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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샵’ ‘포레나’ ‘헬리오시티’… 외국·외래어가 점령한 아파트 이름

    ‘더샵’ ‘포레나’ ‘헬리오시티’… 외국·외래어가 점령한 아파트 이름

    아파트 이름에서 우리말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건설사가 보유한 아파트 브랜드 이름이 죄다 외국·외래어로 뒤덮인 까닭이다. 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내 건설사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에 우리말을 사용한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우리말을 유지하고 있는 부영주택(사랑으로), 코오롱건설(하늘채), 금호산업(어울림)도 각각 ‘애시앙’, ‘더 프라우’, ‘리첸시아’라는 외국어 상표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꿈에그린’이란 순우리말 브랜드를 사용했던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포레나’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했고, 기존 꿈에그린을 포레나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은 모두 외국·외래어 혹은 한자로 돼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디 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아크로’,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푸르지오써밋’,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르엘’, SK건설 ‘SK뷰’ 등이다. 중견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호반건설 ‘베르디움’과 ‘호반써밋’, 태영건설 ‘데시앙’, 반도건설 ‘유보라’, 효성중공업 ‘해링턴 플레이스’, 두산건설 ‘위브’와 ‘더 제니스’, 우미건설 ‘린’, 쌍용건설 ‘예가’와 ‘더 플래티넘’, 한라 ‘한라비발디’, 서희건설 ‘스타힐스’ 등이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기존 ‘뜨란채’, ‘천년나무’ 대신 ‘휴먼시아’나 ‘안단테’라는 브랜드를 내 놓으며 외국·외래어 작명에 동참했다. 이밖에 ‘시티’(도시), ‘에듀’(교육), ‘포레스트’(숲), ‘파크’(공원), ‘에코’(친환경), ‘리버’(강), ‘레이크’(호수) 등과 같은 영어 단어도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텔 이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연말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탄생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가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이름을 한글이 아닌 외국·외래어로 짓는 이유는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한 체육 개혁인가/이제훈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한 체육 개혁인가/이제훈 체육부장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사건과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의 불행한 죽음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개혁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이 목불인견이다. 갈등의 주된 원인은 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 것을 놓고 발생한 양 기관의 의견 차이다. 개혁 해법을 둘러싼 이견이 원인이지만 좀더 살펴보면 그게 주된 이유인지에 대해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KOC를 체육회에서 분리할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국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과 영국, 일본같이 분리된 형태도 있고 독일과 프랑스처럼 통합된 경우도 있다. 우리 상황에 맞는 형태를 취하면 될 뿐이다. 그런데 문체부가 추진하는 체육회와 KOC 분리 움직임은 의심받을 여지가 있다. 체육회와 KOC는 2009년 오랜 논쟁 끝에 통합됐다. 2016년에는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합쳐지면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대한체육회로 거듭났다. 사실 박근혜 정부 시절 체육회와 생체협이 합쳐진 데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다. 생체협이 선거철에 풀뿌리 선거조직으로 이용되는 정황은 차고 넘친다. 생체협이 체육회에 통합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은 현재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문체부는 물론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당 의원이 KOC 분리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 때문에 KOC를 분리하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문을 받은 ‘주문 생산형’ 정책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물론 문체부는 이런 의혹에 고개를 젓는다. 오히려 KOC를 분리해 국제스포츠 측면에서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체육회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체육회의 움직임도 이상하다. 이기흥 회장은 잇따른 폭력 사건으로 젊은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지만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 자신의 연임을 둘러싼 정관개정 문제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 체육회와 KOC가 분리되면 정부 간섭이 심해질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근절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연임을 정당화할 수 있는 정관개정을 승인받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정부를 압박한 것은 지나친 벼랑 끝 전술이다. 스포츠 외교를 위해 유승민 IOC 위원 외에 한 석이라도 IOC 위원 자리가 아쉬운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다. 일부에서는 문체부가 체육회 정관개정에 대한 승인을 미루는 이유가 이 회장에게 퇴로를 열어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 체육회와 KOC 분리를 받아들이는 대신 이 회장이 국가원수 대우를 받는 IOC 위원직은 유지할 수 있도록 회유한다는 것이다. 대신 정치적으로 필요할지 모르는 체육회장 자리는 내놓으라는 것이다. 마침 체육회장 자리에 여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가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그래서 주목된다. 여권 인사가 체육회장 자리를 노리는 게 풀뿌리 선거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KOC를 분리하는 게 일반인의 생활 체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폭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체육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한다.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체육회장직을 두고 자리다툼이 벌어져서도 안 될 것이다. 이미 문체부에 2차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지 않았나. 누구를 위한 체육 개혁인지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parti98@seoul.co.kr
  • 위험 짊어지고 현장 지키는… ‘필수노동자 조례’ 만든 성동

