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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길을 걷다가 옷을 잘 입거나 헤어스타일이 멋진 사람들을 보면 걸음이 멈춰지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살펴볼 때가 많다. 그만큼 사람의 외모는 첫 인상과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미지를 변화시켜 주는 헤어스타일 중에서도 파마와 염색 속에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해 알아본다.   ●시네마 천국(EBS 오후 11시55분) 100개의 디지털 카메라로 현란하면서도 아름다운 화면을 구성하면서 음악과 춤을 가미한 뮤지컬 영화 ‘어둠 속의 댄서’를 소개한다.‘광대를 위하여’ 코너에선 1947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나 이순의 나이에도 스크린 속 변신을 멈추지 않는 배우로 각인되는 글렌 클로즈를 만나본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 S 오전 9시30분) 딸과 함께 상하이로 맛 기행을 떠난 알뜰살림꾼 김혜영을 따라가본다. 김혜영은 중국의 모든 요리가 다 모인다는 상하이에서 별난 음식들을 맛본다. 중국 최고의 서커스단 관람기와 임시 정부 견학, 유람선 투어, 차(TEA)로 만든 요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정화는 갑자기 사라진 환을 찾아나서지만 보이질 않고, 출장 갔다가 식물원에 잠시 들렀다는 동규를 만난다. 환은 검은 복장의 사내들에게 이끌려 자신의 침대 위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한다. 정화의 부탁으로 승현과 함께 환의 오피스텔을 찾아간 순애는 침대위에 쓰러져 정신 못차리는 환을 발견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누나 친구인 미란을 좋아하게 된 영호. 윤희는 아무것도 모른 채 미란과 결혼하려는 동생을 말리지만 소용이 없다. 미란의 실체를 알렸다간 자신의 행각도 들통날 것이기 때문.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고 미란은 결혼 전 일들을 잊고 남편과 시댁 어른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결혼 전 사생활이 알려지는데….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윤후는 사무실 짐을 모두 정리해 집으로 돌아온다. 풍구는 유명한 매니저와 계약을 했다며 큰소리 친다. 감기몸살로 결근한 국화의 병문안을 간 우경은 국화가 아픈 게 윤후 때문이라는 걸 알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우경은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기회를 준다.
  • 성남 대형할인점 ‘民·官 충돌’

    성남 대형할인점 ‘民·官 충돌’

