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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신구로유수지서 모내기 행사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29일 신구로유수지(구로1동)에서 ‘도심속 모내기’가 열렸다. 지난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신구로유수지에 330㎡의 논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꾸몄다. 이날 구일초등학교 학생 50여명, 환경단체회원 50여명 등 모두 150여명이 참가했다. 모내기에 이어지는 잡초제거, 수확 등 각종 벼농사 과정도 어린이들을 초청해 실시할 예정이다. 푸른도시과 860-3080.
  • [현장 행정] 구로 ‘평생학습도시’

    [현장 행정] 구로 ‘평생학습도시’

    구로구가 기업·학교·교육청·의회 등과 손을 잡고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구로구는 한성디지털대와 인적·물적 교류 및 평생교육을 위한 협력 협정식을 체결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평생교육진흥조례를 개정 공포하고 평생교육협의회를 재정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대학뿐 아니라 구로구상공회, 남부교육청, 구로구의회 등 모든 기관이 힘을 합쳐 21세기에 맞은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이미 주민자치센터를 통한 다양한 문화강좌는 물론 연세대학교와 함께 교양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자격증 강좌 진행 구로구는 학습 콘텐츠와 강사 등이 넉넉지 않은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구로구는 대학의 시설과 강사를 이용, 주민들에게 질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 뿐만 아니라 기업, 의회, 교육청까지 나서 평생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문화예술특성화 대학인 한성디지털대와 함께 오는 9월부터 비즈니스영어, 토익, 관광영어, 원어민영어, 국제회의영어, 시사영어 등 영어 과정만 40개 강좌를 시작한다. 내년 3월부터는 미술심리치료, 한국어교원 양성 등 다양한 자격증 과정과 부동산, 경매 등 재테크, 리더십 등 400여개의 강좌를 진행키로 했다. 성공회대, 동양공업전문대, 구로구상공회, 남부교육청, 구로구의회, 구로구청 등 6개 기관이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구로구는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학습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을, 남부교육청은 자녀·학부모와 함께하는 학습 프로그램 개발, 초·중등학교 등의 시설 이용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한다. 구로구의회는 주민들의 이해증진과 홍보에, 성공회대·동양공업전문대는 새로운 학습프로그램의 개발, 우수 강사진, 학교시설 이용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구로구상공회는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종업원에 대한 평생학습기회 제공으로 자기계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책임지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강좌 열려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양아카데미는 매달 또는 분기마다 다양한 문화강좌를 연세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6월 말에는 ‘제2 인생 디자인 아카데미’ 강의가 열린다. 건강, 재테크, 일 등을 주제로 일주일에 한번씩 모두 6회에 걸쳐 구청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7월에는 ‘평생교육리더 양성 과정’ 강의가 열린다. 대학 평생교육원과 함께 20시간의 강의를 진행한다. 수료를 한 주민에게 구에서 명예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준다. 명예평생교육사는 주민자치센터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조현옥 교육진흥과장은 “학습 인프라 구축은 구로구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모든 기관에 협조를 통해 평생 ‘배움’이 있는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언론홍보 교육자료 발간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직원들의 홍보마인드 향상을 위해 ‘언론아 놀자’란 책을 만들었다. 언론의 기본 이해부터 보도아이템 발굴법, 보도를 염두에 둔 사업아이템 구상법 등의 실전 적용사례까지 언론홍보의 모든 것을 담았다. 디지털홍보과 860-2070.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7) 헝가리 출신 청안 스님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7) 헝가리 출신 청안 스님

