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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스버그(87) “은퇴 안해”-영국 여왕(95)은 100세 참전용사에 기사 작위

    긴스버그(87) “은퇴 안해”-영국 여왕(95)은 100세 참전용사에 기사 작위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87) 미국 대법관이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은 국민건강서비스(NHS) 의료진을 위해 3279만 4701 파운드(약 496억 657만원)를 모금한 톰 무어(100) 예비역 육군 대위 겸 참전용사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전해진 노익장들 소식이다. 이번 주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퇴원해 또다시 ‘오뚝이 투혼’을 보여준 긴스버그 대법관은 간암이 재발해 화학 치료를 받고 있지만 지난 5월의 입원과 최근 입원한 것은 암과 관련이 없으며 다만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법원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19일부터 시작한 항암 치료 결과 간에서 병변을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도 2주에 한 번씩 화학요법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을 통해 “난 내가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한 법원 구성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나는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지난 7일 가장 최근의 검사에서 간 병변이 상당히 감소하고 새로운 질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암치료를 잘 견디고 있으며 현재 치료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해 1993년 대법관이 된 긴스버그는 암 치료를 네 차례나 받았다. 지난해 췌장 종양 외에도 1999년 대장암, 2009년 췌장암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2018년 12월에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폐 수술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명의 대법관을 보수 인사로 채워 5-4로 기울어진 대법관 진용에서 그래도 꿋꿋하게 맨 왼쪽에서, 27년을 건강한 현역으로 버티고 있다.바다 건너 영국 런던 서부의 윈저성에서는 아버지 조지 4세의 검을 힘겹게 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보행기를 밀며 잔디 정원으로 나온 무어 할아버지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고 어깨에 검을 얹어주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여왕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처음 민간인을 대면한 행사란 의미도 있었다. 다만 무어 할아버지의 가족만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고 사진만 공개됐다. 무어 할아버지는 “절대적으로 각별한 날이다. 이렇게 지체 높은 상을, 그것도 여왕 폐하께 직접 받다니, 누가 이보다 더한 것을 바랄 수 있겠는가? 오늘은 내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날”이라고 들떠 말했다. 여왕은 “당신이 그렇게나 많은 돈을 모금해 매우 고맙다”고 짤막하게 치하했다. 할아버지는 지난 4월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NHS 의료진을 위해 모금을 하기로 했다. 자신의 엉덩이 골절과 암 치료를 헌신적으로 도왔던 고마움에 답하는 길이라 생각했다. 1000 파운드(약 152만원) 모금을 목표로 보행 보조기에 의존해 집 뒤 25m 길이의 정원을 100바퀴 걷기로 했는데 150만명의 마음을 움직여 목표 금액의 3만 2000배 이상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아침 윈저성의 로열 롯로지에서는 베아트리스(31) 공주와 부동산 재벌 에두아르도 마펠리 모치(35)의 결혼식이 열렸다. 둘은 원래 지난 5월 29일 예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봉쇄령 탓에 연기했다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여왕과 부군 필립(99) 공, 아버지 앤드루 왕자, 어머니 사라 퍼거슨 등 가까운 가족들만 참석한 채 조그만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장소는 왕위 계승 서열 9위인 신부가 어릴 적 살았던 곳이며 지금도 부모들이 지내는 곳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4일부터 30명 미만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치를 수 있게 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통합, 박원순 사건 ‘섹스스캔들’에 빗댄 정원석에 활동정지 2개월(종합)

    통합, 박원순 사건 ‘섹스스캔들’에 빗댄 정원석에 활동정지 2개월(종합)

    김종인, 긴급 비대위 소집해 결정미래통합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을 ‘섹스 스캔들’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경고 및 활동정지 2개월 권고를 결정했다. 통합당은 17일 오전 긴급 비대위원회를 소집해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은 회의 직후 유선을 통해 조치를 통보받았으며 “자성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배준영 대변인이 전했다. 회의에는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성일종 김미애 김재섭 비대위원이 참석했다. 정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전직 비서를 성추행해 고소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섹스 스캔들’이라 지칭해 논란을 샀다. 청년 몫으로 발탁된 32살 정 비대위원은 당내 청년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한국식 영 유니온 준비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다.정 “박원순 성추행=섹스스캔들 은폐 의혹”이후 정정… 정치권 안팎 ‘저열 발언’ 뭇매 정 비대위원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조문의 시간을 지나 심판의 시간”이라면서 박 전 시장 사건을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그는 발언을 이어가다 주변에서 쪽지를 받고 “피해 여성이 관계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러 성추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겠다”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종화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것이 진정 통합당 청년대표가 지닌 성인지 감수성 수준이냐”면서 “피해 호소를 가장 저급한 방식과 언어를 통해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정 비대위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사실상 피해자가 느끼는 불안감에는 전혀 관심 없는 저열한 발언”이라면서 “오죽하면 성누리당이란 조롱을 받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진중권 “여당 ‘똥볼’ 받아 자살골 넣는 XX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여당의 ‘똥볼’을 받아 자살골 넣는 XX들”이라면서 “제발 아무 것도 하지말고 그냥 가만히 좀 있으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에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면서 “권력형 성범죄로 정정하고 용어 선정에 있어서 피해자의 입장을 더욱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성준 “집값? 안떨어진다”→“그런 취지 아냐” 해명(종합2보)

