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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안] 문답으로 본 개편안

    16일 정부기능과 조직을 ‘대수술 처방’한 개편안은 정부를 넘어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갖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안에 담긴 인수위의 의지와 앞으로 변화상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인력 감축 폭이 작은 것 아닌가. 줄어드는 인원은 어떻게 해소하나. -이번 감축 인원은 6951명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4156명보다 많다. 감축 정원은 현재의 결원이나 6개월 이내 이직 소요 등을 활용해 해소할 수 있다. 나머지 인력은 우선 부처 내 규제개혁 인력으로 활용할 것이다. ▶내각중심체제를 말하면서 청와대에 국정기획수석을 뒀다. 배치되는 것 아닌가. -국정기획수석이 거창하게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빅브러더’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수석 1명에 비서관 3명이다. 비서관 2명은 국책과제 담당이며 1명이 미래전략을 짠다. 비서관을 1명 둔 것에 불과하다. 청와대가 국정 전반을 관장하고 각 부처에 지시,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청와대에 신설된 대통령 특별보좌관의 역할은. -특보는 일상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에게 간언(諫言)을 하기도 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한반도 대운하 등 핵심 프로젝트를 돕는다. ▶국무총리 산하 특임장관직 2자리를 신설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들은 어떤 역할을 하나. 정무장관과는 어떻게 다른가. -헌법에 최소 국무위원 수를 15명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를 채우기 위해 특임장관 두 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를 채우기 위한 자리는 아니다. 해외자원 개발이라든지 투자 유치 등 여러 부처와 관련되지만,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일종의 ‘리베로 장관’이라고 보면 된다. 대통령이 부여한 특별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국정홍보처 폐지 이유는. -국정홍보처는 본연의 업무보다 각 부처를 규제하고 간섭하는 일에 더 치중했다. ▶기획재정부가 공룡부처가 되고, 금융위원회 설치로 관치금융의 폐해가 되살아 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기획재정부 신설로 정책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금융기능이 없는 등 60,70년대 경제기획원 같은 공룡부처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했다. 금융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금융위원회로의 개편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개편돼도 금융감독을 위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본적 역할은 유지될 것이다. ▶국토해양부와 지식경제부를 설치한 배경과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부처간 중복되는 기능을 없애고, 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정부 조직개편의 기본 방향이다. 국토해양부에서는 기존에 관리돼온 도시 지역뿐 아니라 산림청이 관리한 산림지역에 더해 해양까지 함께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같은 논리로 지식경제부는 우리 산업을 지식기반형 경제와 기술혁신형 경제로 탈바꿈시키는 첨병이 되고자 한다.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원회를 보건복지여성부로 통합했다. 여성 권익향상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가. -여성정책은 피해자 보호나 불평등 해소를 넘어 능력 개발이나 가족복지 등 적극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보건복지부와의 통합으로 선택 가능한 정책수단이 많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전체 국가적인 관점에서 ‘태아에서 노후까지’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평생복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관련 기능을 모았다고 보면 된다. ▶교육부는 축소되고, 초·중등교육 기능이 지방으로 이양됐다. 국가의 지원 축소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규제 위주의 교육정책이 지방의 초·중등교육과 대학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가로막아 왔다. 교육부와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킴으로써 이런 폐해를 근절할 수 있다는 판단에 교육부 축소 등이 이뤄졌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작지만 강한 靑

    [정부조직 개편안] 작지만 강한 靑

    16일 발표된 청와대 조직개편안은 ‘작지만 강한 청와대’를 지향한다. 우선 조직 축소가 눈에 띈다. 현행 4실 10수석에서 1실 1처 7수석 체제로 바꿨다.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경호실로 이원화된 조직을 ‘대통령실’로 일원화했다. 경호실은 대통령실 산하 경호처로 된다.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은 대통령실 단일체제로 바뀌었다. 10개 수석·보좌관도 7수석으로 축소했다. 경제정책수석과 경제보좌관이 경제수석으로, 안보정책실장과 안보수석이 외교안보수석으로 통합됐다. 시민사회수석·혁신관리수석·인사수석은 비서관으로 하향 조정됐다. 대신 국정기획수석, 정무수석이 신설되고, 과학기술보좌관이 폐지되고 인재과학문화수석이 신설됐다. 비서관수도 53명에서 36명으로 축소하는 등 대통령실 규모는 현재 533명에서 427명으로 줄었다. 조정 기능은 강화돼 대통령의 위상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설치해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두고 ▲투자유치 ▲공공부문 혁신 ▲한반도 대운하 등 굵직한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구상이다. ●靑 “정부 경쟁력 타격 우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절차가 부실해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정부의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정부혁신 전문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작은 정부가 일면 타당성은 있지만 검증된 적이 없다.”면서 “작은 정부라는 말의 위력이 워낙 커서 5년 내내 투쟁했는데도 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관념을 바꿀 수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대부처주의가 어떤 근거에서 유래됐고, 어떤 성과가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는 ‘통일부 폐지’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천 대변인은 “통일을 준비하는 시기에 전담부서를 폐지하는 것은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운하 5대 건설사외 업체도 참여”

