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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 우울증 약 먹는 자해 침팬지 폭로한다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 우울증 약 먹는 자해 침팬지 폭로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사는 침팬지 ‘똘똘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자해하고 있다. 2년 동안 ‘똘똘이’는 우울증 약을 먹었다”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를 연출한 이권우 감독의 이러한 폭로는 작품의 출발점이다. 그는 “태어나서 동물원 밖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침팬지, 나무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는 침팬지 등 한평생 동물원에 갇혀 지낸 침팬지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는 1968년 국내에 처음 들여온 침팬지 한 쌍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침팬지 역사를 정리하는 동시에 지금 이 시간에도 ‘자해’를 하는 침팬지 ‘똘똘이’를 들여다본다. 이 감독은 제목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에 대해 “침팬지 역사를 한편의 보고서처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침팬지’와 그 중심에 자해하는 똘똘이가 있기에 부제목을 ‘자해’”로 지었다고 말했다. 애초에 그는 침팬지 소재의 작품을 만들 생각이 없었으나, 북극곰과 코끼리 등 전시동물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던 중 자료 조사차 방문한 동물원에서 자해하는 침팬지 ‘똘똘이’를 만나면서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당시 ‘똘똘이’의 온몸이 상처였다. 그는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출발한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는 어린이대공원에 사는 ‘똘똘이’뿐만 아니라 9년 동안 혼자 사는 ‘대원이’를 비롯해 TV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쳤던 ‘루디’ 등 국내 여러 동물원에서 사는 침팬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감독은 “야생동물의 생태적 습성이 동물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뚜렷하게 보였다”며 ‘프로젝트 침팬지: 자해’라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동물원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침팬지는 동물원 문제를 알려주는 하나의 동물일 뿐이며, 인간과 유전자가 99% 일치하는 침팬지를 통해 동물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포토] 강릉 펜션사고 원인 지목된 보일러 연통

    [서울포토] 강릉 펜션사고 원인 지목된 보일러 연통

    19일 강원도 강릉 사고가 발생한 펜션에서 과학수사대원이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8.12.1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사고원인 지목 보일러 연통 살펴보는 수사대원들

    [서울포토] 사고원인 지목 보일러 연통 살펴보는 수사대원들

    19일 강원도 강릉 사고가 발생한 펜션에서 과학수사대원이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보일러를 살펴보고 있다. 2018.12.1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그리운 금강산’과 ‘제주도의 푸른밤’ 어떤 사이냐고? 냠냠 음악이야기

    ‘그리운 금강산’과 ‘제주도의 푸른밤’ 어떤 사이냐고? 냠냠 음악이야기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선생은 구순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여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 건강하다. ‘제주도의 푸른밤’을 작곡한 그룹 ‘들국화’ 멤버 최성원씨의 아버지다. 놀랍지 않은가? 이미 불후의 가곡인 작품과 앞으로도 숱하게 노래방 등에서, 제주를 찾는 이들이 흥얼거릴 대중가요가 부자의 것이란 점이, 최영섭은 아들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난 성원이의 음악적 천재성을 여러 번 관찰했다. 어느날 집에 들어가는데 기타 소리로 바흐의 G장조 미뉴에트가 들려왔다.(중략) 지금 나온 바흐의 음악이 어느 FM 방송에서 나온 거냐고 물어봤더니 성원이가 ‘제가 쳤어요’ 그래서 깜짝 놀랐다.” 요즘은 방송인 겸 배우로 더 낯익은 가수 김창완씨의 노래 가운데 ‘어머니와 고등어’가 있다. 어머니가 말한다. “창완이는 고등어처럼 비린 음식은 잘 못 먹어요.” 아들은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라고 들떠 되풀이해 노래하는데 사실과는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 음악에 간직돼 있는 맛있는 얘기를 요물조물 무쳐낸 책 ‘이홍주의 정말 맛있는 음악 이야기’(아이에스 출간)에 나오는 대목들이다. 때로는 어이없고 때로는 황당한 얘기들이 적지 않다. 지난 30여년 MBC와 KMTV, CJ m-net 미디어에서 수많은 음악프로그램과 공연을 기획, 제작, 연출했던 대중문화평론가 이홍주(56)씨가 오페라, 클래식, 뮤지컬, 대중가요 등 음악 장르를 망라해 재밌고 황당하고 감동스런 얘기 63편을 모아 펴냈다.제목만 살펴도 군침이 돈다. 영화 ‘삼포가는 길’과 노래 ‘삼포로 가는 길’에는 상관관계가 있을까? 싱크로율 95%, 오페라 ‘나비부인’과 뮤지컬 ‘미스 사이공’,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 ‘클레멘타인’이 광부의 노래에서 어부의 노래로 살짝 바뀐 사연, 노래에 살다간 슬픈 디바들-마리아 칼라스 에디트 피아프 이난영 등이다. 아울러 이것도 노래라고 발표를 하나 가곡 ‘명태’의 황당한 비화. 샤워하다가 미끄러져서 저세상으로 떠난 음악가, 구노의 ‘아베마리아’와 흥선 대원군은 어떤 인연, 동양의 신비를 유럽에 알린 판타스틱 오페라 ‘투란도트’,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초연에서 쫄딱 망한 상상불가의 이유, ‘독도는 우리땅’이 금지곡이 된 끔찍한 사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검은 석탄과 ‘백조의 호수’ 극명한 대비와 조화, 이념의 벽을 허문 핑크 플로이드의 베를린 공연 ‘The Wall’, 뮤지컬 영화의 최고 스타 오드리 헵번과 줄리 앤드루스의 뒤바뀐 운명 등도 흥미를 끈다. 이씨는 남북 최초의 대중예술 합동공연 때 남측 공연단장, 1988년 서울패럴림픽 선수촌공연 프로듀서, 뮤지컬 ‘어른이 학교’의 극본 작가, 그리고 약 600편의 뮤직비디오를 기획 제작했으며 MBC 가을맞이 가곡의 밤, 청소년을 위한 팝스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하늘을 나는 양탄자’ 등의 프로듀서로도 유명하다. 50대와 60대가 공감할 수 있게 꾸몄지만 방송과 공연 현장에서 체험한 뒷얘기들은 젊은 세대에게도 진솔하고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누가 이런 짓을” 뉴질랜드 남섬에 목 잘린 물개 여섯 마리 주검

