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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도끼로 필리핀 선원 위협’ 도마위

    中 ‘도끼로 필리핀 선원 위협’ 도마위

    20일(현지시간) 필리핀군대(AFP)가 남중국해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보급품을 전달하는 임무 수행 중에 중국 해안경비대에게서 도끼로 위협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필리핀은 1999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상륙함 ‘BRP 시에라 마드레’를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EPA 연합뉴스·필리핀 군대 제공
  • 역삼동 아파트 화재…11개월 아기·에어컨 기사 병원 이송

    역삼동 아파트 화재…11개월 아기·에어컨 기사 병원 이송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1개월 아기와 에어컨 기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역삼동의 16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 안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에어컨 기사가 양손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 아래층에 있던 11개월 남아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2분쯤 불길을 진압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48세대에 총 17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14명은 소방대원의 유도를 따라 옥상으로, 3명은 지상으로 대피했다. 2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병원으로 이송된 2명 외에도 주민 7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현재 역삼2주민센터에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가운데, 강남구청은 이재민들을 인근 숙박 업소로 안내할 예정이다. 진화 작업과 현장 수습을 위해 역삼로(개나리아파트 사거리∼도성초교 교차로 구간) 6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 역삼동 아이파크 화재로 ‘검은 연기’…주민들 대피

    역삼동 아이파크 화재로 ‘검은 연기’…주민들 대피

    20일 오후 1시 22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6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주민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들 주민을 포함한 9명을 구조했으며 13명은 소방대원의 대피 유도를 따라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243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으로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날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 사실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센터필드 교차로 통제 중이니 차량 우회 바란다”고 당부했다.
  • 등산 중 다리 마비된 美여성…국내서도 자라는 ‘이 식물’ 때문이었다

    등산 중 다리 마비된 美여성…국내서도 자라는 ‘이 식물’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한 여성이 하이킹 중 쐐기풀에 쏘여 다리가 마비돼 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산한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하이킹하던 중 무언가에 쏘인 느낌을 받았다. 당시 그는 산맥의 한 개울가에서 물을 마시려 멈췄는데, 그때 거미에게 물린 것처럼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다리에 감각이 없어져 하산할 수 없게 된 여성은 구조를 요청했고,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뉴욕포스트는 현재 그가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여러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해당 여성이 거미에게 물린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여성을 구조한 인요 카운티 보안관 측은 “구조대원들은 여성이 쐐기풀에 쏘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등산 중 눈 더미를 피하기 위해 산맥에 있는 쐐기풀밭을 지나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쐐기풀밭이 있던 길은 차량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안 된 길로, 사람이 다니기에는 위험한 길이라고 한다. 국내의 산지 등에서도 자라는 쐐기풀은 여러해살이풀로, 잎이나 줄기에 ‘포름산’이라는 성분을 포함한 털이 있다. 포름산은 벌과 개미의 침의 독극물 안에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쐐기풀을 만지면 벌에 쏘인 것처럼 열감, 따끔거림, 발진 등을 느낄 수 있지만 다행히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사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패권전쟁 속 중국 학계의 양적 반격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미중 패권전쟁 속 중국 학계의 양적 반격