    경부 대운하 민자(民資)사업이 5대 건설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그랜드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16일 “경부 대운하 건설은 5대 건설업체가 전담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면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일단 5대 건설업체로 시작했지만 실행단계에서는 다른 건설업체도 포함시키고, 운하가 지나는 지역의 지방 건설업체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대한건설협회 등에도 이같은 의견을 이미 전달했다.”며 건설업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독점 주장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삼성물산,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5대 건설사는 15일 경부 대운하 관련 양해각서(MOU) 형태의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서울 강남에 합동사무실을 개설했다. 이들 업체는 각 사별로 사업성과 공법 등 분야별로 업무를 나누고, 이달 중 관광·물류·골재 활용·도시건설, 사업성 등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다. 협의체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프로젝트를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만큼,(다른 컨소시엄과)경쟁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실행단계에서는 다른 건설업체들을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5대 건설업체 중심의 대운하 협의체에 반발,SK건설 등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또 다른 대운하 협의체도 이들 협의체에 합류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협의체는 3,4월 중 민자사업 제안서를 새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한 사업타당성 검토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맡는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된다. 한편 5대 건설사가 맺은 협약서는 향후 사업추진 방식과 일정, 경비 조달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운하 ‘엇박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대운하 사업 추진 방식으로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사업 재원 등을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당선인측은 대언론 창구를 당선인 비서실로 단일화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갈라진 목소리’가 인수위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선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건설사에 주변 지역 개발권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에 대해 당선인 측근들의 말이 다르다. 추부길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은 15일 “대운하를 건설하는 민간기업에 개발권 등 인센티브를 주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오 인수위 대운하TF팀 상임고문은 “기업들도 (대운하) 건설에 참여하면서 뭔가 이득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호남과 충청 운하 재원에 대해서도 통일되지 않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 팀장은 “호남과 충청운하 건설도 사업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고 민자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의 최측근이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인 박형준 의원은 “호남운하의 경우에는 비교적 돈이 덜 들고 지역발전을 고려할 때 국가재정사업으로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정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았다.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경부운하는 100% 민자로 하지만 호남·충청 운하는 재정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새로 예산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비슷하지만 또다른 견해를 밝혔다.이영표 한상우기자 tomcat@seoul.co.kr
  • [단독]MB ‘기후변화대책’ 직접 챙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기후변화협약과 관련된 산업·환경의 전반적인 정책을 본인이 직접 챙길 전망이다. 현재 국무총리실에 있는 기후변화대책 기획단도 대통령 직속기구나 특별위원회로 소속을 옮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15일 “기후변화 대책은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챙기는 과제”라면서 “이 당선인이 취임 후 대통령 특위나 직속기구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을 직접 만나 총회나 회의도 많이 해야 하고 부처들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당선인이 직접 담당할 것”이라면서 “현재 국무조정실에 있는 기후변화대책기획단이 없어지는 대신 그 기능이 청와대로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인수위의 또 다른 관계자도 “총리실 산하의 다른 기획단은 각 부처로 가더라도 기후변화대책 기획단은 대통령이 직접 관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이처럼 기후변화대책에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는 이유는 친기업 정책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면서 생길 수 있는 반(反)환경주의자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투자 확대보다 생산성 높여야”

