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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씻어내는 국악공연/주말 4곳서 초대

    ◎국립국악원/대금산조·봉산탈춤·경기민요/서울 놀이마당/선소리산타령·양주소놀이굿/민속박물관/무산향·장고춤·살풀이 선봬/입장료 무료거나 저렴 가족단위 적격 토요일인 23일 풍성한 국악 공연이 무더위에 지쳐있을 관객들을 시원한 공연장으로 부르고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은 대부분 무료이거나 입장권 가격이 싼 편이어서 가족 단위로 더위를 잊기에는 안성맞춤일 것 같다. 국립국악원의 상설 국악공연은 하오 5시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국립국악원이 매주 여는 이 공연은 이미 매 공연마다 객석이 만원을 이루는 인기 기획물.이날은 궁중음악 「태평춘지곡」과 대금산조,생소병주 「수룡음」,봉산탈춤,창작곡 「비단길」,그리고 「한강수타령」과 「양산도」「자진방아타령」 등 경기민요를 선보인다.일반 3천원,중·고생 1천5백원.580­3300.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매 주말 잠실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여는 전통예술공연도 이날 하오 5시에 있다.이날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선소리산타령」과 「양주소놀이굿」이 예능보유자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24일에도 같은 시간에 「서해안풍어제」와 「이리농악」이 공연된다.이 공연의 입장료는 없다.414­1985. 국립민속박물관의 「관람객을 위한 우리민속 한마당」은 하오 3시에 박물관 1층 강당에서 펼쳐진다.이 공연은 박물관측이 민속박물관의 기능 다변화를 외치며 장차 상설 공연화하겠다는 의욕으로 12번째 마련한 것.이날은 「우리무용·우리가락」을 주제로 허순선 광주대교수와 이순림 경원전문대강사 등이 나서 「무산향」과 「장고춤」「살풀이」 등을 보여주고 대금산조·거문고산조도 들려준다.공연이 끝난뒤에는 관람객이 함께 하는 뒷풀이 시간도 있다.민속박물관에 입장한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734­1346. 한편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와 중국 민족음악학교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음악회도 이날 하오 4시 KBS홀에서 열린다.국악예고 관현악단과 교원 21명 및 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중국음악대학 부설 6년제 중등음악전과(전과)학교 관현악단이 각각 1부와 2부를 나누어 맡을 예정.백대웅의 「회혼례를 위한시나위」와 박범훈의 사물놀이를 위한 「신모듬」,비파와 고쟁을 위한 이중주「춘강화월야」와 민락대합주 「어주개가」등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두나라의 음악이 연주된다.896­1091.
  • 절로가는 마음/신영훈지음(화제의 책)

    ◎전국 유명사찰 건축기법·배경 등 설명 종교적인 공간으로서의 절집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가 응집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절을 소개한 문화기행서. 전국의 유명사찰을 중심으로 대웅전·일주문등의 건축물,탑·불상등 조형물,그리고 불화·단청에 이르기까지 절의 영역에 포함된 모든 문화재를 다루었다. 4·4조 우리말 가락이 섞여 있는 유려한 문장으로 그 문화재를 만든 기법과 사상적 배경을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다. 문화재전문위원이자「한국 최고의 목수」로 불리는 지은이의 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해박한 지식이 느껴진다. 책에 나오는 절 55곳의 소재지와 연혁,소장문화재들을 일목요연하게 담아 여행안내서로도 무난할 듯. 책만드는집 6천원.
  • 동명이인에 웃고 울고(박갑천 칼럼)

    신문지상이나 텔레비전 화면에 자주 나오는 사람 가운데 자신과 성명 석자가 똑 같은 경우가 있다.아나운서·탤런트·가수·운동선수·언론인·학자·정치인…등등.그럴 때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은 남달라진다.하다못해 일일연속극 등장인물의 성명과만 같아도 전개되는 얘기의 귀추에 무심할 수 없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마음이라고 하겠다. 같은 분야 종사자끼리도 성명이 같아 섞갈리게 하는 경우는 물론 있다.얼마전 한신문의 연예면에도 그런 사례가 거론되고 있었다.탤런트 최민수와 가수 최민수,탤런트 이창훈과 개그맨 이창훈,남자 탤런트 오현경과 여자 탤런트 오현경…등등. 이는 연예계만의 얘기일 수 없다.88서울올림픽 때「호세 가르시아」라는 성명은 멕시코 권투선수등 4명이나 되었다.이번 15회 미국 월드컵축구에도「곤살레스」라는 성만 14명이 되어 화제로 된듯하다.국내로 좁혀봐도 그렇다.지지난해 농구잔치 때는 대웅제약의 박진에 외환은행의 박진,국민은행의 김희진에 보증기금의 김희진등 동명이인 9쌍이 코트를 누빈 일도 있다. 동명이인이 있고보면 헷갈리는 일이 안생길 수 없는 것이 세상사.87년 도널드 O.크램이라는 영국 청소부가 느닷없이 노벨화학상 수상통고를 받은 것도 그것이다.그해 수상자 도널드 J.크램과 혼동한 때문이었다.하기야 영악하고 똑똑한 명부의 사자도 그런 잘못은 저지른다.재넘잇골 돌이를 잡아오라는 염라대왕의 명을 잘못듣고 재밑골 돌이를 잡아들이지 않던가. 같은 성명의 사람이 하나같이 선인일수만은 없다.「영자의 전성시대」라 했던가,전화번호부에 나오는「김영자」씨만도 3천명을 바라보는 터에 그많은「영자씨」가운데 반사회적인 일에 관여하는 경우가 어찌 없다 하겠는가.그래서 사정바람이 한창 불때도 성명 석자 같음으로 해서 엉뚱한 피해를 본 사례가 한두건이 아니었다. 『유치장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여긴 웬일이야?』따위 말만의 피해로 그치는건 그래도 낫다.법망에 걸려들어 법의 심판을 받는 일까지 생겨나니 문제다.얼마전 폭력범으로 몰려 재판을 받고서야 풀려난 이찬수씨의 경우도 그것이다.폭력범과 성명이 같은「죄」로 해서 받은 곤욕이 너무크잖은가.앞으로라 해서 이런 일이 없으란법없다는그대목이생각돼야할바다. 같은 성명 많다는 것은 당사자나 사회로 보아 좋은 현상은 아니다.하지만 지금과 같이 항렬 따라 한자로 짓는 성명 석자로는 선택의 여지가 적어 동명이인 줄이기는 어렵게 돼있다.토박이말과 한글로 세음절 네음절이 되게 짓는 방법이 더 일반화해야겠다.
  • 아시아 민족악단 23일 창단연주회/동양음악의 세계화 시도

