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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커스 래시포드 “내가 누구이며 어디 출신인가로 머리 숙이지 않겠다”

    마커스 래시포드 “내가 누구이며 어디 출신인가로 머리 숙이지 않겠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결승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마커스 래시포드(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가 누구란 이유로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적 험한 말들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당당히 맞선 셈이다. 그는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꿈에 부풀었던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가운데 승부차기 킥을 실패한 세 흑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결과 2-3으로 패해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구장을 가득 메운 6만명 팬들의 장탄식을 불러냈다. 그걸로 분이 풀리지 않은 이들은 인터넷으로 몰려가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21, 도르트문트), 부카요 사카(20, 아스널) 등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세 흑인 선수들에게 온갖 인종차별 험구를 늘어놓았다. 래시포드는 다음날 성명을 발표해 “모든 분들을 실망시켰다고 느낀다, 오늘 종일 내 경기력을 꼼꼼이 뜯어 보았다. 승부차기에서 내 킥은 충분히 좋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런 일은 없었어야 하지만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로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다짐했다. 이어 “내 가슴에 삼사자(잉글랜드 대표팀의 상징)를 새기는 것, 수천명의 군중 속에서 날 향해 환호하는 우리 가족을 보는 것보다 더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고향인 위팅턴에는 그를 좋아하는 팬이 그린 벽화가 있었는데 수없이 응원 구호가 적혀 있었다. 승부차기 실축 후 벽화는 지워졌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사카와 산초를 승부차기에 대비해 투입했다가 실축하는 바람에 온갖 비난을 들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인종차별이 쏟아진 데 대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고, 보리스 존슨 총리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모두 공박했다. 런던경찰청과 영국 축구정책반(UKFPU)은 수사와 조사에 착수했다.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유로 2020 대회 기간 85만건의 트윗을 조사한 결과 특히 결승 경기가 끝난 뒤 산초와 사카, 래시포드, 라힘 스털링(27, 맨체스터시티)을 겨냥해 모욕을 가한 트윗이 1913건이나 되고, 폭력적인 위험 소지가 있는 트윗이 167건이라며 이 데이터를 BBC 채널 4와 공유했다. PFA는 예비 조사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트윗을 적발했다며 결승 한 경기 만으로도 나머지 대회 경기 전체를 통틀은 적발 건수를 압도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도 지난 24시간 넘게 1000개 이상의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운영 수칙을 어긴 혐의로 수많은 계정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해리 케인(28, 토트넘)은 동료들에 인종차별 공격을 퍼부은 이들을 향해 “당신네는 잉글랜드 팬도 아니며 우리도 당신 같은 팬 필요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다 “팬들은 응원하고 지지할 자격이 있지만 어젯밤 우리가 패한 뒤부터 악의적인 인종차별 욕을 퍼붓는 것은 아니다. 여름 내내 똑똑하게 축구했던 세 녀석은 위험이 높아질 때는 앞으로 나서서 펜을 들 용기를 갖고 있다”고 후배들을 감쌌다. 널리 알려진 대로 래시포드는 그라운드 밖에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해왔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학교급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바우처를 만들어 130만명의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한끼를 챙길 수 있도록 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MBE 훈장을 받았다. 또 북클럽을 만들어 책을 구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부축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도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 맨유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비야레알에 졌을 때 소셜미디어에서 “적어도 70여개의 인종차별 욕설”을 들어야 했다.
  • [속보] 일주일째 100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 1150명

    [속보] 일주일째 1000명대...코로나19 신규 확진 115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수가 일주일째 10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50명 늘어 누적 17만29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097명, 해외유입이 53명이다.
  •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 1100명대...방역 역량 총동원”

    중대본 “오늘 신규확진 1100명대...방역 역량 총동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13일 신규 확진자수가 1100명대 중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일주일동안 일평균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0%를 넘었다. 이날 김희겸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1100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일주일째 확진자가 계속 1000명대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6.27∼7.3)와 비교해 51%나 급증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20에서 1.24로 증가했다”면서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80%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중대본은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방역이 절박하다”며 “하루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방역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여 대처할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협조하고 취약시설 종사자 사전 진단검사, 유증상자 검사강화 등 선제적인 차단방역대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 외신들 “블랙핑크 노래와 ‘강남 스타일’ 안되고 BTS는 되는 서울 헬스장”

