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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트라이트] “훈남 미소 뒤 레이저 눈빛… 安의 이중생활,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스포트라이트] “훈남 미소 뒤 레이저 눈빛… 安의 이중생활,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아줌마, 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그리 좋아해요?” “아저씨는 왜 (탤런트) 김태희를 좋아하죠?” “그건 어…, 예쁘잖아요.” “나도 그래요!”충남도 A 국장(3급)은 안희정 전 지사가 재임 시 참석한 행사장에 동행했다 청장년 여성들이 안 전 지사를 둘러싸고 환호하고 사인 받는 것을 보고 한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이같이 말했다고 1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안 전 지사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대연정’ ‘선의’ 발언으로 호평과 악평을 들었던 것처럼 행정가로서 그를 보는 충남도 공무원들의 평가도 호불호가 엇갈린다.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사건이 터진 뒤 한결같이 “배신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지만 재임 중 안 전 지사의 정책과 업무 스타일 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직급별, 남녀별, 연령별, 잘나갔거나 소외됐거나 하는 입장에 따라 일정 부분 다른 것도 엿볼 수 있다. 유명 연예인 같은 안 전 지사의 인기는 도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도지사를 만나기 쉽지 않아 주로 겉모습을 봐 온 젊은 공무원의 호감이 컸고, 특히 여직원 사이에서 배우 ‘송중기’가 부럽지 않았다. 초선이던 민선 5기 때는 신비로움까지 더해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한 여성 공무원(8급)은 “동료 여직원이 지사님과 악수를 하고 손도 씻지 않았다고 해 ‘미친×’이라고 놀리며 웃은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내놓는 정책은 참신했다. 그 핵심이 ‘3농 혁신’이다. 김태신 충남도공무원노조위원장은 “관심 없고 손대기 어려운 농어촌 문제를 의제로 내세운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도 직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주려는 ‘독서대학’ 등 내부 혁신 정책도 호응을 얻었다. 여성 보호 정책은 많았다. 성평등과 경력단절 여성보호 등 여성 인권을 유난히 강조했고, 여성정책 담당관을 국장급으로 대우했다. 도지사의 입 역할을 하는 공보관과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도지사 비서실장에 여성 공무원을 도 역사상 최초로 앉혔다.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산 안 전 지사의 인권의식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조례 제정’과 ‘도민 인권선언’으로 외연을 넓혔다. 하지만 한 6급 공무원은 “안 전 지사가 도청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도 ‘안녕하세요’ 하고 살갑게 인사를 했지만 그게 다 이미지를 관리한 게 아니겠느냐”면서 “실상은 이중적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안 전 지사가 ‘소통’을 강조했지만 직원들과 잘 만나지 않았고, 국장들도 안 전 지사가 자기 말만 해 지사실에 잘 가지 않으려 했다”면서 “국장 발언이 맘에 안 들면 ‘우병우 레이저 눈빛’이 무색할 정도로 차가웠다”고 덧붙였다. 김 노조위원장은 “평소 노조 가입을 권유하고 중시하는 말을 하면서도 노조와 단체교섭 때 점심 한끼 한 것이 다일 만큼 잘 만나 주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남궁영(행정부지사)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국장이 예약을 한 뒤 도지사실에 들어갔지만 그것은 안 전 지사가 도정과 현안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을 벌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거대 담론이 많고 신선했지만 결과물은 신통치 않았다. 형이상학적 행정가로 바닥 행정을 잘 몰랐다”며 “현안이 있으면 결정을 하지 않고 토론부터 하게 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갈등·분쟁 사업장도 잘 가지 않으려 했다”고 꼬집었다. 5층 도지사실 옆 기자실을 지난해 말 1층으로 이전시킨 것도 견제를 피하려는 것으로 비쳤다. 도는 “2016년 11월 청양군 강정리 주민들이 기습 점거한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러 왔다 지사실로 쳐들어와 업무 방해가 돼서”라고 해명했지만 임기 만료를 앞 둔 지사의 행위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지은 지 5년도 안 된 청사를 20억원이나 들여 리모델링한 것도 겉치레에 너무 신경 쓴다는 평을 받았다. 정무직의 힘은 커졌다. 후반기로 갈수록 비서실장 등을 자신이 데려온 정무직으로 채웠다. 도의 한 6급 주무관은 “충남에는 도지사가 3명이라는 설이 돌았다”고 귀띔했다. 이들 정무직 ‘어공’과 일반직 ‘늘공’은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았다. 특별보좌관도 인권, 자치분권 등 17개 분야 22명에 달했다. 도의 한 계장(5급)은 “예전에는 도 정책을 생산하는 기획조정실장의 위세가 대단했는데 안 전 지사 때는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 외부(특별보좌관 등)에서 도 정책이 나와 기조실장 위력이 줄어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안 전 지사의 행보는 재선 때, 특히 대선 경선이 다가오면서 도정 범위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역간척 사업, 차등 전기요금제,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30년으로 단축, 연방제 수준 자치분권 등 거대(?) 의제를 정부에 요구하며 대권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관련 포럼도 굳이 국회에서 열었다. 서울 등 외부 특강이 많아졌고, 해외순방도 잦았다. 경선 고배 후인 지난해 7~9월 사이에만 해외를 세차례나 나갔고, 이때도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주장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이 터지자 도 공무원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겉과 속이 달랐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도 역사상 최대 치욕이다”라면서 강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지만 이른바 ‘충청대망론’이 또 한번 꺾인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충청도 대통령을 만들려는 주민들의 염원(?)을 충족시킬 인물은 충남지사 출신이 많았다. 정당을 창당한 심대평 전 지사 후임인 이완구 전 지사는 성완종 사건으로 총리에서 물러났지만 대권을 꿈꾼 인물이다. 그 후임인 안 전 지사는 대권에 가장 근접했다. 도의 한 7급 공무원은 “다음 충남지사 후보 중 안 전 지사 친구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그나마 전국구 인물이라 도지사와 그 이상을 기대했는데 그마저 불륜 의혹으로 중도 하차했다. 충청대망론을 충족할 지사는 당분간 찾기 힘들 것 같다”고 혀를 찼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In&Out]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예방 대책 마련돼야/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In&Out]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예방 대책 마련돼야/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

