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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 (3) 입찰 담합

    [공정거래 독버섯 카르텔] (3) 입찰 담합

    2005년 6월 ‘들러리(형식적 경쟁업체)’를 내세우는 방법으로 대우건설은 아산시와 김해시 하수관거정비 민간자본유치사업(BTL) 2005년 발주 물량을 각각 고시가(공사예정금액)의 87.5%(854억원)와 92.7%(851억원)에 낙찰받아 계약했다. 담합이 적발되지 않은 이듬해 발주 물량의 평균 낙찰률(71.6%)보다 15∼20%가량 높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300억원 이상의 추가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 업체가 지난해 8월 부과받은 공정위 과징금은 각각 47억원과 30억원. 과징금을 내고도 엄청난 이득을 본 셈이다. 앞서 이 업체는 2004년 2월 사천시청 신축공사와 지난해 7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6개공구 입찰 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2004년 이후 4건의 입찰 담합에 가담해 적발되기도 했다. 지하철 7호선 공사 담합에는 대우건설뿐만 아니라 대림산업, 현대건설, 삼성물산,GS건설,SK건설 등이 가담했다. 법원은 지난 17일 이 업체들에 각각 1억∼1억 5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담합때 낙찰율 높아… 공공기관의 비용 부담 더 커지는 셈 입찰 담합이 근절되지 않으면서 막대한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업체로서는 담합행위가 들통나 과징금을 물더라도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사면을 통해 입찰참가제한 등 행정처분을 면제받기 때문이다. 18일 서울신문이 입찰 담합에 적발돼 2004년 이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입찰 담합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담합 기업들의 낙찰률은 예정가 대비 90%대로 경쟁 입찰(80%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낙찰률이 낮을수록 발주기관으로서는 공사 비용이 적게 든다. 국민대 경제학과 김인걸 교수는 “1997∼99년 입찰 담합을 한 2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담합으로 예정가 대비 5∼15%의 추가 이득을 얻은 반면 이 업체들에 부과된 과징금은 낙찰가 대비 0.5∼7.5% 수준으로 크게 낮았다.”면서 “부당 이득이 환수되지 않을 경우 담합 폐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2004년 이후 입찰 담합 42건 적발 2004년 이후 입찰 담합은 지난해 말까지 모두 42건. 분야별로는 용역 17건(39%), 구매 12건(29%), 건설 7건(17%) 등이었다. 공정위는 34건은 과징금을 부과하고,3건은 고발조치,5건은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중 건설 입찰 담합으로 적발된 37개사 가운데 대우건설,GS건설, 금호산업 등 6개사는 2회 이상 적발된 경우다. 이들은 해마다 한 차례씩,‘연중행사’ 치르듯 담합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통합민주당의 이원영 의원은 “담합 업체들은 법에 따라 최장 2년까지 입찰참가를 제한받지만 이의 신청과 입찰참가자격 제한 및 신인도 감점처분에 대한 가처분 소송 등 시간 벌기를 통해 당국의 제재를 피해 왔다.”고 비판했다. 정례적 사면도 담합근절을 어렵게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8·15 광복절 대통령 특별사면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입찰 담합 업체 등 2006년 8월 이전에 이뤄진 입찰 담합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 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 촉진 등 건설업계의 건의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앞서 2005,2006년에도 담합했던 건설업체들이 사면됐었다. ●건설업계 “우리도 입찰 제도의 피해자” 하지만 건설업체들은 입찰 담합 비판에 억울하다고 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하철 7호선 6개 공구 입찰의 경우, 업체들은 1개 공구당 설계비만 100억원에 이르는데 모든 공구에 참여하려면 600억원이 들고 떨어지면 한 푼도 건질 수 없다.”면서 “이는 담합이 아니라 업체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공정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입찰참가제한조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으로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의 경우처럼 입찰에 앞서 사전자격심사를 통해 과도한 가격 낮추기 경쟁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 담합 막을 방법은 없나 입찰담합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또 담합 적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발주기관의 담합 적발 기능 강화도 주문하고 있다. 부산대 법학과 계승균 교수는 “입찰담합을 해서 버는 액수가 적발됐을 때 부과되는 과징금보다 크다면 입찰담합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가 타격받을 정도로 과징금을 부과해야 기업들이 함부로 담합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찰답합으로 적발돼도 과징금을 매출액의 최대 10%까지만 부과하는 제도적 허점을 비판한 것이다. 반복적으로 담합하는 기업에 대해선 과중 처벌을 하거나 입찰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원영 의원은 “현행 제도에선 입찰담합을 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되어도 입찰참가자격 제한조치는 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뒤에 이뤄지기 때문에 입찰담합으로 적발된 기업들이 소송을 제기해 다시 입찰담합을 하는 식의 요령을 피우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선 공정위에서 적발되면 바로 입찰참가 제한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대 경제학과 김인걸 교수는 “입찰 담합 행위를 반복하다가 걸리면 과징금을 대폭 늘리는 것도 이런 기업들이 생겨나는 것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찰답합을 막기 위해선 처벌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담합적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정위는 2006년부터 입찰담합징후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정부의 입찰이 이뤄질 때 공정위가 실시간으로 조달청 등 조달당국으로부터 낙찰율과 참여업체수, 계약방식, 유찰 및 예정가격 인상횟수 등 입찰 관련 기본 정보를 전달받고 이 정보를 분석해 담합 징후를 잡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 입찰 시장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담합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현재 입찰담합징후시스템은 조달청과 한국전력, 도로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 사업 등 굵직한 사업만을 대상으로 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부터 입찰담합징후시스템의 대상을 전국 모든 공공사업으로 확대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공정위가 인력부족 등으로 현실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담합을 적발하기 위한 대안으로 발주기관이 담합을 적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북대 법학과 신영수 교수는 “조달당국은 정부의 입찰사업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큼 담합 징후를 현장에서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는 당사자이나 담합 적발을 위해 공정위의 입찰담합징후시스템에 입찰 관련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입찰담합 적발이 활성화되려면 조달당국이 공정위에 답합과 관련된 의견을 수시로 전달해야 하는데 관련 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정위 카르텔정책팀 관계자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조달당국에 입찰담합 유형이 담긴 매뉴얼을 전달해 조달당국 직원들이 입찰담합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고 이 외에도 조달당국의 신고를 활성화하는 별도의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고민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의 명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공공사의 29.4%를 차지하고 있는 턴키(Turn Key,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수 기업의 담합을 부추긴다는 의견과 공사의 질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방식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지난 1월 검찰은 1조원 규모의 동남권유통단지 공사를 따기 위해 입찰평가위원 11명에게 억대 뇌물을 건넨 혐의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임원 3명을 구속했다. 이 사건은 턴키 방식의 부작용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 신영철 정책위원은 “턴키 방식은 최저가낙찰제에 비해 30% 초과이윤을 얻기 때문에 대형업체들은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공사를 따내려고 한다.”라고 말한다. 조달청 전자입찰시스템인 나라장터 통계에 따르면 턴키 방식의 평균 낙찰율은 92.99%이지만 최저가낙찰제는 67.06%에 불과하다. 공사비가 같다고 전제하면 약 26%의 초과이익을 얻는 셈이다. 턴키방식 자체가 갖는 한계도 담합요인이 되고 있다. 턴키 방식은 1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 주로 적용돼, 입찰에 응하는 업체는 2.6개(2006년 기준)에 불과하다. 반면 최저가낙찰제에 응하는 업체는 평균 43.5개다. 설계평가점수가 당락을 결정하는 턴키방식 구조상 높은 초기투자 비용 때문에 중소업체들의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이런 이유로 2002년 중소건설업체들은 건설교통부에 턴키제도 폐지를 건의했었다. 반면 “턴키 방식이 담합을 조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최선의 설계를 장려한다.”는 입장도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교선 책임연구원은 “수주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기 때문에 업체들은(손실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경쟁하게 된다.”며 “턴키 방식이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다보니 인력과 자본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대기업 쪽으로 쏠리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공공공사를 가격과 품질을 함께 고려하는 최고가치제(Best Value)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50억 써서 10년 가는 건물과 100억 써서 50년 가는 건물 중 어떤 것이 더 싼 것입니까.”라고 반문한다. 가격경쟁력만을 중시하는 최저가낙찰제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있다.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한승헌 교수는 지난해 10월 ‘건설입찰담합 근절을 위한 제도적 발전방향’이라는 글에서 “턴키 방식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중소기업 진입이 원활하도록)공사특성과 발주목적에 따라 다양한 낙찰자 결정방식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백영권 연구위원은 높은 초기비용이 담합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부터 대형기업의 수주 과점을 막기 위해 설계점수를 낮춰 설계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 정부가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 등을 통해 단속 강도를 높이면서 단속을 피하려는 신종 수법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전 입찰자 선정, 들러리(형식적 경쟁사) 세우기, 투찰금액 및 낙찰가 하한선 합의, 업체간 밀어주기, 나눠먹기 등 담합 수법들을 정리한다. 지난해 5월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억 9000만원을 부과받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입찰의 경우, 광명전기 등 7개 사업자들이 ‘부산항 전력시설 유지보수공사 24KV GIS 설비 제조구매’ 입찰에 앞서 자신이 낙찰될 경우 다른 업체에 지급할 보상 금액을 제시하는 내부 입찰을 실시해 업체를 선정했다. 당시 광명전기는 1억 50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해 사전 낙찰자로 선정됐고, 들러리를 선 나머지 6개 업체들은 실제 공사도 하지 않고 1억 5000만원의 보상금을 챙겼다. 돈피(돼지 가죽)입찰담합에도 같은 수법이 동원됐다. 돈피를 구매·가공하는 8개 사업자들은 전국 5개 축산물 공판장에서 실시하는 구매 입찰에서 구매 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합의해 고의적으로 저가 입찰을 통한 수 차례 유찰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발주자의 예정가격을 탐색한 뒤 낙찰 예정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낙찰을 받았다. 들러리 업체나 입찰 미참가 업체에는 일정 물량을 공급해 주거나 수의계약 발주 물량을 받을 수 있도록 수주 경쟁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보상했다. 이 밖에 하수관거정비 민간자본유치사업(BTL)과 옥수수기름 군납 입찰담합은 들러리를 세우는 수법을 사용했고, 울산지역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과 남한강댐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등은 입찰에 앞서 낙찰금액 및 투찰 하한선을 미리 정했다.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 공사에서는 6개 업체가 1개 공구씩 나눠먹기식 입찰을 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조현석 박지윤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하도급업체와 불공정 거래행위 적발” 공정위, 대우건설 등 3社에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불공정 하도급거래를 한 대우건설과 이테크건설, 영조주택 등 3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따르지 않은 고엘과 에이원건설 등 2개사는 법인과 대표이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06년 9월18일 발주자로부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대금 증가분 3억 6198만원을 받고도 이를 하도급 업체에는 주지 않다가 공정위의 조사를 받자 뒤늦게 2688만원을 지급했다. 이테크건설은 중소 건설업체에 당초 계약 내용에 없던 추가 공사를 맡기면서 서면 계약서를 주지 않았다. 또 자사는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받고도 하도급업체에는 15억 4100만원 가운데 11.5%인 7700만원만 현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어음으로 지급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고]

