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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파라다이스 카지노 총괄사장 추호석씨

    파라다이스그룹은 추호석 ㈜파라다이스 사장을 그룹 카지노 사업부문 총괄 사장으로 1일 전보 발령했다. 추 사장은 대우중공업 대표와 코리아와이즈넛 대표 등을 지냈다.2004년 ㈜파라다이스 사장이 됐다. 파라다이스 워커힐지점 정연수 전무는 ㈜파라다이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 ‘盧 실세 수주 외압’ SK건설로 수사 확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실세들의 대형공사 수주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한국토지공사, 대우건설에 이어 SK건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브로커 서모(55·구속)씨가 청탁했다고 지목한 SK건설 고위 관계자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SK건설이 2005년 7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군산∼장항간 호안공사(2800억원 규모)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서씨 부탁으로 정상문 전 비서관과 홍경태 전 행정관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서씨는 SK건설이 공사를 수주하면 토목전문건설사인 S업체가 재하청을 받도록 해주겠다며 S업체로부터 4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K건설 관계자를 상대로 공사 수주와 관련해 서씨와 밀약을 하거나 서씨에게 부당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파업 등 악재겹친 車업계 8월 판매성적표 기대이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침체와 파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1일 초라한 8월 판매 성적표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8월 한달 동안 국내 3만 8032대, 해외 15만 8803대 등 총 19만 6826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국내 25.4%, 해외에선 2.1%가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7.7% 감소했다. 국내 공장의 부분 파업이 현대차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주력 차종인 쏘나타 트랜스폼과 아반떼의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각각 35.5%,8.3% 줄었다. 현대차는 8월 말 현재 쏘나타 국내분 미출고 계약을 9000여건, 공급에 차질이 생긴 해외수주 물량을 20여만대로 집계했다. 기아차는 8월에 내수 2만 3305대, 해외 6만 9985대 등 총 9만 3290대를 팔았다. 지난해 8월보다 내수는 소폭(1.3%)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판매는 4.1% 줄었다. 지난달 26일 출고된 준중형 신차 포르테는 5일간 1327대가 팔리고 3000대가 판매예약된 상태다. GM대우는 8월에 내수 6583대, 수출 4만 3039대로 총 4만 9622대를 팔았다. 지난해 8월보다 내수는 27.9%, 수출은 16.7% 줄었다.쌍용차는 내수 2085대, 수출 4497대 등 총 7302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8월보다 내수가 47.1%, 수출(CKD 포함)이 26.5% 감소했다. 총 판매량은 36.1%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나홀로 성장’을 보였다.르노삼성은 8월에 내수 9371대, 수출 9884대 등 총 1만 9255대를 팔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회장님 ‘메시지’… 그룹총수 비전제시 러시

    회장님 ‘메시지’… 그룹총수 비전제시 러시

    ■취임 10주년 맞은 최태원 SK회장 “강점 살려 향후 50년 도전” “앞으로의 50년을 패기있게 도전하기 위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현실화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 10주년을 맞아 3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다. 1998년 9월1일 ㈜SK(현 SK에너지) 회장에 취임해 “혁신적인 변화를 할 것이냐(Deep Change),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Slow Death).”라고 일성(一聲)을 던진 지 꼭 10년. 그는 1일 SK에너지 공장이 있는 울산의 롯데호텔에서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등 전·현직 SK맨 300여명이 참석한다.“회장의 뜻에 따라 조촐한 내부행사로 준비했다.”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그의 10년 키워드는 행복경영, 투명경영, 글로벌 경영으로 압축된다. 취임 당시 자산 34조원의 재계 서열 5위였던 그룹 규모는 자산 72조원 3위로 커졌다. 순익은 10년새 5배(9000억원→4조 5000억원) 늘었다.‘소버린 사태’로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SK에너지의 사외이사 비율은 70%나 된다. 지난해 7월에는 ‘제3의 창업’에 비견됐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가 아닌 해외”라며 끊임없이 임직원을 독려하고 있다. ■신입사원 만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2010년 세계 5위 달성”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010년까지 총 600만대 이상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 세계시장 점유율 9%(세계 5위)를 달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13%, 전체 세수의 17%, 전체 고용의 9%를 차지하는 중추산업”이라면서 “현재 자동차 산업은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신성장동력이자 첨단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초일류 자동차 회사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지난해 말 현재 현대·기아차의 생산대수는 396만대로 세계6위다. ■최고경영자전략회의 간 허창수 GS회장 “대우조선 반드시 인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강력한 인수 의지를 재확인했다.“실패란 있을 수 없다.”며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허 회장은 지난 29일부터 이틀동안 경기 청평 GS칼텍스연구소에서 최고경영자전략회의를 열었다. 해마다 이맘때 개최하는 회의이지만 허 회장은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05년 3월 그룹 출범 직후부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모든 계열사 임직원이)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대우조선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욕구)에 충성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없는 소명으로 한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산업의 문화화’에 관심을 가지고 서비스와 제품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순한 트렌드나 스타일을 넘어 종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포맷과 콘텐츠로 대응해 달라는 주문이다. 안미현 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가축 분뇨 신재생에너지 활용

