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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 누구 편입니까?…시위대에 ‘초콜릿’ 줬다가 사형 예고된 이란 남성

    신은 누구 편입니까?…시위대에 ‘초콜릿’ 줬다가 사형 예고된 이란 남성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사형 집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청년에 대한 사형선고가 예고됐다. 이란 와이어 등 현지 언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21살인 모하메드 나시리는 지난달 북서부 도시 카즈빈 중심가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접촉’했다. 이 남성이 선택한 반정부 시위 방식은 ‘초콜릿과 포옹’이었다. 그는 거리에서 만난 반정부 시위 참여자들에게 격려의 의미로 초콜릿을 나눠주고, 때로는 포옹으로 지지의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2일, 그는 친구 3명과 함께 어김없이 시위대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포옹을 하고 있었고 현지 보안군(군경)이 이 모습을 촬영했다.보안군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하메드와 친구 3명은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모하메드는 결국 체포됐다. 이란 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보안군은 모하메드를 붙잡은 뒤 전기충격기로 그를 제압하고 폭행을 시작했다. 2~3명의 보안군이 폭행에 가담했고, 모하메드가 폭행의 충격과 부상으로 정신을 반쯤 잃자 주차장으로 끌고 갔다. 이를 보도한 이란 와이어는 “보안군이 시위대를 체포한 뒤 증거를 조작해 없던 죄를 만들었다”면서 “이란 당국은 다리에 붕대를 감은 남성의 사진을 내밀며 ‘모하메드의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다 간신히 탈출한 모하메드의 친구는 “나는 모하메드와 불과 5m 거리에 있었다. 그들(보안군)이 모하메드를 경찰차에 태우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두 지켜봤다. 보안군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안군은 거짓 자백을 받아내려 그를 고문했다. 결국 모하메드로부터 시위대에서 정부 측 민병대원을 칼로 찔렀다는 거짓 자백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모하메드를 취조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는 또 다른 경찰 내부 목격자는 “모하메드는 교도소로 이송된 첫날 너무 심하게 구타를 당해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란 안팎에서는 이란 사법부가 모하메드에게 사형선고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시위에 가담한 25명이 보안군을 다치게 하거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거나 집행됐기 때문이다. 크레인에 매달아 사형 집행, 사진까지 공개…도 넘은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뒤 속전속결로 사형된 사람은 벌써 2명에 달한다. 시위 당시 보안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던 모센 셰카리(23)는 지난 8일 가장 먼저 사형이 집행됐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12일 두 번째 형이 집행됐다. 두번 째로 사형이 집행된 시위 참가자는 마지드레자 라흐나바드(23)로, 지난달 17일 이란 동부 마슈하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고, 이를 진압하는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이란 사법부는 첫 번째 시위대 사형 때보다 더 잔혹해졌다. 셰카리는 비공개로 사형이 집행됐지만, 라흐나바드는 ‘공개 처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발이 모두 묶이고 머리에는 검은 색 주머니가 씌워진 채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라흐나바르드의 시신 사진까지 공개했다. 사형이 집행된 2명의 남성과 시위대에 초콜릿을 나눠줬다는 이유로 체포한 모하메드 등은 모두 같은 ‘죄’를 저질렀다. 이란 사법부는 이들이 사형선고와 집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신에 대항한 전쟁을 벌인 죄로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란 사법부의 주장 속 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무고한 시민과 이들을 잔인하게 처벌하는 이란 사법부 중 신은 누구의 편인지 되짚어 보게 하는 상황이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태가 묻힌 고향을 떠나 30년을 넘게 살았어도, 타지에서 지리산가리산 떠돈 날들이 고향에서 살았던 날들보다 길어졌어도, 나는 여전히 ‘서울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고향도 너의 고향도 누군가의 고향도 고향이 아닌 것도 아닌, ‘서울’이라는 도시를 좋아한다. 그것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역사를 의식하며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적어도 나에게 서울은 끝없이 낯설고도 새로운 타향이다. 어김없이 새로운 길에 들어 오늘도 타향일 수밖에 없는 서울을 헤맨다. 자동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나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풍경 감상을 포기하고 지하철로 이동하기를 택한다. 신경과에서는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와 전정기관으로 들어오는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른바 ‘감각 불일치설’이다. 그래서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고 승객만 멀미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감각과 정보의 괴리라니, 아무래도 나는 자동차를 탔을 때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삶에 멀미를 하는 것 같다. 어쩌자고 빌딩숲 속에서 나례(儺禮)를 준비하는 광대와 횃불을 든 노비들을 떠올리고, 팔차선 도로 앞에서 지부 상소(持斧上疏)하는 유림과 기로연에 초대된 문신들을 생각하고, 이렇게 공원이 된 오래된 무덤 앞에서 백골이 진토가 된 주인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목이 멘단 말인가. 새로 생긴 우이신설 경전철 꼬마 열차를 타고 정릉역에서 내려 이정표를 따라 10분쯤 가니 정릉 매표소에 다다랐다. “성북구 주민이세요?” 성북구 주민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반값 관람료가 아쉬워서가 아니라 움쑥한 골짝에 오래된 풍광이 진진하니 가까이 산다면 자주 드나들었겠다. 표를 끊고 들어가 오래 걷지 않아서 곧바로 홍살문이 나타나고 왼쪽 언덕 위 크지 않은 봉분이 보인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랑했던 젊은 아내, 권력에 대한 헛된 야망으로 어린 아들들이 이복형에게 존속 살해당하는 요인을 제공한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다. 정릉은 선정릉과 더불어 서울에 기묘한 시간의 빛을 더하는 왕릉이다. 삼겹살집과 호프집, 모텔, 꽃집, 편의점 등이 뒤엉킨 골목을 지나다 문득 사라진 왕조의 비밀 같은 무덤이 나타난다. 하긴 비밀이랄 게 무어 있을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태조비, 성종과 성종비, 중종이 묻힌 곳이다. 다만 너무 도심에 있기에 일부러 찾는 발길이 도리어 적고, 인근에 삶터나 일터가 있어도 모르는 채 지나치는 경우가 숱하기에 비밀이라면 공개된 비밀, 잊힌 비밀에 가깝다 할 것이다. 선정릉이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후 산책 장소 노릇을 하고 있다면 정릉은 동네 주민들의 쉼터로 쓰이고 있다. 세상사 급한 일이라곤 하등 없는 노인들이 봉분을 마주한 채 나무 벤치에서 한담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 왕릉의 공원화 현상을 두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격이 떨어지도록 헐후히 다루는 게 아닌가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역사를 엄숙하게 다루고 ‘지켜야 하는’ 어떤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다.움쑥한 골짜기에 자리한 정릉에서 나와 주택가 골목으로 흥천사 표지판을 따라간다. 아들을 길잡이 삼아 길을 나서면 지도를 찾을 필요도 헤맬 이유도 없어서 좋다. 새로운 길을 찾는 건 젊음의 몫이니 그저 맥을 놓고 딸랑딸랑 쫓아간다. 정릉의 또 다른 골짜기에 숨은 듯 자리한 흥천사 역시 처음 가 보는 곳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쯤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종무소와 요사채를 포함해 법당과 건물도 여럿이다. 정릉의 원찰(願刹·죽은 이의 명복을 빌던 법당)인 흥천사는 가람의 형식이 매우 특이한 절이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다고 알려진 편액을 비롯해 여러 개의 편액이 걸린 대방이며 사대부가의 사랑채 누마루 같은 만세루가 일반적인 사찰 형식과 달라 낯선 느낌을 준다. 실로 지금의 정릉은 본래의 정릉이 아니고, 지금의 흥천사는 그때의 흥천사가 아니다. 1396년 마흔 살 나이에 만성 신부전증으로 죽은 신덕왕후 강씨가 묻혔던 정릉은 원래 서울 중구 정동(주한영국대사관 자리 추정)에 조성됐으나 다른 왕릉과는 달리 정릉만이 도성 안에 있고 너무 크고 넓다 하여 1409년(태종 9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흥천사는 1397년에 170여칸이나 되는 대가람으로 창건과 함께 조계종의 본산이 돼 억불 숭유의 압박 속에서도 왕실의 사찰로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1504년(연산군 10년)에 불이 나서 전각이 완전히 소실되고 1510년(중종 5년) 사리각까지 불타면서 완전한 폐허가 됐다가 1794년(정조 1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했다.그놈의 권력이 아니었다면, 그놈의 이념이 아니었다면, 정릉은 정릉에 있고 흥천사는 흥천사로 있었을 것이다.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훗날 자신이 묻힐 자리까지 함께 조성했던 태조는 끝내 동혈(同穴)에 묻히지 못했다. 폐사지 이전에 조선 왕릉 방문을 ‘도장 깨기’한 아들과 찾았던 태조의 무덤인 건원릉은 잔디 대신 억새풀을 심은 봉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회암사에서 말년의 가슴앓이를 했던 태조는 죽어 고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고 구리에 누워 계시다. 태종은 도성 안에 있다는 이유로 정릉을 천장하던 중에 능의 석물 가운데 병풍석과 난간석 등을 홍수로 무너진 청계천 광통교를 복구하는 데 사용했다. 권력의 경쟁자였던 계모를 몹시도 미워해 광통교에는 일부러 석물을 거꾸로 썼다는 야담이 전해지지만, 지난번 광화문광장 투어에서 만난 문화해설사 손 선생은 그저 문양의 위와 아래를 구별하지 못한 인부들의 실수였을 거라고 무미건조하게 설명했다.정릉이 권력을 얻는 데 실패하고 성 밖 골짝까지 밀려왔다면 흥천사는 척불 숭유의 이념에 희생됐다.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에 가득 차 회암사며 흥천사며 전국의 사찰에 불을 던진 유생들의 반달리즘(vandalism)은 그토록 거룩한 이념 대신 폐허만을 남겼다. 과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런 어리석음까지 잊지 말아야 한다. 대저 아름다운 것보다 흉하고 독한 것이 더 질기게 세습되고 유전되기 마련이니. 권력과 이념을 빼면, 사랑뿐이다. 태조는 신덕왕후를 몹시도 사랑했음이 분명하다. 궁에서 멀지 않았던 본래의 흥천사에서 왕후의 재를 지내는 종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라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슬픈 이별의 종소리를 퍼뜨리던 동종은 보물 1460호로 지정돼 지금의 흥천사가 아닌 덕수궁 광명문에 모셔져 있지만 새로 지은 흥천사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며 사랑을 고백했던 시인 이상이 1936년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 변동림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 바로 이곳, 흥천사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스럽게도 결혼 4개월 만에 동경으로 떠나 폐결핵으로 죽고, 그의 유골을 품고 한국에 돌아왔던 변동림은 1944년 당시 무명이자 이혼남인 서양화가 김환기와 재혼한다. “사랑은 믿음이고, 내가 낳아야만 자식인가?” 자식이 셋이나 딸린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과 연을 끊으며 김환기의 성을 따라 김향안으로 개명한 변동림의 일성도 유명하다. 한 명의 권력자와 두 명의 천재, 그리고 그들이 사랑했고 그들을 사랑했던 두 여인. 시간이 교차하고 이야기가 뒤엉킨다. 이야기에 홀린 이에게는 흥천사의 42수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도, 정릉의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도 새로이 보인다. 하긴 돌이켜 생각하면 모두 흘러간 시간이요 지난 일, 무어 그리 핏대를 세울 만큼 대단하다고 사관(史觀)이 어쩌니 기억하지 못하면 내일이 있니 없니 싸움거리로 삼을까 싶기도 하다. 볕 좋은 휴일 오후 신덕왕후 강씨가 말없이 묻혀 있는 무덤 앞에서 동네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뛰논다. 술래를 피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드높다. 역사는 과연 이런 것이 아니런가. 소설가 *지금까지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토] 미군, 북한이 트집잡은 포 실사격 공개

