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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근 SK 감독, 야구의 神 연봉도 新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표팀을 돕겠다.”  프로야구 SK는 28일 ‘야신’ 김성근(사진66) 감독과 3년간 계약금 8억원,연봉 4억원 등 총 20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이 금액은 2006년 현대에서 LG로 옮기며 김재박 감독이 기록한,3년간 15억 5000만원을 뛰어넘는 감독 역대 최고 대우이다.  지난 15일 아시아시리즈를 마친 뒤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 고지현에서 훈련 중인 김 감독은 “이제 70살까지 야구할 수 있게 됐다.(계약기간인) 3년은 충분히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런 여건을 만들어준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SK라는 새 명문 구단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더 많은 팬들이 매료되도록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은 논란과 관련,“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요즘도 대표팀에 나갈 (SK)선수들의 일정을 조정하는 문제로 온종일 씨름한다.우리나라 야구니까 돕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단이 이미 최고 대우를 약속한 터여서 옵션 계약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제는 감독도 옵션계약을 할 때가 됐다는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일 뿐,내가 그렇게 계약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일본프로야구 롯데의 코치로 있다가 지난해 SK 지휘봉을 쥔 김 감독은 철저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그해 창단 첫 우승을 일군 뒤,올해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명장임을 입증했다.김 감독은 30일 귀국,새달 1일 8개 구단 감독회의에 참석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현대차 ‘견물생심’ 마케팅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라는 이중고에 허덕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른바 ‘견물생심(見物生心) 마케팅’에 팔을 걷었다.시승차를 대거 풀고 고객이 운전한 차를 구입하면 가격도 깎아 주는 등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다음달부터 전국 영업소에 고객 시승용 차량 1000대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응모를 통해 선정된 고객 1000명에게 원하는 차종을 직접 운전해 성능을 테스트할수 있게 하고 해당 차를 구입할 경우 차값을 3% 깎아 주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시승차를 대폭 늘리며 판촉행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갈수록 지갑을 닫는 잠재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전략을 펼쳐 한 대라도 더 팔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400여대 늘어난 2200여대의 시승차를 운영할 예정이다.GM대우도 시승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전국 주요 도시에 10곳에서만 운영하던 고객 시승센터를 없애는 대신 올 중반 이후 전국 310여곳 영업소에 시승차를 전진 배치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한푼이라도 더”… 가정·기업 新자린고비

