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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불황에도 ‘큰손’ 덕 봤네…조선3사, 메이저 수주 ‘쑥’

    국내 조선사들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메이저급’ 주문 덕분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오일메이저(IOC)나 대형 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발주하면서 한국 기업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탕에는 한국 조선사들의 기술력과 신뢰성, 발주 선사들의 수익성 등이 있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발주되는 25억 달러(약 2조 7747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의 유력한 낙찰자로 거론된다. 애초 이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이는 발주사인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현대중공업의 끈끈한 인연 덕분이다. 하지만 현지 원청사인 국영석유공사(NNPC)가 삼성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이 변했다는 후문이다. 토탈이나 NNPC 모두가 국내 조선사들에는 ‘왕손님’인데, 각자가 신뢰하는 곳이 따로였던 셈이다. 앞서 지난 6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크기인 1만 84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한꺼번에 수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 3사가 1996년부터 IOC와 국영석유기업(NOC)으로부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설비는 총 76기.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 37기, 대우조선해양 22기, 삼성중공업 17기 등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물량 중 세계 최대 에너지업체인 엑손모빌(27%)과 토탈(19%)로부터의 수주 비중이 높았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파트너는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런이다. 전체 수주 물량 22기 중 그 비중이 58%에 이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앙골라 개발에 나선 셰브런과 우호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의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쉘과 스타토일의 비중이 각각 23%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해양플랜트의 특성상 글로벌 IOC와 NOP는 과거 자사가 발주했던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을 중시한다”며 “한국 조선사들은 고르게 높은 기술력을 지녔기 때문에 발주사를 보면 수주 결과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독주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음 달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에 인도할 예정인 컨테이너선도 1만 8330TEU급으로 20척에 이른다. 8년 전인 2005년 1만 TEU급 선박에 ‘울트라급’이라는 별칭을 붙였던 게 무색한 정도로 초대형급이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선사들이 초대형급 발주를 늘리는 이유는 배가 클수록 수익성이 최대 30%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춘천 6급 법무관 선발 ‘황당 재공고’

    강원 춘천시가 공개경쟁을 통해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법무관을 6급(계장급) 공무원으로 선발한 뒤 재공고 절차를 밟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22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6급 상당의 법무관을 뽑는 과정에서 합격자 1명과 예비자 2명 등 1~3순위 3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합격자들이 며칠 뒤 있었던 제2회 변호사 최종 발표에서 낙방한 데다 그 사이 다른 곳에 취직한 경우까지 나오면서 3명 모두 ‘임용 자격’이 안 돼 결국 시는 오는 19일까지 법무관 공모를 위한 재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진행한 계약직 나급 법무관 첫 공모의 경우 6급 계장급 신분이다 보니 지원자 가운데 사법시험 합격자는 없고 대부분이 로스쿨 출신이었다. 지난해 첫 시험에서 합격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 3명과 올해 시험을 보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던 19명이 응시했다. 시는 지난달 말 최종 심사를 거쳐 이들 중 여성 3명을 1~3순위로 뽑았지만 며칠 뒤 발표된 제2회 시험에서 1위 합격자와 차순위자가 탈락한 데다 지난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3순위자는 다른 곳에 취업한 상태였다. 급여는 본봉 기준으로 연간 4100만원대다. 최근 부산시의 7급 법무직 채용에는 ‘임금 등 대우가 너무 좋지 않다’는 로스쿨 출신들의 불만 속에 단 2명만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관계자는 “당초 올해 2회 변호사 시험 응시자의 90% 이상이 합격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과 달리 합격률이 많이 낮아진 데다 공교롭게도 시 법무관의 예비 합격자가 탈락자에 속하다 보니 다시 뽑을 수밖에 없다”며 “재응시에는 능력 있는 법조인들이 다시 한번 도전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장세준(삼성물산 상무)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9 ●조돈엽(삼성테크윈 전무)돈섭(일원공영 대표)씨 모친상 이민욱(전 서광실업 이사)심상운(전 불암중 교사)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5 ●권인화(국민독서인재개발원 이사)주희(21C공동체 광명 대표)씨 부친상 함기룡(광명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63 ●최인수(전 제주부산 하얏트호텔 사장)씨 별세 준(SK플래닛 상무)백(햇빛좋은섬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072-2011 ●윤영규(전 옥천군 기획감사실장)씨 별세 진걸(대우증권 과장)씨 부친상 정헌주(약사)씨 장인상 14일 옥천 농협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43)733-0444 ●이종덕(BGF리테일 재무지원실장)씨 모친상 14일 충남 홍성 장곡농협 홍주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10시 (041)634-7839 ●하연호(안양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씨 장모상 14일 안양 중앙성당, 발인 16일 오전 8시 010-6390-6200
  • 외면받던 해외 건축·토목 수주 ‘제2 전성기’

