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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탈 훈련인가” 이근 성추행 일파만파…일상 전한 대위님(종합)

    “멘탈 훈련인가” 이근 성추행 일파만파…일상 전한 대위님(종합)

    ‘성추행 전력’ 난리인데 사진 올린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브 예능 스타 ‘가짜사나이’의 이근 전 대위가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에 대해 해명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논란에도 이근 전 대위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올리는 등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지인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음주 중인 모습 등 사진 2장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음주 사진에만 ‘cheers’(건배)라고 적었을 뿐, 별다른 사진 설명 없이 ‘이근 대위’ ‘UDT’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전 대위의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멘탈 훈련인가”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처벌받았지만 실제 추행은 안 했다.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근 대위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또한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1심 판결문 “피해자 진술,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법정 진술을 한 증인은 2명이다. 또 이근 대위가 말한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판결문에는 “피해자는 수사기관 이래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하여 ‘판시 일시·장소에서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던 피고인(이근 대위)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피고인이 피해자의 왼쪽 옆으로 지나가면서 갑자기 손으로 피해자의 허리에서부터 타고 내려와 피해자의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이에 그 상태에서 곧바로 피해자의 손으로 피고인의 위 손을 낚아챈 다음 피고인에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따졌다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또 “달리 위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을 찾을 수 없는 점, 피고인으로부터 위와 같이 추행을 당하게 된 경위 및 당시의 정황에 관한 피해자의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해당 사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 적시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정황까지도 언급하고 있다”며 “다른 증거들과도 모순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의 위 진술은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다른 증거들’은 증거로 제출된 CCTV 영상 CD 포함이다.광고 촬영한 롯데리아, KB저축은행 등 관련 영상 삭제 논란이 커지자 이근 대위와 광고 촬영을 진행한 롯데리아, KB저축은행 등이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펄어비스는 자사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이근 대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이슈 전에 종료됐고, 사회적 이슈를 감안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근 대위는 유튜브 방송 ‘가짜사나이1’의 교관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인성 문제 있어?”라는 유행어를 남길 정도로 참가자들을 혹독하게 다루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매너있고 부드러운 면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근 대위는 최근 JTBC ‘장르만 코미디’, SBS ‘집사부일체’, MBC ‘라디오 스타’ 등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회 몰려온 사모펀드 피해자들 “핵심증인 없는 맹탕국감”

    국회 몰려온 사모펀드 피해자들 “핵심증인 없는 맹탕국감”

    공대위 “졸속 증인채택, 반쪽국감”“사모펀드 피해자보호 특별법 제정해야”국회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 사태를 두고 정치권의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펀드 환매 중단 탓에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국회로 몰려왔다. 이들은 사모펀드 사태를 초래한 핵심 인물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반쪽짜리 국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부실감독·금융기관 탐욕·정책실패” 라임·옵티머스 등 12개의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소속 회원 50여명은 13일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감이 열리는 국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대위는 이날 사모펀드 관련 국감에서 윤석헌 금감원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만 증인으로 출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인 신장식 변호사는 “국감에서 금융당국의 부실 감독, 금융기관의 탐욕 그리고 사모펀드 피해를 양산한 정책실패 등 구조적 문제가 제대로 짚어져야 하는데 증인채택을 보면 그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를 권력형 게이트나 단순 금융사고로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 회복을 위한 국감이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날 오후 국감 참고인으로는 권혁관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곽성은 대신증권 라임펀드 피해자가 참석했다. “자금 돌려막기··· 투자원금 반환하라” 다른 사모펀드 피해자 대책위 대표들도 입장문 발표를 통해 주목받지 못하는 사모펀드 피해 문제를 호소했다. 양수광 하나은행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연대 대표는 “하나은행이 설계부터 운영, 판매까지 주도한 OEM(주문자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 펀드인데 투자자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며 “해당 상품은 기존 펀드 상환 목적으로 신규자금을 모집해 돌려막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계약을 취소하고 투자원금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했던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매출채권에 돌려막기가 이뤄진 정황이 확인되는 등 문제를 인지하고도 투자자들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 문제를 축소하려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용식 독일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피해자연대 대표도 “2017년부터 2018년 말까지 8개 주요 금융사를 통해 5200억원을 사기당한 피해자 2000명을 대표해서 나섰다”며 “금감원은 손실 미확정이라는 판매사의 입장만을 대변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대위는 피해자구제를 위해 ‘사모펀드 피해자보호 특별법’을 마련하고 책임자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각 금융사가 배임을 (피해 보상을 하지 못하는) 핑계로 삼지 못하게 하고 금감원이 뒷짐행정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권을 발의해 5조 6000억원의 사모펀드 사기판매 사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8·15비대위 “일요일에 광화문서 1천명 야외예배 열겠다”

    8·15비대위 “일요일에 광화문서 1천명 야외예배 열겠다”