    성남 구시가지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래시장을 포함한 인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하필 유일했던 종합병원 터에… 특히 할인점이 들어서는 곳은 폐업한 종합병원 자리여서 상인들이 갖는 거부감이 더 크다. 인구 60만명의 성남 구시가지엔 현재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14일 성남시 구시가지(수정·중원구) 지역 주민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2004년 폐업한 수정구 옛 인하병원(3200여평) 부지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은 비대위를 구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모란시장과 은행시장 등의 상인 260명은 지난 13일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형유통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발대식을 갖고 시에 유통점 입점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상인들의 반발은 성남시가 병원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의 신축(신세계건설)을 지난 7월7일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1~3층에 3000평 규모 매장 상인들인 이 주상복합건물 가운데 상가로 조성되는 1·2·3층(3000여평 규모)에 이마트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지자 시청을 상대로 이마트의 입점을 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분당지역 비해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한 데다 영세상인이 많아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면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해를 입을 재래시장은 은행시장과 성호시장, 중앙시장, 상대원시장, 금강시장, 단대마트시장, 모란시장 등 10여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가뜩이나 장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기업의 할인매장이 들어서면 ‘반경 5㎞내 초토화’라는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하며 입주를 걱정하고 있다. ●“입점 예상한 市 모르쇠 발뺌” 분통 비대위 관계자는 “대형할인매장 1곳이 재래시장 9개와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면서 “수많은 상인들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이 반발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년 전부터 재래시장 현대화를 통한 시장경기 활성화를 외쳤던 시가 이들 유통매장의 입점을 예상하고도 아무런 조건없이 허가를 내줬다는 점이다. 상인들은 시가 난처한 입장에 처하자 “몰랐던 일”이라며 발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 입점반대 서명운동 비대위는 이 때문에 주민들이 단결해 대형유통점 입점을 막은 사례를 주민들에게 홍보하며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안양시가 지역상인들의 반발과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지구단위계획 승인을 보류해 신세계가 안양이마트 안양2호점 개점을 포기한 것과 전주시가 도심공동화 등을 이유로 롯데마트 건축신청을 반려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을 상대로 1차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평택철거 큰 충돌 없이 마무리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의 빈집 철거가 13일 주민과의 큰 충돌 없이 완료됐다. 국방부와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과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두리를 시작으로 대추리와 동창리, 내리 등 4개 마을의 빈집 90채 철거 작업을 끝냈다.이주를 완료한 130가구가 철거대상이지만 철거에 반대하거나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이하 범대위)’ 회원 등이 살고 있는 40가구는 이번 철거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은 철거에 앞서 철거대상 가옥을 일일이 돌며 빈집임을 확인한 뒤 가재도구를 밖으로 들어낸 뒤 굴착기로 집을 허물었다. 철거가 시작되자 마을 주민 일부와 범대위 회원 등 20여명이 철거대상 빈집 옥상이나 지붕에 올라가 밧줄로 몸을 묶은 채 철거작업을 저지하기도 했다. 대추리 C구역에서는 주민들이 길가에 트랙터를 세워놓아 굴착기 이동을 막기도 하고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과 철거용역원의 인원이 워낙 많아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채 철거과정을 묵묵히 지켜봐야 했다.한편 대추리 평화공원 인근 빈집 옥상에는 문정현 범대위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올라가 ‘강제철거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천을 몸에 두르고 철거작업에 반발하기도 했다. 경찰은 164개 중대 1만 5000여명을 동원해 철거대상 가옥 주변을 에워싸 주민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4개 마을로 진입하는 길목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놓고 외부인의 마을진입을 차단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야의원 23명 ‘한·미FTA’ 권한쟁의심판 청구

    여야의원 23명 ‘한·미FTA’ 권한쟁의심판 청구

    범여권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한·미FTA 3차 협상이 시작된 7일 여야 의원 23명은 정부의 한·미FTA 협상 과정에서 헌법상 보장된 국회의 조약 체결·비준 동의권이 침해됐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여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소송에 참여한 여당 의원 13명 모두를 ‘엄중 경고’키로 만장일치 결정했지만, 처분을 받은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쉽게 수습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의원 23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은 김태홍, 강창일, 유기홍, 유선호, 유승희, 이경숙, 이기우, 이상민, 이인영, 임종인, 정봉주, 최재천, 홍미영 의원 등이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의원 9명 전원과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이 참여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의원 142명 가운데 13명은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규모지만 여권 내부에 가한 ‘충격파’는 적지 않다. 이들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대상은 한·미FTA 협상의 추진축인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다.‘국회 경시’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 가능성도 있지만 정권 후반기 한·미FTA 체결을 최대 역점과제의 하나로 추진하는 청와대와의 당·청 갈등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미 3차 협상 개시(7일)와 한·미 정상회담(14일)을 염두에 두고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격이다. 여당 지도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도 사안의 중대성 때문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긴급 비대위회의 직후 “당정협의를 통해 조율할 수 있는데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당 지도부와 상의도 없이 중차대한 행위를 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의원들의 심판 청구에)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FTA추진이 헌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편 중단을”

    공무원단체가 정부의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특수직 연금제도 개편 움직임에 맞서 한 데 모였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8개 공무원단체는 5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특수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참여한 단체는 공노총을 비롯, 전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체신노동복지회, 지방행정동우회중앙회, 한국교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일반공무원단체 등이다. 공대위는 선언문에서 “당사자는 배제한 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의 일방적인 연금제도 개편작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특수직 연금은 공무원과 군인, 사립학교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보장제도이자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이라면서 “정부가 연금을 부실하게 운영해 막대한 재정 손실을 초래했으면서도 그 책임은 공직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이날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 부담률 인상, 공무원 퇴직금 지급 등의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정부 교섭을 추진하는 한편,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 등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與, 대통령 ‘바다 사과론’ 확산