    2005년 입적한 숭산 스님은 생전 5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을 제자로 삼았다. 한낱 공허한 말에 얽매여 머물지 않는 그의 실천행 법문에 감화된 많은 지식인들이 출가해 수행 중이거나 한국불교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헝가리 출신의 청안(42·淸眼) 스님도 그중 한 사람. 헝가리에 머물면서도 틈틈이 불교TV 강의와 법문집 ‘꽃과 벌´(김영사)을 통해 국내에 이름이 알려져 숭산 제자 중 가장 대중에게 인기높은 ‘스타 스님´이다. 출가 전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무명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본래불성(本來佛性)´을 찾아 주기 위해 고국 헝가리에 유럽 최초의 한국식 사찰 원광사(www.wonkwangsa.net)를 짓는 불사에 매달려 있는 청안 스님. ‘나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세상이 하나가 된다.´는 숭산 스님의 ‘세계일화(世界一花)´ 사상을 몸으로 펴가는, 한국불교의 대표격 국제포교사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방하´ 한마디에 깨달음 얻어 하안거(夏安居) 결제를 사흘 앞둔 16일 오전. 수소문끝에 조계사 일주문에서 만난, 훤칠하게 키가 큰 스님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모았다. 나란히 찻집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스타 스님´을 알아본 신도가 거푸 인사를 하는 바람에 여러 번을 멈춰서야 했다. 지난해 11월 숭산 스님 3주기 행사 때 한국에 들어온 이후 6개월 만의 방한. “안거를 나기 위해 들어 왔느냐.”고 묻자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곽에 짓고 있는 원광사 이야기부터 꺼낸다. “한국식 그대로 절을 지으려니 꼼꼼히 챙길 게 많아요. 벌써 두어차례 다녀갔지만 공을 들일수록 손볼 것이 생겨납니다. 이번엔 서까래와 기와 때문에 헝가리 와공들을 대동하고 절집들을 돌면서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양양 낙산사에서 대목장을 만나 ‘한 수´ 배웠지만 출국하는 23일까지 찾아야 할 사찰과 만날 사람들이 많아 바쁘단다. 헝가리의 신도 6명도 함께 들어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백담사에서 지냈다. 백담사는 숭산 스님이 조실로 주석했던 곳. 스승의 흔적과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 있으니 응당 여느 사찰과는 달리 각별할 것이다. 헝가리 중산층 가정, 의사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라난 그가 숭산을 만나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무슨 말을 들었기에 그토록 자신을 괴롭혀 왔던 혼란을 단박에 털고 벼락 같은 깨침에 닿았을까. 숭산의 제자들이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청안도 그 유명한 법문 ‘방하(放下)´를 입에 올린다. “오직 모를 뿐, 그저 내려 놓아라. 그런 다음 그냥 하라(Just do it).” ‘내가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이렇게 살고 있느냐.´는 보편적인 의문이라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품었을 터. 하지만 그냥 모든 것을 내려 놓으라는 ‘방하´ 한마디에 벼락 같은 해법을 찾았으니 예사 법기(法器)는 아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엘테(Elte)대학에서 영어와 헝가리어를 전공한 어학도. ‘내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의문에 더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냐는 삶에 대한 고민과 의심에 끊임없이 시달렸단다. 이런저런 철학·심리학 책들을 뒤졌고 종교인들의 조언도 받았지만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절친한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관음선종 선방을 다니며 참선을 하다가 선방을 찾은 숭산 스님 법문 자리에서 문답을 통해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고 한다. “실체가 아닌 나와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진짜 나를 보게 된다. 본디 내 안에 있는 이 불성을 닦게 되면 마음이 맑아지고 세상도 밝아지게 된다.” 헛된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볼 때 나와 세상에 얽힌 매듭과 관계가 풀린다는 말은 당시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다. 