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대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원청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도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09
  • 강서구, 추석 종합대책 가동…주민 불편 최소화

    강서구, 추석 종합대책 가동…주민 불편 최소화

    서울 강서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흘을 추석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구민 안전, 편의 증진, 의료, 물가안정, 소외이웃 지원, 풍수해 대비, 공직기강 확립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7대 분야를 집중 관리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소에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소 의료대책반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이대서울병원, 부민병원, 우리들병원, 미즈메디병원 등 의료기관 4개소에 24시간 응급실을 가동한다. 또한 문 여는 병·의원 85곳과 문 여는 약국 146곳을 지정하고 순환 운영을 통해 위급한 환자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구는 연휴 기간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전통시장과 대규모 점포의 소방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교통대책반은 불법주차 등 위반 현장을 신속히 단속하고 교통 불편 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다. 깨끗한 주거환경 유지를 위해 27일까지 생활폐기물을 집중 수거하고 주요 간선도로와 노면 특별대청소를 실시한다. 구는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성수품을 집중 관리하고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지도 단속할 예정이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임시공휴일과 개천절로 연휴가 더 길어진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시 “37세 코파는 OK…39세 북중미는 글쎄”

    메시 “37세 코파는 OK…39세 북중미는 글쎄”

    유럽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를 개척하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아직 은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2024년 코파 아메리카 출전은 자신했으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메시는 22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메시는 “지금 하는 일(축구)을 계속하고 싶어서 그런 생각(은퇴)을 하지 않는다”며 “유럽을 떠나 미국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뗐기 때문에 다음 스텝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메시는 분신과도 같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2년간 몸담았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지난 6월 결별한 뒤 지난 7월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메시는 공식전 12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리그 꼴찌 팀이었던 마이애미를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메시는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제외하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메이저 타이틀이 없었던 메시는 2021년 5전 6기 끝에 코파 아메리카에서 기어코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4전 5기 끝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을 밟으며 축구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뤘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꿈꾸고 있으나 39살에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 이후에 지켜봐야 한다. 그때 어떤 느낌일지가 중요하다”라며 “월드컵은 아직 3년이나 더 남아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메시는 PSG를 떠나며 느꼈던 서운함도 드러냈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PSG로 복귀했을 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아르헨티나 25명 대표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 때문에 월드컵 우승을 못 했던 만큼 이해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가전기업 위니아전자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가전 계열사에서 시작한 위기가 자칫 대유위니아그룹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전날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와 동부대우전자를 거친 생활가전 생산업체다. 뿌리는 대우전자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했다. 지난해 7월 이후로는 경영난으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임직원들의 원성을 샀다. 코로나 상황은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영은 더 어려워졌다. 2019년 4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미국 국적자로 도망 염려도 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직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으로 총 302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다.
  • 서울시의회, 동영상 기록관리 동참 26개 건설사 감사장 수여

    서울시의회, 동영상 기록관리 동참 26개 건설사 감사장 수여

    서울시의회(김현기 의장)는 21일 서울 건설 현장의 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데 동참키로 한 26개 건설사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김 의장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김 의장은 제320회 임시회 개회식(8. 28) 개회사를 통해 “최근 무량판 공법 등 아파트 시공 현장의 건설 안전에 대한 시민 위기의식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민간 건설 현장 영상 기록은 시민 신뢰도를 한층 드높였다”라며 “정책에 적극 참여한 건설사에 의회 차원의 표창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감사장은 도급 순위 상위 30개 민간 건설사 중 참여 의사를 밝힌 26개 건설사 전체가 받았다.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두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호반건설 ▲DL건설 ▲㈜한화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중흥토건㈜ ▲계룡건설산업㈜ ▲제일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동부건설㈜ ▲한신공영㈜ ▲㈜케이씨씨건설 ▲우미건설㈜ ▲㈜호반산업이다. 그동안 무량판 공법 시공의 지하주차장 붕괴 등 아파트 건설 현장의 각종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높아 왔다. 이번 서울시의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관리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게 됐다. 김 의장은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공공과 민간의 구분은 따로 없다”라며 “그런데도 민간 건설사의 참여 결정은 쉽지 않았을 텐데 빠르게 서울시의 제안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감사장을 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으며 “안전에 과유불급은 없다”면서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데 입법적, 재정적 지원은 물론 서울시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지금의 서울과 대한민국은 어느 업계보다 건설업계의 노고와 충정,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건설 현장의 어려움을 언제든지 전달해주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의회는 건설업계 고충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11개 건의사항에 대해 서울시청과 꼼꼼히 검토해 단기, 장기 해결책을 마련해 회신한 바 있다. 11개 건의사항은 ▲서울시 SOC 투자 확대 ▲노후 상수도시설 투자 확대 ▲노후주택지구 정비사업 안전진단 등 절차 간소화 ▲상업지역 주거복합건물 비주거용 의무비율 등 완화 ▲한강프로젝트 등 사업 추진 시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 검토 ▲장기계속공사 간접비 적정 반영 및 지급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현장 상황을 반영한 건설기술인력의 탄력적 운용 ▲건설현장 불합리하고 과도한 행정부담 완화 ▲안전시공과 시설물 품질 확보를 위한 종합공사 발주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추진절차 간소화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19일 공공 건설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에 민간 건설사들도 동참해 줄 것을 긴급 제안한 바 있으며, 하루 만에 24개 건설사가 동참 의사를 밝히며 호응해 왔고, 서울시는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에 걸쳐 동영상 기록관리 비법 등을 전수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美의원들 “대만 총통을 APEC 정상회의에 참여시켜라” [대만은 지금]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의원 25명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여를 촉구하는 연대 서명을 미국 국무원에 제출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랜스 구든 텍사스 하원의원 등 25명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만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며 "APEC 정식 회원국인 대만은 평판도 좋다. 다른 APEC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공평하고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APEC의 임무는 균형 있고 포용적인 포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더 큰 번영을 창출함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기업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수준의 무역과 비지니스 교류를 추진해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대만이 경제, 문화 및 과학기술 방면에서의 기여는 아시아태평양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에 걸쳐있다며 APEC 회의에 대만 지도자가 초청받지 못함은 미래에 대만과의 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여러 국가는 우리 정부를 위선적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대만 지도자를 APEC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은 중국 공산당을 더욱 겁없이 만들 뿐"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바이든 행정부는 큰 실패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수개월 전에도 구든 의원 등 20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블링컨에게 대만 정상의 APEC 참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구든 의원은 지난 4월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차이 총통을 초청해 만난다면 더욱 강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맷 머레이 미국 APEC 담당관은 지난 6월 27~28일 대만을 조용히 방문해 대만 고위 관련들과 APEC 회의 및 경제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이 1991년 주권국가가 아닌 경제체제 자격으로 APEC 회원국이 된 이후 대만 총통은 연례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적이 없다. 총통이 임명한 특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열리는 APEC에 차이잉원 총통이 초청받지 못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총통은 미국을 공식 방문할 수 없으며 수교국 순방 길에 미국을 경유지 삼아 잠시 들르기만 할 수 있다. 지난 9월 초 차이잉원 총통은 올해에도 예전처럼 특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이 총통은 중국으로 인해 대만 총통이 APEC 참석이 불가능한 것과 관련해 "모든 총통은 APEC 창설 이후의 선례를 깨고 싶어한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APEC 특사는 장중머우 TSMC 전 회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최근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이번 APEC 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 숙련기술인 사기 진작…국대 선수 등 정부 포상

