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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유진모의 테마토크] 광복절과 ‘혹성탈출: 종의 전쟁’

    15일은 7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맷 리브스 감독)이 이날 개봉되는 건 참으로 절묘하다. 프랭클린 J 샤프너가 연출한 오리지널 ‘혹성탈출’(1968?국내 개봉 이듬해)의 비기닝 트릴로지 중 완결편답게 2~3번은 곱씹게 만들 만큼 진중한 철학과 종교를 기반으로 해 인류보다 더 진화한 이데올로기를 정립한 유인원의 독립기념일을 다루고 있다. ‘장자’의 ‘제물론’의 호접몽에도 살짝 걸쳤다.머지않은 미래의 지구.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과욕에 의해 오히려 인류의 행복과 생존을 위협하고 아이로니컬하게도 유인원은 인류보다 더 현명한 지능과 지혜를 갖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창궐한 신종 바이러스 시미안 플루. 사람이 감염되면 고통 속에 서서히 죽는 반면 유인원은 지능이 강화된다. 유인원과 다수의 인간은 평화를 원하지만 대령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탈해 유인원과 전쟁 중이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은신처를 찾아낸 대령은 시저의 가족을 죽인다. 유인원들은 곧 있을 대령의 후방 부대 대공세를 피해 더 멀리 달아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시저는 소수의 추종 세력과 함께 대령의 본진을 습격하러 떠난다. 그 과정에서 시미안 플루에 감염됐지만 생존한 소녀 노바와 서커스단에서 길들여진 배드 에이브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시저 일행은 대령의 군대가 유인원과의 최후일전을 위해 전쟁준비에 분주한 광기를 목도한다. 군대는 유인원들을 억류하고 ‘인권’을 유린한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다. 유인원들에게 음식은 물론 물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쓴 사역을 강요하고 있었다. 이는 바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일제는 조선인을 속여 사지에 억류한 뒤 각종 구실로 노임마저 갈취하며 노동을 강요했고,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하는 가운데 파리 목숨보다 가볍게 생명을 쥐락펴락했다. 영화는 겉으론 지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유인원(시저)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대령)의 대결이지만 사실 꽤 장대한 철학과 종교를 담았다. 시미안은 원원류(곡비원류와 안경원숭이)를 제외한 사람을 포함한 원숭이하목 영장류의 총칭이고, 시미안 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만 침입한다. 그런데 영화 속 시미안 플루는 반대로 더 강력한 독성(인간) 혹은 초능력(유인원)을 발휘한다. 이는 신의 신화를 믿지 않고 과학에만 의존한 인간에 대한 경고이자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순진무구한 동식물에 대한 보상이란 알레고리(풍유)다. 과학을 맹신한 인류는 인류의 행복 추구란 아전인수식 논리로 수많은 동식물의 종을 멸종시키고, 결국 자신들의 미래마저 황폐화한다는 ‘인터스텔라’의 철학을 잇는다. 복수심에 불타 눈이 먼 시저는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다. 명망 높았던 그는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원로원에 의해 암살됐다. 유인원들의 대이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이고, 그들을 위협하는 대형 눈사태는 모세가 펼친 홍해의 기적 혹은 노아의 홍수다. 그들이 찾은 신천지의 고목은 부처가 열반한 장소 사라쌍수의 메타포(은유)다. 시저가 생포한 군인을 죽이지 않고 풀어 주지만 결국 그에 의해 목숨이 경각에 달리는 설정과 유인원에 의해 보호되는 마지막(?) 인류인 소녀의 이름이 신성(新星)인 것은 역사나 종의 재편성 혹은 영속성은 숭고한 희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의미로, 인식론적 이데아를 빌렸다.
  • [부고]

