로, 직전일 2만 1737건보다 2만 4945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76%(4만 6682명 중 354명)로, 직전일 2.01%(2만 1737명 중 437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542만 2768명 중 7만 5875명)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32명)의 절반 수준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경기(각 3명), 인천(2명), 대구·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4명, 경기 8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0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IEM국제학교발 확산 불안

    [속보] 신규확진 다시 300명대…IEM국제학교발 확산 불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54명 늘어 누적 7만 58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37명)과 비교하면 83명 적다. 그러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광주와 경기 용인시의 관련 TCS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다른 교회로까지 감염이 퍼지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1000명대, 800명대, 600명대로 점차 줄어들어 300∼4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1.20∼26)만 보면 일별로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코로나19 우려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자신”

    시진핑, 코로나19 우려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자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딛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신화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계 당사자 모두의 지지를 받아 중국 측이 모든 준비작업을 제때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완벽한 성공이라는 영예를 안도록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 창궐을 억제하고 경기회복을 실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대회의 원활한 개최를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중국인의 지지 덕분에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 준비작업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친환경, 포용, 개방, 반도핑 등 중국의 대회 개최 지향점을 지지한다며 대회의 성공은 중국의 동계체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올림픽 운동(올림픽이 추구하는 정신의 전파) 증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주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 4일 개막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에서 2020년 7월에 열릴 예정이던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올해가 되어서도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수, 대회 관계자, 관중,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보건 여건이 개선되지 않자 도쿄 올림픽은 재연기 또는 취소론에 직면한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 신규 확진 300명대…IM선교학교발 집단감염 확산 변수

    오늘 신규 확진 300명대…IM선교학교발 집단감염 확산 변수

    IM선교회-IEM국제학교-TCS국제학교 방문자 검사요망… 최소 315명 확진당국 “거리두기 조정, 명절 있어 고민 중”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이는 와중에 종교 관련 선교학교 등에서 대거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32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광주와 경기 용인시의 관련 TCS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다른 교회로까지 감염이 퍼지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해외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포함해 다음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에 확정하기로 했다. 오늘 신규 확진 300명대 예상대전IEM국제학교발 확산 주목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76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5명보다 139명 적다. 하지만 오후 9시 이후로 강원 지역에서만 39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300명을 넘어 초중반대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지역에서 추가로 나온 39명은 대전 IEM국제학교를 방문한 강원 홍천지역 학생 37명과 인솔자 2명으로, 전날 오후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밤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1월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7명이다. 직전일(392명)보다 45명 늘어나며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당초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 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발병 여파로 감염 규모가 커졌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관련해서도 각각 12명,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지역발생 일평균 370.9명2단계 범위로 내려와 “설 고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0.9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나 2단계 범위(300명 초과)로 내려왔다. 권역별로 보면 1월 3주차(1.17∼23) 기준으로 수도권(264.9명)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2단계 기준 미만으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1.19∼25)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99.4명꼴로 나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300명대이기 때문에 단계 조정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협회나 단체, 지방자치단체, 중앙 부처, 그리고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다만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관련해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큰 효과가 있었지만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 전통 설 문화 등을 고려할 때 연장 여부를 어떻게 할지가 현재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완화되고 5인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연장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된다.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 추가영국발 19명 등 총 27명 하지만 국내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추가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달 18일 이후 입국한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가 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가 3명, 브라질발 변이가 2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누적 감염자는 영국발 변이 19명, 남아공발 변이 5명, 브라질 변이 3명 등 총 2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그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1.7배 강해 국내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할 경우 감염 재생산지수가 0.8에서 1.2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확진자 감소 추세에 만족해 방심하다간 언제든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의 고삐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스마트 의료’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스마트 의료’는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이제는 19년쯤 같이 지냈나 싶을 정도다. 출근할 때 당연하다는 듯 휴대전화와 마스크를 함께 챙기고, 아주 가끔 있는 저녁 자리도 원래 9시면 끝나는 게 아니었던가 싶은 기분이 든다. 그런 와중에도 도대체 집중이 잘 안 되는 비대면 회의와 부쩍 신경이 쓰이는 변이 바이러스를 떠올리고 나서야 코로나19란 게 1년밖에 안 됐음에 생각이 미친다. 정부는 부쩍 백신 접종을 강조한다. 백신 접종만 이뤄지면 코로나19는 손쉽게 종식되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자주 들린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백신 접종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수밖에 없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한동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또 어떤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짐작하기도 힘들다. 이쯤 되면 백신과 치료제와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같이 지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속이라도 편할 것 같다. 정말 걱정되는 건 따로 있다. 정부는 자꾸 신통방통한 첨단과학으로 무장한 ‘스마트’한 의료기술만 있으면 신종 감염병뿐 아니라 국민 건강도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한다.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은 그중에서도 압권이었다. 스마트병원이니 원격의료, 인공지능 진단, 디지털 돌봄 같은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그럴듯하지만 새롭지도 않고, ‘국가와 국민의 새로운 계약’과도 거리가 먼 방안이 쏟아졌다. 당시 발표에 등장한 각종 스마트 의료를 보며 기획재정부 고위 당국자가 떠올랐다. 그는 점심 자리 내내 줄기차게 의료관광과 비대면 의료를 통한 서비스산업 발전을 강조했다. 그게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라고 했다. 블루오션 얘기 어디에도 국민 건강이 끼어들 자리는 없었다. 그런 얘기만 듣던 입장에서 ‘병원마다 감염내과 전문의를 확충하겠다’가 아니라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전문의가 없는 병원과 디지털로 협진하겠다’는 해법은 그나마 참신하긴 했다고 인정해야겠다. 새해가 되자 뉴딜 자리를 백신이 차지했다. 백신만 계획대로 들여오면, 더 나아가 우리도 백신과 치료제만 개발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정부가 기술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사이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공공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확충은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기재부는 예나 지금이나 불난 집 앞에 두고 수도요금 걱정하느라 바쁘고 보건복지부는 ‘우린 하고 싶은데 기재부가 반대한다’며 기재부 핑계대느라 바쁜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해 보면 정말 두려운 것은 겨울철 3차 대유행 자체가 아니라 그로 인한 병상 부족과 의료 붕괴였다.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하거나 과로에 시달리고, 환자를 누일 병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루다’ 뺨치게 똑똑한 인공지능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최선의 병원을 연결해 주는 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상병수당이 없어 아파도 밥 굶을 걱정에 쉴 수 없다면 최첨단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편의점 삼각김밥보다 뭐가 더 낫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묘수 세 번이면 진다’는 바둑 격언이 있다. ‘신의 한 수’가 나왔다면 이미 그 정도 비상한 해법이 아니면 타개가 안 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묘수 한 방이면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는 사이 현실에서는 병상과 의료인력이 모자라 환자가 집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사태의 교훈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만 강조하던 말을 다시 떠올려 보자. ‘사람이 먼저다.’ betulo@seoul.co.kr
  • 수출 어렵고 물가 오르고 금융강국 위상 흔들… ‘봉쇄’된 英

