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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전사하는 고통 그 누구도 다시 겪지 않기를”

    “가족 전사하는 고통 그 누구도 다시 겪지 않기를”

    “전쟁에서 사랑하는 가족이 전사했다는 통지를 받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공포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제 남편이 13개월의 한국 근무 만기를 일주일 앞두고 전사했을 때 저는 3살, 6살, 그리고 8살 된 어린아이들의 엄마였습니다. 저는 한국군이나 미군의 어떠한 가족도 또다시 제가 겪은 고통과 고초를 겪지 않기 바랍니다.” 18일 오전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캠프 보니파스 플라자’. 1976년 ‘8·18 도끼 만행 사건’의 희생자인 아서 보니파스(위·당시 33세) 소령과 마크 배럿(아래·당시 26세) 중위를 위한 추모식에서 이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보니파스 소령의 부인 마샤 보니파스(73)가 미국에서 보낸 추모사를 당시 JSA 경비대대 한국 측 중대장(대위)이던 김문환(68)씨가 대독했다. 추모식은 인성환 한·미연합사단 부사단장, 브라이언 메네스 미 2사단 부사단장 등 양국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마샤는 추모식 메시지를 통해 “2주 전 두 한국 군인을 부상당하게 한 북한군은 오늘 우리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일을 시작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보니파스 소령(당시 대위)은 1976년 8월 18일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돌아오지 않는 다리’ 남쪽 초소 앞에서 한·미 장병 10명과 함께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한국인 노무자들을 경호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던 북한군 장병 수십명이 미리 준비한 도끼와 쇠망치를 휘둘러 보니파스 소령과 배럿 중위를 살해했다. 이 사건 이후 JSA 내부에 군사분계선(MDL)이 표시됐고 경비병을 포함한 모든 군인은 상대방 지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현재 미국 델라웨어주에 거주하고 있는 마샤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남편의 한국군 측 동료였던 김씨와 만나 남편을 회상했다. 당시 8살이던 첫째 딸 베스(47)는 간호사로, 6살이던 아들 브라이언(45)은 소방관, 3살이던 막내 딸 메건(42)은 가정주부로 장성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니파스 소령의 부인이 이번 추모식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이전에도 한·미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 국민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대차, 中 실적만회 위해 중국통 총괄 배치

    현대차, 中 실적만회 위해 중국통 총괄 배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시장을 총괄하는 새 중국전략담당으로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18일 담 부사장을 중국전략담당으로, 이병호 현대위아 공작·기계·차량부품사업 담당 부사장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사장)로, 또 기아차 기획실장인 김견 부사장을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최대 시장인 중국의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시장 전략과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3인방’을 전격 교체한 것이다. 담 신임 전략담당은 현대·기아차 북경사무소장, 현대차 중국사업본부장, 현대차 중국전략사업부장 등을 거친 현대차 내 대표적인 ‘중국통(通)’이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가진 화교 출신으로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탄탄한 중국 인맥이 강점이다. 중국전략담당은 정 회장 직속으로 중국 사업 전체를 지휘하는 중책이다.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선임된 이 부사장은 현대차 해외마케팅사업부장, 현대차 미국법인 업무총괄 등을 거친 해외 전문가다. 김 신임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는 기아차 경영전략실장 및 기획실장을 거쳤다. 현대차그룹은 또 2011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 직을 떠난 노재만씨를 중국전략 담당 상근고문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북경현대차를 10년 이상 진두지휘한 중국통으로 향후 담 부사장을 도와 중국사업 부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복귀는 앞서 지난해 말 중국 공장 설립이 더뎌지면서 2014년 비상임 고문으로 물러났던 화교 출신의 설영흥 전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을 비상임 고문으로 전격 복귀시킨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존 북경현대기차 김태윤 총경리를 북경현대 4, 5공장 건설 담당 상근자문으로 임명했다. 이 밖에 기존 김태윤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는 북경현대기차 4, 5공장 건설 담당 상근자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현대차 중국전략담당이었던 최성기 사장은 고문으로, 동풍열달기아 총경리였던 소남영 부사장은 자문으로 물러났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에서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독일의 폭스바겐과 미국의 GM에 이어 중국 시장 내 3위를 기록한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기준 7.3%까지 점유율이 급락했다. 지난 2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2% 줄었다. 현대차는 이에 싼타페 등의 가격을 최대 600만원 가까이 내리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폈지만 이미 가격 하락을 통해 판매를 강화한 경쟁사들보다 한발 늦었다는 평을 받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캐스팅 확정 ‘맥아더 장군 역할’ 국내촬영 ‘기대감 폭발’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캐스팅 확정 ‘맥아더 장군 역할’ 국내촬영 ‘기대감 폭발’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캐스팅을 확정했다.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역할에 캐스팅 돼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리암 니슨의 촬영은 국내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리암 니슨은 ‘테이큰’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액션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이후 ‘배트맨 비긴즈’ ‘타이탄’ ‘A-특공대’ ‘논스톱’ 등의 작품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 중년 액션배우의 세계적인 대표주자가 됐다. 또한 ‘쉰들러 리스트’ ‘킨제이 보고서’ ‘마이클 콜린스’로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 등을 휩쓸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전 세계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다. 리암 니슨이 연기 할 맥아더 장군은 국제연합군(UN군) 최고사령관으로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이 한달 만에 낙동강전선까지 밀리면서 패전을 눈앞에 둔 한반도 정세를 전환하기 위해서 적군의 허를 찌른 인천상륙작전을 총 기획 지휘한 인물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전세를 역전시켰고 인민군을 압록강 국경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시킨 입지적인 인물이다. 리암 니슨에 이어 국내 배우로는 이정재가 해군 대위 역으로 물망에 오른 상태. 과연 리암 니슨과 이정재의 만남이 성사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다. 내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다.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사진 = 서울신문DB (리암 니슨 인천상륙작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암 니슨, 이재한 감독 ‘인천상륙작전’ 캐스팅

