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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2.건강보험 재정통합 해법은

    건강보험의 재정 통합안은 의약분업 문제와 함께 우리사회의 무한(無限) 갈등을 야기할 또다른 화약고다.그 견해도처한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건강보험 재정안은 한나라당이 통합을 백지화하는 내용의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내년 1월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어서분리 운영의 가능성이 있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해 7월건강보험 조직통합에 이어 지난 5월 재정통합을 전제로 정부가 내놓은 재정대책은 물거품이 된다. 그러나 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민주노총·민주노동당 등은 재정 통합의 일관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상황을 지켜보며 재정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연기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적자원인 상충] 인식의 출발부터 다르다.건강보험 적자의주원인에 대해 분리론자들은 의보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나통합론자들은 단기간에 이뤄진 막대한 수가인상을 들고 있다. 한국노총 이동호(李東浩) 정책국장은 “정부의 재정안정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재정악화는 커질 수밖에 없고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닥치게 된다”면서“분리 없이 재정의 안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건강보험 재정적자는 무리한 수가인상과 보험급여비 인상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시행상의 작은 잘못을 꼬투리잡아 통합된 건강보험이 수행할 수 있는 사회보험의 기능을 퇴색시켜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통합 찬반] 건강보험 통합론자들은 직장과 지역간의 경계가 무의미하다고 강조한다.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김연명 교수는 “건강보험은 개인의 부담과 급여가 특정기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생에 걸친 세대간 소득재분배에기여해야 한다”면서 “통합은 사회보험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9일 출범을 앞둔 ‘의료보장 확대를위한 공대위(가칭)’ 관계자도 “구조조정 등이 일상화되면서 지난해 지역에서 직장으로 옮긴 사람과 직장에서 지역으로 옮긴 사람이 각각 444만명,418만명으로 모두 862만명이 두 의보 사이를 오갔다”면서 통합운영되지 않을 경우무보험자를 양산,의보 사각지대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건강보험 분리론자들은 “통합시 지역가입자의 소득파악률을 제고시켜 직장과 지역간의 단일부과체계 개발을전제로 했다“면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현실에서재정을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노총 이동호 정책국장은 “재정분리시 각 관리주체가주인의식을 가지고 보험재정을 충실하게 관리하게 할 수 있으며,보험료 인상 등에 따른 직역간의 형평성 논란과 헌법상의 위헌소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남은 과제] 현재 자영업자 소득파악률은 30%가 채 되지 않는다.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재정통합을 추진하는 쪽도 획기적인 조세제도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민주노총 오건호(吳建昊)정책부장은 “건강보험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한 궁극적방법은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라면서 “건강보험 통합운영 속에서 이런 문제의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올 재정적자 4조 추정.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당기적자는 4조1,97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적립금을 제외한 순 자금부족액은 3조2,798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건강보험은 직장,지역 모두 재정의 절반 정도를 보험료로 납부하고 각각 전체 지출의 절반 정도를 사용했다. 지난해 지역쪽의 수입은 4조6,534억원이었고 지출은 4조9,523억원으로 2,98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직장쪽은 수입 4조4,482억원에 지출 5조1,583억원으로 7,101억원의 적자를냈다. 건강보험료 전체로는 9조1,016억원의 수입에 10조1,106억원의 지출이 된다.전체에서 지역쪽은 수입의 51.1%,지출의49%를 차지했으며 직장은 수입의 48.9%,지출의 51%를 차지했다.엄밀히 평가하면 직장가입자가 조금 더 혜택을 입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통합운영 5년 뒤인 2006년에는 지역의 흑자가 2조173억원이 돼 직장의 적자 1조9,239억원을 상쇄할수 있게 된다.현재 국민건강보험의 가입자는 직장 727만명과 지역 830만명을 합쳐 1,560만명으로 그 대상자는 4,606만명에 이른다.정부는 건강보험의 재정안정화를 위한 단기처방으로 ▲진료비 심사강화 ▲급여제도의 합리적 개선·보완 ▲보험료수입증대 및 관리운영의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중장기 대책으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 제정 ▲건강보험증의 전자카드화 ▲진료비 심사평가의 효율성 제고 ▲의약품 유통개혁 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전체적인 방향은옳지만 본인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정안정화를 꾀하려는것은 잘못”이라며 “건강보험이 사회보험 본연의 성격을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잘못 알려진 상식. 건강보험 통합운영 등과 관련해 일반에 잘못 알려진 허실을 살펴본다. [의약분업이 건강보험 적자의 주원인] 의약분업 자체가 적자의 한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주요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보건복지부가 짧은 기간 동안 5차례에 걸쳐 43.9%의수가인상을 하고 의약계의 부당·허위청구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보험급여비가 51.7% 인상된 점이 주원인이다.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보다 보험료를 더 내] 가입자 한사람이 납부하는 평균보험료는 지역가입자가 오히려 1만원가까이 더 내고 있다.다만 통합된 뒤 직장과 지역이 똑같이보험료가 9% 인상된다 하더라도 직장쪽의 인상폭이 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건강보험이 통합되면 직장인만 손해] 보건복지부 전망에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직장쪽의 적자는 1조9,000억원이넘는다.반면 지역쪽은 2조원이 넘는 흑자를 기록한다. 지난 98년부터 지역의보조합의 재정 50%가 국고보조금으로지원되면서 이제는 직장이 오히려 어려워졌다. 직장쪽은 똑같은 보험료를 내면서 재정적자에 허덕이지 않고 보험급여를 똑같이,더 받을 수 있다. 박록삼기자
  • 정계개편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한나라 비주류 움직임. 한나라당 내 비주류 중진들이 활로 모색을 위한 틈새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내에서 막강한 입지를 선점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 독자 행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축적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 대선 이전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또 당내 지분과 영향력을 확대,내년 대선 이후 한나라당의 ‘실세(實勢) 주주’가 되겠다는계산도 깔려 있다. 김 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통령은 즉각 민주당 당적을 이탈하고,야당은 대권만을 의식한 기싸움 차원의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향후 100일 동안 대권경쟁과정쟁을 중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이회창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등의 정치일정을 조정할 것도 제안했다. 이 부총재도 지난 9일 미 하버드대 초청 특강 등에서 “부패와 지역갈등을 벗어난 새로운세력이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박 부총재는 정당의 1인 지배구조 타파를 강조하며,정치구도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이들과 함께 ‘비주류 4인방’으로불리는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권력다툼보다 경제가 중요하다”며 정치 발언을 자제한 채 경제강연에 전념하는등 ‘때’를 기다리고 있다. 박찬구기자. ■민주 당권-쇄신파 갈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당권파와 쇄신파간의 갈등이 점차 증폭되면서 이들의행보 또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기존의 모임인 ‘개혁연대’에 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박상규(朴尙奎) 전 사무총장 등 중진급 의원들까지 가세하는 ‘제2창당 개혁과 발전을 위한 모임(가칭)’을 21일 발족시킨다. 모임을 주도 중인 정대철 고문은 “이번 모임의 목표는 ▲정당의 민주화 ▲국민·전국정당화 ▲개방적 정당구조가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논의가 당 특별대책위원회에서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권파는 이에 대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이끄는 ‘중도개혁포럼’은 지난 19일 긴급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내주 중 ‘정치발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이 모임 소속인 동시에 당쇄신특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정치일정과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집단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측이 끝까지 제 목소리를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당초 설립 때부터 무색무취한 의원들 위주로 구성된 중도개혁포럼은 구심점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에서,쇄신연대는 소속의원들이 ‘몸을 사리는’등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권경쟁 시동/ 당권·쇄신파 본격 ‘힘겨루기’

