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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정사 대웅전은 고려 목조건물

    지금까지 조선초기 건물로 추정되던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대웅전(보물 55호)이 고려시대에 지어진 것임을 알려주는 묵서가 발견됐다. 20일 봉정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의 주관으로 대웅전 해체 수리공사과정에서 불단(佛檀·부처님 앞에 공양을 올리는 제단)내부 상판에서 ‘1361년,고려 공민왕 10년에 불단 조성’이라는 내용의 묵서(墨書)를 발견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선시대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됐던 대웅전의 건축연대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함께 고려시대 목조건물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웅전의 건축양식이 고려시대 양식인 주심포(主心咆)에서 몇차례 중수를 거쳐 조선시대 다포계(多咆係)의 초기양식으로 발전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고려에서 조선시대로 발전하는 목조건물 양식을 연구하는 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1363년 중수기록이 있는 극락전과 달리 이번에 대웅전에서 1361년조성기록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극락전)의위치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사찰 관계자는 전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대한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시-건봉사 불이문

    건봉사 불이문 두 개인 듯 하나로 보이는 구름 한 조각금강산과 향로봉에 걸쳐있다나는 아내와 함께 건봉사 불이문에 들어선다부처님 치아사리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에는불상이 없고계곡 건너 금강산 대웅전엔부처가 환하다만해(卍海)의 뜨거운 발자국이 보일 듯돌다리를 경계로금강산과 향로봉이 포개진다같고 다름이 하나인데이 곳에는 모두가 둘이라니민통선 철조망이 반세기동안녹슨 풀섶에서 가람을 두르고 있다반야심경(般若心經) 독경 소리가 풀향기에 섞인다깨진 기왓장에 뒹구는 낡은 이념들초병들의 군홧발 자국 절마당에 가득한데목백일홍나무에서 떨어지는자미꽃의 핏빛 절규는나무아미타불탑 위의 돌봉황에 실려북으로 가는가,갔는가적멸보궁 터진 벽 뒤로 날아가는하얀 미소를 보며,아내와 난보살님이 준 콩인절미를반으로 나누어 먹는다 이덕완
  • 불교 조계종 새해맞이‘희망의 등 밝히기 행사’

    대한불교 조계종은 31일 오전 10시부터 2000년 새해 첫날 새벽 6시까지 서울 조계사와 인근 우정국로에서 ‘새해맞이 희망의 등 밝히기 행사’를 갖는다. 31일 오전 10시부터 조계사 대웅전앞에서 투호 널뛰기 등 민속놀이 시연이시작되며 오후 6시부터는 대웅전앞에서 신도와 일반시민이 컵초 5,000여개에 불을 밝히고 새해소원을 빈다.또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대웅전앞에서 정태춘 사물놀이팀 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1시부터 풍등 20여개와 오색등 깃발을 앞세운 제등행진이 우정국로에서 종각까지 진행된다.이어 11시 40분부터는 108개의 풍등에 불자와 시민들의 새해소원을 적어동시에 날리는 풍등날리기가 벌어지며,자정엔 전국 23개 교구본사와 주요사찰에서 한해 평안을 기원하는 33차례의 타종행사를 갖는다. 조계사는 아울러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각까지 3㎞구간에 걸쳐 오색연등을 설치하는데 종교간 화합을 비는 뜻에서 ‘예수님의 탄신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도 내걸 예정이다.이밖에 23일부터1월3일까지 조계사 대웅전앞 회나무에 오색연등을 걸고 27일부터 1월1일까지 조계사 대웅전과 종각에 황금빛 조명과 함께 전통등연구회가 제작한 대형장엄등 8점도 전시한다. [김성호기자]
  • 불교 인터넷TV 국내 첫 개국

    국내 최초의 불교 인터넷 텔레비전 BIT(Buddhis Internet TV)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방송에 나섰다. 인터넷을 통한 한국문화와 불교포교를 목표로 삼고 있는 BIT는 불교 TV(btn)출신 PD 엔지니어들이 지난 8월부터 준비해왔다.종교계의 인터넷 방송은 개신교계의 경우 C3TV 등 3곳,가톨릭 쪽은 평화방송이 운영하는 방송 한 곳이있다. BIT는 지난달 인도 다람살라에서 현지촬영한 달라이 라마 인터뷰를 1시간짜리 특집으로 올린데 이어 사이버 대웅전을 설치해놓고 예불과 천수경 반야심경 등 오디오 서비스도 내보낸다.이와함께 봉선사 회주 월운스님,진각종 종학연구실장 혜정정사,진각종 총무부장 회정정사의 동영상 설법을 비롯해 사이버 법당에 연등을 달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앞으로 청소년 대상의 포교를 위한 ‘뮤직갤러리’를 비롯해 불교의 화두를 주제로 한 ‘선만화’,불교문화를 테마별로 엮는 주간 다큐멘터리 ‘한국의 불교문화’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BIT의 임동민 대표(책임프로듀서)는 “불교계 전체로 볼때 인터넷에 대한이해가 미흡하지만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불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높이기 위해 방송을 시작했다”면서 “특정 교단이나 사찰 등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철저하게 재가불자들의 도움과 투자로 유지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신지식 특허인·공무원 13명 선정

