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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프간 대피 이틀째 ‘0명’…카불공항 테러에 ‘작전포기’ 검토

    日 아프간 대피 이틀째 ‘0명’…카불공항 테러에 ‘작전포기’ 검토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 국민과 아프간인 협력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했던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가 이틀째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카불 공항까지 ‘자력 이동’하도록 하는 바람에 아무도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가운데 철수 시한을 닷새 앞둔 시점에 연쇄 폭탄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구조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NHK방송은 항공자위대가 26일에도 카불 공항에 수송기를 파견했지만 여전히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자위대는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 국민과 주아프간 일본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인 직원 등의 대피를 위해 지난 23일 수송기 3대를 파견했다. 25일 밤 선발대 C-2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 도착했으나 정작 공항에 도착한 대피 희망자가 아무도 없어 수송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6일 오전에도 C130 수송기가 카불 공항에 착륙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피 희망자가 단 한 명도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일본의 아프간 대피 작전이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카불 공항 진입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당국은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 자력 이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했을 때부터 공항은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인파로 대혼란을 겪었고, 24일 탈레반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국민 출국금지령까지 내리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대피 작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알려지고, 수송기 이륙 장면까지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탈레반은 자위대 조기 철수를 요구하며 “일본인은 대피하지 말라”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이런 상황에서 26일 밤부터 카불 공항 주변 곳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공항 진입은커녕 접근조차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에 일본은 사실상 대피 작전 포기를 논의하고 있다. NHK는 27일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자 방위성과 자위대가 대피 희망자와 자위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수송을 실시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카불공항 외곽서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등 최소 13명 희생”

    카불공항 외곽서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등 최소 1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수도 카불 공항 바깥에서 26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 “이번 폭발로 어린이 포함해 13명 이상이 숨졌다”며 공항 밖에 있던 탈레반 대원 다수도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도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카불 응급병원으로는 부상자 60여명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부상자 수가 52명”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는 AP통신에 “카불공항 바깥에서 발생한 복합 공격이 확실히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고 부상자 중에 3명의 미군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소규모 총격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IS 아프간 지부의 카불 공항 테러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카불 공항 인근 폭발이 발생하자마자 관련 보고를 받고 백악관 상황실로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공항 주요 출입구인 애비 게이트에서 복합공격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어느 정도의 미국 및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또한 애비 게이트에서 가까운 배런 호텔에서 혹은 인근에서 최소 한 차례의 다른 폭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대피자들을 묵게 한 호텔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다른 미국 관리들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 내 미국인의 25%인 1500여명이 아직 탈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오는 31일 철군 완료 뒤에도 미국인과 미군 조력 아프간인의 탈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외려 커지는 모양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8월 14일 기준으로 6000여명의 미국인이 아프간 탈출을 원했고, 4500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미국인과 아프간인 미군 조력자들을 위한 (구출)작업은 8월 31일 이후에도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링컨은 “탈레반이 8월 31일 이후에도 미국인, 제3국 국민, 아프간인에게 안전한 (탈출)루트를 허용하기로 공개·비공개 약속을 했다”고 말했지만 탈레반은 전날 의사, 학자 등 아프간 재건에 필요한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다며 아프간인의 탈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서방국 시민과 아프간인을 모두 합하면 지난 7월 말부터 약 8만 8000명이 아프간을 떠났다.
  •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수송기를 급파했지만 희망자들이 공항에 닿지 못해 대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6일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 “공항까진 자력 이동하라”…도착 인원 ‘0명’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3일 아프간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C-2 수송기를 파견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자위대의 C-2 수송기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25일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자위대 수송기는 카불 공항에 대피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25일 대피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HK는 “일본 정부가 대피 작업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는 자력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현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 하에 현지 전세버스를 대절,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항까지 무사히 이동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자위대는 선발대인 C-2 수송기 파견 이후에도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파견했다.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는 26일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아프간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이 지난 24일 자국민의 출국 금지를 선언해 곳곳에서 검문을 벌이고 있고, 여전히 카불 공항 주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피 작업은 미군의 현지 철수 때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피 희망자들이 철수 시한 전까지 공항에 닿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날 오후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은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카불 공항 주변 테러 위협을 강력 경고하면서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고, 공항 출입구를 즉시 떠나라”고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 자위대가 26일에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수송하길 원한다고 NHK는 전했다. 日, 수송기 이륙 전부터 대피 논의 공개…탈레반 “일본인 남으라”일본이 수송기를 급파할 때부터 이송 작전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아프간 현지 일본인 및 협력자 대피를 위한 자위대 항공기 파견 방안은 이미 논의 단계에서부터 일본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NHK방송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 항공기를 아프간 현지에 파견해 국제기구의 일본인 직원이나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프간인 직원 등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23일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현지로 향하는 항공자위대 C-2 수송기와 C-130 수송기 2대가 이륙하는 모습과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전 성공을 기원하는 자위대원들의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이에 탈레반은 일본이 파견한 자위대의 조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F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인을 보호한다”면서 아프간에 있는 일본인 등이 대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과) 우호적이고 좋은 외교 관계를 맺고 싶다”면서도 “군의 주둔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피 작전을 위해 추가로 파견하려던 정부 전용기 1대는 25일 오전 아이치현의 코마키 기지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돌연 오후 2시쯤 소속 부대가 위치한 홋카이도 치토세 기지로 귀환했다. 방위성은 “운항에 필요한 준비가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전용기의 귀환이 탈레반의 경고 때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첫 철수기엔 7명…탈출 실패 사례 속출세계 각국이 자국민 외에도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함께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했지만 계획했던 인원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태우고 출발했다. 다행히 두 번째 철수기는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밤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 통역원과 그 가족 등 최대 1000명을 태우고 이륙할 계획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인원 중 단 1명도 태우지 못했다. 벨기에 역시 군용기에 1명도 태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지 전세버스 협력…한국 비상연락망 ‘탄탄’반면 우리 정부의 현지인 대피 작전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력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427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에 최종 탑승한 인원은 391명으로, 약 36명이 계획보다 적었다. 한때 이들 36명이 탈레반의 방해와 카불 공항 주변 혼란 등으로 탈출길이 막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36명 중에는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결정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원하는 사람은 100%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수송기로 대피한 391명 중에는 절반 가까이(46%)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현지 탈출 여건 악화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미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가 탈레반 단독이 아닌 미군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다. 여기에 대사관, 병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기관별로 탄탄히 구축됐던 연락망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대피 작업이 진행됐고, 이들은 버스 6대에 나눠 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정부, 대피 준비 거의 끝낼 때까지 작전 비공개협력자 대피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언론에 비공개로 부친 점도 일본과 달랐다. 우리 정부가 아프간인 협력자 대피를 위해 급파한 군 수송기는 지난 23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앞서 카타르로 철수했던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직원 등 선발대는 수송기 도착에 앞서 지난 22일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다시 들어가 미국 등 현지 우방국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아프간인들의 집결 및 카불 공항 진입을 사전 준비하고 있었다.그리고 24일 우리 군 수송기가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카불 공항에 도착했고, 이미 집결해 대기 중이던 아프간인 26명을 태우고 이슬라마바드로 무사히 이동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아프간 협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은 24일 오후 7시쯤 언론에 공개됐다. 덕분에 우리 정부의 협력자 이송 작전은 탈레반의 특별한 주목을 끌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한국행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 구급차에서 춤을…英 여성 구급대원들 ‘춤판 동영상’에 갑론을박

