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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미꾸라지 김기춘·뱀장어 우병우 구속해야”

    박지원 “미꾸라지 김기춘·뱀장어 우병우 구속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뱀장어 우병우는 시민들이 현상금을 걸었지만 마치 조롱하듯이 ‘나오겠다’, ‘안 나오겠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법률 뱀장어 우병우 이 두 사람에 대해 국민의 원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박영수 특검이 사무실 이전을 완료했다고 한다.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대면·강제수사와 함께 김기춘, 우병우를 꼭 구속수사해야 특검의 수사 내용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 연다…‘세월호 7시간’ 의혹 밝혀질까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4일 국회에서 세 번째 청문회를 여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해소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되고 처음 재개되는 이번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실 규명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16명의 증인이 출석 명단에 올라 있는 가운데 그들 중 청와대 의료진 7명을 포함해 무려 11명이 의료계 종사자다. 때문에 지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의혹’을 놓고 여야 위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예상된다.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2명과 전 대통령 주치의 2명, 전 대통령 자문의 2명, 전 경호실 의무실장, 성형외과 원장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대위)와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상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도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견제하고 연대하는 野잠룡들

    견제하고 연대하는 野잠룡들

    손학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개혁” 안철수 “개헌 논의 시작 가능해” 문재인 “개헌 지금 말할 때 아니다” ‘연대 논란’ 이재명·안희정 신경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야권의 합종연횡이 구체화될 조짐이다. ‘헤쳐 모여식’ 논의가 활발한 쪽은 개헌 추진 그룹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87년 체제 속에 대선을 치르자는 측은 한마디로 기득권 세력으로, ‘제2의 박근혜가 나와도 좋다, 나만 대통령이 되면 된다’는 얘기이다. 호헌세력의 진면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7공화국을 위한 ‘국민주권 개혁회의’(가칭)를 만들어 기득권 세력에 맞서 끝까지 개혁을 추구하겠다는 한가지 정체성만 붙들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의 발언은 그동안 개헌논의를 반대해 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정조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에는 민주당 김종인·박영선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국회 개헌특위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김 의원과 정 전 의장 등은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제3지대론과 맞물려 언급되는 대표적 개헌론자들이다. 또 안철수 전 대표와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가 총집결해 흡사 손 전 대표의 입당식을 방불케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손 전 대표는 이제 연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손 전 대표의 말씀을 들으니 국민의당, 또 저 박지원과 굉장히 같다고 느꼈다”면서 “같은 사람은 같은 집에서 살아야 한다”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개헌 논의와 거리를 뒀던 안 전 대표의 변화도 눈에 띈다. 그는 “우선 개헌은 필요하다. 논의는 시작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개헌에 앞서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밝혔다. 손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항상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비(非)문재인 연대’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전날 이재명 성남시장의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 제가 들어가야 한다”는 발언이 발단이 됐다. 안 지사는 “대의명분 없는 구태 정치”라고 발끈했고, 이 시장도 “이재명은 그렇게 정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만간 서로 얼굴을 보며 밥 한 끼 하자”고 제안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는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포럼에서 “개헌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적폐에 대한 대청소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민에게 속죄하는 자세로 국회와 협의하며 국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친박 당선 땐 김무성 신당 결심할 듯… 이정현 사퇴 시점에도 영향

    오는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은 새누리당 분당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이정현 대표의 사퇴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박계와 비주류가 서로 당을 나가라며 싸우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이 대표로서도 대표직을 고집할 이유가 줄어든다. 이 대표는 최근 “공백을 메울 시스템이 꾸려지면 사퇴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12월 21일 사퇴를 언급하며 “그전에 반드시 비대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새 원내지도부는 친박계 당지도부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까지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부가 된다. 당헌 30조에 따라 현 이정현 지도부가 물러나면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친박계 현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의 출당조치도 새 친박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진행할 수도 있다. 역으로 16일 경선은 당의 분당에도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선 김무성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결심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를 마치고 “친박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새누리당은 그 어떤 변신을 하더라도 국민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주목할 것임을 드러냈다. 원내대표 경선과 비대위 구성을 보고 탈당·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느냐는 질문엔 “1차 목표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13일 현재 친박계에서는 정우택, 홍문종 등 4선 의원이 거론되며 비주류 쪽에서는 4선 나경원,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친박(친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당일 간담회에서 오는 1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독일로 떠난 안민석, 정유라 찾지 못한채 귀국

