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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가족부 ◇승진 <서기관>△다문화가족정책과 박선옥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장 황정모◇서기관 승진△기획총괄팀장 김향규△북한인권〃 이용근 ■서울시 ◇국장급 이상△행정국 장정우 송경섭 김영호 김인철 황치영 김기학 이갑규 최광빈 고동욱 최진호 정수용 강병호 권기욱△시의회사무처장 권혁소△경제진흥실장 최동윤△행정국장 류경기△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강석△서울의료원 최임광△상수도사업본부장 정연찬△한강사업〃 한국영△노원구 안승일△대변인 이창학△산업경제정책관 문홍선△고용노동〃 장혁재△기후변화〃 김용복△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장경환△서울산업통상진흥원 장인송△교육협력국장 안준호△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김준기△서울시립대 행정처장 김영한△성동구 유재룡△성북구 김병환△도봉구 김재정△구로구 한수동△금천구 박문규△강동구 신용목<직무대리>△도시기반시설본부장 조성일△인재개발원장 남원준△푸른도시국장 오해영△물관리정책관 정만근△주택건축〃 강맹훈△시민소통기획관 김선순△정책〃 황보연△경영〃 이병한△마곡사업추진단장 서노원△복지정책관 이충열△교통운영관 박영섭△관광정책관 서정협◇과장급 전보·승진△정보공개정책과장 조영삼△광역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장 김형근△지방기술서기관 유성종 이철해 남영진 한선희 신중수 한유석 이승진 ■경북도 ◇국장△문화관광체육 송경창△환경해양산림 최종원△보건복지 황병수△행정지원 김재홍◇부시장△포항 정병윤△경주 김상준△안동 최태환△구미 윤정길△경산 김승태△김천 김장수△영천 권오승◇부군수△의성 김병삼△영양 은종봉△청도 이영목△예천 이왕용△울진 김정일◇3급△공무원교육원장 직무대리 정강수△보건환경연구원장 김광호◇4급△입법정책관 김동환△전문위원 전용환 이재일 ■경남도 ◇승진 <4급>△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장 제윤억△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조현준△농업기술원 소득생활자원과장 박정임 ■한국조폐공사 ◇임용△화폐본부장 전재명◇1급 <승진>△경영평가실장 박성현△미래전략〃 김영석△화폐본부 인쇄처장 채정수<전보>△관리처장 송석현△노사협력실장 성낙근△화폐본부 주화처장 정명국△제지본부 생산처장 염병출△ID본부 생산처장 한상학 ■중소기업진흥공단 ◇승진 <1급>△홍보실장 김대규 △감사〃 우석제△지속경영〃 이용석△융합금융처장 김중남△중소기업연수원장 이은성△인천서부지부장 최원우△충북지역본부장 정연모 △경남동부지부장 김의선 ■한국연구재단 △경영관리본부장 지정규△국제협력센터장 조순로◇실장△인문사회연구지원 이지근△인재양성지원 유정기△교육기반지원 박정호△산학협력지원 김한기△경영 박길수△지식정보 이상대△국제협력기획 이한진△미주구주협력 이종현△성과확산 안화용 ■KBS △심의실장 황우섭△홍보〃 김홍식△글로벌전략센터장 이정옥△콘텐츠사업국장 오강선△광고〃 노남종△편성센터장 전진국△아나운서실장 김흥수△영상제작국장 곽노창△해설위원실장 전복수△보도국장 김시곤△보도국 주간(인터넷뉴스) 직무대리 성창경△주간(취재) 이준안△주간(편집) 정지환△시사제작국장 백운기△교양국장 직무대리 백항규△예능국장 박태호△드라마국장 직무대리 이강현△외주제작국장 김성수△제작리소스센터장 장수기△TV기술국장 직무대리 이창형△보도기술국장 김영종△라디오기술〃 윤명진△건설인프라주간 직무대리 김하영△뉴미디어센터장 김경수△기술전략국장 김명환△방송시설〃 김칠성△네트워크관리〃 김대현△창원방송총국장 금동수△광주〃 이선재△전주〃 양희섭△감사실장 정복승△스마트KBS추진단장 은문기△수신료현실화추진〃 윤준호△경영관리국장 김용주 ■MBC △기획홍보본부 특임국장 정용준△시사제작2부장 유재용△보도본부 특임국장 서태경△보도국 취재센터장 최기화△〃뉴스데스크 편집부장 오정환△〃주간뉴스부장 고주룡△뉴미디어뉴스국 SNS뉴스부장 최혁재△스포츠국 스포츠기획사업부장 김종현△시사제작국 부국장 심원택△보도전략부장 박장호△보도국 경제부장 이효동△〃사회2부장 이동애△〃문화과학부장 지윤태△〃국제부장 이호인△〃기획취재부장 민병우△〃중부권취재부장 황외진△〃편집1센터장 조상휘△〃주말뉴스부장 김소영△〃편집2센터장 정연국△〃뉴스투데이 편집부장 조문기△〃뉴스투데이 앵커 이주승△뉴미디어뉴스국 인터넷뉴스부장 김경태△스포츠국장 이형관△스포츠국 스포츠제작부장 백창범△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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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이기행 이민호 이병훈 이보성 이영희 이용탁 이재운 임기빈 임정환 장덕상 전제록 정준철 정찬복 조석구 주성백 지태수 최규헌 한성호 현기덕△연구위원 배병국 이병림 하경표 ■기아자동차 ◇승진△부사장 김창식 백현철 인치왕△전무 김성환 김영만 문상호 박광식 오승재 윤기봉 임종헌 채양선△상무 김영선 박병윤 박승원 박용규 서명진 이순남 임균국 정찬민 홍근선 황정렬△이사 강윤식 공문성 권혁호 김기년 김대식 김선만 김성기 김영근 김현배 단동호 서경석 신장수 유희종 이채윤 이충형 이환 최귀현 홍재수△이사대우 강석만 권용석 김경한 김성진 김승철 김종필 김진하 류현우 마태락 박노홍 박영준 이우기 이창주 이한응 장기봉 하헌휘 허웅 ■현대모비스 ◇승진△부사장 김철수△전무 이영진 정승균 황한호△상무 김훈 배기업 이주하 전용덕 조영남△이사 강항식 김만홍 김현수 문창곤 박병일 조양래△이사대우 김성익 김홍찬 류원하 박윤동 신동우 여욱동 이승호 정정환 차인환 홍성운 ■에이치엘그린파워 ◇승진△이사 권영화 ■현대위아 ◇승진△이사 금수근 김창수 차승렬△이사대우 권재현 정구섭 한영관 ■현대메티아 ◇승진△이사 정현규 ■현대위스코 ◇승진△상무 홍상호 ■현대다이모스 ◇승진△전무 김장식 박재준△상무 박영수△이사 홍순배△이사대우 김타곤 ■현대엠시트 ◇승진△이사 권혁배 ■현대케피코 ◇승진△상무 김도태△이사 이권재△이사대우 남정락 ■현대파워텍 ◇승진△이사 김준연△이사대우 조의건 ■현대아이에이치엘 ◇승진△이사 박만수 ■현대오트론 ◇승진△이사 박찬호 서인열 ■현대제철 ◇승진△부사장 김범수 오명석△전무 최돈창△상무 김상영 오성염 임종현 허정헌△이사 김경기 김경식 박종성 방철웅 이해욱 정윤호 최상돈 한재광△이사대우 백충식 설진삼 이종수 황병원 ■현대하이스코 ◇승진△부사장 허주행△전무 권일 이상국△상무 문만빈 성상식△이사대우 박경식 서원석 임기웅 ■현대비앤지스틸 ◇승진△이사대우 박승룡 장대흡 ■현대캐피탈 ◇승진△상무 김윤태△이사 강귀호 김인주 백수정 이교창 최성원△이사대우 김영삼 여운탁 전성학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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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회<상무>△메이크업사업부 이은임△방판사업부 이용협△백화점사업부 노상철△면세사업부 박재홍△프리미엄마케팅사업부 김진호△라네즈마케팅사업부 권금주△아리따움사업부 전호수△매스마케팅사업부 임혜영△유통사업부 김석진△에이전트사업부 한재신△고객지원사업부 박수경△리리코스사업부 김용남△오설록사업부 박순용△부산지역사업부 고광용△HR실 정형권△인재개발실 구현웅△중국경영연구실(TF) 김승수 ■에뛰드 ◇상무△글로벌사업부 박상권 ■이니스프리 ◇승진 <상무>△마케팅사업부 구애란 ■아모스프로페셔널 ◇승진 <상무>△대표이사 박찬호
  • 인수위원장 김용준 임명