    수출 어렵고 물가 오르고 금융강국 위상 흔들… ‘봉쇄’된 英

    지난달 말 유럽연합(EU)과의 미래 관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영국은 새해부터 마침내 브렉시트(EU 탈퇴)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는 기쁨은 잠시였고, 한 달도 안 돼 나타난 각종 사건사고와 국민들의 아우성으로 요즘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3단계’를 겪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3단계 봉쇄령에 빗대 꽉 막힌 지금의 상황을 자조한 표현이다. CNN은 영국·EU 간 미래 관계 협상이 타결된 지 한 달째인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썩어 가는 생선과 실종된 비즈니스, 불필요한 요식행위와 같은 브렉시트의 현실이 영국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선이 썩고 있다”… 수출 못 하는 수산업자 “예전엔 서류 한 장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선한 수산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거래 한 번에 대략 26번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 같다.” 브렉시트가 시작되고 영국 국민이 겪는 위기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업계는 바로 수산업이다. 유럽 입국을 위해 관세 신고와 원산지 보증 등 400페이지가 넘는 수출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복잡해진 통관 절차 탓에 수출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단 수출을 중단하기로 한 업체도 적지 않다. 제임스 위더스 스코틀랜드푸드앤드링크 최고경영자(CEO)는 CNN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도 거치지 않고 수출업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쓰게 됐다. 기술적 결함 정도로 치부하고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스코틀랜드 수산업계는 1월 이후 매출 손실액이 하루 평균 100만 파운드(약 15억원) 수준인 상황이다. 수산업계는 어업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며 브렉시트를 추진한 정부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이러다 생선을 어디 팔지도 못하고 썩히겠다”며 참다못한 이들은 지난 18일 총리 관저에서 멀지 않은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트럭을 일렬로 세우는 시위까지 벌였다. 트럭에는 ‘브렉시트 대학살’, ‘수산업을 파괴하는 무능한 정부’ 등의 구호가 붙어 있었다. 정부는 손실 보상을 위한 2300만 파운드의 지원책을 발표하며 수산업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일부 발언은 오히려 업계의 화를 키운 모습이다. 존슨은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한다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식당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사태의 책임을 전염병으로 돌렸다.●‘CBOE 유럽’ 회장 “이런 충격 본 적이 없다” 세계적인 금융 강국으로서 영국의 위상도 흔들리게 됐다. 브렉시트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런던에서 EU 국가들로 옮겨간 주식 거래 자금은 60억 유로에 이른다. 런던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럽의 데이비드 하우슨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20년 넘게 이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 정도의 충격은 본 적이 없다.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로 런던의 금융 허브 기능이 약해질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8조원이 한 번에 빠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CBOE 유럽에 상장된 EU 기업 주식의 90%는 이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과 EU는 3월까지 금융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현재 협상 분위기는 상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경쟁을 위한 기싸움에 가깝다. EU는 유로화 표기 자산에 대해 런던에 쏠린 의존도를 줄여 나가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머이레드 맥기네스 EU 집행위 금융서비스 부문 집행위원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단일시장에서 떠나기로 결정한 이상 금융 서비스를 위한 단일시장도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존슨 총리, 사태의 책임 코로나 탓하다 곤욕 위기에 봉착한 업종은 앞서 소개한 수산업계만이 아니다. 가축용 영양제를 수출하는 웨일스의 한 업체는 유럽에 보낸 물품 수십개 박스가 세관 시스템 결함으로 반송되는 일을 겪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소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브렉시트로 시행된 새로운 통관 작업에 막혀 EU로의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출 관련 통계를 봐도 업체들은 이제 코로나19보다 브렉시트 때문에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수출 감소가 보고된 제조업체 가운데 33%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라고 답했고, 두 배 가까운 60%는 브렉시트로 원인을 돌렸다. 브렉시트로 인한 갑작스런 변화에 차차 적응해 나간다고 해도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들은 앞으로 선적당 20~150파운드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는 영세 수출업체들에는 사실상 이윤을 ‘제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이런 가운데 통상교섭을 관할하는 정부 부처인 국제통상부의 고문들이 중소기업들에 통관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내 별도 회사를 설립하도록 장려했다고 가디언의 일요판 매체 옵서버가 보도했다. 해당 부처 대변인은 “정부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이미 기업 2곳이 고문들의 조언에 따라 네덜란드 등에 새로운 법인을 등록했다. 옵서버는 “영국 내 직원을 일부 해고하고 유럽에서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업의 비용 상승은 일반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상품은 벌써 가격이 상승한 상태다. FT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포르투갈산 ‘비디갈 포르타6’ 와인의 가격이 기존 4.70파운드에서 7~8파운드로 오를 것이라며 브렉시트 이후 수입 와인의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금의 혼란이 과도기이기 때문일 뿐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고 하지만, 향후 상황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 CNN은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종합한 보도에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당장은 정부가 상품을 비축해 놨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혼란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교역량이 늘어나면 국경 통관 시스템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면서 “영국민들은 앞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때 살 수 없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젊은 층 57% “부모세대 때보다 삶 나빠질 것”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신만만하게 EU 탈퇴를 외치던 정부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준비 하나 제대로 못 했냐는 불만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5%는 현재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고, 젊은층의 57%는 부모 세대 때보다 삶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EU 잔류를 주장한 응답자는 76%가, EU 탈퇴에 찬성한 응답자는 54%가 각각 영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 충격’ 美 제치고… 中, 세계 최대 투자처 부상

