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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판사의 막말

    대한민국 판사의 막말

    서울지역 변호사들의 지난해 법관 평가 결과 법정에서 막말을 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윽박지르는 등 재판 예절을 지키지 않는 판사들이 여전한 것으로 9일 드러났다. 하위 평가를 받은 한 가정법원 판사는 조정 기일에 원고에게 “이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피고 집에 다른 여자를 데리고 들어가 보는 앞에서 나쁜 짓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판사는 소송 대리인에게 전화해 “판결쓰기가 어려워 기각할 것이니 소를 취하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 그 밖에 피고에게 “똑바로 앉아. 여기가 어디라고 몸을 비비꼬고 비스듬히 앉아 있나” 등 고성을 치는 판사들이 있었다. 이 같은 판사들은 평균 42.53점으로 모두 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서울고법 3명, 서울중앙지법 1명, 서울동부지법 2명, 서울서부지법 1명, 서울가정법원 1명, 수원 관내 판사 2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수 법관으로 선정된 판사들은 공평한 변론 기회를 제공하고, 정중한 태도로 충분히 심리를 진행했다. 특히 법률상 성립할 수 없는 주장을 되풀이할 때 민법 조문까지 읽어 주며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 판사도 있었다. 상위 법관들의 평균 점수는 97.54점이며 최고점을 받은 사람은 김대웅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의 전국 법관 평가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소속 변호사 460명이 전국 2738명의 법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억 수뢰 김광준 검사 첫 공판 “돈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

    1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28일 열린 첫 재판에서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뇌물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 부장검사 측 변호인은 “돈을 받은 것은 대부분 사실이지만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각종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 있는 금품 수수 사실은 어쩔 수 없이 시인하면서도 수사 무마 알선 등을 전제로 한 뇌물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김 부장검사는 유진그룹에서 5억 9000여만원, 다단계 사기범인 조희팔씨 측근으로부터 2억 7000여만원 등 10억여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함께 기소된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과 동생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 측 변호인은 “유 회장은 돈이 오간 사실 자체를 몰랐고 유 대표도 단순히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업가 이모(52)씨도 “금품을 준 것은 맞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재소자용 흰 운동화를 신고 출정한 김 부장검사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재판장이 인적사항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머뭇거리다가 “검사…”라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여행’ 펴낸 이상현 한옥연구가