    외면받던 해외 건축·토목 수주 ‘제2 전성기’

    해외건설 수주에서 건축과 토목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1970년대 해외건설에서 효자였지만 수익성 하락 등의 이유로 2000년대 이후 줄기만 하던 토목과 건축 해외 수주가 다시 늘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가 하락해 갈 곳을 찾지 못한 토목과 건축이 해외에서 살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1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9억 8400만 달러(한화 23조 2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토목과 건축 부문의 수주가 급증했다. 플랜트 부문에서 해외수주는 106억 7400만 달러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고, 건축은 20억 6200만 달러로 9.8%, 토목은 73억 5800만 달러로 35.1%의 비율이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79.9%까지 올라갔던 플랜트 비중이 급감한 반면 건축과 토목에서 해외 수주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억 200만 달러 규모의 호텔과 오피스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수주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6월 몽골에서 MSC빌딩 공사를 56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토목과 건축의 해외 수주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국내 건설경기가 죽으면서 주택과 건축, 토목 등에 투입돼야 하는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대교량 등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토목과 건축의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사업장을 돌리는 것이 건설사에는 이익”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원인이야 어찌 됐든 사업이 다각화됐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3~4년 전에 중동 플랜트 사업에서 나타난 저가 수주가 토목과 건설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해외 플랜트에 사활을 걸었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저가 수주의 부메랑을 맞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진행된 한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에는 국내 건설사 두 곳이 맞붙으면서 수주금액이 수백만 달러나 낮아지기도 했다”면서 “몇몇 업체들은 2~3년 뒤에 또다시 저가 수주 부메랑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스마트TV 최고 150만원 할인

    스마트TV 최고 150만원 할인

    가전업계가 5월을 맞아 다양한 판촉 행사에 나서고 있다. TV와 냉장고·에어컨·전기레인지 등 대상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2013년형 스마트TV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2013년형 스마트TV 신모델이 드리는 5대(大) 특별 선물행사’에 나섰다. 새 스마트TV를 모델에 따라 최고 150만원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75인치 F7200을 구입하는 소비자 3000명에게 300만원을 할인해 준다. 5월 중에 매장을 방문해 ‘에볼루션 키트’가 지원되는 스마트TV 구입을 상담한 고객에게는 스크래치 복권도 증정한다. 에볼루션 키트는 카드 교체로 TV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장치다. LG전자도 이달 말까지 ‘100대 품목 고객감사 대잔치’를 통해 시네마3D 스마트TV와 에어컨(휘센), 세탁기(트롬) 등 대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LG전자의 100대 품목 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12%의 포인트와 캐시백, 상품권 등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사은품도 제공된다. 앞서 LG전자는 12일 롯데홈쇼핑과 함께 특집전을 열고 ‘손연재 스페셜G’ 에어컨과 디오스 냉장고(802ℓ) 등을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부대우전자는 5월 한 달간 신제품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를 사는 고객에게 최대 1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독일 가전브랜드 지멘스도 31일까지 ‘전기레인지 4구’ (모델명 ET645GE11E)를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약 40%를 할인해 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엔저 가속화 파장] 국제적 용인·서구 경기회복 기대가 ‘엔저’ 부추긴다