    ●양승학(전 용인시 의장)승룡(중앙일보문화사업 대표)승원(그린존 〃)씨 부친상 17일 용인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337-3447●김태문(전 쌍용그룹 중앙연수원장)씨 상배 범준(성원건설 차장)형준(샤프 과장)씨 모친상 이범진(조선일보 기자)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19●김호윤(경찰대 학생지도부장)최진준(진성기업 대표)이광석(경동정밀 〃)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40분 (02)3010-2232●양원동(사업)의동(청운대 교수)석동(예금보험공사 검사역)성동(스포츠동아 스포츠부장)씨 모친상 박현희(인천 먼우금초등학교 교사)김화영(연합뉴스 국제뉴스2부 차장대우)씨 시모상 17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41)854-9229●김용일(예비역 육군 소령)씨 별세 세훈(서울세관 계장)상훈(신한은행 차장)씨 부친상 김봉금(현대자동차 대리)씨 시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4●정규상(성균관대 법대 교수)주상(서울대 삼림과학대 〃)필상(단국대 의대 〃)선이(이화여대 강사)씨 모친상 이윤주(영문학 박사)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410-6914●전병원(성원정밀 대표)병선(KT 마케팅연구소장)병환(사업)씨 부친상 남병철(레이크사이드 근무)씨 빙부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92-3299●최인진(경향신문 전국부 차장)씨 빙부상 16일 평택 메디웰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31)668-4950●임경배(전 만도 상무)성욱(국방부 공군 대령)씨 모친상 황동주(ET LINK 대표)씨 빙모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650-2752●김복현(우리종합건설 부사장)씨 모친상 1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650-2743●이영규(전남일보 부장대우)영태(솔로몬신용정보 팀장)영천(대동농기계 상무)씨 부친상 정창주(한길종합건설 대표)조동석(농협 동광양지점장)안근배(한나라관광여행사 상무이사)씨 빙부상 17일 전남 장흥군 중앙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863-4444●이종화(전 삼성전자 감사)종구(자영업)씨 모친상 박상철(자영업)박춘배(재미 목사)최상운(재불 여행작가)씨 빙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2●최창환(조은시스템)창규(와이와이코퍼레이션 대표)창민(수정구청 주임)씨 부친상 정현숙(성신여대 교수)씨 시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3●채한동(전 중앙대부속여중고 교장)씨 별세 응식(종합건축사사무소 현종설계 실장)씨 부친상 주민철(크라이슬러 상무)씨 빙부상 1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31)787-1501●박찬민(SBS 아나운서)상욱(요식업)씨 모친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낮 12시 (031)787-1502
  • [사설] 일본 수준 무기판매 美법안 환영한다