    독일로 떠난 안민석, 정유라 찾지 못한채 귀국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른쪽)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찾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으나, 정씨의 행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귀국했다. 안 의원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를 만나기 위해 최근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다.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독일 현지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정유라는 어디에?”라는 글을 남겼다. 안 의원은 “정유라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소재지 파악이 불가능하다”라면서 “검찰, 외교통상부, 국정원 모두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애국 동포의 제보로 프랑크푸르트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하루종일 ‘뻗치기’(무작정 기다리기) 했지만 허사였다”면서 “700만 재외동포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출국한 안 의원은 국정조사 3차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귀국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결국 독일에서 정씨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의당 김동철 “헌재의 선별심리 불가, 촛불 민심이 용납 않을 것”

    국민의당 김동철 “헌재의 선별심리 불가, 촛불 민심이 용납 않을 것”

    국회가 발의한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 명시된 소추사유를 헌법재판소가 선별적으로 심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재의 존립 근거를 의심케 하는 대단히 반(反) 국민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사유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하나로도 탄핵 사유로 충분하고, 헌재 재판관 6명이 거기에 찬성한다면 그것만으로 빨리 종결시킬 수 있다”면서 “어떻게 탄핵 사유 13가지를 하나하나 심리하겠다는 것인가. 촛불 민심은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헌재는 탄핵안 심리를 신속히 진행하되 소추사유는 전체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절차적 정당성 등을 확보하고 충실한 심리를 하기 위한 취지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경제 정책 컨트롤타워로 ‘유일호 경제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황 권한대행이 갖고 있는 임시체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와의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박 대통령 없는 박근혜 정부를 만들려 하고 박 대통령만 바라보며 권한대행을 하려는 생각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야3당이 합의한 국회 개헌특위 신설에 대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적대적 양당제, 각 당 내부에 존재하는 계파패권주의 이 세 가지가 한국정치를 짓누르는 3대 근본악”이라면서 “(특위 신설은) 대단히 다행이다. 논의 자체를 봉쇄하는 건 대단히 독선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취생에 ‘엄마표 김치’ 베푼 미화원들

    자취생에 ‘엄마표 김치’ 베푼 미화원들

    학교·방호원·유학생 등도 참여 김장 250포기 이웃 주민 전달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순헌관 광장에서는 김장 잔치가 열렸다. 청소 미화원들과 학생 50여명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가 180포기는 인근 지역 이웃들에게, 70포기는 재학생 30명에게 전달했다. 청소 미화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김장을 하게 된 것은 숙대에서 6년간 청소용역 미화원으로 일한 심현주(63)씨의 아이디어였다. 심씨는 “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나 혼자 하려고 했는데 미화원 동료들이 돕기로 했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교와 학생들까지 도왔다”고 12일 말했다. 그는 “예전에 기숙사에 사는 한 학생이 아는 사람에게서 김치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모습을 보며 언젠가 김치를 담가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심씨가 자비로 김장 재료를 마련했고, 이후 동료 미화원들도 비용을 보탰다. 교내 보안을 담당하는 방호원도 돕겠다고 나섰고 학교에서 금일봉을 전달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페이스북에 ‘내가 김장 김치를 받아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김치 받을 사람을 뽑는 이벤트를 했는데 수십명이 신청했다. 김장 행사에는 강정애 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도 참가했다. 김장 선물을 받은 학생들도 청소 미화원과 방호원에게 답례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총학 비대위는 최근 이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학생들도 돕는 기회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진석 사의 “대통령 탄핵에 책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12일 사의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해 국민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면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작은 정을 끊고 국가적 대의를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원내지도부 공백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7일 이내 치러지는 새 원내대표 선거까지는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정 원내대표와 함께 물러나기로 했다. 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16일 치르기로 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 지도부는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함께 다음주 물러날 전망이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 간의 한판 세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벼랑끝 친박 vs 비박 ‘分黨 급행열차’ 타나