    코로나19 사태의 책임론과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으로 몰려가자 월가의 장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서 미국을 앞섰다. 본토로 들어간 외화 자금이 넘치자 최근 홍콩 증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FDI 1위 국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FDI는 1630억 달러(약 180조원)로 미국(1340억 달러)을 뛰어넘었다. 미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동의 1위’였다. 2016년만 해도 미국의 FDI는 5000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자본주의 종주국’답게 모든 분야의 경제 환경이 해외 투자자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염병이 모든 상황을 순식간에 바꿔 놨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경제가 사실상 멈췄지만 중국은 방역에 성공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의 미래를 낙관해 자금을 대거 쏟아부었다. 미국의 끊임없는 ‘중국 때리기’에도 세계의 돈줄은 미국이 아닌 중국을 향해 흘러갔다고 WSJ는 설명했다. 미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면 중국은 곧바로 2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미국 언론에서는 ‘중국의 역전’을 대서특필하며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WSJ는 “미국이 차지했던 세계 경제의 중심에 중국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면서 “중국이 감염병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세계의 공장’이라는 지위를 확고히 해 무역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고 평가했다. CNN방송도 “이제 외국 기업들이 미국을 포기하고 대신 중국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전 세계의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모이자 홍콩 항셍지수도 지난 21일 3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폭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에만 홍콩 증시가 10% 올라 세계 평균보다 3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독점 규제 우려에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본토로 해외 자금이 밀려들어 환율 절상 압력이 커지자 금융 당국이 대형 투자기관에 “해외 투자를 늘리라”고 지시했고, 이 자금의 일부가 홍콩으로 들어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다보스 포럼서도 “다자주의 지켜야”

    시진핑, 다보스 포럼서도 “다자주의 지켜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 어젠다’ 화상 연설에서 ‘전가의 보도’인 다자주의를 재차 꺼내 들었다.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결을 접고 상호 존중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임 대통령이 천명해온 ‘일방주의’를 반대하고자 다자주의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할 전망이 불확실하다.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다자주의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거시경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과 투자, 기술 교류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면서 “세계 산업·공급망, 국제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전염병을 핑계로 탈동조화나 탈세계화를 주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새로운 냉전을 시작하고 다른 이들을 위협해 공급망을 붕괴시키고 다른 나라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세계를 분열시키고 대립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는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그들의 합법적 개발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동등한 권리와 기회, 규정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개발의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매년 1월 각국 국가 수반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학계 전문가 등 3000여명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제 행사를 5월로 미루는 대신 이달 25~29일에 사전행사 성격의 ‘다보스 아젠다’ 화상회의를 먼저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시 주석 외에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세계 정상 25명이 참석해 특별연설에 나선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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