    외신들 “블랙핑크 노래와 ‘강남 스타일’ 안되고 BTS는 되는 서울 헬스장”

    “더 이상 ‘강남 스타일’ 안돼요”(로이터 통신) “한국은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에서 더 느린 음악을 틀라고 한다”(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서울 헬스장에서는 땀을 퍼뜨리지 않도록 빠른 음악을 틀지 못한다”(영국 BBC) 해외 주요 매체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12일부터 시행되면서 헬스장에서 템포가 빠른 음악을 규제한다며 약간 비아냥대는 투로, 또는 신기하다는 듯 보도한 제목들이다. 보통 ‘러닝 머신’이라고 하는 트레드밀의 속도를 시속 6㎞로 제한하고 헬스장에서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함께 하는 그룹 운동(GX) 음악의 빠르기까지 규제한다고 해외 K팝 팬들까지 걱정이 많다고 BBC는 전했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을 꺼리며 경원시하는 서구인의 눈으로 봤을 때 아무리 3밀(밀폐 밀접 밀집)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트레드밀의 속도와 스피닝과 줌바, 크로스핏 등 GX 음악의 빠르기까지 규제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여길 법하다. 적지 않은 우리 국민도 너무 꼼꼼한 규제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3밀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적지 않았던 사례에 비춰 더욱 세심한 잣대를 들이대는 방역당국의 고충에도 공감이 전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런 규제가 말로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먼저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져 자발적으로 동참해야 하며 행정력을 동원해 단속하느라 인력과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데 있다. 음악 빠르기는 120~140bpm을 넘지 않도록 했다. 트레드밀의 속도 규제와 마찬가지로 3밀 환경에서 고강도에 유산소 행동을 계속하면 침방울(비말)이나 땀방울을 많이 쏟아내기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실내 풋살이나 실내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시 등 실내 운동은 최대 머무르는 시간을 2시간으로 하고 대회도 열지 못한다. 탁구 역시 복식 경기나 대회를 금지하고 탁구대 간격도 2m로 유지해야 하는 등 아주 꼼꼼한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이렇게 음악 빠르기까지 규제함에 따라 해외 K팝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BBC는 전했다. 이 방송의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는 BTS의 ‘다이너마이트’나 ‘버터’ 두 곡 모두 110~115bpm이어서 모든 히트곡이 130bpm 언저리인 블랙핑크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와 BTS 팬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아가 운동할 때 120bpm 아래인 음악 15곡을 나름 추천했는데 물론 첫 번째로 BTS의 ‘버터’를 꼽았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X 음악 속도 제한에 대해 “과도하거나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논의해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다”며 “어려움을 드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행 방역수칙은 과거처럼 강제로 시설 운영을 제한하기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그럼에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우면 수칙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4차 대유행 확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 1100명대 예상