    특허청은 25일 발명가,벤처기업인,변리사 등 지식재산분야 신지식인 11명을신지식 특허인으로 선정,발표했다. 이들은 한국 발명진흥회,대한변리사회 등을 통해 추천받은 18명 가운데 특허를 비롯한 각종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 정도를 감안,선정됐다. 특허청은 또 지식재산 실무의 공유 및 확산에 앞장선 정연용(鄭淵溶) 사무관과 등록사무 처리시스템 운영을 개선시킨 박현(朴鉉)주사를 이달의 신지식공무원으로 뽑았다. 다음은 11명의 명단이다. ▲김대기(金大起)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실장 ▲이상수(李相洙) 중앙원예대표 ▲이돈신(李燉信) 하이게인 안테나 대표 ▲신충식(申忠植) 에센시아 대표 ▲김인석(金仁錫) 삼화기연 대표 ▲유중근(柳重根)중앙방수기업 대표 ▲박세준(朴世峻)우성환경기계 대표 ▲김용진(金容鎭) 대웅전기산업 대표 ▲서종한(徐鍾漢) 렌토 대표 ▲최덕용(崔德龍) 특허법률사무소장 ▲김영(金瑛)김&장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박현갑기자 eagleduo@
  • [굄돌] 문화재 보수 유감

    얼마전 수원에 있는 절을 찾아갔다. 대웅전 천장과 사방에는 화려한 문양의 단청이 내부를 온통 뒤덮고 있었다. 색상의 전체적 조화가 따뜻하고 풍성했다.그 앞에 앉아 있으니 ‘아,극락이이렇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동안 행복하게 안을 서성이다 밖으로 나와 신을 신고 일어나면서 나는깜짝 놀랐다.대웅전 건물 밖에는 안과는 전혀 다른 색과 솜씨의 생소한 단청이 입혀져 있었다. 대웅전의 출입문 위에는 건물 안에서 밖을 향하여 꿈틀대며 나아가는 용이조각되어 있었는데 새로 칠한 단청으로 인하여 용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었다.꼬리와 몸은 대웅전 안의 우아한 단청속에 있었고 밖으로 나와버린 뿔과 머리는 그만 조잡한 단청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다. 몇 년전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은 시스티나성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벽화를 대대적으로 보수했다.작업에 착수하기 전부터는 물론 작업이 완성된 후에도 과연 보수가 제대로 된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열띤 논쟁이 있었다. 시스티나성당 벽화는 오랜 세월에 걸쳐 그을음과 오염 물질로 어둡게 변해가고 있었는데,논쟁의 요점은 이 보수작업이 원화를 훼손시키지 않고 얼마나적당히 그을음과 오염물질을 닦아냈는가 하는데 있었다. 작업한 사람들은 제대로 했다고 주장했고,비판하는 쪽에서는 원래 벽화보다너무 심하게 씻어내서 천박해 졌다고 주장했다.그들에게 있어 원화를 지우고그위에 다시 붓질을 한다던가 하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오래된 유화를 복원할 때도 마찬가지이다.캔버스 천이 낡아 헤어졌거나 유화물감 조각이 떨어져 나간 부분은 다시 그려넣는데 이때 사용되는 물감은 나중에 언제라도 다시 씻어낼 수 있는 것을 사용한다.더 좋은 복원방법이 생기면 지워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런 것이 아닐까?[정혜란 서양화가]
  •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조선초 多色式건물 판명

    15세기경에 지어진 다포식(多包式) 목조건물이 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다포식이란 처마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댄 나무쪽인 공포(拱包)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연결한 것으로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조선 초기 다포식 건물은 봉정사 대웅전,서울 남대문,개심사 대웅전등 3채에 불과하다.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문화재조사단은 오대산 상원사의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의 건물 내벽과 천장을 조사한 결과 조선 전기 목조건물임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단은 “공포(拱包)의 형태와 기둥의 배흘림 모양,닫집 뒤쪽 우물반자의 조각 단청 등이 조선 전기 건축양식과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이 적멸보궁이 15세기 후반 무렵에 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은 신라 자장율사가 석가모니의 정골(頂骨) 사리를모신 곳으로 전해지는데 양산 통도사,영월 법흥사,태백 정암사,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5대 적멸보궁으로 꼽힌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성철 큰스님 6주기

