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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들 너도나도 ‘대운하 띄우기’

    정부 고위 관료들의 ‘대운하 띄우기’가 재개되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반도 대운하가) 신정부 임기 내에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대운하는 물 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해 대운하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여기에 이번 달 말 민간제안서가 접수되면 정부는 대운하 건설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더불어 또 다른 국민적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강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대운하와 관련,“운하 프로젝트가 온실가스를 감소하기 위한 대체 교통수단이 되고, 내륙지방의 개발과 국내 소비·투자 증진,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실질적으로 운하(canal)가 아닌 수로(waterway)”라고 전제한 뒤 “정부 재정으로 하는 게 아니라 민자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정부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장관도 이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건설경영인 포럼 월례조찬회에 참석,“대운하의 기본은 강을 열어 물을 확보하고, 열린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있다.”면서 “대운하를 정치적 쟁점화할 게 아니라 물과 국토의 관리·이용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좋은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운하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여론은 듣되 민자로 추진한다.’는 것.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일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계획서를 내 제안을 하면 타당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운하를 반대하는 의견을 듣고 단계마다 국민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운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 총선 전에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했지만 이번 달 말 민간제안서 접수를 계기로 대운하 사업을 강행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도 낙동강운하 추진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낙동강운하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8일 대구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에서 “지역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낙동강 운하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돼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내륙도시와 비수도권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낙동강운하는 동남권신공항 건설과 더불어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낙동강 치수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운하와 달성군에 들어설 국가과학산업단지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낙동강운하 건설에 대해서는 영남권 시장, 도지사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대구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에 낙동강운하의 조속한 추진을 공식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광우병 괴문괴답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 퍼진 ‘괴담’과 정부·정치권에서 촉발된 ‘괴담’이 충돌하면서 ‘괴담 전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과 안전성 등 정확한 정보를 줄 때까지 비이성적인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17일 휴교’ 관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해 검찰과 경찰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화 작업에 나서자 이에 격분한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대응해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광우병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은 ‘10문 10답’도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부가 퍼트리는 괴담으로 치부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각 문항마다 반박하는 논거를 대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광우병에 걸린 소라도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SRM)을 제거한 등심 스테이크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 수석부대표의 지난 6일 발언을 빗대 ‘심재철 괴담’도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주저않는 소 동영상은 동물학대 영상이다. 이를 광우병으로 연결짓는 것은 혹세무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다우너(기립불능소)를 도축해 사람이 먹게 되는 장면을 포착한 ‘휴먼 소사이어티’의 폭로 비디오다. ‘괴담의 실체’라는 글도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다음 카페 ‘이명박 탄핵 투쟁연대’의 아이디 ‘새의 선물’이 올린 이 글은 지난해 뼈있는 쇠고기 수입 논란이 한창일 때 일부 언론이 뼈가 들어있거나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기사와 사설, 칼럼 등이 담긴 수십개의 인터넷 주소를 총 망라했다. 고려대 이명진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불확실한 상황을 제시하고 스스로도 여기에 빠진 형국”이라면서 “정부는 빨리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지대 교양학부 홍성태 교수는 “정부가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주장도 괴담 수준인 게 많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오히려 억압된 시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괴담을 수사하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처벌 근거와 명분이 없는 수사”라는 반응이 나온다.‘휴교시위 괴담’ 문자메시지를 수사 중인 한 경찰관은 “문자의 내용이 ‘휴교한다.’는 것이라면 허위사실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 적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문자는 ‘휴교를 위해 시위하자.’는 내용”이라면서 “최초 발신자의 신원을 파악한다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일선서 한 형사는 “대단한 범죄도 아닌데 모든 경찰 조직이 움직이는 건 국민들 보기에도 부끄럽다.”면서 “대운하 반대 교수 사찰에 이어 고등학생들 휴대전화까지 감시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이경주 이재훈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김태호 경남지사 인터뷰]“낙동강운하 서둘러야”

    [김태호 경남지사 인터뷰]“낙동강운하 서둘러야”