    “4차 대유행 확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 1100명대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수도 11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도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늘 신규확진 1100명 안팎 기록할 듯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일(1324명)보다 224명 줄어든 수치이지만,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00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20명보다 13명 적었다. 밤 시간대에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하루 평균 11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41명에 달했다. 확진자수 증가에 각종 방역 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일별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지난 11∼12일 이틀 연속(6.42%→6.24%) 6%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1∼4%대, 평균 2%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 또 최근 일주일(7.4∼10)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7381명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중’ 비율은 31.9%(2358명)까지 치솟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면 당국이 접촉자에 대한 추적 및 관리가 어려워져 확산세 차단도 어려워진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커지는 양상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율은 지난 8일부터 19.0%→22.1%→22.7%→24.7%→27.1%를 기록해 닷새 동안 배 가까이 상승했다. “누적 감염원·델타 바이러스 증가”“상당 기간 유행 지속될 수 있는 상황”정부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8월 중순쯤 신규 확진자수가 2300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만큼 정부는 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면 2주 후부터는 확진자가 줄어들어 8월 말쯤에는 10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22인 상황에서 현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후에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 4단계 시행 효과로 전파 확산이 강력하게 통제될 경우에는 향후 2주 정도는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8월 말 무렵에는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 방역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쪼록 2주간은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경기 자율접종 시작...운수업 종사자 등 대상유치원·어린이집·초 1~2 교사 접종도 시작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경기 지역의 자율접종과 함께 초등학생 2학년 이하 아동을 돌보는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자율접종의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접종 대상을 선정하고 배정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서울시에 화이자 백신 20만명분, 경기도에 같은 백신 14만명분을 각각 배정했다. 앞서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지자체 자율접종은 정부와 이스라엘이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맺으면서 화이자 백신 70만회분 물량 조기 도입에 따라 일정이 보름 이상 빨라졌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 접종 대상자들은 서울시 예방접종센터 43곳과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두 지자체는 총 34만명에 대한 접종을 오는 26일까지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는 지자체 자율접종이 확대돼 전국 8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행되고, 내달 2일부터는 186만명에 대해 접종이 진행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도 이날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들은 앞서 오는 28일부터 접종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 제공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되면서 접종 일정이 13∼17일로 앞당겨졌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아동시설 교육·보육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예정대로 오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오는 14∼17일이다. 또 고등학교 교사 대상 접종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함께 오는 19∼30일 시행된다.
  • 7주 연속 1위 BTS ‘버터‘의 뒤를 ‘퍼미션 투 댄스’ 이어받을까, 엘튼 존은 왜 나와

    7주 연속 1위 BTS ‘버터‘의 뒤를 ‘퍼미션 투 댄스’ 이어받을까, 엘튼 존은 왜 나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노래 ‘버터’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는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과 함께 작업해 발매한 ‘퍼미트 투 댄스’가 빌보드 정상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레전드 엘튼 존(74) 경이 ‘퍼미션 투 댄스’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매 첫 주부터 핫 100에 1위로 진입한 뒤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첫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를 넘어 BTS 역대 최장 기간 1위에 등극한 뒤에도 기록을 고쳐 쓰고 있다.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중 7주 이상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노래는 ‘버터’가 여덟 번째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1995년작 ‘원 스위트 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 최장 기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8주 연속 1위) 기록을 바짝 따라붙었다. BTS는 빌보드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 순위를 낸다. ‘버터’는 발매 7주 차(2∼8일) 판매량이 10만 8800건으로 전 주보다 29%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경쟁 곡들을 크게 앞섰다. 이에 힘입어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주에는 리믹스 버전이나 실물 음반을 새롭게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노래는 앞서 발매 2주 차부터 ‘하터’ 와 ‘스위터’, ‘쿨러’ 리믹스, ‘얼터네이트 싱글 커버’ 등 다양한 디지털 음원이 나오고 LP(바이닐)와 카세트테이프 등으로도 출시돼 판매고를 유지했다. 라디오 청취자는 2910만명으로 전 주보다 6% 늘며 꾸준히 미국 대중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전 주에 한 계단 하락했던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는 다시 두 계단 뛰어올라 21위를 기록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0위로 오르며 BTS 곡 사상 두 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이제 관심은 BTS가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버터’의 기록 행진을 이어받을지에 쏠린다. ‘버터’ 싱글 CD에 수록된 이 곡은 다음 주 핫 100 차트에 데뷔하는데 정상에 오르면 처음으로 BTS 곡끼리 1위 자리를 주고받는 진기록을 쓰게 된다.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발표한 모든 타이틀곡을 핫 100 1위에 올린 만큼 ‘퍼미션 투 댄스’로도 정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호주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가 같은 날 발매돼 변수가 되고 있다. ‘스테이’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미국 ‘톱 200’ 차트에서 사흘째 1위를 이어가며 우세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BTS의 ‘퍼미션 투 댄스’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엘튼 존은 전날 트위터에 “모든 것이 다 맞는 것 같을 때면 나는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를 따라 부른다”고 적었다. 이 노래의 가사 초반에 “모든 게 다 잘못된 것처럼 보일 때, 엘튼 존을 따라 불러요”라고 나온 것을 비틀어 BTS에게 화답한 것이었다. BTS의 공식 트위터 계정도 존의 게시 글을 리트윗했다.한편 영국 BBC는 12일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발맞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높이면서 헬스장에서의 음악 크기까지 규제한다고 해서 해외 K팝 팬들까지 걱정이 많다고 보도했다. 노래를 틀어놓고 함께 동작하며 운동하는 스피닝 등을 할 때 음악 빠르기를 120~140bpm을 넘지 않아야 하도록 규제하는 것이 신기하다는 시각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는 것이다. BBC의 팝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는 BTS의 ‘다이너마이트’나 ‘버터’ 두 곡 모두 110~115bpm이어서 모든 히트곡이 130bpm인 블랙핑크보다 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 [사설] 여름휴가 대이동, 피서지 방역 기준 상향하라