    與, 대통령 ‘바다 사과론’ 확산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권 수뇌부의 ‘바다이야기’ 파문 관련 대 국민사과에도 불구, 여당 지도부 내에서 청와대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 총리 사과에 대해선 대통령 의중도 담겼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국민과 마주하는 기회가 있다면 그런 (사과의)심정을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대통령 사과를 간접 ‘압박’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도 속이 편하시겠느냐.”며 이렇게 답했다. 여당의 최고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인 정장선 의원은 ‘바다이야기’ 파문에 대해 “문제가 보통 심각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여기엔 대통령이나 총리,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본다.”며 ‘무한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30일 전화통화에서 “총리도 사과했고 대통령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당의 한 비대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사과하고 총리도 하고, 할 수 있으면 다 하는 게 좋다. 대통령도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이 이끄는 지도부의 공식 입장은 ‘총리가 사과한 것은 정부를 대표한 것인 만큼 검찰수사 등 진상규명을 일단 지켜보자.’는 것이다. 당·청 갈등을 직접적으로 불러올 수 있는 휘발성 큰 사안이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비대위원에겐 ‘발언을 자제하라.’는 ‘입단속’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잇단 악재… 김근태號 ‘흔들’

    열린우리당 ‘김근태 체제’가 잇따른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우선 지도부 규모에 김 의장이 원치 않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 당초 15명의 비상대책위원으로 출발한 지도부는 예상 못한 불상사가 겹치면서 최근 들어 사실상 12명으로 꾸려지고 있다. 그나마 일부 비대위원들은 모임에 좀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수해기간 해외 골프’ 논란으로 비대위원직을 그만둔 이호웅 의원에 이어 최근엔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정동채 의원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경품용 상품권이 도입될 당시 주무장관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한나라당 등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내에서도 ‘당직에선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한 비대위원은 24일 “공식 회의에서 정 의원 문제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당직을 맡고 있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비대위원직을 그만두란 뜻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외에도 그간 활발한 활동을 해온 또 다른 비대위원 한명이 최근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로 주춤거리고 있다. 지도부 ‘덩치’뿐만 아니라 모임에 참석하는 의원 숫자도 줄고 있다.22일 김 의장이 주재한 만찬이 대표적이다.‘비대위원들이 함께 편하게 얘기하며 식사나 하자.’는 스킨십 차원에서 만든 자리였지만, 참석자는 많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전체 14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나왔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른바 영(令)이 서지 않고 있는 셈이다. 공식 회의에 좀체 얼굴을 비추지 않는 비대위원들도 있다. 일부 비대위원들은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원외에서 원내로 주도권이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8월 들어 김 의장이 숨가쁘게 ‘뉴딜’을 추진해 온 것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스포트라이트가 김한길 원내대표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정책실패 책임론… 당·청 갈라서나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정책실패 책임론… 당·청 갈라서나

