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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구여제’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새 정부에 힘 되고자”

    ‘당구여제’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새 정부에 힘 되고자”

    차유람 ‘국민의힘’ 입당‘문화 특보’로 활동 당구선수이자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CEO로도 활동 중인 차유람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12일 국민의힘은 차유람씨를 ‘유세 서포터’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차씨는 오는 13일 오전 입당식을 치르고 지방선거 중앙선대위에 합류한다. 차씨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체육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 정부에 힘을 보태고 문화체육인들에게 힘이 되고자 공천과 같은 조건 없이 헌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차씨는 곧바로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문화 특보’로 활동한다. 앞서 차씨는 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더 지니어스’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한편 차씨는 전라도 완도군 출신으로 1987년생, 올해 만 34살이다. 테니스로 운동을 시작해 2000년 당구로 종목을 바꿨다. 2006년 세계적인 당구 스타자넷리와 포켓볼 친선 경기에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12월 기준 WPA 세계 랭킹 14위, WPBA 세계 랭킹 2위, APBU 아시아 랭킹 3위, 한국 랭킹 1위, 2009년과 2011년에는 WPBA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5년에 작가 이지성씨와 결혼해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로 힘든 시간을 겪은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30 여성 세대와 공감대를 이룰만한 요소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은혜·김동연·황순식·강용석 경기지사 출마자들 첫 날 나란히 후보 등록

    김은혜·김동연·황순식·강용석 경기지사 출마자들 첫 날 나란히 후보 등록

    6·1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여야 주요 후보들이 등록 첫 날인 12일 오전 나란히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을 마쳤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준비해온 서류를 선관위 직원에게 접수했다. 김 후보는 접수를 마친 뒤 “이번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캠프 이름이 진심캠프다. 진심으로 경기도를 경기특별도로, 도민을 보다 잘 살고 명품 경기로, 세계 속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김은혜를 선택해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후보등록을 한 뒤 별다른 현장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경기지사 후보 KBS 토론회’ 준비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승원 선대위 선임대변인,김용진 후보 비서실장, 남운선 대변인 등이 이날 오전 9시30분 대리등록 했다. 김 후보는 후보등록 당일 김포지역에서만 일정을 잡았는데 오전 9시부터 청년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방선거 후보자 필승결의대회, 윤석열 정부의 GTX 공약 파기 공동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 참석한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 송영주 진보당 후보,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도 이날 경기도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했다. 황 후보는 “이번 도지사 선거 슬로건은 ‘이대로는 다 죽는다, 같이 살자 그린 경기’다. ‘윤심’, ‘명심’이 아닌 경기도의 민심을 대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도 직접 등록을 했다. 강 후보는 “무소속 후보 등록에 어려움 많았지만 선거운동도 정당후보등 보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 관습적인 선거운동을 타파, 새로운 선거운동으로 도민께 강용석이라는 사람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다. 한편, 김은혜·김동연·황순식·강용석 등 4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경기지사 후보 KBS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을 벌인다.
  • 이상직 낙마한 ‘전주 을’ 선거구 입지자 우후죽순

    대법원이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59.전주 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의원은 대법원의 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로 된다.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었던 2019년 1∼9월 3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에 달하는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또 시의원 등과 공모해 2020년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도 있다. 1심과 2심은 이 의원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이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재선거가 치러질 전주 을 선거구의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전주 을 재선거를 노리는 인사는 자천타천으로 10여 명에 이른다. 이덕춘 변호사는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양경숙 국회의원(비례·초선)도 지역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는 등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와 이정헌 전 JTBC 앵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센터 센터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유성엽 전 국회의원, 최형재 전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등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운천 의원(비례·재선)의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총선에서 전주 을에 출마했던 오형수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무소속 성치두 후보의 재도전도 예상된다.
  • 이재명 “권력 집중되면 독선에 빠져…민주당 후보에 기회를”

    이재명 “권력 집중되면 독선에 빠져…민주당 후보에 기회를”