    “누가 이런 짓을” 뉴질랜드 남섬에 목 잘린 물개 여섯 마리 주검

    누가 이렇게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시너리 누크 만에서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물개 여섯 마리가 머리가 잘려나간 채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뉴질랜드 환경보호청(DOC)은 난 지 11개월 정도 된 물개들이 다른 곳에서 죽임을 당한 뒤 이곳으로 옮겨와 배에서 버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DOC 마하아누이 본부의 앤디 톰프슨 매니저는 “방어 능력이 없는 물개 새끼들을 상대로 저질러진 끔찍하고 폭력적인 범죄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뒤 상어의 공격에 당했을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상어가 물개들을 공격했다면 목을 몸통에서 분리한 뒤에 주검의 다른 부위들을 온전히 놔뒀을 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물개 주검 가운데 셋은 DOC 레인저 대원들이 묻어줬고, 다른 셋은 마세이 대학에 보내져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뉴질랜드 해양포유류 보호법 때문에 물개를 포획하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엄격히 범죄로 분류돼 있다. 톰프슨 매니저는 이전에도 물개들이 어획량 감소를 불러온다며 사람들이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일이 종종 있어왔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남시 6억원 들여 본도심 ‘악취지도’ 만든다

    성남시 6억원 들여 본도심 ‘악취지도’ 만든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중원 본도심의 하수도 냄새를 없애는 데 활용하려고 모두 6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19일까지 악취지도를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악취지도가 완성되면 냄새 저감 매뉴얼을 만들어 2020년 1월부터 하수도 악취, 공단 악취 등 악취 종류별, 농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악취지도 제작 용역비를 분담했다. 성남시가 81%인 4억8400만원, 한국환경공단이 11% 6800만원, 환경부가 8% 4800만원 순으로 분담을 하게되며, 용역 계약한 한국하수도기술이 악취지도 제작에 들어갔다. 앞서 3개 기관은 ‘주민 참여형 하수도 악취지도 작성 및 저감 방안 마련 연구용역 공동수행 협정서’를 체결했다. 성남시는 자체 파악한 공단지역 상대원1동 등 23개 동의 하수도 연장 500㎞의 악취 제거에 집중 할 계획이다.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류하는 방식의 하수관이 98%를 차지하는 수정·중원지역 특성상 상존하는 생활하수의 냄새를 줄이기 위한 정화조 공기 공급 장치, 스프레이 악취 저감 장치, 낙차 방지기 설치 등 국내외 최신기술을 동원한다. 시는 효과적인 악취 제거를 위해 각 동에서 4~5명씩 모두 100명의 주민 참여악취조사단을 모집해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하수도 냄새를 찾아 없앨 방침이다. 수정·중원 본도심의 악취 농도(1~5등급)를 평균 2등급(황화수소 기준 5ppm 이하) 수준으로 떨어드리는 것이 목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함연지 “공부 잘하는 방법? 교과서 전부 외웠다”