    민주당 당권파와 쇄신파가 당 쇄신 방법과 대선후보 지지등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힘 겨루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당권을 사실상 쥐고 있는 중도개혁포럼은 19일 국회에서 소속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갖고 “새로운 당 지배체제 도입 등과 관련,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자”고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중 ‘정치발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하는등 분위기를 잡아 나간다는 복안이다.김경천(金敬天)의원은“매주 세미나를 열어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는 얘기가 회의에서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이는 “당 쇄신 방안은 특별대책위에 일임하자”는 그동안의 중도개혁포럼 입장에 사실상 배치되는 행보여서,당권파가 쇄신파의 집단 움직임에 대한 반격태세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포럼의 간사인 설송웅의원은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다른 주자를 비방하거나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발견되면,포럼의 이름으로 경고를 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또 21일 쇄신파가 범 개혁파 모임을 출범시키려는 데 대해 “당을 분열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포럼의 회장인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은“각 계파가 의견을 중구난방으로 내면,특대위라는 공식기구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쇄신파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민주정당에서 특정 기구가 논의를 독점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당내 쇄신파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는 이날토론회를 갖고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고문 등이제기하고 있는 예비경선제 도입과 총재직 폐지 등 파격적인당 쇄신 방안을 논의했다. 한 관계자는 “당권파는 현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는 범위에서 당권을 유지하려는 의중인 반면,쇄신파는 당의 체제를 완전히 뜯어고쳐 당권 장악과 함께 개혁후보 옹립을 관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양측의 신경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 당권파·쇄신파 갈등 심화