    “제 정치적인 어려움이나 위험 등 손익계산은 떠나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2일 “국가 권력이 한쪽으로 집중되면 독선과 오만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과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고문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에서는)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지방선거에서는 일할 수 있는 일할 능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들에게 기회를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당과 후보들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제 정치적인 어려움이나 위험 등 손익계산은 떠나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자인 이 고문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하지만 이 고문은 과거 인천을 깎아내리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는 국민의힘 측의 공격과 관련해서는 “적반하장·후안무치 행태”라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왜 유정복이 있는 인천으로 가느냐 한 게 인천 폄하인가” 앞서 그는 2014년 SNS상에서 인천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자 요청에 “싫어요”라고 답한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했다는 지지자에게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빨리 돌아오세욧”이라고 했다. 이 고문은 “2016년 유정복 시장 평가가 엉망인 데다 시민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왜 유정복이 있는 인천으로 가느냐 성남에 눌러앉으라고 한 게 어떻게 인천 폄하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뜻) 등 인천을 깎아내린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 아니었느냐”며 “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적반하장·후안무치할 수 있느냐 생각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선거전략을 묻는 말에는 “출마 선언 날부터 매일 밤 12시까지 골목골목을 다니면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있다”며 “제 지역구 선거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인천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천시장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취임하고 20여일 만에 치르는 ‘허니문 선거’”라며 “인천은 박빙에 열세라고 보는데 부족한 부분을 제가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 울산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에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 선정

    울산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에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 선정

    김주홍(전 울산대 교수) 예비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보수 성향의 김주홍·장평규 예비후보는 1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일 여론조사에 의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그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단일화는 공인 여론조사기관 2개를 선정해 기관별 1000명의 표본으로 본선 경쟁력을 조사한 뒤 기관별 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8년과 같이 보수 후보 분열로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울산 교육행정을 다시는 맡기지 말라는 시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아들여 보수 단일 후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위해 함께 뛰어주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장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장 후보는 편향된 울산 교육행정을 바로잡아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장 예비후보는 후보를 사퇴하고, 양측이 미리 합의한 대로 김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한편 재선에 도전하는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울산시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했다.
  • 민주, ‘보좌관 성추행 의혹’ 박완주 제명… “당내 성비위 발생 송구”

    민주, ‘보좌관 성추행 의혹’ 박완주 제명… “당내 성비위 발생 송구”

    더불어민주당은 보좌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을 12일 제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의결했다고 신형영 비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보좌관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내부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명으로 박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된다. 86그룹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 [속보] 민주, ‘성비위 의혹’ 박완주 제명 의결

    [속보] 민주, ‘성비위 의혹’ 박완주 제명 의결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성비위 혐의로 박완주 의원(3선·충남 천안을)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서 이에 대한 당 차원 처리”라고 설명했다. 86그룹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지난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 與 ‘이재명 숨쉰 채 발견’ 영상 비판… 李 “방탄출마? 물 안 든 물총”

    與 ‘이재명 숨쉰 채 발견’ 영상 비판… 李 “방탄출마? 물 안 든 물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유세 현장 생방송 영상을 올려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숨쉰 채 발견’이란 표현은 사망사고 기사 등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숨진 채 발견’이라는 어구를 변형해 유희적으로 나타낸 온라인상의 ‘밈’(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사건과 연관된 분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신 경우가 있었다”며 “이건 이 후보는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본부장인 박대출 의원은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사람 목숨을 시선끌기용 낚싯밥으로 쓰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패배로 퇴장한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다. 국회에서 열린 6·1 지방선거를 위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후보는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자꾸 방탄, 방탄 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운가”라며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를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거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나”라고 반박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며 “당선되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몰아세웠다. 이 후보는 출범식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단상에 올라 “개인의 안위나 이해타산보다는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우리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서 온몸을 던져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대리인, 정치인들의 책임”이라면서 대선 두 달 만에 공백을 깨고 정치 전면에 나선 이유를 내세운 뒤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에서 심판자를 선택했다.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엔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 국민의힘, 5년 만에 ‘화기애애 당정’