    숙련기술인 사기 진작…국대 선수 등 정부 포상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철골구조물 국가대표인 김성수씨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일 인천 부평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2022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선수지도위원 등 124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특별대회에서 46개 직종에 51명이 출전해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등을 따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시상식은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선수단 및 관계자를 포상해 숙련기술인의 사기 진작과 숙련기술 장려 등을 위해 마련됐다. 국가대표 선수 중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성수(20)씨는 고교 졸업후 HD현대중공업에 근무 중인 철골구조물 직종 기술인이다. 2019년 대구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이다. 국제지도위원 중에서는 선진과학시술고등학교 이대우 교사(자동차 페인팅)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올해 제정된 ‘숙련기술인의 날(매년 9월 9일)’을 기념하는 제막식도 열렸다. 이정식 고용부장관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우리나라 숙련기술계의 보배들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이들의 위대한 도전에 정부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재난대응 신속 정확하게…강서구 재난안전상황실 구축

    재난대응 신속 정확하게…강서구 재난안전상황실 구축

    서울 강서구는 무차별 범죄, 인파 사고, 화재 등 각종 사회적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고자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구청 지하 1층에 설치된 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구는 재난 상황을 촬영한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을 적용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여건을 갖췄다. 재난 현장에 먼저 도착한 직원 누구나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서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해 지역 내 3369개의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해 재난 대응력을 대폭 높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현장 중심의 신속 대응을 위해 스마트 서울 안전망을 도입함으로써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별 통신망도 일원화했다. 구는 다음 달까지 상황실을 시범 운영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재난 상황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 5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재난 상황을 접수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 권한대행은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빈틈없는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내, 13년 전 카드값 얘기하는 남편에 분노… “미쳐버리겠다”

    아내, 13년 전 카드값 얘기하는 남편에 분노… “미쳐버리겠다”

    ‘결혼지옥’에서 남편과 아내가 경제권을 두고 심각한 갈등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각자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고 재혼으로 만나 결혼 16년 차를 맞은 ‘답정너 부부’가 등장해 결혼 생활 고민을 토로했다.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빚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내에게 확인을 해봤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절대 빚이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몇 달 후 굉장히 불안해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이유를 물었고, 그때 아내에게 2000만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남편은 돈과 관련해 아내를 향한 불신이 생겼다. 하지만 아내는 그 빚이 남편이 주는 생활비가 모자라서 생긴 빚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빚에 대한 명세서까지 다 보여줬다고 했다. 남편은 그런데도 과거 카드값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꺼냈다. 그러면서 남편은 “계속 마이너스 아니냐. 그러니까 경제권을 달라”고 했고, 아내는 “왜 줘야 하냐?”고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은 또 아내에게 카드값이 얼마 나오는지 아냐는 식으로 추궁했고, 이에 아내는 “다 얘기했어. 또 물어보고 하지 말고 당신이 메모를 해둬. 명세서 보면 다 나오지 않냐?”고 폭발했다. 13년 전 카드값 이야기까지 나오자 서로 격해졌다. 아내는 “미쳐버리겠다”고 했고, 남편은 자리를 뜨려고 했다. 아내는 제작진에게 “정신적으로 병이 드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남편한테 말대꾸도 못 하고 울기만 했었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지?’라는 생각이 들고, 그냥 하녀 같다. 이렇게 살아봐야 알아주지도 않는데, 그때부터 제 이야기를 하게 됐다. 너무 답답하니까 화병이 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남편도 “화목한 가정을 원한다. 아내와 안 싸우고 싶다. 제 부모님이 엄청나게 싸우셨다. 어머니가 금전적 문제를 일으켜서 아버지가 끝까지 추궁하고, 어머니는 말을 안 하셨다. 근데 제가 그 삶을 살고 있는 게 서글프다. 아내가 좋은 사람인 걸 아니까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지금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없다. 풍족하지는 못해도 편하게 살고 싶은데”라면서 속내를 드러냈다.
  • [기고] 단풍이 물드는 10월, 웰컴 투 차이나/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기고] 단풍이 물드는 10월, 웰컴 투 차이나/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또다시 가을이 왔다. 코로나19가 지나간 첫 가을은 유난히 아름다울 것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과 한국 모두 연휴를 맞이한다. 8월 10일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재개를 발표한 이후 명동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는 중국어 슬로건을 내걸고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모집하는 등 두 팔 벌려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국민들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 올해 중국은 외국인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중국 방문을 보장하기 위해 관광비자 발급 재개와 단계적인 지문 채취 면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해제 등 여러 조치를 발표했다. 앞으로 중국은 비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중국과 외국의 원활한 인적 왕래를 위해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이 같은 조치가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을 알고 있다. 8월 말 기준 주한 중국대사관의 비자 발급량은 이미 지난 3년간의 총발급량에 달한다. 8월 중한 왕복 항공편 수는 코로나 이전의 63.4%까지 회복했다.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다. “백 냥으로 집을 사고 천 냥으로 이웃을 산다”, “좋은 이웃은 금과도 바꿀 수 없다”는 옛말이 있다. 중국은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동부의 ‘강남수향’(江南水鄕)에서 서부의 ‘설역고원’(雪域高原)까지, 남부의 열대우림에서 북부의 ‘망망초원’(茫茫草原)까지, 땅 한 뼘 한 뼘마다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으니 한국 친구들이 많이 찾아 즐기시기를 바란다. 중국 경제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고수하고 외국인들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24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제산업계 인사들이 중국의 신흥 산업에 투자하고 중국 경제 발전의 성과를 함께 누리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18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하늘에는 천국,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는 말이 있다. 항저우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을 하며 중국의 ‘강남 스타일’을 느껴 보시기 바란다. 국가 간 교류의 핵심은 민간 교류에 있다. 한동안 중한 양국 국민 사이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중국에는 ‘귀로 듣는 것은 거짓이고 눈으로 보는 것은 진실’이라는 말이 있다. 양국 간 왕래가 ‘가속페달’을 밟음으로써 서로 오해는 풀고 우호적인 감정은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 중국과 한국은 이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공동체가 됐다. 중국은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양국 인력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한다.
  • 르포/국내유일 음향수조 및 세계 최대 공동수조 보유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잠수함 수출의 전진기지