    민주당 내 당권파와 쇄신파 사이에 다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 개혁쇄신파 거의 전원이 참여하는 범개혁모임이오는 21일 출범할 것으로 알려지자,당권을 쥐고 있는 당내 최대 규모 모임인 중도개혁포럼이 이에 맞서 이틀 앞선 19일 긴급 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당 주변에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인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가 정식 발족된 상황에서 이러한 장면이 연출되자,또 다시 당내에 한바탕 소용돌이가 불어닥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김 대통령의 직접적당내 장악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그야말로 예측불허다.특히 이번 상황은 가깝게는 당의 시스템 쇄신 여부에서부터 멀게는 대선후보 선출구도에까지연결돼 있어 권력투쟁의 측면까지 엿보인다. 개혁파는 중도개혁포럼이 한광옥(韓光玉) 대표 및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동교동계 구파에 연결돼 있으며,결국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대한 지지를 굳힐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당권파는 개혁파가 세를 결집시키고 여론의 지원으로 판을 바꾼 뒤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 고문 등의 개혁성향 후보를 민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해 볼 때 민주당 내 세력이 중도개혁포럼과 범개혁모임으로 양분될 경우,여권 대선후보 경쟁은크게 당권파 대 개혁파,이인제 대 반(反)이인제 구도로 뚜렷하게 분화될 가능성이 높다. 개혁파는 지금 추세로 가면,‘이인제 대세론’이 굳어질것으로 보고,‘당 쇄신을 위한 특대위’가 출범했음에도불구하고 범개혁파 모임 출범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특대위에 쇄신파 의원이 예상보다 많은 4명이 포함되긴 했지만,중도개혁포럼 소속이 7명이나 되는데다 나머지 특대위원 대부분이 당권파와 가깝다는 점에서 ‘큰 흐름’을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을 법하다. 따라서 어떤 측면에선 범개혁파 모임의 출범은 일종의 시위효과를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당권파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중도개혁포럼을 주도하고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18일 “모임을 갖는 것은 자유지만,그것이 대선구도와 연관돼 압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백궁의혹 제기 공대위대표 명예훼손”1억배상 판결

    분당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을 제기해온 시민단체 대표의 명예를 훼손,정신적 손해를 입혔다며 한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신문사 발행인 및 기자 등에게 1억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합의1부(부장 박찬)는 16일 백궁 용도변경저지 공대위 이재명 공동집행위원장(36·변호사)이 김모씨(44·전 모사회단체 사무국장)와 2개 지방신문사 발행인 및 기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씨 등 6명은 4,500만원,K매일 발행인 및기자 3명은 3,000만원,H일보 발행인 및 기자 3명은 3,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 등이 지난해 1월 전국임대아파트위원회 단체명의 집회에서 피켓과 유인물 등을 통해 주장한 시민단체 비방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 이로인해 원고가 정신적 손해를 입은 만큼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방위비 분담금 인상 불가”

    16일 제3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방위비 분담금 등에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불평등한 소파개정 국민행동 등 12개 단체는 16일 서울 미8군 사령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번에 반환되는 땅 대부분은 미군이 오래 사용하지 않거나 사유지로,이미 반환됐어야 했다”면서 “미군 기지가 새로 들어설 경기 의정부와 평택,경북 포항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미군기지 신설·확장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전국 공대위 김용환 위원장은 “미군의 토지 반환계획은 미국의 미사일 정책을 한반도에 적용하려는 것으로,육군 중심의 주한미군을 공군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미군 주둔으로 인해 들어가는간접비용이 연간 1조원이나 되는 상황에서 오는 12월 말에완료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특별협정을 연장해가면서 방위비 분담금을 10.4%나 인상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 부장은 “반환 대상 토지 가운데용산기지와매향리 사격장 등 알맹이는 다 빠졌다”면서 “방위비 분담금도 국민의 의사를 묻기 위해 최소한 국회에서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한광옥대행체제 행보/ 민주號 홀로서기..곳곳 명암

    민주당 총재권한대행인 한광옥(韓光玉)대표 체제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라는 충격 이후 14일 비교적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를 잡음없이 출범시켰고,중·하위당직 인선을 마무리하면서 외견상 체제정비를마쳐 일견 밝은 측면이 많아 보인다.그러나 벌써부터 당내대권예비주자들이 당력 확대보다는 계파적 이해충돌을 일삼고 한 대표 체제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는 등 어두운 면도 빠르게 노출되고 있다. [명(明)] 당내 전반적인 기류는 한 대표 체제가 김 대통령의 보호막을 벗어나 홀로서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특대위와 고위 당직 인선을 무리없이 해냈다는 평이다.이인제(李仁濟)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 등선발주자군이 앞다퉈 당분열 가능성을 일축, 과도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우호적 환경 조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같은 당내 기류를 의식,이날 당무회의에서 “우리 당이 비상시기에 처해있고,어려움에 있지만 자학하면안된다”면서 “당이있어야 후보도 있다”고 적전분열을경계했다.이어 “성공한 대통령,성공한 정부,성공한 집권당이 되면 우리가 국민의 재신임을 얻을 수 있다”며 단합을호소했고 당무위원들도 대체로 호응했다. [암(暗)] 벌써 이면에서는 대선주자와 정파간 이해충돌 조짐도 나타난다.당무회의에서도 대선 예비주자진영간 경선규정,사고지구당 정비를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이때문에 “당의 힘을 배가시키기보다는 경선구도를 유리하게만드는 게 먼저”라는 계파 이기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너무 빠르게 긴장이 이완되는 기류도 감지됐다.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은 이날 당무회의 출석률이 낮자 “벌써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심각하게 우려했고,사무처 요원들도 “지지세력 동요가 여전한데 조기 긴장해이 현상이보인다”고 염려했다. 특히 중간당직 인선에서 박양수(朴洋洙)조직위원장,조재환(趙在煥)연수원장,설송웅 직능위원장 등 동교동 인사들이요직에 기용되자 고위당직 인선때와는 달리 한 대표나 동교동구파를 경계하는 목소리들이나왔다. 이춘규기자 taein@
  • ‘수지 김’ 사건 전말/ 윤씨 월북실패 뒤 “”납북될 뻔””