    진성준 “집값? 안떨어진다”→“그런 취지 아냐” 해명(종합2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사자, 해명에 나섰다. 진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집값 하락론자들을 반박한 것”이라며 “100분 토론 발언 관련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16일 오후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집값 과연 이번엔 잡힐까’라는 주제로, 진보패널에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보수 패널에는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송석준 통합당 의원이 출연했다. 진 의원은 토론을 마친 뒤 출연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상황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겁니다. 이미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했다. 이 발언은 이날 10시 50분부터 90여 분 이어진 프로그램에서 사회자의 ‘클로징 멘트’가 끝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자들끼리 대화를 하다가 나온 것이다. 김현아 위원은 진 의원의 이런 대답에 “아니, 여당 (국회) 국토교통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은 어떻게 하나”라고 말하자, 진 의원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국회 개원연설에서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시세 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폭 인상해 부동산 투기를 통해선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100분 토론에서 진 의원은 정부의 입장을 대변했다. 진 의원의 발언이 방송되자 온라인에는 그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다시보기 영상에는 이 부분이 삭제됐다. 진성준 “집값 하락론자들을 반박한 것” 해명 진 의원은 17일 해명자료에서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며 “제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로 현행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자본이 조세 부담을 회피해 빠져나갈 정책적 ‘구멍’이 아직 남아 있다. 앞으로 이 구멍을 더 촘촘하게 메워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물론 토론 과정에서도 이러한 생각을 개진했다. 이러한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의원 해명 입장문 전문] 100분 토론 발언 관련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합니다. 어제 MBC 100분 토론을 마친 후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과 저의 대화 내용이 토론의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언론에서도 저의 진의를 충분히 반영해서 보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저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고 답했습니다.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닙니다.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입니다. 제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 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현행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자본이 조세부담을 회피해 빠져나갈 정책적 ‘구멍’이 아직 남아 있으며, 앞으로 이 구멍을 더 촘촘하게 메워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토론 과정에서도 이러한 생각을 개진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는 냉철한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중심의 ‘1가구 1 주택’ 원칙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통합당 “여성가족부는 해체가 답”… 정의당 “해괴한 발언”

    통합당 “여성가족부는 해체가 답”… 정의당 “해괴한 발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는 여성가족부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현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16일 당 비대위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여가부의 존재와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며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반복되는데 여가부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여가부 국정감사가 생각난다”며 “성폭력 피해자도 아니고 그 가족도 아닌 윤지오씨를 내세워 집권여당이 주도해 각종 언론 플레이를 하고 간담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 차관은 자비로 산하단체 기부까지 해가며 윤씨가 안전하게 머무를 공간과 차량까지도 제공했다. 그런 윤씨는 인터폴 수배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은 여가부가 당시 윤씨에게 행한 지원과 지금 박 전 시장 사건 피해자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면서 “피해자를 이용한 거짓의 사람에게는 그리 후하고 극진하던 여당 국회의원들은 지금 여가부를 숨겨주는 당정협의로 쇼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폭력·성추행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때에 쓸데없는 일만 하는 여가부를 존치하는 것은 국민 세금 낭비”라며 “차라리 여가부를 해체하고 그 돈으로 어려운 경제 살리기 보태기를 제안한다. 여가부 해체가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여가부가 박 전 시장 피해 여성 보호에 말만 번드르르하지 실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범죄 피해여성 보호라는 본연의 업무도 하지 않는 여가부는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박 전 시장 사망 사건과 피해자 보호 지원 등 정국에서 여가부가 대응이 늦었고 제 할일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라면 타당하다”면서도 “그러나 여가부를 해체하고 그 돈을 어려운 경제 살림에 보태자니, 이 무슨 해괴한 발언이냐”고 비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피해자 위한다면서…통합당, 박원순 의혹에 “섹스스캔들”(종합)

    피해자 위한다면서…통합당, 박원순 의혹에 “섹스스캔들”(종합)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섹스 스캔들’로 지칭했다. 피해자가 제출한 고소 내용에 성관계와 관련한 내용이 없음에도 제 멋대로 ‘섹스스캔들’이라고 치부하는 행태를 보였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조문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 우리는 이제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며 “서울시 섹스 스캔들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고 싶다. 피해 여성이 관계를 했다는 증언은 없지만 여전히 서울시 내에서 자행되는 여러 성추문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여당이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는 것을 가식적이고 기만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쟁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같이 풀어야할 지극히 상식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분노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XX스캔들이라니, 피해자까지 모욕하면서 정쟁에 광분인가”라는 논평에서 “피해자를 위하는 척하며 실제론 이용해 정쟁을 키운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성누리당 조롱받은 과거 돌아보길” 김 대변인은 “피해자 고소 내용 어디에도 그런 구절이 없으며 본인은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의 고통을 당해왔다는 것이 피해 요지인데 느닷없이 ‘섹스스캔들’이라니 이 무슨 저열한 발언인가. 사실상 피해자가 느끼는 불안함 등에는 전혀 관심없이 이 사안을 키워서 정쟁으로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한심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사실 통합당이 이번 사건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난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를 단죄해야 할 것처럼 발언하지만 지금까지 통합당은 그와 전혀 거리가 먼 정당이었다”며 “오죽하면 성누리당이라는 조롱을 받았겠는가”라고도 했다. 이어 “통합당이 먼저 할 일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는 것”이라며 “피해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이용해 정쟁을 키우려는 통합당, 스스로의 저열함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원석 “사전적 차원 지칭…배려 부족 인정” 정원석 위원은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적 차원에서 ‘섹스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성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라고 지칭한 부분에서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이를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 역시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은 “앞으로는 ‘권력형 성범죄’로 정정하고 용어 선정에 있어서 피해자의 입장을 더욱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 더욱 여성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인 “문 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표명해달라”