    리암 니슨, 이재한 감독 ‘인천상륙작전’ 캐스팅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캐스팅을 확정했다.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역할에 캐스팅 돼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리암 니슨의 촬영은 국내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리암 니슨이 연기 할 맥아더 장군은 국제연합군(UN군) 최고사령관으로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이 한달 만에 낙동강전선까지 밀리면서 패전을 눈앞에 둔 한반도 정세를 전환하기 위해서 적군의 허를 찌른 인천상륙작전을 총 기획 지휘한 인물로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전세를 역전시켰고 인민군을 압록강 국경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시킨 입지적인 인물이다. 리암 니슨에 이어 국내 배우로는 이정재가 해군 대위 역으로 물망에 오른 상태. 과연 리암 니슨과 이정재의 만남이 성사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다. 내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암 니슨, 영화 ‘인천상륙작전’ 출연 확정

    리암 니슨, 영화 ‘인천상륙작전’ 출연 확정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진은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역할에 캐스팅 돼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리암 니슨의 촬영은 국내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리암 니슨에 이어 국내 배우로는 이정재가 해군 대위 역으로 물망에 오른 상태. 과연 리암 니슨과 이정재의 만남이 성사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다. 내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걸, 비주류 의원 16명과 광주서 회동

    이종걸, 비주류 의원 16명과 광주서 회동

    호남발 야권 신당론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비주류에 속하는 광주·전남지역 의원 등과 대규모 회동을 가졌다. 9일 새정치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광주의 한 식당에서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동철·박영선·박주선·박지원·주승용(이하 3선), 김영록·문병호·이윤석·장병완(이하 재선), 권은희·박혜자·신정훈·이개호·이상직·임내현·최원식(이하 초선) 의원 등 17명이 모였다. 이들은 당내 비주류다. 이 원내대표와 박영선, 문병호, 최원식 의원을 제외하면 야권 신당론의 진원인 호남에 지역구를 뒀다. 당초 9일부터 광복 70주년맞이 자전거 국토순례를 광주에서 시작하는 이 원내대표는 순례단 참석자 및 광주·전남 의원 등 5~6명과 저녁 약속을 잡아 뒀는데, 의도치 않게 ‘판’이 키워졌다. 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원내대표가 지방에 가면 지역 의원과 저녁을 먹는 게 관행이다. 어제도 그런 자리였다”며 “비주류 결집처럼 비칠 게 뻔하고, 당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을 의도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모임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 제기와 호남의 위기의식이 대화의 주를 이뤘다. 문 대표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필요성을 거론한 강경론자도 한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혁신위원회가 ‘공천 룰’을 담은 최종안을 내놓을 때까지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지배적이었다. 박혜자 의원은 “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광주·전남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우리도 공감한다는 정도였지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는 식의 구체적 얘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반면 김동철 의원은 “문 대표가 결단이 필요하다”며 비대위 체제 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업무 부담·낮은 급여에 공군 조종사들 떠난다

    업무 부담·낮은 급여에 공군 조종사들 떠난다

    공군의 핵심 인력인 조종사들이 지난해에만 127명 전역했다. 최근 공군 조종사들이 업무 부담과 급여를 이유로 민간항공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늘어나 전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9일 공군본부에 따르면 2012년 전역한 조종사는 113명이었지만 2013년 124명, 지난해 127명으로 늘어났다. 공군 조종사의 의무복무 기간이 13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나면서 전역자 수는 2010년 86명, 2011년 74명으로 감소했지만 2012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이들은 대부분 숙련급 조종인력인 15년차 이하 대위~소령이라 전투력 약화는 물론 조종사 양성에 투입되는 예산 손실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숙련급 조종사 1명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120억~15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군기무사령부 정만해 대령과 김동주 수원대 겸임교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정책연구’에 공동으로 기고한 논문을 통해 “공군에서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150여명의 조종사를 양성했으나 같은 기간 연평균 155명이 전역했다”며 “이 가운데 숙련급 조종사는 123명이었다”고 밝혔다. 조종사들이 대거 군복을 벗는 것은 민간항공사보다 낮은 급여 수준과 복지 혜택에 대한 불만, 진급에 대한 불안감 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령급 조종사의 연봉이 7000만~8000만원인 데 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같은 민항기 기장의 연봉은 1억 5000만원 수준에 달한다. 낙후된 영내 관사, 지방 근무에 따른 자녀 교육, 가족의 생활 불편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2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중국 민항사의 유혹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저금리 시대엔 임대수익형 부동산! 갈매역 역세권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 눈길

