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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낙하산’ 없앤다더니…

    정부가 해당 분야의 경력이 없는 인사는 공공기관의 임원이 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기업 낙하산’ 근절대책을 발표한 뒤에도 정치인을 버젓이 공기업 상임감사에 임명하는 ‘낙하산인사’를 강행하고 있어 결국 ‘말뿐인 개혁’이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3일 새누리당 소속 여성 정치인인 홍표근씨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감사는 충남도의회 의원을 거쳐 자유선진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선진통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 당적을 새누리당으로 옮겼고, 이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여성본부장을 맡아 지난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았다. 한국동서발전도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강요식씨를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했다. 육사(41기) 출신인 강씨는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구로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낙하산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9일에 두 명의 당사자에게 임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준석·대한빙상경기연맹·ISU·IOC 비난 빗발쳐…“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네티즌 뿔났다

    이준석·대한빙상경기연맹·ISU·IOC 비난 빗발쳐…“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네티즌 뿔났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것과 관련,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1일 오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매우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는 글과 함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날 새벽에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깨끗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연아에 비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매겨진 듯한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고 이에 항의하는 여론이 국내외에 들끓었다. 이 상황에서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김연아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서명 참가 건수는 무려 130만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 사이트인 ‘체인지’에서 서명에 참가하는 절차 중 기입하는 양식에 성과 이름을 적는 란이 각각 ‘last name’, ‘first name’으로 구분돼 있어 성명 표기법이 서양과 다른 국내 네티즌들이 혼돈을 겪는 가운데 ‘first name’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이준석 비대위원의 ‘웃어본다’는 멘트에 일부 네티즌들을 무지몽매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뉘앙스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비대위원을 비판하는 이들은 “서명하는 데 헷갈리는 사람들이 모르면 검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김연아 선수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그렇게나마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을 하고 왔더니 뭔가 댓글이 많이 달린 듯한데 우선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짚어보겠다”며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first name’ 은 우선 기본적으로 내가 게시한 것 자체가 기사를 보고 게시한 것이고, ‘first name’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간 것이 지적 비하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약인 게 ‘first name’이라는 영어 문구가 검색어에 오른 것 자체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거지, ‘first name’을 검색해보는 사람들에 대한 지적 우월감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은 넘겨짚은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판정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불똥이 튀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일어난 판정 시비를 두고 “공식 항의가 없었으니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사람들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다”며 “먼저 판정 시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면 국제빙상연맹(ISU)을 통한 공식 항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식 항의하는 절차를 먼저 밟을 필요가 있고, 이유 있는 항의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이상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현재 이 모든 것은 가설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애덤스 대변인은 “스케이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멋지다고 인정받았다”며 “지금 내 개인적인 입장은 소트니코바가 환상적인 연기를 했고, 김연아도 그만큼 훌륭한 연기했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또 “IOC는 판정의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놨고, 심판들 또한 비디오 판독 등으로 점프를 여러번 돌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9명의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 포함돼있는 것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심판진을 구성하는 것은 연맹이고, 심판이 누구인지는 공개돼 있었다”며 “선행돼야 할 것은 누군가 공식 항의를 하는 것인데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식 제소 권한을 가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 매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에 대해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입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설마 했더니 역시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이의제기를 못할 사정이 있다면 유감이라도 표명해 국민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 좋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김연아 서명운동에 나선 네티즌들 역시 “김연아 서명운동, 그래도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듯.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영원히 기억하겠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체육회 “IOC에 강력 항의하겠다”…이준석, 김연아 서명운동 비하 논란