    인수위원장 김용준 임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용준(74)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했다. 첫 법조인 출신 인수위원장으로, 소아마비 지체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88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1994년 제2대 헌법재판소장까지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법무법인 넥서스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반드시 지키겠다고 한 민생·약속·대통합 대통령 등 3가지를 지킬 수 있게 보좌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수위원장과 위원, 직원 등은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되 직권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며 인수위원들과 논의해서 권한을 최소한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은 서울 용산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맡아 실무 전체를 총괄한다.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청년특위위원장에는 비례대표인 김상민 의원이 발탁됐다. 대선 과정에 참여했던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은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정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장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박칼린 ‘킥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 등은 청년특위 위원으로 인수위에 합류했다. 이날 인선과 관련,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의 고뇌한 흔적이 엿보인다.”면서 “나름대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인사”라고 평가하면서도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는 거듭 용퇴를 요구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28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글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프로필로 본 ‘키워드’

    인수위원장·국민대통합위원장 프로필로 본 ‘키워드’

    김용준(74)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박근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선거 기간 내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조용히 박 당선인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의지의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울고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에 수석 합격하고, 1960년 최연소 판사로 법조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가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소신판결로 유명하다. 헌법재판소 소장 시절 군 제대자 가산점제, 동성동본 혼인금지, 영화 사전검열 등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그러나 1996년 5·18 특별법 위헌제청 사건에선 위헌 의견을 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헌재소장 퇴임 이후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헌법재판소 자문위원장, 대검찰청 공안자문위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충청미래정책포럼 고문을 맡기도 했고, 현재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이다. 이번 대선 이전에는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고,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지 않기로 유명하다. 한광옥(70)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은 김대중(DJ)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지만 박근혜 캠프 대탕평 인사의 상징 인물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기용됐다. 유신시절 민주화 인사, 동교동계 인사들을 새누리당에 합류시키는 역할을 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4선 의원으로 1998년 초대 노사정위원장을 지내면서 노사정 타협을 이끌어냈다. 입이 무거워 ‘이중 지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진영(62) 인수위 부위원장은 대선공약 추진기구였던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 공약 실무를 담당했다. 앞서 지난 5월 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되면서 총선 공약 입법화를 주도한 서울 출신 3선 의원(용산)이다. 박 당선인이 당 대표였던 2004년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측근으로 부상했다. 합리적 성향에 당내 친박·친이(친이명박)계와 두루 가깝다. 대선후보자 TV토론 총괄팀장으로도 활약했다. 김경재(70)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역시 DJ 직계에서 박 당선인 조력자로 변신한 호남 정치인이다. 1971년 김대중 당시 신민당 대선 후보 선전기획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뒤 1980년대 후반 15·16대 국회의원(전남 순천)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친노 세력과 거리를 둬 왔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회장 역시 대선 캠프의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청년특별위원장인 김상민 의원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를 이끌다 19대 비례대표 초선으로 정치에 입문, 박 당선인과 2040세대를 잇는 역할을 해 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반성’ 없는 민주… 그들만의 전쟁