    국민의힘, 5년 만에 ‘화기애애 당정’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5년 만에 집권여당을 탈환한 국민의힘은 11일 첫 당정협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신속한 국정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는 여전히 신경전이 치열했다.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첫 당정협의는 시작부터 ‘파이팅’이 넘쳤다.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의원, 간사인 류성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이 임명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대 기재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복과 희망의 민생 추경을 위한 당정협의’라는 회의장 걸개 앞에서 “국민의힘 파이팅”, “윤석열 정부 파이팅”을 외치고 회의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인 추 부총리는 당정 파트너로 ‘친정’ 식구들과 마주 앉았다. 추 부총리는 권 원내대표에게 “잘 모시겠다. 대한민국 경제가 잘되도록…”이라고 말했고, 권 원내대표는 “고생이 많았다. 축하드리고 든든하다”라고 화답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현역 의원 중에서 마땅한 경제부총리를 찾지 못해 기재부 관료들과 사안마다 충돌해 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여당이던 새누리당 시절에도 최경환·유일호 전 부총리 등 부처 장악력이 센 현역 중진 의원들이 경제부총리를 맡아 왔다. 야당이 된 민주당은 당정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 결과에 곧바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정이 공개하지 않은 초과세수 규모까지 공개하며 추경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53조원의 천문학적 초과세수는 국가 살림의 근간을 흔들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예산 당국과 세정 당국의 의도성을 철저히 따져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예산편성·심의개선을 위한 입법토론회’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기재부를 성토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은 올해 세수 초과 상황을 거론하며 “지난해 이런 것을 보고 국정조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자괴감에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소위 국정 운영의 키는 기재부가 갖고 있고, 기재부 중에서도 예산 당국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국회는 완전히 들러리를 서 있다”며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5월 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민주당 협조 없이 자력으로는 추경안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다. 민주당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6월까지 가지 않으리란 기대도 나온다.
  • 하리수 만난 민주당, 차별금지법 약속 “국민 67% 제정에 공감”

    하리수 만난 민주당, 차별금지법 약속 “국민 67% 제정에 공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를 만나 차별금지법(평등법) 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하씨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만나 ‘평등법 제정 관련 공개면담’을 했다. 윤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평등법 제정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며 약속한 사안”이라며 “우리는 모두 법 앞에 평등하고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윤 위원장은 “평등법은 15년째 국회에서 발의되고 계류되고 또 폐기되는 과정을 반복해왔지만 최근 국민의 67%가 평등법 제정에 공감한다는 여론조사도 있었고, 대법원도 성소수자와 군인에 대한 차별 등에 대해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평등법 제정 추진에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공청회 세부 일정을 여야 사이에 합의하고 (법안 관련) 왜곡된 게 있다면 바로 알리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하씨는 “장애인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려운 점이 많은데, 나이 드신 노약자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며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 등 소수를 위한 법이 아니고, 여러분의 가족을 위한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위한 법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소장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지도부의 입장이 어느 정도 조율됐다고 하고, 소속 의원들과 의견을 나눌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 소장은 또 “(민주당의) 추진 의지가 과거 지도부와는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8월 사회 각 분야에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통상 차별금지법으로 불린다. 국회 법사위는 지난 4월 이 법 제정 관련한 공청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으나, 아직 공청회 일정을 잡지는 못했다.
  • 윤호중-김건희 여사 환담 사진 공개에…윤측 “한순간 포착된 것”