    이명박 정부가 최근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경제성장률 7% 목표를 잠재성장률 7%로 변경한 것이다. 물가상승, 경상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단순한 양적 투자확대 대신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 제고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 미래성장산업 발굴 등에 정부가 매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 한 나라 경제가 노동이나 자본 등을 활용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의미한다.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면 생산능력 안에서 경제활동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더 높으면 경기 과열이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자본의 확대에 따른 요소 투입 효과와 기술혁신 등 생산성 향상 효과로 결정된다. 결국 양과 질 두 분야의 투입이 늘어나면 잠재성장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차기 정부가 공언하고 있는 투자 확대, 대운하 건설 등 건설경기 부양 등을 통한 성장률 제고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 노동 등 양적 확대가 과거와 같이 중요한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김재천 조사국장은 “투자 일변도 대신 생산성 확대 등 질을 높이는 작업이 우선돼야 하고, 투자 역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체화된 방식이 돼야 잠재성장률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LG경제연구소 이철용 연구위원도 ‘성장잠재력 제고 방안’ 논문을 통해 “소비·건설투자 증가 등에 힘입은 성장률 향상은 후유증만 남길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 자본 투입 등도 지속되지 않으면 잠재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되레 기술 변화 등이 없는 자본투입 증가는 90년대 일본처럼 극심한 투자 정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7% 잠재성장률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활성화와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경쟁력이 충분한 대기업은 내버려 두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인력 공급과 재교육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서비스 분야도 세제지원 등으로 2만달러에 걸맞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당장의 실질성장률을 높이는 것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G경제연구소 송태정 연구위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출자총액제한제도 등 가시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장기적으로 미래성장산업 발굴, 특히 리스크가 큰 기초과학 분야 연구에 정부의 역할이 집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 나사 죄어야… 경부운하 民資로”