    지금 가야산은 노랗고 붉게 한창 물들어가고 있습니다.지난 21일은 성철 큰스님의 열반을 추모하는 칠일칠야 8만4,000배 참회법회가 시작되는 입재날이었습니다.벌써 가신지 여섯 해가 되었습니다.어려운 종단 사정에 몸빼기가쉽지 않아서 고민고민하며 망설이다가 “그래도 기도 입재날인데…” 결심하고는 밤늦게 해인사 백련암에 도착했습니다.고요한 산사,연등을 밝힌 야경,미리내가 밝게 흐르는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지난 12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불교자주권과 법통수호를 위한 사부대중 궐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1만6,000여명이 넘는 스님과 신도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 최근에 조계종에 내린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불교도들의 입장을 천명하는 자리였습니다.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은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그런데 우리 불교도들은왜 그렇게 모였겠습니까? ‘법’이란 단어 속에는 성문화된 법조문과 선배 판사들이 정립해 놓은 판례도 포함될 것입니다.과연 법관의 양심이이러한 판례를 뒤집을 만큼 긴급한 판단이 요구되는 사건이었는지,‘맑은 하늘에서 날벼락’맞은 심정으로모였던 것입니다.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를 치르고,너무 많은 사람이 모였기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까봐 평화적 시위행사도 없애고 조용히 마쳤습니다.그 민주적인 대회 모습에 “아! 불교도 이제 이렇게 성숙했구나!”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해질 무렵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TV 뉴스에 오늘 잘 치른사부대중 궐기대회는 단 1초도 나오지 않고 조계사 앞거리에서 있었던 폭력사태만 비추니 이것이 어찌된 일이냐?”는 문의와 항의전화였습니다.더욱이KBS2에서는 그날 저녁 8시 뉴스에 지나간 시절의 폭력장면들까지 모아서 10분 가량 넘게 방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오전에 일어난 폭력사태에 대해 분명히 알았더라면 그날 모인 대중에게 알리고 충분히 사과하였을 것입니다.그런데 많은 스님과 대중이 모여서 불교의자주권과 법통 수호를 외치던 그 우렁찬 목소리는 어디로 숨겨버리고 폭력이 전부인 양 보도되는 현실 앞에서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다음날 접한 일간지마다 사회면에 폭력장면들이 대서특필되고 궐기대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느 언론에서도 조계종이 처한 현실을 바로 꿰뚫어보고 이해와 동정을 가지려는 태도는 볼 수 없고,우리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폭력에만 초점을 맞추니 불교가 언론에 이렇게 대접받아도 되는가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쳐울화가 치밀었습니다. 또 법관의 판단으로 인해 조계종이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데 대해서 법관의진정한 반성이나 유감의 표시없이,판사 개인에게 행한 협박전화나 꽃 배달사건을 조계종이 행한 양식없는 행동이라고 매도하는 언론의 태도를 보면서언제 이렇게 불교가 사회적으로 푸대접받게 되었나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런 행동을 비호해서가 아니라,한 판사의 권위와 위엄도 그렇게 언론에서보호받는데 2,000만 불자라고 공칭하는 조계종은 그 판사 한 사람보다도 대접을 받지 못하니 이래서야 되겠는가? 이런 상념들에 잠겨서 가야산의 밤을지새려니 “서울에서 싸우는 중들은 쳐다보지도 마라.산에서 수행하는 우리들은 옳은 편도 들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라” 하시던 큰스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졸지에 ‘싸우는 서울 중’이 되어버려서 6주기를 맞는 큰스님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기만 합니다.멀리만 바라보이던 종단의 일이 발등의 불로떨어지고 보니 그 암담한 심경은 어디다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묵묵히 정진하시는 산중의 대다수 대중스님들을 위해서도 폭력세력들이 자숙하여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어야 하겠습니다.또한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옥에 티를 가지고 옥을 깨뜨린 처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서 국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그리고 많은애정과 이해심으로 조계종단이 하루빨리 안정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圓 澤 조계종 총무부장]
  • 종교계, 보안법 폐지 목소리 더 높인다

    국가보안법에 관해 교단이나 종단 차원의 전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던 종교계가 최근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종교계는 성명발표와 서명 등 소극적 형태에서 벗어나 집회나 삭발단식 등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계는 아직 교회전체 차원의 공식적인 견해는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각 관련단체가 연합해 ‘운동’에 나서고 있다.특히 내년 ‘대희년’에 담긴 해방과 구원의 의미를 뿌리내리기 위해 반드시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정의구현사제단,정의구현전국연합 등 33개 단체는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를 발족,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2,000명의서명을 받아 ‘보안법 폐지 선언문’을 발표했다.천주교연대는 또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전국 14개 교구를 돌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순회기도회를 열었고 문규현 신부 등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20명은 명동성당에서 삭발 단식중이다. 불교계 역시 종단 차원의 입장 발표와 운동은 없다.그러나 제10차 범민족대회 행사와 관련,지난달 진관스님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자 철폐의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실천승가회 전국불교운동연합 등 9개 단체는‘국가보안법 폐지 불교연대’를 결성,1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국가보안법폐지와 정치수배 해제 촉구 법회를 봉행한다.이에앞서 ‘보안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행동연대’도 지난 11일 서울 명동성당에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제1차 국민대회’를 갖고 명동성당에서 조계사까지 행진을 벌였다.‘김영삼 정권시절 정치수배자 수배해제를 위한 범불교도대책위원회’도 조계사에서400여일 이상을 농성중인 정치수배자에 대한 ‘즉각 정치수배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를 주축으로 지난 7월부터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설교문을 작성,배포해왔다.KNCC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인권목회자동지회 등 각 단체들은 지난 9일 서울 기독교회관과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목요기도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이들은서명을 받아 국회 법사위에 전달할 예정이며 시민 사회단체와 활동을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호기자
  • 조계종 도난백서 펴내

    한해 평균 불교문화재 도난사건이 2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통사찰에 대한 문화재 보호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고산)이 최근 펴낸 ‘불교 문화재 도난백서’에따르면 8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난당한 불교문화재는 총 316건에 453점인것으로 집계됐다.백서에는 사진과 함께 소재지,도난일시,시대,크기,재질,도난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싣고 있다 불교문화재 도난 건수는 91년 48건을 최고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올 상반기 들어서만 12건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불교문화재가 도난위험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난당한 문화재유형을 보면 불교회화가 186건 275폭으로 가장 많으며 불교조각이 61건에 109구,탑파가 18건,기타 51건이었다. 이 가운데 불화(佛畵)는 가볍고 부피가 적어 도난이 쉬운 데다가 최근 우리나라 불화가 국제 경매시장에서 고가로 팔려 나감에 따라 전문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규모가 큰 대웅전의 후불도를 절취해 가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 111건,전남 60건,경남 36건,전북 34건,충남 32건 등이었으며 교구별로는 17교구(금산사) 31건,8교구(직지사) 30건,16교구(고운사) 26건,9교구(동화사) 21건,19교구(화엄사) 17건,11교구(불국사,이상 본사) 17건 등 순이었다.전통사찰이 적은 충북은 13건,서울·경기와 강원은 15건에 그쳤고 3교구(신흥사)와 23교구(관음사)는 도난 피해가 없었다. 지역및 교구별 도난 추이를 보면 전문절도범들이 집중적으로 한 지역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사례가 많았다.88년 4월부터 몇 달동안 금산사와 운주사등 전라도 지역 사찰이 차례로 문화재를 도난당했으며,91년과 97년에는 충남과 경북 일대의 사찰에서 비슷한 수법의 도난 사례가 보고됐다. 도난문화재는 보물과 사적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7점,시도지정 문화재와 문화재자료가 각각 8점과 9점이었다.절도범들이 이처럼 비지정 문화재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보존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데다 지정문화재의 경우처벌규정이 엄하고 내다팔기도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는 50.7%에 이르며 비지정 문화재까지 합치면 70∼80%가 불교문화재인 것으로 추정된다.국가 소유를 제외한 지정문화재는 조계종 소유가 전체의 94.6%를 차지하고 있다. 조계종은 이번 백서발간을 계기로 불교문화재에 대한 국가및 시도 지정을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비지정문화재의 절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도록 문화재보호법 개정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찬기자 parkchan@
  • 고승 生家 성역화작업 활발