    윤호중-김건희 여사 환담 사진 공개에…윤측 “한순간 포착된 것”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11일 공개한 사진 한 장을 두고 민주당 안팎에 미묘한 파장이 일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다. 여기서 윤 위원장은 미소를 띤 김 여사를 바라보며 왼손으로 입을 가리고 활짝 웃고 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윤 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위원장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이 사진을 달면서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윤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에서 해당 사진을 공개한 것에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시선도 보내고 있다. 윤 위원장이 크게 웃는 순간을 포착해 공개함으로써 대여 선봉에 서 있는 윤 위원장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숨겨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윤 위원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 이재명 “방탄, 방탄하는데 물 안 든 물총 안 두렵다”

    이재명 “방탄, 방탄하는데 물 안 든 물총 안 두렵다”

    이재명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11일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 수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자꾸 빈총으로 사람 위협해 놓고는 총 피하려 한다는 소리 하는데 잘못한 게 없으면 아무런 걱정할 일이 없다”며 “죄지은 사람이 두려운 것이지 잘못한 게 없는 사람이 왜 두려워하느냐”라고도 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재등판’한 것을 두고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해타산이나 손익을 계산해 보면, 지방선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많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 대선 결과 때문이다.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중요” 그러면서 “제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민주당 지지자는 압도적으로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는 “호찌민은 ‘싸울 때는 우리가 유리한 장소와 방법으로 싸워야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이 자꾸 출마를 방해하는 것을 보면 (출마가) 훨씬 더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연고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로 출마하는 데 대한 비판론에 대해서도 “대선 전 후보로서 당을, 전국을 대표하는 입장이라면 특정 지역의 연고를 따지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라며 “연고에 따른 판단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구도를 위해 전체 민주당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속보] 이재명 “일하고 싶다…기회를 달라”

    [속보] 이재명 “일하고 싶다…기회를 달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1일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드는 것, 패색이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석패한 이후 두문불출해 온 이 상임고문은 지난 6일 당 지도부의 요청을 수락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치라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있는 것을 잘 가는 것은 행정의 길이고, 없는 길을 더 낫고 빠르고 효율적인 길로 만드는 것이 정치”라고 밝혔다.이 상임고문은 “사실 제가 어떤 장소에 가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우리가 다시 출발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누가 뭐라 해도 대선 결과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였던 제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손가락을 한 개 펴서 보임으로써 민주당의 기호인 ‘1번’을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는 일꾼들을 ‘일’할 수 있게 선택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이번엔 진정한 균형과 국정 안정을 위해 이번에는 일꾼으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책임 있는 자세”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이 전 지사)의 몸을 던져 한 명의 민주당 후보라도 당선시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 전 지사의 조기 재등판에 대한 당내 우려에 대해서는 “대선에 나온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 후보가 됐고, 유승민 후보는 경기지사에 출마했고, 안철수 후보는 성남 분당갑에 나오는데 왜 이재명 후보만 배제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 박지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

    박지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자신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이라며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거론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사를 통해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외국인 건강보험을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게 바로 반지성주의”라고 지적했다. 또“온갖 탈법·편법을 동원해 딸의 가짜 스펙을 쌓도록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민망한 불법·탈법 가족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동성애는 정신병이고 위안부 피해보상금은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등이 반지성주의의 대표주자들”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이들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로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 대통령의 바로 뒤편에서 취임사를 들었다.
  • 권성동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권성동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향해 “당선될 경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고 말했다. 최근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 전 지사의 출마 선언은 한마디로 검찰 수사로부터의 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이 적시돼 있다고 한다.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인 대장동 원주민들은 이 전 지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8일 만에 검수완박 악법을 처리한 결정적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 의도와 달리 이 전 지사 의혹을 검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게 되자 내세운 플랜B가 바로 인천 도망”이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저는 강원랜드 의혹 사건으로 수사받을 당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즉각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며 “이 전 지사는 모든 의혹 앞에 자신 있다면 지체 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방탄용 출마’라는 국민의힘 공세에 맞서 ‘철통 방어’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에서 “(수사 방탄용이란 지적은) 이 전 지사의 재등장에 대한 부담을 갖는 국민의힘이 만들어내는 논리”라며 “이미 관련된 수사는 수사대로 다 진행이 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 진중권 “박지현도 결국 ‘조국의 강’에 빠졌다”

