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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심많은 노인네 만들어… 죽어도 못 참아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할 생각 없어”

    “욕심많은 노인네 만들어… 죽어도 못 참아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할 생각 없어”

    “그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해 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둘러싼 논란으로 21일 당무 거부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국회 대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로 출근했다. 김 대표는 취재진에 25분간 작심한 듯 ‘격정 토로’를 쏟아냈다. 5년여 전 끊었다던 담배를 3개비나 피워 물며 “제일 견디기 힘든 게 인격 모독”, “욕심 많은 노인네로 만들었다”, “죽어도 못 참는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2번으로 배정한 것을 국민들이 의아해하는데. -옛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2번 달고 13대 국회 체험을 했다. 그때 ‘대통령 떨어지고 국회의원이라도 해야겠는데 돈이 없어서 앞 번호를 못 받고 12번 받았기 때문에 평민당 안 찍어 주면 김대중이 국회도 못 가니 표를 달라’고 했다. 그걸 생생하게 들은 사람이다. 난 그런 식으로 정치 안 한다. 하면 하는 거고 안 하면 안 하는 거지. 2번 달고 하나 12번 달고 하나 마찬가지다. →비례대표 뒤 순번을 받아 배수진을 칠 거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내가 응급치료하는 의사 같은 사람인데 환자가 병 낫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할 수 없다. 내가 당을 조금이라도 추슬러서 수권 정당을 한다고 했는데, 그걸 끌고 가려면 내가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총선 이후 당을 추스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가. -4·13 이후 내가 딱 던져 버리고 나오면 당이 제대로 갈 것 같아? 감정적으로 중앙위에서 떠드는 그런 광경을 50년 전에도 본 적이 있다. 중앙위에 (비례대표) 순위 (정)해 달라고 가면 난장판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앙위 권한이니까 중앙위원들이 이번 총선에 대해 책임까지 지라는 것이다. 비대위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 나는 여기서 무책임하게 일 못 한다. →비례대표 1번(박경미 홍익대 교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는데. -최근 와서 알파고(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갖고 떠들어 대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와 세계경제 상황이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 전부 다 수학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사정해서 모셔 왔다. (논문 표절 의혹은) 본인한테 옛날에 있던 사정을 다 들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한 것이다. →비례대표 순번에 대한 수정 요구가 많은데. -내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건가, 뭘 하는 건가. 사람을 데리고 인격적으로 그따위로 대접하는 그런 정당에 가서 일을 해 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어제 중앙위원회에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비례대표 후보군 칸막이를 없애자고 했는데. -혁신위원 했던 사람이라며? 날 욕심 많은 노인네처럼 만들었다. 핑계다. 이야기를 하려면 정직하게 하라는 거다. 자기들 정체성에 안 맞는다 그거야. 어제 저렇게 해서 일반인에게 얼마나 표를 깎아 먹은 줄 아느냐.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의미 없어지는 건가. -왜 비대위를 만들었나. 낭떠러지에 떨어지려고 하니깐 비대위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 아닌가. 그럼 권한을 줘야지. 싫다고 하면 끝나는 거지 뭘 그러는가. 내가 무슨 비례대표 하나 따먹고, 무슨 목적이 있어서 하는 줄 안다. 세상에서 제일 기분 나쁜 게 그거다. 큰 욕심이 있어서 한 것처럼 인격적으로 사람을 모독하면 죽어도 못 참는다. →대권 도전설도 나오는데. -웃기는 소리 하지들 말라고.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비판 여론 듣고야 비례 후보·순서 바꾼 野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과 14번을 남겨두고 김대표의 판단에 맡기는 선에서 봉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천 갈등으로 어제 당무를 거부한 김 대표가 14번으로 조정한 비대위안을 거부해 중앙위의 중재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표면적인 당내 갈등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김 대표가 자신을 2번으로 셀프 공천한 것이고, 또 하나는 비례대표 순번은 중앙위에서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비대위가 3등급으로 나눠 칸막이를 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자체 공천과 부적절한 후보 공천에 모아졌다. 김 대표는 당 안팎의 여론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셀프 공천이라는 비판을 인격 모독으로 받아들였다. 비례대표 순번 결정 방식에 대한 비판도 코드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반발했다. 김 대표의 주장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셀프 공천과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비판까지도 무시하는 것은 국민 정서를 잘못 읽어도 한참 잘못 읽었다. 또한 아무리 비대위가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해도 당헌이 정한 절차를 어기는 것은 당원과 유권자를 무시하는 일이다. 그나마 비대위가 김 대표의 순위를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14번으로 돌리고 비위 혐의가 있는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을 후보에서 제외해 여론에 귀를 기울인 것은 다행스럽다. 또한 당헌을 수용해 비대위에서 순번을 정하는 것을 3명정도로 최소화하고 나머지 순번은 중앙위의 투표로 정하기로 한 것도 정상적인 절차에 복귀한 것이다.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천에 비난이 쏟아진 것은 원칙과 절차를 무시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개혁 노선에 박수를 보낸 국민과 당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2순위로 올린 셀프 공천은 기대를 무너뜨리고 실망감만 안겼다. 비대위가 뒤늦게 셀프 공천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은 잘했지만 여전히 김대표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데다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도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논문 표절 시비가 있는 박경미 후보를 1번으로 그대로 둔 것도 그렇다. 특히 여러 이익단체 중에서 서울시의사협회장인 김숙희 후보를 공천한 것은 쉬 동의하기 어렵다. 의료계에는 원격진료 등 민감한 현안들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의료계의 한 축인 의사협회의 대표를 공천한 것은 야당의 정체성이나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 한의사협회나 간호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들의 반발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센 것도 그런 이유로 보인다. 야당으로서는 사회적 약자의 처지를 대변하며 정부 정책을 견제할 사람을 의원으로 뽑아야 한다.
  • 유승민 자진 탈당 안 하면 컷오프?… 공관위 ‘최고조 압박’