    [엔저 가속화 파장] 국제적 용인·서구 경기회복 기대가 ‘엔저’ 부추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달러당 100엔이 뚫린 뒤 엔·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13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2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102엔을 넘기는 2008년 10월 21일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이 뚫리면서 엔화가치 하락(엔저)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하면서 엔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아베노믹스’를 발표했지만, 올해 2분기 달러당 100엔이 실현될 거라고 본 투자은행(IB)는 없었다. 실제 미국 다우존스사가 지난해 말 세계 주요 외환거래 은행 1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분기 달러당 100엔 전망은 없었다. 모건스탠리가 달러당 100엔을 예상했지만, 연말까지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예상보다 빠른 엔저의 이유에는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 정책이란 일본 내부적 요인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환경이 엔저에 맞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우선 외교적 측면에서 엔저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지난 주말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 합의문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엔저에 대한 지적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외교무대에서 엔저가 용인되면서 지난달 G20 회담을 전후해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99엔을 넘어섰고, G7 회담 이후에는 100엔을 넘어 질주했다. 두 번째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2001~2006년 엔저 정책을 편 결과 국내총생산(GDP)이 늘고,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나는 등 최근과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었다”면서 “하지만 2007년 미국발 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일본은 장기불황에서 벗어나겠다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원유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엔저를 돕고 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을 활용하지 못하는 일본은 에너지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상태인데, 엔저로 인해 에너지 수입비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셰일가스 개발,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이유로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일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2~4월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최근 80~9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윤창중 인턴 성추행에… ‘비서’들 뿔났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주미대사관 소속 인턴 성추행 파문이 일면서 해당 인턴과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비서들도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섰다. 이른바 ‘갑(甲)’의 횡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데 이어 고위공무원의 추태까지 드러나면서 그동안 상사의 ‘을(乙)’이 될 수밖에 없었던 비서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사단법인 한국비서협회는 14일부터 상사의 부당한 행동이나 횡포에 대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최근 대기업 임원들의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폭행·폭언 등이 집중적으로 조명됐지만 정작 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비서들의 고충은 드러나지 않았다. 비서협회 측은 “비서들이 차문을 열어야 승용차를 타거나 가방을 수행비서들에게 들게 하는 행동은 기본”이라면서 “외부에서 쌓인 감정을 비서들에게 풀며 언어폭력을 서슴지 않는 상사들로 인해 비서들의 정신적 상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사에 의해 거취가 결정되거나 특히 인턴 비서들의 경우 비정규직이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호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비서협회 이민경 회장은 “상사의 부당한 행위를 접수받아 문제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아랫사람에게 군림하기 보다는 겸손하게 봉사하는 ‘서번트 리더(servant liader·섬기는 리더)’의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부고]

    ●박태현(SM C&C 이사)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0 ●이상연(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최재준(진양제약 대표이사)씨 장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20 ●이영덕(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병국(삼성전자 인사팀 과장)씨 조부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27-7587 ●강종호(국민체육진흥공단 건설사업실장)경호(엠코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지완(삼성생명 사원)청완(SBS 사회2부 기자)씨 조부상 11일 경북 청도전문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54)371-5544 ●권상(대한콘설탄트 부사장·전 LH 처장)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1 ●정경태(한솔섬유 수석부사장)씨 모친상 이신재(한솔섬유 회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000 ●오도훈(관동대 의과대학 교수)재훈(주영학원 원장)씨 부친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20분 (02)2227-7563 ●이동휘(하비넷정보통신 대표)김재상(변호사)김병윤(교육인적자원개발원 대표이사)씨 장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4 ●홍경택(치과 의사)씨 별세 전신주(안양대 교수)씨 남편상 홍수연(성신여대 교수)수진(덴마크국립교향악단 악장)수경(덴마크국립교향악단 수석)수은(대전시립교향악단 수석)씨 부친상 김요섭(한국스트라이커 상무·전 두산 상무)옌스 슈미트(CSC 북유럽영업본부장)옌스 엘베케어(덴마크왕립음악원 교수)김형기(평택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65 ●오용철(한국산업기술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씨 별세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3151 ●홍운기(신용보증기금 인천중앙지점장)씨 부친상 12일 전주 금성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63)276-4449 ●김진상(전 신보애드 대표이사·전 이화여대 동양미술학과 교수)씨 별세 융백(대우증권 싱가포르지사 이사)성백(케이에스인터내셔널 차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19 ●이인호(전 LG그룹 임원)씨 별세 한욱(한국IBM 실장)씨 부친상 신용두(강남아르누보호텔 전무)씨 장인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31)787-1501
  • 봅슬레이·스켈레톤팀 차 생겼어요

    봅슬레이·스켈레톤팀 차 생겼어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서 메인 스폰서인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훈련용 차량을 기증받은 뒤 내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다른 선수단의 차량을 빌려 타거나 개인 차량에 의존했던 선수단은 이동의 어려움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 통상임금訴 줄이어… 범위해석에 노사 ‘팽팽’