    구급차에서 춤을…英 여성 구급대원들 ‘춤판 동영상’에 갑론을박

    구급차 안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을 게시한 영국 구급대원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6일 영국 LBC는 구급차 안에서 SNS 챌린지에 나선 구급대원들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한창이라고 전했다. 영국 요크셔주앰뷸런스서비스(YAS) 소속 구급대원 리한나 히긴스(25)와 동료 헤티 프록터는 지난 15일 “휴식 중 짧은 춤”이라며 구급차 안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격렬한 춤을 추는 두 대원 앞으로는 위급 상황 시 환자를 운반하는 의료용 침대 스트레쳐카가 놓여 있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여론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쪽에서는 “확실히 휴식 시간인 것 같다. 생명을 구한 후 긴장을 풀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는 격려가 나왔다. 한 SNS 이용자는 “휴식 시간에 무얼하든 비난할 수 없다. 아버지를 살려준 앰뷸런스서비스 측에 경의를 표한다”고 응원을 전했다.반대로 비난 여론 역시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휴식 시간이어도, 위급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구급대원이 구급차를 사적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SNS 이용자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데 구급대원이 이럴 시간이 있느냐. 동영상 찍을 시간에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다른 이용자는 “앰뷸런스서비스 상급 기관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해당 영상을 신고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에 구급대원 리한나는 “왜 이런 댓글을 달고 신고까지 하느냐. 재미 없으면 그냥 지나쳐라”고 답해 반감을 자극했다. 어떤 이용자는 “구급차 한 번 출동에 왜 3시간씩 걸리는지 알겠다”고 영국 응급의료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감은 현지 앰뷸런스서비스의 질적 수준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다. 영국 앰뷸런스서비스는 위급 수준에 따라 긴급전화를 1부터 4까지 범주화하여 단계별로 대응하고 있다. 범주별 목표 대응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지켜지는 경우는 적다.NHS가 발표한 구급차 품질 지표를 보면, 대응 1순위 범주에 속하는 긴급전화에 대한 평균 응답시간은 7분54초로, 7분 목표가 충족되지 않았다. 대응 2순위 긴급전화에 대한 평균 응답시간(목표 18분)은 30분42초였으며, 대응 3순위 긴급전화에 응답하는 데는(목표 2시간) 평균 1시간54분40초가 걸렸다. 긴급통화 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시간 21분이었다. 이처럼 응급의료체계의 질적 수준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는 가운데 나온 앰뷸런스서비스 구급대원들의 ‘춤판 동영상’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흉흉한 영국 민심에 기름을 붓고 말았다. 논란이 일자 구급대원들이 소속된 요크셔주앰뷸런스서비스 측은 “응급환자에 대한 치료와 구급대원 업무가 항상 우선이며, 소속을 밝히고 SNS를 사용하는 구급대원은 자신의 프로필이나 콘텐츠가 앰뷸런스서비스가 구급대원에게 기대하는 바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라”고 경고했다.
  • [이보희의 TMI] ‘스페인 여자의 딸’을 떠올리며/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스페인 여자의 딸’을 떠올리며/온라인뉴스부 기자

    “아가야 잘 살아라.” 아프가니스탄 엄마들은 아기를 철조망 위로 던졌다. 3m가 넘는 철조망에 탈출이 가로막히자 아기만이라도 살려 달라고 외치며 철조망 너머 경비를 서는 외국 군인들에게 자신의 아기를 던졌다. 아기를 받아 가자 안도의 한숨과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철조망을 건너가지 못하고 날카로운 칼날 위에 떨어진 아기도 있었다.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후 아프간에서는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 카불 공항은 몰려든 탈출 인파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여객기에 몸을 싣기 위해 탑승 계단에 처절하게 매달려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륙한 미군 수송기에서 추락하는 아프간인 두 형제의 모습 등이 공개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공항에서 2살 여아가 압사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 미국 회사에서 일했던 여성은 2살인 딸과 남편, 부모 등과 함께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밀려드는 인파에 온 가족이 땅에 넘어지면서 군중들의 발길에 짓밟혔다. 몇 시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린 여성은 딸을 찾았지만 사람들에게 짓밟혀 숨진 뒤였다.탈레반은 “이전 정부 관료나 병사, 미국의 조력자에게 복수하지 않겠다”며 사면령을 내렸다. 하지만 한 지방의 경찰청장이 기관총으로 처참하게 처형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탈레반 대원들이 이전 정부나 미국 관련 단체에서 일한 이들을 색출하기 위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도 했으나, 부르카를 입지 않고 거리에 나선 여성은 총살을 당했다. 그들은 카불 공항 주변에서 총, 채찍, 칼, 곤봉 등을 꺼내 들고 여성과 어린이 등 시민들을 폭행했다. “일상은 삶보다는 전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솜, 거즈, 약품, 더러운 침대, 뭉툭한 메스, 화장지. 먹거나 치료하거나, 그게 전부였다. 내 뒤로 줄 선 사람, 나보다 더 가진 사람은 언제나 잠재적인 적이었다. 산 사람들은 남은 음식을 차지하겠다고 물고 뜯고 싸웠다. 출구가 없던 그 도시에서 우리는 죽을 자리를 두고 싸웠다.” 소설 ‘스페인 여자의 딸’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베네수엘라 기자 출신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가 쓴 이 책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30대 후반의 평범한 여성이 겪어 내야 했던 일을 그린다. 혁명군이 장악해 버린 나라에서 매일 총소리와 약탈이 난무하고, 생존을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폭동이나 전쟁을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세대로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처참한 공포였다. 최근 미얀마에서도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며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다. 무력으로 인간의 존엄을 꺾는 그런 일이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 “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첫 접종 때 항체 9배”

