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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성공 바란 ‘장삼이사’, 처세·계발론으로 희망 꿈꾸다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성공 바란 ‘장삼이사’, 처세·계발론으로 희망 꿈꾸다

    “대인 관계가 원활하다는 것은 일을 잘 처리해 낸다는 말과도 같고, 그것은 곧 그 사람의 능력을 좌우하는 말이므로 보다 빠른 성공을 목표로 하는 샐러리맨이라면 복장 연출 솜씨가 뛰어나야 하는 것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지혜이다.” 이 말은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1981년에 쓴 책 ‘야망의 날개’ 서문에서 패션과 사회생활의 관계를 설명한 부분이다.그가 말한 대로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부 업계 종사자들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패션에 무관심했다. 패션이라는 말은 배우, 가수 같은 연예인이나 돈 많은 상류층에서 주로 관심 두는 분야였다. 앙드레 김은 우리나라 성인들이 한국전쟁 때 청소년기를 보냈고 그 후 정치적, 경제적 변혁 시대를 정신없이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평가했다. 말하자면 국민 모두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허물어진 국가 기반을 다시 세우는 일에 열중해 있었기 때문에 개인의 행복과 성장, 발전에 대해서는 눈을 돌리기 힘든 시기였다. 한국전쟁 이후 1970년대까지는 이렇듯 국가 혹은 회사가 성공해야 자신도 성공한다는 등식이 지배적이었다. 사회생활은 대부분 남자의 영역이었고 어떤 분야든 일을 할 때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비즈니스라고 하면 보통은 대인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가정이나 학교에서 이런 방면의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처세술이나 대인 관계 등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은 서점에서 언제나 인기가 많았다. 당시에 유행했던 책들은 일본에서 먼저 출판됐던 것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 주류를 이뤘다. 그 외에는 ‘삼국지’나 ‘손자병법’ 등 중국 고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배웠다. 중국 고전이 인기 있었던 것은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성공의 의미는 주로 ‘권력, 명예, 돈’을 함께 갖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기에 영웅호걸들의 삶의 방식은 훌륭한 처세술 교과서가 됐다. 1980년대 역시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1986년 아시안게임과 뒤이어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사회 분위기는 세계화라는 이미지에 익숙해졌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이제 세계인들과 경쟁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특히 대표적인 선진국인 미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성공하려면 미국을 배워야 했고 미국 기업인들의 성공 스토리에 관해 쓴 책을 읽는 게 유행이 됐다. 그즈음 밑바닥에서부터 집념 어린 노력 하나로 대기업의 꿈을 이룬 대우의 김우중 회장이 쓴 책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 의식을 안겨 주었다.문민정부가 들어선 1990년대 우리나라는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대한민국도 미국 같은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성공과 행복의 가치는 남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는 쪽으로 옮아갔다. 벤처 사업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 매번 이름을 올렸다. 그가 쓴 책 역시 히트 상품이 됐다.서양의 부자들은 대부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성공을 이끌어 냈다. 그 시작은 영국의 저술가 새뮤얼 스마일스의 책 ‘자조론’(自助論)이다. 1859년에 쓰인 이 책의 핵심 주장은 제목 그대로 외부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유명한 문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목표를 이루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호걸들의 삶을 모방할 필요는 없어졌다. 개인의 행복은 회사나 국가 같은 공동체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해 나갈 때 의미가 있다. 역사가 길지 않은 미국이 최대의 강대국이 된 이유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신화적인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사태로 경제가 파탄 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그런 인물들의 일대기를 그린 책을 참고서 삼아 저마다 부자의 꿈을 키워 나갔다.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 철강왕 카네기, 석유재벌 록펠러, 그리고 철도 건설로 엄청난 부자가 된 밴더빌트까지. 이들이 돈을 번 방법은 시기와 운이 잘 맞아떨어진 것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는 데 핵심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미국 재벌들에 관한 책은 엄청난 판매 부수를 올렸다. 특히 카네기는 인간 관계와 처세술, 협상의 능력, 그리고 벌어들인 돈을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인생 후반기에는 ‘기부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질 만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바람직한 자세까지 이어지면서 수많은 카네기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기계발서 혹은 자기개발서라는 말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외환위기 이후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건 더욱 힘들어졌다. 이런 시기에 색다른 책이 등장했다. 