    김종인 “문 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표명해달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경찰 또는 청와대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과 관련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해 달라”고 말했다. “피소 사실 누설 의혹, 대통령이 분명한 해답” 그는 “경찰이 사전에 이걸 (박 전 시장 측에) 알려줬는지, 청와대가 알려줬는지 분명한 해답을 얘기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전 시장 사망 경위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성범죄를 조장한 의심을 받는 서울시가 그런 능력이 있는가. 조작할 수 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에게 전달했느냐, 경찰이 청와대에 보고했는데 청와대가 박 전 시장에게 전달했느냐, 그래서 박 전 시장이 죽음이라는 굉장한 결단을 내린 배경이 어떻게 되느냐를 검찰이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여권, 2차 가해…박원순에만 유독 공·과 분리 강조” 김종인 위원장은 “최근에 박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여권 인사들이 피해자에게 2차 피해까지 주며 굉장히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박 전 시장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여권 인사들의 언행을 비판했다.그는 “정부·여당에선 박 전 시장이 대단한 사람인 양 공이 어떻고 과가 어떻다고 얘기하지만, 그들은 과거 정부에 대해선 공은 하나도 인정 안 하고 과만 얘기하는 사람들”이라며 “박 전 시장 사태와 관련해서만 공과 과를 분리해 얘기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민주당, 윤미향·박원순 국정조사 응하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박원순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 여당을 향해 “국정조사와 청문회 소집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요구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윤미향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다루고 조사하기 위한 상임위 소집에 마지못해서 응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오후 열리는 21대 국회 개원식을 두고 “본회의 강제 소집, 상임위원 강제 배정, 상임위원장 민주당 독식, 이런 의회 독재 행태를 보면 개원식이 가당키나 한지 의문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실 배경 글귀를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로 교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서울시장 후보는 참신한 인물로”…여당은 후보자 낼지 고심

    김종인 “서울시장 후보는 참신한 인물로”…여당은 후보자 낼지 고심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다시 뽑는 ‘미니 대선’ 급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벌써부터 차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얼굴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15일 나오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내년 보궐선거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름대로 보궐선거를 준비해 나가겠지만, 여러 여건으로 봐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된 국민 인식이나 부동산 문제 등 민심이 고약하게 흐르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 통합당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면 시민들, 국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민주당이 처음에 ‘박원순의 공’을 신성화하려는 노력을 보인 건 상식에 맞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비교적 참신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란 민주당 당헌 96조 2항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지난 2015년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을 찾아 “새누리당은 재선거의 원인 제공자이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새정치연합은 이같은 입장을 지키겠다며 소속 시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재선거가 치러지는 ‘사천라’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2008년 여당이었던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도 보선에서 당 출신 단체장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던 대구 서구 구청장과 강원 고성군수 후보를 내지 않았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 대표직을 놓고 이낙연 의원과 경쟁 중인 김부겸 후보는 이날 “내년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건지, 말 건지를 묻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나 1년 뒤 예정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만약 당원들의 뜻이 후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에게 깨끗히 엎드려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필요하면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는 현실”이라며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는 안 되며 고인의 명예 또한 지켜져야 한다”라며 처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통합당의 서울 시장 후보를 놓고 서울시 25명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통합당 출신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부상 중이다. 지난 2018년 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조 구청장은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통합당, 박원순 영결식 끝나자마자 “이젠 진상 규명해야” 공세

    통합당, 박원순 영결식 끝나자마자 “이젠 진상 규명해야” 공세

    미래통합당이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끝나자마자 고인의 비서 성추행 의혹을 겨냥해 전방위적으로 여권 공세에 나섰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영결식이 끝나면 피해자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과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열풍이 불 때 누구보다 적극적 자세를 보였던 민주당도 진상규명에 당연히 동참해주리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통합당 행안위원들은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서울시 관계자들도 불러 사실관계를 따져 볼 방침이다. 또 박원순 시장 장례식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결정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서울시장 사무실에 이른바 ‘내실’ 등 침실을 두는 것이 문제가 없었는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 사안을 가을 국정감사까지 이어가 이슈화할 예정이다. 행안위가 담당하는 경찰청과 서울시뿐만 아니라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여성가족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하태경·김웅 의원 등이 참여하는 ‘요즘것들연구소’는 성명에서 “‘윤지오 사건’ 때에는 검증도 소홀히 한 채 윤씨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던 여가부가 이번에는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가 진행 중인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가부를 향해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해 국민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다만 통합당 내부에서도 진상 규명에 몰두한 나머지 고소인에게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줘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칫 신상 노출이나 피해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등 2차 가해가 발생하면 통합당을 향해 역풍이 불 수 있다. 김웅 의원은 “피해자 본인이 잊히고 싶다면 그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미투 의혹’ 짚고 간다…통합 “경찰청장 입장 물을 것”

    ‘박원순 미투 의혹’ 짚고 간다…통합 “경찰청장 입장 물을 것”