    ‘반성’ 없는 민주… 그들만의 전쟁

    민주통합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지 26일로 일주일이 지나도록 당의 구심점과 쇄신책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당을 수습해야 할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권력 투쟁이 격화되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정치 쇄신과 새 정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대선 패배 이후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48%의 유권자가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극심한 상실감을 호소하고 있는 데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다. 25일 한국외국어대 노조지부장 이모(47)씨가 자살하는 등 대선 이후 4명의 노동자가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었지만, ‘사람이 먼저다’는 대선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게 민주당은 아직도 그들만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주류와 비주류 간 권력 투쟁은 계파의 존폐와도 직결된 문제여서 28일 원내대표를 선출해 임시 사령탑을 세운다고 해도 조기에 종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단일대오 아래 설 수 없는 사람들이 선거에서 진 데다 패배의 충격이 예전 선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후유증이 한동안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계파 간 충돌 양상은 26일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친노 핵심 참모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민주당에 실망이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잘 알아야 한다·”면서도 “일부를 한정해 책임 운운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지 않다.”고 친노 책임론을 반박했다. 반면 비주류인 안민석 의원은 언론 기고문에서 “만약 친노패권주의 인사들이 주도권을 놓지 않을 경우 민주당 핵심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이고, 당에 분란이 쌓이면 ‘안철수 신당’의 길이 더욱 넓게 만들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문 전 후보 캠프에서 대선을 함께 뛰었던 외부 인사들은 민주당에 깊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윤여준 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민주당의 저런 모습은 다 예상했던 일이 아니냐.”며 “지금 대한민국에 명실상부한 민주진보 진영이란 게 있나.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민심 이반 조짐까지 감지되자 박홍근 의원 등 민주당 초선의원 20여명은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특단의 조치로 이날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사죄와 참회’의 1000배를 올렸다. 정치 전문가들은 반성과 민생 정치를 주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책임질 줄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정당을 이끌어가겠나.”라며 “모종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반성 없는 정당에 뭘 바라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당권과 책임론을 얘기하기보다 대국민 정치를 펼쳐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정당으로서 중도 사회 약자층 보호 방안을 선도적으로 제기해 나가는 방식의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의 내부 정비 과정을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대선 패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나몰라라 할 수는 없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극심한 혼돈이 오더라도 결론이 날 때까지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 그 속에서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선거에 지면 논란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쇄신이 될지 망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중동’박근혜식 조용한 민생행보

    ‘정중동’박근혜식 조용한 민생행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일 이후 1주일간 행보는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새 정치 구상’이나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속전속결’ 행보와 대조를 이룬다. 박 당선인은 지난 21일까지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지만 지난 주말 이후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민생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당선인은 당선 이튿날인 2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후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했다. 같은 날 오후 주한 미·중·일·러 대사를 접견한 박 당선인은 21일 당사 집무실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여기까진 통상적인 당선인 행보와 동일하다. 이후 23일까지 사흘간 박 당선인은 외부 일정 없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인선을 구상했다. 당선인에게 제공되는 안전가옥(안가)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지난 20일 영등포구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 역시 전직 당선인의 전례와 달랐다. 박 당선인은 대국민 메시지만 발표하고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국 구상을 소상히 밝힌 것과 대비된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당선 후 첫 주말인 21~22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제주도를 방문해 새 정치 구상에 몰두했다. 23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회동하며 정권 인수과정을 논의했다. 이튿날인 24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직 인수위 설치령이 의결되는 등 정권 교체작업도 빠르게 진행됐다. 안가에는 입주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쉴 새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21일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안가로 거처를 옮긴 뒤 22일 측근과 테니스 회동, 뉴라이트전국연합 송년회, 손녀 돌잔치 참석 등 대외 일정을 소화했다. 23일 소망교회 주일예배 참석에 이어 25일 이경숙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인선 발표, 26일 인수위 현판식 등 속전속결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는 28일 면담했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이 늦어지는 속에서 24·25일 쪽방촌 방문, 26일 경제 주체 회동 등 민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직 당선인들이 우선 추진했던 대통령 면담이 언제 성사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줄댈곳 없나” “인선 어디서” 朴 ‘깜짝 스타일’에 애간장

    “줄댈곳 없나” “인선 어디서” 朴 ‘깜짝 스타일’에 애간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전례 없는 인사 스타일로 여권 전체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박 당선인은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이르면 내일이라도 발표하겠다.”고 사전 예고까지 했지만 정작 인선안은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깜깜이 인사’가 이뤄지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주로 모이는 여의도는 ‘집단 멘붕(멘털 붕괴)’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권 주변에서는 받지도 않는 이력서를 작성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바 ‘줄 댈 곳’을 찾을 수 없다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도 흘러나온다.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등 각종 선거기구에서 공식 직함을 받은 인사만 5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산하 조직까지 포함하면 ‘선거용 명함’을 만든 인사가 수천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게다가 선거 기간 동안 선대위 산하 조직·직능 본부 등에서 뿌린 각종 임명장은 ‘200만장+α’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공직 입성을 통해 ‘경력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인사들도 적잖게 포함돼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인수위 명단 작성을 누가 하는가’, ’인선 작업을 하려면 어디에 모일 것 아닌가’ 등의 문의가 쇄도하지만 답을 누가 해줄 수 있겠나.”라며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 당선인과 이들 주변 세력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측근 인사 대부분은 입은 닫고 귀만 열어둔 상태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인선 하마평에 오를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인선을 하기 전에 언론 등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를 배제한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에 알아서 몸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년 전처럼 (인수위나 청와대에) 가고 싶다고 나서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르면 27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지만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인수위원장 후보로 당 내부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광옥 전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 인사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이 꼽힌다. 부위원장과 총괄간사 등에는 이주영 전 특보단장, 진영 전 행추위 부위원장, 권영세 전 종합상황실장, 최경환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러나 비서실장·대변인 인선처럼 예상 밖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박 당선인의 이러한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나온다. 이명박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군을 3∼5배수로 좁힌 뒤 언론·여론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과 대비된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의사 결정 과정 자체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다가 결과만 튀어나오고 있다.”면서 “실수나 잘못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인사에서 깜짝 스타일, 비밀주의는 위험하다. 여야가 상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당과 상의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야당과 상의할 때) 정보가 흘러나올 수도 있는데 그 경우 신뢰에 금이 가면서 오히려 야당이 비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 전망