론다 번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쓴 책 ‘시크릿’은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돕는다”는 말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데, 자기계발서의 시초격이라 부를 만한 ‘자조론’의 내용에 신비주의적인 요소를 가미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지금에 와서는 ‘시크릿 기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은 정작 론다 번 한 사람뿐’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추종자들도 많다.최근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자기계발서는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뿐만 아니라 마음을 단련하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한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 후로 힐링(healing)이, 요즘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의 약자)에 이르기까지 삶의 방식은 점점 더 다양화되고 성공이나 행복을 가름하는 가치관의 범위도 넓어졌다. 그렇게 된 만큼 자기계발서의 내용도 그저 돈을 벌거나 사회생활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을 넘어서서 인문학이나 고전문학을 소재로 삼는 책이 많아졌다. 무명 작가였다가 2007년 ‘꿈꾸는 다락방’으로 일약 유명인이 된 작가 이지성도 2016년에는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한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펴내며 저서의 분위기를 바꿨다. 말 그대로 요즘은 인문학 열풍이다. 빅데이터의 시대다. 지혜와 지식의 개념이 마구 뒤섞이는 시대이기도 하다. 지금은 돈 많은 부자라고 해서 무조건 우러러보거나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력이나 명예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해 갈지 알 수 없지만, 성공적인 삶과 행복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기준이 중요하다는 단순한 진리는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그렇기에 매번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태도야말로 가장 훌륭한 자기 계발 방법이라고 믿는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박찬주 대장 전역 임박…‘공관병 갑질’ 의혹 수사 속도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의 전역이 임박해 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군 관계자는 6일 “군 검찰은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박 사령관이 전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초에 나올 가능성이 큰 군 수뇌부 인사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사령관은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유력한데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이 되면 민간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군 검찰에 남은 수사 기간은 길어야 5∼6일 정도. 군 검찰은 박 사령관 의혹에 관한 국방부 중간 감사결과가 나온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의 전·현직 공관병 등 피해자 대면 조사도 진행 중이다.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등 과거 직위 때 공관병에게 부당 대우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번 주 초에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박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사령관 부부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부 검찰단으로 소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그에 대한 감사와 수사를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박 사령관은 이번 파문의 중심에 있지만,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는 주로 그의 부인이 했고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은 많지 않은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국방부도 최근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박 사령관이 직접 관여한 부분으로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한 것과 운전부사관에게 아들을 위한 운전을 시킨 것 등을 꼽은 바 있다. 다만, 박 사령관이 부인의 여러 논란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공관병 운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육군뿐 아니라 해·공군 공관병,PX(국방마트) 관리병,휴양소 관리병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사건에…송영무 “장병에 사적 지시 있을 수 없어”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사건에…송영무 “장병에 사적 지시 있을 수 없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병영문화를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송 장관은 5일 육군 28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아 폭염 속에 훈련 중인 신병들을 격려하고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부당한 대우나 사적인 지시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송 장관은 “여러분이 존중받으며 자랑스럽게 복무할 수 있는 군대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현역 장병들이 전투 임무에만 전념하며 당당하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임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자발적,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민주적인 군대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그동안 현역 장병이 전투 임무에 매진해야 하며 병영 내 나머지 업무는 민간 인력에게 맡겨야 한다는 강한 소신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희♥이대우, 몸짱 커플의 데이트 공개 “커플티 입고 하체 운동”