    대한체육회 “IOC에 강력 항의하겠다”…이준석, 김연아 서명운동 비하 논란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것과 관련,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1일 오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매우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는 글과 함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날 새벽에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깨끗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연아에 비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매겨진 듯한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고 이에 항의하는 여론이 국내외에 들끓었다. 이 상황에서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김연아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서명 참가 건수는 무려 130만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 사이트인 ‘체인지’에서 서명에 참가하는 절차 중 기입하는 양식에 성과 이름을 적는 란이 각각 ‘last name’, ‘first name’으로 구분돼 있어 성명 표기법이 서양과 다른 국내 네티즌들이 혼돈을 겪는 가운데 ‘first name’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이준석 비대위원의 ‘웃어본다’는 멘트에 일부 네티즌들을 무지몽매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뉘앙스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비대위원을 비판하는 이들은 “서명하는 데 헷갈리는 사람들이 모르면 검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김연아 선수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그렇게나마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을 하고 왔더니 뭔가 댓글이 많이 달린 듯한데 우선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짚어보겠다”며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first name’ 은 우선 기본적으로 내가 게시한 것 자체가 기사를 보고 게시한 것이고, ‘first name’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간 것이 지적 비하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약인 게 ‘first name’이라는 영어 문구가 검색어에 오른 것 자체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거지, ‘first name’을 검색해보는 사람들에 대한 지적 우월감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은 넘겨짚은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판정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불똥이 튀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일어난 판정 시비를 두고 “공식 항의가 없었으니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사람들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 같다”며 “먼저 판정 시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면 국제빙상연맹(ISU)을 통한 공식 항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식 항의하는 절차를 먼저 밟을 필요가 있고, 이유 있는 항의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이상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현재 이 모든 것은 가설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애덤스 대변인은 “스케이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멋지다고 인정받았다”며 “지금 내 개인적인 입장은 소트니코바가 환상적인 연기를 했고, 김연아도 그만큼 훌륭한 연기했다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또 “IOC는 판정의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해놨고, 심판들 또한 비디오 판독 등으로 점프를 여러번 돌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9명의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 포함돼있는 것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심판진을 구성하는 것은 연맹이고, 심판이 누구인지는 공개돼 있었다”며 “선행돼야 할 것은 누군가 공식 항의를 하는 것인데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식 제소 권한을 가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 매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에 대해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입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설마 했더니 역시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이의제기를 못할 사정이 있다면 유감이라도 표명해 국민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 좋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김연아 경기 결과에 묵묵부답인 체육당국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김연아(24)가 출전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파크 내 평창하우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김재열 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과 대책을 논의한 뒤 “김연아와 관련한 편파판정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담은 서한을 IOC에 보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금 국민은 판정 논란에 대해 서명운동까지 하는데 우리가 항의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원칙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먼저 나서야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항의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빙상연맹도 “어떠한 사례가 있었는지 파악 중”이라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또 김연아 서명운동에 나선 네티즌들 역시 “김연아 서명운동, 그래도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듯.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영원히 기억하겠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제 당대표 도전장, 왜