    위험 짊어지고 현장 지키는… ‘필수노동자 조례’ 만든 성동

    의료·돌봄 등 대면 업무가 필수인 직군 실태조사 뒤 구체적 지원대상·방안 마련이낙연 “법률로 보장하는 방안 검토할 것”11개 정부 부처도 TF 출범 등 전폭 지지서울시의회, 광역시 최초 조례 제정 속도‘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 시행경남·수원 등 타 지자체 챌린지로 호응코로나19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되는 등 우리 삶의 방식이 모조리 바뀌었다. 하지만 사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노동을 해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필수노동자’다. 서울신문은 필수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이들을 위한 대책 등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코로나19와 같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도 현장을 떠날 수 없는 필수노동자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서울 성동구의 노력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일 성동구에 따르면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필수노동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돛을 올린들 바람이 밀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성동구가 시작한 필수노동자 조례가 그렇다. 우리의 위험을 짊어지고 오늘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필수노동자들이 마땅히 그들이 받아야 할 존중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밀어달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필수노동자 #고맙습니다 #하루만_없다면 #특별한공헌에는_특별한존중 등의 해시태그도 올렸다. 정 구청장은 이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도봉구청장인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김민아 법무법인 도담 노무사와 강병찬 서비스연맹 조직실장에게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의 배턴을 넘겼다. 이 캠페인은 앞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 구청장의 제안을 받아 지난달 24일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염 시장은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타자로 정 구청장과 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협의회장인 조영훈 서울중구의회 의장을 지목했다.성동구가 지난달 10일 전국 최초로 제정한 필수노동자 조례안은 의료·돌봄·복지·안전·물류·운송 등 주민과 직접 접촉해 일하는 필수노동자를 정의하고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조사·연구를 추진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구는 지역 재난상황과 특성,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한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필수업종을 지정하고 보호·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구는 조례 공포를 시작으로 내·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는 필수노동자 지원위원회를 구성한다. 필수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해 재난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대상을 규정하고 노동 여건 개선 및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한다. 성동구가 쏘아 올린 필수노동자 권익 보호에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호응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보건의료·돌봄·배달업 종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면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필수노동자들을 거론하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힘겹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는 국민이 필수노동자”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필수노동자들이 합당한 처우와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나가고자 한다”며 후속조치에 발 빠르게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 구청장은 관내 버스회사인 ‘태진운수’를 찾아 ‘필수노동자’ 버스기사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의 이번 방문은 구가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조례를 제정·시행한 뒤 여당 차원의 지원 대책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지난 6일 정부가 김용범 기재부 제1차관과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하에 ‘필수 노동자 TF’ 출범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기재부와 고용부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등 11개 관계부처도 참석했다.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TF가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차관은 “이제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필수노동자의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조명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필수노동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도 “코로나19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필수노동자 보호와 처우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 사회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도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필수노동자를 위한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의회 차원에서 조례 제정을 위한 비용 추계 검토가 들어간 상황이다. 또 필수노동자 조례를 위한 여론 형성을 위해 이달 중순쯤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도 준비 중이다. 해당 조례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인 이동현 서울시의원은 “이 대표까지 성동구를 방문하면서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며 “당 차원에서 서울시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소수민족 덮친 코로나 팬데믹… 언어·문화·역사까지 사라지나

    소수민족 덮친 코로나 팬데믹… 언어·문화·역사까지 사라지나

    코로나19에 걸린 아마존 원주민 부족 지도자인 아리타나 야와라피티(71)는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그는 야와라피티어 등 원주민 5개 언어에 능통하지만, 부족에 급습한 코로나에 그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아들 타피(42)를 빼고 2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들 모두 70대의 고령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를 휩쓸면서 지구촌 소수 언어가 심각한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뜩이나 이들 언어는 세계화와 도시 개발, 영어를 비롯한 주요 언어의 헤게모니에 밀려 고대부터 이어져 온 명맥 유지에 위협받고 있지만, 코로나로 고령의 화자들이 스러지면서 언어 전승의 고리마저 급속히 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학자들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6800개 언어 중 3분의1 이상이 곧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600개에 이르는 언어는 현재 심각한 사멸 위협을 받고 있고, 이 중 150여개 언어는 구사하는 이가 10명 이하에 불과하다. 이번 세기 말까지 상당수의 언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페루, 브라질 등 남미의 열대우림을 비롯해 인도, 중국의 소수민족 언어가 위기 대상으로 꼽힌다. 페루는 로레타 지역에 코로나가 강타하며 수십개 언어가 한꺼번에 위기를 맞았다. 브라질 아마존 유역인 토칸틴스주의 아수리니 부족은 남은 24명 중 6명이 올해 코로나로 숨졌다. 인도에서 20년간 소수 언어인 사레어를 연구해 온 언어학자 안비타 아비는 “사람들이 언어 소멸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언어가 사라지면 지구촌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의 고유한 사고방식, 역사, 문화, 뉘앙스를 잃는다고 언어학자들은 우려한다. 아리타나의 아들 타피는 부족 언어 보존을 위해 언어학자들과 함께 수개월간 아버지를 인터뷰해 언어를 옮겨 적고 문법을 체계화하고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실패할지도 모르지만 내 언어가 사라지도록 놔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BTS 병역 특례’ 박양우는 긍정 검토

    ‘BTS 병역 특례’ 박양우는 긍정 검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와 특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순수예술과 체육 외에도 대중문화 예술인도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 (이들이) 병역상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박 장관은 전 의원이 지난 3일 대표 발의한 병역법 개정안에 관해서도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정안은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돼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대중문화 예술인이 병역을 30세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박 장관은 “국방부와 병무청 등 관계기관들과 논의를 거쳐야 하며 국민 정서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 특례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병역 연기 정도는 같이 (논의)해 나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행 병역법에 따라 예술인은 정부 지정 국제 콩쿠르 1~2등 및 국악 등 국내대회 1위를 해야 병역을 면제받도록 해 예술 분야 대상자를 ‘순수 예술인’으로 한정한 것이 시대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영국,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