    경남도가 ‘낙동강운하’ 건설을 정부에 건의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낙동강의 홍수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낙동강운하의 조기 건설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로써 동남권에 건설될 신 공항 및 신항과 연계하는 물류·관광벨트를 조성, 남해안을 한반도의 신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6일 기자와 만나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버려진 채 방치돼 있다.”면서 “죽어 있는 공간을 살아 있는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한반도 대운하 자문위원들과 함께 헬기로 낙동강을 둘러보고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빈 운하 건설 뒤 10년간 피해 전무 그리고 최근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방문, 라인강과 도나우강의 운하에서 낙동강운하의 발전 모델을 찾아 왔다. 김 지사는 “오스트리아 빈은 홍수피해가 극심한 상습 침수 지역이었으나 운하 건설 후 지난 10년간 단 1건의 홍수 피해도 없었으며, 운하와 연계된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었다.”며 “매년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낙동강의 좋은 발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라인강과 도나우강의 운하도 일부 구간에서는 환경 문제와 관련, 아직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하지만 자연상태의 강을 현명하게 개발, 사업 시행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결과는 환경이 훨씬 더 깨끗해졌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운하 주변의 중소도시들이 관광 효과로 고용 창출과 소득이 증대되고 있음을 예로 들면서 낙동강운하의 조기 건설을 주장했다. ●한반도 대운하와 관계없어… 낙동강 정비 위한 것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반도 대운하와 관계 없이 낙동강의 정비를 위해 낙동강운하를 건설하자는 것”이라며 “명칭도 경부운하가 아닌 경남운하“라고 강조했다. 낙동강 정비의 시급성은 수치로 나타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10년동안 낙동강 유역의 홍수피해는 연평균 19명이 사망하고, 재산 피해도 2750억원에 달한다. 또 최근 5년간 매년 낙동강의 제방 42개소가 붕괴, 또는 유실됐으며, 전체 시설 중 12%가 노후, 또는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6년까지 16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낙동강 유역 종합치수계획’을 수립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계획에 민자를 유치, 낙동강운하를 건설해야 한다.”며 “(낙동강 정비가)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미룰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신공항·주변 산업단지 등과 연계 그러나 복안은 낙동강운하를 신 공항과 주변 산업단지를 연계하고 도가 추진하는 남해안프로젝트를 접목시켜 남해안을 한반도의 신 정상축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낙동강운하 건설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 거점 및 국가발전전략 어젠다로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환경단체는 물론 도민들에게 낙동강운하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그대로 밝혀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특히 운하 건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낙동강연안 8개 시·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구, 낙동강 물길 탐사