    “얀센 백신 부스터샷 맞으면 첫 접종 때 항체 9배”

    접종 6개월 뒤 두 번째 백신 투여 결과“FDA에 부스터샷 임상 데이터 제출 예정”J&J, 이르면 9월초 추가 접종 기대2월 얀센 초기 백신 예방 효과는 72%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포함 안돼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현지시간)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한 차례 추가로 더 맞는 ‘부스터샷’ 접종하면 항체 수준이 첫 접종 때보다 최대 9배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회 투여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은 두 번째 접종이 부스터샷이 된다. J&J은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J&J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FDA는 앞서 제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얀센 백신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 초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함께 추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J&J “6개월 뒤에도 항체 변화 없어”CNBC “그럼 부스터샷 왜 필요하나” J&J은 또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초기에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가 여러 달 후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과는 다른 패턴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지난 2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초기 예방효과는 72%였다. 최근 유행하는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60% 강한 델타 변이가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CNBC방송이 꼬집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준석(36)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국방부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예약을 받았었다.
  • “조민 입학 취소 반대, 부산대 규탄” 靑 청원, 하루새 20만 돌파

    “조민 입학 취소 반대, 부산대 규탄” 靑 청원, 하루새 20만 돌파

    “부산대 결정, 명백한 인권탄압·헌법 위반”“3심 판결 안 나왔는데 무죄 추정의 원칙 무시”“부산대, 취소 결정 철회·관련자 처벌해야”2심 법원 “정경심, 입시비리 전부 유죄”추미애 “너무 성급” 정청래 “부산대 저의 의심”허위 입학 서류 제출로 부정 입학 의혹을 받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에 대한 부산대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위법한 인권탄압이라며 입학 취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 청원인은 지난 24일 ‘부산대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고, 25일 오후 10시 40분 현재 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0만명을 넘겼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 당초 청원 글에 명시된 ‘조민’이라는 이름은 가려진 상태다. 이 청원인은 “기본적인 무죄 추정 원칙도 무시한 부산대의 위법한 취소 결정을 규탄한다”면서 “명백히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무죄 추정 원칙’을 설명한 뒤 “3심 최종 판결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무죄로 추정된다는 원칙에 의거해 취소 결정은 무효다.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추미애 “한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결정”“왜 조민양에게만 2심까지 적용하나”김용민 “청문절차서 공정한 판단 기대”정청래 “뒤바뀔 수 있다, 조국 힘내라” 이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제출한 서류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최종심이 끝나기도 전에 결론을 내버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아무리 ‘예비행정절차’라 하더라도 한 사람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결정”이라면서 “너무 성급하게 시류에 따라 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 무죄추정의 대원칙은 유독 조민 양에게는 2심까지만 적용돼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친조국’ 의원으로 꼽히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향후 청문절차에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부산대는 ‘동양대 표창장과 일부 경력이 입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음에도,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최종적으로 뒤바뀔 수 있는 예방 처분”이라면서 “최종적으로 발표하면 될 일을 오늘 이렇게 중간발표를 하는 (부산대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조민씨의 스펙 여부가 입학에 영향이 없었다면서 왜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느냐고 부산대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아직 최종 절차가 남아있고,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잡고 계속 노력하겠다는 조 전 장관을 위로한다”면서 “많은 사람이 응원하고 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힘내십시오”라고 위로했다.부산대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입학시 제출서류 허위시 불합격 조항” 부산대는 전날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예비행정 처분을 조씨 측에 통지했다. 김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지난 24일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 등에 대해 독자적 판단을 하지 않고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원용했다. 대학본부가 입학을 취소하기로 한 근거는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이다.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 중 ‘지원자 유의사항’에는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돼 있다”고 돼 있다. 공정위는 대학본부에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 서류에 기대한 경력이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부산대는 종합적 검토 결과 사실심의 항소심 판결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하더라도 ‘무죄추정의 원칙 존중’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씨의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민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한 지 4개월여 만이다.복지부 의사면허 취소 행정절차 착수 조국 “아비로서 고통…청문절차 충실히 소명” 부산대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실제 입학 취소처분이 나온 뒤 의사면허 취소 사전통지 등의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 5조에는 의대, 의전원 졸업자만 의사 면허 취득 자격이 있다고 돼 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소식에 SNS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면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부산대는 이후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향후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법상 청문회 개최 시한에 대한 규정이 없어, 청문 대상자 측과 협의해 청문의 방식 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대가 최종 행정 처분을 확정하는 데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 정유라 씨의 청담고등학교 입학 취소도 예비 처분이 확정되기까지 석 달 가량 걸렸다.재판부 “입시제도 공정성 믿음 훼손”조국 딸 조민 ‘7대 스펙’ 모두 허위 조국 “가족으로서 참 고통스럽다…상고할 것” 앞서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 행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5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1일 정 교수에게 1심과 똑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정 교수가 딸의 입시에 활용한 ▲서울대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아쿠아펠리스호텔 실습 및 인턴확인서 ▲동양대 어학교육원 보조연구원 경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등 7가지 서류가 모두 조작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딸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해 정 교수의 관련 혐의(업무방해 등)를 전부 유죄로 인정한 뒤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 내내 입시제도 자체 문제라고 범행의 본질을 흐리면서 피고인 가족에 대한 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판결이 나온 직후 SNS를 통해 “가족으로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관련 7개 혐의는 유죄가 유지됐다”면서 “위법 수집 증거의 증거능력, 업무방해죄 법리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해 다투겠다”고 밝혔다.
  • 프랑스가 품은 아프간인, 총 들고 있는 영상 공개 “탈레반 의혹”

    프랑스가 품은 아프간인, 총 들고 있는 영상 공개 “탈레반 의혹”