    단수 추천 5곳도 오늘 결론낼 듯… 조윤선 “예의 아냐” 용산 출마 고사 4·13총선 후보 등록(24~25일)이 임박했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21일에도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공천 여부를 제대로 논의하지 못하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다시 공을 넘겼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 회의에 앞서 “오늘도 기다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올려 자진 탈당을 유도하고 무소속 출마 시한인 23일까지 탈당하지 않으면 공천 배제(컷오프)하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 의원의 공천 문제는 사실상 거론되지 않았다. 공관위에서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려 주면 22일 오후 9시에 최고위를 열어 이를 추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유 의원 건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 건은) 단수 추천 5곳과 내일(22일) 같이 테이블에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관위에서는 유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지만 진통은 여전했다. 공관위는 이미 경선을 실시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촉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구를 ‘무공천’으로 남기는 방안도 나오지만, 공관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유 의원에게 공천을 주느냐 마느냐의 선택만 남은 것이다. 유 의원이 끝까지 자진 탈당을 하지 않으면 컷오프시킬 가능성이 좀더 유력하게 당 안팎에서 거론된다. 일주일째 칩거 중인 유 의원은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에서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 뒤 공관위에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 서초갑 여론조사 경선에서 석패한 조 전 수석을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된 용산에 재배치하자는 전략이다. 김 최고위원은 “조 전 수석이 우수한 당의 자원인데, (공천 탈락이) 굉장히 아쉬운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자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며 “갈 수 있다면 용산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서초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용산 출마를 고사했다. 조 전 수석은 출마보다는 총선 지원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된 용산(진영 의원), 대구 수성을(주호영 의원), 윤상현 의원이 ‘막말 파문’으로 컷오프된 인천 남을과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았다. 주 의원은 공관위에 재의 요구를 했고 전날 공관위가 다시 논의했지만 원안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윤 의원의 지역구는 신청자가 없을 경우 ‘무공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천 남을과 대구 수성을은 현역 의원 단독 출마 지역이라 다른 후보가 없지만 서울 용산엔 여성 후보가 조영희, 황춘자 예비후보 등 두 명이 있다. 두 후보는 처음부터 이 지역에 출마했기 때문에 따로 추가 신청 절차 없이 공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최고위는 이날 야권의 거물급 인사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에 대한 총선 선거대책위원장 영입을 확정했다. 선대위는 23일쯤 발족할 예정이다. 강 전 장관은 비례대표 공천 제의 가능성에 대해 “사심이 있는 사람으로 오해받고 싶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종인, 스스로 ‘몸값’ 테스트했나?