    ●이용환(전 서울대 교수)씨 별세 명신(을지의과대학 교수)연신(치과의사)씨 부친상 권영준(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장인상 강혜종(단국대 치과대학 교수)씨 시부상 1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1)219-4591 ●백석주(예비역 육군 대장)씨 별세 효채(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씨 부친상 강신익(한동대 부총장·전 LG전자 사장)씨 장인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20분 (02)2227-7580 ●이동채(KBS 보도본부 국제주간)씨 부친상 이수정(용산공고 교사)씨 시부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15분 (02)2285-5940 ●하한기(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명주(한솔요리제과제빵학원 총괄학과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20 ●정한석(전 한국유니트내장건설 사장)씨 부인상 영철(변호사)영서(베트남 거주·자영업)영렬(경희대 동문회 근무)씨 모친상 안지훈(청담디앤씨 근무)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9 ●유창식(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영식(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10분 (02)3010-2230 ●주창진(전 한밭중 교장)창용(선한물산 대표이사)창윤(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현리(현리엔틱 대표)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6 ●원일연(금융감독원 감사실 국장)씨 모친상 13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51)852-5201 ●김문회(대길이에스 대표이사)의회(대길공영 부사장)구회(남북문화교류협회 이사장)상회(대명환경 대표이사)씨 부친상 정윤화(함양군청 계장)씨 장인상 13일 함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055)964-1951 ●김정훈(MBN 영상취재부 차장)씨 모친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787-1506 ●윤홍규(비피케이 전무)성규(심장내과 전문의)용규(플로리다대학 교수)씨 모친상 류창수(전 대우건설 상무)표금환(미국 거주·사업)김협종(미국 거주·사업)홍기석(전 외환은행 부장)이창섭(연합뉴스TV 경영기획실장)씨 장모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2258-5940
  • ‘임용절벽’에 기간제 논란까지…해법 못 찾는 교육대란