    지방자치단체들이 우리민족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던 고승들의 생가터를 앞다퉈 성역으로 꾸미고 있다. 경남 밀양시가 사명대사(1544∼1610)의 생가 성역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것을 비롯해 전남 무안(초의선사·1786∼1866),전북 장수(용성스님·1864∼1940),충남 홍성(만해스님·1879∼1944),그리고 경남 산청(성철스님·1912∼1993)에서도 생가 복원과 추모비 건립에 나섰다. 밀양시는 지난해 무안면 고라리의 1만여평 부지에 정침,사랑채,사당,대문채,삼문 등을 세웠으며 오는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최근 임진왜란 전적기념관을 기공했다. 무안군은 지난해 12월 삼향면 왕산리 초의선사 생가터에서 시작한 생가복원과 추모각 및 추모비 건립공사 준공식을 8월말 가질 예정이다. 번암면 죽림리의 용성스님 생가 성역화에 나선 전북 장수군은 지난달 죽림정사 대웅전 상량식을 치른데 이어 생가 복원설계에 들어갔다.일대 4,000평에는 내년 10월까지 대웅전과 선방,승방,요사채,종고루,생가,정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장수군은 또 용성스님의 출가지 해인사가있는 경남 합천군과함께 용성스님 현양사업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홍성군도 지난 91년 결성면 성공리에 만해스님 생가를 복원한데 이어 94년부터 사당 주변 토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꾸미는 공사를 진행중이다.공사가끝나면 생가옆의 시비(詩碑)도 공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산청군은 지난해 9월 단성면 묵공리에 성철스님의 생가 복원공사를 시작했다.안채와 사랑채,외삼문 등 건립공사를 거의 마친 상태다. 박찬기자
  • 충남해안지방 올여름 가볼만한 관광지

    태안,서산,당진 등 충남 서북부 해안지방이 수도권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부분개통되면서 서울과의 거리가 한결 가까와진 탓이다. 현재 서해안 고속도로는 평택까지 내려와 삽교호 너머 당진까지 1시간대에닿게 한다.종전에 비해 40분 가량 단축된 것이다.3시간30분 남짓 걸리던 안면도도 2시간30분이면 된다.이에 더해 배후지역인 예산은 덕산온천 등을 내세우며 관광객유치전에 가세한다.이들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알아본다. 태안 만리포,학암포 등의 해수욕장과 신진도,가의도 등 기암절벽의 옹말졸망한 섬들이 즐비하다.구불구불한 해안선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특히 오는 2002년 4월에는 안면도의 자연휴양림과 꽃지해수욕장에서꽃박람회가 예정돼 있다.군은 한달간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진입도로를확충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인근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156만4,000평을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테마파크,실버타운 등 6개지구로 특성화,비치호텔,전망타워,콘도,골프장(18홀),실내워터파크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서산 운산면 용현리 가야산 계곡에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암벽에 부조형식으로 조각된 불상은 조명의 변화에 따라 자비로운 얼굴과 미소가 나타났다 사라진다.가야산 계곡을 따라 1㎞ 가량 올라가면 보원사지 터가 있다.5층석탑,당간지주 등의 유물이 당시 절의 위세를 짐작케한다.해미면 읍내리의 해미읍성은 조선시대에 건조된 평지성.높이 5m,둘레 1,800m로 조선조 말엽 천주교신자 1,000여명이 처형돼 순례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축협이 한우개량사업을 벌이는 운산면 원벌리 삼화목장은 봄이면 벚꽃,가을이면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당진 간척사업 등을 통해 삽교호방조제,대호방조제,석문간척지 등이 형성돼 있다.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이 태어난곳으로 순교한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최근 성역화된 곳이다.석문면 교로리해안가는 서해안이면서도 해돋이와 일몰을 동시에 볼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해변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독특한 지형구조 때문인데 이 곳사람들은 일출을 볼 수 있는 날이 동해안보다 훨씬 많다고 자랑한다. 예산 덕숭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수덕사는 백제말에 창건된 것으로전해진다.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4칸의 맞배지붕으로 굵어지다가 서서히 좁아지는 배흘림기둥으로도 유명하다.불교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는 성보박물관이 곧 문을 열 예정이다.덕산면 사동,신평,시량리 일대의 덕산온천은 중탄산나트륨천으로 양질의 온천수를 자랑하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신계사는