    대구시는 5일 이명박 정부의 핵심 개발공약 중 하나인 대운하 건설과 관련, 낙동강 일대의 물길탐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지역 시민·환경단체와 낙동강운하 자문위원단, 학계, 일반 시민, 언론 등을 대상으로 대운하 건설이 계획된 낙동강 일대를 모터보트 등으로 돌아본다. 탐사단은 낙동강 성주대교에서 출발해 달성습지∼위천습지∼달성군 대니산 구간 등을 거친다. 탐사단은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자연생태 및 습지 등 환경훼손 우려 ▲대운하 건설에 따른 주변 문화·관광 연계 개발 가능성 ▲운하 건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수질 보존대책 ▲상수도 취수원에 미치는 영향 ▲교량 등 시설물 여건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여름 장마철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인 물길탐사에서 대운하 건설 찬·반 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길탐사와는 별도로 차량을 이용해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육로탐방도 한다. 시 관계자는 “대운하를 건설하게 되면 대구 구간의 경우 수로를 만드는 것보다 대운하 내륙항이나 터미널 건설, 주변 연계개발 등 연안개발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黨政靑정책조정 ‘마비’ 禍키운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연이어 열리는 등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새 정부 초기부터 민심이반 현상이 심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광우병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책조정 시스템 구축 미비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광우병 논란과 함께 대운하 공방, 혁신도시 재검토, 경제정책 기조를 둘러싼 당·정·청간 엇박자 등 정부발 정책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나오면서 정책 불신을 더욱 키웠다는 것이다. ●‘괴담´ 난무해도 내각차원 조치 없어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정책을 추진한 것도 민심이 등을 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청와대가 독주함으로써 총리실이 과거처럼 범정부적 차원에서 정책조정이 불가피한 현안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정부에서 총리는 매주 부처 장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 각 부처의 정책 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지금은 적극적인 조정에 나서지 못하고, 업무량이 과중한 청와대는 제대로 조율을 못함으로써 정책 부실을 낳고 있다. ●대통령 중심서 벗어나 분할통치 필요 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현재 최대 쟁점인 광우병 논란 등에서 총리실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부처도 청와대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와대만 쳐다볼 뿐 적극적인 정책 결정에 주저하고 있는 분위기다. 광우병 괴담설이 난무하는 데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 2일 뒤늦게 기자회견을 갖고 진화에 나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행보가 그렇다. 청와대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지 못한 상황은 더욱 문제다. 청와대 정무와 홍보 라인이 정책현안 발생시 대응력에 허점을 보이는 것이 여러차례 도마에 올랐다. 자연 이 대통령이 정책현안 전면에 자주 등장하게 되고, 그 부담도 대통령에게 모두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한 측근은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야당 및 시민단체의 공격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집중되고 있다.”면서 “총리를 비롯, 장관들이 대통령을 위해 장렬히 ‘전사’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의 역할을 자원외교 등으로 한정하다 보니 한 총리가 국정 전반에 대해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오히려 정책 운영에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면서 “정부정책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과거 정부가 지역·이념적 지지기반이 확고한 것과 달리 현 정부의 지지층은 이해관계에 얽혀 있어 광우병 논란처럼 이해관계 문제가 발생하면 지지층이 응집할 수 없다는 점이 민심이반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의 정무·기획 라인을 정책경험 및 정치력이 있는 팀으로 보강해야 하며 청와대와 내각은 대통령 중심의 일처리 방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면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처럼 비서실장, 자문그룹, 정책실장 등을 중심으로 ‘분할통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은 ‘통합’, 총리는 ‘개혁’으로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면서 “총리에게 과거처럼 부처를 통괄할 수 있도록 정책조정 권한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누구는 100억대 부자라더라…”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7일 청와대 1·2급 비서관들의 재산공개를 앞두고 괴담이 떠돌고 있다.“100억원대의 재산이 있다.”“대운하 개발지역에 땅이 있다.”는 등 루머가 돌고 있는 것. 그러나 확인 결과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일부는 ‘아니면 말고’식의 음해성 루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 사실로 밝혀지면 “이제는 사표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보다 삼엄해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번 수석비서관 재산공개 때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은 탓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A비서관은 100억원대의 재산가라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실제 재산은 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B비서관은 “100억원대 재산가에 100평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는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재산도 10억여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C비서관의 경우 “대운하 개발 예정지에 땅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D비서관은 가족 중에 이중국적자가 있어 납세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같은 괴담이 끊이지 않자 비서관들에게 철저한 사전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여명이나 되기 때문에 일일이 검증할 수 없다. 각자 개인이 알아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혁신도시 보완책 찾길”… MB 재검토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 경기도 등 16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설명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혁신도시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혁신도시와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시·도지사들의 건의와 의견이 쏟아졌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는 “최근 혁신도시 전면 재검토 보도로 지방민심이 혼란스럽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와 혁신도시 축소문제가 같이 논의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방향과 원칙을 조속히 정리해 혼란을 최소화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진선 강원지사도 “공공기관이 민영화되면 혁신도시 이전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민영화하더라도 인센티브를 통해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에 의한 일률적인 추진보다 각 시·도가 형편에 맞게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혁신도시 계획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이 어떤 방향으로 혁신도시 문제를 수정·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말하고 “시·도지사가 재량권을 가지고 지역의 특성에 맞게 더 발전적인 방안을 찾아봐달라. 정부가 검토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문제는 적당히 정치적으로 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도시를 빼고 자체적으로 검토해 다른 기관이 왔으면 좋겠다든가 차별화된 전략이 있으면 검토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이전기관의 조정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또 70년대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와 향락산업의 도시에서 지금은 온 가족이 즐기는 관광지로 바뀐 사례를 들며 “도시가 미래를 향해 계속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당장은 도움될 것 같아도 얼마 지나면 골칫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영남권 시·도지사들은 치수와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운하의 조기추진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영남권은 2001∼2006년 사이 낙동강 홍수 피해로 16조원이 투입됐다.”면서 “치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낙동강 운하를 조속히 건설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 김범일 대구시장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5개 지역 단체장은 5월 중으로 모임을 갖고 낙동강 운하 조기 추진을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홍수로 인한 상습 피해를 막기 위해 경인운하를 조기에 완공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어떤 언급도 없었다고 청와대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꼬인 與·野·政… 현안 대립