    검찰이 13일 공소시효 만료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수지김의 남편 윤태식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함에 따라 영원히 파묻힐 뻔한 이 사건의 진상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사건 전말=지난해 3월 숨진 김씨의 오빠가 윤씨를 검찰에 고소했다.검찰은 홍콩 경찰에서 A4 용지 800쪽 분량의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했다.결론은 윤씨가 김씨를 살해한 뒤 자진월북을 시도하다 ‘납북미수 자작극’을벌였다는 것.윤씨도 다투다 보니 아내가 죽은 사실을 알았으며,납북될 뻔했다는 것은 나의 ‘자작극’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김씨를 살해한 것은 87년 1월3일 0시20분.홍콩에서의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며 현지 사정에 밝은 김씨를 소개받아 86년 10월 결혼했다.그러나 두사람은 결혼 후 여러가지 문제로 자주 다퉜다.1월2일 저녁에도 윤씨 부부는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고 다음날 새벽 윤씨가 김씨를 목졸라 살해했다. 윤씨는 시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침대 밑에 숨긴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도주,북한대사관을찾아가 자진 월북을 시도했다.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않자 미국대사관을 거쳐 한국대사관으로 찾아가 “북한측이 납치하려고 했으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쳤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윤씨는 이후 태국 방콕을 거쳐 1월9일 서울에 도착,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건은 북한 공작원 아내에 의한 남편 납북 미수사건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같은 해 1월26일 김씨의 시체가 발견되자 사건이틀어지기 시작했다.홍콩 경찰은 치밀한 수사 끝에 윤씨를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그러나 윤씨는 이미 한국으로온 상태.홍콩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었으나 국내 수사당국은 무슨 이유에선지 ‘묵묵부답’이었다.그렇게 14년이 흘렀다. ◆윤씨의 당시 주장=윤씨는 당시 “1월2일 조총련계라고밝힌 괴한 2명이 아파트에 침입,아내에게 ‘빌려간 4,000만원을 갚으라’고 협박했다”면서 “그들이 담배 심부름을 시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와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다음날 ‘부인을 찾아가려면 싱가포르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5일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윤씨는 또 “북한 대사관에서 자신을 ‘북한대사 대리’라고 소개한 리창용을 만나 ‘스위스를 경유해북한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선언해야 부인과 만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으나 출국 준비를 위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감금돼 있던 호텔을 벗어나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시체가 발견된 뒤에도 윤씨는 “아내가 돈 문제로 조총련계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누구=중학교 1년 중퇴가 정식 학력의 전부인 윤씨는 당시 3사관학교 출신의 예비역 대위로 행세하면서 비디오 유통업체인 S통상의 해외사업본부장 자격으로 86년 7월 홍콩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김씨를 만나 86년 10월 결혼했으며 87년 이 사건으로 귀국한 뒤에는 방송인 등 10여명의 신분증을 위조,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다 96년 공문서위조죄로 2년 6개월동안 복역한 뒤 출소하기도 했다.윤씨는 지난 98년 유망 벤처기업을 설립,현재에 이르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안기부 정말 '자작극' 몰랐나. 당시 안기부는 수지 김의 남편인 윤태식씨가 김씨를 살해했는지 정말 몰랐을까.아니면 알고도 시대 상황 때문에 이를 묵살했을까. 윤씨는 지난 87년 1월8일 태국 방콕에서 피랍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날 서울에 도착,곧바로 안기부 남산 분실에 연행돼 4월초까지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궁금한 대목은 같은 해 1월26일 홍콩에서 수지 김의 시체가 발견되고,현지 수사 당국이 윤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음에도 국내에서는 왜 윤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끝까지 진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검찰도 이 부분을 의아하게 여기고 윤씨를 구속한 직후안기부 후신인 국가정보원측에 당시 윤씨를 조사한 자료가 있으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안기부에서 피랍 관련 조사를 받았고,시체가 발견된 이후에는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추궁당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그러나 검찰은 윤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윤씨가 안기부 조사 과정에서 살인 부분에 대해 진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당시 안기부가 조사 과정에서 윤씨의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도 윤씨를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았다면 관련자들에 대해 범인 은닉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처벌할 수는 없다. 안기부가 윤씨의 범행 내용을 확인하고도 묵살했다면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살벌했던’ 5공 치하였던 당시는 86년 신민당 유성환(兪成煥) 의원의 ‘국시발언 파동’,‘건국대 사태’ 등 잇따라 발생한 공안사건으로 시국이 어수선했다.87년 1월14일에는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당국이 위기에 몰리던 때였다. 따라서 설혹 윤씨의 범행 사실을 안기부 등 공안 당국이알았다 해도 1월초 대대적으로 발표한 ‘북괴의 납치미수사건’을 ‘단순 살인사건’으로 수정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수지 김 사건 일지. ◆87년 1월3일 윤씨,수지김 살해한 뒤 싱가포르로 도주. ◆87년 1월5일 북한·미국대사관은 윤씨 신병을 한국대사관으로 인도. ◆87년 1월8일 윤씨,방콕에서 ‘납치미수사건’ 기자회견한 뒤 귀국. ◆87년 1월26일 수지김,윤씨 아파트 방에서 피살된 채 발견. ◆00년 3월 9일 수지김 가족,윤씨를 서울지검에 고소. ◆01년 1월22일 검찰,홍콩경찰로부터 당시 수사자료 일부입수. ◆01년 6월 검찰,윤씨를 출국금지. ◆01년 10월8일 홍콩측으로부터 수사기록 800쪽 입수. ◆01년 10월24일 윤씨 긴급체포. ◆01년 10월26일 윤씨 살인 등 혐의로 구속. ◆01년 11월13일 검찰,윤씨를 법원에 기소.
  • 권노갑 출국 문답 “정계은퇴 안한다”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1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자신의 자서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의 일본어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자신에 대한)쇄신파의 퇴진주장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정계은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귀국하나. 18일에 귀국할 것이다. ◆일본에 출국하면 오랫동안 지내다 돌아온다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일 없을 것이다. ◆민주당 특대위가 구성되는 등 비상과도체제가 출범했는데. 당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 ◆동교동계 이훈평(李訓平)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고문을밀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훈평 의원이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쇄신파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은 언제갖나. 두고 보자. ◆거취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완전히 취소하는 것인가. 두고 보라. ◆마포사무실은 폐쇄하지 않나. (폐쇄하지 않는다고) 이미 말하지 않았나. ◆사퇴 파문 당시‘반성한다’는 말을 했는데. (묵묵부답)◆때가 되면 특정 후보 지지의사를 밝힐 것인가. 두고 보자. ◆제3의 인물중에서도 국민의 지지가 높은 사람이 나오면지지할 것인가. 그렇게 봐야지. ◆총재-후보 분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그런 말 할 때가 아니다. ◆한일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만나나. 그런 계획이 없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한광옥 과도체제의 과제