    저금리 시대엔 임대수익형 부동산! 갈매역 역세권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 눈길

    1%대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확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역세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은 차후 역 주변으로 상권이 발달되기 때문에 임대 수요는 물론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이 빠르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은 일산신도시를 대표하는 역세권으로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일산문화공원, 고양아람누리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스트리트 상가인 ‘라페스타’가 조성돼 현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역세권 상가의 일산 라페스타는 2003년 분양당시 1층기준 전용면적 46㎡(옛 14평)가 6억원대였지만, 현재 같은 크기의 상가는 자리에 따라 8억~10억원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투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가치가 높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중심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며 “또한, 배후수요가 풍부한 기업이 밀집돼 있는 업무지역이나 대규모 단지의 주거지역에 있는 상가도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8월에 분양 할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는 경춘선 갈매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저금리시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게 장점이다. 전철 경춘선 갈매역이 바로 앞에 있는데다 대부분의 점포가 스트리트형(거리를 따라 일자로 늘어선 형태)으로 조성돼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데 유리하다. 또 고정 고객층인 1200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해 2㎞ 이내 갈매지구, 별내지구, 신내3지구 등 약 3만5000여 가구의 넉넉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구리갈매지구 첫 주상복합 상가인 만큼 고급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외관 스타일도 특징이다. 상가 전체 이미지를 젊은 수요층이 선호하는 유럽풍 디자인을 적용해 고풍스러운 멋을 담았다. 또 상가 내에는 테마광장과 내부 스트리트를 설계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행사이는 네오밸류는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양한 상가에 대해서 ‘임대 케어 서비스’(Leasing Care Service)를 제공해 투자 안전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임대 케어 서비스는 투자자가 상가를 분양 받을 시 시행사에서 임대위탁 동의를 받고 전문 임대업체를 선정해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동탄 신도시 엘리스빌, 김포신도시 카림 애비뉴 김포 등 신도시 주상복합 브랜드 상가가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100% 완판 될 만큼 인기가 높다”며 “구리갈매지구 중심 생활권에서 첫 브랜드 상가로 지어지는 만큼 상권 선점에 따른 프리미엄에다 임대케어 서비스를 통해 임차인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갈매역 아이파크 애비뉴의 홍보관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 중앙로 24 이레타워 403호에 마련돼 있다. 준공은 2018년 1월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1644-0064)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뉴스 분석] 대한민국 안보 이런 軍이 과연?

    [단독] [뉴스 분석] 대한민국 안보 이런 軍이 과연?