    지난주 지구 반대편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ACM(컴퓨팅 머신 어소시에이션) SIGMOD(데이터 매니지먼트) 학회’를 다녀왔다. 새벽에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비행기는 중간 기착지 파나마를 거쳐 15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겨울을 맞은 산티아고엔 비가 종종 내렸다. 비가 그친 뒤 도시를 둘러싸고 하얗게 눈으로 덮인 안데스산맥이 장관을 연출했다. 인구 2000만명에 일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5000달러인 칠레는 생성형 인공지능(젠 AI)의 근간인 권위 있는 ACM 국제학술대회를 남미에서 처음 유치했다.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이곳은 특히 AI를 농업에 접목하는 데 관심이 많다. AI, 데이터, 컴퓨팅 연구를 선도하는 프랑스 국립연구원의 현지 연구소가 학회 개최를 주도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선진 외교의 모습이다. 학회장에서 중국과학원 계산기술연구소 교수 첸 박사를 만났다. 칭화대 졸업 후 미국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사이언스 박사 학위를 받은 인재다. 인텔연구소에 있다가 11년 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한눈에도 매우 피곤해 보였다. 미중 기술 패권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 교수들이 미국 비자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는 미국 경유 항로 대신 비자가 문제되지 않는 암스테르담을 통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데이터공학회에서도 만났는데, 3주 만에 중국에서 다시 이곳을 거쳐 온 것이다. ACM과 IEEE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토대인 컴퓨터사이언스학계와 전기전자공학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단체다. ACM, IEEE 모두 미국 주도로 시작됐기 때문에 미국에 본부가 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야의 독립된 학회들이 있지만 인적으로 ACM, IEEE와 중복된다. 따라서 이 두 학회 활동을 보면 생성형 AI의 세계 추세를 볼 수 있다. ACM과 IEEE는 요즘 중국 논문의 폭발적 증가로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우선 논문 수가 늘어났지만 논문의 질은 별로 높지 않아 논문 심사를 자원하는 학자들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중국계 학자들의 논문 심사 비중이 급격히 올라갔다. 또한 중국, 홍콩의 대학은 물론 싱가포르 국립대 같은 곳의 친중국계 학자 논문이 70% 이상을 넘는 현상이 빚어졌다. 논문 수로만 보면 상위 10대 대학 중 홍콩과기대, 칭화대, 저장대, 싱가포르 국립대, 난양공대, 베이징대, 홍콩중문대 순서로 7개 대학이 차지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에서 홍콩과기대 학과장으로 옮긴 중국인 교수는 올해 IEEE 학술대회에서만 18편의 논문을 내놓았다. 이 교수가 속했던 뉴사우스웨일스대까지 고려하면 상위 10대 대학 중 8곳이 중국계다. 남은 두 곳은 유럽의 두 대학이다.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 버클리대, 카네기멜런대 등 컴퓨터사이언스를 세계적으로 이끄는 미국 대학은 한 곳도 없다. 이렇게 되자 두 학회가 논문 심사 과정의 중국계 담합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칠레 학회에 온 ACM 학회장은 연구윤리 위배 행위에 대한 조사와 방지책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일부 중국계 학자들의 발언에서 중국이 한동안 내걸었던 ‘일대일로’ 구호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학문의 세계에서 ‘미국의 중국 봉쇄’에 대한 중국의 반격과 이와 관련한 서방의 새로운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서방 빅테크 기업을 배출했던 분야의 학술대회를 알리바바, 화웨이, 텐센트 같은 중국 빅테크기업들이 ‘큰손’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패스트팔로어 전략으로 양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중국은 아직 창의적인 ‘제로 투 원’(Zero To One) 연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중국과 같이 논문 수만 세는 평가 기준으로는 우리의 미래는 없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마강초’ 시대 여는 마포… 570억원 예산 절감, 구민 휴양소 첫삽 뜬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듣다]

    ‘마강초’ 시대 여는 마포… 570억원 예산 절감, 구민 휴양소 첫삽 뜬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듣다]