    태양광과 조류, 풍력에 이어 처리에 골머리를 앓던 가축분뇨마저 신재생에너지 대열에 본격 합류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100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2012년까지 짓기로 했다. 이 발전소는 소와 돼지를 집단으로 기르는 무안, 함평, 화순, 영광 등 4개 군에 들어선다. 발전 설비는 무안군 300여t 등 4개 지역을 합쳐 분뇨 처리량 하루 700여t으로 설계돼 착공된다. 시공사는 분뇨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하루 33㎿h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납품한다. 또 분뇨를 발효시켜 냄새를 없앤 뒤 과수나 밭작물용 퇴비로 만들어 팔고 가축사육농가에서는 분뇨 위탁처리 비용을 받아 투자금을 회수한다. 이 같은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유럽에 3000여개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2012년부터 바다에 가축분뇨를 버리는 일이 금지된다. 전남에는 한우와 젖소 37만마리(전국대비 15%), 돼지 90만마리(〃 9.5%)가 사육돼 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사계절 일조량이 많고 한 겨울에도 눈이 적은 전남에는 전국 태양광 발전량(125㎿h)의 56%(70㎿h)가 가동돼 연간 11만여㎿h 전력이 생산된다. 태양광 발전으로 1800억원대 원유 수입 대체와 4만 8700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난 5월 말 진도와 해남 사이 물살이 빠른 울돌목에서 현대건설이 1000㎾급 시험용 조류발전소 구조물을 국내 처음으로 설치했다. 바람이 많은 신안군 비금·자은·임자도에는 국내·외 민간투자자들이 풍력발전소를 짓거나 지을 예정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HAPPY KOREA] 주민 참여는 이질감 극복의 힘