    ‘임용절벽’에 기간제 논란까지…해법 못 찾는 교육대란

    “저는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선 공공부분에서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행사로 향한 곳은 인천공항공사였다.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부분에서만큼은 직원들이 출산이나 휴직, 결혼 혹은 일시적인 결원이 생긴다든지 등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전부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보듬기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이지혜 교사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객실로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함께 희생된 7명의 단원고 정규직 교사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지만, 두 교사만 3년 넘게 순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라는 게 그 이유였다. 공무원연금법은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한 ‘공무원’에게만 순직을 인정하는데, 두 사람 모두 기간제 교사라서 ‘공무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었다.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14일 두 교사에 대한 순직도 인정됐다.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선언에 이은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당장 전국 기간제 교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정규직을 향한 갈망은 곧 실망과 분노로 이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기간제 교사와 영어전문회화강사, 스포츠 강사 등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기간제교사연합 “전국 5만 기간제 교사, 정규 교사와 똑같이 근무해” 정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 등을 제외한 타 법령과의 충돌 문제 외에도 기간제 교사별로 채용 사유와 절차, 노동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비정규직 교원은 정부 정규직 고용 기준인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 관련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기간제 교사 상당수가 휴직자 대체 또는 파견 인력이고 전문강사는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과목을 맡고 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결국 전국 기간제 교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전기련)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규 교사 확충과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를 요구했다.박혜성 전기련 대표는 집회에서 “정부는 상시·지속 업무의 기간제 사용 제한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학교 비정규직 강사들을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에 맞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획일화된 임용 제도가 반드시 교사의 전문성이나 능력을 담보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정규교사의 휴직 대체 근무자인 기간제 교사가 상시·지속 업무가 아니라고 하지만 기간제 교사들은 길게는 5~10년이 넘는 현장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와 함께 단원고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한 김덕영 교사는 “동료 교사들과 똑같이 근무하고 담임을 맡고 학교 행정업무도 했다”면서 “공무원증이 발급되고 교육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서도 교육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처우를 받는 게 기간제 교사”라고 현실을 꼬집었다. 김 교사는 이어 최근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언젠가는 같은 교단에서 동료 교사로 만날 예비교사들과 서로에게 실망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이는 정규직 교사와 기간제 교사간 계급으로 몰아가면서 불구경만 하고 있는 정부 교원정책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학교, 학부모, 학생에게도 차별 받는 기간제 교사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초·중·고교 기간제 교사는 4만 6060명으로 전체 교사(49만 1152명) 대비 9.4%를 차지한다. 2000년 1만 5564명으로 전체 교원(37만 245명)의 4.2%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2배 늘었다. 단원고 김 교사의 주장대로 기간제 교사의 교내 수행 업무는 정규직 교사와 차이가 없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담임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14년 8.5%에서 2015년 8.6%, 2016년 9.1%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업진행과 행정업무는 물론 시험 문제 출제 등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특히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처벌에 관한 법률도 정규직 교사와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는 수당이나 연수 등 처우 면에서는 차별을 받는다. 기간제 교사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지 못하고, 1년 이상 경력 교원에게 주는 복지 포인트도 정교사보다 적게 받는다.학부모나 학생들에 의한 차별도 심각하다. 전기련이 올해 초 기간제 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480명)가 ‘기간제 교사라는 사실이 학부모, 학생에게 인지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3%(206명)는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용시험 준비생들 “정규직 전환은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꼴” 반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 교대생 등 중등(중·고교)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정부 가이드라인과 별도로 교육부가 최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논의에 들어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기간제 교사와 강사 정규직화는 임용시험으로 교원이 되려는 이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대신 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면서 “이를 통해 임용대기자를 여유롭게 확보해 기간제 교사 자리에 대신 활용하면 학교운영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었다. 교총 역시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은 “현행 교사임용 체제를 뿌리째 흔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기간제 교사, 강사의 역할과 처지를 모르는 바도 아니고 처우와 근로조건이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도 “정규직 전환은 업무·처우개선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못 박았다.  ●‘임용절벽’ 교원임용 축소에 들끓는 교육·사범대 전국의 교육대와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이미 ‘임용절벽’ 논란을 일으킨 2018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 규모에 크게 반발하고 있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공급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취합한 결과 33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549명에 비해 2228명 줄어든 것으로, 한 해 사이 임용규모가 40.2%나 감축됐다.앞서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교대생들의 일상적 교사선발이 좌초되려 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도 불구, 교대생의 일상적 바람과 열망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교대생의 고귀한 일자리를 이렇게 대책 없이 망가트리고 임용 질서를 파괴시킨 교육청와 교육부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8월 3일 발표한 사전 예비 정원 발표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초등교사 임용절벽 사태가 가시화되자 교육계 일각에서는 ‘임용자격 유효기간 연장’을 대안으로 거론하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7일 “초등교원 신규임용 숫자가 너무 적어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사태를 당장 해결할 방법은 현행 3년인 교원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잠정 연장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현행 교원 임용대기 유효기간은 총 3년으로, 임용후보자명부의 유효기간은 명부 작성 날로부터 1년으로 하고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2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임용대기자는 합격 효력을 잃게 된다.김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시효는 폐지해야 하는 게 맞지만 당장 임용대란 불을 끄기 위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임용대기자들이나 교육대 측에서는 김 교육감의 방안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교육당국의 정책실패 책임을 대학과 임용대기자들에게 떠미는 것”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2018학년도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14%(492명) 준 3033명으로, 초등교사 선발 인원 감소폭보다는 매우 적지만 이미 시험 경쟁률은 초등교사(1.19대1)의 10배인 10.7대1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대 사범대를 비롯한 전국 24개 사범대 학생회는 1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등 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전국 임용시험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특히 국어, 수학 등 교과 선발인원은 500명 가량 줄었다”며 “정부가 교과 선발 인원을 늘리고 안정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또 “기간제 교사들은 차별받는 조건 속에서도 각종 초과 근로와 부담을 감내해야 하고, 휴직 교사를 대체하는 임시 자리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사실상 ‘상시’ 자리가 됐다”며 “사범대를 졸업한 예비교사들이 정책적으로 정교사를 뽑지 않아서 기간제 교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되는 현재의 기간제 교사 제도를 없애고, 일시적 결원으로 인한 대체수요 이외에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금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재 근무중인 장기근속 기간제 교사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통상임금 ‘신의성실 원칙’ 정착돼야/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