    한광옥(韓光玉)총재 권한대행이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와 당지도부 구성을 마침으로써민주당의 비상과도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총재직 사퇴 선언에 따른 당내 혼란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일안에 중립적인 과도체제를 구성한 한 권한대행의 노력을 평가한다. 한 권한대행의 과도체제는 ‘당체제의 정상화’와 ‘집권당의 책무’라는 두가지 힘든 과제를 안고 있다.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라 민주당은 우선 집권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한나라당은 원내 과반수에 육박하는 의석을 무기로 그동안 정부가 힘들게 추진해온 남북관계 관련법과교육공무원법,건강보험법 등 각종 개혁입법들을 전면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이같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경우에 따라서는 극력 저지로 맞설 수도 있겠으나,그러한 상황은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어디까지나 야당과의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점과 관련하여 한 권한대행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한 권한대행은그동안 여야간 마찰과 대립에 대해 “민주당의 책임도 적지 않음을 겸허히 반성한다”며 야당에 대해 김 대통령의 초당적 국정운영에 협력해주도록 촉구했다.그러면서 그는 여야협력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미 발족은 됐지만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확대해 운영하는 정책협의회의 활성화를 제안했다.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도 “김 대통령이 초연한 자세로 국정에 전념하는 한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민주당은 여야간 대화와 타협에 집중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집권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와 구성원 모두의 일치된 노력이 필수적이다.대선주자들도 ‘세몰이’를자제하고 당지도부에 힘을 보태야 한다. 다음은 당체제의 정상화에 관해서다.한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모든 문제를 대통령에게 의존했던 역대 여당의 관행과 체질에서 탈피하려는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시도를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민주당은 지금 민주적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무척 소중한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엄청난 과업이 하루아침에 완벽하게 이뤄질 수는 없다.그러나 ‘특대위’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적어도 그 기틀만은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한 권한대행은 ‘특대위’의 논의 과정에 ‘중립’을 선언했다. 대선주자들과 각 계파들도 자파이기적 목소리를 줄여야 한다.이것은 아직도 민주당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들의 요구다.
  • 현역대위 간60% 아버지에 이식