    [저자와 차 한 잔]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여행’ 펴낸 이상현 한옥연구가

    한류 열풍 속에 한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유와 위로, 복고가 유행어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고택을 찾아 떠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스럽던 차에 이야기와 함께 떠나는 한옥여행 안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한옥여행’(시공사 펴냄)이 나왔다. 개량 한복 차림으로 지난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한옥 연구가 이상현(47)씨는 “한옥은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한옥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모습을 바꿀 수 있어 어느 시대, 어느 환경에서나 뛰어난 적응력을 보인다.”며 한옥 예찬론을 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한옥을 과거에 가두는 것 아닌가 싶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이번 책이 한옥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옥 일상공간 비대칭… 단조롭지 않아 행정학을 전공한 이씨가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첫 직장에서 ‘용평리조트 30년사’ 집필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소설가의 꿈을 좇아 5년 만에 회사에 사표를 냈다. 하지만 소설보다 한옥에 더 끌려 전국의 한옥을 찾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아예 한옥 목수 일까지 익혔다. 그렇게 시작한 한옥 사랑이 10년을 넘었다. 중앙과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전국의 한옥은 200채 정도 된다고 한다. 이씨는 이 중에서 개성이 강한 한옥 24채를 골랐다. 꽃담이 아름다운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여경구가옥, 안채로 들어가는 길이 미로 같은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향단, 한옥으로 지어진 성공회 강화성당, 근대사를 품고 있는 서울 종로구의 운현궁, 충청도에 있는 추사 고택 등. 개인 집 이외에 동헌과 서원, 향교, 제주도의 성읍민속마을도 숨어 있는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는다. 저자는 “이 책은 24가지 눈으로 보는 한옥 이야기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한옥 이야기를 통해 단조롭다는 한옥에 대한 편견이 깨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씨는 “전통 한옥이라고 하면 보통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으로 마당과 구들이 있어야 하고, 나무와 흙으로 지어진 것이어야 한다.”고 요건을 설명했다. 이씨는 특히 한옥을 논할 때 마당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마당은 한옥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코드”라면서 “한옥의 마당처럼 실생활 공간을 나눠 외부로 내놓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한옥은 건축 디자인의 기본인 대칭에서 벗어나 비대칭을 추구한단다. 물론 궁궐이나 사찰의 대웅전같이 의식을 행하기 위한 건물은 대칭으로 짓지만 사람이 머무는 일상 공간이라면 과감하게 대칭을 벗어 버린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런 비대칭의 묘미를 전면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전남 보성군 강골마을 이용욱 가옥이다. “곳간의 흰 벽에 나무기둥이 가로 세로로 붙어 있어 마치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장식을 위해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벽을 쌓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정읍에 있는 김동수가옥도 “생활미와 건축미를 체험해볼 수 있다.”며 가볼 것을 권했다. ●이용욱·김동수 가옥 등서 묘미 느껴 한옥을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더니 “마당을 안고 한옥을 볼 것, 대청마루에 반드시 앉아볼 것, 마지막으로 누마루(다락처럼 높은 마루방)가 있으면 꼭 올라가 볼 것”을 권했다. “마당을 안고 집을 봐야 산세와 어우려진 한옥의 참맛을 느낄 수 있고, 마루에 앉아 주위를 보면 너그러워지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 강원도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한옥들이 몰려 있는 보문동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여행하다 산세가 마음에 들어 충남 홍성 오소산 밑에 터를 잡았다. 60년 전에 지어진 방 세 칸짜리 한옥을 빌려 살고 있다. 2007년 한옥 개론서인 ‘즐거운 한옥읽기 즐거운 한옥짓기’를 펴낸 뒤 이번에 세번째 한옥 관련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옥을 보급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단다. 소설가 ‘지망생’의 글답게 읽는 맛도 있다. 사진이 좋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한옥을 테마로 주변의 볼거리 등 1박2일 주말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곳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김균미 문화에디터 kmkim@seoul.co.kr
  • “의료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의료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병원이 진료 수입에만 의존하면 궁극적으로 환자 부담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연구 등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워 악순환에 빠질 위험성이 너무 큽니다.”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26일 오후에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특허박람회를 개최한 세브란스병원 이철 의료원장은 “의료계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라면서 “기초 분야는 물론 임상과 산업계, 연구계를 아우르는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통해 이런 우수한 인력을 미래 성장 분야의 주력 세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람회에서는 그동안 세브란스 의료진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획득한 657개 특허 기술 가운데 산업화나 산업 연계성이 높은 27개 기술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송시영 교수의 췌장·담도암 치료용 조성물 및 신규 바이오마커, 이진우 교수의 연골세포 분화촉진제, 김응권 교수의 각막이상증 치료제, 장양수 교수의 브랜치혈관용 스탠트 등 유망 특허가 망라됐다. 또 조재호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전립선 움직임을 고정하는 직장용 확장장치’ 등이 유망 특허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람회에는 화이자, GSK, 사노피아벤티스, 얀센 등 다국적 제약사와 대웅제약,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 삼성바이오에피스, LG생명과학, 셀트리온 등 의생명 관련 기업 대표와 연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 의료원장은 “세브란스에서 적극적으로 특허개발을 독려한 결과 그동안 획득한 657건의 특허 중 200건이 최근 2년 사이에 얻어졌다.”면서 “세브란스는 앞으로도 새로 조성될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 등을 통해 의료 산업화를 주도할 뿐 아니라 여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특허기술 등 아이디어를 산업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겨울나기 채비 山寺에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겨울나기 채비 山寺에 가다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계절은 자연의 순리와 더불어 세월의 무상(無常)함을 정직하게 알려준다. 단풍이 낙엽으로 변해 뒹구는 이즈음, 사람들은 저마다의 월동 준비와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시작한다. 남녘의 산사(山寺)도 겨울 채비에 분주하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의 영축산기슭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통도사(通度寺). 경내로 향하는 길 숲에는 가을 단풍이 머물다 간 흔적들이 띄엄띄엄 남아 있다. 대웅전 추녀에 매달린 풍경이 청아한 소리로 객의 발길을 맞이한다. 사찰에 진동하는 메주콩 냄새가 구수하다. 절집 겨우살이 준비는 여염집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첫눈이 내리는 소설(小雪) 즈음에 메주를 쑤던 옛 전통 그대로다. 새벽부터 팔을 걷어붙인 스님과 신도들의 손길이 해질 무렵까지 쉴 틈이 없다. 사찰 원주(院主) 마벽 스님은 “메주 맛에 따라 그해 반찬의 밑천인 장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극 정성을 기울인다.”며 “한 해 먹을거리는 절반쯤 준비된 셈”이라며 흐뭇해했다. ●아랫목 덥힐 땔감 쌓고 구들장·아궁이 점검 한쪽에서는 아랫목을 데울 땔감인 장작을 쌓아 올리고 한동안 비워뒀던 구들장, 아궁이 정비부터 전각의 문창호지를 다시 바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교무 광우 스님과 마주 앉아 마시며 나눈 차담(茶談). “겨울나기 절 살림은 소욕지족(少欲知足) 그 자체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겨울나기 준비를 통해 또 다른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 선승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비구니 전문 교육 도량(道場)인 경북 청도의 운문사(雲門寺). 달빛 어스름한 새벽, 예불 시간을 알리는 범종(梵鐘) 소리가 경내를 휘감는다. 정성스레 아궁이에 불이 지펴지고, 스님들의 낭랑한 독경소리가 새벽의 찬바람을 가른다. 운문사 새벽 예불의 공명음에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씻어주는 청정한 울림이 담겨 있다. ●공양간엔 시래기 저장… 돌배 말려 茶 만들어 동이 트면서 펼쳐지는 절집의 빼어난 기품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아침 공양을 마친 스님들이 겨우내 먹을 배추걷이 울력에 나섰다. “울력은 승려들에게 있어 중요한 수행의 일부 입니다.” 막장갑을 끼고 괭이질을 하던 교무 은광스님의 설명이다. 구름처럼 힘을 모은다는 뜻에서 운력(雲力)이라고도 한다. 김장은 산사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데 가장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울력품목’이다. 스님들은 따놓은 돌배를 말려 겨우내 마실 차를 만들고, 감 따는 울력에도 한창이다. 공양간에서 시래기를 매달고 있는 승가 대학 2학년 윤상 스님. “공부하랴. 작업하랴. 힘들지 않으냐.”는 우문(愚問)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현답(賢答)을 한다.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으로 여승들에게는 당연히 해야 하고 즐거운 일들이었다. 월동준비를 마친 산중(山中)은 이내 ‘겨울 공부철’인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간다. 무명을 걷어내고 지혜를 얻기 위한 선방(禪房)의 정진(精進)만이 남을 것이다. ‘칼바람 피하려고 나무도 옷을 벗고, 번뇌를 벗으려고 동안거 서두르네.’ 어느 시인의 시구(詩句)처럼 겨울은 어느새 산사 일주문 안으로 한걸음 성큼 들어서고 있었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충북 제천 금수산