    진중권 “박지현도 결국 ‘조국의 강’에 빠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결국 ‘조국의 강’에 빠졌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어차피 무늬만 비대위원장이었는데 그 무늬마저 강물에 지워진 듯”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에 대한 입시비리 주장의 허점을 지적하는 게시물도 전날 공유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제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청년들에게 호소한다”며 “2019년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장관 임명 반대 촛불 집회를 열고 공정과 정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전국 대학 곳곳에서 조 장관 임명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우리 청년이 모두 피해자다. 부모 찬스를 쓸 여력도 없이 묵묵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부여된 시대정신을 실력주의로 규정했고 공정한 경쟁의 저자이기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묻는다”며 “조민이 누린 아빠찬스는 내로남불이고 한 후보자 딸이 누린 아빠찬스는 공정한 경쟁인가. 아무 말 못하는 이 대표 모습이 내로남불 그 자체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17시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 후보자에 대해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 MSG 좀 없으면 어때, 담담해서 더 먹먹한데

    MSG 좀 없으면 어때, 담담해서 더 먹먹한데

    평범한 삶 그린 ‘우리들의 블루스’“슬퍼하지 말란 게 아냐” 위로 담아‘나의 해방일지’ 속 지친 젊은 세대“속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 공감대위로와 공감을 주는 힐링 드라마 두 편이 주말 안방극장에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흥행을 이뤄 내고 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와 JTBC ‘나의 해방일지’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9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두 작품은 지난 8일 10회차에서 각각 시청률 11%, 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4월 마지막 주 콘텐츠 영향력 평가 지수(CPI)에서도 1, 2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들은 시청자의 입맛을 자극하는 화학조미료(MSG) 같은 요소는 없지만, 현실에 발 딛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 준다. 최근 들어 비현실적인 판타지나 자극적인 막장 코드를 입힌 드라마들이 흥행을 주도하던 터에 오랜만에 작가들의 필력이 오롯이 강조되는 깊이 있는 정통 드라마가 나오자 시청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두 드라마는 주변에서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대를 높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희경 작가는 ‘휴머니즘의 대가’답게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아픔을 지닌 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세대에 걸쳐 밀도 있게 그려 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다가 제주에서 다시 만난 은희(이정은)와 한수(차승원)의 에피소드에서는 중년의 사랑과 우정을 먹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또 고교생 커플 현(배현성)과 영주(노윤서)의 임신을 둘러싼 이야기에서는 한 동네에서 형제처럼 지낸 아버지들의 화해와 가족들이 오해를 풀고 서로를 보듬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렸다. “상처가 아닌 희망에 주목하고 싶었다”는 노 작가의 바람이 가장 잘 드러난 에피소드는 동석(이병헌)과 선아(신민아)의 이야기다. 우울증의 심연에서 양육권마저 뺏기고 희망을 잃어버린 선아에게 어린 시절부터 그를 지켜봐 온 동석은 무심한 듯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넨다. “슬퍼하지 말란 얘기가 아냐. 슬퍼만 하지 말란 얘기야”, “사는 게 답답하면 뒤를 봐.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는 동석의 대사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가가 전하는 위로인 셈이다.‘나의 아저씨’를 쓴 박해영 작가는 4년 만의 신작 ‘나의 해방일지’에서 탈출구 없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더욱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매일 직장을 오가며 답답한 일상을 보내던 미정(김지원)은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는 구씨(손석구)를 만난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삶에 지친 이들은 서로를 ‘추앙’하기로 한다. 드라마에서 ‘추앙’이란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 된다고 응원한다는 의미다. 각자 아픔을 지닌 ‘추앙 커플’은 서로를 현실에서 해방하고 구원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작가는 수도권에 사는 삼남매가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겪는 고된 일상과 감정선도 세심하게 잡아낸다. “어디에 갇혔는지 모르겠는데 속시원한 게 하나도 없어요”, “아무렇지 않게 잘사는 사람들보다 망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정직한 사람들 아닐까?” 같은 대사가 시청자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우들 역시 진정성 담긴 대본을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병헌, 이정은 등은 빼어난 제주 사투리를 구사하고 ‘나의 해방일지’의 김지원, 손석구, 이민기 등은 화장기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계 관계자는 “곱씹을수록 마음에 와닿는 대사와 현실에 발 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얻는 것”이라며 “주어진 삶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희망과 위안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은행권 “100% 보증을”