    “다음 선거에서 4년이 주어진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오롯이 4년이라는 생각으로 고민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이 말은 2026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이 아니다. 그만큼 바쁘고 치열하게 임기를 꽉꽉 채우겠다는 얘기다. 실제로 그는 초선 임기 2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의 52%가 찾는 ‘레드로드’, 독거노인 1000여명에게 주 6일 점심을 공급할 수 있는 반찬공장 등 눈에 확 띄는 성과를 줄줄이 보여 주고 있다. 그는 구청장이 희생하면 ‘마포 행복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않는다. 다음은 일문일답.-초선 구청장 2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들을 낼 수 있었던 비결 같은 게 있는지. “36년 언론인 생활을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된다. 구청장 당선되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면 4년이 돼도 다 못한다. 식당 하던 사람이 처음 미국에 가면 식당만 보고 세탁소 하던 사람은 세탁소만 본다. 자기 전문 분야가 잘 알고, 관심이 있으니 잘 보이는 것이다. 언론인은 습관적으로 다방면으로 본다. 검토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부분에서 출신이 다른 구청장보다 유리한 측면이 확실히 있다.” -건강, 효, 복지 같은 대원칙에 유독 매달리는 것 같다. “‘복지’는 취임하며 세운 구정 운영 목표 5가지 중 하나다. 누가 내게 ‘언제까지 복지할 거냐’고 물으면 ‘야 무슨 놈의 복지가 끝이 있냐’고 반문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것은 동물과 다른 인간만의 특징 중 하나다. 동물의 세계에선 약하면 잡아먹히고 사자도 늙으면 배고파서 굶어 죽는다. 인간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도와주고 화기애애한 세상을 만들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다. 나는 선진국의 잣대가 국민 행복지수에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웃으며 뛰놀 수 있고, 어르신이 건강 걱정 없이 행복하며, 장애인이 불편 없고 괄시받지 않으며 활동할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체육관 하나 지으면 종합병원 3개가 망한다는 얘기가 있다. 병에 걸리면 치료를 지원하는 게 국가의 업무가 아니다. 의료보험을 자랑할 게 아니라 의료보험료가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생활체육관을 365일 개방했다. 와서 보니까 토·일요일과 야간엔 문을 닫더라. 그럼 직장인은 언제 사용하라는 건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마포구청 내부, 공무원들의 삶은 2년간 어떻게 변했을까. “직원들 삶의 만족도엔 내가 좀 자신이 없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구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으로 나왔으니 그만큼 구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내가 꿈꾸는 구청장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안 하던 일을 시키게 되고 그게 부담되는 공무원들이 많을 거다. 효도밥상만 해도 그렇다. ‘집에서도 밥을 안 하는데 뭔 효도밥상을 하라고 하느냐’ 했을 거다. 서울시에서 예산 지원이 없었으며, 구의회 역시 요청한 예산을 다 주지 않아 직원들은 안 될 거라고 생각했을 테다. 하지만 후원금 11억원이 걷히니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과거 구청장들이 하던 업무수행 방식과 새 구청장이 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따라오기가 힘들 거다. 그래도 효도밥상, 레드로드 다 되니까 직원들 사이에서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점차 없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구청장이 직원들을 좀 챙기는 것 같던데. “재작년에 업무추진비 1100만원이 남아서 전 직원에게 롤케이크를 하나씩 사줬다가 선거법 논란을 겪었다(웃음). 동주민센터엔 돌리지 않고 구청 내에만 사 줘서 간신히 살았다. 지난해 또 사 주고 싶었는데 또 오해를 받을까 봐 800만원 불용처리했다. 아마 구청장 중에 업무추진비 불용처리하는 경우는 없을 거다. 내가 그렇게 예산을 아껴 쓴다.” -예산 낭비를 특히나 혐오하는 것 같은데 남겨서 뭘 할 계획인지. “마포구 예산엔 한계가 있다. 구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집행하는 것은 안 아깝다. 작은 돈 아끼지 않으면 큰돈을 모을 수 없고, 큰돈을 아끼면 되는 일이 없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25개 구 중 서울시 교부금 순위 23위였다. 그만큼 서울시가 돈을 안 준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450억원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치했고 올해도 약 120억원을 예치할 계획이다. 다 쓸 데가 있어서 아낀 거다. 구민 휴양소를 지을 계획이다. 돈 많고 여유로울 때는 휴양소 같은 것 필요 없다. 어려울 때 구민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가까운 데서 놀고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 오해의 소지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나는 제외하고 공무원, 구의원, 주민, 부동산 관련 전문가 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남은 임기 계획과 각오를 듣고 싶다. “1등 마포를 만들겠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아니라 ‘마강초’(마포·강남·서초)의 시대를 열겠다. 복지도 1등, 골목상권도 1등, 행복지수도 1등을 만들겠다. 최선을 다하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성공해도 후회한다. 내가 퇴직할 때 ‘마포 행복시대’를 위해 최선을 다한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 마지막 순간까지 5명의 ‘생명 불씨’ 살린 소방 구급대원