대학시절 영어 교생으로 있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친 뒤 무심코 학교 잔디밭에 환하게 쏟아지는 빛을 보면서 불현듯 ‘스님´될 생각이 들었고 참선 수행에 깊숙이 빠져 들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통역사로 일하던 중 숭산 스님이 세운 관음선종의 본산인 미국 프로비던스 선원 겨울 안거를 나면서 결국 출가를 결심, 해인사에서 행자교육을 받고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고 서울 화계사에서 2000년까지 수행 끝에 고국 헝가리로 돌아갔다고 한다. ●숭산스님의 ‘세계일화´ 이어 유럽에 한국불교 전파 한국불교가 좋아 한국 비구가 되었으니 한국에 머무는 게 바른 길이 아닐까. 비구계를 받은 ‘한국 스님´으로 꼬박꼬박 안거도 참여했지만 굳이 헝가리를 택한 이유를 들려 준다. “비구계를 받고 나서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출가 전의 나같은 속인들을 위해 길잡이를 할까, 아니면 헝가리를 터전삼아 유럽 포교에 나설까를 놓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1999년 숭산 스님으로부터 외국인 스님으론 사실상 최고 경지인 지도법사 인가를 받고 이듬해 결국 고심 끝에 헝가리를 택했다.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체코, 폴란드 등 발닿는 대로 유럽 각지를 돌며 포교에 나섰다고 한다. “고국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다는 뜻도 있지요. 헝가리서 받은 내 몸과 교육, 집, 음식…. 이런 것들을 부처님 법(佛法)으로 갚자는 것이지요.” 헝가리에서 처음 3년간은 집시들을 위한 작은 선원에서 기거했다. 그러던 중 숭산 스님이 세운 관음선종 사찰들이 유독 유럽에만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스님과 주민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원광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대웅전이며 크고 작은 선방, 탑, 요사채 등 한국 전통사찰 양식 그대로 지으려니 공사가 더디다. 2006년 선방 상량식을 갖고 식당이며 목욕탕 같은 우선 필요한 부대시설을 갖추었지만 주 건물인 대웅전과 명부전, 선방을 다 세워놓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 한국불교를 온전히 담고 알리려면 그 그릇(원광사)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한단다. 불교 십이인연(十二因緣)의 하나로 모든 사물이 무상(無常)·무아(無我)함을 모르고 갈애(渴愛)를 일으켜 윤회(輪廻)의 원인이 된다는 근본적 번뇌 무명(無明). 24년간의 무명에서 깨어나 한 줄기 빛과도 같은 깨침을 얻었다는 뜻이 담겼을까. 스님이 그토록 애착을 갖는 원광사의 이름 뜻이 궁금해졌다.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관세음보살이 이름을 점지해 주셨다.”며 웃음을 피우더니 이내 정색을 한다.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사람들은 한국불교와 일본, 티베트 불교의 차이점을 모르지요. 그 모르는 상태에서 제가 숭산 스님에게 받았던 것처럼 한국불교를 통한 깨침을 얻게 해주는 게 제 소명입니다.” 예상대로 그랬다. ‘모든 사람이 각자 갖고 있는 불성을 닦아 지혜와 자비, 보시행을 이뤄 세상을 밝히자.´ 본래의 빛, 불성을 찾아가는 공간이다. 출가의 원을 세운 지 어언 20여년.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의문과 무명의 번뇌는 말끔히 소멸한 것일까. 오래 전에 제 이름을 잊어 버렸다는 청안 스님. 그는 스님의 본분은 끊임없이 수행하는 것뿐이라고 거듭 말한다. “끊임없이 버리고 내려 놓는 것이지요. 오직 모를 뿐 그냥 할 뿐입니다.” 한국불교를 삶의 또 다른 길로 선택한 푸른 눈의 납자가 가꾸는 ‘세계일화´의 꽃은 소문대로 튼실했다. 끊임없이 ‘스타 스님´을 찾는 손 전화의 울림들이 인터뷰를 힘들게 한다. 결국 스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누구인가의 전화를 받고는 서둘러 일어서며 한 마디를 남긴다. ‘Just do it´. 글·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청안 스님은 ●1966년 헝가리 출생 ●1990년 참선 수행 시작 ●1991년 숭산 스님 법문 듣고 불교 귀의 ●1992년 부다페스트 엘테(Elte)대학 졸업 ●1993년 미국 프로비던스 선 센터서 동안거 중 출가 결심 ●1994년 한국 입국 ●1995년 해인사서 사미계 수지, 이후 2000년까지 화계사서 수행 ●1996년 통도사서 비구계 수지 ●1999년 숭산스님으로부터 지도법사 인가 ●2000년 헝가리 귀국, 관음선원 주지 취임, 유럽 각지 돌며 참선지도 ●현재 부다페스트 외곽에 원광사 건립 불사 중
  • “청소년들이여, 끼를 발산하라”