    최악의 미세먼지가 아침 출근길을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뿌옇게 바꾸어 놓았다. 갈아탈 버스를 기다리다가 도로를 메운 승용차 행렬로 눈길이 간다. 그러지 않아도 매캐한 공기로 목이 따가울 지경인데 도로 중앙에 있는 정류장에서 수많은 차량의 배기가스를 참아내는 일은 몹시 고역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자는 역설적으로 대기오염에 더 크게 노출된다. 자전거 이용자도 똑같은 ‘미세먼지의 역설’에 처해 있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미세먼지 대책이지만, 구호만으론 어렵다. 실제로도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출퇴근 시간 매일 ‘콩나물 버스’에 시달리면서 왜 대중교통 이용자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속상함을 느꼈다. 그나마 서울의 대중교통은 양호한 편일까. 교통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7대 대도시 중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50%를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이 유일하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의 도시는 대중교통이 30% 미만으로 승용차 분담률의 절반 이하였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올해 6·13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봄철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앞다퉈 미세먼지 공약을 내놓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 후보들이 내놓은 미세먼지 공약은 우려스럽기만 하다. 마스크 지급이나 공기청정기 설치, 더 나아가 수소전기차 보급과 같은 대책을 앞세운 것이다.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은 실종됐고 말잔치뿐인 ‘미세먼지 마케팅’만 판치는 형국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공공정책의 강화로 이어지기보다는 ‘반짝 대책’에 그치거나 개인의 문제로만 치환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부정적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 정부와 지자체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비상저감조치’에 골몰하면서 정작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전예방적 대책은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고농도로 악화된 뒤에야 오염을 저감시키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우선 돼야 한다. 지자체는 미세먼지 대책을 중앙정부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자동차, 산업단지, 화력발전소와 같이 지역의 주요 배출원을 파악하고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는 시민의 호흡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전보다 확대되는 책임과 권한을 맡을 준비가 돼 있는가. 환경부는 수도권 사업장 미세먼지의 80%를 배출하는 193개 대형사업장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량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지자체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거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때 시ㆍ도지사가 석탄발전소 운영 감축을 권고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ㆍ도지사가 민간 사업장에 연료사용 제약을 권고할 수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권고한 사례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천편일률적인 미세먼지 대책에서 벗어나 ‘우리 지역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을 마련하기를 제안한다. 도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도시숲에 대한 보전 대책,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의 보장과 자전거 활성화, 재생에너지 확대와 건물 에너지 효율개선, 산업단지에 대한 대기오염 총량제 확대와 같이 우리 지역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줄 효과적인 대책에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 북중 정상회담에 등장한 마오타이주, 시진핑 때문에 멸종될 뻔한 사연

    북중 정상회담에 등장한 마오타이주, 시진핑 때문에 멸종될 뻔한 사연

    중국의 국보급 술인 마오타이주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만찬에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오타이주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브랜드로 한 병에 2억원이 넘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처음으로 중국을 찾은 김 위원장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마오타이주는 수수(고량)를 원료로 하는 중국 구이저우성의 특산 증류주다. 향이 강한 독주로 마오쩌둥이 사랑한 술로 유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시 주석은 최고급 술인 마오타이주와 전쟁을 벌였던 장본인이다. 부패와 사치의 상징으로 낙인찍힌 마오타이주는 술값이 반토막으로 떨어지고 매출이 급감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시 주석은 최고 권력을 손에 넣자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던 2012년 12월 허례허식과 사치풍조를 없애는 ‘8대 업무관행’을 발표했다. 고급술을 마시고 행사장을 성대하게 꾸미는 호화 연회가 금지됐다.군부와 각 지방정부는 군인과 공무원에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다. 상납과 뇌물용으로 쓰이던 마오타이주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마오타이주 업체의 연 매출의 절반은 정부나 정부를 상대하는 기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마오타이 회사 주가가 폭락해 시가총액 2조원이 한방에 날아가기도 했다. 2012년 초만해도 한 병에 38만원선에 거래되던 ‘페이톈 마오타이’의 가격은 2014년 29만원으로 떨어지더니 2015년에는 14만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 대접한 마오타이주는 아이쭈이 장핑 브랜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중문판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몰에서 540㎖ 한병에 128만 위안(약 2억 1715만원)에 거래되는 술이다.장핑 마오타이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됐던 희귀주로 황갈색의 독특한 병 디자인으로 같은 기간에 만들어진 다른 마오타이주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피로 짜낸 술’이라며 지나친 사치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후난성의 변호사 천이쉬안는 북중 정상 간의 만찬에서 사용된 비용과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신청을 국무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에 김정은 접대에 사용한 술의 시세가 128만 위안에 이른다는 말이 나온다. 정부가 만찬 비용과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반려동물 천국 美… 애견 판매는 ‘불법’·입양 비용은 합법?

    [특파원 생생 리포트] 반려동물 천국 美… 애견 판매는 ‘불법’·입양 비용은 합법?