    마지막 순간까지 5명의 ‘생명 불씨’ 살린 소방 구급대원

    소방 구급대원으로 20년 동안 일하며 수많은 인명을 구한 김소영(4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9일 “지난달 23일 전남대병원에서 김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돼 떠났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소방 구급대원으로 20년을 근무하며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고, 삶의 끝에서도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구하고 싶어 했던 김씨의 뜻을 지켜주고자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해 심장·폐장·간장·신장(좌우)을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렸다 광주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활발한 성격에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이 컸고, 화재와 구조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동료 소방 직원들을 돕고자 심리상담학과 박사를 수료하고 논문 과정에 있었다. 김씨는 응급 구급대원이 심정지 된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면 받을 수 있는 ‘하트 세이버’를 5개나 탄 우수 구급대원이었다.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 활동에 나서 전남도의사회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김씨는 같은 소방관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아들과 딸을 자녀로 뒀고, 바쁜 소방 업무 속에서도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엄마이자 아내였다. 김씨의 남편 송한규씨는 “소영아, 우리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정신없이 아이들 키우면서 살다 보니 너의 소중함을 몰랐어. 너무 미안하고, 네가 떠나니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지 이제야 알겠어. 우리 애들은 너 부끄럽지 않게 잘 키울 테니까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20년이 넘게 구급대원으로서 수많은 생명을 살린 김소영님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뇌사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린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런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 곳곳에 희망의 씨앗으로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소방관 17명 부상”…가슴 쓸어내린 소방당국

    “소방관 17명 부상”…가슴 쓸어내린 소방당국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폭발 사고로 대거 부상당했다. 다행히 소방관들 모두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소방당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 목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약 200명을 투입해 총력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오후 3시쯤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 17명이 화상 및 열상을 입었다. 다만 17명 모두 경상에 그친 가운데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복귀했다. 화재 진압 현장에서 이처럼 소방관들이 대거 부상당하는 일은 드물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0여명이 다쳤다는 소식에 긴장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44분쯤 건물 내부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아파트 주민 등 113명이 대피한 가운데, 화재 진압이 길어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소방헬기를 투입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했다.
  • ‘보기만 해도 머리에 피 쏠려’ 아찔한 놀이기구 오작동

    ‘보기만 해도 머리에 피 쏠려’ 아찔한 놀이기구 오작동

    최근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28명의 탑승자를 태운 놀이 기구가 상공에서 30분가량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사고는 지난 14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놀이공원 ‘오크스파크’(Oaks Amusement Park)의 인기 어트랙션 ‘AtmosFEAR’ 운영 중에 발생했다. 360도 회전하는 놀이 기구가 15m 상공(아파트 5층 높이)에서 탑승자들을 거꾸로 매단 채 그대로 멈춘 것이다. 탑승객 28명은 포틀랜드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수동으로 기계를 조작해 내릴 때까지 30분가량 머리에 피가 쏠리는 상태로 버텨야 했다.포틀랜드 소방서는 부상자는 없었지만, 평소 지병이 있던 1명이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날 문제의 놀이 기구에 올랐던 탑승자 중 한 명은 “놀이공원 측에서 한 사람당 50달러의 피해 보상금을 줬는데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크스파크 측은 문제의 놀이 기구가 2021년부터 운영되었으며 그동안은 한 번도 사고가 발생했던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놀이 기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 경북경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막바지

    경북경찰,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막바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9일 해병대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최근까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제1사단 7포병대대 전 대대장 이모 중령을 비롯한 피의자 8명과 참고인 57명 등 총 6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압수물 분석, 현장 감식, 실황 조사도 진행됐다. 전담수사팀은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수사심의계 인력과 일선서 수사 전문가, 변호사 자격이 있는 수사관을 추가 투입해 피의자 8명에 대한 혐의점과 적용 법리를 검토 중이다. 최종 수사 결과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해 법률 적용 적정성 등을 최종 검토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브리핑 등 공식 기자회견 형태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은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은 “조금의 의혹도 없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전북서 온열질환자 16명 발생