    “군인의 길을 포기해야 한다는 슬픔보다 아버지에게 새 삶을드렸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아버지에게 간을 떼어 주고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누워 있는 육군 화랑부대 김준현(金俊顯·29·학사 27기) 대위의 입가에는엷은 미소가 번졌다.꺼져 가던 아버지의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함과 더이상 군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한데 어우러져있는 듯했다. 김 대위는 6일 아침 7시30분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아버지(김호동·58)와 함께 수술실로 들어가 간의 60%를 절제해 이식했다.군 규칙상 간 이식과 같은 큰 수술을 받으면 전역해야 하고,전역하면 대학 시절 국방부로부터 받은 학사장교 장학금을 반납해야 한다.하지만 김 대위는 망설일 틈이 없었다.남동생은 심장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김 대위는 12일 같은 병원 중환자용 무균실에 누워 있는 아버지와 인터폰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장남의 앞길을 아비가 막아서 미안하다”는 아버지와 “좀더 일찍 아버지를 살피지 못한 불효를 용서해 달라”는 아들의 목소리가 가늘게 들려왔다. 어릴 때부터 육군장군이 되는 게 꿈이었던 김 대위는 96년 6월 임관 이후 줄곧 소중한 꿈을 향해 달려왔다.“포병 중대장을 맡으면서 지휘관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씩 알게 됐어요.사고 한번 내지 않고 따라준 부대원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다정하고 존경받는 지휘관이 되고 싶었는데….”김 대위는 말끝을 흐렸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與 내분수습 ‘특대위’ 구성

    민주당이 대선 예비주자들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 내분 수습 노력을 본격화했다. 총재권한대행인 한광옥(韓光玉)대표는 11일 이와 관련,‘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약칭 특대위) 위원장에 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을 임명하고, 위원 14명도 지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12일 오전중 당 5역에 대한 인선을 발표한 뒤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일정 등에 대한 당의 입장과 공정관리 의지,국정 뒷받침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사무총장에는 박광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협 의원도 거론된다. 정책위의장에는 강운태·홍재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설송웅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대변인에는 이낙연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특대위원 인선기준으로 ▲공정성과 중립성을 갖춘 인사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방식의 논의지양 ▲수도권 중시 ▲안정적 논의가 가능한 최대 적정수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조 위원장과 간사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을 비롯해 임채정(林采正)·김명섭(金明燮)·유재건(柳在乾)·김경재(金景梓)·천정배(千正培)·이창복(李昌馥)·송영길(宋永吉)·박인상(朴仁相)·박상희(朴相熙)·김희선(金希宣)·박병석(朴炳錫)·곽치영(郭治榮)의원과 원외인 이규정(李圭正)울산 남구위원장 등 15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민주당 특대위…중립인사 대거 포진

    민주당은 11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약칭 특대위) 위원장에 조세형(趙世衡) 상임고문을 비롯해 위원 14명을 임명,내분을 수습하고 전당대회 등 향후정치일정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위원장에 중립적 성향의 조 고문이 선임된 점은 향후 정치일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중인 대선주자들로부터공정성 시비를 피하려는 수순이다.14명의 위원들도 특정대선주자에게 치우치지 않는 인물들로 구성함으로써 특대위는 앞으로 당권과 대선후보 선정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하는 데 당내 여러 계파들의 협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역·선수를 고려하고 원외를 배려한다는 인선 원칙에 부합된 인물들로 선임됐다. 선수별로는 4선인 조 위원장을 비롯해 3선 2명,재선 5명,초선 7명으로 골고루 분포됐다.지역별로는 서울 5명,경기·인천 3명,강원 1명,충청 1명,호남 2명,영남 3명 등으로배려됐고 원외 인사도 조 위원장과 이규정(李圭正)전 의원등 2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위원들의 정치 성향을 살펴보면 중도개혁포럼 소속인 김민석(金民錫),유재건(柳在乾),이창복(李昌馥),박상희(朴相熙),박병석(朴炳錫),곽치영(郭治榮)의원 등 6명의위원으로 구성돼 막강한 역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쇄신파도 임채정(林采正·열린정치포럼대표),박인상(朴仁相·새벽21대표) 의원과 천정배(千正培)·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반해 동교동계가 계파 색채가 옅은 김희선(金希宣)의원을 내세운 점이나 이번 내분사태에서 중도성향을 보였던 김명섭(金明燮),김경재(金景梓),이규정(李圭正) 위원등이 선임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조세형 특대위장 “위기 극복에 최선”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세형(趙世衡) 상임고문은 11일 “당이 지금 어렵고 중요한 단계”라면서 “이를 극복하고 당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공정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소감을 밝혔다. ■특대위 운영 계획은. 당내 여러의견을 수렴해 당원과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당을 쇄신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전당대회의 시기·방법,대의원수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특대위가 자문기구로서 역할과 위상이 저하됐다는 평가도 있는데. 특대위가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당내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열심히 하면 중요한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 ■특대위에서 당내 현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면. 위원회 운영방식에 대해선 위원들이 조만간 모여 결정하겠다. [프로필] 정연한 논리와 합리적 사고가 돋보이는 언론인출신의 4선 의원.한국일보 편집국장 시절인 지난 79년 제10대 총선 때 당시 야인이던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특별보좌역으로 서울 성북에서 출마,당시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지난 15대 대선 때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으로 DJP 공조를 이끌어내는 등 김 대통령의 대선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으나,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의원에게패배했다.부인 박경자씨와 2남1녀. ▲전북 김제(70)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합동통신 정치부 차장 ▲한국일보 편집국장 ▲10,13,14,15대 의원 ▲국민회의 부총재·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상임고문. 홍원상기자
  • 與 불붙는 경선경쟁/ 대선주자들 ‘대의원數’ 격돌