    꼬인 與·野·政… 현안 대립

    이명박 정권 초반기가 이견과 대립으로 꼬여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대운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인사문제 등 현안마다 대척점이 날카롭다. 여야간에 점접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대립만 반복하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정국운영의 틀을 제시하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여야는 일정 정도 ‘허니문 기간’을 갖는 것이 정권 초반기의 기본 구도로 여겨져 왔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의 국면에서는 여야간에 허니문을 찾아보기 어렵다. 야권은 여권을 향해 ‘민란’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한·미 FTA와 혁신도시, 인사문제, 비례대표 사법수사 등 거의 모든 현안에서 공조를 찾을 수 없다. 여권은 “통합민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게 야당의 역할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특히 한·미 FTA는 자신들이 집권 여당일 때 만들어놓고도 이제 와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야권 역시 반대 일변도다. 대선 패배 이후 전열 재정비에 연착륙하지 못한 상태에서 원할한 정국 운영이나 민생 제고를 위한 ‘협조’보다는 대여 투쟁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당내 지지 기반이 미약한 상황에서 당권을 잡은 손학규 대표의 지도력도 또다른 배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 회의에서 “쇠고기 개방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을 규탄하는 네티즌들의 서명이 인터넷 민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하기도 한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지난 10년의 정책에 대해 협의는 고사하고 조급하게 수정·폐기하는 것이 반발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한·미 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를 경찰이 불법단체로 규정하자, 범국본 일원으로 참여한 민주노동당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정권의 비상식적 폭주에 어떠한 반대의 목소리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이자 야당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여권 내 불협화음도 시급한 해결 과제다.‘MB노믹스’의 주도권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대운하 공방에선 야권 반대에 여권의 엇박자까지 물려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싸움은 추경예산 편성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분간 추경은 없다.”고 정리한지 이틀만에 강 장관은 “6월 국회에서 당과 추경편성 재추진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편성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정책위 의장은 “정부가 당을 우습게 보거나 아주 대담한 것”이라며 불쾌해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소장파 남경필 의원 등이 청와대 정무라인의 쇄신을 주장하는 양상도 여권 내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정 교수는 “여권의 비주류이던 이 대통령이 집권 후 기존 당 주류세력의 의사를 배제한 것이 일차적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정점으로 한 견제세력을 적극 끌어안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정치세력간 협력이 중요하지만 열쇠는 청와대가 쥐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정무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야권도 전열 재정비 과정을 통해 집권 여당에 생산적인 견제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충고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대운하, 경기 부양에 도움”

    “대운하, 경기 부양에 도움”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올해 6% 성장은 아직도 유효한 목표이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경은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대운하가 경기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6월(임시국회)에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정 측면에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재정전략회의에서 추경을 반대했다는 지적에는 “추경예산 편성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낭비적 요인을 줄여서 생산성이 높은 쪽으로 쓰자는 철학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 국채를 발행해 경기를 띄우는 것은 신중해야 하지만 세계잉여금을 쓰는 것은 민간에서 거둔 세금을 민간에 되돌려주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재정에 중립적”이라고 추경예산 편성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재정부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난해 세계잉여금 15조원 가운데 국채상환과 지방교부세를 뺀 4조 9000억원으로 추경 예산을 편성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발로 6월 임시국회 이후로 미뤘다. 한편 최 차관은 대운하 추진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토목 사업을 하게 되면 그만큼 경제성장에 다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물류와 관광 측면에서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내수를 진작시키는 대안으로 건설경기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대운하 건설로 5년간 경기를 지탱하면서 성장동력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게 현실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책꽂이]