    개천절과 한글날에 서울 도심집회를 예고했다가 정부와 법원의 제동으로 집회를 열지 못했던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8일과 25일 광화문광장에서 1000명이 참가하는 야외 예배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1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이런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내며 “서울시가 행정명령으로 집회 금지를 연장한 것은 초법적 행정행위로 행정독재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일요일 비대위가 신고한 집회 장소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북측 인도와 3개 차로 400m 구간이다. 비대위는 의자 1000개를 놓고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행사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고서에 집회 내용과 관련해 “서민경제와 국민 기본권을 압살하는 정치 방역의 개선을 촉구하고, 기독교 말살 정책·예배의 자유 침해·차별금지법 제정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이라고 썼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고 서울시의 집회금지 기준이 ‘1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바뀌었지만, 광화문광장 등 도심 집회금지구역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비대위의 신고 인원이 많아 경찰은 이날 신고한 ‘야외예배’에 대해서도 집회 금지를 통고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무총장은 “행정처분이 내려온다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면서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 신청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경석 목사가 주도하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토요일인 17일 차량 99대가 참여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하기로 했다. 새한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9대씩 여러 경로로 나눠 시위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99대를 한곳에 모으려고 한다”며 “아직 코스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물품의 비대면 방식 교부 ▲차량 내 참가자 1인 탑승 ▲집회 중 창문을 열고 구호를 외치는 행위 금지 등 법원이 부과한 규칙 준수 등의 요건을 갖추면 차량 시위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고 코스에 도심 금지구역이 포함되면 경찰이 경로를 제한할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8·15비대위 “18일에 1천명 광화문 야외예배 개최”

    [속보] 8·15비대위 “18일에 1천명 광화문 야외예배 개최”

    개천절과 한글날에 서울 도심집회를 예고했다가 정부와 법원의 제동으로 집회를 열지 못했던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18일과 25일 광화문광장에서 1000명이 참가하는 야외 예배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1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이런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내며 “서울시가 행정명령으로 집회 금지를 연장한 것은 초법적 행정행위로 행정독재행위”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산 얘기까지 못참아” 로건 퇴폐업소 논란…아내 심경글[전문]

    “유산 얘기까지 못참아” 로건 퇴폐업소 논란…아내 심경글[전문]

    ‘가짜사나이’ 교관으로 이름을 알린 로건(본명 김준영)의 아내가 심겨을 토로했다. 유튜버 정배우가 ‘가짜사나이2’ 교관인 로건과 정은주에 대한 폭로를 예고하자 로건의 아내가 심경 글을 남겼다.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vlog브리아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로건 아내가 쓴 글이 게재됐다. “저는 아직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뗀 로건의 아내는 “일단 댓글로부터 좋지 않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기에 모든 댓글을 차단하겠다”고 알렸다. 유튜버 정배우는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많이 다녔고 소라넷 초대남으로도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정배우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가짜사나이2’ 교관분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저녁에 업로드될 사건은 김준영(로건)님과 정은주님에 대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정배우는 “증거 체크 끝났다”며 “요약하자면 두 분이 불법퇴폐업소에 많이 다녔다. 옛날 뉴스에 많이 나왔던 소라넷 초대남짓거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짜사나이’는 인기만큼이나 각종 의혹과 여러 구설에 오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근 대위의 채무논란, 가짜 경력 의혹, 성추행 처벌에 이어 이번에 로건, 정은주의 불법퇴폐업소 출입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억울하다’는 이근 대위…“참 결이 다른 어려움” 앞서 이근 대위는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잘 극복해 왔음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건 참 결이 다른 어려움임을 새삼 느낀다”며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몸담았던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MUSAT)는 “이근 대위는 지난 8월 1일부로 자진 퇴사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로건 폭로 예고에 로건 아내는 “구설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다.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 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져라’라는 등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글을 모두 내렸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로건 아내는 “남편에 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여러분들이 불편했을 것에 대해 죄송하다.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다. 좋지 않은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다”고 전했다.로건 아내가 유튜브 커뮤니티에 적은 심경글 전문 저는 아직 무슨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댓글로부터 좋지 않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기에 모든 댓글을 차단하겠습니다 구설수에 올라 많은 분들이 불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다만 아직 사실과 판결이 안된 상태에서 저에게 댓글로 ‘유산 가져라’라는 등 발언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게시글을 모두 내렸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며 남편에 대한 구설수가 판결이 날 때까지 조금 너그럽게 기다려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이 생겨 여러분들이 불편했을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저 역시 지금 혼란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인정할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보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대응하겠습니다 좋지 않은 일로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른 새벽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억울하다’는 이근 대위…판결문엔 “피해자 진술 일관되고 구체적”

    ‘억울하다’는 이근 대위…판결문엔 “피해자 진술 일관되고 구체적”