    [기고] 통상임금 ‘신의성실 원칙’ 정착돼야/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

    어떤 기업과 노동조합이 임금협약을 맺었는데, 협약안에 이런 조항이 있었다. “통상임금은 기본급과 직책수당, 생산수당, 근속수당, 자기개발수당을 합산한 금액으로 한다. 상여금은 짝수 월에 각 100%와 설날, 추석에 각 50%로 지급하되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다.” 당시 대법원도 지급 주기가 1개월이 넘는 임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는 입장이었고,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산정 지침도 마찬가지였다. 기업은 판례와 지침을 따랐으며 노동조합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와서 그 노동조합은 자신들이 합의했던 통상임금이 잘못 계산됐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렇게 근로자와 노동조합이 스스로 합의한 내용을 부인하고 전국적으로 수백 건 이상 소송을 제기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것이 통상임금 분쟁의 본질이다. 2013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정기성·일률성·고정성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통상임금이 올라가면 각종 수당이 연쇄적으로 인상되기 때문에 기업들에는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재정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법원이 신의칙 법리를 제시한 취지는 임금산정 및 범위에 대한 노사 간 약속을 최대한 존중함과 동시에 우발적 채무로 인한 기업의 경영상 부담과 충격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와 달리 일부 하급심 재판부의 원칙 없는 신의칙 적용으로 현장에서는 여전히 갈등과 혼란이 지속 중이고 기업들은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통상임금 사건은 기업 규모에 따라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는 새로운 재정 비용 부담을 발생시킨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신의칙이 인정되지 않으면 수조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일부 노조는 임단협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상임금 관련 줄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밑질 게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근로자들 사이에 통상임금 소송은 ‘로또재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공공부문이나 대기업의 경우 일부 하급심에서는 지불 여력이 있다는 이유로 신의칙을 부정해 과거 3년치를 소급해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 대기업은 사내유보금이 넉넉하고 경영수지가 흑자라서 재무 상태에 여유가 있고, 공기업에는 국민 세금이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다는 생각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하지만 사내유보금이나 경영수지는 회계지표상 숫자로 이를 실제로 기업이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제표상 사내유보금이 무려 5조원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하게 재정이 무너져 파산 위기를 겪었다. 신의칙에 대한 혼란과 왜곡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사건에 대한 신속한 심리(審理)가 필요하다. 법적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예측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필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공공부문 개혁 등 정책적 고려와 판결의 사회적 파장을 두루 감안해 합리적인 판단을 해 주길 기대한다.
  • [‘문재인 케어’에 울고 웃는 업계] 제약은 방긋

    미용·성형을 제외한 모든 치료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는 ‘문재인 케어’가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바이오업체의 주가가 10일 상승세를 보였다. 3800여개에 달하는 비급여 진료항목을 2022년까지 단계별로 급여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발표가 제약·바이오업종에 보약이 되고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제약·바이오주가 많이 몰려 있는 코스닥에 햇볕이 들 것이라는 성급한 진단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 유유제약은 전날보다 15.31% 급등한 1만 2050원에 장을 마쳤다. 다른 제약업종도 줄줄이 올랐다. 영진약품은 4.17%, 종근당은 2.82%, 일양약품은 2.28% 올랐다. 장 초반에는 일부 종목에서 이상 급등 현상도 벌어졌다. 코스닥에서는 메디포스트(3.35%), 씨트리(1.76%), 퓨쳐켐(0.35%) 등 관련주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건강보험 확대로 인한 약가 인하 우려도 나오지만 다양한 의약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약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그동안 비급여였던 의약품이 급여를 인정받아 제약사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새로운 의료기술을 최대한 급여 또는 예비급여에 편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업체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2012년과 같은 일괄적인 약값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용 재판에 삼성증권 초대형IB 제동

    삼성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 진출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으로 제동이 걸렸다. 초대형 IB는 정부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한해 발행어음 허용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제도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심사 보류를 통보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발행어음 사업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 중 하나다. 금융 당국은 삼성증권 대주주로 볼 수 있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연루로 재판 중이라 심사를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삼성증권의 최대 주주는 지분 29.39%를 보유한 삼성생명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증권 지분은 없지만, 삼성생명 지분 0.06%를 보유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특수관계인이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대주주에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은 이 부회장도 대주주 적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초대형 IB 인가 심사를 대주주 적격성 중심으로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선고 예정인 이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받으면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초대형 IB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대주주가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집행 완료(면제) 후 5년이 지나지 않으면 부적격으로 판단돼 인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항소와 상고로 다시 유·무죄를 다투더라도 인가는 확정 판결 전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예기치 못한 금융 당국의 통보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이 부회장과 관련된 일이라 해결책을 찾기도 어렵다. 일단 발행어음 사업을 제외한 다른 초대형 IB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가 지난달 인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다음달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8.2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지방 부동산’, 수요자들 관심↑