    김종인, 스스로 ‘몸값’ 테스트했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문제인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김 대표의 자택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당무 복귀문제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끝에 일단 비대위에 참석키로 했다.  ○…김 대표의 측근은 “김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려고 한다”면서도 “당을 살려놓으니 (비례대표 2번을 두고) 노욕이라고 비난한다”면서 “친노(친노무현)들이 다시 운동권 사람들을 데려다 놓으면 어떻게 총선 전선을 지휘할 수 있나”고 개탄.  ○…문 전 대표는 비례대표 선정을 두고 당내 혼선이 거듭되는 가운데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후 3시로 연기되자 경남 양산 자택에서 급거 상경하여 김 대표의 자택을 방문하여 그의 옷자락을 잡으며 복귀를 호소 겸 설득한 것. 문 전 대표는 “김 대표가 끝까지 마무리해서 화룡점정을 해주셔야 한다” “당연히 상위 순번에 모셔야 한다”면서 최상의 존대감을 표하며 김 대표의 노염을 푸는 데, 전심전력을 다했다고. ○…김 대표의 그동안의 ‘자택 칩거’ 버티기 작전을 두고, 정가의 소식통들은 “이번에 친노들이 김종인의 몸값이 ‘고용 사장의 연봉’수준이 아니라 ‘준 오너급’이라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면서 “차기 정권 창출을 염두에 두고 ‘큰 판’을 짜겠다는 ‘고도의 정치설계자’를 함부로 대하다간 앞으로도 큰 코 다칠 것”이라고 촌평.  온라인뉴스부 총선취재반 iseoul@seoul.co.kr
  • “문제는 경제야”… 與도 野도 경제통이 총선 지휘

    “문제는 경제야”… 與도 野도 경제통이 총선 지휘

    여야 3당 ‘민생’ 화두… 전진 배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새누리당의 4·13총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되며, 여야 3당의 총선을 지휘하는 핵심인물들이 경제전문가들로 채워지게 됐다. 20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강 전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선대위 출범식을 가진다. ‘국민의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강 전 장관은 경제학 박사로, 앞서 청와대 경제수석도 경험했다.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 의원도 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정계 입문 전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냈고 4선을 하는 동안 주로 경제 분야에서 활동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독일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강대 교수를 지냈다. 특히 ‘박근혜 경제교사’에서 야당 대표가 됐다는 점은, 야권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에서 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될 강 전 장관과 대비된다. 국민의당의 전윤철 공관위원장 역시 전형적인 경제관료 출신이다.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이처럼 주요 정당의 선대위가 경제 전문가로 채워진 것은 각 당이 ‘민생’을 총선의 화두로 판단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특히 야당은 북한 핵·미사일 관련 뉴스가 연일 터지는 상황에서 안보 이슈를 대신해 ‘박근혜 정부 경제심판론’을 끌고 나갈 필요가 있다. 여당은 이런 심판론에 대응, 경제 이슈에서 밀리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면모를 강조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지켜내겠다는 전략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포토]텅 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서울포토]텅 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당무거부를 선언한 21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이 텅 비어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종인 ‘셀프 공천’… 강봉균 ‘공천 사양’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0일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확정하려 했지만 중앙위원회 반발로 무산됐다. 전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비례대표 전략공천권(당선 안정권의 20%인 3명)을 써서 1번에 박경미(여)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2번에 자신을, 6번에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배정했다. 하지만 박 교수의 논문표절 의혹 등 후보자 부적격 논란이 불거진데다 비대위에서 임의로 비례대표 후보군을 상위 1~10위인 A그룹과 B그룹(11~20위), C그룹(21~43위) 등으로 나눈 뒤 그룹별 투표를 통해 순위를 정하도록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일부 중앙위원들이 3개 그룹으로 칸막이를 친 결정이 중앙위원회 투표(1인 4표)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도록 한 당헌 위배라고 항의하면서 회의는 중단됐다. 더민주는 이날 저녁 비대위를 소집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21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중앙위도 21일 오후에 다시 열린다. ‘차르’(러시아 전제군주)란 별명만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온 김 대표의 행보가 처음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눈가리고 아웅할 생각 없다”며 비대위원들에게 ‘셀프 전략공천’ 고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으론 중앙위에서 투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모양새이지만 그동안 김 대표의 서슬에 숨죽였던 당내 견제심리가 발동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비례대표에 욕심 없다.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2월 28일 기자회견) “비례대표 4번 해봤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니다”(3월 16일 관훈토론회)던 김 대표가 ‘셀프 전략공천’을 하자 부정적 여론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더민주는 앞서 한병도 전 의원과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을 각각 전북 익산을과 서울 송파을에 전략 공천했다. 서울 은평갑에는 박주민 변호사, 동작갑에는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지난 15일 새누리당에서 공천 배제돼 탈당했던 3선 진영 의원도 이날 입당과 함께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됐다. 한편,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비례대표를 맡지 않기로 했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영입 과정에서 “정치적인 욕심이 없다”며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행적으로 여당 선대위원장은 비례대표 2번 등 상위 순번을 받아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 대표 비례 2번→14번으로 조정…비대위는 불참