    구로구에 청소년들의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해방구’가 마련됐다. 구로구는 20일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문화존을 만들고 학교로 찾아가는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월 둘째·넷째 ‘놀토’가 생긴 후 학교에 가지 않는 청소년들이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고척근린공원, 신도림동 광장에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연존, 전시존, 체험존, 스포츠존 등이다. 공연존에서는 청소년 동아리의 각종 공연, 전시존은 그림, 시화, 서예 등 동아리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밸리댄스, 브레이크댄스, 마술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스포츠존에서는 태권도, 길거리 농구대회 등이 열린다. 청소년 문화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수 청소년 동아리 30개에 대해 100만원씩 활동비도 지원한다. 지원금을 받은 동아리는 1년에 2회 이상 문화존에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게 된다. 또 가야금·얼후·샤미센 등 한·중·일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퓨전 국악그룹 ‘율려’가 오는 11월까지 미래초등학교 등 13개 초·중·고교를 방문해 20회 연주를 펼친다. 관람객은 단순히 연주만 듣는 것이 아니라 작품 배경에 대한 해설, 각국 악기의 특성 등을 배운다. 양대웅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외부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인터넷 음란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구로구 주민참여로 복지 업그레이드

    구로구 주민참여로 복지 업그레이드

    서울 구로구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자원봉사팀’을 ‘과’ 단위로 격상시켜 ‘자원봉사지원단’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 자원봉사교육강사단을 육성하는 등 ‘자원봉사 폭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16일 구로구에 따르면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단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와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대웅 구청장의 지시로 단행된 이번 조직개편은 사회복지 예산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를 주민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로써 3명이 꾸리던 자원봉사팀이 5급 과장 1명, 팀장 2명, 팀원 4명 등 7명으로 늘었다. 봉사기획팀은 행사와 대외협력 계획을, 봉사운영팀은 자원봉사 교육지원 및 봉사단 활동지원 등을 하게 된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청소년 자원봉사교육의 실제 ▲자원봉사 참여를 높이는 교수법 ▲스피치·아나운싱 교수법 등 내용으로 제1기 청소년 자원봉사교육 강사단 육성과정도 진행했다. 수지침봉사단, 이·미용봉사단, 어르신 목욕봉사단 등 기존 자원봉사 단체들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모든 주민이 체계적인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자원봉사 폭발 운동을 일시적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가 생활화되는 때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구청 관리 화분 주민에게 분양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구청에서 관리하던 화분을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지난 7일 오류2동 주민센터에서 가로화분을 분양했으며 앞으로 모든 가로화분을 주민에게 나눠준다. 즉 거리의 화분을 주민들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바꾼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가로화분에 주민들이 원하는 꽃과 보리, 가지, 호박 등 농작물도 심을 수 있다. 또 가로화분에는 관리자의 이름표도 붙여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오류2동 860-2555.
  • 서울시 구청장협 “부동산 교부세 회수 말라”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지급한 부동산교부세를 회수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대해 서울시 구청장들이 반기를 들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양대웅 구로구청장)는 29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제75차 구청장협의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부동산교부세를 회수할 경우 자치구 재정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회수 방침을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기로 했다. 부동산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 신설과 취득·등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신설됐다. 하지만 ‘부동산교부세는 자치구 조정교부금 재원으로 볼 수 없다.’는 최근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서울시가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지난해 지급한 1619억원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자치구 총예산 가운데 조정교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6.4%”라면서 “조정교부금 총액의 9%가 부동산교부세임을 감안할 때 (부동산교부금 회수는)자치구 재정에 심각한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행사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29일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 창립 9주년을 맞아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행사를 열었다. 안양천을 접하고 있는 구로·금천·양천·영등포·강서·동작·관악구 등 7개 지역의 주민, 어린이가 참가했다. 안양천 사랑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소망의 풀잎배 띄우기, 토종 미꾸라지·다슬기 방류, 안양천 살리기 한마음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환경과 860-2870.
  • [Seoul in] 직원 가족행사 지원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신명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족경영’을 시작한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직원 생일, 자녀의 입학·졸업식 등 특별한 날을 ‘뻔뻔데이(fun fun day)’로 지정해 이벤트를 마련한다. 어버이날에는 65세 이상 부모에게 구청장이 감사 서한과 카네이션을 발송한다. 또 어린이날에는 직원 자녀에게 구청장의 편지를 보낸다. 직원 생일과 결혼기념일에는 작은 선물을 주고 구청장과 가족 간의 티타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직경영과 860-3300.
  • 유물로 깨닫는 ‘불법의 세계’