    8.2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지방 부동산’, 수요자들 관심↑

    8.2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수도권 및 부산,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책에서 자유로우면서도 풍부한 수요층을 갖추고 있는 각 도별 인구수 최다 도시에서 분양되는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에는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 등 투기세력을 잠재우기 위한 강한 규제가 포함돼 있다. 이들 규제들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서울, 수도권과 세종시, 부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들 규제에서 벗어난 지방 부동산 시장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라도 전주시, 경상도 창원시 등 각 도를 대표하는 인구수 1위 도시들은 잘 갖춰진 기존 생활인프라뿐만 아니라 풍부한 인구를 토대로 한 탄탄한 수요층을 갖췄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방 각 도별(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제주 제외)로 인구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2017년 7월 기준)들은 ▲경상남도 창원시(105만7692명) ▲충청북도 청주시(83만5925명) ▲충청남도 천안시(62만6419명) ▲전라북도 전주시(65만1403명) ▲경상북도 포항시(51만4609명) ▲강원도 원주시(33만9865명) ▲전라남도 여수시(28만7479명) 등으로 강원도와 전남지역을 제외하면 50만명을 넘는 대도시들이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활발하다. 청주시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299건으로 충북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8965건)의 절반이 넘는 59.11%를 차지하고 있다. 전주시(5218건, 45.98%), 천안시(4503건, 43.26%)도 전북(1만1349건), 충남(1만409건) 거래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다. 활발한 거래로 인해 매매가격 또한 인근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현재(2017년 7월 10일 기준) 3.3㎡당 시세는 ▲경상남도(700만원) 창원시(796만원) ▲충청남도(578만원) 천안시(634만원) ▲충청북도(564만원) 청주시(627만원) ▲전라북도(495만원) 전주시(554만원) ▲경상북도 포항시(51만4609명) ▲강원도 원주시(33만9865명) ▲전라남도(485만원) 여수시(485만원) 등으로 전남을 제외하면 해당 지역의 평균 시세를 상회하고 있으며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창원시의 경우는 경남 평균 시세보다 13.73%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서 생활여건이 갖춰진 편리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구절벽이 현실화됨에 따라 인구수가 많은 풍부한 수요층을 갖춘 도시들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 인구 1위 도시 전주에서는 우미건설의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분 물량이 오는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분양예정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는 지하3층~지상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1128가구로 구성된다. 기존 도심에 갖춰진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명문고인 상산고를 포함해 총 12개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지역 내 우수학군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초교부지(설립미정)가 마련돼 있다. 국도 1호선,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IC를 통해 인접 도시 접근이 용이하며 인근 간선도로를 이용해 서부신시가지를 비롯한 도심권으로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강원도 인구 1위 도시 원주에서는 오는 8월 반도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 공급하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2블록 6개동 548가구와 2-2블록 8개동 794가구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4개 동, 전용면적 59~84㎡, 1342가구로 조성된다. 오는 2017년 하반기 개통되는 KTX와 오는 2019년 착공하는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경남 인구 1위 도시 창원에서는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오는 9월 창원시 교방동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로 '창원 교방 푸르지오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6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3㎡, 153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8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마산자유무역구역, 창원국가산업단지, 두산중공업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다. 충북 인구 1위 도시 청주에서는 시티건설이 오는 9월 동남지구 B1, 2블록에 공급하는 ‘청주 동남지구 시티프라디움(B1, 2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B-1블록 전용 84㎡ A~D타입 797가구, B-2블록 A~F타입 610가구,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407가구로 조성된다. 동남지구는 약 205만㎡의 면적에 총 1만4768가구, 3만6000여명이 거주하게 될 청주 최대 규모의 택지지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시간 응급실 대기…진료 못 받은 청각장애인

    7시간 응급실 대기…진료 못 받은 청각장애인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차례를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결국 발걸음을 돌린 청각장애인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됐다. 병원은 청각장애인을 애타게(?) 찾았다고 해명했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기가 막힌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청각장애인 후안은 최근 안달루시아의 한 공립병원을 찾았다. 당뇨 합병증으로 수술을 받은 발에 엄청난 통증을 느껴서다. 후안이 응급실을 찾은 시간은 오전 11시. 대기하라는 말을 들은 그는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렸지만 아무도 순서가 됐다고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오후 5시30분까지 기다렸지만 의사를 만나지 못한 그는 결국 대기실을 빠져나와 귀가했다. 후안은 장애인 복지운동을 하는 한 비정부기구(NGO)를 찾아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고발했다. 이 단체가 확인을 요구하니 병원은 “부당한 대우는 절대 없었다”고 펄쩍 뛰었다. 순서가 됐을 때 여러 번 방송을 했지만 후안이 나타나지 않아 차례를 놓쳤다는 게 병원 측의 해명이었다. 후안은 설명을 듣곤 더욱 기가막혔다. 그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며 “청각장애인의 이름을 방송으로 불러봤자 들을 수 있겠는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후안은 ‘청각장애인의 이름을 스피커로 불렀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동영상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안달루시아 공립병원의 예산이 계속 증액되고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누구보다 장애인을 배려해야 할 병원이 이런 짓을 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솔직하게 사과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내놓은 게 더 나쁘다”는 등 공분을 드러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고]