    “黨 수명 다했다” 비박 탈당 가능성도… 20명 이상 새 보수당 창당 땐 새국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새누리당은 분당의 기로에 섰다. ‘최순실 게이트’로 당이 정치적 벼랑 끝에 내몰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보수 정당사에 ‘첫 분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비박근혜)계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중대사에서 노선이 극명하게 갈렸다. 두 세력이 이제 더이상 한배를 타고 나아가기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사실상 ‘이긴’ 쪽인 비주류가 주류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입지가 좁아진 주류는 지도부 사퇴를 거부하며 어떻게든 버티려 할 수 있다. 그러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주류 62명의 힘으로 탄핵안이 가결된 만큼 주류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에 반대할 명분은 약해 보인다. 당권이 비주류 손에 넘어가고 주류가 당내에 계속 잔존해 있으면 비주류는 주류 세력에 대한 ‘인적 청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징계안을 회부해 출당 조치시키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주류도 버틸 동력이 약해지면 선제적으로 탈당한 뒤 향후 정치적 활로 모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게 되면 정국은 자연스럽게 정계 개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대로 비주류가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 국정 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의 수명이 다했다는 판단에 따라 비주류 중심으로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하고 나서는 시나리오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 지도부가 당권을 직접 차기 지도부에 이양하겠다며 버티면 비주류의 탈당이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 20명 이상의 탈당으로 교섭단체까지 구성하면 새누리당에 버금가는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다만 비주류의 양대 축인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단일대오를 형성해야만 실현 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쪼개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 새누리당이 ‘분당선’을 타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이 분열하면 야당의 정권 교체 가능성만 높아진다”는 위기의식이 여권 전반에 번지면 실현 가능성이 더해진다. 이에 따라 주류가 계파 종식 선언을 하고, 비주류가 대승적으로 주류를 껴안게 된다면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길로 향할 수 있다. 혁신의 첫 단추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최태민씨의 ‘신천지교’에서 유래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이 우선 거론된다. 그러나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비롯해 비대위 구성 문제 등에서 또다시 계파 갈등이 노골화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세력이 화합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주도권 野, 혼돈의 與… ‘벚꽃 대선’ 현실화 가능