    열린우리당이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파문과 관련해 정부 책임론과 청와대 인책론까지 들먹이고 있다. 바다이야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당·정·청이 갈라서기를 하는 모양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23일 ““(바다이야기는) 명백한 정책실패”라고 규정한 뒤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생각을 따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과 ‘뿌리째 뽑아낸다는 의미의 발본색원’(拔本塞源) 등의 단어를 써가면서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정하고 신속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며, 모든 걸 밝히겠다는 굳건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추진하려는 경제회생책인 ‘뉴딜’ 등이 모두 ‘바다이야기’에 떠내려가려는 것을 막아 보려는 안간힘이다. 김한길 원내대표의 발언강도는 더 강렬하다. 김 대표는 이날 “도박성 게임이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가게 만든 정책실패에 대해 정부는 공식적으로 정중하게 대국민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30조원 규모의 사행성 상품권이 판칠 때까지 민정 등 여러 경로의 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문제의 심각성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청와대 인책론도 제기했다. 그는 또 “정치권이나 권력실세 개입설에 대해선 철저히 진상을 파헤쳐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김 의장이 주재한 비대위 만찬회동에서도 일부 비대위원들이 “이 정도의 정책실패면 비리가 없더라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노 대통령이나 한명숙 총리가 대국민사과를 하고,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23일 저녁 한명숙 총리와 김근태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시내 모처에서 ‘4인 회동’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과 김 원내대표는 정책실패에 대한 사과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청와대측은 철저한 진상규명 이후 사과 여부 등 대응 수위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육군 모부대 5·31선거때 대리 투표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육군 모부대에서 휴가자를 대리해 투표하는 부정선거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청송부대 예하 OO포병대대 심모(27·대위) 중대장은 지난 5월25일 부재자 투표 때 부재자 투표율을 100%로 맞추기 위해 전포대장 최모(25) 중위를 통해 당시 휴가 중이던 세 명의 생활지도기록부 사진을 떼어낸 뒤 소속부대 다른 병사 세 명의 사진을 붙여 대리투표토록 했다는 것이다. 이 부대는 지난 6월30일쯤 민간인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탐문조사를 벌여 병사들을 제외한 관련자들을 입건했다.6사단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일 공문서위조 및 위조 공문서 행사 교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심 대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최 중위에게는 선고유예 선고를 내렸다. 그러나 심 대위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 항소한 상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수려한 풍취의 적벽강과 우렁찬 물줄기가 흐르는 12폭포가 있는 곳, 금산. 중국의 유명한 ‘적벽강’을 떠올릴 만큼 수려한 풍취를 자랑하는 곳이다. 금산의 명물, 인삼 전시관을 찾아 1500여년 역사의 인삼 재배지이자 고려인삼의 종주지도 만나본다. 또 인삼 마을인 홍도마을을 찾아가 인삼 체험을 해본다. ●명작드라마〈악명의 콜디츠〉(EBS 오후 6시50분) 첫눈에 사랑에 빠진 영국 군인 잭 로즈와 리지 카터는 전쟁 때문에 헤어지고, 잭은 인질로 잡힌다. 문따는 사람, 재단사,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잭 로즈의 탈주 아카데미는 철옹성을 뚫고 탈출키로 한다. 탈출한 잭의 친구 닉 맥그레이드 상병은 리지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기로 맹세하는데….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김유신과 연개소문은 단식 훈련에 들어간다. 멀리서 천관녀는 넋을 잃고 김유신을 바라본다. 미실은 김유신에게 푹 빠진 천관녀를 불러서 과거를 털어놓는다. 한편 수나라 문제는 돌궐과 고구려의 도전이 달갑지 않다. 독고황후는 황태자가 군사를 모아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문제는 이에 고민한다. ●발칙한 여자들(MBC 오후 9시40분) 답답해서 한 판 하려고 실내 야구장을 찾던 미주에게 루키는 매일 답답한 모양인데 아예 마당에 야구장을 하나 만들어 주겠다며 폐차장으로 데리고 간다. 미주 집 마당에 야구장을 만들어준 루키. 겉으로는 아웅거리면서도 서로 통하는 묘한 느낌을 갖게 되는 두 사람은 괜스레 서로에게 신경이 쓰인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설칠은 명자에게 친엄마를 꼭 찾고 싶다고 말해 명자는 가슴이 아프다. 양팔 또한 방대위 아버지로부터 설칠이 찾아와 자신의 친엄마의 존재에 대해 캐물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충격 받는다. 한편, 성적이 오를 때까지 각 방을 쓰라는 명령을 어긴 것이 들통난 태자와 종칠은 찬순으로부터 호되게 혼이 난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발칸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불가리아. 규모는 작지만 비옥한 평야와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받은 나라다. 또 불가리아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소피아. 안식처 같은 수도원과 교회, 모스크, 로마와 비잔틴 시대의 유적으로 가득한 나라, 발칸반도의 심장 불가리아 소피아로 떠나본다.
  •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놓고 대구 대곡동 주민들 반대목청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 임대주택 조성사업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자체의 반발까지 더해져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18일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건설교통부에 제안한 곳은 대구 달서구 대곡동 한실들마을 23만 5000평과 북구 국우·도남동 27만 5000평, 동구 괴전동 2만 9000평 등 3곳이다. 지난 7일 해당지역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열람을 끝낸 달서구 대곡동 한실들마을의 경우 주민 1만 7000여명이 반대의견을 제시한 반면 찬성 의견은 10여명에 그칠 정도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달서구의회까지 가세, 지난 17일 열린 임시회에서 ‘대곡동 한실들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 지정(안)’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북구 국우·도남동 일대와 동구 괴전동 주민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월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북구 국우·도남동 주민들은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지구지정을 막기 위한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주민열람때 99%가 반대 의견을 냈던 동구 괴전동 주민들도 비대위를 구성, 지구지정 철회를 주장하며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와 건설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달서구의회 관계자는 “임대주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그동안의 규제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에게 두번이나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사업이 주민반발에 부딪히면 오는 2012년까지 1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지으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盧대통령-與지도부 20일 회동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오는 20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향후 5년의 예산편성 기본 방향을 다루는 ‘중기재정운용계획’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최종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라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전시 작전통제권 반환 등 각종 정책현안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오전에 회의를 마친 뒤 오찬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이병완 비서실장과 변양균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당쪽에서 김근태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들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및 정조위원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명숙 총리와 중기재정운용계획과 관련된 부처 장관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당·정·청 수뇌부 회동의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퇴 및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설 등 일련의 인사파문과 관련해 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회동을 가진 뒤 2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문희상 전 당의장 등 당의 원로·중진급 의원,16일 국방위 소속 의원과의 회동에 이어 18일 문광위 소속 의원들과 회동을 갖는 등 여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자리여서 정치현안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디스크수술 의료사고 인정