    함연지 “공부 잘하는 방법? 교과서 전부 외웠다”

    함연지가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와 마이클 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대원외고와 뉴욕대학교 티시예술학교 연기과를 졸업했다. 이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무한동력’, 드라마 ‘빛나라 은수’ 등에 출연하고 있다. MC 전현무가 “원래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냐”고 묻자, 함연지는 “엄청 열심히 노력했다. 중학교 때 토하면서 공부했다. 입학시험 보러 가는데 너무 열심히 해서 떨렸다. 엄마가 학교까지 차를 태워줬는데 대교에 올라갔을 때 구토가 나왔다. 대교라 멈출 수가 없어 창문을 열고 토하고 닫고 소화제를 마시며 시험을 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 너무 잘하고 싶어 긴장됐다”고 한 함연지는 “그 시험을 가장 잘 봤다. 그때 전교 1등으로 입학했다. 전체 과목에서 1개 틀렸다. 뭐가 틀렸나 봤는데 문제지에서는 잘 풀어 놓고 마킹을 잘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부를 잘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냐는 짏문에 함연지는 “교과서를 외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교과서에서 접속사, 부사를 제외한 모든 내용을 빈칸으로 만든 뒤 완전히 채울 수 있을 때까지 풀기 시작한다. 5~6번 하다 보면 다 채우게 된다. 그래서 교과서를 다 외워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한 과목당 문제집을 7권씩 풀었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스 누출에 산산조각 난 고3 ‘추억여행’…억장 무너진 부모들

    가스 누출에 산산조각 난 고3 ‘추억여행’…억장 무너진 부모들

    하루아침에 참변 부모 “가슴이 찢어집니다”아들 비보에 억장 무너진 부모들힘들었던 입시생활을 끝내면서 밤새워 웃고 떠들었을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이 하루아침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살아남은 학생 7명도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온전히 돌아올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학생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있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을 하는 등 전날 사고 당시 상태보다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뉴시스가 전했다. 고교 시절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쌓은 학생들의 수능 후 첫 여행은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산산이 조각났다. 학부모들과 서울시교육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 17일 강릉을 찾았다. 밝은 아이들이었다.부모에게는 세상 물정 모르는 19살 아들이었으나 이제 곧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한 발짝 내디딜 예비 사회인이었다. 긴 입시 터널을 지난 이들이 대입 결과가 나오기 전 약간의 한가한 틈을 타 스트레스도 풀고 바람도 쐴 겸 선택한 곳은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이었다. 학교에는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보호자 동의까지 얻은 학생들은 전날 오후 3시 45분 펜션에 도착했다.학생들은 2층짜리 펜션 건물 전체를 빌렸다. 이들이 묵은 펜션 건물 2층은 거실과 방이 2∼3개가 있는 복층 구조였다. 학교,학원,집 등 익숙한 곳을 떠나 마음껏 놀고 떠들기에 차고 넘칠 정도로 넓었다. 학생들은 오후 7시 40분까지 펜션 건물 밖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 이튿날인 18일 새벽 3시까지 펜션 건물 2층에서 인기척이 있었다는 진술로 미뤄보아 수능 후 첫 여행이라는 달콤함에 밤을 새울 각오로 서로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의 기쁨도 잠시,학생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18일 오후 1시 12분쯤 업주 등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2층 방에 2명, 2층 거실에 4명,2층 복층에 4명 등 10명이 쓰러져 있었다. 학생들을 생명을 집어삼킨 원인으로 ‘일산화탄소’(CO)가 지목됐다. 소방대원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20ppm)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 조사 결과 펜션 보일러 배관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고, 가스누출경보기도 없었다.학생들이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잠이 들었다가 참변을 당했을 확률이 높은 이유다. 상자 7명의 남학생들은 전날 펜션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올 때까지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사고 치지 말라”고, “다치지 말라”고, “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신신당부했던 부모들은 아들의 사고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 한 학부모는 “강릉에서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기사를 보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가슴이 찢어진다.어떤 말로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그의 아들은 경찰·소방당국의 초기 발표 당시 사망자 명단에 있었으나 인적사항 확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왔다. 제 아이는 죽었으니까 다른 아이 명단이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바랐다”는 학부모의 말에서 자식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고 일어났다가 갑자기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얘기를 받아들여야 할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받아들여야 하는데…” 부모들은 치료를 받고 깨어날 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염려하며 온전히 의식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재하청 노동자라서…시신 수습 떠안고 심리 치료는 제외됐다