    프랑스 피신 아프간인 5명탈레반 연계 의혹…“감시 중” 프랑스가 인도주의 차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데려온 아프간인 가운데 총 5명이 탈레반과의 연계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중 1명은 과거 탈레반 대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는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을 점령한 이후 특별기를 띄워 프랑스인들과 프랑스를 도운 아프간인들을 프랑스로 데려온 바 있다. 25일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 르몽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파리로 온 한 남성은 탈레반 소속이었던 점을 프랑스 당국에 시인했다. 또 다른 남성은 카불 시내에서 총을 들고 서 있는 증거 영상까지 나왔다. 프랑스 당국은 이 두 남성과 그들의 주변 인물 3명 등 총 5명을 감시 중에 있다.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로 피신한 1000명이 넘는 아프간인 중 1명이 과거 탈레반 대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을 프랑스로 데려온 이유에 대해 “그 아프간인이 프랑스인과 아프간인을 대피시키려는 카불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많이 도와줬다”며 “의심스러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그와 그의 친구들을 감시하고 있다. 프랑스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 5명의 신원과 행적에 대해 정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랑스 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해당 아프간인들을 즉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자비에 베르트랑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즉시 추방하라”고 요구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고의 대형기동헬기 CH-53K 킹 스탤리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 최고의 대형기동헬기 CH-53K 킹 스탤리온

    미 해병대의 차기 대형기동헬기인 CH-53K는 미군이 현재 운용중인 헬기 가운데 가장 크고 동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수송능력을 자랑한다. CH-53K 킹 스탤리온(King Stallion)의 내외부 수송능력을 합치면 최대 74000 파운드에 달한다. 즉 33톤이 넘는다. 이는 미 육군이 운용중인 대형기동헬기 CH-47F 치누크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용헬기 가운데 대형 수송의 제왕으로 꼽힌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기동헬기이지만 속도 또한 빠르다. 순항속도는 시속 315km에 달하며, 최고 1만8000피트(약 5486m)고도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백두산 높이(2744m)의 2배 가까운 고도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것이다. CH-53K의 기내에는 30여명의 병력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의무 후송 임무 때는 환자 24명을 후송할 수 있는 들것이 설치된다. 이밖에 미군의 대표 군용차량인 험비 1대를 기내에 실을 수 있다. 또한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규격의 팔레트를 활용해 다양한 화물의 탑재가 가능하다.CH-53K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 해병대는 CH-53E 슈퍼 스탤리언 대형기동헬기를 운용했다. 지난 1974년 3월 1일 첫 비행에 성공한 CH-53E 대형기동헬기는 234대가 생산되어 미 해병대뿐만 아니라 미 해군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특히 CH-53E 대형기동헬기는 3개의 터보샤프트 엔진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군용 기동헬기의 경우 단발 혹은 쌍발 엔진을 사용한다. 3기의 터보샤프트 엔진 덕에 CH-53E 대형기동헬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송능력을 자랑했다. 1980년대 초부터 미 해병대에 전력화된 CH-53E 대형기동헬기는 걸프전을 비롯해 2001년 9.11 테러로 시작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지난 2001년 10월 26일(현지시각) 미 해군의 강습상륙함 펠렐리우함과 바탄함에서 미 해병대원을 싣고 이륙한 6대의 CH-53E 대형기동헬기는 890km를 날아가 아프간 내에 첫 미군 기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CH-53E 대형기동헬기를 대체할 CH-53K는 2014년 5월 5일 출고식이 거행되었으며, 다음해인 2015년 10월 27일 첫 비행에 성공한다. 미 시콜스키사가 만드는 CH-53K 대형기동헬기는 CH-53E에 비해 적재량은 16.3톤 늘어났으며 기내크기도 30cm 가량 커졌다. 또한 늘어난 적재량을 감당하기 위해 7500 엔진마력의 T408-GE-400 터보샤프트 엔진 3기를 장착했다. 특히 CH-53K 대형기동헬기는 100%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복합재료를 기체 및 회전익 날개에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 지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생존 장비를 장착했으며, 3중 디지털 비행조종 제어체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의한 피격 시에도 정상적인 조종과 위험지역 이탈이 가능하다. 특히 3중 디지털 비행조종 제어체계는 비행 안전에도 큰 역할을 한다. 1000km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CH-53K 대형기동헬기는 동급 다른 헬기들과 달리 공중급유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며, 사막에서 모래바람으로 인한 저 시계 상황에서도 원활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플리어(FLIR) 즉 전방감시적외선장치도 장착되어 있다. 개발 초기 비용 상승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 해병대에 CH-53K 대형기동헬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있다.특히 CH-53K 대형기동헬기는 항공전자장비, 중요 동적 부품, 엔진의 성능 감시 및 관리에 통합 기체 상태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총 수명주기비용을 대폭 낮추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0여대가 미 해병대에 인도될 CH-53K 대형기동헬기는 이스라엘 공군도 도입할 예정이며, 이밖에 독일공군의 CH-53G 헬기 대체 후보기종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 탈출 시한 앞으로 7일…위성으로 본 혼돈의 카불공항