    올해 전북서 온열질환자 16명 발생

    여름 불볕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전북지역에서만 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0일부터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폭염 대응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16명으로 확인된다. 구체적 증상으로는 열사병 5명, 열탈진 8명 열경련 3명이다. 전북지역 온열질환자는 해마다 크게 느는 추세다. 2022년 도내 온열질환자는 134명이었지만 2023년에는 208명으로 55% 증가했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자는 중 절반 이상(54%)은 폭염에 취약한 60~80대 이상의 노인 환자였다. 올해 역시 지난 18일 남원에서 실종신고 됐던 60대 여성이 1시간여 만에 발견됐는데, 뜨거운 날씨에 체온이 39.6℃에 달해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폭염 대응 장비 9종을 갖춘 구급대 108대와 펌뷸런스 116대를 운영 중이다. 또 도내 7760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노인, 야외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도민의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힘을 모아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달라”라며, “도민들께서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 용인서부소방서 ‘개서’···기흥구·수지 주민 83만 명 관할

    경기 용인서부소방서 ‘개서’···기흥구·수지 주민 83만 명 관할

    김동연, “오랜 숙제 해결, 도민 생명 최우선으로 하는 경기소방 되자”경기 용인서부소방서가 19일 기흥구 신갈동 청사에서 개서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용인서부소방서는 3과 1단 1담당관, 6센터, 1구조대로 편성돼 운영된다. 기흥구와 수지구(인구 83만여 명)를 담당한다. 인구 107만 명의 용인특례시는 빠른 인구 증가와 대규모 택지개발 조성 등으로 소방과 민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국 최대 소방수요가 발생했지만, 그동안 지역 내 소방서가 처인구에 자리한 용인소방서 한 곳밖에 없어 긴급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서식 인사말을 통해 “폭주하는 업무 속에서도 경기소방은 지난해 경기도 지역안전지수 1등급, 9년 연속 최다 분야 1등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도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면서 “경기도민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안전과 생명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기소방, 의용소방대원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덧붙였다.
  • 40대 베테랑 구급대원, 5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40대 베테랑 구급대원, 5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소방 구급대원으로 20년 동안 일하며 수많은 인명을 구한 4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진 후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3일 전남대병원에서 김소영(45)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상태가 됐다. 평소 장기기증을 희망해 왔던 김씨의 뜻을 지키고자 가족은 고인의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 심장·폐장·간장·신장(좌우)을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렸다 광주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활발한 성격에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이 컸고, 화재와 구조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동료 소방 직원들을 돕고자 심리상담학과 박사를 수료하고 논문 과정에 있었다. 김씨는 응급 구급대원이 심정지 된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면 받을 수 있는 ‘하트 세이버’를 5개나 탄 우수 구급대원이었으며,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 활동에 임해 전라남도의사회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김씨는 같은 소방관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뒀고, 바쁜 업무 속에서도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엄마이자 아내였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20년이 넘게 구급대원으로서 수많은 생명을 살린 김소영님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뇌사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린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런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 곳곳에 희망의 씨앗으로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40대 구급대원, 장기 기증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생명 살려

    40대 구급대원, 장기 기증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생명 살려

    20년간 소방 구급대원으로 일하면서 직접 자기 손으로 5명을 살린 4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3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김소영(45)씨가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구급대원으로 20년 근무했고 장기를 기증해 다른 생명을 구하고 싶어 했던 김 씨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광주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활발한 성격에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이 컸고 화재와 구조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동료 소방 직원들을 돕고자 심리상담학과 박사를 수료하고 논문도 쓰고 있었다.김씨는 응급구급대원으로 일하며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면 받을 수 있는 ‘하트 세이버’를 5개를 받은 우수한 구급대원이다. 또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쳐 전라남도의사회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남편 역시 소방관으로 부부는 아들과 딸을 낳았고 김씨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엄마이자 아내로 살았다. 남편 송한규씨는 “소영아, 우리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정신없이 아이들 키우면서 살다 보니 너의 소중함을 몰랐어. 너무 미안하고 네가 떠나니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지 이제야 알겠어. 우리 애들은 너 부끄럽지 않게 잘 키울 테니까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 사랑해”라고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 시진핑 영토확장 야욕 담은 ‘9단선’… 中·필리핀 남중국해 충돌 불렀다