    민주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 전망

    민주통합당이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내에 선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후보군 윤곽이 아직 뚜렷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대선 패배로 인한 당 수습과 향후 진로를 설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중책임에도 선뜻 나서는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당초 주류 진영에서는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이자 486계의 맏형인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신계륜(4선)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 유인태·전병헌(이상 3선) 의원 등이 거론됐으며 비주류 진영에서는 지난 6·9 전당대회 때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김한길 의원, 친노무현계에 각을 세웠던 이낙연(이상 4선) 의원, 조정식(3선) 의원 등이 거론됐었다. ●신계륜·김한길 등 선뜻 안나서 하지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기로 결론이 난 지난 24일 이후 물망에 올랐던 이들 대부분이 출마에 부정적이거나 선뜻 응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잔여임기 4개월짜리 시한부 원내대표라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주류·비주류 간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부담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차기 임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출마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원내대표에 선출되면 당권을 노릴 수 없기 때문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은 굳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유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년 4월 재·보궐선거가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민주당이 당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내년 4월 재·보선에서도 승리는 요원하다. 하지만 대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선거패배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5년을 좌지우지할 대여 관계를 정립해야 하고, 정권 초기 인사청문회를 지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중요하다. 위험 부담이 큰 만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위기관리 능력이 제대로 부각되면 향후 당 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도 걸림돌 현재는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원내수석부대표가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수도권 출신 3선 의원으로 계파색이 엷은 데다 수도권과 중도층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원내수석부대표를 두 차례나 역임하며 원만한 대여 협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관계자는 “원내 현안과 관련한 실무에 강하고, 의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도 충청 출신이면서 수도권 3선 의원으로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선 공신’ 새누리 여성 4인방 운명은

    ‘대선 공신’ 새누리 여성 4인방 운명은

    새누리당 대선 승리 이후 당내 여성 4인방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윤선 당 대변인, 이혜훈 최고위원,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이 주인공이다. 박근혜 당선인의 측근이기도 했던 이들은 대선 이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 선대위원장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본업인 성주그룹 회장직으로 복귀했다. 그는 대선일 다음 날인 2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한 뒤 21일 선대위 사무실에서 짐을 뺐다. 애초 지난 10월 공동선대위원장직 임명 때부터 “저의 역할이 끝나면 정치권을 떠나 경영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던 약속을 실천한 셈이다. 튀는 발언으로 시선을 끌어모은 그는 박 당선인의 딱딱한 이미지를 상쇄하고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선거기간 내내 그림자 수행을 맡았던 조 대변인은 지난 24일 여성 대변인으로 인수위원회행이 확정됐다. 7월 경선 캠프 출범 이후 반년 가까이 박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속정이 깊이 들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문화 분야에 조예가 깊은 그는 김지하 시인, 이외수 소설가 등 문화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박 당선인을 보좌했다. 문화재정 2% 확보 등의 공약도 조 대변인의 남다른 관심 덕분이었다. 인수위 이후 입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최고위원, 정 대변인도 박근혜 정부에서의 중용이 점쳐진다. 박 당선인이 인사의 제1원칙으로 전문성을 천명한 만큼 각각 주전공 분야인 경제·정치개혁 분야에서 날개를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UCLA 경제학 박사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이한구 원내대표,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된 유일호 의원 등과 더불어 당내 대표적 경제통이다.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활동하면서 보수적인 이 원내대표와 각을 세우며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 가능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친이계였던 정 대변인은 선거국면에서 정치쇄신특위 위원이자 선대위 대변인으로 영입된 이후 외교·안보, 정치개혁 분야에서 특유의 논리력과 언변을 인정받았다. 선거 막판엔 하루에도 수차례 방송 인터뷰에 불려다니며 지원사격을 자청했다. 박 당선인이 강조하는 대탕평인사의 일환으로 등용 가능성이 높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수위, 계파 초월 정책실무형 예고

    인수위, 계파 초월 정책실무형 예고

    박근혜 정부의 첫 인사인 당선인 비서실장·수석대변인 밑그림이 지난 24일 드러나면서 인수위의 전체 인력 구성은 계파를 초월한 정책 중심 실무형, ‘힘빼기 인선’을 예고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영남 출신 배제 등 대탕평 원칙이 강조되면서 비례의원을 중심으로 한 선대위 실무진, 원외 친박 인사들의 인수위원 임명이 점쳐진다. 자연히 선거 캠프 정책통과 캠프 내 정책공약을 책임졌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멤버들이 부각되고 있다. 선거 기간 동안 박 당선인의 공약을 매만졌던 인사들을 인수위에 배치시키면 정책 전문성이 배가될 수 있다. 박 당선인이 24일 유일호 의원에게 비서실장직을 부탁하면서 “정책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언급한 대목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박 당선인의 민생대통령 공약을 잘 뒷받침해 달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현역 의원이 아닌 권영세 캠프 종합상황실장이 비서실장으로 거론됐던 것 역시 친박 실세가 아닌 원외 인사의 역할론이 중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위원에는 박 당선인 비서실 출신이자 정책 공약을 총괄한 안종범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같은 후보 비서실 소속이었던 강석훈 의원, 조세·재정 전문가인 김현숙 의원, 경제학회 회장인 이만우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른다. 행추위 실무그룹인 이종훈 행복한일자리추진단장, 나성린 민생경제대응단장, 박명성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장 등도 거론된다. 당 밖에선 박 당선인의 정책 구상에 도움을 준 전문가 그룹이 다수 진출하거나 깜짝 인사가 등장할 수도 있다. 서강대 출신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합류할 경우 나머지 서강대 인맥은 배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위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박선규 대변인은 25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의 첫 단추를 꿰는 가장 중요한 인선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어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직… 연내 선출”