    탈출 시한 앞으로 7일…위성으로 본 혼돈의 카불공항

    8월 31일로 정해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미드카르자이국제공항(이하 카불공항)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미국 민간인공위성 업체 막사르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는 안팎으로 흉흉한 카불공항 분위기가 담겨 있다. 23일 촬영된 사진에서는 공항 안팎으로 가득한 피난 행렬을 확인할 수 있다. 공항 주변으로는 카불을 탈출하려는 차량이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탈레반이 검문소를 차린 공항 입구에는 새까만 점처럼 몰려든 수천 명의 피란민이 철조망이 둘러진 공항 담벼락에 붙어 구제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카불공항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카불공항은 지난 15일 탈레반 재집권 이후 몰려든 피난 인파로 혼돈에 빠졌다. 외국인과 외국 정부를 도와 함께 일한 아프간인이 주된 탈출 대상이지만, 여권이나 출국 서류가 없는 일반 시민들도 제발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회사에서 통역사로 일하던 아프간 여성은 가족과 함께 공항 게이트를 통과했으나, 불어난 인파에 떠밀려 가족과 헤어졌다. 2살난 딸은 사람들에게 머리에 밟혀 숨졌다. 16일에는 아프간 10대 소년 2명이 이륙하는 미군 C-17 수송기 바퀴에 매달렸다가 추락해 사망했다. 피난길이 막힌 주민들이 공항 담벼락 너머로 아기만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극심한 혼란 속에 탈레반은 31일로 예정된 미군 철수 시한 연장을 단호히 거절했다. 영국과 독일, 나토 등이 오는 31일까지 철군은 불가능하다며 대피 시한 연장을 촉구했지만, 탈레반은 기한을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놓고 세계 주요 7개국(G7) 정상은 아프간 철군 시한 연장과 난민 수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 철군 시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도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카불공항 대피 작전을 위해 급파됐던 6000여 명의 미군도 철수를 시작했다. AP와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카불공항에서의 커진 안보 위협에 대한 미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불공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위험에 처한 수천 명의 아프간인들의 대피는 불분명하다.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직전인 14일부터 지금까지 5만8700명을 대피시켰다. 지난달 말 기준 대피 인원은 6만3900명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번 주말까지 최대 10만 명을 추가 대피시킬 수 있다고 밝혔지만, 카불공항 주변에서 구제를 기다리는 아프간인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카불공항 밖에 검문소를 차린 탈레반은 현재 피난 행렬을 가로막으며 공항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항으로 가는 외국인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자격을 갖춘 아프간인의 공항 진입도 가로막고 있다. 이 때문에 공항 안쪽으로 아예 진입조차 못한 이들이 상당수다. 현지 매체 톨로뉴스에 다르면 사예드 자와드라는 이름의 아프간인과 그의 가족 6명 역시 여권과 출국 서류가 있음에도 공항에 들어가지 못했다.카불공항 안에서는 미국이 자국민과 영주권자에게 대피 우선권을 부여하기 위해 미국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카불공항에서 돌려보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23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대피 우선권을 부여했던 아프간 군 통역 등 조력자를 카불공항에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아프간 참전용사 매트 젤러도 “전직 아프간 동료 탈출을 돕기 위해 교대 근무를 하며 카불공항으로 데려왔지만, 국무부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아프간특별이민비자(SIV) 소시자에게 미국 정부의 외면은 위험한 여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측 조력자가 아프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탈레반의 보복 위험은 그만큼 커진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날 탈레반은 미군을 도운 아프간 통역 가족에게 사형 판결 통지문을 보냈다.
  • 정경심 항소심 ‘허위 스펙’ 판결이 결정적… 고대도 조만간 결론

    정경심 항소심 ‘허위 스펙’ 판결이 결정적… 고대도 조만간 결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 과정에서의 법원 판단이었다. 부산대는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도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도 번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24일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 등에 대해 독자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정 교수의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원용했다”고 밝혔다. 입학 취소 근거는 ‘2015학년도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지만, 조씨의 허위 서류가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박 부총장은 “서류 평가에서는 조민 학생이 1차 서류 통과자 30명 중 서류평가 19위를 했고, 전적 대학의 성적이 3위, 공인 영어성적 4위”라면서 “조민 학생이 서류를 통과한 것은 허위 스펙을 이용한 서류평가보다는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 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 이런 점이 동양대 표창장 등이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다고 (공정위가) 판단한 근거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도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소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는 대법원 판결이 바뀌게 되면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에서도 조씨의 부정 입학 의혹이 조사 중이다. 고려대는 이날 “학사운영규정에 따라 입학 취소 처리 사항을 심의하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가 구성돼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으로 고려대에 입학해 2014년 졸업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부산대의 입학취소 예비처분 결정은 성급했다”며 “한 청년의 창창한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안타깝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왜 무죄추정의 대원칙은 유독 조민양에게는 2심까지만 적용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야당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전 의원은 “만시지탄이나 진실이 승리한다”며 “고려대도 신속히 입학 허가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조 전 장관은 더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SNS 끊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조국을 비호한 민주당과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조씨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다.
  • PT체조도 못하는 아프간 군인…“美세금으로 ‘직업 훈련’ 시켜준 꼴”

    PT체조도 못하는 아프간 군인…“美세금으로 ‘직업 훈련’ 시켜준 꼴”

    아프가니스탄에서 해군 특수작전팀으로 복무한 퇴역 군인이 ‘아프간의 진실’을 털어놨다. 그는 아프간 정부군은 미국인이 낸 세금으로 ‘직업 훈련’을 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4일 퇴역 군인 루카스 쿤수는 미국 언론 ‘캔자스 시티 스타’에 기고 글을 남겼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공식 언어인 파슈토를 배웠고, 특수작전팀으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쿤스는 민주당으로 미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 중이다.그는 아프간의 진실을 단 두 문장으로 요약했다. 첫째는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했던 2001년부터 지난 20년간 정치인과 군사 지도자들은 거짓말만 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난주에 아프간에서 일어났던 비극은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쿤스는 “지금 아프간에서 보고 있는 것들은 전혀 충격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조직적인 거짓말에 빠져들었을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보안군으로 불리는 아프간 정부군은 미국인이 낸 세금으로 아프간 사람들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아프간 정부군은 미국의 2조 330억달러(한화 약 2650조원)의 지원을 받아 양성됐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군 신병훈련소 영상을 보면 이들은 기본적인 유격 체조(PT)도 하지 못했다. 쿤스는 “전쟁에 목마른 매파들은 우리의 군인이 전혀 해를 입지 않는다고 했지만, 우리 부대의 유능한 해군을 두 명이나 잃어야 했다. 엘리트들은 아프간의 비극이 미국 책임이라고 하지만, 똑같은 미국인들이 수년간 아프간에 대해 거짓말만 해댔다”고 비판했다. 2650조원 투입했지만…‘유령 군인’ 한가득 미군의 지원을 받은 30만여명의 아프간 군대. 하지만 7만여명의 탈레반을 막아내지 못했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2조 330억 달러(약 2650조원)를 투입해 아프간 정부를 세우고 군대를 키웠다. 아프간 정부군(ANSF)은 육군(ANA)이 대부분인 군인 18만여명과 경찰(ANP) 15만여명으로 꾸려졌다. 미국은 2013년 6월 아프간 정부에 치안 책임을 넘긴 뒤 11~18명인 군경자문팀 총 454개를 투입해 교육ㆍ훈련을 지원했다. 하지만 아프간 군대에 입대한 신병은 기초적인 제식 훈련이나 유격 체조(PT 체조)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발맞춰 행진하는 것도 어려웠다. 뉴욕타임스는 아프간 정부군 규모는 밖으로 알려진 30만명보다 적은 5만여명이라고 추정했다. BBC는 30만명 중 상당수는 장부에만 존재하는 ‘유령 군인’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도 아프간 재건 특별감사관실(SIGAR)이 펴낸 보고서에서 “아프간 병력에 대한 데이터의 정확성이 의심스럽다”며 시인했다. 부패한 아프간 관료는 군인 숫자를 부풀려 지원비를 가로채거나 급여를 챙긴것으로 전해졌다. 생체검증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정확한 병력 규모를 알 방법도 없었다. 오히려 실제 복무하는 군인과 경찰은 몇달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해 외상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다가 탈영하는 경우도 속출했다.미국이 20년간 직접 전쟁하는데 약 957조원, 아프간 군대 훈련과 장비 구축 및 급여 지급에 약 100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도록 모든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그런 미래를 위해 싸울 의지까지는 줄 수 없었다”고 했다. 아프간 정부의 뿌리 깊은 부패가 미군의 철군을 결정한 근본적 배경이라는 뜻이다. 아프간 군대가 쓰던 항공기를 비롯한 헬기, 전차 등 미국산 무기는 현재 탈레반 수중에 들어갔다. 탈레반 반군은 이제 미국제 M16, M4 소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다.
  •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밤사이 남부지역을 지나가며 인명피해를 내진 않았지만 곳곳에 비피해를 입혔다.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전국 상위 5곳을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사천 삼천포 229.5㎜, 거제 장목 189㎜, 남해 187.7㎜, 경남 고성 171.5㎜, 창원 진북 167.5㎜ 등이다. 특히 거제 장목은 자정쯤 시간당 90.7㎜를 퍼부으며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관련 신고는 총 208건 접수됐다. 통영에서는 저지대 주택 2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1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사면 붕괴 위험이 있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는 창원에선 시민 132명이 전날 사전 대피했다. 밤 12시 20분쯤 고성 대가면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주택이 침수돼 거주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안전히 구조됐다. 오전 1시쯤엔 김해 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엔 남해 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구급대원이 긴급히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을 덮었다. 이밖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도로·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여수에서 11건, 담양 1건, 고흥 1건 등 13건이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과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의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9시 15분쯤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소방출동은 208건, 구군 조치는 88건에 이른다. 도로 11곳과 주택 3곳이 침수됐고 이로 인해 인명 구조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도 발생했다. 전날 밤 12시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상가 5∼6곳이 침수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 20∼30명이 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오전 1시 10분쯤 북구 한 호텔이 침수되며 1명이 구조됐고, 비슷한 시각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며 건물에 갇힌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북구 한 반지하 가게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구조되고, 동래구에서는 차량 내 고립된 장애인 2명이 구출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쯤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동구 수정2동에서는 20가구 32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동구 범일5동에서도 4가구 5명이, 범일동 저지대 6가구 10명도 긴급대피했다. 부산에는 이날 산사태 경보가 8개 구에서, 주의보는 4개 구에서 발령됐다.울산지역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 태화시장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도 한때 주차된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가량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밖에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 신고도 북구 6건, 울주군 4건이 접수됐다.
  • 성평등 배운 아프간 2030… 총구 앞에서도 여성 인권을 외치다