    ‘강아지 공장’·유기견 문제 해결 도움 일부 수백 달러 입양비 요구에 부작용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시에 사는 김모(38)씨는 최근 250달러짜리 벌금통지서를 받았다. 얼마 전 기르던 개가 낳은 새끼를 판다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LA시가 2013년부터 조례로 허가가 없는 일반인의 애완동물 판매를 금지했다. 이것을 몰랐던 김씨는 “누군가의 신고로 애완견 판매 금지 위반으로 벌금통지서를 받았다”면서 “몰랐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하소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미국은 반려동물의 천국이다. 반려동물 규모도 전 세계에서 단일 국가로 최고인 2억 마리를 훌쩍 넘어섰다. 거의 모든 가정이 반려동물을 기른다고 보면 맞을 정도다. 반려동물의 학대와 유기 등도 많다. 그래서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에는 LA시와 같이 반려동물의 상업적 판매를 금지하는 지역 정부가 100여곳에 이른다. 애완견 판매금지 조례는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이른바 ‘강아지 공장’을 겨냥한 것이다. 1980년대부터 불결하고 비도덕적인 환경에서 강아지가 태어나고 팔리는 것에 격분한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이 강아지 공장 폐쇄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강아지 공장이 합법적인 사업이라 지방정부 등이 나서서 처벌할 규정이 없었던 탓이다.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2012년부터 차선책으로 ‘상업적인 강아지 판매 금지’ 조례 제정 운동을 벌였다. 판매시장을 막아버리면 강아지 공장이 고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 단체의 주장에 가장 먼저 호응한 곳이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였다. 지난해 뉴저지주까지 합세하면서 애견의 상업적 판매를 금지하는 도시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역 정부들이 반려동물의 판매 금지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것은 동물단체의 주장도 있지만, 늘어가는 ‘유기견’ 등에 대한 고민도 한몫했다. 2010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시의 유기견 보호 예산은 1000만 달러(약 108억원)를 넘기도 했다. 애완견을 바닷가까지 데리고 와서 놀다 보니 귀찮아져서,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아예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들 도시의 ‘애견 판매 금지’는 애완견의 공급을 줄임으로써 예산도 아끼고 유기견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저지주의 도시들도 동물보호단체의 입김에 2017년부터 애견 판매 금지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동물보호단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 또 펫마트와 펫코 등 대형 반려동물 용품점들도 ‘애견 판매 금지 조례 제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애견보호라는 측면보다는 중소 영세 애견업체를 고사시키면서 자신이 이익을 독점하려는 것이다. 이들 대형 용품업체들은 애견 ‘판매’ 대신 ‘입양’이라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이들은 동물보호소나 구호단체에서 넘어온 애완동물을 입양해 분양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애견의 종류에 따라 수 백 달러의 입양 비용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판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의 한 동물단체 관계자는 “애견의 상업적 판매 금지 조례 등으로 강아지 공장은 거의 사라졌으나, 버려지는 애완동물의 수는 줄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올바른 반려동물의 입양과 애견들의 비동물적 대우 등에 대한 캠페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지리(吉利)차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지리(吉利)차

    중국 지리(吉利·Geely)자동차 계열사인 스웨덴 볼보는 내년부터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공동 브랜드인 링크&코(Lynk&Co)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은 경비 절감과 생산량 단기 확대를 위해 기존 XC40 생산라인을 이용해 링크의 하이브리드 SUV ‘01’과 후속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중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유럽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볼보의 이번 결정은 리수푸(李書福) 지리차 회장의 유럽 진출 방안 중의 하나라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호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볼보의 기술적·산업적 전문성으로 링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중국 지리자동차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의 유럽 생산, 글로벌 자동차 업체 볼보와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다임러 인수 등 해외 사업은 물론 내수 호조로 매출액 급증 등 국내 사업도 순풍에 돛단 듯이 잘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유럽 생산 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 2월24일 9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를 들여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의 지분 9.69%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리수푸 회장은 “친구들 없이 외부 침입자들에게 대항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는 없다”며 “공유하고 힘을 모아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하며, 다임러에 대한 투자는 이런 비전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키웠다. 지리차는 2010년 볼보승용차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존재를 드러냈다. 당시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蛇呑象)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리 회장은 이에 아랑곳 없이 볼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독자경영을 보장하는 혁신책을 내놓았다. 2013년엔 영국 택시 ‘블랙캡’을 생산하는 망가니즈 브론즈를 인수했다.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국영자동차 업체 프로톤 지분 49.9%를 인수했고, 프로톤이 보유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지분 51%도 매입했다. 11월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유명한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 테라퓨지아를 인수한 데 12월에는 볼보상용차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해외 시장에서만 순항하는 게 아니다. 지리차는 국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상승세를 탔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차는 보웨(Boyue·博越)를 비롯한 SUV의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매출액 928억 위안(약 15조 7500억원), 순이익 106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리차의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25만대를 기록했고 주가도 100%나 뛰었다. 트럭에서 슈퍼카에 이르는 지리차의 다양한 모델 라인은 중국내 경쟁사를 압도한 것이다. 리 회장의 재산가치는 1100억 위안으로 불어나 올초 발표된 중국 부자를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의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딩레이(丁磊) 왕이(網易)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8년 전까지만 해도 148위에 머물러 그는 ‘재계의 다크호스’로만 불렸다.리 회장의 성공은 ‘자동차 굴기’(崛起)를 추진 중인 중국 정부와 ‘자동차 왕국’을 꿈꾸는 그의 목표가 절묘히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1963년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고교 졸업 후 사진관을 하며 모은 돈으로 1986년 냉장고 부품 공장을 세우며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199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투자와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 나름대로 사업자금을 축적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너무 좋아했던 만큼 자동차산업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민간자본의 자동차산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던 탓에 1993년 오토바이 제조업에 먼저 뛰어들었다. 대만 오토바이를 베끼던 수준이던 그는 1996년 타이저우에 지리그룹을 설립해 파산 직전에 있던 국유 자동차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산업에 진출했다. 이 분야 초보였던 리 회장은 벤츠를 직접 분해할 정도의 자동차에 빠져들었다. 1998년 첫 자동차 생산에 이어 2002년 한국의 대우차 생산설비를 도입해 ‘지리CK’란 차종을 출시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성장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50 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무임승차’하면서 별다른 노력 없이 성장해온 셈이다. 그러나 ‘중국의 헨리 포드’를 꿈꾸던 리 회장은 여느 중국 자동차 업체 CEO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합작사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만족하지 않고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해외 기업과 경쟁하기엔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저가 자동차 생산만으로는 사업 확장에도 한계를 느꼈다. 그는 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를 M&A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2007년 미국 디트로이트쇼에 참석해 볼보를 보유한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자동차 부스로 찾아가 “볼보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포드 측 인사들은 당연히 리 회장이 누구인지도 몰라 볼보를 팔 생각이 없다고 정중하게 답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현금이 바닥난 포드는 볼보를 인수하고 싶어 한 중국 기업인을 떠올렸다. 결국 2010년 그에게 볼보승용차를 매각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리 회장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무서운 포식자’로 등장할지 아무도 몰랐다. 볼보승용차를 인수한 후에도 지리차는 한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5년까지 중국 내수 시장 판매 실적에서 지리차는 10위권 밖에 머물렀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볼보승용차 인수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독자경영 보장 등 대대적으로 혁신 작업을 한 것이 5년만에 현저한 성과로 나타났다. 2016년 10위에 오른 지리차는 지난해엔 6위로 4계단 급상승했다. 특히 올해 2월 중국 시장에서 10만 9718대의 차량을 판매한 지리차가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가 밝혔다. 폭스바겐(16.8%)과 GM(16.2%)에 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6위에서 3단계나 점프한 것이다. 이처럼 지리차가 고속 성장한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인맥’ 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 회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부터 친분을 맺어왔다는 이유에서다. 시 주석의 저장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핵심 일원이라는 얘기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에 3차례 연임했고, 중국 최대의 경제단체인 중화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도 맡고 있다. 지난해 해외 M&A를 진행한 주요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와중에도 지리차가 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시 주석의 암묵적 지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의 부인 펑리젠(彭麗娟)이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자매라는 설도 있다. 이에 대해 리 회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로 일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공주가 떠난 그 날, 나는 울지 않았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공주가 떠난 그 날, 나는 울지 않았다