    영국,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

    정부·야당의원 “중국, 위구르족 탄압 말라” 영국 정부가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 의혹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억누른다며 보이콧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심각하고 지독한 인권탄압의 증거가 있다는 게 명백하다”며 “일반적으로 말하면 체육을 외교, 정치와 따로 보는 게 내 본능이지만 그게 불가능할지도 모를 지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수집하고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공조하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무엇이 있는지 다함께 검토해보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영국은 첫 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올림픽 참가를 거부한 적이 없다. 독일 나치 정권 하에서 개최된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 소비에트연방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이어 열린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 때에도 영국은 대회에 참가했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 의원에게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 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레이엄 스트링어 의원은 라브 장관에게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 마거릿 대처(당시 영국 총리)의 문제를 다시 알려주고 싶다”며 “대처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영국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 의혹을 둘러싼 서방의 압박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영국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38개국과 함께 유엔에서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국가는 “신장에 있는 거대한 정치적 재교육 캠프의 존재를 심각히 우려한다”며 “거기에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임의로 감금돼 있다는 신뢰할 만한 보고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라브 장관은 위구르족에 대한 감금, 차별 대우,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한 불임 강요 등은 영국이 단순히 외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이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는 일원에게 부여되는 책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가 중국에 분명하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 장관은 윌리엄 왕세자에게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불참하라고 조언하겠느냐는 말에 “그런 것은 (위구르 인권 탄압에 대한) 증거를 검토하고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공조하는 절차를 확대하면서 어떤 추가 결정이 나오든 간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결과”라고 말했다. 중국은 위구르 탄압설을 강력한 어조와 함께 일관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도 신장 지역의 인권탄압 의혹을 “세기의 거짓말들”이라며 일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마감날 50조 몰렸다… 막판 ‘빅히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대 두 번째 청약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연 0%대인 상황에서 투자자의 공모주 대박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권사 4곳(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에 접수된 빅히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607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낸 증거금은 58조 4236억원이었다. 청약 첫날인 지난 5일 빅히트의 청약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지만, 이날 50조원 정도가 청약 계좌로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대 증거금(58조 5543억원) 기록을 거의 따라잡았다. 통합 경쟁률로 보면 SK바이오팜(323대1)을 웃돌았지만,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1525대1)에는 한참 못 미쳤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빅히트 청약에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주를 받게 된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연이은 공모주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 시장의 모습을 다시 보여 줬다. 이러한 열풍은 상장 초기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전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했다. 청약 이후 따상이 공식처럼 자리잡으면서 청약을 받으면 당장 큰 손해 없이 이익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청약을 신청하는 이들은 BTS로 잘 알려진 빅히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A(37)씨는 “BTS의 인기나 인지도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빅히트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 등을 보면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목표 주가로 16만~38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시장 침체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며 “BTS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이 큰 만큼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공백도 회사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펭수 국감 불출석에… 황보승희 “인기 캐릭터지만 엄연한 비즈니스 모델”

    펭수 국감 불출석에… 황보승희 “인기 캐릭터지만 엄연한 비즈니스 모델”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펭수의 참고인 출석을 요청했던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펭수 캐릭터 사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있는지 국감장에서 제대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황보 의원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좀 전에 EBS로부터 펭수 국감 불출석에 대한 양해를 요청받았다”며 “EBS는 펭수의 세계관을 지켜달라는 요청과 함께 펭수 캐릭터 사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펭수의 국회 출석은 불발됐지만 황보 의원은 펭수의 국감 출석을 요청한 취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황보 의원은 “캐릭터 사업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펭수의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수많은 노고와 땀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어야만 캐릭터 산업에 인재가 모이고 신성장 산업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펭수의 성공 노하우도 공유돼야 한다. 다른 캐릭터에 성공 노하우가 적용해 국내 캐릭터 사업의 글로벌 성공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또 “펭수는 수많은 팬을 거느린 사랑받는 캐릭터이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의 노력과 자본이 투입돼 만들어진 엄연한 창조된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통해 펭수가 더욱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펭수 대리인인 EBS 펭TV&브랜드스튜디오는 이날 과방위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펭수의 대리인은 사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프로그램 제작이 출석 요구 당일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칫 국정감사 출석으로 인해 펭수를 펭수답게 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신비감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콘텐츠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접수된 바 있다”고도 했다. 대리인은 “(불출석 사유서가) 출연자 펭수 본인과 협의 하에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 1억 투자 2주 받을듯

    빅히트 주식 공모 58조 몰려, 1억 투자 2주 받을듯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쏠렸다. 6일 주관 증권사 4곳이 집계한 빅히트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최종 증거금은 4개사를 합쳐 약 58조 4237억원으로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앞서 상장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30조 9899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나 역대 최대인 카카오게임즈(58조 5543억원) 기록에는 1306억원이 모자랐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64만 8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이 564.69대 1을 보였다. 55만 5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과 18만 5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663.48대 1과 589.74대 1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3만 70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다. 주식 청약 통합 경쟁률은 SK바이오팜의 323.02대 1을 웃돌았으나 13만 5000원이란 높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 1524.85대 1에는 한참 못 미쳤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 6242억원이으나 둘째날에 약 50조원의 자금이 쏟아져 들었다. 이틀간의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어서면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주는 27만원이다. 빅히트가 상장일에 ‘따상’(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2주를 받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 2000원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공개 제보 받아