    성평등 배운 아프간 2030… 총구 앞에서도 여성 인권을 외치다

    탈레반, 평화협상 중에도 여성 대거 살해일자리 뺏고 부르카 강요 등 억압 현실화아프간, 20년 전보다 평등·권리 의식 신장 여성 군수 마자리 탈레반에 대항하다 체포수도 카불서 여성들 목숨 건 거리시위도 유엔 “여성 인권 보호해야 합법 정부 인정”美·EU “여성 인도주의적 지원 이어갈 것”중남미도 국제기구 직원 등 피난처 제공 아프가니스탄에서 다시 정권을 잡은 탈레반을 향해 여성들의 저항의 물결이 이어진다. 탈레반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이슬람법 안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한다”며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지만, 20년 전보다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여성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극단적 무장단체를 불신하는 아프간 여성들은 당당히 거리 시위에 나서고, 서방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다.●최연소 여성 시장 “싸움은 이제 시작” 아프간의 360여개 지역에서 단 3명뿐인 여성 군수 중 한 명인 살리마 마자리는 “지금 우리가 극단주의 이념, 그리고 이를 강요하는 집단과 싸우지 않는다면 이들을 물리칠 기회를 잃게 된다”며 “결국 그들은 사회를 세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군사적 리더십을 발휘하며 두터운 신망을 얻었던 마자리는 계속 탈레반에 대항해 싸워 왔지만, 최근 결국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레반이 통제하는 지역에는 더이상 여성이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 여성들은 도심에도 없다. 모두 집에 수감되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2018년 마이단샤르 시장으로 임명되며 최연소 여성 시장 기록을 세운 인물인 자리야 가파리는 탈레반의 공격이 두렵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저항 정신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며 “조국과 평화, 국민, 심지어 고난과 고통까지 모두 사랑한다”고 썼다. 그는 오랫동안 아프간에서 여성의 권리를 옹호해 왔으며, 특히 여성의 경제권을 보장하는 데 힘써 왔다. 가파리는 특히 여성들의 싸움이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은 전 세계와 의사소통한다”며 “나는 그들이 우리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의회 최초 여성 부의장이자 아프간 정부의 평화협상단에도 참여한 파지아 쿠피 역시 자신과 다른 여성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인권 침해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도 카불에서 6~7명의 여성이 ‘용감한’ 거리 시위를 연 데 대해 “여성은 아프간에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평등한 권리와 존중을 원할 뿐”이라며 “여전히 이 나라의 여성에게서 희망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앞서 아프간 여성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매들이 걱정된다”며 “아프간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여성 권리를 폭력적으로 억압한 탈레반의 지난 역사를 볼 때 이들의 공포는 현실”이라며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탈레반 “여성 존중”발표했지만 불신 탈레반 대변인은 앞서 그들의 통치하에서 여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후 실제로 탈레반 장악 이후 잠깐 문을 닫았던 여학교가 일부 개교했고, 비정부기구(NGO) 등도 정부와 지역사회의 학교에서 여전히 여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2001년 미국의 공습 이후 ‘성평등’이 당연한 가치였던 아프간에서 교육받고 자란 2030세대 여성들일수록 탈레반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1996년부터 2001년 탈레반 집권 당시 벌어진 잔혹한 억압과 압박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돌아갈 수 있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다. 2019년 현재 아프간 의회는 미국보다 비율이 더 높을 정도로 여성 참여가 활발했고, 많은 여성들은 부르카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착용했기에 이들은 20년 전의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여성 교육 활동가인 파쉬타나 두라니는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에 대해 얘기할 때 모호한 말을 사용한다”며 “이들이 허용하겠다고 하는 게 여성의 이동권, 정치적 권리, 투표권, 교육권 등 전부인지, 일부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불확실한 상황을 전했다. CNN은 “탈레반의 과거 집권 기간 소녀들의 등교가 금지된 만큼 이들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있다”며 “탈레반이 여성 강사나 교수를 구할 때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고, 결국 고등교육에서 여학생들을 배제할까 봐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천명한 대로 이슬람법을 따른다고 해도 남녀 둘만 따로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점 등은 여전히 여성을 많은 직책에서 배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도부의 ‘약속’과 다르게 현실에서는 이미 여성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태가 보인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이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평화 협상을 하던 지난 1년 동안에도 여성 기자 3명 등이 목숨을 잃는 등 일하는 여성들은 대거 살해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이들이 칸다하르 남부 도시 아지지의 은행에 진군해 여성 직원 9명에게 자리를 비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은행 창구원으로 일하는 여성 대신 남자 친척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지역에서는 탈레반이 빠르게 여성을 억압하면서 남성 보호자 없이 집을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부르카를 입도록 강요했다”며 “일부 지휘관들은 미혼 여성들을 탈레반 대원들과 결혼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성 기자들이 최근 며칠 동안 탈레반으로부터 그만두라는 식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은 탈레반의 장악 며칠 만에 아프간 내 인권과 성평등을 진전시키려는 수십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간 내 대부분의 여성들이 20년 전과 같은 권리 침해를 경험하고 있다”며 “여기엔 부르카 강제 착용, 강제 결혼, 이동의 자유 제한, 마흐람(남편, 아들, 남자 친척 등 남성 보호자) 강제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더 디플로맷에 따르면 최근 미 국가정보원(NIC) 역시 탈레반 장악 이후 이제껏 진보한 여성의 인권이 “많이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국제사회, 난민 수용 등 여성 인권 지원 나서 국제사회는 이들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탈레반이 합법적인 정부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테러리스트 조직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프간 난민 수용 계획을 밝히며 특히 여성들을 위한 피난처를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국가도 늘고 있다. 미국은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아프간 여성의 권리 보호를 요구하며 “여성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중남미 국가들도 여성 활동가와 국제기구 직원들을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우선 아프간 내 유엔 기구 등에서 근무한 여성 48명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칠레는 국제 인권단체 프런트라인 디펜더스와 함께 아프간 출신 가족들과 여권 운동가를 맞이한다고 했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도 트위터에 “인도주의 재앙 위기에 지리적 상황을 떠나 국제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위기로 인해 자국을 떠난 가족들에게 보호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들과 함께 탈출한 여성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미국 주재 아프간 대사를 지낸 로야 라흐마니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여성들의 미래가 곧 아프간의 미래”라며 “여성들에 대한 대우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가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만, 여성 인권이 억압되거나 침해받는다면 아프간도 마찬가지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 곳곳 ‘물난리’… 뉴욕, 133년 만에 기록적 폭우