    유튜브 ‘가짜사나이’ 출연자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튜버 이근(36) 예비역 대위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처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심에서 성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 대위는 항소와 상고를 거듭했으나 대법원에서도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13일 이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근대위 ROLSEAL’ 커뮤니티에 성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을 언급하며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고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음에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위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2층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피해자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등을 고려해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피해자는 ‘우연히 마주친 피고인(이 대위)이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이에 곧장 피고인의 손을 낚아챈 다음 ‘뭐 하는 짓이냐’고 따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진술이 허위라고 볼 객관적인 사정을 찾을 수 없다”면서 “진술이 구체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해당 사실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적시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정황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판시했다.이 대위는 자신이 추행하지 않은 증거가 CCTV에 담겨있으며, 판결문에 나온 증인 1인은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않은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의 주장은) 다른 증거들과도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 대위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위는 “범행을 한 바 없고 추행의 고의도 없었다. 유죄가 인정된다 해도 벌금 200만원을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이 결코 가볍지 않고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은 불리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마찬가지로 상소를 기각했고, 지난해 11월 유죄가 확정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폭력법 위반 벌금형 이근 대위의 롯데 밀리터리버거 광고 삭제

    성폭력법 위반 벌금형 이근 대위의 롯데 밀리터리버거 광고 삭제

    롯데리아가 신제품 ‘밀리터리버거’의 모델로 출연한 이근(36) 대위의 광고를 삭제했다. 특수부대 훈련을 체험하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끈 이 대위는 13일 자신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롯데리아는 밀리터리버거의 모델로 이 대위를 선정한지 16일 만에 그와 관련한 홍보물을 내리거나 수정 중이다. 현재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던 밀리터리 버거 영상은 재생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됐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던 밀리터리 버거 공식 홍보 이미지도 기존 이 대위 사진 대신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8일 군대 병영식과 비슷한 제품인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출시하고 이 대위를 모델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 대위가 지인에게 2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민사소송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한 차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당시 이 대위는 채무를 변제한 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롯데GRS 측도 당시 “이근 대위 측이 사과하고 채무를 변제해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12일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하는 김용호씨가 이 대위의 유엔(UN) 관련 허위 경력과 지난 2018년 강남 클럽에서 성추행을 한 의혹으로 2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한편 이 대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엔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선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며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근 “유죄 받았지만 인정할 수 없다” 성추행 의혹 반박

    이근 “유죄 받았지만 인정할 수 없다” 성추행 의혹 반박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이근 전 대위가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전 대위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엔 관련 허위 경력 논란과 성추행 유죄 판결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한 연예 콘텐츠 유튜버가 유엔 관련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커리어와 학력에 대해)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의혹에는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추행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반발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근 전 대위는 그러면서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 전 대위는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채무 논란, 성추행 처벌 전력 등 구설에 오르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씨줄날줄] 美 참전용사의 청원/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참전용사의 청원/오일만 논설위원

    ‘종전선언’은 전쟁 당사국 간에 전쟁 상태가 완전히 종료됐음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행위다. 기존의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으로 넘어간다는 의미다. 국제적으로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전쟁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전쟁 당사국 간의 외교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종전선언의 대표적 사례는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에 체결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다. 1978년 9월 17일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단독 평화교섭을 타개하기 위해 당시 미국 카터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총리를 초청해 맺은 역사적 협정으로 화약고 중동에서 평화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반도는 남한이 빠진 상태에서 미중북 3자가 1953년 7월 27일 ‘교전을 잠시 중지한다’는 정전협정을 맺고 현재까지 총부리를 겨누는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종전선언은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선언’을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남과 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것이다. 이 합의는 두 차례의 ‘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회담이 무위로 끝나면서 급격하게 동력을 잃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종전선언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종전선언은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는 견해를 내놓았고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북미 관계가 좋아질 때까지 남북 관계라도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진보보수, 여야로 갈라져 갑론을박이 한창인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 6·25 참전 용사들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촉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 평균 나이가 82세입니다. 우리에게는 죽기 전에 평화협정이 맺어지게 해 달라고 유엔 지도부에 호소할 정당한 권리가 있습니다.” 미 비영리단체 ‘한국전쟁 유업재단’(이사장 한종우 시러큐스대 교수)이 참전용사들의 서명을 받은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유엔 청원서’ 초안에 담긴 내용이다. “사라져 가는 참전용사 중 한 명으로서 죽기 전에 (한반도) 통합 달성을 위한 뭔가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는 절실한 사연도 보인다. 이번 청원은 2015년 추진됐다가 재추진 중이다. 노병들의 마지막 소원이 담긴 만큼 유종의 미를 기대한다. oilman@seoul.co.kr
  • 상임위원장 재분배 논의에… 김종인 “이런 식이면 비대위 필요 없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직까지 거론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당 일각에서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등 비대위를 흔드는 모습을 보이자 위원장직을 버릴 수 있다는 뜻까지 드러내며 당내 경고를 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앞두고 비대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을 앞에 두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당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이러면 비대위가 필요 없다”며 크게 화를 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포기한 상황에서 국정감사 이후 ‘11대7’로 재분배하자는 일부 당 중진들의 의견이 나오자 그동안 혁신을 위해 노력해 온 비대위의 행보와 맞지 않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이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앞세워 출범시키려 했던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대책위원회를 갑작스레 경선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바꾼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당내 알력이 작용하는 모습이 보이자 김 위원장이 친박(친박근혜)계인 유 전 부총리의 선거대책위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역할을 축소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경선준비위원장에 3선 김상훈 의원을 임명했다. 당 관계자는 “이런 식이면 경선준비위원회가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이후에도 잡음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정부·여당에 불리한 악재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자 당 내부에서도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8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 포인트 오른 35.6%, 국민의힘은 2.3% 포인트 하락한 28.9%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개천절 집회와도 명확하게 선을 긋지 못하자 중도, 보수층 양쪽에서 모두 등을 돌리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가짜 사나이’ 이근, 클럽서 엉덩이 움켜쥔 추행 혐의 제기(종합)