    이인제 당대표 도전장, 왜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이 당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차기 당권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친박근혜계 7선 서청원 의원과 5선 김무성 의원의 양대 구도에 서 의원과 같은 충청권인 이 의원도 가세하면서 변수가 복잡해지고 있다. 이 의원 측은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다음 달 5일 ‘통일은 경제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어 기자회견에서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일분야에 정통한 이 의원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그간 나섰던 100여 차례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초선 때부터 집중해 온 통일 정책 연구, 박근혜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 전망, 동북아 정책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책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은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은 이 의원이 예전부터 주장해 오던 바와 일치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통일과 정당개혁”이라면서 “경기도지사, 정당대표 등 풍부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선진통일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19대 대선 직전인 2012년 10월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여당 소속으로 변신했다. 대선에서 백의종군하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충청권 유세를 도왔다. 대선 이후 잠행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일’을 화두로 대외 행보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10월 당내모임인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선제적으로 결성하고 사단법인 한반도통일연구원 대표고문으로 활동했다. 반면 3차례 대선에 도전하는 동안 9차례 탈당·입당을 반복했던 전력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의원의 전대 출마선언은 충청권 맹주를 다시 되찾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 의원과 김 의원 간 양자 대결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서 의원과 출신 지역이 겹치는데다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서·김 의원의 대결구도 역시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전당대회가 3개월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 의원이 조기 출마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당내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관계자는 “서 의원과의 교통정리는 물론 전당대회에 앞서 5월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의 잠재주자 이완구 의원과도 정리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대해 19대 후반기 국회의장설도 나오는 상황에서 “전대 출마를 지렛대로 의장직을 노리거나 2017년 19대 대선을 바라보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하던 네티즌…이준석·대한빙상연맹·ISU·IOC 맹폭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하던 네티즌…이준석·대한빙상연맹·ISU·IOC 맹폭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것과 관련,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1일 오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매우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는 글과 함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날 새벽에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깨끗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연아에 비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매겨진 듯한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고 이에 항의하는 여론이 국내외에 들끓었다. 이 상황에서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김연아 경기 결과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서명 참가 건수는 무려 130만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 사이트인 ‘체인지’에서 서명에 참가하는 절차 중 기입하는 양식에 성과 이름을 적는 란이 각각 ‘last name’, ‘first name’으로 구분돼 있어 성명 표기법이 서양과 다른 국내 네티즌들이 혼돈을 겪는 가운데 ‘first name’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다. 이준석 비대위원의 ‘웃어본다’는 멘트에 일부 네티즌들을 무지몽매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뉘앙스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준석 비대위원을 비판하는 이들은 “서명하는 데 헷갈리는 사람들이 모르면 검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김연아 선수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을 그렇게나마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을 하고 왔더니 뭔가 댓글이 많이 달린 듯한데 우선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짚어보겠다”며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first name’ 은 우선 기본적으로 내가 게시한 것 자체가 기사를 보고 게시한 것이고, ‘first name’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간 것이 지적 비하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약인 게 ‘first name’이라는 영어 문구가 검색어에 오른 것 자체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거지, ‘first name’을 검색해보는 사람들에 대한 지적 우월감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은 넘겨짚은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 은메달에 대한 판정 논란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불똥이 튀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일어난 판정 시비를 두고 “공식 항의가 없었으니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식 제소 권한을 가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 매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에 대해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입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설마 했더니 역시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IOC ISU 공식 이의제기 불가, 이의제기를 못할 사정이 있다면 유감이라도 표명해 국민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 좋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김연아 서명운동에 나선 네티즌들 역시 “김연아 서명운동, 그래도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 듯.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영원히 기억하겠다. 아디오스 연아야 고마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 오른깜빡이, 강경파는 급제동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우클릭’ 조짐을 보이면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력을 약화시켰다는 주장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대표가 준비하고 있는 3차 혁신안에도 근본적인 당 혁신에 관한 내용은 빠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혁신안은 최종 수정을 거쳐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당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은 혁신안에서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체성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당 혁신안은 후보자에 대한 윤리기준 강화를 위해 공천비리 또는 부정 발생 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 당내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당원 투표제의 전면 제도화 등이 골간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역선거에 대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 여부는 이번 혁신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에는 진보 노선을 보다 명확히 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민주당 이인영 의원실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 주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구원등판론’, ‘조기 선대위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도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강경파의 한 재선 의원은 “당 지도부가 중도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으며, 범진보의 영역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우윤근·노영민·조정식 의원 등이 총출동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일각에서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가열되면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반성 끝에 내놓은 정치혁신 방향의 공감대는 민생정당으로 나가자는 것인데, (강경파는) 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이철우(전 유니온스틸 대표이사 사장)광우(LS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서병기(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장)정광섭(전 외환은행 지점장)이윤섭(영신실업 사장)강태성(사업)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631 ●이근우(전 광주지검 차장검사)씨 부인상 의준(미국 유학)재연(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차장)씨 모친상 강지정(대전지검 검사·미국 연수)박진원(대구지검 검사·국가정보원 파견)씨 장모상 2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62)250-4455 ●박영걸(인하공대 명예교수)씨 별세 동철(박동철신경정신과 원장)은경(인하대 사학과 교수)유경(약사)씨 부친상 조승호(홍익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과 교수)최우천(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씨 장인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3151 ●임광빈(프롬써어티 대표이사·에이티세미콘 부회장)씨 부친상 김경모(에스티피아 이사)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32 ●우영균(상지대 교수)김종욱(SBI저축은행 총괄사장)공성호(한양대 교수)씨 장모상 20일 분당 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780-6167 ●고순복(전 대한보증보험 사장)씨 별세 창범(KDB대우증권 PBClass갤러리아1센터장)씨 부친상 20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30분 (02)2019-4003 ●장금생(한국여성문예원 명예원장)씨 별세 김도경(한국여성문예원장)씨 모친상 20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2262-4820 ●박남수(전 수도방위사령관·전 육군사관학교장)문수(삼정 부장)씨 모친상 이종진(자영업)최선호(자영업)씨 장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30 ●조동우(포항공대 교수)동철(KDI 수석이코노미스트)씨 부친상 최중진(평화산업 대표이사)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02 ●서동식(자영업)동선(대신증권 부동산관리부 팀장)씨 모친상 박은서(자영업)박광영(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주사)씨 장모상 20일 천안 충무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1)360-1059 ●김대회(KBS JAPAN 사장)윤회(현대차 창원서비스센터)씨 부친상 박찬국(거창세무서)김경근(현대위아 창원공장)박태원씨 장인상 20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5)750-8440
  • 軍댓글 ‘셀프 검열’