    “공소권 없더라도 이미 고소된 부분청문회서 경찰청장 입장 들어봐야”“경찰 오해 받지 않는 선에서 할 일 해야”‘오거돈 여직원 성추행 사건’도 정조준미래통합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오는 20일 열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짚고 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고소건은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경찰이 고인에 대한 고소가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통합당은 서울의 행정 책임자이자 여권의 대권주자였던 유력 정치인의 사망 관련 의혹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는 게 입장이다. “朴고소장 접수 직후 피해자 진술靑 공유시 공무상 비밀 누설 해당” “‘오거돈 사건’서 책임자 역할 잘 했나 따질 것” 통합당 행안위 간사인 박완수 의원은 12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소권이 없더라도 이미 고소가 접수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경찰청장으로서의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청문회에서 질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중 발생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지역 경찰 책임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를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일 김 청장에 대한 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미투’ 사건을 파헤치는 논란의 장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 직후 경찰 수뇌부가 이 사실을 서울시나 청와대에 보고했는지도 청문회 과정에서 따져봐야 한다”면서 “만약 고소장에 적힌 피해자 진술까지 다 공유가 됐다면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권영세 “박원순 진실 규명 수사 필요성 커”“미결로 두면 피해자·유족 한쪽은 큰 피해” 김용판 “공소권 없음 종결시 의구심 많을 것” 통합당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전직 비서가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해서는 안 되고 계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행안위 소속 4선 권영세 의원은 앞서 화성 연쇄살인과 관련해 이춘재 사건이 ‘공소권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과오정정 등 수사 실익이 있다는 이유로 수사가 이뤄졌음을 언급하며 “박 시장 사건은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이대로 수사하지 않고 미결 상태로 두면 피해자와 박 전 시장(또는 그 유가족) 중 진정으로 억울한 어느 한 편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면서 “박 전 시장같이 우리 사회 내에서 한동안 기억될 인물의 경우 ‘후대’를 위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므로 정확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이 미결로 남겨질 경우 우리 사회 내 심각한 진영대립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경찰 출신인 김용판 의원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된다면 의구심을 가지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면서 “경찰은 오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통합, 공식 조문 안해…김종인 “일정 없다”안철수 “공무 사망 아냐 5일장 동의 못해” 한편 야권은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만큼, 고소인을 향한 2차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서라도 무조건적인 ‘애도 모드’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는 것도 비판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박 시장 빈소가 마련됐지만 공식 조문을 하지 않았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전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으려던 일정을 보류하고 “조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조문 정국’을 놓고 야권은 물론 여성계와 시민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의식한 듯 공식적인 추모 메시지는 자제했고, 성추행 사건 고소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가 잇따르고 있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지금은 어떠한 사실도 밝혀진 바 없다. 또 다른 논란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 노영민 ‘청주 먼저 팔고 반포 매각’에 “양도세 절세 꼼수”

    통합, 노영민 ‘청주 먼저 팔고 반포 매각’에 “양도세 절세 꼼수”

    “무주택자 자격으로 청약 넣는 건 아니죠?”“노영민, 책임 안 지고 아직도 계산만 하나”김현아 비대위원 페북서 노영민 사퇴 촉구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북 청주 아파트를 먼저 판 뒤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양도세 절세 혜택을 노린 ‘꼼수’라고 평가절하했다. 반포 아파트보다 훨씬 싼 청주 아파트를 먼저 팔아 양도세를 3억원 이상 줄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 아파트를 선 매각했던 노 비서실장은 이날 7월 안에 반포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었다. 당내 ‘부동산 전문가’인 김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선 청주, 후 반포’ 매각 과정과 관련, “2주택일 때 싼 주택(양도차익이 적은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 전략이긴 하다”면서 “다 계산도 해보셨고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고 올렸다. 노 비서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우선 처분할 경우 현재 시세(11억원대) 기준으로는 4억원 가량의 양도세를 내야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청주 아파트를 팔아 1주택 상태에서 이를 매도하면 양도세가 5000만원대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또 “혹시 집 두 채 다 처분하시고 무주택자 자격으로 청약하려는 건 아니죠”라면서 “청약시장이 로또 같긴 하다”고 비꼬았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면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지 아직도 계산만 하시냐”면서 “빠른 결심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건지시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노영민, ‘7월 내 반포 아파트 매각’ 선언 靑 2일 “노영민 반포 아파트 매각”45분 만에 “반포 말고 청주” 바꿔이후 ‘똘똘한 한 채’ 당내서도 비판 앞서 노 비서실장은 이날 7월 안에 논란이 된 반포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아닌 충북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 5일 청주 아파트를 매매했다고 밝히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 데 따른 실천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 집을 팔기로 한 이유로는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어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노 실장의 이런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노 실장이 반포 대신 청주의 아파트를 판 것은 ‘똘똘한 한 채’를 지키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청와대는 노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반포의 13.8평(전용면적 45.72㎡)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이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당시 노 실장은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반포와 고향인 청주에 각각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당시 청주 아파트의 경우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 134.88㎡ 매물이 지난 11일 2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집의 경우 노 실장이 가진 전용면적 45.72㎡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때는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이다.진중권 “자신 뽑아준 지역 유권자 처분한 것”이낙연 “‘강남 아파트’ 처분이 옳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3일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 비서실장이 지역구 아파트 대신 강남 아파트를 선택한 데 대해 “지역구 유권자 전체 가치가 강남 13평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냉철한 판단. 그 투철한 합리주의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결국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유권자들을 처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 참모들께서는 강남의 ‘똘똘한 한 채’는 알뜰히 챙기고, 애먼 지방의 아파트만 처분하신 모양”이라면서 “이분들, 괜히 잘 사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여권의 유력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 노 비서실장에게 직접 “강남 아파트 처분이 옳기에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기대된다고 (노 비서실장에게) 말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 내 일부에서는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노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까지 언급됐다. 노 비서실장이 급매물로 내놓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진로아파트(47평형·156.46㎡)는 이미 구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여성이 지난 5일 이 아파트를 사겠다고 구두 계약했다. 노 실장은 이 아파트를 2억 5000만원에 팔겠다고 내놨다. 반포 아파트가 팔릴 경우 노 실장은 당분간 무주택자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가 8일 발표한 ‘2019 군인권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지원한 사건은 총 1669건으로 전년 대비(2018년 1238건)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창구 별로 살펴보면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 50.6%, 전화를 통한 상담이 4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상담 중 홈페이지를 이용한 상담이 늘어난 것은 병사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접근성이 강화된 데에 따른 증가분으로 파악된다. 접수된 사건의 피해자 대다수는 현역(81.2%)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보충역 상담이 100건을 넘어가면서 전체의 9.7%(145건)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예비역(3.8%), 민간인(3.7%), 상근예비역(1.3%) 순이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 병역 의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산업체기능요원, 승선근무요원 등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결과로 보여진다. 피해자를 소속 별로도 살펴보면 육군(987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상담 접수 건이 전년 대비 440%가 증가하고, 의무경찰은 141% 증가하며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의무경찰은 각종 집회 증가로 여전히 투입 소요는 많으나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인원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이라 근무 피로도, 휴식 시간 미보장 등의 상담이 많았다. 현역병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일병(12.2%), 상병(10%), 병장(11%)이 각각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는 군 내 인권침해가 수직 위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에서 점차 또래 집단 폭력으로 성격이 확장되어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현역간부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부사관이 하사(26.7%), 중사(22.4%), 장교는 중위(21%), 대위(4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연차가 낮은 초급간부들이 겪는 부당 지시, 사생활 침해, 폭언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장교로 전체 가해자 비율의 23%를 차지했다. 피해 장병들은 주로 지휘관의 부당지시나 인권침해 사건을 신고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폭력행위인 가혹행위, 언어폭력, 구타 상담은 줄어드는 반면 성희롱·성폭력 상담은 늘어났다. 3대 폭력행위는 전체 상담 접수분을 고려했을 때 예년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고, 특히 사망사고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접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성폭력·성희롱 관련 상담은 접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장난을 빙자하여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상습적인 성희롱, 혐오표현, 음담패설 등 낮은 성인지감수성으로부터 기인하는 생활 속 성폭력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군인권센터는 이에 대해 “국군 장병에 대한 성인지감수성 함양 및 인권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광장] 윤석열,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윤석열,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박록삼 논설위원