    김준희♥이대우, 몸짱 커플의 데이트 공개 “커플티 입고 하체 운동”

    탤런트 김준희가 연하 남자친구와의 다정한 커플사진을 공개했다. 김준희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같이 커플티입고 하체뿌수기. 왕방뎅이 만들어달랬더니 하나밖에 없는 여친 죽이는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준희-이대우 커플이 운동을 마치고 헬스장에서 커플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몸짱 커플답게 완벽한 보디라인을 과시했다. 김준희는 해당 글에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로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준희는 최근 16세 연하의 보디빌더 이대우와 열애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김준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썰전’ 유시민을 슬프게 만든 청와대의 ‘갓뚜기’ 초청…왜?

    ‘썰전’ 유시민을 슬프게 만든 청와대의 ‘갓뚜기’ 초청…왜?

    ‘썰전’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간에 ‘호프미팅’이 열린 것에 대해 “슬펐다. 특히 오뚜기 때문에”라고 말했다.유 작가는 3일 방송된 JTBC ‘썰전’을 통해 “(청와대에서 오뚜기를 모범기업으로 선정해 초청한 이유가) 개운치는 않다.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유 작가는 이어 청와대가 오뚜기를 초청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먼저 상속기업인데 상속세를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고, 그래도 안 줄여지는 만큼은 5년 분할 납부로 1500억 원의 상속세를 낸 기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이유로는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중에서 1% 밖에 안 된다. 정말 비정규직을 쓸 수밖에 없는 데만 비정규직을 쓰고 나머지는 다 정규직을 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시민들이 기업에게 요구하는 아주 절실한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법을 지켜 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우해 달라는 것”이라며 “갑질하고 욕하고 소모품처럼 쓰다가 잘라버리지 말고, 기업에 돈 벌어주는 직원들에게 사람 대우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실 오뚜기도 완벽한 모범 학생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오뚜기도 알고 보면 계열사도 많고 내부 거래도 많고 일감 몰아주기 혐의도 짙다”며 “그런데 100% 모범생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찾고 찾아보니 그나마 그 정도 되는 기업도 정말 드물더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작가는 “저는 사실, 대통령과 대기업 오너들간의 분위기보다 오뚜기 때문에 슬펐다”며 “청와대 행사기획팀에서 준비하면서 얼마나 고심했겠나. 랭킹 1위부터 14, 15위까지 가는데, 그 안에 (모범기업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20위권, 30위권, 50위권에서 찾아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까 100위권 밖에 가서 (232위) 오뚜기 하나 보였는데, 몇 군데는 모범적이고 몇 군데는 다른 애들과 비슷한 대목도 있다. 그런데 그나마 그 정도 성적을 보여주는 회사가 그(오뚜기) 하나 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오뚜기가 초청받았다는 사실이 대다수 기업의 횡포를 반증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 도대체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거야?”라며 “지금 대기업 내 고용제도는 특수계급제도와 다를 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오뚜기를 초청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 완료, 바이아웃 걸림돌 우회해 마무리

    네이마르 PSG 이적 완료, 바이아웃 걸림돌 우회해 마무리

    막판 암초에 맞닥뜨렸지만 이를 우회하며 네이마르(25)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서명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PSG는 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0번이고,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2년 6월 20일까지다. 이날 오후 이적료 2억 2200만유로(약 2951억원)를 FC 바르셀로나 구단에 지불함으로써 계약이 해지됐고 네이마르는 사상 최고의 이적료 경신과 함께 사상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됐다. 주급 86만 5000 유로(약 11억 5000만원), 연봉으로 따지면 4500만 유로(약 598억원)이며 세전 수입으로 모두 4억 파운드(약 593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전했다. 이날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던 포르투갈을 떠나 바르셀로나 자택으로 돌아온 뒤 PSG 구단 대리인과 서명한 네이마르는 “유럽에서 가장 야망이 큰 클럽 가운데 한 곳”에 몸 담게 됐다며 “PSG의 야망과 열정, 에너지가 날 이끌었다.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 오늘부터 새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PSG 구단은 4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5일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아미앵과의 시즌 첫 경기 도중 팬들에게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ESPN은 곧바로 이 경기에 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명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바이아웃(최소한의 이적료) 조항 때문이었다. PSG와 네이마르의 변호인이 이날 오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본사를 방문해 바이아웃 지급 보증금을 찾으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LFP는 PSG가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원)를 지불하기로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저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FFP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는 것은 전적으로 UEFA의 권한이며 LFP와 바르셀로나 구단이 네이마르의 계약에 제동을 걸 법적 근거는 없다. 영국 일간 ‘미러’도 “바르셀로나가 UEFA에 압력을 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조사를 강요할 수는 없다. UEFA는 이적시장이 끝날 무렵에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 FFP 규정을 문제 삼아 제동을 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이번 네이마르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UEFA에 전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의 변호인이 오후 바르사 구단을 찾아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바르사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네이마르와의 계약이 일방적으로 해지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모든 상황이 마무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951억 최대 이적 제동 걸린 네이마르