    ●경부대운하를 가다(김용학 지음, 보성각 펴냄) 한국토지공사 택지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도시계획 전문가인 저자가 한강에서 낙동강까지의 주변 개발환경, 한반도 생태축 등을 고찰하며 대운하의 당위성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킨 책.1만 6000원.●처음 읽는 로마의 역사(사이먼 베이커 지음, 김병화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옥스퍼드대에서 고대사와 역사서술을 연구한 저자 사이먼 베이커가 타키투스, 세네카, 카이사르 등 로마시대 인물들이 남긴 자료를 토대로 2000년 전 로마의 모습을 재현. 로마 공화정 시대와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카이사르의 등장 이후 열린 황제 시대, 콘스탄티누스 황제 이후의 기독교 문명 발달사 등이 소개된다.1만 5000원.●어머니, 고맙습니다(장 마리 몽탈리 엮음, 허진영 옮김, 신원 펴냄) 반 고흐, 조지 워싱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빅토르 위고 등 세계역사의 주역들도 ‘어머니’란 이름 앞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들이 어머니에게 쓴 절절한 편지글 모음.9500원.●젊음의 탄생(이어령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이어령(74) 전 문화부장관이 젊은 독자들을 겨냥해 쓴 일종의 자기계발서. 흑백의 이분법을 경계하라는 조언 등 광범위한 인문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에 지적 호기심이 자극될 듯.1만 1300원.●바다생물 이름 풀이사전(박수현 지음, 지성사 펴냄) 국제신문 사진부 기자인 저자가 20년 동안 1000회 이상의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속 생명체들을 탐구했다. 신화, 전설, 국어학 문헌정보 등을 두루 동원해 바다생물 108개의 이름에 담긴 뜻을 짚었다.2만 2000원.●세계를 뒤흔든 미래주의 선언(이택광 지음, 그린비 펴냄) 이탈리아 사회와 정치를 재건하기 위해 미래주의 운동을 펼쳤던 시인 마리네티 등 ‘미래주의’ 예술가들의 희망과 실패, 그들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산업화와 발전을 좇았던 미래주의는 무솔리니와 파시즘에 대한 정치적 지지로 이어져 악명을 사기도 했다.9900원.●바다 위의 낭만, 크루즈 여행(이형준 글, 위즈덤하우스 펴냄) 지중해, 북유럽, 카리브, 알래스카, 아시아 등 인기 크루즈 노선을 총망라한 크루즈 가이드북. 크루즈 코스와 요금, 유람선 선택 요령, 준비물, 하선 절차 등 크루즈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실렸다.2만원.●에피소드로 엮은 클래식 음악 100(모리모토 마유미 지음, 김재원 옮김, 반디 펴냄) 바흐에서 쇤베르크까지 꼭 알아야 할 클래식 20곡을 비롯해 ‘음악시간에 자주 들은 명곡’‘유명 지휘자와 연주자가 가장 선호하는 곡 베스트 20’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에피소드 형식으로 클래식 100곡을 쉽고 흥미롭게 해설했다.1만 5000원.
  • 靑 “대운하 민자 추진 변함없다”

    청와대가 대운하 추진에 대한 기본 입장을 1일 재확인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대운하와 관련해 여러 논의들이 나와 혼란스럽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대운하 자체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이 사업계획서를 내고 해 보겠다고 제안하면, 운하를 반대하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관련자 의견을 듣고 여론을 수렴해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각 단계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충분히 여론수렴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이 청와대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추부길 “대운하 다른형태로 추진할 수도”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를 대운하가 아닌 다른 형태로 추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꼭 운하로만 생각하지 않고 여러가지 치수 문제나 수질 문제 쪽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운하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추 비서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명박 정부가 반대 여론을 의식해 수질개선 작업 등을 마친 후 나중에 운하를 연결하는 ‘2단계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 정책홍보 기구 신설 추진

    청와대가 정책 홍보와 이명박 대통령의 이미지 향상 업무를 전담할 별도의 홍보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직이 신설되면 이르면 새달 중 청와대 조직 개편과 맞물려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설치돼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실을 재편해 별도의 홍보 전담 조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홍보 기능과 인원 등을 정무수석실에서 분리해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설치하는 ‘전담팀’ 정도의 위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별도 홍보 조직 신설과 관련,“아직 구체적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큰 방향은 맞다.”고 말했다. 신설 조직은 새 정부 정책은 물론 이 대통령의 각종 행사참여 기획 등을 중심으로 한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신설 움직임엔 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혁신도시 재검토 등 정책 현안 등을 둘러싼 국민적 반발과 여론 분열 양상을 보고받고 ‘대국민 홍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일부 정책의 진정성이 제대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안팎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명분’을 앞세워 폐지한 국정홍보처와 홍보수석의 기능을 최근 들어 새삼 아쉬워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야 ‘뉴타운 정국’ 경색국면