    “그 녀석 성격 참 이상했지. 근데 그 불친절한 구석이 매력적이야.”녀석은 내 인생 3분의 1을 함께한 반려견 공주. 성격이 고약했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더 정확히 말해 나를 얕봤다. 누워 있는 녀석을 내 무릎에 앉히려 들면 흰자를 드러내며 노려봤다. 마치 사춘기 중 2병 여동생 같았다고나 할까. 그런 녀석이 어느 날, 사라졌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후 4시쯤 집에 들어갔을 때, 녀석이 꼬리를 흔들며 거실로 나왔다. 나는 그런 녀석을 보자마자 눈물이 뚝 하고 떨어졌다. 며칠째 밥을 먹지 못한 녀석은 힘이 없는지 걸어오는 내내 다리가 베베 꼬였다. 그런데도 날 보고 녀석은 걸었다. 녀석은 가슴에 큰 혹이 있었다. 그 혹은 수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상태였다.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은 잠을 못 자는 녀석을 위해 돌아가며 밤을 새우는 것뿐이었다. 그랬던 녀석의 상태는 그날 유독 악화되어 보였다. 엄마는 아빠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녀석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그리고 40분이 지났을까.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불길한 예감이 드는 전화였다. 그런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다.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나는 그날 더 울지 않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달리기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공원을 나가자 비가 왔고, 그렇게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몇 시간을 달렸다. 그 다음날도 울지 않았다. 학교를 갔고,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 친구를 보면 인사를 했다. 몇몇 친구들에게는 녀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 다음 주도 같았다. 더 한참이 지나서야 이불을 입에 꽉 문채 울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참이 지나 어느 날, 눈물을 쏟았다. 죽음은 삶과는 다른 것이었다. 죽음과 삶이 연결되어 있다고들 하지만, 분명 다르다. 언젠가 본 <꿈의 제인> 이란 영화에서, 제인은 이런 대사를 한다.“나는 인생이란 게 엄청 시시하다고 생각하거든. 태어날 때부터 불행이 시작돼서 그 불행이 한 번도 안 끊기고 계속 이어지는 기분? 근데 행복은 아주 가끔 드문드문, 있을까 말까?” 인생이 그렇다면, 죽음은 그 반대랄까? 매일매일 아무렇지 않은 감정이 이어지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그것도 너무 커 비유도 할 수 없는 슬픔이 가끔 드문드문 있는 것. 그래서 절대 시시하지 않은 것이랄까. 녀석이 사라진지는 벌써 6년이 지났고, 나는 6년째 울고 있다. 아마 녀석의 생과 죽음을 나는 평생 기억할 것이다. “공주”라는 앙증맞은 이름, “악마견”이라는 유치한 성격으로 나와 10년을 함께한 나의 친구. - 공주 언니이자 오랜 벗 송송의 추모편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트럼프 “한미 FTA 개정, 북한과 협상 이후로 미룰 수도”