    한국이 미국의 무기를 싸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미 하원에 제출됐다.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이 낸 한·미 군사협력 강화 법안은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무기판매(FMS) 방식에서 한국의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3국(일본·호주·뉴질랜드) 수준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은 6·25전쟁을 함께 한 동맹국 미국에서 무기나 군사 장비 등을 들여올 때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 수입 무기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구매하지만 일본보다도 낮은 등급으로 대우받았다. 한국은 무기 구매액이 5000만달러를 넘으면 미 의회 심의를 받아야 하고 심의 기간도 30일 정도 걸린다. 글로벌 호크나 F22 같은 일부 첨단 무기는 아예 구입 대상에서 빠져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가 비용도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2006년 여야 의원들이 미국 무기 구매국 세계 5위인 한국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라는 대미 결의안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김장수 국방장관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구매국 지위향상을 요청한 바 있다. 한국은 ‘국방개혁 2020’과 전시작권통제권 환수와 관련해 수백억달러의 무기 구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계획을 진행중이다.2006∼2008년 미제 무기 구입분 중 FMS 사업방식에 해당하는 사업을 새 법안에 적용하면 인가 비용을 3400만달러나 절감할 수 있다는 방위사업청의 추산이 나온 바 있다. 미국이 한·미동맹 강화를 얘기한다면 미적거리지 말고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 불구 경쟁서 살아남기 몸부림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 불구 경쟁서 살아남기 몸부림

    자동차 가격 인하 바람이 거세다. 국산차 가격은 줄곧 오르막길만 달리다 최근 일부 차종들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고 수입차는 지난해 시작된 가격 인하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줄줄이 가격을 내리는 것은 갈수록 격화되는 시장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산차:마티즈·오피러스가 인하 기폭제 되나 기아차와 GM대우는 지난달 고급 대형세단 ‘오피러스’와 경차 ‘마티즈’의 가격을 각각 내렸다. 기아차는 오피러스 GH270 세부모델의 명칭을 ‘고급형’에서 ‘스페셜’로 바꾸면서 가죽시트를 비롯한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차값을 300만원가량 낮췄다. 값은 더 비싸지만 경쟁차종인 현대차 ‘제네시스’ 출시에 더해 수입차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고육책이다. 실제로 최근 2년간 대형차 시장 1위를 지켜온 오피러스는 제네시스 출시에 따른 시장잠식 등으로 판매대수가 지난해 월평균 1911대에서 올 1월 1306대로 급감했다. GM대우는 마티즈 출시 10주년을 앞세워 기존 사양을 손대지 않고 차값을 최대 53만원 내렸다.2월 한달간 제공되는 판매조건 등을 더하면 인하폭이 최대 140만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부터 경차 범위가 기존 배기량 800㏄ 미만에서 1000㏄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기아 ‘뉴모닝’과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국내 경차시장을 독점해 온 마티즈는 지난달 3226대가 판매돼 뉴모닝(7848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르노삼성도 최근 사양이 고급화된 ‘SM3’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차값을 사실상 100만원쯤 내렸다. 현대차 ‘아반떼’가 지난해 11만 535대가 팔린 데 비해 SM3는 2만 7492대 판매에 그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차값은 유지하면서 사양을 고급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던 기존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본격적인 가격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수입차:가격낮춰 대량판매로 전략 선회 시장경쟁 격화와 SK네트웍스의 ‘저렴한 수입차’ 공급 방침 등에 따라 지난해 본격화한 수입차 가격인하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3일 대형 세단 ‘A8’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최대 1000만원 이상 내렸다.A8L 4.2 FSI 콰트로가 1억 7230만원에서 1억 5850만원으로 1380만원 낮아진 것을 비롯해 A8 3.2 FSI 콰트로,A8L 3.2 FSI,A8 4.2 FSI 콰트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각각 40만원,330만원,830만원 인하됐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에도 중형 세단 ‘A4’에 ‘S라인 패키지’ 모델을 도입하면서 이 패키지가 적용되지 않는 A4 2.0 TFSI와 A4 2.0 TFSI 콰트로의 가격을 각각 250만원,370만원 내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대형 세단 ‘올 뉴 S80’ 2008년형 모델의 가격을 인하했다. 직렬 6기통 3.2 모델은 기존 6800만원에서 820만원 낮은 5980만원으로, 디젤엔진을 장착한 D5 모델은 57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GM코리아 역시 지난달 대형 세단 ‘캐딜락 DTS’와 중형 세단 ‘CTS’의 새 모델에 인하된 가격을 적용했다.DTS는 기존 모델보다 480만원 싼 9500만원으로,CTS 3.6은 1150만원 내린 534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GM코리아는 20일 나올 2008년형 ‘뉴 사브 9-3 컨버터블’도 이전보다 싸게 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상반기 중 최고급 모델인 ‘S500’의 가격을 일부 편의사양 조정을 통해 3000만원가량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판매가는 1억 7000만원 안팎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뉴 C클래스’의 가격을 최대 1000만원가량,BMW코리아가 ‘528i’의 가격을 2000만원가량 내렸다. 폴크스바겐, 사브 등도 가격을 줄줄이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회사들이 한국시장 안착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보고 이제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량 판매에 나서는 전략을 택하면서 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단독]영업이익 1조 10개사 매출 10조이상 18개사