    신계사(新溪寺)는 신라 법흥왕 6년(519년)에 창건된 고찰로 장안사·표훈사·유점사 등과 함께 금강산의 4대 사찰중의 하나다.위치는 외금강 온정리 인근,구룡폭포로 가는 초입에 있다.임진왜란으로 창건당시의 건물이 소실됐다가 1597년 중창됐으나 이 역시 1951년 미군 폭격으로 전소되었다.지금은 절터에 3층 석탑과 돌기둥들만이 스산하게 서 있어 이 절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신계사는 원래 15채의 건물로 이뤄진 큰 사찰로 대웅전과만세루를 남북축으로 대웅전 구역에는 대웅전과 3층석탑,동서쪽으로는 여러전각들이 들어서 있었다.만세루 구역에는 만세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부속건물이 있었다.한국전쟁 때만 해도 대웅전과 만세루,11채의 전각이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3층석탑과 만세루를 떠받치던 돌기둥만 남아있다. 북한의 국보유적 제95호인 신계사터는 현재 남북한 불교계에 의해 복원이추진되고 있다.금강산 문화유적복원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법타 외)는 지난해 6월 신계사 복원방침을 정하고 현대그룹측과 협의중이다. 정운현기자
  • [외언내언] 봉정사의 앞뒤

    ‘조용한 산사(山寺)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라는 글귀 아래 영국여왕이 서명했던 곳에 최근 다녀왔다.엘리자베스 여왕이 “너무나 아름답고인상적이다”고 감탄했던 대로 봉정사는 신록 속에 숨겨진 작은 보석처럼 빛났다.결코 큰 절은 아니나 대웅전과 극락전 공간의 병렬적 배치와 대비에서연출되는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우리나라 산사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兪弘濬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3)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여왕의 안내를 맡았던 스님의 이야기도 미소를 자아냈다.영국 교회의 수장(首長)으로서 부처님 앞에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는 말에 여왕을 극락전 안으로는 모시지 않았다는 것이다.그 스님의 자존심은 여왕의 안동방문 추진 과정에서 영국측 인사가 “당신들은 양반이지만 이쪽은 왕이다”란 말을 해야했을 만큼 안동 양반들이 전통적인 격식을 고집했다는 이야기도 상기시켜 주었다.대충대충 절을 둘러보는 어른들과 달리 가져온 자료를 들추며 꼼꼼히감상하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흐뭇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런 기분은 절 뒤쪽을 돌아본 순간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대웅전(보물 제55호) 뒤편 지붕이 곧 무너질 듯 내려앉아 나무 받침대가 어설프게설치돼 있고 극락전(국보 제15호)에서 떼어낸 벽화는 비바람이 들이치는 처마 밑에 세워져 있었다.극락전이 부석사 무량수전보다 앞선 국내 최고의 목조건물로 고려 공민왕때 중수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 지난 72년인데 당시완전 해체 보수작업 과정에서 벽화를 떼내고 지금까지 방치해둔 것이다.성묵(性默)총무스님은 두달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벽화와 벽 사이가 개집으로 사용되고 있었다”면서 벽화를 쥐가 파먹는 등 크게 훼손된 상태라고 안타까워 했다.봉정사 보수비로 3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으나 대웅전 지붕이 기울고 있어 완전 보수를 하려면 6억여원이 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선 올해 장마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봉정사의 앞과 뒤는 우리 문화재 보호의식과 행정의 앞뒤 모습이 아닐까.건국 이후 최고의 국빈이었던 영국 여왕을 안내할 만큼 자랑스러운 문화재이지만 너무도 허술하게 보존된 그 뒷모습을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았더라면 한국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여왕은 다행히 앞모습만 보고 떠났지만 여왕 방문후부쩍 늘어난 관광객들에게 봉정사의 뒷모습은 많은 부끄러움을 안겨준다.문화재관리청이 문화관광부 소속 문화재관리국에서 승격돼 24일 발족했다.자랑스러운 문화재를 남겨준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도록 문화재 보호관리와 보존행정 그리고 예산지원도 한차원 높아져야 할 것이다.
  • 조계종 새 종정 취임 혜암 큰스님 인터뷰