    르포/국내유일 음향수조 및 세계 최대 공동수조 보유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잠수함 수출의 전진기지

    지난 15일 방문한 경기 시흥의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은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사무동 건물이 여러동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곳은 한화오션 잠수함 수출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곳이다.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한 뒤 처음으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이 언론에 공개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 및 예인수조, 음향수조 등을 갖춘 이곳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2018년 8월 개소된 뒤 처음있는 일이다. 연구사무동과 유압시스템실험실, 추진기시험동, 친환경 연료와 전동화를 연구하는 연구동, 모형제작 워크샵, 육상관제센터 등 모두 5만㎡규모인 중앙연구원은 330여명의 연구원 중 70%가 석박사 학위 소지자일정도로 연구에 진심인 곳이다. 일반 상선은 물론 전투함과 잠수함 등 한화오션이 생산하는 군함관련 성능 연구 등을 하다보니 연구원 내에서 사진촬영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일부는 연구원이라도 접근이 불가능한 군사보안지역도 있다. 이날 언론 공개도 해군과의 협의를 거친 것이다. 연구원이 제일 먼저 안내한 곳은 가로 25m, 세로 15m, 깊이 10m의 수영장 같은 음향수조였다. 국내에선 한화오션만 보유한 음향수조는 음파를 이용해 대상 표적의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방산분야 전문 연구시설이다.가정용 욕조 1만개 용량(3만t)으로 물을 채우는데만 최대 4일이 걸리는 이곳은 비대칭 이중벽으로 설계됐다. 불필요한 반사음 감소를 위해 내벽표면에 특수재질을 사용했다. 대상물체를 수조에 넣고 음파를 쏘게 되면 발생하는 소음이나 음파의 굴절 등을 연구한다. 함정이 내는 소리로 인해 위치를 노출하지 않도록 공기분사 기술을 이용해 선체에 일종의 에어커튼을 형성하는 방사소음 저감기술인 카스커 에어시스템의 기반기술도 이곳에서 탄생했다.함정성능연구팀의 이원병 책임은 “물속에 여러가지 센서를 설치한 상황에서 대상표적을 넣어 그 음파를 받아 특성이나 굴절, 주파수 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관측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잠수함 내부 배관의 유체 흐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잡기 위한 유체 소음기 개발도 이곳 음향수조에서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잠수함 내부에 붙이는 흡·차음재를 위한 음향 특성 분석도 한다.연구원이 안내한 또 다른 곳은 가로 62m, 높이 21m로 3600t의 물을 초속 15m까지 흘려보내 프로펠러의 소음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공동수조였다. 일정한 온도의 물속에 압력이 급격히 바뀌면 물은 기체 상태로 변하고 여기서 발생한 기포가 강한 소음과 진동을 일으킨다. 잠수함을 포함해 모든 수상선박은 프로펠러로 동력을 얻는데 프로펠러가 돌면서 기포가 발생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프로펠러 날개가 침식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어떤 모양의 프로펠러를 사용할 것인지는 추진력을 향상시키고 소음을 줄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군사목적의 함정은 반드시 은밀하고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데 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것이 적에게 발각될 수 도 있어 생존의 문제로 연결된다. 이날도 연구원은 30분의 1로 축소 제작된 프로펠러를 2000rpm의 속도로 돌려 소음의 원인을 찾고 있었다. 성능평가팀의 정재권 책임은 “실제 선박은 60rpm으로 운영되지만 공동수조에 있는 프로펠러는 축소 모형이기에 2000rpm까지 돌리는 것”이라며 “선박소음의 주된 원인이기에 소음의 변화를 측정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실제 선박에 탑재되는 추진시스템을 그대로 본떠 성능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육상에 설치된 시험설비인 LBTS(Land Based Test Site)에서는 국내 최초의 3000t 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 적용한 리튬 추진 체계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수소를 사용한 추진체계와 관련한 성능시험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함정책임연구팀 정승교 책임은 “이곳은 향후 수출형 잠수함에 채택될 수소저장실린더 성능시험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화오션이 선박의 소음을 줄이는데 연구력을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잠수함 건조능력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와 캐나다 등 최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3000t급 잠수함 발주를 따내려는 것이다. 실제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5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상대로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하며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은 “최근 유상증자로 마련한 투자금 2조원 중 45%가량인 9000억원을 방산분야 설비 확충에 사용할 것”이라며 “해외사업장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익붕 씨의 4년 3개월’ 30개월 뒤 “불법 저지른 판검사 처벌해야 법치주의”

    ‘김익붕 씨의 4년 3개월’ 30개월 뒤 “불법 저지른 판검사 처벌해야 법치주의”