    어제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 기준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방으로의 ‘풍선효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이 어제 발표한 해외 유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1063명이고 그중 비수도권 확진자는 27.1%인 288명으로 나흘 연속 20%를 넘었다.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이 이달 들어 점점 커지는 것이 문제다. 기업 및 관공서의 여름휴가가 시작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방역 당국은 4차 대유행을 신속히 억제하려고 어제부터 수도권에 고강도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이동이 불가피한 여름휴가 기간에 수도권 중심 방역만으로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강원, 제주 등 주요 피서지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갈 텐데 전국 확산은 시간문제 아니겠는가. 벌써 전국 각지의 유명 호텔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피서객이 몰린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73만대로 전주와 비교해 3만대 증가했다. 강원도의 속초와 양양 지역 해수욕장에 주말 동안 5만명 넘는 피서객이 몰려들었고, 많은 피서객이 한밤 해변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는 광경도 목격됐다. 수도권에서 전염력이 월등히 높은 델타 변이가 급증하는 만큼 걱정이 이만저만하지 않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4차 대유행을 조기에 억제하지 못한다면 일일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일상 복귀는 더 늦어지고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해진다. 수도권 주민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스스로 봉쇄 수준으로 이동을 줄일 필요가 있다. 방역 당국은 이제라도 전국 유명 피서지의 거리두기와 방역 기준을 수도권에 근접하게라도 상향해야만 한다. 모처럼 지역 상권 회복을 기대했던 피서지 관할 지자체도 이번만큼은 방역 기준 강화에 적극 협력해야만 한다. 수도권 등의 피서객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런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자제하길 바란다.
  •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비타민D, 검사도 보충도 하지 말자/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명승권의 근거중심의학] 비타민D, 검사도 보충도 하지 말자/국립암센터 대학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언론매체에서 심심찮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70%에서 많게는 90% 이상이 비타민D 부족이나 결핍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도하곤 한다. 특히 TV에 출연해 근거가 확립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치료법을 주장하는 이른바 ‘쇼닥터’들은 비타민D 검사를 권유하고 심지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제품의 홍보에 열을 내고 있다. 2016년 최고의 의학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은 하버드의대 조앤 맨슨 등이 쓴 ‘비타민D 결핍?정말 대유행인가?’라는 글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학계에서 비타민D의 적정 수준과 관련해 잘못된 개념과 기준을 적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권장섭취량은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진 개념으로, 각 나이대와 성별에서 건강한 개인들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97.5%의 사람들의 요구량을 만족하는 각 영양소의 섭취량을 말한다. 비타민D로 예를 들어 보면 100명의 건강한 사람들이 섭취하는 비타민D의 양이 적은 양에서 많은 양까지 포물선의 정규분포곡선을 그릴 때 섭취량을 등수로 따져 1등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2.5등 정도의 사람이 섭취하는 양을 비타민D 권장섭취량으로 정한 것이다. 여기에 상응하는 혈중 비타민D 농도로 학계에서는 20ng/㎖를 사용해 왔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했을 때 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97.5%는 비타민D 결핍 혹은 부족이라고 나올 수밖에 없다. 즉 그동안 사용해 온 권장섭취량의 개념은 해당 영양소의 섭취량 수준에 따른 질병의 발생 혹은 건강의 유지에 대한 과학적인 관찰연구의 결과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의 섭취량 수준에서 대부분을 포괄하는 섭취량을 특별한 근거 없이 상위 2.5% 수준으로 잘못 정의해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설과 문헌고찰이 2018년 의학학술지 ‘미국가정의’(AFP)에 발표됐다. 최신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일상적인 비타민D 검사는 매년 수억 달러를 낭비하는 것이며 비타민D 보충은 암, 심혈관질환, 골절의 위험성을 줄이지도 못하고 생명연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신장결석 위험성을 높인다며 증상이 없는 개인의 경우 비타민D 검사와 보충을 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최근에는 고용량의 비타민D 복용이나 주사는 오히려 골절이나 낙상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되기 시작했다. 캐나다 앨버타에서는 골대사질환, 흡수장애증후군 등 특정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비타민D 검사를 시행하는 제도를 도입한 후 검사가 90%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이제는 우리 의사들부터 변해야 한다. 최신의 근거에 기반해 진료하자. 시간과 돈 낭비, 그리고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관련 질환이 의심되지 않는 이상 비타민D, 검사도 보충도 하지 말자.
  • 4단계 격상에 사색 된 신혼부부… “결혼식 미룬다니 위약금 떠넘겨”