    ‘가야산의 대쪽’으로 불리는 혜암(慧菴·79·속명 김남영)스님이 4월2일조계종 원로회의에서 제10대 종정으로 추대된 뒤 지난 11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추대식을 가졌다.해인사 백련암을 한발짝도 벗어나지 않으면서 세상을 향해 포효하다 열반한 ‘가야산 호랑이’ 성철(性徹) 종정에 이어 해인사는 흔들림 없는 기개로 사자후(獅子吼)를 토해내는 또하나의 종정을 갖게된 셈이다. ‘부처님오신 날’을 8일 앞둔 14일 오전 해인사 원당암 염화실에서 혜암종정을 만났다.왜소한 몸집에 수척한 얼굴이었지만 형형한 눈빛만큼은 젊은시절 산에서 맞닥뜨린 호랑이를 눈싸움으로 물리쳤다는 소문 그대로였다.삼배(三拜)로 우리 시대 선지식을 만난 예(禮)를 올리고 법을 청했다. 스님께서 종정 취임후 내린 교시(敎示)는 무엇입니까. 종단이 개혁을 숭상치 못하고 부처님의 법이 막히니까 갈등과 혼란이 왔다고 봅니다.그래서 ‘지계청정(持戒淸淨)’‘종풍선양(宗風宣揚)’ ‘전법도생(傳法渡生)’교시를 내렸습니다. 계율을 엄중히 지켜 청정한 중노릇을 잘하자는 뜻이지요.그리고 조계종의 바른 가풍을 드러내고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중생을 제도하자는 것입니다. 종정 취임후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요. 이전에도 많이 찾아오고 와달라는 곳도 많았는데 몸도 예전같지 않아 이제는 바깥출입을 삼가기로 했습니다.나머지 생활이야 달라질 것이 없지요. 수행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팔만대장경의 광장설(廣長舌)을 하나로 뭉뚱그리면 ‘마음 심(心)자’ 하나만 남지요.나머지는 모두 방편일 뿐입니다.내 본심을 모르니 시비가 생기는것이고 본심을 깨달으면 바로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성철 스님과 함께 돈오돈수(頓悟頓修:한번 깨치면 바로 부처가됨)를 주장하셨는데…. 중노릇을 시작하고 부터 나는 온 나라의 선지식을 두루 찾아다녔습니다.모든 선사들이 보조 지눌국사께서 주창하신 돈오점수(頓悟漸修:깨친 뒤에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뜻)를 따르고 있는데 성철스님만 ‘돈오돈수’를 말하거든요.그까닭을 물으니 통할 사람이 없다고 대답을 제대로 안해요.그래서 역대 조사(祖師)들의 어록을 샅샅이 살펴봤더니 깨닫는 것 자체가 불법(佛法)이고 수행은 방편에 지나지 않더라구요. 평소 제자들에게 강조하시는 오행가풍(五行家風)이 있다는데…. 첫째로 ‘밥을 많이 먹지 말라’,둘째는 ‘공부하다 죽으라’,셋째는 ‘안으로는 부지런히 공부하고 밖으로는 남을 도와주어라’,네째는 ‘주지 등 소임을 맡지 말라’,다섯째 ‘일의일발(一依一鉢:한 벌의 옷과 하나의 밥그릇)로 청빈하게 살아라’입니다.밥을 많이 먹으면 몸이 무겁고 잠도 많이 오고게을러져 공부를 제대로 할수 없지요.사람 몸받아 태어나기 어려운데 세상에서 도닦는 일만큼 큰 일이 없습니다.모두 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밖의 다른 것에 집착하면 안됩니다. 하루일과는 어떻습니까. 원당암의 재가불자 선원(禪院)인 선불당(選佛堂)에서 주로 생활합니다.장좌불와(長坐不臥: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하는 것)로 철야정진을 하며 신도들과함께 오전 3시와 오후 7시 죽비로 예불을 올립니다.신도들과 함께 참선을 하는 것만큼 확실한 포교가 없어요.오후에는 도량을 소제하고 울력(함께 일하는 것)에도 참여합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기관지가 몹시 안좋습니다.그래서 독한 약을 먹고 있는데 더욱 몸이 못견디겠어요.지난번 추대식 때도 말이 제대로 안 나와 애를 먹었습니다. 편찮으신데도 계속 장좌불와를 하십니까. 장좌불와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요.어록에 따르면 3일이나 1주일만에도 견성(見性)을 한다고 해서 일주일씩 눕지 않고 용맹정진하다보니 어느새 50년이넘었지요.이제는 10분만 누워있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해 앉아 있게 됩니다.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종도와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난관이나 재앙은 불행이 아니라 선물입니다.괴로움을 기회로 여기고 극복하면 알찬 열매를 맺지요.실패가 주먹만하면 성공이 주먹만하고 실패가 태산만하면 그만한 성공을 얻는 법입니다.위인들은 모두 죽을 자리에서 살아난 경험을 등불삼아 큰 성공을 이룬 분들입니다.사실 종단의 폭력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저는 잃은 것은 적고 얻은 것은 많다고 말합니다.나라의 일도 위기를 기회로 여기면 극복하는 길이 열립니다. 1920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혜암 종정은 45년 일본으로 건너가 종교서적을 접한 뒤 불제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귀국,46년 인곡(麟谷) 스님을 은사로득도(得度)했다.이후 해인사·송광사·통도사·범어사 등 유명 선방과 태백산,지리산 등의 토굴에서 용맹정진했으며 원로회의 의장,해인사 방장을 지냈다.94년 의현(義玄)총무원장 체제를 무너뜨릴 때나 최근 정화개혁회의의 총무원청사 점거때 단호한 소신으로 개혁완수와 종헌종법 고수를 선언,현체제출범과 유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인사 박찬기자 parkchan@
  • 조계종 혜암(慧菴)종정추대 법요식