    ◎한·중·일 전통음악가 참여… 7곡 선보여/서양 영향 탈피,가장 민족적 선율 창조/중 류웬진·일 미키미노루·한 김희조·박범훈 출연 동아시아 각 국의 음악인들이 힘을 합쳐 동양음악을 세계음악으로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한국과 중국·일본의 전통음악가들로 구성된 아시아민족악단(오케스트라 아시아)이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 것. 이 연주회는 과거의 합동 연주회 처럼 단순히 각국의 음악을 따로따로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각국 음악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 서양 고전음악과 비견될 새로운 차원의 동양음악을 만들어 보자는 본격적인 시도라는데 의미가 있다. 영문으로는 오케스트라 아시아(Orchestra Asia)로 표기될 이 악단은 서울 중앙국악관현악단과 북경 중앙민족악단·도쿄 일본음악집단이 「서양음악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새로운 아시아 민족음악의 창조」를 목표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정식 창단됐다. 한·중·일 세나라의 악기가 고루 참여하는 이 악단에 우리 악기는 해금과 대금 아쟁 등 7종이며 중국은 솅하이 얼후 비파 등 13종,일본은 샤쿠하치 샤미센 등 10종이다.우리악기가 적은 것은 중국과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악기를 서양 음계인 평균율로 개량해 쓰고 있으나 우리는 개량한 악기를 쓰고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악단은 창단 이후 한·중·일 3개국의 악기가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작품을 세 나라의 작곡가들이 각각 만드는 작업을 해 이번 연주회에서 선을 보인다.중국 류웬진의 「모리화」,일본 미키 미노루의 민속심포니 「덴덴덴」과 나가사와 가츠토시의 「히나우타」,한국 김희조의 농부가를 주제로 한 「사시풍경」,백대웅의 심포닉베리에이션 「남도아리랑」,박범훈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 등 7곡이 그것이다. 이 곡들은 각국에서 가장 널리 불려지는 민요들을 바탕으로 했다.그러나 단순한 편곡이 아닌 새로운 음악 이념을 담은 신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가장 민족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했지만 전 아시아,나아가 전 세계적인 보편성 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고 한다. 아시아민족악단 창단의 산파역을 맡은 박범훈씨(서울 중앙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는 『한·중·일 순회연주에 이어 각 나라 악기의 특성을 담은 교본이 출간되면 아시아인이 공유하는 음악 작곡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면서 『여기서 얻은 성과를 세계인들에게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농아씨름선수 “우승 만세”/윤석찬 장사씨름 백두급 정복

    ◎“장애딛고 인간승리” 관중들 갈채 농아의 불리함을 딛고 민속씨름 백두장사에 오른 윤석찬(23·삼익가구)은 관중들의 박수소리를 듣지 못한채 눈물을 뿌렸다.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체급별장사씨름대회 백두급결승전에서 팀 선배 황대웅을 3­1로 꺾고 처음 꽃가마를 탄 윤석찬이 흘린 눈물은 단순한 감격의 눈물이 아니었다.인고의 세월­.어둡고 긴 슬픔의 터널을 벗어나는 데서 오는,그만이 느낄 수 있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의 분출이었을 것이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해 언제나 정적 한가운데에서 외롭게 지냈다. 씨름선수로서도 불리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경기시작 호각소리를 듣지못해 번번이 선제공격을 받았고 게임종료 시간이 얼마 남았다는 아나운스먼트도 듣지못해 게임을 그르치기 일쑤였다 코치의 긴 설명을 제대로 듣지못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디게 기량이 향상됐다.구화로 상대의 말을 알아들으나 정확하지가 않다.사투리를 쓰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상대방 입술을 볼때는 신경을 곤두세우기 때문에 자연히 인상을 쓰게 돼 오해도 많이 받았다.그래서 말을 들은 뒤 늘 미소를 짓는다. 이러한 온갖 불리함을 성실한 훈련으로 딛고 그가 추구해온 세계를 정복했다.모든 장애인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인간승리여서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더욱 값지다. 부모님께 천하장사를 담보로 한 거금의 계약금을 드리며 반드시 뜻을 이루어 보답하겠다고 다시 다짐했고 결국 뜻을 이룬 것이다. 윤석찬은 숙소에 돌아오자 연봉으로 산 팩시밀리로 부모님에게 감사의 편지를 띄웠다.
  • 5대궁 현판 한자리에/예술의 전당/14일부터 고궁현판전

    ◎영조·영친왕 친필 현판 등 151점 전시 서울의 고궁에 걸려 있던 옛 현판만을 골라 보여주는 이색전시회가 열린다. 예술의 전당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서예관(580­1514)에서 고궁현판전을 갖는다. 현판만을 전문으로 하는 현판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는 특히 지금은 모두 헐린 창경·창덕·경복·경희·경운궁등 5대궁궐의 건축물에 걸려있던 실물현판 1백51점을 선정해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당시 예술의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판은 글씨를 쓰거나 새겨서 문위,벽 혹은 기둥에 거는 널빤지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집이나 정자 궁문 서원 사찰등 건물의 명칭을 나타내는 편액(변액)이 대종을 이룬다.편액말고도 유명한 글귀나 가훈등을 널빤지에 쓰거나 새겨서 거는 경우도 있고 왕의 교령이나 규례등 수칙들을 걸거나 복을 기원하는 명구를 기둥에 쓰고 새겨서 걸기도 했다.글씨는 대체로 편액류나 짧은 명구(3∼5자)는 가로,시문들은 세로로 쓰는게 통례다. 현판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사용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삼국유사,동문선등에 있지만 현존하는 것은 거의 없고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쓴 공주 마곡사의 「대웅보전」현판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다시 새긴 것인지 확실치않다. 조선시대 전기 현판들도 병란 화재등으로 소실 훼손돼 지금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으며 서울의 5대궁에 중요 현판들만 집중보존된 실정이다. 이 현판은 재난을 방지하는 부적구실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숭례문의 편액을 가로가 아닌 세로로 써서 건 것은 그 남쪽에 있는 화산인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고 흥인문의 편액을 「흥인」아래에 「지」자를 더넣어 4자로 만든 것은 문이 위치한 동쪽이 낮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현판은 또 당대의 명필이나 뛰어난 학자의 글씨로 쓰여진 것이 대부분으로 특히 조선조의 5대궁을 비롯한 서울의 궁궐및 경내 건물에 부착된 현판중엔 왕이나 세자,이름난 관리들이 쓴 것이 많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고궁현판들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대표적인 현판만을 추린 것으로 서예 조각 문양등 미술의 흐름말고도 조선왕조의 왕궁사 제도사를 함께 살필 수 있는 좋은 것들이다. 이가운데 영조가 임금자리에 오르기 전 살던 창의궁 정당에 걸렸던 것으로 영조가 쓴 「건구고궁」,영친왕 이은의 서실에 걸렸던 「수진지만」,김진규가 쓴 「옥당」(홍문관)편액등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 불탄일 전국서 법요식