    중국 정보기관원이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해군 S소령에게 우리 군이 도입을 검토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관련 자료를 구체적으로 지목해 넘겨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군 당국은 사드 관련 자료는 요구받은 적도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런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첩보전 방불… 축소에만 급급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S소령의 공소장에 따르면 S소령은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A씨로부터 지난해 12월 “사드와 관련된 참고자료가 있으면 좀 달라. 만약에 준비가 되면 지난번과 같이 아는 동생을 보낼 테니 장소를 정하자”는 부탁을 받았다. 군사 보안 및 군 방첩 등 업무상 군사기밀을 취급하기 위해 군사기밀 2급 취급인가를 받았던 S소령은 A씨의 부탁을 받고 올 1월 기무사 후배인 Y대위에게 전화해 “무관 교육 중인데 과제 연구할 것도 있고 중국에 나갔을 때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니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관련 자료를 확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Y대위에게 부탁한 지 이틀 뒤 S소령은 충남 계룡대에서 Y대위로부터 3급 군사기밀인 ‘업무인계·인수서’ 등 13장의 문건을 건네받았다. 유출 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한 S소령은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미리 준비해 간 SD카드에 저장했다. S소령은 A씨와 군사자료를 주고받을 때 들통날 것을 우려해 자료를 ‘선물’이라는 은어로 지칭했다. 훔친 기밀을 전달하는 방법도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자신의 컴퓨터에 있는 9건의 자료를 미리 보기 기능을 이용해 문서 전체를 모니터에 보이게 한 뒤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 저장했다. A씨의 부탁을 받은 중간 연락책과 자신의 승용차에서 만나 SD카드를 전달하며 “한번만 읽고 바로 파기하고 불태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파장을 우려해 S소령의 행보를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중국 기관 요원이 사드 관련 자료를 빼내려고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언론의 지적에 “확인되지 않았다”는 답변만 했다. 또 지난 10일 S소령을 기소하면서 “KAMD 체계 관련 자료를 요청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관련 자료가 넘어간 정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드 관련 자료를 특정해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부분을 생략한 채 KAMD 부분이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만 부각해 파문을 축소하려는 것이었다. ●“기밀 유출 철저히 조사해야” 이 때문인지 군 검찰은 당시에도 공소장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공소장은 공개된 전례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측은 “공소장 내용을 보면 국방부 해명이 이해 가지 않는다”면서 “어떤 군사 기밀이 유출됐는지, 어느 정도의 군사기밀이 유출됐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승리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승리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폴 케네디 지음/김규태·박리라 옮김/21세기북스/ 548쪽/ 2만 8000원 전쟁의 승리는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큰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뛰어난 조직과 그 조직을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 필드에서의 검증을 거쳐 치밀하게 짜인 전략, 효율적인 협력 체계와 순환 고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좀 더 빠르고 좀 더 강력한 새로운 무기까지. 이 모든 것이 상대하는 적보다 우위에 있을 때 비로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파죽지세였던 나치 독일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그런 경우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향력 있는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저작 ‘제국을 설계한 사람들’에서 1942년 말부터 1944년 여름까지의 전쟁 중반기를 집중 조명하며 전쟁의 흐름이 바뀌게 된 전략적 비결을 다원적 시각에서 살핀다. 저자는 기존의 2차 대전사에서 흔히 다뤄져 온 장대한 이야기 방식이 아니라 결정적인 승리의 원인을 제공한 개인과 조직들에 초점을 맞춘다. 다섯 개의 장으로 이뤄진 책은 전쟁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시기에 민간 및 군사 차원에서 개인과 단체가 각각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승리를 안겨 준 얘기를 담고 있다. 군사작전의 문제점과 도전 과제를 짚으며 전략 설계자들이 어떻게 임무를 완수했는지, 그들의 임무가 전쟁에서 왜 중요했는지를 설명한다. 이야기는 1943년 1월 윈스턴 처칠과 델라노 루스벨트, 합동참모단이 함께 모여 독일, 일본, 이탈리아를 패퇴시킬 긴밀하고 광범위한 청사진을 마련한 카사블랑카 회담에서부터 시작한다. 적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내려면 다섯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했다. 카사블랑카 회담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나치 독일의 전격적 전술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U보트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 제공권을 장악해 독일 항공대를 무력화하는 것, 적의 해안에 연합군이 상륙할 방법을 찾는 것,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일본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된 난제들은 놀랍게도 그로부터 1년 남짓 뒤에 모두 완수되거나 현실화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큰 격돌의 형세는 뒤바뀐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는 시간문제였으며 미국의 대량 물량 공세가 적을 초토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위대한 전략과 그 주역들의 역할이 승리의 원동력임을 주장한다. 1944년 6월 6일을 디데이로 감행된 연합군의 상륙작전은 육해공군의 힘이 극적으로 융합된 연합작전의 결정체였다. 상륙작전을 펼치려면 해변과 야전의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처칠이 발탁한 퍼시 호파트 소장은 기존에 투입된 탱크를 다양한 양식으로 개조해 수륙양용 탱크, 거대한 체인으로 모래를 휘젓는 지뢰제거 전차, 커다란 철사 절단기나 불도저용 날이 달린 탱크, 화염방사 탱크, 다른 탱크들을 위해 경사면 역할을 하는 탱크 등을 이용해 기갑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를 거뒀다. 책은 또 미국산 퍼수트 파이터(P51) 전투기의 앨리슨 엔진을 떼어내고 보다 강력한 멀린 61 엔진을 장착해 항속 거리를 대폭 늘린 로니 하커 공군 대위, ‘도둑 공격전술’로 대서양에서 U보트를 격침할 방법을 연구한 호송선단 함장 조니 워커 대령, 건설업계의 인재들을 모집해 해군 건설대대를 창설한 토목기사 벤 모릴 등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역사 중에서도 전쟁 얘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박진감이 넘친다. 전쟁 중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제적인 방법을 설계하고, 복합적으로 얽히고설킨 난제의 해답을 찾아낸 해결사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잘 짜인 영웅담처럼 흥미진진하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일주일 남은 ‘변리사 2차 시험’

    일주일 남은 ‘변리사 2차 시험’

    제52회 변리사 2차 시험이 오는 25~26일 실시된다.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605명과 지난해 1차 시험 합격자 1207명이 2차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등 필수 3과목과 디자인보호법, 산업디자인 등 19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수험생은 첫째 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특허법,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상표법 시험을 치른다. 둘째 날 시험은 1교시 민사소송법, 2교시 선택과목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대비해 강남 합격의법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봤다. 변리사시험은 2018년부터 시험제도 개편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수험가에서는 올해 시험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도로 출제되고 선택과목별 난이도 편차는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험생은 우선 시험 직전까지 평소 학습했던 기본서를 다시 읽으며 쟁점을 차분히 정리해야 한다. 특허법을 가르치는 김성호 강사는 “논술시험이라는 이유로 이른바 ‘쓰기감’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연습’에 할애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허법, 상표법은 기본서 정리와 함께 최신 판례도 숙지해야 한다. 상표법은 기본적인 등록 요건, 침해, 심판 등에 대한 최종 점검과 함께 뉴발란스 사건, 2NE1 사건 등 지난해와 올해 쏟아진 최신 판례 및 개정법을 다시 한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상표법을 가르치는 윤형근 강사는 “법조문이나 문제에 대한 결과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정확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답안지에 적어 내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사소송법을 가르치는 이혁준 강사는 “이미 논점 정리와 논점별 중요도 체크는 이뤄진 상태여야 한다”면서 “남은 시간에는 중요도가 높은 순서부터 핵심 개념 중심으로 복습을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쟁점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답안지에 옮겨 적는 연습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채권자대위소송과 중복 제소의 쟁점에 대해 복습할 경우 개념 및 요건, 중복 제소의 문제가 왜 발생하는지와 채권자대위소송의 법적 성질 등을 답안지에 적어 보면서 암기하는 방식이다. 논술형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의 특성상 모범 답안을 보고 답안지에 쓰면서 외우거나 목차를 머릿속으로 그린 뒤 답안지를 작성하는 등 자신만의 문제 풀이 방법이 습관처럼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 2차 시험은 이틀간 치러지는 만큼 평정심 유지와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김 강사는 “첫째 날 시험이 끝난 과목의 교재를 들여다보거나 수험생끼리 정답을 맞춰 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시험 일주일 전부터 기상 시간을 조절하는 등 컨디션 유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험 중간의 쉬는 시간에는 이전 시험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고 다음 시간 시험 과목의 서브노트나 요약노트 등을 훑어보는 것이 좋다. 합격의법학원 강사들은 ▲해당 과목별 단문에 대비해 법조문을 구기는 등 표시해 놓기 ▲문제 위치와 배점 확인 ▲법 과목은 초안지를 사용하지 않을 것 ▲답안지 공간이 부족하면 자와 얇은 펜을 사용해 공간을 만들 것 등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도 조언했다. 또 “주요 쟁점으로 부제목을 달고, 입법례 등 관련 일반론을 빈 공간에 채우는 등의 방법도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무사 장교 기밀 유출 軍검찰, 부실 수사 논란