    트럼프 “한미 FTA 개정, 북한과 협상 이후로 미룰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사실상 타결했다고 발표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대해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그것을 미룰지도 모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연기 이유로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확실히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와 북한과의 협상을 왜 연관 지었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서울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정은영△서울지방항공청 관제통신국장 이창수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전보△제2사무차장 유희상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승진△공직감찰본부장 김용범 ■기업은행 ◇부행장 승진△미래채널그룹 이상국◇부행장 전보△글로벌·자금시장그룹 오혁수◇지역본부장급 승진△경기남부지역본부 김영주◇본부 부서장 전보△여신기획부 권용대△금융소비자보호부 오은선◇지점장 전보△남동중앙 김동우 ■한국생산성본부 ◇승진△CS컨설팅본부장 최영락△생산성연구소장 한상룡△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장영준△대전충청지역본부장 장윤석△경영혁신컨설팅센터장 박준양△제조통신CS컨설팅센터장 송영훈△국제협력센터장 강태호△경영교육센터장 정선학△ICT자격센터장 김준석△정보관리센터장 직무대리 김희석◇전보△4차산업혁명추진단장 겸 자격인증본부장 최상록△경영컨설팅본부장 이규현△공개교육본부장 김찬희△맞춤형교육본부장 이동규△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 한상대△호남지역본부장 이진환△연수원장 유기원△감사법무팀장 정순철△기획재무센터장 김헌동△컨설팅기획팀장 양원승△CS기획센터장 백인기△브랜드경영센터장 백상민△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이인갑△교육기획지원센터장 박회선△마케팅물류교육센터장 박정군△맞춤형교육기획센터장 겸 교육훈련기획팀장 김세은 ■연합뉴스TV△전무이사 장윤주△상무이사 겸 보도본부장 김홍태 ■스포츠조선 ◇승진(부국장)△웰니스본부 관광전문기자 김형우◇승진(부국장 대우)△광고영업팀장 홍진혁◇승진(부장)△편집팀장 양명우△재경팀장 강근식◇승진(부장 대우)△스포츠2팀장 정현석△엔터영상팀 김경민△스포츠2팀 노주환△총무판매팀장 이영덕
  • 맞수 아길라 제치고… 최지만 ‘깜짝’ 빅리그 입성

    맞수 아길라 제치고… 최지만 ‘깜짝’ 빅리그 입성

    최지만(27·밀워키)이 ‘깜짝’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밀워키 구단은 29일 2018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25명을 발표했다. 최지만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맞수 헤수스 아길라를 제치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KBO리그 NC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에릭 테임즈의 백업 1루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최지만이 개막부터 메이저리그에 오른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인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30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최지만을 비롯해 부활을 꿈꾸는 류현진(31·LA 다저스)과 명예 회복을 노리는 추신수(텍사스), 세인트루이스에서 토론토로 옮긴 오승환(이상 36) 등 모두 4명이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도 이날 “최지만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구단 통보를 받고 개막전(30일 샌디에이고전)이 열리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는 과정이 힘들었음에도 최지만은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올 시즌 시범경기에 참가한 최지만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기대를 부풀렸다. 27경기에 나서 대포 세 방 등 44타수 18안타(타율 .409), 10타점 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은 “결국 아길라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만의 빅리그 진입은 예상을 뒤엎은 반전인 셈이다. 최지만은 지난 1월 150만 달러(약 15억 9000만원)에 밀워키와 계약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13개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고 보다 높은 대우를 약속한 구단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빅리그 진입 기회가 많은 밀워키를 택했다. 최지만은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즌 초반 활약 여부에 따라 그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개막 로스터에 든 2016년 에인절스에서도 5월 중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당시 그는 7월 빅리그에 복귀해 시즌을 마쳤다.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도 “최지만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한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는 다른 선수들처럼 자신이 마이너리그를 오갈 수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6경기에 나서 2홈런 등 15타수 4안타(타율 .267) 5타점을 올렸다. 2016년 에인절스에서는 54경기에서 타율 .170(112타수 19안타)에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청정가전 ‘삼총사’ 미세먼지 특수…의류건조기 판매 3년새 11배 ‘껑충’

    청정가전 ‘삼총사’ 미세먼지 특수…의류건조기 판매 3년새 11배 ‘껑충’

    삼성전자, 3분기쯤 제품 출시 가습·제습기에 청정 기능 탑재 일반 생활가전 지형도 바뀌어연일 역대급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른바 ‘청정가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가 ‘청정가전 3총사’다. 업체들은 기존에 없던 품목을 새로 출시하고 대용량으로 키우는 등 소비자 요구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28일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의 지난해 판매량이 최근 3년 새 5배 가까운 390%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형가전(20%), 계절가전(143%)의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품목별로는 의류건조기가 11배(1070%)나 치솟으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주거가 보편화된데다 미세먼지, 황사로 실외 건조가 힘들어지는 생활환경이 생활가전의 판도를 바꾼 셈이다. 세탁 없이 살균, 구김 펴짐 기능으로 옷맵시를 살려주는 의류관리기도 7배(632%) 급증했다. 로봇청소기는 판매량이 2배(108%) 이상 늘었고, 스팀·침구청소기는 46% 높아졌다. 봄철 대청소 시즌과 미세먼지가 맞물린 효과다. 미세먼지로 인한 직접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2배(96%) 가까이 늘었다. 전자랜드 집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는 올 들어서만 지난 25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40만대 수준에서 올해 200만대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제품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청정면적을 넓힌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신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10평대 공간에서부터 158㎡(48평)까지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쾌속청정’ 모드로 작동하면 강력한 기류로 최대 175㎡(약 53평)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는 고가임에도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 중 20%(금액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우전자 ‘클라쎄’ 공기청정기는 올해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LG전자가 2011년 처음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는 가정 의류 관리에 일대 혁신을 불러온 아이템이다. 물로 만든 스팀으로 생활 구김은 물론 대장균,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까지 없애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기존 4벌에서 최대 6벌까지 동시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선풍적인 인기에 삼성전자 역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관계자는 “오는 3분기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조기 역시 대형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최대 용량인 14㎏급 건조기 ‘그량데’를 내놨다.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한 뒤 저온 제습으로 건조하는 방식이다. 건조 시간과 옷감 손상도를 줄였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의 냉매 압축 장치가 2개인 ‘듀얼 인버터 히트 펌프’ 방식으로 건조 성능은 높이되 전기료는 낮췄다. 일반 생활가전에도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에어컨은 물론 가습기, 제습기에도 공기청정기능이 실리는 추세다. 코웨이는 의류관리기에 공기청정·제습기능을 넣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자치경찰제 도입 없인 수사권 조정 없다”…검·경 갈등 재점화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정부와 청와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작심 비판한 것은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정부에 각을 세우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손 놓고 있다가는 완패할 수 있다’는 내부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이 수사권 조정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문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자치경찰제를 여러 번 강조하며 수사권 조정의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권 조정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논의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청와대, 법무부, 경찰 모두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고, 최근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된 이른바 ‘검찰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인정했다.문 총장은 현재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 “형사소송법상 사법경찰이 갖고 있는 권한은 검사의 지휘를 전제로 해서 만든 것”이라며 “독일, 프랑스 등 대륙법계 사법경찰의 권한은 그대로 유지한 채 영미법계 수사경찰의 느슨한 통제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법무부, 행정안전부가 논의 중인 수사권 조정안은 경찰이 수사종결권을 갖고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총장은 현재 수사권 조정의 흐름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비난과 국민들의 요구 사안은 검찰이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느냐는 것인데 정작 수사권 조정은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에만 집중해 있다”며 “수사지휘 자체로 문제가 된 적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원샷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는 법안이 제출될 때도, 발표도 같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치경찰이 도입되면 검찰 송치 후 기소에 필요한 범위 내로 보완 수사를 요구하든지 검찰에서 보충 수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검찰도 조직과 기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사법행위인 구속절차에 경찰이 개입하는 것은 식민지 시대의 잔재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 총장은 “체포가 아닌 구속을 경찰이 하는 나라는 현대 민주 국가 중에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국민을 문명시민으로 대우한다면 그런 제도가 유지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정보 기능을 사찰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경찰이 동향 정보나 정책 정보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건 민주국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동향 정보라는 이름으로 사찰을 하는 것으로 위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은 범죄 정보 파트에서 첩보 입수, 검증, 수사 세 단계를 반드시 분리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총장은 그간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됐다며 이례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 추진 내용에 대해서도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하셨을까 싶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안을 논의 중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검찰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안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검찰이 의견을 적극 개진할 기회가 있어야 하고, 또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특수 수사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비리 대처 방안으로 4월 중으로 ‘법조비리수사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과 검찰 독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총장은 “검찰이 법무부 외청으로 가거나 인사권을 독립하는 방안도 같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CJ E&M 270명 정규직 전환...막내 작가 페이 50% 인상