    [단독]영업이익 1조 10개사 매출 10조이상 18개사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국내 대기업(금융회사 제외)이 총 1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기업실적 호조 속에 전년 7개에서 3개가 늘었다. 현대중공업·LG필립스LCD·GS칼텍스·에쓰오일 등 4개사가 새로 등장했고 한국전력이 빠졌다. 특히 LG필립스LCD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포스코와 SK텔레콤이 1,2위였다. 17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5조원 이상의 매출(국내 기준)을 올린 상위 33개 기업(금융회사 및 실적 미발표 기업 제외)을 분석한 결과 18개사가 10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이 중 10개사가 1조원 이상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포스코 영업이익 격차 크게 축소 삼성전자는 매출 63조 1760억원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으로 외형과 수익 모두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포스코는 매출(22조 2070억원)은 6위였지만 영업이익은 4조 308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LG필립스LCD,SK에너지,KT, 에쓰오일,GS칼텍스 순으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매출액은 삼성전자의 3분의1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이 10.8%나 증가해 거꾸로 영업이익이 14.3% 감소한 삼성전자를 1조 6000억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차는 매출(30조 4891억원)과 영업이익(1조 8150억원)이 각각 11.5%와 47.0% 늘면서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국내 2대 ‘통신공룡’(KT·SK텔레콤)과 3대 정유회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도 모두 고수익 기업으로서 이름값을 했다. 반면 2006년 1조 23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3800억여원에 머물며 1조원 클럽에서 탈락했다. 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삼성SDI의 매출은 5조 1490억원으로 전년보다 5%가량 늘었지만 6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났다. 기아차도 전년보다 700억원가량 영업수지가 개선되긴 했지만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는 실패했다. ●LG필립스LCD 외형·이익 모두 최고의 실적 지난해 매출액 신장률은 LG필립스LCD(14조 1626억원)가 전년대비 38.8%나 뛰어 가장 높았다. 현대제철·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대우인터내셔널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매출이 8.6% 하락해 매출 5조원 이상 기업 중 유일하게 줄었다.KT와 LG전자, 삼성물산도 각각 0.7%,1.4%,2.5%로 매출 증가율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조선업 호황에 따라 삼성중공업(4572억원)이 361.8%로 최고였다. 삼성중공업은 매출(8조 5191억원)도 34%나 뛰어 지난해 태안 원유유출 사고만 없었더라면 외형과 실속에서 창사 이래 최고의 해가 됐을 법했다. 현대상선과 LG화학도 각각 222.8%와 128.7%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이끌어냈다. LG필립스LCD는 전년 9540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1조 5000억원의 흑자로 무려 2조 5000억원 가량의 수지개선을 일궈냈다.LG그룹 계열사중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바뀐 셈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한전을 비롯해 9개사였다. 한전은 원유·석탄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상승이 발목을 잡아 이익이 69.0%나 줄었고 KTF도 3세대 이동통신 판촉 등에 따른 높은 마케팅비 부담으로 34.1%가 감소했다. ●포스코·SK텔레콤 100원 팔아 20원 남겨 영업이익률은 포스코와 SK텔레콤이 각각 19.4%와 19.2%로 가장 높았다.100원어치를 팔 때 무려 20원가량이 남았다는 얘기다.KT·현대중공업·LG필립스LCD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기업규모순으로 보면 삼성전자 9.4%, 현대차 6.0%, 한전 1.3%,SK에너지 5.3%,LG전자 2.4%였다. 삼성SDI와 기아차는 매출 100원당 각각 11원과 0.3원의 손해를 봤다.LG상사·대우인터내셔널·SK네트웍스·삼성물산 등 유통·무역업체들도 대부분 단위 수익성이 떨어졌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공기업] 관광공사 오지철 사장 “호텔 중과세+비자발급 지연 관광업 ‘30년 전봇대’ 뽑아야”

    [공기업] 관광공사 오지철 사장 “호텔 중과세+비자발급 지연 관광업 ‘30년 전봇대’ 뽑아야”

    “발상의 전환 없이 관광산업의 발전은 없습니다. 관광 인프라, 세제 등 관광정책 개선, 국민의 관광마인드 확립 등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오지철(59) 사장은 지난 11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전신주’는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공업단지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분야에도 많다는 뜻이다. 오 사장이 관광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꼽은 30년된 전봇대는 세금제도와 비자 문제다. “‘한국관광 50년사’라는 책자를 보니 호텔 등 관광시설들의 전력요금을 산업용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가 공화당 때부터 있었더군요. 전기세만이 아닙니다. 종부세나 종토세, 도시가스요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을 수출산업으로 인정한다면 제조업체와 동일한 세제상의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골프장에 부과되는 과중한 세금도 도마에 올렸다. “골프는 300만명 이상이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입니다. 한데 특별소비세 등 국내 골프장 이용료 중 이용자가 부담하는 세액이 약 6만 7000원으로 33%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 다들 해외원정 골프를 나가지 않습니까. 지난해 공식적으로 집계된 해외 골프관광객은 100만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의 15%가량 됩니다. 이들이 쓴 돈은 1조 600억원입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두 배쯤 될 겁니다.” 비자발급 문제도 관광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저해요소다. “중국 등 중화권 국가들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여행객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비자는 이틀이면 나오는데 한국은 보름 이상 걸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발급 기간을 줄이는 등 획기적인 개선책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국가별 경쟁지수에서 100위권 밖에 있는 관광인프라도 문제다. “냉정하게 보면 자연·역사·문화 등 기존 관광자원이 인접한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할 때 우위에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두바이처럼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측면에서 뛰어난 게 있습니까. 지난 반세기 동안 고민만 했을 뿐 해낸 것이 없습니다. 소득수준에 따른 다양한 숙박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부터 갖춰야 합니다.” 오 사장은 국내관광의 제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기구’의 설치를 제안했다.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관광진흥확대회의 같은 협의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관광은 융·복합 산업입니다. 현재 정부 구조에서라면 최소 10개 부처 이상이 관련되어 있죠. 관광산업에 관한 문제를 그 협의체에서 풀자는 겁니다.” 최근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대한체육회와 MOU를 맺는 등 스포츠투어리즘 정착에도 애를 쓰고 있는 오 사장은 “템플 스테이,DMZ, 의료관광 등 한국만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산업이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대운하 건설 컨소 ‘양자 구도’로

    대운하 건설 컨소 ‘양자 구도’로

    새 정부의 역점과제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건설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부대운하는 상위 5개 건설업체의 ‘빅5 컨소시엄(현대 컨소시엄)’과 ‘6∼10위 컨소시엄(SK건설 컨소시엄)’의 양자구도로 압축됐다. 호남·충청대운하는 중견 건설업체들이 맡는 역할분담 가능성도 엿보인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부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던 시공능력평가 12∼20위 건설업체들이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현대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현대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업체는 일본계인 타이세이건설(11위)을 제외한 두산건설, 쌍용건설, 한화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삼환기업 등 9곳. 이로써 현대 컨소시엄은 기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GS건설, 대림산업을 포함, 모두 14개 업체로 늘어났다. 이들 업체의 합류로 경부대운하 민자사업은 현대 컨소시엄,SK 컨소시엄간 양자구도로 굳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14개로 늘어나 그랜드 컨소시엄의 모양을 갖췄다.”면서 “오는 3월까지 추가 참여를 받겠다.”고 말했다. 현대 컨소시엄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인 SK 컨소시엄은 해외업체들과의 제휴를 모색 중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21위 이하 업체들은 호남·충청운하 공략을 위해 고려개발을 주간사로 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풍림산업, 두산중공업, 벽산건설, 태영건설,KCC건설, 삼부토건, 한라건설, 극동건설, 남양건설, 남광토건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현대 컨소시엄은 오는 4월 중 정부에 경부대운하 사업제안을 할 계획이다. 검토 기간 단축을 위해 경부대운하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엔지니어링업체인 유신코퍼레이션과 제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 컨소시엄은 재무적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체 사업비(추정) 14조원 가운데 90%는 재무적 투자자가, 나머지 10%는 참여 건설업체가 대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美하원, 對韓군사협력 강화 발의

    미 상원이 하원에 이어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원은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지난 7일 역시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미 상원, 하원 두 곳에서 모두 한국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외교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 하원은 한국에 대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법안도 14일 제출했다. 한국이 미국의 무기를 구매할 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수준에 버금가는 최혜국 대우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제출한 에드 로이스 의원은 “한국이 지난해 37억달러(약 3조 5000억원)가 넘는 미국 무기를 수입했다. 이는 나토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보다 많은 액수”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GS칼텍스 배당금 절반으로 줄인 까닭은