    황대호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 공개 제보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한 달가량 앞두고 도민들을 대상으로 도와 도교육청으로부터 위법 또는 부조리한 처분을 받은 전력이나 현재 시행 중인 정책사업의 예산 낭비 등 부당행위 신고, 정책개선 제안 등을 오는 29일까지 공개 제보받는다고 밝혔다. 황대호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공개제보 접수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심도 있는 감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많은 도민들이 재난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만큼,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도와 도교육청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이 외에도 정책 집행과정에서 부당·위법한 행정적 대우를 받은 도민이 있다면 강력하게 시정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반기에 이어 제10대 의회 후반기에도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대호 의원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도교육청의 슬로건처럼 공정하고 정의로운 교육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경기교육의 다양한 일면들을 파헤쳐 왔다고 전했다. 황대호 의원은 전반기 학교체육비리 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학교운동부 운영에 관한 허위보고서 조작 경위 파악에 나서며 학교체육의 부패, 비위 개선에 앞장서야 할 도교육청이 그간 취해온 방관자적인 행태를 고발하는가 하면 운동부가 아닌 학생들도 누구나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학교 스포츠클럽 모델’을 통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상생하는 학교체육 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또 영어회화 전문강사, 스포츠강사, 운동부 지도자 등 비정규직 교육공동체와의 정기적인 정담회 개최를 통해 이들이 처한 부당한 근무환경 듣기도 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와 경기꿈의학교 관련 불투명한 사업운영자 선정과 원칙 없는 지원예산 산정 등 불합리한 운영 사례를 제보받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황대호 의원은 직업계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예년보다 훨씬 좁아진 취업문으로 인해 진로·진학에 걱정만 늘어가고 있다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고민 청취를 통해 도교육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대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올 한 해 동안 도교육청이 얼마나 공정하고 정의롭게 경기교육을 이끌어왔는지 검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수원 출신의 큰 호랑이로서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집행부의 행정에서 부당·위법행위는 없었는지, 예산낭비나 정책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운동부 운영 및 학교체육정책, 비정규직 교육공동체의 처우개선, 경기꿈의학교 운영, 직업계고 인식개선과 직업교육정책 등 경기교육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개선이 필요한 어떤 부분이든 제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현재 후반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을 함께 맡고 있는 만큼 도청과 도 산하기관의 예산낭비 및 부당·위법한 행위에 대한 사항도 함께 제보해주시면 향후 도 정책수립과 예산심의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공개제보는 황대호 의원의 개인 이메일 주소(jakaldaeho@hanmail.net)를 통해 받을 예정이며, 제보자의 개인신상 등은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지구 반대편 브라질까지 배송…약 200건 확인

    중국발 ‘정체불명 씨앗’ 지구 반대편 브라질까지 배송…약 200건 확인

    중국에서 배송하는 정체불명의 씨앗이 지구 반대편인 남미에도 도착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씨앗이 거의 전국으로 배송됐다고 보고되고 있어 정부는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라 지 상파울루’ 등 현지매체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농축산식품 공급부(MAPA)는 1일 전국 27개 주(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23개 주에서 요청하지도 않은 씨앗의 배송이 모두 199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송처는 모두 중국이나 홍콩 또는 말레이시아 단체로부터 도착한 것이며, 이 밖에도 온라인 판매 상품의 사은품 격으로 함께 배송된 사례도 있었다.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은 지난달 중순쯤부터 브라질에 도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남부 파라나주 마링가 지역에서는 재미 삼아 땅에 심었다가 발아하게 한 사례까지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씨앗은 아마존 등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식물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농축산식품 공급부는 “아직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요청하지도 않은 씨앗이 도착하면 개봉하지 말라. 버리거나 심지도 말라”면서 당국에 제출을 요청했다. 같은 남미 국가인 칠레에도 지난 8월 중순쯤까지 중국발 씨앗이 67건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에 브라질에서만큼 이슈가 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중국에서 남미로 씨앗을 배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존에 알려진 미국이나 캐나다, 대만 또는 일본 등으로 보낼 때보다 비싸다. 따라서 어떤 의도로 이런 씨앗을 보내고 있는지 정체불명의 발송인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질주재 중국 대사관은 브라질 당국과의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히트 일반 청약 첫날 90대1… ‘1억당 1주’ 예측에 미리 포기?

    빅히트 일반 청약 첫날 90대1… ‘1억당 1주’ 예측에 미리 포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역대 기록을 세웠던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첫날 증거금액(16조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청약은 6일까지 이어진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의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의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1이었다. 청약을 받기 위해 몰린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다. 지난달 1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첫날 경쟁률(주관사 통합 기준 427.45대1)과는 격차가 있다. 빅히트의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이날 주관사들의 영업장에서는 청약 신청을 위해 찾아온 고령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젊은층은 온라인 등 비대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국투자증권 영업부를 방문한 이모(66·서울 용산구)씨는 “전화로 혼자 하기가 어려워서 직원의 도움을 받고 청약에 참여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빅히트 청약자 중에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앞서 흥행한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경험자들이 많았다. 70대 방모(서울 영등포구)씨는 “공모주 청약이 주식 투자보다 쉬워서 SK바이오팜 때부터 쭉 청약을 해 왔다”고 말했다. 빅히트가 요즘 대세인 BTS의 소속사라는 점 때문에 흥미를 느껴 투자를 결정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강모(72·서울 영등포구)씨는 “요즘엔 통장보다 신주에 돈을 넣어 두는 게 나아서 공모주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빅히트는 BTS로 잘 알려진 곳이라 친숙한 만큼 투자를 결정하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록 첫날이지만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해 훨씬 적은 증거금액만 모은 이유를 두고는 해석이 분분했다. 공모가가 너무 높아 청약 신청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해석과 억대의 투자금이 없다면 공모주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아예 도전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통 청약 이튿날 돈이 몰리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이틀간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개구리 잡아먹는 올챙이 발견…학계 최초 보고