    [포토] 미군, 북한이 트집잡은 포 실사격 공개

    주한미군이 이달 초 철원에서 실시한 포병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일상적인 정기 실사격 연습”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당시 이 훈련을 ‘도발’로 규정하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며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사격을 했다. 미군이 사격 장면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 보병2사단은 14일 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제210 야전포병여단이 이달 5∼6일 담터계곡에서 다연장로켓(MLRS) 발사 훈련을 했다면서 사진을 게시했다. 2사단은 게시물에서 “일상적인 정기 실사격 연습을 수행했다”면서 “발사대 섹션은 ‘파잇 투나잇’(상시전투태세) 역량을 유지하고자 부대원의 지식과 역량을 상시 검증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에 따르면 한미는 5∼6일 삼율리와 동막리에서 MLRS 57발과 K9 자주포 등 140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했다. 이러한 계획은 인근 주민에게도 사전 공지됐다. 2사단이 사격 장소로 밝힌 담터계곡은 철원군 삼율리에 있다. 9·19 군사합의에 따라 포병사격훈련이 중지된 지상완충구역(군사분계선 이남 5km) 바깥쪽에 있어 합의를 준수한 정상적인 훈련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빌미로 5일 동해와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등 130여 발을 포격했고, 6일엔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을 쐈다. 사격 이후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적의 모든 도발적인 행동들을 건건사사 계산하며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인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발표했다.
  • “기후위기 우려” 접착제로 도로에 붙은 환경운동가