    대한불교 조계종 제10대 종정 혜암(慧菴)스님의 종정추대 법요식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1,500여명의 신도와 관계자가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산(고山)총무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위대한 선지식인 혜암 대종사를 종정으로 모신 무량복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자비의 대중화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신낙균(申樂均) 문화부 장관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우리 불교는 이제 안정 속에 원융화합을 이루고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종정에 추대된 혜암스님은 “삼라만상이 부처 아님이 없고 모든 일이 도 아님이 없음이라/ 깊은 산골짜기 흐르는 물은 법을 설하고 산봉우리 석불은 빙긋이 웃네”라는 법어를 내렸다.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3박4일 일정과 준비상황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방한은 1883년 한­영 수교이래 양국간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영국 최고통치권자로 처음 이뤄진 여왕의 3박4일 방한 일정 동안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외교일정 19일 도착 당일은 동작동 국립묘지 헌화를 시작으로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환담을 갖고 이튿날은 산업시찰과 한·영 재계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다. 영국여왕은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라 실제 통치 능력이 없는 상징적 존재다.양국이 정상회담이 아닌 ‘정상환담’으로 공식명칭을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환담내용도 정치적인 분야는 가급적 피하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문화·예술 등 공동 관심사에 집중될 예정이다. 20일 청와대 국빈만찬엔 150여명의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이 참석한다.특히20∼30대 ‘신세대 주자’들을 만찬에 참여시키는 ‘파격’도 연출할 계획이다. 21일 저녁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KBS홀에서 ‘한영 친선음악회’를 관람한 뒤 생일파티를 겸한 리셉션을 갖는다. 서울행사 준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이화여대·인사동 등에서는 다채로운 행사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19일 오후 여왕이 방문하는 서울 미동초등학교에서는 60여명의 남녀 학생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매일 방과후 1시간씩 연습을 하며 여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학생들은 여왕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태권도 시범을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고조된 분위기다. 20일 오후 여왕을 맞는 이화여대는 장상(張裳)총장을 비롯,교직원들이 여왕이 둘러볼 건물과 동상 등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특히 약학대학 학부·대학원생 30여명은 여왕에게 선보일 인삼의 생약성분 추출실험을 준비하는데 열심이다.대학 관계자는 “장애학생들과 전문직 동문들이 여왕과 함께 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여왕이 둘러볼 서울 종로구 인사동도 여왕을 맞을 준비로 활기에 넘치고 있다.인사동 상인 모임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원들을 중심으로 거리간판을 정비하고 화분을 재진열하는 등 거리청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여왕이 직접 방문할 필방과 도자기점,서예점 주인들은 여왕을 만난다는 기쁨에 작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챙기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안동방문 준비 안동시는 엘리자베스여왕 맞이 준비를 끝내고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여왕의 첫 방문지인 하회마을 입구에서 충효당까지 300m에 걸쳐 음식점 및 민박간판 30여개를 모두 정비했으며,지난 여름 수해때 허물어진 충효당 부근 담장 50m를 새로 단장했다.서후면 봉정사 진입도로 포장과 일주문에서 절까지 300여m 흙길을 마사토로 다지는 한편 기와가 낡아 비가 새는봉정사 대웅전의 기와 교체작업도 끝냈다. 또 농산물도매시장은 주변 청소 등 정비를 마쳤다.이와함께 예천공항에서하회마을과 농산물도매시장,봉정사 입구를 비롯한 여왕이 지나가는 도로와안동시내 곳곳에 여왕방문을 환영하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현수막 60여개를일제히 내걸었다. 당일 여왕이 받을 생일상도 안동지역 우리음식연구회가 과일 편육 육포 등47가지 전통음식으로 준비중이며,안동시의 선물로는 200년된 오리나무로 제작한 하회탈(양반탈)로 정했다.이경락(李京洛)부시장은 “가장 한국적이고자연스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여왕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측 준비 주한대사관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내실있는 여왕맞이’가 한창이다.여왕부부의 ‘세일즈 외교’에서 ‘문화외교’까지 치밀한 일정관리를 통해 왕실외교를 뒷받침할 계획이다.한국측 의전팀과 물샐틈 없는 경호를 숙의하면서도 ‘부드러운 의전’을 원칙으로 세웠다.스테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는 “우아하면서 위엄있는 영국왕실의 이미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심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오일만 김미경기자·안동 김상화기자 oilman@
  • 엘리자베스여왕 환영준비 한창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방한을 맞아 ‘환영채비’가 한창이다.여왕의 이번 방한이 한·영 수교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격식과 예의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한국의 전통미와 발전된 모습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산업현장 엘리자베스여왕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중시,대우측은마티즈와 누비라 등 영국 워딩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된 차는 물론 대우의 전 차량을 전시키로 했다.외교부는 여왕의 의전용 차량으로 대우 체어맨을 선정,대우측을 고무시키고 있다.여왕부군 필립공을 위해 LG측은 전자·정보통신부문의 첨단기술 연구개발 과정과 신제품의 흐름을 중점 소개할 계획이다.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중인 인천국제공항 현장과 현대의 우주항공 관련 생산시설 방문도 잡혔다. 인사동 관할 종로구청과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합심,전통문화와 예술의 거리로서 인사동을 전세계에 각인시킬 계획이다.당초 여러가지 행사를 기획했으나 “있는 그대로 보겠다”는 여왕의 뜻이 전달되면서 필방과 도자기점,한복집을 중심으로 환경정비에 초점을맞췄다. 안동 하회마을 여왕의 73회 생일을 현지에서 맞게됨에 따라 갈비찜과 육회,수란(계란과 잣요리) 등 궁중음식을 위주로 푸짐한 ‘생일상’을 준비하고있다.유성룡(柳成龍)선생의 종택인 충효당 앞뜰에서 주목나무의 식수행사가잡혔다.이어 하회별신굿 탈놀이 가운데 ‘양반 선비마당’이 특별공연된다. 국보 제15호인 봉정사 극락전과 조선시대 건축된 대웅전 등의 전통 건축물관람도 계획돼 있다. KBS ‘한·영 친선음악회’와 여왕 주재 리셉션 준비가 한창이다.영국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과 KBS 어린이 합창단이 ‘해피 버스데이 투유’를 합창,여왕의 생일을 축하한다.19∼20일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라는 특집 다큐 4편을 방영한다.
  • 충절의 고장 안동-빛바랜 古屋에 선비기개 흐르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가는 까닭은-. 안동을 가본 사람이면 쉽게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점에서 여왕의 방문지로 선정된 것이다.한마디로 안동은 전통의 땅이다. 안동은 선비의 고향이자 충절의 고장.퇴계 이황,서애 유성룡,육사 이원록등이 이곳 출신이다.국가지정 문화재만 해도 국보 2점을 비롯해 모두 18점이 있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찰과 석탑 전탑 서원 문중의 종택 등은 융성했던 유·불교 문화를 알려준다.차전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놋다리밟기 줄불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온전하게 전승되고 있다. 퇴계 이황이 생전에 제자를 양성했던 도산서당,정조가 퇴계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도산별과를 보게 했던 시사단,서애 유성룡의 유물이 보관된 영모각,서애 유성룡의 위패를 모신 병산서원 등은 이 곳의 자랑거리다. 하회(河回)마을은 안동에선 뻬놓을 수 없는 명소.하회는 낙동강물이 S자로굽어흐른다고 해 붙여진 이름.안동 사람들은 ‘물도리’라고 부른다.이 곳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가옥들이 마을 앞 부용대,낙동강과 어우러져장관을 연출한다.이 마을의 양진당은 문경공 겸암 유운룡선생의 종택으로 풍산 유씨의 큰 종가.충효당은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 국난을 극복한 서애 유성룡의 종택으로 바로 이곳이 엘리자베스 여왕이 찾게 될 집이다. 봉정사는 극락전 대웅전 화엄강당 고금당 3층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한 군데 모여있는 고려시대 사찰.건물의 균형미가 빼어나며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이천동석불상은 속칭 제비원미륵으로 불려지는 안동의 상징.화강암 석벽에 11m에 달하는 몸통을 새기고 그위에 별도로 조각된 머리를 올려놓았는 데 안동을 찾는 이들을 온화한 미소로 맞는다. 무형문화재 제7호인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노국공주와 안동까지 피난하던 중 다리없는 냇물을 건널 때 부녀자들이 등을 연결해 인교를 만들어 노국공주를 건너게 한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 마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하회별신굿놀이가 꼽힌다.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 이 탈놀이는 춤사위나 의상이 과시적이지 않으면서 풍자와사실묘사가 매우 독특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비들의 풍류라면 선유줄불놀이.큰 명절 때 재현되고 있다.양반들의 시회(詩回)가 열릴 때 부용대에서 맞은 편 하회마을 강변의 만송정 숲까지 줄을늘어뜨려 하는 불꽃놀이다.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서민의 애환을 달래기 위한놀이였던 반면 선유줄불놀이는 양반이 풍류를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 충절의 고장 안동 이렇게 가세요 영동고속도로 남원주 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서제천 IC로 빠져나와야 한다.제천시내로 들어간 뒤 단양쪽으로 방향을 잡아 영주를 거쳐 안동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가려면 안동 시내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예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관광요령은 안동시내에서 택시로 10분거리의 안동댐을먼저 찾는 게 좋다.댐을 한바퀴 돌고 나서 1㎞쯤 떨어진 안동민속마을을 구경한다.민속마을을 거쳐 마을 북동쪽에 있는 도산서원을 찾은 뒤 하회마을로향한다.
  •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재건축 계획