    tvN·OCN·Mnet 등 16개의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이 비정규 직원 2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채용하고,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의 용역료는 현행보다 최대 50% 인상한다. CJ E&M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안으로 정규 채용된 인원은 지난해 CJ E&M 전체 파견직 인력의 91%, 임직원의 15%에 해당한다. 앞서 방송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tvN에서 방영중이던 드라마 ‘화유기’ 방송사고로 열악한 방송 제작 실태가 드러나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CJ E&M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1∼3년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도 최대 50%까지 인상했다. CJ E&M은 상반기 중 작가들의 이력 관리를 위한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의 공정한 보수체계 수립과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도울 방침이다. 용역 계약을 맺는 모든 작가와 외주제작사에 대해서는 표준계약서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송업계는 관행적으로 구두 계약을 맺고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임금 산정 체계가 없었고, 이 때문에 임금 체불 등의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CJ E&M 관계자는 “계약에 의거한 명확한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방송사나 외부사정에 따른 방송 중단 기간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관행을 개선하는 등 작가들이 온전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은 다음달 1일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시행한다. 또 표준계약서에는 방송 제작 스태프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적용 ▲비인격적 대우, 성폭력 금지 조항 등도 추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CJ E&M 비정규직 270명 정규직 전환...작가 용역료 50% 인상

    tvN·OCN·Mnet 등 16개의 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CJ E&M이 비정규 직원 2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채용하고,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의 용역료는 현행보다 최대 50% 인상한다. CJ E&M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산업 상생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안으로 정규 채용된 인원은 지난해 CJ E&M 전체 파견직 인력의 91%, 임직원의 15%에 해당한다. 앞서 방송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tvN에서 방영중이던 드라마 ‘화유기’ 방송사고로 열악한 방송 제작 실태가 드러나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CJ E&M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1∼3년차 프리랜서 연출자와 작가 용역료도 최대 50%까지 인상했다. CJ E&M은 상반기 중 작가들의 이력 관리를 위한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의 공정한 보수체계 수립과 체계적인 경력관리를 도울 방침이다. 용역 계약을 맺는 모든 작가와 외주제작사에 대해서는 표준계약서 체결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송업계는 관행적으로 구두 계약을 맺고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임금 산정 체계가 없었고, 이 때문에 임금 체불 등의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CJ E&M 관계자는 “계약에 의거한 명확한 보상체계를 수립하고, 방송사나 외부사정에 따른 방송 중단 기간에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 관행을 개선하는 등 작가들이 온전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은 다음달 1일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시행한다. 또 표준계약서에는 방송 제작 스태프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법 준수 ?장시간 근로 금지 ?사회보험 가입·적용 ?비인격적 대우, 성폭력 금지 조항 등도 추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사]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전문임기제) 김현국 ■고용노동부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김은철△인천고용센터소장 김환궁△부산고용센터소장 황종철△경기지청장 이덕희△울산지청장 김종철◇과장급 전보△장애인고용과장 박희준△서울동부지청장 김우동△진주지청장 김종호△청주지청장 양현철 ■한국농어촌공사 △감사실장 조영호 ■한국원양산업협회 ◇전무 대우 승진△이동욱 경영지원본부장△최경삼 해외협력본부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획조정본부장 이강준△미래전략실장 박은일△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 한상문△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 김용욱△경영관리실 인재개발팀장 이예종△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육성사업팀장 조명현
  • 정권 바뀌니 사라져가는 ‘창조금융 정책’

    정권 바뀌니 사라져가는 ‘창조금융 정책’