    1961년 5월 18일 전두환 대위를 비롯한 200여 젊은 장교들은 육사생도 800명을 이끌고 시가행진에 나섰다. 전두환 대위가 육사 교장인 강영훈 중장을 겁박해 만든 결과물이었다. 서울 동대문을 지나 남대문, 시청까지 이어진 ‘5·16 쿠데타 지지 데모’였다. 한국전쟁 휴전을 선언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시기 이들의 늠름한 모습을 본 시민들은 영문이야 몰랐지만 절로 박수를 쳤고, 이는 마치 민심이 박정희의 쿠데타에 우호적인 듯 비쳐졌으며, 미국 CIA보고서에도 그렇게 작성됐다. 육사생도들의 시가행진은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중요한 전환점 가운데 하나였다. 그리고 전두환은 19년 뒤인 1980년 5월 18일 광주 시민의 피를 뒤집어쓰며 12·12 쿠데타를 완성했다. 박정희에 이어 한국 역사상 두 번째 헌정 질서 문란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1980년 광주 이후로 40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 사회에 쿠데타는 없었다. 특히 1987년 이래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동안 설령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갈등할지언정 모두 법체계와 질서를 존중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난 2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 총장은 담대한 선택을 했다. 긴급하게 전국검사장회의를 열었다. 법적 근거도, 효력도 없는 임의기구이지만, 여기에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을지 말지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한자리에 모여 회의한 것도 아니고 고검장, 지방 검사장, 수도권 검사장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윤총장파’와 ‘비(非)윤총장파’ 사이에서 혹시라도 적전분열이 일어나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도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대검은 며칠이 지난 뒤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는 부당하고,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는 검사장 회의 결과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각각 보고했다. 대위들을 앞세워 쿠데타의 정당성을 확인받은 박정희 소장처럼 윤 총장 역시 검사장들을 앞세워 정당성을 획득하려고 한 것은 아닌가 싶을 지경이다. 정치 활동 이력이야 전혀 없지만, 최근 윤 총장이 자신이 손에 쥔 권력을 활용하는 능력이나 자신의 측근들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챙기고 보호하는 모습 등을 보면 ‘정치 9단급’ 계파 보스를 방불케 한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 포착 능력도, 아내·장모 등 가족들의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나 궁지에 몰린 순간 이를 업어치기하는 국면 전환 능력도, 언론을 쥐락펴락하며 교묘히 활용하는 능수능란함도 어지간한 정치인은 흉내 내기도 힘든 노회한 정치력이다. 게다가 법무부 소속 외청임에도 마치 별도의 독립된 기구, 혹은 정치권의 한 정당인 양 법무장관과 맞서거나 청와대와 맞서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은 이미 한 정당의 대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렇게 박상기 전 법무장관을 허수아비로 만들었고, 조국 전 법무장관을 끝내 낙마시켰고, 추 법무장관의 아들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또 다른 파워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지난달 말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0.1%를 얻으며 이낙연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일약 3위로 올라선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때마침 미래통합당이 절박하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초선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대선후보로 거명한 해프닝도 통합당의 지리멸렬한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툭하면 아스팔트로 달려가 극우세력들과 손을 맞잡는 것 외에는 정책적 대안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는, 그래서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춘 대선후보가 전무한 통합당으로서는 윤 총장의 부상이 반가운 일일 게다. 다만 아쉽게도 윤 총장에게 이를 부득부득 가는 이들이 바글대는 통합당이라 합류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현대 정치사 속 제3후보는 늘 실패했다고 하지만 윤 총장은 다를 수도 있다. 예컨대 ‘검찰권익당’을 직접 창당한 뒤 대선후보가 되는 것도 방법이다. 위선과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반대, 검경수사권 조정 반대를 정치적 목표로 내걸고, ‘정의사회 구현’과 같은 강령을 선포한다면 동의하는 국민들도 없진 않을 것 같다. 전현직 검사들로 구성된 가칭 ‘검찰당’ 같은 정당을 창당해 진짜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더 떳떳한 일이리라. 야당 정치인 윤석열, 여당으로서는 제일 부담스러운 2022년 대선 구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youngtan@seoul.co.kr
  • “남자 4명이 만취 여성 모텔 데려갔는데 무죄”…여성단체 규탄