    “공직 나사 죄어야… 경부운하 民資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정부 조직개편과 교육개혁, 그리고 규제개혁을 통한 화합 속의 변화로 선진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새 정부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나사를 죄어야 한다.”면서 정부 기능의 과감한 민간·지방 이양 방침을 천명했다. 새 정부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 이 당선인은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긴 호흡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라며 단기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특히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규제 개혁”이라며 “규제 일몰제와 네거티브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이 당선인은 “북핵 해결이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다음에 만난다면 장소는 우리 쪽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다만 “지난해 10월 남북정상간 합의사항 가운데 타당성과 재정 부담, 국민적 합의 등의 관점에서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남북 경협에 대한 인수위의 재검토 방침을 확인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이제까지 남북관계를 위해 한·미 관계가 소홀히 된 점도 있었으나,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논란을 빚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의 제안이 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100% 민자사업은 (대운하중)경부운하사업을 지칭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대입 본고사 부활 우려에 대해서는 “대학에 자율을 주더라도 스스로 본고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수능과목을 줄여 아이들의 고통을 덜고 사교육비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에 (공약으로 내세운)7% 성장을 달성할 수는 없지만 6% 성장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를 감안, 금년 하반기에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 및 각료 인선과 관련,“정치적 고려나 총선을 염두에 두지는 않겠다.”면서 “4월 총선이 있으므로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첫 내각을 관료와 학자 등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인선 시기는 “이달 말이나 2월 초 국회 일정에 맞춰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이명박 특검수사’와 관련,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누구든 따라야 하며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특검이 공정하게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예배 취소…연설문 거듭 수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14일 신년 기자회견은 선거 과정에서 보여 줬던 ‘이명박 후보’와는 달랐다. 참모들이 연설문을 작성해 줘도 메시지만을 살릴 뿐 연설은 현장 분위기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하던 모습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 당선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새 정부의 정책으로 직결되는 탓에 이날 기자회견문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작성됐다. ●사전 배포 연설문 두차례 수정 이 당선인은 전날 인수위 1차 종합업무보고와 이날 신년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당선 후 처음으로 소망교회 예배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주말 테니스 일정도 취소했다는 후문이다. 이 당선인은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15분 전까지 직접 연설문을 가다듬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기자회견 1시간 전에 언론사에 미리 배포된 연설문은 이후 두 차례나 수정됐고, 회견장에 마련된 방송 ‘프롬프터’(연설원고가 흐르는 스크린) 담당자 역시 기자회견 시작 직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회견이 시작되자 이 당선인은 회견문을 막힘 없이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는 여전히 ‘이명박다움’을 보여줬다. 간간이 농담을 던지며 회견 분위기를 살리기도 했다. 첫 질문에서 새 정부 첫 국무총리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당선인은 “그건 총리에게 물어야지…”라고 농을 던지면서 답변을 시작했다. 막바지에 ‘이명박 특검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예상했다는 듯 “특검법을 꼭 물어 봐야 되겠나.”라고 웃음을 자아내며 회견을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반대 목소리에 강하게 반박 하지만 이 당선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 연 7% 경제성장, 부동산 대책, 교육정책 등에 대해서는 단호한 표정으로 조목조목 설명하고, 반대 입장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회견장에는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과 각 분과위 간사들이 모두 배석했다. 당 인사로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이한구 정책위의장, 나경원 대변인 등 당직자들도 참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신년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李 당선인 신년회견] 신년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새 정부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재정지출 확대 대신 공격적 규제완화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규제 완화의 틀은 상당부분 갖춰져 있는 만큼 새 정부는 기업들의 ‘체감도’를 높여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융·산업분리 완화 등을 우선 추진 과제로 꼽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면서 “규제일몰제와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일몰제란 새 규제를 도입할 때 존속기한을 미리 정해 기한이 지나면 자동 폐기하는 제도다. 또 네거티브 시스템이란 규제를 만들 때 금지되는 사항 외에 나머지는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포지티브 시스템의 반대 개념이다. 이는 이 당선자가 대폭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4∼5%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잠재성장률을 7%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대신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늘린다든가, 부작용이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른바 ‘747 공약’(연평균 7% 성장,10년 뒤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세계 7대 강국 진입) 달성 여부에 집착, 단기부양에 나설 경우 물가상승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 당선인은 “경제성장률 7%는 임기 5년, 길게는 10년을 중심으로 내놓은 비전”이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는 될 수 있고, 물가상승률은 3∼3.5% 사이에서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 이를 뒷받침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도세 인하 새달 처리… 거래 숨통”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가격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양대 축 사이에서 ‘줄타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택 가격이 현재 가격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주택거래 침체는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에 숨통을 틔워줄 양도소득세 인하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2월 국회에서 법률 개정안을 상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혀 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보유 1가구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년 이상 보유시 매년 3%포인트씩 최대 45%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양도세 부담으로 주택을 팔지 못한 장기보유자들의 매물을 이끌어내 집값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당선인은 또 “취득·등록세 완화 문제도 조만간 16개 시·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득·등록세 완화에 따른 지방재정 감소분을 중앙정부가 보전해줄 경우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높다. 반면 투기수요를 부추겨 가격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은 시장안정을 전제로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종부세는 부동산경기를 파악해 올 하반기에 검토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재 1가구1주택자의 경우 3년 이상 보유(수도권은 2년 거주)하면 양도세가 면제되는 만큼 장기보유특별공제율 확대에 따른 수혜대상은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한 사람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고가주택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거나,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대상을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이 뒷받침돼야 양도세 등의 인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 규제보다 지방 지원 위주로” 지방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단추’ 역할은 지방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작업이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규제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은 미분양주택이 10만가구에 육박할 만큼 거래가 중단돼 있다.”면서 “지방에 남아 있는 투기과열지구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는 지난해 미분양사태가 잇따르자 선별적으로 해제 조치됐다. 그러나 투기지역의 경우 충남 천안시·아산시와 울산 4개구 등 6곳, 투기과열지구는 부산 해운대구와 울산 남구·울주군 등 3곳이 여전히 묶여 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분양권 전매와 대출 규제 등이 완화돼 주택 구입이 쉬워진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만으로는 미분양주택을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해제 조치는 특정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전체적인 지방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지방경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이 당선인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많은 혜택이 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나은 조건을 만들겠다.” 등의 표현을 통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당선인은 또 “특정 지역을 규제해서 다른 지역에 도움을 주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규제·억제 일변의 수도권 정책에도 손질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1994년부터 수도권에 적용하고 있는 공장총량제 등에 대한 완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 당선인은 “당장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따라서 ‘선(先) 지방경제 활성화, 후(後) 수도권 규제완화’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모든 절차 다 거쳐… 일방처리 안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서 한발 빼는 걸까. 이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운하 사업은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정부로서는 스케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이 검토해 제안이 들어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 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여론수렴 과정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원칙적으로 국민적 납득과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청계천 복원 때도 많은 반대입장이 있었지만 4000번이 넘는 만남으로 설득했다. 앞으로 민자 사업으로서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하면서 해 나간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하면서도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해 온 것과 비교해 온도차가 감지된다. 이 당선인과 별개로 인수위도 당초 정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던 호남운하와 충청운하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강승규 부대변인은 “100% 민자사업은 경부운하 사업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호남 운하와 충청 운하 부분에 대해서는 공약에서 재정(정부예산)으로 추진한다는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투자를 강조하고 나선 이 당선인측의 이같은 기류 변화는 무엇보다 4월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대운하가 정국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한나라당과 공감을 이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자사고 100개 만들면 사교육 줄 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 선발과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등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당선인은 자사고 설립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가능성에 대해 “전국에 자사고 6개를 만들고 거기 들어가려고 수많은 학생들이 과외를 했다.”면서 “자사고 100개를 교육이 취약한 농촌과 중소도시에 만들면 학생들이 들어가는 게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자사고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면 사교육이 줄고 교육의 질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이 당선인은 또 “대학에 입시 자율을 주더라도 본고사를 부활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본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내신을 살리려 수능 등급제를 했고, 그래서 수능의 변별력이 없어지니 대학이 논술을 하는 것”이라면서 “대학에 변별력만 주면 논술고사를 어렵게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급격한 교육의 자율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영기 변호사는 “장기적으로는 자율화의 방향이 맞지만 우리 나라의 자율화는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로 나타났다.”면서 “대학 스스로 합리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사고 100개 설립에 대해 “그 안에 못 들어가면 열등생 취급을 당하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 들기 위해 광범위한 사교육 열풍이 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상위권 학생들 간의 자사고 및 특목고 입학 경쟁이 중상위권학생들로 확대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기획재정부’ 수장 강만수·윤진식씨 물망