    군 당국이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심리전을 감시하는 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심리전단 조직을 합동참모본부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정치적 댓글 논란을 일으켰던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시비를 막기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취지이나 군 조직의 자체 검열로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19일 사이버 심리전 수행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사이버전 수행 능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국군 사이버사령부 발전 방향’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는 우선 사이버사의 심리전 활동 과정에서 작전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해 법무참모를 위원장으로 한 사이버심리전 심의위를 운영하고 정치적 중립을 어겼는지 신고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다음 달부터 사이버사의 사이버심리전을 합참 민군작전부의 통제 속에서 수행하게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심의위에 국회 등 민간의 외부 감독이 포함되지 않아 자체 검열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준장급인 사이버사령관 산하의 대위급 법무참모가 정치 개입 성향의 사이버전을 차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군은 향후 법무참모의 계급을 상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미흡하다는 평가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정치 개입 논란이 조직 자체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일탈에서 벌어졌다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병원協만 환영한 원격의료… 의협 내홍 증폭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난 18일 발표한 원격의료 입법 합의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의료단체 가운데 중대형급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들의 모임인 대한병원협회만 환영의 뜻을 밝혔을 뿐 합의를 끌어낸 의협 내부에서조차 심각한 내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오히려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와 의협은 6차례의 회의를 거쳐 원격의료 입법화를 추진하고 정부의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을 둘러싼 의료 민영화 논란에 함께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정부안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그러나 노환규 의협 회장을 필두로 한 의협 내 강경파는 19일 ‘합의’가 아닌 ‘협의사항’이었는데 정부가 마치 의정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3월 10일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대정부 투쟁을 책임졌던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기능을 정지하고 2기 비대위 구성 전까지 의협 집행부가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대정부 투쟁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1일부터는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해 총파업 여부를 묻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주요 3개 단체도 공동 성명을 내고 합의안의 원천 무효를 선언하면서 정치권과 보건의약단체,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범국민적 보건의료 정책협의체’의 구성을 제안했다. 정부가 원격의료 입법화를 선언할 경우 총력 저지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도 ‘의료 민영화 정책 폐기’를 전면에 내세워 6월 산별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국회에서의 최종 결론 도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셰프의 야식2(올리브 밤 11시 30분) 오너 셰프가 즐겨 먹는 야식을 직접 만들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시즌 2에서는 ‘야식 배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더욱 강력한 재미로 돌아왔다.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홍석천이 지난 시즌에 이어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1회에서는 코리안 프렌치 전문 강진수 셰프와 정통 프렌치 전문 이찬오 셰프가 자존심을 건 야식 대결을 펼친다. ■최악의 여행 사기, 스캠시티 2(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2시) 고대 황금의 도시 아스테카의 영광을 간직한 멕시코시티의 모순적인 면을 파헤쳐 본다. 코너 우드먼은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순간부터 납치 범죄를 밝히는 임무에 착수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한편 그는 악명 높은 우범지대 테피토에서 유괴범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세이프(CGV 밤 12시 50분)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채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출신의 격투기 선수 루크. 의미 없는 삶을 포기하려고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루크는 한번 본 숫자는 절대 잊지 않아 조직과 조직을 오가며 암호를 나르는 천재 소녀 메이를 만난다. 위험 속에 홀로 남은 메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은 루크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숨겨 온 정체를 드러낸다. ■러브(더 무비 오후 5시 40분) 연예계 최고의 톱스타인 여자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한 청년을 우연히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다. 여자를 곁에 두고 싶은 부유한 남자, 결혼에 관해 냉소적인 CEO, 홀로 아이를 키우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싱글 맘, 친한 친구의 남자 친구와 사랑에 빠진 여자까지. 8명의 남녀가 펼치는 솔직한 사랑 속으로 들어간다. ■에어포스원(AXN 밤 10시 50분) 마키 대위는 겨우 살아남아 페더스턴과 로메로를 구해내는 데 성공하고 드라구틴의 더 큰 계획을 알아차리게 된다. 로메로가 러시아 정보국 요원인 것이 알려진 가운데 코진스키 러시아 국방부 장관에게 드라구틴의 계획을 알린다. 하지만 그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결국 마키, 페더스턴 그리고 로메로 셋이서 적진으로 향하는데…. ■라바 2(애니맥스 밤 10시 30분) 꽃봉오리가 터지고 그 속에서 깨어난 것은 바로 만인의 연인 핑크다. 옐로우는 핑크와 다시 만난 기쁨을 누리지만 레드는 핑크를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침내 그리움과 사랑은 병이 돼 레드를 몸져눕게 만든다. 과연 옐로우는 친구 레드에게 사랑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나눠 줄 수 있을까.
  • [깔깔깔]

    ●1980년대 은어 모음 ▶허위자백서:시원찮은 답안지 ▶삼권분립:못생긴 여자 ▶중앙집권제:오목하게 생긴 여자 ▶크레디트카드:학생증 ▶식대위:식사대책위원회 ▶미추위:미팅추진위원회 ▶요지:요즘 보기 드문 지성인 ▶인형:인물이 형편없는 사람 ▶착실하다:착각과 실수를 번갈아가며 하다 ▶각별한 사이:각자 별 볼일 없는 사이 ▶바보:바라볼수록 보고픈 사람 ▶수재:수만 번 보아도 재수 없는 사람 ▶남매:남자는 매로 다스려야 한다 ▶죽마고우:죽치고 마주앉아 고스톱 치는 친구 ▶만사형통:모든 일은 형(선배)을 통해서 한다 ▶진담:진짜 같은 농담 ▶농담:농담 같은 진담
  • 새누리 6월 말~7월 중순 全大