    “기후위기 우려” 접착제로 도로에 붙은 환경운동가

    독일 환경운동단체 ‘마지막 세대’(라스트 제너레이션)가 도로를 막고 바닥에 접착제로 손을 붙이는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기후 재앙에 직면한 상황에서 변화를 만들려면 시민 불복종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라는 신뢰에 기반을 두고 여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활동가들은 지난 9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한 도로에서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한 운동가가 모래를 섞은 초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자신의 손을 도로에 붙였다. 응급구조대원들이 시위 현장에 출동해 그의 손에서 접착제를 제거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독일 당국은 그의 손에서 타맥(아스팔트 포장재)을 제거하기 위해 전동 공구를 사용했다. 구조대원들은 공구를 이용해 아스팔트 도로 일부를 들어냈지만 접착제를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했다. 활동가는 손에 아스팔트 덩어리를 붙인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 세대 측은 “마인츠 교통이 중지됐다. 운송 부문 배출량은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문명의 파괴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와 함께 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행동할 수 있다”고 외쳤다.극단적 시위방식 불편한 시선도 이 단체는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에 속하는 한 작품에 으깬 감자를 끼얹은 다음 접착제로 자신의 손을 벽에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화석연료 사용이 인류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액자에 유리가 씌워져 있었기 때문에 작품이 손상되지는 않았다면서도 “기후 재앙에 대한 긴박한 우려는 이해하지만 그들이 동원한 수단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0년 동안 활동가들은 기후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주의를 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매일 죽어가는 어린아이들의 죽음보다 어떻게 유리로 보호되는 그림이 망가질까 더 걱정할 수 있나”라며 자신들을 향한 불편한 시선을 알지만, 정부가 행동하지 않는 한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법정이 된 학교… 사소한 다툼까지 학폭위 넘겨선 안 돼”[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법정이 된 학교… 사소한 다툼까지 학폭위 넘겨선 안 돼”[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폭력 처분 제도가 도입된 후 10년이 흐른 지금 학교는 커다란 법정으로 전락했다. 무엇이 학생에게 바람직한 교육인지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고 잘잘못만 가리기 바쁘다. 남은 것은 가해자를 향한 낙인과 진정성 없는 반성,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다. 아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교실. 교사, 학생, 학부모 누구 하나 행복하지 못한 학폭 제도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까. 지난 2일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조 회장),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이 팀장), 이지은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이 과장), 모상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장(모 센터장)은 서울신문사에서 좌담회를 열고 학폭 제도의 현실을 진단했다. 특히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제도가 낳은 ‘학교의 법정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소한 갈등조차 학폭의 틀로 묶어 버리는 관점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폭위 -학폭 처분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다. 교육 현장에서 바라본 제도를 평가한다면. 이 팀장 2012년부터 학폭법이 대폭 개정되면서 공정성이 강화되고 은폐·무마·축소란 말도 많이 사라졌다. 예방 교육도 시작하고 상당 부분 물리적 폭력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다. 문제는 학폭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점이다. 현재 학폭위에 올라오는 사건에서 정말 심각한 사건은 100건 중 1~2건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사건들이지만 모두 학폭으로 분류된다. 이런저런 사건들도 모두 학폭위에 가다 보니 교육적 기능은 약화하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심각해졌다. 가해자 반성도, 피해자 회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 회장 학폭위가 2020년 교육청으로 이관되면서 학교가 학폭 문제에 매몰되는 부분이 줄어들었다. 또 학교장 종결 제도로 가해 학생의 교육 선도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학폭 제도에서 피해자 우선주의가 배제돼 있다. 피해자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학폭 제도는 자기방어와 정당방위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방어를 하는 순간 쌍방으로 처리된다. 때문에 일부 피해자는 피해를 당했어도 억지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장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 괴롭힘 사건을 계기로 학폭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다. 이후 학폭 실태 조사와 예방 교육 실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인프라를 확충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학생 심리 지원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또 가해 사실에 대한 학생 생활기록부 기재가 도입되면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빨간줄 -학생부 기재는 가해 학생이라는 낙인만 찍고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팀장 학생부 기재는 학폭 예방 효과가 없는 불필요한 제도다. 2019년 1~3호 처분은 1회에 한해 학생부 기재를 유보하기로 하는 등 획기적인 제도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학폭 미투가 번지며 국회와 여론 등에 떠밀린 교육부가 다시 학생부 기재 강화를 추진했다. 학부모들은 학생부에 예민하다. 화해와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도 학생부 기재 얘기가 나오면 법정 싸움까지 불사하게 된다. 자기 아이가 학폭 가해자 또는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입시에 불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욱 참지 않게 된다. 이 과장 정부는 교육적 회복과 중대한 사안에 대한 엄정 대처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노력해 교육적 회복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학교 내에서 해결하고, 중대한 사안은 강하게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미한 조치는 기재 유예를 하고 있으며, 중대한 사안인 8호(전학)는 삭제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를 통해 교육적 측면과 대응적 측면 두 가지 모두를 살피고 있다.#맞학폭 -최근 가해 지목 학생이 피해 학생을 신고하는 ‘맞학폭’ 문제가 심각하다. 학폭 신고를 보복 수단으로 사용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조 회장 맞학폭은 피해자인 아이도 같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만든다. 자칫 학생부에도 기재될 수 있다는 걱정까지 해야 하니 피해자 측이 물러서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제도는 가해자가 사과는 하지 않고 처벌을 피해 가는 방법만 가르친다. 가해자들은 법률사무소에서 ‘사과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고 맞학폭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측에선 사과를 받고 끝낼 일도 맞신고가 들어오면 감정이 격해져 법정 싸움까지 걸 수밖에 없다. 이 팀장 실제로 맞학폭을 걸겠다며 “나도 똑같이 때려 달라”는 학생도 경험했다. 법을 악용하는 것이다. 특히 보복성으로 사용될 수 있는 즉시 분리 제도는 맞학폭을 가중시키고 학교 현장을 혼란시키는 원인이다. 피해 회복이라는 대원칙으로 만든 제도지만, 보복을 위해 거짓말로 피해자를 가해자로 신고해도 초기에 판단하기 쉽지 않다. 실제 신고가 되면 무조건 최대 3일까지 분리하도록 하는데, 학습권 침해 등 학생이 입는 피해가 너무 크다. 이 과장 즉시 분리 제도와 관련해 교원단체에서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도 개선 사항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지원해 나갈 것이다. 자치해결제로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판단되면 즉시 분리에서 예외시키는 방안 등은 현장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전문성 -2020년 학폭위가 교육청으로 이관된 뒤에도 여전히 전문성과 객관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학폭위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은. 이 과장 법이 개정된 이후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심리치료사 등 아동심리 전문가들이 학폭위원으로 들어가 전문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또 학부모 위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강화하는 등 교육청도 여러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 팀장 아무리 연수를 받는다 해도 학부모 위원들의 문제는 여전하다. 학부모 위원들의 역할은 학폭위의 은폐·무마를 감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할에 맞지 않는 행동도 한다. 가해자를 향해 경멸이 가득한 시선을 보내거나 피해자에게 ‘맞고 왜 가만히 있었냐’며 추궁하듯 질문을 하기도 한다. 옆에 있는 교육 전문가들도 같은 위원이니 함부로 제지할 수 없다. 이들에게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 줘야 한다. 조 회장 현장에서 보면 학폭위원으로 선임된 변호사나 의사는 실제 출석하지 않는 일이 많다. 그들 입장에선 수당이 현실적이지 않아서다. 현재 위원을 2년마다 뽑게 돼 있는데, 정기적으로 불참률을 파악해 명단을 교체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 학폭위에서 내리는 처분의 실효성도 의문이다. 가해자에게 접촉 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하지만 식당과 화장실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지 않나. 피해자 학생은 두려워서 학교를 가지 않으려 하고 부모는 왜 학교에서 보호를 해 주지 않느냐고 외치고 있다. #교육은 -현장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학폭 예방 교육에 의문을 갖고 있다. 더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 방안은 무엇인가. 조 회장 현재 한 해에 두 차례 의무적으로 학폭 예방 교육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강당에서 일방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이 되지 않는다. 10년 전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학부모 교육은 심한 경우 통지문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 교육은 의무지만 바쁜 부모들을 모으기조차 어렵다. 학부모 대부분이 직장인인 점을 고려해 휴가 사용 등으로 교육을 받으러 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모 센터장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현장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어울림 프로그램’을 재구성하고 묶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완성되면 내년 전국 학교에 배급된다. 올해는 지역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어울림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닌 퀴즈 참여 등 소통에 중점을 둔 사업으로 예방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팀장 지금의 교육은 현장에서는 와닿지 않는다. 요즘 학교에서는 수업을 마치면 아이들을 바로 집에 보내려고 한다. 남아서 축구를 하는 애들이 없다. 갈등이 생기면 피곤하기 때문이다. 체육 활동 등을 통해 교우 관계를 배우고 에너지 발산을 하는데, 지금의 교육 제도에서는 이런 게 어렵다. 또 학폭을 저지르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 아이들에게 솔직히 말하는 게 필요하다. 예컨대 장난을 핑계로 신체 중요 부위를 건드리면 전학 처분을 받지만 아이들은 모른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공감 능력을 길러 줘야 한다. 상대가 어떤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또 힘들어하는지 아이들이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해법은 -학교의 법정화를 벗어나 교육적 차원의 갈등 해결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인가. 이 팀장 지금의 제도에서는 절대 학폭이 줄어들 수 없다고 확신한다. 우리나라는 학폭의 정의가 지나치게 넓다. 친구들끼리 문자나 게임을 하다가 욕설이 나와 신고하면 조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 교육행정력 낭비가 지나치다. 학폭의 정의를 축소해야 한다. 원래 학폭 개념은 ‘일진’들의 범죄 수준의 일방적인 폭력과 심각한 집단 따돌림을 막자는 취지다. 예컨대 아이들의 사소한 감정싸움 같은 부분은 학폭이라는 관점에서 보지 말고 관계 회복 등 교내에서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는 게 맞다. 또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학폭위로 넘기지 말고 학교의 종결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학부모가 학폭위 개최를 요구하더라도 피해가 즉각 복구된 경우나 가해가 지속적이지 않은 경우 등의 요건만으로도 학교장 종결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살펴봐야 한다. 이 과장 가해 학생도 학생이기 때문에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게 교육적 차원에서는 맞다고 본다. 다만 현장에서 민원과 법적 분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피해 학생이든 가해 학생이든 학교 안에서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그에 대한 지원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모 센터장 학폭은 방관자가 없어야 한다. 학폭 사건이 있을 때 주변 친구까지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는 인식을 갖추고 실천까지 나아가는 예방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체험형과 현장 교육 위주의 예방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이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짐만 남기고 사라져”…신안서 낚시하던 50대 실종 3일째