    통상임금訴 줄이어… 범위해석에 노사 ‘팽팽’

    통상임금의 범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사법부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고 의결 기구인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명확하고 일관된 해석기준을 제시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고 의견이 다양한 사안인 만큼 전원합의체에서 사건을 다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09년 대우자동차판매 근로자 10명이 4억 4000여만원을 돌려 달라고 제기한 소송 등 11건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전국 하급심 법원에서 진행 중인 관련 소송은 60여건으로, 파악되지 않은 소송까지 합치면 1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고정임금을 뜻하는 통상임금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 등의 기준이 된다. 통상임금의 범위가 확대되면 근로자가 받게 되는 각종 수당과 평균 임금이 오르기 때문에 이를 놓고 노사 간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뤄져 왔다. 대법원은 지난 20년간 통상임금의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판례를 내놨다. 1990년 서울대병원 노조가 야간·휴일근로 수당 등을 청구한 이른바 서울대병원 사건으로 통상임금의 개념은 ‘정기적·일률적으로 임금 산정기간에 지급하기로 정해진 고정급’으로 정립됐다. 1994년 대법원은 “모든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근로자에게는 조건 없이 지급하는 것이므로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며 육아수당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이후, 1996년 명절 떡값, 여름 휴가비와 함께 식비·교통보조비 등 복리후생비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매달 지급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은 통상임금으로 인정받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3월 상대적으로 지급 액수가 큰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노동계에서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라”며 줄 소송을 내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기업에 38조원에 달하는 추가 임금을 떠안기고, 이로 인해 41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법원이 통상임금에 대한 명확한 해석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 해당 판결이 개별 사업장에만 효력이 미치는 탓에 혼란이 가중된다고 지적한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조차 행정해석 등을 이유로 정기 상여금을 비롯해 생활보조적·복리후생적으로 지급되는 통근수당, 차량유지비 등은 통상임금 범위에 넣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삼화고속 노조가 지난달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의 법적 정의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인천지법에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한편 잇따르는 소송 덕분에 로펌들은 전담팀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등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해 곽현수 변호사와 주완 변호사를 공동팀장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에는 노동팀은 물론 송무팀과 외국팀 소속 변호사 8명이 참여하고 있다. 태평양도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대비하고 있고, 화우는 노동조합·기업 등 소송 주체별로 3개의 소송단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朴대통령 1호 인사, 불통 ‘입’ 말썽빚더니 ‘몹쓸 손’까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에 깜짝 발탁돼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기간인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인사’였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과 윤 대변인의 ‘밀봉 퍼포먼스’, ‘불통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그는 짧은 기간에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가 됐다. 윤 대변인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박 대통령의 비판으로 간주될 정도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입’인 동시에 온갖 구설과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윤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75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과 첫 공식 인연을 맺은 지 138일 만에 악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였다. 윤 대변인보다 되레 누가 추천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향후 박근혜 정부의 보수 지향점을 가늠하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쳐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서 정치 칼럼을 게재하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다. 그는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신공격성 칼럼을 다수 올린 데다 주요 종합편성채널에도 출연해 이들 후보와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때는 인선 문서가 들어 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위원을 맡은 전력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이어 인수위 대변인까지 맡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1인 기자, 단독 기자’를 자처하며 나 홀로 인수위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지만 공식 브리핑 이외에는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아 ‘불통 인수위’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대변인이면서도 언론의 고유 권한인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마저 스스로 내려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받아쓰기 기자’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것이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같은 행태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기자들에게 배경을 설명해주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도 곧잘 몸을 사려 불통 논란을 이어갔다. ‘모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 그래서 청와대와 언론 간 소통보다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서 주요 브리핑을 도맡아 주목받았지만, ‘부적절한 행위’로 파란만장했던 대변인의 업무를 접었다. 이로써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불통 인사’로 비판받으며 줄낙마한 고위 공직자 대열에 끼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부이사관 승진△심판행정과장 황병일◇과장 신규 보임△심판사무2과장 최병협◇서기관 승진△헌법재판소장 비서관 전상보△공보관실 권순모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최성지△청소년정책과장 김석병△여성정책과장 박난숙△권익지원과장 홍현주 ■국회사무처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 김승기△국제국장 송대호△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정홍진△국제국 의전과장 김경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조정실장 장명희△마이스터고지원센터소장 김종우 ■하이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채권본부장 신병규
  • [부고] 진재순 한일건설 회장