    군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가 과다출혈 등으로 사망한 고 박모(21) 일병의 유족들은 15일 “박 일병을 처음 수술한 국군일동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연모(33) 대위가 의료사고를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했다.”고 전했다. 박 일병의 아버지(50)는 이날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 대위가 수술과정에서 혈관을 잘라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것과 강남성모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시간을 지체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들을 보내는 마당에 더 이상 뭘 바라겠느냐.”면서 “연 대위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으며 연 대위가 젊은 사람이니까 앞으로 의사로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 대위는 이날 오후 3시쯤 고 박 일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與 대권주자 홈페이지는 ‘조용’

    열린우리당은 인터넷에서도 불꽃이 꺼져 있다. 당 지지도가 역대 최저 수준이고 당내 예비대권 주자들의 지지율도 한자릿수에 그친 탓에 당원 게시판도 시들하고, 유력 대권주자들의 미니 홈피에 방문자도 뜸하다.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사퇴나 한·미자유무혁협정(FTA),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반환 등 현안에 대한 집권여당 간의 치열한 논쟁이 없다.다만 당원 게시판에는 각각 개혁당파와 실용파를 대표해 지난해 ‘빽바지와 런닝구’ 논쟁으로 시끄럽게 했던 흔적은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15일 오후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미니홈피에는 30여명, 정동영 전 의장의 미니홈피는 40여명,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는 20여명, 김두관 전 상임위원은 80여명 정도가 방문했다.정 전 의장 경우는 지난 6월 이후로 휴업상태지만 주로 “힘내세요.” “화이팅”과 같은 격려성 방문이 적잖다. 또 집권여당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정책비판과 정치현실에 대한 반발들이 간혹 보인다. 김두관 전 상임위원의 홈피에 방문자가 많아 특이한데, 이는 이름이 비슷한 한 체육교사가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건 탓이다. 김 위원측은 공지를 통해 ‘김 교사의 친인척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한 방문객은 “인척이 아니라고 가만 있지 말라.”고 도움을 청하고 있다. 당청 갈등과 관련해 한 당원은 “김근태 비대위원장 지지자와 유시민 장관 지지자가 ‘근민당’을 창당하면 어떠냐.”고 비아냥거린다. 또 다른 당원은 “차관 인사에 대한 변명도 없네.”라면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의병장의 후손/황진선 논설위원