    GS칼텍스가 지난해 사상 처음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고도 오히려 배당을 줄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수합병(M&A)전에 대비한 실탄 확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두번 실패할 수 없다.’는 비장한 기류가 감지된다. GS칼텍스는 대주주인 GS홀딩스(그룹 지주회사)와 미국 쉐브론사에 각각 630억원씩 총 1260억원을 현금배당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GS칼텍스의 지분을 절반씩 갖고 있다. 이같은 배당규모는 전년(2480억원)의 반토막이다.GS칼텍스는 2003년 2550억원 배당을 시작으로 2004년 3380억원,2005년 2910억원 등 해마다 2000억∼3000원대의 배당을 실시해 왔다. GS칼텍스측은 “세번째 고도화설비에 3조원 이상 투자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여 당장의 주주이익보다는 재무 건전성에 더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본격화될 M&A전도 의식했다.”고 밝혀 현금 비축 의도를 부인하지 않았다. GS그룹은 현재 현대오일뱅크 M&A에 뛰어든 상태다. 대우조선해양과 해외 플랜트회사 인수 의사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하이마트 인수는 유진이라는 복병에 걸려 실패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공천 잡음은 毒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공천 잡음은 毒

    얼마 전 한나라당 4·9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는 당을 탈당해 다른 당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청자들의 재입당을 보류했다. 모두 25명. 한데 이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 A전 의원도 포함됐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백방으로 사유를 알아봤다. 내용은 이렇다. 그가 재입당 보류 기준에 걸리는 건 아니었지만 이명박(MB) 당선인의 핵심 실세로부터 그의 재입당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지침이 공천심사위원에게 전달됐고 결국 공심위는 그를 보류 명단에 끼워 넣었다는 것이다. 그 실세는 대선 기간 중 A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았다고 한다. 재입당 보류는 사실상 공천 탈락을 뜻한다.A전 의원은 허탈해하면서 공천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 창당 이래 최고의 공천 경쟁률(4.82대1)로 이른바 ‘공천 특수’를 누리는 한나라당이지만 심사가 진행될수록 이런저런 잡음이 들리고 있다. 당사 주변에선 공천 대가 풍문도 떠돌아 다닌다. 공천 과정에서 ‘찬밥’ 대우를 우려한 사무처 당직자들은 급기야 집단 성명까지 발표했다. 자칫 공천 비리로 연결될 수 있고, 공천 불복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법적 다툼 소지도 있다. 공천 특수가 오히려 독(毒)으로 작용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안정 의석 확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할 훌륭한 인물을 공천하겠다고 천명한 것과 달리 현실은 ‘공정 공천’ 원칙이 훼손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MB 측근이라는 이유로, 또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요구한 공천 보장 명단(80명)에 들어 있다는 이유로 무난하게 공천받는 일은 곤란하다.‘낙하산 공천’,‘명단 공천’이 현실화된다면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라도 총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천 탈락에 반발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경우 표 분산으로 그 이득은 고스란히 통합민주당 후보와 자유선진당 후보가 가져갈 것이다. 특히 공천이 신청자의 능력과 경쟁력, 당선 가능성 등을 골고루 판단하는 게 아니라 특정 실세의 입김에 의해 좌우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계파 나눠 먹기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크게는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으로 나뉘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복잡해진다. 이재오 그룹, 강재섭 그룹, 정두언 그룹 등으로 세분화된다. 일각에선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정점으로 한 원로 그룹과 이방호 그룹까지 언급한다. 실세들이다. 짧게는 오는 7월의 당 대표 경선을, 길게는 4년 뒤의 차기 대권 경선을 겨냥하고 있다.2010년의 시·도지사 경선을 목표로 하는 이도 있다. 차기 대권에 뜻을 둔 일부 시·도지사까지 공천권 확보 전쟁에 끼어들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들을 공천의 든든한 배경으로 삼으려는 신청자들은 ‘주군으로 모시겠다.’는 충성 맹약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공천심사가 본격화되면 실세들의 힘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제2차 공천 파동이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실망감은 커질 것이다. 계파 정치가 고착되면 MB의 당 장악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선적으로 계파 이익을 고려하는 탓에 권위의 일정부분 훼손도 불가피할지 모른다. 대야 협상에 앞서 당내 계파 설득에 진을 뺄 수도 있다. 더구나 취임도 하기 전에 인수위의 잇단 ‘헛발질’과 MB의 실언 등으로 여론 지지도가 떨어지고 여당 견제론이 부상 중이다. 희망 의석수도 축소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천 결과는 곧바로 민심과 연결된다. 높은 지지율도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그건 온전히 한나라당의 몫이다. jthan@seoul.co.kr
  • [사설] 또 위헌시비 부를 군복무 가산점제 입법

    공무원 채용시험 때 군복무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군 가산점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폐지됐던 것이다. 횟수에 제한없이 채용시험을 볼 때마다 해당 과목 만점의 3∼5%를 가산했던 과거 방식과는 달리 개정안은 가산점 비율을 응시자가 얻은 점수의 2%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산점을 받는 채용시험의 횟수도 대통령령으로 제한토록 했다. 또한 과거에는 가산점 혜택을 보는 합격자 숫자를 제한하지 않았으나 개정안은 채용 예정 인원의 20%를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둔 점이 다르다. 헌재가 당시 위헌 결정을 내린 취지는 제대군인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지만 보상의 수단으로 채용 가산점제는 불합리하다는 것이었다. 개정안이 아무리 가산점 비율을 줄였다고 하더라도 헌재가 지적한 불합리성은 9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이 없다고 본다. 우리는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연장선상에서 그제 통과한 개정안이 또다시 위헌 시비를 부르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 여성계와 장애인 단체들이 즉각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가산점제의 부활을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006년 국가공무원 7급 행정직 채용시험 때 55%를 차지했던 남자 합격자가 개정안대로 2% 이내의 가산점을 받는다고 할 경우 68%로 늘어난다고 한다.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측에서는 가산점과 혜택폭을 줄여 위헌 요소가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또한 헌법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려 위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따라서 군복무 가산점제 도입 입법에 신중을 기해 주기를 촉구한다. 차제에 군복무자에 대해 가산점이 아닌 방식의 보상이나 대우를 모색해야 한다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군필 가산점 2% 위헌 ‘벽’ 넘어 부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군복무 가산점 제도가 8년 만에 국회 국방위를 통과하자 위헌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헌재는 병역법 개정안이 적시한 ‘가산점 2%’가 위헌 소지가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고, 여성·장애인 단체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헌재는 1999년 공무원 시험에서 제대 군인에게 복무 기간에 따라 과목별 만점의 3∼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주도록 한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8조 1,3항 등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이화여대 졸업생 등이 주축이 된 헌법소원 청구인들은 “제대 군인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지위를 창출해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차별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위헌 결정의 이유로 ▲병역 의무 등을 규정한 헌법 39조는 보상조치나 특혜를 준 것이 아니며 ▲병역의무를 마친 남성과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장애인을 차별해 평등원칙에 위반되고 ▲미세한 점수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현실에서 가산점을 받지 못한 사람이 공무원 채용에서 거의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법률 전문가들은 당시 헌재 판단을 근거로, 가산점을 2%로 낮추고, 전체 합격자 가운데 가산점자를 20% 범위로 제한한 이번 개정안이 위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헌법연구관 출신의 한 법조인은 “군가산점제가 왜 필요한지,2% 가산점이 얼마나 차별성을 가질지 등을 판단하려면 우리 사회에서 군가산점제라는 차별 제도를 받아들일지, 최근 공무원시험 합격자 경향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의 위헌 결정 취지에 가산점의 범위뿐만 아니라 여성·장애인의 차별 대우 등도 포함된 만큼 판례를 쉽사리 뒤집긴 힘들 것”이라면서 “다만 국민의 뜻을 대표하는 국회가 개정 입법을 한 상황에서 다시 위헌 결정을 내리는 것도 헌재로선 큰 부담이어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차옥경 부장은 “2006년도 공무원 7급과 9급 채용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번 개정안 내용대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여성합격자 비율이 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개정안은 가산점의 범위만 조정했을 뿐,1999년 헌재가 내린 위헌결정의 취지를 번복할 만한 내용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특별위원회의 이문희 정책실장은 “장애인의 정당한 사회진출을 가로막고 과거로 회귀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을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군필자 우대제도가 취업 이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는데 취업하기도 전에 장애인에게 불리한 제도를 다시 만들어 낸다고 하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홍성규 황비웅기자 cool@seoul.co.kr
  • [인사]