    진재순 한일건설 회장이 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대우건설의 국내영업 본부장과 국내건설 부문 사장 등을 역임하고 1999년 말 은퇴해 2000년 한일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재직 당시 대우건설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을 대폭 개선했고 한일건설에서는 해외사업을 맡아 리비아 진출 등을 진두지휘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과 연세대학교 동기동창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명혜씨와 딸 보형(서울대 치과대학 교수), 주원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2)2227-7500.
  •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7조 LNG선 수주전… 세계 조선업계 ‘들썩’

    경기 불황기에 총 7조원에 가까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의 발주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 세계 조선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조선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회사인 노바텍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56억 달러(약 6조 844억원) 규모의 LNG선 16척에 대한 입찰을 10일(현지시간) 실시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LNG인 셰일가스 덕분에 이례적으로 엄청난 물량의 운반선 주문이 나왔다. LNG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석유 대신 값싸고 깨끗한 대체연료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LNG는 디젤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23% 덜 배출한다. 하지만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고압가스라, 운반선은 탱크 파손이나 폭발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1척당 3억 5000만 달러로, 액화석유가스(LPG)선이나 벌크선보다 3~5배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수주전에는 국내 4사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조선사 등이 모두 참가한다. 업계에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찌감치 LNG선 건조에 공을 들인 한국은 1996년 LNG선 첫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발주량의 60%를 휩쓸고 있다. 올해 발주된 LNG선 10척도 모두 한국이 따냈다. 이후 예상 발주 물량은 상반기에 28척 등 36척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울산에서 진수한 세계 최대 17만㎥급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는 바다 위에 옮겨놓은 LNG 생산공장이다. 멤브레인형 화물창도 독자 개발한 뒤 미국과 노르웨이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 세계에 발주된 LNG선 374척 가운데 108척을 수주함으로써 현재 시장점유율(29%)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치열한 수주 경쟁 탓에 올 들어 저가 입찰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경쟁’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분기에 총 256만CGT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보다 물량이 22.5% 늘었지만, 수주액은 오히려 31.8% 감소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극지에 매장된 천연가스 1조 2500억㎥를 총 180억~200억 달러를 들여 개발하는 초대형급 개발 계획이다. 러시아는 연간 1650만t의 셰일가스 등을 생산, 여름철에는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대서양을 통해 전 세계에 수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詩가 없는 봄날이라/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詩가 없는 봄날이라/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시인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돈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은 시를 쓰느냐만 골똘히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평소 조곤조곤하게 말한다. 그런 그가 이날은 핏대를 올리면서 문학에 대한 정부 정책, 특히 ‘문학나눔’ 사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해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나눔 사업을 통해 문화 소외 지역 및 계층에 우수 문학 도서를 선정해 무상 보급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사업 내용에 대해 문인들, 특히 시인들의 불만이 거세다. 작년에 비해 소설은 연간 116종으로 조금 늘어났지만, 시집은 40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예산도 작년보다 2억 3000만원밖에 증가하지 않아, 종당 구입 호수도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까지 소설과 시 모두 종당 2000부를 구매해 배포했는데, 올해부터는 1200부로 줄어든 것이다.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봄꽃이 만개했다. 철쭉꽃, 목련꽃, 모란꽃, 벚꽃 등이 천지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겨우내 집안에만 계시던 팔순의 노모와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을 산책한다. 공원의 모든 이들이 봄꽃의 아름다운 자태에 탄성을 발한다. 청년은 애인에게 꽃보다 자기가 더 예쁘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고, 애인은 봄 햇살 같은 환한 웃음을 터뜨린다. 향긋한 꽃 앞에서 누가 돈을 생각하고, 출세를 생각하겠는가. 꽃처럼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 순결한 영혼과 정신, 황홀하면서도 고귀한 사랑 등을 생각하지 않겠는가. 봄꽃은 세속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치유해주고, 삭막한 우리네 삶을 화사한 온기로 따뜻하게 데워준다. 팔순의 노모께서 공원에 핀 꽃을 보시고는 “해마다 봄이면 꽃은 저렇게 아름답게 피는데, 사람은 늙으면 다시 젊어지지 않는구나”라고 말씀하신다. 봄꽃은 우리 모두를 시인으로 만드는 마력도 있는 듯하다. 많은 시인이 꽃을 시의 중요한 소재로 삼았다. 김소월은 시 ‘진달래꽃’에서 “영변에 약산/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라고 노래했다. 임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진달래꽃에 투사해 임이 나를 버리고 떠날지라도 임이 가시는 길에 자신의 분신인 진달래꽃을 뿌려드리겠다는 것이다. 김영랑은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라고 노래했다. 모란과 같은 삶을 살고자 한 시인, 그래서 모란이 지면 삶의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절망하는 시인, 그런 시인에게 모란이 피고 지는 봄은 ‘찬란한 슬픔’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인이 봄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시와 봄꽃이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리라. 시는 본래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해와 합일의 세계를, 물질적인 가치가 아닌 정신적 가치를 지향한다. 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영혼의 교감을 이루는 세계를 강렬히 갈망한다. 그런 시를 통해 모든 존재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황홀한 세계와 만나게 되고, 동시에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자연을 파괴하는 이 시대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하게 된다. 사회가 아무리 물질적 측면에서 풍족하다 하더라도 정신적 가치를 지향하는 문화를, 그 문화의 정수인 시를 푸대접한다면 그 사회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에 영혼을 팔아버린 아이들에게 시집을 읽도록 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시인 친구가 돈에 대한 욕심 없이 좋은 시를 쓰려고 애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앞장서서 시를 찬밥 대우하고 있는 현 상황은 그래서 한심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 시인 친구는 “그렇지 않아도 시집이 팔리지 않아 시집 내기가 어려운 판국인데 정부가 아예 시를 말살시키고 있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시인의 시선을 따라 창밖을 보니 진달래꽃이 지고 있다. 떨어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저 소중한 봄꽃이 없는 봄을 상상해 보다가, 불현듯 우리 사회에서 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시가 없는 사회와 봄꽃 없는 봄은 무엇이 다를까.
  • 朴대통령 1호 인사, ‘막말 입’ 말썽 빚더니 ‘몹쓸 손’까지…