    유물로 깨닫는 ‘불법의 세계’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특별전시인 ‘법보(法寶)전’이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법보’전은 불교중앙박물관이 기획한 불·법·승 삼보(三寶)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행사. 불법을 주제로 한 유물 162건 197점(국보 9점, 보물 25점)이 나오는데 불교전래 이후 조선시대까지 간행된 주요 경전의 전적과 목판·사경, 한국불교의 소의경전인 화엄경·법화경 관련 불교미술,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조탑경인 무구정광다라니경과 대표격 복장유물이 들어 있다. “2007년 개관 특별전의 ‘불’전시가 지혜와 자비로 나투신 부처님의 실재를 깨닫게 하는 전시라면 이번 ‘법’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리의 세계에 도달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한다. 전시는 크게 ‘부처님의 실재’(중앙전시실)와 ‘법의 전래와 법보’(제1전시실),‘경전미술’(제2전시실),‘부처의 몸 안에 내재된 법보와 법의 장엄’(제3전시실)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 중앙전시실에 전시될 경주 황룡사지 출토 부처님 진신사리와 ‘황룡사 찰주본기’(국립경주박물관),‘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권제13’(삼성출판박물관)‘초조본아비담비파사론 권16’(호림박물관) 등의 초조대장경, 보협인다라니경인 ‘보광사복장유물’(불교중앙박물관)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황룡사지 출토 진신사리는 자장법사가 선덕여왕 12년(643) 중국 오대산에서 가져와 봉안한 사리. 황룡사 구층탑과 태화사탑, 통도사 계단에 나누어 봉안했던 불사리 100과중 일부이다. 황룡사 찰주본기는 벼락을 자주 맞았던 황룡사 구층탑의 두 번째 수리(872∼873년)내역을 담은 기록. 탑 중수 사실과 9세기 후반 신라의 정치적인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로 민간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룡사 사리 이운과 고불식 및 사리 친견은 23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있으며 개막식은 2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eoul In] 생활과학고 도서관 개방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동별 작은 도서관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도서관을 16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 면적 219㎡로, 열람석 120석, 열람실 겸용 디지털학습실,PC이용시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소장도서가 1만 7500권에 달한다.‘통일관련 특화도서관’으로 지하 1층의 통일 전시관 및 직업체험관에 북한주민의 의식주를 재현한 세트장, 북한학생의 교복 등을 갖췄다. 교육진흥과 860-3002
  • 구로구 첫 특목고 세종과학고 개교

    구로구 첫 특목고 세종과학고 개교

    구로구의 첫 특목고인 세종과학고가 15일 궁동 산18에 문을 열었다. 세종과학고는 총 면적이 3만 889㎡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김호길 포항공대 학장 등 20여명과 지역주민 등은 최첨단 과학교육시설과 생활시설을 체험하는 오픈스쿨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우선 국내 최고의 시설과 장서를 보유한 정보도서실(집현전 1층)을 둘러보고 이어 장영실동에서 1층 전자현미경실과 2층 천체 투영실을 방문했다. 특히 천체 투영실에서는 불을 꺼 천장에 별자리가 투영되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집현전동 2층의 자율학습실과 홈베이스(개인사물함), 체육관, 기숙사를 차례로 방문, 학생들의 생활을 살펴봤다. 천문대, 플라네타리움, 전자현미경, 각종 분석기기장치 등 각종 최첨단 과학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학학점 선이수제, 전문교과 심화과정 등 학생개개인에 맞는 전문교과별 특별과정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명품학군 형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등을 추가 유치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운주사 화재피해 줄였다