    논설위원으로 일하던 2021년 2월 5일 서울신문 오피니언면 ‘서울광장’ 란에 ‘김익붕 씨의 4년 3개월’이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올해 67세가 된 김씨와는 그 뒤로도 종종 연락했다. “법과 재판의 토대는 상식이고 재판이 법에 반하면 상식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믿음이 약해지고 인생 전체가 흔들린다. 기소와 재판은 이 사회의 가장 강한 공권력인데 상식을 무력화하면 사회가 오염된다.” 그의 소신이자 지론인데, 여전히 그는 (법정에서) 싸우고 있다. 나이도 있고, 지칠 때도 됐다 싶은데 그는 여전히 외치고 외치며 싸운다. 지난 11일 오랜만에 서울 청량리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 3시간 가까이 얘기를 나눴다. 그의 기고를 상당 부분 독자가 편히 읽을 수 있도록 손질했다.[기고] 신임 대법원장 지명자에게 여쭙습니다 저는 형사재판(2017노4576 업무방해 등)의 피고인이었고, 판검사의 사실 조작, 증거조작, 법리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제 혐의는 공공기관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것이었는데 2009도4166 판례에서는 공공기관 소란은 업무방해로는 기소 안되고 공무방해로만 기소될 수 있고, 업무방해의 경우는 무죄라고 판시하고 있는데 1, 2, 3심 판사가 유죄로 판결했습니다. 판례는 법규에 준하는 것인데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판례는 있느나 마나하게 되고 재판 신뢰가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더욱이 공공기관이 재판 전에 제가 민원 제출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깊이 사과하는 공문을 전국에 공개했습니다. 깊이 사과 받은 사람이 처벌된 사례를 보여달라고 재판 중인 판검사에게 요청하고 있으나 일년 넘게 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증거로 제출된 동영상이 조작된 것이라 형사 2심 판사가 포렌식 감정을 공판검사에게 촉구했고, 대검 포렌식수사과에서 공판검사에게 포렌식 결과를 회신했습니다. 그런데도 검사는 동영상이 위변조됐다고 기재된 것으로 판단되는 포렌식 결과를 재판에 제출하기를 거부했고, 재판장은 결과를 안 보겠다는 식으로 하면서 1년여 재판에서 손을 뗐습니다. 포렌식 결과서 공개에 대해 중앙행정심판을 청구했는데 행정심판을 수행하고 답변하는 부장검사가 아예 포렌식할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포렌식에서 동영상 원본이 저장돼 있지 않음이 확인돼 촬영이 없었으니 형사재판에 제출될 동영상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인 것처럼 보이지만 어수룩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수룩한 답변 속에 포렌식 결과서의 존재를 인정한 셈입니다. 형사 1심 판결에 유죄의 증거로 동영상이 기재된 만큼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것입니다. 행정심판 재결서에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으니 포렌식 결과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 행정심판위원장도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형법에 피고인을 유죄 처벌하기 위해 해 위·변조된 증거를 사용한 사람은 징역 최대 10년을 선고할 수 있으므로 포렌식 결과서가 공개되거나 법원에 제출되면 1심 판검사, 2심 검사 등이 처벌될 수 있음을 우려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제가 그 뒤 정신적 고통이 상당해 서울중앙지법에 2022나2192 소송 중입니다. 1심 재판장은 변론기일에 포렌식한 것이 맞다고 발언하면서도 허위 공문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포렌식 촉구한 형사 재판장은 2000나59233 재판에서 감정서를 제출하지 않은 검사에게 25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는데도 제 재판에서는 직접 포렌식을 촉구하고도 결과를 안 보겠다는 식으로 재판에 임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두 재판장을 피고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들은 변호사 3명을 선임했는데도 재판 없이 패소한 제게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1년이 훨씬 지나서도 청구하지 않으니 자신들이 매우 크게 불법행위를 저질렀음을 인정하는 것이 명백합니다.이와 별개로 포렌식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검사와 국가를 피고로 2022가단8953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포렌식 결과서 문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했더니 드물게 보는 양심적인 판사가 의견 요청서를 국가 소송을 수행하는 서울중앙지검에 송달했는데 인사 이동으로 새 재판장이 와서 공무원이 갖고 있어서 제출 안된다며 위법하게 제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공무원이갖고 있어도 제출할 의무가 있다는 판례(2015무423)를 위반했습니다. 즉시 항고했더니 지난 7월 6일 항고를 다시 기각했습니다. 기각 결정문을 보니 제가 포렌식 결과서를 제출하지 않은 검사가 동영상을 위변조했다고 진술했다는데 저는 위변조된 동영상을 증거로 사용했다고 소장에 기재했으므로 이 기각 결정문은 허위로 작성된 것입니다. 같은 날 포렌식 결과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는 재판의 재판장이 제게 변론기일 통지서를 송달했습니다. 재판 초미에 제 증거 신청 전체를 변론기일 무렵에 기각하지 않고, 곧바로 기각해 제 패소를 예단하고 있다고 판단해 법관 기피 신청을 했습니다. 재판부 기피 재판이 진행 중이면 본안 재판은 정지되는 것이 민사소송법인데 제게 변론 기일을 통지하고 원고와 피고가 통지서를 수령하기 전에 없던 일로 하고 기피 재판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명령을 원고와 피고들에게 재발송했습니다. 해당 재판장은 재판권 직권을 남용해 민사소송법에 따라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 행사를 방해한 셈입니다. 기일 통지서는 원고와 피고 3명 등에게 우편 송달돼 2만원 정도 들었는데 제가 선납한 송달료 가운데 지출된 2만원을 제게 돌려주셔야 합니다. 물론 그보다 먼저 발송한 불법 명령서를 회수해야 하겠지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대통령과 국정원장 등 으르르한 이들을 감옥 보내고, 대통령 장모가 저지른 불법의 정도가 매우 크다고 호통 치며 감옥으로 보낸 사실을 법치주의 실현이라고 포장하고 또 이를 환영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은 판사가 대통령, 국정원장보다 더 권력이 세다는 판사들의 주장으로만 비칠 수 있고 법치주의의 발로로만 보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습니다. 불법의 정도가 매우 큰 판검사들에 대해서도 법치주의가 실현돼야 합니다. 이것이 제 짧은 소견입니다. 대법원장 지명자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2023년 9월 16일 김익붕 띄움다음은 김씨의 발언 가운데 인상적인 대목들이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이 거짓말하는 것과 법관이 거짓말하는 것은 차원이 아주다릅니다. 공부 잘하고 머리 좋고 우수한 사람은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월급도 남들보다 많이 받고, 모임에 가면 상석에 앉을 수 있고, 존경 받고 그러는 겁니다. 그런데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 적어도 이렇게 믿고 행동하면 안 되는 것이지요. 일제시대 때부터 사람들은 세뇌당해왔어요. 판사들은 정직하고 공정할 거야 라고요. 하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불법과 탈법을 저질러도 판사들이 처벌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판검사의 권력도 견제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불법을 저지르면 판검사라도 처벌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면 돼요. 김명수 대법원장도 취임하며 민사 배심원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흐지부지했어요.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안을 발의했는데 그 당 의원들도 동의 안하고 있어요. 그런 제도를 도입하고 안착시키려면 또 상당히 시간이 걸릴테니 지금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법관들이라도 엄정히 처벌해 판사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이겁니다. 항상 판사는 100m 달리기를 하면 99m 앞에 가 있어서 1m만 뛰면 돼 피고인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듭니다. 재판을 이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공정하게 모든 증거 신청을 받아줘야 합니다. 다들 동등한 무기를 내놓고 다투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판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요. 판검사들이 언론마저 장악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기자들도 세뇌돼 그들의 불법과 탈법을 모르거나 모르는 척합니다. 그런데 언론만이 판검사들의 불법과 탈법을 파헤쳐 바로잡을 수 있어요. 특히 판사는 법복이란 성스러운 옷을 걸칩니다. 그 이유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함부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 스팀으로 조리·청소 훌륭한 에어프라이어… 조작은 좀 헷갈려 [아재가 써봤어]