    군 검찰이 중국에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은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해군 장교를 10일 구속 기소했지만 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남는다. 군 당국은 올해 1월부터 내사를 시작했고 지난달 11일 S 소령을 체포해 수사했음에도 범행 동기나 중국 측 요원에 대한 신원 등 핵심 단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사안의 파장을 고려해 이를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방부검찰단이 이날 S 소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군사기밀보호법 및 군형법 위반(기밀 누설)이다. S 소령은 201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군 구축함과 관련된 3급 군사기밀 1건과 기타 군사 자료 26건을 3차례에 걸쳐 중국인 남성 A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S 소령은 올해 2월 기무사 소속 후배인 Y 대위로부터 20여쪽 분량의 해군 기획참모부장 인수인계 자료를 받아 서울에서 손으로 옮겨 쓴 다음 사진을 찍고 SD카드에 담아 A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검찰은 A가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에 관한 자료도 요청했으나 S 소령이 이를 넘겨준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 소령이 유출한 자료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관련된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드가 KAMD와 연동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최소한 사드를 포함해 한반도의 미사일방어(MD)체계 관련 첩보를 입수하려고 총력을 기울인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A는 S 소령이 중국 여행을 할 때 경비의 일부를 대주고 2013년 S 소령 모친의 칠순 생일 축하금 등 800여만원을 건넨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군 검찰은 A가 3~4개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점과 중국에 있다는 점을 들어 정확한 신원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검찰 관계자는 S 소령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데 대해 “간첩 혐의는 ‘적’(북한)을 위해 행동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중국은 적이 아닌 제3국”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前총무원장 복권은 개혁 후퇴” 뿔난 조계종 종무원들 모였다