    ‘가짜 사나이’ 이근, 클럽서 엉덩이 움켜쥔 추행 혐의 제기(종합)

    유튜브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모은 이근 대위가 지난해 12월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2월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에 이 대위는 2019년 2월 항소이유서를 제출했고,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각종 법원 송달명령이 문이 닫히고 수취인인 이 대위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채 재판이 미뤄지다 2019년 8월 첫 공판이 열렸다. 이 대위는 통역인과 함께 재판에 출석했으며, 2019년 9월 선고공판은 피고인 이 대위가 불출석한 가운데 내려졌고 이 대위의 항소는 기각됐다. 대법원에서 이 대위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2심 판결이 확정된 것이다.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이 대위는 2017년 11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지하 2층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24세 여성의 엉덩이를 1회 움켜쥔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던 피고인(이근 대위)과 우연히 마주쳤는데, 왼쪽 옆으로 지나가면서 갑자기 손으로 허리에서부터 타고 내려와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이에 곧바로 피고인의 손을 낚아챈 다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따졌다”라고 진술했다. 이 대위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엔(국제연합) 직원이라고 명시된 신분증 사진을 올리고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비행기 좌석에서 유엔 여권을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이 대위는 특수부대 훈련체험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군 특수전전단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람으로부터 200만원의 빚을 갚지 않았다는 논란에 시달렸으나 뒤늦게 돈을 갚으며 화해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위는 자신의 유엔 근무에 대해 “유엔 직원은 유엔 여권이 나오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최근 해외출장 중 스리랑카를 경유할 때 찍은 사진”이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8년 유엔 입사 시험에 합격해 정직원으로 입사했고, 직책은 안보담당관이었으며 업무는 보안사항”이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감서도 추미애 ‘아들 의혹’ 두고 공방 이어지다 파행

    국감서도 추미애 ‘아들 의혹’ 두고 공방 이어지다 파행

    1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예상대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의혹을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특히 검찰이 추 장관과 아들 서모씨 등 관련자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추 장관과 보좌관 간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점화된 거짓 해명 의혹에 공격이 집중됐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보좌관에게 아들 휴가와 관련해 부대에 연락하라고 지시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추 장관에게 “아들 병가와 관련해 보좌관과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검찰 수사 결과 보좌관에게 대위 연락처를 준 카카오톡 메시지가 나왔다”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거짓 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이 “거짓 진술하지 않았다”며 당시의 일이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하자, 전 의원은 “이게 28번째 거짓말이 아니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민주당 의원들은 추 장관 비호에 나섰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4년 전 일을 어떻게 다 기억하겠느냐. 저도 보좌관과의 얘기가 하나도 기억 안 난다”고 끼어들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말끝마다 개입해서 추 장관 답변을 왜 자기가 하느냐”며 질의를 방해한다고 항의했다. 김 의원이 다시 “정책 질의는 하지 않고 추 장관 사건으로만 계속 정쟁을 일삼고 있다”며 비판하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국회에서 27번이나 거짓말을 했는데도 안 묻는다면 우리가 국회의원이냐 법무부 직원이냐. 이를 방해하는 건 방탄 국감”이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끼어들지 마라”, “예의를 지켜라”, “반말하지 마라”, “사과하라”며 언쟁을 계속하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나서서 “여긴 장마당이 아니다”라며 두 사람을 제지하기도 했다. 국회 법사위 국감은 오전 내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막말로 점철됐다. 결국 윤 위원장은 “더는 감사 진행이 어렵다”며 국감을 중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짜 사나이’ 이근 대위, 공중장소 추행 혐의 제기