    ‘기획재정부’ 수장 강만수·윤진식씨 물망

    새정부의 경제팀은 어떻게 꾸려질까. 특히 부총리제를 없앴지만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친 이른바 ‘기획재정부’의 수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가 주변에서는 후보를 예단할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와 법무부가 입주한 과천청사 1동의 지하 1층에는 재경부 도서관이 있다. 대선 이후 이곳의 ‘베스트 셀러’는 단연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이다. 재정경제원 차관을 지낸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가 외환위기 등을 회술한 책으로 모두 동이 났다. 최중경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부른 것도 강 간사로 알려졌다. 한때 이명박 캠프에서 강 간사가 설 자리를 잃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새정부 핵심 관계자는 “단 한번도 MB와 간격이 벌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진식 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도 강력한 후보다. 조직개편 이후 흐트러진 관가 분위기를 다잡을 인물로는 적임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4월 총선에서 충북 청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충청권에서 이회창 신당에 맞설 중량급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윤 부위원장은 산업자원부가 확대 개편되는 경제산업부 장관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민간인 출신이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규제완화 등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경험이 필요하다는 논리에서다.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과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낸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등도 거론된다. 현직 의원들은 총선 때문에 사실상 배제됐다.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 부동산 정책을 조율하는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우선 거론된다. 서해 유전개발 사업과 관련해 불명예 퇴진한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 한반도대운하 TF팀장인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 강현욱 인수위 새만금TF 팀장도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를 흡수할 농림부 장관에는 윤석원 중앙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이상무 농업정책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김용덕 위원장의 유임설과 함께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공정거래위원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이명박 당선인과 코드가 맞지 않다. 김&장 법무법인 고문인 김병일 전 공정위 부위원장이나 공정위 정책국장을 지낸 임영철 전 고법판사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MB에 ‘각 세우기’

    대선 참패 이후 내분 수습에 고심해온 대통합민주신당이 손학규 대표 체제로 들어서면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본격적인 ‘각 세우기’에 돌입했다. 통합신당은 손 대표가 “정략적인 이유로 발목 잡는 야당이 되지는 않겠다.”고 밝힌 것을 의식,‘취지는 이해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라는 식으로 이 당선인을 공격하고 나섰다. 일단 통합신당은 이 당선인이 14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협조를 부탁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올해 첫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작고 효율적인 정부에는 동의하지만 미래지향적 부처를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재성 원내 공보부대표는 “이 당선인이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지만 아무런 문건도, 설명도 없이 28일 통과시켜 달라고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우리도 무조건 반대하지 않겠다. 이명박 당선인도 무조건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의 교육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대학 입시에 있어 대학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본고사 부활로 되면 대입 선진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의 언론사 성향 조사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질타가 이어졌다. 박병석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은 권력의 간섭, 광고주의 간섭, 사주의 간섭 등 세 가지인데 이번 인수위의 시도는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총체적 사찰의 움직임”이라면서 “이는 이 당선인이 주장해온 언론자유와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석 원대수석부대표는 “파견된 공무원이 그냥 한 것이라는 변명은 궁색하다.”면서 “인수위는 자중하고 낮은 자세로 인수 업무를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단독]온실가스정책 틀 새로 짠다