    “前총무원장 복권은 개혁 후퇴” 뿔난 조계종 종무원들 모였다

    1994년 종단개혁 당시 범계(犯戒) 행위로 멸빈(승적 박탈)당한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감형, 복권을 둘러싸고 조계종단이 내홍을 겪고 있다. 재가자, 불교단체들이 잇달아 반대성명을 내고 연대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스님들이 동조하고 나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계종 내홍의 발단은 지난달 조계종 재심호계원에서 서 전 총무원장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공권정지 3년’의 감형 판결을 내린 것. 재심호계원은 종단 내부에서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사면 여론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어 대승적 차원의 복권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무원과 불교단체들은 이 같은 판결이 1994년 종단개혁정신을 훼손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와 대한불교청년회, 민주주의 불자회, 바른불교재가모임,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청년여래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불련 총동문회, 불교사회정책연구소, 불력회, 삼보법회, 지지협동조합 등 14개 단체는 ‘94년 불교개혁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비대위)를 결성,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재심호계원이 대중 공의 수렴이나 1994년 개혁회의에서 출발한 현 종헌·종법에 대한 고민 없이 편법적으로 서 전 총무원장의 복권 결정을 내렸다”며 “개혁정신을 후퇴시키는 졸속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재심호계위원 즉각 사퇴와 조계종 중앙종회의 재심호계위원 불신임, 조계종 집행부의 사과 및 복권 절차 진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종단에서 근무하는 재가자들로 구성된 종무원조합은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지난 8일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재심호계원의 판결은 1994년 종단개혁 당시의 개혁정신을 고려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종헌·종법과 종도들의 공의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을 종단에 요청했다. 조계종 종무원조합이 종단의 조치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1997년 종단개혁 이후 18년 만의 일인 만큼 종단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가자들의 연대운동과 맞물려 일부 스님이 동참할 태세여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1994년 종단개혁에 참여했던 선우도량과 실천승가회, 당시 종회의원으로 개혁에 참여한 주역들은 10일 오후 긴급회동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도 지난 8일 백양사 인근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재심 결정을 전면 무효화하고 1994년 종단개혁 징계자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서 전 총무원장에 대한 재심호계원의 재심 판결문은 현재 작성이 완료된 채 결재를 남겨 둔 상태다. 판결문 결재와 재심호계위원들의 확인 날인이 끝나면 호법부로 이관된 뒤 서 전 총무원장의 승적을 회복하는 행정 조치가 종결된다. 종무원조합과 재가단체들은 일단 현 집행부가 재심 판결을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대위는 ‘조계종단 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가 오는 29일 제5차 대중공사에서 서 전 총무원장 재심 판결 논란을 의제로 다루기로 한 사실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총무원이 15일을 전후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종무원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돌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유승민 사퇴 이후의 정국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유승민 사퇴 이후의 정국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논란은 오늘 안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게 흔들렸던 정국이 쉽게 안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새누리당과 청와대 간에, 여당과 야당 간에, 여와 야 내부에 해소해야 할 갈등 요인이 산적해 있다. 정국 안정을 위해서는 결국 청와대부터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가 유승민 사퇴 이후의 정국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정치권은 물론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여파로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정국이 극도로 어수선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정국 수습책을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다. 박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고열과 복통으로 귀국 비행기에서의 기자간담회를 생략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어쩔 수 없이 문서로 된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 실장의 보고 내용이 실제로 정국 수습에 반영됐을까. 박 대통령이 정말로 이 실장의 보고를 받지 못할 만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일까. 만일 박 대통령과 이 실장 사이에 ‘신뢰의 문제’가 있다면 그 이유는 열 가지가 넘을 것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고, 핵심 측근인 이른바 ‘3인방’과의 관계가 좋지 않고, 언론에 지나치게 역할이 부각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유 원내대표와 너무 가까운 듯하고….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 실장을 신뢰했던 기억, 또 신뢰해야 하는 이유는 그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른다. 박 대통령이 지금 이 실장을 믿지 않는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박 대통령의 주변을 둘러보자. 말이 3인방이지 적어도 그 가운데 한 명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의 당선에 공을 세우고 청와대로 들어온 이른바 ‘어공’들 가운데 열 명 정도가 이런저런 의심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났다. 그중 적지 않은 수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다고 한다. 이 실장 임명 당시 여당은 물론 야당과 언론에서도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이 실장이 몇 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심상치 않은 일이다. 박 대통령은 선택해야 한다. 이 실장을 쓰려면 믿고 힘을 실어 주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빨리 새로운 비서실장을 찾아야 한다. “나는 싫고, 다른 사람들은 못 미더우니까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 김무성 대표가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유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김 대표 차례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최근에 나온 말도 아니다. 지난 3월 이른바 차기 대선주자와 인터뷰를 한 뒤 그에게 정국 전망을 들었다. 그는 현재의 여당 지도부가 여름쯤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정치권에서는 이미 생각하고 있던 시나리오다. 박 대통령이 김 대표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백 가지가 넘을지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말리는데도 원내대표 자리를 맡고, 상하이에서 개헌 발언을 하고, ‘자기 정치’를 위해 의원들을 ‘줄 세우고’…. 그러나 김 대표는 현재 여당과 보수세력이 갖고 있는 중요한 정치적 자산 가운데 하나다. 그는 내년 7월까지 임기가 정해진 여당의 대표고,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당·청은 한몸’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김 대표를 납득할 만한 명분도 없이 끌어내리는 것이 옳은 일일까, 또 가능한 일일까. 박 대통령은 늘 신뢰를 말하지만, 주변을 믿기보다 의심할 때가 많은 것처럼 비쳐진다. 의심은 배신자를 만들지만, 믿음은 동지를 만들 수 있다. 도덕적·정치적 공허를 치유하는 길도 의심보다는 믿음 쪽에 있을 것이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당 운영과 관련해 나머지 임기 동안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 결국 최종 판단은 박 대통령의 몫이다. dawn@seoul.co.kr
  • 中 위탁교육 때 접근 친분 쌓아 사드 정보 등 30여건 빼낸 정황