    재하청 노동자라서…시신 수습 떠안고 심리 치료는 제외됐다

    시신 잔해 정리한 청소 노동자 2명 빼고 다른 작업장 노동자 먼저 심리 치료 3일 지나서야 사고 현장 노동자 불러놓고 교육장 문 잠가놓고 상담사도 안 나타나 “회사 가기 두렵다… 죽기 싫다” 눈물만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 동료들이 사고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장 충격이 컸을 시신 수습을 한 재하청 청소노동자들은 원청(한국서부발전)은 물론 하청(한국발전기술) 소속도 아니라는 이유로 심리 치료 대상에서 배제됐다. 1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태안화력 시민대책위는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과 면담을 진행하며 김씨 동료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를 즉시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 대책위는 사측에 13일 밤조 근무를 진행하지 말고 14일부터 곧바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작 14일 트라우마 치료를 받은 대상자는 김씨와 같은 공간(9~10호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아닌 다른 작업장 노동자 80여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설문을 진행한 결과 37명이 위험군으로 나와 상담을 권유받았다. 지난 17일부터 37명 중 8명이 트라우마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시급한 치료가 요구되는 사고 현장 근무자 44명은 지난 17일에야 처음 모여 심리 설문 등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취소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5~6시 첫 모임이 진행될 것이라는 공지를 받고 회사로 들어왔지만, 모임 장소였던 ‘안전체험장’의 문이 잠겨 있었다. 노동자들은 안전체험장 바깥에서 기다리며 추위에 떨어야 했다. 약속 시간이 다 됐지만 강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8명의 상담을 단 2명의 상담사가 진행해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김씨와 같은 작업장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내부가 다 들여다보이는 안전체험장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진행한다고 한 것부터가 문제”라면서 “안전의식이 부족해서 사고가 난 게 아닌데 안전체험장에서 이런 치료를 진행하려 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씨 시신을 수습한 재하청 청소업체 노동자들은 아예 심리 치료 대상에서 빠졌다. 사고 당시 서부발전은 김씨가 속한 한국발전기술 직원들에게 시신 수습을 지시했다가 119 구급대원이 오자 바로 옆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작업에 투입했다. 119에서 시신을 수습한 이후에는 한국발전기술에서 재하청을 준 낙탄 청소 노동자 2명이 시신 잔해를 정리했다. 김씨의 동료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동료들은 서로 연락이 잘 닿지 않을뿐더러 잠을 이루지도 못하고 있다. 또 2주간의 휴가가 끝나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사실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동료 김경래씨는 “동료들이 요즘 회사 가기가 두렵다고 한다. 무섭다고 한다. 죽기 싫다고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동청 관계자는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비번이 아닌 노동자들 먼저 순차적으로 치료한 것”이라면서 “지난 17일에 나머지 44명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려 했으나, 장소를 변경하자는 요청이 있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트라우마 호소하는 김용균씨 동료들… 심리 치료는 ‘뒷전’

    [단독] 트라우마 호소하는 김용균씨 동료들… 심리 치료는 ‘뒷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 동료들이 사고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심리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장 충격이 컸을 시신 수습을 한 재하청 청소노동자들은 원청(한국서부발전)은 물론 하청(한국발전기술) 소속도 아니라는 이유로 심리 치료 대상에서 배제됐다. 18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태안화력 시민대책위는 지난 13일 노동부 보령지청과 면담을 진행하며 용균씨 동료들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를 즉시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 대책위는 사측에 13일 밤조 근무를 진행하지 말고 14일부터 곧바로 트라우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작 14일 트라우마 치료를 받은 대상자는 용균씨와 같은 공간(9~10호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아닌 다른 작업장 노동자 80여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설문을 진행한 결과 37명이 위험군으로 나와 상담을 권유받았다. 지난 17일부터 37명 중 8명이 트라우마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시급한 치료가 요구되는 사고 현장 근무자 44명은 지난 17일에야 처음 모여 심리 설문 등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취소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5~6시 첫 모임이 진행될 것이라는 공지를 받고 회사로 들어왔지만, 모임 장소였던 ‘안전체험장’의 문이 잠겨 있었다. 노동자들은 안전체험장 바깥에서 기다리며 추위에 떨어야 했다. 약속 시간이 다 됐지만 강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8명의 상담을 단 2명의 상담사가 진행해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용균씨와 같은 작업장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내부가 다 들여다보이는 안전체험장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진행한다고 한 것부터가 문제”라면서 “안전의식이 부족해서 사고가 난 게 아닌데 안전체험장에서 이런 치료를 진행하려 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용균씨 시신을 수습한 재하청 청소업체 노동자들은 아예 심리 치료 대상에서 빠졌다. 사고 당시 서부발전은 용균씨가 속한 한국발전기술 직원들에게 시신 수습을 지시했다가 119 구급대원이 오자 바로 옆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작업에 투입했다. 119에서 시신을 수습한 이후에는 한국발전기술에서 재하청을 준 낙탄 청소 노동자 2명이 시신 잔해를 정리했다.  용균씨의 동료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동료들은 서로 연락이 잘 닿지 않을뿐더러 잠을 이루지도 못하고 있다. 또 2주간의 휴가가 끝나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사실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용균씨의 동료 김경래씨는 “동료들이 요즘 회사 가기가 두렵다고 한다. 무섭다고 한다. 죽기 싫다고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동청 관계자는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비번이 아닌 노동자들 먼저 순차적으로 치료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지난 17일에 나머지 44명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려 했으나, 장소를 변경하자는 요청이 있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주요시설 점검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주요시설 점검