    “남자 4명이 만취 여성 모텔 데려갔는데 무죄”…여성단체 규탄

    4명의 남성이 만취 여성을 모텔로 데려간 이후 여성이 성폭행 피해 신고를 했지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사건에 여성단체들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천주교성폭력상담소 등 163개 여성단체가 모인 ‘준강간 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취 여성을 상대로 한 조직적 성범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2017년 5월 여성 A씨는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한 남성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후 서울 외곽의 한 모텔 객실에서 나체 상태로 깨어난 A씨는 성범죄 피해를 의심하고 사건 발생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남성 4명이 만취한 A씨를 모텔로 데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공대위는 남성 4명 중 A씨와 클럽에서 술을 함께 마신 남성이 A씨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범죄를 증명하기 어렵다’면서 해당 남성을 불기소 처분했다. ‘여성이 곧바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 ‘모텔에서 나온 뒤 남성이 사준 초코우유를 마셨다’, ‘이틀이 지나서야 신고했다’ 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항고와 재정신청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해당 남성은 준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1심과 2심 재판부는 ‘여성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남성이 만취 상태를 이용해 강간했다는 고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공대위는 “만취 여성을 상대로 남성 4명이 조력하고 모텔 직원까지 방관하며 성범죄가 벌어졌지만,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 2020년 우리 사법부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만취 상태에 있고, 클럽에서 만난 남녀라면 당연히 성관계에 동의할 것이라는 왜곡된 통념과 편견의 결과”라며 “수사기관과 사법체계 모두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그간 사법부가 외면한 수많은 준강간 사건 피해 여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응답하길 바란다”며 “피해자가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본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라”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전국청년당 vs 통합 영유니온…‘인재 육성’ 차세대 전쟁 막 오르다

    與 장경태·野 김재섭 직접 프로그램 마련민주 ‘청년정치 확대’ 당헌·당규 명시 추진통합, 중앙정치와 인재 잇는 플랫폼 구축당 지도부 꾸준한 지원 여부가 성패 관건 여야가 청년 정치인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선거용 ‘반짝 영입 인재’의 부작용을 뼈저리게 느낀 뒤 향후 선거를 위해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은 인재들을 키우겠다는 ‘차세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외부 영입 인재의 데이트 폭력·당적 논란 등 잡음에 휩싸이며 검증된 인재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미래통합당은 대대적 공천 물갈이엔 성공했지만 대체할 인재가 없어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는 장경태(37) 의원, 통합당에서는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에 권한을 줘 청년이 직접 대안을 만들도록 했다. 민주당은 우선 규정과 조직 정비에 나섰다. 특히 ‘청년정치확대’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헌·당규에 국고보조금 3%를 전국청년당에 우선 배정하고 청년할당제 강화 등을 추진한다. 청년발전기금도 조성해 청년 정치 활동의 숨통을 터줄 계획이다. 장 의원은 ‘청년 정치 사다리법’으로 이름 붙인 정당법 개정안, 정치자금법 개정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도 발의했다. 통합당은 사회 곳곳의 인재를 중앙정치와 잇는 ‘허브’ 역할을 할 플랫폼을 꾸리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달 22일 독일 기독민주당의 청년 조직 ‘영유니온’을 벤치마킹한 ‘한국식 영유니온 준비위원회’를 띄웠다. 이를 통해 여러 지역과 분야에서 ‘작은 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인재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독립적인 청년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중앙당과 예산권·인사권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김 비대위원은 “마치 ‘마블 유니버스’ 같은 청년 조직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청년모임을 해체해 통합당에 줄을 세우는 방식 대신 각 개인·집단이 가진 기능을 존중하며 통합당을 중심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합당은 기초의원 30%를 청년 몫으로 배당하는 등의 방식으로 청년 후보를 적극 지원해 기초부터 착실히 정치를 배우며 계단식으로 성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성패는 각 당 청년 주자들이 주도하는 인재 육성 방안을 당 지도부가 얼마나 꾸준히 지원할 수 있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정당 내 청년 조직의 한 관계자는 “청년 정치가 정착되고 자리잡으려면 지도부에 따라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관련 정책의 필요성과 방향 등을 당헌·당규 등 형식으로 명문화하는 게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합당 복귀한 국회… 협치는 없고 ‘공수처·국조·청문회’ 전운

