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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남상국씨 명예훼손 전대통령 수사”

    김경한 법무장관은 10일 자살한 대우건설 고 남상국 사장의 유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이 “유족들은 고 남 사장이 공갈의 피해자라며 고발했는데 유족들의 주장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게 아닌지 엄정하게 수사해 밝혀 달라.”고 말한 데 대해 “동의한다.”며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고 남 사장이 아무것도 모르는 촌로 노건평씨에게 찾아가 청탁하면서 돈을 안긴 듯 말했으나 최근의 사태를 볼 때 노씨는 순진한 촌사람이 아니라 선거에 개입하고 거액의 더러운 뒷거래를 주도한 사람으로 드러났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남 전 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형 노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며 3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노 전 대통령이 TV 생중계에서 “좋은 학교 나오신 분이 왜 시골에 있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을 주고…”라는 발언을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수사촉구서에서 “남 전 사장은 노씨측으로부터 연임 제의를 받고 그들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문이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면서 “17대 국회 때 여당 의원으로 당시 청와대와 정부를 철저하게 감시하지 못한 점을 국민 여러분에게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鄭 “돌아와 당 살릴 것” 강수… “19대 지역구 포기” 丁 맞불

    鄭 “돌아와 당 살릴 것” 강수… “19대 지역구 포기” 丁 맞불

    10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 내 주도권 장악과 당권 경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전 장관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복당에 실패할 경우에는 분당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정 전 장관의 탈당이 당장 연쇄 탈당과 분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 당원들에게 당을 계속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원내로 진입한 뒤 적절한 시기에 복당하겠다는 것이다. ■ 정동영 무소속 출마 파장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의 입지는 크게 위협 받게 됐다. 당분간 당내 4선 이상 중진과 비주류 연합체인 민주연대가 정 전 장관을 대리해 정 대표 쪽과 대립각을 세울 조짐이다. 실제 일부 정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기 전당대회론을 제기하며 정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비록 민주당을 떠났지만, 이번 전주 덕진 재선거에서 정 전 장관이 패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 전 장관이 앞서고 있다. 문제는 재·보선 이후다. 지난해 대선과 총선 패배 이후 당을 정비해온 정 대표와 원내로 복귀한 정 전 장관과의 일전은 불을 보듯 뻔하다. 두 사람의 충돌은 양쪽을 지지하는 주류와 비주류간 세력 싸움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어차피 여당과의 의석수 차이가 큰 상황에서 분당을 전제로 한 다툼으로 번지진 않겠지만, 제1야당의 대표 자리를 놓고 정치 생명을 건 전면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는 “정 전 장관이 당선되더라도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미리 방어막을 치고 있다. 단기적으로 두 사람의 정치적 명암은 4·29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전주 완산갑에서도 공천에 불만을 품은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커 이번 재·보선 공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정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운명은 유일한 중립지대이자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재선거의 향배에 따라 결정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재·보선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던 ‘정세균호(號)’는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 강행으로, 안팎에서 거센 파고와 맞닥뜨리게 됐다. 정 대표로서는 당내 지지층인 친노 386 그룹이 검찰의 사정(司正) 수사로 초토화되고 있어 재·보선 이후 원심력 제어를 위한 동력에 손상을 입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동영 “몸속에 민주당 피 흐르고 있다” “내 몸 속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0일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도중 간간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닷새 간의 ‘전주 잠행’ 끝에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잠시라도 당사를 밟아보고 싶어서 왔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민주당은 제 인생이 서린 곳”이라고도 했다. 정 전 장관은 회견에서 “고통스러운 국민과 위기에 처한 한반도, 어려움에 빠진 당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귀국했다.”면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은 원내에 들어가서 힘을 보태달라고 성원했다.”며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을 했다. 내민 손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지도부에 서운함을 내비친 뒤 “하지만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정치하면서 제가 지은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에 상처가 나는 걸 원치 않는다. 지금은 제대로된 야당으로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무엇이 진정 크게 민주당을 위한 일인지 생각하고 결정했다.”면서 “제 몸 위에 옷을 두르든 아니든, 제 몸 속에는 민주당 피가 흐르고 있다.”며 ‘원내 진입 후 복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세균 대표의 ‘고향 불출마’ 선언에는 “오늘 이 시점에 왜 그런 발표를 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회견 직후 정 전 장관은 지지자 50여명의 응원을 받으며 승용차 편으로 다시 전주 덕진 선거구로 향했다. 한 측근은 “소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당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던 상황에서, 전주 덕진 재선거를 천운과 같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마 의사를 밝혔던 것”이라면서 “하지만 당 지도부의 공천 배제 결정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세균 “원외 지도자 정치재개 도울 것”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달리) 당을 위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0일 정 전 통일부 장관의 ‘도전’에 맞불을 놓았다. 정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고향 출마’를 강행한 정 전 장관과 명확히 대비된다. 진안·무주·장수·임실은 정 대표에게 내리 4선을 허락한 고향이다. 공천 파동에서 줄곧 정 전 장관에게 요구했던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원칙과 명분을 정 대표 스스로 실천해 보이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수도권을 비롯한 비(非) 호남권 출마를 감내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시련에 처한 민주당의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고, 당 대표로서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겠다는 뜻에서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정 전 장관의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공천 배제’의 불가피성을 언급하며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으로 ‘지도부 책임론’에 맞선 명분쌓기용 발언으로도 해석됐다. 그는 오전 당무위원회의에서 “정 전 장관의 정치재개를 반대하는 게 결코 아니다.”면서 “오는 10월 수도권 재·보선에서 정 전 장관을 포함한 원외 지도자들의 원내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개혁진영이 뭉친다면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정 대표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인천 부평을 지역을 방문, ‘GM대우자동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공천 악재’를 털기 위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GM대우를 살리기 위해 추경예산에 2500억원을 반영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으며, 4월 국회에서 대우회생특별법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과 향후 당내 역학관계에서 정 대표의 강도 높은 ‘응수’와 정면 돌파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나라 “지역주의 부활 의구심” 10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무소속 출마 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지역주의 부활’을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전 장관이) 지역주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것인지, 과연 어떤 식의 정치를 펼칠지 의구심만 든다.”면서 “정 전 장관이 잠시 독설과 네거티브의 달인이란 옷을 벗었지만, 지금까지 정치란 틀 속에 무엇을 어떻게 담아왔는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새로운 정치를 이루려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과 정 전 장관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한나라당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이미 이번 재·보선을 경제살리기 선거로 규정했다.”면서 “전주 덕진에서 정 전 장관과 민주당 김근식 후보로 표가 분산되면 한나라당의 당선 가능성이 더 올라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열로 전통 야당 지지층의 표가 갈리면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각축이 예상되는 수도권 등에서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꾸리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유업계 훈풍