    충북 제천 금수산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충북 제천 어름을 지날 때면 늘 눈을 사로잡던 산이 있었습니다. 특히 북단양 나들목 인근에 이르면 우람한 근육질의 암봉이 실루엣으로 아른거리곤 했지요. ‘비단에 수를 놓은 듯한 경치’를 가졌다는 산, 금수산(錦繡山)입니다. 고운 이름과 달리 산은 여간 험하지 않습니다. 정상을 쉬 내주기 싫어하는 혈기방장한 성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게지요. 사정이 이러니, 어지간한 내공의 산꾼이라도 오를 때 ‘금수만도 못한 산’이라며 볼멘소리를 늘어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러구러 정상을 딛고 서면 산은 곧 ‘금수 같은’ 풍경을 내어줍니다. 혹, 오르는 발걸음이 견딜 수 없이 무거워지거든 나무등걸에 기대 10분만 쉬어 보세요. 땀이 식을 무렵, 자연이 스스럼없이 다가섭니다. 동고비와 직박구리가 먹이를 찾아 나뭇가지를 헤집는 소리, 청설모가 낙엽 뒤져 먹이 찾는 모습이 그제야 귀와 눈에 들어옵니다. 지도로만 보면 제천은 영락없는 산악도시입니다. 사방이 등고선으로 빽빽합니다. 북으로는 차령산맥, 남으로는 소백산맥이 지나고 시 경계를 따라 월악산 등 20여개 산들이 곧추서 있습니다. 높이 솟은 산은 깊은 계곡을 만들고, 계곡은 강으로 이어집니다. 물길이 막힌 자리엔 호수도 생깁니다. 물길(川)을 막아 둑(堤)을 세웠다는 뜻의 도시 이름도 필경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인 의림지에서 비롯된 것일 텐데, 오늘날엔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충주호)가 그 지위를 이어받았지요. 금수산은 바로 이 내륙의 바다를 딛고 솟은 산입니다. 인접한 제천은 물론 멀리 단양까지 자락을 펼쳤고, 그 위로 용담폭포 등 많은 경승지들을 매달아 뒀지요. ●선 굵은 암봉 배웅받으며 가는 길 강원도 홍천 어름에서 시작된 노란 낙엽송 군락이 원주 치악산을 지나 제천까지 이어진다. 주변 산자락은 온통 샛노란 융단을 깐 듯하다. 그 빼어난 풍경을 사람이 만든 레드 카펫에 견줄까. 금수산의 원래 이름은 백암산(白岩山)이었다. 산정의 암봉들이 서리 맞은 듯 새하얀 빛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퇴계 이황에 의해 바뀐다.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가 청풍호를 돌아보다 백암산의 수려한 자태에 반해 ‘금수산’이라고 바꿔 부른 것이다. 금수산은 와부(臥婦)의 형상이라고 한다. 어여쁜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연스레 스토리텔링도 덧씌워졌다. 금수산의 한 지맥인 금성면 동산(東山·896m) 중턱에 ‘한수 이남에서 가장 잘생겼’다는 남근석이 서 있는데, 동산의 양기와 금수산의 음기가 어우러지며 조화로운 산세를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남근석이 ‘잘생긴’ 건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금수산이 여성적이란 것엔 동의하기 어렵다. 기세등등하게 솟아오른 암봉 등, 어느 모로 봐도 혈기방장한 남성의 풍모를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 인근 산 가운데 ‘악(惡)산’으로 소문난 금수산을 오르다 보면, 여성성 운운하는 표현들은 싹 자취를 감추고 만다. 금수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대략 둘로 나뉜다. 적성면 상학주차장에서 오르는 코스와 상천리 코스다. 상학 코스는 등산로가 완만한 대신 산행시간이 길다.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근석이 있는 동산까지 연계해 산행을 즐기려면 예닐곱 시간은 족히 걸린다. 상천 코스는 산행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로 짧다. 반면 등산로는 험하다. 여기에 용담폭포와 독수리바위 등 빼어난 명소가 많은 망덕봉을 연계하면 산행시간은 5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게다가 암릉 산행이라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구간이 즐비하다. 상천마을 주차장이 상천 코스의 들머리다. 예서 망덕봉까지 2.8㎞, 망덕봉에서 금수산까지 1.9㎞, 금수산 정상에서 상천마을까지 3.5㎞ 등 모두 8.2㎞를 걷는다. 마을 끝자락의 보문정사를 지나면 길은 곧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망덕봉(926m)을 지나 금수산 정상(1016m)을 찍고 내려오는 길, 오른쪽은 그 반대로 돈다. 일반적으로는 왼쪽 코스를 따른다. 망덕봉 구간에 워낙 큰 바위들이 많아 하산 코스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암릉을 ‘기어오르면’ 용담폭포 전망대다. 갈수기라 폭포수는 가늘다. 폭포의 묘미는 주변의 바위들이다. 선 굵은 암릉이 폭포 좌우를 굳건하게 에워싸고 있다. 폭포 위는 선녀탕이다. 물이 오랜 세월 바위를 파 만든 상·중·하 세 개의 작은 소를 일컫는다. 물줄기는 ‘선녀의 요강’을 닮은 세 개의 소를 돌아 30m 아래 용담폭포로 떨어져 내린다. 그 기세가 장하다. 멀리 금강산 상팔담의 아우뻘 되는 풍경이다. 산이 높으니 골이 깊은 건 당연한 이치. 용담폭포 너머로 톱날 같은 모양의 산과 계곡이 금수산 정상까지 촘촘하다. ●‘내륙의 바다’와 산들을 한눈에 담다 폭포 전망대부터 등산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전주곡 수준이란 얘기다. 오를수록 급경사의 바위능선이 이어지는데, 꼭 산이 벌떡 일어선 듯하다. 로프와 철제 난간에 의지해 올라야 하는 구간도 여러 곳.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은 팽팽하게 당겨지고, 입에선 단내가 풀풀 난다. “산에 올라 뭐하겠노. 아랫마을에서 소고기나 구워 먹지.”라는 한 개그맨의 유행어가 퍼뜩 떠오르는 순간이다. 망덕봉 코스 중턱, 그러니까 폭포전망대에서 30분쯤 오르면 철제 계단 너머로 바위 능선이 멋드러지게 펼쳐진다. 산자락 하나가 죄다 바위들로 이뤄졌다. 암릉을 뚫고 솟은 노송들은 풍경의 덤. 능선의 정상 언저리엔 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솟아 있다. 금수산의 명물 족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다. 특히 독수리바위의 기상이 늠름하다. 날개 접어 호수를 응시하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청풍호로 짓쳐 내려가 잉어 한 마리 채 올 기세다. 이 바위 너머로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옥순봉, 제비봉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기막힌 풍경이 펼쳐진다는데, 짙은 안개 탓에 절경과 마주치는 행운은 없었다. 몇 번의 급경사를 지나면 망덕봉이다. 평탄한 안부로, 사면이 잡목에 가려 조망은 좋지 않다. 망덕봉부터는 흙길이다. 푹신한 낙엽길 따라 40분쯤 능선을 오르면 암릉 끝자락에서 소나무 한 그루와 만난다. 정상 바로 아래 지점으로,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예서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양쪽 암봉 사이로 제천과 단양의 명산들이 마루금을 좁힌 채 달려 온다. 더 멀리로는 소백산이 우뚝하다. 수없이 많은 산들을 양팔 벌려 품은 듯한 모습이다. 금수산 정상은 전형적인 암봉이다. 어른 한두 명이 서기도 벅찰 만큼 비좁다. 하지만, 딛고 서면 더없이 너른 풍경과 마주한다. 360도 돌아가며 중부내륙의 산악들을 펼쳐 보인다. 산은 한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감춰 두지도 않는다. 이른 아침 발을 동동 구르게 만들었던 안개는 이제 월악산과 소백산 등 명산의 사이를 휘돌아가며 여행자의 넋을 빼고 있다. ‘선경’(仙境)이란 표현이 상투성의 나락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오르는 길이 험한데, 내려가는 길이 쉬우랴. 30~40분 동안은 길이 거칠고 가팔라 애를 먹는다. 나무 뿌리는 사람들의 발길에 반들반들하게 닳았고, 겹쳐 쌓인 낙엽들은 습기를 머금어 빙판처럼 미끄럽다. 하지만 곧추섰던 산은 이후 평탄하다 싶을 정도로 유순해진다. 꼭 여성의 플레어스커트 위를 걸어 내려 오는 듯하다. 하산길에 보는 금수산 정상의 자태가 기막히다. 암봉 하나하나가 백옥같이 흰 살결을 가졌다. 이쯤 되면 퇴계가 금수산이라고 개칭하기 전, 왜 백암산(白岩山)이라 불렸는지 절로 알겠다. ●쉽고 편하게 풍경과 만나는 법 주봉(主峯)인 금수산을 닮아 지맥들도 여간 험하지 않다. 남근석 품은 동산 등을 오르려면 ‘암벽 등반’ 수준의 산행을 감내해야 한다. 좀 더 쉽고 편하게 풍경을 즐길 방법은 없을까. 있다. 금수산 중턱의 정방사와 청풍호 인근의 비봉산을 찾아가면 된다. 두 곳 모두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정방사는 금수산 신선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 자락에 터를 잡은 절집이다. 거대한 암벽, 의상대에 안긴 절집의 자태도 좋지만 그 아래 펼쳐지는 풍광은 훨씬 빼어나다. 대웅전 앞에 서면 멀리 월악산과 푸른 바람 일렁이는 청풍호 일대가 한눈에 잡힌다. 비봉산은 패러글라이딩 등의 활공장으로 이용되는 산이다. 청풍호와 인접해 있어 굽어보는 풍광도 수려하다. 비봉산의 명물은 관광 모노레일이다. 6인승 승용대차를 타고 정상까지 오른다. 다만 16일부터 새해 3월까지 시설 보강 등을 위해 운행이 중단된다. 동산 아래 무암사도 찾을 만하다. 절집이 남근석 산행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모양새가 영 부자연스럽지만, 절집 자체의 풍모는 퍽 고색창연하다. 소(牛)의 사리가 담긴 부도와 1200년 된 싸리나무로 만든 대웅전 기둥이 유명하다. 무암사 경내에서도 남근석의 머리 부분이 살짝 보인다. 글 사진 제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제천의 명소들은 대부분 시내 남쪽, 그러니까 청풍호와 인접한 지역에 몰려 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출발한다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좋다. 여기서 82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금성면 소재지를 지나 청풍대교 삼거리에서 왼쪽 20번 지방도로 바꿔 타고 금수산 입구 삼거리까지 간 다음 왼쪽 도로로 접어들면 상천리 금수산 주차장이다. 단양 나들목으로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단성면 소재지→36번 국도 충주 방향→원대삼거리→옥순대교→금수산 입구 삼거리→우회전→주차장 순으로 간다. 어느 길을 택하든 늦가을의 정취 가득한 청풍호를 차창에 매달고 달릴 수 있다. 제천의 대표 아이콘인 의림지를 먼저 보겠다면 제천 나들목으로 나와 의림지와 ‘울고 넘는’ 박달재, 배론성지 등을 묶어 둘러본 뒤 남제천 방향으로 내려가는 게 순서다. ▶맛집:제천 상천리에서 고개 하나만 넘으면 맛집들이 즐비한 단양이다. 쌈밥정식을 내는 돌집식당(422-2842), 마늘정식으로 유명한 장다리식당(423-3960), 더덕주물럭과 더덕정식을 내는 자연식당(422-1806) 등이 알려져 있다. 청풍호 인근에선 예촌(647-3707)이 구수한 된장정식으로 이름났다. ▶잘 곳:박달재 인근에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가 있다. 친환경과 힐링을 표방한 리조트로 빌라형 객실과 호텔형 객실, 아쿠아힐링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단양 쪽에선 대명 리조트가 첫손 꼽힌다. 단양 한복판에 있어 단양 8경 등 명소에 접근하기 쉽다. 리조트 내에 사우나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쿠아월드도 있어 여독을 풀기 좋다. 단양읍내 리버텔(421-5600)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굿스테이’ 업소다. 깔끔한 시설도 좋지만 무엇보다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에 편해지는 집이다. 숙박비도 저렴하다. 청풍호 인근의 청풍힐호텔 한방 사우나는 산행 뒤 피로를 풀기 좋다. 제천시에서 조성한 ‘자드락길’ 도보꾼에게는 입욕료를 정상가의 절반인 6000원만 받는다.
  • “죄송합니다… 정화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화하겠습니다”