    [핵잼 사이언스] 개구리 잡아먹는 올챙이 발견…학계 최초 보고

    멕시코 캄페체주(州) 칼라크물 생태권 보호구역에서 놀라운 장면이 목격됐다. 오리주둥이 개구리(학명 Triprion petasatus)로 알려진 한 개구리의 올챙이가 멕시코 나무개구리(학명 Smilisca baudinii)를 잡아먹는 모습이 전문가들에게 포착된 것이다. 이 모습을 관찰한 현지 연구팀은 이전부터 오리주둥이 개구리의 올챙이에게 다른 올챙이를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종의 개구리까지 포식했다는 사례는 이번에 처음 보고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어떤 종이든 올챙이가 개구리를 포식한 사례는 이전까지 보고된 적이 없었다.멕시코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오리주둥이 개구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리처럼 뾰족한 주둥이가 특징인 개구리 종이다. 그런데 이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 왕성한 식욕 때문에 조류(algae)나 알뿐만 아니라 벌레도 잡아먹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에 개구리를 잡아먹는 올챙이가 확인된 장소는 보호구역 안에서도 인공 수조 안이라고 밝혔다. 인공 수조는 점차 물이 흘러나오는 곳이 줄어들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이런 양서류의 개체 수를 유지할 목적으로 반입된 것이었다. 이런 인공적인 환경에서는 먹이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 서로 잡아먹는 사례가 나타나기 쉽다. 그렇다고 해도 올챙이가 개구리를 잡아먹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이 4시간 동안 수조를 관찰해 개구리를 잡아먹는 올챙이를 총 6마리나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개구리는 모두 올챙이들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죽어 있었기에 이들 올챙이 역시 개구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습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수조 안에서 먹이를 구하는 사례가 제한적이므로 이런 이례적인 포식 행동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알렉산드로스 테오도르 연구원은 “이들 올챙이는 영양가가 높은 개구리를 포식함으로써 스스로의 성장을 촉진하던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모든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천적에게 노려지기 쉬우므로, 많이 먹고 한시라도 빨리 성장해야 한다. 이는 다른 야생 동물 종에게도 해당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구리는 왕성한 식욕을 지닌 이들 올챙이에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됐을 것이다. 물론 이 올챙이 종이 야생에서도 똑같이 개구리를 잡아먹는지는 알 수 없고, 개구리를 잡아먹었을 때 올챙이의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지는지도 알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 올챙이가 다른 종의 개구리를 먹는 습성을 원래부터 갖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추가 연구가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양서·파충류학회(SSAR) 전문지 ‘파충류학 리뷰’(Herpetological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히트 공모 첫날 1시간 만에 2조 몰려, 1억에 1주 받을듯

    빅히트 공모 첫날 1시간 만에 2조 몰려, 1억에 1주 받을듯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청약 개시 한 시간 만에 증거금이 2조원 이상 모였다. 이날 오전 10시 4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개시했으며, 오전 11시 기준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집계된 청약 경쟁률은 21.49대 1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36.55대 1, 28.90대 1이며 청약 배정 물량이 가장 적은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21.90대 1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 5000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 6000주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총액은 1925억 1000만원이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 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 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 5195주, 키움증권 3만 739주다. 이날 오전 10시가 되자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있는 영업부에는 온라인과 전화 청약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들이 방문했다. 한 70대 투자자는 “주식 투자도 하고 있는데 공모주 청약이 주식 투자보다 쉬워서 SK바이오팜 때부터 쭉 청약을 해왔다”며 “기회라고 생각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때부터 참여해왔다”고 밝혔다.그는 “최근에 경쟁률이 높아져서 1주 받기 위해서 많은 돈을 넣어야 한다”며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6일까지 진행되는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00조원의 증거금이 몰리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받지 못할 전망이다. 청약증거금이 100조원이면 경쟁률은 1038대 1이 되고, 이 경우 1주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공모가에 경쟁률을 곱한 금액의 절반인 7000만원이 필요하다. 1억원을 넣으면 계산상으로 1.4주를 받을 수 있지만 공모주는 배정 가능한 주식 수 한도 내에서 5사 6입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0.6주 이상이 되면 1주를 받지만, 0.5주가 되면 1주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1주의 최소 금액인 7000만원이 안되면 한 주도 못 받을 수 있고, 6000만원 납입시 0.8주가 되지만 배정 물량이 1주가 안되면 5사 6입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청약증거금이 30조 9000억원이 몰렸던 SK바이오팜은 1억원을 넣은 개인 투자자는 평균 13주를 받았고, 카카오게임즈는 58조 5000억원이 몰려 1억원에 5주가 배정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통일부, 매일경제신문, MBN