    새누리당 지도부가 1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6·4 지방선거 이후, 7·30 재·보궐선거 이전인 ‘6월 말에서 7월 중순’ 사이에 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신문 2월 15일자 4면> 친이명박계를 비롯한 비주류가 현 지도부 임기 종료 시점인 5월 이전 조기 전대를 요구했지만 주류 지도부가 밀어붙인 결과다. 여기에 7월 재·보선 공천권과 맞물린 구체적인 전대 시기를 놓고도 주류 내부의 계산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사무처는 전당대회 날짜를 7월 재·보선 이후인 8월 18일로 제시했으나 비주류인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의 반대에 부딪혔다. 앞서 지난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6월 30일과 7월 7일, 14일 세 가지 안을 논의키로 했었다. 함진규 대변인은 “지방선거 후, 7·30 재·보선 전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 대변인은 “전대 시기를 8월까지 늦추지 않은 것은 비상체제 기간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것은 길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주류 지도부는 “황우여 대표 임기가 끝나는 5월 15일부터 지방선거용 비대위 체제를 3개월 넘게 운영하며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면 차기 당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8월 전대론에 반발하는 비주류를 달래야 하는 측면도 있다. 7월 전당대회를 치른다 해도 개최 시기에 따른 공천권을 놓고 계파 간 눈치 싸움은 여전할 전망이다. 7월 재·보선 후보자 등록 신청이 10, 11일인 관계로 전당대회가 빨라질수록 차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이 선거구 10곳을 넘는 ‘미니 총선급’이 되리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자기 세력을 확보해야 하는 차기 당권주자로서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7월 재·보선 결과의 정치적 책임을 출범 한 달이 안 된 새 지도부에 묻는 것은 무리”라는 이유로 8월 전대론도 여전하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런 이유를 들어 “전당대회 시기를 7월로 못 박은 것은 아니고 8월에 치러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의 반발도 수렴해야 한다. 조기 전대를 요구했던 재선 김용태 의원은 “최고위가 당 대표의 궐위를 멋대로 결정한 것으로 의결 절차에 정당성이 결여된다”며 “적어도 의총, 원내외 연석회의 같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재선 그룹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향식 공천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는 회동을 소집한 터라 이 자리에서 파열음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전대 지방선거 이후로 ‘가닥’

    새누리당 내부에 파열음을 빚게 한 ‘전당대회 시기’는 6·4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제 6월이냐 8월이냐를 놓고 최종 선택이 남았다. 7·30 재·보궐선거 전에 결행할지 후에 치를지가 쟁점이다. 각자의 셈법에 따라 지도부 내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단은 8월로 기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새누리당은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4일 “8월 전당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가 공식 임기 만료로 직을 내려놓은 뒤 꾸려질 새 원내대표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와 재·보선까지 책임지고 치르는 것이 당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선거가 연달아 이어지는 상황에서 그 틈새에 전당대회를 하면 재·보선 흥행이 어렵고, 당 내부 수습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렀다가 자칫 패배할 수도 있어 부담이 된다는 논리다. 물론 재·보선 공천권을 새 지도부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중도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재·보선으로 입성하는 의원의 계파나 당내 친소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6월 말 7월 초에 전당대회를 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비대위 체제를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유지하면 당내 분위기가 늘어지기 때문에 지방선거 직후에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당직자는 “비대위 체제는 말 그대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체제여서 짧고 굵어야 당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들에게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6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상적인 5월 전당대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비박근혜계 비주류 의원들의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 이후 전당대회를 지연하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도부의 논리는 타당하거나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당대회가 100일이나 연기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물론 비박계 의원 사이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하면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조명을 받지 못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이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친박근혜계 지도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박계 의원들의 정치적 돌파구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정몽준 의원을 지원한 뒤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을 당선시키며 당내 운신의 폭을 넓히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운명 가른 ‘글씨체’ 감정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운명 가른 ‘글씨체’ 감정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운명 가른 ‘글씨체’ 감정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무죄 “김기설씨 유서 작성 가능성 배제 못해” 강기훈(50)씨의 ‘유서대필 사건’을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이라 부르는 것은 수사기관이 당사자의 글씨체(필적·筆跡)를 유죄의 증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1894년 프랑스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가 주불 독일대사관에 배달된 프랑스군 내부 문건과 필적이 같다는 이유로 기밀유출의 누명을 쓴 것처럼 강씨도 1991년 분신자살한 운동권 동료의 유서와 필적이 같은 사람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의 원 재판과 재심 재판의 핵심 쟁점도 자살한 김기설씨가 남긴 유서를 강씨가 대필했는지 여부였다. 법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 감정 결과를 유·무죄 판단의 잣대로 삼았다. 1991년 국과수의 필적 감정 결과는 강씨에게 자살방조죄의 올가미를 씌웠다. 반면 2007년과 지난해 국과수의 재감정 결과는 그의 누명을 벗기는 데 결정적 증거가 됐다. 김기설씨 사망 직후 김형영 당시 국과수 문서분석실장은 그의 유서와 그가 남긴 다른 자료들의 필적이 상이하고 오히려 유서와 강씨의 진술서 등의 필적이 동일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검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강씨의 유죄 증거로 법원에 제출했고 재판부는 그 신빙성을 인정했다. 강씨가 김씨에게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부추겼다는 시나리오가 실체적 진실과 부합한다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국과수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재감정을 실시, 1991년과 다른 결과를 내놨다. 김씨의 전대협 노트·낙서장이 유서와 필적이 같다는 것이었다. 이 전대협 노트·낙서장은 김씨의 친구인 한모씨가 1997년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1991년 당시에는 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자료였다. 강씨는 과거사위의 진실 규명 결정을 바탕으로 2008년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은 4년여 뒤 재심 개시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전대협 노트·낙서장 자체가 김씨의 것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재심에서는 검찰 측 신청으로 국과수 감정이 한번 더 실시됐다. 이번에는 검찰이 압수한 김씨의 이력서 등 개인적 자료와 전대협 노트·낙서장, 유서의 필적이 한꺼번에 감정됐다. 그리고 국과수는 작년 12월 “전대협 노트·낙서장은 유서와 필적이 동일하고, 이와 김씨의 다른 자료도 필적이 동일하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새로운 결론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국과수 감정은 검찰 측이 먼저 신청한 것이었다. 검찰은 국과수 회신 후 감정서 작성 방식이 전과 다르다며 애써 증거의 신빙성을 깎아내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심 재판부는 “1991년 국과수는 유서의 필적과 김씨의 필적이 상이하다고 감정했다. 하지만 이는 김씨가 정자체만 사용하는 것으로 속단하고 속필체인 유서와 단순 비교해 감정했다”고 유서대필 사건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서대필 사건 무죄 선고와 관련해 “2007년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재심에서 실시한 국과수의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유서는 강씨가 아니라 김씨가 작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유서를 작성할 문장력이나 표현력이 없었거나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 유서에는 부모에 대한 존칭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반면 강씨는 봉함엽서 등에서 부모에 대한 존칭을 사용했다”며 필적뿐 아니라 그 내용을 봐도 공소사실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기훈 “22년 고통… 검사들 유감표명도 없어”