    “짐만 남기고 사라져”…신안서 낚시하던 50대 실종 3일째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낚시객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으나 3일째 찾지 못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21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3구 등대 인근 갯바위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타지역에서 온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갯바위 낚시를 한다며 민박집을 나섰다. A씨가 나간 후 연락이 되질 않자 민박집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낚싯대와 짐가방만 남아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척과 해경 소속 헬기 1대, 대원 50여명을 투입해 신고 장소 주변 해안가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 [씨줄날줄] 포로 교환/황성기 논설고문

    [씨줄날줄] 포로 교환/황성기 논설고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7번째 장편이자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던 2015년 영화 ‘스파이 브릿지’(Bridge of Spies). 동서 냉전이 치열하던 1950년대 후반 미국과 소련의 포로 교환 실화가 원작이다. 소련이 신분을 위장시켜 미국에 침투시킨 ‘블랙 스파이’가 체포되고 재판이 시작된다. ‘빨갱이’ 증오가 극에 달하던 미국 사회에서 그의 변호를 꺼리던 때에 제임스 도노번 변호사(톰 행크스)가 “누구나 변론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용기 있게 나선다. 미 중앙정보국(CIA) 정찰기가 격추되고, 조종사가 소련에 구금되면서 포로 교환 협상에 들어간다. 민간인 도노번이 미국 측 협상 대리인으로 나서고 포로 맞교환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미국은 소련 스파이 1명을 돌려보낸 대가로 조종사와 동독에 구금됐던 예일대 학생까지 구출하는 성과를 올린다.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는 도노번이 쿠바 위기 때 미국인 인질 100명을 구출하는 협상에도 참여했다고 나온다. 도노번의 공로를 미국 정부와 사회가 인정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죄수 교환’ 평가는 다르다. 마약 밀반입 혐의의 미 농구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러시아 무기 밀매상 빅토르 부트의 맞교환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미 해병대원과 교환했어야 한다는 것인데, 요컨대 ‘등가교환’이 아니라는 뜻이다. 전쟁 때 포로 교환은 일상다반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부터 부정기적으로 포로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유엔군과 북한군이 포로를 교환했지만 반드시 동수 혹은 등가교환은 아니었다. 인명에 값을 매기거나 자국민 귀환에 순서가 있다는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미국은 자국민을 데려오려고 노력했다”면서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500여명의 국민을 정부가 데려오기 위해 고향 방문자 맞교환 형식으로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과 맞바꾸는 방법을 생각해 볼 때”라고 제안했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납치 피해자 5명을,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인 3명을 북한에서 데려온 장면이 눈에 선하다. 국가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다.
  • 이번엔 러 인질 외교… 美 계속 손해만 볼까