    中 위탁교육 때 접근 친분 쌓아 사드 정보 등 30여건 빼낸 정황

    “S소령님이시죠? 잠깐 가 주셔야겠습니다.”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S(39) 소령이 기관 요원에게 체포됐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그는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할 예정이었다. 엘리트 장교의 인생에 먹구름이 낀 것은 2009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베이징 인민대에서 위탁 교육을 받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어가 서툴렀던 S소령에게 2009년 10월 만난 중국인 연구원 A씨는 고마운 존재였다. S소령은 A와 국제 관계에 관해 토론하거나 농구를 하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서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A씨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2013년 6월 A씨는 S소령에게 동생이 한국을 방문하니 국제정치 연구에 쓸 만한 자료를 달라고 부탁했다. S소령은 기무사 내부 인트라넷에 올라와 있는 동북아 주요국의 역학 관계에 관한 내용 등의 자료를 뽑아냈다. 미국이 일본에서 군사를 재배치하면 동아시아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관련된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 그렇지만 내용 자체가 일반인도 알고 있는 수준의 자료라고 생각해 걱정하지 않았다. S소령은 다운로드받은 자료를 SD카드에 저장해 한국을 방문한 A씨의 동생에게 전달했다. 같은 해 10월 S소령은 어머니의 칠순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항저우로 여행을 가게 됐다. 소식을 들은 A는 친구로서 기꺼이 여행에 동행하고 여행 계획도 짜주는 한편 식사비 등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S소령은 A씨의 요청에 따라 주일미군의 오키나와 재배치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기무사 내부 인트라넷 자료 등을 SD카드에 넣어 여행 도중 건넸다. 이렇게 S소령이 올해까지 A에게 넘긴 자료는 모두 3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1월이 되자 A씨는 스스럼없이 S소령에게 자료를 요청했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이 불거지자 관련 자료를 찾아달라고 한 것. S소령은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후배인 기무사 소속 Y(30) 대위에게 사드 관련 자료를 찾아 계룡대 당직실에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S소령이 같은 해 2월 Y대위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역학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중국이 한국에 불필요한 간섭을 하려 하고, 미국은 이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S소령은 군 당국이 이를 3급 기밀로 분류한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S소령은 자료를 SD카드에 저장했으나 이를 A씨에게 넘겨줄지를 놓고 계속 고민했다. 그러는 사이 S소령은 올 6월 기무사 출신 선배로부터 다른 장교가 중국인 간첩과 접촉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으나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군 검찰은 S소령의 부적절한 처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특히 군 검찰은 S소령이 사드 관련 자료를 A씨에게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정보당국은 S소령과 친하게 지내던 A씨가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인물이라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보기관이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가 불거진 시기에 맞춰 군 정보기관 소속 장교를 포섭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만큼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이 사안이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한·중 관계가 이명박 정부 때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은밀히 처리하고자 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13일 S소령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군 검찰은 S소령이 넘긴 주변국 동향 자료가 일반인도 알고 있는 수준의 자료가 아니라 중요한 첩보 수준 자료인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소령은 2013년에 기무사 내부 자료를 A씨에게 넘긴 사실은 인정하지만 한국군 관련 정보는 제외했고 사드 관련 자료는 자신이 갖고만 있었을 뿐 A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사드 관련 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를 받았다”며 “제가 본 적이 없는 제목”이라고 답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 쓰지 마라…무슨 뜻?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 쓰지 마라…무슨 뜻?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 쓰지 마라…도대체 무슨 일?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이라는 표현에 대한 KT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3년 만에 마무리됐다. 7일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4민사부(부장판사 신현범)는 지난달 15일 결정문을 통해 피고 조모 씨와 이모 씨는 원고(KT)를 의미하는 상호나 명칭에 대해 ‘죽음의 기업’, ‘올 킬(all kill)’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KT가 손해배상 청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강제조정했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양측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지난 3일자로 강제 조정이 확정됐다. 이번 조정으로 지난 3년간 진행돼 온 KT사망자 문제 제기에 따른 법적 다툼은 종결됐다. KT는 지난 2012년 6월 자사 이름 앞에 ‘죽음의 기업’이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죽음의 기업 KT공대위)’와 KT노동인권센터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공대위는 KT 새노조와 KT 계열사 노조인 희망연대 노동조합을 비롯해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64곳이 속해 KT의 인력 퇴출 프로그램 등을 고발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 쓰지 마라…도대체 무슨 일?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 쓰지 마라…도대체 무슨 일?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 쓰지 마라…도대체 무슨 일? 법원 3년 만에 강제조정 ’죽음의 기업’이라는 표현에 대한 KT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3년 만에 마무리됐다. 7일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4민사부(부장판사 신현범)는 지난달 15일 결정문을 통해 피고 조모 씨와 이모 씨는 원고(KT)를 의미하는 상호나 명칭에 대해 ‘죽음의 기업’, ‘올 킬(all kill)’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KT가 손해배상 청구를 포기하는 것으로 강제조정했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양측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지난 3일자로 강제 조정이 확정됐다. 이번 조정으로 지난 3년간 진행돼 온 KT사망자 문제 제기에 따른 법적 다툼은 종결됐다. KT는 지난 2012년 6월 자사 이름 앞에 ‘죽음의 기업’이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죽음의 기업 KT공대위)’와 KT노동인권센터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공대위는 KT 새노조와 KT 계열사 노조인 희망연대 노동조합을 비롯해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64곳이 속해 KT의 인력 퇴출 프로그램 등을 고발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초록 물고기(EBS1 일요일 밤 11시) 군대를 제대하고 고향길 기차에 오른 막동은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마주친 미애를 도와주다 그만 기차에 자신의 짐을 놓고 내린다. 다행히 그 짐을 가지고 있다는 사람에게 연락을 받게 되고, 연락을 받고 찾아간 한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애와 재회하게 된다. 미애는 나이트클럽의 사장인 배태곤의 여자였다. 그녀의 도움으로 주차장에서 일하게 된 막동은 어느 날 배태곤의 조직으로부터 청탁을 받게 된다. 고민하던 막동은 그 일을 무사히 치르고 배태곤 조직에 정식으로 들어가게 된다. 한편 태곤은 어릴 적 보스 김양길이 나타나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막동은 마지막으로 태곤을 위해 김양길을 죽이고 사랑하는 미애와 떠날 결심을 한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태곤은 막동을 제거하게 되는데…. ■배틀쉽(채널CGV 토요일 밤 7시 20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정체 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셰인 함장(리암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치)가 몸체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괴물체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구축한다. 게다가 외계의 존재들은 레이더도 통하지 않고, 그들의 엄청난 공격에 평화롭던 지구는 순식간에 초토화되기 시작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연합군의 합동작전이 펼쳐진다.
  • 해군 구조작전대 신설