    ● 등산로 ‘한마음’ 정비 진해 석동마을 토착민-아파트주민들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이질감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싹틔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한 동네 이웃이라고 하더라도 누가 먼저 마을에 터를 잡고 살았느냐에 따라 상대를 바라보는 눈길은 다르다. 서로 섞이기도 쉽지 않다.‘굴러온 돌, 박힌 돌’논란을 잠재우려면 계기가 필요하다. 경남 진해시 석동 석동마을 주민들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텃세’ 토착민,‘대세’ 아파트주민 석동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배윤 장군의 후손들이 터를 잡은 분성 배씨 집성촌이었다.1945년 광복 직후에는 ‘일본인 추방운동’을 처음으로 주도할 정도로 주민들 사이에서 결속력과 유대감이 강했다. 특히 196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받은 정부지원금 50만원을 허투로 쓰지 않고 땅에 ‘재테크’했다. 이 돈은 무럭무럭 자라나 지금은 마을 소유의 토지·기금만 5억원을 넘는다.3.3㎡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동사무소(부지 2000㎡)도 주민들이 기부채납한 땅에 지었을 정도다. 주민 수가 200여명이 고작이던 마을에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 중반.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주민 소유의 논밭에 진해시청을 비롯한 행정기관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어 2000년대 이후에는 창원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이 줄을 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4000여가구,1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아파트 입주자이다. 기존 토착민과 신규 아파트주민들은 마을 일을 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 ‘세 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커졌다. ●공동체 의식을 일깨운 등산로 복원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 차원에서 마을 뒷산인 장복산 등산로 1.5㎞ 구간을 정비하면서 토착민과 아파트주민간 소통의 물꼬를 텄다. 옛 웅천현감이 한양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던 길을 복원했다던 역사성도 뒷받침돼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등산로는 주민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등산로 입구, 산불 감시원이 있던 허름한 비닐 움막 터에는 등산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하고 마을을 상징하는 장승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장승제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등산로 자투리 공간에 돌탑이나 석축을 쌓고 체육소공원·야생화체험장·약수터 등도 꾸몄다. 진해만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는 돌탑 전망대도 세웠다. 주민 배종권씨는 “등산로 정비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주민들이 만나고 얘기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생겨 갈등이 화합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터에 ‘화합’ 꽃동산 거제 옥포아파트 임대거주 주민들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폐쇄적인 탓에 ‘단지는 있어도 문화는 없다.’는 표현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하물며 소속감이 떨어지는 임대아파트는 더욱 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조선강국 코리아’를 이끌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이방인들로 가득찬 경남 거제시 옥포1동 옥포아파트는 이같은 선입견을 허물고 있다. 옥포아파트 단지 곳곳에 조성된 야생화·동물농장·시골풍경 체험학습장 등을 둘러보는 주민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소통보다 무관심에 익숙했던 임대아파트 벽안의 외국인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주고받는 눈인사를 통해 서로 이웃임을 짐작케한다. 옥포아파트가 애초부터 이런 모습을 지녔던 것은 아니다. 옥포아파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사원들을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이다.1981년 550여가구가 들어서 거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아파트단지 중 한 곳이다. 단지 안에 호텔과 골프장 등이 위치할 정도로 여건은 뒤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 5년까지 살 수 있는 만큼 분양아파트에 비해 주민들의 주인의식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또 전체 가구의 4분의1인 150여가구는 외국인들로 채워져 반상회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거제군청 관계자는 “지난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비를 아파트단지에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느냐는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아파트가 도시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낸 공간의 변화 이에 따라 주민들은 단지내 공터를 꽃동산과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외국인 이웃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단지내 현황판이나 표지판 등을 모두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제작했다. 바자회도 열어 2000여만원의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다. 이헌 거제대 교수는 “주민들이 정례회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고 있다.”면서 “서민아파트의 방치 공간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인식이 번지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한 해 지원을 약속했던 행정기관도 주민들의 열의를 반영해 올해도 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원금이라고 해야 2000만원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여든 ‘입주자’들을 ‘이웃’으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도시안에서 살기좋은 마을에 대한 고민도 이뤄져야 할 때”라면서 “초기에는 물리적 환경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의 정서적 측면 등 소프트웨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거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태풍이 휩쓴 마을 ‘손에 손잡고’ 복구 우리 마을은 해발 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94가구,289명의 주민들이 척박한 땅에서 축산업과 밭농사로 생활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이다. 심지어 제주를 대표하는 작물인 감귤의 경우 표선면 일대가 주산지임에도, 우리 마을만 표선면에서 유일하게 감귤 재배가 안 되는 곳이다. 갈수록 공동체 의식은 약해지고, 마을일에는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나리’에 의해 농경지가 유실됐다. 수확을 앞둔 더덕·콩 등 농작물이 쓸려가고 도로·교량 등이 훼손됐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자매가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한동안 실의에 빠져 복구할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이 눈 앞에 닥쳐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온 주민이 합심해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 활동을 펼쳤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복구작업이 불과 한달여만에 마무리됐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진 주민들은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을가꾸기 사업에 곧장 뛰어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새벽 5시부터 우리 마을 주민들은 깨어났다. 마을 진입로 주변 공터에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자연석·잔디·해송 등 향토 수종을 심은 마을공원을 조성했다. 태풍으로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한 하천변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또 집집마다 제주도 특유의 정주목·정낭도 다시 만들었다. 정낭에 정주목이 1개만 걸쳐있으면 주인이 잠깐 외출했다는,2개가 걸쳐있으면 좀 긴 시간 외출했다는,3개 모두가 걸쳐있으면 종일 출타했다는,1개도 걸쳐있지 않으면 집에 있다는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이렇듯 제주에서 정낭·정주목은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이었다. 정낭·정주목 복원은 신뢰와 인심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고 태풍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복구 사업과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그간의 힘들었던 일들을 삭힐 수 있었다. 우리 마을 이웃들은 이제 과거를 얘기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을지, 마을공동기금을 어떻게 쌓고 활용할지, 필요한 공동생산시설은 무엇인지 등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우리 마을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변화와 발전의 시작인 셈이다. 윤순동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2리 주민
  • 비탈길에서 기어 중립? 기름 절약 커녕 대형사고 위험!

    비탈길에서 기어 중립? 기름 절약 커녕 대형사고 위험!