    美 곳곳 ‘물난리’… 뉴욕, 133년 만에 기록적 폭우

    열대성 폭풍 ‘헨리’가 몰고 온 폭우로 22일(현지시간) 물에 반쯤 잠긴 미국 뉴저지주 헬메타의 한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거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전날 미 동부 해안에 접근한 헨리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에선 강수량이 113㎜로 집계돼 133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뉴저지 등 4개주에서는 13만 5000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펜실베이니아주 등 내륙 지역엔 홍수 주의보도 내려졌다. 헬메타 AFP 연합뉴스
  • 아프간 어린이에 생수 건네는 미군

    아프간 어린이에 생수 건네는 미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 등의 대피 작전을 돕기 위해 수도 카불의 하미드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배치된 미국 해병대원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한 아프간 어린이에게 생수를 건네고 있다. 미 해병대 제공·카불 AP 연합뉴스
  • 태풍 ‘오마이스’ 남해안 상륙, 전남 침수 피해…부산 시간당 80㎜ 넘는 폭우 초비상 (종합)

    태풍 ‘오마이스’ 남해안 상륙, 전남 침수 피해…부산 시간당 80㎜ 넘는 폭우 초비상 (종합)

    기상청, 경북·울산·동해 등에 태풍주의보 부산, 폭우로 3명 숨진 초량지하차도 줄폐쇄강풍에 광안대교 등 해상교량 전면 출입통제북상 중 태풍에 여수 등 침수 피해 잇따라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남해안에 상륙했다. 울산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고 태풍의 오른편에 위치한 부산은 자정 무렵 시간당 최고 81.5㎜ 폭우가 쏟아졌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23.1m의 강풍도 불었다. 부산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차도 33곳을 폐쇄하고 상습 침수구역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초비상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과 정체전선,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예정이니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24일 0시 기준 태풍 오마이스가 통영 부근 약 20㎞ 육상에서 시속 65㎞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65㎞(초당 18m) 규모다. 23일 오후 11시 30분쯤 남해안에 상륙한 오마이스는 경상권 내륙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후 11시를 기해 경북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24일 오전 1시에는 경북북부앞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울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또 24일 0시를 기해 태백·영월·삼척시평지·강원남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무릎 아래가 다 젖을 정도다. 계곡물 및 하천 범람 등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태풍 오른편 속한 부산 시간당 80㎜↑ 비 지하차도 33곳 차량통제…주민대피령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부산에서는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저지대 도로 차량통행이 잇따라 통제됐다. 부산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부산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부산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은 태풍의 오른편에 속해 강풍과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 가덕도에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86㎜의 비가 내렸다. 부산기상청은 24일 오전 2시에 태풍과 60㎞로 최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덕도 다음으로 김해공항(69.8㎜), 사상(67.0㎜), 북구(62㎜), 대청동 관측소(54.8㎜), 부산진(54㎜), 북부산(52.5㎜) 순이었다. 특히 가덕도는 직전 1시간 50.5㎜의 비가 퍼붓는 등 부산 곳곳에서 시간당 20∼30㎜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마이스가 남해안에 근접하며 바람도 점차 거세졌다. 부산 순간 최대 풍속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오륙도 관측소에서 기록된 초속 23.1m였다. 구덕산 관측소는 초속 21.9m, 가덕도는 초속 20.6m의 순간 풍속이 찍혔다.갑작스러운 폭우로 시내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는 구간도 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상권에 태풍 특보가 발효돼 일부 지역에 시간당 70㎜ 이상,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강풍이 불고 있다”면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태풍 북상에 비상운영체제 2단계로 격상한 부산시는 전 직원의 6분의 1이 비상 대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11시 30분쯤부터 부산 동구 초량 1·2 지하차도와 부산진구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 등 33곳의 차량통행을 통제했다. 초량1 지하차도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시민 3명이 숨진 곳이다. 부산 시내에도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에서는 승용차 옆면 유리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둥둥 떠내려가는 것이 경찰 관제 CCTV에 포착됐다.연제구 과정삼거리에서는 침수로 차량 진입이 통제돼 승용차가 뒤로 긴급히 후진하기도 했다. 사상구청 앞 도로에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침수돼 차량이 곳곳에 서 있고 긴급 구조를 받는 모습도 보였다. 침수된 차량이나 상가에 고립된 시민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23일 오후 11시 45분쯤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밑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에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주택 및 가게 5∼6곳은 침수 피해를 봤다.또 강풍이 몰아치면서 오후 11시 35분부터 광안대교 컨테이너 차량의 진입이 통제됐다. 자정을 넘겨 24일 0시 35분부터는 광안대교를 비롯한 해상교량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어 부산항대교의 통행을 금지했고,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을숙도대교의 양방향 통행도 통제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부산 동구 자성대아파트에 대한 주민 대피령을 내려 22가구 33명이 대피했다. 앞서 부산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동구 자성대아파트 49가구에 주민 대피 안내를 실시하고 지하차도와 배수 펌프장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산사태에 현장예방단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어선 등 선박 3507척도 피항하거나 육지로 인양한 상태다.전남에 많은 비 뿌린 오마이스여수 등 침수 피해 잇따라 태풍의 북상으로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수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12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고흥군 도양읍 한 주택에 물이 많이 차 배수 작업을 한 것을 시작으로 여수 10건, 담양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9시 15분쯤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배수를 완료했으며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여수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전남도는 앞서 산사태 위험지구·축대·급경사지 등에 거주하는 주민 1만 2000여명을 사전 대피시킨 상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강수량은 여수산단 123㎜를 최고로, 광양 79.5㎜, 고흥 76.5㎜, 순천 49.5㎜, 광주 30.5㎜, 목포 10.8㎜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광주·전남에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최대 4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소형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발로 뛰는 강서구의회… 민방위안전교육센터 현장 점검