    최대한 더 타고 덜 쓰자.미국발 금융쇼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불길이 국내 소비 행태를 180도 바꾸고 있다.소비자들이 갈수록 호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질 것으로 보고 너도나도 지갑을 닫으며 ‘짠돌이’가 되고 있다.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나 가구 교체 계획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기업도 마른 수건을 쥐어 짜면서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자전거 출근으로 교통비 줄이기  예전 같으면 폐차장으로 직행해야 할 차를 참고 더 타는가 하면 교통비를 아끼기 위한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이 늘고 있다.한 번에 대량 구입하던 생필품도 낱개로 나누어 사고 환율이 낮아질 때까지 국내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폐차가 줄어 들고 있다.신차 구매가 급감하면서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폐차와 도난,수출 등을 포함한 자진 폐차 대수는 지난 7월 9만 43대였다.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8월 이후 폐차 대수는 월평균 8만대 밑으로 뚝 떨어졌다.8월 7만 7922대,9월 7만 3056대,지난달 7만 8134대 등으로 집계됐다. 유모씨는 “주행거리 22만㎞의 산타모 LPG 차량을 폐차하기로 하고 신차 구매 상담까지 마쳤으나 휘발유나 경유차로 바꿀 경우 연료비가 1.5배 더 들 것이 부담돼 그냥 돌아왔다.”면서 “가족과 상의해 한해 더 타는 대신 끊기로 했던 딸 학습지는 계속 구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 김모(39·경기도 김포시)씨도 “지난달 10년 넘은 대우 타우너 승합차를 폐차하고 새 트럭을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할부금 마련 걱정에 당분간 더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름값과 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전대를 놓거나 대중교통까지 포기하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다.삼천리자전거의 올 매출은 지난 9월까지 633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매출액 639억원에 육박했다.홈플러스도 올 10월까지 36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자전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5%,자전거 용품 판매량은 230% 급증했다.”고 밝혔다.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웰빙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에 비해 자전거 판매량은 각각 36%,25% 감소했었다.그러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된 7월과 8월에는 각각 110%,9월 103%,지난달에도 91% 판매가 급증했다.  ‘소용량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낱개로 사거나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모(34·강서구 방화동)씨는 “대형마트 등에서 ‘묶음 제품’을 주로 샀으나 최근엔 가까운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필요한 만큼만 낱개로 산다.”고 말했다.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대형마트 등에서는 신선ㆍ가공 식품을 1~2개씩 나누어 파는 ‘소용량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소형 중심으로 청약이 쏠리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불황 여파로 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가 뛰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패턴도 변했다.경기악화에 환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가급적 여행 횟수를 줄이고 해외가 아닌 국내 여행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공권을 판매하는 여행업체 93곳의 집계에 따르면 9월 항공권을 구입한 관광객은 43만 61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금액은 3387억 6319만 9000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는 “9월 해외관광 지출은 8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고 밝혔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임금 반납… 휴무… 기업 ‘몸부림’ ‘지사 축소,급여삭감,해외연수 대신 국내연수,주말 휴일을 이용한 출장,선박의 경제속도 유지,관리직을 현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실물경제 위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기업들이 저마다 ‘짠물 경영’에 돌입했다.  중소기업이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사용하던 내핍경영이 삼성전자나 현대건설,한전,SK텔레콤 등 업종 선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일등 기업이라고 무게 잡을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4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열흘 이상 장기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교대근무제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생산 현장 근로자를 뺀 다른 사업장 근로자는 모두 해당된다.현대건설은 사장의 해외 출장 길에 그동안 대동했던 비서실장을 제외시켰다.대신 실무 임직원만 동행한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더불어 직원들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장을 모아서 가도록 했다.주말과 휴일을 이용한 출장도 권장하고 있다.근무시간내 업무 집중처리제를 도입,일과시간 후 근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GS건설은 다음달부터 관리직의 20%인 300여명을 현장에 전진배치하기로 했다.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해마다 10여명을 1년짜리 해외연수를 보냈으나 내년부터는 국내 MBA로 돌렸다.급여삭감도 늘어나고 있다.1982년 공사 전환 이후 사상 처음으로 올해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은 10개 발전자회사를 포함해 과장급 이상 1만 1300여명의 임금을 평균 200만원가량 깎기로 했다.과장급은 평균 170만원,팀장급은 200만원,부처장급은 230만원,처장급은 250만원의 임금을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절약하게 될 금액이 220억원에 이른다.  매장 축소나 예산 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은 내년도 예산을 20% 줄였다.출장비용이나 사무용품 등 소모성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이미 올해 남은 예산도 30%를 줄였고,업무용 신용카드의 결제한도도 축소했다.  KT는 다음달 내년 2월까지 현재 267개인 KT플라자를 56개로 단계적으로 줄인다. KT와 KTF쇼 매장의 동시업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KT 플라자 업무의 대부분인 요금 납부,서비스 가입 등은 KT고객센터와 전국 2000여개의 쇼 매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KT 플라자로 활용되던 공간은 임대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운항 중인 200여척의 선박에 규정 속도인 20노트를 준수하도록 했다.속도가 빨라질수록 기름이 많이 먹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항구별 기름값을 파악,값싼 항구에서 기름을 넣도록 했다.  한 건설업체는 회식이나 공식적인 행사 이후 부서 비용으로 대리운전비를 지원해줬으나 27일부터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이를 중단했다.  김성곤 김성수 김효섭기자 sunggone@seoul.co.kr ■ 생활정보지 이용해 수수료 절감  부동산 중개업소 대신 생활정보지로,변호사 선임 대신 상담으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고,내년 전망마저 비관적이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관련 업계는 저가·공짜 마케팅을 이어가고,기존 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중개업소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게 첫번째이고,아예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게 두번째이다.잠재적인 주택 구매 대상자들은 중개업소 대신 공짜인 생활정보지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생활정보지에 내놓는 매물 역시 줄어들어 생활정보지 업체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업계 관계자가 27일 귀띔했다.  전문 서비스업도 위축되고 있다.사법연수원에서 해마다 1000명의 법조인이 배출되면서 2001년 41.7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줄어들던 연 평균 수임건수가 올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급감했다. 7년 전 서울 서초동에서 개업해 현재는 혼자 사무실을 꾸리는 한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상담만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최근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돌자,터무니없는 선임료를 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병원도 잘 안 된다고 하니,앞으로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불황의 여파는 이번 겨울부터 구직 활동에 나서는 사법연수생들에게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사법연수원이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과 로펌,국가기관은 26곳으로 지난해 31곳에 비해 줄었다.실제로 중소 로펌의 경우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전언도 들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적자원개발(HRD) 페스티벌’ 지상중계