    고유가와 고물가에 ‘절약’이 운전자의 화두가 됐다. 연비를 아끼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넘쳐난다. 이 중에는 옳은 것도 있고, 근거가 희박한 것도 있다. 속설대로 실행하기에는 위험천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을 통해 7가지 속설을 검증해 보았다. (1) 신호 대기때 기어를 중립(N)에 놓는 게 좋다? 기어가 주차(P) 또는 N에 맞춰져 있으면 엔진은 시동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만 회전한다. 반면 주행(D) 기어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달리려는 차량을 제어하는 셈이 돼 아무래도 연료가 더 들게 된다. 신호대기 상태에서 기어를 바꿨을 때 10∼15% 정도 연비가 좋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기어를 D에 두었을 때 새는 연료는 미세한 수준이란 게 일반적이다. 오히려 기어를 N에 맞춘 것을 깜빡 잊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변속기에 충격을 줘 엔진 브래킷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교차로나 신호대기가 매우 긴 상황이 아니라면 기어를 D에 두고 브레이크를 밟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N에 맞추면 기름 절약? 연비 절약을 떠나 결코 해서는 안 될 위험한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내리막길에서는 승용차도 1t이 넘는 무게로 가속을 받기 때문에 제동력과 엔진의 회전수가 떨어지는데, 이때 공회전 조절장치가 이상을 일으켜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가 과열되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연비에도 도움이 안 된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전자장치를 통해 내리막에서 연료 공급을 차단하거나 시동을 유지할 만큼 최소한으로만 공급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N 기어에서 공회전 때보다 연료가 더 분사되는 경우도 있다. (3) 고출력 앰프를 달면 연비가 나빠진다? 연비 때문에 라디오 청취나 저용량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할 필요는 없다. 전기는 엔진에 장착된 발전기가 생산, 공급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용량이 많아졌을 때이다. 이 경우에는 발전기 작동을 늘리기 위해 엔진의 힘을 빼앗는 구간이 늘어나 자연스레 추가로 연료가 소모될 수 있다. 용량이 큰 앰프를 달거나 개조를 잘못해 배선의 용량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에는 기름이 더 들 뿐 아니라 화재나 고장의 원인이 된다. (4) 기름은 절반만 채우는 게 연비 향상에 좋다? 기름 양은 자동차의 무게와 관계가 깊다. 차가 가벼워질수록 연비가 좋아진다. 트렁크에 짐이 적을수록 연비가 좋아지는 것도 무게의 영향 때문이다. 독일 보슈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중량이 10㎏ 줄어들면 연비가 약 6% 증가한다. 연료통이 100ℓ일 때 절반인 50ℓ를 비우면 차량 무게는 44㎏ 정도 줄어든다. 소형차일수록, 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운전일수록 연료통이 가벼운 게 유리하다. 반면 정체가 없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자동차가 계속 달리려는 관성을 받기 때문에 무게와 연비의 상관관계가 줄어든다. (5) 아침에 주유하면 기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아침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연료의 밀도가 높아져 연비에 유리하다는 주장이지만 검증되지 않았다. 외부 온도에 관계없이 주유기를 통과하면서 연료의 온도가 비슷해져 별 차이가 없다는 견해도 있고, 일교차가 큰 더운 여름철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주유하는 시간에 따른 연료의 밀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의견이 있다. 바쁜 출근길에 주유를 하면서 미처 세차 할인권을 쓰지 못한다면 더 손해일 수도 있다. 세차 서비스를 2000원(1ℓ)으로 보고, 연료통을 60ℓ로 가정하면 밀도가 2% 이상 차이 나야 이익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 트렁크보다 차 안에 싣는 게 연비에 좋다? 한 쪽 바퀴에 무게가 실리면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주행할 때 저항이 증가한다. 따라서 무게를 분산하는 게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 무거운 짐을 옮길 때 트렁크보다는 실내에 싣는 것도 연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승용차는 대부분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 구동형이다. 따라서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으면 앞바퀴가 위로 들려 타이어의 미끄러짐이 커지게 된다. (7) 아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쌍용차 액티언 연비대회에서 ℓ당 18.54㎞를 달려 우승을 차지한 정헌양(29)씨는 “매뉴얼대로 주행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집이 서울 목동인 그는 시내 주행을 할 때에도 신호에 걸리면 미리 가속기에서 발을 떼고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GM대우의 ‘10만 에코드라이버 만들기’ 행사 참가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실내 주차장을 이용해 에어컨 사용량을 줄인다.” “부모님을 뒷좌석에 모셨다고 생각하고 안전운전을 한다.” 등 ‘실천 비법’을 공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 르노삼성 양평서비스팀 성국경 파트장, 쌍용차 서비스기술팀 류화동 과장,GM대우 연비 및 운전성능 개발팀 김원중 부장, 현대차 고객서비스팀 이광표 차장
  • [부고]

    백기청(단국대병원 부원장·단국대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씨 모친상 28일 단국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41)550-7185김기원(사업)씨 상배 정호(전 기업데이터)씨 모친상 류광춘(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장)이환병(등촌고 교사)유희종(국무총리실 서기관)씨 빙모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650-2741정일훈(광주체고 교장)의훈(국방일보 사진기자)삼훈(회사원)철환(〃)씨 부친상 28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2)600-7406선한규(전 한일은행 지점장)씨 별세 종석(사업)씨 부친상 정국초(서울정인학교 교사)장용호(학원 강사)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7김성수(인산통상 대표)인수(한국패션협회 상근부회장)흥수(파인트리BH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28일 충북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69-7211장천석(광주 북구 홍보담당)정돈(사업)정대(회사원)씨 부친상 박상규(사업)양승현(〃)최영상(자영업)씨 빙부상 29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62)515-4488정상철(대우증권 퇴직연금컨설팅부 차장)씨 빙부상 29일 청도 대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4)371-5525신칠성(전 면목중 교장)씨 별세 송수금(광양고 교사)씨 상부 신일호(경희의료원 전공의)씨 부친상 정재윤(두원정밀기계)씨 빙부상 29일 경희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10-8870-1547박인호(인천대 물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29일 보라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870-2977임화선(통일스포츠 본부장)은희(현대기업 과장)씨 부친상 양수남(대한항공 기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
  • [2008 美 대선-오바마 美민주 대선후보로] 오바마 “실패한 8년…이제는 변화로 가자”