    정유업계 훈풍

    국내 ‘굴뚝 산업’ 가운데 정유업계가 불황 터널을 빠르게 빠져나오고 있다. 올해 1·4분기 정유사의 경영실적 예상치가 호황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급락, 원화 약세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은 지난 4분기에 850억~1870억원 안팎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유가와 환율 안정세, 수출 호조, 제품가격 회복 등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정유업계의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불황의 늪’을 빠져 나온 셈이다. 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의 1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8조 4422억원, 영업이익 4257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9조 4491억원, 영업이익 3990억원)보다 매출은 1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GS칼텍스도 1분기 예상치가 매출 6조 5260억원, 영업이익 31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줄지만, 영업이익은 39.1%가량 늘어난 수치다. 에쓰오일도 올 1분기 매출 전망치가 4조 3695억원, 영업이익 280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각각 11% 안팎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1분기 순이익(1522억원)은 전년 동기(1148억원) 대비 32%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정유사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다가 올 들어 반토막으로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정유업계가 이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비결은 뭘까. 이응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뿐 아니라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증가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 부양대책으로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아무래도 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단가가 개선된 것”이라면서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유가와 원화 약세도 안정적으로 돌아선 만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t당 400달러까지 떨어졌던 에틸렌값은 올 들어 6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프로필렌도 지난해 11월 t당 5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엔 900달러를 돌파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사업에서 1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엔 흑자로 돌아설 예정”이라면서 “석유제품 수출도 30%가량 늘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잇단 악재’ 위기의 민주 지도부 교체·조기전대론