    4단계 격상에 사색 된 신혼부부… “결혼식 미룬다니 위약금 떠넘겨”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간 상황이라 결혼식을 미루고 싶은데, 예식장에선 위약금을 내야 한다네요. 우리한테 다 떠넘기는 건가 싶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당장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분쟁 해결 기준을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원 제한이 걸리는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 내용을 변경할 수 있지만, 강제력이 없어 예식장마다 대응 방식이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12일 혼인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걱정과 불만이 섞인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맞춰 위약금 없이 계약을 조정해 주는 예식장도 있지만, 위약금을 부담시키거나 계약 변경을 거부하는 예식장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A예식장은 예비 신혼부부에게 최소 식대 보증 인원을 기존 200명에서 150명까지만 줄여 주겠다고 통보했다. 거리두기 4단계 기준으로 친족에 한해 49명까지만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어 100명분 식대는 강제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B예식장은 보증 인원을 49명으로 낮춰 주는 대신 기존에 적용됐던 수백만원의 대관료 할인액을 원래대로 받겠다고 통보했다. 보증 인원이 줄어 식대 부담은 덜어졌지만, 통상 적용되던 대관료 할인이 없어지면서 부담은 거의 그대로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피해를 소비자가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하는 셈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예식장 분쟁 관련 표준약관과 분쟁 해결 기준을 마련했다. 공정위 표준약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1급 감염병 유행으로 예식장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해 계약 내용을 그대로 이행하기 어려울 경우 협의를 통해 위약금 없이 예식 일시를 미루거나 보증 인원을 줄일 수 있다. 만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감경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강제력이 없다 보니 앞선 사례처럼 표준약관 수용 여부는 전적으로 각 예식장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예식장이 표준약관을 따르지 않고 예비 신혼부부에게 위약금을 과도하게 매기거나 위약금 면제를 거부하면 한국소비자원에 소비자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분쟁기구는 표준약관과 유사한 내용의 분쟁 해결 기준을 토대로 조정을 권고하지만, 이 역시 강제력이 없어서 100% 구제는 힘든 상황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표준약관과 분쟁 해결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고 강제로 적용할 순 없지만, 권고안이 마련된 이후에도 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가능한 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정부가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상태가 어려워진 소규모 예식장은 계약 변경에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 예산 가운데 적정한 항목을 찾아 위약금을 보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남 ‘코로나 4단계’ 4차 대유행 맞서 총력전

    강남 ‘코로나 4단계’ 4차 대유행 맞서 총력전

    전국에 연일 13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4차 대유행에 맞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정 구청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면서, 코로나19의 방역 현장을 지휘했다. 구는 지난 4일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구청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600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6일까지 열흘간 이곳을 방문했던 10만명에 대해서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면서 “12일 이후 복귀하는 2600명의 직원에 대해서 3차 검사까지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강남특별방역주간’을 14일까지 재연장하고, 특수판매업 점검대상을 기존 200곳에서 2배로 확대하고 대형유통시설도 집중 점검한다. 특히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PC방이나 노래방, 파티룸 등 다중이용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대치동 학원가 밀집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새로 설치했다. 이와 별도로 자가격리자를 위해 지역의 4개 호텔(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강남패밀리호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프리마)과 지난해부터 협약을 맺고 ‘안심숙소’로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민이 자가격리를 위해 이들 숙소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은 시민들의 협력 없이는 이겨내기 어렵다”면서 “4단계로 올라간 거리두기 지침을 꼭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오후 6시 이후 택시 탑승 2명까지 제한