    ‘가짜 사나이’ 이근 대위, 공중장소 추행 혐의 제기

    유튜브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모은 이근 대위가 지난해 12월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12월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으로 이 대위는 2019년 2월 항소이유서를 제출했고,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각종 법원 송달명령이 문이 닫히고 수취인인 이 대위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채 재판이 미뤄지다 2019년 8월 첫 공판이 열렸다. 이 대위는 통역인과 함께 재판에 출석했으며, 2019년 9월 선고공판은 피고인 이 대위가 불출석한 가운데 내려졌고 이 대위의 항소는 기각됐다. 대법원에서 이 대위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2심 판결이 확정된 것이다. 이 대위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엔(국제연합) 직원이라고 명시된 신분증 사진을 올리고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비행기 좌석에서 유엔 여권을 찍은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이 대위는 특수부대 훈련체험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군 특수전전단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람으로부터 200만원의 빚을 갚지 않았다는 논란에 시달렸으나 뒤늦게 돈을 갚으며 화해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위는 자신의 유엔 근무에 대해 “유엔 직원은 유엔 여권이 나오는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최근 해외출장 중 스리랑카를 경유할 때 찍은 사진”이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8년 유엔 입사 시험에 합격해 정직원으로 입사했고, 직책은 안보담당관이었으며 업무는 보안사항”이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종인 “文 대통령 종전선언, 대한민국 종말 불러올 행위”

    김종인 “文 대통령 종전선언, 대한민국 종말 불러올 행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열병식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종전선언은 종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종말을 불러올 행위로서 국가 안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열병식에서 나타난 군사적 위협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대통령이 냉정하게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뭐가 그렇게 아쉬워서 계속 북의 눈치만 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종전선언만 해도 한미 간의 의견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북에 대해 종전선언하자고 애걸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안보위협이다. 우리 국민을 총살해놓고 남녘동포 운운하는 악어의 눈물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권 정치인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당부했다. 그는 “여권 인사들이 투자자 호주머니들을 털기 위해 권력을 동원해 어찌도 그렇게 치밀하게 팀플레이 펼쳤는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며 “검찰과 여권이 올 초 비리게이트를 인지하고도 총선 전에 비리 전말이 드러나는 것을 은폐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라인·옵티머스라고 하는 금융 사고는 우리나라의 금융질서를 매우 교란 상태에 빠지게 하는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피해액만 해도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남 수해복구 예산의 6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해체한 것이나 여권 핵심이 연루된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의 수족을 잘라낸 이유가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나타난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권력형 비리 의혹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 검찰의 기능과 명예 회복 및 헌정 질서 확립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진짜 같은 ‘가짜사나이’ 불편한 가학의 그림자

    진짜 같은 ‘가짜사나이’ 불편한 가학의 그림자

    불안한 고용·빨라진 퇴직·내집 마련 등‘포기’에 익숙해져 버린 밀레니얼 세대다시 일어서는 출연자 모습에 대리만족 일반인 대신 유명인들 출연한 시즌2‘모자란 개인의 갱생기’ 명분 옅어져강압·위계적 군대문화 미화 지적도“대가리 박아. 입수!” 노골적으로 참가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숨 넘어가기 직전까지 단체 구보를 시킨다. 누운 채 몇십 분간 파도에 맞서던 참가자는 급기야 구역질을 한다. 시청자들의 환호는 커진다. “이건 정말 진짜다!” 일반인의 특수부대 훈련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 얘기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일 시작한 시즌2는 첫 회부터 1279만 뷰(11일 기준)를 돌파하며 대박 행진이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출연진 모셔 가기에 혈안이다. 치솟는 인기만큼 가학성 논란도 뜨겁다. 사람들은 이들에게 왜 환호하고 있을까. ‘가짜 사나이’에는 스타 연예인이 없다. 악마의 편집도, 조작이 의심되는 장면도, 억지 감동도 없다. 훈련은 더할 수 없이 잔혹하고 욕설은 ‘리얼’하기 짝이 없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가공하지 않은 날것의 쾌감”이라고 인기 배경을 압축한다. 기성 방송이 대부분 연출된 장면이라는 것을 학습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실제 PD저널이 가짜사나이 시즌 1에 달린 댓글 27만 9560개를 웹크롤링 방식으로 취합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진짜’(2만 6963번)였다. 주 시청자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심리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을 ‘기성세대의 기만’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다. 사회 진입 턱 자체가 높은 데다 진입에 성공했더라도 심화한 고용 불안, 빨라진 퇴직, 비정상적인 부동산 가격 등 막막한 현실에 좌절하면서 ‘포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나 심리 기저에 변화와 현실 극복의 욕망마저 차단하고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안 죽어, 버텨!’라고 외치는 교관의 호통 속에 기어코 일어서고야마는 참가자에게 박수가 쏟아진 이유다. 밀레니얼 시청자들은 이처럼 평범 또는 평범 이하의 참가자들이 나약함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마다 대리 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실제 시즌1 참가자 6명(1984~1999년 출생)도 모두 밀레니얼 세대다. 교관들의 독창적인 캐릭터도 화력을 보탰다. 체험형 밀리터리 콘텐츠는 교관이 부차적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가짜사나이는 교관의 매력을 보여 주는 데 인색하지 않다. 실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해 대한민국 해군 장교가 됐다는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는 참가자들보다 더 큰 팬덤을 형성했다. 특히 솔직하고 직설적인 그의 말투가 인터넷 밈(meme·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화하면서 입소문 효과를 키웠다. 시즌2는 결이 살짝 달라졌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곽윤기 등 유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평범하고 모자란 개인의 갱생기’라는 시즌1의 공식을 버린 셈이다. 훈련 내용은 더 가학적이다. 일각에서는 강압적이고 위계적인 군대 문화를 합리화하거나 미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즌1에서는 나약하고 나태한 자신과 싸우는 유튜버들의 모습이 훈련의 정당성을 설명해 줬으나 시즌2에서는 출연자들이 왜 그토록 수위 높은 훈련을 감내하고 있는지, 왜 그것을 방송으로 보여 줘야 하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그런 의문이 설명되지 않고서는 날것의 자극만 앙상한 오락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당무감사 칼 빌려 ‘막말’ 끊으려는 김종인…일각선 내홍 조짐도