    ●이대희(삼원전자 대표)씨 별세 재준(한국산업인력공단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채인석(에이스화재보험 전무)박성택(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재복(닉스모바일 대표)김우기(더블유자산운용 대표)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3151 ●안성근(자영업)영근(KEB하나은행 전무)효근(원자력병원 영상의학과 근무)씨 모친상 김준헌(전 심인중 교사)이선재(자영업)씨 장모상 안희영(포스코플랜텍 과장)씨 조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0 ●김병준(충북도 도시개발팀장)씨 모친상 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98-9200 ●강정식(자영업)경식(조은특송 근무)현식(자영업)한식(동부대우전자 근무)효식(오현고 교사)씨 모친상 이순남(대신증권 강남선릉센터장)씨 시모상 8일 제주 서귀포 한빛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064)733-1253 ●권재철(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씨 장인상 9일 경남 진주중앙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55)745-8000 ●김숙자(한국화장품 회장)씨 남편상 이용준(한국화장품 부회장)용진(화성실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7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대주주 양도세 주식매각 시점이 절세 포인트

    국내 상장주식을 팔 때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해당 종목의 대주주인 경우에만 과세한다. 올해 대주주 기준은 코스피의 경우 25억원 이상 또는 지분율 1% 이상이다. 코스닥은 20억원, 2% 기준이다. 대주주 여부는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12월이 되면 대주주 여부를 가늠해 양도소득세 절세 전략을 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금부터도 관심이 뜨겁다. 내년 4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는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동일하게 15억원으로 금액이 낮아져 대주주에 해당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양도 시기에 따라 대주주 기준금액이 다르니 주의가 필요하다. 3월 말까지 양도분에 대해서는 올해와 동일한 기준인 코스피 25억원, 코스닥 20억원이 적용되고 4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는 코스피, 코스닥 모두 15억원이 적용된다. 이때 기준금액인 25억원, 15억원의 기준일은 모두 직전 사업연도 말, 즉 12월 말 법인이라면 올 연말을 기준으로 한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대주주는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합산한다는 점이다. 현재 특수관계자의 범위에 속하는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단 최대주주는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포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유리할까. 작년 연말 기준으로 대주주였는지 여부에 따라 대응 전략은 달라진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이미 25억원을 넘게 보유하고 있다면 올해 대주주에 해당되기 때문에 올해 파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올 연말 기준으로 해당 주식(코스피 종목)을 25억원 미만 금액이 되도록 맞춰서 양도한 후(양도세 과세)에 내년 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파는 잔액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내년 3월 말까지 양도분에 대해서는 25억원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만약 4월 이후에 해당 종목을 또 취득했다가 판다면 직전 연도 말 기준으로 15억원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대주주로서 양도세 과세대상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족에게 증여공제 한도 내에서 분산 증여한 후 양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증여받은 가족은 특수관계자로서 모두 대주주에 포함되는 것은 변동이 없지만, 증여가액으로 취득가액이 상승해 양도차익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증여가액은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평균으로 계산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대주주가 아닌데 올해 주가가 많이 올라 내년에 대주주가 예상된다면 연말이 되기 전에 기준금액에 미치지 못하게 매도하는 것이 좋겠다.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 3조원 LNG 탱크 건설 입찰 담합 ‘새 법인’ 삼성물산은 처벌 제외