    이번엔 러 인질 외교… 美 계속 손해만 볼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러시아에서 구출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한 데 대해 비판이 높다. 공화당은 미국이 북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의 ‘인질 전략’에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중심의 제재 강화, 경제관계 단절 등으로 권위주의 국가의 피해가 더 크다는 반론이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ABC방송·폭스뉴스에서 악명 높은 무기상인 부트를 너무 쉽게 풀어 줬다는 비판에 “부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게 아니다. 2029년에 풀려나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미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보안책임자인 폴 휠런을 러시아에서 빼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두 사람을 모두 빼내려 했으나 진전되지 않았고 마지막 단계에서 그라이너 대 부트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의 무기 밀매에 개입하던 부트가 2008년 체포되자 그를 빼오려 공을 들였다. 결국 올해 2월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를 자국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을 때까지 그라이너의 처벌 과정을 일일이 공개하면서 미 여론을 자극해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 전환을 끌어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트위터에 “포로 교환이 아닌 미국의 항복이다. 테러리스트와 불량 국가들이 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도 “부트를 세상에 석방하는 건 상당히 불안한 결정이다. 그라이너와 죽음의 상인(부트)이 동등하다고 할수 없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 중국 등은 소위 ‘인질 외교’로 미국을 공격해 왔다. 북한은 2016년 1월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체포했다가 북핵 고도화 와중에 외교협상 카드로 썼다. 웜비어는 2017년 6월 13일 귀국 했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안보상 이유로 중국 화웨이를 배척하던 미국은 캐나다에 요청해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지만 중국 당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과 대북사업가를 구금하며 보복했다. 결국 약 3년 뒤인 2021년 9월에야 3명은 동시 석방됐다. 권위주의 국가들의 인질 맞교환 전략은 즉각적 효과를 봤지만, 미국은 웜비어 사망 후 북한여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미 의회는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인 ‘오토 웜비어 북핵 제재 및 강화법’을 채택했다. 캐나다도 이후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수입 금지 대열에 동참했고,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라이너 사안이 러시아의 승리인지는 평가하기 이르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 때 인질외교의 (본질적) 효과는 기껏해야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권위주의 국가들이 외교적으로 더 큰 역풍을 맞았다는 의미다.
  • 달 복귀의 꿈 품고… 오리온호 무사 귀환

    달 복귀의 꿈 품고… 오리온호 무사 귀환

    미국 해군 잠수대원들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귀환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우주선 ‘오리온’ 캡슐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발사된 오리온호는 225만㎞가 넘는 달 궤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인류의 달 복귀를 예고했다. 바하칼리포르니아 EPA 연합뉴스
  • 19세기 영국이 그은 국경선에서…파키스탄-아프간 무차별 포격전

    19세기 영국이 그은 국경선에서…파키스탄-아프간 무차별 포격전

    2000㎞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11일(현지시간) 대규모 포격전을 벌여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 서남부와 아프간 남동부의 차만 국경 검문서에서 발생, 파키스탄 민간인 6명과 아프간 병사 1명 등 수십 명이 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2일 보도했다. 교전 직후 파키스탄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 임시정부(탈레반) 국경수비대가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주와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 접경지대의 차만 검문소 일대에서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향해 박격포를 발포해 피해가 크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파키스탄이 공개한 성명서에 따르면, 이날 포격전으로 파키스탄 민간인 6명을 포함, 총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파키스탄 군 역시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프간 측도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를 호소하고 나선 상태다. 아프간 안보부의 한 소식통은 “이번 충돌의 주요한 원인은 아프간 군대가 국경선 인근에 새로운 검문소를 설치하려 했는데, 이를 본 파키스탄 측에서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이라면서 “파키스탄 군의 발포로 탈레반 무장 대원 1명이 숨지고 민간인 3명을 포함해 10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교전의 책임을 미루는 분위기다. 다만 교전은 이미 종료됐으며, 해당 검문소는 교전이 있은 직후 단 몇 시간 후에 다시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다하르주를 관할하고 있는 누르 아흐마드 관리는 “교전 직후 양측이 회담을 통해 상황을 전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에 집권한 이후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는 양상이다. 양측 국경선은 지난 1893년 영국령 인도와 아프간 군주 간 협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그어졌기 때문인데, 아프간 측은 파슈툰족 거주 지역을 가로질러 그어진 해당 국경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파슈툰족은 탈레반의 핵심 세력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군과 아프간 탈레반 무장 세력의 충돌이 지난달에도 발생한 바 있었으며, 며칠간 국경 지대의 이동이 폐쇄됐다가 정상화 되는 것이 반복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웜비어, 멍완저우, 그라이너… 인질외교 벌이는 북중러

    웜비어, 멍완저우, 그라이너… 인질외교 벌이는 북중러

    러에서 농구스타 그라이너 구출하려 미, 죽음의 상인 석방하자 비난 끓어“포로 교환이 아닌 미국의 항복이다”北 웜비어 사건, 中 멍완저우 사안 등권위주의 국가들 인질외교 지속 결국 제재·경제단절 등 손해가 더 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의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러시아에서 구출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석방한데 대해 비판이 높다. 공화당은 미국이 북한, 중국에 이어 러시아의 ‘인질 전략’에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장기적으로 볼때 미국 중심의 제재 강화, 경제관계 단절 등으로 권위주의 국가의 피해가 더 크다는 반론이 나온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ABC방송·폭스뉴스에서 악명 높은 무기상인 부트를 너무 쉽게 풀어줬다는 비판에 “부트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게 아니다. 2029년에 풀려나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16년형 받은 전직 해벙대원 폴 휠런은 러시아서 못 빼내 이어 2020년 스파이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은 미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보안책임자인 폴 휠런을 러시아에서 빼내지 못했다는 비판에 “두 사람을 모두 빼내려 했으나 진전되지 않았고 마지막 단계에서 그라이너 대 부트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의 무기 밀매에 개입하던 부트가 2008년 체포되자 그를 빼오려 공을 들였다. 결국 올해 2월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으로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그라이너를 자국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해 기회를 잡았다. 이후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을 때까지 그라이너의 처벌 과정을 일일이 공개하면서 미 여론을 자극해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 전환을 끌어냈다. ●“농구선수와 ‘죽음의 상인’은 동등한 교환 아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8일 트위터에 “포로 교환이 아닌 미국의 항복이다. 테러리스트와 불량 국가들이 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도 “부트를 세상에 석방하는 건 상당히 불안한 결정이다. 그라이너와 죽음의 상인(부트)이 동등하다고 할수 없다”고 말했다.과거 북한, 중국 등은 소위 ‘인질 외교’로 미국을 공격해왔다. 북한은 2016년 1월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체포했다가 북핵 고도화 와중에 외교협상 카드로 썼다. 웜비어는 2017년 6월 13일 귀국 했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안보 상 이유로 중국 화웨이를 배척하던 미국은 캐나다에 요청해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했지만, 중국 당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과 대북사업가를 구금하며 보복했다. 결국 약 3년 뒤인 2021년 9월에야 3명은 동시 석방됐다. ●NYT “인질외교의 효과는 기껏해야 불확실한 수준” 권위주의 국가들의 인질 맞교환 전략은 즉각적 효과를 봤지만, 미국은 웜비어 사망 후 북한여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미 의회는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인 ‘오토 웜비어 북핵 제재 및 강화법’을 채택했다. 캐나다도 이후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수입 금지 대열에 동참했고,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라이너 사안이 러시아의 승리인지는 평가하기 이르지만, 과거 사례들을 볼때 인질외교의 (본질적) 효과는 기껏해야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권위주의 국가들이 외교적으로 더 큰 역풍을 맞았다는 의미다.
  • [나우뉴스]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나우뉴스]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전역 후 트렌스젠더가 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대원이 다시 원래의 성(性)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트랜스젠더 크리스틴 벡(55)이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서 다시 원래 성인 남성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벡은 20년 동안이나 네이비실에 복무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 소속으로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이렇게 수많은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룬 그는 지난 2013년 커밍아웃하며 세상을 놀라게했다. 당시 그는 “어린시절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면서 “군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이후 그는 전역 후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거쳐 남성에서 여성이 됐다. 그리고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 등 네이비실 출신으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러나 벡은 최근 한 보수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내가 내 인생을 파괴했으며 지금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벡은 자신이 관련 단체들로부터 성소수자 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벡은 ”나는 매우 순진했고 정말 나쁜 방식으로 홍보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면서 ”트랜스젠더 관련 의료서비스가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지 미국인들이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쉽게 트랜스젠더로 판정한다“면서 ”이는 심리학자, 수술, 호르몬, 후속 치료로 이어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교육청 핵심예산 5688억원 삭감은 폭력적”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교육청 핵심예산 5688억원 삭감은 폭력적”