    ■ 병무청 △중앙공무요원교육원 교육파견 이상진△국방대 〃 김중겸■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진료부장 黃大容△임상연구〃 洪榮晙△방사선의학연구소 과학기술부 행정파견관(부장대우) 金汪根△분자영상연구부장 千基正
  • 약세場 종목 선택 ‘연기금에 물어봐’

    약세場 종목 선택 ‘연기금에 물어봐’

    ‘헷갈리는 시황, 연기금 따라해볼까?’ 올 들어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이 투자에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기금의 특성상 장기투자 관점에서 자금을 운용하지만 연기금이 사들인 종목들의 단기 수익률이 좋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주가 하락 시기에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의 경우 9∼10월 두 달간 수익률이 85%나 됐다. 같은 기간 연기금 매수 상위 5위와 8위 종목이었던 현대중공업과 LG전자의 수익률도 각 35%,30% 수준이었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은 국민은행(-3%)과 호남석유(-6%) 등 2개에 불과했다.2006년 5∼7월 주가가 떨어졌을 때도 연기금이 사들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이후 두 달 동안 수익률이 롯데쇼핑(-11.2%)을 제외하고 대체로 무난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파트 임태근 선임연구원은 이와 관련,“주가가 떨어질 때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다른 종목들보다 빨리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기금이 투자한 만큼 ‘그래도 믿을 만한 종목’이라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올해 연기금 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3456억여원)를 비롯해 현대차(1202억여원), 포스코(917억여원), 국민은행(656억여원), 신한지주(641억여원) 등으로 집계됐다(표 참고).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길섶에서] 대학생 세뱃돈/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설날 아침, 차례상 준비를 하느라 다들 바쁜 가운데 누군가가 불쑥 말을 꺼냈다.“올해부터 대학생들에게는 세뱃돈을 주지 말지. 대학생이면 이미 다 컸고, 각자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은 벌어 쓰잖아.”라고 했다. 형 부부, 우리 부부 모두가 찬성이었다. 우리가 대학생인 때에도 세뱃돈은 받지 않은 걸로 기억되는 데다 요즘엔 아이들이 부지런만 떨면 아르바이트 하기 어렵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요 녀석들아, 툭하면 어른 대우 해달라면서 세뱃돈까지 챙기려 들어?’하는 마음 또한 한켠에는 있었다. 세배하기 직전에 통보를 했더니 처음엔 황당해하다가 이내 수긍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세뱃돈 챙기는 꼴이 어른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복학생인 조카는 “제가 용돈을 드려야 하는데…” 운운하며 의젓한 척했다. 자식·조카 합해 대학생이 절반이 넘는지라 세뱃돈은 상당히 굳었지만 한편으로는 떨떠름했다. 애들이 이제 내 품을 벗어나는가 하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하지만 애들이 컸음을 확인하는 건 어쨌거나 흐뭇한 일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 [부고]

    ●송병남(전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바이오비전 회장)씨 모친상 최승철(미국 거주)조광수(거제대우병원 과장)방영남(사업)장송순(고대교우회 용인시회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1●송점수(사업)해룡(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과장)영순(울산 명덕여중 교장)씨 모친상 오용준(서라벌대 겸임교수)송현승(연합뉴스 상무이사)씨 빙모상 송상헌(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전공의)씨 조모상 11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281-0699●윤주양(남양유업 소장)주용(한택 상무)주평(사업)주필(부산MBC 정경부장)씨 모친상 11일 대구 가야기독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53)627-3699●노완규(전 한국타이어 상무)재규(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용규(현대오토넷 전무)씨 모친상 유현(법무법인 비젼인터내셔날 변호사)씨 빙모상 안희진(온누리교회 목사)씨 시모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22●이홍종(중앙문화원 대표)한종(하이트맥주 전무)용기(S&T중공업 차장)씨 모친상 차준환(대아기계펌프 대표)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0●정호근(자영업)철욱(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영업총괄 상무)씨 부친상 김진철(자영업)문영환(대한광업진흥공사 차장)김임수(한국항공우주 상무)씨 빙부상 10일 부산 해운대 성가정성당, 발인 13일 오전 10시 (051)704-7726●류석민(KBS부산방송총국 보도팀 촬영기자)씨 모친상 강지아(KBS부산방송총국 보도팀 기자)씨 시모상 11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51)508-9007●윤석희(농업)재희(전 진주MBC 사장)광희(세무사)씨 모친상 10일 경북 경주 안강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4)761-3014●박찬흥(파이낸셜뉴스 산업2부장)씨 부친상 10일 충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43)269-7211●이권형(헤럴드경제 기자)씨 빙부상 10일 익산 우석노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10-5345-6316●공항진(SBS 문화과학부 차장)씨 부친상 10일 일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31)932-9169●박채운(다보산전 이사)범석(고운이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해성(삼성중공업 상무)씨 빙모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1●송옥(전 광주향교 전교)씨 별세 영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영록(동양교통 대표)영웅(순천중앙병원 원장)영철(미국 LA영사)경희(명지대 교수)씨 부친상 변화석(변호사)노만수(노만수외과 원장)씨 빙부상 8일 전남 순천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1)744-3953●김도근(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사)씨 부친상 민정미(인천 부평여고 교사)씨 시부상 조현길(SK네트웍스 차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31●채원병(전 현대산업개발 상무이사)씨 모친상 혁제(아이앤콘스 대리)혁환(현대아이파크몰 사원)씨 조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36●김영식(명지외고 교사)현식(세화전자 과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52●박주홍(사업)주용(세종대 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장영복(사업)윤일환(〃)구창주(한화손해보험 차장)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5●오해옥(사업)병철(정우섬유·정우비나 대표)병연(동방림섬유 〃)씨 모친상 장인규(하림 수석부장)안운형(사업)서일석(정우비나 실장)씨 빙모상 오동근(하나은행 평촌역RM 부장)인원(현대자동차 서구팀장)응근(한양 기술개발실 차장)씨 조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631●김종운(사업)씨 모친상 유진규(전 동아건설 부장)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35●양정엽(한양대 물리학과 박사)진화(유니원커뮤니케이션스 부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4●오찬식(소설가)씨 별세 10일 국립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02)2262-4820●최우석(중앙의원 원장)우창(세연투섬내과 원장)윤희(경북도의원)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2●심의영(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장)의전(휴네트개발 대표)씨 부친상 전계상(영국 옥스퍼드미션교회 목사)씨 빙부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50-2743 ●구정회(아키스종합건설 대표)동한(삼한교역 〃)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김권용(연합뉴스 정보과학부장)씨 빙부상 국립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2262-4823
  • 대우조선해양, 오만 신도시 건설 추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오만 두큼 지역에 200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오만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오만 재무부와 이달 중 ‘두큼 신도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3월 말쯤 서울에서 본계약을 맺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두큼 해안가에 496만㎡ 규모의 항만 시설과 인근에 수리조선소를 짓고, 배후지역 2446만㎡에 호텔, 병원, 테마파크, 골프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관광 휴양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혁신 유죄?/우득정 논설위원