    오후 6시 이후 택시 탑승 2명까지 제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 4단계로 격상되면서 오후 6시부터 택시 탑승인원도 사적모임 2명 제한에 따라 2명까지만 탈 수 있다. 뉴스1
  • 4차 대유행 속 전국서 온 참가자 합숙…기어코 ‘고추아가씨’ 뽑겠다는 영양군

    4차 대유행 속 전국서 온 참가자 합숙…기어코 ‘고추아가씨’ 뽑겠다는 영양군

    고추의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이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속에 전국 규모의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집합 및 이동 자제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굳이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양군은 오는 27일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제20회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을 비롯한 입상자 5명에게 상금으로 모두 1300만원을 준다. 이들은 2년 동안 영양고추 광고 모델과 영양군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전환해 연다고 설명했다.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 고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격년제로 열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와 관련해 영양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참가 대상을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여성(만 18세~24세 이하)으로 해 지역 제한을 두지 않은 데다 다중이 집합하는 예선 및 합숙 행사 등도 열리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63)씨는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로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릴 경우 군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은 만큼 대회를 무기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와 김천시, 영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천포도아가씨’, ‘김천포도아가씨’, ‘풍기인삼아가씨’ 선발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 고용보험 가입 증가폭 5개월째 확대… 고용 개선 이어지나

    고용보험 가입 증가폭 5개월째 확대… 고용 개선 이어지나

    6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 2000명 늘어 5개월째 증가 폭이 확대됐다. 수출과 정보기술(IT) 산업 호조, 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돼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12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후의 고용 변화를 보면 숙박·음식업, 교육, 스포츠·여가와 같은 대면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실장은 “그 폭이 얼마나 클지는 향후 4차 대유행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제조업은 최근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4차 대유행의 타격 정도가 작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차 유행이 고용에 미친 영향은 7~8월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용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33만 30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 폭이 2월 기준 19만 2000명에서 3월 32만 4000명으로 급증하더니 4월부터는 42만 2000명→44만 3000명→46만 2000명으로 3개월째 4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6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2019년 11월(47만 7000명)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8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8000명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숙박·음식업은 여전히 감소세(-1만 5000명)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구직(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94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1조원을 웃돌았다. 김 실장은 “4차 대유행으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바로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며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텐데 정부도 신규 신청자가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 격리시설 된 호텔… 장기투숙객 내쫓아도 되나요

    코로나 격리시설 된 호텔… 장기투숙객 내쫓아도 되나요

    서울 을지로의 A호텔에서 장기투숙을 하며 직장에 다니는 김모(43)씨는 지난 2일 퇴근 뒤 호텔 측으로부터 당황스러운 통보를 받았다. 문 밑 틈으로 들어온 문서엔 ‘호텔이 서울시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됐으니 12일까지 방을 비우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씨는 서울 근무가 결정된 지난 2월부터 이 호텔에서 지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보다 더 비싸고 직장에서 먼 곳에 임시 숙소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나 국내 입국한 외국인 등의 자가격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서울시는 민간 호텔을 임시생활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A호텔을 포함해 현재 임시생활시설로 운영 중인 서울의 호텔은 4곳이며, 1박당 객실료는 10만원이다. 외국인은 객실료를 개인이 부담하며 밀접접촉자 등 내국인 숙박료는 서울시에서 지불한다. 임시생활시설은 호텔 측에서 시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시는 방역 비상시국에 폭발하는 격리공간 수요를 충당할 수 있어 좋고, 중소형 호텔 입장에선 불황기에 상당한 가격으로 객실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씨 같은 피해자도 발생한다. 직장 밀집 지역에 있는 중소형 호텔엔 서울 단기 근무자나 파견 직원 등 1년 미만 장기 투숙객이 상당한데, 대부분 갑자기 숙소를 옮기기 위해 이전보다 나쁜 조건을 감수해야 한다. 김씨는 “따르지 않으면 방역을 방해하는 것 같아 일단 짐은 뺐지만 새 거처를 구하기 위해 연차를 사용했다”면서 “주변엔 보증금과 중개수수료 등 새로운 비용을 감수하고 월세를 구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A호텔의 경우 객실 200개 중 장기투숙객에게 퇴거를 통보한 객실은 30개다. 시 담당자는 “임시생활시설은 시와 호텔의 이익이 만나는 방역 대책이지만, 일부 고객이 불편을 감수하게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퇴거 투숙객에 대한 조치는 호텔 측이 자체 규정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원내지도부 긴급 회동 뒤 내용 ‘후퇴’… 李대표 리더십 흠집