    불기 2538년「부처님 오신날」법요식이 18일 상오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베풀어졌다. 조계종은 이날 상오10시 조계사에서 총무원 간부와 원로회의의원,개혁회의 의원,서울시장,국회 정각회 소속 의원,신도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번 타종(명종),관불,마정수기,헌화,권공,헌등등의 전통 불교의식으로 진행된 법요식을 거행했다. 한편 서울시민을 대표한 이원종서울시장의 헌등과 함께 신도들은 대웅전 앞에 마련된 제단에 향과 초를 바치며 기도했다.신도들의 연등은 이날 하오 7시 명등식을 기해 일제히 불을 밝혔는데 김영삼대통령과 김종필 민자당대표 이름의 연등이 나란히 대웅전 앞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 불기 2583년 부처님 오신날/“청정한 종교로 거듭나기” 기원

    ◎조계종,「국악의 해」·「한국방문의 해」와 연계 다양한 행사/14일 동대문야구장서 봉축대법회/법요·경축·자비행사로 나눠 31가지 행사/불교문학의 밤·전시회·백일장·연극공연도 불기2538년(9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조계종은 올해 행사를 불교가 청정한 종교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는 가운데 외적으로는 국악의 해,한국방문의 해,정도 6백년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이에따라 조계종은 단독으로 크게 법요,경축,자비행사로 나누어 모두 31가지의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봉축행사 가운데 해마다 절정을 이루어온 봉축대법회의 경우 종전 여의도광장에서 동대문야구장으로 옮겨 오는 14일 하오6시에 연다.5만명이 참가할 이 법회에 이어 동대문야구장∼조계사에 이르는 3.6㎞구간에서 제등행렬을 펼친다.봉축대법회장을 동대문야구장으로 옮긴 것은 그동안 장시간에 걸친 제등행렬로 빚어진 교통불편 등을 감안한 것으로,종전의 여의도∼마포∼조계사 구간 12㎞에 비해 이번 행렬구간은 8.4㎞가 줄었다. 그리고 이번 봉축기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여러가지 행사를 갖는다.불교소년·소녀합창단과 대한불청 서울지구노래단이 출연하는 14일 하오7시30분 파고다공원앞의 시민합창제와 같은 시간에 베풀어지는 서울 종로1가 종각앞의 우리가락 한마당,종교공원의 희망의 등불 밝히기 등이 그것이다.특히 올해는 자선행사로 장병위문과 재소자위로잔치 이외에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서 송출된 외국인 근로자 초청법회 및 위안잔치(15일 하오5시 조계사 대웅전)와 정신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장(9일 상오11시)을 마련했다. 이밖의 중요행사는­. ▲자비의 등 가족잔치=8일 상오10시(장충단공원)▲자비의 탑 점화=18일 하오7시30분(시청앞광장)▲불교미술 1백년 전시회=10∼24일(공평아트센터)▲불교문학의 밤=13일 하오6시(조계사 문화회관)▲목미회작품전=13∼19일(목동회관)▲청소년 장학금지급=14일 하오3시(〃)▲국악공연및 만발공양=15일 정오(탑골공원)▲불교웅변대회=15일 하오1시(조계사)▲탑돌이법회=16일 하오6시30분(탑골공원)▲무사고기원 목탁달아주기=16일 상오8시∼하오3시(청기와예식장앞)▲창작무용 「환」공연=17∼22일(국립극장)▲봉축법요식=18일 상오10시(조계사 대웅전)▲청소년음악회=목동 파리공원▲극단 굴렁쇠 「홍길동」공연=21∼22일(예술의 전당)▲청소년 종합예술공연=22일 하오2시(동국대)▲어린이 백일장=22일 상오10시(목동회관)▲고려대장경 전산화 세미나=〃〃(조계사 1층강당)▲상원 연등회 의식=〃〃(덕수궁 석조전)▲법화경 사경대법회=24일 하오1시(장충체육관)▲서울 국제인형극제=27∼29일(목동회관)
  • 조계종 종정임기 10년서 5년으로/개혁회의 의결

    조계종 개혁회의(의장 월하스님)는 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종정추대권을 원로회의에 일임하며 종정임기를 현재 10년에서 5년 1회에 한해 재추대하는 것을 골자로한 개혁회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혁회의는 이와함께 서의현 전총무원장 측근들이 주지로 있는 대구 동화사,선본암(갓바위),영천 은혜사,강화 보문사등 4개사찰을 총무원직영사찰로 지정했다.
  • 「기묘제현 수필」등 5종/보물로 새로 지정

    문화체육부는 2일 16세기 초에 쓰여진「기묘 제현 수필」을 보물 제1197호로 지정하는 등 문화재 4종을 보물로 지정했다. 「기묘제현수필」은 조선 중종 때(1519년)발생한 기묘사화로 희생된 조광조·성세창등 당대의 명현 24명의 친필 시문을 담은 것으로 조선 중기의 정치사상사및 서지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묘명현 12명의 편지 39통을 수록하고 표제를 명필 한석봉이 쓴「기묘 제현 수첩」은 보물 제1198호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19세기의 화가인 유숙이 그린「혜산 유숙 필 매화도」8첩 병풍이 보물 제1199호로,전북 고창군 선운사 도솔암 주변 바위에 새겨진「선운사 도률암 마애불」을 제1200호로 각각 지정했다. 이밖에 경북 울진군 불영사의「불영사 대웅보전」은 1725년 건축 당시의 내부단청과 탱화가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돼 보물 제1201호로 지정받았다.
  • 자선음반 「한톨의…」 월말 출반/한국 국제기아대책본부 마무리 작업