    발로 뛰는 강서구의회… 민방위안전교육센터 현장 점검

    서울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는 이달 19일 발산1동 발산근린공원에 있는 ‘강서구 민방위안전교육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 신낙형 위원장과 송순효 부위원장, 김동협 의원, 박성호 의원이 참석했다. ‘강서구 민방위안전교육센터’ 건립에 관한 진행상황을 청취하고 비산먼지 및 소음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다. ‘강서구 민방위안전교육센터’는 2017년 교육부 안전체험시설 공모사업에 강서구가 선정되면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 건립 총사업비는 200억원이고 규모는 지상 3층에 연면적 3831㎡이다. ‘강서구 민방위안전교육센터’는 민방위대원과 학생 및 일반 시민을 포함하여 연간 14만명이 안전체험교육을 목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교육 콘텐츠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 ▲보건안전 ▲사회기반안전 ▲범죄안전 총 6개 분야에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서구 민방위안전교육센터’ 기초공사로 진행 중인 빗물 저류조 복개 공사도 올해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간 지속적으로 발생한 저류조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낙형 미래복지위원장은 “공사 현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이 없도록 자세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설 현장 작업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폭염에 대한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부산시민단체,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 즉각 중단하라”

    부산시민단체가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부산환경회의,부산참여연대는 23일 부산시와 대원플러스가 최근 체결한 황령산 유원지 조성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황령산은 도심에 위치한 소중한 산림녹지로서 부산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는 시민의 안식처이자 쉼터인데, 황령산 꼭대기에 인공 구조물을 얹는 것은 랜드마크가 아닌 또 하나의 흉물이 될 것”이라며“ 개발 업자의 이익에 우선 한 시정은 민관 갈등을 유발하고 특정 기업 배만 불릴뿐 ”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부산시는 시민사회 반대를 의식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협약 체결 전 시민 의견 수렴이 우선”되어야한다며 ”부산시장이 차기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업체의 이익 추구에 힘을 실어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환경보전을 위해 하부 식생 원형을 보존하는 등 개발 과정에서 훼손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산정상의 경관 훼손과 주요 사면 역시 작업 통로 개설 등으로 파괴 될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시와 대원플러스는 지난 19일 황령산 정상 부근 봉수대 주변에 부산 시내를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고 로프웨이(무지주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십시일반 조의금 8억… 전국 소방관 ‘99% 참여’, “국가가 할 일인데…” 씁쓸

    ‘순직한 소방대원 (OOO)에 대한 조의금 계획을 알려드리니, 각 부서에서는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순직해도 동료들이 도와주겠지…” 화재 진압, 구조·구난 직무 중 소방관이 순직하면 전국 소방서에는 이 같은 공문이 일제히 내려온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나와 같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조의금을 모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소방관들만의 이런 문화 뒤에는 생명의 위험이 수반되는 소방관 업무, 가족들의 생계를 보장하기엔 충분치 않은 보상 등 소방관들의 아픈 현실이 녹아 있다. 지난달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다 숨진 용인소방서의 신진규(33) 소방교 가족에게는 전국 각 지역에서 모금에 참여한 소방관 5만 8300여명이 모은 8억여원이 전달됐다. 참여율 99%다. 손모(51) 소방위는 “어느 소방관도 현장에서 절대 죽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없으면 우리 가족에게 동료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조의금을 낸다”고 말했다. ●인원 늘어 조의금 커졌지만… “책임 전가하나” 생각도 조의금 기준은 소방 준감 이상 3만원, 소방위~소방정 2만원, 소방정 이하 1만원이다. 대한소방공제회 관계자는 “최근 2~3년 새 소방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2007년 2억원 정도가 2013년 이후 5억원 이상으로 금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순직자와 유족의 생계를 소방관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적지 않다. 김모(55) 소방위는 “이미 굳어진 조직 문화이고, (조의금이) 얼마나 된다고 그러냐는 비난을 들을까 아무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서 “기본적으로 국가가 충분히 보상한다면 조의금을 갹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유족 보상금 3억 내외… 가족 생계 보장엔 턱없이 부족 정부가 제공하는 유족보상금 규모는 전체 공무원 보수월액 평균액의 60배에 달한다. 올해 순직 소방관 가족에게는 3억원 내외가 지급됐다. 김모(40) 소방장은 “내가 죽어도 가족들이 위로받고 생계를 보장받기에는 부족하다”며 “소방관들끼리라도 서로 돕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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