    스필버그의 아카데미 5개 부문 수상작(1999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사람의 도리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 4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 라이언을 구해내는 이야기다. 밀러 대위(톰 행크스 분)와 부대원 7명은 라이언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이 왜 희생을 당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자문하면서도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100년 가까이 이국을 떠돌던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들이 고국에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왕산은 1908년 전국의 의병 13도 창의군을 이끌고 서울 진공에 나서려다 실패한 뒤 붙잡혀 서대문 감옥 ‘사형수 1호’로 순국했다. 맏형 방산 허훈, 바로 윗형 성산 허겸도 독립운동을 했다. 이후 이들의 후손은 만주와 구 소련 땅을 떠돌며 갖은 고초를 겪다가 최근에야 고국땅을 밟았다. 하지만 성산의 손녀 허금숙(59)씨는 10여년간 불법체류자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떠돌았다고 한다. 왕산의 손자 허게오르기(62)씨와 허블라디슬라브(55)씨도 단순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그래도 그들은 “한국말이 서툴고 아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광복 61주년 행사에 참석한 가수 송대관(60)씨의 사연도 눈물겹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가난한 농민의 자식으로만 알고 있을 텐데, 장성한 두 아들과 형제, 사촌들에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보신각 타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다 발각돼 금광과 땅을 빼앗겼으며, 형무소에 투옥됐다가 풀려난 뒤 몇달 안돼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제 곧 시작하는 친일파들의 재산 환수 작업은 늦었지만 국가의 정통성과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라이언 일병 구하기’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친일의 대가로 얻은 재산으로 호의호식한다는 것은 세상의 이치가 아니다.“굶는 것보다 ‘누구 후손이 비겁하게 살고 있다.’는 말을 듣는 게 무서웠다.”는 왕산의 친척 허벽(79)씨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김근태 ‘외로운 마이웨이’

    김근태 ‘외로운 마이웨이’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안팎의 우환 속에 ‘외로운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민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놓은 야심작 ‘뉴딜’이 청와대의 ‘비협조’에 주춤거리고 당 지도부의 계파별 균형이 흔들거리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16일 시작되는 노동계와의 ‘뉴딜’ 만남에 앞서 재계와 청와대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김 의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언급을 했다. 먼저 전략기획위원장인 이목희 의원의 입을 빌리는 형식으로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현재 당론은 출총제 유지다. 당정간의 공통 감각은 올 연말까지 대안을 마련하고 폐지한다는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의원은 “(‘뉴딜’과 관련) 경제계와의 만남에서 제안한 출총제 폐지가 아무런 대안 없는 것은 아닌데 다소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총제 대안으로 ‘순환출자 금지’ 방안이 거론되자 재계가 ‘차라리 출총제를 유지하라.’며 반발하는 상황을 감안하면,‘당근과 채찍’이 모두 든 메시지로 해석됐다. 당장 출총제 대신 ‘순환출자 금지’를 도입하진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김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를 언급하며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이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선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8·15 특별사면’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장은 “경제인 사면에 대해 당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쳤다. 우리의 고충과 진의가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재벌 오너(owner)들이 자유로워야 신규투자가 확대되기 때문에 경영인보다는 오너를 사면해 달라는 요청이었다.”고도 했다. 재계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을 들인 재벌총수 사면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었다. 다만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모양새를 취하진 않았다. 유진룡 전 문화부차관의 폭로로 정치 쟁점이 된 ‘청와대 인사 청탁설’이나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 문제로 인한 당·청 갈등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김 의장은 당 내부적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계파별 균형이 최근 불상사로 변화를 겪게 됐기 때문이다. 김 의장 계보로 꼽히는 이호웅 의원이 ‘수해골프 논란’으로 14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하면서 안배에 문제가 생겼다. 이전에도 정동영 전 의장측 인사들이 비대위에 김 의장측보다 많이 참여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균형이 급격히 기울게 됐기 때문이다. 비대위가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의 권한을 넘겨받아 전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김 의장에겐 더욱 불리해진 구조다. 지도부의 핵심 관계자는 “비대위원이 그만두면 새로 뽑아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 계파가 나름대로 안배돼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軍 ‘디스크수술 사망’ 조사 착수