    주도권 野, 혼돈의 與… ‘벚꽃 대선’ 현실화 가능

    추미애 “국회·정부 정책 협의체” 제안, 與 권력 부재… 대화 상대 마땅치 않아 헌재 속전속결 땐 내년 3~4월쯤 대선… 특검 수사 이후 결론 땐 6월 이후 예상 각 당, 헌재 결정 이전 후보 선출 못 해… 대선 주자간 ‘경선룰’ 놓고 갈등 불가피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정치권은 탄핵 이후로 미뤄뒀던 ‘밀린 숙제’들과 맞닥뜨리게 됐다. 그동안 광장에서 분출된 ‘촛불민심’의 요구는 단지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가 아닌 ‘앙시앵 레짐’(구체제)의 종언이란 점에서 제도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인 셈이다. 박 대통령이 사실상 ‘식물대통령’이 된데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의 극한 대결이 분당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는 만큼 정국은 혼돈에 휩싸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탄핵국면을 이끌어온 야권이 주도권을 장악하겠지만, 여권의 권력 공백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로드맵을 조율할 대화상대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야권이 국정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서둘러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 표결 뒤 기자회견에서 국회·정부 정책협의체를 제안했다. 추 대표는 “탄핵안 가결로 국무총리와 내각 모두 사실상 정치적으로는 불신임 상태가 된 상태”라면서도 “황교안 총리 대행 체제가 촛불민심을 제대로 읽는지 지켜보겠다”며 압박했다. 앞서 추 대표는 황 총리를 비롯한 내각 총사퇴 등을 언급했지만, 한발 물러선 셈이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도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어 권한대행으로 부적절하다”면서도 “여론 등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황 총리 권한대행 체제를 끊임없이 압박하면서도 실체를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또 기자간담회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급속히 번져 나가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정부가 손 놓고 있는 민생현안을 낱낱이 점검하겠다”며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30일간 임시국회를 소집해 정국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와 맞물려 사실상 조기 대선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통령 궐위 시 60일 내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63일 만에 매듭된 전례를 감안할 땐 이르면 내년 3~4월 ‘벚꽃 대선’도 가능하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내년 1월 31일이면 임기가 끝난다.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해서라도 헌재가 최대 180일의 심판기간을 소요하기보다는 박 소장 퇴임 이전까지 매듭지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특별검사 수사가 최장 12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월 말에야 수사결과가 나와 이후에야 헌재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럴 경우 대선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헌재 심판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각 당은 후보선출 절차를 시작할 수 없다. 이때까지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민의당 내부적으로 대선주자별로 유리한 ‘경선룰’을 끌어내기 위한 갈등은 불가피하다. 예컨대 민주당의 이재명 시장처럼 당내 기반은 미약하지만 여론 지지가 높은 후보들은 선거인단 문호를 대폭 개방하고 반드시 결선투표를 포함시키길 원할 가능성이 짙다. 반면 탄탄한 당내 기반을 지닌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예선’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길 원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동철 “남은 30시간 철야농성…박 대통령 남은 기간 꼼수 부릴 것”

    김동철 “남은 30시간 철야농성…박 대통령 남은 기간 꼼수 부릴 것”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 “국민의당은 내일(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이 선포될 때까지 압도적 가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할 것이고,남은 30시간 동안 모든 의원은 철야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인 행태로 보아 탄핵안 표결 직전까지 갖은 꼼수와 책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키고 국회를 둘러쌀 애국시민들에게 탄핵안 가결을 당당히 보고드릴 수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기춘과 우병우를 비롯한 국정농단 세력들은 끝끝내 어떤 반성하는 빛도 없이 반(反)양심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대통령 퇴진 요구와 탄핵 당론을 가장 먼저 결정하고 주도해온 정당으로서 헌법파기 국정농단 사태를 진상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응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이 민심이다” 野 3당 장외 공동 결의

    추미애 “朴 ‘올림머리’ 용서 안돼” 김동철 “與도 탄핵 대열 합류를” 심상정 “3野, 국민명령 받들어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야 3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야권 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당은 초록색, 정의당은 노란색 등 각 당을 상징하는 색의 패딩 점퍼와 목도리를 두르고 모여 ‘탄핵이 민심이다’, ‘새누리당도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수백 명의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를 듣고 난 이후에도 올림머리를 90여분간에 걸쳐서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저 평범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으로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용서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과거 실수나 잘못을 조금이라도 용서받고 싶다면 국민 명령인 탄핵 대열에 즉각 합류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하고 친박 의원들조차 탄핵열차 티켓을 끊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지만 추후 어긋남도 없어야 한다”면서 “야 3당은 국회의 존엄과 의원 생명을 걸고 국민명령을 책임 있게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 3당은 이처럼 탄핵안 의결을 위한 단일대오를 정비했지만 한편에서는 탄핵 의결 정족수(200명) 확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가 야권이 발의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가결을 위해 각론으로 빼야 하는 건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7시간 문제에 따라 (새누리당 비주류 중 탄핵 찬성 의원 수가) 상당한 변동이 있을 걸로 본다”면서 “상당히 위험해진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도 “어떻게든 탄핵을 위해 한 석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세월호 7시간을 빼자는 게 아니라 참고문에 넣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국회 경내를 개방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文보다 중도층 포션 더 많아… 국민들 ‘변화’ 부합하는 사람 지지”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文보다 중도층 포션 더 많아… 국민들 ‘변화’ 부합하는 사람 지지”