    민주당은 11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구성함으로써 전당대회 개최 등 정치일정에 대한 당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당대회(전대) 시기 및 총재·후보 분리에 대해그동안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왔던 대선 예비주자들이 현행 9,355명으로 돼 있는 대의원수의 증원에 대해서도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대의원 지지율은 비교적 낮지만,대중 지지도에서는상대적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들은 ‘대의원수의 대폭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지난 9일 “현 대의원 제도는특정지역 출신 후보와 특정 계파에서 지원하는 후보에게유리하다”며 “대의원수를 10만명까지 늘려 시도별 예비선거를 순차적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도 대의원수의 대폭 증원과 예비선거제 도입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행 대의원 제도의 유지’를 주장하는 대선주자도 있다.지난해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현행 대의원 수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동교동계 신파의 수장인 한 고문으로서는 당내 기반이 강한 만큼,현 상황을 지켜나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적정 수준의 증원’을 제시하고 있는 측도 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대의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한 장소에서 투표하려면 무한정 늘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5만명 정도의 확대를 제안하고 있다.대외인지도가 높은 이 고문으로서는 대의원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지만,그렇다고 너무 많이 늘릴 경우 선두자리를 위협받을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늘리긴 늘리되,지역별 인구비례 등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영남이 호남보다 인구가 두배 이상 많은 만큼 대의원 수도 이에 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대의원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든,10만명으로 늘리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대의원수의 증원만 놓고서도 각 후보마다 제각각이어서 전대 실시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 ‘黨쇄신 특대위’ 구성

    민주당은 당내 대선주자들이 경선준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9일 저녁 긴급당무회을 소집해 비상기구인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약칭 특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특대위는 위원장과 20인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며,전당대회를 포함한 향후 정치일정·당헌 개정 등 주요 당무에대해 당무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자문기구로 결정했다고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당무회의는 또 특대위원장과 위원 인선은 총재권한대행인한광옥(韓光玉)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쇄신파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로 촉발된 당내분이 수습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대표는 회의에서 “앞으로 당무를 제대로 대처 못해분란이 일어나면 대표직을 사퇴하는 각오로 임하겠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한 대표는 금명간 특대위원장과 특대위·당직자 인선작업을 마칠 예정인데,현재 특대위 위원장으로 중립적 성향의 김영배(金令培)·안동선(安東善)·김원기(金元基) 고문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으며,사무총장에는정균환(鄭均桓)·김덕규(金德圭)·유재건(柳在乾)·정세균(丁世均)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출직인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는 유임 가능성이 높고,정책위의장은 강현욱(姜賢旭) 의원의 유임설과 함께 홍재형(洪在馨) 의원의 기용설이 거론되고 있으며,대변인엔정범구(鄭範九)·이낙연(李洛淵)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은 특대위 구성과 별개로 전당대회가내년 초 조기에 개최될 것으로 보고 세 확대에 부심하고있다.노무현(盧武鉉) 고문은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후원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인적 쇄신을 요구했던 5개 개혁연대는 예상과 달리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카드가 제시되자 ‘새벽21’이 연대에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급속히 와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2001 길섶에서/ 소원수리