    서울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위원회가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서 5688억원을 삭감한 것을 놓고 최호정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원내대표와 박상혁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이 옹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박 정책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민주주의 대원칙인 다수 의결에 의한 것이었고 민주당 소속 위원들도 참여한 결과”라며 “교육위 수정안에 문제요인이 있었다면 교육위원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지 말거나 의사진행을 거부해야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의결까지 하였으며 예결위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5688억원이 감액된 것에 대해 하나씩 문제를 따지며 이의를 제기한 바 없음에도 예결위 의결이 끝난 이제야 편 가르기 운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예산 삭감은 정당했음을 주장했다. 이에 전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근본인 다수 의결에 대해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박 정책위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이승미 교육위원장이 과거 새누리당에서 행해진 김무성 당대표의 ‘옥새들고 나르샤’라도 보였어야 하는 거냐”라고 반박했다. 또 “이 교육위원장이 회의진행을 하지 않고 의사봉과 함께 자리를 비웠다면 국민의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안 봐도 훤하다”며 박 정책위원장의 발언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 전원은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삭감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제시한 5688억원의 삭감액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표결에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는 다수 표결에 의해 통과된 예산(안)이 아닌 비논리적 다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소수의 의견이 처참히 묵살된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서울시민이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견제하는 서울시의회에서 삭감 이유조차 없는 삭감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전달될 수 있다니 통탄을 금치 못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예결위원이 서울시교육청 최승복 기획조정실장에게 “예산 예비심사를 담당하는 교육위원회에서 5688억원의 삭감 이유를 밝히지 않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수정안을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최소한 서울시교육청은 삭감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기획조정실장을 질책했다. 박강산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은 “실제로 교육위원회에서 삭감액에 대한 근거를 명시하지 않았고 서울시교육청에게도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교육위원회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교육청의 각 실·국을 상대로 1737쪽에 이르는 예산안과 2736쪽에 이르는 사업별 설명서를 단 한 장도 빠짐없이 심의했다. 이때 교육청은 예산 편성의 필요성과 명확한 산출 기초 제시를 요구하는 위원들의 질의에 대응하지도 변변한 답변조차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수천쪽의 예산(안)을 검토했다고 하지만 예산 삭감의 근거조차 교육청에 통보하지 않고 엉터리로 삭감된 수정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보낸 것은 존경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성배 위원장과 27명의 예결위원들의 권위와 명성에 도전하는 무례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심각해지니 뒤늦게 예산삭감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며 대외적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미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엉터리 삭감으로 공개됐기에 뒤늦게 국민의힘이 수습한다고 한들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일례로 교육위원회 국민의힘은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안)에서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 사업’ 924억을 통째로 삭감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이 제공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도 명시된 바 관련 예산 353억 8300만원이 명시이월됐다. 그럼 명시이월조서에서 삭제 요청과 동시에 해당 예산도 모두 삭감했어야 한다. 남겨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논리대로라면 삭감됐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삭감의견을 냈던 학교행정효율화시범학교 운영 예산 역시 학교자율교육활동비 5억 5000만원은 남겨두고, 2억여원의 사업비만 삭감했다. 감액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 위원이 판단하는 근거”라면서 “전액삭감을 자랑스럽게 주장하고 있지만 곳곳에 관련 예산들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관된 원칙하에 삭감했다고 주장을 펼치는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지금이라도 예산서를 재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밖에도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 운영지원 20여억원을 전액삭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최 원내대표가 “특정 정당의 당명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예산안을 버젓이 의회에 내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베짱이다. 이것을 그대로 인정해주란 말인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예산 관련 담당자들이 이런 명칭의 예산을 내면 의회가 당연히 삭감할 것을 알고 제출한 것으로 인식했다. 삭감해달라고 예산을 제출해 그렇게 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 의원은 “역시 논리의 빈약함은 차치하고서라도 예산 감액의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은 ‘2017년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사립유치원 공영화 모델을 추진함에 따라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해진 이름이다. 5년 전 결정된 이름을 가지고 공영형 유치원 사업 전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 행위를 하겠다는 것을 자인한 발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삭감한 해당 예산은 더불어키움유치원으로 지정된 유치원의 교직원 인건비와 교육활동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유치원이 처한 위기를 해결하고자 사립유치원 생존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획기적인 정책”이라면서 “이번 예산안 삭감으로 당장 내년 1월부터 더불어키움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296명의 원아와 교직원의 교육활동이 전면 중단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책의 성공과 효율성 여부는 해석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정당의 이념에 따라 쟁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해당 사업의 확대를 막는다면 백번 양보해서 납득할 수 있겠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 지원을 당장 끊고 296명의 원아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교직원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심히 염려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통일교육협의체운영과 관련 통일교육예산도 전액삭감된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통일교육지원법」 에 근거해 편성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현재 제11대 서울시의회에는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가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에는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도 1명 포함되어 있다. 국민의힘 김형재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희연 교육감에게 시정질문을 통해 통일⦁안보 교육사업 확대를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도 받았으며 통일·안보 부분을 별도 체험 및 견학 프로그램으로 예산편성을 확대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판문점, 천안함 전시관, 전쟁기념관 등 현장견학을 병행하고 통일⦁안보 교육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는 것인가”이라고 물으며 “국민의힘 의원으로만 이루어진 통일안보지원 특위에서는 통일교육 예산편성을 확대하고 통일 교육사업을 확대하라고 한다. 반면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통일교육 예산을 근거도 없이 전액삭감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의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김혜영 의원은 서로 다른 사람이란 말인가? 두 개 위원회를 활동하면서 위원회 간 가교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자리에 맞게 일관된 기조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자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5688억원 삭감예산안에 동의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는 잠시 정치적 쟁점에서 벗어나 아래 칼럼을 읽어주시길 적극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신호현의 교육 樂書] 애들아! 디벗 꺼내렴 (글 신호현 배와여중 교사/시인) (칼럼 일부 내용 발췌) 우리 아이들은 경제를 개발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인재가 되는 차원을 넘어서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고 인공지능과 동반자적 관계로 보다 나은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 세계를 넘어 우주로 달려가는 아이들의 미래가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대견하기만 하거늘 그 아이들의 미래에 디벗 기기 하나 쥐어줬다고 다시 뺏으려 하는가. “얘들아! 디벗 꺼내렴. 다시 가져가련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김용호 서울시의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2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장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소방지부로부터 서울시 소방의 열악한 근무 환경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10월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안전예방 점검과 소방활동 현안에 대해 보고와 함께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충사항을 청취했다.이에 김 부위원장은 제31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소방재난본부 소방대원들의 실화재 훈련을 대비한 ‘돔형 실화재 현장’ 구축을 제안하고, 소방차 출동 시 ‘사고 ZERO’를 위해 소방관들의 충분한 운전교육과 경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방차 운전연습장’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김 부위원장은 힘든 실화재 훈련을 마친 소방관들이 충분히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피로회복센터’도 함께 건립돼야 한다며 이를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서울소방지부는 “서울소방대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셔서 소방직 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되었기에 마음을 모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김 부위원장은 “지난 10.29 이태원 사고 발생 시 서울본부 소방관은 물론 경기, 강원, 충남, 충북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총출동하여 구급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신 소방관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울 소방관들의 복지증진과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노조 서울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박칠성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노조 서울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이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는 박 부위원장의 소방공무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정활동으로 인해 소방공무원의 근무체계 개선과 권리를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부위원장은 지난 7월 서울소방지부 소방공무원들이 의원회관 주변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교대 근무체계가 직원들의 근무 피로도를 누적시키고 있어 근무체계 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접하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개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지난 제311회와 제314회 임시회에서 각각 “소방공무원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은 존재이고 존중한다”며 “공안직에 준하는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30년이 넘은 구로소방서의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며 소방대원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13년 전 폭우로 구로3동 유토피아 사우나가 지하 3층까지 침수되었을 때 명절을 뒤로하고 소방공무원과 함께 물을 퍼냈던 과거를 회상하며 소방공무원들의 소중함에 대해 언급했었다. 감사패를 받은 박 부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소방공무원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던 바 앞으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월드피플+]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월드피플+]