    |덴버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47)가 2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지명을 수락함으로써 나흘 동안에 걸친 민주당의 ‘정치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오바마는 “미국인들은 지난 8년보다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하며, 미국은 더 이상 뒤로 처질 순 없다.”면서 “미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는 다음 4년을 지난 8년처럼 만들 수 없기에 여기로 나왔다.”고 거듭 외쳤다. ●킹 목사 딸·아들 연사로 나와 지지자는 물론 전세계의 ‘마이너리티’에게 뜨거운 감회를 안겨준 전당대회는 오바마 후보가 11월4일 치러질 ‘본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알리는 출정식이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를 탄생시켰다는 엄청난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역사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지만,‘인종’ 때문이 아니라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지명됐다는 사실을 강조하겠다는 속내도 있었을 것이다. 1960년 존 F 케네디가 로스앤젤레스 콜로세움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한 뒤 48년만에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린 ‘오픈 전당대회’는 민주당의 빈틈없는 조직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오바마 후보는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에서 역사적인 후보지명 수락 연설을 했다.7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은 밤 8시10분 오바마의 연설이 있기 3시간 전에 이미 정원을 넘겨 8만여명이 들어찼다. 지지자들은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변화’ ‘오바마’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고, 스티비 원더와 셰릴 크로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 45주년 기념일답게 킹 목사의 딸과 아들, 흑인민권운동가 출신 조 루이스 하원의원이 연사로 나왔다. ●8만여명 환호·눈물 축제의 장 피날레는 오바마의 연설 직후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하늘을 뒤덮은 오색 꽃가루였다. 미 언론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빈틈없는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전당대회 기간동안 장소를 펩시센터에서 인베스코 경기장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은 것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조직력,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의 결과였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를 치르며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분열과 갈등을 털고 다시 하나가 됐다.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를 탄생시킴으로써 변화한 미국을 전세계에 보여줬다는 자긍심으로 똘똘 뭉칠 수 있었다. kmkim@seoul.co.kr
  • “10조원 규모 원전시장 잡아라”

    “10조원 규모 원전시장 잡아라”

    “10조원 원전 시장을 잡아라.” 정부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0기를 추가로 건설키로 함에 따라 건설업계가 반색을 하며 수주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체마다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원전공사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발주되는 10기와 이미 예정돼 있던 신울진원전 1,2호기(내년 발주 예정)를 포함해 모두 12기나 된다. 이들 원전의 용량은 모두 140만㎾ 규모로 기자재를 제외한 시공비만 따져도 1기당 8000억∼9000억원이나 된다.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앞으로 20여년간 10조원 안팎의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소한 2년에 1건씩은 발주를 해야만 2030년까지 전체 발전설비의 41%까지 원전비중을 높인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중국이 추진 중인 40여기의 중국 원전 건설사업에도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어서 원전건설의 ‘제2의 르네상스’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업체 중 원전 건설 자격을 갖춘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5개사에 불과하다.GS건설과 SK건설 등이 현재 각각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1,2호기 공사에 보조회사로 참여, 실적을 쌓고 있어 2010년부터는 원전 건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우선 조직 및 인력확충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20기 중 12기의 건설실적을 가진 현대건설은 앞으로 5년간 원전분야에 1년에 40명씩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또 퇴직자들을 활용하기로 하고 인력풀 구성에 나섰다. 1999년 월성 원전 3,4호기 건설에 이어 타이완의 원전건설에 기술자문을 해줬던 대우건설은 국내 원전 공사 발주에 대비해 인력확보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해외진출도 모색 중이다. 삼성물산도 내년 신울진 1,2호기 등 원전공사 발주에 대비해 TF를 구성하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영광원자력 및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시공 경험자들의 특별관리에 들어가는 등 인력유출 방지에 나섰다. 외부 전문인력도 충원 중이다. 아직 실적이 부족해 원전 건설 주간사 회사로 참여를 못했던 GS건설은 단독 입찰자격을 갖추는 2012년쯤에는 본격적인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초 플랜트 사업본부내 발전사업팀을 발전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한 데 이어 인원도 늘릴 계획이다. SK건설도 2011년 원전 단독 입찰자격이 갖춰질 때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100여명의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해외진출도 준비 중이다. 송진섭 현대건설 상무는 “정부차원에서 고급 및 현장인력 확충 방안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상문·홍경태·브로커 서씨 靑서 만나”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실세들의 대형공사 발주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정상문(62) 전 비서관과 홍경태(53) 전 행정관, 브로커 서모(55·구속)씨가 청와대에서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과 서씨가 조사 과정에서 홍 전 행정관의 소개로 청와대에서 함께 만났다고 진술했다.”면서 “하지만 청와대 방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씨는 1996년 생수회사 ‘장수천’에 기계를 납품하면서 당시 회사 대표였던 홍 전 행정관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동 횟수를 파악하기 위해 서씨의 청와대 방문기록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홍 전 행정관이 서씨와 정 전 비서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지난 2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홍 전 행정관의 신병 확보를 위해 친지의 협조를 받아 귀국을 권유할 예정이다. 또 홍 전 행정관과 부인 이모(52)씨의 계좌추적에도 착수했다.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은 서씨의 부탁을 받고 2006년 영덕∼오산간 도로 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하도록 발주처인 한국토지공사 김재현 전 사장에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입찰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과 신모 상무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말 홍 전 행정관의 부탁으로 서씨를 만나 부산 신항만 공사의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입찰가를 보여주는 수법으로 S건설사가 최저가를 제시해 낙찰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사장은 “신 상무에게 서씨를 도와주라고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홍 전 행정관은 이날 국내 한 언론에 직접 전화를 걸어와 “도피할 이유도 없고 숨길 것도 없다.”면서 “경찰에서 도피성 출국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아내와 오래 전에 계획한 일정이었다. 일정이 끝나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삼성 생활가전 ‘3E’ 승부수