    ◎가수 18명·그룹 1개참여… 7월엔 미주공연/판매수익금 굶주린 전세계아동 돕는데 사용 굶주리고 소외된 전 세계아동들을 위한 자선음반「한톨의 사랑이 되어」가 이달 말쯤 선보인다. 한국 국제기아대책본부가 기획해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이 자선음반에는 테너 박인수씨와 대중가수 이문세·조하문·하덕규·신형원·박학기·김광석·장필순·한동준·이무하·김선경과 그룹 「여행스케치」등 18명의 가수와 1개그룹이 참여했다. 이들은 굶주림으로 죽어간 아프리카 난민촌의 어린이 이름을 딴「엔젤리」·「아름다운 세상」·「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등 18곡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특히 2차례에 걸쳐 주제곡인 합창곡 「우리 모두 나눠요」를 한 자리에 모여 합창해 이 음반을 한국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로 만들기위한 열의를 보였다. 이들 가수 이외에도 수녀시인 이해인과 권대웅시인이 참여해 이 음반의 제목이기도 한「한톨의 사랑이 되어」등 자작시를 낭송한다. 또 조동익·함춘호·박용준·김영석등 연주인28명과 심상복등 엔지니어 6명도 참여하고 있다. 이 음반제작은 지난 92년 가을 시인 김상길씨와 가수 하덕규등이 국제기아들을 돕기위한 방법을 논의하다가 기획돼 지난해 10월부터 녹음을 시작했다. 이 음반 제작 참여자들 모두는 음반 발표후 7월부터 LA등 미주지역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11월 중순에는 서울.부산등에서 국내 공연도 열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10과 40의 창」공연을 갖고 이를 위성으로 전 세계에 중계할 계획이다.「10과 40의 창」은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에 있는 서아프리카와 동아시아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이 지역에 가난.질병.전쟁으로 고통받는 대표적인 국가들이 밀집해있어 일명 「저항벨트」라고도 불리고있다. 이 음반의 판매및 공연수익금은 모두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지역의 기아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 선암사/낙안성/송광사/문화유적답사 조상숨결 체험

    ◎최대의 전통측간 특별히 볼만/선암사/임경업장군 때의 석성 원형 보존/낙안성/신라말 창건… 조계종의 중흥 도장/송광사 싱그러운 녹음이 아름다운 계절.주말쯤 취미를 같이하는 이들끼리 길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때 절등 우리 문화유적지를 찾아 여행을 하고 싶지만 낯선 길을 선뜻 떠나기란 쉽지 않아 망설이다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길손을 안내하는 각종 특색 살린 여행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속에 지난 주말인 23,24일에는 전국의 유적을 찾아다니며 역사의 숨결을 체험하는 「두레문화여행」(회장 김재일)단 40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승주일대의 사찰답사에 나섰다. 선암사.송광사등 유명사찰과 낙안민속마을을 돌아보며 우리문화 유산을 「보고」「 느끼고」「사랑하는 마음을 키우자」는 뜻이 담긴 이 여행에는 부부·주부·어린이·대학생·칠순노인등이 동행이 되었다. 복잡한 서울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리기 5시간. 전남 승주군을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요란한 굉음속에서 곡성∼순천간 호남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가 한창이고 한편에서는 담배 모를 내는 농촌아낙네들의 모습등이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일요일 새벽6시30분.싱그러운 새벽공기를 마시며 답사일정에 들어 갔다.승주군청에서 8㎞떨어진 조계산(해발887m)내 태고종 사찰인 선암사. 경내에 들어서니 겹벚꽃·철쭉등으로 절 전체가 온통 꽃밭이다. 이 절은 신라말 도선이 창건했다는 설이 유력하다.정유재란때 대부분 불타버렸고 현존 건물은 순조 25년(1825년)에 중건된 것이며 대웅전·원통전·팔상전 등 20여개동이 남아있다.삼층석탑과 입구의 승선교가 보물 제395호와 400호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광주민학회소속 향토사학자 강정환씨(53)는 『선암사에는 보물등 유적도 많으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측간이 특히 볼만하다』고 설명했다.서양식 화장실에 어느새 익숙해버린 우리에게 사찰의 측간형태는 자연을 귀히 여기며 훼손시키지 않고 살았던 생활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교육장이기도 했다. 선암사의 지허 주지스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불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찾아낸다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며 지나가는 길손을 위해서도 설법을 들려줬다. 마음속에서 자신의 화두를 찾으며 일행이 발을 돌려 들른 곳은 승주군 낙안면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 민속마을」. 낙안성은 인조때 임경업장군이 군수재직중 토성을 석성으로 중수한 곳.1.4㎞의 성곽으로 둘러싸인 성내에는 현재 원형을 그대로 유지,민속보존자료로 지정된 초가 9채등 민가와 관아·주막등이 당시의 마을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이곳에는 임장군의 영혼이 마을을 수호한다는 전설이 있어 매년 정월 보름에는 면민대제를 지낸다.때마침 영화「태백산맥」의 촬영이 한창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었다. 군청에서 28㎞ 떨어진 다음 답사 코스인 송광사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신도들과 행락객들로 무척 붐볐다.다음달 18일의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연등이 일찌감치 경내 곳곳에 내걸려 불심 큰 불자들이 많이 찾는 큰 절임을 쉽게 느낄 수 있게한다. 송광사는 조계종의 중흥도장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승보(승보)사찰로 유명하다.신라말 창건돼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크게 일으켰다.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송광사는 특히 국보 제56호로 16국사의 영정을 봉안,일반에 공개하지않는 국사전을 두레기행단을 위해 특별공개,직접볼 수있는 기쁨을 주었다. 문화기행에 참가한 전재현씨(43.출판사대표)는 『처음 여행에 참가했던 이들중 절반이상이 다음 행사때도 참가한다』면서 『이런 답사를 따라 나서면 문화유적을 보고 느끼는 안목을 갖게된다』고 유적답사를 따라 나서는 장점을 꼽았다.「두레문화기행」문의전화는 02­712­5813.
  • 범불교대회 6천명 운집/조계사에 “개혁” 메아리