    ‘인적자원개발(HRD) 페스티벌’ 지상중계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적합한 인적자원개발(HRD)에 관한 최신 전략과 동향,국제적 시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협력 인적자원개발 페스티벌’이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27일 개막됐다.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8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행사로,개막식엔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HRD 관련 최신 이론과 성공사례 등이 소개되고,HRD 전문가와 연구자,정부·기업 관계자들의 교류마당이 마련됐다.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페스티벌 현장을 지상중계한다. ■ 공직사회 지속 발전하려면  공직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정민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세계경쟁력 지수에서 정부효율성 부문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고위공무원 육성제도에서 해법을 찾았다.  이 교수는 ‘메뚜기식’ 단기 인사가 아닌 전문성을 길러 주는 인사시스템 개선과 함께 우수한 인재를 공직사회에 영입하기 위해 개방형 임용체계와 안정적인 보수,엄격한 평가와 지속적인 재교육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앞으로는 공무원이라도 최소한 한 가지 전문 분야를 갖고 있어야 하며 그 전문성은 최소 2~3년은 준비해야 길러진다.”면서 “싱가포르처럼 대사 5년 이상,능력이 좋은 사무관도 8년 이상 근무 등 고급 두뇌를 특화시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많은 수험생들이 매달리는 행정·외무고시 대신 싱가포르의 ‘인력풀’제도나 국비장학생 제도와 같이 중·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입학금을 지원하거나 해외유학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직사회로 유도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이 교수는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최고 대우와 함께 24시간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이 수시로 작동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희수 중앙대 글로벌 인적자원개발(HRD)대학원장은 지속가능한 공직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무의식,순응적,계몽적 HRD에서 벗어나 내부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의식을 지닌 공무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공기관 e-HRD 성공 사례  공공기관 분야에서는 ‘교육포털’이라 불리는 이른바 ‘e-HRD(온라인 인적자원개발시스템)’가 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대한주택공사와 서울대병원은 e-HRD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관으로 꼽혔다.  e-HRD는 사내교육 통합 환경을 제공해 개개인이 쌓은 지식을 한 포털로 모아 경영 프로세스와 통합해 활용하는 인재육성 시스템의 한 방법이다.서울대병원은 올해 병원 가운데 처음 도입했고,주택공사는 2006년부터 활용하고 있다.  박지택 한화S&C팀장은 ‘역량기반 e-HRD시스템 구축사례’란 강의에서 “서울대 병원은 단순히 사이버강의나 실적만 관리하는 교육포털을 구축한 게 아니라 ‘온라인 카페커뮤니티(COP)’나 네이버 지식검색처럼 현장에서 발생한 지식을 등록해서 나름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가는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간호직,의사직 등 단순한 직업별 구분이 아니라 간호직은 간호업무·접수업무,의사직의 경우 성형외과·흉부외과 등으로 세분화시켜 서울대 병원만의 경영지식의 노하우나 치료 방법 등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주택공사의 경우 “단순히 교육담당자가 교육과정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인터넷 교육강의를 넘어 개인의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승진과 결제,회계 분야의 통합결제시스템을 구축해 4년차 직원 한 사람의 몫을 거뜬히 해내는 수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글로벌기업 시스코의 인재개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최대한 직원의 역량을 끌어 올려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인재개발을 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터넷 네트워킹 분야의 1위 기업인 시스코는 네트워크 회사인 만큼 한 차원 높은 ‘맞춤형 웹 환경’으로 직원이 자발적으로 경력과 경험,교육 등을 찾아서 교육받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이용성 시스코 상무는 “미래의 창조적 인재는 한 가지만 잘해선 안 된다.”면서 “네트워크 환경에 노출돼 있는 만큼 통신수단을 전문화시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다양한 글로벌 친구는 물론 적시적소에 모든 걸 배울 수 있는 광범위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시스코 유니버시티’라는 가상의 경력개발장을 만들어 관리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거기에 필요한 서적,이수해야 할 교육과목,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이 상무는 “이렇게 탤런트풀(인재집단)이 생기면 경영자 측면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골라내 그에 맞는 사업 환경에서 잘 활용할 수 있다.”면서 “직원의 창조적 개발에 대한 회사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전문가그룹으로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창조적 인재 육성 방침으로 시스코는 지난해 매출 60조원에 포천지가 꼽은 세계 100대 기업 중 1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은 ‘인간위주’ 경영을 기치로 구성원의 의욕을 이끌어 내고 있다.특히 ‘SUPEX(슈퍼 엑설런트)리더’라는 방침을 세워 빈틈없은 일처리 등 최고 재능 확보를 위해 철저한 성과위주 보상을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고대상] 작품 34점·광고인상 1인 뽑아

    [서울광고대상] 작품 34점·광고인상 1인 뽑아

    광고산업 발전과 광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제14회 서울광고대상´에서 입상작 총 34점과 올해의 광고인상 1인이 선정됐다. 대상은 SK의 ‘OK! Tomorrow!´ 시리즈가 차지했으며 기업PR대상은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SEND´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KTF의 ‘그들은 나에게 혁명가였다´, LG화학의 ‘캔버스2´, SK에너지의 ‘생각이 에너지다´가 이름을 올렸다. 광고인상의 영예는 김봉경 현대기아자동차 부사장이 안았다.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을 소개한다. 김태곤 kim@seoul.co.kr ■ 심사위원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위원장)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장 김충현 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 이건영 서울신문 상무이사 홍성추 서울신문 이사대우(간사)
  • [사설] 정책당국자 오럴 해저드부터 잡아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정책당국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시장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24일 미국 LA 교포와의 간담회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내 부자가 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사라는 뜻은 아니지만 원칙이 그렇다는 뜻”이라는 사족을 달기는 했으나 적절하지 않은 표현임에 틀림없다.이 대통령이 같은 자리에서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 예측과도 상충된다.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시중금리 인하조치,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개선 추진,은행 중소기업 대출 확대 촉구 등 시장논리를 거스르거나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로 오인될 수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게다가 국내금융정책 최고 책임자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강제 구조조정을 뜻하는 ‘낫과 망치’ 발언을 내뱉었다가 국무총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또 건설업체의 대주단 가입시한에 따른 차별대우 여부를 놓고도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꾸어 정책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경제는 심리라는 측면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얘기하려는 대통령의 뜻과 줄 잇는 흑자도산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답답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전 위원장의 ‘실언’도 은행권과 건설업체들을 독려하려다 빚어진 것이리라.  그럼에도 최근의 오럴 해저드는 그 정도가 상식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네르바’의 예언이 정부정책보다 10배나 신뢰도가 높은 이유도 이러한 즉흥적 발언들과 무관하지 않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조급증은 실수를 수반하기 마련이다.정책의 생명은 신뢰다.따라서 방법론이 동반되지 않은 당국자들의 ‘희망가’는 시장의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지금은 고통스럽더라도 경제 기초체력 다지기에 주력할 때다.
  • 선박 230척 발주계약 취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해운시장 침체 여파로 선박 230척의 발주계약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조선협회와 일본 해사프레스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계약 발효 후 신조선(배 건조) 계약 취소 규모는 230척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취소건 가운데 70%가량은 벌크선(건화물선) 물량으로 최근 2년여 동안의 ‘호황기’때 대량 발주된 뒤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내 업체의 계약 취소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STX조선 등 대형 조선업체를 제외한 중소 조선업계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계약 취소의 원인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해운사들이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은행의 RG 발행 중단도 원인이다.J조선은 RG발행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리스 메트로스타로부터 수주한 벌크선 16척 중 10척이 취소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태현 다시 모래판으로