    전역 후 트렌스젠더가 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대원이 다시 원래의 성(性)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트랜스젠더 크리스틴 벡(55)이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서 다시 원래 성인 남성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벡은 20년 동안이나 네이비실에 복무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 소속으로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이렇게 수많은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룬 그는 지난 2013년 커밍아웃하며 세상을 놀라게했다. 당시 그는 “어린시절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면서 “군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이후 그는 전역 후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거쳐 남성에서 여성이 됐다. 그리고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 등 네이비실 출신으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러나 벡은 최근 한 보수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내가 내 인생을 파괴했으며 지금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벡은 자신이 관련 단체들로부터 성소수자 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벡은 "나는 매우 순진했고 정말 나쁜 방식으로 홍보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면서 "트랜스젠더 관련 의료서비스가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지 미국인들이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쉽게 트랜스젠더로 판정한다"면서 "이는 심리학자, 수술, 호르몬, 후속 치료로 이어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송도호 서울시의원,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소방공무원 근무체계와 업무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송 위원장은 지난 7월 서울소방지부 소방공무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방공무원 초과근무 소송 현황 및 교대근무체계 등 현안사항을 보고받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소방재난본부와 적극적인 협의 과정을 가지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송 위원장은 지난 제311회와 제314회 임시회에서 각각 코로나로 인한 업무량 급증에도 묵묵히 일하는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난 수해 현장을 직접 돌아보면서 펌프 등 소방 장비가 부족해서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안타까워하면서 소방 장비 지원에 예산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송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아마 우리 서울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저녁을 보내지 않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방대원들이 시민을 위해 최상의 조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오일장 선 담양 전통시장서 불…상인들 긴급 대피