    통합민주당이 4·9 총선의 최대 쟁점이었던 뉴타운 공약 문제와 관련,2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몽준 의원 등 한나라당 당선자 5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여야 간의 경색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 시장에 대해 선거법 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및 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또 뉴타운 공약을 내건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 가운데 정몽준(동작을), 현경병(노원갑), 신지호(도봉갑), 안형환(금천), 유정현(중랑갑) 등 당선자들이 선거법 250조(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차영 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자가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는데도 오 시장은 이를 묵인해 사실상 공모하는 등 관권 선거를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시장과 5명의 당선자가 공범으로 판단해 이들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결정한 것이다. 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최근 정부 여당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정책갈등과 혼란, 독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추진하기 위한 대책위와 뉴타운 정책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뉴타운 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한 뉴타운 문제에 대한 국회 청문회도 추진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전날 “뉴타운 청문회도 검토하겠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입장을 정해 한나라당에 청문회를 요청할 것인지, 야 3당이 공조할 것인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운하는 추진, 혁신도시는 보완”

    ‘대운하는 추진, 혁신도시는 보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8일 국회 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 개의 국토개발 쟁점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한반도 대운하는 민간 사업자들이 제안서를 제출하면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추진할 것”이라며 대운하를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4·9 총선당시 한나라당 공약집에서 배제되고 당정간 국정과제 보고회에도 빠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대운하 논란’에 다시 불을 댕긴 것이다. 정 장관은 이어 “민간에서 컨소시엄을 만들어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무기한 보류설에 대한) 관련 보도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고 당초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 4월 착공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의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발끈했다. 통합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국민 여론 수렴해서 하겠다고 하는 건데 어떤 방법으로 어떤 기관에서 여론 수렴하겠다는 것인지부터 나와야 할 것”이라며 “점점 국민 반대 여론 높아지는 것은 총선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그냥 여론수렴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대운하를) 찬성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일방적인 반대 논리의 부당성을 지적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정부가 적극 만들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혁신도시추진과 관련, 한국토지공사가 중복기능군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한 자료를 제시하며 혁신도시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 기능군을 통폐합하면 일부 혁신도시의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으며, 기능 통폐합 과정에서 혁신도시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일부 문제점을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혁신도시 수 감축과 기능 통폐합 등 사업 틀 자체를 바꾸려고 한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혁신도시는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되 현실적인 문제점을 보완해서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靑 ‘국민마당’에는 대통령이 없다?

    청와대 국민마당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없다? 청와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네티즌들 사이에 ‘국민마당 게시판 무용론’이 일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민마당 게시판에는 하루 800여건의 글이 오르고 있다.이 게시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한반도 대운하,FTA 협상 등과 같은 사회적 쟁점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또 건의사항·애로사항 및 아이디어 등 각종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종교의 포교활동이나 상품 광고와 같은 일명 ‘낚시성’ 게시물도 가끔 있지만,대부분의 게시물들은 대통령에게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특히 이 게시판은 엄격하게 실명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여타 온라인 게시판보다 시사적이고 공익적인 내용의 글로 채워지고 있다.또 사회적 쟁점에 대한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만큼 민심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이 국민마당 게시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자조섞인 비판이 일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운영으로 유명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인터넷으로 민심을 살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적극적으로 네티즌들과 교류하며 의견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네티즌들의 의견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자신을 ‘임병태’라고 밝힌 네티즌은 ‘우리의 대통령님은 이 글을 읽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통령이 사는 곳의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봤자 대통령은 글을 읽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에게는)국민의 외침,국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보좌관이 적은 말끔한 말보다는 대통령의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환’이라는 네티즌은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와 같은 마당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하루에도 수백건씩 반대의견이 올라오고 있음에도 전혀 민심이 반영되지 않고,(정부의)해명조차 없다.”(김동섭),“국민마당 자유게시판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홍유진) 와 같은 의견이 있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 관리자는 “청와대 국민마당 게시판은 말 그대로 국민들의 토론의 장이며 청와대측에서는 공익을 저해하는 내용이 아닌 경우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민원은 청와대 ‘국민신문고’ 페이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신문고’ 페이지 등에서 별도로 운영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리자는 “‘국민신문고’ 페이지는 ‘국민마당’에 비해 글이 적게 올라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힘 잃은 친노진영 각개약진