    김종인 대표 비례 2번→14번으로 조정…비대위는 불참

    ‘셀프 공천’ 논란을 빚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이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됐다. 더민주는 21일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비대위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이종걸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만나 이러한 의결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수정안에 대한 김 대표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더민주는 또 ‘아들 방산업체 취업’ 논란이 제기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례대표 후보에서 제외했다. 비례대표 1번으로 지목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지만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보고 비례대표 순번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김성수 대변인에 비례대표 10번,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12번을 부여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전날 중앙위에서 43명의 후보를 3개 그룹으로 나눠 순위투표를 하는 것이 당헌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위에 35명의 후보를 일괄적으로 올려 중앙위 순위투표를 통해 순번을 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35명에는 과학계 4명, 장애인·복지 분야 각 3명, 외교안보·청년·노동·시민사회단체·법조계 각 2명, 농어민·노인·다문화·당직자 대표 등이 포함됐다. 직능분야에서는 외식업, 약사, 의사 등 4명이 들어갔다. 이 가운데 7명은 순번이 정해진 전략공천이어서 실제 투표는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대표는 4·13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얼굴이 돼 총선을 지휘할 필요가 있고 총선 이후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기 까지 당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에 원내 진입이 맞다고 판단했고 들어갈 바에는 당당하게 들어가는 게 맞다고 봤다”면서 “노욕을 갖고 비례대표를 하려고 한다는 부분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김 대표가 어제와 오늘 (비대위원들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뜻이 아니라 ‘난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알아서 하라고 말씀했다”며 “그래서 오늘 비대위원들이 논의해서 지금의 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전날 중앙위가 무산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중앙위를 다시 소집해 비례대표 명부 확정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안철수 “총선은 친박·친문과의 대결…수권정당 위해 내 돈 쓴다” [핫뉴스] 전례 없는 ‘비례만 5選’ 김종인 “2번·15번 무슨 차이가 있나”
  • ‘원조 친박’ 진영 더민주行… “권위주의 맞서는 민주정치”

    ‘원조 친박’ 진영 더민주行… “권위주의 맞서는 민주정치”

    새누리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어” 靑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의문” ‘원조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서울 용산에 출마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 출신의 더민주 합류는 경기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진 의원은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더민주에 참여해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을 겨냥해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고 비판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진 의원은 당내 역할에 대해 “아직 그런 얘기를 전혀 듣지도 못하고, 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는 “명분 없는 행동”,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인 개인이 판단한 일로, 논평할 것은 없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두 번이나 떠나간 정치인이다. 이렇게까지 당을 옮기면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진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떠나면서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도와드리지 못해 아직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정부가 되도록 어디서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례없는 ‘비례만 5選’ 김종인 “2번·15번 무슨 차이가 있나”