    총 입찰 규모 3조 5000억원대 국책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 담합에 가담한 건설사 10곳과 소속 임직원 20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하지만 총 12차례 감행됐던 담합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삼성물산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처벌을 피하게 됐다. 삼성물산이 2015년 제일모직 합병으로 새 법인이 됐기 때문에 공소가 기각됐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9일 대림산업, 한양, 대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경남기업, 한화건설, 삼부토건, 동아건설, SK건설 등을 공정거래법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2005년 5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3조 5495억원 규모 국책사업인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투찰가격을 사전에 협의하는 수법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담합은 최저가 낙찰제에서 발생한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담합이다. 함께 담합을 저지른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은 ‘리니언시’(자진신고감면제)를 적용받아 법인 고발 면제 처분을 받았다. 두산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의 임직원만 기소됐다. 담합 사건에서 검찰은 ‘양벌(兩罰) 규정’에 따라 임직원과 회사, 두 곳을 기소한다. 이후 혐의가 유죄로 판단되면 법원은 임직원에겐 신체형이나 벌금을, 회사엔 벌금형을 선고한다. 삼성물산은 ‘리니언시’를 적용받지 못했지만 검찰의 법인 기소 명단에서 빠졌다. 검찰 관계자는 “2015년 7월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에 흡수합병된 뒤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벌금을 내야 할 구 법인은 소멸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회사가 흡수합병돼도 과징금은 승계되지만, 법인에 대한 형사처벌은 승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2015년 대법원은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건설사들을 처벌할 때 같은 내용의 판례를 구축했는데, 당시 처벌을 면했던 기업도 삼성물산이었다. 공정거래 전문가인 황보윤 변호사는 “처벌을 피하려고 일부러 폐업했다면 추가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경영상 이유로 흡수합병·폐업한 경우에 법인 형사처벌을 하는 것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보 변호사는 이어 “벌금에 관계없이 ‘관급공사 입찰 참가 제한’ 등 담합 업체에 더 큰 불이익을 줄 방법은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에 기소된 기업들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적발 뒤 가해졌던 징벌적 행정제재를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행한 8·15 사면을 통해 털어내 버린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찬주 대장 공관 등 5곳 압수수색한 군 검찰…강제수사 돌입

    박찬주 대장 공관 등 5곳 압수수색한 군 검찰…강제수사 돌입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에 해당하는 범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9일 박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군 검찰은 이날 박 대장이 사용하던 제2작전사령부 공관 및 집무실, 경기 용인과 충남 계룡시에 있는 자택, 2작사 일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군 검찰이 박 대장의 ‘갑질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지난 4일 박 대장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한 지 5일 만이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 7일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박 대장을 직권남용·군형법상 가혹행위·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뿐 아니라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폭넓게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대장을 상대로 군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군이 이번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 대장은 전날 발표된 군 고위급 인사에서 면직돼 자동 전역 대상이지만, 국방부는 그에게 ‘정책연수’ 발령을 내고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계속 군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했다. 군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집한 증거물 분석을 거쳐 박 대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공관병 등을 추가 조사해 박 대장의 기소 여부와 부인의 민간 검찰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찬주, 한민구 경고 직후 부인에 호통…한 달 동안 따로 살아”

    “박찬주, 한민구 경고 직후 부인에 호통…한 달 동안 따로 살아”

    박찬주 육군 대장이 지난해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직후 공관병에 대한 부당 대우 의혹을 받는 부인에게 호통을 치고 한 달 동안 따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9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박 대장은 작년 7월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인이 공관병 등을 부당 대우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고 부인 전모 씨에게 크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씨는 약 한 달 동안 수도권에 있는 집에 머무르면서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 공관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은 이후 전씨가 공관으로 돌아온 후에도 공관병이 일하는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등 나름대로 부당 대우를 막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장은 군 검찰 조사에서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부당 대우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들이 부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박 대장은 자신이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방부 감사에서도 사실로 파악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장은 7군단장에서 육군참모차장으로 보직을 옮길 때 냉장고 등 공관 비품 등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 비품은 모두 군 예산으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불법의 소지가 있다. 박 대장은 8일 오전 군 검찰에 출석해 마라톤 조사 끝 9일 새벽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희 번쩍 든 이대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

    김준희 번쩍 든 이대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

    방송인 김준희(42)와 보디빌더선수 이대우(26) 커플이 열애 인정 후 달달한 사진을 공개했다. 8일 이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우주커플 #럽스타그램 #발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발리의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대우는 연인 김준희를 번쩍 안아 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몸짱 커플 답게 두 사람은 탄탄한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준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남자친구인 이대우는 현재 보디빌더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검이 이재용에 구형한 ‘징역 12년’…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고 형량