    4·29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어깨가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이르면 1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당내 지지 기반인 386 출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워낙 거세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일부에선 조기 전당대회 개최까지 거론하며 정 대표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당내 비주류 연합인 민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걸 의원은 9일 “재·보선 승리를 위해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 갈등이 지도부 책임론으로 비화한 양상이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선관위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되고, 공천을 확정하는 당무위원회가 10일 열리는 등 물리적 일정을 고려하면 정 전 장관이 이르면 10일 여의도 당사 등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재·보선 공천 작업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홍영표(52)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하기로 했지만, 갈등의 진앙지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 대해선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나마 부평을도 진보진영 연대의 균열이라는 갈등의 소지를 안게 됐다. 홍 후보는 GM대우의 전신인 대우차에 생산직으로 입사한 뒤 노동운동을 했으며, 참여정부 당시 국무총리 시민사회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산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당초 부평을 재선거에서 연대를 모색하던 민주노동당은 홍 후보의 한·미 FTA 국내대책본부장 이력을 문제 삼고 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홍 후보가 서민경제 파탄을 부른 한·미 FTA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이 부평을 현지의 GM대우 노조와 연계해 낙선 운동을 벌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주 덕진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민주당이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되는 정 전 장관의 대항마로 대북 전문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내정한 데 따른 것이다. 재·보선에 명운을 건 정 대표로선 ‘산 넘어 산’이다. 정 대표는 “난 매사에 조급해하지 않는 성격”이라면서 “당을 위해서 하는 일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모든 책임은 대표인 내가 지고 갈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연루 의혹으로 정국 주도권을 잃고 있는 마당에 당 안팎의 분란까지 떠안고 있는 정 대표가 특유의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모집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전담할 차관급 본부장이 신설되고 홍보라인도 보강된다.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하는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영입하기로 하고 15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추진본부는 국토부 내의 공식 조직으로 본부장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달 홍보기획팀장을 공개모집하는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조직도 강화했다.한편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5월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이달 말쯤 중간 결과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먹을 음식이 없다는 자조 섞인 하소연들이 늘고 있고, 무엇을 먹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먹어야 할까? 어떻게 시작할지 방법을 모르거나 바빠서 고민인 엄마들에게 세 아이의 엄마이자 일하는 엄마인 ‘슈퍼맘’ 신애라씨가 ‘밥상재건프로젝트’의 비밀을 알려 준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0분) 아내가 출근하면 프로 주부 김진웅씨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빨래에 청소는 기본, 장보기와 반찬 준비까지 모두 그의 담당이다. 정리정돈 완벽하고 음식 솜씨까지 출중하니 살림왕이 따로 없다. 그래도 노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진웅씨. 오늘도 국이며 반찬거리를 그득히 올려놓고 무대를 찾아 집을 나선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지민은 종신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종신은 밥을 조금밖에 먹지 않는 국진을 비아냥거린다. 그 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싸움이 시작되고, 사소한 대결로 유치한 신경전을 벌인다. 한편 희정은 평소 속이 안 좋았던 자신의 증세가 위암과 비슷하여 불안한 마음에 건강검진을 받기로 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하늘은 은재에게 소희의 웨딩드레스를 내밀며 건우가 소희가 아니라 은재랑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은재는 정말 건우와 소희가 결혼하느냐고 되묻고, 미자와 강재, 영수는 어쩌면 이럴 수 있느냐며 어이없어 한다. 한편 은재는 건우에게 전화를 걸지만 건우의 전화가 꺼져있자 불안해 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도의 마이소르 궁전은 인도인들이 믿는 수많은 신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땅이다. 마이소르는 대부분의 일상도 종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또 이곳은 영국이 인도를 침략했을 때 끝까지 대항했던 우데야르 왕조의 흥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대우의 CEO, 카이스트 교수, 또 정보통신부장관을 맡았던 배순훈씨가 국립미술관장으로 변신한 지 40일 되었다. 배관장의 특색있는 이력에 대한 이야기와 경복궁 근처 소격동 기무사터에 들어설 서울관에 대해 들어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돋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들어 본다.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盧·검찰 질긴 악연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악연’은 2003년 3월 검사와의 대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인사 쇄신을 통한 검찰 개혁을 내세워 판사 출신의 강금실 전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평검사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자 노 전 대통령은 “인사제청권을 검찰에만 쥐어 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면서 직접 나서 평검사들과 생중계 토론을 벌였다. 당시 “대통령도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맞받아쳐 화제를 모았고, 여론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이듬해 3월 검찰이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서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형 건평씨를 불구속기소하자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함께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라고 발언했다. 남 전 사장은 이 방송을 보고 몇 시간 뒤 한남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노 전 대통령은 큰 비판을 받았다. 친노 인사들도 검찰 수사로 고난을 겪었다. ‘구속 1호’는 영원한 집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기록했다. 2002년 대선 때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좌희정 우광재’라 불리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측근 비리 의혹 등 두 번의 특검을 포함해 10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의 칼끝은 마침내 본인을 직접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e지원 서버(옛 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를 봉하마을에 구축하고 임의로 기록물을 가져간 데 대해 검찰이 지난해 8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것. 기록물 유출 혐의가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검찰이 방문조사 카드를 꺼내자 노 전 대통령은 곧바로 “혐의가 있다면 내가 자진출석해 조사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후 노 전 대통령쪽과 의견을 조율하는 데 상당 시간을 소요했고,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이 터져 건평씨가 구속되면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도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의 범죄사실을 밝히고 사과하면서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건넨 5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자신의 직무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이 잘못한 부분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이런 해명을 한 것은 500만 달러와 관련해 자신이 결백하다는 점을 검찰에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줄게” 국민銀의 모험

    버는 만큼 준다. 국민은행이 수익만큼 성과급을 주는 ‘전문직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파트가 대상이다. 근무연수에 맞춰 호봉이 오르는 대로 월급도 착착 따라오르는 기존 연공서열순 급여체계와 달리 직무별로 벌어온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것이다. 보험사나 자동차회사의 영업사원이 아닌 은행 직원들로서는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논란이 뜨겁다. 직원을 전문직, 일반직으로 나누는 것부터가 낯선 데다 급여 차이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위기 속에 기업들이 앞다퉈 임금 삭감을 논의하는 마당에 전문직원제 도입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계기로 증권사와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터에 우수 인재를 붙잡으려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수십억 버는데 그 정도 대우는 당연” 국민은행은 지난 3월 은행권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투자(IB)·유가증권·파생상품 담당 직원들에게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통상임금의 600% 정도를 지급하던 기존 성과급과 인센티브를 통합해 목표 초과에 따라 무한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적용 대상이 168명뿐이고, 상한선도 기본급의 250%로 제한해 파급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은 금액은 다음해로 이월해 받을 수 있는 데다 손실이 발생하면 기본급은 삭감할 수 없어 회사는 손실액 전부를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된다. 다만 성과급제에서는 실적이 미달되면 10%를 인센티브에서 다시 반납해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의에만 1년6개월이 걸려 진통을 겪었다. 차별 논란으로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은행 경쟁력을 위해 전문가를 육성해야 된다고 설득해 합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IB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일반 행원들의 연평균 생산성이 1억원 정도라면 우리는 평균적으로 20억~30억원을 기본 목표로 잡고 초과분에 대해서 성과급을 받는다.”며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고통분담으로 임금 반납하고 직원도 줄이는데 전문직원제도에 대해 일부 은행들은 불편한 반응을 드러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양질의 직원만 남겨두고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은 빼내려는 것 아니냐.”며 “2007년부터 은행별로 PB들의 성과급 논의가 있었지만 개인별 성과급이 다른 직원들의 박탈감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많아 노조에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서간 협조를 통해 이뤄지는 은행 업무상 혼자 노력으로 실적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업점이나 부서가 아닌 개인별 성과급 지급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에선 “경기악화로 임금을 깎고 명퇴로 일자리도 줄면서 고통 분담을 하는데 성과가 높다고 무제한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과에 치중해 규정을 위반하거나 무리한 투자로 위험부담을 키우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면 현실적인 성과급 지급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90년대 미국의 엔론사태나 최근의 AIG사태도 결국은 투자은행들이 단기성과에 집착한 결과”라며 “단기성과에 치중해 과당 경쟁을 못 하도록 인센티브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세계 최고의 경관 자랑하는 호텔은?