    ■ 인사혁신처 ◇ 고위공무원(국장급) 신규임용 △ 재해보상정책관 김정민 ■ 통일부 ◇ 서기관 승진 △ 코로나19긴급대응반 서기관 진충모 ■ 매일경제신문 ◇ 사장·임원 △ 장승준 매일경제신문·MBN 대표이사 사장 △ 주필 전무이사 손현덕 △ 편집담당 겸 세지포 총괄 전무이사 서양원 △ 기획실장 겸 디지털 전략실장 이사대우 김정욱 ◇ 국장 승진 △ 편집국장 김명수 ◇ 국장대우 승진 △ 공무국장직대 이우형 △ PM실장직대 이정원 △ 독자국장직대 유진평 △ 광고국 관리부장 구홍현 ◇ 부국장 승진 △ 논설실장 직대 최경선 ◇ 부국장대우 승진 △ 월간국 국차장 김주영 △ 편집국 산업부장 겸 지식부장 이진우 △ 주간국장직대 임상균 △ 공무국 윤전1부 송희성 △ 공무국 윤전 3부장 배고원 ◇ 전보 △ 편집국 교열부장 정용환 △ 편집국 편집부장직대 정일영 △ 논설실 논설위원 김인수 △ 증권부장직대 황인혁 △ 모바일부장직대 송성훈 △ 디지털콘텐츠부장직대 황형규 △ 편집국 사진부장직대 김재훈 ◇ 부장대우 승진 △ 편집국 국제부 영문뉴스팀장 장용승 △ 편집국 경제부 이진명 △ 편집국 문화스포츠부 전지현 △ 편집국 정치전문기자 이상훈 △ 편집국 오피니언부장 겸 조사부장직대 노원명 △ 공무국 윤전1부 김경훈 ■ MBN ◇ 이사대우 승진 △ 보도본부장 위정환 ◇ 국장 승진 △ 보도국장 최은수 ◇ 국차장 승진 △ 보도국차장 겸 사회1부장 장광익 ◇ 국장대우 승진 △ 제작본부 제작국장직대 정해상 △ 논설실장직대 정운갑 ◇ 부국장대우 승진 △ 경영지원국장직대 이춘기 ◇ 부장 승진 △ 보도국 문화스포츠부장 이성수 △ 보도국 사회2부장 김형오 ◇ 부장대우 승진 △ 보도국 산업부 부장대우 이상범 △ 보도국 보도제작부장직대 박호근 ◇ 전보 △ 콘텐츠BIZ국장직대 겸 채널전략부장 김창민 △ 보도국 전국부장 구본철 △ 보도국 산업부장 박대일 △ 논설실 부장 은영미 △ 보도국 경제부장 김성철 △ 보도국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정광재 △ 보도국 시사제작1부장직대 이성희 △ 보도국 시사제작2부장직대 강호형 △ 보도국 국제부장직대 김희경 △ 콘텐츠BIZ국 콘텐츠마케팅부 팀장 안승호 △ 콘텐츠BIZ국 디지털콘텐츠부 팀장 강영구
  • [인사]

    ■통일부 ◇서기관 승진△코로나19긴급대응반 서기관 진충모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자치분권제도과장 김군호△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정책기획과장 한치흠△조직진단과장 신지혜△자치분권지원과장 허승원△혁신행정담당관 김동현◇부이사관 승진△지방세정책과장 김영빈△비상대비자원과장 이동춘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국장급) 신규임용△재해보상정책관 김정민 ■매일경제신문 ◇사장·임원△매일경제신문·MBN 대표이사 사장 장승준△주필 전무이사 손현덕△편집담당 겸 세지포 총괄 전무이사 서양원△기획실장 겸 디지털 전략실장 이사대우 김정욱 ◇국장 승진△편집국장 김명수 ◇국장대우 승진△공무국장직대 이우형△PM실장직대 이정원△독자국장직대 유진평△광고국 관리부장 구홍현 ◇부국장 승진△논설실장 직대 최경선 ◇부국장대우 승진△월간국 국차장 김주영△편집국 산업부장 겸 지식부장 이진우△주간국장직대 임상균△공무국 윤전1부 송희성△공무국 윤전 3부장 배고원 ◇전보 △편집국 교열부장 정용환△편집부장직대 정일영△증권부장직대 황인혁△모바일부장직대 송성훈△디지털콘텐츠부장직대 황형규△사진부장직대 김재훈△논설실 논설위원 김인수◇부장대우 승진△편집국 국제부 영문뉴스팀장 장용승△경제부 이진명△문화스포츠부 전지현△정치전문기자 이상훈△오피니언부장 겸 조사부장직대 노원명△공무국 윤전1부 김경훈 ■MBN ◇이사대우 승진△보도본부장 위정환 ◇국장 승진 △보도국장 최은수◇국차장 승진△보도국차장 겸 사회1부장 장광익◇국장대우 승진△제작본부 제작국장직대 정해상△논설실장직대 정운갑◇부국장대우 승진△경영지원국장직대 이춘기◇부장 승진△보도국 문화스포츠부장 이성수△사회2부장 김형오◇부장대우 승진△보도국 산업부 부장대우 이상범△보도제작부장직대 박호근◇전보△콘텐츠BIZ국장직대 겸 채널전략부장 김창민△보도국 전국부장 구본철△산업부장 박대일△경제부장 김성철△정치부 외교안보팀장 정광재△시사제작1부장직대 이성희△시사제작2부장직대 강호형△국제부장직대 김희경△콘텐츠BIZ국 콘텐츠마케팅부 팀장 안승호△콘텐츠BIZ국 디지털콘텐츠부 팀장 강영구△논설실 부장 은영미 ■OBS △미디어본부장 김학균△시청자심의실장 홍종훈△경영인프라국장 김태우△콘텐츠국장 황선대△보도국 인천총국장 김미애△보도국 경기총국장 직무대리 고영규△경영인프라국 콘텐츠기술팀장 강형석△경영인프라국 신사업개발팀장 기경호
  • 숨지거나 다친 건설현장 비정규직, 정규직의 7배