    비대위 일부 ‘상위 순번’ 반대에도 비례 2번 강행… 정면돌파 의지 오늘 중앙위 극심한 진통 예상 “김 대표의 정무적 판단 오류” 정청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안철수 “그럴 줄 알았다” 비난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셀프 전략공천’ 등으로 벌집을 쑤신 듯 혼란스러운 가운데 김 대표는 “(비례대표)순번에 대해선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밤 연합뉴스의 통화에서 “2번을 하든 (당내 일부의 주장처럼) 15번을 하든 무슨 차이가 있나. 옛날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비례대표 당선권) 마지막 순번에 넣어 동정을 구하는 정치는 안하는게 좋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타협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21일 중앙위원회 또한 극심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 대표는 애초부터 전례가 없는 비례대표 5선인데다 본인 손에 ‘피’를 묻혀가며 ‘컷오프’(공천 배제)를 해놓고 자신은 안전하게 ‘배지’를 확보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셀프공천을 강행했다. 당권 도전이나 ‘김종인 대망론’까지 확대해석은 이르지만, 적어도 ‘킹메이커’가 아닌 자신의 정치를 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인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셀프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는 확실시됐지만, 비례대표 당선 마지노선인 15~16번을 받아 총선 승리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전날 비대위에서도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상위 순번은 안 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중앙위에서는 김 대표의 셀프공천과 관련)문제 제기가 없었다”면서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변화된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원내 진입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논란은 확산일로다. 경선에서 탈락한 김광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셀프 전략공천은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 17번 정도를 선언하고 ‘최소 이 정도까지는 될 수 있게 힘써 나아가겠다’라고 선언하는 것이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의원도 “비례대표 추천, 기본상식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며 “사람들이 염치가 있어야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김 대표의 정무적 판단 오류”라면서 “현역 물갈이로 쌓아온 마일리지를 한꺼번에 까먹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는 “김 대표가 ‘법정관리인’으로 초빙됐으나 당규 개정을 통해 ‘대표이사’가 됐다”며 “(혁신공천안이) 대표 권한을 없앤 ‘고약한 규칙’이라고 비판하면서 비례대표 선발규칙을 바꾼 결과가 이것이다. ‘고약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그럴 줄 알았다. 비례대표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정치불신 키우는 이합집산의 혼돈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앞서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 등은 국민의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야당 소속으로 적진인 부산에서 내리 3선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올 초 일찌감치 새누리당에 둥지를 틀었다. 지금 더민주를 이끌고 있는 김종인 비상대책위대표나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에 내정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도 각각 원래의 진영을 이탈해 새 꿈을 꾸고 있다. 각 당의 공천 배제 또는 경선 탈락 정치인들이 많아 ‘환승’ 행렬은 총선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들의 오락가락 행보야 과거 총선에서도 익히 봐 왔던 터라 그 자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이런 어지러운 이합집산의 혼돈 총선이 국민들의 정치혐오, 정치불신 풍조를 더욱 부채질하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어제까지 붉은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던 인사가 오늘은 갑자기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나거나, 탈당파들을 비난하다가 갑자기 패권주의 타도를 외치는데 혼란스럽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한 석이 아쉽더라도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들까지 거두는 여야 3당은 지지자들의 뜻을 묻기나 했는지 궁금하다. ‘원조 친박’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 의원은 더민주 입당변(辯)을 통해 “특정인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자신이 추구한 ‘초심의 정치’였다면 새누리당에서 3선을 하고 현 정부에서 장관까지 지내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그렇게 새누리당과 맞지 않았다면 왜 미리 결심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 정당의 정체성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지지자들에 대한 약속이다. 아무리 정치가 최선이 아닌 차악이라고 하더라도 조변석개하며 국민을 우롱해선 안 되는 이유다. 사실상 보수정당 일색인 우리 정치 현실에서 정치인들의 당적 이동이 무얼 그리 대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각 당의 정강정책이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인 복지정책 각론만 해도 더민주는 복지 확대를, 새누리당은 복지 조정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게다가 총선을 전후한 당적 이동은 ‘사욕 채우기’ 의혹을 사기에도 충분하다. 이번 총선은 수십 년 만에 다당 구도가 재현된 데다 각 당 공히 크고 작은 공천파동을 겪었고, 그 결과로 무소속과 당적 이동 후보가 속출하는 등 큰 혼돈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유승민 의원 파동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당의 책임이 크다. 19대 국회의 무능에 진저리를 친 국민들은 20대 국회만큼은 본연의 자리를 찾길 학수고대했지만 이합집산의 혼돈 총선을 지켜보자면 실망과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계파갈등과 권력투쟁에 매몰돼 있는 정치권에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시름이 더욱더 커져만 가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 [속보] 더민주, ‘컷오프’ 문희상·백군기 의원 구제