    세계 최고의 경관 자랑하는 호텔은?

    세계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호텔 5곳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더 이그재미너’(The Examiner.com)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호텔’(World‘s most beautiful views with a room)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홍콩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홍콩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차지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호텔에서 묵는 투숙객들은 해가 지면 각종 초고층 빌딩이 내놓는 불빛과 아름다운 레이저 조명들 그리고 서치라이트의 빛이 총천연색으로 어울어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인도 아그라에 위치한 오베롤 아마빌라스(Oberol Amrvilas)도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선정됐다. 이 호텔은 이슬람교 묘당인 타지마할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알프스 남쪽 기슭에 위치한 빌라 데스테(Villa d’Este)는 3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빙하호수 코모 호에 인접해있는 이 호텔은 1568년 건축됐기 때문에 르네상스 건축양식이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더욱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영화배우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이 호텔에서 비밀 결혼식 치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최고의 경관을 가진 호텔’ 4위에 오른 것은 아르헨티나 열대우림에 위치한 쉐라톤 이과수 레조트 &스파였다. 순위를 선정한 해당 언론은 “세계문화유산인 이과수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투숙객들은 식사를 하거나 잠에서 깼을 때 마치 열대우림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순위권에 포함된 호텔은 ‘사막 속 오아시스 호텔’로 유명한 알 마하 데저트 리조트&스파였다. 두바이 사막의 실제 오아시스에 위치해 있는 이 호텔에 묵는 투숙객들은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광활한 사막의 모래언덕과 사막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다음은 해당 순위 InterContinental Hong Kong The Oberol Amarvilas Italy’s Villa d’Este Sheraton Iguazu Resort and Spa Al Maha Desert Resort and Spa in Dubai 사진=해당 호텔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나라 재·보선 전략공천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 재선거에 각각 이재훈(54)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박대동(58)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공천심사위와 최고위에서 두 곳을 전략공천지로 선정해 이같이 확정했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책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방 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를 골랐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중앙초, 광주서중학교, 광주제일고 등을 거친 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한 뒤 통상산업부 자동차·조선과장과 지식경제부 2차관을 역임했다. 통상산업부 시절 자동차 산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은 이 전 차관이 지역구민의 최대 관심사인 GM대우 문제 해결에 적임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했다. 울산 출신인 박 사장은 울산초, 울산제일중, 경남고 등을 거쳤다. 이 전 차관과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며, 행정고시 22회로 금융감독위원회 출신이다. 오랜 금융권 경력이 울산 현대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나라당 관계자는 밝혔다. 안 총장은 “두 사람 모두 전략공천 후보로 내세우기에 비중이 다소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히려 참신하고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초반돌풍 특급신예 “눈에 띄네”

    18만여 팬들이 몰린 프로야구 주말 2연전은 두 명의 예비스타를 낳았다.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사진 오른쪽·20)과 삼성의 유격수 김상수(왼쪽·19)이다. 팀당 133경기 가운데 겨우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들의 활약은 ‘일회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고졸 3년차 투수 이용찬(185㎝, 85㎏)은 KIA와의 개막 2연전에서 거푸 세이브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 편안한 세이브는 아니었다. 4일에는 7-5, 5일에는 3-1로 앞선 상황. 하지만 이용찬은 처음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했다. 최고 시속 151㎞의 묵직한 직구를 뿌려댔다. 많이 던질 필요도 없었다. 4일 7개, 5일 9개의 공을 던졌을 뿐. 특급 마무리의 자질을 드러낸 셈.어린 나이지만 그의 프로 생활은 곡절이 많았다. 장충고 시절 주목받았던 이용찬은 2007년 두산에 1차 지명을 받아 4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동기생 김광현(SK·5억원), 임태훈(두산·4억 2000만원)과 비슷한 대우. 하지만 첫해 팔꿈치 통증에 수술대에 올랐다. 꼬박 1년을 쉬었다. 피나는 재활 끝에 지난해 복귀해 8경기에 나서 14와 3분의2이닝을 던졌다. 1승무패에 방어율 1.23. 김경문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정재훈을 선발로 돌리고 이용찬을 마무리로 쓰겠다.”고 공언했고, 이용찬은 개막 2연전에서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경북고 출신 새내기 김상수(175㎝, 68㎏)는 삼성의 고졸 1차지명 선수 가운데 역대 두번째로 많은 2억 8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다. 대구 홈팬들 앞에서 치르는 데뷔전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톱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김상수는 기대 이상이었다. 타석에선 9타수 4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4안타 가운데 2루타가 2개일 만큼 파워도 겸비했다. 김상수의 재능이 돋보인 것은 4일 LG와의 개막전 세번째 타석. 앞선 두 타석에서 김상수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의사’ 봉중근에게 우중간 안타를 친 뒤 ‘국민외야수’ 이진영이 공을 더듬는 새 2루까지 내달렸다. 수비에서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수비 폭과 송구 동작, 타구 판단 모두 합격점을 줄 만했다.김상수는 “데뷔전에서 봉중근 선배의 커브에 연속 삼진을 당해 자신감을 잃었는데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종범(KIA) 선배를 모델로 삼고 있다. 또 박진만 선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北, 로켓발사 美·中·러 사전 통보