    이태현 다시 모래판으로

    ‘4각의 링’에서 방황하던 ‘모래판의 황태자‘가 새달 1일부터 다시 샅바를 잡는다.  이태현(32)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JC컴퍼니는 26일 “이태현이 격투기 선수 생활을 접고 모래판에 복귀한다.고향팀인 구미시청에서 새달부터 본격 씨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현은 “격투기를 해 보니 1~2년으로 될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대구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일본에서 생활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면서 “중간에 잘못된 길(격투기)에 들어섰지만 고향이자 집 같은 곳(씨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맺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도 저도 안 풀리는 상황에서 제일 처음 씨름을 가르쳐 주신 초등학교 은사님(김종화 구미시청 감독)의 권유를 받았다.3개월 전부터 고민하다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태현은 “물론 겁도 난다.옛날 기량이 나온다면 천만다행이지만 그동안 전혀 (씨름을) 안했기 때문에 실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당장은 현역 정상급 선수들에게 밀릴지도 모르지만 기왕 다시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처음이란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잘 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이태현은 지난 2006년 씨름판을 떠날 당시 소속팀 현대씨름단에 최초 계약금의 두 배인 위약금 8000만원을 물고 나온 상황이어서 복귀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2년여의 공백에 나이도 만만치 않지만 계약조건은 여전히 현역 최고 대우.계약기간 1년에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현은 1993년 민속씨름에 데뷔해 세 번의 천하장사와 12번의 지역장사,18번의 백두장사를 차지하면서 이만기에 이어 모래판의 제왕으로 군림했다.2006년 7월 은퇴를 선언하고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와 계약을 했지만,평생을 모래판에 살아온 그에게 ‘4각의 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지난 6월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에게 패배를 당하기까지 종합격투기 전적 1승2패.  선수생활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때 구미초등학교 은사인 김종화 감독이 모래판 복귀를 권했다.선뜻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현역 선수를 상대로 ‘테스트’를 했다.10번 맞붙었지만 모두 이태현의 승리.가장 무거운 청룡급(105㎏)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친구 황규연(33·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이태현에게 용기를 불어 넣었다.  이태현은 “현재 이만기 선배와 (백두장사) 타이기록인데 그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무엇보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꽃가마를 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2년여의 공백을 감안할 때 이태현의 복귀시기는 내년 봄 이후가 될 전망이다.스타의 출현에 목마른 모래판에 이태현의 복귀가 단비가 될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감원 “中企대출 부실 책임 안물어”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을 전담할 정부 기구가 28일 출범한다.외환위기 이후 10년만의 부활이다.기업 대출에 대한 은행 임직원 면책 조항도 공식적으로 다시 등장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민간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과 공동 운영하는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을 28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지원단은 금감원이 지난 12일 먼저 출범시킨 기업금융개선지원단과 금융위 대책반(국장급 포함 4명)이 결합한 형태다.총 43명으로 구성되며 단장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맡는다.이에 따라 지지부진한 건설사,조선사,저축은행 등의 옥석가리기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구조조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업대출 부실에 대한 면책 조항도 공식 도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정부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패스트 트랙)에 따라 중소기업에 지원된 여신에 대해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한’ 향후 대출이 부실해지더라도 해당 임직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은행에 발송했다.면책 조항을 내려보낸 것은 대우채 사태로 금융시장이 극도로 경색된 2001년 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금감원측은 “패스트 트랙에 따른 대출은 면책해준다고 했음에도 이같은 사실이 은행 영업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문으로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불황속 소비 ‘超양극화’ 명품관 매출 47%↑ 초저가상품 ‘불티’