    마케팅 이론에서 브랜드는 ‘자식’에 비유된다. 그래서 잘 키운 브랜드 하나는 열 자식 부럽지 않다고 한다. 브랜드, 다시 말하면 이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이름도 주인을 잘못 만나면 한순간 ‘뺑덕어미’가 되고 중국 전국시대 제1의 추녀 ‘무염녀’가 되기도 한다. 이름을 오·남용해 민족문화의 가치를 훼손한 주범을 꼽으라면 단연 한국담배인삼공사(KT&G의 전신)가 될 것 같다. 지금은 외국산 담배의 공세에 맞서 품질과 디자인 등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과거 담배인삼공사의 마케팅 전략은 애국심밖에 없었다. 그래서 국산 담배 이름에 ‘청자’‘한강’‘한산도’‘거북선’‘새마을’ 등 민족의 자존과 관련된 최고의 단어를 갖다 붙였다. 그러나 가격 인상의 방편으로 수시로 품질을 떨어뜨리며 새로운 이름의 담배를 내놓다 보니 최고의 문화유산인 ‘청자’는 군인에게 무료로 나눠 주는 싸구려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YS정부와 DJ정부가 애용한 ‘개혁’이나 참여정부가 최고의 가치로 삼은 ‘혁신’도 마찬가지다.YS·DJ정부 시절 개혁은 내편, 네편을 가르는 잣대나 다름없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누군가 ‘반개혁적’이라고 매도해 버리면 그날로 끝장이었다. 당사자에게는 무엇이 반개혁적인지 항변하거나 반론을 제기할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YS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첫 국빈방문에서 외교관례상 융숭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문민정부의 개혁성에 그 나라가 탄복한 것이라고 YS의 한 측근은 읊조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혁신 전도사’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참여정부에서 고관대작을 지낸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김병준, 오영교, 이용섭, 윤성식, 변양균….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새해 벽두에 ‘혁신의 교주’임을 선포한 뒤 ‘혁신’을 밑천 삼아 한자리씩 한 인물들이다. 하긴 대통령이 자다가 ‘혁신’ 단어만 들어도 벌떡 일어난다고 했으니 어느 누구 수저를 들고 덤벼들지 않았겠나. 정부 각 부처가 ‘노무현 색깔 지우기’ 경쟁에 나선 가운데 ‘혁신’ 단어를 놓고 고민하는 모양이다.‘혁신’조차 어느 정권의 전유물로 치부되는 현실이 부끄럽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20&30] 입사 후 내가 변했다?!

    [20&30] 입사 후 내가 변했다?!