    운주사 화재피해 줄였다

    공공근로 숲 가꾸기사업이 전남 화순 운주사를 산불로부터 지켜냈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운주사 옆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에 주변 산을 모두 태웠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요사채 건물 지붕을 넘어 왼쪽에서 오른쪽 산으로 옮겨 붙었다. 석불과 석탑 주변이 시커멓게 변했다. 그러나 불길 한 가운데 놓인 대웅전 등 건물(9동)은 모두 온전했다. 무엇보다 소방대원과 스님, 신도들이 5곳의 소화전 호스로 건물에 물을 뿌려댄 게 주효했다. 하지만 사찰 주변 숲 정리도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화재 현장에서 만난 이양형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운주사 주변에 소나무나 가시덤불, 낙엽, 잡목 등이 우거졌더라면 불길이 거세져 사찰 건물에 피해가 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 방호계장은 “운주사 주변은 임도나 내화림 등 방화선이 없지만 잡목과 낙엽 등이 잘 제거돼 화재 피해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정행(46) 운주사 주지는 “화순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절 주변에서 소나무 가지를 잘라내고 잡목과 덤불을 제거해준 덕에 엄청난 불길 속에서도 절을 지켜낸 것 같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월25∼3월20일까지 운주사 주변 산에서 불에 탈 만한 잡목과 굽은 소나무, 솔가지 등을 치웠다. 화재현장에 나온 전완준 화순군수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운주사 주변에서 큰 소나무를 빼고는 불에 탈 만한 것을 모조리 베어낸 덕을 봤다.”고 강조했다. 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Seoul In] 궁동저수지 생태공원으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궁동저수지가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시예산 8억원, 자체예산 3억원 등 총 11억원을 들여 전통정자와 벤치, 피크닉 테이블 등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데크를 만들었다. 생태공원이 활성화되면 규모가 협소해질 것으로 판단, 인근의 토지를 공원부지로 편입해 궁동저수지를 종합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2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푸른도시과 860-3080.
  • [Zoom in 서울] 구로, 뉴타운식 광역개발 도입

    [Zoom in 서울] 구로, 뉴타운식 광역개발 도입

    뉴타운 개발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새로운 도시개발 방식이 자치구에서 처음 도입된다. 서울 구로구는 6일 구로동, 고척동, 개봉동, 가리봉동, 오류동 등 194만㎡에 달하는 지역을 연계해 ‘뉴타운식 광역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란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까지 고려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구역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의 단점인 도시의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구로·고척동 등 총 437만㎡ 대상 1단계 사업지역은 구로2동·구로본동·가리봉2동 일대의 72만 5000㎡를 제1지역으로, 개봉본동·고척1·2동 일대 65만 6000㎡를 제2지역으로, 오류1동·개봉1동·궁동 일대 55만 8800㎡를 제3지역으로 나눴다. 이들 지역 중 제2지역을 ‘경서지구 뉴타운식 광역개발 사업’으로 이름짓고 먼저 사업을 추진한다. 재건축(10개), 재개발(3개)로 진행되는 13개 구역과 9개의 관리구역(자율정비 4곳, 존치 5곳)을 하나로 묶어 2014년까지 개발한다. ▲인접한 경인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경서로와 고척동길 연결도로를 현재 8m에서 20m로 확대 ▲간선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서로를 기존 20m에서 25m로 확대 ▲폭6m 보행녹도를 신설 ▲토지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역별 불합리한 경계를 조정 ▲주요 결절부에 공공공지, 공원용지 집중배치 및 공공문화복지시설 3400㎡ 확보 등이 포함되었다. 2단계 사업으로 구로2·3·4·6동 일대 60만㎡, 구로5동 일대 34만㎡, 고척2동·개봉1동 일대 47만㎡, 오류2동 일대 28만㎡, 개봉2,3동 일대 74만㎡ 등 총 243만㎡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토지 분할 등 규제… 투기 차단 뉴타운식 광역개발이 추진되는 이들 예정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건축허가와 토지분할 등의 개발행위를 제한에 들어갔다. 양대웅 구청장은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맞춰 개발계획을 조정해나갈 것”이라면서 “뉴타운으로 지정받기 힘든 지역을 하나로 묶어 난개발을 막고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해 균형 잡힌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중고생활용품기증함 20개 설치