     불황이 깊어가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비싼 명품이거나 아니면 값이 아주 싼 상품만 팔리고 있다.  백화점 명품관은 불황을 모른다.롯데백화점 명품관은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7% 늘었다.이번 달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200만~300만원대의 최고급 핸드백이나 80만~120만원대의 구두 판매가 5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지난달과 이달에 25~30% 성장했다.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2~3% 증가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최근 환율급등으로 해외여행객이 줄면서 이들이 백화점을 찾는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세일 기회가 늘고 연말이 되면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하는 ‘스탠드형 파티’ 수요가 커지면서 고가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민들은 갈수록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초저가나 소용량 제품을 찾고 있다.호황일 때 복합기능을 갖춘 상품이 잘 팔렸다면 최근에는 단순기능을 갖춘 값싼 제품이 단연 인기다.  이마트가 지난달 말 선보인 대우전자동 세탁기는 부가기능을 최소화한 기획상품으로,저렴한 가격(26만 9000원)덕분인지 다른 세탁기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많다.또 1000원,2000원대의 균일가행사전을 찾는 소비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제품도 소량화하는 추세다.호빵도 10개 단위로 팔다가 3개짜리 묶음이 나왔고,참치캔도 5개팩에서 3개팩으로 줄어드는 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한 주 일과를 시작한 지난 24일 오후 경북 구미1공단. 산업단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공장 임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다. K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러 임대로 나오는 공장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더니 “이달 중순 이후 임대 물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수요는 전무하다시피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중개업소 김모(48) 소장은 1공단 입주업체인 P사가 10일 전 휴업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는 10년전 대기업에서 분사한 우량 중소기업으로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다 자금난을 못이겨 가동을 중단했다. 구미3공단에 있는 S전자도 기계소리가 멈춘 지 1주일이 넘었다. 전자부품을 생산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이 업체는 설립 40년 만에 처음 휴업에 들어갔다. 이 업체 직원 박모(46)씨는 “외환위기 때 우리가 납품하던 대우전자가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우리 회사는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며 “이곳에선 어떤 어떤 업체가 가동을 단축하거나 휴업에 들어갔다는 따위의 소식은 이제 얘깃거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배(51)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200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구미공단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절정을 이루게 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문닫는 중소기업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1,2,3,4공단에는 1000여개 입주업체 중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곳은 700여곳에 불과하다. 가동을 멈춘 300여개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들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주변 상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1공단내 한 상가 건물은 10여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관리비를 체납하거나 세금을 못내 문을 닫았다. 인근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예년 이 맘때면 단체 회식으로 예약이 밀렸으나 요즘은 뚝 끊겼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창원공단에서도 공장 가동을 단축하고 휴업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A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주문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 강모(51) 부장은 “제품을 사가던 유통업자들이 재고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바람에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기업 창원 공장은 국내외 판매 부진 때문에 주·야 3개조로 일하던 생산직 가운데 1개조는 업무교육으로 돌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공단내 업체들이 회사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조업단축 사실을 드러내길 꺼리지만 조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는 회사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도시 울산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3대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공장 확장 계획을 유보하거나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면서 중소 하청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평소 95% 안팎이던 울산지역 공장가동률은 이달들어 80% 초반으로 떨어졌다. 능주 농공단지에서 목재가구업을 하는 임모(54)씨는 자금이 달려 은행에 갔다가 면박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금융기관에서는 정부나 시·군에서 은행을 통해 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면 돈 빌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업체 920곳이 입주해 있는 광주지역 최대 공단 하남산단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김용구 현대하이텍 사장은 “10월 이전 90%대였던 가동률이 지금은 60%로 추락했다.”며 “무엇보다 빌린 돈의 이자율이 3~4%포인트나 오른 8~9%나 되는 것이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호소했다. 전국종합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 여성차별 여전… 제한된 분야에서만 평등”

    “한국 여성들은 상당한 교육수준과 발전에도 불구,남성에 비해 여전히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엔여성인권차별철폐위원 3명이 25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된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이들은 가나의 도르카스 코커 아피아,포르투갈의 레지나 타바레스 다 실바,말레이시아의 메리 샨티 다리암 위원이다. ●‘열악한 상황에서의 평등´ 이 현실  이들은 세계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사회는 아직도 여성 차별적인 부분이 많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도르카스 코커 아피아 위원은 “한국은 여성폭력 문제를 다루기 위한 관련 법을 갖추긴 했지만 충분히 법을 지키고 여성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 샨티 다리암 위원은 “지난해 7월 한국 여성인권차별철폐에 대한 심의를 할 때 취업문제에서 굉장히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고위직이나 높은 임금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특히 한국 여성들은 제한된 분야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열악한 상황에서의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지나 타바레스 다 실바 위원도 “한국 여성 인권 심의 때 여성들의 정치참여와 정책결정의 자리에서 제대로 평등한 지위를 갖지 못한 점 때문에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한국도 모든 나라에 공통된 성에 대한 보편적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인식 바뀌어야 여성차별 해소” 이들은 한국 사회의 이같은 여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메리 샨티 다리암 위원은 “비록 여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여성차별문제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결국 여성 평등은 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르카스 코커 아피아 위원은 “여성차별문제 해소는 여러 방면에서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법을 고치고,법을 집행하는 사람의 생각과 여성들의 의식도 함께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27일까지 계속될 2008년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30여개국 여성인권운동가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인권과 상생의 공동체’를 주제로 폭력과 성 착취 근절 등 6개 주제를 놓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창원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월급 반으로 줄었지만 행복은 10배”