    이준석·원내지도부 긴급 회동 뒤 내용 ‘후퇴’… 李대표 리더십 흠집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심사를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가 번복하면서 험난한 ‘국회의 시간’을 예고했다. 지난달 취임 후 당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오던 이 대표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날 두 대표는 만찬 회동 후 정부가 마련한 추경안의 소득 하위 80%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지급으로 확대하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검토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재난지원금과 경기부양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한 터라 예상 밖의 합의가 나온 셈이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예결특위 위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이 대표와 원내지도부의 긴급 회동에서 합의 내용을 정정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사실상 합의 번복이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 합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 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때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 상황을 고려,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공개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민주적 당 운영을 약속해 놓고 당의 철학까지 뒤집는 제왕이 되려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고, 조해진 의원은 “이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 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예결특위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과 재난지원금 예산을 “선거를 앞두고 매표 행위를 하는 전형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며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 대표와 이 대표의 ‘톱다운’ 방식의 합의가 무산됐으나, 민주당은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재난지원금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 위로 차원인 만큼 4차 대유행에 맞춰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함께 감내하는 국민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위로금”이라고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규정했다. 민주당은 2차 추경안에 담긴 6000억원의 손실보상 예산도 국회 심사 과정에서 늘릴 계획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정 당국은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추가 세수 확보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6000억원 정도의 손실보상 예산이 잡혀 있는데 그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1조 1000억원이 책정된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은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지원 확대 예산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원 확대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이번엔 홍 부총리 말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인 소득 하위 80%를 선별할 때 맞벌이 부부는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맞벌이에는 홑벌이보다 20% 느슨한 소득 기준을 적용하는 근로장려금(EITC) 제도가 참조된다. 지원금 지급 대상은 4인 가구 기준 연소득 1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근로장려금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1억 2000만원까지 완화될 수 있다.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기존 피해를 보상하는 개념으로 편성한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정부안인 최대 900만원에서 더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방역 상황이 바뀌어) 소상공인 지원(희망회복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정부로선 더 올리기 쉽지 않다.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방역 상황을 감안해 희망회복자금을 증액할 경우 손실보상법에 따른 보상과 중복될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리두기 4단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지는 남겼다.
  •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제 앞에 57만명이 있다는 거예요. 53시간 기다리라고 뜨더라고요. 백신 예약이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려울 줄 몰랐어요.” 직장인 윤모(35)씨는 12일 0시, 어머니(58)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다 잠을 설쳤다. 80만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진 탓이다. 접종기관과 예약 날짜를 정할 때마다 오류 창이 뜨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30분쯤 겨우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접속하려면 장시간 대기하라는 안내문이 떴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백신을 신청하려는 바람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도 동시 접속자가 80만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 현상은 대기 인원이 줄면서 오전 4시쯤 서서히 해소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진 않았다. 백신 예약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모더나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고 약 14시간 만에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6)씨는 “오후 1시쯤 예약시스템에 접속했더니 7월 말 예약이 벌써 다 차서 8월 초 가능한 날로 서둘러 예약했다”면서 “마감되기 전에 예약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정해지는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백신을 예약한 55∼59세 가운데 다수가 1·2차 접종 간격이 4주가 아닌 5∼6주로 잡혀 있다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부모님 접종을 대리 예약한 김모(32)씨는 “어머니는 7월 26일, 아버지는 8월 2일에 각각 1차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일이 어머니는 9월 6일, 아버지는 8월 30일로 정해졌다”면서 “접종 간격이 적정한지 물어보고 싶어도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예약 일정이 다 차 있는 경우 예약 가능한 모더나 2차 접종 시기를 임의로 정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모더나 예약 완료 후 일괄적으로 예약 일정을 원래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백신 효도’ 자녀들 접속 폭주… “53시간을 기다리라니” 분통