    특검이 이재용에 구형한 ‘징역 12년’…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고 형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했다. 200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이후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형량이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법정에서 가장 높은 구형량을 제시받은 총수는 김우중 회장이다. 검찰은 2006년 김 회장에게 20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 80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과 추징금 23조원을 구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구형량보다 약간 낮은 징역 10년과 추징금 21조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당시 김 회장이 고령에 지병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회장과 이 부회장 뒤를 이어서는 2012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9년과 추징금 1500억원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1심은 김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만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일명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은 이건희 회장은 2008년 당시 징역 7년과 벌금 3500억원이 구형됐다. 하지만 당시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만을 선고했다. 검찰은 또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9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구형량의 절반인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정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이재현 CJ 회장에게는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지만,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로 역시 법정 구속 집행은 하지 않았다. 위 사례들을 보면 검찰의 구형과 재판부가 선고한 형량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동일한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2012년 최태원 SK 회장에게 500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14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심은 최 회장에게 구형량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 회장은 2015년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도 힘든데… 수출입銀 ‘KAI 폭탄’

    BIS 11%대… 자본건전성 악화 수출입은행이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 비리 사태’로 6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수은은 자본 확충용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KAI 주식을 현물출자받았는데 비리 의혹으로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수은은 KAI 주식 2574만 5964주(26.41%)를 보유한 KAI의 최대 주주다. 지난해 5월 말과 올해 6월 말 두 차례에 걸쳐 산은으로부터 주식을 넘겨받았다. 당시 장부에 기록된 주식 가치는 1조 6669억원이다. 그러나 최근 KAI는 수리온 헬기 결함 등 방산 비리 의혹이 터지고 분식회계 혐의까지 받게 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KAI의 지난달 13일 주가는 6만 1000원이었지만, 방산 비리 의혹으로 지난 4일 3만 9000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수은이 보유한 KAI의 주식 가치는 1조 40조원으로 6630억원가량 줄었다. KAI 주식은 수은의 회계장부에 매도가 불가능한 지분법투자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아직까지 주식 가치는 고정된 상태다. 다만 상장이 유지되지 못할 정도로 KAI의 주가 하락폭이 크거나 분식회계가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는 등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있을 때는 평가손실이 반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수은이 대우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 지원에 막대한 자금을 출연해 재무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산은이 우량 주식으로 평가받던 KAI 주식을 현물출자했다. 수은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조 4692억원을 내 창립 이후 첫 적자를 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0.77%에서 올 3월 말 11.89%까지 개선됐지만 15% 안팎인 다른 은행들과 비교하면 최저 수준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우건설·삼성ENG, 오만서 5兆 공사 수주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47억 5000만 달러(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의 패키지 1번과 2번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두쿰 경제특구에 각각 하루 생산량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3개 패키지 가운데 국내 업체가 2개 사업을 따냈다. 두 프로젝트의 수주 총액은 47억 5000만 달러이고, 이 가운데 제휴업체 지분을 빼면 국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 금액은 19억 6250만 달러이다. 패키지 3번은 이탈리아 업체가 단독으로 수주했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패키지 1번 공사는 27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정유시설 공장의 주공정을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구매·시공(EPC)을 합작사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대우건설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 6250만 달러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패키지 2번 공사는 물과 공기 공급 설비, 스팀과 전력 생산 설비, 원유 저장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을 짓는 기반시설이다. 20억 달러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절반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두쿰 발전소·담수화 시설 공사와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준희, 16살 연하 남친과 달달한 발리 여행 “우주커플”

    김준희, 16살 연하 남친과 달달한 발리 여행 “우주커플”

    방송인 김준희(42)와 보디빌더선수 이대우(26) 커플이 열애 인정 후 달달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이대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at chow에서 5개 시켜서 다뿌수기 클리어. 자기전에 또 뭐 먹지? 드디어 여자친구가 그만 먹어 라고 말리기 시작한다... 하 이제 시작인데. #발리 #먹방 #우주커플”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얼굴을 맞대고 있는 김준희와 이대우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최근 발리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6살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달달한 두 사람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김준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남자친구인 이대우는 현재 보디빌더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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