    스팀으로 조리·청소 훌륭한 에어프라이어… 조작은 좀 헷갈려 [아재가 써봤어]

    가전, 음향기기, 게임, 앱, 서비스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은 뭐든 써 본다. 충분히 써 보기 전엔 리뷰를 쓰지 않는다. 전문가도 ‘덕후’도 아닌 그냥 40대 아저씨라서 써 보지 않고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용자 시점에서 솔직히 쓴다. 구매하고 말고는 독자의 선택이다.[스팀 기능 강화된 풀무원 스팀쿡 에어프라이어]스팀, 냉동식품·생선구이 등에 효과적청소에는 더 좋아… 코일 청결도 유지스팀·열풍 복합모드 시간·온도 설정 복잡 에어프라이어가 주방 필수 가전 대우를 받게 된 건 코로나19가 온갖 냉동식품들을 ‘요리’ 수준으로 강제 업그레이드하면서부터였을 테다. 집에서 식사를 많이 하며 간편식과 냉동식품들이 업그레이드를 거듭하자, 에어프라이어도 스팀을 내뿜으며 ‘스팀프라이어’라는 간판을 달기 시작했다. 국내 냉동만두와 냉동피자 시장 2위를 달리는 풀무원이 아예 자체 식품에 특화된 주방가전을 출시한 것도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다. 전작보다 스팀 기능을 강화했다는 풀무원의 ‘2023년형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를 한 달 간 써 봤다. 본래 사용하는 제품은 원통형 서랍식인데, 오븐처럼 생긴 육면체형 제품은 확실히 많이 들어간다. 평소 돼지 등갈비나 닭다리, 닭날개 구이를 자주 했는데 기존 제품으로 두 번에 걸쳐 돌릴 양이 한 번에 들어가서 아주 편했다. 하지만 역시 로티세리 기능이 추가되지 않은 기본 제품은 조리 시간 절반이 지나면 식품을 뒤집어 줘야 한다.스팀 기능은 처음 써 봤는데, 냉동식품을 돌릴 때 빛을 발했다. 특히 군만두의 경우 속을 충분히 익히면서도 겉이 타지 않고 바삭한 상태로 조리하기가 용이했다. 생선구이처럼 속이 촉촉할수록 맛있는 요리는 스팀 기능이 아주 효과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스팀 기능은 청소할 때에 훨씬 유용했다. 내부가 ‘올 스테인리스’라서 스팀청소를 돌린 뒤에 키친타월로 내부를 쓱쓱 닦아주기만 하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청소 기능이 없는 제품은 직접 열을 내는 코일 부위에 기름이 잔뜩 끼는데 딱히 효과적으로 청소할 방법이 없어 골치였다. 하지만 스팀청소 기능을 사용하면 코일에 묻은 기름기도 녹아서 바닥 구멍으로 배출된다. 자주 써주면 코일에 기름이 엉기지 않아서 그만큼 새 것 같은 상태가 오래 간다. 이번 제품에선 찜 전용 자동 조리모드가 업그레이드됐다. 채소찜, 찐달걀 등의 조리가 가능하도록 찜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달걀 찜틀을 제공하고 반숙, 완숙 등 취향에 맞게 달걀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찐달걀 자동조리 모드를 세분화했다. 풀무원 식품 전용 모드도 있으니 그만큼 넓은 터치 패널에 버튼이 빽빽하다. 조작이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편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스팀 기능과 열풍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모드를 쓸 때는 스팀의 온도와 시간을 각각 설정하고 ‘시작’ 버튼을 누른 뒤 열풍의 온도와 시간을 설정하고 다시 시작 버튼을 눌러야 조리가 시작되는데, 헷갈리기 십상이다.
  • [권준수의 열린의학] 정신장애인 지원이 필요하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권준수의 열린의학] 정신장애인 지원이 필요하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증액,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저상시내버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생활 불편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이전부터 국제적으로 계속돼 왔다. 1975년 12월 9일 유엔총회에서 장애인 인권선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는데, 이는 모든 장애인에게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2006년 12월 13일 유엔총회에서 장애인권리협약(CRPD)이 채택됐다. 이 협약은 신체장애, 정신장애, 지적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인이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는 장애인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규범적 효력을 가진다. 우리나라 역시 1981년 제정된 ‘심신장애자복지법’에서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장애인 복지정책이 시작됐다. 이후 수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의 ‘장애인복지법’이 완성돼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최근까지 장애인복지법은 신체장애인만을 장애인으로 규정해 정신장애인은 해당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관련 단체의 끈질긴 노력으로 2022년 12월부터 뒤늦게 정신장애인도 장애인복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정신장애인은 신체장애인보다 불리한 판정을 많이 받는다. 정신장애인들이 중증장애인으로 판정받는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 비슷한 수준의 불편함을 겪는 장애인이더라도 신체장애인과 비교하면 정신장애인이 받는 지원 수준이 더 낮다. 판정부터 재활까지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전방위적으로 보완돼야 한다. 정신장애인에게는 직업적 재활이 특히나 중요하기에 취업 보호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직업을 가져야 정신장애인들이 자립하게 된다. 또 그 직업을 통해 병을 극복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정신장애인들이 취업 관문에서 받는 차별은 매우 심각하다. 장애인고용법에 따르면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장애인을 3.1%(공공은 3.6%)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내고 있다. 정신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취업을 제한하고 자격증을 박탈하면 인권침해는 물론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다. 또한 ‘모든 정신질환자는 정신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정신건강복지법 제2조 3항에도 위배된다. 무조건 회사가 정신장애인을 채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신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지원조차 못 하게 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정신장애 유무보다는 그 사람의 기능 정도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보통 사람 중에서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고, 정신장애인 중에서도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단순히 정신장애 유무로 직업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 조금 느리거나 방식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품을 수 있는 사회 전체의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인의보다 철저히 이익 추구하라… 中 2인자들의 ‘사내정치’ 비급서