    북한은 5일 ‘광명성 2호’의 발사에 앞서 발사 시점 등을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에도 통보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사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이해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 통보는 이해할 만하다. 이들 두 나라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지난 2006년 10월 핵 실험 때에는 사전통보를 받지 못해 상당히 불쾌해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렇지만 적대적인 상황에 있는 미국에 대한 통보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미국을 중국과 러시아와 비슷한 반열에 놓고 대우하겠다는 적극적인 관계개선 의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재진 통일연구원 원장도 이날 “북한의 사전 통보가 사실이라면 이는 상당한 선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고 국제금융기관들의 차관 등 경제적 지원을 얻으려는 북한에게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가 당면한 최우선 외교과제란 점에서 미국에 관계개선의 제스처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통보는 뉴욕채널을 통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공위성 발사임을 강조하는 북한으로선 사전통보를 통해 정당성을 얻고 국제적인 제재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도 계산에 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 정부는 근년 들어 나빠진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어떤 통보도 받을 수 없었다. 기존의 대화통로가 거의 끊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신 우리 정부는 미국을 통해서 북측의 발사 계획을 사전에 전달받을 수 있었다. 외교통상부의 한 당국자는 “주한 미대사관측이 당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연락해 발사 시간 등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6일 ‘우리 정부의 사전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다.”고 사전 통지를 시사하기도 했다. 군의 한 당국자도 발사에 앞서 주한 미군사령부측에서 우리 합참쪽에 통보했으며 청와대도 관련 정보를 즉각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특허청 ◇서기관급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생명공학심사과 심상희△감사담당관실 정대남△전기전자심사국 전기심사과 곽준영■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강규형■전자신문 △정보사업국 국장 서현진△고객서비스국 국장직무대리 송학근■국민은행 ◇지점장 △해운대우동 김창수△내외동 조정제△대전중부 박희권△장충동 김종해△정자역 김삼두
  • “성능·몸매 동급 최강은 나야”

    “성능·몸매 동급 최강은 나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2009 서울모터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전세계 업체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각종 신차와 컨셉트카들이다. 만일 모터쇼장을 찾아 관람할 계획이라면 각 차종들이 ‘동급 최강’을 놓고 벌이는 불꽃 튀는 진검 승부에 관심을 가져 보자. 보는 재미가 한층 쏠쏠해질 것이다. 서울모터쇼장에 출품된 체급별 ‘맞수’들을 소개한다. ●콤팩트 SUV:‘뉴 쏘렌토’ vs ‘C20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R’와 쌍용차의 ‘C200’간의 치열한 경쟁이 볼 만하다. 쏘렌토R는 1세대 쏘렌토에 이어 7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 모델이다. 3년 가까운 연구개발 기간과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기존 모델보다 높이가 15㎜ 낮고 길이가 95㎜ 길어져 주행 안정성이 개선됐으며 역동적인 스타일이 강조됐다.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R엔진과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R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m, SUV 중 최고 연비인 14.1㎞/ℓ를 구현했다. 유로5 배출가스 기준 이상의 친환경성도 갖췄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회생의 열쇠를 쥔 C200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2011년 양산 예정인 C200 콘셉트카는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에코(Eco)’와 세련된 도시 감각의 ‘에어로(Aero)’ 등 2종류다. 쌍용차 최초의 전륜 구동 방식과 ‘모노코크 보디(자동차 외형이 차체 강성 유지)’를 채택했다. 또 2000cc 친환경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동급 최강의 연비 성능과 최저 배출 가스 수준을 확보했다. 이밖에 아우디의 다이내믹 SUV ‘뉴 아우디 Q5’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서울모터쇼에 첫 공개하는 콤팩트 SUV인 ‘GLK-Class’간의 자존심경쟁도 뜨겁다. ●경차:‘HED-6’ vs ‘마티즈 후속 M300’ 현대차 ‘HED-6(익소닉)’과 GM대우의 마티즈 후속 1000cc급 경차 ‘M300(프로젝트명)’도 비교해 보자. HED-6는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유럽풍의 도시감각을 반영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최고 출력 177마력의 1.6ℓ GDi 터보차저 엔진, 정차시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는 공회전 자동 방지(ISG) 시스템이 적용됐다. GM대우가 선보이는 차량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차종이 마티즈 후속 경차이다. 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모델로 국내 판매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디자인을 역동적인 느낌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외관과 실내 공간도 마티즈보다 훨씬 키웠다. 5도어 해치백임에도 경쾌한 3도어 스타일을 살렸다. ●컨셉트카:‘HND-4’ vs ‘KND-5’ vs ‘eMX’ 미래의 자동차 트렌트를 읽을 수 있는 컨셉트카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 등 국내 업체간 삼파전을 주시하자. 현대차의 친환경 준중형 컨셉트카 ‘HND-4(블루윌)’는 준중형 크기의 4도어 해치백 차량이다. 최고출력 154마력의 1600㏄ 감마 GDI 엔진, 100㎾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회 전기충전으로 최대 6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르면 2013년쯤 출시된다. 기아차는 준대형차 ‘KND-5(VG컨셉트카)’도 첫 공개됐다. 그랜저TG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올 하반기 출시된다. 폴크스바겐 4도어 쿠페 CC처럼 옆문이 4개인 세단 타입이면서도 지붕선은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스타일이다. 르노삼성은 컨셉트카 ‘eMX(eco-Motoring Experience)’를 내놓았다. 르노삼성 디자인 연구소가 자체 제작했다. 대형 통 유리지붕과 날렵한 인상을 주는 외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 컨셉트카 ‘쏘울스터( Soul’ster)’도 돋보인다. 기존 쏘울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색다른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수소차:‘볼트’ vs ‘에퀴녹스’ vs ‘I-RiN’ GM대우는 미국에서 공수해 온 플러그인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전격 공개했다. 16㎾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최대 64㎞를 달릴 수 있다. 전기를 모두 소모하면 휘발유를 이용하는 엔진 발전기가 전기구동 유닛에 연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한다. GM대우는 국내에서 전기차 상용화가 이뤄지면 볼트를 완성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도요타의 4인승 전기차 I-RiN도 눈길이 간다. 운전자의 심리상태를 읽어 이미지 영상을 통해 계기판에 보여주는 ‘조심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GM대우의 ‘에퀴녹스’는 휘발유 없이 수소연료로만 주행한다. ●하이브리드:‘아반떼 LPI’ vs ‘프리우스’ 현대차의 ‘아반테LPi 하이브리드(1600㏄)’는 청정 연료인 천연 액화가스(LPG)와 고효율 리튬 배터리를 채택해 가솔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나 적다. 21.3㎞/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도요타의 3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1800㏄)’는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작동한다. 연비는 30㎞/ℓ 수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당 89g에 불과하다. 혼다의 ‘뉴 인사이트(1300㏄)’는 i-VTEC 엔진 등 새로운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1g/㎞로 적다. 특히 공기저항계수가 0.28㏅로 낮아 30㎞/ℓ의 고연비를 자랑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감원, 재무구조 평가대상 45개그룹 선정