    2951억 최대 이적 제동 걸린 네이마르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던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25)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3일 네이마르에 책정된 바이아웃(최소한의 이적료) 지급을 거절했다고 현지 일간 마르카와 아스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오전만 해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네이마르가 이틀 안에 파리에 도착해 이적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도 그의 주급이 86만 5000유로(약 11억 5000만원), 연봉으로 따지면 4500만 유로(약 598억원)가 돼 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30)의 4000만 유로를 가뿐히 넘어 역대 최고 대우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의 이적은 PSG가 사상 최고의 바이아웃 2억 2200만 유로(약 2951억원)만 건네면 모두 마무리되는 것으로 점쳐졌다. 스페인에서는 여느 빅 리그와 달리 바이아웃 금액을 본인이나 변호인이 찾아 이적에 동의한 원 소속 구단에 납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이날 네이마르의 변호인이 이적료를 지급받기 위해 라리가 사무국을 찾았지만 완강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별다른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 채 15분 만에 사무국을 떠나야 했다. 당초 네이마르 이적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라리가와 바르사는 PSG의 네이마르 영입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누구도 PSG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사보다 많은 수익을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공언했다. 라리가가 이렇듯 완강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조항을 위배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9년 입안된 FFP 조항은 “번 만큼 써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테바스 회장은 PSG가 “재정적 도핑”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라리가 사무국이 ‘몽니’를 부리고 나선 것은 적지 않게 손상된 자존심을 살려 보겠다는 안간힘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자부하던 라리가는 최근 스페인의 세금 관련 법률 개정 탓에 법정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의사를 밝히고 네이마르가 아예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며 많은 생채기를 입었다. 한편 PSG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 문제를 제소해 어떻게든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단의 고위 소식통은 라리가 사무국의 지급 거절 때문에 네이마르의 이적 계약이 상당 기간 지체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변수인 것은 분명하다. 바이아웃 지급 거절의 충격파는 고스란히 바르셀로나 구단에 전해진다. 바르사는 네이마르 이적으로 손에 쥐는 2억 2200만 유로로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서야 하는데 다음 시즌 개막에 앞서 이를 마무리하는 데 차질을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스피 2400선 붕괴

    코스피 2400선 붕괴

    코스피가 3일 외국인의 4000억원 규모 매도 공세에 238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8포인트(1.68%) 떨어진 2386.8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8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한때 2% 넘게 떨어져 2370대 중반까지 밀려났다.사흘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의 ‘매물 폭탄’을 맞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4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전환해 1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보기술(IT) 종목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9% 떨어졌고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3.68% 급락했다. 삼성생명(-2.75%), 네이버(-2.14%), 삼성물산(-1.78%), LG화학(-1.35%) 등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강경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정부가 전날 세법 개정안과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아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현대건설(-6.69%), 대우건설(-6.13%) 등 건설주들이 급락했고 KB금융(-1.55%), 신한지주(-0.37%) 등 은행주들도 떨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예상보다 강도가 세 건설업종이 크게 영향을 받았고,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가하고 있다”며 “8개월 연속 상승한 코스피에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네이마르 PSG 이적하면 연봉 600억원…메시 뛰어넘는 ‘특급 대우’

    네이마르 PSG 이적하면 연봉 600억원…메시 뛰어넘는 ‘특급 대우’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네이마르(25)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로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네이마르의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네이마르가 PSG로 옮기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 주급 86만 5000유로(약 11억 5000만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연봉은 4500만 유로(약 598억 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메시의 연봉은 4000만 유로로 알려져, 네이마르가 보도 내용대로 PSG와 계약한다면 메시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 네이마르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내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2억 2200만 유로(약 2900억원)로 알려져 이적이 완료되면 여기서도 네이마르는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PSG가 5년 계약으로 네이마르를 데려오는 데 드는 돈만 약 4억 파운드(약 5945억원)가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전날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찾아가 잠시 머물며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했고, 바르셀로나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가 감독의 허락하에 2일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해 그의 PSG행은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들로 구성된 동영상을 게재한 뒤 “너와 함께 한 시간은 매우 의미 있고 즐거웠다. 친구 네이마르, 새로운 장에서 펼쳐질 네 인생을 응원할게”라며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 됐다