    인의보다 철저히 이익 추구하라… 中 2인자들의 ‘사내정치’ 비급서

    역사는 제왕을 주인공으로 기록하지만 최고권력자를 성공으로도, 실패로도 이끄는 건 참모들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권력자의 처세술과 통치 기술을 다룬 제왕학이라면 신간 ‘막료학’은 중국 역사 속 2인자들의 처신과 생존 기술을 통찰한 참모학이다. 국내에 출판된 과정도 흥미롭다. 저자로 표기된 ‘쥐런’은 필명으로 추정된다. 그의 신상명세나 행적은 베일에 가려 있다. 국내 ‘사기’(史記) 연구 권위자인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1998년 출간된 초판을 경매로 입수한 뒤 꼼꼼하게 팩트체킹해 편역했다. 박성규 들녘출판사 부대표는 “중국 쪽 에이전시를 총동원해 백방으로 저자를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공탁금을 걸고 국내에 출간했다”며 “초판이나 중국 인터넷 어디에서도 저자 정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쥐런은 싸우기를 좋아하는 중국인 특유의 문명사에 주목한다. 그가 두 글자로 요약한 중국 역사는 ‘투’(闘·싸움)와 ‘모’(謀·꾀)다. 인류 역사를 이익을 좇는 집단 투쟁사로 규정하는 그는 승리의 방편을 뛰어난 책략을 발휘하는 참모들의 능력에서 찾는다.책의 부제는 ‘참모 대 리더, 장막에서 펼치는 다이나믹 정치학’이다. 권력 공간인 ‘막부’(幕府) 안에서 펼쳐지는 최고권력자 ‘막주’(幕主)와 참모인 ‘막료’(幕僚)의 관계를 200자 원고지 4000장이 넘는 풍부한 역사적 사료로 풀어낸다. 등장 인물만 1177명인 중국 처세 철학의 결정판이다. 성공한 막주 뒤에는 예외 없이 뛰어난 막료들이 존재했다. 시골 촌락의 무뢰배에 불과했던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얻은 건 ‘서한삼걸’인 장량·소하·한신 덕분이다. 유방과 항우의 ‘초한쟁패’의 본질은 인재 전쟁이었다. 반대로 어리석은 막주를 만난 막료는 아무리 뛰어나도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자유롭게 떠날 수 없는 구조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다. 리더와 참모의 관계는 공동의 이익을 좇는 만큼 상대적이고 동태적이다. 저자는 막주의 인재 통제 7원칙으로 ‘큰 그림을 파악하고 자질구레한 것을 버려라’, ‘재능을 헤아려 기용하고 예의를 다해 인재를 대우하라’는 보편적인 용인술을 제시하지만 ‘먼저 쓰고 버려 인재의 기세를 꺾어라’라는 냉혹한 통제술도 담았다. 막료 6원칙 중 ‘좋은 리더를 골라 모시되 맞지 않으면 떠나라’는 형세를 살펴 진퇴를 결정하라는 ‘도세진퇴’(度勢進退)의 처신과 닿아 있다. 저자는 “뛰어난 인재들이 자신보다 못한 지도자에게 몸을 맡기는 이유는 담장을 넘을 사다리가 없는데 옆에 놓인 똥통이라도 밟고 올라가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권력의 불나방들을 향한 일침이지만 3류 지도자가 결코 일류 인재를 쓰는 법이 없기 때문에 권력의 품질은 하향평준화된다. 전체 6편 중 참모의 생존 기술을 다룬 3편 ‘막료술’은 사내 정치의 비급서 같다. 저자는 ‘싸움의 원칙’으로 공자의 ‘인의’(仁義)가 아니라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라고 한다.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고 남의 힘을 빌려 싸우라’거나 ‘이익으로 유인하고 위세로 압박하라’는 싸움의 기술편은 재야 고수의 내공이 엿보인다. 장막 속 모습은 권력자의 이익과 사적 감정에 따라 독선적인 통치로 흘렀던 봉건적인 ‘인치’(人治)의 잔영이 짙다. 예나 지금이나 리더십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저자가 초판 서문에 쓴 “백성들이 그 장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똑똑히 보도록 하려 했다”는 바람대로 수천년간 리더와 명멸해 온 참모들이 경계했던 나쁜 지도자들의 전형도 생생하게 그려 낸다.
  • ‘청렴특구’ 강서구…5급 이상 간부 전원 청렴 결의

    ‘청렴특구’ 강서구…5급 이상 간부 전원 청렴 결의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한 서울 강서구가 올해 ‘청렴특구’를 실천 목표로 내세웠다. 구는 지난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실천 결의 대회를 열었다.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간부 전원은 반부패·청렴 실천 서약서를 낭독하며 관행적인 부패 척결과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구는 청렴·갑질 근절 서한문을 전 직원에게 전파하고 구청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청렴특구 실현을 위한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박 권한대행은 “계약 및 발주 등 청탁에 노출되기 쉬운 부서뿐만 아니라 전 부서가 청렴 의지로 한마음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출산율에 진심인 머스크 자녀가 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미치광이’

    출산율에 진심인 머스크 자녀가 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미치광이’