    최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와 비즈몬이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의 정규직 127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이 10시간을 넘었다.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직장의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이 구성원의 사소한 습관과 태도, 심지어 신념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부당한 지시나 대우에도 입을 다물거나 조직문화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성격을 개조(?)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뒤늦게 재테크에 눈을 뜨기도 한다. 입사 후 나는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 20∼30대 직장인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 통장에 돈을 쏙쏙 vs 자기계발 욕심 쑥쑥 가전제품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최모(28·여)씨는 이른바 ‘돈치’에서 재테크 달인’으로 변했다며 즐거워했다. 입사 3년차인 최씨는 처음 1년간은 대학 시절 처럼 쓰고 남은 돈을 저금하는 주먹구구식 재테크를 했다. 하지만 선배들은 돈에 무식한(?) 최씨를 가만두지 않았다. 이런 저런 펀드를 추천하고 돈을 쌓는 노하우를 얻는 비법 등을 전수했다. “선배들이 추천한 인터넷 재테크 카페에도 가입하고 관련 책을 읽어 나갔어요. 저녁이면 금융권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밥을 사면서 어떤 펀드가 좋은지 묻고 다녔죠.” 그 결과 입사 이후 일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돈은 1억원 정도를 모았다.“동료들은 저를 ‘최부자’라고 불러요. 노하우를 묻곤 하지만 알려줄 수 있나요.2∼3년 바짝 모아 결혼한 뒤 회사는 그만두고 예쁜 옷가게를 내려고요.” 가전제품 판매업체에서 근무하는 김모(30)씨는 입사한 뒤 자기계발 욕구가 샘솟는 슈퍼맨(?)으로 변신했다. 물론 자기계발이 성과나 승진 등에도 도움이 되지만 이처럼 즐겁게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놀란다고 했다.“아침 6시에 일어나 토익 학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신나요. 공부는 결과 만큼이나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김씨는 올해 경영대학원에 들어갈 생각이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외국 MBA까지는 꿈꾸지 못하지만 낮에는 실전 수업, 밤에는 이론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솔직히 대학원생은 현실을 도피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회사일에 구애 받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공부만 하다보면 다시 공부가 지겨워질 수도 있겠죠.” ● 패션이 달라졌어요 vs 외모지상주의 버렸어요 철강회사에 근무하는 김모(27)씨는 대학 시절 군대가 좋아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입대를 자원할 정도로 남자들의 세계를 동경했다. 교통비가 모자라도 친구들과 마신 술 값을 계산해야 직성이 풀렸고 친구들을 하숙집에 ‘무료로’ 묵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시 유행하던 무스, 젤은 물론이고 한 겨울에 로션도 바르지 않았어요. 옷은 계절당 많아야 두 세벌 이었죠. 여자친구요?씩씩한 솔로부대였는데요.” 하지만 김씨는 영업직 사원으로 회사에 입사하면서 패션과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김씨는 얼굴 피부 상태, 양복의 질, 머리 모양까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내 여직원들에게 패션과 피부마사지 방법 등을 열심히 문의하고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만 3년, 그는 달라졌다. 요즘에는 검정 벨벳 슈트에 회색 바지, 청색 와이셔츠를 주로 입는다.“지난해 사귄 애인은 제가 멋스럽고 깔끔하대요. 솔직히 예전에는 내면의 자신감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외모의 자신감이 받쳐줄 때 실력도 더 잘 발휘되는 것 같아요.” 반면 패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양모(27·여)씨는 직장에 다니면서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요시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대학 시절 그는 소개팅을 할 때 남성의 외모나 패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일어날 정도로 외모지상주의자였다. “당시에는 외모는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난다고 믿었죠. 세련된 내면, 패셔너블한 내면이 존재한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 남자를 보는 눈이 바뀌었다. 외모와 스타일이 마음에 쏙 드는 남자 동료가 관심을 보였지만, 그 동료는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너무 쉽게 뱉었다. 또 다른 미남 동료는 일을 책임감 있게 처리하지 못했다.“남자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대학 때는 몰랐던 것이죠.” 현재 그는 사내 커플이 됐다. 대학 동창들에게 애인을 소개했을 때 친구들은 “외모만 보더니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는 그냥 웃기만 한다. “지금도 멋진 남자에게 가끔 눈이 가지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 변했다며 웃곤 해요.” ● 점심시간마다 맛집 찾는 재미 “나도 이젠 미식가” 3년차 회사원 전모(26·여)씨는 점심 시간마다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삶이 싱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때부터 입이 까탈스러워 식사를 즐기지 않았다. 어머니는 “까다로운 식성 때문에 신경이 예민하고 만사에 짜증을 부린다.”고 충고하곤 했다. 전씨는 식도락의 즐거움에 빠진 뒤로 어머니의 말 뜻을 깨달았다고 한다. “광화문에는 맛집이 무궁무진해요. 고르는 재미와 먹는 재미에 하루가 즐겁고, 그러다 보니 다른 이에게도 웃음이 전달되더군요.” 그는 저마다 다른 이유로 점심을 거르는 동료들에게 때때로 작은 도시락을 사다주곤 한다.“내 삶을 생기있게 변하도록 한 음식의 마법이 다른 이에게도 전염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꼬박꼬박 말대답 하던 나… 이젠 고분고분 3년차 회사원 최현정(27·여)씨는 할 말은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었다. 부서에 배치 받고 한달 쯤 지난 어느 날, 상사가 바로 옆에 복사기를 두고도 ‘현정씨 복사좀 해줘.´라며 서류를 건넸다. “이건 아니다 싶었죠. 그래서 ‘대리님 옆에 복사기가 있는데 꼭 저를 시키셔야 해요. 이건 아니죠.´라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했죠.” 그 상사는 예상하지 못한 후배의 반응에 당황했는지 얼굴이 빨개지더니 그대로 자리를 떴다. 문제는 그 뒤였다. 아예 말도 건네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동료와 얘기를 하다가도 최씨가 다가가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등 철저하게 무시했다. 상사의 무관심도 힘들었지만 회사 분위기도 최씨의 행동을 좋게 보지는 않는 듯 했다. “그 뒤부터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속에 담아두고 절대 하지 않아요. 한번은 상사가 커피를 타오라고 시켰어요.‘전 커피타러 들어온 게 아니라고요.´라고 말했을 지도 모른지만 이제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배웠죠.” 회사원 김민정(31·여)씨는 입사 초까지만 해도 ‘골수 페미(니스트)´로 통했다. 하지만 입사 초의 한 사건이 그를 바꿔 놓았다. 동기 가운데 한 명이 회식 자리에서 간부에게 성희롱을 당한 것. 김씨를 비롯한 동기들은 간부를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는 끝내 발뺌했다. 김씨 등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소용 없었다. 회사측에선 “그럴 분이 아닌데 한 번 실수한 것 가지고 이러면 곤란하다. 외부로 알려지면 회사 망신이고 당신도 1∼2년 다니다 그만둘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덮어둘 것을 요구했다. 회사측의 각개격파 전략에 동기들은 하나, 둘 물러섰고 결국 끝까지 버틴 김씨만 한동안 상사들의 따가운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얼마전 술자리에서 주사가 심한 상사가 ‘나랑 키스 할래, 같이 잘래.´라며 수작을 부리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술자리를 뒤짚고, 이후 공론화시켜서 회사에 발도 못 붙이게 했겠죠. 하지만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또 나만 당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죠.” IT업계에서 일하는 김정현(26)씨는 입사 전에는 돈을 벌지 못해도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다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선배들이 ‘나는 연봉 얼마 밑으로는 절대 안 간다.´고 얘기하면 속물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1월 김씨는 연봉 2000만원대 초반으로 돈은 좀 적게 받지만,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중소 IT업체에서 사회 생활의 첫 발을 딛었다. “점점 돈만 중시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일은 별로 하지 않고도 연봉을 많이 받는 이들을 보면 짜증이 나고 굳이 야근까지 해야 될 상황도 아닌데 야근비를 챙기려고 회사에 남게 되고요.1년 만에 만난 친구에게 고작 ‘넌 연봉 얼마 받냐.´고 하는 내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해요.” ●‘분위기남(男)´, 회식계의 별이 되다. 건설회사 3년차 조모(32)씨는 조용한 성격에 클래식과 와인을 즐기는 우아한(?) 남자였다. 하지만 이젠 더이상 클래식을 들으며 독서에 빠져드는 ‘분위기남´이 아니다. 부단한 체력관리로 언제나 3∼4차까지 함께하는 ‘회식계의 신성´이 됐다. 건설회사의 특성상 과도한 남자다움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첫 부서 회식에서 겪은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아무렇지 않은 듯 소주를 맥주잔에 부어 단박에 들이키는 모습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 많은 술이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2∼3차 쯤이면 배가 부를 법도 하건만 노래방에서도 선배들은 끝없이 ‘양폭´(양주와 맥주를 섞은 술)을 들이부었다. 그렇게 마신 다음 날에도 멀쩡하게 출근하는 선배들의 모습은 경의의 대상이었다. 그때부터 조씨도 체력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오로지 회식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셨더라도 다음날 새벽이면 피트니스 클럽에서 열심히 땀을 뺀다. 술 앞에 무너지는 약한 조대리가 되지 않기 위해. 공기업 2년차인 신모(27·여)씨는 대학 때만 해도 활달한 성격에 넘치는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해 ‘똘´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엄격하고 보수적인 분위기로 정평이 난 회사에 입사한지 2년 만에 신씨는 확 달라졌다. 늘 재치있고 웃음이 많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인기를 누려온 그였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회사 안에서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 발단은 입사 직후 다른 부서에서 교육 받던 동기와 수다를 떨다가 선배에게 눈물이 쏙 빠지도록 혼이 난 것이었다. 그 뒤 출근 인사와 동시에 퇴근 때까지 침묵의 시간을 보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얼마나 입을 꾹 다물고 있었는지 입냄새가 날 정도. 회사에서의 사정을 하소연했더니 묵묵히 듣던 아버지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말했다.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회사 분위기에 맞추다 보니 이제는 주변 사람이 신씨를 ‘맏며느리´로 부를 정도라고 한다.“새로 들어온 후배들의 군기 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해요.”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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