    조계종의 제1교구 본사이자 종단행정의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조계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조계종 총무원은 조계사를 수행및 기도처로서의 분위기와 현대적 포교와 행정기능을 갖춘 도량으로 만든다는 방침아래 조계종 총무원 건물과 조계사 대웅전 신축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조계종은 현재의 총무원 청사가 너무 낡고 파손이 심하게 돼있는데다 거듭된 폭력점거사태로 분규의 상징처럼 돼있어 이를 허물고 다시 짓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종단관계자들은 물론 일반불자들도 조계사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한국불교의 얼굴인만큼 공간 재배치와 함께 대대적인 보수및 조경작업을 실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계사 대웅전이 전통적인 사찰 전각의 형태가 아니라 타종교의 전각을 옮겨온 것이라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돼왔으며 ‘총무원 청사가 대웅전보다높기때문에 분규가 잦다’는 속설까지 등장,환골탈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조계사는 1895년 고종황제가 승려들의 도성 출입금지를 해제한 뒤 이회광이 지금의 수송공원 자리에 세운 각황사에서 비롯된다.이후 조선불교 선교양종은 31본산 주지회의의 결의로 1937년 각황사를 허물고 바로 옆 현재의 위치에 총본산으로 태고사를 세웠으며 1954년 조계종 정화불사를 계기로 조계사로 이름을 바꾸었다.대웅전 건물은 차경석이 창종한 보천교의 십일전 건물을 옮겨온 것으로 팔작지붕에 정면 7칸,측면 4칸의 다포식 건물이다.총무원 청사는 고산 총무원장이 조계사 주지로 있던 75년 3층 높이로 지었으며 후임주지인 월탄스님이 5층으로 올렸다. 조계사 경내 재배치작업및 총무원 청사 신축계획은 전 송원장 시절인 97년에 이미 세워졌으며 30억원의 기금도 마련돼 있다.계획안에 따르면 현재의대웅전을 뒤편의 교육원 자리(우정국 옆)로 옮기고 대웅전 자리와 포교원 건물 사이에 새 총무원 청사를 포함한 종합불교회관을 짓도록 했다. 그러나 고산 총무원장은 조계사 대웅전은 그대로 둔 채 교육원 자리에 지상 3층,지하 2층 규모로 새로운 청사를 짓는 반면 장기적으로 대웅전 앞쪽의건물매입을 완료해 고층건물로 종합불교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종단 안정과 개혁을 위한 범불교연대회의’가 마련한 조계사 발전방향 공청회에서 유정길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은 “조계사는 불교의 귄위를 상징하는 곳이면서도 시민이 함께 공유하는 열린 마당이 되어야 한다”며 불자와 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관태 포교원 연구과장도 “1,600년 한국불교의 역사를 대변하는 조계사는 21세기 미래지향적 불교상을 웅변하는 모습으로 새롭게 정비돼야 한다”면서 “종도들의 중지를 모아 전통사찰의 풍미를 살린 전각과 기능성을 함께갖춘 현대적 빌딩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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