    한국,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잠수함을 수출했다. 1988년 독일에서 잠수함 제조 기술을 건네받은 지 약 30년 만에 이룬 쾌거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 잠수함 수출국이 됐다. 대우조선은 2일 옥포조선소에서 1400t급 잠수함 ‘나가파사(NAGAPASA) 함’을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2011년 현지 정부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3척 중 가장 먼저 완성한 1척이다. 나가파사라는 이름은 고대 힌두 신화 속 신들이 쓰는 뱀머리 화살촉에서 이름을 따 왔다. 전장 61m인 중형 디젤 잠수함으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부산항과 미국 LA항 사이 1만 해리(1만 8520㎞) 거리를 중간 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어뢰와 기뢰 등 무기를 내보내는 8개의 발사관 등 최신 무기체계도 갖췄다. 계약 당시 잠수함 3척의 수주액은 약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국산 중형 자동차 7만 3000여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액수로 당시 국내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 인도네시아 잠수함은 연내 인도를 목표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고, 세 번째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에서 2018년까지 최종 조립될 예정이다.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 안보,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이날 인도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내외빈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설계부터 생산, 시운전 등 모든 건조 과정을 자체 기술로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내년 시급 1만원…2900여명 무기계약 전환”

    서울시교육청 “학교 비정규직 내년 시급 1만원…2900여명 무기계약 전환”

    서울 내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원과 행정실무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활임금 시급이 내년부터 1만원으로 오른다.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되는 임금으로 통상 최저임금(내년 최저임금 7530원)보다 높다.서울시교육청은 내년 단시간 또는 단기근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적용할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시급 1만원은 올해보다 24.4%(1960원) 인상된 금액이다. 시급 인상 적용 대상은 배식실무사, 행정실무사, 자율학습 감독, 도서관 연장운영 인력, 중증장애인노동자 등 일주일 평균 4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노동자와 근로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노동자 등으로 올해 기준 2245명이다. 시교육청은 조리사·조리원, 경비원, 청소원, 시설관리원, 교육청 콜센터 직원 등 간접고용(위탁·용역) 노동자 2900여명을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노사협의 등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교육청은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모습을 교육현장에서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생활임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교육공무직 중 무기계약 제외 대상인 고령(만 55세 이상·1388명)·초단시간(주당 15시간 미만·1306명)·한시적 사업(118명) 종사 노동자 등 2841명에 대한 실태조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해 상시·지속 업무를 하는 이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정규직 전환’이라는 원칙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내 전체 교육공무직(1만 7845명)의 15.9%인 고령·초단시간·한시적 사업 종사 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교육공무직원 대부분이 무기계약직이 된다. 시교육청은 또 사서실무사(초등학교)와 사서(중·고등학교)로 나뉜 직종을 사서로 통합해 사서 자격증이 있는 실무사는 사서와 같은 대우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 의무 배치해야 하는 급식조리사를 현재 일하는 조리원 가운데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 선발해 내부승진시키는 방안은 지난달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산운용업계 ‘4차 산업 펀드’ 봇물

    자산운용업계 ‘4차 산업 펀드’ 봇물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육성 의지를 밝히면서 자산운용업계가 앞다퉈 관련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기업이나 로봇 등 구체적인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15개 펀드에 3836억원이 들어왔다. 4차 산업혁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809억원, 6월에는 1049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해에는 626억원이 유입됐다.자산운용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하는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았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구글과 페이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를 신규 출시했다. 동부자산운용 역시 지난 6월 자율주행차에 투자하는 ‘동부글로벌자율주행펀드’와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동부글로벌로보틱스인덱스펀드’를 각각 출시했다. 신동준 미래에셋대우 운용전략실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른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으로 불리는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軍 공관·지휘관 관사 근무병 폐지…‘노예사병’ 없앤다