    올 한해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은 큰 수치와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이른바 ‘승려 도박’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 혼란의 단초를 제공한 건 고불총림 백양사였다. 그 백양사 문중이 의기투합해 정신 개혁운동에 나섰다. 한국 선(禪) 불교를 중흥시킨 전 백양사 방장 서옹(2003년 입적) 스님의 부활이다. 서옹 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제자들은 “서옹 스님을 다시 보자.”며 ‘참사람 결사’를 선언했다. 서옹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법회(23일 백양사 대웅전 앞 특설법단)에 앞서 12일 조계사 앞 음식점에서 만난 진우(백양사 주지), 금강(미황사 주지), 미산(상도선원 선원장), 무아(백양사 고불총림 선원장) 스님과 서옹 스님 생전 시봉했거나 큰 가르침을 받았던 손상좌(손자뻘 제자)들은 “백양사 사태로 큰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며 조심스러우면서도 결연한 어조로 스승 서옹 스님과 서옹 스님의 ‘참사람 주의’를 앞다퉈 입에 올렸다. “혼란스러운 불교계를 정화하고 사죄한다는 차원에서 서옹 스님이 생전 줄곧 강조하셨던 참사람 운동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진우 스님) 서옹 스님의 참사람 주의는 누구나 본래 갖고 있는 참사람의 성품을 발견할 때 모든 갈등과 투쟁이 사라지고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서로 존중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요체. 진우 스님의 말꼬리를 잡은 미산 스님은 “참사람은 그야말로 참진리를 실천하는 사람이자 지혜를 완성하고 완성된 지혜를 구체적으로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말을 이었다. 제자들이 말을 섞는 가운데 요즘 유행인 힐링이 자연스럽게 도마에 올랐다. “요즘 각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힐링은 일시적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상태에 머무는 한계를 갖고 있어요. 근원적인 치유와는 멀지요.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 얻는 치유가 아니라면 고통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옹 스님은 늘상 “지금이 인류역사상 가장 위기의 상황이고 한국사회는 그중에서도 더 큰 위기에 빠져 있다.”고 경계했다고 한다. 따져보면 제자들은 이미 서옹 스님 생전에 스승의 경계와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모였던 적이 있다. 1997년 수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해 하안거와 동안거 때 운영했고, 서옹 스님이 입적할 무렵 본격적으로 스승의 사상을 실천하기 위한 결사본부까지 구성해 놓았다. “우리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스님들이 일반인들에 비해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그 역할을 다시 찾자는 것이지요.”(금강 스님) 23일 기념법회를 참사람 운동의 결사법회로 정해 이날 ‘참사람 운동본부’ 발대식도 겸한다고 한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서옹 스님은 누구 백양사 만암 스님 문하에 출가해 오대산 방한암 스님에게 탄허, 고암, 월하 스님과 선 수행을 지도받아 평생 선 수행에 매진한 선승이다. 중앙불교전문학교(현 동국대 전신)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거쳐 선교(禪교)와 불전에 통달한 선교일치의 대표적 큰 스승으로 꼽힌다. 1974년부터 5년간 조계종 제5대 종정을 지냈다. 동화사·백양사·봉암사 선원 조실을 지내며 수좌들의 참선 수행을 지도했고, 1996년 고불총림 초대방장으로 취임해 입적 때까지 수행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003년 12월 백양사 선설당에서 세수 92수, 법랍 72세를 일기로 좌탈입망(앉은 자세로 입적)했다.
  • ‘금괴수수’ 김세욱 前행정관 징역 2년6개월·추징금 1억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는 9일 미래저축은행 김찬경(56) 회장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세욱(5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에서는 부정한 청탁을 더욱 경계해야 했는데 오히려 김 회장에게 채무 탕감을 요구하고 금품을 받아 공직사회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행정관은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재판부에 절을 하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9월 김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에게 은행이 퇴출되지 않도록 부탁해 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1㎏짜리 금괴 2개(시가 1억 2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특검팀으로부터 옥중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빌린 부지 매입 자금 6억원을 관리하는 데 관여해 특검 조사를 받았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내장사 소방차 3개월前 철수