    숨지거나 다친 건설현장 비정규직, 정규직의 7배

    건설현장에서 다치거나 숨진 임시·일용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상용직)의 7배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건설사들이 정규직에만 집중해 산업재해 예방 노력을 펴거나 하청업체에 위험 업무를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근로복지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급순위 10대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 다치거나 숨져 산재 승인을 받은 비정규직은 1471명으로, 정규직(207명)의 7.1배다. 10대 건설사 중 지난해 사망·부상 재해가 가장 잦았던 곳은 GS건설로, 414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는데 이중 88.4%인 366명이 비정규직이었다. 롯데건설은 비정규직과 정규직간 산재 발생 격차가 무려 10배에 달했다. 산재 승인자 중 비정규직은 137명, 정규직은 14명이다. 산재가 두번째로 많이 발생한 대우건설의 경우 정규직(30명)보다 8배 많은 비정규직 240명이 사망 또는 부상으로 산재 승인을 받았다. 현대건설 산재 승인자는 비정규직 비정규직 126명, 정규직 14명이며 삼성물산은 비정규직 172명, 정규직 28명이다. 현행 산재보험 제도는 개별실적요율제를 도입해 건설업의 경우 총 공사금액이 60억원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해 발생 실적에 따라 산재보험료를 할인 또는 할증해 적용하고 있다. 이 제도로 지난해 삼성물산은 산재보험료 100억원을 감면받았고, GS건설은 70억원을, 대우건설 79억원, 롯데건설 67억원, 현대건설은 64억원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았다. 건설사 10곳의 산재보험료 할인액은 모두 665억원으로 지난해 산재보험료 할인총액 6694억원의 10%를 차지한다. 장 의원은 “대형 건설사의 재해 방지 노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히 비정규직에게 위험을 외주화하는 행위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해 발생 요인을 합리적으로 평가해 본래 취지에 맞도록 보험료 할인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불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9월 발화점 3만2000건 역대 최악

    불타는 ‘지구의 허파’…아마존, 9월 발화점 3만2000건 역대 최악

    지난달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3만2017건으로 전년 동기의 1만9925건에 비해 6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의 화재 건수가 지난 10년 간 최악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9월 총 화재 발생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불타는 아마존 상황은 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도 INPE는 8월의 상황을 보고하며 화재 발화점이 2만9307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 간 8월 평균인 2만6082곳보다 12.4% 많은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결과적으로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꼽히던 8월보다 9월에 화재가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브라질의 세계적인 열대 늪지 판타나우의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INPE에 따르면 지난달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8106건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월간 기록으로는 최악이다. 이처럼 '지구의 허파'가 불타는 이유는 물론 인간 탓이다.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와 농경지 확보, 불법 광산개발 등을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고 있는 것. 현지 전문가들은 “습지에서의 화재가 늘어난 데는 불법 벌목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 됐다”면서 “무차별 벌목이 기후변화, 우기의 변동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0여 개 환경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의 연대조직 ‘기후관측소’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의 아마존 환경정책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며 전면적인 정책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아마존과 판타나우 등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다"면서 "아마존 주변에서 불을 지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주민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브라질의 애국심없는 시민단체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브라질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석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종합)

    “추석 ‘조용한 전파’ 예의주시”…사흘째 두 자릿수 확진(종합)

    코로나19 어제 75명 신규확진지역발생 52명·해외유입 23명의료기관·요양시설 확진 잇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3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일 77명, 2일 63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과 여행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아울러 이날 예고된 소규모 차량 집회와 동시다발적 1인 시위의 규모가 커질 경우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 40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3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2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 유지했고,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가 77명, 63명, 75명으로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은 23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3명)보다 1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명, 경기 8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40명이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명, 대전·충남 각 1명 등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총 4명이 확진됐고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사례에서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대지고-죽전고와 관련해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모두 11명이 확진됐다. 기존에 집단발병이 확인된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10명)보다 13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전남(3명), 경기(2명), 서울·대전·충북·전북(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6명, 경기 10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이 4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42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추석 연휴, 평일보다 검사 건수 줄어 추석 연휴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33만 9859건이다. 이 가운데 229만 454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 128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6082건으로 전날(5342건)보다 740건 늘었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8일, 29일 검사 건수는 각각 1만 1741건, 9955건 등 약 1만건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밀린 임금 때문에 한국 못 떠나는 이주노동자…그 검사는 무얼 했나요