    軍 공관·지휘관 관사 근무병 폐지…‘노예사병’ 없앤다

    평소 현역병 전투부대 근무 신념 “軍 명예훼손 자책… 모든 책임 제게” ‘가족 갑질’ 박찬주 대장 전역 신청 앞으로 군 지휘관 관사나 공관에서 일하는 공관병, 조리병 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휘관 공관에서 근무하는 군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일부 장성급 군 지휘관이 공관 또는 관사에 근무하는 공관근무병(공관병)을 개인 가정부처럼 부려먹는다는 이른바 ‘노예사병’ 제보가 최근 잇따르면서 비난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공관 근무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현재 국방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평소 행정·근무지원 병력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현역 장병은 전투부대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혀 왔다. 국방부는 송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휘관 공관병 제도의 폐지 검토와 함께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본격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공관병 운용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송 장관의 지침에 따라 공관병 존폐 검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군 지휘관 관사 또는 공관에는 근무병, 조리병, 운전부사관 등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장급 공관에는 4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휘관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고 있는 형편을 고려해 공관병 제도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공관병이 지휘관이나 그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도맡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과 가족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부당하게 대우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국방부는 감사에 착수했고 박 사령관은 이날 육군본부에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박 사령관은 2작전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서신에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자책감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면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37기로 독일 육사에서 공부했다. 군단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제2작전사령관으로 근무해 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인 갑질’ 의혹 논란 박찬주 대장, 전역지원서 제출

    ‘부인 갑질’ 의혹 논란 박찬주 대장, 전역지원서 제출

    공관병에 대해 부인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1일 전역 지원서를 냈다.육군 2작전사령부는 이날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 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지휘관 공관에서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하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해당 공관병은 사령관이 새벽 기도를 가는 오전 6시부터 취침하는 오후 10시까지 근무했다. 사령관의 부인은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일까지 모두 공관병을 불러 지시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조리병이 음식재료를 다듬는 것을 보고 칼을 빼앗아 허공에 휘두르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이외에도 명절에 선물로 들어온 과일 중 썩은 것들을 공관병에게 집어 던지거나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공관병을 베란다에 40분간 가둬놨다는 등의 증언도 나왔다. 공관병들은 인터넷 사용을 금지당했고, 본부대대까지 20∼30분 걸어가야 전화를 쓸 수 있으나 공관 밖 외출을 할 수 없어 외부와 연락할 길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국방개혁 국방 R&D 개혁부터 시작해야/이성남 전 방사청 획득기반과장 (예비역 공군 대령)

    [기고] 국방개혁 국방 R&D 개혁부터 시작해야/이성남 전 방사청 획득기반과장 (예비역 공군 대령)