    삼성 생활가전 ‘3E’ 승부수

    ‘박종우식’ 생활가전 청사진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국제회의장에서 생활가전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생활가전이 독립사업부에서 TV가 포진한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산하로 옮겨간 뒤 나온 첫 발표회다. 올들어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만년 적자였던 생활가전을 박종우 DM총괄 사장이 어떻게 부활시킬지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박 사장이 생활가전을 새로 맡고 나서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시너지’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도 제품별로 따로따로 공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를 한꺼번에 모았다. 요즘 세계시장에서 ‘너무 잘 나가는’ TV의 생산라인, 유통, 판매망 등을 최대한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3E’에 승부수를 던졌다. 감성(Emotion), 친환경(Ecology),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이다. 이날 나온 신제품 특징도 모두 3E로 압축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버블’ 드럼세탁기(하우젠)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물과 공기를 반응시켜 미세한 기포(버블)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버블엔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찬물에서도 2분만에 거품이 만들어진다. 기존 드럼세탁기와 비교해 세탁시간(59분)은 절반(59분), 물 사용량은 3분의1, 전력소비량은 22% 줄였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의 야심작이다. 최 부사장은 “기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LG전자의 ‘스팀 방식’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해외매각 불발로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대우일렉과 관련, 최 부사장은 “사업방향과 전략이 우리와 달라 관심없다.”고 잘라말했다. 미국 GE의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금처럼)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M&A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상문씨 출석… 홍경태씨 해외 도피

    노무현 정부 당시 대형공사 입찰 과정에 개입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경태(53)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미 해외로 빠져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홍 전 행정관과 함께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문(62) 전 청와대 비서관은 28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27일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출입국 상황을 조회한 결과 홍 전 행정관이 출국금지 조치 신청을 했던 25일 이전인 23일 오후 6시20분 대한항공 쿠알라룸푸르행편을 이용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비리 사건의 브로커 서모(55·구속)씨를 지난 20일 체포한 뒤 이튿날 홍 전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출두요청을 했다. 그러나 홍 전 행정관과 함께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두해 7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30분쯤 귀가했다. 정 전 비서관은 조사 과정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김재현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에게서 전화 연락이 왔을 때 서씨를 만나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은 서씨를 만나보라고 한 것 외에는 외압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부인했다.”면서 “일단 귀가조치시키고 차후 다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경찰 출두에 앞서 “한 점 부끄럼 없다. 경찰 조사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의 개입으로 토지공사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대우건설 박세흠 전 사장도 이날 밤 자진 출두해 밤샘조사를 받았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장미란 등 역도 메달리스트들 ‘메달값’ 받는다