    온수관 파열, 통신구 화재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관내 공사현장과 주요시설을 방문해 시설물 안전을 점검했다. 은 시장은 17일 오후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을 찾아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은 시장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성남시의료원의 입원실, 수술실 등을 둘러본 뒤 “공사 중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년 초 공사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 현장 사무실을 찾은 은 시장은 60여 명의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공공의료병원의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시민만 바라보고 합심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은 시장은 상대원 환경에너지시설을 방문해 600톤, 100톤 소각시설을 둘러봤다. 13일에는 통신, 전력, 기계시설을 지하공간에서 유지 관리하는 분당 공동구를 찾아 화재발생 등 위기상황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은 시장은 “이들 시설은 작은 사고에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폭삭 주저앉은 日삿포로 식당… 폭발사고로 42명 부상

    폭삭 주저앉은 日삿포로 식당… 폭발사고로 42명 부상

    지난 16일 저녁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17일 새벽 폭삭 내려앉은 건물더미 주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폭발 사고로 중상자 1명 등 4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NHK는 “사고 직전 실내 살균 탈취용 스프레이를 상당량 살포한 뒤 온수기 스위치를 켜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삿포로 교도 연합뉴스
  • 불길 치솟는 동물원서 끝까지 동물 구조한 사육사들

    불길 치솟는 동물원서 끝까지 동물 구조한 사육사들

    영국 최대 동물원인 체스터 동물원이 화마에 휩싸였다. 이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 특히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사육사들은 위험 속에서도 이 동물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전 11시 35분경, 체스터 동물원의 몬순 숲 전시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전시관은 영국에서 가장 큰 실내 전시관으로, 규모는 5000㎡(약 1513평)에 달한다. 2015년 당시 한화로 약 57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이 전시관은 동남아시아의 덥고 습한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 발생 당일. 이곳에서 발생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보다 먼저 움직인 이들이 바로 사육사들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육사들은 화재 직후 불길로 뛰어들어 동물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있는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을 돌보던 사육사들이 놀란 동물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다름 아닌 바나나였다.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사육사들은 한 곳에 있던 오랑우탄 6마리와 긴팔원숭이 4마리, 마카크(아프리카 또는 아시아산 원숭이) 18마리를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바나나를 집어 들었고, 이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유인했다. 안전한 곳으로 몸을 옮긴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담요로 스스로 몸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체스터 동물원 측은 SNS에 올린 글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은 우리 동물원의 긴 역사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면서 “사육사들은 모든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인근 구역에 있던 몇몇 곤충이나 개구리, 작은 물고기나 새들은 미처 구하지 못했고, 이렇게 잃은 동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체스터 동물원의 화재 소식이 알려진 뒤 전국 각지에서 온정이 쏟아졌다. 하루 만에 모인 모금액은 5만 파운드, 한화로 약 7000만원이 넘는다. 동물원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취’ 과기부 공무원 국회서 5만원권 뿌리며 소동

    ‘만취’ 과기부 공무원 국회서 5만원권 뿌리며 소동

    술에 취한 공무원이 국회 본관 앞에서 현금을 뿌리며 난동을 부리다가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술에 취해 국회 본관 앞 계단 주변 인도에서 현금을 뿌리다가 경비대에게 쫓겨났다. 이를 목격한 경비대원은 “50대쯤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외투를 벗고 조끼만 입은 채로 소리를 지르면서 5만원권 30~40장을 뿌렸다”고 말했다.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서 특별한 소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제재를 받은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10분만에 국회 밖으로 퇴장당했다. 국회 관계자는 “경미한 사건으로 경찰로 인계하지 않고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순재, 62년차 대배우의 품격 “연기는 훈련”

    ‘집사부일체’ 이순재, 62년차 대배우의 품격 “연기는 훈련”