    이쯤되면 ‘이재명 현상’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하기 전인 10월 초순, 이재명(54) 성남시장은 지지율 5% 안팎의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선수)이었다. 하지만 여의도의 구태에 실망한 대중들은 이 시장의 거침없는 화법·행동에 열광했고, 어느새 15~17%의 지지율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빅3’의 반열에 올라섰다. 6일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이 시장은 17.2%로 문 전 대표(18.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 총장은 15.2%,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5.1%에 불과했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시장은 14.7%로 문 전 대표(20.8%)와 반 총장(18.9%)의 바로 뒤였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이 시장이 민의를 재빠르게 읽었다. 앞으로 더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정치에 동원되는 종적(從的) 존재였다면 이젠 주체가 됐다”면서 “필리핀의 극단적 사례부터 영국, 미국을 보고 우리 국민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고, 국민 의사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는데 경륜도 부족하고, 변방에 있지만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승세의 원인으로 ▲거칠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해석이 필요 없는 서민의 언어 ▲성남시정 공약 이행률이 96%에 이르는 언행의 일관성 ▲불평등·불공정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꼽았다. 이 시장과의 인터뷰는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과격한 좌파’ 이미지에 대해 이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문 전 대표보다 중도 성향 지지층의 포션이 많다”며 ‘확장성’을 자신했다. “중도층 내지 부동층은 정치적 지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무조건 (기호)1번, 2번이 아니다. 이익에 들어맞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개혁 진영이 개혁 정책 들고 나와야지, 중간쯤에서 애매하게 포지션 이동하면 믿겠는가. 아양 떠는 방식으로 나오면 똑똑한 중도는 의심한다. 국민을 바보로 알지 마라.” 이 시장은 법인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중도층을 설득하려면 ‘우클릭’이 아니라 ‘개혁정책을 통해 당신들이 득을 본다’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법인세를 영업이익 500조원 이상 440개 기업을 대상으로 30%까지 올린다면 15조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한다. 소득세도 과세표준 10억원 이상은 3700명 정도뿐인데 세율을 50%로 올리면 2조 5000억원의 세수가 더 생긴다. 이 재원으로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면 왜 안 찍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재벌을 기득권으로 규정해 온 이 시장은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체제의 해체’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5%의 지분도 갖지 못한 소수 재벌 가문이 특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부당한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전국구’로 만든 건 청년배당 정책을 둘러싼 중앙정부 및 보수진영과의 갈등이다. 청년배당이란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당 12만 5000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 시장은 청년배당을 대선 공약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만 24세에게만 지급하지만 만 22~23세를 포함해 지급 대상을 넓혀야 한다. 전국적으로 65만명에 1조 8000억원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혁파 대상인 기득권자들이 회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탄핵이 일단락되기까지는 반대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개헌 자체에는 찬성했다. “개헌은 필요하다. 한국 사회의 70년간 누적된 불평등을 뜯어고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건국을 완성하고, 헌법에 나온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 있는 계기인데 의회 중심 구조(내각책임제)로는 기득권 구조를 바꿀 수 없다. 수평·수직적으로 분권을 강화하는 4년 중임제가 적절하다. 대선 후보들이 공약을 걸고 국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 최근 ‘사이다(이재명)-고구마(문재인)’ 비유로 화제가 된 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이 시장은 “경쟁하되, 적이 아닌 동지”라고 규정했다. “‘고구마·사이다’ 얘기는 원래 음식 종류를 말한 게 아니라 기능에 대한 비유였다. 인터넷 등에서 ‘이재명은 핵 사이다(시원시원하다는 뜻)’라는 얘기가 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사이다는 마셔도 배부르지 않다’며 음식의 종류인 것처럼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됐다. 재미있으려고 한 이야기인데 오히려 고구마가 돼 버렸다. 조지 레이코프(미국 인지언어학자)가 했던 ‘코끼리’(‘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처럼 최악의 대응은 공격을 반복하면서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란 뜻) 비유처럼 상대 프레임에 빠져선 안 된다. 