    朴대통령 1호 인사, ‘막말 입’ 말썽 빚더니 ‘몹쓸 손’까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에 깜짝 발탁돼 대통령 첫 해외 순방 기간인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1호 인사’였다. 보안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인선 스타일과 윤 대변인의 ‘밀봉 퍼포먼스’, ‘불통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그는 짧은 기간에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인사가 됐다. 윤 대변인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박 대통령의 비판으로 간주될 정도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입’인 동시에 온갖 구설과 논란의 한복판에 섰던 윤 대변인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75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과 첫 공식 인연을 맺은 지 138일 만에 악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당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였다. 윤 대변인보다 되레 누가 추천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향후 박근혜 정부의 보수 지향점을 가늠하기도 했다. 그는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쳐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서 정치 칼럼을 게재하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다. 그는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신공격성 칼럼을 다수 올린 데다 주요 종합편성채널에도 출연해 이들 후보와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때는 인선 문서가 들어 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위원을 맡은 전력으로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이어 인수위 대변인까지 맡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1인 기자, 단독 기자’를 자처하며 나 홀로 인수위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지만 공식 브리핑 이외에는 인수위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전하지 않아 ‘불통 인수위’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대변인이면서도 언론의 고유 권한인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마저 스스로 내려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받아쓰기 기자’를 요구해 물의를 빚은 것이었다.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이 같은 행태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기자들에게 배경을 설명해주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도 곧잘 몸을 사려 불통 논란을 이어갔다. ‘모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라는 얘기마저 나왔다. 그래서 청와대와 언론 간 소통보다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서 주요 브리핑을 도맡아 주목받았지만, ‘부적절한 행위’로 파란만장했던 대변인의 업무를 접었다. 이로써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불통 인사’로 비판받으며 줄낙마한 고위 공직자 대열에 끼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000명’…부산 벡스코 14일 채용박람회