    양천구(구청장 양대웅) 중고생활용품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고생활용품 기증함을 지역 20개동 주민센터에 설치했다. 활용할 수 있는 중고생활용품들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기증용품은 월 2회 구청 청소차량을 이용해 순회 수거 후 목동·신정동 아름다운 나눔가게 녹색1·2호점에 전달한다. 청소행정과 2620-3436.
  • [Seoul In] 유괴 방지 순회 안전교육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4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24개 구립어린이집,56개 민간어린이집,32개 유치원,23개 초등학교 등 어린이 3만 5000명을 대상으로 낯선 사람 대처법을 알려주는 순회안전교육을 한다.▲차를 탄 어른이 길을 물을 때 ▲놀이터에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걸 때 ▲혼자 집에 있는데 전화가 걸려올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을 가르치고,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 대처법을 실습한다. 이치수방재과 860-3150.
  • [Seoul In] 차량탑재형 CCTV 단속 실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차량탑재형 CCTV 단속을 실시한다. 주차단속 차량이 이동하면 CCTV와 GPS 시스템이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내의 차량번호와 위치, 주차시간 등을 자동적으로 인식한다. 한 달 동안의 시범운영과 홍보기간을 거쳐 21일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활동을 시작한다. 주차관리과 860-3122.
  • “나를 찾아 나선길 모두가 하나더라”

    “나를 찾아 나선길 모두가 하나더라”