    통합당 복귀한 국회… 협치는 없고 ‘공수처·국조·청문회’ 전운

    김종인 “종부세 강화는 세금 모르는 것”주호영 “추 장관이 먼저 특검 요청하라”통합 경선 거쳐 9일 야당 몫 부의장 선출 이해찬 “공수처 출범 9일전”… 통합 압박文대통령 기한 내 후보추천·청문회 당부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벌였던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로 복귀하자마자 정부여당을 향한 총공세를 펼쳤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겨냥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 검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아들 황제 복무 의혹’ 제기, 정의기억연대 관련 감독기구 설립 제안 등 가능한 모든 공격을 한꺼번에 개시하며 7월 임시국회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종합부동산세율 강화 방침에 대해 “세금의 기본 논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김 장관의 부동산 정책 목표는 가격 인상인 것 같다. 21번의 정책이 이토록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해임건의안 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추 장관 아들의 카투사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 논란 등을 거론하며 “‘우리 엄마’ 추 장관은 답해야 한다. 추 장관은 (자신의) 특권과 반칙의 모범 사례가 부끄럽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사지휘권 논란과 관련해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모두 공정성 논란에 싸여 있다. 이럴 경우 누구나 승복하는 수사 수단은 특검밖에 없다”면서 “중립성 시비를 피해 가려면 추 장관이 먼저 특검을 요청하라”고 제안했다. 통합당은 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 논란과 관련해 비영리 공익법인의 기부금 등을 감독할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제안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추천위원 지명을 압박하며 맞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법률로 규정된 공수처 출범일(15일)이 9일밖에 안 남았다”며 “통합당은 복귀와 함께 무리한 정쟁을 할 게 아니라 민생과 개혁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도 재차 공수처 출범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국회에 공문으로 요청했으나 많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입법부 스스로 법을 무너뜨리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인사청문회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국정원장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려면 야당 몫 국회 부의장 선출과 정보위원회 구성이 필수”라며 협조를 구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보위는 국회부의장단 협의를 거쳐야 위원과 위원장 선임이 가능하다. 통합당은 7일 하루 동안 자당 의원 대상으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9일 선거를 통해 야당 몫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우리 엄마’ 추미애, 아들 황제복무 답하라” 통합 정조준

    “‘우리 엄마’ 추미애, 아들 황제복무 답하라” 통합 정조준

    “秋아들, 휴가연장 불허 상태서 사실상 탈영…상부 보고 전에 상급부대서 휴가연장 지시”주호영 “‘검언유착’ 사건은 특검 가야”미래통합당이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카투사 황제복무 의혹’과 관련, “‘우리엄마’ 추 장관은 아들 황제 복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017년 6월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는 휴가연장 신청이 불허된 상태에서 벌어진 사실상 탈영이었다”면서 “이를 상부에 보고하기도 전에 상급부대에서 휴가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당일 보고책임을 맡았던 당직사병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했다. “‘우리 엄마’ 추미애, 특권·반칙의 모범사례” 성 비대위원은 “‘우리 엄마’ 추 장관은 답해야 한다.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면서 “젊은 청년들에게 집권당 대표였던 추 장관은 특권과 반칙의 모범사례가 부끄럽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우리 엄마’는 해당 당직사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엄마도 추미애 같으면 좋겠다”고 적은 것에 빗댄 표현이다. 성 비대위원은 “(군 복무) 아들의 무사와 건강만 기도하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수많은 어머니의 미어져 가는 마음을 추 장관은 돌아보라”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아직도 의혹투성인 아들의 황제 복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하루빨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파 ‘나는 강남·다주택·카투사 되고남은 안 돼’ 일관성” ‘내로남불’ 비판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파(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층) 사람들은 일관성이 있다. 내 자식은 카투사 가도, 남의 자식이 가면 종미·친미다. 내 자식은 외국어고 가도, 남의 자식은 안 된다. 나는 서울 강남 살아도, 남은 안 된다. 나는 다주택자여도 상관없지만, 남은 안 된다”며 문파들의 행태를 이중적으로 표현하며 꼬집기도 했다. 통합당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가 맡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수사 수단은 국회에서 추진하는 특검 제도밖에 없다”면서 “중립성 시비를 피하려고 한다면 추 장관이 먼저 특검을 요청하고, 그것이 안 될 때는 국회가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합 “부동산 대혼란” 총공세…김현미 해임건의안 검토

    통합 “부동산 대혼란” 총공세…김현미 해임건의안 검토

    미래통합당은 6일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정책 전환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을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종합부동산세율 강화 방침에 대해 “세금의 기본논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주택만 소유한 사람들은 벌을 받는 형태가 되는 것”이라며 “경제부총리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도 될 둥 말 둥 한 게 부동산 투기인데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절대 못 잡는다”고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사지 못하면 영원히 주택 난민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절망이 부동산 대혼란의 밑바닥에 깔린 대중 심리”라며 “이 정부는 부동산뿐 아니라 교육,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희망의 사다리를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김현미 장관의 부동산 정책 목표는 가격 인상인 것 같다. 21번의 정책이 이토록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해임건의안 제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아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두더지 잡기식 부동산 정책이 전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라며 “공급을 확대하라는 대통령의 이상한 메시지에 국토부가 허접한 대책을 급조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시장에서는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대통령이 책임자를 추궁, 청와대 비서진도 믿지 않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갭 투자’ 비율은 오히려 커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입수한 국토부의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산 사람 중 갭 투자를 한 비율은 2017년 8·2 대책 이후 2018년 9·13 대책까지 35.6%였으나, 2019년 12·16 대책 이후 올해 5월까지 37.9%로 증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탄탄한 인프라 갖춘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분양 중