    오일장 선 담양 전통시장서 불…상인들 긴급 대피

    오일장이 선 전남 담양의 전통시장에서 불이 나 다수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오전 8시 7분쯤 전남 담양군 창평시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시간 3분 만에 진화됐다. 장사를 시작하지 않은 한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목재 등 구조물을 타고 번졌다. 최초 화재를 목격한 상인 몇몇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을 잡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시장 내 점포 48칸 가운데 10칸(150㎡)이 소실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불길이 번지기 전 장사를 준비 중이던 상인들을 대피시켰다. 손님들도 많지 않은 이른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할 소방서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소방관과 경찰 등 277명과 물탱크를 포함한 장비 35대를 동원해 30여 분 만에 큰불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이후에도 불에 탄 목재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올라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잘못된 예산 바로잡기…진보 교육감의 누적된 구태에 대한 시민의 경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잘못된 예산 바로잡기…진보 교육감의 누적된 구태에 대한 시민의 경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박상혁 위원장이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예산안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박상혁 위원장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2023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해 5,688억원을 감액 의결한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예결위는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을 소관으로 하는 교육위원회의 감액의견을 100% 수용하고, 세출예산에 대한 추가적인 증액 없이 5,688억원 전액을 내부유보금으로 귀속시켜 의결했다. 앞서, 교육위원회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교육청의 각 실·국을 상대로 1,737쪽에 이르는 예산안과 2,736쪽에 이르는 사업별 설명서를 단 한 장도 빠짐없이 심의했다. 이때 교육청은 예산편성의 필요성과 명확한 산출기초 제시를 요구하는 위원들의 질의에 대응하지도 변변한 답변조차도 하지 못했다. 예산심의 기간 동안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기대할 수 없었고 그 상황은 서울특별시의회 영상회의록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보는 이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더 가관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민주주의의 대원칙인 다수 의결에 의한 것이었고 민주당 소속 위원들도 참여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감액 의결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도자료를 내고 교묘하게 사실관계를 호도하거나 내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진보교육감 죽이기’, ‘권위주의적 구태 교육으로의 회귀’라며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지난 12년 간 서울시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도 잘못되고 비정상적인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편성과 집행을 잡아내지 못한 민주당은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서울시교육청을 바로잡으라는 시민의 명령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을 비난하는데만 여념이 없는 것이다.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올바르게 보장받아야 하는 학생의 교육권을 볼모로 삼는 것도 모자라 거짓으로 그동안의 무능을 덮으려 하는 것이다. 먼저, 민주당의 ‘학교기본운영비 증액분 1,829억 원이 대폭 삭감됐다. 경직성 경비에 해당되는 학교기본운영비가 감액되면서 당장 일선학교의 냉·난방비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년 동기대비 냉·난방비가 인상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학교마다 금년도보다 1억원씩이나 더 증액할 필요가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학교기본운영비는 금년도 최종예산(6,587억원)보다 969억원이 증액된 7,557억원으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 본예산(5,727억원) 수준으로 우선 편성하고, 내년도에 교육부로부터 보통교부금이 교부된 이후 추가로 편성하라는 취지이다. ▲더욱이 학교기본운영비를 포함한 학교운영비는 초등학교 26억원, 중학교 28억원, 고등학교 37억원, 특수학교 34억원 수준으로 학교별로 누적 적립 되어있는 것으로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실상을 따져보면, 돈이 없어 냉·난방 못할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석면제거 관련 예산도 삭감되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의 침해’라는 주장에 대해 ▲석면제거와 관련하여 “무석면학교검증”5억 7,900만원을 감액했으나, 이에 대해 교육청도 이미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가 침해된 것이라고 몰아붙일 사안이 아니다. 민주당의 지은 지 40년이 경과한 노후학교 시설을 2025년까지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주도로 ‘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추진에 대한 동의안’을 부결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한 바 있다. 이로써 22년 현재 사업이 승인된 불광초·인헌초·동명초·동신초·용두초 개축은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에 대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938백만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보통교부금으로 교부될 예정으로 학교의견 수렴, 공공건축심의, 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 사전절차 이행기간이 많이 소요되어 사실상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 예치금으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감액된 사업은 운영비 714백만원과 업무추진비 23백만원 등으로 협의체구성, 백서발간, 홍보기획, 물품구입, 인쇄비 등의 운영비와 업무추진비를 감액한 것인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표류한다는 것은 과대포장이다. ▲더욱이 BTL사업도 교육위원회가 1,348백만원을 감액한 것이나, 이미 지난 8월, 제2회 추경 당시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으로 BTL 관련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고, 미래로 재정부담을 전가시키지 말 것을 서울시의회가 요구해 서울시교육청이 수용한 사안임에도 또다시 BTL 사업을 편성한 것을 의회차원에서 “예산통제”를 한 것이다. 민주당의 ‘‘디지털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지원(디벗)‘, ‘전자칠판 설치확대’ 등 미래 디지털기반 학습 역량강화를 위해 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 역시 전액 삭감됐다. 교육부가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각 교육청에 관련 인프라 확보 요청을 하고 있고, 교육현장의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 사업의 감액은 거센 논란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에 대해 ▲내년도에 서울시교육청이 디벗 사업에 지출할 예산액은 총 1,320억 65백만원으로 22년도로부터 명시이월된 396억 76백만원과 23년도 편성분 923억 89백만원이다. 교육위원회는 이중 23년도 편성분 923억 89백만원을 감액한 것이다. ▲디벗 사업(923억원 감액)은 막대한 예산과 초등학교 4학년까지를 제외한 모든 학생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임에도 22년도 본예산에는 구매, 8월 추경에는 렌탈 그리고 23년도 본예산에는 다시 구매로 사업방식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내년도 한해에만 1,320억원을 집행하려는 것임에도 사업방식을 수 개월 간격으로 180도 수정하는 교육정책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신뢰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방식, 지원대상, 지원시기, 유지보수방법 등을 꼼꼼히 따져 사업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하는 사업임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수개월 간격으로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민주당의 ‘‘생태전환교육’사업을 비롯해,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연수’,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 ‘학생인권증진’ 관련 사업들도 줄줄이 삭감되면서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폄훼하고, 권위주의시대 경쟁우선 교육으로 회귀를 시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비특별회계에 생태전환교육 사업을 편성하고 있으면서도 생태전환교육기금까지 운용하고 있다. 각 재원별로 사업을 따져보면 유사·중복사업이다.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의 경우에도 교육비특별회계에 평화공존의 남북교육교류추진 사업이라는 유사·중복사업을 편성하여 제출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재 기금과 세출사업에 유사·중복사업을 편성하는 것은 방치할 수 없다. ▲생명존중(자살예방교육)연수의 경우, 편성 요청된 2억원을 살펴보면 화분 구매와 트럭 이용료에 1억을 편성하여 학생들에게 나눠 주는 게 전부이며 나머지 1억은 용업업체에 주는 비용이다. ▲학생인권증진지원은 7억 38백만원을 삭감한 것이나, 학생인권만큼이나 무너진 교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에서 교권보호나 강화방안도 마련해 함께 편성하는 것으로 요구하는 취지에서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민주당의 ‘ ‘공영형 유치원 운영지원’, ‘우리가꿈꾸는교실’, ‘꿈꾸는연구실 구축지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과 혁신학교 지원 사업’ 등 참여와 협력·창의교육 등을 내세운 사업의 예산들이 대거 잘려 나갔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과 혁신학교 지원 사업은 164억 55백만원을 감액한 것으로 23년도 예산중 실제 교육청 추진분은 15억 64백만원이고, 나머지 148억 17백만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2단계(19~22) 사업이 종료되어 서울시가 23년도에는 대응편성하지 않아 그만큼의 부족재원을 서울시교육청이 스스로 편성한 것이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그동안 서울시와 협업의 형태로 한시운영 됐으나, 서울시가 내년도에는 “서울런”과 연계해 교육청이 아닌 25개 자치구와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내용을 전면 수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회는 사업이 종료됐고, 서울시재원도 대응편성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사업방식에 대한 수정 필요성은 물론 사업의 지속여부 등을 따져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민주당의 ’“편가르기 정치에 매몰되어 시의원의 본분과 사명을 내팽개친 부끄러운 행태”라며 “나이 든 교사가 전자칠판을 사용하지 못하니 필요가 없다는 식의 황당한 논리를 내세워 교육환경 개선을 가로막고, 교육자치를 훼손했다”고 서울시의회 국민의 힘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주장에 대해 ▲교육위원회가 교육청예산안을 수정의결할 당시 의사진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맡았다. 만일 더불어민주당이 보도자료를 낼 만큼 교육위 수정안에 문제요인이 있었다면 교육위원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지 말거나 의사진행을 거부해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의결까지 했으며 예결위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5,866억원이 감액된 것에 대해 하나씩 문제를 따지며 이의를 제기한 바 없음에도 예결위 의결이 끝난 이제야 편가르기 운운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심지어 조희연 교육감도 예결위 의결당일에서야 교육위원들에게 SNS를 통해 교육위가 감액한 사업에 대해 협의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내용중 예산액 전부가 삭감돼 부서존폐의 위기에 있는 학교민주시민교육지원, 학생인권증진지원, 공영형유치원 운영지원에 대해 예산복원을 요청하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고, 오직 전자칠판(1,590억원 감액)중 일부라도 편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교육수장으로 조희연 교육감의 우선순위는 “교육현장”인가 아니면 전자칠판인가, 왜 서울시교육감의 사업우선순위는 “교육현장”이 아닌 “전자칠판 물품구매”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자칠판 물품구매 1,590억원을 승인하는 것이 천만 시민이 맡긴 책무를 다해야 하는 대의기관이 할 일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수정안은 지방자치법 제142조에 따라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인 12월16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예산으로 확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무조건 내 편 지키기’ 식의 맹목적 진영 논리에 갇혀, 그들의 특기인 일부러 서울시민 간 분란을 일으켜 자기 목소리를 키우는 정치적 투쟁을 멈추고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해 온 과거를 반성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시민을 위하는 진정한 자세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위원장 박상혁
  • 실제 상황 같은 재난 훈련

    실제 상황 같은 재난 훈련

    119 구조대원들이 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롯데몰 수원점에서 열린 ‘2022 사회재난 합동훈련’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으로 인한 압사 사고를 가장한 인명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와 수원시, 경찰, 소방 등 관계자 500여명이 이날 훈련에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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