    민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겸직… 연내 선출”

    민주통합당이 새로 선출될 원내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논란이 됐던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대표 대행 권한은 유효하지만,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권리는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게 될 원내대표는 당 수습과 대선 평가, 전당 대회 준비 등을 맡게 된다. 이로써 주류와 비주류 간 대선 패배 책임에 대한 의견 충돌은 일단 봉합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대선 패배 책임 소재와 당 수습책 등을 놓고 갈등이 다시 표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특히 원내 대표 선출 과정에서 주류와 비주류 간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무위·의원총회 연석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공석인 원내대표 선거는 연내에 하는 것으로 원내대표 선관위에 권고한다.”면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잔여 임기(내년 5월 18일)로 하고,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겸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 및 당 혁신에 관한 의원 워크숍을 조속히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원 워크숍은 원내 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 직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무위는 지난달 18일 당 대표 사퇴 이후 2개월 이내에 열기로 돼 있는 전당대회 시기를 미루는 특례조항 신설을 위해 오는 28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당무위는 문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권리가 없다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 이에 대해 박용진 대변인은 “문 전 후보에게 위임된 대표의 법적·통상적 권한은 유효하지만, 비대위원장 지명은 법적·통상적 권한과 다른 것이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류와 비주류 간 입장 차는 여전하다. 주류 측은 대선 패배의 책임이 ‘친노 책임론’으로 불거져서는 안 되며 당의 분열을 막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한다. 반면 비주류 측은 조만간 열리게 될 의원 워크숍에서 대선 패배에 대한 ‘친노 책임론’을 적극 거론하려 한다. 의총에 참석한 이석현 의원은 “계파가 해체돼야 된다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특정 계파가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식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인 김동철 의원은 “문 전 후보가 선전했다거나, 1469만표를 얻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로부터 핍박받고 힘들게 살아온 대다수 국민에게 할 말이 아니다.”면서 “당이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 관련 경쟁 구도는 아직 안갯속이다. 당 진로를 좌지우지할 중책이지만, 4개월짜리 시한부인데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봉쇄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당 안팎에서 거론된 김한길·신계륜·원혜영·이낙연·추미애(이상 4선), 유인태·박영선(이상 3선) 의원 등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출마 쪽으로 기운 의원은 전병헌 의원과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기춘 의원 정도다. 당내 중진·원로 그룹을 중심으로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추대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朴당선인 비서실장 유일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선임

    朴당선인 비서실장 유일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선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당선인 비서실장에 유일호(왼쪽)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선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수석대변인에는 윤창중(오른쪽) ‘칼럼세상’ 대표를, 남녀 대변인으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선규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윤선 당 대변인을 각각 선임했다. 새누리당 공보단장을 지낸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이번 인사는 인수위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 이 최고위원은 “정책 등의 분야에서 박 당선인과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눠 왔다.”고 말했으며 “인수위 업무가 많을 것이므로 수석대변인과 남녀 대변인을 각각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수위, 논공행상식 임명 배제… 새정치 충원 기회로 삼아야”