    장미란이 드디어 ‘메달값’을 받게 됐다.대한역도연맹의 올림픽 역도 대표단에 대한 포상금 지급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 그간 포상금 지급 계획을 밝히지 않아 비난의 화살을 맞아오던 대한역도연맹(회장 여무남)은 총 2억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장미란·사재혁·윤진희 등 메달 수상자와 지도자들에게 총 2억원 정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다음주 정도면 좀 더 세부적인 지급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팬들은 연맹을 향해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들에게 포상금 지급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판을 쏟아냈다.이들은 “역도연맹이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양산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장미란 등 수훈 대표 선수들에게 위상에 맞는 대우를 못하고 있다.”며 연일 비난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포상금 지급에 관한 방안이 밝혀짐에 따라 이 논란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연맹 홈페이지를 찾은 일부 네티즌들은 또다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대표 선수들에 대한 연맹 측의 축하메시지가 일절 없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들은 “포상금도 주지 않더니 홈페이지에 축하 메시지 하나 못 띄우느냐.”는 글을 올려 연맹의 무성의를 질타하고 있는 것. 아이디 ‘권오성’의 네티즌은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는데도 축하메시지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꾸짖었고,또다른 네티즌은 감사 팝업창 등을 띄우고 있는 핸드볼 협회 등 다른 단체들과 비교하며 “홈페이지에서도 역도선수를 차별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연맹측은 “포상금을 지급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축하메시지를 띄울 계획이었다.”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부고]

    이상영(삼성전자 상무·전 오스트리아 법인장)씨 별세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6 노판석(대구광역시아이스하키협회장)한석(한신덴탈 대표)씨 모친상 28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53)620-4242 김태훈(현대산업개발 부장)보훈(GNC월드 과장)씨 부친상 정경화(사업)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95 임장빈(전 대우자동차 부장)씨 빙모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44 김인원(동양제철화학 전무)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32 우은숙(경남 창원 대암초 교사)영문(비엔그룹 아이스코 부장)씨 부친상 김영훈(정은테크 대표)배재한(국제신문 노조위원장)씨 빙부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51)607-2659
  • 백용호 공정위장 “상호출자 금지 폐지 안돼”

    백용호 공정위장 “상호출자 금지 폐지 안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계열사의 상호출자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은 유지해야 한다며 재계의 폐지 요구를 거부했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상호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과 같은 시장 작동에 꼭 필요한 기본적 준칙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는 그동안 출총제 폐지와 함께 대기업의 상호 출자금지와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없애달라고 요청해 왔다. 백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해야 하는데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는 넓은 관점에서 독과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대형백화점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사를 완료해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대형유통업체의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구조적인 불공정거래 관행을 적극 시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질적 관행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중소납품업체간의 부당반품행위, 판매수수료의 일방적 인상 등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6월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백 위원장은 “독과점이 고착되거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석유, 이동전화서비스, 사교육, 자동차, 의료 등 5개 중점감시업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업체는 그 명단을 공개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대전청사 추석 직거래 장터

    추석을 맞아 새달 3∼12일 정부대전청사 지하 중앙홀에서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이번 장터는 지역업체의 판로를 돕고 입주 공무원들에게 우수 농수산물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대전청사관리소는 인근 주민들에게도 적극 알려 ‘도심 속 장터’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음달 3∼5일에는 우수 중소기업 59개 업체가 참여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농특산품(43개), 공산품(9개), 공예품(7개) 등을 판매한다.10∼12일에는 ‘우수농산품 특별장터’가 선다. 제수용 영광굴비 판매전도 27∼29일 열린다. 이와 함께 청사관리소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향 공무원들을 위해 10∼11일 이틀간 청사 어린이집 옆 버스주차장에서 현대·기아·대우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공동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누구의 품에…