    힘 잃은 친노진영 각개약진

    한때 ‘친노’(親盧)는 참여정부를 좌지우지하던 정치세력이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에서는 지나간 권력일 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했던 친노진영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각자도생 속에서 절치부심 중이다. 노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터를 잡고 제2의 인생을 맞고 있다. 다음달 중으로 ‘민주주의 2.0’(가칭)이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사이버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보단 늦어졌지만 김종민 전 대변인이 주도해 사이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6일엔 노혜경·정영애·박기영·김은경·김현·조현옥 전 청와대 여성비서관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노 전 대통령 일정이 너무 바빠 퇴임 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가 7·4·7 공약을 통해 경제성장률 7%를 자신했다. 잠재성장률 5%대에 원가상승률과 환율상승분까지 고려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면 참여정부는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농담삼아 말했다.”고 또 다른 참석자가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봉하마을에서 논 4500여평을 무상 임대받아 친 환경농사에 의욕을 보인다고 한다. 노사모 회원들은 지난 25일 봉하마을 현지에서 노사모 기념관 개관식을 가지면서, 변함 없는 ‘노무현 사랑’을 과시했다. 유시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모지인 대구 수성을에서 낙선했지만 32.6%의 득표율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조만간 경북대에서 강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의원은 당 최고위원 출마설이 나돈다. 대운하와 삶의 질 문제에 집중하며 진보적 내용이 담긴 입법활동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기억을 털고 ‘자기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최측근인 안희정씨는 비리전력자 배제 방침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진 못했지만 경선 경쟁자였던 양승숙 후보를 돕는 등 원칙있는 정치를 실천했다. 봉하마을에 내려가지 않고 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 40대 기수론을 내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상처입은 자연에 생명의 메시지

    상처입은 자연에 생명의 메시지

    “처음 지리산에 들어와서는 많이 후회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죠. 이제 10년 넘게 지내고 보니 오히려 이곳이 편합니다. 다람쥐, 산토끼 같은 산짐승들과도 친구가 됐지요.” ‘지리산 시인’ 이원규(46)가 오랜 침묵을 깨고 두 권의 작품집을 펴냈다. 시집 ‘강물도 목이 마르다’(실천문학)와 산문집 ‘지리산 편지’(대교베텔스만). 작가의 여섯번째 시집인 ‘강물도 목이 마르다’에는 생명의 강을 되찾기 위한 도보순례 체험이 담긴 67편의 시가 실렸다. 강원도 황지연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생명의 젖줄을 따라가며 목도한 신음하는 자연의 실체를 가감 없이 담아냈다.“시커먼 폐수의/얼굴 뭉개진 사내들이 지나간 자리마다/우는 돌이 있고/우는 여자가 있고/우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내 그림자에게 길을 묻다’ 중에서) 고행의 행군을 통해 작가는 인간과 문명에 의해 상처 입은 자연의 아픔을 피부로 느꼈다.“먼 길을 걸어보면 알리라/길이 오히려 길을 막고 있다는 것을/고속 질주의 도로에 사람의 길이 막히고/사람의 길에 야생동물의 길이 막히고 있다는 것을/그대의 마을까지/걷고 걸어서 가려면 위험천만/먼저 목숨부터 내놓아야 하나니”(‘길이 길을 막다’ 중에서) 자연과 하나 돼 지내는 만큼 그의 시 속에는 계절에 대한 감각과 뭇 생명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녹아 있다.“으름덩굴 짙푸른 그늘 아래/한 평짜리 대나무 평상/에프킬라를 버리고/구례 장터에서 사 온 모기장을 쳤다/닭장에선 암탉이 울고/얼마나 울었는지/토끼장의 토끼는 두 눈이 빨갛다” (‘산중문답’ 중에서) ‘지리산 편지’는 낙동강 1300리와 지리산 850리의 ‘길’ 체험이 담긴 ‘발로 쓴’ 산문집.“오월 지리산의 산빛을 보노라면 눈이 맑아지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산벚꽃이며 산복사꽃들이 지고 마침내 연초록의 바람이 산을 뒤덮으면 시력은 배가되고, 세상이 너무 잘 보이다 못해 문득 어지러울 정도이지요.” 작가가 실어 보내는 오월의 산빛은 정신이 아뜩해질 정도로 푸르르지 않은가. 작가는 종교인·문인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의 일원으로 지금도 대운하 건설 반대 순례 행진을 벌이고 있다.“대운하라는 한반도 유사 이래 가장 무서운 ‘얼음배’는 참으로 위험천만한 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운하는 희망이 아니라 죽음의 행렬일 뿐입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 얼음배는 마침내 봄이 오고 꽃이 피면 흔적도 없이 녹아 없어져버리고 말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작가는 봄이 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오는 봄을 향해 먼저 걸어가자고 제안한다.“세상사 모든 일이 그러하듯, 능동적으로 맞이해야 또한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봄을 잘 맞이한 이는 아쉬운 봄을 배웅하지만 ‘봄날은 간다’는 탄식조의 노래나 부르며 애상에 젖지는 않지요.” 오는 5월24일 생명의 강을 모시는 도보순례 행진이 끝난다는 작가는 “이번 행사가 끝나면 다시 지리산으로 들어가 2∼3년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자연에 파묻혀 지낼 작정”이라고 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뉴타운과 한강 르네상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데스크시각] 뉴타운과 한강 르네상스/박현갑 기획탐사부장