    내장사 소방차 3개월前 철수

    31일 오전 1시 45분쯤 단풍 명소인 전북 정읍시 내장산동 내장사에서 불이 나 대웅전이 전소됐다. 내장사에는 효과적인 화재 진압을 위해 2009년부터 소방차가 배치됐지만 불과 석달 전 차량 노후를 이유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 89㎡와 대웅전 안에 있던 불화 3점, 불상 1점이 소실됐다. 불은 대웅전 뒤 야산으로 옮겨 붙어 단풍나무 등 165㎡가 피해를 입었다. 사찰에는 스님 1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전날 오후 7시쯤 마지막 예불을 드리고 대웅전에서 떨어진 숙소에서 잠을 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사실은 사설 보안업체의 감지 시스템에 오전 2시쯤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됐다. 그러나 소방차가 도착한 2시 25분쯤에는 대웅전 건물이 이미 절반쯤 불에 탄 상태였고 2시 40분 기와가 무너지면서 전소됐다. 관리자 권모(60)씨는 “불이 대웅전 내부로 번지면서 삽시간에 건물 내외부가 모두 불에 탔다.”고 말했다. 대웅전 화재는 전기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내장사 대웅전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대웅전에 설치된 전기난로 주변에서 불꽃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도 전기난로 과열과 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같은 듯 다른 태안의 세 해변, 만리포·천리포·백리포