    당무감사 칼 빌려 ‘막말’ 끊으려는 김종인…일각선 내홍 조짐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인적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해 온 ‘막말·극우’와의 절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독자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당무감사위의 활동에 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경우 향후 내홍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원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당무감사 사전점검 자료를 제출받아 내용을 검토 중이다. 총 48개 항목으로 구성된 점검 자료에는 △최근 4년간 당협위원장, 배우자, 직계존비속 관련 부적절 언행의 언론 보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 논란 여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인사들의 SNS 활동 평가 등 SNS와 관련된 문항이 8개나 포함됐다. 이로 인해 이번 당무감사의 1차 목표가 ‘막말 근절’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내년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 등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선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총선 참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막말·극우 논란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 지도부는 지난 총선 막판 잇달아 발생한 막말 논란이 사실상 ‘수도권 전멸’의 원인이 됐다는 해석에 크게 동감하고 있다”며 “외연 확장을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특정 인사 한 두명이 막말 논란을 야기하면 선거는 필패라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단 독자적이어야 할 당무감사위 활동에 최근 비대위가 입김을 넣는 듯한 상황이 연출되며 당 일각에서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인적 물갈이가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객관성 논란이 지속될 여지가 있다.지난 추석 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일으켰던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9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해당 문구가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외부는 물론 당 내부에서 조차 나오자 스스로 직을 던진 것이다. 김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여러 인사들, 당 밖의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 같은 자들과 심지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도 남의 당 당무감사에 관여하며 저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며 “‘달님은 영창으로’ 현수막은 국민의힘 공통 당협 현수막과는 별개로 제 자비를 들여서 직접 게첩한 것이며, 이에 대해 우리 당 어느 누구로부터 제지를 받거나 질문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당협위원장은 당 지도부인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수막 문구에 대해) 본인은 중의적인 표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떤 의도와 의미가 있었는지 당무감사위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당협 활동의 이력이 아니라 관심법으로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 당협위원장의 자진 사퇴 소식에 현역인 장제원 의원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장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대위의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 ‘달님을 영창으로’ 발언이 당무감사에서 지적받을 문제이고, 의도와 의미에 대해 파악당해야 할 문제인가”라며 “비대위가 도대체 어떤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기에 당협위원장의 속내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인가, 입맛에 맞는 사람들하고만 당을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당협위원장의 현수막 문구에 대한 해석은 다를 수 있지만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당무감사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옳지 않다”며 “만약 당무감사의 방식과 과정을 두고 ‘불공정하다’는 내부 여론이 커지면 한동안 잠잠했던 내홍이 재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서서히 꿈틀대는 야권 보선·대선 지형…수권정당 탈환 노린다

    서서히 꿈틀대는 야권 보선·대선 지형…수권정당 탈환 노린다

    2022년 3월 차기 대선의 전초전 성격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두고 야권이 먼저 채비를 시작하며 여야 지형변동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평시보다 이르게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선거 준비에 나선다. 장기전을 준비하는 야권 대선 잠룡들도 덩달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장으로는 ‘경제통’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됐다. 코로나19로 나라 안팎으로 경제분야 한 치 앞이 캄캄한 만큼 ‘경제 위기 극복’을 프레임으로 오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재보궐선거대책위에서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 룰’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핵심 작업이다. 확장성을 위해 기존 룰보다 당원이 아닌 일반인들의 의견을 더 담을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미스터트롯 방식 등의 전국민 오디션 방식 또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야권의 인물난 타파를 위해 백방으로 뛰며 여러 인물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차기 후보의 참신성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원내 4선 권영세·박진 의원과 초선 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김선동·김용태·나경원·오신환·이혜훈·지상욱 전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야권 통합을 고려한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원내에는 5선 서병수 의원과 3선 장제원 의원, 초선 박수영 의원 등이 꼽히고 원외는 박형준·이언주·이진복 의원 등이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힘 재보궐 준비가 가시화되자 대권 잠룡들도 하나둘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야권 ‘킹메이커’를 차저한 김무성 전 의원은 그가 주도하는 마포 포럼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머리를 맞대는 등 수권정당 탈환을 위한 거물급들의 ‘무대 만들기’가 본격화됐다. 김 전 의원은 앞서 “2022년 대선 승리가 내 마지막 소임”이라는 취지로 대권 탈환을 위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최근 마포포럼 강연에서 “야당이 굉장히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제가 볼 땐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변화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보면 국민이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겠다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포 포럼은 조만간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대권주자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왔던 원 제주지사와 오 전 서울시장과 달리 숨 고르기를 했던 유 전 의원도 최근 정치권에 서서히 목소리를 내며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잠행을 깨고 최근 북한군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국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그는 조만간 정치권에서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안 죽어, 버텨!”…‘진짜’와 ‘가짜’ 경계에 선 ‘가짜사나이’ [아무이슈]