    동남권 최대 채용 박람회인 ‘2013년 상반기 부산광역권 채용 박람회’가 오는 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시, 고용노동청, 부·울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테크노파크, 부·울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삼덕통상, 조광요턴, 한국통산, ABB코리아, 디아이씨, 동화타이어공업, 동아지질, 부산은행, 파라다이스호텔, 대우인터내셔널 등 280여개의 우량 중견기업이 참가해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구인 인원은 2000여명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 부문의 협력과 관련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간접 채용관뿐만 아니라 취업컨설팅관, 이벤트관, 홍보관 등 30여개의 특별 부스도 운영된다.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가지고 오면 당일 현장 면접을 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조응준(전 경향신문 회장)응수(대우건설 플랜트총괄 부사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5 ●김창회(서울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072-2022 ●간광현(한림성심대 교수)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27-7569 ●최성욱(MBC 제작기술국 부국장)씨 부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이춘재(자영업)일재(전 기업은행 안산중앙지점장)우재(전 수협 경인지역 금융본부장)숙희(서영대 교수)씨 모친상 김정상(동신대 교수)씨 장모상 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2)220-9973 ●강현종(전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매체국 수석국장)씨 모친상 9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5)750-8651 ●조원환(전 국립종자공급소장)씨 별세 규보(피에스케이 과장)규수(현대로템 주임)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1 ●박성재(전 안건회계법인 공인회계사)석기(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소 검사소장)석구(미국 거주)석완(코리아하이드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양태열(광주대 교수·전 금정공업 대표)씨 장인상 9일 분당 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1)780-6165
  • 출범 30년… 숫자로 돌아본 K리그

    출범 30년… 숫자로 돌아본 K리그

    1983년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유공과 할렐루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프로축구 K리그가 막을 올렸다. 1호골의 주인공은 유공의 박윤기(53)였다. 전반 23분 이강조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할렐루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K리그 첫 경기는 두 팀이 1-1로 비기며 끝났다. 그로부터 30년이 흘렀다. 동대문운동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K리그는 K리그 클래식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K리그 챌린지를 2부 리그로 품었다. 많은 게 변했지만 기록은 쌓였다. 출범 30주년을 맞은 K리그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환희와 영광의 순간을 숫자로 정리했다. 지난 5일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까지 K리그로 열린 경기는 모두 5342경기. 역대 최다 득점의 주인공은 이동국(34·전북).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이후 상무-성남-전북을 거치며 통산 144번의 골맛을 봤다. 올 시즌에도 3골을 기록 중. 필드플레이어로 최다 출장 선수는 포항에서 은퇴한 김기동(41). 1993년 유공에서 K리그에 데뷔, 2010~11시즌까지 501경기에 출전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K리그 통산 최다 출장을 기록한 선수는 지금도 전남 골문을 지키는 김병지(43)다. 1992년 울산에서 데뷔한 이후 무려 22시즌 동안 615경기에 출전한 ‘살아 있는 역사’다. 30년 동안 5342번의 킥오프 휘슬이 울린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지난 5일 어린이날까지 모두 5202만 7741명이었다. 또 현재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 소속된 팀은 모두 22팀이지만 지금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은 9팀뿐인 점은 신기할 법도 하다. 성남이 일곱 차례로 우승 경험이 가장 많다. 럭키금성과 안양LG의 후신인 FC서울이 다섯 차례, 포항과 부산(전 대우 로얄즈), 수원이 네 차례로 뒤를 이었다. 울산과 전북이 각각 두 차례, 유공과 부천SK를 이어받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울산은 430승을 거둬 K리그 최다 승리 기록을 갖고 있다. 포항은 팀 통산 최다 득점(1423골) 기록을 지니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레전드 베스트 11’ 팬투표를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서 이날 시작해 19일까지 실시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이재우(삼진안전시스템 대표)재영(남양인터내셔널 고문·전 중앙일보 재무법인대표)재용(사업)재성(사업)재국(대웅제약 홍보실장·전 경향신문 정치부 부장대우)씨 부친상 김인권(건국대항공연구소 연구원)씨 장인상 7일 마산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5)249-1401 ●이가언(동아대 간호학과 교수)주언(경주 새보람약국 약사)정수(하나로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김동준(하나대투증권 부산지점 차장)김대하(포항 유경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박자은(서울대 서양음악연구소 교직원)씨 시부상 8일 경북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53)200-6464 ●김판상(경동도시가스 공급팀장)씨 모친상 8일 경남 거창 서경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5)940-5246 ●최선주(삼락동사무소 공무원)씨 부친상 김재학(부산시청 총무과 공무원)씨 장인상 8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0일 오전 7시 40분 (051)790-5000 ●이성준(세지상사 대표)남준(고려대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광준(현대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8일 고려대안암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92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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