     “월급은 반으로 줄었지만 행복은 10배나 늘었어요.” 민간 종합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와 대한생명(대표이사 신은철)이 손을 잡고 2006년부터 일궈온 전문직 퇴직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 ‘해피시니어’가 2주년을 맞았다.희망제작소는 25일 오전 10시30분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해피시니어’가 지난해 8월부터 개설한 ‘행복설계 아카데미’에서는 공공기관이나 기타 전문직에 종사했던 40~60대 퇴직자들에게 전문교육을 통해 비영리단체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지금까지 총 7기, 187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이들 중 49%는 대안학교,사회복지시설 등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전문위원,상근 간사 등으로 활약 중이다.  ‘해피시니어’는 사업 2주년을 맞아 인생 2모작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해피시니어 어워즈(Awards)’도 제정했다.제1회 수상자로는 서재경(희망씨앗상), 서병수(새삶개척상), 송래형(행복나눔상) 씨 등이 선정됐다.희망씨앗상을 수상한 서씨는 서울경제신문 기자,대우그룹 임원 출신으로 퇴직 후 지방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인 ‘영리더스아카데미’를 열어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영리더스아카데미는 동서양고전,봉사활동,기업실무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현재 서울,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수료생은 200여명이다.  희망제작소는 내년부터 전국 각지의 비영리단체,평생학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복설계 아카데미’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우증권 ‘산은 장기회사채 펀드’ 연 7.5~8%의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고 정부의 세제 혜택 방침에 따라 3년간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따라서 연 8%의 수익률을 냈을 경우 실질적으로는 연 9.46%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채권은 A- 이상,CP는 A2- 이상으로 업종별 자산 규모 5위 이내 기업 등에 투자해 신용 리스크를 줄인다.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이 맡는다.내년 말까지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가입한지 90일 이전 환매하면 이익금의 70%에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고,3년 안에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더 케이 손해보험 새 기업 CI 선포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사는 종합손해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사명(CI)을 ‘더케이손해보험(The-K손해보험)’으로 바꿨다.자동차 보험에서 얻는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상해·화재·도난·책임보험 등 손해보험시장 전반에 걸쳐 진출하겠다는 의미다.이를 위해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일반손해보험 종목에 대한 판매 허가를 얻었고 9월부터 운전자보험 판매에 나섰다.K는 고객을 왕(King)으로 모시고 전문적인 보험 노하우(Knowhow)를 통해 한국(Korea) 대표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등을 담고 있다.그러나 브랜드명은 기존 ‘에듀카’를 그대로 쓴다. ●미래에셋증권 ‘라이프사이클 3040연금혼합형펀드’ 라이프사이클을 감안,연금 수령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같은 위험 자산 비중을 줄여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연 2차례에 걸쳐 가입자가 직접 추가 수수료 부담없이 펀드를 갈아탈 수 있다.채권형보다는 위험하지만 주식형보다는 안정적이다.주 투자 대상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노리기 위해 저평가된 업종 대표주를 주로 공략한다.50여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연금펀드이기 때문에 세제 혜택도 뒤따른다.연 300만원 내에서 소득 공제와 연금 수령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그렇기 때문에 10년 내 중도 해지하거나 55세 전에 찾으면 그동안 수익에 대한 기타 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KB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 통장·적금·체크카드’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이다.기본이율이 연 0.1%인 통장은 휴대전화 요금 자동이체 혜택이,체크카드나 적금에 든 사람에게는 4%의 우대금리와 자동화기기 무료이용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3만원 이상 남았을 경우 적금으로 자동이체할 수 있다.적금은 초회(첫회)에는 10만원 이상,그 이후에는 3만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만 20세까지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연이율이 5.2%이지만 조건에 따라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여기에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 주는 ‘자녀안심보험’도 무료로 제공한다.
  •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상)상생만이 살길이다