아무리 변명이 좋아도 딱 걸린다. 아무 (나쁜)뜻은 없었다.” 반면 반 총장에 대해 “후보 명함도 못 낼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흙’이 너무 많이 묻었고 공직을 하는 동안에 남긴 실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의 불모지인 경북 안동 출신이란 점을 ‘기회요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수도권은 물론, 호남과 영남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영남 출신의 가능성과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을 살리면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다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남에도 합리적 보수, 개혁 세력이 상당하다”면서 “호남도 국민의당으로 지지가 갈렸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가진 몫(지지율) 이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외교 안보 분야는 아직 공약을 가다듬는 단계는 아니지만, 원칙은 단단해 보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으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등거리 균형외교’를 강조했다. “한·미 동맹은 확대 발전시켜야 하지만 미국에 경도돼선 곤란하다. 미·중 사이에서 ‘고래 등에 낀 새우’처럼 이쪽저쪽 붙으면 망한다. 중심을 분명하게 잡고 등거리로 풀어야 한다. 중국에 필요한 부분은 미국 핑계를 대고 얻어야 한다. 반대로 중국이 부당한 요구를 하면 미국을 받침대로 거절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에서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한다면 주한미군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합리적 배분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완성시켜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국회 비준을 받지 않으며 안 된다. 헌법 위반”이라며 “1년 단위로 갱신을 해야 하니까 내년에 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되돌리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만약 설치 전 단계면 한·미 연합훈련이나 유사시에만 이동식으로 설치하는 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상황인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북한이) 이런 좋은 자원과 인력과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 없다”면서 “국가의 최우선 가치는 평화다.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 더럽고 자존심이 상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평화가 낫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감자’인 ‘모병제’ 논란에 대해선 “직업군인, 즉 전투전문요원 10만명을 운용하면 의무복무병을 현재 43만명에서 23만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옥길동~원광명 구간 지하화’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옥길동~원광명 구간 지하화’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경기 광명시 옥길동에서 원광명마을까지 2㎞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은 국토교통부 측이 최근 면담에서 해당 구간에 대한 지상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당초 구상처럼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원광명마을 황토가든에서 변전소까지 지하차도 250m 연장은 원칙적으로 가능하지만 159억원에 이르는 추가 비용 조달방식 등 때문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공공주택사업(옛 보금자리주택사업) 해제를 이유로 옥길동에서 원광명마을 구간 지하건설계획을 광명시와 협의없이 지상(토공)으로 바꿔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왔다. 광명시와 지역 시민단체 108곳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녹지공간 훼손 및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국토부에 지하건설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그동안 “황토가든에서 영서변전소까지의 지하차도 250m 연장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약 6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며 지하건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광명시는 “전문업체 검토 결과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추가 공사비 역시 159억원에 불과하다”며 지하건설을 촉구해왔다. 양 시장은 “해당 구간 전체를 지하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하기 전에는 광명~서울 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모든 행정협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국토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범대위 측 시민 150여명도 이날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지하화 촉구 항의집회를 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지원에게 바통 받은 김동철 “탄핵 기필코 성공시킬 것”