    강기훈 “22년 고통… 검사들 유감표명도 없어”

    “무죄 선고가 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유감 표시는 안 하는구나’였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서 대필 사건’으로 감옥에 간 지 22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국가로부터 받은 상처는 강기훈(50)씨의 가슴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강씨는 13일 무죄가 선고된 서울고법 505호 법정에서 한마디의 사과조차 들을 수 없었다. 검찰은 오히려 재심 마지막 공판에서까지 과거의 수사가 옳았다며 강씨의 유죄를 주장했다. 무죄 선고 직후 변호인과 지인들은 울음을 터뜨렸고 법정엔 박수 소리가 가득했지만 강씨는 담담한 표정 그대로였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이날 “강씨의 자살방조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뒤집었다. 1894년 프랑스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가 필적 때문에 간첩으로 몰렸다가 결국 누명을 벗은 것처럼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의 주인공인 강씨도 오랜 싸움 끝에 마침내 오명을 벗은 것이다. 이 사건은 1991년 5월 8일 김기설씨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에 불을 붙이고 투신자살하자 검찰이 김씨의 동료였던 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총무부장 강씨를 자살 방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시작됐다. 재판 결과 징역 3년이 확정돼 만기 출소한 강씨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진실 규명 결정에 따라 재심을 청구했고 2012년 10월 19일 대법원에서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유서의 필적이 강씨의 것과 동일하다고 본 1991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서는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국과수 감정인은 김씨가 정자체만 사용하는 것으로 속단하고 필적 감정의 일반원칙에 위배해 속필체인 유서와 정자체인 김씨의 필적을 단순 비교해 판단했다”면서 “감정 결과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시 감정인은 거의 전적으로 혼자 감정을 주관했음에도 원심 법정에서 4명의 감정인이 공동으로 감정했다는 허위 증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991년 감정 당시 김씨의 유서와 필체가 같다고 감정된 김씨의 전민련 수첩이 조작된 것이었다는 검찰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30여쪽에 달하는 김씨 전민련 수첩의 전화번호 부분을 4~5시간 만에 여러 가지 필기구를 섞어 조작하기는 어렵다”면서 “수첩의 찢긴 부분과 전화번호 부분 절취선이 서로 일치하지 않지만 조작된 것이라면 굳이 일치하지 않게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과수는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새롭게 등장한 증거들에 대한 필적 감정을 실시했다. 당시 국과수가 감정한 김씨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노트·낙서장은 김씨의 친구인 한모씨가 1997년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1991년 당시에는 감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자료였다. 이후 재심 과정에서도 검찰 측 신청으로 해당 증거에 대한 국과수 감정이 한번 더 실시됐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2007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친 국과수 감정 결과 김씨의 전대협 노트와 낙서장이 유서의 필적과 일치한다는 감정을 받았다”면서 “관련 증인의 진술과 그 내용 등에 비추어 볼 때도 김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의 선고가 끝난 뒤 강씨와 그를 돕는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혔다. ‘강기훈의 쾌유와 명예회복을 위한 시민모임’의 김상근 목사는 “‘저놈이 유서 대필자’라는 시선을 받으며 살아온 22년은 고통의 나날이었다”면서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야 만다는 평범한 진리를 오늘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1991년 필적 감정을 한 감정인에게 한마디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씨는 “그는 자기가 한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상상하지 못했다.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 바로 그것”이라고 답했다. ‘악의 평범성’은 홀로코스트와 같은 역사 속 악행은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아니라 국가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보통이라고 여기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강씨는 이어 “당시 검사들은 나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유감을 표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2년간의 싸움 끝에 간암까지 얻은 강씨가 정말 원하는 것은 당사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새누리 ‘전대 연기’ 싸고 계파 충돌