    [단독]온실가스정책 틀 새로 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참여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특히 기업 부담 가중 논란을 빚은 교통·에너지·환경세 비중 확대와 ‘탄소세(가칭)’전환 방침을 백지화 또는 재검토하되 기업간 탄소배출권 거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반도 대운하도 조속히 완공해 물류의 도로 이동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상당 부분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인은 이달 중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선언(가칭)’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 비서실의 핵심 관계자는 14일 “환경 관련 세금 비중을 늘리고 기업에 탄소세 등을 물려 강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참여정부 정책 방향은 문제가 많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이 세금 부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며, 기업이 받는 부담과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보완책으로는 유럽연합(EU)에서 도입한 탄소배출권 거래제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이 관계자는 “기업끼리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아 자율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기후변화 제4차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휘발유·등유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 세수 중 15%인 환경개선 분야 비중을 더 늘리거나 아예 연간 10조 8000억원에 이르는 ‘탄소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배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트럭의 5분의1 수준”이라면서 “대운하 건설로 육로 수송 연료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규모로 감축하고, 감축된 양은 다른 산업 활동에서 활용하게 해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탄소배출권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 국가별로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량이 배정되면 기업도 일정 기준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이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에너지 절감 등 기술 개발로 배출량을 줄이거나 또는 배출량이 적은 기업으로부터 권리를 사서 해결해야 한다.
  • “정부부터 변화… 대운하 民資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정부 조직개편과 교육개혁, 그리고 규제개혁을 통한 화합 속의 변화로 선진화를 이뤄 나가겠다고 새 정부 국정운영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민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나사를 죄어야 한다.”면서 정부 기능의 과감한 민간·지방 이양 방침을 천명했다. 새 정부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 이 당선인은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등 긴 호흡으로 경제를 운용할 것”이라며 단기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특히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규제 개혁”이라며 “규제 일몰제와 네거티브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부터 우선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이 당선인은 “북핵 해결이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다음에 만난다면 장소는 우리 쪽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다만 “지난해 10월 남북정상간 합의사항 가운데 타당성과 재정 부담, 국민적 합의 등의 관점에서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남북 경협에 대한 인수위의 재검토 방침을 확인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이제까지 남북관계를 위해 한·미 관계가 소홀히 된 점도 있었으나, 한·미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논란을 빚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100% 민자사업으로, 정부는 민간 투자자들의 제안이 올 때 사업 타당성 검토나 환경영향평가 등 완벽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 본고사 부활 우려에 대해서는 “대학에 자율을 주더라도 스스로 본고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수능과목을 줄여 아이들의 고통을 덜고 사교육비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에 (공약으로 내세운)7% 성장을 달성할 수는 없지만 6% 성장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를 감안, 금년 하반기에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국무총리 및 각료 인선과 관련,“정치적 고려나 총선을 염두에 두지는 않겠다.”면서 “4월 총선이 있으므로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첫 내각을 관료와 학자 등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인선 시기는 “이달 말이나 2월 초 국회 일정에 맞춰 늦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이명박 특검수사’와 관련,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누구든 따라야 하며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특검이 공정하게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글 / 진경호 윤설영기자 jade@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8일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북항 재개발 현장과 신항, 거가대교, 가덕도, 강서운하 및 물류·산업단지 조성지를 헬기로 둘러봤다. 부산시장이 새해 첫 일정으로 상공인들과 주요 사업지를 시찰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부산시가 최근 발표한 각종 경제 지표는 조선 산업의 활황 등에 힘입어 조금 나아졌지만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다. 따라서 허 시장은 13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강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현안들이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경제를 살리는 방안의 하나로) 강서 첨단 운하 및 물류·산업도시 건설 등 10대 비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추진할 ‘전략 비전 추진본부’를 최근 발족했다. ●강서구 그린벨트 3300㎡ 해제 추진 허 시장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려면 산업용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부산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원인이라고도 말했다. 도시가 배산임해로 앉혀졌기 때문이란다. 지금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기업체는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족한 산업용지 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해법지역으로 강서지역을 지목했다. 신항만과 김해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강서구 일대 3300만㎡ 규모의 그린벨트를 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곳에다 부산의 성장동력이 될 첨단 운하와 물류·산업단지를 건설,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동맥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때마침 정부 차원의 대운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어서 전망은 어둡지 않다. 그는 “이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새 정부 출범 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강서운하와 물류·산업단지는 구역별 특화 개발로 국제복합운송물류단지와 첨단부품 소재산업 클러스터, 친환경 중심도시 등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조성 중인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등 7곳 외에 명례지구 등 동·서 부산권 5개 산업단지도 개발, 용지난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시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남부산권 신공항 건설사업도 정부에서 지난해 1단계 용역을 마치고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규모와 입지 선정 등을 위한 2단계 용역이 빨리 추진되도록 새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상테마파크 사업자 올 안에 선정 허 시장은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의 핵심인 영상테마파크 사업자를 올해 중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영상테마파크 사업자에는 필요한 부지를 50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또 환경오염 조사 등 한·미간의 이견으로 답보 상태인 부산시민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옛 하얄리아부대 부지를 반환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일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규슈지역과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후쿠오카 시장과 부산에서 회의를 갖고 민간에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피부로 가장 많이 느끼는 복지시책 추진 방향도 밝혔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사회복지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다. 이는 시 일반예산의 27%를 차지한다. 출산 장려책과 관련, 조례를 만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시행에 들어간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버스·지하철간 환승할인제도 올해 마을버스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수위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돼”