    송영무 국방장관의 부임으로 군의 대대적인 개혁이 예상된다. 특히 국방개혁에서 빠져선 안 될 것이 국방 연구개발(R&D) 개혁이다. 국방 R&D를 지켜보는 국민의 시각은 곱지 않다. 북한은 미국을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는데, 우리는 많은 R&D 비용을 들이고도 이에 버금가는 무기를 개발한 것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요인은 1970년대 율곡사업(방위사업의 전신) 때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의 국방 R&D 패러다임이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국방 R&D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할 무기를 설계하고 방산업체가 제작하는 ‘ADD 주관’ R&D와 방산업체가 설계, 제작하는 ‘업체 주관’ R&D로 구분된다. 1970년에 설립된 ADD는 군용 무기 기술조사, 연구, 개발 및 시험을 담당하는 방사청 산하 출연기관이다. 1980~1990년대 민간 방산 기술 수준이 낮고, 정부 주관 사업은 실패에 대한 부담(지체상금)도 적었기 때문에 ADD에 많이 의존했다. 하지만 이게 독이 된 측면이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무기개발 업무를 하면서 경험한 것은 업체 주관 R&D는 개발 지연이나 실패 시 많게는 수백억~수천억원의 지체상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연구개발을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부 주관 R&D는 사업이 늦어지고, 비용이 더 들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명품 무기라 했다가 문제가 된 K2(흑표전차), K11(복합소총), K21(보병 전투장갑차)이 정부 주관 R&D 결과물이다. ADD가 기여한 바는 매우 크다. 그러나 ADD가 3600여명의 인력으로 핵심 기술 연구부터 사업 관리까지 전 분야에 관여하는 현 시스템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부적합하다. 이 인력들의 상당수는 핵심 기술 R&D보다는 관리?지원 업무에 종사한다. 이 때문에 2012년에 방사청에서 ADD 사업관리 인력, 국방기술품질원 기술기획 인력, 방사청 이노센터 기술관리 인력을 통합해 가칭 국방산업기술진흥원 설립을 추진했으나 청장이 바뀐 뒤 흐지부지됐다.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ADD와 유사한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프로젝트 관리자 100명 등 220명이 250여개 R&D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DARPA는 세계가 인정하는 인터넷, GPS, 스텔스, 정밀무기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젠 우리 방산업체도 항공기, 잠수함 등 대부분의 무기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R&D 실패 시 무한대로 부과하던 지체상금도 개발비의 10% 이내로 줄여 주었다. 여건이 갖춰진 만큼 방산업체는 ADD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외국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 ADD도 지금처럼 전 분야에 관여하는 거대 조직에서 미래전의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 기술 연구 중심조직으로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기능과 역할 중심의 개혁을 해야 한다. ADD R&D 과학자에게는 국내 과학자 최고 수준의 대우, 정년 폐지, 독자적 연구개발 예산 편성 및 집행, 핵심 기술 개발 실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무기가 나올 수 있다.
  • 산은·수은 경영평가 B등급 회복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B등급을 회복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C등급을 받았던 이들은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등급이 다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5개 금융공공기관의 2016년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2018년 예산·정원 승인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산은과 수은은 모두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건전성 관리와 자금 조달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 따른 영향으로 등급이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A등급에서 C등급으로 강등됐다가 1년 만에 다시 B등급을 회복했다. 평가 결과 E~S까지 6개 등급이 매겨지며, 직원의 경우 0~18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5개 금융공공기관 중에는 기은의 경영평가 결과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기은은 중소기업 자금 공급 목표치를 달성했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도 잘해 A등급을 유지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거래소와 예결원은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책은행의 자금공급체계가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선,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 집중… 전문가 “차익 실현 측면 크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멈췄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의 팔자세가 거세 ‘셀 코리아’(Sell Korea)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은 만큼 외국인이 ‘변심’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마감해 종가 기준 2400선을 턱걸이했다.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 내린 2392.0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2390선에 머물렀으나 4800억원어치를 사들인 기관투자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2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팔아치운 물량만 1조 9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최근 보기 드문 단기간 집중 팔자세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져 환차익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아진 만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추가될 수 있다”며 “북한 리스크 재부각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된 바이 코리아에 종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3295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2월 1조 551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무려 3조 507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덕에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황을 누렸다. 최근 외국인 팔자세는 정보기술(IT)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주의 경우 삼성전자만 881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3555억원)와 현대차(1566억원), LG디스플레이(742억원), 네이버(635억원) 등도 많이 팔아치웠다. 주로 2분기 실적이 좋았거나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다. 최근 팔자세는 차익 실현을 노린 것으로 ‘셀 코리아’가 본격화됐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기나 기업 실적 전망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역시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순매도는 시장 문제라기보다는 IT 업종에서의 차익 실현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고 실적이 견고한 만큼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마블 팬’ 사로잡을 냉장고 나왔다

    ‘마블 팬’ 사로잡을 냉장고 나왔다

    동부대우전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미국 마블의 대표적인 캐릭터를 적용한 소형 냉장고를 한정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이언맨 레드’, ‘스파이더맨 블랙’, ‘캡틴아메리카 화이트’의 3가지를 1500대씩 총 4500대 제작했으며 제품 안쪽에 1번부터 1500번까지 고유번호를 새겨 넣었다. 124ℓ 용량에 라운드형 도어 디자인으로 캐릭터별 맞춤 컬러를 적용했다. 전면 도어뿐 아니라 내부 선반, 포켓 등에도 캐릭터 이미지를 적용했다. 롯데하이마트 전 매장과 전자랜드에서 살 수 있으며 77만 7000원이다. 구매자에게 특별 박스를 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블랙리스트 재발 않게 제도적 장치 마련”