    “오 시장님 뜨지 않았나요?” 뉴타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한 공무원의 평가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작금의 논란은 정치권에서 각자의 입맛에 따라 편의적으로 해석하면서 벌어진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소모적 논쟁을 끝내자.”고 호소했다. 오 시장에 대한 이런 평가는 일견 타당해 보인다. 무엇보다 ‘뉴타운 원조’인 이명박 대통령이 오 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뉴타운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2년 10월 강북 균형발전을 위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이 뉴타운 논란에 대해 해명하자 “서울시는 정치적으로 말려들 필요가 없다.”면서 “서울시에는 이미 원칙이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추가지정 없다.”는 오 시장 발언에 잔뜩 화가 난 상황에서 나온 ‘지원사격’이었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본인은 자신의 발언이 정쟁의 빌미로 이용돼 불쾌하다는 눈치다. 하지만 자업자득이었다. 그는 총선기간 중 뉴타운 추가지정여부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표명 요청에 묵묵부답했다. 반면 어찌된 영문인지 한나라당 후보들은 “오세훈 시장도 확실하게 (뉴타운 지정에)동의해주었다.”라거나 “오 시장이 자신이 왔다갔다는 얘기를 주민에게 얘기하라고 했다.”는 등 오 시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권자들은 이를 뉴타운 사업추진에 대한 양측의 교감으로 인식했다. 그 결과,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서울서 한나라당은 ‘40대7’의 압승을 거두었다. 뉴타운을 둘러싼 정치권 요구에 대한 입장 표명이 가능한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했더라면 어땠을까.‘선관위 코치’를 받아 관권선거 시비도 해소하고 사업 지정권자로서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더라면 어땠을까.“역사와 시민고객의 평가만을 염두에 두고 뚜벅뚜벅 나가겠다.”는 그의 ‘공개다짐’은 이러한 선행 조치가 나온 뒤였다면 더 호소력이 있었을 게다. 뉴타운 공약을 내세운 한나라당 일부 배지들의 행태도 신중하지 못했다. 이들은 “뉴타운 추가 지정이 없다.”는 오 시장 방침에 선전포고하듯 “뉴타운 사업지정권을 중앙부처로 가져올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치적 발언이라고 이해하고 싶다. 하지만 그런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 주거환경 개선 등 구체적인 도시문제는 중앙정부에서 다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말이다. 몰랐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국토해양부 장관이 뉴타운 지정권을 가져 특정지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한다고 하자. 그 다음 관리는 누가 하나. 결국 서울시와 25개 구청의 몫 아닌가. 나랏일이 걱정된다면 양도소득세 인하나 취·등록세 등 거래에 따른 세부담을 줄여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할 방안을 모색하는 게 국회의원다운 자세라 본다. 국회의원과 광역 단체장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등을 돌릴 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뉴타운 못지않게 주목되는 게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오 시장의 역점 시책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한반도 대운하’구상과는 상충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잠수교 남단에 만들겠다는 부유식 인공섬, 한강다리에 카페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는 구상, 한강 양안의 콘크리트 벽을 허무는 생태복원사업 등은 화물선이 다닐 대운하 사업과는 성격상 맞지 않는다. 대운하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함께 밝히든지 대운하 추진에 동의하면 한강 르네상스 사업 내용을 대운하 구상에 맞춰 미리 재조정하려는 선견지명이 필요하다. 진정 국민과 시민을 생각한다면 이처럼 건설적인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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