    새누리당 주류 지도부와 비주류가 13일 차기 당권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앞서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차출,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을 놓고 벌어진 갈등이 전대 시기 논쟁으로 옮겨붙었다. 새누리당이 옛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개정한 지 2주년을 맞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친박근혜계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전대를 6월 또는 8월로 연기하자는 입장을 내놨지만 비박(비박근혜)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도부는 전대 시기와 관련해 사심 없이 지방선거 승리와 박근혜 정부의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5월에 전대를 열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지만 그때가 되면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등 일정에 어려움이 있다”며 연기론에 무게를 뒀다.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홍 사무총장은 “조기 전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방선거는 공동선대위 체제로 치르고 책임을 지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주류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재선 김성태 의원은 “누구를 위한 전대 연기냐”면서 “(주류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아무런 전대 준비를 하지 않고서 ‘전대 경선을 치르면 지방선거 후보가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얘기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성토했다. 재선 김용태 의원도 “전대 연기는 지방선거 필패로 귀결된다. 미리 지방선거 패배를 상정해 연기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원칙대로 5월 이전에 전대를 열어 책임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8월에 당권 잡은 사람이 잘 버텨서 2016년 공천까지 하겠다는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결국 이날 의총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비주류 측은 의총 재소집을 요구했지만 지도부는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당초 연기 방침대로 6월 혹은 8월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파열음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투잡 뛰는 소치올림픽 선수들, 누가 있나보니…

    투잡 뛰는 소치올림픽 선수들, 누가 있나보니…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올림픽 선수들이 있다. 여기에는 본업이 있지만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던 선수들은 물론 훈련비가 없어 다른 직업을 갖게 된 선수들도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바네사 메이가 태국의 알파인스키 대표로 출전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13인을 미국 타임지 온라인판이 소개했다. 다음은 소개된 투잡 뛰는 올림픽 선수 13인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후베르투스 본 호헨로헤(55) 멕시코에서 태어난 독일 왕족 출신인 그는 올림픽 최고령 출전자로 유명하다. 멕시코의 알파인스키 선수로 출전하는 그는 직업도 다채롭다. 그는 앤디 히말라야와 로열 디재스터라는 이름으로 팝가수로 활동하며 사진작가와 사업가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제시카 루츠(24) 미국 출신으로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로 포워드를 맡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졸업생인 그녀는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오전에는 워싱턴 D.C.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오후에는 훈련에 임했다고 미국 공영방송 NPR가 보도했다. 바네사 메이(35)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녀는 이번 올림픽에서 알파인스키 선수로 데뷔, 부친의 국적인 태국 국가대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크리스토퍼 폭트(30) 미국 봅슬레이 선수로 미군에서 대위로 복무하고 있다. 미군 월드클래스 선수 프로그램(WCAP)을 통해 그는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하고 있다. 제프 아이작슨(30) 미국 컬링 선수로 바이스 스킵을 맡고 있으며 미네소타 지역 내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 교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미네소타 퍼블릭 라디오’에서 매우 피곤하지만 두 일 모두 그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존 란트스타이너(23) 미국 컬링 선수로 미네소타대학 덜루스캠퍼스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뒤 지역 내 레이크슈피리어컨설팅이라는 회사에서 토목기사로 근무 중이다. 지역언론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그는 에너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목요일밤 비행기를 타고 가 시차증을 극복하고 컬링 훈련을 한다. 리디아 라실라(32) 호주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 에어리얼 경기에 출전한 그녀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 도중 무릎 부상 이후 ‘보디 아이스’라는 아이스팩을 개발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2연패에 도전한다. 카일 트레스(32) 미국 스켈레톤 선수로 동료 크리스 너스와 무드보드(Moodboard)라는 아이패드용 앱을 개발하는 ‘타이니 트라이브’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아르민 죄겔러(40) 이탈리아 루지 선수로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특수경찰인 ‘카라비니에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제니퍼 존스(39) 캐나다 여자 컬링 선수로 팀에서 스킵을 맡고 있다. 캐나다 금융그룹 내셔널뱅크파이낸셜의 변호사인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 컬링을 했었다. 그녀는 캐나다의 더 로이어스 위클리에 경기 틈틈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붙어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 제이콥스(28) 캐나다 남자 컬링 선수로 스킵을 맡은 그는 캐나다왕립은행(RBC)에서 어카운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현지언론 토론토 선에 동료직원들이 자신을 전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조 길링스(28) 영국 여자 스노우보드 선수로 대회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맨 섬에서 직접 구인·구직사이트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또 그녀는 자신과 코치들이 개발한 운동 다이어트를 홍보하기 위한 웹사이트도 시작했다. 줄리에 추(31) 미국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로 포워드를 맡고 있으며 올림픽 출전은 세 번째다.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코치로 일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전까지는 뉴욕주(州) 스케넥터디에 있는 유니온대학에서 보조코치로 근무했다. 사진=바네사 메이(위키피디아 CC-BY-SA 3.0·Kowarisuk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몽준 “나도 친박”… 계파 나누기 일침