    금감원, 재무구조 평가대상 45개그룹 선정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많아 주거래은행에 주기적으로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하는 그룹이 올해 45개로 집계됐다. 유진, GM대우, 웅진 등 5개 그룹이 새로 편입됐다. 영풍, 대우자동차판매, 이랜드 3개 그룹은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대기업 옥석(玉石) 가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말까지 이들 45개 그룹에 대한 신용평가를 끝낼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올해 ‘주채무계열’ 대상으로 45개 기업집단(그룹)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지정 기준은 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에서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1조 2107억원 이상인 그룹이다. 빚이 많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감독당국은 일정 기준(빚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을 정해 해마다 따로 관리감독하고 있다. 45개 그룹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지난해 말 기준 24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88조 2000억원(56.1%)이나 불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 증가율(28.7%)을 훨씬 웃돈다. 45개 집단에 속한 기업체 수도 3050개로 지난해보다 488개 늘었다. 두산(+91개)과 롯데(+41개)의 몸집 불리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감독규정이 강화되면서 기업이 실제 돈을 빌리지 않고 대출한도(크레디트 라인)만 설정해 놓아도 신용공여액에 포함시킨 데다 재작년부터 금융권의 기업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신용공여액 급증 배경을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7개로 주채무계열이 가장 많고, 산업(12개), 외환(5개), 하나·신한(각 4개), 국민(2개), 농협(1개) 순서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거래그룹별로 연말 결산자료를 제출받아 재무구조 진단을 끝낼 방침이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네가지가 핵심 평가항목이다. 특히 부채비율이 결정적 잣대가 될 전망이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룹들은 다음 달 말까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대한민국 헌정회 △사무총장 이윤수 ■환경관리공단 ◇처장급 승진 △감사실장 오승현 ■아시아투데이 △논설위원실장 최회봉△편집국장 최원석△광고마케팅국 광고국장 직무대리 오인환△광고마케팅국 부국장 김승회 ■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서부영업본부 문호준 ■교보생명 ◇FP지원단장 △노원 황석산△일산 정태길△영등포 이문수△성남 정우철△금정 박태근△창원 박재명△경남 최화정△동래 이상기△충북 김병필△경북 차익근△전남동부 양세창◇팀장△중부FP지역본부 영업교육센터 민학근◇콜센터장△강북 박현철◇고객PLAZA 매니저△교보타워 안연수△수유 홍성열△강서 김동일△연신내 박노상△사당동 김영우△일산 박종운△분당 최탁균△평촌 최용순△광명 김영태△수원 신상용△구월동 임동관△천안 김형구△군산 김정곤△동성로 윤정한△경주 이종수△포항 이채호 ■금호생명 ◇지점장 △마포 배명환△광화문 손명관△프라임 박대준△노원 노명록△일산 홍성호△중동 박상철△화성 한홍희△원주 선병선△대덕 윤석명△신익산 김양호△강진 송동현△무안 이동엽△첨단 김종성△안동 황태원△대구중앙 신성재△상주 염창훈 ■동양그룹 <동양생명> △전무 김용걸△상무 전태선△상무보 박종두 김동이<동양종합금융증권>△상무보 권광호 윤성희△이사대우 김정철 고성일 진홍서<동양파이낸셜>△상무보 이윤환<동양매직>△이사대우 신정운 ■교보증권 ◇지점장 △부평 이기수△구로디지털 이상헌△일산 이희일△울산 김종구△송파 정영호△서초 김동형△분당중앙 노동환△삼성타운 김병수△강남PB센터장 정창영 ■동부화재 ◇부문장 △법인사업 손재권△개인사업 김정남△신사업 이기무◇본부장△경인 이태운△강북 김재열△대구 최봉석△전남 김석환◇본점 팀장△자산운용 안동규△CS마케팅 김덕출◇본점 파트장△시스템기획 신의재△장기손사 김동삼△재무심사 황성배△전략마케팅 박성식△계약보전 김영묵△자동차업무 강경준△일반계정1 장원석△해외지원 고영주△장기손사지원 윤장근△업무지원센터 김지태△차세대시스템추진TFT 전용석◇본점 부장△직판마케팅 홍명우△해운보험 김병수△법인영업3 이철수△금융보험2 박한용△법인영업1 나창우◇수석지점장△광화문 최종기△제주 박철형△목포 조진하△순천 진병민△의정부 김태원△일산 박춘근△강남 김종년△서부산 강석천△마산 임호경△울산 안형률△서대구 김현수△안동 백평현△구미 김재현△충주 김인근△군산 전경호△광주 정병선△동광주 이석동◇보상서비스센터장△강남 복진수△호남 유의선△강북 조완철△동서울 나대두△부산 손흥락△충청 변등섭◇보상부장△강북 장기호△인천 안경복△부산 손규배△대구 전호중△충청 신동대△호남 김경열◇방카슈랑스영업부장△부산 이광현◇고객서비스센터장△강남 노정식△대구 김원겸◇고객상담센터장△서울 차승환△전주 홍기창 ■동부증권 ◇임원 선임 △HR본부장 겸 결제업무본부장 상무 박기호◇본부장 전보△기획관리(상무) 이준형△온라인영업(〃) 이근갑△SF(상무보) 조우철△기업금융1(〃) 이호상△기업금융2(〃) 김광회◇지점장△을지로 김우상△마포 이병성△신논현역 윤영관△서초 윤주섭△센텀 허성준 ■동부자산운용 ◇승진 △상무 이준 ■이트레이드증권 ◇이사 △기업분석팀장 임채구 ■하나캐피탈 ◇신규선임 △부사장 원도희 ■㈜국민신용평가정보 ◇본부장 △전략기획 김동희△경영지원 문찬욱△법인마케팅 최진일△강남 박용욱△수원 강서룡△인천 문경자△부산 김태관◇실장 및 센터장△조사실장 윤종인△통신센터장 정진형 ■㈜부영 △상임감사 정동윤△부사장 임홍택△상무 권삼렬 이창수 박종찬
  • [스포츠 라운지] “연아언니 본받아 리듬체조 여왕 될래요”