    밀린 임금 때문에 한국 못 떠나는 이주노동자…그 검사는 무얼 했나요

    “근로계약서에서 정한대로 근무시간을 잘 지켜주세요. 일한 시간만큼 최저임금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주세요. 미얀마에 보내겠다고 자꾸 협박하지 마세요.” (미얀마 출신 농업 노동자 ㄱ씨)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19만 9400여명. 정부는 이주노동자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현실에선 언어 장벽과 불안정한 지위, 이방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 때문에 임금이 밀리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 제기하기 쉽지 않다. 용기 내 형사·민사상 대응에 나서도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수사의 ‘구멍’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사건을 다뤄본 시민단체나 변호사들은 “수사기관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기본적인 수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보통 특별사법경찰인 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이 기소·불기소 의견을 내면 수사검사도 수일 내에 그대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해마다 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신고액이 700~900억을 넘나들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데 근로감독관 수는 적다 보니 애초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도 포천의 한 농장에서 2년간 하루 10시간씩 일하다 갑자기 해고된 캄보디아 출신 따임피 사건도 그랬다. 농장주는 근로계약서에 적힌 ‘8시간 근무’만큼 임금을 지급했고, 휴일은 한 달에 이틀뿐이었다. 체불된 임금을 계산하니 1300만원이 넘었다. 따임피는 농장주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했지만 지난 6월 불기소 처분됐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서 “수기로 작성한 출퇴근 기록부 일부 내용이 부정확하다”는 등 이유로 불기소 의견을 낸 직후 검찰도 별다른 보강 수사 없이 사건을 끝냈다. 이에 반발한 따임피 측 변호인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지만 지난 8월 거절됐다. 변호인이 작성한 신청서에는 ‘따임피가 매일 벽걸이 달력과 노트에 적은 근무시간이 실제 근로시간을 확인할 유일한 증거인 상황에서 ▲연필로 지우고 다시 기재한 흔적이 있다거나 ▲출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촬영 시간은 7시 20분인데 일지에는 7시 10분으로 적혔다는 이유로 기록 전체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건 부당하다’는 지적이 담겼다. ‘따임피는 한국어로 소통이 불가능해 통역 조사가 진행됐는데 전체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한마디 한마디 진술 변화에 집중해 부당하게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은 끝내 고려되지 않았다.●이주노동자 임금체불 재판의 ‘구멍’ 사업주가 형사재판을 받게 되더라도 공판검사의 무성의한 태도에 이주노동자들이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씨우미(가명)를 4년간 고용했던 경기도 여주의 농장주 김모씨는 2600만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씨우미는 겨울을 제외하고 매일 10시간씩 일했는데 임금은 8시간 근무한 만큼만 주었기 때문이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는 매달 숙식 비용으로 30~35만원씩 씨우미의 임금에서 공제한 것이기 때문에 밀린 임금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24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XXX호. 김씨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ㄴ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판조서에 따르면 ㄴ씨는 “증인을 비롯한 농장 근로자들에게 오버타임으로 일한 급여 부분은 그때그때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하는데 맞느냐”는 김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현금으로 받았다”고 답했다. 씨우미의 말과 달리 김씨가 초과근무 임금을 제대로 지급해왔다고 주장한 것이다. 공소사실에 반하는 증언이 나왔는데도 이날 공판검사는 증인에게 반대신문을 하지 않았다. 같은 날 같은 법원 또다른 재판. 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주 신모씨의 임금체불 사건에서도 공교롭게 농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ㄷ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신씨는 이주노동자 2명에게 2700만원 상당의 임금을 미지급하고, 이들이 불만을 표하자 돌연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을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ㄷ씨는 이날 “고소인들이 자발적으로 그만뒀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해고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이었지만, 이번에도 공판검사는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언어 장벽·불안정한 지위…“이주노동자 특수성 고려해야” 씨우미의 고용주 김씨는 지난달 23일 임금 미지급 혐의가 일부 인정돼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 신씨에게는 임금 미지급 혐의에 대해 무죄, 해고예고수당 미지급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형이 나왔다. 특히 신씨의 임금체불이 인정되지 않은 데에는 근로계약서의 역할이 컸다. 고소인들은 2015~2018년 근무했는데 최초 계약서에는 숙식 공제에 관한 내용이 없었지만 2017년 4월 재작성된 근로계약서에는 “30만원 숙소비를 노동자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열악한 숙소였지만, 2017년 4월 이후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노동자들이 초과근무한 만큼의 임금을 숙소비로 공제해왔다는 신씨 측 주장을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두 사건을 대리한 원곡법률사무소의 최정규 변호사는 “(근로계약서 재작성시)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충분한 설명 없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중간에 싸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법원 판례에서 노동자의 동의를 얻으면 제한적으로 임금 상계(공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애초 고용주와 대등한 지위일 수 없는 이주노동자의 경우 상계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들은 불안정한 지위 탓에 피해 회복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금체불 중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주노동자가 기존 고용허가제로 얻은 체류자격이 만류될 경우 법무부는 대개 기타(G-1) 비자를 발급한다. 임시체류만 가능할뿐 노동 활동은 제한된다. 최 변호사는 “법무부 출입국에서는 계속 이주노동자들에게 재판을 한국 변호사에게 맡기고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서 “민사소송으로 확정판결이 나더라도 고용주가 ‘배째라’ 식으로 나오면 실제 체불된 임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한 노동처우를 문제 삼았다가 오히려 일자리만 잃고 쫓겨나는 걸 각오해야 하는 현실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무기력을 학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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