    같은 듯 다른 태안의 세 해변, 만리포·천리포·백리포

    충남 태안은 해안 풍경이 좋습니다. 내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해안가에 국립공원을 끼고 있지요. 곧은 해안선을 가진 곳에선 돌아서면 바다, 또 돌아서면 마을이지만, 라면처럼 굽은 리아스식 해안선을 가진 곳에선 바다와 마을, 산, 그리고 포구가 한눈에 잡힙니다. 이런 다양한 풍경을 가진 곳이 태안입니다. 만리포 해변은 그 중 첫손 꼽히는 경승지입니다. 낡은 여행지처럼 느껴지는 이름과 달리 빼어난 풍경을 가진 해변입니다. 만리포 옆으로는 천리포와 백리포가 각각 덩치 순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을 가진 세 해변을 돌아보자니, 쥐꼬리만큼 짧은 가을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더군요. 여기에 안면도 최고의 일출 전망대로 꼽히는 안면암까지 돌아본다면 만추에 이른 태안을 둘러보는 여정으로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만리포의 시원하고 너른 풍경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만리포 해수욕장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 앞에 섰을 때다. 저절로 스피커에서 옛 노래가 흘러 나온다. 먼지 폴폴 날리는 낡은 레코드판의 음색이다. 하긴 1958년에 발표됐으니 ‘유물’이나 다름없는 노래일 터. 한데 드넓은 만리포 해변을 앞에 두고 노래를 듣자니 느낌이 전혀 다르다. 촌스러움 따윈 없다. 되레 은근히 가슴이 설렌다. 노래가 당대를 풍미한 것에 대한 당위성마저 느껴진다. 만리포에 서면 맨 먼저 백사장의 길이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이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다. 태안군청 홈페이지는 이를 약 3㎞라 적고 있다. 그런데 과장이 심하다. 채 십리가 못 되는 거리를 두고 만리(萬里)란다. 물론 물리적 거리는 아니고, 인근의 천리포나 백리포 등에 견줘 넓다는 걸 강조하려는 뜻이라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서 이름의 연원을 찾기도 한다. 조선 세종 때, 명나라 사신 일행이 중국 땅과 가장 가까운 안흥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풍랑으로 이웃한 막동(현 천리포)에 상륙했다. 이들이 돌아갈 때는 막동 인근의 ‘만리장벌’을 이용했는데, 여기가 오늘날 만리포라는 것. ‘만리’는 넓다, ‘장벌’은 긴 모래해변을 일컫는 현지 사투리니, 만리포를 표현하기에 제격인 듯하다. 만리포 해변에 서면 장쾌하다. 고만고만한 서해안의 해변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다. 똑딱선의 뱃고동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 그리고 파란 바다가 대신하고 있다. 경사 완만한 모래 위엔 휴식을 즐기는 갈매기와 제 집 찾아 들어간 게의 흔적들로 빼곡하다. 만리포 해변의 양 옆은 해안절벽이다. 왼쪽 끝부분의 모항항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해안절벽의 풍취도 빼어나고, 작은 포구 풍경도 정겹다. ●천리포의 보석, 천리포 수목원 천리포는 만리포와 이웃한 해변이다. 둘 사이에 작은 바위산 하나가 바다 쪽으로 돌출돼 경계를 이룬다. 그 바위산 중턱에 범상치 않아 보이는 수목원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평가받는 천리포 수목원이다. 수목원을 세운 이는 1945년 미군 장교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1979년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1921~2002)씨이다. 미국 이름은 칼 페리스 밀러. 북한에도 있는 수목원이 남한에 없다는 게 못내 안타까웠던 그는 1962년 소금기 많은 박토를 사들여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귀화인의 손에 의해 한국 최초의 수목원이 탄생되는 순간이다. 이후 그는 평생 비공개로 식물을 가꿨고, 식물원은 그의 사후인 2009년 3월에야 일반에 개방됐다. 그나마 전체 7개 구역 가운데 ‘밀러 정원’만 개방했을 만큼, 아직도 일반인의 발걸음이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 비밀스러운 정원이다. 야트막한 둔덕에 난 탐방로가 조붓하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못가의 ‘닛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가지가 땅바닥까지 처져 있는 나무다. 해설판엔 묘한 생김새 때문에 연인들이 좋아한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밖에서 들여다보이지 않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수목원엔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특히 목련 400여 종, 호랑가시나무 370여 종 등 세계적인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전체 식물은 1만 3200여종에 이른다. 이 덕에 사시사철 꽃이 피는데, 이맘때면 가을 벚꽃이나 국화류의 꽃들과 만날 수 있다. 수목원은 세련된 자태를 하고 있지 않다. 수수하고 다양한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살아간다. 잘 조경된 수목원을 연상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수목원은 보석 같은 존재다. 2000년 세계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백리포 찍고 안면암으로 내친 걸음 백리포 해변까지는 가보자. 천리포에서 2㎞쯤 떨어져 있다. 만리포 등에 견줘 규모가 작고 덜 알려져 사람들이 아껴두고 찾는다는 곳이다. 다만 곱지 않은 인심과 마주할 각오는 미리 해두는 게 좋겠다. 해변 진입로는 철문으로 잠겼고, 주차장 등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은 아예 없다. 바다로 향한 길목엔 펜션들만 가득하다. ‘고객’으로 가지 않는 이상 주차도 만만치 않다. 사유지가 여행지 길목을 가로막는 경우가 어디 이곳뿐이랴. 하릴없이 해변 초입의 산자락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일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백리포의 아쉬움은 안면도에서 달랜다.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도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 필경 꽃지 해수욕장 등 명소들이 도중에 발목을 잡겠지만, 이번만큼은 곧장 가자. 알싸한 향기 가득한 정당리 솔숲길을 지나면 곧 안면암이다. 안면도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 중 한 곳이다. 안면암은 1998년 창건됐다. 3층 높이의 대웅전과 용왕각 등 다수의 건물로 구성됐다. 안면암은 절집의 자태보다 주변 풍경이 훨씬 빼어난 곳이다. 절집 앞으로는 너른 갯벌이 확 트인 풍광을 선사하고, 멀리 여우섬과 조구널섬의 자태도 아련하다. 조구널섬은 한때 조기가 많이 잡혀 섬 전체에 널어 말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엇보다 썰물 때 갯벌 위에 놓여진 부교를 따라 조구널섬까지 걷는 맛이 각별하다. 반대로 밀물때는 부교를 따라 바다 위를 걸을 때마다 일렁이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글 사진 태안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으로 나와 32번 국도로 갈아탄 뒤, 만리포 방향으로 곧장 가면 된다. ▲맛집:태안의 별미 가운데 하나가 ‘아나고 통구이’다. 갓 잡은 붕장어를 양념 없이 굵은 소금만 뿌린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만리포 옆 모항항의 음식점 대부분에서 맛볼 수 있다. 원북면 중앙통의 원풍식당(672-5057)은 박속밀국낙지탕,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674-4561)은 우럭젓국으로 각각 이름났다. ▲잘 곳:천리포 수목원 안에 한옥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체의 경우 예약하면 가이드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chollipo.org) 참조. 672-9982.
  • [종교플러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13일 공식취임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3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4, 25대 회장 이·취임식을 연다. 이·취임식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치사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의 격려사, 중앙지도법사 추대, 자비나눔 전달식 순서로 진행된다. 이기흥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신도회 운영 방침과 주요 사업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신도회는 이날 나눔문화 행사로 독거 노인 등 지역 이웃들을 위한 ‘자비의 쌀 모음행사’와 교정 시설에 교양 도서를 전달하는 ‘희망도서 모음 행사’를 펼친다. 가톨릭작곡가협회 13일 음악회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한가작협)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성당에서 ‘둘이 하나, 주님 안에’ 음악회를 연다. 지난 6월 마장동 성당 하상바오로성가대와 협연한 이후 두 번째 공연으로 회중용 성가부터 영성체 후 묵상곡, 연주회용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사한다. 1700년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비발디의 ‘글로리아’도 연주돼 18세기와 21세기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진흥문화, 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진흥문화는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를 정리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서울 신설동 진흥빌딩 4층)을 최근 개관했다. 역사문화관에는 최초의 한글 성경인 누가복음(1882년)·마가복음(1884년) 영인본을 비롯해 서상륜·서경조 형제의 주기도문(天)·사도신경(地)·십계명(人) 공예품(1887년) 등이 소장돼 있다. 1900년 한국 최초 성화 캘린더와 천로역정 한글 영인본, 쿰란 동굴 항아리 등도 전시된다. 한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소그룹 모임을 위한 세미나실을 무료로 대관한다. (02)2230-5113.
  • ‘저축銀 불법자금’ 이광재 前지사 벌금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는 28일 유동천(72)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에게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당시 정황을 고려하면 이 전 지사가 1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석가탑 전면 수리… 1000년만에 속살 공개

    석가탑 전면 수리… 1000년만에 속살 공개

    경주 불국사 대웅전 안뜰 서쪽에 서 있는 삼층석탑(석가탑·국보 21호)이 고려 현종 15년인 1024년 해체 수리된 이래 약 1000년 만에 전면적으로 해체해 수리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7일 경주시·불국사와 함께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 보고회’를 갖고, 탑의 상륜부 중 가장 꼭대기를 장식한 구슬 모양의 보주를 해체했다. 해체된 보주가 내려오자 이날 불국사 대웅전 안뜰에 삼삼오오 모여 석가탑의 해체의식을 바라보던 불자들과 스님, 300여명의 관람객들은 “와~” 하는 감탄사와 함께 일제히 박수를 쳤다. 보주는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6년 벼락을 맞아 파손된 채 방치됐다가 1970년 전북 남원 실상사 동서3층석탑의 상륜부를 모방해 복원해 놓은 것이었다. 배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석조문화재보수정비사업단장은 “금세기 최대의 석탑수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만큼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석가탑 전체를 드러냈다가 다시 쌓아 올린다는 점에서 여타 석탑 해체 복원과는 성격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 단장은 석가탑을 해체 복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2010년 12월 정기 안전 점검 결과 1층 탑신을 받치는 상층 기단의 뚜껑돌에서 길이 1.32m, 최대 폭 5㎜의 틈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원형인 석가탑은 상륜부의 보주 균열을 비롯해 노반 모서리 파손, 3층 우주 파손, 1층 탑신 파손, 상층기단 뚜껑돌 균열과 벌어짐 3곳 등 훼손된 곳이 수십여곳에 이른다. 석가탑은 상륜부·탑신부·기단부가 위로부터 순서대로 해체되고, 탑신 1층 중앙 사리공(舍利孔)에 있는 사리장엄구는 수습하며, 기단 내부를 채우는 돌무더기(기단 적심)도 해체될 예정이다. 기단부 밑의 땅속도 조사해 유물이 확인되면 발굴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해체·수리작업은 2014년 12월 완료된다. 석가탑의 조성 시기는 1966년 부분 해체해 수리할 당시 2층 탑에서 발굴된 ‘불국사 서석탑 중수기’에 기록된 신라 경덕왕 원년(742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이 건립했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삼국유사는 고려 말에 쓰여진 것이고, ‘불국사 서석탑 중수기’는 고려 초인 1038년 정종 4년에 쓰여진 것이므로 건립 시기에 관련해서는 중수기가 더 믿을 만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석가탑은 고려 현종 15년(1024)에 해체 수리된 이래 지진피해로 정종 2년(1036)과 정종 4년(1038)에 각각 다시 수리됐다. 1966년 부분 해체·수리는 도굴범들이 두 차례나 6t이 넘는 2층 옥개석을 밀어내고 탑신(塔身)에 들어 있는 사리함을 훔치려고 탑을 훼손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부분 해체되면서 중수기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이 발견됐다. 이번 해체 복원에는 총 30억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경주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고]