    |글 사진 닝보·항저우·쑤저우 김성호 특파원|화두를 들고 참구해 깨달음을 얻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은 한국불교 수행의 핵심.1700년간 한국불교가 매달려 이어온 큰 명제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 중국 간화선의 원류를 찾는 행사를 지난 10∼13일 마련, 기자가 동행했다. 간화선 수행법을 창시한 중국 대혜종고(1089∼1163)와 고봉원묘(1238∼1295) 선사의 흔적을 더듬어 사자후를 되새기는 순례길.108명의 스님·신도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일대의 사찰들을 3박4일간 바쁘게 돌았다. 고우(경북 봉화 금봉암 주석) 스님과 무비(부산 범어사 승가대학장) 스님이 이끄는 순례내내 한국의 스님·신도는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의 깨달음 자리를 조금이나마 더 알기 위해 쉴 틈없이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대혜선사가 노년 보낸 저장성 아육왕사 순례단이 찾은 첫 탐방지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아육왕사(阿育王寺).1600여년 전인 중국 동진시대에 창건되어 선종 5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북송 말 남송 초의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대혜선사가 귀양살이를 한 뒤 67세부터 3년간 주지를 했던 곳. 금(金)과의 싸움을 놓고 주화파와 주전파로 갈린 당쟁에 휘말려 15년간 귀양살이 끝에 이곳에 주지로 부임해 간화선을 널리 폈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 서니 전란에 휩싸인 백성들이 유랑걸식으로 연명하던 때 선(禪)의 진작을 통해 피폐한 시대정신을 일깨우려 했던 선사의 정신이 되살아난다. 당시 스님을 찾아와 도를 배운 사람이 1만 2000여명이나 됐다고 하니 선사의 명성이 어땠는지 짐작케 한다. 대혜 선사가 노년을 마무리한 사찰이지만 선사의 자취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역대 주지들의 얼굴을 석판에 새긴 개산당(開山堂)에서 선사의 초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성냥알 크기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나올 무렵 누군가가 대혜스님의 임종게를 읊는다.“사는 것도 다만 이러하고(生也只任麻)/죽는 것도 다만 이러하네(死也只任麻)/게가 있고 없고(有偈與無偈)/그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是甚麻熟大). “세간의 번뇌는 활활 타는 불과 같으니 그 불길이 어느 때나 멈추겠는가. 시끄러운 곳에 있어도 대나무 의자와 방석 위에 앉아 공부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래의 청정한 참나(眞我)를 찾기 위한 공부법에 시간과 공간이 다를 수 있을까. 아육왕사를 나와, 대혜선사가 한 사대부에게 썼다는 편지글을 떠올리며 버스에 몸을 맡긴 지 20여분, 천동사(天童寺)라 쓴 편액이 눈에 든다. 서기 300년에 창건되어 한창 번성할 때 999칸이나 되었던 승방 중 지금은 730개가 남아 있다. 공양간 옆에 1000명분의 밥을 짓던 거대한 무쇠솥 ‘천승과(千僧鍋)’가 당시의 규모를 전한다. 면벽좌선을 통해 내면을 관조하는 묵조선 수행을 지키는 조동종의 본산. 당대 대혜종고와 함께 선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굉지정각(1091∼1157) 선사가 주석하며 법을 편 곳이다. 대혜선사가 자신의 간화선과 대척점에 있었던 묵조선을 비판했다는 사실과는 다른 일화를 고우 스님이 들려 준다.“대혜종고는 묵조선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고요함과 물러남만을 강조하는 그릇된 선, 즉 묵조의 죽은 선을 비판한 것입니다. 굉지선사가 열반할 때 대혜선사에게 뒷일을 부탁할 정도로 두 분은 사이좋게 지냈지요.” ●고봉선사 15년간 수행한 항저우 천목산 ‘간화선의 기본 교과서’로 통하는 ‘선요’(禪要)의 저자 고봉원묘 선사 흔적 찾기는 둘째날 중국 5대 불산(佛山) 중 하나인 항저우 천목산에서 시작됐다. 몽골이 남송을 패망시켜 원(元)나라를 세우자 고봉 스님은 저장성에서 가장 높은 이곳을 택해 30년간 수행했다. 일행이 작은 버스에 나눠 타고 해발 1500m 고지의 천목산 정상에 오르니 고봉선사가 머물던 작은 암자 ‘개산노전(開山老殿)’이 우뚝 서 있다. 고봉 스님의 가사와 발우 유물을 보고는 1000년 전에 만들어진 돌계단 ‘천년고도(千年古道)’를 따라 내리니 고봉 선사의 구도여정이 좌악 펼쳐진다. 첩첩산중 까마득한 절벽을 앞에 둔 ‘사관’(Death Pass)은 열반 때까지 15년간 수행을 하던 곳.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바위굴인 사관에서 고봉 선사는 나와 남의 세상을 가르고 경계짓던 무명을 떨친 채 깨달음의 정점에 섰다. 사관 바로 옆 사자암(獅子庵)은 산에 들어와 처음 거처로 삼은 곳. 고봉 스님이 처음 들 무렵 길조차 없어 줄을 타고 오르내릴 만큼 험한 구도처였지만 지금은 번듯하게 세워진 정자가 편안하게 등산객들을 품는다.‘밥 먹는 시간을 빼곤 자리에 앉지 않고 오로지 걸어 다니면서 화두를 참구한 행선(行禪) 수행자, 고봉. 한밤중 도반이 떨어트린 목침소리를 듣고 단박에 활연대오했다는 선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너도나도 정좌 대혜스님을 만나다 항저우 서호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 구불구불 길을 타고 산 중턱에 오르니 대혜 선사가 머물며 ‘서장’속 서신을 쓰고 입적한 경산사가 일행을 맞는다. 대혜 선사가 주지를 맡을 당시 2000여명의 스님이 설법을 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주 초라한 규모. 대혜 스님을 볼 만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섭섭해하던 중 대혜 선사가 참선했다는 선불장(選佛場)이란 편액을 단 선방이 눈에 띈다. 일행이 너도 나도 중국 스님들이 자리를 비운 자리를 하나씩 차지한 채 눈을 감고 정좌하는 모습. 대혜 스님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혜 선사가 깨달음을 얻은 절이자 고봉 스님이 “3년 내에 깨우치지 못하면 죽겠다.”고 결심해 찾아든 절인 서호(西湖) 주변의 정자사와 영은사를 거쳐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향 법회가 열린 장쑤성 쑤저우 인근의 천령사. 대혜 선사와 고봉 선사가 모두 몸을 담아 공부한 인연이 얽힌 사찰의 대웅보전에서 고우 스님이 법문을 이었다.“대혜·고봉 선사의 흔적을 따라 진리의 길을 찾아온 구도의 여정은 멀고 험했지만 우리는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안을 향한 부처의 행복은 밖에서 찾으려는 세속의 행복과는 달리 매일 매일이 행복할 수 있지요.” “잠이 깊이 들어 꿈도 생각도 없고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때에 주인공은 어디에 있는가.” 고봉 스님이 스승으로부터 화두를 받을 때 던졌다는 의심의 사자후. 순례단은 순례를 통해 벽력 같은 이 사자후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었을까.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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