    시진핑 영토확장 야욕 담은 ‘9단선’… 中·필리핀 남중국해 충돌 불렀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구금한다”고 선언하자 필리핀이 이를 무시하고 분쟁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양측이 또 충돌했다. 여기에 미국 백악관까지 “중국의 무모한 도발”이라고 가세했다. 상대국에 책임을 돌리면서 날 선 공방을 이어 가는 근간에는 중국이 남중국해 경계라고 내세운 9단선(九段線)이 존재한다. 중국 해경은 17일 소셜미디어(SNS)에 “필리핀이 약속을 어기고 보급선 1척과 고무보트 2척을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로 보내 좌초된 군함에 물자를 운송하려 했다”면서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을 통제했다. 책임은 필리핀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리핀군은 “중국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선박을 불법 배치해 우리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중국 해경의 공격적 행동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필리핀은 이번 충돌의 구체적인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고자 1999년 스프래틀리군도 내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상륙함 ‘BRP 시에라 마드레’를 일부러 좌초시킨 뒤 이 배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이 암초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해병대원들에게 보급품과 건축 자재를 전달하려는 필리핀 해경선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지해 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 침입하는 외국인과 외국 선박을 최장 60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6월 15일부터 시행한다”고 경고하고, 이에 필리핀이 자국 어민들에게 “남중국해 필리핀 EEZ에서 계속 조업하라”고 발표해 충돌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벌어졌다.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과 손잡은 미국은 베이징을 비난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선원이 다친 것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행동은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불필요하다. 필리핀의 정당한 법적 주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전 세계 선박 통행량의 25%를 차지하는 해상 무역 핵심 수송로지만 오래전부터 중국의 9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9단선은 중국이 발표한 ‘U’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9개의 짧은 선으로 돼 있다. 중국은 국민당정부 시절인 1947년 공식 지도를 만들면서 남중국해에 11단선을 설정했고, 공산당이 들어선 뒤인 1953년 이를 9단선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중국이 주변국과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9단선을 통해 남중국해 전체 해역의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는 데 있다. 특히 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데도 관광객 방문을 독려하는 등 ‘기정사실화 전략’을 써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9단선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대거 지어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군은 영유권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프래틀리군도에 처음으로 강습상륙함도 배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 네타냐후 전시내각 해체… 전쟁 관련 결정 보안내각에 맡길 듯