    ●이범순(전 한국가스공사 연구원장)현순(두산인프라코어 자문)홍순(전 국립중앙의료원 부원장)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65 ●정기동(구미대 특임교수·전 국무총리실 부이사관)씨 모친상 김영희(홍제3동새마을부녀회장)씨 시모상 1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2227-7566 ●이민균(하이마트 상무)씨 모친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787-1502 ●김영일(한국전기보안 대표이사)씨 별세 상엽(LG유플러스 홍보팀 과장)씨 부친상 신성호(신성제과 대표)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31 ●박정부(한웰그룹·다이소아성산업 회장)덕수(일한기획 대표)씨 모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631 ●고재정(현대자동차 부장)재영(사업)재완(미소치과 원장)씨 부친상 조성태(대우건설 고문)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하은주(전 서울 성동구 의사회장)씨 별세 종대(마포약사회 자문위원)씨 형님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5 ●강형구(이지바이오 본부장)성옥 영옥 경숙 문숙씨 부친상 서원명(공인회계사)양홍련(외환은행 분당야탑동지점장)오재용(자영업)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0 ●이달(경북도의원)진(경주화랑고 교감)씨 모친상 19일 경주 동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4)770-9555 ●김성웅(전 신도리코 홍보실 이사)대웅(한서대 예술학부 교수)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02)3410-3151 ●김태오(GS에너지 상무)인환(김인환내과 원장)씨 부친상 김종덕(전 여수MBC 보도국장)씨 장인상 우선욱(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사)씨 시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30분 (02)3410-3153 ●김영선(현대자동차 이사)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4
  • ‘불교 1번지’ 조계사 사찰 31곳 승려 7000명이 100억 분담해 지었다

    ‘불교 1번지’ 조계사 사찰 31곳 승려 7000명이 100억 분담해 지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의 건립 연대와 과정을 명확히 보여 주는 유물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조계사가 14일 공개한 대웅전 복장물 217점이 그것. 이 유물들은 2003년 대웅전 해체 복원 중 종도리를 받치는 장혀의 중앙 부분 장방형 홈에서 수습, 조계사에 보관돼 오다 20일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관하기 앞서 언론에 공개됐다. ●대웅전 상량식 1937년에 복장물은 상량문을 비롯해 금강경·반야심경 목판본 등 서지류와 수저, 비녀, 반지, 장신구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조계사가 한국 불교 총본산으로 지어졌고, 사찰 건립에 전국 31개 본사가 모두 동참했으며, 사찰 분담금이 무려 10만 402원 72전(지금 돈 약 100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먼저 대웅전 종도리에서 발견된 묵서 중 ‘불기 2964년 정축구월초구일’이라 쓰인 부분을 보면 대웅전 상량식이 1937년 10월 12일 봉행됐음을 알 수 있다. ‘조선불교총본산대웅전상량문’에는 “칠천여 명의 승려들이 합심하는데 어찌 건축물의 규모가 협애하며 31본산 공동의 운작인데 어떻게 통제가 미약할까…”라고 새겨 조계사가 31개 본산을 관할하는 총본산으로, 남북을 초월한 한국 불교의 중심 역할을 맡았음을 보여 준다. ‘총본산건설소역원’에는 이종욱을 비롯해 31본사 주지 스님, 도편수 최원식 등 총 52명의 이름이 들어 있다. ‘총본산건축비각사부담액’에는 성불사나 보현사 유점사, 귀주사, 석왕사 등 북한 사찰들이 포함돼 있고 본산 주지 스님과 비용 부담액이 개별적으로 상세히 적혀 있어 신빙성을 더한다. 이 기록은 1938년 발행된 ‘조선불교총본산대웅전건축보고’ 중 ‘조선불교진흥갱생책을 토의한 결과 통제 기관으로 중앙에 총본산을 건설할 것을 결의하고’라고 쓰인 내용을 뒷받침한다. ●비녀·반지 등 공양물 많아 함께 발견된 각종 비녀와 반지 등은 시주자들이 보내온 공양물이다. 이 유물들은 조선시대 전통을 잇거나 혹은 조선시대 대웅전 상량엔 봉안하지 않던 것들이 섞여 있어 흥미롭다.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흥선 스님은 “대웅전 상량식이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전이되는 중간 과정에서 있었던 만큼 근대문화와 근대미술의 변천 과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들”이라며 “개인 기증자 파악과 유물의 전문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내년 초쯤 기증기탁 유물전시회를 통해 이 유물들을 일반에 보여 줄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모든 생명은 하나 이것을 깨우쳐야 ‘참나’가 보인다”