    박지원에게 바통 받은 김동철 “탄핵 기필코 성공시킬 것”

    국민의당은 5일 4선의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나흘 앞둔 가운데 김 신임 비대위원장은 탄핵과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사령탑 등의 임무를 맡게 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와 의원총회 등에서 “향후 100시간은 너무 중차대해 탄핵 가결 순간까지 매일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면서 “국회 안에서 오로지 탄핵 두 글자만 생각하며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당면한 과제인 박 대통령 탄핵을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소신도 이야기했었지만 앞으로는 당의 명령과 당론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당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신에 대한 당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차질 없이 ‘탄핵전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처음으로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것은 평가해야 한다”면서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당 지도부와 견해 차이를 보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치러 내겠다”면서 “전대준비위의 원만한 기능을 위해서도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임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직은 계속 수행한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우선 9일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국민을 지도자로 모시고 촛불의 민심을 따라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 “경호차장, 누군가 의료장비 들고 관저 출입했다 말해”

    野 “경호차장, 누군가 의료장비 들고 관저 출입했다 말해”

    김경진, 경호차장과의 대화 공개… 이영석 차장 “공개 장소서 말 못해”최순실·차은택 ‘보안손님’ 인정… 관저 출입해도 기록에 안 남아 5일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문제가 집중 추궁됐다. 최순실씨의 청와대 무단출입과 청와대 구입 의약품 관련 의혹 등도 쟁점화됐다. 이날 2차 기관보고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5개 기관이 나왔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전후한 시점임을 암시하며 “의료장비를 가지고 청와대 경내로 들어와서 부속실 관저로 간 사람이 누군가 분명히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영석 경호실 차장과 자신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차장은 “일급비밀이라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비밀누설에 해당되는 만큼 양해를 해 달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사건 당시 박 대통령의 얼굴과 하루 전날 국무회의 때의 얼굴을 비교하며 성형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박 대통령이 작은 바늘로 주사를 맞은 모습이라고 본다”면서 “만약 (사고 당일) 이 시간에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면 국민들은 용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청와대에서 2년 넘게 발모 치료제를 받아 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세월호 참사일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미국으로 연수를 간 간호장교 조모 대위에게 시술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느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는 “조 대위가 대통령의 처치를 위한 최초 행위를 한 것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6월 이후”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이 조 대위 등의 기자회견을 청와대가 사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실장은 “조 대위가 현역 군인으로서, 전직 경호실 직원으로서 기자회견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당하게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대위 역시 기자회견 직전 자신과 통화를 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이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이날 국조에서 “세월호 사건은 대통령에게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 주면 대통령은 그냥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박 대통령에게 백옥주사와 태반주사, 감초주사를 처치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한 처방에 따라 처치가 됐다”고 처방한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다만 그는 “미용 목적으로 처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 이영석 차장은 “어떤 형태로든 기록은 남아 있으나 이 자리에서는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사적손님, 이른바 ‘보안 손님’들이 드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차장은 “이들의 출입에 대해선 보고받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박범계 의원이 “최순실, 차은택이 보안손님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민석 “세월호 참사날 대통령 시술”···靑의무실장 “그날 진료 없었다”

    안민석 “세월호 참사날 대통령 시술”···靑의무실장 “그날 진료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7시간’에 노화방지 등의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청와대 의무실장이 “그날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5일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실장을 상대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선 의료진들이 (대통령) 관저에 들어와 대통령에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시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실장은 “제가 아는 한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이 “미국으로 연수를 간 간호장교 조모 대위에게 시술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했느냐”고 묻자 이 실장은 “조 대위는 저의 통제에 의해서만 움직일 수 있다. 조 대위가 주사를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이 “조 대위에게 그 사실을 확인했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이 실장은 “별도로 확인은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안 의원과 이 실장의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안 의원은 “최근에 조 대위와 접촉한 것은 언제냐”고 물었고, 이 실장은 “수일 전”이라며 “(조 대위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 하루 전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조 대위가 현역 군인으로서 전직 경호실 직원으로서 기자회견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당하게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또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사용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크다. 언제부터 사용했느냐”고 묻자 “이전 정부의 약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약을 정할 때에는 이전 정부의 자료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지 않다”고 했다. “비아그라가 고산병 예방을 위해 사용했느냐”는 물음에는 “처방은 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순방에) 가지고는 갔는데 비아그라는 중증 환자가 쓰는 약이어서 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남편 신주평, 공익요원이 독일서 달콤한 신혼생활?