    “인수위, 논공행상식 임명 배제… 새정치 충원 기회로 삼아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새 정치 충원의 기회로 삼자.” 18대 대통령직인수위의 출범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인수위를 통한 새 정치 충원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차기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정권의 인수·인계 작업이다. 동시에 차기 정부의 정책과 조직을 준비하면서 새 정부의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국정 운영상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정책의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려는 노력이 인수위 과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고위 공무원은 24일 “새로 임명될 장관이 국정 현황이나 내용을 사전에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관료나 이익단체의 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국정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과정에서부터 국정 현황과 주요 과제, 실행 계획까지 훑어보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인수위원장이나 인수위원이 차기 정부에 입각하는 것은 정책적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일”이라며 “인수위를 하면서 인수하고, 당선인 입장에서 해석했는데 이걸 다시 딴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논공행상 문제가 빚어지는 것은 인수위 인사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데 미국은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인재를 등용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인수위에 차기 정부에 임명될 내정자들을 포함해 변호사, 교수, 전직 관료, 의원 보좌관, 정책연구가, 경영자, 연구소 출신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의 상당수는 새 정부의 정치 엘리트로 충원된다. 이는 선거팀과는 별도로 인수위에 대한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992년 빌 클린턴 인수위는 대선 3개월 전인 전당대회 직후부터 정권 인수와 관련된 작업을 진행했고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때는 선거 7개월 전부터 인수위 활동을 시작해 주요 부처의 각료 인선에 대한 구상까지 마쳤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수위는 정부 간 정책 연계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이름도 대통령직전환위원회(Transition committee)”라고 지적했다. 목 교수는 또 “박근혜 당선인의 선대위 핵심 역할을 했던 분들이 멀리 있어 주는 것은 바른 결정”이라며 “다른 먼 곳에 있는 전문성 갖춘 사람들이 들어와야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정부 간 정책 연계, 새 대통령의 정책 구현 등에 몰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가 새 정치 충원의 통로가 되려면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논공행상’식 임명은 피해야 한다. 인수위 때부터 이른바 통합·탕평 인사가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이번 인수위가 그동안의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면 사회 변화에 맞춰 논공행상을 제어할 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인수위는 새 정치 충원의 기회가 되며 인수위의 시작은 초정파 인사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인수위를 차기 정부의 예비 내각으로 구성하려면 참여 인사들의 엄격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사전 검증을 소홀히 했다가 정작 장관 등으로 임명할 때 부적격 사례가 드러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이명박 정부 때 두드러졌다. 인수위에 참여했던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 신재민 문화부 장관 내정자, 이재훈 지경부 장관 내정자 등이 각각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 위장전입, 투기의혹 등으로 인해 인사청문 요청을 철회하거나 인사청문회 뒤 자진 사퇴했다. 인수위에 참여하기 위한 공무원의 이른바 ‘줄대기’도 차단해야 할 과제다. 지연이나 학연 등을 이용한 공무원의 인수위 줄대기는 새 정치 충원과는 거리가 멀다. 공직사회의 부정과 부패를 불러올 개연성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인수위에 참여하는 공무원의 직책을 미리 정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탈지역·탈이념·탈계파 ‘무게’…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탈지역·탈이념·탈계파 ‘무게’…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국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뿐만 아니라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인선, 청와대 참모진 배치 등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박 당선인은 지금까지 ‘대탕평’이라는 대원칙만 제시했을 뿐 인선과 관련해 이렇다 할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다. 대탕평 원칙은 역대 정권의 인사 실패에 대한 일종의 ‘트라우마’로도 볼 수 있다. 앞서 이명박 정부는 첫 인선부터 이른바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일정 부분 상실하기도 했다. ‘탈지역, 탈이념, 탈계파’ 등이 박 당선인의 인선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인선 문제를 놓고 추측만 무성한 데는 ‘보안’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 특유의 인사 스타일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여름 대선 경선 캠프를 구성할 때도 박 당선인이 실무진 하나하나까지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인선 내용이 중간에 외부로 새 나가는 일도 거의 없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등 떠밀려 결정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인선의 속도보다는 과정을 더 신경 쓴다고 할 수 있다. 박 당선인은 사람을 쓸 때 ‘신뢰’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식 용인술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박 당선인이 새 사람을 추천받을 경우 하는 첫 질문이 “믿을 만한 분이냐.”라는 것은 참모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박 당선인은 한번 믿고 맡긴 일에 대해서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지만 권한이나 역할을 벗어나 ‘오버’하는 사람은 싫어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9월 박 당선인이 과거사 논란을 겪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과 사전 상의 없이 사과의 뜻을 외부에 알린 대변인을 교체한 사례도 있다. 박 당선인의 인선 스타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는 경선 캠프와 본선 캠프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경선 캠프는 실무형으로 꾸려지면서 측근들이 대거 전진 배치됐다. 이는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안정감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또 본선 캠프는 확장형으로 외부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외부 영입 인사들은 박 당선인의 이미지 변신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12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당시에도 같은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 바 있다. 이는 인사를 통해 상징성과 참신성 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이 꺼내 든 인사에는 늘 예상 밖의 인물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해 말 비대위에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4·11 총선 때는 부산 사상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맞선 27세 손수조씨, 본선 캠프에서는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이른바 ‘깜짝 카드’에 해당된다. 그러나 특정 인사에게 힘이 쏠린 적은 거의 없었다. 박 당선인은 특정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상황을 좀처럼 만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2인자’ 또는 ‘좌장’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정치인 박근혜’에서 ‘대통령 박근혜’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기존 인사 스타일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3대 디테일 논쟁’ 세력다툼 본격화

    민주통합당이 18대 대선 패배 이후 당 수습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당 진로를 놓고 각 계파들이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기점으로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세력 간 권력투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에서 가장 의견대립이 심한 지점은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대표대행 자격 문제다. 지난달 18일 이해찬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보면, ‘당헌상 최고위원회 결의로 대통령 후보 문재인 의원에게 당대표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돼 있다. ●당무위 오늘 ‘권한’ 해석 논의 주류와 비주류 간에 이 문안을 두고 해석상의 논란이 불거졌다. 비주류 측은 문 전 후보의 당 대표대행 자격은 후보 자격 종료와 함께 끝났다고 주장한다. 비주류인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23일 ‘지금부터 시작이다, 친노의 잔도(棧道·벼랑 같은 곳에 낸 길)를 불태우라’는 제목의 대선일기를 통해 “대선 평가를 하고 당을 새롭게 세워야 할 자리에 대선책임이 있는 사람을 앉힌다면 어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주류 측의 한 의원은 “당시 문안에서 문재인 의원에게 대통령 후보와 당대표 권한을 위임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항변했다. 당은 24일 오전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문 전 후보의 대표대행 권한 해석 문제를 다룬다. 아울러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도 논의한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내일(24일) 문 전 후보가 대표대행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맞다는 해석이 나올 경우, 곧바로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선 패배 후 두 번째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의 성격과 존속기간 등을 놓고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지금은 자숙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내년 8월에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비대위 체제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비주류의 한 의원은 “비대위 체제를 질질 끌면 안 된다.”면서 “새 정부 출범 시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3~4월 이전까지는 반드시 원칙대로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구성 논란으로 촉발된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은 향후 야권발(發)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힘겨루기로 볼 수 있다. 주류 측은 대선 과정에서 시동을 건 국민연대를 주축으로 시민사회, 진보세력을 아우르는 국민정당으로 민주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당대회를 치를 것을 주장한다. 반면 비주류 측은 친노 세력을 2선으로 후퇴시킨 뒤, 안철수 세력을 포함한 ‘새판짜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비주류의 한 인사는 “‘친노의 문재인 필패론’을 주장했던 세력들은 안철수 전 후보의 신당 창당 등 외부 변수를 비중 있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학규 “野·진보세력 대오각성을” 한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22일 자신의 싱크탱크 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연 송년회에 참석, “대선 패배는 민주당을 비롯한 전체 야권, 진보적 정치세력 전체의 대오각성과 성찰을 준엄히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계륜·김한길·박영선 등 물망