    SBS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사부 of the 사부’ 배우 이순재를 만났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이순재 편은 가구시청률 9.5%, 최고 10.3%(수도권 2부)을 기록했다. 이 날 ‘집사부일체’는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2049 타깃시청률 5.3%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62년 연기생활 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작품 300편이상에 출연한 ‘연기 대가’, 배우 이순재를 만났다. 연극 연습에 매진하던 이순재는 멤버들을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식사를 하며 멤버들과 이야기를 이어가던 이순재는 연기대상에서는 한번도 대상을 받지 못했으나, 예능대상은 받았다고 밝히며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순재는 “내가 예능에서 대상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 나오면 출연료 많이 줘야 한다”며 “유재석 많이 줄 것이 아니라 나도 많이 줘야 한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야동순재’를 어떻게 그렇게 리얼하게 표현했냐고 물어봤다. 이에 이순재는 “우리는 야동이 아닌 비디오세대인데, 오히려 잘 알면 표현이 안 된다”며 “익숙한 표정이 나오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순재는 “처음으로 접한 사람의 표정이 나와야 한다”며 야동순재 특유의 표정을 원포인트로 설명했다. 이순재는 빼곡하게 필기가 된 자신의 대본도 공개했다. 자신의 대사 마디를 세어두고 체계적으로 암기 일정을 세우는 이순재의 모습에 멤버들은 놀라워했다. 식사를 마치고 이순재는 학교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내일 여기서 공연하려고 한다”며 “그대들이 공연하는 거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스파르타식 ‘순재스쿨’ 연기수업을 진행했다. 이순재는 “연기라는 건 훈련을 통해 다져진다”며 “대사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건 기본”이라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설명했다. 순재스쿨 1교시는 연기의 기초로 ‘우리말 발음의 장음과 단음 구분’하는 시간이었다. ‘발음의 정확성’을 강조하던 이순재는 멤버들에게 “배우는 적어도 이것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며 ‘발음사전’을 모두에게 전달했다. 처음에는 생소한 발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멤버들은 이내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콩깍지’ 문장과 ‘홍합’, ‘왕밤빵’을 연이어, 그리고 정확하게 읽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순재 본인도 발음을 어려워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이승기는 “사부님이 홍합을 다섯 번만 말해주시면 안되냐”고 물었고 이순재 사부는 “나는 홍합을 별로 안 좋아해”라고 재치 있게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2교시는 암기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순재는 “배우에게 있어서 암기력은 필수”라며 미국 역대 대통령을 모두 암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순재는 ‘풍운’ 속 대원군의 장문 대사 외우기를 제안, 멤버들은 각자 나름의 암기 방법으로 대사를 외웠다. 암기 시작 5분만에 대사 암기에 성공한 브레인 이상윤에 이어 육성재가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박수를 받았다. 암기 열등생이 된 이승기와 양세형은 ‘박 터지는’ 암기력 대결로 승패를 가렸다. 먼저 대사를 끝까지 읊은 승자는 양세형이었다. 이승기가 암기력 수업의 꼴찌로 전락한 ‘굴욕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승기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사를 읊었지만 끝끝내 버벅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오후 6시 2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단독] 정규직 교사로 교회 지인 부당 채용한 서울 사립고 교장