    소상공인 대환대출에 은행권 “100% 보증을”

    정부가 오는 10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 차원에서 이들의 비은행권 대출 대환 실시를 예고한 뒤 이에 반대하는 은행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신용자 리스크 부담을 우려한 은행권에선 보증 기관에 ‘100% 보증’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과 신용정보원이 금융위원회 주재로 지난 6일 소상공인 대환대출과 관련한 첫 실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시중은행 등 1금융권에서 연 6~8%대의 금리로 자영업자의 2금융권 사업자 대출을 대환해 주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선 부실이 발생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위변제하는 ‘보증서 담보대출’ 형식의 대환대출 방침을 확정지었지만 보증비율을 두고 이견이 생겼다. 은행들은 100% 전액 보증을, 보증기관과 금융당국은 80~90% 한정 보증을 주장해서다.
  • 울산교육감 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6·1 지방선거 핫 이슈]

    울산교육감 선거… 보수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6·1 지방선거 핫 이슈]

    오는 6월 치러질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200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진보·보수 후보 간 양자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보수 성향의 두 후보가 전격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과 맞대결을 예고했다. 보수 성향의 김주홍(65·울산대 명예교수) 예비후보와 장평규(57·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 예비후보는 지난 9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11~12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13일쯤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차점자가 단일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대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울산대 교수를 지낸 뒤 현재 이 대학의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27년 6개월의 중등교사 경력을 앞세워 현장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우파 후보들의 분열로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울산교육을 맡겼던 만큼 이번에는 지난번과 같은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장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울산시민과 교육가족들이 바라는 교육행정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는 진보좌파 교육감에게 맡길 수 없다는 데 김 후보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에서는 노옥희(64) 현 울산시교육감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노 교육감은 11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12일 후보자로 등록해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노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며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있었지만, 4년으로 그만두게 되면 울산교육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울산교육을 위해 재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4년 전 울산에서 처음으로 진보 성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 “분당선 확대하고 재건축 기대에 응답”

    “분당선 확대하고 재건축 기대에 응답”

    “행정 전문가인 제가 동대문구를 교통과 경제, 문화의 핵심 도시로 만들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최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착공을 앞둔 사업과 GTX-B, GTX-C, 분당선 확대 등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전부터 청량리가 서울의 교통 거점이었던 만큼 동대문구를 교통의 핵심 요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최 후보는 골목경제까지 튼튼할 수 있도록 ‘골목경제지원센터’를 설치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그는 “동대문구에 선농단 등 역사유적지가 많은데 이를 잘 연계해 역사와 문화가 꽃피는 곳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최 후보는 “동대문구는 저층 밀집지역이어서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라며 “현재 청량리에 65층 건물이 10개 이상 올라가고 있어 주민들이 개발에 대한 기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 간 갈등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를 배치하고 행정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동대문구와 인연이 깊다. 1988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30년째 살면서 아이들을 모두 키웠다. 최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일할 때 노 전 대통령이 ‘자네는 고향에서 단체장을 해 봐라’라고 했다”며 “국토부, 서울시, 국회, 청와대 등을 거치며 자치와 기획의 능력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전문가인 데다가 경청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 주민, 공무원과 소통을 통해 일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후보 결정 과정에서 당내 경선이 치열했는데 서둘러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동대문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오랫동안 준비했고 반드시 승리해 삶의 터전인 동대문구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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