    네타냐후 전시내각 해체… 전쟁 관련 결정 보안내각에 맡길 듯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래 9개월 가까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 온 전시내각을 17일(현지시간) 해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전시내각에서 의결권을 가진 위원 3명 중 1명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와 의결권 없는 위원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이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전쟁 엔드게임(출구전략)과 새로운 전후 구상을 내놓지 않자 전격 사퇴한 뒤 예견된 일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 완전 제거’를 종전 기준으로 고수해 왔지만 하마스를 제거해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이슬람 무장정파가 있기에 이들 세력의 완전한 근절은 어렵다는 게 국제사회 시각이다. 두 야당 인사가 물러난 뒤 전쟁 관련 주요 결정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내각의 또 다른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론 데르머 전략장관 등 측근들이 주도해 왔다고 NYT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후 전쟁 관련 중대 결정은 극우 유대민족주의 인사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토안보부 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별도의 조직인 확대보안내각에 맡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은 하마스 소탕 전까지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다. 로이터는 “야당 인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시내각 위원에 두 사람을 넣으라는 극우 연정 파트너의 요구가 계속됐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 요구를 들어주면 이스라엘을 만류해 온 미국과의 관계가 경색될 것이란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자지구 남부 케렘 샬롬 교차로에서 살라 알 딘 도로와 칸 유니스 외곽에 이르는 교전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하마스 기습공격 방어에 실패한 뒤 팔레스타인인 최소 3만 7000명이 숨졌음에도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 인질 100여명의 구조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이 대두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임 여론이 들끓던 가운데 나온 조처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 전역에서는 시민 20만여명이 ‘인질 석방’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는 개전 이래 이스라엘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정권 퇴진 시위였다. 이 시위는 라파에서 장갑차가 폭발하며 운전하던 전투 공병대원 8명이 숨진 직후 유대교 초정통파 남성을 군대에 징집하려는 법안이 극우 정당 반대로 좌초되면서 촉발됐다. 가자전쟁이 9개월째 접어들면서 이스라엘의 병역 자원은 부족해지고 있다.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우리를 확전 위기로 몰아넣어” 경고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우리를 확전 위기로 몰아넣어” 경고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 격화로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가 공격을 강화하면서 우리를 레바논과 역내 전체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확전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군 기지와 지역사회를 향해 5000발 이상의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방패를 자처할수록 레바논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10월7일 학살(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당시 노인을 살해하고 여성을 강간하고 어린이를 불태우고 유대인, 무슬림, 기독교인을 납치한 하마스 테러범들을 위한 방패로 나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10월7일을 우리 국경 중 어느 곳에서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진심”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제2차 레바논 전쟁을 끝내고 리타니강 북쪽으로 철수하도록 명령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1701호 준수를 거부했던 것도 언급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헤즈볼라의 군사 기반시설 탓에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남쪽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가했고 레바논이 헤즈볼라에 대한 결의한 1701호를 집행하지 못했기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의 안보가 회복할 때까지 자국민 보호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이스라엘인들은 북부 지역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보장할 것이다. 그것은 (헤즈볼라와) 협상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테러 대리인들은 계속해서 이 지역을 파괴로 끌고 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중동의 보다 안전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면서 가자지구, 레바논 등 모든 전선에서 이란의 악의 축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10월7일은 이스라엘 국경 어느 곳에서도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 이스라엘은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은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고위급 헤즈볼라 지휘관 탈레브 사미 압둘라(55)가 숨지면서 전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헤즈볼라는 12일 열린 압둘라의 장례식에서 보복을 다짐한 뒤 13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무더기로 퍼부었다. 지금까지 레바논 국경에서의 교전으로 이스라엘에서는 민간인 10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 군인 및 예비군 15명이 사망했다. 시리아에서도 여러 차례 공격은 있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헤즈볼라는 현재 진행 중인 교전 과정에서 이스라엘 공습에 살해당한 342명의 대원들을 지명했는데, 대부분 레바논에 있고 일부는 시리아에도 있다. 레바논에서는 또 다른 무장 단체 소속 대원 63명과 레바논 군인 1명,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 5층 높이서 정지…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30분’ 버텼다

    5층 높이서 정지…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30분’ 버텼다

    미국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춰 승객들이 30분간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KGW8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오크스 파크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 55분쯤 승객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정상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의 놀이기구는 ‘앳모스피어’(AtmosFEAR)로 원 모양의 기구가 좌우로 진자 운동하다 360도 회전한다. 사고 당시 기구는 180도 뒤집히는 구간에서 작동을 멈췄고 승객들은 아파트 5층 높이인 약 16m 상공에서 꼼짝없이 거꾸로 매달려 있어야 했다. 탑승객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0대였다. 사고 발생 직후 놀이공원 직원들은 911에 신고했다. 오후 3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수동으로 놀이기구를 작동시켰고 탑승객들은 약 30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구조 후 평소 지병이 있던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중 한명인 다니엘 앨런은 지역 방송국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고 토할 뻔한 걸 참았다”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와 이 공원에 방문한 조던 하딩은 “(놀이기구가) 몇 초 이상 거꾸로 정지돼 있을 때 뭔가 잘못된 걸 깨달았다”며 “사람들은 울고 있었고 마지막을 위해 하고 싶은 말들을 했다. 나도 종교가 없는데 기도했다.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일부 탑승객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버텼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는 순간 현장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거꾸로 매달려 있던 한 탑승자는 “놀이공원 측이 한 사람당 50달러 피해 보상금을 줬는데 고소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해당 놀이기구는 2021년 처음 운행된 이후 한 번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이날 사고 이후 운행을 잠정 중단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유네스코 주상절리길 100㎞… ‘두 바퀴’ 1200명 DMZ 절경 달렸다