    정유라 남편 신주평, 공익요원이 독일서 달콤한 신혼생활?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근무 요원 신분으로 독일에서 신혼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요원으로, 비자를 받아 독일에서 정유라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 아래 비밀은 없다. 사실이면 천지가 경악할 일”이라며 “(정유라 남편의) 이름은 신주평씨인데, 병적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신주평씨의 병적 관련 기록과 공익요원 판정이 있은 사실에 대해 병무청에서 같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5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미군기지에서 연수 중인 간호장교 조 모 대위와 관련 “지난주 조 대위와 함께 있으면서 밀착 동행했던 한국 남자 장교의 신분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장교가 조 대위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며 감시·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군기지 내 한국계 출신의 미군 사병이 제보한 내용인데, 그동안 안 보이던 이 남성 한국군이 조 대위가 (특파원) 인터뷰를 하기 전에 나타났다고 한다”며 조 대위의 14일 3차 청문회 증인채택을 거듭 요청했다. 조 대위 면담을 위해 현지에 다녀온 안 의원은 미군기지에 무단침입했다가 퇴거처분을 받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해선 미군기지 안에서 미군 장교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무단침입하고 불법퇴거를 당했다면 이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하겠냐”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16일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통화가 있었음을 증명할 자료 제출과 청와대 경호실의 관저 일지를 추가로 요청하며 청와대 현장방문을 제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野도 책임” 촛불에 혼쭐난 문재인·안철수

    文, 광주 집회서 발언 거절당해 安, 대구서 “빠져라” 야유 들어 박지원, 문자 폭주해 번호 변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지연에 성난 촛불민심이 야권에도 번져 가고 있다. 지난 3일 전국 각지 촛불집회에서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일부 시민들로부터 “야당도 책임이 있다”는 항의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광주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은 자유 발언을 신청했지만 주최 측의 거부로 무대에 서지 못했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 탄핵 지연에 따른 국민 정서를 감안해 문 전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등 정치인들의 무대 자유발언을 모두 거절했다. 대신 문 전 대표는 사회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이 부결된다면 야당 국회의원들이 전원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각오로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대구 촛불문화제에서 “안철수는 빠져라” 등의 야유를 들었다. 안 전 대표는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민포럼 창립식 및 비상시국강연에서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 퇴진 당론을 가장 먼저 확정했지만 미처 당론을 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손 떼라’고 어정쩡한 주장을 했었다”면서 지난 2일 표결 무산 책임이 국민의당에 쏠린 데 대해 억울한 심정을 표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한 것과 관련해서도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를 한 거 아니냐.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를 하려 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민주당이 무리하게 1일 발의를 하자는 주장을 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9일 표결’을 주장했던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거센 항의에 시달렸다. 청계광장에서 일부 시민들은 “똑바로 하라”, “어떻게 여기에 나올 수 있나”라고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항의 전화와 문자가 쇄도하자 결국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청와대 ‘세월호 참사일’ 또다른 간호장교 2명 더 있었다?

    청와대 ‘세월호 참사일’ 또다른 간호장교 2명 더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의문을 풀어줄 간호장교 2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모두 대통령을 진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두 명외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가 더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4일 <TV조선>에 따르면 청와대 안에는 의무동과 의무실이 있다. 청와대 본관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거리의 대통령 관저 안에 있는 의무동에선 대통령을 전담으로 진료하고, 관저에서 40~50m 떨어진 의무실에선 주로 청와대 직원들을 진료한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간호장교인 조모 대위와 신모 대위는 모두 의무동 근무 중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무동과 의무실은 각각 따로 간호사가 있고, 서로 별도로 움직이는 체제”라고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와 자문의는 통상 의무동 간호장교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상만 대통령 자문의가 ‘간호장교가 조 대위, 신 대위 등 2명 외에 더 있었냐’는 TV조선 취재진의 질문에 ‘조 대위, 신 대위 외에 A대위, B대위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자문의가 의무동이 다른 의무실 간호장교와 함께 박 대통령을 진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신 대위와 조 대위는 김 자문의가 박 대통령을 진료할 때 배석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 대위는 “저도 그분(김상만 자문의)이 왜 저희 얘기 하셨는지 이해 안 가는게, 저는 그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조 대위도 “김 원장이 (진료)할 때는 (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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