    “블랙리스트 재발 않게 제도적 장치 마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31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진상조사위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내 민중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인 신학철 화백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문체부 공무원 4명과 민간 전문가 17명 등 21명으로 구성됐다.블랙리스트로 망가진 지원 사업을 복원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첫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도 장관은 “적폐 청산 첫 과제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작 ‘모내기’에서 이적 표현을 했다는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던 신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으로 인해 해방 이후 현재까지도 예술가들이 마음 놓고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예술인들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으며 활동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위는 3개 분과로 나뉘어 6개월간 기본 운영된다. 필요시 위원회 의결을 거쳐 3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 진상조사, 제도개선, 백서발간 분과 위원장은 각각 조영선 변호사,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김미도 연극평론가가 맡았다. 블랙리스트 관련 1심 판결과 관련해 도 장관은 “국민과 예술인들이 불만이 많고, 저도 같은 예술인으로서 공감하는 바가 있다”며 “위원회 활동 기간에 항소심이 진행될 텐데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선고 결과를 비판하며 “부하가 유죄인데 상관이 무죄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조 전 장관이 무죄라면 그는 그림자 장관이었고 직무유기를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당연히) 위법자를 찾아 징계, 고소·고발하겠지만 그보다는 포괄적이고 행정적으로 이 사건을 규명하겠다는 생각으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화장실 앞 근무논란’ 휴스틸 해명에 네티즌 “비상식적 갑질”

    ‘화장실 앞 근무논란’ 휴스틸 해명에 네티즌 “비상식적 갑질”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부당해고 판결 뒤 복직한 직원들을 다시 해고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휴스틸은 골프·레저 및 건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신안그룹 계열사다.논란이 커지자 휴스틸은 과거 실무자가 관련 문건을 만들었지만, 시행하지 않고 바로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휴스틸 관계자는 31일 “매뉴얼로 복직자들을 관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문건은 작년 5월 즈음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폐기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복직자 중 한 명이 주워 보관한 것”이라며 “회사 공식 문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30일 휴스틸 직원들이 화장실 앞 복도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공개면서 회사가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복직한 직원에게 퇴직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은 화장실 앞에서 근무했다. SBS는 지난해 5월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고 고용부가 근로감독을 실시해 시정 지시를 했지만 회사는 복직자를 내쫓는 방안을 만들었다. 이른바 ‘해고 매뉴얼’에는 복직자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강도 높은 업무를 맡겨 스스로 회사를 떠나게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희망퇴직 명목의 사직원 제출을 요구해 87명의 사직원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다음 달 사직원이 수리돼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한 10명 중 양 부장을 포함한 3명은 “사직원 제출을 강요한 부당해고였다”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작년 4월 신청을 받아들여 복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휴스틸은 이들 3명에게 업무를 제대로 맡기지 않고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작년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휴스틸은 지난해 5월 화장실 근무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그해 7월 이진철 전 사장이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오너 일가인 박훈 사장이 앉게 됐다. 박훈 사장은 대출알선, 해외 상습도박 등으로 옥고를 치른 박순석 신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안그룹은 1960년 건설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레저, 철강, 금융, 화장품 등 총 2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상장회사는 휴스틸이 유일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조직 생활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 만들라고 안한걸 실무자가 만들었을 리가 있나. 시켜서 했으면 보고를 안했을 리가 있나. 입증책임은 명백히 회사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nova****)”, “직원책상이 스스로, 화장실로 갔냐?! 이놈들 쇳덩어리 연구나할것이지~ 직원들 책상에 무인조정기 연구나 하고 있었네 ㅋ 너희 회장님 책상을 쇠녹이는 불덩이 옆에 나둬라!!(kwan****).” “어떤.회사가,대놓고 부당대우했다고하니....진짜 추악하다. 휴스틸 망해봐야 정신차리지(skls****)”, “화장실 앞 자리 배치. 비상식적인 갑질. 이번 기회에 휴스틸같은 기업들의 갑질 발본색원해야!(sheb****)” 등의 댓글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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