    탄탄한 인프라 갖춘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분양 중

    최근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 및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곳곳에서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프리미엄 요소를 갖춘 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충청남도 공주시다. 충청남도 동부 중앙에 위치하는 공주는 남북으로 아산·천안·논산·부여, 동서로는 대전·조치원·청양 등과 연결되는데다 5개 국도를 품고 있어 충남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계룡건설이 충남 공주에서 선보이는 ‘남공주일반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공주-대전-세종을 잇는 한복판에 자리하는 ‘남공주일반산업단지’는 충청남도 공주시 검상동 산 7-2번지 일원에서 총 73만1,905㎡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단지에는 기계장비·전자·자동차부품·의약·화학 등 10여개 첨단 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산업단지 바로 옆 남공주IC를 통해 천안-논산고속도로 및 대전-당진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30분이면 대전 및 세종에 접근 가능하며, 10km거리에는 KTX공주역이 자리하고 있다. 여러 대기업 단지들과 가까워,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우선 단지 20km~40km 내 정부세종청사, 삼성전자(천안·아산), 현대자동차(아산), 대전1~4공단, 대덕연구단지가 있다. 60km 내로 보면 SK하이닉스(청주), 현대제철(예산), 현대위아(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서산)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국립 공주대학교 등 대전 소재 대학 및 공업계 고등학교 다수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인력 수급 역시 수월하다. 성장성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다. ‘제2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이 길은 2024년 완공될 예정으로, 일대 경제발전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끌 차세대 핵심 라인으로 꼽힌다. 이어 천안~공주 간 민자고속도로(2026년 완공 예정)가 더해진다. 이 길은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난을 해소하고, 충남지역으로의 연결 기능을 강화해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 안정성은 한층 강화했다. 앞서 계룡건설은 지난 1월 공주시와 산업단지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 및 분양업무 지원을 통해 원활한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며, 계룡건설은 공사 및 분양·보상 등의 제반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6월 중 산업단지 착공이 계획돼있으며, 2022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한편, ‘남공주일반산업단지’는 사전 청약을 신청한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혜택과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그가 남긴 軍의 숙제들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전 하사, 그가 남긴 軍의 숙제들

    군으로부터 성 정체성을 인정받고 싶다며 강제전역 처분 취소를 요구한 변희수(22) 전 하사의 인사소청이 기각됐다. 군은 변 전 하사의 복무를 끝내 거부했지만, 변 전 하사로 촉발된 ‘트랜스젠더 군인’에 대한 논란은 군에게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게 했다는 평가다. 육군은 3일 “지난달 29일 진행된 변 전 하사에 대한 인사소청심위위원회 개최 결과 전역취소 처분 심사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전역 처분에 위법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변 전 하사는 지난해 11월 휴가 기간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복귀한 뒤 여군으로 복무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받은 군 의무조사에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받고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육군 전역심사위는 지난 1월 “군인사법 등 관계 법령상의 기준에 따라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 전 하사는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다.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군이 강제 전역조치를 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육군은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인사소청심사위를 열어 변 전 하사의 전역 결정에 부당함이 있는지 살펴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육군은 “인사소청심사위에서는 전역처분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심의했다”며 “현행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역처분의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군이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 단체로 이뤄진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소청심사 과정에서 변 하사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의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점, 수술 이후 변 하사의 군복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충분히 지적됐다”며 “그런데도 육군은 납득 가능한 설명 없이 적법절차에 따른 처분이라며 소청을 기각시켰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이번 판단이 성 정체성과는 무관한 ‘신체 훼손’에 따라 전역 취소 처분이 이뤄졌다고 했지만, 신체 훼손이란 기준도 남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일단 변 전 하사가 행정소송을 예고하며 그의 미래는 군의 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변 전 하사에 대한 복무 인정 문제를 떠나 그동안 여론 형성 과정에서 촉발된 논란들은 점검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전역심사위가 변 전 하사의 전역을 결정할 당시 일각에서는 심신장애 등급을 신체 변화의 원인, 개인 차이 등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군인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고환이 모두 없는 사례와 음경이 없는 사례는 각각 5급을 받고, 5급에 장애가 두 개 발견되면 3급 판정을 받는다. 변 전 하사도 이에 해당하지만 트랜스젠더라는 점을 고려해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바라볼 필요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엇보다 성기 절제가 군인의 임무수행 능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무정자증’ ‘발기부전’ 등도 낮은 등급인 10급으로 분류하는데 전투와 큰 상관관계가 있냐는 것이다. 또 만일 그가 복무 연장이 아닌 아예 새로운 여군 전형으로 군 입대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면, 이미 법적으로 여성이 된 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다. 전 하사의 전역 처분 과정에서 군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제기된 성전환자 군복무 문제라 논란이 커질 수 있었지만, 성급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월 성전환 수술을 장애로 본 건 성정체성 차별일 수 있다며, 그의 전역심사위 진행을 늦출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군은 인권위 권고 당일 바로 이를 거부하고 예정대로 정해진 절차를 진행했다. 변 전 하사는 지난 2월 육군본부에 강제전역 취소를 위해 인사소청심위위에 소청장을 접수했다. 인사소청심위위는 규정 상 소청장을 접수한 날부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30일 이내에 소청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군은 그가 인사소청심위위를 신청한 지 5달 가까이 지나서야 결론을 내렸다. 육군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원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며 “변 전 하사뿐만 아니라 다른 인사소청심위위도 개최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강제 전역’ 벽 못 넘은 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행정소송”(종합)

    ‘강제 전역’ 벽 못 넘은 성전환 변희수 전 하사 “행정소송”(종합)

    공대위 “변 하사, 행정소송 제기할 예정”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변희수(22) 전 육군 하사의 ‘강제 전역’ 취소 요청이 기각됐다. 변 전 하사는 육군본부에 전역 결정을 다시 심사해달라며 인사소청을 낼 당시 “심사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만큼 곧바로 소송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3일 변 전 하사가 제기한 인사소청 심사 결과 “‘전역 처분’은 현행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역처분의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소청 결과는 이날 본인에게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지역의 한 부대에서 복무한 변 전 하사는 지난해 휴가 기간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성전환 수술 후 바로 실시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 1월 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이후 2월 변 전 하사는 전역 결정을 다시 심사해달라며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고, 지난달 29일 소청 심사를 실시했다. 인사소청 결과에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 단체로 이뤄진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강제 전역이 위법부당한 처분임에도 소청을 기각한 육군본부를 규탄한다”며 “변 하사는 부당한 소청 결과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소청심사 과정에서 변 하사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의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점, 수술 이후 변 하사의 군복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충분히 지적됐다”며 “그런데도 육군은 납득 가능한 설명 없이 적법절차에 따른 처분이라며 소청을 기각시켰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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