    “제 앞에 57만명이 있다는 거예요. 53시간 기다리라고 뜨더라고요. 백신 예약이 콘서트 티케팅보다 어려울 줄 몰랐어요.” 직장인 윤모(35)씨는 12일 0시, 어머니(58)를 대신해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하려다 잠을 설쳤다. 80만명이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빚어진 탓이다. 접종기관과 예약 날짜를 정할 때마다 오류 창이 뜨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30분쯤 겨우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첫날,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접속하려면 장시간 대기하라는 안내문이 떴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55~59세 접종 대상자 352만 4000명 가운데 상당수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백신을 신청하려는 바람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쯤에도 동시 접속자가 80만명에 달했다. 접속 장애 현상은 대기 인원이 줄면서 오전 4시쯤 서서히 해소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진 않았다. 백신 예약이 몰리면서 정부가 준비한 모더나 물량은 빠르게 소진됐고 약 14시간 만에 백신 예약이 일시 중단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모(56)씨는 “오후 1시쯤 예약시스템에 접속했더니 7월 말 예약이 벌써 다 차서 8월 초 가능한 날로 서둘러 예약했다”면서 “마감되기 전에 예약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1차 접종을 예약하면 자동으로 정해지는 2차 접종 간격이 제각각이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부모님 접종을 대리 예약한 김모(32)씨는 “어머니는 7월 26일, 아버지는 8월 2일에 각각 1차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일이 어머니는 9월 6일, 아버지는 8월 30일로 정해졌다”면서 “접종 간격이 적정한지 물어보고 싶어도 콜센터에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 6일 연속 신규 확진 1000명대… 식당이 텅 비었다

    6일 연속 신규 확진 1000명대… 식당이 텅 비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린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이 손님이 붐빌 점심시간임에도 텅 비어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6일 연속 신규 확진자 1000명대를 기록했다.
  • 6일 연속 신규 확진 1000명대… 식당이 텅 비었다

    6일 연속 신규 확진 1000명대… 식당이 텅 비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린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이 손님이 붐빌 점심시간임에도 텅 비어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6일 연속 신규 확진자 1000명대를 기록했다.
  • 비수도권 엿새 만에 2배 폭증… “예측 못했다” 고개 숙인 방역당국

    비수도권 엿새 만에 2배 폭증… “예측 못했다” 고개 숙인 방역당국

    델타변이까지 늘어 4차 대유행 증폭4단계 효과 땐 새달 말 600명대 예상전문가 “자가치료 모델·병상 확보를”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주말이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이른바 ‘주말 영향’도 통하지 않았다.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비수도권 지역 발생 비중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1%까지 늘어나 수도권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첫 1000명대 환자가 나온 지난 7일만 해도 비수도권 환자 비중은 15.2%였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확산세도 거세지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검출률도 늘어 강화된 수도권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4차 유행이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정직하다. 사람이 요행을 바랄 뿐”이라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자신감 등으로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줬다. 거기다 델타 변이까지 겹치면서 4차 대유행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1.22)를 기준으로 수리모델링 분석을 한 결과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 2331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된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후부터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가 확 줄지는 않아도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상황은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한편 경증 환자가 너무 늘면 생활치료센터에 모두 수용하기 어려우니 자가치료 모델을 빨리 준비해 적용하고 실제 운영 가능한 중환자 병상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가용병상은 1645개 병상으로, 정부는 이달 마지막 주까지 호텔·기숙사 등을 활용해 총 535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오는 18일까지 3623개 병상을, 31일까지 추가로 1731개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치료 적용 범위 확대도 검토하고 감염병전담병원 814개 병상, 중증병상 17개 병상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전날 “현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준수와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내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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