    군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 과다 출혈 등으로 사망한 박모(21) 이병 사건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김록권(소장) 국군의무사령관은 14일 “헌병대가 수술을 담당했던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디스크 수술 중 사망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말했다. 의무사령부에 따르면 박 이병은 지난 4월 훈련 도중 개인군장을 들다 허리를 삐끗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후 5월 부산 S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결과 ‘요추 제4∼5번 수액탈출증’이란 진단을 받았고,6월에 국군일동병원에서 3차례 물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7월에는 상계동 B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수술에 따른 불안감으로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이병 수술을 담당했던 연모 대위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지난해 임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 대위는 디스크 수술만 지난해 30회 했고 올들어서는 14회 수술 실적을 갖고 있다고 의무사령부는 밝혔다. 김 사령관은 일반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의병전역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에 따라 박 이병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고 종용한 적이 없으며 박 이병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질병에 대한 소견이 분명하면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의병제대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군산비대위 “직도 사격장 반대”

    정부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를 매향리 대체 사격장으로 미군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군산발전비상대책위’(대표 이만수 전 군산시의장)는 11일 “직도가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대체 시설로 확정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범도민적인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군산시와 시민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직도를 미 공군의 대체 사격장으로 제공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산발전대책위는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조만간 직도에 직접 들어가 한·미 공군의 폭격과 사격 훈련을 몸으로 막는 ‘직도 상륙작전’도 펼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신청때 채권자를 빠트렸는데…

    Q인터넷 무료 상담사이트를 참고해 혼자 파산, 면책을 신청해 쉽게 면책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A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B금융공사에서 신용보증을 해줬던 것을 모르고 채권자 목록에서 B금융공사를 빠트렸습니다. 알았다면 당연히 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B금융공사에서 대위변제금 1600만원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저는 면책결정을 받았다고 항변했지만 B사는 자신들이 파산신청 사건에서 채권자 목록에서 누락됐으니 면책 결정 효력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판사도 비슷하게 말합니다. 소송에서 지면 기왕에 받은 면책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나요. -이정희(43) A파산, 면책에 관한 재판은 피와 살이 있는 채무자 자신을 둘러싼 포괄적인 채권관계를 존속시킬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하는 재판입니다. 구체적인 채무 하나하나에 대해 건별로 효력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점에서 면책 재판은 개별적인 권리관계에 관한 민사소송과는 성질을 달리합니다. 면책 효력은 본래 모든 사람에게 미칩니다. 특정 채권자가 채무자의 채권자목록에 개별적으로 올라있는지 여부는 관계 없습니다. 그러나 파산법은 파산 절차에서 제외된 채권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채무자가 악의로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않은 채권자의 채권을 면책 범위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다만 채권자가 파산선고가 있었던 사실을 알았다면 예외가 인정됩니다. 채무자가 파산절차 진행사실을 채권자에게 고의로 알리지 않았고, 또 이같은 사실을 채권자는 몰랐을 때에만 면책 결정의 효력이 미치지 않습니다. 채무자가 고의로 채권자를 누락한 것이 아니라 단순 실수로 빠트리거나 채권자가 알았던 경우에는 면책 결정 효력이 미칩니다. B금융공사는 주된 채권자인 A은행에 이정희씨의 채무를 대위변제하고 구상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따라서 이정희씨가 A은행을 채권자목록에 기재했다는 사실은 채권 그 자체에 관해서는 채권자목록에 잘 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이정희씨가 채권을 악의로 빠트렸다고 단정할 근거가 빈약합니다. 한편 B금융공사는 대위변제를 하면서 A은행으로부터 채무자인 이정희씨가 파산신청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대위변제를 실행한 구상권자는 채무자의 상환자력이 어떤지 심사하는 게 통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모로 보나 이정희씨가 B금융공사의 채권을 누락한 것을 이유로 B금융공사의 채권이 면책 대상에서 빠진다고 볼 이유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의로 누락된 채권을 면책에서 제외하는 이유는, 채권자의 일부가 파산절차에 의한 배당에서 제외됐을 때 보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채권자에게 배당되는 재산이 없는 파산사건에서는 채권자가 목록에 올라 있으나 올라 있지 않으나 파산절차로부터 어떤 이익도 얻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 채무자 고의로 누락된 채권자라도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은 일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무배당 사건에서는 채무자가 의식적으로 목록에서 빠트린 채권이라고 하더라도 면책의 효력을 받는다고 해석하지 못할 게 아닙니다. 이러한 해석에 의하면 이정희씨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소송은 B금융공사의 패소로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파산법은 법률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분야입니다. 이정희씨와 비슷한 사례에서 채무자는 면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사례도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정희씨는 이와 같은 입론을 요령 있게 잘 전개하는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세계는 지금 철도전쟁중] (3) 갈림길에 선 한국철도