    “안 죽어, 버텨!”…‘진짜’와 ‘가짜’ 경계에 선 ‘가짜사나이’ [아무이슈]

    “대가리 박아. 입수!” 노골적으로 참가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숨 넘어가기 직전까지 단체 구보를 시킨다. 누운 채로 몇십 분간 파도에 맞서던 참가자는 급기야 구역질을 한다. 교관의 압박은 더 거세진다. 훈련이 빡셀 수록 사람들의 환호는 커진다. 이건 ‘진짜다’라는 감탄사다. 지옥 끝에 몰린 참가자들의 눈물을 보면서 나태한 본인의 일상을 반성했다는 시청자들의 고백이 잇따른다 일반인의 특수부대 훈련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 얘기다.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일 시작한 시즌 2는 첫 회부터 1279만 뷰(11일 기준)를 돌파하며 대박을 쳤다. 지상파 TV 등 기존 매체도 출연진 포섭에 혈안이다. 문제는 영향력이 만큼 커진 ‘가학성’ 논란. 시즌 1의 성공 이유를 분석하고 시즌 2에 남은 과제를 짚었다. ● 가짜가 판치는 세상 속 ‘진짜’가 주는 쾌감 ‘가짜 사나이’ 시즌1 에는 스타 연예인이 나오지 않는다. 기성 방송이 으레 논란을 겪는 악마의 편집이나 조작이 의심되는 장면도 없다. 억지 감동도 없다. 훈련의 잔혹성, 욕설은 ‘리얼’하기 짝이 없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가공하지 않은 ‘날 것’이 주는 쾌감이 있다”고 말한다. 기성 방송이 대부분 연출 된 장면이라는 것을 학습 한 시청자에게 가짜 사나이는 신선한 대안이 돼 준 셈이다. 실제 PD저널이 가짜사나이 시즌 1에 달린 댓글 27만 9560개를 웹크롤링 방식으로 취합한 결과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진짜’(2만 6963번)였다. ●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밀레니얼 세대의 멘탈 성장기 주 시청자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께 출생한 젊은이)의 심리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을 ‘기성세대의 기만’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다. 사회 진입 턱 자체가 높은데다, 진입에 성공했더라도 심화한 고용 불안, 빨라진 퇴직, 비정상적인 부동산 가격 등 만만찮은 현실에 좌절하면서 ‘포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나 달라지고 싶고, 극복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마음마저 ‘포기’한 건 아니다. ‘안 죽어, 버텨!’라고 외치는 교관의 호통 속에 기어코 일어서고야 마는 참가자에게 박수가 쏟아졌던 이유다. 밀레니얼 시청자들은 이처럼 평범 또는 평범 이하의 참가자들이 나약함을 넘어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마다 대리 만족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실제 시즌 1 참가자 6명(1984~1999년 출생)도 모두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 신선한 캐릭터쇼 ‘교관 이근 대위’의 밈화 교관들의 독창적인 캐릭터도 화력을 보탰다. 체험형 밀리터리 콘텐츠는 보통 교관이 부차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가짜사나이는 교관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인색하지 않다. 실제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해 대한민국 해군 장교가 됐다는 이근 전 해군 예비역 대위는 참가자들보다 화제를 모으며 팬덤을 형성했다. 특히 그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교포 말투가 인터넷 밈(meme·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화 되면서 가짜사나이는 톡톡한 입소문(viral) 효과를 누렸다. ● ‘잔혹성’과 ‘날 것의 재미’ 그 사이 어딘가의 과제 그러나 시즌 2는 결이 살짝 다르다. 실제 출연진만 보더라도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곽윤기 등 유명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평범하고 모자란 개인의 갱생기’라는 시즌 1의 공식을 버린 셈이다.훈련 내용은 더 가학적인 구성이 됐다. 끝까지 해보겠다는 훈련생을 민폐 취급하거나, 시즌 1과 달리 동료애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도 쏟아진다. 일각에서는 강압적이고 위계적인 군대 문화를 합리화하거나 미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즌 1에서는 나약하고 나태한 자신과 싸우는 유튜버들의 모습이 훈련의 정당성을 설명해줬다면 시즌 2에서는 출연자들이 왜 높은 수위의 훈련을 받고 있는지, 왜 그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정당한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왜’라는 설명 없이는 자칫 날 것의 자극만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김소연 자진사퇴에… 민경욱 “좋은 재목 놓쳐” 김병민 “찍어내기 아냐”