    신계륜·김한길·박영선 등 물망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대선 이후 국회를 지휘할 민주당의 사령탑을 누가 맡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대선 패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을 추스릴 원내대표 선거는 민주당 내 주류와 비주류 간의 공식적인 첫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친노(친노무현) 주류 진영에서는 4선 신계륜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의 대표적 인물로 486 세대의 대표성이 눈에 띈다. 3선인 박영선 의원도 거론된다. 비주류 진영에서는 지난 6·9 전당대회 때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던 4선 김한길 의원의 도전도 전망되고 있다. 486 진영과 친화력이 있는 3선 조정식 의원도 4050 개혁주자로 꼽힌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할 경우 사령탑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 요인이 될 수 있다. 임기 역시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사퇴 시 1개월 내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현재 임기는 내년 5월초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새 원내대표가 대선 이후 당을 추스리고 박근혜 정부에 대응하려면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향후 당내 역학 관계에 따라 원내대표 경쟁 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지원 사퇴… 친노 vs 비노 ‘책임론’ 격화 조짐

    박지원 사퇴… 친노 vs 비노 ‘책임론’ 격화 조짐

    민주통합당은 21일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곳곳에서 쇄신 요구가 터져나오는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경우 내부 분란으로 비칠 수도 있어 균형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쇄신론과 책임론을 둘러싼 친노와 비노(비노무현) 세력 간 마찰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대선 후폭풍을 어떻게든 막아 보려는 긴박한 분위기가 엿보였다. 주류 그룹과 가까운 김진표 의원은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서로 상처를 보듬고 격려하자.”며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친노와 비노가 싸워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고 서로 보듬고 가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당 지도부도 내분 확산을 진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고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사퇴했다. 그러나 비주류 측은 책임론이 당 주류를 전면 강타하기 전에 지도부의 사퇴로 사태를 봉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패배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전면적으로 당을 쇄신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자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낙연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사퇴는 책임을 지는 모습이 아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패인을 분석해 미래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두 의원은 “새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국민의 마음을 못 잡는다. 야권은 분발하고 더욱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대표의 후임을 뽑는 전당대회는 계파 갈등을 억제하기 위해 최대한 미뤄 내년 8월쯤 연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전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가고 당분간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당 대표를 겸임하면서 비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원내대표는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행할 예정이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추대 내지 지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지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주류 측은 문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권한이 없다고 반발해 마찰이 예상된다. 비주류 측 한 의원은 “후보에게 당 대표 권한을 위임하기로 한 것이지, 개인에게 권한을 줬던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당에 이제는 후보가 없는데도 박지원, 윤호중 의원은 문 전 후보에게 권한 대행을 맡긴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문 전 후보는 이날 해단식에서 “저도 할 수 있는 역할의 여지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문 전 후보를 만나 “수고 많았다. 우리도 몇 번이나 떨어졌다.”며 위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與사무처 ‘실무진 인재풀’ 부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작업이 시작되면서 새누리당 사무처가 실무진 주요 인재풀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의원 보좌진들과는 별도로 공채 출신 당직자들의 인수위 파견이 2007년 당시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7년 17대 대선 직후 구성됐던 인수위에는 당에서 실무위원 39명이 파견됐다. 사무처 직원 파견이 이전 정부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 당내 경선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구도로 치열하게 치러지면서 당직자들도 계파가 갈렸고 결과적으로 사무처 직원 파견 비율이 줄었다. 또 파견 형식이 아니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인수위 근무를 기피하는 당직자들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여의도 출신’ 인력에 대한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실무진도 자원봉사자 출신 등 외부 충원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엔 사무처 인재들의 인수위 기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조직을 선호하는 박근혜 당선인의 업무 스타일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 실무에서 당은 과거와 달리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자연히 선대위 구성에도 당직자들이 대거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공채로 당직자를 채용한다. 신한국당 시절 1기로 모집을 시작해 올해까지 15기 신입 당직자를 채용했다. 기수별로 인력을 차곡차곡 쌓아왔기 때문에 인재 풀도 좋은 편이다. 사무처 당직자들로서도 인수위 파견은 좋은 기회다. 정권 초기 새 정부 조직·인력 구성의 밑그림을 최일선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달 남짓 인수위 근무가 끝나면 청와대 행정관 등 실무진으로 직행할 가능성도 높다. 경력관리를 바라는 일부 직원들은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선대위 종합상황실 파견 직원들이나 홍보국·직능국·재외국민국 등 선거기간 동안 홍보 및 지지선언, 투표독려 등을 담당했던 실무진들 사이에도 관심이 높다. 당 관계자는 “주말부터 인수위 파견자를 신청받는다.”면서 “인수위를 실무진 위주로 단출하게 꾸린다고는 하지만 사무처 파견자는 지난 인수위 때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외부에서 갑자기 충원되기보다 공식 라인에서 파견되는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친박, 당선인에게 대탕평의 길 터줘라

    5년 전 17대 대선이 끝나고 벌어진 신 권력실세들의 군무(群舞)를 우리는 기억한다.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는 인사들은 핵심 권력을 쥐기 위해 치열한 내부 암투를 벌였다. 그들 주변엔 새 정부에서 한 자리 차지해 보려는 자들로 차고 넘쳤다. 10년 전 16대 대선 직후엔 어떠했던가. ‘친노’(친노무현) 세력은 그야말로 점령군을 연상하게 했다. 민주계를 비롯해 집권당 내에서조차 ‘친노’가 아니면 설 자리가 없었다. ‘비노’ ‘반노’ 세력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그리고 이런 권력 암투와 배척은 집권 기간 내내 인사 잡음과 국정 난맥으로 이어졌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은 물론 그들 자신에게 되돌아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곁엔 충성도나 결집력에 있어서 과거 ‘친노’나 ‘친이’ 세력을 능가할 만한 ‘친박’ 세력이 있다. 5년 전 18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한나라당 공천 파동으로 상당수가 풍찬노숙을 방불케 하는 정치적 시련을 겪었으나, 이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박 당선인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끝내 오늘의 그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절 특정 계파가 수장의 금력과 공천권에 의해 좌우됐던 것과 달리 이들은 박 당선인의 정치 철학과 국정 이념을 충성의 디딤돌로 삼았다는 점에서 과거 계파와는 분명 차원을 달리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들의 시험무대는 지금부터다. 박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과 차기 정부 인선 작업을 벌이게 될 향후 두 달간 친박 인사들의 거취와 행동거지가 어떠한가에 차기 정부의 성패가 갈린다. 박 당선인은 그제 대국민 인사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대탕평 인사를 펴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마땅한 일이다. 박 당선인은 더 이상 특정 계파의 수장이 아니라 5000만 대한민국의 리더다. 나라의 인재를 모아 쓰는 데 네 편과 내 편, 지역과 세대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김무성 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이어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이 차기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친박은 아니지만 “역할이 끝났다.”며 짐을 싼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도 있다. 이 대열이 늘어나기 바란다. 박 당선인이 마음 놓고 대탕평의 장정에 나설 수 있도록 활짝 길을 터줘야 한다. 실세들의 암투는 물론 ‘실세’라는 말 자체가 이젠 사라져야 한다.
  • 민주당 공황 상태… 쇄신론 대두·安영입 黨재편 목소리도