    교장이 채용 필기 문제 직접 출제 등 관여 “문제유출 의심” 일부 주장에도 수사의뢰 안 해 합격 교사 3명 모두 교장·재단 관련 인물 동료 교사 자녀 서울대 추천했다가 취소 “거센 민원 없었다면 새로 뽑았겠나” 의문서울의 한 전통 깊은 사립고에서 교장이 규정을 어긴 채 교회 지인 등을 정규직 교사로 채용했다가 적발됐다. 또 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애초 기준을 바꿔 동료 교사 자녀를 서울대 입학 추천 대상자로 뽑으려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일부 사실로 밝혀졌지만 처벌은 없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강북지역 사립 일반고인 A고를 감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감 등 일부 교원을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번 감사는 일부 교사·학부모 등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지난 9월 착수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고는 2017년 11월~2018년 2월 사이 음악·체육·종교 과목 교사 3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교장인 B씨가 개입했다. B씨는 ‘교사 채용 때 전공필기고사 문제는 외부 출제를 원칙으로 한다’, ‘학교 교육에 유용한 전공 지식 문제를 낸다’는 애초 원칙을 무시한 채 자신이 직접 문제를 출제·채점했고 내용도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했다. 또 체육과 종교 과목 출제도 자신이 섭외한 전공 박사 등에게 맡겼다. 교사 선발 과정은 교감이 책임져야 했지만 사실상 교장이 진두지휘했다. ●교육청 교장 징계 요구했지만 퇴직해 불가 이렇게 뽑힌 교사들은 모두 교장이나 학교 측과 연관된 인물이었다. 음악 교사는 교장이 다니는 교회의 성가대원이었고, 체육 교사는 이 학교 재단을 소유한 한 대형교회 신자였다. 또 종교 교사는 재단 교회에서 부목사 등을 지냈다. 교육청은 학교 측에 “B씨를 감봉 처분하고, 채용 관리를 잘못한 교감과 교사 등 2명에게 경고하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지난 2월 퇴직해 처벌할 수 없다. 이 학교 교사 중 일부는 “채용된 일부 응시자가 필기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문제 유출이 의심되니 수사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교육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정도 의심으로 수사의뢰를 하는 건 과하다”는 판단이었다. 교육청은 또 A고가 서울대 학교장 추천(지역균형) 대상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서울대는 학교별로 고3 학생 2명씩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지역균형 신입생 756명(2019학년도 모집인원 기준)을 뽑는다. A고는 2014~2017년 사이 모두 4명을 이 전형으로 서울대에 보냈다. ●“새 추천자 뽑아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려워” 이 학교가 지난 4월 홈페이지에 공지한 계획서를 보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내신등급 석차순을 기준으로 하되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등 4개 영역 중 2등급 3개 이상을 받은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방학을 앞둔 7월 말, 3학년 부장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서울대 최종 합격 가능성을 선발 기준에 넣자”고 제안했고, 3학년 담임교사 11명이 이 기준에 따라 후보 학생들을 놓고 투표해 2명을 뽑았다. 문제는 선정자 중 1명이 이 학교 1학년 부장교사의 아들인 C군이었다는 점이다. 성악 전공을 희망하는 C군은 서울대 추천 후보군에 든 10명 중 내신등급 기준으로 8등이었는데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후보에 선정됐다. 극도로 민감한 입시 관련 기준을 변경할 땐 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논의를 거쳐야 옳지만 그렇지 못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끼리 정한 기준이 모호해 다수결 투표를 해야 할만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관련 교사들에 대한 인사 징계는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문제를 인지하고 9월 학운위 자문을 거쳐 C군을 뺀 새 추천자들을 뽑아 문제가 해소됐다”면서 “또 애초 정해진 기준으로 적임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면 ‘추천대상자선발위원회에서 새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정했던 만큼 명확한 규정 위반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추천 후보 학생 중 C군의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는 학교 측 판단도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만약 학교 측이 학부모들의 대대적 민원이나 8월 불거진 숙명여고 내신 문제 유출 사건이 없었다면 C군을 빼고 새 추천 학생들을 뽑았겠느냐”며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A고 관계자는 “(채용 부정에 따른) 인사 징계는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서울대 지역균형 추천 과정은 공정하게 처리했는데도 학교에 반감을 가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민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은 고등학교 등에서 발생하는 내신 부정·부실 관리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누가 일곱 살 소녀를 죽였나…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누가 일곱 살 소녀를 죽였나…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국경역서 발작 증세 보이며 숨 못 쉬어 물·음식 구하지 못해 고열·탈수 시달려 美 CBP “의료 인력 없어 응급조치 못해”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붙잡힌 과테말라 출신 7세 소녀가 미 구금시설에서 탈수 증세를 보인 뒤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과테말라 농가 출신 소녀 재클린 칼 매퀸은 지난 6일 오후 9시 15분쯤 아버지 네리 칼(29)의 손에 이끌려 멕시코에서 미 뉴멕시코주 로즈버그로 넘어오던 중 161명의 다른 불법 이민자들과 함께 미 국경순찰대에 체포됐다. 순찰대원들은 인근 로즈버그 국경역에 무전을 보내 버스를 요청했다. 아버지와 동행한 재클린은 7일 0시 18분 도착한 첫 버스를 못 타고 오전 5시쯤 도착한 두 번째 버스에 탑승했다. 미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재클린은 버스 탑승 전부터 구토 증세를 보였으며, 아버지는 버스 탑승 당시 대원들에게 재클린의 상태를 알렸다. 하지만 재클린은 버스가 90분 뒤인 오전 6시 30분 국경역에 도착했을 때 발작 증세를 보이며 숨도 잘 쉬지 못했다. 재클린의 체온은 당시 섭씨 40.9도에 달했고 7일 오전 8시 51분쯤 헬리콥터로 텍사스주 엘패소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다가 병원에 도착한 지 15시간 44분이 지난 8일 0시 35분 사망했다. 부검 결과는 몇 주 뒤에 나오지만 병원 측은 사인으로 패혈증, 고열, 탈수 증세를 꼽았다. 재클린은 숨지기 직전까지 며칠 동안 물과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HS는 미국에서는 불법 입국자들에게 물과 음식이 제공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멕시코에서 음식이나 물을 구할 수 없는 지역을 걸어 이동했다는 것이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들이 체포된 지역에는 의료 인력이 없어 곧바로 응급처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BP는 “아이가 버스 탑승 한참 전부터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아버지가 이를 버스 탑승 직전까지 알리지 않았다”며 네리에게 책임을 돌렸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도 “멕시코를 거치는 긴 여행길에 아이를 데려오는 부모에 대해 미국이 책임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네리는 재클린이 미 국경에서 체포당하기 전까지 건강했다고 반박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유족들은 “재클린이 미국에 가면 장난감을 가질 수 있고 글도 배울 수 있다는 말에 들떠 있었다”면서 “아이가 자라면 엄마와 할머니에게 돈을 보내겠다고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문호 소방청장은 누구? 깔끔한 업무처리·무난한 대인관계