    “인수위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돼”

    천주교 원로인 정의채(83)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이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에 대해 “이 당선인이나 그 측근들은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몬시뇰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온 천하가 다 아는 바와 같이 나는 다음 정권은 좌편향을 벗어나 자유민주주의 국헌을 존중하는 새로운 정권이어야 한다는 것을 지난 5년간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사람”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인의 압승은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었으니 이 당선인이나 그 측근들은 자만이나 오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수위 행보를 보면 미숙하기 짝이 없고, 공명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분수를 모르는 행태를 보이는 등 걱정스러운 점이 많다.”며 “이 당선인 자신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실제 행동은 어떤 집단이나 소수 인맥에 사로잡혀 그 안에서 미적미적하고 좌고우면 앞뒤를 재고 망설이는 눈치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기초적인 논리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큰 권력을 쥐고 있지 않은가 하는 걱정도 든다.”며 “그런 예로 정부조직을 줄이되 공무원 수는 그대로 두겠다고 하는데, 노무현 정권의 실책으로 꼽히는 6만명에서 10만명에 달하는 코드인사를 놔두고 무엇을 어떻게 개혁한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젊은이들은 우리 경제의 미래이고 주역인데 세계 경제동향을 봤을 때 과연 토목공사 정도로 만족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한반도 대운하 공사의 추진을 재고하라고 주문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이 당선인이)북한을 위해 400억 달러 국제기금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아마 북한은 핵은 포기하지 않은 채 당근만 빼먹고 낚시를 물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못 먹고 못 살 때는 식충(食蟲)이라는 말을 썼지만 요즘 와서 보니 사람들이 돈벌레(錢蟲)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경제에 매달린다.”며 “문화적 의미가 없으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므로 이 당선인은 문화 우위의 경제부흥정책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경북대, 대운하 대비 낙동강연구원 설립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 사업이 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가 ‘경부 운하’의 본류가 될 낙동강 연구에 본격 나서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대는 13일 낙동강의 생태환경 및 관광, 문화, 물류 등 낙동강과 관련된 제반 연구를 담당할 ‘낙동강 연구원’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다음달 말까지 자연과학대학 박희천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낙동강 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낙동강연구원은 경북대와의 통합이 확정된 상주대 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연구원은 낙동강 주변의 생태 환경을 연구·보존하기 위해 경북대가 운영 중인 구미 조류생태연구소와 군위 자연사박물관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대는 낙동강연구원이 경북도가 경부운하 건설계획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프로젝트’, 이명박 정부가 추진할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지역과 국가 주도의 사업에 대학이 보유한 연구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빅5 건설사 대운하 컨소시엄 주간사는 현대건설이 맡기로