    금융위 2014년 ‘금융 개혁’ 기치 인터넷 전문은행 등 잇달아 도입 탄핵정국 거치며 답보·폐기 수순 ISA는 세제혜택 적어 가입자 ‘뚝’‘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 실천계획’. 금융위원회는 2014년 8월 거창한 제목의 정책을 발표한 뒤 ‘금융개혁’이란 기치 아래 획기적인 제도를 잇달아 도입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초대형 투자은행(IB), 성과연봉제 등이다. 2016년 10월 금융위는 이런 제도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금융개혁!! 국민이 체감할 때까지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라는 자료도 냈다. 하지만 지난해 촛불혁명과 함께 정권이 바뀌면서 추진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점차 잊혀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금융권에 ‘메기 효과’를 일으켰다. 하지만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를 최대 10%로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덩치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려 했지만 일부 주주사가 참여를 확정 짓지 못해 일정을 연기했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담긴 은행법 개정안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은 법안소위 안건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 인가 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뒤 여당이 은산분리 완화 반대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은산분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과거처럼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제3 인터넷은행 출범도 당분간 물 건너간 분위기다. 이영환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는 “인터넷은행은 누구나 공감하는 정말 좋은 제도임에도 금융당국의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며 “‘포지티브 규제’(허용가능한 것만 열거)에서 ‘네거티브 규제’(금지 항목을 제외한 모든 걸 허용)로 가는 게 글로벌 추세지만, 우리는 규제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3월 도입된 ISA는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하는 만능통장이다. 은행에 잠자고 있는 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내 실물경제 윤활유로 삼겠다는 의도였다. 금융위의 화끈한 밀어주기 속에 ISA는 출시 10주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부터 가입자가 줄더니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ISA가 평균 누적수익률 11.8%를 기록했음에도 외면받는 건 세제혜택이 적고, 가입 문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비과세 한도가 기존 200만원·250만원에서 400만원·500만원으로 확대됐지만 한번 떨어진 관심을 되찾기는 역부족이었다. 소득이 없는 청소년이나 가정주부, 은퇴자는 여전히 가입할 수 없다. 금융위가 세제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세제혜택을 더 늘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초대형 IB는 일정 규모 이상 자기자본을 갖춘 대형 증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삼성·KB증권 5개사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고, 초대형 IB 핵심 업무 중 하나인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한투 외 나머지는 심사 과정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초대형 IB는 ‘반쪽짜리’라는 오명을 썼다. 성과연봉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융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철회하면서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는 “창조금융 정책들은 우리 시장 토양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급조한 측면이 있는 데다 정권 교체로 인해 금융당국이 의욕까지 상실했다”며 “금융 정책은 일시적인 ‘붐’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틀을 다지는 쪽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알짜 고객 잡자”… 증권사 수수료 면제 경쟁

    “투자 활발한 고객 유치가 관건” 미래에셋도 비대면 투자땐 경품 증권사들이 공격적인 수수료 면제 행사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주식 거래가 적고 투자금액이 작은 ‘뜨내기 손님’보다 타 증권사의 ‘알짜 고객’을 잡겠다는 목표다. 다른 증권사의 주식을 옮긴 타사대체입고 고객을 공략한 이벤트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평생 수수료 대전’ 신호탄을 쐈던 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비대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평생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를 재개했다. 타사대체입고 고객에게 주는 혜택도 최대 200만원(30억원 이상)으로 키웠다. 평생 수수료 무료를 내건 삼성증권도 이달 타사에서 주식을 옮기는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을 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 수수료 면제가 고정 서비스로 자리잡았지만, 다른 증권사에서 투자가 활발한 고객을 끌어오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이후 디지털 부문 고객 자산이 25% 가까이 늘어나 수수료 무료 효과를 봤다. 증권사가 줄어든 수수료 대신 ‘빚 내서 투자’하는 신용 거래에 집중하거나 중소형사의 수익 기반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보한 ‘엄지족’을 어떻게 주식이 아닌 다른 금융투자상품으로 유인할지도 업계의 고민거리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6일부터 비대면으로 펀드 등에 투자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안인성 NH투자증권 상무는 “일부 유입 고객이 신용 거래를 이용해 이자 수익이 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대면 플랫폼에서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연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억대 연봉·관용차·비서… 이북5도 지사 ‘과한 예우’

    억대 연봉·관용차·비서… 이북5도 지사 ‘과한 예우’

    차관급 정무직… 사무실 제공 ‘실향민 위로’ 번갈아 해외 출장 “북한 연구 등 생산적 역할 해야” 1945년 광복 이후 미수복 영토로 남은 황해도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지역을 대표하는 이북5도 지사들이 과한 대우를 받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실향민 행사 참석 이외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음에도 억대 연봉과 관용차, 비서진, 사무실 등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들에게 좀더 생산적인 일을 맡겨 고액 연봉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북5도위원회(이북5도청)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1945년 8월 15일 기준 북한의 5개 도를 관리하는 행정기관이다. 1949년 5월 서울 중구 북창동에서 개청한 뒤 여러 차례 옮겨 1993년 10월 현재 위치인 종로구 구기동에 자리잡았다. 월남한 이북도민 행사를 지원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다. 해외 이북도민도 지원한다. 이북5도에도 도지사가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에 따라 북한 지역의 ‘상징적 대표’를 맡는다. 이들은 ‘이북5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들의 임기는 4년 정도다. 최고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이북5도위원회의 위원장(임기 1년)은 도지사 5명 가운데 한 명씩 돌아가며 맡는다. 현재 위원장은 육군 보병 제3사단장 출신 안충준(73) 함경북도지사다. 북한도 우리처럼 남한 지역에 ‘이남9도 지사’를 지정한다. 이북5도 지역에는 우리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기에 도지사 자리는 사실상 명예직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차관급 급여(연봉 약 1억 3800만원)와 관용차량(운전기사 포함), 비서(2명), 사무실 등 정부 부처의 차관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1년에 한 명씩 해외 실향민 위로차 해외 출장도 다녀온다. 여기에 5명의 도지사가 각각 연간 2000만~3000만원씩 업무추진비도 쓴다. 대부분은 식사비다. 이 때문에 ‘상징적 의미의 도지사에게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이들에 대한 급여는 ‘850만 실향민’을 의식한 정치적 ‘자릿값’”이라면서 “정치권에서도 이북5도 지사를 명예직으로 바꾸고 활동비만 지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선거 때만 되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되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북5도위원회 관계자는 “이북5도 지사 처우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실향민·북한이탈주민의 정신적 지주로서 이들의 상징적 역할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용성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효율성 측면으로만 보면 ‘세금 낭비’일 수 있지만 이북5도 수복이 헌법적 과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경시할 수도 없어 딜레마인 상황”이라면서 “이북5도 지사를 비난하기보다는 이들에게 여러 북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하는 등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고민하는 것이 좀더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정은 첫 訪中] 7년 만에 재개된 北·中 ‘기차 외교’