    대우조선해양 누구의 품에…

    대우조선해양을 향한 용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예상대로 포스코, GS홀딩스, 현대중공업, 한화석유화학이 27일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두산의 중도 하차와 현대중공업의 막판 가세로 ‘관전’의 재미가 더 커졌다. 외견상으로는 4파전이지만 현대중공업의 허수(虛數) 가능성을 들어 3파전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現重, 허수인가 복병인가 증권가는 현대중공업의 ‘찔러 보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시장점유율 50%,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독과점’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공정거래당국과의 험난한 힘겨루기를 감내하면서까지 이미 세계 정상인 현대중공업이 필사적으로 대우조선을 ‘먹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인수전 가세 얘기가 나올 때마다 현대중공업이 손사래치며 부인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계 역시 현대중공업의 본심은 여전히 현대건설에 있다고 본다. 같은 돈을 주고 고른다면, 실리(사업 포트폴리오)나 명분(현대가 정통성 계승)에서 대우조선보다 현대건설이 더 매력적이라는 점을 들어서다. 따라서 진짜 인수 의도보다는 실사(實査)를 통해 대우조선 속사정을 엿보거나 포스코 견제용이라는 관측이 더 지배적이다. 다만, 경박하게 움직이지 않는 현대중공업의 스타일상 복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현대중공업은 허수 관측에 발끈한다. ●용호상박 ‘빅3’ 저마다 장단점 현대중공업의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측은 포스코,GS, 한화 3파전으로 본다. 지금까지의 판세는 포스코가 가장 유리한 국면이다. 정부가 끊임없이 “과다한 차입은 곤란하다.”며 자금능력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스스로 보유현금만 6조원이라고 내세운다. 그러나 외국인 주주들을 의식, 본게임(입찰)때 과감한 베팅을 못할 것이라는 평가절하도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진의야 어찌 됐든 정부의 ‘구두 개입’도 포스코에 꼭 유리하지만 않다. 역차별 가능성 때문이다. 상생과 동시에 견제 관계인 선박과 철강(후판)을 한 기업이 동시에 갖는데 따른 시장 왜곡 우려도 있다. GS와 한화는 자금능력에서는 포스코에 밀린다. 객관적 판세는 GS가 한화보다 더 불리하다. 낮은 부채비율(26%)을 들어 자금조달을 자신하지만 그룹의 ‘돈줄’인 GS칼텍스가 신통찮다. 정제마진 악화 속에 환율 급등 부담까지 겹쳐 3분기 영업이익이 급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통운, 하이마트 등 잇단 인수합병(M&A) 실패도 약점이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강점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가 필수적인데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오너(허창수) 리더십에 타격이 커 그 어느 기업보다 대우조선 인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의외로 입찰가를 세게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하이마트 때도 GS는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냈었다.GS측은 “어디처럼 요란하게 소리내지 않는다고 해서 인수 의지를 약하게 보면 오산”이라고 잘라말한다. 포스코·한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우조선 노조의 거부감이 덜한 것은 이점이다. ●결국 돈싸움… 국민연금 누구 품에 GS가 빗댄 ‘요란한 후보’는 한화이다. 한화는 오너(김승연)의 인수의지가 강하다. 우리나라 오너기업의 특성상 말그대로 인수전담팀이 “목숨 걸고” 덤비는 양상이다. 자금조달 능력이 약점이지만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4조 6000억원가량은 자체 조달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시너지 효과 등 인수 명분도 탄탄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수전을 포스코와 한화의 싸움으로 압축하는 관전평도 있다. 다만, 대주주 도덕성 등 경영외적 변수가 부각되면 한화가 불리해질 수 있다.‘형제의 난’을 겪었던 두산그룹도 과거 대우건설 인수 때 쓴 맛을 봤었다. 어찌 됐든 결정적 변수는 돈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이는 별로 없다. 누가 더 높은 인수가를 써내고 전주(錢主) 구성을 양호하게 하느냐의 싸움이다. 그런 면에서 ‘먹튀’ 가능성이 낮고 ‘기밀유출’ 우려도 없는 국민연금이 누구 품에 안기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인수전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STX그룹과 성동조선의 향배도 관심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홍경태 前행정관 체포영장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진이 대형공사의 입찰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홍경태(53)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총무행정관으로서 정상문(62)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2006년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하는 영덕-오산간 도로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로커 서모(55·구속)씨를 통해 김모 전 토공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홍씨는 같은 해 대우건설에서 발주하는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 부두공단 배후부지 조성공사를 토목 전문건설업체 S사가 낙찰받도록 박모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부탁하는 대가로 서씨로부터 5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서씨는 S사로부터 청와대 사례비 명목으로 9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횡령 등)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서씨가 홍씨에게 금품의 일부를 전달했는 지도 조사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찰,‘盧의 남자’ 외압 수사 급물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정상문(62) 전 청와대 비서관과 홍경태(53) 전 행정관의 건설공사 발주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건설사와 공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건 핵심 관련자 4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관계자 소환 조사에서 “정 전 비서관의 전화를 받았다.”(토지공사),“홍 전 행정관의 전화가 있은 뒤 사장으로부터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브로커 서모(55·구속)씨를 만났다.”(대우건설)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 김재현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 등 4명은 출국금지됐다. 경찰은 지난 25일에 정 전 비서관 등 4명에게 관련 사실을 통지했으며 우편으로 정식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이들 가운데 김 전 사장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 전 비서관은 출석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혀 일정을 조율중이고, 홍 전 행정관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사장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정식 출석요구서를 추가로 보낸 뒤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은 2006년 9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영덕~오산간 도로공사(700억여원 상당)를 대우건설이 낙찰 받도록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씨는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의 도움을 받고 입찰이 이뤄지기 전 토지공사 사장실을 방문했을 때 ‘비서관님에게 뭐라고 했기에 입장 곤란하게 하느냐.’는 말을 들었고 대우건설이 관련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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