    유네스코 주상절리길 100㎞… ‘두 바퀴’ 1200명 DMZ 절경 달렸다

    서울신문사와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연천 DMZ 랠리’가 지난 15일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2년도에 이은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랠리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버저 소리와 함께 시작된 경기에서 1200여명의 참가자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길과 비무장지대(DMZ)가 인접한 73㎞ 코스와 100㎞ 코스를 힘껏 달렸다. 하루 종일 덥고 습했지만 다행히 흐린 날씨 탓에 햇볕은 피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로드 사이클과 MTB로 나뉘어 연령별 남녀 개인전 및 클럽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였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사이클그란폰도 100㎞ 40대 남자 부문에선 1위와 2위 간 기록 차가 0.26초에 불과했다. MTB메디오폰도 73㎞ 40대 남자 부문에서도 1위 방제국 선수가 2위 이병수 선수를 0.86초 간발의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입상자들에게는 타 대회보다 많은 상금과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됐다. 모든 참가자에게 3만~4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연천군 특산품이 전달됐으며, 행사 종료 후 추첨에서는 고글·헬멧 등 다양한 물품이 증정됐다. MTB 50대 이하 여성 부문 경기에 2회 연속 참가한 최미숙(56)씨는 “경찰관과 의용소방대원이 대거 투입돼 레이스가 매우 안전했다”면서 “2년 전 첫 대회 때보다 진행이 훨씬 매끄러웠고 짜임새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2022년 첫 대회 때 가장 많은 입상자를 냈던 동호인팀 ‘수티스미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사이클메디오폰도 73㎞ 코스 남녀 40대 경기에서 동반 우승했다. 사이클그란폰도 100㎞ 코스 경기에서는 TOP&ASSA 소속 김현진(여자 19~30대), 박수영(여자 40대), 홍지명(남자 19~40대)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첼로로켓레이싱 소속 선수 중에서는 김미소(여자 19~30대) 선수가 사이클메디오폰도 73㎞ 코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경호(남자 40대) 선수는 사이클그란폰도 100㎞ 코스에서 우승했다. 개회식에는 공동 주최 측인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과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덕현 연천군수,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김미경 연천군의회 부의장, 박양희·배두영 연천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곽 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언론사 중 가장 역사가 오랜 서울신문은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이번 랠리에서 기존 73㎞ 구간에 덧붙여 100㎞ 구간을 추가했다”며 “세계 유일의 DMZ를 품은 연천에서 열리는 연천 DMZ 랠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전거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저탄소 녹색시대에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전거 타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건강과 여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대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환영사에서 “DMZ라는 특별한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랠리는 평화와 화합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연천군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부지사는 축사에서 “연천군과 함께 자전거를 타기에 안성맞춤인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연천 DMZ 랠리는 평양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 의장은 “연천 DMZ 랠리가 세계 유일 DMZ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동호인 자전거 대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인제대, 카메룬 응급의료서비스 시스템 기반 구축 돕는다

    인제대, 카메룬 응급의료서비스 시스템 기반 구축 돕는다

    인제대학교가 카메룬 응급의료서비스시스템 기반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16일 인제대는 카메룬 보건부·중부지역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카메룬 응급의료서비스시스템 기반 구축 과정’ 초정연수를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초청연수는 22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연수 과정은 3개년 글로벌연수사업 중 3차년도 사업이다. 연수에는 카메룬 보건부·병원전단계 응급의료 실무자 14명이 참여했다. 인제대는 이들에게 응급센터와 외상센터 현장 견학, 응급구조 실습, 소방서 구급대원 출동 과정 등 체험학습 위주 연수를 통한 직무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응급의료체계(EMSS) 발전 역사·구성, 운영방안, 법·제도 공유와 실무 중심 현장견학 등으로 실제 적용가능한 지식과 경험 공유에 주력하고 있다. EMSS 마스터플랜을 직접 수립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사업 책임자인 김훈(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 센터장은 “한국의 EMSS 구축 성공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서 카메룬의 보건의료인력 역량이 증대되길 바란다”며 “본 연수 과정을 비롯하여 카메룬 응급의료인력 인재 양성에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제대는 2022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카메룬 EMSS 기반 구축 과정’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카메룬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을 달성하고자 보건의료인력 역량 강화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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