    [김정은 첫 訪中] 7년 만에 재개된 北·中 ‘기차 외교’

    김정일 방중 때 사용 열차와 달라 새로 제작한 집무용 객차 가능성 김정은, 댜오위타이 국빈관 숙박 하루 숙박료 5350만원 ‘최고급’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특별 열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에 사용한 열차와는 다른 열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열차는 김 위원장 집권 후 새로 제작한 집무용 객차일 가능성이 크다. 27일 베이징역에서 포착된 북한 열차는 김 국방위원장이 이용한 ‘1호 열차’와 외형이 거의 흡사했다. 열차 앞부분에 붉은 번호판이 부착돼 있고 녹색 바탕의 객차 옆면에 노란색 선이 그려져 있어 당초 이 열차는 김 국방위원장이 2000~2011년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던 당시 사용했던 열차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 열차의 정면에 부착된 고유번호는 김 국방위원장의 열차 번호였던 ‘DF11z-0001A’가 아니라 ‘DF11z-0002A’다. 특히 앞쪽 옆면에 기차의 속도를 뜻하는 문자가 한자인 것으로 볼 때 중국에서 김 위원장을 위해 선물했거나 제공한 열차일 가능성이 크다. 기차 주변에는 중국어 표지가 곳곳에 붙어 있다. 김 국방위원장의 열차에는 한자가 아니라 한글이 적혀 있었다. 실제로 김 국방위원장의 집무용 객차는 현재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유품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도 북한 최고 지도자가 특별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북·중 간 ‘기차 외교’가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이 효율성이나 외교적 일반 관례에서 벗어난 기차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북한식 외교에서 기차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월한 지위를 나타내는 ‘우위(優位)의 상징’이어서다. 신범철 국립외교원 교수는 “열차는 중국의 국공내전 때 북한이 중국을 지원했다는 상징”이라며 “중국의 모든 관련 기차 노선을 정지시켜야 하는 복잡한 절차와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만 그런 편의를 제공하던 특별한 대우”라고 강조했다. 김일성 주석 시절에는 기차에 오른 뒤 중국에 방중을 통보하기도 해 북·중 관계에서 우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2011년 취임 이후 첫 공식 외국 방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국가원수급’ 의전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리무진과 버스, 구급차 등 20여대의 차량 행렬이 베이징 도심을 통해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묵은 댜오위타이 18호각은 하루 숙박료가 5만 달러(약 535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숙소다. 그럼에도 경호나 의전은 선대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때 김여정 방중설이 나돌았던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10년 5월 방중 때 랴오닝성 단둥역 주변에는 200여명의 군경이 배치됐고, 다롄에서는 승용차 10대와 중형버스 10대에 구급차까지 지원됐다. 톈진~베이징 구간은 120㎞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베이징 중심가를 지날 때는 30분간 왕복 10차로 중 5차로를 제공했다. 통상적인 국빈 방문 때는 2차로만 통제돼 왔다. 김일성 주석이 1991년 난징을 방문했을 때는 역에 레드카펫이 깔렸고, 시민들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은 김 주석이 묵는 호텔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국 의장대, 흰 장갑 끼고 착검한 총으로 맞이한 북한 인사는....김정은에 무게

    중국 의장대, 흰 장갑 끼고 착검한 총으로 맞이한 북한 인사는....김정은에 무게

    북한 최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군 의장대로 보이는 군인들이 베이징역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다. 의장대는 국가 경축 행사나 국빈 방문 행사에서 기수와 의장 사열 등의 의식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북한측 인사는 국빈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여동생 김정은 당 제1부부장이나 명목상 국가 지도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27일 일본 니혼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중국군 의장대로 보이는 군인들이 베이징 기차역 홈을 4열 종대로 행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군인들은 중국군 예복에 착검한 총과 햐얀 장갑을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을 방문한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의 형식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을 거론하고 있지만, 일부 대북소식통은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이 ‘바지 사장’인 김영남에게 이 정도 환대를 했을 리는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홍콩 명보는 김정은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지도자를 3시간 가량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베이징 일대의 경비가 더욱 삼엄해진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전날(26일)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북한의 특급 열차와 북한 인사 호위 행렬이 목격됐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 북한 대사관 차량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이 인물이 이날 저녁 김일성 방중 당시 항상 머물렀던 조어대 18호실에 잤다고 전해 김정은 또는 김여정 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조어대 모든 출입구에는 공안이 배치됐으며 200m 밖에서부터 통제되고 있었다. 조어대에 머물던 일행은 조어대 동문을 통해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 중관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정보망에 따르면 현재 중관촌 일대가 교통 통제가 되고 있고, 주중 북한대사관 차 번호판을 단 차량행렬이 중관촌에서 목격돼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김정은의 부친인 김정일 전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5월 방중 당시 베이징 중관촌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선저우수마 등을 돌아보며 중국 기업의 발전상을 체험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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