    [스포츠 라운지] “연아언니 본받아 리듬체조 여왕 될래요”

    “연아 언니를 꼭 닮고 싶어요.” 앳된 얼굴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인상적이다. 미니홈피를 찾는 팬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이 넘을 정도로 인터넷에서는 이미 ‘얼짱’ 또는 ‘요정’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신수지(18·세종대1)의 뒤를 이을 리듬체조의 유망주 손연재(15·광장중3) 얘기다. 지난달 28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선발전 주니어부에서 92.025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그를 서울 세종고 체육관에서 만났다. ●얼짱·실력짱…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경기 전에는 작품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해요.” 어린 나이지만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듯한 이 한마디가 귀에 꽂힌다. 대표선발전에서 2위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데는 이유가 있는 법. 158㎝, 38㎏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졌을 뿐 아니라 턴·점프 등 기술이 이미 주니어 수준을 넘어 외국선수들과 대등하다는 평가다. 그는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는 노력으로 타고난 재능을 꽃피웠다. 손연재를 지도해온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는 “러시아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국제대회에 나가면 외국 코치들도 아름답다면서 깜짝 놀라곤 한다.”고 귀띔했다. 손연재가 처음 리듬체조를 시작한 건 다섯 살 무렵. 리듬체조로 유명한 세종대(서울 광진구 소재) 근처에 살다가 우연히 대학에서 꿈나무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균형 잡힌 몸매와 타고난 유연성으로 일찍 두각을 보인 그는 세종초교 시절 전국대회를 휩쓸었다. 6학년 때는 최연소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다. “처음엔 리본이나 기구로 운동하는 언니들이 예뻐 보여 시작했죠. 그런데 재밌기까지 하더라고요.” 그에게도 잠깐이지만 슬럼프는 있었다. 광장중 1학년 말이던 지난해 1월, 몸과 마음이 지쳐 운동을 잠시 쉬기로 한 것. 묵묵히 뒷바라지하던 어머니 윤현숙(41)씨도 딸이 안쓰러웠는지 동의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못 가 좀이 쑤셨다. 리듬체조가 없는 일상은 오히려 지루했다. 그는 “갑자기 운동을 쉬니까 계속 생각이 나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결국 앞으로 ‘포기는 없다.’는 다짐을 하고 다시 시작했죠.”라며 멋쩍게 웃었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사와 계약 “올해부터는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고 싶어요.”라며 욕심을 드러낸 그가 처음 공식 국제대회에 나간 건 2년 전. 동유럽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유로피언 월드컵 시리즈였다. 강호 러시아 등 20여개국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탓에 “꼴찌만 면하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결과는 주니어 부문 5위.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에인절컵에서 개인종합 1위에 입상, 변함 없는 실력을 뽐냈다. 가능성을 인정 받은 그는 지난 연말 ‘피겨여왕’ 김연아의 소속사 IB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리듬체조계에서는 세마스포츠 마케팅과 계약한 신수지 이후로 두 번째. 비인기 종목으로 실업팀조차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리듬체조계 현실에서 좋은 대우를 받게 된 것. “연아 언니는 표정 연기가 뛰어나고 관중을 매료시키는 카리스마가 있어요. 저도 연아 언니를 배우고 싶어요. 비인기 종목 피겨가 다들 주목하는 종목이 됐잖아요. 노력해서 리듬체조도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게 꿈이에요.” 내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로 뛰는 손연재는 “2010년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요.”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글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출생=1994년 5월28일 서울 ▲체격=158㎝, 38㎏ ▲학력=세종초-광장중 ▲가족관계=무남독녀 ▲주특기=후프 ▲닮고 싶은 선수=리듬체조선수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 ▲경력=2006년 전국소년체전 1위, 2007년 FIG 월드컵 시리즈(슬로베니아) 주니어 5위, 2008년 말레이시아 에인절컵 개인종합 1위, 2008년 KBS배 개인종합 1위, 2009년 국가대표선발전 주니어부 1위
  • ‘대항마 찾아라’ 재보선 눈치작전