    “위대한 혁신가들은 배변 훈련을 거부하고 위험을 자청하는 어린아이일 수 있다. 무모하고,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때로는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리고 미치광이일 수도 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사람 말이다.” 주당 100시간 이상 일하는 일론 머스크(52)를 2년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의 회의에 참석하고 그와 함께 공장을 걸으며 그의 이야기를 기록한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13일 미국과 한국 등 32개국에서 동시 출간한 전기 ‘일론 머스크’의 결론으로 쓴 글이다. 저자는 괴팍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그의 성격과 세 번에 걸친 불안정한 결혼 생활, 리스크를 추구하는 사업 스타일 등 그의 공적·사적 면모를 상세히 담았다. 머스크와의 인터뷰는 물론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과 고난과 영광을 함께한 동료들, 가족, 전처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를 입체적으로 살린 점도 돋보인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세계적인 기업 반열에 올랐고, 그가 소유한 솔라시티,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도 성장 중이다. 여기에 트위터까지 사들였다. 책은 그 과정에 생겨난 여러 문제들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2013년부터 본격화된 베이조스와의 피 말리는 우주탐사 경쟁,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게이츠와의 대립,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하면서 벌어진 논란, 여러 여인과의 헤어짐과 만남 등이다.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쓴 아이작슨은 둘의 비슷한 듯 다른 면모에 주목했다. 잡스는 때론 비열했고, 직원들에게 잔인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힘도 있었다. 아이폰과 매킨토시가 나온 배경에는 강한 추진력이 있었다. 머스크는 다른 의미의 잔인함, 괴팍함을 지녔다. 저자는 질문한다. “만약 그가 괴팍하지 않았다면 과연 우리를 전기차의 미래로, 그리고 화성으로 인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비슷한 점도 있다. “그는 직원들을 미치게 만들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내게 만들기도 하는 ‘현실 왜곡장’을 갖춘, 똑똑하지만 까다로운 보스였다”며 머스크는 잡스처럼 “동료든 경쟁자든 모두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의 삶은 부모의 학대, 학교에서의 따돌림, 동료의 배신, 외로움, 몽상, 집착, 위험 추구, 그리고 꿈을 향한 강렬한 집념 같은 단어들로 채워졌다.그리고 그는 이런 약점들을 일정 부분 극복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사람들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감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창의적이고 비전이 있으며 추진력이 있다는 점에선 탁월했다. 그는 극도로 복잡한 인물이었다. 머스크는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진심이었다.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6)와 다른 직원들에게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하다가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한다”며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하겠다고 자청했다. 질리스가 이에 동의, 체외 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녀 쌍둥이를 낳았다. 지난해 7월 머스크가 질리스와의 사이에 쌍둥이를 얻었다는 사실이 처음 언론에 공개되자 다들 두 사람이 사귄 것으로 알았다. 머스크는 아이들과 나름 유대감을 형성해 질리스를 놀라게 했다. 지금의 여자친구인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머스크에게 화를 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의 첫 아이를 힘들게 출산한 뒤 둘째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질리스의 임신·출산 시기와 겹쳤으며,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최근 그라임스와 셋째를 낳아 그의 자녀는 10명이 됐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을 “오늘날까지 일론을 괴롭히는 엔지니어이자 악당, 카리스마 넘치는 몽상가”라고 표현했다. 아버지의 폭언과 조롱 등 언어적인 학대를 견뎌야 했다고 아이작슨은 썼다. “넌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야”, “너는 쓸모없고, 한심하다”는 말을 수시로 들었다. 머스크의 사촌인 피터 리브는 부전자전이라며 “일론이 기분이 좋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재미있는 것 같지만, 기분이 나쁠 때는 정말 어두워져서 주변 사람들이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가 내적인 평온함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며 그가 맺는 관계 대부분이 “심리적인 혼란을 수반한다”고 썼다. 측근인 샘 텔러는 허드를 영화 ‘배트맨’의 조커에 비유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허드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그는 혼란스러운 악(evil)에 끌린다”고 말했다. 그라임스는 “그는 나쁜 대우를 받는 것에 빠져들고, 사랑을 심술궂은 것이나 학대하는 것과 연관시킨다”며 “아버지(에롤)와 관련돼 있고, 에롤-앰버가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21세기북스. 안진환 옮김. 760쪽.
  • 아이만 10명… 일론 머스크 “안 사귀고 정자만 기증”

    아이만 10명… 일론 머스크 “안 사귀고 정자만 기증”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본 질리스(36)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 둔 쌍둥이 자녀는 정자 기증을 통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머스크가 그라임스와 셋째 아이를 얻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머스크의 자녀는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질리스와 다른 직원들에게 “출산율 하락이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권했다. 질리스는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내게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와 질리스가 사귀지는 않았으며, 머스크가 질리스에게 정자 기증을 자청했다고 썼다. 질리스가 이에 동의했고, 체외 수정을 통해 2021년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는 것이다. 질리스는 머스크가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이므로 아이들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머스크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감정적으로 산만하긴 하더라도” 아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머스크의 여자친구 그라임스(클레어 바우처)는 나중에 머스크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자연 출산한 뒤 첫 임신 당시 어려움을 겪은 탓에 둘째 아이는 대리모를 통해 낳았는데, 질리스의 임신·출산 시기와 겹쳐 한때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최악의 상대는 엠버 허드” 회고 머스크는 두 명의 여성과 결혼했다 이혼했고 그 밖에 여러 여성을 만났는데, 특히 배우 앰버 허드와의 관계가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었다고 전기에는 묘사됐다. 머스크는 허드가 이혼한 뒤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사귀었는데, 이 관계에 대해 “잔인했다”(brutal)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함께 떠난 여행에서 끝났다. 당시 허드가 숙소의 방에서 나오지 않으면서 누군가 자신을 공격할 것 같고 “일론이 내 여권을 가져갔다”며 편집증적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머스크의 측근인 샘 텔러는 허드를 영화 ‘배트맨’의 조커에 비유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허드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그는 혼란스러운 악(evil)에 끌린다”고 말했다. 그라임스는 “그는 나쁜 대우를 받는 것에 빠져들고, 사랑을 심술궂은 것이나 학대하는 것과 연관시킨다”며 “그것은 아버지(에롤)와 관련돼 있고 에롤-앰버가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일대기를 쓴 유명한 전기 작가다. 이날 출간된 전기 ‘일론 머스크’는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머스크가 살아온 생애와 그의 생각을 자세히 담았다.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2년 동안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도록 허락했으며, 전기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아이작슨은 말했다.
  • 박광온, 이재명 소환에 “야당 대표 특별 대우 바라지 않는다” [서울포토]

    박광온, 이재명 소환에 “야당 대표 특별 대우 바라지 않는다” [서울포토]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게 아니다”며 “이 대표가 13일째 단식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염려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혐의 여부를 떠나서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 조속한 조사 마무리를 촉구했다.
  • 무연고자 가시는 길 정성스럽게… 강동예의지구

    무연고자 가시는 길 정성스럽게… 강동예의지구

    지난 4월 홀로 살던 58세 기초생활수급자 김모씨가 자택에서 숨긴 채 발견됐다. 그의 어머니와 형제, 조카에게 연락했지만 모두 시신 인수를 거부했다. 결국 그의 시신은 병원 안치실에 33일 안치되었다가 공영장례를 치렀다. 서울 강동구의 ‘사전장례주관 의향 관리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동구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이 사업은 저소득 1인 가구의 무연고 사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장례를 주관할 사람을 지정하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것이다. 최근 기초생활수급자의 사망 시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여 공영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망자의 시신이 장기만 방치된다는 점이다. 이를 막기 위해 올해 3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 주관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친족관계가 아니더라도 사망하기 전에 장기적·지속적으로 친분을 유지했거나 종교활동, 사회활동 등을 함께한 사람, 생전 본인이 서명한 문서 등의 방식으로 지정한 사람도 희망하는 경우 장례 의식을 주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법률 개정이 이뤄지자 강동구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수희 구청장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권리”라면서 “사후에도 소중한 구민의 삶이 소홀하게 대우받는 일이 없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후에도 구민들의 존엄성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의 지시로 구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사전장례주관 의향서 관리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천호2동을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60세 1인 가구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사전장례주관 의향서를 작성하게 했다. 그리고 사망 시 연락할 가족 또는 지인이 있는지, 장례를 치러주거나 유류품을 처분해 줄 사람은 있는지 등을 미리 파악했다.이후 의향서를 작성한 시민이 사망을 하면 파악된 연고자에 연락해 장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거나 연고자가 장례처리 능력이 없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공영장례를 치를 수 있게 했다.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3개월만인 지난 8월 천호2동에서는 44명이 넘는 주민이 의향서를 썼다. 천호2동의 한 복지플래너는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치매 증세를 보이던 주민이 지인과 함께 사전장례주관 의향서를 접수하시는 모습을 보고 복지플래너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는 접수된 사전장례주관 의향서를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 등록하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 “통일, 과거 회귀 아닌 새로운 미래 여는 일”… ‘책임’질 줄 아는 남자 [임형주의 임의 동행]