    ◎수습국면 조계사 이모저모/정문에 “부상스님 치료” 모금함 등장/“서 원장 처벌” 3천여명 연좌농성도 13일 하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범불교도대회」는 1천5백명의 승려와 5천여명의 신도가 참석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뤄 불교개혁 환영식으로 바뀐 느낌이었다. 특히 이날 대회는 총무원 건물 법당1층에서 농성했던 혜암스님등 5명과 성수스님(전총무원장·법수선원)등 원로 10여명이 참석해 고조된 분위기였다.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범불교도대회」에 참가했던 승려·신도 등 3천여명은 하오6시20분쯤부터 「서의현총무원장 사법처리」와 「내무부장관 해임」등을 요구하며 광화문 교보빌딩앞 왕복16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1시간남짓 연좌농성. 이들은 광화문네거리에서 정부종합청사로 나아가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한때 격렬한 몸싸움. 이날 농성으로 종로·시청앞 등 이 일대 차량통행이 마비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어 이들은 종로1가를 거쳐 조계사까지 2㎞남짓 구간의 1개차선을 점거하고 행진. ○…전날 험악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평온한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에서는 새로 구성될 「조계종 개혁회의」가 추진하게 될 종헌·종법에 대해 삼삼오오 모여 밀담을 나누는 모습. 비대위측의 한 스님은 앞으로 다루게 될 종헌·종법 개정안에는 규정부를 없애는 대신 감사원기구를 설치하고 주지와 종회의원의 겸직을 금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또 총무원장선출과 관련,직선제를 통한 총무원장선출이 거론되고 있다고 귀띔. ○…불교도대회에 앞서 조계사 정문에서는 각 사찰에서 보내온 떡과 음료수를 무료로 나눠주었으며 「참불교」라 적힌 티셔츠를 파는 임시가판대가 설치되었는가 하면 전날 총무원 법당을 접수하려다 부상당한 스님들을 위해 「부상자 치료비 모금함」도 등장.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서의현총무원장의 사퇴로 조계종사태가 불교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낙관하면서도 서원장이 사퇴서를 종회가 아닌 종정에 일임한 것에 모종의 흑막이 있는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그러나 「범종추」측 승려들은 『총무원측의 원두스님이 또 다른 장난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가시돋친 풀이.또다른 승려들은 15일 열릴 종회를 앞두고 서원장이 볼썽사납게 사퇴당하기보다 사퇴하는 쪽으로 선수를 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이날 승려와 신도들은 「범불교대회」를 마치고 가졌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 시위를 마치고 조계사로 다시 돌아와 정리집회를 가진뒤 속속 귀가하는 모습. 조계사 대웅전에서 4일째 농성을 벌였던 이들은 『서총무원장이 항복을 하고 퇴진한 상황인만큼 사찰로 돌아가 앞으로의 개혁에 일조하자』며 돌아가기 시작,하오 11시쯤에는 일부 「개혁회의」 집행부측 승려와 신도들만이 남아 뒷정리와 청소를 하는등 한산한 모습. ○…그동안 총무원 집행부가 차지하고 있던 총무원 청사 4·5층은 오랜만에 이날 밤부터 곳곳에 환한 불이 켜져 있는등 모처럼만에 정상을 되찾은 분위기. 총무원 집행부측 승려들이 경찰병력의 철수와 함께 퇴장하고 맞은 첫날인 이날밤 「개혁회의」측 승려들은 어지럽혀진 건물안을 청소하고 파손된 기물과 훼손된 장부등을 정리하면서 새로이 출범한 개혁회의가 업무를 시작할 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모습. ▷조계종 사태 일지◁ ▲3·16=조계종 임시종회 소집공고. ▲3·23=중앙승가대에서 석림동문회등 불교단체 「범승가종단 개혁추진회(범종추)」결성. ▲3·29=폭력배 3백명 조계사난입.범종추소속 승려폭행. ▲3·30=서의현총무원장 3연임 의결. ▲4·5=대각사에서 혜암스님등 원로회의 개최.서원장의 즉각사퇴와 전국승려대회 10일 개최결의. ▲4·6=총무원 집행부,총무원장 즉각사퇴 거부발표. ▲4·9=서암종정,원로·중진연석회의 주재하고 승려대회 금지교시발표. ▲4·10=승려대회강행.종정불신임과 서원장 승적박탈결의.개혁회의 출범.개혁파 승려 총무원 점거시도. ▲4·11=경찰,조계사를 점거한 승려 1백34명 연행조사. ▲4·12=김도현문체부차관,조계사방문.정부불개입및 사태해결 촉구. ▲4·13=새벽 경찰철수.서원장 사퇴의사 공식발표. ◎총무원장직대 탄성스님은 누구/불교계 위기때마다 수습 앞장/평소 수행 정진… 80년대 법난때도 해결 조계종사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탄성스님(66)은 평소에는 선원에서 수행에 정진하다 불교계가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빠지면 전면에 나서서 불교계를 이끌어온 인물로 종단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탄성스님은 법주사 주지등을 지낸뒤 현재는 충북 괴산 공림사 선원장으로서 평생을 선방에서 수행자로 생활해 왔다. 탄성스님이 조계종단 위기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사태수습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80년 「10·27법난」당시 국가권력이 전국 모든 사찰에 「정화」라는 명분으로 난입해 불교계가 사상초유의 위기상황을 맞았을때 「불교정화중흥회의」상임위원장과 함께 종정·총무원장의 역할을 겸임,사태를 원만히 해결한뒤 새로 결성된 총무원 집행부에 역할을 넘긴바 있다. 탄성스님은 그러나 당시 사태수습후 공직을 맡아달라는 종단의 권유를 마다하고 다시 산으로 은거,선방수자생활을 계속해 왔다. 탄성스님은 이번 조계사 사태에서도 종권과 명리에 물들지 않은 인사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모든 종도들과 원로스님들의 적극적인 천거로 다시 「조계종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 조계종,15일 비상종회 소집/「서원장 불신임­종회해산안」처리 주목

    ◎「분규수습 3자회담」 무산/경찰병력 오늘새벽 조계사서 철수 불교 조계종사태는 12일 서암종정·혜암원로회의의장·서의현총무원장간의 3자회담이 무산되고 범종단개혁회의가 전국 불교도대회 강행과 비상원로회의 소집을 선언해 종단양분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종법상 공직임면권을 갖고 있는 중앙종회가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오는 15일 상오10시 비상중앙종회를 열기로 하고 이를 종회의원들에게 통보함으로써 조계종사태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중앙종회는 1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13차 종회를 갖고 종단수습방안을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서원장의 불신임안과 종회해산문제를 다루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개혁회의를 출범시킨 지난 10일 승려대회 결의내용의 추인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혁회의는 13일 하오3시 조계사에서 경찰력 투입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와 비상원로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기존의 개혁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총무원측은 이날 하오3시30분 기자회견을갖고 『개혁회의측의 원로회의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비난하며 3자회담의 결렬을 선언했다. 총무원측은 또 ▲서원장퇴진 불가 ▲원로·중진스님과 중앙종회,개혁세력등이 함께 참여하는 구종개혁위원회 구성등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개혁회의측도 이날 『현상태에서 3자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러나 3자회담 결렬과 관계없이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원­범종추,비폭력 다짐 경찰은 12일 밤 개혁회의등이 『앞으로 폭력사태는 일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서울 견지동 조계사경내에 투입한 경찰력을 전원철수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13일 새벽쯤 전경 10개 중대 1천2백여명을 철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폭력사태가 재발하면 즉각 경찰력을 재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와 밤등 두차례에 걸쳐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을 조계사로 보내 『이번 사태에 대한 공권력의 간여는 불법적인 폭력행위를 막고자 하는 치안행정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조계종사태의 조속한 수습과불교정상화를 위한 종단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차관은 『밤 10시50분쯤 두번째로 총무원측과 원로회의·범종추관계자를 만나 법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한 결과 이들이 일체의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면서 『이들의 약속에 따라 경찰력을 철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조계사 경찰 철수 안하면 3보사찰 산문폐쇄 고려”/봉행위