    [속보] 더민주, ‘컷오프’ 문희상·백군기 의원 구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던 문희상(5선·경기 의정부갑)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 백군기(경기 용인갑) 의원이 구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더민주 비대위는 20일 비공개 회의에서 문 의원과 백 의원을 구제하기로 하고 각자의 지역구에 전략공천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진영 의원 입당식서 인사말

    [서울포토] 김종인 대표, 진영 의원 입당식서 인사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진영 의원 입당식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더민주 입당 원서 제출하는 진영 의원

    [서울포토] 더민주 입당 원서 제출하는 진영 의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진영 의원 입당식에서 진영 의원이 입당원서를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제출하고 있다 .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진영, 더민주 입당원서

    [서울포토] 진영, 더민주 입당원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진영 의원 입당식에서 진영 의원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입당원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더민주 중앙위원회 참석, 인사 나누는 김종인-홍창선

    [서울포토] 더민주 중앙위원회 참석, 인사 나누는 김종인-홍창선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왼쪽)와 홍창선 공관위원장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종인, 비례2번 셀프공천 논란에 “대선까지 책임질 것”

    김종인, 비례2번 셀프공천 논란에 “대선까지 책임질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한 ‘셀프 전략공천’과 관련, “내가 책임을 지고자 대선 때까지 당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심야 비대위 회의에서 “내가 욕심을 갖고 이 당에 온 게 아니다”라며 ‘사심’이 없음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3장(당선안정권의 20%)뿐인 전략공천권을 활용해 2번에 본인을 배치한 것은 총선 이후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전례가 없는 비례대표 5선인데다 본인 손에 ‘피’를 묻혀가며 ‘컷오프’(공천 배제)를 해놓고 자신은 안전하게 ‘배지’를 확보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도 강행한 것이다. 당권 도전이나 2017년 대통령선거의 ‘김종인 대망론’까지 확대해석은 이르지만, 적어도 킹메이커가 아닌 자신 만의 정치를 하겠다는 뜻은 분명해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2번 배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는 확실시됐지만, 순번에 관한 전망은 엇갈렸다.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과정에서 김 대표에게 비례대표 2번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김 대표가 “107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을 떠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당선안정권 마지노선인 15~16번을 받아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전날 비대위에서도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일부 위원들이 “상위 순번은 안 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더민주 4차 경선 결과, ‘한미 FTA’ 김현종·청년 비례 김광진 탈락