    해군은 1일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로 해난구조 초동조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동해 1함대,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에 각각 ‘구조작전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동해, 서해, 남해를 담당하는 각 함대의 구조작전대는 진해 해난구조대(SSU)의 일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구조작전대는 대위급 간부가 지휘하며 항공인명구조 능력을 갖춘 심해잠수사 15∼17명으로 구성된다. 구조작전대는 표면공급잠수시스템(SSDS)과 스쿠버 같은 잠수장비뿐 아니라 사이드 스캔 소나(음파탐지기), 수중영상 탐색기, 이동형 감압챔버, 15인승 고속단정을 운용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연평해전, 그날의 기억 ‘222기지’를 가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연평해전, 그날의 기억 ‘222기지’를 가다

    어민의 수호자 ‘참수리 고속정’ 동행 취재 2002년 6월 29일 발생했던 제2 연평해전을 소재로 만든 영화 ‘연평해전’은 스토리부터 훈련모습, 근무상황이나 무기의 특성 등 대부분의 내용에서 철저한 고증이 돋보였다. 특히 영화에서는 ‘해상전진기지’라는 곳이 등장하는데, 실제 기지와 현재도 묵묵히 작전을 수행하는 참수리 고속정의 모습을 지난 1월 1박을 하며 르포취재한 모습을 공개한다. 연평도는 NLL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이고, 주민 대부분이 어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한다. 부지런한 어민들은 어선을 이끌고 새벽 일찍부터 나와 조업을 한다. 조업을 하다보면 NLL에 근접 할 수 있고, 북한해군 경비정에게 나포라도 되면 큰일이기 때문에 우리 해군은 연평도 어민을 지키고 NLL을 사수하기 위해 반드시 군함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연평도는 아주 작은 섬이며, 갯벌이 많아 제대로 된 항구가 없다. 배의 밑바닥이 평평한 여객선이나 작은 어선들은 연평도에 들어 갈 수 있지만, 해군 군함은 특성상 밑바닥이 깊기 때문에 수심이 낮은 연평도에 들어 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해군은 고민 끝에 연평도 인근 해상에 바지선을 띄워놓고 굵은 닻을 사방에 내려서 바지선을 고정시켰다. 여기다 참수리 고속정들을 접안시키는 임시기지를 만들었고, 이름을 ‘222기지’라고 명명했다. 그 임시기지가 영구적 기지가 되고 있는 불행한 상황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이다. 과거 매어 놓은 닻이 끊어져 해상전진기지가 조류에 떠밀려 NLL을 넘어 북한 지역까지 밀려 올라갔던 아찔한 경험도 있다. 합참은 비상이 걸렸고, 바지선의 해군들은 북한해군에게 사로잡힐 것을 대비해 서류를 파기하는 등 치밀한 준비까지 했다. 하지만 북한의 경계태세가 워낙 허술해 북한 해군은 우리 해상전진기지가 NLL을 넘어온 것을 몰랐다. 신속하게 고속정 몇척을 한꺼번에 보내 간신히 예인해왔고 ‘기지 나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그 정도로 이 222기지는 위험한 곳이다. 222기지는 대위가 기지장을 맡고, 참수리 고속정에 대한 지원업무를 한다. 자체 주방과 샤워시설이 없는 참수리고속정 승조원들이 222기지에 가서 식사와 세면을 하고 잠은 고속정으로 돌아와 잔다. 연료보급과 고속정 장교들의 합동 작전회의도 222기지에서 이뤄진다. 1900t에 불과하며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동력이 없는 쇳덩이에 불과한 222기지는 NLL의 파도와 싸우는 참수리 고속정 승조원들에게는 아쉬우나마 안식처가 된다. 해군 2함대의 참수리 고속정들은 약 한달 간 이 해상기지에서 파견작전을 한 뒤 함대로 돌아가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필자가 본 전 군의 모든 생활실 중에서 가장 최악의 거주여건을 가진 곳은 단연 참수리 고속정이다. 연평해전 영화 초반에 보면 화장실에서 과자를 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이해가 된다. 참수리 고속정은 화장실과 세면대의 칸막이가 없다. 변을 보는 사람이 있어도 씻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서로 양해하면서 한 공간에서 따로 볼일을 봐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 문을 잠글 수가 없다. 수십명의 승조원이 하나의 변기를 사용하는데, 그 변기 옆은 신발장이다. 변기 바로 옆에 수십개의 신발이 꽂혀 있는 상태를 상상해 보면 그 열악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런 열악한 참수리 고속정보다 더 열악한 곳이 바로 222기지다. 그나마 참수리 고속정은 한달 작전하면 함대로 돌아가 육상에 있는 생활실에서 지낼 수 있다. 하지만 222기지 수병들은 휴가를 가기 전에는 땅을 밟지 못하고, 그 조그마한 쇳덩이 위에서 일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생활해야 한다. 빤히 보이는 곳에 연평도 항구의 알록달록한 불빛이 보이지만, 배를 타지 않고서는 연평항에 갈 수 없다. 그 배는 오직 휴가를 받아야만 탈 수 있으니, 222기지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전 군을 통틀어 가장 힘든 여건 속에 복무하는 병사들이라고 생각한다. 222기지와 참수리고속정의 해군들은 오늘도 그렇게 우리바다 NLL과 연평도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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