    ◎범종진,내일 불교대회 열기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는 투쟁방향을 조계사내 2차 경찰공권력투입을 계기로 전면적인 대정부투쟁으로 전환했다. 범종추세력이 중심이 된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의장 탄성스님)는 11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10일의 전국승려대회때 경찰의 공권력투입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공개사과와 함께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즉각 해임을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투쟁을 무기한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봉행위는 또 조계사 경내에서 경비중인 경찰병력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통도·해인·송광사등 주요사찰에대한 산문폐쇄등의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산문폐쇄는 불교의 자주권이 침해됐다고 판단될 경우 승려를 제외한 모든 신도와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조치로 86년 해인사에서 불교재산관리철폐를 둘러싸고 산문폐쇄를 한 적이 있다. ◎혜암스님 병원후송 승려대회장인 혜암스님 등 원로스님 5명은 11일 새벽부터 총무원건물 2층법당에서 경찰의 강제해산규탄과 서원장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범종추측 승려 1천여명도 대웅전에서 법회를 갖는 등 이틀째 철야농성을 벌였다.이과정에서 혜암스님은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후송돼 입원치료중이다. 범종추측은 이와함께 오는 13일 개혁에 동참하는 불교신도들이 참가하는 불교대회를 갖기로 했다. 총무원측입장서원장측은 승려대회가 종단 최고권위를 상징하는 종정이 금지한 불법집회로서 인정할수 없고 이 대회에서의 모든 결의사항은 무효임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종정교시에 의거해 원로회와 중앙종회,현 총무원 집행부가 단합해 현 상황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범종추측과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무위로 끝났다며 지금이라도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등 넘어져 8명 부상 전국 승려대회이후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계종 개혁회의측 승려 3백여명은 11일 하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총무원 건물에 대한 점거를 세차례 다시 시도했다. 승려들은 이날 하오1시40분쯤 총무원 건물안에 연금돼 있는 원로승려들을 구출한다며 총무원 건물에 대한 진입을 시도,이를 제지하는 전경들과 20여분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총무원에 진입하려던 승려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오1시45분쯤 총무원앞에 세워져 있던 석등이 넘어지는 바람에 김진환 수경등 기동대원 8명이 깔려 부상을 입고 인근 한국병원에 후송됐다.
  • 사다리타고 총무원진입/범종추­총무원 청사점거싸고 몸싸움/조계종사태

    ◎개혁파승려·신도 연좌 농성/경찰,백31명 연행… 수십명 부상 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측과 「범종추」를 중심으로 한 개혁파 승려들간의 극한 대립으로 또다시 난장판이 빚어졌다. 10일 전국승려대회가 열린 서울 조계사 경내는 총무원 건물을 점거하려는 승려들과 이를 저지하는 총무원측 승려들이 맞붙어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충돌◁ 대회가 끝난지 1시간여 뒤인 하오 4시55분쯤 총무원 건물 앞마당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2천여명의 개혁파 승려들 가운데 20여명이 사다리를 이용,청사 2층 베란다를 통해 총무원 건물로 들어갔다.이어 1백여명의 승려가 뒤따라 건물안으로 진입했으며 혜암등 원로스님 6명도 호법승려들의 부축을 받으며 사다리를 타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중 일부는 5시30분쯤 몽둥이등을 들고 3층까지 올라간 뒤 총무원측 승려들이 머무르고 있는 4층 창문을 뜯고 벽을 해머로 부수며 진입을 시도했다.특히 승려 30여명은 총무원 건물과 붙어있는 덕왕전 지붕을 타고 건물 3층으로 들어가 안에서 건물유리창을 검은색비닐로 차단했다. 이들은 또 철문으로 굳게 닫힌 3층 방송실을 점거하기 위해 3층 로비에서 창문을 깨고 호스로 방송실안에 있는 승려들에게 물을 뿌리며 철문을 뜯어냈다.이때 방송실안에 있던 총무원측 승려도 소방호수와 소화기 3∼4개를 뿜어댔다.이어 하오 5시52분쯤 개혁파 승려들이 방송실을 점거하고 의자등 집기들을 밖으로 들어냈다. ▷경찰투입 및 해산◁ 경찰은 승려대회에 참석한 승려들이 총무원 건물로 난입한 직후인 하오4시55분쯤 총무원측의 요청으로 조계사 주변에서 대기중이던 전경 13개중대 가운데 9개중대 1천여명을 투입했다.경찰이 투입되자 일부승려들은 전경의 헬멧을 빼앗아 집어던지고 짓밟는등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총무원 앞마당은 일시에 난장판으로 변했다.또 대웅전 앞마당의 승려대회장에서 불경을 외던 비구니와 일반신도등 3백여명의 나머지 참석자들이 건물주변으로 몰려들자 경찰은 이들을 에워싼채 건물쪽 접근을 막았다.해산과정에서 승려와 경찰등 20여명이 다쳤다. 경찰은 진입한지 2시간여만인 하오 7시10분쯤 1∼3층에 있던승려들을 대부분 밖으로 해산시켰다.당시 건물안에는 1∼3층에 개혁파 승려 2백여명과 5층에 총무원측 승려등 50여명이 있었다. 이어 경찰은 병력투입 7시간여만인 11일 0시쯤 건물안에 있던 양측 1백60명의 승려를 한꺼번에 해산시키려 했으나 총무원측 승려의 완강한 반발로 한때 대치상태가 이어졌다.경찰은 현장에서 모두 1백31명의 승려를 연행했다. ▷농성◁ 경찰의 해산과정을 경내에서 지켜보던 승려및 신도등 1천여명은 하오 10시쯤 대웅전으로 들어가 서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밤샘농성을 벌였다. 또 승려 1백여명은 총무원 건물 앞마당에서 석가모니불을 낭송하며 경찰투입에 항의하며 농성을 계속했다. 이와함께 혜암스님등 원로스님 6명을 포함,총무원에 들어갔던 승려 1백여명은 청사 1층과 3층에서 새벽까지 남아 경찰과 대치했다.한편 총무원측 승려 58명도 계속 5층에 남아 독경을 하며 자리를 지켰다. ▷대치◁ 이에앞서 혜암스님등 원로스님 6명과 승려·신도등 3백여명은 총무원건물 앞마당에서 대회직후인 하오 3시50분쯤부터 총무원 건물의인계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마이크를 이용,『앞으로 30분의 시간을 줄테니 안에서 심사숙고한뒤 밖으로 나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총무원측은 그러나 「10일의 승려대회를 금한다」는 서암종정의 교시가 적힌 유인물 수백장을 4·5층 난간에서 마당으로 뿌리기도 했다.
  • 주점:상/길손에 술·밥 팔던 주막이 원조(서울 6백년만상:24)