    ‘빅5’건설업체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참여키로 했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GS건설, 대림산업 등 5개 건설사는 최근 대운하 담당 임원 회동을 갖고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5대 건설사는 곧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시작키로 했다. 컨소시엄 주간사는 토목사업 경험이 많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업체들은 대운하 인근 개발 방향과 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 관광·레저 사업 등에 대한 외부용역을 준 뒤 종합 민자사업 제안서를 만들어 이른 시일내 새 정부측에 제출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하며 한쪽에서는 ‘국운 융성의 길’, 다른 한 쪽에서는 ‘국가를 망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쪽 얘기를 들으면 이쪽이 맞는 것 같고, 다른 쪽 얘기를 들으면 그쪽 얘기가 백번 옳은 것 같다. 이렇게 결과가 불확실한 국책 사업은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다. 여러가지 기대효과와 부작용들을 따져가며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래도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토전반의 개조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퇴적물과 쓰레기로 샛강이 사라지고, 마구잡이 개발로 산과 강이 깎여 홍수와 가뭄을 번갈아 토해내고, 국적 불명의 흉측한 구조물들이 불쑥불쑥 들어서도록 방치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인 개발로 국토 전체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하면 내륙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과밀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이다. 당선인 측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자전거 고속도로, 느림의 시대에 어울리는 운하관광 등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환경친화적인 운하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논리가 빈약하다. 운하 하나로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주장도 억측으로 들린다. 서울과 부산의 물동량을 감안할 때 하루 12척이 운항하게 될 운하에 17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평균시속 15㎞인 운하는 광속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운하의 개념을 좀더 확장해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바지선을 띄우기 위한 운하 건설이 아니라 전기·통신·에너지·물류가 함께 가는 다목적 운하 건설을 시도하는 것이다. 150년전 건설된 프랑스 파리의 하수도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총연장 2350㎞에 이르는 파리의 하수도는 현재 전기, 가스배관, 진공 우편배달 통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우리도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운하를 따라 새로운 지하 대동맥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늘에 어지럽게 얽혀있는 고압선과 케이블, 통신선을 지하터널에 모두 매설하면 고장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경관도 훨씬 좋아진다. 좀더 멀리 내다본다면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도 생각할 수 있다. 남북화해 무드가 무르익어 북한 운하 개발이 가능해질 때에 대비해 경부운하 구간부터 가스 수송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베리아 천연가스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다. 혹자는 폭발 위험성을 제기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유럽에서 우랄산맥 동쪽의 가스유전을 개발해 6500㎞의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받아쓰겠는가. 부산에서 일본까지 해저 가스관을 가설하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일본에 수출도 할 수 있다. 물론 운하 건설은 성급하게 추진할 일이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확한 환경영향 평가와 세밀한 공학적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이든, 반대든 교과서적인 주장은 이제 접어야 한다. 창조적인 해결방법을 찾자. 그러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운하라면 뭔가 달라야 한다. 시베리아 천연가스와 디지털 정보가 함께 흐르는 한반도 대운하, 그럴듯하지 않은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성장 한계 왔다는 패러다임 버려야”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새 정부는 실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2008년을 선진 한국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이념이 아니라 이제는 실용이다.’,‘분열과 갈등의 리더십이 아니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나가자.’는 3가지 메시지를 제시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500여명의 경제·경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정KPMG(회계·컨설팅업체) 주최로 열린 ‘2008년 선진 한국을 향한 도전과 우리의 기회’ 신년 조찬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진 전 부총리는 삼정KPMG의 고문을 맡고 있다. 진 전 부총리는 ▲경제성장이 한계에 왔다 ▲성장 우선 정책이 분배를 악화시킨다 ▲일자리는 정부가 만든다 ▲아마추어는 아름답다 ▲평준화가 사회 정의의 출발점이다 ▲잘하는 쪽을 눌러 모두를 잘 살게 한다 ▲권위의 해체가 참 민주주의다 등 7가지를 선진 한국 실현을 위해 새 정부에서 반드시 고쳐져야 할 잘못된 패러다임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부총리는 “경제성장이 한계에 왔다는 말은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을 때나 맞는 말”이라면서 “경제의 비능률적인 요소를 개선하면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둔화, 전 세계적 물가상승, 금융시장 불안 등 요소가 잠복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산업 규제를 혁파하는 등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연간 7% 성장’에 대해서는 “급할수록 차분하게 해야 한다.”면서 “7% 성장은 2009년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도 새 정부의 철저한 의견 수렴을 주문했다. 지난해 8월부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교환교수로 있는 진 전 부총리는 오는 1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가 8월 완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금융계 인사들과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장관, 김경원 전 주미대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3년반 원없이 터지고 원없이 일하다 갑니다”

    “3년반 원없이 터지고 원없이 일하다 갑니다”

    “3년 반 동안 원없이 일하고, 원없이 터지다가 갑니다. 그래도 문화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자들에게는 비판받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10일 국립고궁박물관 카페테리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참여 정부의 임기가 한달 이상 남은 상황에서 그의 조금 이른 듯한 ‘고별 간담회’는 일찍 마음을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 ●“원각사탑 중앙박물관으로 옮길 계획”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스타 미술사학자로 떠오른 그가 문화재청장에 임명된 것은 2004년 9월1일. 그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충남 서산마애불의 보호각을 최근 철거한 것을 언급하며 “그것 한 가지 하는데 임기를 모두 보낸 것 같다.”며 문화재 행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 청장은 “야외에 석조문화재를 노출시키는 것이 어떻게 보호냐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탑골공원의 원각사터십층석탑처럼 유리벽으로 싸놓으면 제대로 보호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앞으로 원각사탑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기고 탑골공원에는 복제품을 세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 근정전에서 해도 좋을 듯” 유 청장은 이날 “광화문으로 청장을 시작하여, 광화문으로 청장을 끝내는 것 같다.”고 광화문 복원에 대한 애정을 다시한번 표현했다. 그는 “새 정부에서는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고는 “경복궁의 근정전은 어떨지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반도 대운하로 화제가 이어지자 유 청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운하가 지나는 곳의 문화재 지표조사는 문화재청이 맡도록 특별법에 넣고, 발굴도 국책발굴단을 만들어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적극적으로 ‘운하 추진 대책’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운하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는 “(문화재청장을 물러난) 2월26일에 대답하겠다.”면서 웃었다. 유 청장은 퇴임하면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돌아간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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