    “모든 생명은 하나 이것을 깨우쳐야 ‘참나’가 보인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는 얼마 전 큰 행사를 치렀다. 통도사 수행가풍을 바로잡고 조계종의 선풍을 다잡은 선승으로 평가되는 경봉(1892∼1982) 스님의 탄생 120주년, 열반 30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열린 다례제. 경봉 스님이 생전에 거처하며 법문을 했던 통도사 말사인 극락암이 비좁아 행사를 치르지 못하고 통도사에서 3000명이 스님을 기렸다. 통도사 주지인 원산 스님은 “평생 선방을 해오신 경봉 스님의 지도를 받은 스님을 비롯해 종정 스님, 총무원장, 종회의장, 여러 원로의원, 재가불자들이 많이 오셨다.”면서 “진제 종정 스님은 위산·삼성 스님의 고사를 예로 들며 천상세계와 인간세계에서 비할 사람이 없다고 경봉 스님을 칭송하는 법어를 내리셨다.”고 전했다. 원산 스님이 경봉 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열아홉살 무렵. 무작정 새벽 4시에 찾아든 극락암에서 경봉 스님은 따뜻하게 청년을 맞아주었다. “항상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놓으시는 스님께서 ‘과거생부터 인연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스님의 인자하고 밝은 모습에 끌려 그대로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경봉 스님과의 인연을 밝혔다. 경봉 스님의 가르침에 대해 “늘 참선을 강조하신 스님은 내가 나를 찾는 것을 중시하셨다.”면서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이란 화두를 던지면서 ‘네가 누구냐, 그걸 찾아라. 육체란 게 나지도 아니하고 죽지도 아니한 자리이다. 몸뚱이는 가짜 자기이고, 진짜 자기를 찾아라’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통도사는 지난해 주지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었다. 그에 대해 원산 스님은 “섭섭한 분이 있겠지만 종헌종법에 따라 잘 해결됐다.”면서 “주지를 맡고는 승가는 화합이 근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승가공동체는 사부대중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 계율을 잘 지키는 화합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도사 매표소에서 대웅전까지의 길을 걸어오다 보면 ‘경내지 한평 사기’란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그건 통도사 경내에 있는 사유지가 아직도 몇 만평이나 되는데 그걸 사들여 통도사를 발전시키자는 운동”이라는 설명. 원산 스님은 “옛날에는 경내 10리 바깥까지 통도사 땅이었는데, 이승만 정권을 거치면서 경내 몇 만평마저 개인 소유가 됐다.”면서 “통도사는 개인의 재산이 아닌 민족문화 유산인 만큼 자자손손 물려주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산 스님은 승려 도박 사태 이후 종단의 쇄신 작업과 관련해 “5가지 계율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종단 개혁은 이뤄진다.”고 전제하고 “폐단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지 선거 폐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는데 원로회의에서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통도사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예비후보들이 찾았다고 한다. 원산 스님은 차기 대통령에 대해서는 “불교계를 배려해 주는 분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경봉 스님이 강조했던 ‘참나를 찾는 노력’을 그의 제자인 원산 스님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부처님이 도를 깨치기 전에 중생으로 있을 때는 모든 생명체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를 깨치고 보니까 모든 생명은 하나이더라는 겁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라고, 세계 모두가 한 꽃송인 거죠. 바다는 하나인데 파도는 수없이 일어나듯이 우주의 법계는 하나인데, 수없는 생명체가 났다가 죽었다가 하는 겁니다. 세계는 하나요, 우주는 한 집이에요. 한 집안에 있는 생명체들은 하나의 식구인 거죠. 그래서 우주를 내 집으로 생각하고, 우주의 공기를 호흡하고, 우주의 물을 마시고, 우주의 땅을 밟고, 우주의 태양열을 받고, 그래서 몸이 존재하는데 우주와 몸은 하나다. 내 몸이 있다는 것은 우주가 있다는 것이고, 우주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라는 것을 깨우치니,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법계 속에 있더라 이겁니다….” 글 사진 양산 황성기 문화에디터 marry04@seoul.co.kr
  • [메디컬 팁] ‘5대 가족찾기 캠페인’ 신청 접수

    ‘5대 가족찾기 캠페인’ 신청 접수 한국노바티스(대표 에릭 반 오펜스)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가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5대 가족찾기 캠페인’을 벌인다. ‘대대손손 건강하고 행복하게’를 주제로 한 캠페인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캠페인을 통해 찾는 ‘5대 가족’은 최연장 세대를 기준으로 아래 5세대까지 수직구조(부모 중심)로, 세대당 1명 이상 생존한 가족이면 된다. 캠페인 홈페이지(www.5gfamily.co.kr) 또는 콜센터(1661-5514)를 통해 9월 1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확인된 5대 가족에는 순금메달과 기념패를 준다. 대학생 10명에게 ‘파마톤 장학금’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이사 더크 밴 니커크)과 서울장학재단은 최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회의실에서 파마톤 G115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명의 대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들 가운데 리더십캠프에서 최종 1인으로 선정된 이재범(25·국민대 신소재공학부3)씨 등 전원에게는 해외대학 탐방지원금이 시상됐다. 이 장학금은 종합영양제 파마톤에 함유된 표준화된 인삼성분인 G115에 착안하여 글로벌 인재를 발굴해 해외 유명대학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수험생 위한 식단·운동 프로그램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는 대입 수험생들을 위해 ‘D-Day 포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의 목표달성을 돕기 위해 영양 및 식단관리, 운동을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솔루션으로, 5종의 건강기능식품과 일별 식단표, 주별 운동계획 등을 제공한다. 뉴트리라이트는 또 프로모션 기간인 7월 24일∼8월 15일 중에 수험생 건강과 관련된 온라인 퀴즈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뉴트리라이트 홈페이지(www.nutrilit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돌발성 통증치료제 국내 도입 계약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다케다제약과 암환자의 돌발성 통증치료제 ‘인스타닐’(성분명:펜타닐)의 국내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돌발성 통증이란 일반적인 치료로 조절 가능한 수준을 넘는 일시적 통증으로, 암 환자의 30∼80%에서 나타난다. 인스타닐은 2009년 EU로부터 암환자의 돌발성 통증 치료제로 허가된 최초의 비강 분무형 펜타닐 제제이다.
  • ‘적반하장’ 임석

    ‘적반하장’ 임석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거액을 건네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법정에서 “다른 저축은행보다 부실 규모가 작고, 여러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임 회장 측 변호인은 “지난해부터 여러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샀다. 솔로몬저축은행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까 봐 우려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변호인은 “솔로몬은 업계 1위였음에도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횡령·배임 규모가 굉장히 작고, 그마저도 개인적 용도가 아닌 회사를 위해 사용한 것”이라며 “부실대출 혐의를 받는 부분도 신용 있는 회사로부터 담보를 충분히 잡아 부실의 규모가 작고, 대출금을 회수 중”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도 “솔로몬투자증권(옛 KGI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PEF)를 설립할 때 굴지의 로펌들을 통해 충분한 법률 검토를 했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도 문의해 출자한도까지 지정받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부당하게 지시해 부실대출을 한 적은 맹세코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임 회장 측 변호인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저지용 로비자금으로 현금 14억원과 금괴, 미술품을 받은 데 대해서는 “금품을 어디다 썼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찬경과 퇴출저지 공동자금 모아”

    15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하고 은행 자금 200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과 함께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한 공동자금을 모았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임 회장이 김 회장으로부터 영업정지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10억원과 고가의 미술품 등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금 5억원과 미술품을 받긴 했지만 영업정지 무마 청탁 대가가 아니라 미래와 솔로몬 두 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자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회사의 퇴출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회사의 퇴출을 막기 위해 돈을 받았으므로 법적으로 ‘알선’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러나 명목만 다를 뿐 금품 성격이 로비를 위한 것임은 시인한 셈이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을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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