    “통일, 과거 회귀 아닌 새로운 미래 여는 일”… ‘책임’질 줄 아는 남자 [임형주의 임의 동행]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방향 설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서울 중구 장충동의 고즈넉한 남산 자락에 놓여 있다. 건물 주변은 사람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한적한데 건물 안 사무실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사무처장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원형 탁자 위에는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21기 운영·상임 위원을 위촉하는 막바지 작업 때문인지 두꺼운 자료가 꽤 많았다.(최근 이들에 대한 위촉식을 마쳤다) 석동현(63) 사무처장은 피로감이 느껴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장착하더니 “요즘 보고받을 일도 많고 일정도 정신없이 많아 사무처장실이 좀 지저분하다”면서 서류를 정리하며 양해를 구했다.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부임하기 전 그의 직업은 한결같이 ‘법조인’이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25회 사법시험에 단번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용(연수원 15기)됐다. 25년간 법복을 입었고, 이후에도 오랜 시간을 변호사로 지내 왔다. 한없이 부드럽게 말하다가도 순간 카랑카랑한 톤으로 목소리가 바뀔 때는 그의 입에서 ‘책임’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다. 탈북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를 위한 탈북민의 책임, 공조직 최고관리자로서의 책임까지 ‘책임’은 그의 말 곳곳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다. 최근 고위공직자에게서 보기 힘든 자세 중 하나로 꼽히다 보니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책임이나 사과에 인색한 사회가 된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법복을 벗게 된 사연에 관심이 갔습니다. “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지 넉 달쯤 지났을 때예요. 수습 기간 중인 초임 검사가 자신이 담당한 절도 사건의 여성 피의자와 상상도 할 수 없는 성 접촉을 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관리 책임을 지고 바로 사표를 냈죠. 내부에서 검사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중평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사장이 되면서 두 가지 다짐을 했는데 내 잘못으로 자신이나 검찰이 오명을 쓰는 일이 없게 하자, 또 내가 관리하는 조직 탓에 검찰 전체에 오점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책임을 지자는 것이었어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을 방관하다가 등 떠밀려 한직으로 가거나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나만큼은 그러지 말자고 했어요.” -책임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조직에서 최고관리자에게 차도 주고 비서도 주는 이유가 있어요. 기관 운영에 대한 권한과 함께 그만큼 헌신도 하고 관리자로서 책임도 지라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자들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솔직하게 사과하기보다는 변명하거나 에둘러 유감을 표시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생각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권한과 권리만 있고 책임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온전히 존재할 수도,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도 없습니다. 최고관리자 역시 가장 큰 권한을 가졌기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 또한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지금껏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죠.” -사무처장이 되신 지 1년이 다가옵니다. 검사 시절 ‘통일 전 북한 주민의 국내법적 지위 및 관련 입법의 방향’(2000)에 관한 논문도 쓰셨어요. 그때와 지금 탈북민의 국내 지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과거 논문까지 살펴봤다니 세심하게 준비했네요. 대학원에서 헌법을 전공했고, 1995년 법무부 파견 근무 시절에 국적과 재외동포 문제에 관한 법제도 정비와 행정을 담당했습니다. 그걸 계기로 지금까지 30년 이상 그 주제에 관해 관심을 쏟으면서 책도 두세 권 썼어요. 내외국인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국적을 볼 때 가장 특이한 그룹이 바로 북한 주민이죠. 그중에서도 탈북한 주민들은 외국인인지 내국인인지가 현실 문제였고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이 됐습니다. 헌법의 영토 조항에 근거하면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에 해당하는 법적 지위가 있지만, 탈북민의 국내 유입 추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처우나 혜택, 시민사회 태도 등의 측면에서 탈북민 당사자들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일상에서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출발점이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겁니다. 초기에 비하면 탈북민의 법적 지위와 이들에 대한 지원이 많이 안정됐지만 여전히 남북 관계와 정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라 안타까울 따름이죠. 탈북민 지위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으며 북한 변화와 통일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고, 생각의 방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실 때 악플러를 기소하신 일도 눈에 띕니다. “오랫동안 이유도 없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악성 댓글이 난무하고 그로 인해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실정이었죠. 그런 풍조가 시작된 것이 제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로 일하던 2005년 무렵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인터넷 범죄 처벌 특별법이 없어 악플 다는 사람을 처벌하려고 해도 적용할 법이 딱히 없었어요. 일반 형법의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하려면 피해 당사자들의 고소가 필요한데, 아무도 고소하지 않는 거예요. 그때 한 유명 인사가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처벌을 희망했습니다. 경찰에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소속 검사들을 시켜 행위자들을 직접 조사했어요. 피해자에게 고소하도록 설득해 기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인권과 자유, 법치를 벗어난 댓글 문화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분명히 있었던 거죠.”-인권, 자유, 법치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통일 이념이기도 합니다. 통일에 관한 사무처장님의 철학과 비전을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7월 27일 북한 열병식을 보면서 저렇게 사상적, 문화적으로 많이 달라진 사람들과 통일해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통일하려면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깊어졌어요. 지금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하나의 한반도에서 살아 보지 못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죠. 통일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일입니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도 이뤄져야 하죠. 70년 넘게 당위적으로 반복해 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통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통일’ 등으로 통일 논의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미래를 살 청년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제21기 자문위원에는 청년 자문위원을 대거 위촉하려고 합니다(인터뷰 이후 위촉한 신임 위원 가운데 45세 이하 ‘청년’은 전체의 27.5%인 4871명).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민과 해외 동포들이 주축이 돼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연대를 높이는 통일 공공외교 활동을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