    [자동차산업 위기를 기회로](상)상생만이 살길이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자동차 산업 붕괴 쓰나미가 국내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감산·감원 등 ‘기침’을 하면 부품 협력업체들은 줄도산 위기에 몰려 ‘감기 몸살’을 앓는다. 증상은 1→2→3차 협력업체로 내려갈수록 악성이다.‘갑(甲)’과 ‘을(乙)’의 반복된 관계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품협력업체 부실은 향후 완성차업체의 체질 약화로 되돌아오는 만큼 ‘상생(相生)협력’ 필요성을 강조한다. 당장엔 정부의 한 박자 빠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대우버스, 타타대우 등 국내 7대 완성차 업계에 부품을 대는 1차 협력업체는 901곳,2·3차 협력업체는 3300여 곳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차 협력업체의 전체 납품액은 지난해 기준 38조 6409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429억원에 이른다.1년새 7.5%(30억원)나 증가했다. 그만큼 완성차 업계 의존도가 높아진 셈이다. 현대차(56.5%), 기아차(60.9%),GM대우(67.5%)등 매출액 대비 납품액 비중이 60% 안팎이나 된다.2·3차 협력업체는 워낙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정확한 규모 파악조차 힘든 실정이다. 이 같은 구조로 인해 최근 협력업체들은 연쇄적인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감소가 단초를 제공했으나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일감 축소와 남품가 인하, 대금 지연 등 ‘연쇄 압박’이 직격탄이 됐다.2차 협력업체인 A부품업체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 및 구조조정이 막 시작 단계인데도 일감이 30% 안팎 줄어 경영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게다가 1차 협력업체는 5개월짜리 어음을 끊어주면서 ‘납품가격을 낮추면 현금을 줄 수 있다.’고 일방통행식 압력을 넣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상처가 곪기 전에 환부를 도려내는 지혜를 강조한다. 복득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완성차 업체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정부가 먼저 나서서 협력업체에 금융 및 기술개발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과 조선업 못지않게 자동차 산업이 곧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 도요타의 상생경영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자동차산업 팀장은 “완성차업체가 원가절감 추진으로 생긴 추가 이익을 부품업체의 납품단가 인상 등으로 철저히 공유하는 도요타의 성공사례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현대·기아차 등이 협력업체에 연구·개발(R&D) 지원을 하고 있으나 이는 자사의 이익을 위함이지 부품업체의 생존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바람직한 상생 협력은 공정한 거래 및 성과 분배를 통해 쌓은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완성차업체가 해외에서 생산할 때도 기존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하고 신제품 구상 단계부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산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기획조사팀장도 “보슈나 덴소처럼 협력업체들이 거래 대상을 다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물량 보장이나 현금거래 확대 등 임시방편보다 체질 개선 유도가 효과적이다. 부품업계의 잠재적 부실을 사전에 털어내는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이항구 팀장은 “자동차 부품업체 수가 외환위기 전보다 500여개나 많은 4200여개로 늘어나 중·소형화되면서 완성차 업계의 경영악화 파고에 더욱 취약해졌다.”면서 “선택적인 금융 및 연구·개발(R&D)지원과 함께 업체간 인수·합병시 세제지원을 통해 부품업체의 대형화를 유도하고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를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건평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정씨 동생 광용(5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두 사람은 2005년 4월 세종증권의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측에게 “건평씨에게 부탁해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 2006년 1월 실제로 인수가 성사된 이후 홍기옥(59·구속) 대표로부터 29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의 수사 여부에 대해 “홍 대표가 직접 건평씨를 만났다는 등 관련 진술의 진위 여부도 살펴 봐야 하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건평씨가 정대근(64·구속수감중) 전 농협중앙회장과 정 전 대표 모두와 친분이 있어 세종캐피탈 쪽이 정 전 대표의 말을 믿고 거액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정 전 대표 등이 건평씨의 이름만 팔았는지, 실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평씨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 전 대표의 동생 쪽에서 정 전 회장을 연결시켜 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주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개입할 생각이 없어 묵살했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또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건평씨는 2003년 9월 대우건설 고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60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수사와 관련, 세종증권 인수 당시 농협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정 전 농협회장을 이날 불러 세종캐피탈의 홍 대표로부터 로비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성격 및 용처, 건평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로비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이 돈이 정 전 회장을 거쳐 정치권 등으로 넘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에 관련된 사람들이 2005년 초부터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워낙 큰 거래라서 여러 갈래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이 50억원 외에 받은 게 더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1월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 미공개정보로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여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 외에 같은 해 7월 농협이 자회사 휴켐스를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서 태광실업에 헐값으로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이와 관련, 이날 휴켐스 전 대표이사 박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 당시 정 전 농협중앙회장 등에 대해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노건평씨 등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의 비리를 캐는 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10대 건설업체 대주단 가입 ‘0’

    대주단(貸主團·채권단) 협약 가입 1차 시한인 24일 모두 24개 건설사가 가입을 신청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100위 이내 건설사 중 24개사가 대주단 협약에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건설업계가 예상했던 30~40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10대 건설사는 한 곳도 가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는 1차 시한 내에 가입한 기업과 이후에 가입하는 기업에는 차별을 두기로 했다. 대주단 가입실적이 저조한 것은 가입할 경우 기업의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는 데다 금융기관이 경영에 간섭하고 강제 자산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건설업계의 불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업체간 눈치싸움도 한몫을 했다. 실제로 금융권과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의 가입 독려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다른 회사의 동향을 살피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업계 분석으로는 100대 건설사 가운데 대주단 가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업체가 60여곳이나 됐지만 상당수 기업이 다른 기업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가입을 보류했다. 가입신청을 한 10대 건설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업체들에 대해서는 신청 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해 줬다는 소문도 나돈다. 일본 업체인 다이세이건설(10위)을 제외한 9개 업체 가운데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가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고민을 거듭하던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SK건설 등도 끝내 가입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우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도 가입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업체는 상당수가 막판에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주단 가입을 신청한 업체는 대부분 가입이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장덕생 은행연합회 여신외환팀장은 “앞으로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미 신청과정에서 주채권은행과 상의를 했기 때문에 신청한 곳은 사실상 가입한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 유영규기자 sunggone@seoul.co.kr
  • 내년 4월 재보선, 거물 정치인 복귀전 되나

    내년 4월 재보선, 거물 정치인 복귀전 되나

    내년 4월29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여야 거물급 정치인의 복귀 무대가 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외로서 한나라당을 이끌고 있는 박희태 대표는 인천 부평을 출마가 비중있게 거론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23일 “박 대표 본인이 향후 국회의장을 맡아 정치인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한다.”면서 “당 조직국에서도 이미 부평에 나가봤는데 박 대표의 4월 출마설이 파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10월 경남 양산 출마설도 있으나 부평은 현재 GM대우차의 구조조정으로 (재·보선 때) 여당에 더 불리할 수 있는 만큼 당 대표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박 대표의 부평을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전 대표는 경기 수원장안 지역 후보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강 전 대표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더 큰 꿈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당에 우호적인 영남지역에서만 활동해오면서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향후에는 비우호적인 수도권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수도권 출마 의지도 직접 언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수원장안 지역은 특히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강 전 대표와의 ‘빅매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전북 전주덕진에서의 출마설이 나온다. 물론 대선 패배 이후 정치지형이 열악한 민주당 쪽은 “거론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같은 지역구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구형받으면서 서울 은평을 출마 시나리오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당내 계파간 신경전으로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현진 오상도기자 jhj@seoul.co.kr
  • [부고]