    ◎“5전내면 술과 안주한점” 선술집 인기/일제말엔 술귀해 비싼 밀조주 찾기도 막걸리집에서 룸살롱 요정에 이르기까지 천태만상을 이루고 있는 서울 술집의 원조는 강변나루터나 장터 또는 번화가에 자리잡았던 주막에서 찾을 수 있다.모처럼 차리고 나선 장꾼들이나 길손 그리고 하릴없는 한량들이 들려 목을 추기고 허기를 때우며 한담을 나누는 그런 공간이었다. 이런 주막말고도 서울에는 내외주박이라는 곳이 번창하기도 했다.외부에서 보면 여염집이지만 대문옆에 내외주가라고 한문으로 써 붙여 행인들의 발길을 끌었다. 내외주막보다는 격이 낮지만 일반서민들은 오늘의 스탠드바격인 목로주점이라는 선술집을 즐겨 찾았다.선술집이란 말은 앉아서 먹는 주막의 대칭어이고,원말은 「목로」집이다.목로는 널빤지를 앞에 깔고 좌우가 터졌으며,술 따르는 사람은 복판에 앉았다.술꾼이 목로판앞에 나란히 서서 술을 요구하면 옆에 묻은 술독에서 구기로 술을 사람 수에 맞춰서 양푼에 담고 그 양푼을 끓는 물에 얹어 뱅그르르 돌린다.술이 중탕되면 사기잔을끓는 물에서 건져내 목로판에 『탁』하고 한번 엎었다가 제친다.잔속의 물을 빼는 것이다. 손님이 셋이면 탁,탁,탁하고 세번 소리가 나면서 나란히 잔이 놓인다.그 위에 다시 구기로 데워진 술을 붓는다.안주는 안주장 속에 보기좋게 늘어놓여 있다.1937년까지 5천을 내면 수한잔에 안주 한 점이 거저 달렸다.구운고기·빈대떡·산적·편육·제육·묵·두부 부침등이다.찌개 종류가 나온것은 술값이 오른 한참뒤의 일이다. 일본인들도 이 선술집의 재미를 알아 서서 마신다는 뜻으로 「다치노미」(입음)라고 했다.일제말 서울에 등장한 것이 「나라비」술집이다.나라비란 일렬로 줄을선다는 일본말의 수투리. 2차대전중에는 술이 매우 귀해 얻어 먹으려면 석달에 한번 차례가 올까 말까 하는 배급 청주(속칭 정종)거나 아니면 밀조주를 찾아 먹는 방법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밀조주를 먹자면 비밀조직을 알아야 되므로 어렵고 한번 들어갔다하면 부르는게 값이다.바가지를 쓰기 때문에 문밖(변두리)으로 나가야 했다. 나라비술집은 당국의 허가를 받고 파는 막걸리집이다.술 먹기 시작하는 시각이 하오 5시로 정해져 있었다.몇집 안되는 나라비술집 앞에는 3∼4시쯤부터 술꾼들이 장사진을 친다.안주를 집어먹을 젓가락이 없어 아예 몸에 만년필처럼 젓가락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개문되자마자 들어서서 술을 급히 마시고는 부랴부랴 튀어나와 삥돌아 그 행렬의 뒤에 가 또 선다.운이 좋으면 두차례는 걸리고 대웅이 믿치면 세차례까지는 걸리는 수가 있는데…차례가 가까워 초조해 하던중 대망의 내 차례가 왔을 때 술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들으면…』(변영로의 「명정사십년」) 해방후 서울에는 바·카바레가 늘어났고 6·25직후부터는 명동과 무교동 일대에 맥주홀이 번창했다. 그러나 50,60년대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한 것은 선술집과 대폿집.이들 주점은 가난한 예술인·문인·학자·기자들에게 암당한 현실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는 안식처였다.
  • 서 원장,종로서에 특별경비 요청/긴장 고조되는 조계종사태 스케치