    더민주 4차 경선 결과, ‘한미 FTA’ 김현종·청년 비례 김광진 탈락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인 이윤석 의원과 청년 비례대표 김광진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더민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밤 4차 경선지역 10곳과 3차 경선의 결선투표 지역 1곳 등 총 1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영입인사로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했던 김현종 전 유엔대사가 낙천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전남 순천에서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53.6%를 득표해 김광진 의원(51.04%, 청년가산점 10% 포함)에 신승을 거뒀다. 노 전 시장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및 국민의당 경선 승리자와 본선에서 겨루게 됐다. 전날 장하나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의원까지 탈락하면서 더민주의 19대 청년비례대표 2명은 모두 이번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밖에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서삼석 전 무안군수(58.80%)가 재선의 이윤석 의원(41.20%)을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전날 3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결선투표까지 벌인 서울 송파병에서는 남인순 의원이 59.18%(여성 가산점 10% 포함)를 얻어 조재희 전 청와대 정책실 비서관(46.20%)에 승리했다. 남 의원은 이날 발표에서 현역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서울 노원병에서는 황창하 전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수석이 73.43%(신인 10% 가산점 포함)의 표를 가져가며 이동학 전 혁신위원(39.90%, 청년 20% 가산점)을 앞질렀다. 황 후보는 본선에서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및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맞서게 됐다. 인천 계양갑에서는 유동수 전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가 66.85%(신인 10% 가산점포함)를 얻어 영입 인사인 김현종 전 유엔대사(43.15%, 신인 10% 가산점 포함)를 꺾었다.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77.13%, 청년 25% 가산점 포함)는 부산 사하을에서 김갑민 법무사(42.13%, 신인 10% 가산점 포함)를 꺾고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 국민의당 배관구 전 사하구의원과 겨루게 됐다. 광주 북을에서는 이형석 전 경제부시장이 신인 10% 가산점을 받은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 이남재 전 민주당 대표비서실 부실장을 71.10% 대 31.79%로 앞섰다. 또 경기 화성병에서는 권칠승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일용 지역위원장에, 강원 춘천시에서는 허영 전 도지사 비서실장이 황환식 지역위원장에 각각 승리했다.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는 치과의사인 김찬진 예비후보가 권보근 정책위 부위원장을 눌렀고, 충남 천안에서는 한태선 전 원내정책실장이 이규희 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에 승리하고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현역 탈락자 2명이 추가됨에 따라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은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20% 컷오프’ 탈락자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하면, 재적의원 108명 가운데 31.48%가 물갈이 된 셈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컷오프’ 안상수 탈당+무소속 출마… “4월 13일은 이한구 심판의 날”

    ‘컷오프’ 안상수 탈당+무소속 출마… “4월 13일은 이한구 심판의 날”

    새누리당에서 공천이 배제된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이 18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야당 시절 당이 어려울 때마다 15대 국회의원, 3~4대 인천시장에 당선돼 당이 중심을 잡는 데 기여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선대위 의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저를 공천 배제한 이한구 위원장은 그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8년 전 당시 박근혜 당 대표는 (공천 결과에 대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절규했는데 오늘 나는 ‘안상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이한구 위원장에게 절규한다”면서 “4월 13일은 이한구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5000만 국민을 위해 당을 개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단독]머리박기에 술붓고 밟기까지…의전원생, 빗나간 후배교육[핫뉴스] 조해진 의원 새누리당 탈당… ‘유승민 사단’ 첫 탈당
  • 與 공관위 외부위원 ‘보이콧’… 공천작업 또 중단

    與 공관위 외부위원 ‘보이콧’… 공천작업 또 중단

    선대위원장에 강봉균 영입 결정 새누리당 4·13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는 외부 위원 6명 중 5명이 17일 전격적으로 회의를 ‘보이콧’하면서 공천 작업이 중단됐다. 비박(비박근혜)계 내부 위원과의 갈등이 단초가 됐다. 공천을 둘러싼 당 지도부 간 내홍, 낙천 의원들의 집단 반발까지 겹치면서 집권여당이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공관위 외부 위원들은 이날 오후 회의 시작 30여분 만에 집단 퇴장했다. 퇴장 과정에서 최공재 위원은 “고자질쟁이 때문에 화난다”고, 김순희 위원은 “위에 일러바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비박계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된 대구 수성을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전날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외부 위원과 김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은 “주 의원의 공천 탈락 결정은 100% 합의해 통과시킨 것인데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이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김 대표가) 공관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다. 김 대표의 사과가 있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파행은 지난 11일 김 대표에 대한 공천 유보 결정에 따른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의 회의 보이콧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서청원·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김 대표가 이날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를 전날 밤 취소 통보한 데 따른 반발 성격이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야권 인사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영입하기로 했다는 결정도 공개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전날 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안 ‘보류’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것과 관련, “당 대표께서 (최고위) 정회 중에 기자회견을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사과하셔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김 대표는 즉각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비박계 진영(서울 용산) 의원은 이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와 관련해 “주민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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