    정몽준 “나도 친박”… 계파 나누기 일침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인 7선 정몽준 의원이 11일 ‘계파 나누기’에 일침을 놓았다. 정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연구모임 ‘통일경제교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아는 사람으로서 나도 ‘친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잘 좀 분류해 달라”고 말했다. 비주류인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그는 “나는 박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기동창이고 지난번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인데 청와대 의중을 특별히 전달받았다는 것처럼 암시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친박근혜계가 김황식 전 총리를 지원한다는 이른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정 의원은 이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혜훈 최고위원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청와대를 이야기하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청와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우리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우리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모두 ‘친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김 전 총리 역시 기자들과 만나 ‘친박이 미는 주자’라는 관측에 대해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면 지금까지 저를 평가해 주고 출마를 권유했던 계파를 초월한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면서 “계파에 의존해 출마를 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만약 정치를 하게 되면 지향하는 제1의 가치가 통합”이라면서 “계파에 의지해서 뭘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출마하는 모든 분은 예외 없이 임기 중에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주자이자 당내 경쟁자인 정 의원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동시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최고위원은 “시장 자리를 대권의 디딤돌로 이용하는 정치시장에게 빼앗긴 서울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살맛 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경제혁명을 이루겠다”며 자신의 경제통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그는 5대 핵심 공약으로 ▲경제 혁명 ▲안전 혁명 ▲주거 혁명 ▲문화복지 혁명 ▲삶의 질 혁명을 내세웠다. ‘원조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최고위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경제학 박사)를 나와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현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하면서 여성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7세 ‘빌보드 여왕’ 로드, 침대위 민낯 공개

    17세 ‘빌보드 여왕’ 로드, 침대위 민낯 공개

     지난 달 빌보드 싱글차트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빌보드의 ‘어린 여왕’에 등극한 17세 소녀 가수 로드(Lorde)가 인스타그램에 침대에서 찍은 민낯을 공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로드는 최근 화장을 하지 않은 맨 얼굴에 여드름 크림을 바른 풋풋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76만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들에게 공개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묶고, 여드름 크림을 뺨에 찍어 바른 것이 천상 여고생 모습 그대로다. 로드는 사진과 함께 “파리에서 여드름 크림을 바르고”란 코멘트를 올려놓았다. 한편 로드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지난 해 ‘Royals’란 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지난 달 제 56회 그래미 어워드 2014에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단장이 미모 女軍 불러 술 따르라고 한 뒤…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 및 음주를 강요해 논란을 빚은 현역 사단장이 최근 보직해임된 뒤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7일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 및 음주를 강요한 이유 등으로 경기도 소재 부대 지휘관인 A 사단장을 지난달 21일자로 보직해임했다”며 “보직해임 뒤 본인이 전역 지원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자로 전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 사단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전투준비태세에 소홀했고 즉각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지휘관으로서 자주 출타하는 등 지휘관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육군은 앞으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군기강 확립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사단장은 자신의 공관 등에서 회식을 주재하면서 여군 장교에게 술을 따르게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육군은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A 사단장은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을 강요하고 술을 따르도록 한 행위는 인정해 전역지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외에도 군 고위 간부의 성추문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2년 3월에는 특전사령관이던 최모 중장이 여군 부사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들통나 보직해임됐다. 당시 군은 고위 장교를 막론하고 군기문란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강원 화천군 육군 모 부대에서 여군 대위가 상관에게 성추행당했다며 자살해 충격을 줬다. 사건 당사자인 육군 중령이 또 다른 여군에게 성적 모욕을 하고 폭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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