    ◎“폭력사태” 허위신고에 경찰 출동소동/원로회의 싸고 총무원·범종진 설전 ○…9일 하오 서암종정등 40여명의 승려가 참석해 열린 원로·중진 연석회의가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취소할 것을 「종정유시」 형식으로 발표하자 「범종추」측도 대회 강행방침을 재천명,조계종 분규가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서의현총무원장은 경찰의 특별경비까지 요청해 이번 사태는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 드는 듯. 서총무원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10일 강행될 전국승려대회는 무력충돌이 예상되므로 경찰의 특별경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범종추」측 스님들은 『평화롭게 진행될 승려대회에 무력충돌이 웬말이냐.이번 사태 초반에 폭력배를 동원했던게 과연 누구냐』라며 반박. ○…봉행위측은 몇몇언론이 검찰의 범종추수사와 범종추 내부분열자 『언론이 총무원측이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실무근의 자료로 확인절차도 없이 오보를 냈다』며 신경질적인 반응. ○…이날 조계사에서 원로 중진연석회의가열린 가운데 종권 다툼의 두 주역인 범종추와 총무원 집행부는 원로중진회의가 갖는 중요성을 의식한듯 신경전과 설전을 벌이며 상대방을 비난. 범종추는 『총무원이 원로스님들을 협박,개혁세력이 빠진 상태에서 회의를 강행하려 한다』면서 『개혁세력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개혁논의는 무의미한 것』이라며 원로중진회의가 이뤄지더라도 그 결정에 따르지 않을수 있음을 암시. 총무원측도 『범종추가 자신들에게 이번 회의가 불리할 것 같으니까 원로회의 의장직무대행인 혜암스님을 부추겨 이를 무산시켜려 한다』고 맞대응. ○…이날 하오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는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들과 총무원측 승려들간에 2시간여동안 원색적인 비난과 고성이 오가며 한때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특히 하오6시쯤에는 관할 종로경찰서 기동대 소속 경찰단 10여명이 「경내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한 중진승려가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계사 경내로 급히 출동했다가 허위신고임이 확인되자 5분여만에 철수하는해프닝을 벌이는 등 전국 승려대회를 하루앞둔 조계사에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 ○…하오 5시20분쯤 끝난 원로·중진회의에서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를 금한다」는 종정교시가 공식발표되자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서의현 즉각퇴진과 불교탄압 규탄대회」를 갖던 「재가불자연합」소속 일반신도 3백여명은 『믿을수가 없다』며 거칠게 항의. 이들은 곧바로 총무원청사 앞마당으로 몰려가 『종정스님이 총무원측에 의해 감금된 상태에서 강제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종정교시」는 무효이므로 전국승려대회는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며 30여분동안 농성. ◎승려와 주먹의 밀월관계/폭력배 1∼2시간만에 수백명 동원/규정부 3인방이 모집창구… 사전교육까지/사찰엔 주먹승려 수명씩… 폭력때마다 개입 이번 조계사 폭력사태를 계기로 소문으로 나돌던 불교계와 조직폭력배사이의 밀착관계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찰수사과정에서 조계종의 행정부격인 총무원측이 폭력배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충격을더해주고 있다. 서의현총무원장은 그동안 전국 1천7백여 사찰의 주지선임권과 입법기관인 종회(종회)등의 인사권을 전횡하는 과정에서 2백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폭력배동원에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무원 규정부에는 서원장의 측근인 「주먹출신 3인방」이 유사시에 폭력배의 모집창구및 사전교육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6년 서원장체제가 출범하면서부터 규정부장직을 맡아온 보일스님(49)은 폭력조직 「신동아파」두목 강모씨와 의형제사이로서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88년 봉은사,93년 불국사,최근의 연주암 폭력사태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태권도사범출신으로 이번 사태때 현장지휘를 맡았던 고중록조사계장(47)과 무성스님도 각종 분규때마다 주도역할을 해왔다. 결국 서원장의 막강한 자금과 측근 3인방의 「주먹」이 결합돼 『불과 1∼2시간만에 수백명의 폭력배를 쉽사리 동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 불교계의 중론이다. 폭력배의 행동자금은 서원장의 지시로 전액 현찰로 지불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의 폭력배동원 못지않게 내부의 폭력배,즉 「폭력승려」들도 지난 40여년 동안의 불교폭력사에 빠짐없이 등장해 왔다. 김제 상주사의 전 주지 여산스님(40)은 지난 5일 양심선언을 통해 『전국 각 사찰마다 2∼3명의 「폭력승려」들이 주지의 경호역할을 맡고 있고 총무원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각 교구별로 할당된 인원만큼 이들이 폭력사태에 동원돼 왔다』고 폭로했다. 서총무원장이 주지임면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분규때마다 각 사찰에서 감찰이나 경호업무를 맡고 있는 「주먹」출신 승려들을 동원해 주는 것이 관례가 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막대한 이권이 얽힌 주지자리와 종권을 놓고 파벌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정치지향적인 승려들이 필연적으로 「주먹」을 고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 검찰,「상무대」 수사여부 싸고 갈팡질팡/조계사폭력 수사 이모저모

    ◎한때,“보일승려 출두” 소문에 긴장/조계사집회 플래카드부착 실랑이 ○…조계사 폭력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6일 김영삼대통령이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이회창국무총리에게 지시한뒤 이총리가 이를 다시 법무부장관과 내무부장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지시내용이 일부 잘못 전해진 것으로 파악되자 대통령 지시내용의 본뜻을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 하느라 진땀. 검찰 관계자는 『주돈식 공보수석에 의해 발표된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다시 알아본 결과,「폭력사태를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언급은 있었으나 서의현총무원장의 개인비리나 상무대 사건을 특별히 조사하라는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총리가 지시한 내용에는 상무대사건에 대한 언급이 들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대통령의 진의는 폭력사태를 엄단하라는 것임이 뒤늦게 최종 확인됐다』며 폭력사태에 한해서만 수사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 ○…이날 상오8시40분쯤 총무원 사회부장인 도각스님이 수사본부로 전화를 걸어 이날중 보일스님이 자진출두할 예정임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 경찰은 보일스님에게 3번의 소환장을 발부하고 5일 총무원측에 직접 협조요청까지 한 상태여서 이날까지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사전영장을 신청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하오3시 조계사에서 열린 3·29법난 규탄과 종단개혁을 위한범불교도대회는 시작전부터 조계사측 신도들과 대회참가를 위해 조계사에 온 신도들 사이에 플래카드 설치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 이날 대회준비위측이 플래카드를 조계사 대웅전앞에 부착하려하자 조계사측 신도들이 『왜 조계사에서 이러느냐,플래카드를 달수없다』고 거칠게 항의하면서 30분남짓 실랑이를 계속. ○…경찰이 갑자기 범종추측 스님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동기를 놓고 주변에서는 여러 갈래의 분석이 설왕설래. 『갑자기 범종추소속 스님들을 구속하겠다는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서정옥 수사본부장은 『처음부터 총무원측과 범종추측 수사를 병행해온데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설명. 그러나 범종추 소속 스님들은 『이미 사건 직후에 검찰의 불구속 수사지침을 받아 경찰이 연행자들을 석방해 놓고서 다시 구속방침으로 바뀐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총무원측 3명에 대한 사법처리와 형평을 맞추기 위한 억지가 아니냐는 분석. ○…그동안 소극적 수사로 지탄을 받아온 경찰은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데다 문책인사설까지 나오자 이날 하오 서울경찰청에서 시내 30개 경찰서장및 형사과정 연석회의를 여는등 뒤늦게 부산을 떨어 빈축. ◎공동대표 시현승려 인터뷰/“범종추서 종단인수 않을것”/이번기회에 불교 체질개선 필요 『이제부터가 불교개혁의 시작입니다』 6일 하오3시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상임공동대표인 시현스님(48)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국불교의 체질개혁이 단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째 개운사에서 종단개혁을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해온 시현스님은 『국민들께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지만 언젠가는 거쳐가야할 피할수 없는 불교개혁의 길』이라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오는 10일 전국승려대회에서 원로 중진,각 본산대표,소장승등 전종도의 합의 아래 개혁의지를 지닌 스님들을 중심으로 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입니다』 시현스님은 이렇게 말하며 『범종추가 결코 수권기구가 아니기에 서총무원장이 사퇴해도 종단을 인수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범종추는 끝까지 이번 개혁방향을 이끌고 지켜주는 역할에만 머물겠다는 것이다. 그는 개혁 방법에 대해서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기존 집행부가 개혁의지를 갖고 있지 못했던 것이 근본문제였다』면서 기존종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비합법적 파행운영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종추가 지나치게 소장파 위주로 구성되지 않았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앞으로 원로 중진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종단의 화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총무원장에 대해서는 추호의 개인적인 원한이 없다』면서 『다만 서원장이 바람직한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동신제약 공채사장 박익규씨 선임

    동신제약(회장 유영식)은 4일 대웅제약에 이어 공개채용을 통해 박익규 전한국철강협회 이사를 새 사장으로 선출했다.회사 창립 24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취임하는 박사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뒤 동일제강 대표,동국제강 전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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