    정문호 소방청장은 누구? 깔끔한 업무처리·무난한 대인관계

    14일 새 소방청장이 된 정문호(57)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임 기간 종로 고시원 화재, 용산 상가 붕괴 등 대형 사고 수습을 무리 없이 마무리하는 등 업무 처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논산 출신인 정 청장은 대전 보문고와 충남대 화학과, 호서대(안전공학 석사)를 거쳤다. 소방간부후보생 6기(1990년)로 입직한 그는 대전광역시 소방본부장,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 청장은 대형 사고 수습과 구급대원 처우 개선에 힘쓰는 등 소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소방활동 방해 사범 수사를 전담하는 119광역수사대를 설치하고 119구급대 폭행피해 근절대책을 마련하는 등 구급대원 처우 개선에도 힘썼다.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구성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대인관계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충남 논산 ▲대전 보문고 ▲충남대 화학과 ▲호서대 안전공학 석사 ▲대전광역시 소방본부장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희상 국회의장, 평택 2함대 찾아 격려

    문희상 국회의장, 평택 2함대 찾아 격려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부대원과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 국회사진기자단
  • 용균씨 죽음 은폐하려 언론동향부터 챙겼다

    용균씨 죽음 은폐하려 언론동향부터 챙겼다

    40분 늑장 신고…중지명령 전까지 컨베이어벨트 돌려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의 죽음을 원청인 서부발전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13일 확보한 서부발전의 ‘태안 9·10호기 석탄운송설비 컨베이어 점검 중 안전사고 보고´에는 ‘언론 동향’ 항목이 있다. 보고서는 지난 11일 오전 사고 발생 이후 서부발전 산업안전부가 작성했다. ‘언론 동향’에는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 김씨의 죽음이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는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보고서를 본 한 노동자는 “자기 집 앞마당에서 키우던 개가 죽어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축소하는 데 급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부발전 관계자는 “(언론 동향은) 사고 보고를 할 때 관행적으로 작성하는 것”이라면서 “보도를 참조해 몰랐던 사고 내용을 파악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김씨 이전에도 11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으나, 한 번도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1월에도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정비 작업 중 기계에 머리가 끼여 사망했다. 김씨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촉구하는 팻말을 든 인증사진을 남기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묻혔을 가능성이 크다.서부발전은 사고 신고를 40분가량 늦게 해 이 시간에 대책회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조치 내용’ 항목에 오전 3시 50분에 경찰에 신고하고 오전 4시 35분에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에 신고한 것으로 나와 있다. 김씨가 속한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노조 관계자는 “경찰에 접수된 최초 신고는 오전 4시 29분”이라면서 “차이 나는 시간 동안 대책회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의 동료가 녹취한 내용에 따르면 용역 업체 팀장은 김씨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이슈가 될 수도 있는데, (언론에) 이야기하는 거 조심하라. 무슨 의미인지 알지?”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측은 “사고 소식을 듣고 방제센터에 근무하던 두 명 중 한 명이 현장에 가고 다른 한 명은 방제센터에 있었다”며 “둘은 각각 상대방이 경찰에 신고하는 줄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사고 직후 서부발전의 가장 큰 관심은 김씨의 죽음이 아니라 고용부가 언제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하느냐였다. 보고서 ‘향후 대책’ 항목에는 “고용부 현장 조사 후 작업중지 명령 해제 여부 결정”만이 적혀 있다. 더욱이 서부발전은 오전 5시 37분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계속 컨베이어벨트를 돌렸다. 신대원 한국발전기술 노조 지부장은 “발전소가 멈출까 봐 용균이가 발견된 컨베이어벨트 옆에 있는 정비 중인 예비벨트를 급히 돌렸다”면서 “노동자의 목숨보다 이익이 먼저였다”고 한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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