    민경윤(현대증권 노동조합위원장)경호(대구지검 검사)씨 부친상 서정규(용인시청)씨 빙부상 홍미선(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92 이인식(전 서울 강동소방서장)씨 별세 형석(사업)미영(미국 거주)씨 부친상 박형찬(미국 거주)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010-2261 유명식(전 임광토건 해외사업담당 사장)씨 별세 류병우(허브엠닷컴 대표)진숙(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과장)씨 부친상 김용주(미국 피티아이 사장)황병일(황병일법률사무소 대표)박승일(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과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양영석(전 삼양C&C 대표)씨 별세 기주(동국대 교수)씨 부친상 김왕엽(써컴 대표)김종준(이화여대 교수)이현준(마코토인더스트리 지사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영모(문화일보 광고국장)영범(사업)영진(러시아 거주·사업)재형(사업)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32 윤용석(하이스트 대표)씨 별세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3 조광문(전 영락중 교사)씨 별세 영준(그라쎌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최형욱(목동 감초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신효님(그라쎌연구소 지적재산권팀 대리)씨 시부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20분 (02)2072-2014 최형규(사업)신규(SK네트웍스 호찌민지사장)씨 부친상 박제호(야킨스그룹 대표)박원준(대원운수)한경택(한영데코 대표)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94 한상호(대우건설 세무팀장)상헌(엘에이치티엘 대표)씨 모친상 우종만(현대증권 잠실지점 부장)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 자존심 접은 대형차 고품격 마케팅으로 승부

    자존심 접은 대형차 고품격 마케팅으로 승부

    ‘불황’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요즘, 대형차 판매가 줄었으리라고 짐작된다. 하지만 통계 수치는 반대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달까지 모델별 생산·판매 현황을 23일 집계한 결과 대형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더 많이 생산됐고,0.7% 더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포르테 등이 출시되면서 신차 경쟁이 불붙었던 1~10월 소형차 시장 생산이 지난해보다 8.4% 줄고, 판매는 10.0%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10월까지 쏘나타와 SM5 등 중형차 판매는 지난해 1~10월보다 4.5% 늘었다. ●기대했던 대형차 시장에 경기침체 여파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해는 대형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기존의 체어맨H에서 한 단계 진화한 체어맨W를 내놓았다. GM대우는 지난 9월 후륜구동 대형 세단 베리타스를 공개하고,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올해 초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하반기에는 쿠페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와 GM대우는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할 신차를 내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신차들이 쏟아지게 된 이유로 갑작스러운 경기 불황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올해 초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차 업체들이 차종을 다양화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역량을 모두 쏟아부을 수 있는 대형차 시장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수요 역시 대형차를 흡수할 만한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이런 기대가 얼어붙었다. 실제로 지난달 체어맨W는 479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9월 판매량에 비해 30.1%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에 올린 실적을 하반기에 급속하게 까먹고 있는 셈이다. 베리타스의 시판 첫 달인 지난달 판매량도 162대에 그쳤다. 기아차 오피러스도 지난달 판매량이 850대에 그쳤다.9월에 비해 15.0%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그랜저TG와 에쿠스도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늘긴 했지만,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각각 32.6%,47.9%씩 덜 팔렸다. ●한쪽에선 차값 인하… 한쪽에선 VIP마케팅 비상이 걸린 완성차 업체들은 곧 단종되는 모델인 에쿠스 차값을 1000만원씩 깎아서 팔거나 르노삼성 SM7이 최장 36개월 할부를 단행하는 등 차값 부담을 낮춰주는 한편으로 VIP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고객들을 관리하고, 문화 마케팅 등을 통해 유대를 이어가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대형차 브랜드에 대한 관리의 일환이기도 하고, 실제적으로 마진이 많이 남는 대형차 판매를 높이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매년 에쿠스 고객 대상 골프대회를 열어 참가비를 어린이 교통안전실천연합회에 기부하거나, 그랜저 고객을 초청해 와인 파티와 골프대회를 여는 식의 VIP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여는 골프대회에서 가장 환영받는 이는 최경주 프로 골퍼. 그는 현대차가 2000년과 2004년에 연 골프 아카데미에 참여했었다. 최 프로는 지난 달에 이어 지난 20일 쌍용차 체어맨 고객들과 함께했다. 문화 마케팅도 잇따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고객을 위한 재즈콘서트와 클래식 공연, 건강세미나 등을 비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기아차도 오피러스와 모하비 고객을 추억의 7080콘서트 등에 초청, 문화 마케팅 대열에 섰다. 쌍용차는 올 연말까지 700여명의 체어맨 고객에게 패션쇼와 와인테이스팅 행사, 다이아몬드 강연, 뷰티 클래스 등의 행사를 19차례에 걸쳐 제공한다. 멤버십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오피러스와 모하비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콜센터(1566-5854)를 운영하고, 소모품을 무료로 교체해준다. 기아차는 또 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항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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