    [세계는 지금 철도전쟁중] (3) 갈림길에 선 한국철도

    지금 한국철도는 나래를 펴느냐, 부실산업으로 전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유럽은 철도의 신(新)르네상스를 맞고 있고, 이웃나라 중국도 베이징에서 티베트를 잇는 칭짱(靑藏)철도를 개통시키면서 철도가 갖는 정치·경제적 가치를 다시한번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한국철도공사의 경영정상화는 요원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꿈은 제자리 걸음이다. 철도공사는 무늬만 기업이지 기초적인 서비스 개선마저 이뤄내지 못하면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첫 단추 잘못 꿴 한국철도 철도공사의 경영부실은 2004년 개통된 고속철도로부터 상당부분 야기됐다. 당초 지나치게 높게 수익성을 예측하는 바람에 국고출연이 적어진 반면 부채와 시설사용료 부담은 커졌다. 철도공사는 건설부채 10조원 가운데 운영부채 4조 5000억원과 시설사용료 명목으로 시설부채 전액을 떠안았다. 운영부채는 2년도 안 돼 6조원에 육박했고, 돈을 차입해 빚을 갚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개통 첫해 고속철도는 196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반철도분 2500억원을 포함하면 수입감소는 4000억원이 훨씬 넘는다. 지난해 철도공사는 3조 6529억원을 벌었지만 606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결국 원리금 상환액 7800억원을 포함해 1조 3000억원을 차입했다. 민간기업이라면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속철도는 운영부채의 이자 2400억원이 적자의 원인이다. 정부에 시설사용료 5500억원을 내지 않았다면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우리나라 철도구조개혁의 모델이 된 프랑스는 1997년 운영회사인 프랑스국유철도(SNCF)와 시설주체인 프랑스철도선로사업공사(RFF)를 분리하면서 부채의 82%인 25조원가량을 RFF에 인수시켰다. 대신 선로망을 가진 RFF는 SNCF로부터 선로사용료를 받는다. 사용료는 우리와 달리 해마다 두 회사가 협의해 결정한다. 유럽연합(EU)은 역내 통행권 증대를 위해 각 국 정부가 철도 부채를 처리하고 이자는 영업비용의 1%대가 유지되도록 재정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장 포시리에 RFF 유럽·국제업무 총괄 책임자는 “공기업을 만들면서 부담할 수 있을 만큼의 부채를 부담시키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철도, 철도의 미래인가 남북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유럽국가들은 TSR를 한반도에 연결하기보다는 중국해안과 연결하는 데 관심이 높고, 러시아도 인도와 철도 연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KR와 TSR가 연결되면 남북한은 적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남북협력의 틀이 마련되는 동시에 경제적 이득도 적지 않다. 북한은 TSR 시발점인 보스토치니항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나진항을 국제물류중심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남한도 운송비 절감은 물론 물동량 확보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나희승 동북아시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철길 연결은 남북한의 경제협력뿐 아니라 동북아경제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시베리아의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수송로를 확보하고, 나아가 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는 “함부르크나 로테르담으로 가는 화물은 해운이 단연 유리하나 용선계약이 어려운 만큼 유럽 내륙을 타깃으로 한다면 철도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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