    “민주당이 거물을 내놓는다고 하더라. 민주당의 답안지를 봐야 결정할 수 있다.”, “먼저 한나라당이 내는 후보를 봐야 할 것 같다.”이쯤되면 4·29 재·보선의 최대 전략은 ‘눈치보기’라 할 만하다. 후보등록일인 1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일 현재까지 서로 상대쪽의 공천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재·보선 승패에만 연연한 채 해당 지역 민심과 민생은 등한시하고 있는 셈이다.양당은 수도권 유일의 재선거 지역인 인천 부평을에서는 사실상 후보 선정 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어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GM대우 출신 기업인, 이재훈 전 지경부 차관에까지 출전을 부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공천심사위는 전략공천을 할지도 확정하지 못했다. 때문에 공천 신청자들이 집단으로 “공개신청자 외의 공천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한나라당이 야당을 상대할 ‘거물’을 찾지 못한 채 야당 쪽 눈치를 보며 주저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두 거물에 치여 우왕좌왕하고 있다.진앙은 전주 덕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결판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다 못한 중진들이 모임을 갖고 중재에 나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민주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 5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정 전 장관 공천에 따른 당의 내홍을 가라앉히기 위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김영진 의원은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이 만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부 참석자는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라는 ‘극한 상황’을 막기 위해 공천을 주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공천 불가’를 주장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정 대표의 측근은 “정 대표와 지도부의 입장이 워낙 확고하다.”고 말해 중진들의 중재 시도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단정할 수 없다.정 전 장관은 출마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전주로 내려간 지 엿새만인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공천 중재를 하고 있는 일부 중진들과 3일 조찬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내홍과 혼선으로 보면 한나라당도 이에 못지않다. 최근에야 후보를 확정한 경북 경주에서는 후보 사퇴 압력설까지 제기돼 분란의 씨앗을 남겼다.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진영의 우세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앞서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안경률 사무총장이 향후 공천일정을 보고하자 공성진 최고위원이 “공천심사가 진행 중인데 언론에는 전략공천을 통해 최고위에서 후보를 결정한다는 이중적 태도가 보도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글로벌 녹색성장 견인” 친환경車 총출동

    “글로벌 녹색성장 견인” 친환경車 총출동

    ‘2009 서울모터쇼’의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 언론 공개를 위해 한 자리에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 수장들의 화두는 ‘위기속 생존’과 ‘그린카’였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모기업 GM의 파산 위기에 따른 자금난과 관련, “산업은행의 지원 없이는 올 2·4분기에 유동성 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 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최대한 적정하게 운용할 것이며 추가 생산량 조정 및 서울정비사업소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GM을 파산시켜도 GM대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실사 중인 회계법인에서도 쌍용차는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회생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모터쇼는 ‘친환경 모터쇼’라 불릴 만큼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들이 총출동했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전 세계는 저탄소 녹생성장을 이끌어 나갈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를 앞세워 혁신의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지기라 다이조 한국도요타 사장은 국내 출시할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요타의 환경차는 품질, 서비스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올해로 하이브리드 개발 10년을 맞았다. 인사이트를 비롯해 최고 기술의 하이브리드차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아車 경차 모닝 1분기 베스트셀링카

    올해 1·4분기 동안 2만 3136대가 팔린 기아차의 경차 모닝이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굳건히 판매 1위를 지켜오던 현대차의 중형 쏘나타와 준중형 아반떼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 안팎씩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과 대형차를 중심으로 거의 거의 모든 차종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4만 9114대, 해외 18만 4329대 등 총 23만 344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월보다 9.8% 감소한 실적이다. 1분기 실적도 내수 18만 7086대, 해외 29만 9881대로 지난해보다 12.2% 감소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판매 실적은 지난해 3월보다 7.9% 감소했다. 내수 3만 43대, 해외 8만 1499대로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6.1% 늘었지만, 수출이 12.2% 감소했다. 1분기 실적도 지난해 1분기보다 17.4% 줄었지만, 모닝과 프라이드의 수출량이 각각 52.9%, 13.4%씩 증가세를 기록하며 소형차의 위력을 과시했다.GM대우는 지난달 내수 5708대, 수출 3만 9249대로 총 4만 4957대를 팔았다. 지난해 3월보다 내수는 44.6%, 수출은 49.0% 줄었다. 1~3월 판매대수는 13만 54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줄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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