    20여년 전 논산훈련소 시절이었다.훈련 첫날 교육 과목이 군법이었다.겁주는 이야기를 교관이 죽 하고 있는데,한친구가 먼산 보고 있다가 끌려나왔다.정월 맹추위에 장갑벗은 손바닥을 힘껏 50대나 맞았다.그 친구는 한동안 손을제대로 쓰지 못했다. 훈련을 마치기 며칠 전 낯 모르는 대위가 한 명 오더니소원수리를 받는다고 말했다.그 친구는 손바닥 맞은 이야기를 썼다.다음날 중대장과 선임하사들은 누가 그런 소원수리를 썼느냐며 온종일 기합을 주었다.동료들의 고통을보다 못한 그 친구가 ‘자수’하자 회유와 구타가 동시에진행됐다.낯 모르는 대위는 다른 부대 중대장인데 ‘품앗이’를 나왔던 것이다.대학 교수가 돼 있는 그 친구는 제대할 때까지 두번 다시 소원수리를 쓰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전방행 열차에 올랐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할 말을 하자’고 해놓고서는마음에 안 든다고 타박을 놓거나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눈에 자주 띈다.‘언론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자유로운 언로 속에 난국을 헤쳐나가는 최선의 길이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 민주 특대위구성 의미/ 권력공백 메울 ‘안전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최고위원들의 사표수리로 ‘힘의 진공 상태’에 빠져들었던 민주당이 일단 최악의 내분상황을 봉합할 수 있는 ‘안전판’을 만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9일 긴급당무위원회의에서 ‘당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구성했기때문이다. 당초 이날 저녁 당무회의에서는 기구 구성을 두고 당 쇄신파와 당권파 사이에 특별기구의 구성 권한을 한광옥(韓光玉) 대표에게 일임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이라는예상과 함께 민주당 내분사태가 또 다시 위기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돌았다.그러나 정작 회의에서는 두 진영이 큰 이견 없이 인선권을 대표에게 일임키로해,한 대표체제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이다. ●특대위 위상과 성격= 특대위는 민주당 당헌 60조에 근거한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하고,구성은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2인,20인 이내의 위원으로 하게 됐다.직무는 전당대회(내년 1월 이후)를 포함한 제반 정치 일정의 문제와 당헌개정을 비롯한 주요 당무에 관해 당무위원회의 지휘를 받는 실무자문기구로 했다.즉,사실상 주요당무 전반을 다룰수 있는 최고위원회의에 버금가는 기구가 됐다. 특대위의 위상과 성격은 지도부가 공백상태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될 당4역회의 등 임시지도부를 보완,정치 일정과 당헌·당규 개정 등에 관한 안건을 최종 의결기관인 당무회의에 상정하는 일을 준비하는 성격의 기구다. 기구의 활동시기는 전당대회 개최 전까지이며,전당대회시기와 절차·방법 등 당내 대선주자에 따라,혹은 정파에따라 이견이 있는 문제들을 조정해 다루는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전당대회 개최에 관한 실무적 준비를 하는 전당대회준비위와는 성격이 다르다. ●순항 예고하나= 회의에서는 일부 참석자가 이견을 피력하고 반발하기도 했으나 한 대표 등이 “당의 단합이 중요하고,지도부 공백을 메우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에 인선 등은대표를 믿고 위임해 달라”고 호소한 데 전원이 동의,만장일치로 특대위 관련 의결사항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따라서 향후 특대위는 한 대표가 “분란이 일어나면 대표직을 사퇴하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공언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돌발적인 사태가 없으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회의에 참석했던 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쇄신파나 김옥두(金玉斗) 의원 등 동교동계 대부분이 “만족하고 기대할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특대위의 첫발은 순탄해보였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공대위·김병량 성남시장 맞고소

    성남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분당 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5일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 등을 업무상 배임,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대검에 고발했다. 공대위는 고발장에서 “성남시는 지난해 5월 분당 백궁·정자지구 업무상업용지 8만6,000평을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토지소유자들에게 수천억원의 특혜를 제공했으며 시에는 자족기능약화,기반시설 부족 등의 피해를 입혔다”면서 “시는 용도변경 사실을 특정인들에게 누설한 의혹이 있고,용도변경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자 여론을 조작하고 허위자료도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시장도 이날 공대위 이재명(李在明) 공동집행위원장등 3명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김 시장은 고소장에서 “이들은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망각한 채 ‘특정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여론을 조작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인물과 기고문을 통해 수차례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전공련, 보라매공원 4,500명 집회

    ‘공직사회 개혁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조 설립 허용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과 민주노총이 참여하고 있는 공대위는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공무원 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서울,경기,충청,영·호남 등 전국 12개 지역의 6급 이하 공무원과 가족,민주노총 회원 등 4,500여명(경찰추산,전공련 추산 6,500명)이 참가,공무원 노조 설립을 허용하고 공무원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안과 공무원 성과급 도입은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스 엥겔베르츠 국제공공노련(PIS) 사무총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공무원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면서 “공무원 노조 설립을 위해 세계 노동자들이 연대 투쟁할 것”이라고밝혔다.전공련은 지난달 31일 PIS에 공식 가입,내년 3월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가칭)을 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있다. 공대위 차봉천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은 민간 부문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돼왔다”면서 “대선 공약인 공무원 노동3권 보장은 90만 하위직 공무원의 권익과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하루 빨리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앞서 각 지역 기관장에게 “공무원들이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법에 금지된 ‘공무원 집단행위’에 해당하므로 직원들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고주동자를 가려내 처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경남에서 온 한모씨(38)는 “전화로 총무과에서 집회 참가를 만류했다”면서 “휴일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경기도 부천시청에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집회에 나온 김모씨(36)는 “공무원은 근무 환경이 열악한데도 희생만 강요당한다”고 말했다. 투쟁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집회를 마친 공무원들은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3.6㎞를 인도를 따라 행진했으며 별다른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준법 테두리 안에서 온건하게 노조설립을 추진하라는 요구도 만만치 않다. 서울대 사회학과의 모교수는 “세계적 기준에 맞춰 공무원 관련 노동법도 개선돼야 하겠지만 국민의 공복이라는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신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합법적인 노동 활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윤창수기자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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