    김소연 자진사퇴에… 민경욱 “좋은 재목 놓쳐” 김병민 “찍어내기 아냐”

    국민의힘이 전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당무감사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태극기 세력’으로 불리는 당내 강경파들을 끊어내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같은 당무감사에 반발해 자진사퇴한 당협위원장이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누군가를 찍어내려는 당무감사가 아니라 조직 재정비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10일 통화에서 전날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8일 김 비대위원의 라디오 발언을 지적하며 당협위원장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현수막 문구가) 막말에 해당하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원론적으로 답한 것”이라며 “당에서 추석 현수막 공통 문구가 내려왔는데 다른 문구를 썼기 때문에 왜 다른 문구를 썼는지 등 여부를 (당무감사에서) 살펴보지 않겠는가 라는 얘기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해서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라는 해명이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 첫 당무감사에 대해 얘기했다. 당무감사의 주요 기준으로 SNS 막말 등이 제시된 것과 관련 앵커가 김 위원장, 민경욱 전 의원, 한기호 의원 등의 최근 발언이 막말에 해당하는지 등을 물었고 김 비대위원은 사안별로 대답을 이어갔다. 추석 현수막에 ‘달님을 영창으로’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됐던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의도와 의미들이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에 있었던 활동 내용 속에서도 국민에게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는지를 당무감사위원회에서 파악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김 비대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당협 활동의 이력이 아니라 관심법으로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외적으로 저격하듯 발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 비대위원의 발언이 자신을 향한 당내외 교체 압박에 당이 화답하는 모양새라고 해석하면서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미국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피켓시위 등을 하고 있는 민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달님은 영창으로’를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김소연이라는 좋은 재목을 놓친 것”이라며 “좋은 재목을 놓쳤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으로 당무감사 대상인 민 전 의원과 관련, 김 비대위원은 방송에서 “(민 전 의원이) 미국에 가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발신했는데 그중에는 중국에 관련된 내용도 있는 걸로 안다.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는 범위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포괄적으로 점검해서 이번 당무감사에 돌입할 거라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민 전 의원은 “중국에서 우리 선거에 개입을 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내가 얘기를 했다고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이상이 생기는 게 아니다”며 “그게 문제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벌써 뭐라고 하지 않았겠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가 떠드는 걸 몰라서 가만히 있겠나”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도, 시진핑도, 강경화도 아닌 자가 (외교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게 가당키나 하느냐”고 김 비대위원을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당무감사에 대한 얘기를 한 건 아니다”면서도 “부정선거 이슈나 활동하는 내용들이 우리당의 전체적인 이미지로 비쳐질 여지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들은 면밀히 살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무감사가 특정 인사를 찍어내려는 성격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2년도 남지 않은 대선과 내년 재·보선을 치르기에 앞서 여기에 대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당협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점검하는 당무감사”라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광훈, 옥중에서 외쳤다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

    전광훈, 옥중에서 외쳤다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

    유튜브 계정 통한 옥중서신 영상“구치소서 묵상, 기도…하나님 가까워” 한글날인 9일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냈다. 이날 유튜브 계정 ‘너알아TV’에는 전 목사의 옥중서신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됐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24일 구속된 뒤 4월20일 보석됐다가 다시 지난달 7일 재수용된 상태다. 전 목사가 변호인 또는 면회자에게 서신을 전달하면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이날 전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라면서 운을 떼면서 “어찌하다가 목사들이 대중가요를 이끌어 온 나훈아만큼도 못한 처지가 되었나”라며 “지금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이 주사파로 가선 안 되는 것에 대해 분노로 일어섰고, 그 표현으로 지난 1년 동안 광화문광장에 모여 기도를 해 왔다. 주사파와 사회주의는 한국교회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영상에서 전 목사는 본인의 상태를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운 상태’라고 표현했다.전 목사는 “저는 영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상태에 와 있다. 구치소에만 들어오면 할 수 있는 것이 성경 묵상과 기도밖에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와 있다”며 “저는 구치소에서 기도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차라리 제주도로 집단이주해 복음주의자들이 사는 특별자치도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인천 옆 대부도를 특별자치구로 개발해 미국 아마시 공동체 같은 특별구역을 시도할 수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다 종복화 되는 상황에선 이것까지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복음주의자들이 영적 싸움을 벌이며 민족을 구원하고 북한 동포를 해방시키는 길 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말미에 집단행동을 시사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 우리가 선배들을 본받아 민족을 복음으로 깨우치는데 순교의 정신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복음주의 동역자 여러분들이 순교 정신으로 일어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 되겠습니까. 의사 선생님들은 똘똘 뭉쳐 집단으로 대처하니 당장 정부가 굴복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이렇게 목사들이 의사 선생들만 못한가”라며 호소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하는 8·15광화문국민대회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대문구 독립문, 종로구 보신각 등에서 정부와 방역 당국 비난 등을 주제로 연속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인 이하로 광화문광장 밖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찰에 제지를 받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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