    민주당 공황 상태… 쇄신론 대두·安영입 黨재편 목소리도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후폭풍을 맞고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큰 위기를 맞았지만 구심점도 없다. 문재인 전 후보가 대표권한대행을 맡고 있으나 그는 패배의 무한책임을 질 것으로 보여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야 할 처지다. 비대위는 당헌에 따라 내년 1월 열릴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달 18일 물러난 이해찬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대신할 새 지도체제를 구성하게 된다. 당장 패배에 대한 친노(친노무현) 책임론 등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친노 세력이 자발적으로 2선 후퇴를 택할 가능성이 낮아 친노를 겨냥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비주류들은 지난 4·11 총선에서 친노들이 공천을 좌지우지해 정권 심판론이 먹혀들지 않아 패배했고, 대선 패배로까지 이어졌다며 친노를 압박해 그들의 입지 약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중도 포용 못해 져” 새 정당 제안도 이 전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도 책임론에 말려들 수 있다. 이·박 연대가 기획해 친노인 문 후보를 만들어 대선에서 패했다는 이유다. 당의 상황이 이렇지만 민주당은 20일 공황상태에서 우왕좌왕했다. 조기에 당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선장 잃은 난파선 형국이다. 문 전 후보의 비대위원장 지명 여부 등 비대위를 구성할 때 마찰음도 예상된다. 당장 21일 소집되는 의원총회가 당내 비상사태의 1차 분수령이 될 조짐이다.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성토가 거세지면서 친노들이 반발할 경우 분란은 정점으로 치달을 수 있다. 비주류들은 문 전 후보가 친노의 방침에 따라 국회의원직 등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대선에 임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왔다고 비판한다. 친노 책임론의 주요 논리다. 총선 이후 폭발했다가 대선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한동안 잦아들었던 당 쇄신 목소리도 동시에 높아질 것 같다. 친노 핵심을 제외하고 침묵하던 다수가 나설 기류다. 친노가 참여정부 때부터 정치공학에 의존한 선거를 되풀이해 패했다고 분석한다. 당이 민생 비전을 제시, 경제난에 지친 중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온다. 한 재선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중도층을 포용하지 못해 패했다. 나꼼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존하는 행태에 5060세대나 중도층이 질려버린 듯하다. 나꼼수 등이 네거티브에 앞장서 중도층 이탈을 부추겼다. 파열음을 유발했던 당의 이념편향 노선을 수정, 중도층에 희망을 줘야만 5년 뒤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통상 정계 개편이 이뤄지는 전국 규모 선거는 2014년 지방선거다. 그때까지는 정계 개편을 추진할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영입, 민주당을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장은 아니지만 이 과정의 갈등 때문에 안철수 신당으로 분당될 수도 있다. ●두 진보정당 암중모색기 가질 듯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언제 해소될까.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진보 정당도 당분간 암중모색기를 가질 것 같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지사 등 차기 주자로 거명되는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시된다. 손 고문은 내년 초 독일로 가 6개월간 머물며 재기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개인적 꿈 여기서 접지만 黨·시민사회·국민연대 등 역량 키우는데 힘 보탤 것”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0일 해단식에서 진지한 자성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제시했다. 선거결과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지지는 ‘우리의 희망’이고 ‘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개인적 꿈은 여기서 접지만 민주당과 시민사회, 국민연대 등 진영 전체가 더 역량을 키워가는 노력들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 전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제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직접 이끌어 보겠다고 생각했던 꿈은 끝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더 발전해 다음 정부가 빠질지 모르는 오만과 독선을 견제해 가는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다음에는 더 좋은 후보와 함께 세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는 일을 반드시 성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전 후보는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성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결과는 2% 부족했다. 이를 어떻게 성찰하고 해결해 나갈지가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의 부족함 외에 많이 얘기되는 친노(친노무현)의 한계일 수도 있고, 민주당의 한계일 수도 있고, 진영의 논리에 갇혀 중간층 지지를 좀 더 받아내고 확장해 나가지 못한 부족함일 수도 있고, 바닥조직에서 여전히 부족하고 빈틈이 많아 공중전에 의존하는 선거 역량의 한계일 수도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문 전 후보는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성찰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이번 패배야말로 오히려 앞으로 새로운 희망의 출발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자평해 본다.”고 말했다. 문 전 후보의 목소리는 간혹 떨리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인사말을 마쳤다. 이 자리에는 캠프의 좌장 역할을 한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부겸·박영선·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 홍영표 종합상황실장, 박용진 대변인 등과 캠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고문은 “저희가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해 큰 죄를 지었다.”면서 “집권을 못했지만 문 후보를 통해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잘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단식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이뤄졌지만 한 청년 자원봉사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소회를 밝히는 순간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아침에 오랜만에 양복을 입으면서 어떤 넥타이를 맬까 하다가 김근태 상임고문의 유물인 넥타이를 골라 맸다.”면서 “정권교체는 실패했지만 문 후보가 말씀하신 문제점을 고치고 앞으로 한치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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